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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텅 빈 대학졸업식/이은웅 충남대 전기과 교수(굄돌)

    어느해인가 서울대학교 졸업식에 대통령이 참석하여 축사를 하려니까 식장의 졸업생 일부가 돌아앉는 사건이 발생했다.그후 오랫동안 대통령 참석이없다가 김영삼 대통령이 참석한 일이 있었으나 연례행사로 이어지지 않았다. 대통령이 대학 졸업식에 참석한다는 것은 국가의 영도자가 대학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대학에의 관심과 격려를 나타내려는 것이다.어쨋든 언제부터인가 졸업생들이 식장에 들어오지 않고 주변에서 가족·친지들과 어울려 사진 찍는 일에만 열중하는 사태가,학부졸업생들에게서 이제는 석사학위 취득자들에게도 번지고 있다.그런데 같은 석사학위를 받는 졸업생이라도,본인들이 사회생활하면서 절실한 필요때문에 시간을 낸 산업대학원이나 교육대학원과 같은 전문대학원 졸업자들이나 박사학위 취득자들은 반드시 참석하는 것을 본다.삶을 더 살면서 인격을 수양하였고 스스로 벌어서 학비를 냈기 때문에 학위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게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사람이 동물과 다른 점 가운데 한가지가 예의를 갖추는 것이며,인간은 누구나 보다 나은 단계로 오르고자 시작하고 매듭짓는 의식을 반드시 갖추어왔다.그렇지만 입학식이나 졸업식만은 어디까지나 교육받는 기회를 가진 사람만이 누리는 의식이지,공부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사람에게는 주어지지 않는 의식이다.이같은 졸업식에 전원이 참석하여,매우 절도있게 치른 입학식 행사후 4년동안 소정의 학식과 인격을 함양하였음을 인정받아야 할텐데도,식장에 참석치 않고 교통마비가 될 정도로 차량이 모이고 꽃다발이 너절하게 나뒹구는 들뜸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학 문화는 대학에 다니도록 선택된 사람만이 소유하는 특권이고 그들에 의해 창출된다.그리고 그 문화 속에서 인격을 도야하고 전문지식을 함양한 자신이 평가받게 되는 것이다.
  • 이라크 사태 오늘 타결 가능성/아난­후세인 최종 담판

    ◎서면 합의 매듭 단계/미선 공습 계획 강행 【바그다드 AFP 연합】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간 회담으로 무력충돌 위기에 처한 이라크 사태가 평화적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유엔 대변인이 22일 밝혔다. 프레드 에크하르트 대변인은 아난 총장과 후세인 대통령이 이날 낮12시(한국시간 하오 6시)부터 3시간 동안 이라크 대통령궁에서 회담을 가졌으며 “회담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밝히면서 23일 상오에 이번 회담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크하르트 대변인은 “이번 회담 결과 아난 총장은 해결의 돌파구 마련이 목전에 왔음을 느끼고 있다”면서 “그는 오늘 밤이나 내일 아침이면 최종합의가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이날 회담에서 사태 해결의 걸림돌이 돼온 유엔 사찰단의 대통령궁 사찰 기간과 사찰단원수에 대한 모종의 합의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최종적인 합의문 작성과정에서 아직 협의할 몇가지 문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난 총장과 후세인 대통령간의 또 다른 회담 일정은 없다고 덧붙였다.아난 총장은 이날 하오 7시(현지시간) 최종 합의문 작성을 위해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부통령 등 이라크 고위 각료들과도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회담 전 에크하르트 대변인은 “해결되고 있는 않은 근본적인 문제가 있으며 이것이 협상의 장애물”이라고 말했다.이 협상의 장애물은 유엔 사찰단의 대통령궁 사찰 기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21일 백악관에서 안보관련 핵심 참모들과 회의를 갖고 이라크를 방문중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외교 노력과 관계없이 이라크 공격을 위한 계획을 강화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앨 고어 부통령,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과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조지 터넷 중앙정보부장,샌디 버거 안보담당 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 일관성 결여로 잦은 혼선/문민정부 5년­통일외교

    ◎대북정책 방향 오락가락… 불협화 노출/대일 어업협상·통상문제 매듭 못풀어 문민정부 5년간의 통일·외교정책은 일관성 결여로 잦은 혼선을 보였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또 미국,일본 등 전통 우방국들과의 관계형성에도 성공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영삼 대통령은 93년 취임사를 통해 “어느 동맹국도 민족보다 더 나을 수는 없다”라는 획기적인 발언으로 문민정부에서 대북정책의 큰 변화가 있음을 시사했다.이어 김대통령은 보수세력의 반대속에서도 출소공산주의자 이인모 노인을 조건없이 북으로 송환했다. 그러나 북한이 곧바로 우리측의 유화정책에 역행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로 나오자 정부는 통일·외교정책의 방향타를 놓쳐 버렸다. 대북정책이 극우와 온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다가 취임 100일을 맞은 김대통령은 “우리는 핵무기를 갖고있는 상대와는 결코 악수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말해 이제 대북정책이 강경으로 선회했음을 선언했다.김대통령은 또 학자출신인 온건파 한완상 통일부총리와 한승주 외무장관을 각각 이영덕 부총리와 공노명 장관으로 교체했다. 문민정부는 이후에도 경수로건설,대북 식량지원 등을 둘러싸고 터져 나오는 불협화음을 막지 못했다.특히 95년 북한이 2천t의 쌀을 싣고가던 우리선박 ‘시 아펙스호’에 강제로 인공기를 게양토록한 사건이 터져 나오면서 국내 여론은 급속히 악화됐다.이는 뒤에 정부의 식량지원정책이 지나치게 ‘비공개’로 진행돼 당시 통일원조차 국기게양에 관한 합의사항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문민정부 후반들어 집중된 외교사안은 4자회담과 한일어업협정 개정문제 등이었다.사망한 김일성의 조문파동으로 남한당국과의 대화를 거부해온 북한을 설득하기 위해 김대통령은 96년 4월 미국의 클린턴대통령과 제주도 정상회담에서 4자회담을 공동제안했다. 문민정부는 4자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실제로 북한측에 식량지원이라는 당근을 제시하는 연계(linkage)전략을 구사했다.북한이 수락의사만 밝힌채 좀처럼 회담이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자 한국과 미국측은 김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가는 지난해말 본회담개최만이라도 얻어내기 위해 북측이 주장하던 의제문제를 덮어놓은 상황에서 ‘내용없는’ 본회담을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또 한일어업문제도 문민정부 폐막 한달여를 앞둔 상황에서 김영삼 정권과 더 이상 협상을 벌이지 않겠다는 일본 정계의 보수파들에 의해 일방파기돼 양국관계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밖에 지난해말 국제통화기금(IMF)의 관리를 받게된 다음에야 정부내에서 경제·통상외교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진 것은 문민정부가 내건 ‘세계화’구호가 얼마나 헛된 것인지를 그대로 드러낸 사안이었다.
  • ‘예산 이원화’ 문제 있다(사설)

    여야가 정부의 예산업무를 기획과 편성·집행으로 이원화하여 청와대에 기획예산위원회,재정경제부에 예산청을 두는 절충안에 합의,정부조직 개편안을 매듭지었다.그나마 이같은 타협안을 도출해내 임시국회를 원만히 마무리지은 것은 평가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국회 정상화를 위한 궁여지책이라 하지만 예산업무의 이원화는 이도저도 아닌 기형이어서 무리한 절충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예산행정을 둘러싼 비효율과 난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현 1급 실장의 재경원 예산실 기능을 장관급 위원회와 차관급 예산청이 나누어 맡도록 한 결과는 김대중 당선자의 ‘작은 정부’취지에도 배치되는 것이어서 국회의 여소야대 구도가 강요한 정치적 졸작이라는 인상을 준다.아울러 예산업무를 청와대로 옮겨 재정·행정개혁을 강력히 추진하려던 김당선자의 복안에 차질이 빚어지게 된것도 아쉬운 일이다. 앞으로 예산회계법 등 관련 법규 개정을 거쳐 실제 운용을 해보아야 성패가 분명히 가려지겠지만 행정 원칙상 기획과 집행업무를 별개 부서로 이원화하는 것 자체가 애당초 무리다.예산 편성지침은 청와대가 만들고 이를 기초로 예산청이 예산을 짜고 집행을 감독한다고 할때 업무의 관장 범위나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지고 정책혼선이 빚어질 소지가 크다.또한 각 부처가 예산 확보를 위해 청와대와 예산청에 중복 보고·설명해야 함은 물론 재경부,그리고 국회의 상임위,예결위를 설득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행정의 단순화,효율화에 역행하는 셈이다. 예산행정 구조의 억지 타협은 원활한 국정수행을 위해 정치권 재편이 시급함을 일깨워 준 결과가 됐다.앞으로 예산행정에 시행착오가 나타날 경우 즉시 과감한 개편을 검토해야 한다.야당이 주장하는 국회의 예산에 대한 견제력 강화는 예결위의 상설화,전문화 등 기능확대로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 “위상문제로 시행착오 아쉬움”/나종일 행정실장 문답

    ◎역사적 정권교체 원만한 매듭 기뻐 대통령직인수위의 활동을 실무적으로 뒷받침한 나종일 행정실장(경희대 교수)은 17일 백서발간 등 마무리작업으로 일손이 바빴다.나실장은 “인수위의 위상이나 권한 등이 법제화되어 있지 않아 인수위 활동초기 일부 시행착오도 없지 않았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행정실장으로서 인수위활동을 뒷받침한 소회는. ▲백면서생으로서 보람있었다.바라던 ‘지역연합’ ‘세력연합’의 방식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졌고 정권인수 작업도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어 기쁘다. ­인수위 활동 결과를 평가하면. ▲전반적으로 원만했다.여야가 뒤바뀌는 정권인수 작업으로 정치적 경륜이 한단계 높아졌다.행정요원과 인수위원들 사이에도 협조가 잘 이뤄졌다. ­아쉬운 점은. ▲인수위의 위상과 기능,역할,권한과 절차 등이 법제화되지 않아 착오나 차질이 없지 않았다. ­이번 인수위 활동의 특징은. ▲서로 다른 정파세력간에 연립정부 구성을 앞두고 첫단추를 꿰고 시금석을 마련한 작업이었다.이는 현정부 출범의 바탕이 됐던 과거 3당 합당방식과는 다르다.지역적 지지기반도 다르고 정책노선도 다른 두 정당이 인수위에 동수로 참석,정체성을 지닌채 활동했다는데 특징이 있었다. ­‘주연급 조연’이란 평도 있다. ▲‘정치’라는 공적 활동의 영역에서 ‘주연’과 ‘조연’이 따로 있을수 없다.‘조연’이 ‘주연’ 역할을 할 수도 있다.사명감과 일을 하려는 목적의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문민 실정을 분석하면. ▲장기적 구도나 종합적 안목이 없었다.집권기간은 5년이지만 집권자의 책임은 5년으로 끝나는게 아니다.부문간 개혁의 연관성에 대한 숙고가 없었고 조정기능도 미흡했다. ­향후 거취는. ▲새정부에서 기회가 주어지고 필요한 상황이 온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새정부에 바란다면. ▲권력은 ‘한시적 위임’이라는 생각으로 국민을 편안하게 해야 한다.
  • 임시국회 유종의 미 바란다(사설)

    국회가 14일 본회의에서 고용조정(정리해고)과 관련한 근로기준법개정안과 대기업 구조조정관계법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협약을 법제화하는 민생법안들을 여야 합의로 처리한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이제 새로운 법체계를 바탕으로 경제회생 작업을 본격화함에 있어 노·사 어느 일방에 지나친 피해가 생기거나 부담이 치우치는 일이 없도록 균형있고 신중한 법 운용이 이뤄져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 그러나 이번 제188회 임시국회가 말끔하게 본연의 임무를 완수치 못하고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여야는 정부조직개편과 관련,기획예산처를 대통령 직속으로 둘 것이냐는 문제와 새 정부출범에 앞선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 실시 여부를 놓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들 쟁점도 소홀히 다룰 수 없는 것들이기는 하지만 문제는 경제난국을 맞아 온 국민이 노심초사하고 있는데 정치권이 오히려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지 않느냐는 점이다.그렇지 않아도 여소야대 국회를 놓고 국민들은 정치의 불안정을 우려해 왔다.그런데 정치권이 경제난 타개에 앞장서 국민을 이끌기보다 당략에 치우쳐 정쟁만 벌인다는 인상을 준다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대통령 중심제에서 예산 기능을 대통령 직속으로 하건 재경원에 두건 크게 보아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본다.모든 책임은 결국은 정부를 관장하는 대통령에 귀속되기 때문이다.인사청문회는 선거공약이므로 실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나 특정인에 대해 청문회를 할 것이냐는 ‘정치적’ 고려때문에 시행 시기 줄다리기를 벌인다면 이는 국익과 무관한 정쟁에 불과하다. 원칙에 입각하고 보다 높은 차원의 시각에서 현재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을 고려한다면 여야 모두에게 명분있는 해법을 찾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경제위기 대처를 위한 입법조치를 원만하게 매듭지은 대승적자세를 살려 유종의 미를 거둠으로써 국민들을 안심시켜 줄 것을 여야에 기대한다.
  • “조각논의 정국전선만 넓힌다”/3자회동 무슨말 오갔나

    ◎국회공전 따라 보류… 5대5배분만 재확인/현안 타개위해 야에 허니문기간 재강조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박태준 총재의 11일 회동에서는 당초 예상과 달리 차기정부 조각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김당선자 스스로도 “하루밤에 끝낼 사안이지 여러날 끌 일이 아니다”고 아직은 시기상조임을 강조했고 다른 두사람도 ‘정부 조직법 처리 이후가 좋겠다’고 일단 의견을 정리했다고 박지원 당선자대변인이 전했다. 김당선자와 자민련 두 수뇌가 조각논의를 뒤로 미룬 것은 아직 정치·경제의 현안이 매듭되지 않은 점을 감안 것으로 여겨진다.정부조직법과 노·사·정대타협의 법제화를 다룰 국회가 연일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데다 ‘김종필 총리 인준안’마저 한나라당이 강력하게 거부하고 있는 형국이다.이런 상황에서 조각을 서두르는 것은 정국의 전선만 넓히는 부작용을 불러 일으킬 수 밖에 없다. 3자가 이날 회동에서 기존 노·사·정 합의를 재확인하고 야당측에 ‘허니문 기간’을 다시 강조한 것은 이러한 정국상황을 감안한 결과로 풀이된다.중국 방문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자민련 김명예총재가 많은 시간을 당선자의 ‘6개국 공동선언’제의 전달과 강택민 국가주석의 방한 초청수락 등 방문결과 보고에 할애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하루빨리 정국을 안정시키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 그러나 3자간 조각의 원칙에 대한 묵시적 합의는 거듭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이미 큰 틀은 잡아놓았다고 하나 국민회의·자민련간에 각료 배분을 5:5동률로 하기로 한 합의정신은 하루아침에 조율될 사안이 아니다.특히 김당선자가 비상 경제시국인 만큼 첫 조각이 거국적 성격을 띠어야 한다고 천명한 상태이고,양당간 외교·안보­경제각료 역할분담 등은 숱한 협의가 필요한 현안이다. 김당선자와 두 사람은 대략 이미 ▲현역의원 보다는 전문가 중용의 폭을 넓히고 ▲야당과 외부인사 할애 몫은 같은 비율로 하며 ▲외교안보­경제로 역할을 분담한다는 세 가지 원칙에는 의견접근을 본 만큼 새로운 아이디어제시는 없었지만 큰 틀에 따라 추후 논의하자는 원칙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21일 국무총리·감사원장,23일 각료후보 공개 등 향후 조각 일정 등은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또 김당선자는 감사원장 후보로 거론중인 조승형 헌법재판관과 이세중 전 대한변호사협회회장,한승헌 변호사에 대해 자민련 두 총재의 의견을 구했다는 전언이다.
  • 한나라 ‘지분 챙기기’ 막판 타협/조직책 인선 절충 완료

    ◎신한국 177­민주 26 장악/법정 등록시한 쫓기다/계파중진 물밑설득 주효/3월10일 전대 예정대로 난항을 거듭하던 한나라당 조직책 인선작업이 가까스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11일 긴급 소집된 당무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전국 253개 지구당 중 203개 지구당의 조직책 임명동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것이다. 사실 그동안 옛 신한국당과 민주당측의 지리한 ‘지분 챙기기’로 당이 공중분해 되는 것 아니냐는 위기의식이 팽배했었다. 법정 지구당의 선관위 등록시한(오는 20일)도 목전에 두고 있던 터였다.따라서 이번의 조직책 선정은 ‘막판 대타협’으로 불리기에 충분하다.203개의 조직책 가운데 현역의원 지역구는 142곳이고,원외위원장 지역구는 61곳이다.신한국당측이 177개,민주당측이 26개 조직책을 수중에 넣었다. 또 재·보궐선거 실시 예정인 부산 서,대구 달성,경북 의성,문경·예천 등 4곳은 당분간 조직책 선정을 유보키로 했다.이들 지역을 뺀 나머지 46개 지역구는 이달말까지 매듭짓기로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이곳들도 양측간의 이견이팽팽한 몇개 지역을 빼면 사실상 확정단계라는 게 당관계자들의 설명이다.보류지역 중 절반 이상이 민주당측에 넘어갈 것으로 보여 전체적인 숫자는 신한국당 198개,민주당 55개에 이를 전망이다.당초 76개를 고집했던 민주당측으로서도 양보한 셈이다. 이처럼 조직책 선정작업이 급류를 타게 된 것은 시간적인 촉박성도 있지만 지도부와 각 계파중진들의 노력에 기인한 것으로 읽혀진다.특히 이한동 대표와 이기택 전 민주당총재는 수시로 직·간접 접촉을 통해 접점을 모색해왔다. 조직책 선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한나라당의 체제정비 작업은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전국에서 동시다발적인 지구당창당대회가 열리고 시·도지부 결성대회,시·도지부장 인선 및 당무위원 선임 등 앞으로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당이 제모습을 갖추면서 3월10일 전당대회도 예정대로 치러질 전망이다.
  • ‘단기 고금리’서 ‘장기 확정금리’ 전환을/돈 어떻게 굴릴까

    “단기 고금리 상품에서 장기 확정금리 상품 쪽으로 눈을 돌려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시장 실세금리를 반영해 20% 안팎의 높은 이자를 주는 단기상품의 홍보에 주력했던 재테크 전문가들의 조언이 달라지고 있다.단기 고금리 상품에서 시장금리 움직임에 영향을 받지 않는 장기 확정금리 상품쪽으로 재테크 전략을 수정할 시점이 됐다는 지적이다. ◎IMF 실무협상 매듭/단기 금리인하 불가피/MMF등 20% 이하로 고객들이 단기상품을 상대적으로 선호했던 이유는 두 가지로 해석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에 따른 고금리 행진으로 시장금리를 반영해 내놓은 단기상품의 금리가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과 불투명한 금리전망으로 가령 3개월 단위로 자금을 굴려본 뒤 최종 투자대상을 판단하려는 게 첫번째 계산. 그러나 거시지표 수정을 위한 정부와 IMF의 실무협상이 끝나면서 금융계에는 그동안 경쟁적으로 개발했던 단기상품의 금리 인하가 불가피할 것이라는시각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시장금리 인하를 위한 통화당국의 RP(환매조건부 채권) 입찰금리의 하향 조정과 예금금리 인하를 위한 신종적립신탁상품 및 투신사 등에서 판매하는 초단기 상품인 MMF(머니마켓펀드) 등의 금리를정부가 20%대 밑으로 끌어내리겠다고 방향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서 안정 유도/콜금리 24% 수준 한국은행도 금융권에서 경쟁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단기상품의 금리를 떨어뜨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최근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18∼19%대에서,콜금리는 23∼24% 수준에서 형성되는 등 IMF 시대임에도 하향 안정화화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단기상품의 고금리 유치 경쟁으로 대출금리 상승을 부채질하면서 기업과 서민들의 주름살을 깊게 하고 있다고 비판적인 시각이다. ◎은행권 탄력적 대응/정기예금 등 추천 정부가 8알 발표한 ‘금융시장안정대책’에도 신종적립신탁의 만기를 늘리는 방법으로 이를 사실상 폐지한 것 등은 이같은 배경이 작용했다. 한일은행 재테크팀 관계자는 “신종적립신탁과 IMF 등에 대한 정부의 금리 인하 유도 방침과 한은의 RP 입찰금리 조정 등은 금융권에서 판매하는 단기상품의 금리인하를 예고하는 가이드라인으로 보아야 한다”며 “금리 하락기에는 장기 확정금리 상품이 유리하며 투자 대상을 이런 상품으로 돌려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상업은행 재테크팀 윤순호 과장도 같은 주문을 했다. 실제로 은행권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을 들여다보면 향후 시장금리 하락을 미리 예측해 탄력적으로 대응한 상품들이 니오고 있다. 예컨대 평화은행에서 판매하는 만기 6∼18개월의 ‘아나바다통장’의 경우 오는 28일까지 가입하는 사람은 연 17%,3월 31일까지는 연 15%,4월 1일까지는 연 13%의 금리를 지급하기로 한 상품이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장기 상품으로 은행권에서 취급하는 개발신탁과 실세금리 연동형 정기예금 등을 추천한다.여러 상품 가운데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 ◎개발신탁 네고 가능/가입시기 선택 유의/특정 금전신탁 매력 개발신탁은 은행 신탁계정에서는 유일한 확정금리 상품으로 만기는 2∼3년이며 은행 정기예금보다 금리가 높은 것이 이점.투자금액에 따라 금리를 협상(네고)할 수도 있다.은행에 따라 다르지만 개발신탁의 금리는 연 14∼17%선. 실세금리 연동형 정기예금은 은행에 따라 가입 시점의 금리를 만기 때 지급하는 상품과 매달 시장금리 추이를 반영해 금리가 바뀌는 상품이 있다는점에 유의해야 한다.때문에 금리 하락기에는 금리가 조금이라도 높은 가입시점의 금리를 확정금리로 지급받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금리가 개발신탁에 비해 약간 높은 이점이 있는 반면 만기는 대부분 1년 안팎이다.재테크 전문가들은 확정금리가 아닌 실적배당형 상품이지만 투자액이 1억원이상일 경우에는 만기가 3년까지 있는 특정금전신탁에 투자하는 것도 노려봄직하다고 조언한다.
  • 이미지와 상징/미르치아 엘리아데 지음(화제의 책)

    ◎인류역사와 상징 불가분적인 관계 고대 크레타인들은 공중을 나는 듯이 보이는 이엽방패와 쌍날도끼를 왜 벽에 그려 놓았을까.로마인들은 혼자 진동하는 창을 왜 왕궁에 두었을까.보이지 않는 그 무엇이 배후에 없다면 그것들은 단지 방패나 도끼,창에 불과할 뿐이다.루마니아 출신의 비교종교학자인 엘리아데는 이 책에서 모든 사고의 언저리에 존재하는 이러한 상징들의 의미를 파고든다.이 책은 ‘주술적·종교적 상징체계에 관한 시론’이라는 부제가 보여주듯 ‘성’과 ‘상징’을 연구의 두 축으로 삼는다.이것은 엘리아데가 인간을 근본적으로 호모 렐리기오수스(homo religiosus),즉 종교적 인간과 호모심볼리쿠스(homo symbolicus),즉 상징적 인간으로 파악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이 책은 ‘중심의 상징’‘시간과 영원에 관한 인도의 상징’‘결박의 신과 매듭의 상징’‘조개의 상징에 관한 고찰’‘상징체계와 역사’ 등 5장으로 이뤄졌다.이 가운데 특히 조개의 상징에 관한 해석은 엘리아데의 다른 저서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것이어서 주목된다.그리스인에게 진주는 사랑과 결혼의 표상이었다.아프로디테가 바다 거품에서 태어난 후 다다른 장소인 키프로스 섬에서는 아프로디테에게 조개를 바치곤 했다.또 인도에서는 커다란 조개껍질을 불어서 결혼식을 알릴 정도로 신성한 것으로 통용된다.이 조개껍질은 바로 비슈누 신의 2대 상징 중의 하나다.이밖에 이집트인들은 오랫동안 홍해에서 나온 조개껍질을 부적으로 삼았다.이 책은 엘리아데의 대표적 저작인 ‘종교사 개론’과 견주어 볼만하다.‘종교사 개론’이 성의 구조와 변증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이 책은 인간과 신성의 연대를 가능케 하는 상징을 집중적으로 다룬다.이재실 옮김 까치 9천원.
  • “빅딜 대기업 자율로” 교통정리/국민회의 간부회의 논의 내용

    ◎“구조조정 정책은 일관성있게 추진” 거듭 확인/재벌정책 후퇴인상 줘 노사정 합의에 영향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은 2일 ‘재벌개혁’의지의 불변을 거듭 강조했다.시장경제에 입각한다는 원칙도 확인했다.그런데도 한켠에서는 여전히 말이많았다.특히 대기업 구조조정 등의 정책에 관해서는 이런 저런‘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기업정책의 핵심은 우선 ‘강제성’문제가 자리하고 있다.‘재벌개혁’이 강제성으로 비쳐지면서 논란이 비롯됐다. 국민회의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대기업구조조정을 일관성있게 강력히 추진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김민석 부대변인은 “김당선자가 지난달 13일 4대 그룹 총수와 합의한 구조조정 방침에는 변경도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비상경제대책위도 이를 뒷받침했다.이날 김당선자측 회의에서 경제구조조정 관련 12개 관련법안과 5개 행정조치,3개 자율유도사항을 확정함으로써 재벌개혁 정책의 골간을 매듭지었다. 하지만 빅딜(기업간 대교환)문제는 다르다.특히 빅딜이 재벌개혁의 핵심처럼 인식되면서 사태가 간단치 않게 됐다.김당선자쪽은 강제로 몰아부치고,재벌쪽은 거세게 버티는 것으로 해석되기에 이른 것이다. 김당선자측은 오는 24일까지 빅딜계획서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비대위원인 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이 “김당선자 취임전에 한두개 정도의 빅딜을 기대한다”고 언급하면서 기정 사실화됐다. 때맞춰 대기업측의 불만이 공개됐다.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이 “도대체 대기업이 잘못한게 뭐냐”고 불쾌감을 드러내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에 김부대변인은 “김의장은 빅딜계획을 공식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해명했다.비대위 대표인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도 거들었다. 자민련측이 ‘자율개혁’을 역설하고 있는 것도 그 연장선에 있다.박태준 총재는 “빅딜을 강요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전제하고 “IMF(국제통화기금)협약을 지키다보면 빅 딜로 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박총재가 대기업 총수들과 극비리에 접촉하고 있는 것도 강제성을 의식한 행보다. 결국 김당선자측은 빅딜의 ‘공’을 재벌측에 넘겼다.이번 임시국회에서대기업구조조정촉진특별법 제정방침에서 개별입법 보완으로 선회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어쨋든 이는 대기업정책의 후퇴로 비쳐지면서 노사정위원회의 합의도출을 더욱 어렵게 할 전망이다.
  • 조기 매듭… 새정부 부담덜기/DJ 비자금 수사배경

    ◎‘무혐의·공소권 없음’선에서 종결할듯 검찰이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비자금 사건을 김당선자 취임 이전에 종결키로 한 것은 새 정부가 경제위기 극복에 주력할 수 있도록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대통령 당선자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두어서는 국가 위기 타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 기왕에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재수사하기로 약속한데다 수사를 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면 새정부는 물론 검찰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했다. 검찰은 지난 해 10월 신한국당이 폭로한 뒤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 자금을 함께 조사하지 않는다면 검찰만 다친다는 현실론과 고발장이 접수되고 범죄혐의가 포착된 이상 정식 사건화하지 않을 수 없다는 원칙론 사이에서 갈등을 겪어왔다. 신한국당의 폭로 자체가 정략적이었다는 점도 수사를 머뭇거리게 한 요인이었다. 김당선자를 피고발인 신분에서 벗어나도록 하겠다는 방침은 이번 수사를 고발장 내용에 국한하겠다는 대목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는 수사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 자금 의혹 등돌발변수를 사전에 차단해 국민와 경제를 불안케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법률적으로 김당선자를 기소하는 등의 불행한 사태는 피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그동안 내사결과 대부분의 계좌가 친·인척의 단순한 예금이거나 기업체에서 준 정치자금으로 공소시효가 지났거나 공소제기가 힘든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따라서 검찰은 김당선자를 무혐의 처리하거나 ‘공소권없음’ 결정을 내리는 선에서 이 사건을 끝낼 것으로 전망된다.
  • DJ 청와대·내각 인선 숨고르기

    ◎“경제난 극복이 우선” 임시국회 이후로 연기/인시문제로 노사정 타협분위기 훼손 우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2월초에 두껑을 열 것으로 점쳐온 청와대 수석과 내각 인선이 2월 임시국회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가장큰 이유는 IMF 체제 극복을 위한 국민적 노력이 희석될 것을 우려한 때문이다.노·사·정 대타협,비상경제대책위의 재벌개혁을 포함한 경제구조 조정작업 등 굵직굵직 한 경제 현안들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사문제로 시끄러워질 경우 ‘엎친데 덮친 격’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이종찬 대통령직인수위원장도 “김당선자가 IMF체제 극복에 결집된 국민 역량이 새정부 인사문제로 분열되는 것을 심히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이는 김당선자의 향후 국정운영 복안이 어디에 있는 가를 가늠케하는 대목이기도 하다.그는 새정부 출범전 최소한 IMF체제 극복을 위한 틀을 만들어놓겠다는 구상인 것 같다.외국기업의 투자유치 및 수출 증대를 위한 경제의기본 골격을 이 참에 매듭짓겠다는 각오로 보인다.박지원 당선자대변인도 “김당선자에게 새정부 참여자들의 인선은 급한 문제가 아니다”면서 “지금은 오로지 노·사·정 대타협과 재벌개혁 등 경제 구조조정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전하고 있다. 또 총리인준 등 인사청문회가 정치쟁점으로 등장하고 있는 터에 서둘러 인선을 발표함으로써 ‘불에 기름을 붓는 우’을 범하지 않으려는 정치적 고려도 깔려있는 것 같다.새인물이 속속 발표되면 국민의 관심이 자칫 여기로 쏠리면서 청문회를 실시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될 공산이 커지고,그렇게 되면 정부출범도 하지않은 상황에서 심각한 정치적 부담을 안게될 지도 모를상황이다. 이러한 정치적 요인에 ‘돌다리도 두드리는’ 김당선자의 인사스타일도 지연 이유중 하나라는 지적이다.주변인물에 대한 험담과 투서,그리고 각종 존안자료에 대한 나름의 검증시간을 갖고있다는 전언이다. 그렇다고 김당선자가 아예 손을 놓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측근들도 “김당선자의 스타일로 볼 때 임시국회가 끝난 2월16일부터 10일 동안 새정부의 모든 인선이 일사천리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한다.김당선자가 발표시기에 관계없이 나름의 준비는 꼼꼼히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 국민회의 당무위원·의원 연석회의 안팎

    ◎DJ “당은 고통분담 전위대” 역할 제시/정부·금융·재계·노동개혁 등 강조/고통 강요정책 집행 불가피 토로/“시련극복 돕게 야당에 협조 요청” “중단없는 개혁에 당이 앞장서라”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30일 국민회의 당무위원·의원 연석회의에서 주문한 내용이다.“하루빨리 여당으로 체질을 바꿔 피와 땀의 고통을 선두에서 감내해야 한다”는 간곡한 당부도 있었다.정치개혁의 ‘전위부대’로서 당의역할을 제시한 것이다. 김당선자는 특히 뉴욕 외채협상 타결에 대해 “폭발하는 활화산이 휴화산이 된 것이지 완전 해결된 것은 아니다”는 점을 강조했다.민간기업의 외채(4백억달러) 등 안팎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을 설명하며 “결코 안심할수 없다”는 점을 수차례나 반복했다.언제든지 외환위기의 뇌관이 한국경제를 뒤흔들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김당선자는 이에따라 ▲정부 구조개혁 ▲금융구조개혁 ▲재계구조개혁 ▲노동의 유연성 등 4대 개혁과제를 제시했다.“이들 개혁이 안되면 세계는 우리를 신임하지 않을 것이고 돈도 빌려주지 않을 것”이라며 중단없는 개혁을 강조했다.최근 재계 일각에서 재벌개혁에 대한 불만을 염두에 둔 듯하다. 김당선자는 IMF체제를 “뼈를 깎는 고통”으로 비유하면서 “너무 쉽게 고통을 극복하려면 고통이 더욱 길어진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임을 강조했다.“6·25이후 역사상 가장 가혹한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새정부는 인기없는 고통강요의 정책을 집행해야 한다”는 비장감을 토로했다. 야권의 협조 당부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그동안 건전한 태도로 여당을 대해준 한나라당에 감사한다”고 운을 뗀뒤,“집권경험이 많은 여당으로서 앞으로 1년동안 국민적 시련을 이겨낼수 있도록 여당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연석회의는 김당선자가 자리를 뜬 후 본격적으로 진행됐다.최근 정부조직개편 심의위가 확정한 정부 조직 개편안이 주요 의제였다.의원들은 “몇몇 사항이 당의 대선공약에 어긋난다”며 지도부를 질책했다. 결국 갑론을박끝에 여성특별위원회와 중소기업특별위원회의 상설화와 여성조직 특별위원장은 장관급으로 격상하는 절충안을 당론으로채택했다.해양수산부 폐지는 앞으로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다시 수렴해보자는 선에서 매듭을 지었다.
  • 외채협상 타결 의미

    ◎환율·금리 하락→기업환경 개선→투자·수출→외화 유입/위기극복 경제선순환 발판 확보 외채협상의 타결로 외환위기는 큰 고비를 넘겼다.외국언론들도 일제히 ‘한국의 경제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극적인 전환점이 될 것’ 이라고 긍정적으로 보도했다.극복해야 할 난관들이 많지만 첫 매듭은 성공적으로 풀었다고 볼 수 있다. 당장 국제 금융시장에서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발행한 한국물의 유통금리가 눈에 띄게 낮아졌다.초단기 외채에 대한 만기연장(롤-오버) 비율도협상타결을 전후해 90%에 육박하고 있다.국내에서는 환율과 금리가 떨어지고 주가는 급등했다. 외채협상 타결이 국내외 금융여건을 빠른 속도로 개선시키는 이른바 ‘경제의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선순환의 고리는 외환시장에서 시작된다.30일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1천500원대로 떨어졌다.환율이 떨어지면 금융기관과 기업들은 대외결제용으로 준비했던 달러화를 팔고 원화를 확보할 것이다.또한 달러화 마련을 위해 준비해 뒀던 원화도 국내 대출이나 운용자금으로 써 시중자금은 다소 넉넉해질 것이다.30일 회사채수익률이 연 20% 이하로 떨어진 것도 이같은 전망에 따른 것이다.동시에 환차손을 피하기 위해 국내투자를 머뭇거렸던 외국인 투자자들도 환율이 안정되면서 안심하고 투자할 것이다. 금리가 내려가고 직접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증시가 안정되면 기업의 금융비용은 줄어들고,부도사태가 멈추게 된다.생산 코스트하락과 부도멈춤으로 수출이 늘고 이에 따라 재고가 감소하면 기업은 투자를 늘리게 된다.물론 환율이 내리는 속도만큼 기업의 대응이 빠르진 않겠지만 앞으로 생산활동은 보다 왕성해지며 국제수지도 개선될 수 있게 된다. 환율과 금융여건이 개선되고 기업의 생산성이 높아지면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는 동반 상승할 것이다. 뉴욕시장에서 발행된 산업은행 채권의 유통금리는 28일까지만 하더라도 미국 재무성채권(TB) 금리에 4.35%의 가산금리가 붙었으나 협상이 타결된 29일에는 가산금리가 3.9%로 낮아졌다. 신인도가 높아지면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들의 외화조달이 더욱 쉬워지고환율은 더 안정돼 경제는 선순환 2단계로 접어들 것이다.미국의 뉴욕 타임즈와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가 협상타결을 ‘한국경제의 극적인 전환점’으로 평가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그러나 이번 합의를 한국의 위기를 해결하는 단정적인 상황으로 보는 것은 금물이다.재경원 관계자는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기존 외채를 중장기로 연장했을 뿐 외환사정이 나아진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국내 금융개혁이나 노사문제가 완결될 때까지 외환위기는 상존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 여론 감안 감사일정 한달로 단축/외환위기 특감 어떻게

    ◎속전속결 방침… 재경원·한은 현장감사 돌입/원인·책임규명 역점… 대통령 서면질의 검토 30일 외환위기 원인과 책임규명을 위한 특감에 들어간 감사원의 발걸음이 초반부터 빨라지고 있다.감사원은 30일부터 4일동안 자료수집·보완작업을 벌이려던 방침이었으나 이날부터 감사팀을 재경원·한국은행 등에파견,사실상의 실지(현장)감사에 들어갔다. 국민적인 관심 등을 감안하면 한달정도의 특감기간이 촉박하다고 판단한 것이다.감사원의 고위관계자는 “절차상 보통 두달정도 걸리던 특감을 최대한 빨리 매듭지을 것”이라며 속전속결 방침을 밝혔다.빠르면 3월초쯤 특감결과가 나올수 있을 전망이다. 감사원의 특감 대상은 한국은행 본점과 은행감독원,재경원 금융정책실과 경제정책실,국무총리실 행정조정실,청와대 경제수석실 등이다.또 경제위기의 경보시스템 역할을 하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금융연구원 등도 간접적인 특감대상이다. 특감의 최대 초점은 외환·금융위기를 몰고온 원인과 책임소재 규명에 모아진다.한국은행 등 관련기관이 외환위기 경보시스템을 가동했는지와 시점,재경원이 한국은행의 ‘빨간 불’ 신호를 묵살했는지 여부와 외환위기가 국가부도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 시점 등이 특감의 관심이다. 재경원이 외환위기의 심각성을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에 보고한 시점과 지시받은 조치내역 등도 핵심사안이다.이와함께 종금사들이 단기외채를 빌려다 장기대부를 해 외환위기를 부추기도록 방치한 책임도 규명대상이다. 외환위기 특감에서 감사원의 고민은 두가지이다.첫째는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리면 대통령에 대해서도 외환위기 인지시점 등을 물을 수 밖에 없으나 현직대통령에 대한 사상 첫 감사질의는 큰 부담거리이다.하지만 대통령의 소명기회라는 점에서 필요하면 서면질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안이 정책결정의 문제여서 책임소재와 한계를 분명히 하기 어렵다는 점도 한계이다.
  • 중장기채 콜옵션 관철 총력/뉴욕 3차 외채협상 전망

    2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진행되는 3차 외환협상에서는 한국 협상단과 국제채권은행단 사이에 단기외채의 중장기화에 따른 금리수준을 놓고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양측은 2차례 협상을 통해 국내 금융기관의 단기외채 중장기 전환시 한국정부가 지급보증을 하고 만기를 1∼3년까지 연장하되 1년 이상 외채에 대해서는 콜옵션을 통해 조기상환토록 한다는 2가지 사안에 기본적 합의를 보았다.협상의 기본줄기가 가닥을 잡은 상황에서 주내 타결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그러나 최대쟁점인 금리문제가 여전히 협상의 ‘막판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측 협상전략◁ 한국측이 이번 협상에서 연장대상으로 삼고 있는 단기외채는 모두 2백50억달러.따라서 단 0.01%의 금리라도 연간 2백50만달러라는 엄청난 이자부담을 가져온다.그러나 무턱대고 금리수준을 낮출 수 만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등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이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정크본드(투자부적격 저급채권)로 격하시켰기 때문에 현재로선 국제금융시장 실세금리 수준은 수용해야 할 처지다. 이에 따라 한국측은 리보(런던은행간금리;연 5.7% 수준)에 2%포인트 안팎의 가산금리를 더한 수준에서 협상을 매듭짓기를 바라고 있다.그러나 주요 채권금융기관들은 리보에 4%포인트 안팎의 가산금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2%포인트의 금리 차이를 어떻게 최소화하느냐가 관건이다.국제금융계에서는 결국 8∼9% 선에서 금리가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측은 외환위기의 재현을 우려,최종적으로 결정되는 금리가 우리측과 다소 차이가 있더라도 일단 수용하되 만기 1년 이상의 중장기채에 대해 상환능력이 개선되면 곧바로 갚을 수 있는 ‘콜 옵션’ 조항을 넣고 국가신인도가 개선될 때마다 금리를 단계적으로 인하하는 ‘크레디트 스텝다운’ 조항을 포함시키도록 할 계획이다. ▷개별 채권은행과의 협상◁ 이번 3차 협상에서 채권은행단과의 결정되는 금리수준은 가이드라인의 성격이다.따라서 가이드라인이 결정되면 곧바로 각 채권은행과 개별협상에 나서 최종적인 금리수준을 결정해야 한다.뉴욕 외환협상에는 전체 채권은행 가운데 채권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고 국제금융계에서 영향력이 있는 일부 금융기관들만 참석하고 있어 개별협상이 불가피하다.개별협상에는 국내 민간금융기관들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 외환협상 챙기며 새 정부 진용 구상

    ◎김 당선자의 설연휴 ‘집권플랜 가다듬기’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설 연휴기간 동안 청와대와 시내 모처에 각각 머물며 정국 구상을 가다듬는다. 김당선자는 27일부터 연휴 사흘동안 집권플랜을 가다듬기 위한 장고에 들어간다.시내 모처에서 부인 이희호 여사와 보내면서 새정부 출범을 위한 구상을 총정리한다는 얘기다. 따라서 당선자에게 휴식과 재충전의 의미는 별반 없을 것으로 보인다.오히려 “생애에서 가장 무겁고 바쁜 연휴가 될 것”(고재방 비서실차장)이라는 전언이다.당선자가 단안을 내려야 할 과제가 쌓여 있기 때문이다. 측근들에 따르면 연휴기간중 매듭지어야할 구상은 크게 세 갈래다. ‘발등의 불’은 역시 외환협상 구상이다.한 측근은 “우리야 연휴지만 미국은 아니다”며 뉴욕 외환실무협상이 계속중임을 상기시켰다.그러면서 “연휴중에도 당선자가 수시로 김용환 협상대표나 유종근 경제고문 등을 불러 지시를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단기외채의 중장기외채로의 전환에 따른 이자율 조정을 위해서다. 새정부진용 구축도 초미의 관심사다.당선자는 ▲2월초 청와대 수석비서진 내정 ▲2월중순 각료 내정 ▲2월말∼3월초 국민회의 당직개편 등 3단계 일정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한 측근은 이와 관련,“스케줄상으론 3단계지만 인선구상은 전체적으로 하게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여권 진용갖추기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는 탓이다. 정리해고제에 대한 묘수찾기도 빼놓을 수 없는 숙제다.당선자로선 이에 대한 노·사·정 합의도출에 앞서 재벌개혁이 불가피하다고 보는 듯하다.또 재벌기업간 ‘빅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편 김대통령은 연휴동안에도 청와대에 머물 예정이다.지난 신정때도 청남대에 가지 않았다.경제난 등을 감안,청와대를 지키면서 외환위기 극복 등 퇴임때까지의 정국운영 구상을 정리할 예정이다. 구정 연휴에 마산에 거처하는 부친 홍조옹이 귀경할 것으로 알려졌다.
  • 김용환 대표 등 협상단 기자간담

    ◎“조달금리 한자리수 합의에 최선”/IMF 등 한국 약속이행 긍정적 평가/미 의회 반대로 80억불 조기지원 난망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김용환 비상경제대책위원장과 유종근 대통령당선자경제고문 등 한국 외환협상단은 20일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다음은 간담회 요지.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과의 면담결과는. ▲내일 외채협상에 대해 미국정부가 어떤 특정 입장을 갖거나 할 처지는 아니지만 우방국으로서 한국과 경제적,안보적 측면에서 깊은 관계가 있는 만큼 협상에 대해 조언도 해주고 의견교환도 있었다. ­IMF 등 국제금융기구 대표들과는 어떤 얘기를 나눴나. ▲스탠리 피셔 IMF 수석부총재는 한국의 약속조건 이행과정을 만족스럽게 평가하고 있었다.내일 협상을 계기로 단기적 유동성 부족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한국경제가 정상궤도에 복귀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격려를 해주었다. ­협상이 내일 매듭될 수 있다고 보는가. ▲원칙을 제안하는 자리로서 당장 결론이 난다고 장담 못한다.너무 쉽게 생각해서도 안되고 비관적일 필요도 없다. ­금리문제는 어떻게 전망하는가.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연 15% 등은 엉뚱하게 들린다.그런 분위기도 있다는 정도일 뿐이다.물론 가산금리가 0%면 가장 좋다.전체 조달금리를 한자리수 이내로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작정이다. ­콜옵션 부분에 관한 협상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이 비록 구체화는 안됐지만 호전되는 중이다.국제사회는 한국의 경제적 장래에 대해 희망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일정기간 동안 고정금리에 묶여 있는 것보다 중도에서 조건 등을 재조정할 수 있는 콜옵션을 갖는 게 당연하다. ­선진 13개국의 80억달러 조기금융 지원은 어떻게 되는가. ▲로렌스 서머스 미 재무 부장관이 이미 국내에서 그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IMF 직접지원과는 달리 제2선의 각국 협조융자는 자동적으로 되는 게 아니고 양자협상을 통해 지원조건 등을 협의하게 돼 있다.미국의 경우 현재 미 의회내에 IMF 구제금융에 반대하는 의견이 많기 때문에 행정부가 움직이기 곤란한 것으로 봐야 한다.
  • 작은 정부·강한 정부로(이동화 칼럼)

    국제통화기금(IMF)협약체제에 돌입하면서 가장 흔히 듣는 말중 하나가 ‘구조조정’이다.말뿐이 아니라 현실로서 각부문의 구조조정이 진행중이거나 준비단계에 있음을 볼수 있다.정부조직개편시안이 이미 복수로 나와있는가하면 대재벌들도 연일 구조조정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개편초점은 정부기구에 스스로의 개혁에 너무 둔감하다는 비판을 받고있는 정치권도 드디어 조심스럽게나마 구조조정을 모색하기 시작했으며 중소기업과 심지어 가계에까지 거품을 빼고 살아남기위한 구조조정바람이 확산중이다.크고 작은 이런 바람중에서도 우리의 관심을 가장 끄는 부분은 역시 정부쪽이다.구조조정에는 약9조원의 예산을 삭감하는 비용줄이기도 있으나 역시 관심은 기구개편쪽이다. 그 첫째 이유는 우리가 아직까지는 관주도의 사회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기구개편이 행정부 내부의 문제일뿐이라고 치부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지 의심스럽다.모두 직·간접으로 자기자신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민이 많다는 얘기다. 둘째 정부의 자기개혁 강도가 높을수록 다른부문으로의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정부가 어려운 일에 앞장서야 재벌이나 정치권뿐 아니라 국민들을 독려할 수 있다.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TV로 방영된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어려움을 맞아 앞장설 터이니 나를 따라 달라고 한 말속에는 정부가 먼저 고통분담을 솔선하겠다는 뜻이 담겨져있다고 본다. 셋째 정권교체기에 정부의 조직과 인물개편이 함께 이루어짐에 따라 그 여파와 부작용이 커질 수밖에 없다.따라서 공직사회를 하루빨리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속전속결로 일을 처리해야 한다. 김당선자가 청와대 기구축소안을 이미 발표한데 이어 김영삼 대통령과의 주례회동에서 정부조직개편을 현정권아래서 매듭짓기로 한것은 당연한 처사라 하겠다. ○속전속결로 혼란방지를 그러나 정부조직개편작업은 부처이기주의와의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특히 24개 장관부처를 16개로 줄인다는 요강이 나오면서부터 폐지 또는 축소대상 부처는 전직원을 동원해 살아남기 로비를벌이고 있다는 보도다.개편작업을 맡고 있는 어느 인사는 “모든연줄을 동원해 접근해와서는 부서의 존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어 질릴 지경”이라며 “개편이 제대로 잘될지 걱정된다”고 토로할 정도다. 또 일부 부처는 이 기회에 남의 것을 빼앗아(?)가려는 로비를 서슴없이 벌이고 있다.외교통산부안을 주장하는 외무부의 노력에 대해 어느 본부대사가 “비현실적”이라고 반대하는 글을 서울신문에 기고해 찬물을 끼얹자 외무부 간부진에 비상이 걸린 일이나,통상산업부에서 이글을 대량복사해 뿌린일은 부처간의 영역싸움이 얼마나 처절한지를 보여주는 한가지 사례다. 이제 정부개편은 원칙으로 돌아가 결말을 내야한다.그 원칙은 간단하다.작은 정부·강한 정부로 만들어 지구촌의 무한경쟁을 이겨나가도록 해야한다.그러자면 공무원을 일당백으로 정예화하고 정부규제를 최소화하면서 서비스를 강화하는 쪽으로 개편해야 한다.정부규제는 힘싸움 밥그릇싸움을 낳고 부정과 비리의 소지가 되기도 한다. ○직급인플레 바로 잡아야 규제는 국가의 이익과 국민다수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존재해야지 기준없는 고무줄규제는나라를 좀먹는다. 정부기구개편은 보다 적은 비용으로 국리민복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정부개편은 산하기관과 연구소 등의 통폐합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어느 부처건 준비도 없이 과다한 몫을 차지하려 들거나 고루한 ‘철밥통’을 유지하려는 아집은 단연 배격해야 한다.또 부서 통폐합만 이루어지고 인원은 줄지않는 행태도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 과거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재정경제원으로 통폐합된뒤 많은 간부가 연수나 파견 등으로 국내외에서 떠돌아 위성공무원이란 빈정거림까지 나오고 있지 않은가.재경원 사례는 이른바 힘있는 부서를 다시한번 점검해 축소가능성을 검토해야 된다는 점을 교훈적으로 가르쳐주고 있다.청와대 안기부 감사원 검찰 등 이른바 힘있다는 부서의 직원은 왜 직급조차 높은지 다른 부서에서는 불만들이다.차제에 직급인플레도 바로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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