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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증대 길이 보인다/양해영 논설위원(서울논단)

    요즘 경제에 관한 한 침울하지 않은 구석이 별로 없는 것 같다.추석을 앞두고 으레 북적거려왔던 서울의 남대문,동대문 시장에는 사람이 없다고 상인들마다 한탄한다고 한다.사람이 없을리야 없겠지만 그만큼 장사가 안되고 있다는 하소연일 것이다. ○옛말 되버린 추석 대목 중소기업하는 사람들은 추석이 무섭다고 말하고 있다.종업원에 대한 추석떡값은 엄두도 못내고 그동안 밀린 임금을 제대로 줄수 있을지가 걱정스럽다는 얘기다.경제의 큰 줄기들이 온전하게 기능을 못하고 있고 대기업들마저 흔들리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이나 시장상인의 사정이 좋을리 없을 것이다. 최근 불과 10여일동안만 해도 금융대책,환율대책,증시대책,외화차입대책,추석물가대책등 하루가 멀다하고 경제현안의 대책들이 나왔다.그만큼 우리경제가 보기드문 홍역을 치르고 있는 반증이다. ○반가운 수지개선 소식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8월의 무역수지가 개선됐다는 소식은 대단히 반갑지 않을수 없다.물론 8월의 수출입통계는 양면성이 있긴하다.희망적인 쪽으로 보면 무역수지가 분명 개선되는 추세에 있다.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가 늘어 1백11억2천만달러에 달했고 반면 수입은 11.2%가 감소되어 1백15억달러를 나타냈다. 따라서 무역적자는 3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적자는 적자인데 뭐가 희망적인가.작년 8월한달의 무역적자가 32억7천만달러였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엄청난 개선이다. 더군다나 8월의 무역통계가 암시해주고 있는 것은 추세다.첫째 그동안 한자리수에 머물렀던 수출증가율이 지난 6월부터 3개월 연속 두자리수로 올라섰다는 점을 들수 있다.둘째로 수입증가율이 두달연속 감소하고 있다.특히 이러한 결과치로써 무역적자의 폭이 감소해가는 과정에 있다는 것이다. ○속단하기엔 아직 일러 이 세가지의 추세로 보면 분명 무역구조가 바람직한 상황으로 가고있다고 볼수 있다.그러나 속단하기에는 이른 대목들이 많다.가장 중요한 것이 수출증가가 경쟁력확보에 의해 이뤄진 것이냐는 것과 수입감소가 경기상승기에도 이어질수 없는 요인이 크다는 사실이다. 또한 수출증가율의 비교시점 문제가 있다.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의 수출은 95년의 같은 기간보다 감소됐고 이러한 낮은 실적과 비교해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두자리수 증가라는 평가자체가 다소 무리가 없지않다.수입의 감소도 국내경기의 침체로 소비재 등 수입수요가 둔화된데 그 원인이 있다. 그러나 추세전체로는 희망적인 요소가 많기때문에 향후 이를 어떻게 지속시킬수 있느냐가 우리가 풀어야할 과제가 아닌가 싶다.올해 무역수지적자 억제목표선은 1백40억달러다.이런 추세라면 11월부터는 흑자가 가능하고 적자억제선은 지킬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우리경제에 무역적자 1백40억달러는 대단히 버거운 규모다.무역적자말고도 해외여행적자 등 무역외 수지적자가 7월까지 이미 44억달러를 넘어섰다.무역외수지가 당장 개선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수출증대 낙관 요인들 지금 수출증대를 기할수 있는 조건들은 많다.우선 세계경제가 호황의 흐름을 타고 있다.당연히 무역량의 증가가 뒤따른다.또한 그동안 국내의 설비투자가 상당수준 이뤄져온 관계로 이런 흐름을 탈수 있는 공급여력이 있다.올해는 물가와 임금등이 안정돼 생산요소가격이 대단히 안정되어 있다.환율도 수출증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같은 추세와 국면을 십분 활용하는 능동적인 움직임이 있어야만 할 것이다.가장 시급한 것이 기아그룹문제등 현안의 조속한 매듭이다.그래야 경제마인드가 살아나고 수출회복이 가능해진다.우리경제가 뚫고 나가야 할 길은 그래도 수출쪽 아닌가.
  • 김 대통령·이 대표 청와대 긴급회동 배경

    ◎민감한 정치현안 서둘러 매듭/이 대표 사전교감 없는 행동 해명/대선구도 변화 가능성은 없을듯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대표가 2일 저녁 청와대 대통령관저에서 심야회동한 것은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조기사면을 둘러싼 여권내부의 갈등국면이 조속히 매듭지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따른 것이다. 김대통령은 이대표의 긴급 면담요청을 일단 흔쾌히 수용했다.김대통령이 상춘재 등에서 정치인들과 만찬을 한 적은 있지만 민감한 정치현안을 두고,그것도 관저에서 정치인을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 적은 이전에 없었던 일이다. ‘두 전직대통령의 추석전 사면’을 둘러싸고 김대통령과 이대표간 이견이 있는 듯 비친데는 이대표 측근인사들의 행태에 문제가 있었다는게 청와대측의 지적이다.청와대와 사전 교감없이 즉흥적으로 밀어붙여놓고 대통령의 추인을 요구하는 방식에 김대통령은 기분나빴을 것이다.김대통령은 이번 일로 ‘역사바로세우기’ 등 문민정부 기간중 이룩한 ‘업적’이 어떤 명목으로도 손상되는 것을 용납치 않겠다는 의사도 분명히 했다. 이날 저녁 긴급 회동에서 이대표는 김대통령의 사면권을 훼손할 의사가 없음을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대표측으로서는 김대통령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혹시 벌어질지 모르는 ‘틈새’를 미연에 방지했다. 그러나 김대통령과 이대표가 심야회동했음에도 서로 이날 낮과 입장이 달라진 것은 없는듯 비쳤다.두사람간 갈등국면이 심화되기 전 ‘봉합’을 서두르긴 했으나 뒷맛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한 것으로 여겨진다.두 전직대통령 사면과 관련,사실상 이대표의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음으로써 그의 입지가 흔들릴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번 파문이 이인제 경기지사와 민주계 일각의 이대표 흔들기와 맞물릴때 신한국당의 내부갈등은 더욱 증폭될 여지도 있다. 그러나 이대표 측근에 의한 사면논의로 촉발된 김대통령의 불쾌감이 아직은 ‘이회창 후보’의 근본 입지까지 흔들 정도로 심각하지 않아 보인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청와대측은 이대표측과의 ‘하트라인’을 강화,유사 상황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청와대회동 발표문 전문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하오 9시15분 청와대를 방문한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에게서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 사면 건의를 둘러싼 그간의 협의과정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전·노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재판은 역사바로세우기를 위한 큰 의미를 지닌 사안이며,이대표가 국민화합 차원에서 조기사면을 건의하기로 했다는 일면은 이해가 가기도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기본적으로 이 문제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할 일이므로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나 전·노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사면문제는 내 임기중 적절한 시기에 처리할 것이라고 김대통령은 말했다”
  • “금융개혁법안 연내 매듭”/김 대통령 지시

    ◎1만2천여개 각종규제 전면 재검토/세추위 등 10개위 국정개혁 점검확대회의 김영삼 대통령은 1일 “금융개혁 관련 법률은 금년내 반드시 매듭짓도록 적극 노력하라”면서 “규제개혁도 이제 관련 법률이 제정된 만큼 1만2천여개에 달하는 기존의 규제를 연내 전면 재검토하여 불필요한 것은 과감히 철폐하기 바란다”고 내각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국정개혁점검확대회의를 주재,세계화추진위원회 등 10개 개혁관련 위원회의 분야별 추진상황과 향후 과제에 대한 보고를 받고 “각 위원회는 국민연금제도 개선,의료개혁,사회통합방안 등 시급한 과제들에 대해 조속히 중지를 모아 방안이 마련되면 보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또 선거분위기를 틈탄 그린벨트훼손 등 법질서 문란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지시하고 “각 위원회에서도 오늘 보고된 미래지향적 과제를 조속히 마무리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내각은 개혁의 마무리 차원에서 미진한 과제와 미착수 과제를 마무리짓는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각 위원회측은 ▲1만2천여개의 기존 규제를 전면 재검토해 상위법령에 근거가 없는 고시,훈령,예규 등에 의한 규제를 폐지하고 ▲2015년까지 구축하기로 한 초고속정보통신망을 2010년까지로 앞당기며 ▲금년말까지 284건의 개혁관련 법률과 대통령령을 제·개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회의에는 김진현 세계화추진위공동위원장,박동서 행정쇄신위원장,김상하 규제개혁추진회의공동의장을 비롯한 민간위원 16명과 고건총리,강경식 경제부총리 등 관계 국무위원 등이 참석했다.
  • 개혁마무리 철저히(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1일 국정개혁점검 확대회의를 주재,개혁의 마무리 차원에서 미진한 과제,미착수 과제를 매듭짓고 금융개혁 입법조치 등을 연내 완결토록 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임기를 6개월 남긴 대통령으로서 취임 당시 국민에 약속했던 개혁과제들을 반드시 마무리짓겠다는 결의를 읽을수 있는 대목이다. 김대통령은 금년 연두휘호로 ‘유시유종’이라 썼다.시작이 있으면 반드시 끝이 있게 마련이란 의미에서 임기말 마음을 비우는 초연한 자세와 함께 처음 시작하듯 끝맺음을 잘 하겠다는 결의를 담은 것이다. 지금 우리는 대통령선거를 앞둔 정치적 과도기에 경제적인 여러 어려움이 겹쳐 힘겨운 상황을 겪고 있다.임기말 어느정도의 누수현상이 불가피한 것이 대통령중심제의 단점임은 어쩔수 없다.그러나 그것이 지나친 국정수행의 구심력 상실로 확산되는 병폐가 방치,용납돼서는 안된다.과도기 현상과 관련,특히 경제의 어려움에 체중 실린 해결 노력을 회피하고 책임만 면할 궁리만 한다는 국민의 불만을 공직자들은 귀 기울여 들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도 김대통령의 개혁 마무리 작업 철저 지시는 열성껏 수행돼야 한다.김대통령은 4년여전 취임사에서 신한국 건설을 위한 개혁의 3대 과제로 부정부패 척결,경제 살리기,국가기강 바로잡기를 제시한 바 있다.임기 중반이후 예기치 못했던 상황 전개로 개혁작업이 적잖이 퇴색됐지만 금융실명제,공직자 재산등록제를 비롯한 뼈대는 마련됐다. 김대통령이 1일 강조한 내용은 마련된 개혁의 골간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챙겨 다음 정부에서도 원활하게 운용될 수 있도록 하라는 지시다.또한 문민정부 출범때의 결의를 되새기며 과도기적 혼란과 국력낭비를 최소화 하겠다는 뜻도 담고 있다.공직자들은 눈치 살피는 눈이 아니라,응분의 직무를 다할 손과 발로써 임기를 매듭짓는 대통령을 도와 현안인 경제살리기 등 개혁과제 매듭에 최선을 다해야 할것이다.
  • 이각범 정책기획수석 회견/“문민개혁 유종의 미 거두게 노력”

    ◎규제·금융·교육·연금개혁 등에 역점/차기저원 추진과제도 재정리 추진 “문민정부 마무리 개혁을 힘차게 추진하면서 다음 정권의 개혁추진과제도 정리해 넘겨 주겠습니다” 개혁 관련 민관합동위원회를 총괄 관리하고 있는 이각범 청와대정책기획수석은 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정개혁점검회의’는 “개혁마무리를 위한 김영삼 대통령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말했다. ­회의 개최의미는. ▲민관위원회가 이렇게 합동회의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각 개혁위원회가 상호 연관성을 갖고 문민정부 개혁을 일목요연하게 추진하고 마무리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앞으로 역점추진사항은. ▲규제개혁,금융개혁,교육개혁과 복지관련 연금개혁을 중점 살필 것이다.정보화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특히 규제개혁은 연말까지 확실히 매듭을 짓고 정부의 예산·인사규제도 개선할 계획이다.정치계절이 되면서 그린벨트 훼손 등의 얘기가 나오는데 선거와 관계없이 이 부분은 분명한 선을 긋겠다. ­경제개혁 추진과정에서 불만도 나오는데. ▲문민정부 개혁의패러다임은 기존 발전패러다임과는 다르다.경제성장이 위축되더라도 구조 조정을 우선하고 있다.지금 구조 조정을 않으면 앞으로 발전이 어렵다는 인식에 따라 다소 국민불편이 있더라도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 정권 개혁과의 연관성은. ▲문민정부에서 이렇듯 활발하게 개혁작업을 벌여놓고 아무런 계획없이 다음 정권에 물려준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한다는 차원에서도 문민 개혁을 재점검,다음 정권에서 추진할 필요가 있는 과제를 정리해 넘겨줄 예정이다.
  • 일본은 이 비극을 보았는가(사설)

    반세기도 넘겨 고국에 돌아온 ‘훈’할머니가 이세상에 하나 남은 혈육을 만나는 모습은 우리를 참으로 착잡하게 한다.이들 자매의 이별과 상봉이 곧 굴욕과 아픔으로 점철된 이나라 현대사의 일면을 너무나 상징적으로 대변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자매의 상처를 이제나마 아우르고 이 참담한 비극을 승화하는일이 남은 우리들의 과제다.무엇보다 인류역사상 유례가 없었던 인간존엄성 말살행위였던 위안부 문제에 대해 진상을 있었던대로 밝혀내는 일이 중요하다. 위안부문제 진상조사를 위해서는 한국과 일본이 공동조사단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진상이 공정하게 가려지자면 가해자와 피해자가 함께 하는 것이라야 할것이다.그리고 나서 그것을 토대로 일본정부의 공식적인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 다행히 최근들어 일본의 일부 양식있는 지식계층에서 위안부문제를 비롯한 일본의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하자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어 조사만 되면 사과를 받아내는 일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짐작된다. 피해자 보상문제는 그간에도 말이 많았다.연초에도일본의 ‘여성기금’이란 한 민간단체가 한국에와 피해자들을 개별적으로 찾아다니며 위로금 명목으로 돈을 돌리려다 항의를 받고 중단한바 있다.정부차원의 정당한 배상이어야 한다. 위안부 문제에 관한한 우리쪽도 할말이 없다.이 문제에 대한 피해조사 하나 제대로 돼있는게 없고 생존해있는 150여 피해자들에 대한 한국정부 차원의 지원책은 물론 우리사회의 무관심도 부끄럽기 짝이 없는 수준이다.최근에만 해도 이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은 유엔이지 한국이 아니다.자성이 있어야 할것이다. ‘훈’할머니 일을 계기로 한·일 양국의 정부는 물론 민간단체들도 이제는 이문제를 매듭지어야겠다는 각오로 나서주기 바란다.부끄러운 역사는 덮어서 되는게 아니다.사실대로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할때 속죄되는 것이다.
  • 여,주내 대선체제 정비 완료/대선기획단 인선 마무리… 본격 가동

    신한국당은 30일 당무위원 7명을 새로 임명한데 이어 이번주중 대선기획단 인선을 마무리하는 등 대선체제 정비를 완료하고 본격가동에 들어가기로 했다.〈관련기사 5면〉 강삼재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도지부장에 이어 당무위원 추가 임명으로 당체제정비는 매듭지어졌다”면서 “이번주중 대선기획단 산하 30개 단장과 100여개 대책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국당은 이에 따라 내달 3일 대선기획단 본부장회의를 열어 단장,대책위원장 인선을 최종 확정하고 기획단의 활동방향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같은 날 신임 당무위원 추가 임명후 첫 당무회의를 열고 정권재창출을 위한 당 결속 및 강화방안도 협의했다. 강총장은 “전당대회후 이대표 아들의 병역문제로 당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지금도 그 휴유증이 치유되지 않고 있으나,이번주중 대선체제 정비를 계기로 대선준비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이른바 ‘이인제 파일’과 관련,“그런 일은 결단코 없다”고 단언하고 “누가 그런 얘기를 퍼뜨렸는지 색출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강총장은 또 이지사의 독자출마 움직임에 대해 “경선은 승복을 전제로 하는 것이며,특히 당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때 당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당인의 도리인 만큼 이지사가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중국방문을 마치고 31일 귀국하는 이지사는 조만간 지사직을 사퇴할 것으로 알려져 당내에 상당한 파문을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 얼굴은 조순 골격은 KT/민주당 부총재단 이 전 총재측근 많아

    민주당 조순 총재가 30일 총재단을 새로 구성하는 등 대선을 겨냥한 본격적인 당 체제정비에 나섰다.민주당은 이날 부총재 인선에 이어 내주중 당무위원과 주요당직자들에 대한 인선을 매듭짓고 대선기획단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조총재의 이날 부총재단 인선은 기존 이기택 체제를 최대한 ‘존중’하는 선에서 이뤄진 모습이다.강창성 하경근 장경우 조중연 부총재 등 이 전 총재측 인사 4명을 유임 또는 추가 임명한 것이 이를 말해준다.이에 미뤄볼때 당무위원 및 주요당직자 인선 역시 현재의 민주당 골격을 유지한 가운데 일부만을 보완하게 될 전망이다.강창성 총재대행은 “기존 당무위원이나 중하위 당직자들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유임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조직정비 역시 112개의 사고지구당만 보강하는 선에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조총재의 체제정비는 민주당의 전면개수가 아니라 부분보수인 셈이다.이를 놓고 당내 일각과 민주당 이탈세력인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측에서는 “간판만 바꿔 달았을 뿐 사실상 이기택 전 총재의 섭정이시작된 것”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이날 부총재에 임명된 통추측의 김정길 제정구 부총재도 “개별적인 민주당 합류는 있을수 없다”며 당무복귀를 거부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그러나 단기필마나 다름없는 처지에서 이 전 총재의 도움이 절대 필요한 조총재로서는 당분간 이 전 총재와의 공생이 불가피해 보인다. 조총재는 다음달 2일 취임후 처음으로 당사를 방문,당직자회의를 주재할 계획이다.여전히 ‘손님’티를 벗지 못하고 있는 조총재가 과연 ‘주인’으로서의 목소리를 낼지,향후 대권구도와 결부지어 흥미로운 대목이다.
  • 북 이집트 대사 망명­미의 장 대사 신병처리

    ◎“본인의사·국제법 따라 조용히”/북 자극 우려 당분간 ‘침묵’유지/관련국 협의 등 거칠 절차 많아 장승길 이집트주재 북한대사 부부와 형의 가족들은 어디에 있는가.서울과 카이로에서 장 대사부부의 미국망명 요청 사실과 이미 미국내 잠입가능성이 양국 정부관계자의 입을 통해서 언론에 대서특필되고 있음에도 미국정부는 25일 침묵으로 일관함으로써 미국개입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미 국무부의 이같은 침묵은 북한과의 관계에 따른 ‘정치적 고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따라서 앞으로 문제는 미국이 얼마동안 이 사건에 대해 침묵을 계속할 것인가와,장 대사 일행의 신병처리를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미국의 침묵에 관해서는 미 정부가 그동안 이같은 망명사건을 처리할 때 문제가 거의 매듭될 때까지 침묵을 지켜온 관행에 따라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신변안전의 위험을 느끼는 망명 신청자를 보호하면서 관할국 정부와 협의를 벌여야 하고,또 망명자 출신국가의 입장을 고려해야 하는등 여러가지 요인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특히 현재 북한과의 관계개선이 순조롭게 진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찬물을 끼얹게 될지도 모르는 행위는 미국측이 삼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북한측에 상당량의 ‘댓가’를 보장해주는 선에서 빠른 공개를 택할지도 모른다는 관측도 있다.이는 지난번 황장엽 망명사건 때와는 달리 북한으로부터의 직접적인 비난이 없고 오는 27일과 내달 15일로 예정된 3차 미·북 미사일협상과 4자회담 2차예비회담 일정이 이번 사건으로 영향을 받게 될 조짐은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 외교소식통은 이들의 신병문제와 관련,“미국이 장 대사 일행의 망명요청을 본인의 자유의사 확인과 국제규범및 절차에 따라 처리해 나갈것”이라면서 “장대사 일행이 한국으로의 망명을 요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클린턴 행정부 들어 지속되고 있는 대북한 유화정책을 고려할 때,이번 사건은 가급적 조용히 처리한다는 원칙 아래 해결수순을 밟아갈 것으로 보인다.
  • ‘집안 정돈’ 앞서 대선체제 가다듬기/신한국 당정비 복안

    ◎총재 이어받아 전대회 ‘지지도 만회’ 축제로/“추석전 이양” 내부여론에 청와대선 “안된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총재직을 이양받은뒤 지도체제개편을 해도 늦지 않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이대표는 이날 저녁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총재직을 이양받은뒤 지도체제개편은 점진적으로 당내 민주화 차원에서 검토해야할 성질”이라고 밝혀 최근 지도체제개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생각을 정리한 느낌이다. 경선 탈락자들을 추스리는 당 화합도 중요하지만 이보다는 일사분란한 대선체제구축에 무게중심이 실려 있어 보인다.이대표는 대선체제정비와 관련,“이달중에 매듭지을것”이라고 말했다.총재직을 이양받으면 대표는 공석으로 두고 이한동 이수성 고문 김덕룡 의원 이인제 경기지사 등 경선 탈락자와 경선의 1등공신인 김윤환 고문 등은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당을 선대위 중심으로 이끌어가겠다는 복안인 것이다. 문제는 총재직 이양시기다.이대표측은 정국 주도권과 당의 장악을 위해 총재직 이양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입장이다.총재직을 이양받는 전당대회를 언제 개최할 것인지는 이대표의 대선전략과 깊은 함수관계에 있다.지지율 하락의 반전을 통한 인기도 상승이 핵심이다. 그래서 측근들은 조기 이양을 원한다.그것도 선거 D­100일인 내달 9일을 전당대회일로 얘기하는 사람이 많다.추석연휴전이다.따라서 전당대회에서 이대표의 기세를 한껏 올려 연휴기간동안 유권자들의 마음잡기에 나선다는 복안이다.그러나 청와대는 난색을 표시한다.고위관계자는 “총재직 조기 이양은 당과 후보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잘라말했다.“당장 총재직을 이양받는게 유리한지,대통령이 적당기간 총재직을 유지하는게 바람직한지 신중히 생각해봐야 한다”는 강삼재 사무총장의 언급도 김영삼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대표가 고려하고 있는 점진적 당내 민주화 방안은 대선 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대통령의 총재겸직 금지나 복수 부총재,최고위원제 등 전반적인 당내 민주화방안에 관해서는 대선후 실천을 약속하는 선에서 매듭지을 것으로 전해진다.
  • 이집트 상형문자 이야기/크리스티앙 자크 지음(화제의 책)

    ◎상형문자의 특징·알파벳 체계 등 풀이 이집트 문명의 정수를 이루는 상형문자의 상징적 언어체계를 해학적인 어조로 풀이한 인문교양서.현존하는 프랑스 최고의 이집트 학자로 꼽히는 지은이는 상형문자의 기본원리와 특징,알파벳 체계 등을 특유의 탄력있는 문체로 설명한다.상형문자는 특별한 맞춤법이 없으며 여러 방향으로 표기가 가능하다.상형문자는 처음에는 750개 정도였다.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상형문자의 수는 늘어났다.신왕국시대에 말을 가리키는 상형문자가 새로 생긴 것은 그 좋은 예다.말은 피라미드 시대의 이집트에는 없었던 짐승이다.프톨레마이오스의 대신전들이 세워진 이집트 말기에는 상형문자가 수천개에 달했다.상형문자를 가리키는 말인 ‘하이어러글리프(hieroglyph)’는 그리스어의 hieros(신성하다)와 gluphein(조각하다·새기다)이 결합한 것으로 ‘어디엔가 새겨넣은 신성한 문자’라는 뜻이다. 고대 이집트의 회화 조각 스케치 건축 등이 지향하는 바는 단 한가지였다.상형문자를 신전건물이나 조각품,혹은 ‘불멸의 위대한 문장’ 등으로 구체화시키는 것이었다.한 예로 이집트에서는 올가미가 죽음이 아니라 생명을 부여하는 물건이었다.매듭이 풀리지 않게 고를 낸 올가미 모양의 타원을 카르투슈라고 한다.파라오의 이름은 반드시 이 카르투슈안에 새겨야 했다.지은이는 ‘상형문자는 진보라는 개념이 허용되지 않는 생래적으로 완벽한 언어이며 3천년 넘게 유지되어온 파라오체제에 견줄만큼 견고한 ‘영원의 언어’”라고 말한다.김진경 옮김 예문 7천500원.
  • 여,집단지도체제 도입 혼선

    ◎청와대 “낙선자 폭넓게 포용할 자리 필요”/이 대표측선 일사불란한 진군 장애 우려 신한국당의 지도체제 개편을 둘러싸고 이회창 대표의 방향선회가 감지된다.청와대측의 조언에 힘입은바 크다.대선에 당력을 결집시키려면 복수부총재나 최고위원제 등을 도입,집단지도체제를 저극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 이대표의 지도체제 개편은 경선 탈락자의 선거체제나 당권에 참여시키는 문제로 당의 단합과 직결돼 있다.이른바 경선후유증의 최소화다. 다만 청와대는 경선 낙선자들이 대선과 당 운영에 책임감을 갖고 이대표 체제에 동참할 수 있도록 폭넓은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다.반면 이대표는 집단지도체제를 가미하겠다는 구상아래 부총재와 복수의 선거대책위원장 등의 자리배분을 통해 경선탈락자를 수용하겠다는 자세다. 물론 가급적 많은 경선탈락자와 핵심지지자를 포용하며 당을 끌어나가야 한다는 데는 서로 이견은 없어 보인다.그래야만 현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런데도 이대표가 비교적 소극적인 것은 대대적인 체제개편에 따른 혼선이나 후보를 정점으로 한 일사불란한 ‘진군’이 힘들지 않겠는가 하는 우려 때문이다.여기에 일부 비서진의 집단지도체제에 대한 거부감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대표쪽이 너무 편협하게 할 필요가 없다”며 대선의 총력체제 구축을 강조하고 있다.동상이몽의 여권 체제정비가 최우선 과제인 만큼 대선까지 한시적인 집단지도체제로 가되 대선후 체제를 다시 개편하는 유연성이 필요함을 이대표쪽에 권유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한동 고문이나 이인제 경기지사 등 비주류측의 대권과 당권의 분리나 민주적 당운영 요구와도 맞물려 있어 쉽지 않다.이들의 요구가 어느 방향으로 흐를지 장담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지도체제문제는 쉽사리 결론이 나지 않을 전망이다.그러나 지지도 하락이나 탈락자들의 독자행보 움직임 등 외우내환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조만간 매듭을 지어야할 문제인 만큼 이대표의 정치적 결단이 주목되고 있다.
  • DJP 단일화협상 큰걸음

    ◎“9월 시한”·“양김중 선택” 서로 주고받아/조풍에 자극… 조속단결로 외풍차단 겨냥 조순 서울시장의 대선참여 선언에 자극받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후보단일화 협상을 가속화하고 있다.양당은 21일 협상에서 최대 현안의 하나였던 후보단일화 시한을 다음달 말로 타결지었다.단일화에 한걸음 성큼 다가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양당이 협상을 조기타결하려는 까닭은 또다른 야권후보의 난립으로 협상이 다자간 전개되는 복잡한 상황을 피하려는데 있다.자민련측 협상위원장인 김용환 부총재는 “조시장과 이인제 경기지사에 질질 끌려 다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며 협상의 속전속결의 의사를 밝혔다. DJ와 JP간 단일화협상을 조기에 매듭지음으로써 단일화의 효과도 극대화하겠다는 계산이다.하지만 양당간 이날 합의사항의 이면에는 ‘거래’의 느낌을 강하게 풍겨진다. 즉 10월 시한을 주장해온 자민련이 국민회의의 시한(9월10일)에 접근한 것은 상당한 양보임에 틀림없다.또 국민회의가 금기시 해오던 ‘호양의 정신’에 입각한 ‘DJ나 JP 가운데 한명으로의 단일화’를 명문화한 것은 자민련의 복잡한 사정을 감안한 ‘선물’이다. 협상의 성과에 대해 국민회의는 9월말 시한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자민련은 ‘호양의 정신’을 소득으로 생각하는 것도 이를 반증한다.‘거래’는 오는 9월4일의 안양 만안 보선과 무관치 않은 것 같다. 야권후보단일화 협상이 본격화되긴 했지만,이런 이유때문에 협상의 앞날이 순탄하지만은 않다.따라서 협상은 진전과 퇴보를 거듭하면서 9월30일 시한을 넘길 것이라는게 일반적 관측이다.
  • 이경식 한은 총재 단독 인터뷰

    ◎“제일은 특융 3년내 흑자 전제돼야”/인원감축 노조동의서 요구한적 없어/국내금융기관 대외신인도 제고 시급 이경식 한은총재는 “최근 원화에 대한 달러환율이 달러당 900원대에 접근하는 등 외환시장이 다소 불안한 조짐을 보이는 것은 국내 금융기관의 국제신용등급이 떨어져 돈을 잘 빌려주지 않기 때문”이라며 “금융기관이 강도높은 자구계획을 추진하면 한은이 도와주는 것이 특단의 대책”이라고 밝혔다. 이총재는 20일 하오 총재 집무실에서 김영만 서울신문 경제부장과 가진 인터뷰에서 “국내금융기관의 대외 신인도를 높이는 일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최우선 시책”이라고 강조하고 향후 외환시장은 국제수지 개선과 국내 금융기관의 신인도 제고 여부에 달렸다고 내다봤다. ○총유동성 부족하지 않아 ­최근 원­달러 환율과 시장금리가 함께 오르는 이유는 뭡니까. ▲총 유동성은 부족하지 않다고 봅니다.다만 기아사태 여파와 국내 금융기관의 대외 신인도 문제가 겹치면서 금융기관들의 선별기능이 종전보다 강화되고 있습니다.여신심사를근본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기 보다는 기업들이 자꾸 쓰러지다 보니까 “혹시 돈을 뜯기면 어떻게 하나”하고 불안해하고 있습니다.한보 진로 대농 기아사태가 잇따르면서 금융기관들이 이젠 겁이나 금융기관에서 기업으로 흐르는 수로가 막히는 현상이 생기고 있다고나 할까요. ­환율 등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위기감은 총체적으로 어떻다고 진단하십니까. ▲가장 큰 문제는 국내 금융기관들의 국제 신용등급문제입니다.신용등급이 떨어지다 보니 외국 금융기관들이 돈을 잘 빌려주지 않습니다.불과 1년 전만해도 동남아시장에 외화자금이 쏟아져 나와 외화자금 사정이 어렵지 않았습니다.그러나 요즘은 외화자금을 구하는 일이 매우 어려워졌습니다.종합금융사(종금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밖(해외)에서 돈을 빌리지 못하니까 안(국내)에서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이지요. ­종금사들이 부도를 낼 가능성은 없습니까. ▲종금사들이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구체적인 자료는 한은이 갖고 있지 않습니다.한은이 지난 18일 5억달러의 외화자금을 은행을 통해서 지원한 것은 종금사는 필요한 담보를 갖고 있지 않아 한은에서 직접 빌려줄 수 없게 돼 있기 때문에 은행을 통해 지원한 것이지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라도 있습니까. ▲특단의 대책이란 다른 것이 아니고 금융기관을 안정시키는 대책입니다.예를 들면 제일은행의 경우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하면 한은이 도와주는 대책이 그것입니다. ○국가에 비해 리스크 높아 ­금융기관 안정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합니까. ▲외국인들이 봤을때 국내 금융기관에 돈을 빌려줘도 떼이지 않는다고 인식할 정도로 대외 신인도를 높이는 것입니다.우리나라나 일본은 금융기관 위험도(리스크)가 국가 리스크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우리나라의 경우 과거 개발시대때 금융기관을 통해 너무 지원해왔기 때문에 외국에서는 국내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을 좋지 않게 보고 있습니다.국가에 비해 리스크를 높게 보고 있습니다. ­제일은행이 자구계획을 잘 마련하면 한은특융이 이뤄지는 것입니까. ▲아직 제일은행이 자구계획을 내지 않았기 때문에 제일은행의 자구계획 내용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얘기할 수 없습니다.최선의 방법은 금융기관이 도움을 받지 않고 자구계획에 의해 살아남는 것입니다.그렇지 못할 경우 차선책을 찾아보고,그것도 여의치 못해 금융시스템이 불안할 정도가 되면 특융을 하는 것이지요.그렇더라도 자구계획에 의해 99년까지는 적자를 내더라도 2000년부터는 흑자를 낼 정도가 돼야 특융지원이 가능할 것입이다. ­제일은행에 대한 지원방침이 이달말까지는 매듭지어지는게 좋지 않습니까. ▲9월말에 있을 일본계 은행의 반기결산과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을 연계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빠르면 빠를수록 좋기는 하지만 자구계획 제출은 지원여부나 내용을 결정짓기 위한 것이므로 시간개념과는 상관없는 것입니다. ­서울은행은 문제가 없습니까. ▲문제없는 은행이 어디 있습니까.그러나 제일은행만큼 어렵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특히 특융을 받게 되면 그같은 사실이 만천하에 공개된다는 점도 해당 금융기관으로선 유념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한은특융은 발권력에 의해 지원하는 것으로 국민의 돈을 특정기관에 지원하려면 국민이 납득해야 합니다. ○국민 납득해야 특융가능 ­제일은행 자구계획에 인원감축에 따른 노조동의서가 반드시 첨부되어야 합니까. ▲그렇게 말한 적이 없습니다.자구계획이 ‘종이계획’이 되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다 보니 나도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계획을 제출한 다음 해당 조직에서,중간에서 안된다고 시비라도 걸면 나중에 봐달라고 요청해서는 안될 정도의 완벽한 자구계획이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통화신용정책 책임자로서 향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 생각이십니까. ▲(웃으면서)중앙은행이 항상 하는 이야기입니다만 신축적으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한국은행법 개정에대해 정부측과 합의해준데 대해 여전히 내부 반발이 많습니다.후회하지는 않습니까. ▲이번 기회에 해명을 하겠습니다.금융통화운영위원회와 한은 집행부의 분리,은행감독권의 금융감독위 이관이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입니다. 금융통화운영위와 집행부의 분리는 법체계와 관련한 문제입니다.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기관은 국회와 대통령입니다.한은의 통화신용정책집행은 대통령으로부터 다시 위임받은 것이에요.그런데 한국은행이 행정기관이 아닌 법인이기 때문에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권한을 위임받을수가 없습니다.때문에 이의 중간단계로 의제행정기관인 금융통화운영위원회가 필요한 것입니다.그러나 법체계에 따를뿐 운영은 현재와 같이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두번째인 은행감독권의 감독위 이관은 오히려 한은이 통화신용정책을 외부압력없이 수행하기 위해서는 일부 권한을 포기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고,지금도 그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통화신용정책과 감독권을 모두 갖고 있으면 외부의 압력으로 오히려 제대로 일을 할 수 없게 됩니다.압력없이 통화신용정책을 수행하려면 압력받을 소지가 많은 부분을 포기하는 결단이 필요합니다.이를테면 감독권까지 갖게되면 제2의 한보사태가 터질 경우 통화신용정책 책임자가 청문회 증언대에 서야 하는데 이경우 독자적인 통화신용정책을 수행할 수 있겠습니까.〈정리=오승호 기자〉
  • 중 지도층 곧 세대교체/홍콩지 보도

    ◎장관·소장급 15전대 이전 매듭/50대 중반 전문 엘리트 관료 대거 기용할듯 【홍콩 연합】 중국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당 제15차 전국대표대회(15 전대회) 개최이전에 중앙 정부 부처 및 성급 지방정부 지도자들에 대한 세대교체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홍콩 스탠더드지가 19일 보도했다. 북경 당국은 오는 21세기에 대비,지난 94년 하반기부터 단행해온 장관급 및 성장급 지도자들의 세대교체를 조만간 마무리짓고 이를 15 전대회에서 추인받을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고등교육을 받은 전문엘리트 관료출신인 이들 지도자들의 평균 연령은 50대 중반으로 이들은 15 전대회에서 중앙위원에 선출되는데 이어 오는 98년 3월 개최되는 의회격인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정식 인준을 받게된다는 것이다. 강택민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는 이들 전문 엘리트 관료출신들을 요직에 대거 기용함으로써 등소평 사후 권력기반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북경 당국은 가료급 및 성장급의 세대교체에 이어 시와 향(군에 해당)급 지도자들의 세대교체도 올해 내에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지도부는 개혁·개방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모택동사상을 추종하는 극좌세력을 권력에서 밀어내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강주석이 당 원로들이 자녀를 지칭하는 이른바 ‘태자당’의 벼락 승진에 제동을 걸고 있는 가운데 당원로 박일파(89)의 아들인 박희래(40) 대련시장이 직할시인 천진시장에 승진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 조순 시장 인맥만들기 나서

    ◎각계 영업인사 접촉 시작 10월까지 매듭/정·관·학계 대어급 거명… TK인사도 주시 대권주자로서 조순 서울시장의 1차적 과제는 ‘사람’이다.정치기반이라고는 11개 의석의 민주당이 고작인 그로서는 어떤 인물을 얼마나 끌어 모으느냐가 중요하다.대외적 위상이나 실질적인 수권능력을 평가할 잣대로서도 그렇다. 조시장이 염두에 두고 있는 영입대상은 크게 사회원로급과 정계,관계,학계인사 등으로 나뉜다.조시장은 이들중 반드시 영입해야 할 인사 명단을 작성,직·간접으로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강창성·장경우 부총재 등 민주당 중진들도 개별적으로 영입교섭을 시작했다. 조시장의 영입작업은 두갈래로 이뤄질 전망이다.조직책급 인사 충원과 명망가 영입이다.전자는 다음달 말까지 120여개의 사고지구당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매듭지을 방침이다.당의 얼굴로 내세울 원로급들은 선거대책위가 출범할 10월 중순까지 마무리한다는 생각이다. 구체적인 영입대상은 아직 베일에 가려 있다.강영훈 전 총리와 김동길 전 의원,조시장과 동향(강릉 구정면)인 최각규 강원도지사,민주당을 탈당한 장을병 의원 등 극히 일부만이 거론되는 정도다.강전총리는 명예선거대책위원장으로 거명되고 있다.민주당 이탈세력인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와 4·11총선이후 활동을 중단한 ‘개혁세력’의 홍성우 변호사,장기표씨 등도 거론된다.그러나 조시장측은 “이들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조시장의 영입작업이 본격화되면 관계와 학계에서 뜻밖의 대어들이 상당수 진입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정치권에서는 TK(대구·경북)지역 인사들이 중점 영입대상이다.민주당 장경우 부총재는 19일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하향세가 이어진다면 결국 TK지역의 상당수 인사들은 조시장으로 시선을 돌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 정치권 하한정국 끝내기 돌입/신한국­민생현장 찾아 득표전 본격화

    ◎국민회의­대세몰이 준비속 단일화 병행/자민련­충청지역 방문… 집안 단속 강화 여야 3당의 대통령후보들이 18일 일제히 하한정국 끝내기 수순에 돌입했다.오익제 월북,병역면제 공방 등과는 별도로 민생현장을 찾는 등 본격적인 득표전략을 위해 활발한 대민접촉에 나선 것이다. ▷신한국당◁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대통령 후보로서의 일정을 대폭 늘렸다.이날 이대표의 공개된 일정만 해도 모두 8개로 다분히 대선전략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대표는 이날 하오 만안지구당 전진대회에 참석,박종근 위원장의 필승을 다짐했다.이대표는 전진대회에서 “현장을 뛰면서 국민의 아픔을 해소하는 새로운 민생정치를 국민은 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대표는 이에 앞서 하오 지하철 여의도역에서 열린 ‘장애인 현장체험’ 행사에 참석했다.또 19일에는 1박2일 일정으로 창원과 남해등 경남지역을 방문하는등 ‘현장 속의 정치’를 계속한다는 구상이다. ▷국민회의◁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이날 4일간의 ‘휴가구상’을 매듭짓고 대선활동을 재개했다.현재의 상승무드를 이어가면서 중반전 ‘대세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먼저 19일부터 경남 남해에서 열리는 경남 농업경영인대회에 참석,영남권 공략에 시동을 걸 예정이며,20일엔 전북 무주에서 열리는 기독교 장로 수련대회에서 특강,종교계 인사들과의 접촉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26일엔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의 만찬회동 형식을 빌어 본격적인 ‘DJP 단일화’ 협상도 재개,행보를 가속화한다는 복안이다. ▷자민련◁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18일 충남 예산 당진 홍성을 방문,집안 단도리에 나섰다.향후 대선 정국의 복잡한 변화가능성으로 볼때 세확산 보다는 텃밭인 충청권 단속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예산 재선거 패배로 인한 실지 회복차원이다. 김총재는 이날 예산에서 당직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재선거 당시 노고를 치하했다.김총재는 또 홍성 쓰레기 소각장 건설현장을 방문해 주민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지는 등 강행군을 계속했다.
  • 은행 대외신용 추락 막아야(사설)

    정부가 한보와 기아사태 등의 영향으로 대외신용도가 급격히 떨어진 제일은행에 대해 다각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키로 한 결정을 지지한다.당국은 제일은행에 한국은행의 특별융자(특융)·자본금 증액·해외자금 조달시 정부 지급보증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우리는 제일은행의 경영위기를 막고 기아그룹을 살리기 위해 한국은행이 특융을 해야한다는 견해를 이미 밝힌 바 있다(7월 20일자 본란).재계랭킹 8위인 기아그룹이 부도유예협약대상으로 지정되었지만 정부·금융기관·기아그룹이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 해결책을 찾아내지 못한데다 제일은행에 대한 특융 등 정부지원도 늦어지자 금융시장은 신용공황설이 나돌 정도로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특융시기를 놓침으로써 그 시책의 효과는 반감이 되겠지만 뒤늦게나마 특융허용과 함께 해외자금 차입시 지급보증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은 더이상의 금융기관 해외신용추락을 막고 국내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기업의 연쇄부도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정부가지급보증을 하지 않으면 제일은행 등 시중은행이 해외에서 장기자금을 차입하기 어렵다는 것은 참으로 심각한 일이다. 당국은 국내은행의 대외신용도가 더이상 떨어지지 않도록 현재 검토중인 시책을 빠른 시일안에 결정,시행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사실상 해외신용도추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금융기관이 대기업그룹에 과다하게 여신을 공급,부실채권이 누적된데 있으므로 은행은 부실채권 정리와 인력조정 등 자구노력에 총력을 기울여야할 것이다.여신규모가 기업의 연간 매출액을 초과하거나 몇년간 적자를 낸 기업에 대해서는 신규대출의 중단 등 별도의 여신지침을 만들어 시행하기 바란다. 동시에 부도를 냈거나 부도유예협약대상으로 지정된 기업은 채권단이 원하는 자구계획서를 만들어 될 수 있는 한 빨리 구조조정을 끝내야 할 것이다.특히 기아사태를 조기에 매듭짓는 것이 대내·외적인 경제현안들을 해결하는 지름길이다.
  • 김 대통령·이 대표 주례회동 무슨말 나왔나

    ◎정치개혁입법 조기 매듭 협의/특위 합의안 못내면 정부안 처리 강행/조순 시장 출마를 ‘대선구도 변수’ 판단 김영삼 대통령은 14일 이회창 대표로 부터 당무일반에 대한 주례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정치개혁입법의 조기 마련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진다.절차상의 문제로 더이상 늦춰서는 안되고 하루속히 여야가 협상테이블에 마주앉아 새로운 법안을 마련토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김대통령의 정치개혁안에 대한 의지를 엿볼수 있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당안팎 관계자들도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을 김대통령이 임기말 마지막 개혁업적으로 삼고있다고 전하고 있다. 김대통령의 의지는 홍사덕 정무1장관의 최근 발언을 보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홍장관은 “김대통령의 중대결심은 구체적인 내용이 있는 것이고 국민이 동의하는 방향일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정치개혁에 대한 김대통령의 열정은 청교도적인 것”이라고 말해 그 방향의 일단을 암시했다. 이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전한 방침도 이를 뒷받침한다.이 관계자는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합의안을 내지 못할 경우 무작정 기다릴 수 없다”며 정부안의 국회 내무위 처리 가능성을 강력 시사한 것이다.그러면서 선관위의 견해라는 형식을 빌어 그 시한을 오는 9월20일로 못박아 미온적인 정치권을 옭죄었다. 청와대측의 이같은 구상은 정치권이 대선전략에 따른 손익계산과 조순 서울시장의 출마선언 등 변수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데서 기인한다.이대로 간다면 조시장의 등장으로 여야가 대치하고 있는 민주당 특위참여문제가 더욱 꼬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여야총무단은 지난 11일 신한국당 강재섭 총무 인준후 상견례를 겸해 한차례 만났을뿐 아직 미동조차 하지 않고 있다.여기에 설사 가동을 시작한다 하더라도 홍정무장관의 지적처럼 당리당략에 따라 누더기 타협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처지다. 따라서 정치권이 계속 답보상태에 머물 경우 김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정부측의 움직임이 보다 가속화될 공산이 크다.“정치개혁특위가 심의할 개혁안에는 정부와 시민단체 의견도 당연히 포함”이라는 홍장관의 발언도 이를 반증한다.
  • KAL기 추락 참사­시신 수습·운구

    ◎유해송환 매듭까진 한달 걸릴듯/발굴 지연­까다로운 신원확인·장의절차 겹쳐/희생자 시신 10구 오늘 첫 도착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 희생자들의 유해 10구가 우여곡절 끝에 1차로 13일 김포공항에 도착한다. 그러나 모든 희생자들의 국내 송환은 괌 현지에서의 발굴지연과 미 당국의 까다로운 신원확인 및 장례절차 등으로 한달가량 걸릴 전망이다. 12일 괌 현지와 국내의 대한항공대책본부는 “신원이 확인된 33구의 유해 가운데 유가족이 동의한 10구에 대해 우선적으로 13일 상오 2시45분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괌을 출발한다”고 밝혔다. 국내에는 13일 상오 6시15분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나 현지의 기상관계로 다소 유동적이다. 운구된 유해는 도착 즉시 이대목동병원과 고대안암병원,서울대병원,삼성의료원 등으로 옮겨진다.또한 빈소는 일반 유해의 경우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88체육관에,객실승무원은 강서구 염창동 구 대한항공 정비훈련원에,기장 박용철씨 등 운항승무원은 자택 등에 차려진다. 대책본부측은 시신 송환이 늦어진 것은 괌당국의 까다로운 장례절차와 유가족들의 시신 운구 방법이 서로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신원이 확인된 23구의 시신도 유가족이 동의하면 곧바로 국내로 송환될 예정이다. 송환 유해는 ‘시신운구절차’에 따라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유족 간에 시신인도 합의가 이뤄진 뒤 유족에게 인도돼 장례절차 등을 거쳐 공항으로 운구,사망확인서를 발급받아 서울로 옮기게 된다. 그러나 괌 현지에는 장의사가 6명 밖에 안되는데다 형체를 알아 볼 수 없는 시신은 밀랍형태로 만드는 등 복잡한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나머지 사체의 운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고현장에서 수습한 시신은 온전한 사체 148구와 부분 사체 41구 등 모두 189구이다.나머지 30여 사체는 태풍 ‘위니’의 영향으로 발굴작업이 일시 중단돼 당초보다 더 걸릴 전망이다. 대한항공측은 현지의 까다로운 장례절차를 피하기 위해 신원을 확인한 유가족이 ‘유해 인도 권한위임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모든 유해 운송 절차를 대행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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