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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간 방문객 ‘오무아무아’, 우주선 아닌 가스 덩어리” (연구)

    “성간 방문객 ‘오무아무아’, 우주선 아닌 가스 덩어리” (연구)

    2017년 태양계에 깜짝 등장한 성간 물체 '오무아무아'는 과학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미국의 두 과학자가 이 문제적의 우주 암석의 미스테리 중 하나를 풀었다고 새 연구에서 밝혔다.  '오무아무아'는 처음에는 소행성으로 간주되었으나 나중에는 혜성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재조정되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외계 우주선일 가능성도 꾸준히 거론되었다.  길이 200m의 '오무아무아'는 2017년 말 태양계를 중심부를 통과했다. 짧은 방문 기간 동안 이 우주 암석은 지구와 달 거리의 약 62배에 해당하는 2400만km 이내까지 지구에 접근했으며, 발견된 지 몇 주 후 우리 시야에서 영원히 사라졌다.  이 짧은 기간 동안 이루어진 관측으로 오무아무아가 '쌍곡선' 궤도라고 부르는 궤도상에 있다는 것이 이내 증명되었다. 이 궤도는 우주 암석이 우리 태양계에 속한 것이 아니라, 단지 성간 공간에서 날아와 태양계를 통과하는 것을 나타내는 부메랑 모양의 궤적으로, 한 번 지난쳐간 후로는 두번 다시 이 우주 암석을 볼 수 없다는 뜻이다.  최초로 관측된 성간 천체 '오무아무아'는 전 세계의 천문학자들을 자극하는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는데, 그들은 이 성간 물체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우기 위해 이용 가능한 모든 데이터를 파헤쳤다.  과학자들이 해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 질문 중 하나는 이 우주 암석이 태양을 돌면서 속도가 증가하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었다. 행성이나 별과 같은 큰 물체는 혜성과 소행성을 포함한 작은 물체를 가속하는 중력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태양계 혜성보다 3배 빠른 초속 87km로 순항한 '오무아무아'의 가속도의 경우는 이러한 중력도움으로는 설명할 수 없었다. 이 가속은 많은 과학자들로 하여금 '오무아무아는 혜성임에 틀림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했다. 태양계의 혜성은 태양 가까이에서 가열됨에 따라 얼음 핵에서 증발하는 물과 먼지로부터 추가 운동량을 받는다. 또한 혜성은 가스 방출에 의해 빛나는 꼬리를 늘어뜨리는 특징을 보인다. 하지만 '오무아무아'는 이러한 꼬리의 흔적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많은 과학자들이 '오무아무아'의 가속 이면에 있는 메커니즘을 해석하려고 노력했지만, 제안된 모든 아이디어에는 실제 상황과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새로운 연구에서 캘리포니아 대학 화학 조교수인 제니퍼 베르그너와 코넬 대학의 미국 국립과학재단의 박사후 연구원인 대릴 셀리그만은 새로운 이론을 제안하며, 마침내 이 문제는 매듭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셀리그만 박사는 "나는 몇 년 동안 오우무아무아의 가스 방출을 설명하려고 노력해왔다"라고 전제한 셀리그만은 "처음에는 혜성 핵에서 방출되는 가스에 먼지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봤지만, 나중에 수소와 같이 일반적인 혜성에서 볼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휘발성 물질, 곧 질소나 일산화탄소로 구성됐을 것으로 생각이 바뀌었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이러한 각각의 설명에는 이론적인 문제점이 여전히 존재한다"라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수소가 '오무아무아' 크기의 물체로 얼기 위해서는 극도로 낮은 온도가 필요한데, 과학자들은 이러한 물체가 형성되는 고밀도의 분자 구름 내부에서 그만한 온도가 유지되리라고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셀리그만은 설명한다. 질소는 은하계에서 예상되는 그러한 물체의 양을 설명할 수 있을 만큼 충분치 않다고 그는 덧붙였다.  연구진은 성명서에서 "성간 매체를 통해 이동하는 혜성은 기본적으로 우주 방사선에 의해 가열되어 결과적으로 수소를 형성한다"라고 말하면서 "오무아무아에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내부에 갇혀 있던 수소 같은 가스가 태양 에너지에 가열되어 방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의 계산은 이론적으로 이 수소 방출의 힘이 '오마아무아'의 이상한 가속을 설명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실제로 천문학자들은 40년 이상의 실험적 연구에서 우주선(宇宙線)에 존재하는 고에너지 입자가 물 얼음에서 분자 수소를 분리할 수 있을 뿐더러 얼음 블록 내부에 가두어둘 수 있음을 입증한 바 있다. '오무아무아'는 영원히 사라졌지만 셀리그만은 새로운 성간 방문자가 곧 발견되어 천문학자들이 남아 있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데 도움이 되고, 우리은하의 다른 항성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창을 제공하기를 바라고 있다.  새 연구는 '네이처' 온라인판 3월 22일자에 발표됐다. 
  • [사설] 美 반도체 보조금, 최악 피했지만 낮춰야 할 허들 많다

    [사설] 美 반도체 보조금, 최악 피했지만 낮춰야 할 허들 많다

    미국 정부가 주는 반도체 보조금 조건이 공개됐다. 당초 10년간 중국 투자가 원천 봉쇄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기술 혁신에 따른 생산능력 향상은 문제 삼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났다. 우리로서는 최악은 피한 셈이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미 상무부가 그제 발표한 반도체지원법 가드레일(안전장치) 초안에 따르면 1억 5000만 달러(약 2000억원) 이상 미국 보조금을 받은 기업은 향후 10년간 중국 첨단 반도체 공장의 경우 5%, 구형 반도체는 10%까지만 생산능력을 확장하도록 했다. 기술 등을 끌어올려 생산능력을 늘리는 데는 제한을 두지 않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은 일단 첨단 공정으로 분류될 것으로 보이지만 ‘5% 제한’이 큰 족쇄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반도체 생산량은 투입되는 웨이퍼의 양보다 한 장의 웨이퍼에서 얼마나 많은 칩을 만들어 내느냐의 집적도에 더 좌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을 벌었을 따름이다. 사실상 추가 투자가 어려워진 만큼 지금부터 생산 거점 다변화를 더 고민해야 한다. 오는 10월까지로 유예해 놓은 미국 첨단 반도체 장비의 중국 공장 반입 금지도 매듭지어야 한다. 어떻게든 예외 인정을 끌어내야 할 것이다. 세부 조항을 논의할 미국 실무진이 오늘 방한한다. 정부와 기업이 이번에 합심해 ‘나쁘지 않은’ 가드레일 초안을 끌어낸 것처럼 남은 60일의 의견 수렴 기간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미국 현지 반도체 투자 공장도 민감한 시설 공개, 까다로운 재무제표 요구, 초과이익 공유 등 낮춰야 할 허들(장애물)이 많다. 중국은 최근 자국 메모리 기업인 YMTC에 19억 달러를 지원했다고 한다. 우리 국회는 어제서야 반도체 투자액의 세액 공제를 최대 25~35%로 올리는 특별법을 상임위에서 처리했다. 만시지탄이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3월 18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3월 18일

    쥐 36년생 : 방심하다 실수 있겠다. 48년생 : 신중하게 대처하라. 60년생 : 귀인을 만나 기쁘다. 72년생 : 새로운 희망이 다가온다. 84년생 : 변덕스러운 행동은 실패한다. 소 37년생 : 성공이 눈앞에 있다. 49년생 : 마음을 가라앉혀야 길하다. 61년생 : 인기를 얻어 인정받겠다. 73년생 : 자신의 위치를 지켜라. 85년생 : 움직이면 즐거움이 있는 날이다. 호랑이 38년생 : 희망찬 하루이다. 50년생 : 인간관계에 있어 최선이 최고다. 62년생 : 이익도 생기고 사람도 만난다. 74년생 : 시작이 반임을 명심하라. 86년생 : 알차고 뜻깊게 행동하라. 토끼 39년생 : 일의 매듭은 확실히 하라. 51년생 : 이동은 삼가라. 63년생 : 계획했던 일 잘 풀린다. 75년생 : 목표를 높게 세우면 달성 어렵다. 87년생 : 소신대로 행동해야 한다. 용 40년생 : 행동을 신중히 해야 한다. 52년생 : 안정을 취하라. 64년생 : 이동하고 분수 지키면 길하다. 76년생 : 계획했던 일 잘 풀린다. 88년생 : 대인관계에 신경 써라. 뱀 41년생 : 자신을 돌이켜 보아라. 53년생 : 무리하면 망신만 당한다. 65년생 : 장거리 여행은 미루어라. 77년생 : 생각대로 움직이겠다. 89년생 : 주변 사람들과 화목하게 지내라. 말 42년생 : 분수에 맞는 행동하라. 54년생 : 감언이설만 주의하라. 66년생 : 구설수 있으면 운수가 불리하다. 78년생 : 마음 잘 쓰면 길 한다 90년생 : 욕심만 버리면 재물운이 따른다. 양 43년생 : 매사 결과가 나온다. 55년생 : 귀인을 만나게 된다. 67년생 : 이동은 좋지 않겠다. 79년생 : 덕을 많이 쌓아라. 91년생 : 인간관계가 확대된다. 원숭이 44년생 : 인기를 얻겠다. 56년생 : 분수를 지켜라. 68년생 : 오늘 기쁜 일이 생긴다. 80년생 : 매사 상승하는 분위기다. 92년생 : 시비가 큰 다툼으로 번질 수 있다. 닭 45년생 : 중도에서 그만두는 일 생긴다. 57년생 : 유대관계 이루어진다. 69년생 : 교제를 삼가라. 81년생 : 제자리를 지켜라. 93년생 : 욕망 강하면 실망 크다. 개 46년생 : 금전 걱정이 있겠다. 58년생 : 일하기가 싫어진다. 70년생 : 낙천적인 성향이 많다. 82년생 : 갈등과 불화가 예상된다. 94년생 : 경쟁은 삼가라. 돼지 47년생 : 예상이 빗나간다. 59년생 : 참고 견뎌내야 좋은 일이 생긴다. 71년생 : 차분한 마음으로 새 설계하라. 83년생 : 자신의 책임을 다하라. 95년생 : 분수를 지켜라.
  • 43년 전 펍에서의 드잡이로 영국 송환돼 법정 선 남성 “무죄”

    43년 전 펍에서의 드잡이로 영국 송환돼 법정 선 남성 “무죄”

    아일랜드와 영국 복수 국적을 가진 로리 맥그래스는 40여년 전 미국으로 건너가 건설 노동자로 일하다 은퇴하고 뉴욕에서 아무 탈 없이 살고 있었다. 2021년 5월 그는 아침에 신문을 집으러 현관 문을 열었다가 연방 보안관을 비롯해 수십명의 경찰이 총구를 겨눈 채 포위한 것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 경관들은 그의 아내와 열여덟 살 쌍둥이 형제에게 총구를 겨눈 채 침대에서 일어나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 때는 몰랐는데 그의 가족에게 “절대로 끝날 것 같지 않은 악몽이 시작된 것”이었다고 영국 BBC가 19일 전했다. 경찰은 영국 검찰의 요청에 따라 체포 작전에 나선 것이라고 했다. 무려 41년 전인 1980년 3월 리즈의 한 펍(선술집)에서 취객들의 드잡이에 연루된 혐의로 영국에 송환돼 재판을 받게 됐다. 당시 스물한 살의 혈기 왕성했던 그는 경찰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근처 다른 펍으로 달아나 “경찰과 얽힐 일이 없었다”고 애써 기억의 편린들을 모아 돌아봤다. 그러나 영국 검찰은 그가 코가 부러진 한 경관을 공격한 패거리의 일원이란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당시 맥그래스를 비롯해 모두 다섯 남성이 기소됐는데 맥그래스가 아일랜드로 도주했다는 것이 검찰이 41년 만에 기를 쓰고 송환한 이유였다. 당시 비번 경관이 맥그래스가 범행 현장에서 달아났다고 진술한 것이 근거였는데 이 경관은 세상을 떠났다. 맥그래스는 함정에 빠진 것 같다며 경찰이 자신의 신분증을 위조해 죄를 뒤집어 씌우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1970년대와 80년대 잉글랜드에 사는 아일랜드인들은 늘상 경찰의 희롱에 시달리곤 했다면서 경찰에 연행되면 좋게 매듭지어질 리가 없다고 판단해 도주했다는 것이었다. 아일랜드 공화국군대(IRA)의 연쇄 폭탄 테러 공격 때문에 영국인들의 반감이 상당했다. 길드포드 4인조(Guildford Four), 버밍검 6인조(Birmingham Six), 매과이어 7인조(Maguire Seven) 모두 나중에는 거짓 자백과 경찰 비위로 잘못된 사법적 판단이 내려진 사실이 입증됐다. 그렇게 갈등이 고조된 시기라 제대로 된 죗값을 치르 기 힘들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더블린에서 목수로 일하며 지내다 1986년 휴가로 몇 주 정도 머물 요량으로 미국을 갔다가 그곳에 뿌리를 내리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1990년 뉴욕에서 아내 앨리스를 만나 2년 뒤 결혼했다. 그로부터 10년 뒤 아일랜드로 귀국한 뒤 정식으로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아일랜드와 영국 국적 모두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는 도망자라고 자각하지 못했다. 본인 이름으로 된 여권을 발부받아 1996년 동생 결혼식을 포함해 영국도 여러 차례 다녀왔다. 2021년의 그 일이 있기 전까지 자신이 송환 대상이란 얘기를 들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물론 6년 전 이상한 일이 있긴 했다. 웨스트 요크셔의 한 경관이 맥그래스에게 영장이 발부된 것을 알게 됐고, 영국 왕립검찰청(CPS)에 이를 알려 송환 절차가 시작됐다.맥그래스의 변호인 데이비드 마틴은 뒤늦게 맥그래스를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하는 “갑작스러운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다고 했다.“피해자가 경관이었으므로 분명히 경찰의 힘을 과시하려고 송환 요청을 한 것이다. 먼지가 잔뜩 쌓인 채 캐비넷 안에 있었을텐데 어느날 누군가 꺼내 맥그래스를 송환해야 한다고 결정한 것처럼 보인다.” 미국 경찰에 체포된 뒤 그는 보석으로 풀려났다. 판사는 공중에 어떤 위해를 끼칠 인물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맥그래스는 9·11 테러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WTC) 잔해를 정리하는 데 자원봉사로 참여했다가 호흡기 합병증을 갖고 있어 그가 수감되면 코로나19에 목숨을 빼앗길 수도 있다고 봤다. 그렇게 15개월을 뉴욕의 펄 리버에 있는 주거단지 안 자택에서 연금 상태로 지내다 지난해 7월 영국으로 송환됐다. 리즈의 한 구치소에서 재판을 기다리며 7개월을 갇혀 있었다. 그리고 지난달 배심원단은 무죄라고 평결했다. 무고하다는 그의 일관된 주장을 믿어줬다. 판사도 배심원단에게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 왜 재판을 시작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훨씬 나쁜 일들도 수두룩하다”고 말했다. 마틴은 “납세자들의 세금을 허투루 낭비하는 전례를 찾지 못하겠다”고 했다. 맥그래스가 미국 경찰에 연행된 뒤에도 잉글랜드와 웨일스 법원은 전례 없이 미적거렸고, 팬데믹 때 늘어난 사건 처리 때문에 뒤로 밀리기만 했다. 마틴은 검찰이 “많은 돈과 시간, 노력을 기울였는데 어떤 기준으로 봐도 드잡이의 죄질에 비해 터무니없다”고 주장했다. 여전히 검찰이 내세우는 증거는 사망한 피해자의 당시 진술뿐이었으며 여러 다른 증인들이 이미 세상을 떠났거나 소재 파악이 되지 않았다. 맥그래스는 현재 미국에 돌아와 가족과 함께 지내고 있다. “이곳의 피해자가 여럿이다. 모두가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지난 2년 동안의 “생지옥” 일들을 잊으려고 노력하며 서서히 일상을 되찾고 있다고 했다. “(9·11 테러로 모든 것이 무너져내린 현장을 의미하는) 그라운드 제로와 같다. 생각조차 하기 싫은데 늘 그곳은 그렇게 되는 것 같다.”
  • 리디아 타르가 계단에서 굴러 죽었다고? ‘오스카 낙방’ 풍자!

    리디아 타르가 계단에서 굴러 죽었다고? ‘오스카 낙방’ 풍자!

    영화 ‘TAR 타르’의 주인공 리디아 타르는 실존 인물이 아니다. 그런데 트위터의 리디아 타르 계정에 그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오스카 시상식을 마친 뒤 계단에서 굴러 다친 뒤 후유증으로 고생하다 사망했다는 일종의 밈 포스팅이 올라왔다. 알고 보니 가짜 계정도 이 포스팅도 영화 마케팅 차원이었는데 꽤 그럴 듯하다. 그런데 베를린필의 첫 여성 수석지휘자라는 영화 설정을 그대로 믿는 이들이 여전한 것처럼 타르가 6개 부문에 후보로 오르고도 낙방에 가까운 성적을 거둔 것을 풍자한 데 속아 넘어가는 이들이 만만찮게 있다고 msn 엔터테인먼트가 15일 전했다. 문제의 계정 @LydiaTarReal은 지난해 11월 처음 트위터에 등장했다. 몇 달 동안 팔로워는 2만 7000명 가까이로 늘었다. 제95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진행되는 도중 조악한 포토샵 사진을 올리며 타르가 돌비 극장의 계단에서 “가볍게 굴렀다”고 말한 것처럼 전했다. 영화에 타르가 즐겨 입고 등장하는 흰색 정장 차림의 인물이 굴러 넘어졌다고 꾸몄다. 글은 이렇게 돼 있다. “이 사진 공유하는 일을 제발 그만해 달라. 맞다. 나는 그 장소에서 무례하게도 거절 당한 뒤 계단에서 아주 가볍게 굴렀다. 나는 약간 어지러운 것 빼곤 괜찮다.” 그리고 15일에 @LydiaTarReal은 이제 더 이상 우리 곁에 없다고 선언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휘자이며 작곡가인 리디아 타르가 돌비 극장의 계단에서 굴러 넘어진 뒤 어제밤 사망했음을 공유하게 돼 무거운 마음이다.” 작품상 후보는 물론 케이트 블란쳇이 여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되는 등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지만 하나의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하자 이를 풍자하며 이 계정을 더 이상 운영하지 않겠다고 재미있게 알린 것이다. 물론 가짜 부고에 짐짓 속는 것처럼 구는 이들도 있겠지만 재미있는 댓글들이 잇따랐다. 한 누리꾼은 “이렇게 괴이쩍은(그러면서도 불경한) 코멘트들이 다 있나. 나는 그녀와 친하지 않다. 그녀는 나쁜 사람이었나? 그게 아니라면 그녀가 죽었다고 놀려대는 인간들이 이렇게 많나?”라고 물었다. 갈수록 사람들은 낙상과 사망 선언을 혼동하는 것처럼 보였고, 답글을 보고서야 리디아 타르가 실존 인물이 아닌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것처럼 구는 이들도 많아 보였다. 슬레이트의 영화평론가 샘 애덤스는 이런 우스갯 장난에 “그가 오스카 디스패치(특종 경쟁에 매몰된 법석)를 채운 뒤 몇 분 만에 돌비 극장 계단에서 굴러 사망했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 삶은 참 부서지기 쉬워”라고 반응했다. 블란쳇은 영국 아카데미(BAFTA)와 골든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등에서 여우주연상을 들어 올렸지만 오스카 지명을 수상으로 돌릴 수 없었다. 그리고 가짜 부고로 마지막 불꽃을 태우며 상당히 다채로운 반응을 얻기는 했다고 매체는 매듭지었다.
  • 커피 엎지르면 어쩌려고? 인도의 간 큰 조종사들 일단 지상 근무

    커피 엎지르면 어쩌려고? 인도의 간 큰 조종사들 일단 지상 근무

    인도 민간항공 스파이스 제트의 두 조종사가 커피가 절반쯤 담긴 용기를 뚜껑도 닫지 않은 채 추력(쓰로틀) 레버 아래 놓아둔 사진 때문에 지상 근무를 명령받았다. 힌두교도의 최대 축제인 홀리 축제 날인 지난 8일(현지시간) 델리를 떠나 북동부 구와하티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 벌어진 일로 알려졌다고 영국 BBC가 16일 보도했다. 아무리 조종사들이라도 굶으며 조종할 수는 없기 때문에 조종실 안에서 먹고 마실 수 있는 일이다. 다만 전자장비가 가득하고 조그만 실수나 사고에도 커다란 인명 피해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물이나 커피 등을 마실 때에는 엄격한 지침을따라야 한다. 그런데 항공 전문가 모한 랑가나탄이 맨먼저 트위터에 올린 사진을 보면 아무리 봐도 너무 부주의하고 위험 천만해 보인다. 랑가나탄은 “악간의 터뷸런스(요동)만 있어도 커피가 전자장비에 쏟아져 시스템을 망가뜨릴 것이다. 이것은 범죄 행동”이라고 개탄했다. 더욱이 이 사진이 촬영됐을 때 여객기는 1만 1270만m 상공을 크루즈 비행하고 있었다. 사진에 조종사들은 보이지 않는데 구지야라고 홀리 축제 때 먹는 꽈배기 같은 과자를 커피를 곁들여 먹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인도 항공당국은 여객기에 경고 교신을 했다. 스파이스제트는 15일 사안을 심각하게 들여다 보고 있으며 두 조종사를 비번 근무하도록 조치했다. 항공사 대변인은 타임스 오브 인디아에 “조사가 매듭지어지는 대로 상응하는 징계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인도 항공당국은 사진을 통보하고 스파이스제트로 하여금 빨리 조종사들의 신원을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조종사 둘을 지상 근무하도록 했다고 밝힌 대변인은 “문제의 사진들이 최근 촬영된 것인지 예전 것인지 분명치 않다. 정말 운항 중이었는지도 의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상세한 내용들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터뷸런스가 오기 전에 경보가 울려 충분히 커피컵을 옮기는 등의 조치를 할 수 있었던 상황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수많은 생명을 책임지는 조종사들이 이런 위험천만한 일을 조심성 없이 행한 것은 무책임해 보인다.
  • 부산시·사하구, 서부산의료원 조속 건립 협약

    부산시·사하구, 서부산의료원 조속 건립 협약

    부산시와 사하구가 서부산의료원 부지 매매와 관련한 갈등을 매듭짓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시는 15일 사하구와 서부산의료원의 조기 건립과 성공적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시가 사하구로부터 서부산의료원 건립 예정 부지를 감정평가금액 기준으로 매입하거나 소유 토지를 맞교환하는 방식을 검토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또 두 기관은 서부산의료원의 건립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 지원을 하기로 했다. 서부산의료원 예정 부지는 사하구 신평동 1만5750㎡로, 이 중 1만3123㎡가 사하구 소유다. 부산시가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에 따라 올해 초 사하구에 해당 부지를 공시지가 기준으로 매입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사하구가 법적으로 거절했다. 공유재산법에 따라 공공재산을 매각할 때는 감정가에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해당 부지 가격은 감정가로 400억원, 공시지가로는 160억원 정도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부산시와 사하구는 서부산의료원 부지 매매 지연으로, 착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서부산의료원 건립은 부산지역 동서 의료격차를 해소하고 공공보건 의료체계 강화하기 위해 2016 년부터 추진됐다.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면제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서부산의료원은 연면적 32,773㎡로 지하 1층~지상5층 규모로 지어진다. 총 300병상의 종합병원급 공공의료시설이며, 임대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된다. 2025년 착공, 2027년 준공으로 예정돼 있다.
  • 日 국민 절반 이상 “韓 징용 해법 발표 긍정 평가”

    日 국민 절반 이상 “韓 징용 해법 발표 긍정 평가”

    일본 국민 절반 이상이 한국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징용) 노동자 배상 문제 해결책 발표를 긍정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이 11∼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7.1%는 한국의 징용 해결책 발표를 긍정 평가한다고 답변했다. 부정 평가한다는 답변은 33.3%에 그쳤다. 기시다 후미오 내각 지지율은 38.1%로 전달 조사 대비 4.5%포인트 상승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6일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이 2018년 대법원의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사건 3건의 강제징용 피해자 총 15명(원고 기준 14명)의 판결금 및 지연이자를 지급한다는 해법을 공식 발표했다. 판결금 변제를 위한 기금은 민간의 자발적 기여로 마련할 예정임을 밝혔다. 그러나 정부가 공개한 내용에 배상 책임이 있는 일본 피고 기업의 참여가 담보되지 않아 소송을 낸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주장이 반영되지 못한 ‘반쪽 해법’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 강제징용 생존 원고 3명, ‘제3자 변제 불허’ 의사 공식전달 이와 관련해 대법원의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일제 강제징용 생존 원고 3명 전원은 정부가 추진하는 ‘제3자 변제’에 공식 거부 의사를 밝혔다. 제3자 변제 거부를 공식화한 원고는 미쓰비시 근로정신대 피해자인 양금덕·김성주 할머니와 일본제철 피해자인 이춘식 할아버지다. 이들의 대리인은 이미 지난 10일 제3자 변제 거부 의사를 담은 내용증명을 재단에 발송했으며, 이날 방문을 통해 인편으로도 거듭 문서를 전달했다. 피해자 15명 가운데 생존 피해자 3명 모두가 명시적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이어서 이 해법을 가지고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매듭짓기에는 향후 난항이 예상된다. 민법 제469조 제1항은 채무의 변제는 제3자도 할 수 있지만, ‘당사자의 의사표시로 제3자의 변제를 허용하지 않는 때’에는 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 野, 외통위 단독 개최…‘강제징용 해법 철회 촉구’ 결의안 의결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13일 단독으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해법’을 규탄하고, 정부안 철회 및 일본의 사과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회의는 예정 시간 1시간여 뒤인 오전 11시쯤 민주당 단독으로 개의됐다. 국민의힘 소속 김태호 외통위원장과 국민의힘 간사 태영호 의원, 민주당 간사 이재정 의원이 회의 직전 만나 협의를 진행했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합의되지 않은 의사일정이자 오는 16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정상회담에 영향을 주기 위한 의도가 의심된다며 회의를 보이콧했다. 이에 이재정 의원은 민주당 소속 의원과 무소속 김홍걸 의원만 참석한 가운데 위원장석에 앉아 국회법 50조, 52조를 들어 회의 개의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개의선언 이후 “피해자와 국민 의견을 묵살한 채 일방적으로 강제동원 해법 정책이 발표됐고, 또 정상외교에 나서는 상황에서 국회가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피해자 목소리를 청취하는 오늘 회의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뿐 아니라 박진 외교부 장관 등 외교부 당국자들도 참석하지 않았다. ● 양금덕 할머니 “대통령은 옷 벗으라 하고 싶다”● 민주 “경술국치 이후 최악의 국가 치욕” 국힘 “의회 독재 멈춰야” 회의에 출석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는 모두발언을 통해 “대통령은 옷 벗으라고 하고 싶다”며 “지금까지 고통을 받고 살고 있다. 그런 일을 생각하면 나라가 아니라 원수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제시한 제3자 변제 방식의 배상금을 받을 것이냐는 물음에는 “굶어 죽는 한이 있어도 절대 그런 돈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민주당은 정회 후 오후에 다시 단독으로 회의를 열어 강제징용 정부 해법 철회를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을 의결했다. 무소속 김홍걸 의원도 찬성했다. 결의안 제목은 ‘윤석열 정부의 굴욕적·반역사적 강제동원 해법 철회 및 일본 정부와 기업의 사죄와 배상 촉구 결의안’으로, 이재정·김홍걸 의원 등 35명이 지난 10일 발의했다.민주당은 결의안에서 정부 해법을 “피해자인 한국이 가해자 일본에 머리를 조아린 항복 선언이자 역사상 최악의 외교 참사”로 규정하고,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아울러 과거 식민지배 당시 이뤄진 강제동원의 불법성과 인권유린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과, 전범 기업의 사과 및 배상도 촉구했다. 한편, 회의에 불참한 국민의힘 외통위 위원들은 별도 성명에서 “민주당은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를 일방적으로 개회했다”며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무용하게 한 것이며 국민 권리를 완전히 저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의회 독재의 길을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
  • [박철희의 글로벌워치] 한일 관계, 과거 매듭 풀고 미래 향해야/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박철희의 글로벌워치] 한일 관계, 과거 매듭 풀고 미래 향해야/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한일 갈등의 매듭을 풀고 미래를 향해 가려는 본격 행보가 시작됐다. 한국 정부는 제3자 우선 변제를 통한 강제동원 해법을 발표했고, 일본은 역대 일본 정부의 담화를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한편 수출규제 폐지를 위한 수순에 들어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것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결단’임을 분명히 했다. 현 국제질서에서 일본은 미국과 함께 같은 편에 서 있는 동지국(同志國)이다. 북한의 핵 위협 고도화와 중국의 공세, 러시아의 국제질서 교란 등 안보 위기의 상시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동반한 경제위기 심화 등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한일 협력은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역으로 한일 갈등은 북한과 중국에 어부지리를 안겨 줄 뿐 당사자인 한일에는 실익이 없다. 한일 갈등을 부추기는 행위는 결국 상대편을 이롭게 할 뿐이다. 자유와 민주의 편에 선다면 한일 협력이 답이다. 한일 협력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으려면 핵심 현안인 강제동원 문제를 풀어야 한다. 그런데 지난 정권은 문제를 풀기는커녕 방치했고, 반일을 정치적으로 활용했다. 현 정부는 그 부정적 유산을 고스란히 끌어안았다. 한일 양국이 발표한 조치들은 지난 정권에서 뒤틀린 협력의 축을 원상태로 돌리고 안정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우선 한일 협력의 토대인 1965년 한일청구권 조약의 정신과 취지는 흔들지 않겠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권을 빼면 역대 모든 한국 정권은 강제동원 문제가 청구권 조약으로 해결됐음을 인정했다. 노무현 정권도 2005년 한일협정 문서를 공개하면서 강제동원은 1965년에 해결된 이슈임을 인정했고, 피해자 7만 8000명에 대해 약 6500억원을 들여 보상했다. 정부 산하의 재단이 제3자 변제에 나서겠다는 것은 역대 정부 조치의 연장선상에 있다. 둘째, 일본도 아베 정권 당시 역대 일본 정부가 인정했던 식민지 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부인하는 자세를 취하면서 한일 갈등을 부추겼다. 일본이 역대 정부의 담화를 계승하는 형태로 식민지 지배에 대한 통절한 반성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은 관계 정상화를 위한 공동 보조의 일부다. 셋째, 강제동원 문제와 직결되고 사실상 보복 조치였던 일본의 수출규제와 화이트리스트 제외를 거두어들여야 관계 정상화는 온전한 것이 된다. 이 세 가지는 흔들렸던 한일 관계의 안정적 기반을 다시 바로잡는 조치들이다. 대법원 판결은 결코 도외시하거나 피할 수 없는 법적 과제다. 시간이 지날수록 고령인 피해자와 유족들에 대한 보상은 뒤로 미루어지고, 설사 압류한 일본 기업의 자산을 현금화한다고 해도 법정 보상금액을 채우기는 난망한 실정이다. 일부 피해자들과 변호인들의 주장대로 일본 기업에 의한 보상만을 고집할 경우 언제 보상을 받아 낼 수 있을지 알 수가 없다. 이번 정부의 발표는 국가 차원에서 피해자의 실질적 권리 구제를 위한 우선 보상 조치에 나선 것이라고 보는 게 적절하다. 국가 에너지가 과거사 청산에만 매몰돼서는 곤란하다. 과거사로의 무한 회귀나 한일 갈등의 도돌이표 같은 반복은 현명한 선택도 아니고 국격에도 어울리지 않는다. 과거사 해결은 미래세대의 새로운 활로 개척으로 연결돼야 실용적이다. 그런 의미에서 양국 재계를 중심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협력 기금을 마련하겠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윤 대통령은 정치적 리스크를 감수하면서도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 문제를 너무 오래 끌고 가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현실적 판단과 일본이 주저한다면 한국이 먼저 주도적으로 풀어 가면서 일본으로부터 중장기적 호응 조치를 끌어내겠다는 공세적 압박이기도 하다.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도 양국 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한 과감한 결단을 내리기를 기대한다.
  • [데스크 시각] 일본은 우리에게 어떤 나라인가/김미경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일본은 우리에게 어떤 나라인가/김미경 정치부장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아이러니하게도 그동안 사귄 일본인 친구들과 쌓은 추억이 상당히 많다. 대학생 시절 미국 중부 한 대학에서 교환학생으로 만난 일본인 A는 여름방학에 기숙사가 문을 닫아 오갈 데 없는 나를 본인은 일본에 잠시 다녀온다며 자신의 아파트에 공짜로 머무르게 해 줬다. 이듬해 겨울 A는 나를 찾아 처음으로 한국에 왔고, 경복궁·남대문시장 등을 돌며 한국을 열심히 배웠다. 언론사 입사 10년 만에 떠난 미 서부 연수 시절에도 일본 친구들과 가장 많이 왕래했다. 수업 시간에는 동북아 각종 현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고, 주말에는 여행도 같이 다니며 우정을 쌓았다. 2014년부터 3년여에 걸친 워싱턴 특파원 시절에도 일본 특파원들과 취재도 같이 하고 정보도 나누며 가깝게 지냈다. 주미일본대사관 행사 등에도 빠짐없이 참석하다 보니 일본인 절친이 많이 생겼다. 이들은 “우리는 민간에서 이렇게 친하게 잘 지내는데 왜 양국 정부는 늘 으르렁대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민간에서 나눈 이 얘기를 고위 외교관에게 전한 적이 있다. 그는 “한일 외교관들도 잘 지낸다. 밖에 나가면 동병상련이고 서로 잘 통한다. 하지만 과거사 등의 문제엔 입장차가 크니 껄끄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결국 ‘사람 대 사람’은 어느 집단이나 잘 지내지만 과거사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생각해 봤다. 일본은 우리에게 어떤 나라인가. 과연 서로 잘 지내고 있는 것이 맞나. 일본인 절친들과도 ‘넘을 수 없는 벽’이 항상 있었다.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강제동원 등 피해자 문제와 독도 영유권 문제 등은 항상 평행선을 달리다가 서로 말을 아꼈다. 서로가 알고 배운 것이 너무나 달랐다. 결국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일 수밖에 없었다. “3·1운동 이후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가 됐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제104주년 3·1절 기념사가 화제가 됐다. 한일 간 과거사 언급 없이 일본을 향한 전향적 메시지임은 틀림없지만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반성과 사죄, 배상이 없는데도 ‘협력 파트너’라는 것만 강조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특히 “심각한 북핵 위협 등 안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미일 3자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덧붙임으로써 북한에 대응하고 한미일 간 안보·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과 더욱 손을 잡아야 한다는 실리적 인식을 보여 줬다. 3·1절 기념사가 나온 지 5일 만에 정부는 2018년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 관련 정부 입장 발표문을 내고,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을 통해 원고(피해자)들에게 판결금 및 지연이자를 지급하는 해법을 발표했다. 이 역시 일본제철·미쓰비시중공업 등 피고기업 참여가 빠진 채 국내 기업만 참여한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박진 외교부 장관은 “물컵에 물이 절반 이상은 찼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어질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에 따라서 물컵은 더 채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정부는 한일 정상 간 ‘고르디우스의 매듭’(해결하기 어려운 복잡한 문제)을 풀겠다며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양국 재계를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게이단렌이 함께 ‘미래청년기금’을 별도로 조성해 청년 교육을 위한 장학금 및 청년 교류 증진에 사용하자는 방안도 눈에 띈다. 올바른 역사관을 통해 미래세대를 제대로 교육해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정부의 노력도 헛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 정부의 ‘대승적 접근’에 일본 정부도 더 호응하길 바란다. 일본제철·미쓰비시중공업 등 피고기업들도 양심적으로 동참해야 할 것이다. 피해자들이 납득해야만 과거를 넘어 미래로 갈 수 있다. 조만간 일본 친구들과 다시 만나 과거사 문제도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그래야 일본이 진정한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대구 이슬람사원 “이번엔 동물기름 뿌려” CCTV 포착 [영상]

    대구 이슬람사원 “이번엔 동물기름 뿌려” CCTV 포착 [영상]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립 갈등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앞선 ‘돼지 잔치’에 이어 이번엔 동물성 기름이 사원 공사장 앞에 뿌려졌다. 8일 이슬람사원 건축주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에는 전날 오후 7시 30분쯤 누군가가 냄비로 액체를 골목길 바닥에 20초가량 여러 차례 흩뿌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또 다른 1명은 주위를 살피며 우산으로 얼굴을 가려줬다. 이후 이들은 각자 다른 방향으로 골목길에서 사라졌다. 이슬람 건축주 측은 “(뿌려진 물질의) 냄새, 그리고 사원 앞에 돼지머리가 등장했던 것을 미루어봤을 때 동물성 기름으로 추측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었고 추후 경찰에도 신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골목길이 사유지인지 공유지인지 등 여러 가지를 조사해봐야 형사처벌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슬람 문명권에서는 돼지고기를 먹는 것을 죄악으로 여기고 소고기는 이슬람 방식으로 도축한 경우만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사원 건립 반대 여론이 확산하면서, 인근에선 ‘돼지 잔치’가 잇따라 벌어지고 있다. 대구 이슬람 사원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위원회)는 지난달 2일 소고기 국밥과 돼지고기 수육을 먹는 국민 잔치를 열었다. 이들은 사원 건설 현장 인근 골목에 테이블 8개와 의자 30여개를 마련해 음식을 나눠 먹었다. 현장에는 사원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들이 준비한 음식은 100인분 정도였다. 같은날 비대위는 북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청이 제시한 이슬람사원 인근 주택 매입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내놨다. 비대위는 “북구청으로부터 부지 매입에 관한 의견 수렴이라는 공문을 받았다”며 “이는 주민들을 내쫓겠다는 일방적인 통보와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김정애 비대위 부위원장은 “바비큐 파티가 전국에 알려지고 많은 지지와 후원을 받았다”고 했다. 비대위는 지난해 12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돼지머리 바비큐 파티를 벌인 바 있다. 당시 비대위 측은 “이웃과 음식을 나눠 먹는 잔치이며 건축주 측이 자신들의 문화를 존중해달라고 말하려면 우리의 문화도 존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이로써 이슬람사원 인근의 주민 소유 땅을 사들인 뒤 공공시설로 활용, 갈등을 매듭짓겠다는 북구청의 복안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일단 대법원은 지난해 9월 북구청의 건축중지 처분에 불복해 건축주 측이 제기한 소송에서 ‘공사가 적법하다’는 판결을 내려 법적 분쟁은 종료된 상태다. 한편 일각에선 일련의 ‘돼지 잔치’를 두고 문화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는 행위라고 비판한다. 서창호 대구경북차별금지법제정연대 집행위원장은 “전국에 이주민들이 250만명 가까이 되는 오늘날의 시대정신에 부합하지 않는 혐오차별 범죄”라고 지적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한국 사회 개방성의 한계를 드러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정용교 영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주민들의 행동이 이론상으로는 옳다고 볼 순 없다. 서로 다른 차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동시에 이들이 극단적으로 대립하지 않도록 공공에서 적극적으로 중재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尹 결단에 “일본 완승” “한국 잘도 굽혔다” 고자세 [이슈픽]

    尹 결단에 “일본 완승” “한국 잘도 굽혔다” 고자세 [이슈픽]

    “미래 지향적 한일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결단”6일 우리 정부가 발표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노동자 피해배상 해법에 관한 윤석열 대통령의 평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한일관계가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기 위해서는 미래 세대 중심으로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역사 인식에 관해서는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해 왔고, 앞으로도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을 뿐이다. 윤 대통령은 정치 부담을 감수했지만, 기시다 총리는 정치적 위험을 회피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윤 대통령은 여론 악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 산하 재단이 일본 피고 기업 대신 강제징용 배상 소송의 판결금을 원고에게 지급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기시다 총리는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한다고 표명하는 데 그쳤다. 과거 담화와 공동선언에 담긴 식민지 지배에 대한 ‘사죄와 반성’ 표현도 사용하지 않았다.● “일본의 완승” “한국이 잘도 굽혔다” 일본의 고자세 이후 일본 여당 일각에선 일본의 승리라는 평가가 나왔다. 7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의 한 중진 참의원(상원) 의원은 한국의 강제징용 해법 발표에 대해 “일본의 완승이다. 어떤 것도 양보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한국에 대해 엄격한 태도를 보이는 자민당 내 보수파도 이번 해결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보수파의 한 중진 의원은 “한국이 잘도 굽혔다. 일본의 요구는 거의 통했다”고 말했다. 심지어 이번 계기로 강제징용 문제가 완전히 매듭지어질지 지켜봐야 한다며 고자세로 일관하는 기류도 읽힌다.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때처럼 한국의 정권이 바뀌면 뒤집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마이니치신문은 “해결책이 ‘불가역적’인지가 불투명해 일본 측에는 우려가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현지 공영방송 NHK는 “한국은 위안부 문제와 관련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는 합의를 나중에 국내 여론 등을 이유로 뒤집은 전례가 있어 일본으로서는 한국에서 해결책이 확실히 실행되는지 지켜보면서 관계 개선을 꾀한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일본은 반도체 수출 규제 문제에 있어서도 고자세를 취하고 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7일 일본의 수출규제 해제 문제를 협의하는 한일 대화의 재개와 관련해 “한국이 세계무역기구(WTO) 분쟁 해결 절차를 중단한다는 의사를 보여 정책대화를 재개할 환경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일본 경산성은 한국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이 발표된 6일 WTO 분쟁 해결 절차를 중단하고 수출규제 문제를 논의하는 한일 수출관리 정책대화를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단 한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니시무라 경산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 측의 심사 체제와 수출관리의 실효성을 확실히 확인하고 싶다”며 “한국의 향후 자세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일본의 전략물자를 수입해 제3국 등 다른 곳에 보낼 우려가 없는지 따져보겠다는 입장이다. ● 수출규제 해제 놓고도 “한국 자세 지켜보겠다” 일본 정부는 한국의 무역관리 심사 체제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2019년부터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를 2019년 7월에 단행했다. 한국 정부는 일본의 수출규제는 부당하다며 WTO에 제소했다. 일본은 한국의 무역관리 체제를 문제 삼았지만, 2018년 10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사실상의 보복으로 해석됐다. 수출 규제를 단행한 아베 전 총리도 회고록에서 “한국이 징용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보복 조치였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일본은 이번에도 한일 정책대화 재개와 한국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 발표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사실이라면 참으로 기막힌 우연이다. 니시무라 경산상은 “수출관리(규제) 운용 재검토는 군사 전용 가능성이 있는 화물의 무역과 기술의 이전을 적절히 관리하기 위한 제도”라며 “노동자 문제와는 전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강변했다. ● 美日 전문가 “기시다 직접 사과로 결실 맺어야” 이처럼 한국 정부가 발표한 징용 해법은 ▲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 등 일본 가해기업의 배상이 빠져 있고 ▲ 사과도 없다는 점에서 한국이 일본에 일방적으로 양보한 해결책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그렇다면 배상 해결책이 결실을 맺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는 7일 서울신문 김진아 특파원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는 윤석열 정부가 반대 여론을 무릅쓰고 결단을 내린 점에 대해 신경을 써야 한다”며 “일본 정부도 힘을 합쳐 윤석열 정부를 도와줘야 한다”고 밝혔다. 기미야 교수는 이어 “기시다 총리가 ‘역사 인식에 관해서는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해 왔고 앞으로도 이어 갈 것’이라고 언급하는 것으로 그쳤는데 ‘식민지 지배에 대한 사과’가 담긴 담화라는 것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직접 본인의 목소리로 ‘식민지 지배에 대한 사죄를 담은 담화를 계승한다’고 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사 계속 ☞ 美日 전문가 “기시다 직접 사과로 결실 맺어야”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308001008)
  • [사설] ‘강제동원’ 극복, 한일 정부의 치열한 노력에 달렸다

    [사설] ‘강제동원’ 극복, 한일 정부의 치열한 노력에 달렸다

    정부가 대법원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관련 해법을 어제 내놨다. 알려진 대로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이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을 통해 수혜를 입은 우리 기업들의 자발적 기금을 받아 배상금을 지급하고, 한일 양국 기업들이 미래청년기금을 조성해 양국 장학생 육성 등에 나서는 내용이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우리 정부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2018년 10월 김대중ㆍ오부치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계승하고 있음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간접적이나마 강제동원 등 과거사에 대한 사과의 뜻을 거듭 밝힌 셈이다. 2018년 10월 대법원 확정판결 이후 표류해 오던 강제동원 문제는 이로써 외견상 해결 국면에 접어들었다. 미쓰비시중공업, 일본제철 등 전범 기업들이 배상의 주체에서 제외됐다는 점에서 어제 내놓은 해법이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고 본다. 소송 원고 중 강제동원 생존자 3명도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사안은 시작부터 모두가 만족할 해법은 요원한 일이었다. 당장 이번 사태를 낳은 대법원 배상 판결만 해도 국가 간 협정이라는 국제법을 위반한 소지가 컸다. 국내의 국제법 전문가 대부분도 판결의 문제를 알면서도 문재인 정부 시절 소리를 내지 못했다. 문 정권은 ‘피해자 중심주의’를 내세워 일본의 사죄, 피고 기업의 배상만을 요구하며 근본적 해결을 도외시한 채 갈등을 키웠다. 윤석열 정부가 비판 여론의 부담을 안고서도 이 사안의 매듭을 지은 이유는 오로지 국익과 미래 두 가지일 것이라 믿는다. 정부 발표에 맞춰 한일 양국이 곧바로 수출규제 해제 등의 현안 협의를 시작한다는 소식이 들린다.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안보 상황을 감안할 때 양국의 기민한 대응이 절실하다. 그러나 안으로 피해자들의 고통과 비판 여론을 보듬는 노력도 한층 강화돼야 한다. 청구권 자금을 받고도 피해자 보상에 제대로 쓰지 않은 국가의 책임을 통감하고 이제부터라도 불행한 과거를 치유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 특히 일본 정부는 강제동원이라는 불행한 과거가 협정 문서 하나로 해결됐다는 오만한 태도를 버리고 미래청년기금 등 양국민의 화해와 교류협력에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 우리 정치권, 특히 야당의 자세도 중요하다. 반일정서를 정치에 이용하는 어떤 시도도 삼가야 한다. ‘죽창가’로 미래를 열 순 없다.
  • 김성한 “한미동맹 70주년… 尹 방미 매듭지을 것”

    김성한 “한미동맹 70주년… 尹 방미 매듭지을 것”

    ‘행동하는 강력한 동맹’ 협의 전망尹 국빈 방문 등 시기·수준 구체화‘IRA·반도체법’ 경제 현안도 논의“플러스를 극대화하는 방안 도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5일 한미 간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3박 5일의 미국 방문 일정에 들어가면서 한미 정상회담 등 일정이 확정될지 주목된다. 김 실장은 이날 미 워싱턴DC로 출국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는 한미 동맹 70주년”이라며 “한미 동맹을 어떻게 보다 강력한 행동하는 동맹으로 만들지에 관해 제 카운터파트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라든지 미국 외교안보 당국자들을 만나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반도 안보 상황이 굉장히 엄중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미 행정부 관계자라든지 학계 인사들을 만나 북핵 문제를 비롯한 역내 문제, 한반도 문제, 글로벌 어젠다 등 다양한 사안들을 총체적으로 협의할 생각”이라고도 했다. 오는 4월 하순으로 예상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일정도 김 실장의 이번 미국 출장을 계기로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방미는 한미 동맹 70주년의 상징성 등을 고려해 국빈 방문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 실장은 “방문 시기, 방문 단계·수준 등에 관해서 이번에 가서 매듭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경제 현안도 미국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계에서 우려하고 있는 미 반도체법 관련 논의도 이뤄지느냐는 질문에 “경제안보 현안, IRA를 비롯해 반도체법들, 이런 것들이 경제안보 차원에서 어떤 플러스마이너스가 있을지 하나하나 짚어 볼 생각”이라며 “마이너스를 최소화하고 플러스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도출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미 상무부의 반도체지원법에 근거한 보조금 지급 요건들로 인해 우리 기업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외교부는 “중국 내 우리 기업의 현재 투자 수준 보장을 미국과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최근 “보조금의 가드레일 조항은 미국에서 보조금 혜택을 받은 기업이 이를 바탕으로 우려 대상 국가에 사업을 진행할 가능성을 막겠다는 것”이라며 “이미 중국 투자 중인 기업에 손해가 되지 않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미측과)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실장은 미측에 한일 협상 진행 상황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한일 관계 개선을 통해 한미일 안보협력, 더 나아가 전반적인 한미일 관계 발전을 위해 미국이 할 수 있는 역할, 한미 동맹 차원에서 챙길 수 있는 그런 어떤 방안들을 같이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한일 현재 이행 가능한 수준서 ‘결단’… “정상회담 조만간 결정”

    한일 현재 이행 가능한 수준서 ‘결단’… “정상회담 조만간 결정”

    대통령실 “양국 서로의 명분 세워”日 “김대중·오부치 선언 계승할 것”유족·여론 등 설득 작업 향후 변수기금 공동운영도 日편의 고려 지적김성한 “한일정상 만나 현안 풀 것” 미래지향적 대일 메시지를 담은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발표 엿새 만인 6일 정부가 일제 강제동원 피해배상 해법 최종안을 발표하게 되면서 어두운 터널 속에 있었던 한일 관계가 비로소 출구를 찾는 모습이다. 3월 하순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까지 급물살을 타는 모습이지만, 일본 측 배상이 빠진 ‘굴욕적인 졸속 해법’이라며 반발하는 피해자·유족들을 설득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또 피고 기업 대신 다른 기업들이 일본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에 기부금을 내 ‘미래청년기금’(가칭)을 조성,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공동 운영하는 방안도 일본 측 편의를 고려한 방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제3자 변제안’을 담은 우리 정부의 강제동원 피해배상안 발표에 맞춰 일본 정부는 한일 간 과거사 문제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언급한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5일 서울신문에 “한일 정부 모두 서로의 명분을 세워 주는 것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의 여전한 반대 입장으로 인해 일본제철·미쓰비시중공업 등 피고 기업들이 배상금 재원 조성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그동안 강제동원 피해자 측은 ‘진정성 있는 사과, 피고 기업들의 배상 참여’를 해법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해 왔던 만큼 정부 최종안은 피해자 측 요구에 턱없이 모자란 수준이다. 이에 대한 피해자·유족과 국민 여론을 설득하는 작업이 향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 안은 윤석열 정부가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발전’을 지향하는 만큼 우선 양국이 이행할 수 있는 수준에서 눈높이를 맞추는 대승적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한 결과로 보인다. 다만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을 위해 피고 기업들이 향후 우리 전경련과 일본 게이단렌 간 가칭 ‘미래청년기금’ 조성에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 관계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징용 문제가 일단락되면 관심은 자연스럽게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으로 쏠린다. 이날 미국 출장길에 오르기 전 기자들과 만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한일 간) 현안이 잘 매듭이 지어지면 양측 간에 포괄적 관계 증진, 나아가 한미일 관계로의 발전 등을 위한 다양하고 구체적인 이슈가 부상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서는 양측 정상이 만나 소위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푼 직후에 챙겨야 할 현안들을 속도감 있게 다뤄 나가는 절차가 필요할 것 같다. 그런 계기로 양측 협의를 통해 조만간 시기와 추진이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복잡한 문제를 대담한 방식으로 한번에 풀어내는 해법이 정상 간 있을 수 있다는 의미로, 이달 하순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과 더불어 양국 정상이 정례적으로 상대국을 방문하는 ‘셔틀외교’까지 전격적으로 복원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 윌 스미스에게 뺨 맞은 크리스 록 “흑인끼리 싸우면 안돼 응수 안해”

    윌 스미스에게 뺨 맞은 크리스 록 “흑인끼리 싸우면 안돼 응수 안해”

    “아프냐고? 아직도 아프다. 사람들은 ‘말로도 다쳐’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한 번도 주먹으로 얼굴을 맞아본 적이 없는 이들이다.” 미국 코미디언 크리스 록이 지난해 3월 27일(현지시간) 제94회 아카데미상 시상식 도중 배우 윌 스미스에게 빰 맞은 것에 대해 우스갯소리마냥 늘어놓았다. 스미스에게 봉변을 당한 뒤 일년 가까이 침묵을 지켜 온 그는 4일 넷플릭스가 처음 선보인 라이브 코미디 스페셜 ‘크리스 록의 선택적 분노(selective outrage)’ 첫 편을 통해 장황하게 소회를 털어놓았다. 거의 일년 만에 제대로 응수한 셈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특히 록은 “스미스가 얻어맞는 걸 보려고 그가 출연한 영화 ‘해방’(Emancipation)을 일부러 본 적도 있다”고 농을 했다. 그는 이 작품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노예 역을 맡은 스미스를 보며 “‘다시 때려라’, ‘잘못된 곳을 때렸어’라고 소리 지르기 위해” 영화를 지켜봤다고도 했다. 지난해 3월 27일 스미스는 제94회 오스카 시상식 도중 탈모증을 앓는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소재로 록이 농담을 늘어놓자 씩씩거리며 무대로 걸어 나와 록의 뺨을 냅다 후려 갈겼다. 스미스는 좌석으로 돌아가 앉아 있다가 생애 첫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AMPAS)는 나중에 스미스의 오스카 시상식 참석을 10년 동안 금지시켰고, 스미스는 지난해 7월 사과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해방’의 개봉은 계속 미뤄지다 지난해 12월에야 관객들을 만났다. 이날 록은 핀켓 스미스가 과거 불륜을 인정한 일도 언급하며 “그가 나를 아프게 한 것보다 그녀(핀켓 스미스)가 그를 아프게 만들었다”고 골려먹었다. 이어 “난 아무 잘못이 없다는 걸 모두가 안다”며 윌 스미스가 ‘선택적 분노’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록은 또 핀켓 스미스가 과거 오스카를 ‘백인들의 잔치’라고 비판하며 흑인 배우들의 보이콧을 요구한 점을 짚기도 했다. 흑인인 록은 당시 오스카 사회자였다. 록은 “그녀(핀켓 스미스)는 자신의 남편이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는 이유로 성인 남자가 직장을 관둬야 한다고 말했다”며 “그녀가 시작하고, 내가 끝내는 것”이라고 했다. 록은 “사람들이 아팠냐고 물어 지칠대로 지쳤다. 아직도 아프다”며 “윌 스미스는 나보다 한참 크다. 그는 무하마드 알리 역할도 맡은 적이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던졌다. 그는 당시 윌 스미스에게 맞대응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부모님이 내게 무엇을 가르쳤는지 아느냐”고 되물은 뒤 “백인들 앞에서 흑인들끼리 싸우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윌이 사달을 일으킨 뒤 일상적인 폭력에 노출된 미국인들의 취향에 대한 논란이 뜨겁게 벌어졌음은 물론이다. 인터넷 밈(meme)도 활발했다. 반면 록이 침착하고도 의연하게 그냥 참은 것을 높게 평가하는 이들도 있었다. 록은 스미스와의 사건을 매듭지은 뒤 워크 컬처(woke culture), 메간 마클, 정치 등으로 넘어갔다. 그는 스미스와의 일을 염두에 둔 듯 “누군가를 공격하지 않고 이 쇼를 진행하려 할 것이다. 왜냐하면 누가 방아쇠를 당길지 당신은 온전히 알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지금 너무 엉망이라 러시아인들이 지금 이곳에 온다면, 나라의 절반이 그들에게 넘어가 버릴 것”이라고 아픈 지적을 늘어놓기도 했다.
  • 방미 김성한, “한미동맹 70주년...尹 방미 매듭지을 것”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5일 한미 간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3박5일의 미국 방문 일정에 들어가면서 한미 정상회담 등 일정이 확정될지 주목된다. 김 실장은 이날 미 워싱턴DC로 출국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이라며 “한미동맹을 어떻게 보다 강력한 행동하는 동맹으로 만들지에 관해 제 카운터 파트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라든지 미국 외교안보 당국자들을 만나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반도 안보 상황이 굉장히 엄중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미 행정부 관계자라든지 학계 인사들을 만나 북핵 문제를 비롯한 역내 문제, 한반도 문제, 글로벌 어젠다 등 다양한 사안들을 총체적으로 협의할 생각”이라고도 했다. 4월 하순으로 예상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일정도 김 실장의 이번 미국 출장을 계기로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방미는 한미동맹 70주년의 상징성 등을 고려해 국빈방문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 실장은 “방문 시기, 방문 단계·수준 등에 관해서 이번에 가서 매듭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IRA(인플레이션감축법) 등 경제 현안도 미국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계에서 우려하고 있는 미 반도체법 관련 논의도 이뤄지느냐는 질문에 “경제안보 현안, IRA를 비롯해 반도체법들, 이런 것들이 경제안보 차원에서 어떤 플러스·마이너스가 있을지 하나하나 짚어볼 생각”이라며 “마이너스를 최소화하고 플러스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도출해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미 상무부의 반도체지원법에 근거한 보조금 지급 요건들로 인해 우리 기업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외교부는 “중국 내 우리 기업의 현재 투자수준 보장을 미국과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최근 “보조금의 가드레일 조항은 미국에서 보조금 혜택을 받은 기업이 이를 바탕으로 우려 대상 국가에 사업을 진행할 가능성을 막겠다는 것”이라며 “이미 중국 투자 중인 기업들에 손해가 되지 않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미측과)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실장은 미 측에 한일 협상 진행 상황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한일 관계 개선을 통해 한미일 안보협력, 더 나아가 한미일 전반적인 관계 발전을 위해 미국이 할 수 있는 역할, 한미동맹 차원에서 챙길 수 있는 그런 어떤 방안들을 같이 논의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 김성한 “日 강제징용 협상 마무리 단계… 양측 정상 만나 매듭 풀어야”

    김성한 “日 강제징용 협상 마무리 단계… 양측 정상 만나 매듭 풀어야”

    金 “양측 경제계 등 미래세대 기여 방안 협의 중”방미 동안 “尹 방미 시기·수준 매듭지을 계획”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5일 “한일 외교 당국 간에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한일 관계에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중요한 방안이 구축될 경우에 적절한 시점에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김 실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으로 출국하기 위해 찾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현안 문제가 잘 매듭이 지어지면, 양측 간에 포괄적인 관계 증진과 더 나아가서 한미일 관계로의 발전 등을 위한 다양한, 구체적인 이슈가 부상할 거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한일 정상 간 셔틀 외교 복원 가능성 관측에 대해서 “고위당국자들이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양측 정상이 만나서 소위 고르기우스의 매듭을 푼 직후에 챙겨야 할 현안들을 속도감 있게 다뤄나가는 절차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 계기는 양측 협의를 통해서 조만간 시기와 추진이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강제 징용 배상 관련 일본 기업의 직접 출연 여부에 대해 김 실장은 “어떤 내용을 확인해드릴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양측이 구체적인 내용을 지금 현재 조율 중”라고 말을 아꼈다. 일본 기업이 배상이 아닌 다른 용도로 기금을 출연하는 방식이 거론된다는 질문에 김실장은 “한일 관계가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기 위해서는 역시 미래세대가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미래 세대들이 양국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양측 경제계라든지 다양한 분야에서 기여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강제징용 해법 문제도 방미 중 논의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는 “한일 양국 간 논의를 해야 할 문제지 한미 양측 간 논의할 사항은 아니다”라면서도 “한일관계 개선에 관해서 미 측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3박 5일 일정의 방미 일정에서 “미 행정부 관계자, 학계 인사를 만나서 북핵 문제를 비롯한 역내 문제, 한반도 문제, 글로벌 아젠다 등 다양한 사항들을 총체적으로 협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실장은 “금년도가 한미동맹 70주년”이라면서 “한미동맹을 보다 강력한 행동하는 동맹으로 만들지에 관해서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관련 질문에는 “방문 시기 그리고 방문 단계, 수준 등에 관해서 이번에 가서 매듭을 지을 계획”이라고 답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3월 5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3월 5일

    쥐 36년생 : 작은 횡재수 있겠다. 48년생 : 큰일은 꿈꾸지 마라. 60년생 : 참으면 이익이 있다. 72년생 : 행운이 물러간다. 84년생 : 부탁은 신중하게 하라. 소 37년생 : 술자리를 조심하라. 49년생 : 소득이 좋아진다. 61년생 : 이동을 삼가라. 73년생 : 인덕이 많아 돕는 이 많다. 85년생 : 행동에 주의하라. 호랑이 38년생 : 매사 계획대로 실행하라. 50년생 : 체면에 손상이 있겠다. 62년생 : 재물이 넘치는 하루다. 74년생 : 뜻밖에 재난을 당한다. 86년생 : 큰일이 기다린다. 토끼 39년생 : 건강에 유념하라. 51년생 : 오해받기 쉽다. 63년생 : 분수를 지켜라. 75년생 : 믿음이 중요하다. 87년생 : 포기하지 말고 나가라. 용 40년생 : 매듭을 잘 지어야겠다. 52년생 : 일을 꼼꼼히 하라. 64년생 : 생기가 가득하니 복이 들어온다. 76년생 : 멀리 이동하지는 마라. 88년생 : 남의 일에 간섭하지 마라. 뱀 41년생 : 어려움이 발생한다. 53년생 : 의견 충돌 있겠다. 65년생 : 알고 지내는 사람의 도움이 있겠다. 77년생 : 검토 후 일을 추진하라. 89년생 : 일이 꼬인다. 말 42년생 : 시비는 참는 게 상책이다. 54년생 : 기쁨이 넘치는 하루다. 66년생 : 주변의 얘기를 들어라. 78년생 : 생활에 변화를 주어라. 90년생 : 일이 어렵게 풀린다. 양 43년생 : 수입이 좋은 하루다. 55년생 : 어려움이 해결된다. 67년생 : 행운은 천천히 찾아든다. 79년생 : 건강관리에 힘써라. 91년생 : 자신의 뜻을 펴기 어렵다. 원숭이 44년생 :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는다. 56년생 : 가는 곳마다 행운 있다. 68년생 : 가까운 사람의 방해가 많다. 80년생 : 행운과 인기가 함께 한다. 92년생 : 운이 서서히 풀린다. 닭 45년생 : 좋은 일 생기겠다. 57년생 : 앞길이 순탄하다. 69년생 : 언쟁에 주의하라. 81년생 : 경솔한 행동은 삼가라. 93년생 : 새로운 일이 잘 진행된다. 개 46년생 : 바라던 일이 이루어진다. 58년생 : 자신을 낮춤이 좋다. 70년생 : 계산은 분명히 하라. 82년생 : 기쁨 많은 하루. 94년생 : 귀인이 와서 도와준다. 돼지 47년생 : 가정 화목에 힘써라. 59년생 : 돈에 대한 걱정 있다. 71년생 : 기회를 놓치지 마라. 83년생 : 오랜만에 마음이 흐뭇하다. 95년생 : 일이 순조롭다.
  • [열린세상] 강제징용과 후쿠시마 오염수의 복합 방정식/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강제징용과 후쿠시마 오염수의 복합 방정식/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한국이 주장하는 일제 식민지배의 불법성과 일본이 주장하는 식민지배의 합법성은 타협이 가능하지 않다. 식민지배의 합법·불법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않은 타협이 있었기에 1965년 한일기본조약 체제가 나온 것이다. 즉 한일기본조약 체제에 내재한 일제강점기에 대한 한일의 대립적인 인식은 사실 자체로서 인정해야만 한다. 2018년 대법원의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한국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대신 배상하는 소위 ‘제3자 대위변제’ 방식은 국내에서의 법리적인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한일 양국 간의 오랜 외교적 현안을 매듭짓고자 하는 고육지책이다. 관련 기업의 배상 재원 기여와 사과 등 일본의 호응 조치는 외교적 타결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일본의 이런 조치가 나오지 않으면 한국 정부가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설득할 명분이 없게 된다. 답보 상태를 보이는 한일 간 외교교섭이 어떻게 결말을 맺을지는 누구도 자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021년 4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사고 원전에 보관 중인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한다는 기본 방침 발표 이후 한동안 수면 아래에 있던 이 문제 역시 결국 당면한 외교 현안으로 다가왔다. 일본 정부가 방사능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할 것으로 예정하고 있는 올해 4월 이후의 어느 특정한 시점부터 방류에 따른 한국 정부의 대응에 따라 한일 관계의 외교 현안으로 급부상할 것이다. 실제로 방류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가 한일 관계 등을 고려해 어떠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국민의 건강 위협에 직결된 문제에 대한 국가의 직무유기로 받아들여져 국민이 극심하게 저항할 것은 너무나 명확하다. 그렇다고 한일 관계 파탄을 가져올 수도 있는 국제소송 등의 대응 조치를 공개적으로 천명하고 이를 실행하기에도 애매한 시점이다. 강제징용 문제의 해결 이전에 오염수 방류가 이루어지고 이에 대한 한국의 국제법적인 문제 제기와 함께 제소 절차가 진행된다면 일본에 대한 외교적 교섭력은 상실될 것이다. 일본은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청구권이 1965년 청구권협정에 의해 법적으로 완전히 소멸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경우 강제징용 문제는 원점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강제징용 문제의 외교적 타결 이후에 오염수 방류가 이루어지고 이에 대한 한국의 국제법적인 문제 제기와 함께 제소 절차가 진행된다면 한일 관계 복원의 큰 구도에서 강제징용 문제를 양보했다고 생각하는 일본의 저항과 함께 한일 관계는 다시 적대적인 관계로 급변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 어떤 시나리오에 의하더라도 현재 막바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강제징용 문제와 향후 전개될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문제라는 별개의 사건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한국의 외교력은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해 한국 정부가 어떠한 입장을 지향하고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가장 중요한 이해 당사국 가운데 하나인 한국은 그 대응에서 다소 미온적인 인상을 주고 있다. 한국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국제법 위반임을 주장하며 중재재판을 시작하는 동시에 잠정 조치도 신청할 수 있다. 국제해양법재판소가 잠정 조치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중재재판소의 관할권이 추정되고 제소국인 한국의 권리에 대한 급박한 위험과 심각한 위해(危害)가 있어야 한다. 방류 후 한국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다양한 조치를 결정할 때는 방류로 인한 급박한 위험과 심각한 위해를 입증할 수 있는 과학적인 증거 수집이 매우 중요하다. 추후의 정부 대응에는 정확한 현실 진단도 필요하다. 그에 대한 정책적인 대안 제시가 요구됨은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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