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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견작가 전상국씨 창작집「사이코」

    ◎병든 사회의 정상과 비정상의 차이/광기에 휩쓸린 인물 4명의 파행 그려/참된 인간다움이란것의 실존적 관심 중견작가 전상국씨가 모처럼 새 창작집 「사이코」(세계사)를 펴냈다.작가 김유정의 삶을 소설화한 93년작 장편 「유정의 사랑」도 있었지만 창작집으론 89년 「지빠귀 둥지 속의 뻐꾸기」이후 7년만이다. 분단의 악령을 진혼하던 이 중후한 작가는 대부분 90년대에 씌어진 이번 작품들에서 현대사회의 병리현상을 맹공하는 쪽으로 옮겨왔다.시대변화에 맞춰 소재는 「현대화」됐지만 참된 인간다움이 무엇인지를 캐묻는 실존적 관심의 불꽃은 여전히 맹렬하다.그래서 그의 작품들은 급류에 휘말리지 않는 뿌리깊은 바위처럼 미덥고 반갑다. 작품집은 광기에 휩쓸린 인물을 그린 중편 네편이 연작으로 묶여있다.작가는 사회병리를 온몸으로 앓는 광인들을 그들과 달리 아무렇지도 않은듯 적응해 살아가는 정상인들에 대비시켜 병든 사회에서 정상과 비정상의 구분이 과연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사이코시대」에서 파행을 일삼다 골칫덩어리로 찍힌 땡삐는 가족들 손에 사이코로 몰려 기도원에 유폐된다.하지만 목소리만 클뿐 무력했던 땡삐에 비해 교활한 적응력을 갖춘 만재는 지역의 유지로 성공한다. 「거울의 알리바이」는 교통위반차량 색출에 총대를 맨 노상관이란 인물을 내세운다.4번과 66번 국도에 매복,무수한 차선위반 차량을 사진찍어 고발하는 것을 업으로 해온 그는 「법이란 지켜져야 한다」는 신념에 고지식하지만 고발당한 이들은 치를 떨며 그를 강박증 환자로 몰아세운다. 한편 어린 시절 살기오른 눈빛에 한끼라도 고기를 못먹으면 환장하는 육탐을 부리다 외지로 쫓겨나다시피 떠난 삼촌이 지자제 선거가 닥친 고향에 홀연히 나타나 막판뒤집기로 시의원이 되는 거짓말같은 과정을 그린 최근작 「개미거미들의 화음」은 복마전 정치판에 대한 풍자다.「시인의 겨울」은 도시의 한 빈민촌에 구멍가게를 낸 시인의 눈으로 일상의 구석마다 스며든 부패를 비춰보고 있다.국민학교 선생,문인,아이들,이웃 할 것없이 탐욕에 젖어 아무도 믿을 수 없게된 이 동네에서 시인은 군대간 이복동생이 백두산까지 횡단하겠다는 포부를 털어놨다가 정신병자로 몰려 의병제대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개미…」에서 삼촌 출마의 전과정을 지켜보는 소설가,「거울…」의 고발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르포작가 등 이번 작품집에는 거의 매편 작가가 등장하고 있다.이를 통해 『글쓰기는 야비하고 던적스러운 광기의 소산』이라며 사회고발 이전에 철저한 자아비판부터 수행한 전씨는 『반성을 통과하며 한매듭 짓고 자유로워졌으니 작가로서 새로운 출발이나 마찬가지』라고 앞으로의 왕성한 창작을 다짐했다.
  • 「’97광주비엔날레」 본격 준비 착수

    ◎「지구의 여백」 주제 확정… 동양사상 등 독자성 강도 광주비엔날레 조직위(위원장 유준상)가 내년 9월1일부터 88일간 전남 광주에서 열릴 97광주비엔날레의 주제를 「지구의 여백」으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조직위는 주제확정에 따라 효율적인 전시를 위해 전시행사 전담부서인 전시기획실에 국제부를 신설하고 서울사무소를 상설기구화하는 등 직제일부를 개정,세부적인 전시일정을 짜느라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조직위는 우선 주제면에서 지난해(「경계를 넘어서」) 전시가 서양미술의 모자이크 인상이 짙었다는 지적에 따라 내년에는 한국,특히 광주의 특성을 살린 전시에 치중한다는 계획이다.조직위는 주제선정을 놓고 그동안 「새로운 매듭을 위하여」「유랑과 정착」 등에 대해서도 검토했으나 내년 국내 정치상황을 고려해 「지구의 여백」으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주제는 지난해 전시가 서양미술의 흐름과 관련한 인간중심에 치우친 것과는 달리 철저하게 한국적인 감각을 살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이에따라 본 전시도 지난해에는 대륙별 커미셔너가 작가를 선정했으나 올해는 대 주제에 따라 5개 소주제(속도·권력·공간·혼합성·생성)로 나눠 현대사회의 관심사항들을 우리 전통사상에 담긴 생명존중 철학에 맞춘 전시로 수용해 낸다는게 조직위측의 설명이다. 본 전시에는 섹션별로 커미셔너 1명씩 5명을 선정,이들이 각각 15명 정도의 작가를 뽑아 모두 75∼80명의 작가가 참여하게 되며 한국 작가는 이가운데 10%를 넘지않기로 했다.또 특별전은 광주를 부각시키면서 미술작품 감상 차원보다는 이벤트성을 강조해 마련하는데 이 국제전 커미셔너는 미국과 유럽에서 3명,한국인 2명등 5명이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본 전시와 특별전의 작가 선정은 오는 11월말쯤 최종 발표된다.부대행사도 지난해 전시 자체와 직접적인 관계없는 것들이 많았던 반면 내년전시와 연관된 다양한 것들을 마련할 예정.개막식 저녁 금남로 도청앞 광장에서 3백명의 오케스트라와 5백명의 합창단이 광주비엔날레 개막을 축하하는 「정명훈 그랜드 오케스트라 공연」을 비롯해 대형 「민족가극」과 「거리의 퍼포먼스」등 수십개의 크고 작은 행사가 광주문예회관과 광주 시가지 전역에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 EEZ·어업협상 일괄타결 가능성/한·일·중 3국협상 어떻게 될까

    ◎“독도문제 우리뜻대로 매듭” 기대/일­중 어로 연안국­기국주의 충돌 한반도의 주변 해역에 새로운 질서를 부여하기 위한 한·중·일 3국간의 협상이 본격화된다. 3국간의 협상은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획정협상과 어업협상 둘로 나뉘어 동시에 진행된다.EEZ협상은 양국 외무부가,어업협상은 양국의 해양부(수산청)가 협상의 주무를 맡는다고 이해하면 된다. EEZ 경계획정 협상은 한·중·일 정부가 올해들어 해양법에 관한 국제연합협약(국제해양법)에 근거,2백해리 EEZ를 각각 선포함에 따라 그 경계선을 긋는 것이다.서해와 동해등 한반도 주변수역은 4백해리가 넘지않는 곳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3국이 협상을 통해 경계선을 정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3국 정부가 EEZ 경계선을 정하더라도 3국의 어민은 그 경계선을 넘나들어야 한다.어장은 경계선과 관계 없이 각국의 주변해역에 널리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EEZ를 정하더라도,3국은 어민들이 기존에 조업하던 어장에서 계속 활동을 하도록 보호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어업협상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EEZ협상과 어업협상은 필요에 따라 연계되거나 분리되면서 진행되다가 막판에 가서 일괄적으로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한·일간의 어업실무회담이 8·9일 서울에서 열리는 것을 시작으로,한·일 EEZ협상이 13·14일 도쿄에서 열리며,한·중간에는 26일부터 이틀간 북경에서 어업실무자회의를 개최된다.일본과 중국도 이달중 EEZ협상과 어업실무자 회의를 열 계획이다. 정부는 일단 일본·중국과의 EEZ협상에서는 기본적으로 국제해양법이 규정하는 중간선의 원칙에 충실한다는 입장이다.EEZ협상에서는 일본과의 독도 영유권 문제가 가장 큰 난관이다.양국은 정상회담과 외무장관회담등에서 독도주변의 EEZ경계는 합의에 의해 결정한다고 선언했지만,양국의 국민감정 때문에 합의가 쉽게 이뤄지기는 어려운 상황이다.정부는 어차피 독도를 실질적으로 점유하고 있는 데다,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우리 영토라는 사실이 확실하기 때문에 결국 그런 방향으로 문제가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업협상,즉 어업실무자회의의 관건은 「기국주의냐 연안국주의냐」하는 문제와 총허용어획량(TAC) 결정이다.불법어로행위를 단속하는 방식에 대해 일본은 연안국이 단속하는 연안국주의를,중국은 어선의 국적국이 단속하는 기국주의를 주장하고 있다.우리측으로서는 어느 쪽이든 득실이 같다.다만 연안국주의든 기국주의든 동북아 수역에서는 공통의 룰이 적용돼야 한다는 것이다.따라서 정부는 일본과 중국과의 협상을 연계해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TAC와 관련해서는,한반도 주변수역의 어업자원에 대한 3국의 공동조사 자료를 기초로 협상하되,우리어민의 기득권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 「포괄핵금」 최종안 채택될까/CTBT 협상 제네바서 재개

    ◎미,대선전 매듭위해 참가국 적극 설득/인도선 서명거부 의사밝혀 난항 예고 【유엔본부 연합】 모든 형태의 핵실험금지를 목표로 한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협상이 29일 제네바에서 재개됐다. 유엔 군축회의가 주관하는 이번 3차 회의는 미국,영국,러시아,프랑스,중국 등 기존 핵보유국들과 인도,파키스탄,이스라엘 등 잠재적 핵개발능력 보유국을 포함한 61개국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년동안 끌어온 CTBT안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 9월13일까지 계속될 이 회의는 CTBT의 최종안을 마련한 후 각국의 서명을 위해 51차 유엔총회에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조약안 채택 여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CTBT안 마련을 위한 협상타결 시한은 지난달 28일까지였으나 이 회의에 참가중인 인도 등 각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합의에 실패하는 바람에 부득이 연장됐다. CTBT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은 올 가을 미국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번 회의기간중 협상을 매듭짓기 위해 협상 참가국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인도가 여전히 핵실험금지 및 핵군축 연계문제에 대한 기존 핵보유국들의 미온적 태도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조약 초안에 서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이번 협상 역시 난항을 겪을지도 모른다. 인도의 이같은 입장은 인도와 오랜 앙숙이자 잠재적인 핵보유국가로 분류되고 있는 파키스탄에까지 영향을 미쳐 이 조약안에 대한 서명거부 사태를 초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포괄핵금 3차회의/조약문건 매듭 착수/오늘∼새달 13일

    【제네바 AFP 로이터 연합】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 협상 참가국들은 오는 29일 제네바에서 제3차 회의를 갖고 조약문안의 마무리 작업에 착수한다. 유엔이 주관하는 군축회의 CTBT분과위는 이날 61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이날 하오 1시(한국시간 하오 10시)에 개막,페막일로 정해진 오는 9월 13일까지 회의를 계속할 예정이다. 한달만에 재개되는 이번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오는 9월말 유엔총회에서 서명할 수 있도록 CTBT조약 문안에 대한 합의를 도출할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 북한주민에 희망을 주자/최호중 전 부총리겸 통일원 장관(시론)

    최근 도쿄,북경,모스크바를 차례로 돌면서 공통적으로 듣게 된 것은 북한이 극심한 식량부족과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기는 하지만 그것이 바로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었다.적어도 20세기 안에는 김정일 체제가 유지될 것이라고 하면서 그 근거로 김정일이 군과 당과 정을 장악하고 있어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데다가 북한 주민들이 오랫동안 그러한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에 일종의 체념속에 체제에 반기를 들 기력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었다. 이것은 수긍이 가는 설명이기는 했지만 다분히 희망적인 관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북한이 혼란에 빠지고 한반도에 중대사태가 발생하면 그것은 그들에게 적지 않은 어려움을 안겨줄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김정일 체제가 유지돼야 하고 그래서 밖으로부터 원조의 손길이 뻗쳐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었다. 이것을 좀더 확대해서 본다면 한반도의 통일을 바라지 않는 그들 속셈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느낌마저 들었다.통일된 강대한 나라가 이웃에 있어서 만만하지도않고 과거처럼 말을 잘 듣는 것도 아니고 때로는 맞서기도 하면서 위세등등해 하는 것을 좋다 할리 없는 것이다. 도쿄에서,우리는 북방외교를 펴면서 동독이 우리와의 국교를 희망해 오는 것을 이런저런 구실로 피했었는데,왜 일본은 지금까지 마다해온 북한과의 수교를 이 시점에서 서둘러 추진하려 하느냐는 질문을 던져봤지만 속시원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 북경에서는 당사자간 해결 원칙을 존중하는 중국이 남북 대화를 마다하고 미국만을 상대하려는 북한을 어떻게 보느냐고 물었더니 그것은 한반도에 강력한 영향력을 계속 행사하려는 미국의 책임이라고 말하고,미국과의 교섭이 매듭지어진 다음에 북한은 남북 대화에 응해 올 것인만큼 지금 필요한 것은 인내심 있는 기다림이라는 것이었다. 모스크바는 옐친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된 바로 그 무렵이었기 때문에 정신이 온통 그 쪽으로 쏠려 한반도 문제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는 느낌이었고,북한 사태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가 하는 것 보다는 한국·러시아 관계가 수교 당시의 열기 보다는 많이 냉각된 것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었다.이것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다국간 회의를 제창해온 러시아가 한·미 정상의 4자회담 제의로 냉대를 받고 말았다는 의식을 바닥에 깔고 있는 눈치였다. 우리는 흔히 세계는 냉엄한 것이고 어느 나라건 자국의 이익을 내세우게 마련이라고 들어 왔지만 이번 여행은 이것을 더욱 절감케했다.2천3백만이라는 북한 주민이 단지 그 땅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보통사람으로는 견디기 어려운 굶주림과 억압속에서 할말을 못하고 신음하고 있는데도,주변에서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김정일 체제를 비판하고 규탄하기는 커녕 계속 그 속에서 견뎌보라고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북한이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밖에서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매우 어렵다.그러나 하루하루 중병에 빠져들어 가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것같다.말하자만 암이 전신으로 퍼져가고 있다고 비유할만 하다.그렇다면 북한은 아직도 치유가 가능한 상태에 있는 것일까.밖으로부터 원조가 주어진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과연 완치를 기약할 수 있는 것일까. 북한을 빠져나온 사람들은 그 처지에서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겠지만 북한은 희망이 없다고 했다.이것은 동족인 우리에게 그저 듣고 넘길 수 있는 말이 아니다.김정일 일당에게 희망이 없다면 몰라도 북한 주민에게 희망이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북한 주민에게 희망을 주는 일은 물론 우리가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하지만 우리 힘만으로 부족한 것은 주변 국가나 우방의 협력으로 보완해야 한다.그리고 그 협력을 얻어내는 일은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현실인 만큼 우리 외교의 중요성도 날로 커지고 있는 것이다. 통일도 북한 주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것이 그 목적의 하나이다.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통일을 할 것인가 하는 방법 보다는 통일된 나라의 기본질서가 어떤 것이어야 하는냐가 중요한 것이다.
  • 신한국 중진들 당 고문 배치(정가 초점)

    ◎일부인사 “2선후퇴 아니냐” 불만/대권논의 조기과열 차단 의미도 신한국당의 당무회의는 상설기구로는 당내 최고의결기관이다.그러나 15대국회 들어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파행국회 때문에 당무위원을 선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당 고문,시·도지부장 인선,지구당정비 등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제 고리는 풀어졌다.먼저 해결되어야 할 상임위원장 인선이 매듭지어진 것이다.곧 당고문,당무위원,시·도지부장 등 인선을 마무리하고 대선준비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관심의 초점은 고문의 면면에 있다.신한국당은 주요당직을 갖지 못한 이른바 차기주자들을 고문단에 포진할 방침이다.김윤환 전 대표위원,이회창 전 선대위의장,최형우·이한동 의원,박찬종 전 의원이 그 대상이다.만일 이대로 된다면 전과는 달리 가장 바쁜 고문단이 될 것같다. 이들의 고문단 배치는 대권논의의 조기과열차단으로 연결된다.아울러 서로에게 같은 비중을 두게 하는 측면이 있다.적절한 균형을 유지,불필요한 신경전을 막을 수 있는 대목이다. 고문단은 비교적 한가한 기구다.국정현안이나 당운영에 대해 당 원로로서 조언을 하는 정도에 머무르는 게 통상 할 일이다.그래서 그냥 고문이 아니라 상임고문으로 임명함으로써 좀더 당무와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몇몇 당사자는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는 분위기다.2선후퇴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한 당사자는 『중진들이 당내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당무위원으로 참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이견을 내놓고 있다.
  • 여야 5대쟁점 잠정합의 내용(정가 초점)

    ◎상임위 배분은 현의석수 비율에 따라/제도개선특위 구성 등 3개항 명문화/여,영입추진 중단은 구두로 밝히기로 한달 가까운 지루한 협상끝에 여야 3당총무는 마침내 쟁점에 대한 잠정 합의안을 만들 수 있는 수준까지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관측된다.각당 총무주변에서 5개쟁점에 대해 구체적인 합의내용이 흘러나오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총무들의 잠정합의안은 ▲제도개선특위 ▲선거관련조사 특위 ▲상임위 배분등 3개항에 대해서만 명문화하고 ▲경색정국에 대한 사과 ▲영입추진 중단등 나머지 2개항은 대변인 발표형식을 빌려 구두로 밝히는 것으로 되어있다. 먼저 제도개선특위에 대해 여야총무는 가칭 「민주정치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 특위」로 명칭을 정하고 특위에는 분야별로 5개 소위를 두기로 했다.선거법·정치자금법·국회법·방송법·「선거관련 공무원 중립성 제고를 위한 관련 법률 및 사안」소위 등이다.특위 위원수는 과거 총무들이 합의한 대로 국회법에 따라 의석비율로 나누되 위원장은 신한국당이 맡는 것으로 되어있다. 선거관련 조사특위는 여야가 한발짝씩 양보,「4·11 총선관련 공정성시비 조사특위」로 명칭을 정하고 국정조사권 발동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 상임위 배분은 현 의석에 따라 신한국당 9,국민회의 4,자민련 3개로 하되 상임위가 현재의 16개에서 해양부의 신설로 17개로 늘게되면 국민회의가 1개를 더 갖기로 합의했다. 사과와 영입추진 중단은 이홍구 대표가 야당총재를 방문하는 자리에서 해결하기로 했다.먼저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이 이홍구 대표의 야당방문을 발표하면서 『이 자리에서는 정국경색에 대한 유감표시와 영입추진 중단의사를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 뒤 이대표가 야당총재와 만나 유감표시와 영입추진 중단의사를 밝히는 식으로 매듭지은 것이다. 그러나 국민회의가 간부회의를 거치면서 제도개선특위안의 소위 명칭에 반드시 「검·경」이 들어가야 하고 특위위원수도 여야동수로 해야 한다는 당론을 고수,잠정안을 거부했다.총무들은 이날 낮 국회에서 다시 접촉을 갖고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렇다고 잠정합의안이 백지화될 것 같지는 않다.2일 재접촉을 가질 예정인데다,국민회의의 강경분위기도 막판에 「한번 튕겨보기」 성격이 짙어 개원의 걸림돌이 될 것 같지는 않다.〈양승현 기자〉
  • 국회 정상화는 좋지만…(사설)

    여야가 국회정상화방안에 의견을 접근시켜 금명간 의장단선출을 포함한 개원을 매듭짓기로 했다는 소식이다.한달동안의 국회부재와 파행을 끝내게 된다면 다행스러운 일이다.그러나 개원파동과 해결방식에 대해 우리는 불쾌하고 불만스러운 생각을 금할 수 없다. 무엇보다도 이번 파동에서 국민을 우롱하고 법을 무시하며 입법부를 마비시킨 정치권의 잘못에 대한 반성과 사과의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그리고 국회를 당리당략의 볼모로 삼고 협상으로 개원을 타결짓는 구태의 반복으로 돌아간 반개혁적 행태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개원을 둘러싼 악순환을 단절하기 위해 의정개혁차원에서 여야합의로 국회법을 고쳐 개원일을 법정화한 규정을 여야 스스로 지키지 않으면 법과 원칙을 지키는 새 정치는 요원할 것이다. 야당이 법을 어기고 의장단선출을 힘으로 방해해도 여당이 타협이라는 이름으로 협상에 응한다면 야당은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국회를 세워 파행을 거듭할 것이다.그런 점에서 여당이 개원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며 검찰 및 경찰중립화가개원조건이 될 수 없다는 선개원후논의 명분을 지키지 못하고 야당에 양보한 것은 앞으로 또다시 국회가 볼모잡힐 화근을 남기는 결과가 될 우려가 있다. 인내와 대화의 자세는 이해되지만 목전의 정치적 필요에 따라 기본적인 원칙을 양보해서는 악순환이 단절되지 않는다. 여야총무가 의견을 모은 제도개선특위와 선거조사특위 등은 국회논의와 운용과정에서 정쟁의 소지를 많이 안고 있다.양보와 타협의 정신을 발휘하여 생산적인 운영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 이번 국회볼모가 남긴 것은 국민의 정치불신을 심화시킨 것뿐이다.국민을 위한 정치의 참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그것을 해소시켜야 한다.그러기 위해 차제에 야당의 양김씨가 국회는 특정인의 것이 아닌 국민의 것이며 국회의원은 보스가 아닌 국민에게 봉사하는 것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국회관을 정립하여 실천해주기를 바란다.
  • 국회 금명 원구성/여야총무 원칙 합의/8일께 임시국회 재소집

    ◎이홍구 대표 야에 “영입 유감” 표명키로 국회가 빠르면 3일 15대 국회 전반기를 이끌 의장단을 선출하고 정상화될 전망이다. 국회의장에는 신한국당 김수한 의원,부의장에는 신한국당 오세응 의원과 국민회의 김영배 의원이 선출될 예정이다. 여야는 1일 국회에서 3당 총무회담을 갖고 5개 쟁점사항을 집중 논의,제 179회 임시국회 폐회일인 4일까지 의장단선출을 포함한 원구성을 마치기로 의견을 모았다.〈관련기사 4·5면〉 여야 총무는 원구성이 끝나면 오는 8,9일쯤 2주일 동안의 회기로 임시국회를 재소집,제도개선특위와 4·11 총선관련 진상조사특위를 설치하고 물가억제대책 등 주요 민생현안을 다루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또 16개 상임위원장을 신한국당 9개,국민회의 4개,자민련 3개로 배정하고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가 야당총재를 만나 유감을 표명하는 선에서 무소속 당선자 영입문제를 매듭짓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는 그러나 핵심쟁점인 검찰과 경찰의 중립화에 대해 신한국당은 「선거관련 공무원의 중립화」를 제의한 반면 국민회의는 「선거관련 수사공무원의 중립화」라는 표현을 고집,최종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국회는 이에따라 이날 하오 열린 본회의를 산회,2일 하오 5시 속개하기로 했다.〈양승현 기자〉
  • 김포공항 1청사 “한산”… 2청사 “북새통”

    ◎외국사 이용 1청사,하루 운항 53편뿐/국내기 2청사 157편으로 3배 많아/내국인 “골탕”… 청사 재배치 시급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았음에도 김포공항 국제선 1청사는 한산하다.반면 2청사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국적 항공사가 2청사의 대부분을 사용하기 때문이다.1청사는 외국 항공사들이 쓴다. 이런 불균형을 바로잡으려면 2청사에 집중된 항공노선을 1청사로 떼주는 길밖에 없다.하지만 건설교통부는 두 국적 항공사의 눈치만 살핀다.당초 약속과는 달리 대책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30일 한국공항 관리공단(이사장 김주봉)에 따르면 국제선 1청사는 하루 운항편수가 53편이지만 2청사는 1백57편(국적항공사 1백34편,외국 항공사 23편)으로 3배나 많다. 하루 이용객도 1청사는 1만5천명인데 반해 2청사는 10만∼12만명으로 무려 7∼8배나 차이가 난다. 1·2청사의 연간 수용능력은 4백만명과 4백30만명으로 비슷하다.출국수속대(체크인 카운터)는 1청사가 90개,2청사가 71개로 오히려 1청사가 많다. 국적 항공사의운항 스케줄이 집중돼 있는 월·수·금·토·일요일이면 2청사는 그야말로 북새통이다.승객들은 출국심사를 기다리느라 출국장인 3층부터 2층 로비까지 줄을 선다. 토·일요일은 특히 심하다.출국심사대를 빠져나가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이 너무 잦다.상오에는 항공기의 70%가 지연 운항한다.20∼30분 정도는 예사다.이 때문에 승객들이 항의하는 소동도 자주 일어난다. 출국관리를 맡는 법무부 담당자도 모자라 더욱 밀린다.한 사람이 하루에 처리하는 출국심사 건수만도 많을 때는 7백∼8백건에 이르러 화장실에 다녀올 틈도 없다고 하소연한다. 건교부는 1∼2청사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해 중반 교통개발연구원에 청사 재배치에 대한 용역을 의뢰했었다.이를 토대로 올해 초 대책을 발표할 방침이었으나 뚜렷한 이유없이 계속 미루고 있다. 공항 관계자들은 당국이 대책을 미루는 것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대립 때문이라고 풀이한다. 1청사보다 2청사의 시설이 나은데다 『서로 네가 옮겨가라』는 두 항공사의 자존심 대결의 틈바구니에서 건교부가 눈치만 본다는 것이다.물론 부대비용도 문제다. 2002년 월드컵의 한·일 공동 개최,아셈 국제회의 유치 등을 계기로 한국을 드나드는 외국인은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공항의 한 관계자는 『폭발적인 항공수요의 증가로 청사 재배치 문제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라며 『어떤 형태로든 빠른 시일 안에 매듭을 지어야한다』고 말했다.〈주병철 기자〉
  • 정부 「통상전략」 저자세 탈피

    ◎국익은 철저히 지키고 부당요구는 반박·설득/농산물검역­“국민건강에 악영향… 수용불가” 단호/통신개방­“민간장비 구매 사례 제시하라” 응수 정부의 통상협상 대응자세가 바뀌고 있다. 우리의 주요 교역국인 미국의 압력에 쉽게 굴복하던 종전의 저자세에서 탈피,국익 차원에서 지킬 것은 끝까지 지킨다는 원칙을 견지하는 당당함을 보여주고 있다.협상 상대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패널의 설치를 요구하겠다는 등의 엄포를 가해도 협상 테이블에서 상대방의 부당성을 꼬집거나 설득시켜 방어해 내는 협상의 기본틀을 다져가는 모습이다. 미국과의 통상협상에서 백전백패나 다름없는 성적을 냈던 종전과는 달리 무승부로 끝나는 「게임」이 부쩍 늘고 있는 최근의 성적표가 이를 반증한다. 이에 대한 대표적인 사례는 최근 통상분쟁을 빚고 있는 수입 농산물의 검사·검역제도 및 통신시장 개방과 관련한 미국과의 양자협상이다. 수입 농산물의 검사·검역제도를 둘러싼 미국과의 통상분쟁은 지난 해 4월부터 시작됐다.미국은 당시 과일 등 수입 농산물에 대한 검사·검역제도가 워낙 까다롭다며 우리나라를 WTO에 제소했다.이를 계기로 우리는 같은 해 5월 수입 농산물의 검사·검역제도에 대한 개선대책을 수립,그 일정에 맞춰 제도를 개선함으로써 분쟁이 거의 매듭되는 단계에 와 있었다.그럼에도 미국은 자국의 이해와 직결되는 부분인 샘플링 조사의 즉각적인 시행 등을 요구하며 지난 달 24일 우리나라를 WTO에 다시 제소했다.막판에 다시 엄포를 가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지난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양자협상에서 미국의 요구가 부당하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수입 농산물의 검사·검역제도 중 비과학적이라고 판단되는 부분이 있다는 점을 인정,지난 해 5월에 수립한 계획에 의해 올 연말까지는 개선하게 돼 있다는 점을 들며 설득작전을 폈다. 협상에서 미국은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WTO에 패널의 설치를 요구하겠다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제네바 주재 무역대표부(USTR)의 법률 고문 변호사를 협상 대표로 참석시키는 전략을 폈다.WTO 협정의 규정상 제소국은 제소일부터 60일 이내에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패널의 설치를 요구할 수 있게 돼 있다. 그러나 정부는 미국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국민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점을 감안,기본원칙을 고수하는 종전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줬다. 미국과의 통신협상에서도 비슷한 전략을 구사했다.미국과의 통신분야 분쟁은 미국이 다음 달 1일자로 우리나라를 우선 협상 대상국(PFC)으로 지정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을 정도로 관심을 끄는 대상이다.미국은 최근 우리와의 통신협상에서 정부가 통신장비 조달과정에 간여한다며 국산장비 우선 구매정책을 철폐할 것을 요구했다.그러나 우리나라는 정부가 민간의 통신장비 조달에 간여할 수가 없으며 구체적인 사례가 있으면 제시하라고 응수,미국의 압력을 과감하게 따돌렸다. 우리나라는 오는 25∼26일 서울에서 열릴 한·미 통상장관 회담에서도 이같은 전략을 펼 것으로 보인다.재정경제원 문재우 국제협력 담당관은 『국제기준에 어긋나는 제도는 과감히 고치되 부당한 요구는 수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오승호 기자〉
  • 노사분규 수습국면/4개 공기업 타결­기아·만도기계 잠정합의

    ◎아시아자도 협상 급진전 벼랑 끝으로 치닫는 듯하던 대형 사업장의 노사분규 사태가 20일 수습국면으로 급반전했다.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려는 분위기가 완연하다.불법쟁의 사업장에 대해서는 강경 대처한다는 정부의 방침도 협상 분위기를 독려하고 있다.〈관련기사 3·4·23면〉 이날 새벽 서울지하철 노사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 것을 필두로 한국통신 부산지하철 전국 지역의료보험조합 등 공공부문 사업장의 노사가 협상안에 잇따라 합의했다. 파업중인 자동차 관련 3개 사업장 가운데 기아자동차와 만도기계의 노사도 이날 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파업 이틀째를 맞은 아시아자동차 노사도 쟁점사항에 상당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협력업체인 만도기계의 파업으로 이날 하오부터 전공장의 가동이 완전 중단됐던 울산 현대자동차도 21일 하오 9시부터 생산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모든 대형 사업장의 분규는 빠르면 21일 완전히 수습될 전망이다. 그러나 해고자 복직 문제 등은 앞으로의 노사협상에 민감한 영향을 미칠 소지를그대로 안고 있어 이에 대한 근본 해결책이 요구된다. 서울지하철공사 노사는 밤을 새우며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이날 새벽 ▲해고자 15명 복직 ▲조합비에 대한 가압류 조치 1백% 해제 ▲지난 94년 6·24 파업 관련 행정소송 취하 ▲총액기준 임금 8% 인상 등에 합의했다. 한국통신 노사도 이날 상오 실무접촉에서 ▲총액기준 임금 8% 인상 ▲해고자 6명 복직 ▲6,7급 장기 근속자 승진 연한 단축 등을 골자로 한 절충안에 합의,서명했다. 부산교통공단 노사도 ▲해고자 4명 복직 ▲총액기준 임금 8% 인상 등에 합의,교섭을 매듭지었다. 전국 지역의보 노사는 지난 89년 이후 해고자 복직에 합의하고 대상 인원과 시기 등은 추후 논의키로 했다. 기아자동차 노사도 이날 협상에서 ▲기본급 5만5천원 인상 ▲주 42시간 노동 ▲토요 격주 휴무실시 등을 골자로 한 75개항에 잠정 합의했다. 기아 노조는 21일 조합원 6천여명을 대상으로 노사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찬성으로 결의되면 곧바로 정상조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만도기계 노사는 충남 아산시탕정면 매곡리 아산공장에서 마라톤 협상을 계속한 끝에 하오 8시30분쯤 ▲기본급 13% 인상 등에 잠정 합의했다.
  • “화합 차원서「해고자 복직」수용”/서울지하철 김진호 사장 인터뷰

    ◎외부의 압력이나 사전조율 없었다 김진호 서울지하철공사 사장은 20일 지하철 노사협상을 매듭지은 『공노대와 민주노총의 연대 움직임때문에 노조원들이 과격한 행동을 할까 걱정했으나 노조가 냉철하게 자신들의 위치를 지켜줘 합의에까지 이를 수 있었다』며 협상 타결의 공을 노조측에 돌렸다. 다음은 일문 일답 내용. ­협상 타결의 소감은. ▲해마다 시민들에게 지하철 노·사 문제로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스럽다.협상 타결을 계기로 노사가 힘을 합쳐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지하철로 거듭나겠다. ­어떤 자세로 협상에 임했나. ▲파업은 막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국가적으로는 새 노사관계의 정립이라는 과제가 현안으로 떠오르고,시 입장에서는 대중교통 활성화라는 교통종합대책을 발표,모든 행정력을 교통문제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지하철의 파업은 엄청난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협상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노사협상의 대상이 아닌 해고자 복직문제가 협상의 걸림돌이 됐을 때다.그러나 노·사 화합의 차원에서 전향적으로 결론을 내렸다.또 민주노총 등 다른 노동단체와의 연대파업 움직임을 막는 것도 큰 문제였다.다행히 노조가 자신들의 위치를 잘 지켜줬다. ­조순서울시장 등 외부와 사전에 조율했는가. ▲협상당사자는 지하철공사 사장이므로 책임지고 협상하라는 지시를 받았을 뿐 특정 사안에 대한 사전조율을 하지는 않았다.외부압력도 없었다. ­노조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할 말이 많다.더 많은 대화를 통해 노사가 한 가족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정립하자고 제안하고 싶다.그리고 노조는 물론,모든 공사 직원들이 시민들의 편안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자신들의 책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박현갑 기자〉
  • 오존주의보… 「지은 죄」의 옰이다(박갑천 칼럼)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지금 나타난 결과는 내가 그 원인을 만들었던 것.좋은 원인을 지었으면 좋게,나쁜 원인을 지었으면 나쁘게 나타난다. 이를 두고 불교에서는 삶의 어제·오늘·내일을 말한다.전생·금생·내생이다.금생에 병으로 골골거리는 사람은 전생에 남을 괴롭혔기 때문이다.금생이 건강한 사람은 전생을 자비심으로 살았다.전생에 사람을 죽였으면 금생의 명은 짧고 전생에 남을 위한 사람은 금생에 오래 산다.얼굴이 미운 사람은 전생에 성을 많이 냈고 고운 사람은 노상 웃었다….그러니까 금생에 선근을 심어야 내생의 삶이 가멸지다.불교는 과거에 대해서는 숙명론이지만 미래에 대해서는 노력론 쪽으로 기운다. 이같은 불가의 생각이 유가라 해서 없는 것은 아니다.이를테면 「죽창한화」에 씌어 있는 헌평공 이봉에 대한 얘기도 그걸 느끼게 한다.이봉은 목은의 증손인데 성격이 살천스러웠다.그가 형조판서로 옥사를 다스릴 때 엄격했고 억울하게 죽은 사람이 많았다.같은 집안인 후세의 토정 이지함이 그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헌평공이 돌아간 지 백년이 넘는데 그 자손이 겨우 비렁뱅이나 면하고 있음은 형옥을 야나치게 다스린 옰이 아니겠느냐』 여낙낙함이 없는 서릿발성품이 자손의 불행으로 이어졌다는 뜻이다. 그래서 「맹자」(공손축상)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화나 복은 스스로 구하지 않는 것이 없다』 뿌린 씨앗대로 거둔다는 뜻이다.다른 곳(리루상)에서는 이렇게도 가르친다.『내가 스스로를 업신여기면 남도 또한 나를 업신여기고 내가 스스로 내집을 훼손하면 남 또한 내집을 훼손하며 내가 스스로 내 나라를 파괴하면 남 또한 내 나라를 파괴하게 되느니라』 그러면서 「서경」(태갑편)의 글귀를 끌어들여 이렇게 매듭짓는다.『하늘이 지은 재화는 혹 피할 수도 있으나 나 스스로 지은 재화로부터는 결코 벗어나 살 길이 없느니라』 이번 큰 비가 내리기 전까지 아침일찍 일산에서 서울로 들어오면서 보게 되는 것은 뿌연 연무다.거의 날마다라 할 만큼 낀다.유독가스 속으로 들어가는구나 하는 두려움.비내린 다음날 아침이라 해서 달라지지도 않으니 더 수꿀해진다.오존주의보 내린 까닭도 그런데 있었겠지.하지만 주의보 내린다고 오존이 없어질 리 없다.원인은 우리 모두가 만들지 않았는가.그 결과 앞에서 목죔당하는 괴로움에 떨고들 있다.살아날 길은 스스로 나서서 재화의 원인을 없애나가는 데 있을 뿐이다.〈칼럼니스트〉
  • 외국은·증권사 설립 허용 안팎

    ◎「OECD 연내 가입」 금융산업개편 최종안/내년 손보·98년 투신 자회사이어 개방일정 완결/「내국인 진입규제」 존폐·경쟁력 강화대책 과제로 정부가 외국인에 대해 은행 및 증권사의 현지법인 설립을 허용키로 한 것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의 연내 가입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하기 위한 차원에서 취해진 조치로 해석된다. 우리나라는 다음달초 프랑스 파리에서 OECD 산하 개 위원회 중 국제투자 및 다국적 기업위원회 CIME 와 자본이동 및 경상무역외 거래위원회 CMIT 의 심사를 받게 돼 있다.이 위원회는 우리나라가 목표대로 연내에 OECD에 가입할 수 있게 될지 여부를 판가름하게 된다. 따라서 재경원은 현재 이 위원회를 통과하기 위해 금융 및 자본시장의 개방 스케줄을 짜고 있다 그 하나로 외국인에 대한 은행 및 증권사의 개방일정을 정한 것은 금융산업 개편의 완결판으로 볼 수 있다.금융기관 중 손해보험은 내년도에 투신사의 자회사는 년 월에 개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은행 및 증권사의 현지법인 설립허용이 마지막 남아있는 조치다. 재경원은 OECD 위원회의 심사를 앞두고 지난 4월부터 은행 및 증권사 개방일정을 정하기 위한 작업을 하면서 현지법인의 설립 허용시기로 97년과 98년 및 99년 등 세 가지 안을 놓고 고민해 왔다.연내에 국내 은행의 소유구조 문제를 매듭짓는 등 내년에는 국내 금융기관들이 선진화된 외국의 금융기관과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 그 시기를 98년 말로 정했다. 재경원이 이같은 조치를 취한 이면에는 다음달에 있을 OECD 위원회에서 위원회의 화살을 피하기 위한 전략도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OECD 회원국들은 현재 간접투자만 허용돼 있는 외국인에 대해 직접 투자를 허용하고 주식투자 한도도 당장 철폐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재경원의 이번 조치는 국내 금융기관의 소유구조 문제 등 집안일을 먼저 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앞뒤가 맞지않는 일이라는 지적을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내국인에 대한 진입규제를 없앤 뒤 외국인에 대해서도 배려하는 것이 순리기 때문이다. 현재 은행법에는 국내 시중은행의 경우 지분율이이내로 제한돼 있으며 국내 증권사의 신규 설립도 사실상 불허돼 있다 재경원은 연내에 은행의 소유구조 문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내놓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지분 제한 폭은 높이지 않겠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외국인에 대한 개방일정을 제시한 이상 국내 금융기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대안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 부지인수·서비스협정 타결돼야 “첫삽”/대북 경수로공급 남은 과제

    ◎KEDO­한전 계약 늦어지면 공기 차질/판문점 통한 육로·직항공로 확보도 긴요 『대북 경수로 사업과 관련한 후속협상중 가장 어려운 협상이었다』 15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이 통신·통행협상을 타결한 직후 장선섭경수로기획단장이 털어놓은 소감이었다. 북한이 최악의 에너지난을 덜기 위해 경수로사업의 조기 집행을 원하고 있다는 것은 부인키 어렵다.그럼에도 이번 협상과정에서 줄곧 몸을 사렸다는 후문이다.체제개방의 부작용을 무엇보다 두려워한 것이다. 물론 우리측으로서도 이번 협상결과에 1백%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다만 어렵사리 이번 협상이 타결됨으로써 대북 경수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는 평가다.통신 및 통행 등 두 의정서는 지난 23일 타결된 「특권과 면제 및 영사보호 의정서」와 함께 경수로 공급협정 이행하기 위한 10여개의 후속 의정서 중 핵심 사항인 까닭이다. 통신분야의 협상 성과는 크게 두가지 줄기로 요약된다.그 하나가 KEDO와 그 계약자들이 북한내 원전후보지인 신포에서 외부로 자유로운 통신을 가능하게 됐다는 점이다.특히 경수로 부지 준비 기공식으로부터 2년후 독자적인 위성 통신수단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통행분야에서도 연안로(해안에서 15∼20마일)를 통과하는 남북한 직항해로 개설을 새로 합의했다 또 인원 및 물자수송을 위한 항공로의 경우 신포에서 1백여㎞ 떨어진 선덕공항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같은 결과는 우리측의 당초 목표치에 비해선 미흡하다.긴급인력과 장비의 판문점을 통한 육로수송과 직항공로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얘기다.그러나 기초굴착공사 이전에 보다 효율적인 추가 통행로를 개설키로 함으로써 추후 우리안이 관철될 발판은 마련한 것으로 자위하고 있다. KEDO의 집행이사국이자 남북관계의 한쪽 당사자인 우리측으로선 사업적 목표 이외에 눈에 띄지 않는 부수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듯하다.즉 북한이라는 「폐쇄회로」사회에 부분적이나마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장기적 효과를 얻게 된 것이다. 물론 오는 2003년까지 북한에 1백만㎾ 경수로 2기를 공급한다는 계획이 차질을 빚지 않으려면 몇가지 과제가 남아 있다.우선 나머지 후속 의정서들과 KEDO와 한전간의 사업계약이 가급적 빨리 매듭지어져야 한다.특히 첫삽을 뜨기 위해선 「북한이 제공할 서비스 의정서」와 「부지인수절차 의정서」등의 체결이 선행되어야 한다.〈구본영 기자〉
  • 여야 지리한 개원협상 전망과 쟁점

    ◎「4일간의 휴회」 경색정국 물꼬 틀까/양보없는 대치로 휴전 첫날대좌 “허탕”/“3김 마음이 변수…” 극적타결 실낱 기대 「4일간의 휴전」기간중에 여야는 극적인 타협을 이끌어낼 것인가.지루한 대치정국에서 그나마 짧은 기간이지만 합의휴회를 이끌어낸 여야에 쏠린 관심이다. ○비관·낙관 엇갈려 정가에서는 4일휴전을 「재격돌을 위한 비난피하기」라는 관측과 「극적 타결을 위한 시간벌기」라는 의견으로 양분된 상황이다. 재격돌을 점치는 쪽에선 『극적인 돌파구가 없는 한 휴전기간 내내 지루한 입씨름만 계속될 것』이라는 성급한 결론을 내놓는다.이들은 『3김이 마음을 돌리지 않는 한 타협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본다.개원협상이 내년 대선에 앞선 「3김의 힘겨루기」라는 이유를 든다.『3김의 기세싸움에서 양보는 곧 굴복』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파행국회는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휴전 첫날인 14일 3당총무는 비공식회담을 가졌다.하지만 절충점을 찾지 못해 아무성과를 얻지 못했다.이날 회담에서 신한국당의 서청원 총무는 『야당은 휴회기간에 개원의 전제조건을 철회하고 원만한 원구성을 통해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개원은 법과 원칙의 문제이기 때문에 타협의 대상이 아니며 불가피할 경우 의장단선출을 강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기존입장이 변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기존방침 되풀이 야당도 마찬가지다.이미 양보할 것은 다해서 더 이상 줄 것이 없다는 주장이다.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협상에 대해 의견접근을 보지 못한 채 휴회한 것은 야당으로서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총론만 합의하고 각론은 원구성 이후에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타협가능성을 점치는 쪽에선 3당총무의 3차례의 공식,7차례의 비공식회담에서 이견폭이 상당히 좁혀진 점을 들고 있다.여야관계가 이번 휴전으로 실리와 명분을 따지는 계산싸움으로 전환했다는 시각이다. 현재 선거부정 등에 대한 사과문제는 이홍구 대표가 야당총재를 방문하는 자리에서 「유감」표명의 선에서 매듭지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4·11총선결과 때 나타난의석수대로의 원상복귀문제는 야권이 사실상 철회했다. ○특위문제가 쟁점 타협의 판가름은 부정선거조사특위와 국회법과 선거법·정치자금법·방송법·경찰청법·검찰관계법 등 5개 제도개선특위문제로 압축된다.하지만 현재 양측의 견해차이는 상당하다.신한국당은 국회법과 선거법 등에 일부 손질이 가능하지만 그외의 것은 『절대불가』라고 못을 박는다.특히 야권은 『검·경찰의 인사청문회 실시,방송위원회 중립성확보 등은 내년 대선승리의 절대적인 필요조건』이라며 배수진을 치고 있다.협상의 마지막 걸림돌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마지막 절충점은 남아 있다.야권이 부정선거라는 이름에 집착하지 않고 인사청문회 등 현실적으로 실현가능성이 없는 요구를 철회하고 여권도 야당의 명분을 살려주는 선에서 후퇴할 경우 극적 타협의 가능성도 있다.〈오일만 기자〉
  • 노씨,현정부·야 지도자 비판/­수동적 자세서 공격적 선회

    ◎“89년 5공청산 매듭 합의… 배신감 느낀다”/6공치적 열거… “현정권 탄생의 모체” 강변 노태우 전 대통령이 13일 12·12사건 13차 공판에서 현 정부와 야당 지도자들을 비판하고 나섰다.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 10일 재판에서 언급한 내용과 맥을 같이한다.대통령 재임 중의 업적을 거론,5·6공의 정통성을 주장하며 현정권을 간접적으로 공격하는 양상이다. 노피고인은 이 날 변호인 반대신문에서 지금까지 비교적 수동적인 자세로 재판을 받아왔던 것과는 달리 6공 정부의 정통성을 강도 높게 주장했다. 노피고인은 먼저 지난 89년 12월 청와대에서 당시 4당 총재회담을 통해 5공 청산문제를 매듭짓기로 합의했었다고 강조했다.그런데도 5공 문제로 법정에까지 서게 된 것을 지적하며 『합의 당사자들에 대해 배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당시 야당총재였던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국민회의총재,김종필 자민련 총재를 직접 겨냥한 것이다. 노피고인은 5공청산 문제로 전두환 전 대통령을 백담사로 사실상 「유배」시킨 것이 마음에 걸린 듯 『책임감을느낀다』『착잡하다』고 심경의 일단을 내비쳤다. 이어 『3당 합당을 통해 보수진영을 결집함으로써 현재의 문민정부 탄생에도 기여했다』『현재의 민주화는 6·29선언이라는 역사적 대결단을 내림으로써 시작된 것』이라는 등 자신의 치적을 열거했다.피고인의 신분으로 전락한 처지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대통령으로 재직할 당시 체결한 「남북기본 합의서」는 현재의 대북한 정책의 바탕이 됐다』며 6공이 현정권 탄생의 모체라고 강변했다. 굴절된 과거사의 청산이라는 명분 아래 이루어지고 있는 「역사 바로 세우기」에 대해서는 『역사는 승계되는 것이지 단절될 수는 없다』는 견해를 피력하기도 했다. 대통령 재임기간 중에 이뤄낸 북방외교·유엔가입·서울올림픽 등을 거론할 때는 괴로운 듯 『음…』『하…』등 장탄식도 곁들였다. 노피고인은 지난해 11월 전직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될 당시 『여러분들 가슴에 안고 있는 불신과 갈등을 모두 안고 가겠다』고 심경을 밝혔었다.6개월이 흐르면서 마음속 다짐도 상당 부분 흐트러진듯 했다.〈박은호 기자〉
  • 본회의·총무회담 이모저모

    ◎“원구성 시도”·“실력 저지” 악순환 거듭/등단 실패 김명윤 의원 “모두 반성” 촉구/“대치정국은 여 책임” DJ 장기전 시사 15대 국회 파행 엿새째인 10일 하오 여야는 의장단 선출 강행과 실력저지의 악순환을 거듭했다.앞서 상오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원내총무는 공식접촉을 갖고 개원협상 타결을 모색했으나 별다른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본회의◁ 하오 2시 본회의장에서 최연장자인 자민련 김허남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신한국당은 다시 김명윤의원을 내세워 의장단 선출을 시도했으나 야권의 저지로 실패했다.김의원은 하오 2시 20분쯤 같은 당 소속 의원 4∼5명과 함께 단상으로 향했으나 야당측 저지조 7∼8명이 몸으로 막아서는 바람에 7분여동안 실랑이를 벌이다 제자리로 돌아왔다.이어 3시 20분쯤 김의원은 의석에서 일어나 『우리 당 입장은 우리 몫의 의장과 부의장을 뽑자는 것으로 야당이 반대한다면 표결로 의사표시를 하라』면서 『모두 가슴에 손을 얹고 어떻게 하는 것이 입법활동을 제대로 하는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무회담◁ 이에 앞서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총무는 국회귀빈식당에서 가진 회담에서 야권이 제시한 5개항의 등원조건을 토대로 정상화방안을 집중 논의했으나 부정선거 조사특위 구성 등에 대해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회담결과를 발표한 신한국당 서총무는 『각당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지만 조속한 국회정상화의 필요성에는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공식·비공식 총무접촉은 앞으로 계속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국민회의 박총무는 『지난 4일 3당총무들간에 잠정합의된 부정선거특위 등 5개항에 대해 여권의 수용을 재차 요구했으나 신한국당에서 요구조건의 완화를 주장,진전이 없었다』면서 『사과문제에 대해선 신한국당 이홍구대표가 야당총재 방문시 유감정도의 선에서 매듭짓자는 요구가 있었다』고 밝혔다.그러나 박총무는 『수용여부는 김대중총재 등 지도부와의 협의를 거치겠다』며 『11일 다시 비공식 접촉을 가질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한국당◁ 하오 3시30분쯤 146호실에서 의원총회를열어 상오 총무회담의 결과를 설명하고 향후 대책에 대한 당내 의견을 수렴했다. 비공개토론에서 서총무는 총무회담결과를 설명하면서 『야권이 상임위원장 배분을 총선직후 의석으로 할 것과 부정선거를 시인하라는 식의 정치적 공세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는 내년 대선을 겨냥한 정치적 야욕과 욕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우리는 결코 양보할 수 없다』고 강조 했다. 자유토론에서 이회창의원은 『그동안 지도부나 총무단이 취한 기조나 방향은 모두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한뒤 『다만 우리 각자가 헌법기관이므로 지도부의 방침을 전달하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의견을 모아 총무에게 전달하면 총무가 당당히 야당과 교섭하고 대화하는데 힘을 실어주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야권◁ 이날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각각 당사에서 간부회의와 당5역회의를 갖는 등 원구성 저지 대책마련에 부심했다.간부회의에서 김대중총재는 『시국수습의 책임은 결국 여당에 있기 때문에 여야대치가 장기적으로 간다해도 여당이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지구전 불사」의 강경한 태도를 고수.김총재는 당내 중진들의 원내외 투쟁병행론 제기에 대해서는 『지금 시점에서 원외투쟁은 불필요하며 원내투쟁에 당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당분간 옥외집회 계획이 없음을 시사. 한편 이날 상오 국회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양당연석회의에서 양당 소속의원들은 야권공조의 지속을 강조하며 대여강경투쟁을 거듭 촉구하는 발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했으며 이상수·한영애 의원등은 총무단의 협상과정과 비밀주의를 공박하면서 공개주의를 요구하는 등 격려와 질책이 교차.〈박찬구·오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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