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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與 재보선 지역분할 매듭/불협화음땐 패배 불보듯

    ◎이번 선거 국정개혁 분수령/“힘 합쳐 與西野東 깨자” 국민회의와 자민련 두 여당이 7·21 재·보궐선거의 지역구 분할 협상을 일찌감치 ‘잡음없이’ 마무리했다. 막판까지 불협화음을 빚었던 지난 4·2보선과 6·4지방 선거때와는 판이한 모습이다. 7개 선거구의 이번 선거를 정계개편과 정치개혁 등 총체적 국정개혁의 물꼬를 트는 중요한 이벤트로 인식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국민회의 鄭均桓·자민련 朴俊炳 사무총장은 최근 두 차례 비공식 접촉을 갖고 선거구 분할 문제를 매듭지였다. 국민회의가 서울 종로와 수원 팔달,광명을 등 3곳에서,자민련이 서울 서초을,대구 북갑,부산 해운대·기장을 등 3곳에서 각각 후보를 내기로 했다. 강릉을은 한나라당 趙淳 총재의 출마 등 외부 요인을 감안,일단 보류했다. 鄭총장은 “합의에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朴총장도 “여서야동(與西野東)의 지역분할 구도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가 대구와 부산에서 공천하기로 했다”며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여권은 후보자 선정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국민회의 공천지역인 서울 종로는 盧武鉉 부총재가 유력하다. 경기도 수원팔달은 朴旺植 위원장,洪斗杓 한국 관광공사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광명을은 朴炳錫 당 수석 부대변인과 金銀鎬 위원장,裵奇雲 기조실 부실장,許仁會 당무위원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 지역은 趙世衡 총재 권한대행을 비롯한 원외 중진들이 나서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찮아 예측불허의 양상이다. 자민련 공천지역인 서울 서초갑은 盧在鳳 전 총리와 李龍萬 전 재무장관,金東吉 전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李壽成 민주평통 수석부위원장도 거론된다. 부산 해운대·기장을은 金東周 전 의원이 유력하고,대구북갑은 金吉夫 전 병무청장과 李義翊 전 의원,全斗煥 전 대통령의 동생 全敬煥씨가 오르내리고 있다.
  • 흑과 백의 보따리/강애란展

    지난 86년 이화여대 대학원 재학시절부터 보자기와 보따리를 주제로 12년을 넘게 작업을 해온 강애란씨의 6번째 개인전이 19∼2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박영덕화랑(544­8481)에서 열린다. 종이위에 판화이미지로 각양각색의 화려한 매듭과 형태를 제시한 초기의 다양한 보따리들과는 달리 이번 전시에서는 백색의 종이과 알루미늄 캐스팅작업으로 표현영역을 넓혔다. 채색이 배제된 흑백모노톤의 보따리에는 여성으로서 겪는 피해의식과 불평등에 대한 불만과 분노 등 불합리한 것들과 함께 작가의 내면세계를 담고 있다.
  • 金 대통령·경제 6단체장 대화록/“5대그룹 경제살리기 외면”

    ◎金 대통령­빅딜성사 간절히 바랐는데… 은행들 아무리 말해도 안들어/金宇中 회장­공장 3교대 돌리면 실업해결.해외합작은 아직 가시화 안돼/金昌星 회장­고용조정 이제는 피할수 없어.외국인들 노조 빨간띠에 몸서리 金大中 대통령은 17일 낮 청와대로 金宇中 차기 전경련회장 등 경제 6단체대표 10명을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5대 기업이 경제개혁에 앞장서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날 경제 6단체장 가운데 崔鍾賢 전경련회장은 건강때문에,具平會 한국무역협회장은 미국출장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다음은 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이 전한 오찬대화 요지. ▲金대통령=대통령을 해보니 제일 힘드는 게 은행입니다. 아무리 말을 해도 안듣습니다. 과거 정부가 인사 등에 관여할 때는 말을 잘 들었다는데 자율성을 주니 역효과가 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다시 간섭을 해선 안되니 빨리 금융구조 조정을 해 전력을 다하게 해야 하겠습니다. ▲金宇中 회장=일본은행은 365일 연불수출을 인정해주는데,우리 은행은 180일,90일짜리도 매입해 주지 않아 애로가많습니다. ▲朴相熙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장=대기업을 빨리 전문화해야 합니다. 능력없는 중소기업도 퇴출시켜야 하지만 기업구조 조정의 핵심은 대기업이 돼야 합니다. ▲金宇中 회장=현재 우리는 7,000달러 시대의 기업들인데 선진국과 같은 기준으로 자기자본 비율을 봐선 안됩니다. 우리 대기업은 언제든 문제가 있으면 중소기업과 얘기하자고 했는데, 지금 대기업과 갈등이 있습니까. ▲朴相熙 회장=갈등은 없습니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자산재평가시 부채비율이 훨씬 낮아질 것입니다. 앞으로 기업을 평가할 때는 기술력을 감안해 줘야합니다. ▲金宇中 회장=우리나라 산업시설에 1조달러가 투자돼 있는데 이 시설을 활용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고철덩어리가 됩니다. 시설을 증설할 필요없이 현재 2교대 작업을 3교대로 바꿔야 합니다. 토·일요일까지 일하면 4,5교대도 가능합니다. 그러면 추가적인 시설투자없이 실업문제도 해결되고 수출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수출만 늘리면 흑자가 나므로 외채를 갚아 나갈 수 있습니다. 대기업에 대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방향 설정도 필요합니다.섬유도 100억달러 이상 수출합니다. 어느 업종도 사양산업은 없습니다. 열심히만 하면 국제경쟁력이 있습니다. ▲金대통령=우리는 계획경제를 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정부는 우리 경제를 세계 11번째로 이끈 것이 대기업 공로임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을 불러온 것도 대기업입니다. 과거에 기업은 기업능력보다 정경유착으로 발전하려 했습니다. 일부 국민과 노동자는 재벌해체,심지어 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나는 국민과의 TV대화에 나가서도 대기업도 개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방문 결과 경제적으로 큰 성과를 봤다고 나는 말할 수 있습니다. 국외적 환경은 돼 있습니다. 국내적으로 노동계의 협력을 얻기 위해 우리가 얼마나 중요한 고비를 맞고 있습니까. 나는 확고한 태도로 노동자의 권리를 기업주가 침해하는 것도,노동자들이 불법파업하는 것도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기업에는 수출을 많이 하고 돈벌이를 많이 할 것을 요구할 뿐입니다. 우리는 한배를 탔습니다.노·사·정이 힘을 합쳐 나라를 살리고 5개 항목을 충실히 이행해야 합니다. 기업들이 노력은 하고 있으나 5대 기업이 경제를 살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빅 딜만 해도 나는 간절히 바랐습니다. 대기업도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랐습니다. 몇 분들이 (빅 딜을)얘기를 다하고 도장을 찍으려 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놓고 (도장을 찍으러)나오지 않았습니다. 은행 부실대출 100조원 가운데 50조원 이상을 정부가 국민세금으로 부담해야 하는 마당에 빅 딜이 잘못돼 또 국민세금으로 갚아줘야 해 분위기가 나빠진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인도네시아,일본 문제도 어려운데,이럴 때일수록 경제를 살리는 데 힘을 합치고 특히 전경련이 앞장서 주십시오. ▲金宇中 회장=아직 가시화 안되고 있으나 선진국 기업들과 합작을 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 열심히 하시니 우리도 돕자고 말하고 있습니다. 잘 안되면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金대통령=IMF를 맞은 지도 반년이 됐습니다. 국민이 눈에 보고 손에 쥐게 해줘야 합니다. 전경련이 결의를 표시해야 합니다. 과거 독재정권 때는 정부가 무슨 말만 하면 지지하고 나서지 않았습니까. 지금 국민의 정부가 기업을 괴롭히거나 무엇을 요구하거나 합니까. 수출하고 돈벌라는 것만 요구하지 않습니까. ▲金宇中 회장=저도 언론인들을 만나 정부가 방향을 잘 잡고 노력한다고,잘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나 그런 것은 보도되지 않고 다른 얘기만 보도됩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가시화될 것입니다.대통령께서 고생하시는 것을잘 알고 있습니다. 대우만 해도 3월까지 합작관계를 매듭지으려 했는데 늦어지고 있습니다. ▲金대통령=(朴相熙 회장에게)중소기업을 위해 은행·정부와 싸우십시오. 중소기업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이 어떤지 알지 않습니까. 밀어주지 않아도 (중소기업을 위해)싸워야 하는데 밀어주는데 왜 안싸웁니까. 보고를 들으니 모 은행이 중소기업자에게 대출을 해준 후 3일만에 회수한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실적을 올리기 위해 이런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은행이 자율적으로 잘 해줘야 하는데 안해주면 대기업도 중소기업도 스스로 은행이 잘못을 시정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金昌星 한국경영자 총연합회장에게)정부는 기업과 노동자 사이에서 공정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평생고용제에 익숙해져 있으니 (노동자들의 정리해고제 반발에)金회장이 많이 참아야 합니다. 경제가 살아나면 노동자에게도 정당한 몫을 줘야 합니다. 노동자와 함께 동지적 애국심을 갖고 해줘야 합니다. ▲金昌星 회장=각 기업이 구조조정을 위해 열심히 노력중입니다. 외자도 들여와야 하고 부실기업 퇴출도 해야 하겠지만 고용조정도 피할 수 없습니다. 노동자와 공동운명체로 생각하고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에 투자한 외국기업인을 만나니 노사협의때 노조측이 왜 빨간 띠를 두르고 나오는지 몸서리쳐 진다고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金대통령=노사협의때 노조측에 얘기하십시요. 나도 왜 하필이면 빨간 띠를 두르는지 섬뜩할 때가 있습니다. ▲金昌星 회장=불법 해외노동자들이 벌금 300만원을 납부하지 못해 공항에서 노숙하고 있는데 이것까지우리 (기업)책임입니다. ▲金대통령=(金重權 청와대 비서실장에게)즉시 법무장관에게 알아보고 법개정이 필요하면 개정을 해서라도 출국시키십시오. ▲朴相熙 회장=고금리 부담때문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부동산 담보도 인정해 주지 않으니 신용보증 보험기금에 특례로 중소기업을 위해 5,000억원을 더 배정해 주십시요. ▲金대통령=문제가 있으면 ‘대통령이 그랬다’고 말하고 직접 찾아가 해결하십시오. 마지막으로 부탁컨대 여야 간에 법에 의한 정치자금은 줘도 좋으나 법에없는 자금은 주지 말아야 합니다. 경제계의 이런 협력없이는 내가 깨끗한 정치를 해나갈 수 없습니다. 내 스스로 절약을 위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참석 때나 미국 방문 때 과거에 비해 40% 이상 비용을 절약했습니다. 워싱턴에서도 6만∼7만달러 드는 동포 리셉션을 대사관저에서 열면서 대사관에서 음식을 만들어 5,000달러로 치렀습니다. 과거엔 정치자금을 줘도 위법이 아니었으나 지금은 위법이 됐습니다. 정치자금 문제로 기업과 정치인 사이에 이상한 소리가 나와선 안됩니다. 깨끗하게 주고 받아야 합니다. 협력해 나라를 살리는데 앞장섭시다. 대기업이 경제를 끌고 왔으니 특히 金宇中 회장께서 잘 해주기 바랍니다. ▲金宇中 회장=대기업 대표들을 불러 이야기도 들어주고 사기도 높여 주십시오. ▲金대통령=전경련 분들을 만나겠습니다.
  • ‘정치판 구조조정’ 이번주가 고비/정계개편 여·야의 전략

    ◎與­주내 수도권 의원 5∼6명 영입… 與大 굳히기/野­탈당 가능 인사 설득 총력… 원내 투쟁도 병행 여권의 ‘거야(巨野)허물기’가 끝내기 수순에 돌입한 느낌이다. 여권은 14일 金大中 대통령의 귀국을 계기로 그동안의 ‘도상 훈련’을 곧바로 실천에 옮길 태세다.국민회의는 이번 주내 한나라당의 원내 과반 의석을 무너뜨린다는 목표 아래 입당 대상 의원들과 활발히 접촉하고 있다.이번주를 마지노선으로 정한 것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을 매듭짓지 못하고 마냥 표류시킬 경우 국민들의 따가운 비판여론이 여권에 쏠릴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이번 주내로 한나라당의 원내 과반 의석은 무너지지 않겠느냐”며 적극적인 자세와 함께 자심감을 피력했다.당의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주중 한나라당 일부 의원의 입당이 있을 것으로 안다”고 이를 뒷받침했다.한나라당의 경기도 출신 L의원,인천의 L·S의원,또 다른 L의원 등 5∼6명의 이름이 오르 내리고 있다. 야당의원 영입작업이 순조로울 경우 여권이 구상하고 있는 지역연합과 세력연합을 통한 정치권의 빅뱅,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금융 구조조정,2단계 정부조직개편 등 일련의 개혁작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치권의 틀을 새로 짜는 정계개편은 당초 계획보다 늦춰질 것 같다.趙대행은 “야당의 원내 과반의석 허물기는 어렵지 않으나 그게 끝이 아니다”면서 “올해 말까지 큰 틀의 정계개편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9월 정기국회 이전을 목표로 한 정계개편의 장기화를 인정한 대목이다. ○…한나라당은 이번주가 과반수 의석 유지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여권과의 ‘대립각’을 더욱 첨예하게 가다듬을 방침이다.내부적으론 당지도부가 총출동,탈당가능 인사로 분류되는 의원들을 설득하느라 여념이 없다.하지만 당내 긴장감이 팽배한 것 또한 사실이다.4명만 당을 떠나면 여소야대 구도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오는 17·18일 이틀간 천안연수원에서 열리는 소속 의원 연찬회가 대여 강공드라이브의 정점(頂點)이 될 전망이다.여권의 의원 빼가기 및 정계개편 음모를 집중 성토하는 것은 물론 초강경 결의문이 채택될 가능성이 농후하다.연찬회를 마치고는 곧바로 상경,국회에서 원구성 결의대회를 열어 원내 투쟁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전반적인 당내 분위기는 탈당 의원이 그리 많지 않으리란 쪽이다.한 당직자는 “여권의 국정운영 난맥상과 경제위기 심화,전당대회 소집시기를 둘러싼 당내 갈등의 봉합으로 탈당을 감행할 의원은 극소수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 ‘野大’ 틀 깨고 개혁 드라이브/金 대통령의 향후 정국구상

    ◎정국 주도권 확보… 사회 전반 쇄신/경제회생 정지작업 연내 마무리 14일 귀국한 金大中 대통령의 ‘정국구상’에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정계개편을 둘러싸고 ‘꼬인 정국’을 金대통령이 어떻게 푸느냐는 것이다.金대통령의 방미 기간중 여야간 감정은 더욱 악화됐다.정계개편과 국회 후반기 원구성 문제 등을 놓고 연일 설전을 벌였다.정계개편 공방은 여여간 내각제 공방으로도 이어졌다.‘개혁 차질’이라는 위기감도 나돈다. 이같은 위기 국면은 金대통령이 정국 주도권을 직접 틀어 쥐면서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15일 金대통령은 여야 총재들을 만나 ‘개혁의 불가피성’을 설명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범국민적인 ‘개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초당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金대통령은 16일에는 국민회의가 주관하는 ‘지방선거 당선자대회’에 참석,정국구상을 밝힌다.이른바 ‘미국 구상’이다.개혁에 대한 ‘상당한 결심’과 ‘결연한 의지’가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에게 알릴 것은 알리고 이해를 구함으로써 정국을 주도하겠다는 계산이다. 이 구상의 핵심은 두 가지다.하나는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친 개혁을 동시다발로 추진한다는 것이다.다른 하나는 개혁의 효과를 극대화하자는 것이다. 야당의 협력이 여의치 않으면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배수진을 친다는 각오다. ‘미국 구상’의 첫 단계는 야대(野大)의 틀을 깨고 개혁 입법을 관철하는 것이다.중장기적으로는 ‘여서야동’(與西野東)과 같은 지역구도를 깨는 일이다.야당 일부세력과의 통합이나 지역연합,대연정(大聯政) 등 다양한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金대통령의 ‘미국 구상’은 한시적이 아니라 임기내 지속적으로 추진할 광범위한 개혁 프로그램이다.일단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면 국회와 선거·정당제도를 포함한 일련의 개혁을 과감히 추진하겠다는 것이다.여기에는 국회의 연중 개회,복수 상임위제 도입 등 국회 상임위 활동의 활성화,독일식 정당명부제의 도입 등 선거제도 개혁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기업의 대대적인 구조조정도 중요 부분이다.金대통령은 “구조조정만이세계 경쟁에서 이기는 길”이라는 점을 국민과 기업들에 ‘각별히’ 각인시키겠다는 의지다.경제회생을 위한 이같은 모든 정지작업은 올해 안에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사정’(司正)은 국민 통합의 상징성을 고려,신중히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 지구촌 분쟁지역 점검

    지구촌이 뒤숭숭하다.엘니뇨가 몰고온 기상이변으로 곳곳에서 인류가 끔찍한 시련을 격었다.아시아는 엎친데 덮친 겪으로 경제위기까지 맞고 있다. 그러나 인류를 가장 안타깝게 하는 것은 전쟁.유럽의 발칸반도에서는 ‘인종 청소’라는 대학살이 또다시 시작될 것 같다는 소식이 전해진다.아프리카에서는 한달째 무모하게 죽고 죽이는 국경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도 조용하지가 않다. 카슈미르를 중심으로 반세기 이상 국경분쟁을 겪고있는 인도와 파키스탄은 핵실험을 강행해 인류를 전율케 했다.어느새 전쟁을 하기 시작했거나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도는 세계의 분쟁지역을 긴급진단해 본다. ◎코소보 세르비아측 알바니아계 탄압 배경/민족성지서 이민족 판치다니…/세르비아 전성기유적 코소보에 오롯이/주민 90% 알바니아계 자치 누리며 생활/현정부 자치권 박탈하자 독립 외치며 투쟁/서방,인종청소 우려 ‘공습 불사’ 개입 태세 유럽의 발칸반도를 흔히 ‘화약고’라고 한다.발칸반도의 신(新)유고연방세르비아공화국 코소보주에서 포연이 피어 오른다.끝이 보이지 않는 게 더 큰 문제다. 발칸반도를 자칫 전쟁으로 몰아 넣을 수도 있는 ‘코소보 사태’는 세르비아군이 자국민이면서 종족이 다른 코소보주 주민들을 유혈 탄압하면서 비롯됐다.코소보주는 세르비아 공화국 땅이면서도 주민은 엉뚱하게 90%가 알바니아계.코소보 사람들은 종족이 다른 까닭에 세르비아로부터 분리,독립하고 싶어 한다.코소보해방군(UCK)이라는 무장단체까지 만들었다. 세르비아가 가만히 있을 리 없다.분리주의자들을 색출한다는 이유로 즉각 군사행동을 폈다.알바니아계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라면 무차별 포격한다.3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5만명 이상이 집을 버리고 이웃 알바니아 등으로 피난을 갔다.세르비아가 알바니아계를 없애거나 코소보에서 모두 쫓아내려 한다고 우려한다. ▷배경 및 발단◁ 본질은 민족 갈등이다.유고에서는 세르비아계,알바니아계,몬테네그로계 등이 얽혀 산다.전체는 1,100만명 정도.알바니아계는 200만명 정도로 코소보에 몰려 산다.코소보의 90%가 알바니아계.세르비아계로 둘러싸인 알바니아계‘인종의 섬’같은 형국이다. 코소보의 고난이 시작된 것은 9년전인 89년.밀로셰비치 대통령은 티토정권이 들어선 2차 세계대전이후 인정해온 코소보의 자치권을 박탈했다.코소보는 91년 급기야 독립을 선언하고 나선다.세르비아는 바로 옆의 알바니아가 사주했고 물심 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세르비아 사람들에게 코소보는 결코 내줄 수 없는 땅이다.정신적 고향이 자성지이다.세르비아의 전성기인 14세기 스테판두산 왕국 시절의 유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실제 1차 세계대전 때까지만 해도 세르비아계가 차지하고 있었다.전쟁이 끝나며 바로 옆에 있는 알바니아 사람들이 대거 몰려와 오늘에 이르렀다. 미국을 포함한 서방국가들이 세르비아가 코소보에서 ‘인종 청소’를 감행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세르비아는 95년 7월까지 3년이나 계속됐던 이른바 보스니아사태에서 ‘인종 청소’을 감행해 세계의 지탄을 받았다.유고연방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독립을 선포하자 세르비아는 즉각 응징에나섰다.보스니아사람들을 아예 없애버리기로 하고 무차별 학살을 자행했었다. ▷사태 전망과 해결◁ 세르비아는 보스니아 때와 마찬가지로 무차별 보복을 할 것이다.그러나 보스니아 사태와는 사안이 사뭇 다르다.코소보 뒤에는 알바니아라는 나라가 있다.벌써 5만여명이 알바니아로 국경을 넘었다.알바니아를 근거지 삼아 장기적인 무력항쟁태세를 갖춘다면 세르비아는 알바니아를 공격하려 들 것이다.전쟁으로 번지기 십상이다. 사태의 심각성은 즉각 감지됐다.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즉각 세르비아에 물리력을 자제할 것을 경고하며 무력시위에 나섰다.알바니아에는 전투기를 치키로 했다.여차하면 폭격을 감행할 참이다.세르비아와 알바니아에 함께국경을 대고 있는 마케도니아에는 지상병력을 파견키로 했다. 그러나 무력시위나 결의안 만으로 이번 코소보 사태가 풀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상대가 아예 없어져 주기를 바라면서 벌이는 싸움이다.보스니아 사태에서도 그랬듯 다국적 평화유지군이 개입해야 발칸의 화약고가 잠잠해질 것같다. ◎印·파 카슈미르 분쟁 뿌리와 현주소/종교갈등이 핵경쟁까지 불러/주민 60%가 이슬람교도/47년 독립때 ‘파’ 귀속 희망/힌두교도 嶺主 인도에 양도/‘파’ 즉각반발 3차례 전쟁/협정이후 양국 분할 통치/모두 완전한 지배는 못해 인도와 파키스탄이 영유권 싸움을 하고 있는 카슈미르 지역이 세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두나라가 지구촌의 우려와 비난을 무릅쓰고 핵실험을 강행했던 것도 따지고 보면 이 곳 때문이었다.세차례나 싸웠지만 승부가 나지 않았다.상대를 압도할 무기가 필요했고 앞다투어 핵무기 개발에 진력해왔다. 카슈미르는 인도와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과 중국 등이 국경을 함께 맞대고 있는 전략적 요충지.이때문에 두나라간에 치열한 영유권 다툼을 가져왔고 남아시아의 화약고가 됐다.22만여㎢의 면적에 500만여명이 살고 있다.인구의 60% 이상이 이슬람교를 믿고 있다. 4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면서 종교적 차이로 서로 다른 나라가 된 인도와 파키스탄.카슈미르는 어느 나라의 영토도 아니었다.주민들은 당연히 종교가 같은 파키스탄으로 편입될 것을 기대했다.그러나 힌두교도인 영주(領主)가 인도에서 원조를 받았다는 명분을 내세워 통치권을 인도에 넘겼다. 파키스탄이 즉각 반발하며 전쟁이 벌어졌다.유엔이 중재에 나섰고 어느 쪽에 편입되기를 원하는지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했다.서로 다른 의견이 팽팽히 맞섰고 결과적으로 분열만 조장했다.그리고 65년과 71년 또 두번의 전쟁을 치러야 했다. 세번째 전쟁이후에는 협정을 맺었다.카슈미르를 두개로 쪼개 북부의 아자드 카슈미르는 파키스탄이,남부의 잠무 카슈미르는 인도가 통치하도록 했다.어느 나라도 완전한 통치권을 행사하지 못해 지금도 분쟁의 불씨를 안고 있다. ◎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 무력충돌 원인과 전망/독립당시 국경선 획정이 불씨/이웃사촌이 앙숙 사이로… 평화적 해결 불투명 아프리카 북동쪽에서 한달 가까이 총성이 그치지 않고 있다.국경선을 둘러싸고 에티오피아와 이웃 에리트레아가 전면전을 방불케 하는 국경분쟁을 치르고 있다. 이번분쟁은 지난달초 에리트레아가 잃어버린 땅을 되찾겠다고 국경을 넘어 에티오피아를 공격하면서 본격화했다.에티오피아의 반격과 함께 두 나라는 전투기까지 동원,수도와 주요 도시들을 서로 폭격했다.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의 국민소득은 각각 400달러와 570달러.모두 95년도 기준치이지만 요즘이라고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근래엔 심한 가뭄마저 들어 더욱 먹고살기가 어렵게 됐다.싸울 형편도 못되는 두 나라가 곧 전면전에 돌입할 태세다. ▷발단과 배경◁ 직접적인 원인은 국경분쟁이다.에리트레아가 에티오피아 서북부에 위치한 티그레주의 바다메를 침공해 점령한 것은 지난달 12일이었다. ‘내 땅은 내가 차지한다’는 생각에서였다. 하루아침에 ‘내 땅’을 빼앗긴 에티오피아도 발끈했다 두나라의 응어리는 62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에리트레아는 2차대전이 끝나면서 50여년만에 이탈리아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났다.그러나 독립국가는 되지 못했다.국력이 월등했던 에티오피아가 흡수 통합해 버렸다.에티오피아와는 천년도 넘게 같은 생활권으로 살아왔던 터.에리트레아는 즉각 해방전선을 조직해 무력항쟁을 벌인다.그리고 31년만인 93년 마침내 신생 독립국으로 탄생했다. 그러나 국경선이 문제였다.이번 분쟁의 빌미가 된 티그레주 일부가 에티오피아 땅으로 되어 있었다.에리트레아는 이탈리아의 식민지에서 벗어날 당시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며 자국 영토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지금까지 에티오피아에 편입되어 있었다. 모호한 국경선이 늘 분쟁의 불씨로 남아 있었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두 나라는 우호적이었다.한나라나 다름없이 화폐도 같이 쓰던 이들이 틀어지게 된 것은 지난해 11월.에리트레아가 에티오피아 통화 ‘비르’를 버리고 ‘나크파’라는 화폐를 만들었다. 에티오피아는 에리트레아가 괘씸했다.예전과 달리 교역을 하면서 미국 달러로 결제해 줄 것을 요구했다.에티오피아에게 전적으로 의존해온 에리트레아는 당장 큰 타격을 입었다.에티오피아의 국민총생산액은 250억달러에 이르지만 에리트레아는 20억달러.두나라 국민감정에 틈이 생기기 시작했다.잠재되었던 국경분쟁이 자연스레 불거졌다. 미국과 르완다,리비아 등이 앞다퉈 분쟁의 중재에 나섰다.두 나라에게 93년 이후 지켜져 왔던 국경선으로 각자 군대를 철수시키고 협상을 갖도록 촉구하는 평화안을 제시했다.그러나 감정이 절정에 다다른 두나라가 영토분쟁을 평화적으로 매듭지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두 나라 비교◁ 에티오피아 면적은 112만8,000㎢로 한반도의 5.5배쯤 된다.인구는 6,000만명.이탈리아의 침략을 물리치고 독립을 유지했던 나라로 한국전쟁 때 우리를 돕기도 했다. 그러나 정치적 안정을 찾지 못한 채 지금까지 극빈국에 머물고 있다. 반면 에리트레아는 국토의 크기를 비롯해 전체인구와 국민총생산액 등 국력이 에티오피아의 10분의 1 수준.종족과 언어가 9개에 이르고 이슬람교에서 기독교까지 종교도 복잡한 것은 두나가 모두 똑같다.
  • 유흥업소 심야영업 허용해야 하나(쟁점)

    8월1일부터 유흥업소 심야영업이 전면 허용된다.규제개혁위원회의 결정이 발표되고 난뒤 심야영업 규제철폐를 둘러싸고 찬·반 양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자율속에서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과소비 조장과 청소년문제·범죄의 심화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다. ◎업소 자율로/鄭宇永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부회장/규제가 불법·변태영업 양산 청소년 탈선 오히려 부추겨/공무원­업주 뒷거래도 없애 국민 역량믿고 과거 틀 깨야 ‘영업시간 규제’라는 과거의 구태가 해소된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생각된다.규제가 시작되면서 범죄와 청소년 문제가 감소되는게 아니라 더욱 번져갔던 것을 볼 때 그 이유는 쉽게 찾아진다. 물론 시민·청소년 단체로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모든 음식점이 24시간 영업을 하면 범죄와 청소년 탈선을 부추기고,과소비까지 조장할것이 아니냐는 주장일 게 분명하다.하지만 이러한 우려는 매우 단편적이고 일차원적인 생각에 불과한 것이다. 영업시간 규제 이후 범죄와 과소비 풍조가 과연 사라졌는가.불법 심야영업을 일삼는 무허가 변태업소들이 우후죽순처럼 등장했고 이제는 오히려 과소비를 더욱 부추기는 상황으로 변해버렸다.심야 불법·변태업소의 수가 정식허가업소보다 무려 10배에 달하는 10만여개에 이르고 있을 정도다.그렇다고 청소년 탈선문제가 해결된 것도 아니다.심야영업을 일삼는 불법·변태업소들은 대부분 속칭 ‘삐끼’를 동원해 호객행위를 하고 접대부의 알선을 받고있는데 이들 대부분이 10대 청소년이라는 게 문제다. 영업시간 규제는 이처럼 수많은 불법·변태업소를 만들어냈고 흔들리는 청소년들에게 음성적인 일자리를 제공해주면서 오히려 탈선을 부추기고 있는 셈이다. 사회단체들은 영업시간 자율화로 혹시 이같은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그러한 우려는 한낱 기우에 불과한 것이다.전국 제2의 유흥규모인 부산시의 경우는 이를 극명하게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다. 부산시는 지난 96년 8월1일,새벽 2시까지로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하면서 시민단체의 반발에 부딪혔다.그러나 6개월동안 한시적으로 실시한 결과 범죄와 과소비·청소년 문제 등이 오히려 감소했다.서울 이태원을 비롯해 강원 제주 대전 인천 등 많은 지방자치단체도 비슷한 상황이다. 영업시간 자율화는 오히려 지역간 불평등 해소 뿐만 아니라 단속 공무원들과 불법 업소간의 연계고리를 끊어 행정력 낭비도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취업난이 극심한 상황에서 24시간 영업은 실직난 해소에도 상당한 도움을 가져올 것으로도 기대된다.영업시간 자율화 조치는 국민의 역량과 자질을 믿고 과거 규제의 틀을 과감히 깨뜨린 올바른 선택이다. ◎계속 규제를/辛鍾元 YMCA 시민사회개발부장/공무원 단속 의지·노력 없고 심야영업 관광활성화 의문/차분한 음주문화 조성위해 밤샘 영업 엄격히 제한해야 지난 8년여간 계속되어온 이 논란을 ‘불필요한 규제’ 철폐의 차원에서 매듭지은 결정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만 할 몇 가지가 있다.‘불가피’하게 규제를 풀지 않을 수 없었던 이유로 든 내용들에 대해서는 많은 토론과 사회적 공론 과정이 있어야 했다. 우선 불법적인 심야영업에 대해 단속의 실효성이 없다는 주장과 관련,제대로 단속할 의지도 단속노력도 부족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지적이 있다.관계기관이 불법 영업상황을 몰라서 단속 못한 것보다 알고도 안한 것이 많다고 보는 것이다. 관련 공무원들의 비리문제는 심야영업시간 제한 여부와는 다른 문제이다.시간제한이 없어진후 새벽에 변태영업을 한 업소를 적발하고도 이를 봐주는공무원 비리가 없겠는가? 법을 지키는 업소가 손해를 본다거나 불법 청소년고용문제가 많다는 점 등은 국가의 공적 기능이나 법치국가의 기강을 포기할 때 내세울 수 있는 논거이다. 문제는 심야영업의 제한을 ‘불필요한 규제’로 보는 정부의 시각이다.유흥업소의 영업시간을 제한해서 생산활동에 지장을 주는가? 경찰력이나 공공행정력의 소모가 있는가? 오히려 위반해도 잘 단속이 안될 뿐 아니라 적발되어도 벌금 몇 푼이면 해결된다는 인식이 위반을 조장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반성해야 할 것이다. 청소년·범죄의 문제는 심야영업시간과는 별개의 것이다.이 문제는 ‘우리 사회가 어떤 사회로 가야 하는가’에 대한 아주 근본적인 질문 속에서 결정되어야 할 문제이다.전국적으로 도시 전체가 휴흥·향락지대화돼 아무 곳에서나 밤새 술을 팔고 마실 수 있는 나라가 있나? 그래서 관광이 활성화되고 생산활동이 촉진되었나? 정감어린 친교와 문화가 있는 음주,여유와 나눔이 있는 여흥이면 족한 사회여야 하지 않나? 유흥지나 주택가의 구분도 없이 사생결단 식의 폭탄주가 지배하는 밤의 문화는 이제 종식되어야 할 때이다.유흥업소에 종사하는 분들 중에 12시까지 영업해서 ‘수지를 맞추기 힘들다’는 항변도 있다.이는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향락화하여 유흥업의 공급과잉이 빚어낸 거품 때문이었다고 보는 냉정함이 필요하다. 경제위기나 청소년·범죄 문제 등에 대한 대응책으로서가 아니라,문화와 시민의 생활을 생각하는 차분한 사회,사색이 있는 사회이기 위한 필수요건으로 심야영업은 엄격히 제한되고 이를 사회적으로 준수하려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 “금융구조조정 9월 매듭”/金 대통령

    ◎한국 제2의 외환위기설 기우에 불과 【뉴욕=梁承賢 특파원】 미국을 국빈방문중인 金大中 대통령은 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하고 “미국과 북한간의 교류확대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혀 수교를 포함한 미국과 북한간의 관계개선이 정부의 기본 방침임을 시사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한국협회와 미외교협회 아시아협회가 공동으로 초청한 오찬연설에서 “그래야 남북대화도 순조롭게 풀어갈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金대통령은 “다만 그 과정에서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북한이 오판할 가능성을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金대통령은 이에 앞서 8일 하오 뉴욕증권거래소 조찬연설을 통해 “한국은 지금 경제전반의 지각변동에 따른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을 참아내고 있으나 이는 ‘21세기에 살아남기 위한 한국의 혁명’”이라며 “일부에서 우려하는 한국의 제2 외환위기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역설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미국투자자들에게 “국민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한국의 정치안정도 점차 호전되고 있다”면서 미국의 주요 은행과 투자회사 및 기업관계자들에게 한국경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金대통령은 뉴욕특파원들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는 “경제가 정상궤도를 진입하기 위해서는 금융권 기능의 회복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9월까지는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내외는 이날 하오 뉴욕일정을 모두 마치고 9일 새벽 다음 방문지인 워싱턴에 도착했다.
  • “수출업체 살려라” 지원 확대/엔貨 폭락 정부 반응

    ◎해외 상무관에 시장변화 상황 등 점검지시/“금융구조조정 조기 매듭 영향 최소화” 논의 엔화가 폭락세로 기울자 정책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국제사회의 여론을 환기시키는 범 정부차원의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 대응=산업자원부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해외상무관을 통해 현지의 수출입 변화 상황을 긴급 점검토록 했다.산자부 辛東午 무역정책심의관은 “당장 국내 수출업체들의 자금난을 덜어주는 방안 외엔 묘책이 없다”며 “엔화가치가 더 떨어지기 전에 국내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일단락 짓는 일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재정경제부도 8일 鄭德龜 차관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140엔대까지 뛴 엔화 환율이 우리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집중 논의했다.지난 5일 현재가용 외환보유고가 354억4,000만달러로 외환의 수급사정이 비교적 건실하나,7년만에 140엔대가 깨졌다는 시그널 효과(Signal Effect)때문에 외환시장에 미치는 심리적 효과가 크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140엔대가 무너졌다는 상징성 때문이다.정부는 엔화 폭락이금리인상과 경제 성장률 저하,외환수급 등의 거시 경제지표에 악재가 될 것으로 우려하고 수출금융 지원확대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원화 환율 전망=한은은 엔화 환율이 달러당 140엔대가 무너지면서 145엔대,150엔대 순으로 붕괴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때문에 9일 열릴 G7재무차관 회의에서 엔화 움직임과 관련해 어떤 발언이 나올 지 주목하고 있다.한은 국제부 관계자는 “일본경제의 기초여건으로 볼 때 엔화 약세가 지속되는 것은 불가피해 보이기 때문에 원화 환율도 달러당 1,400대 아래로 떨어지기는 힘들것”이라고 내다봤다.현재 동남아의 원화 선물환시장에서 달러당 1,700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원화환율 상승세가 이어질것으로 보는 시각들이 우세하다.
  • “지역갈등 해소 정계개편”/金 대통령 취임 100일 회견

    ◎금융·기업 구조조정 연말 매듭 金大中 대통령은 5일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억해야 할 것은 지역대립 현상이 또다시 나타난 것”이라고 지적하고 “미국에 갔다 돌아오면 정계개편 등 여러 길을 통해 저와 여당을 지지하지 않았던 지역에 대해서도 성심껏 협력하고 봉사함으로써 문제를 시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 춘추관에서 TV와 라디오를 통해 전국에 1시간10동안 생중계된 ‘국민의 정부’ 출범 100일 및 미국 국빈방문에 즈음한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부산 울산 강원도지역은 누가 당선되었가를 떠나 투표성향에 많은 시사점이 있다”고 적시한뒤 이같이 말해 지역갈등 해소에 맞춘 정계개편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취임후 지금까지는 외환위기 극복과 금융·기업구조 조정을 위한 준비에 주력했으나 미국방문 이후 이달말부터는 전면적인 개혁을 본격 실천,연말까지 이를 성공적으로 마치겠다”고 밝혀 6월말 기업구조조정을 시작으로 금융·지방행정조직·정치권 등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개혁프로그램을 실천할 것임을 예고했다. 경제팀 교체 등 개각 가능성과 관련,金대통령은 “현재로서는 아무런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하고 다만 취임초 시행착오는 시정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했다. 金대통령은 협조융자 등이 관치경제로의 회귀가 아니냐는 질문에 “전면적인 개혁을 하는데 재벌이건 아니건 상관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다만 국민전체 이익을 위해 필요할 경우 (정부에 부여된)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金대통령은 정치권과 공직사회 사정설에도 언급,“누가 보더라도 법을 어긴 행위는 처리하겠지만,표적수사는 없을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된 뒤 그런 것은 다 버렸으며,용서가 최고의 승리”라고 역설했다. 金대통령은 실업자들을 위한 대책으로 “고용보험 재원을 5천억원 추가,실업대책 재원이 총 8조4천억원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金대통령은 “경제청문회는 보복과 처벌이 아니라 집권여당이나 중요한 요직에 있는 사람들이 법과 국민,그리고 역사를 두려워 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그러나 시기와 金泳三 전 대통령의 증인채택 등은 대통령이 얘기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으며,국회 논의과정에서 결정될 문제”라고 즉답을 회피했다. 金대통령은 끝으로 내각제 개헌문제에 대해 “외환위기로 국가가 소용돌이 치고 있어 그런 얘기를 하지 않고 있을 뿐 합의는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 실업대책 답변에 10분 할애/기자회견 이모저모

    ◎간단한 자료·연필들고 단문형식 답변/“미싱발언 듣고 입이 이상해졌다” 조크 金大中 대통령은 5일 기자회견에서 취임 100일을 매듭짓고 6·4 지방선거이후 국정운영 프로그램을 나름대로 제시하려고 애썼다.金대통령은 다른 질문에 비해 정계개편,기업 및 금융의 구조조정,실업대책,정치권 개혁 등에 단호한 어조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회견에는 12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참석했다. ○…金대통령은 20분 동안 회견문을 낭독한 뒤 정치 경제분야를 중심으로 내외신 기자들의 14개 질문에 답했다.金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내용을 어느정도 예상한 탓인지 간단한 자료와 연필을 가지고 마이크 앞에 섰다. 金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을 가능한 한 많이 받기 위해 평소와 달리 짧게 답변하려고 노력했다.기자들도 사전에 주요현안을 단문형식으로 1가지씩 묻기로 의견을 모았다.그러나 실업대책에 관한 답변에 10여분을 할애,전체 회견 예정시간이 당초의 1시간보다 10여분 정도 길어졌다. 金대통령은 회견장을 떠나며 앞줄에 앉은 기자들과 악수를 나누기에 앞서 “1시간10분 넘게 서있었더니 다리가 아파 걷기가 힘들 정도”라며 웃었다. ○…金대통령은 시종 진지한 답변 자세를 보였으나 ‘공업용 미싱’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한나라당 金洪信 의원과 관련된 질문에 “그말을 듣고 요즘 입이 이상해졌다”고 조크를 먼저 던졌다.金대통령은 “너무 심했다”면서도 金의원의 처벌 문제에는 분명한 답변을 피했다. 金대통령은 또 정치권 사정설을 부인하면서 “솔직히 얘기해 내가 얼마나 당했느냐.그 때는 기회만 있으면 가만 두지 않겠다는 생각도 했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 姜慶植·金仁浩씨 오늘 기소/검찰,10일쯤 수사결과 발표

    ◎김기섭씨는 기소유예키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5일 姜慶植 전 경제부총리와 金仁浩 전 경제수석을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 혐의로 각각 구속 기소하고 환란(換亂)수사를 매듭짓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은 오는 10일쯤 元鳳喜 전 재경부 이사관을 기소하면서 종금사 인허가 및 PCS 사업자 선정 비리 수사결과도 함께 발표할 방침이다. 검찰은 PCS 비리와 관련,鄭弘植 전 차관 등 정통부 관료들에게 로비를 한 LG텔레콤 鄭壯晧 부회장과 한솔PCS 趙東晩 부회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기소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96년 6월 PCS 사업자 선정을 전후해 업체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이 있는 金己燮 전 안기부 운영차장에 대해서는 기소유예 처분키로 했다.
  • 정보통신 전문투자사 생긴다/정통부

    ◎올 연말까지 설립… 벤처기업 지원 정보통신분야 벤처기업 만을 지원해 줄 전문투자회사가 생긴다. 정보통신부는 올 연말까지 자본금 100억원 규모의 정보통신 전문투자회사를 설립,운영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투자회사는 한국통신,외국인 투자자,국내 유망 벤처기업들이 대주주로 참여하는 형식으로 설립되며 6월 말까지 세부적 운영계획을 매듭짓고 참여주주 모집에 들어간다. 자본금 100억원은 정부의 정보화 촉진기금 45억원을 비롯,외국인 투자를포함한 민간투자액 55억원으로 마련된다. 정보통신분야 벤처기업만을 상대로 한 전문투자회사가 생기는 것은 처음으로 창업 초기 어려움을 겪는 벤처기업들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기대된다. 정통부는 이 회사를 통해 자금투자는 물론 선진외국 벤처 캐피털사와의 업무제휴를 알선해주는 등 실질적인 경영지원을 해줄 계획이다.
  • 6·4 지방선거 D­8/정부 金 해양문제 대응

    ◎“불법운동 성역없다” 의지 재확인/관권선거 시비 철저 차단/청와대 원론적 입장 표명 金善吉 해양수산부장관이 26일 충남선관위로 부터 선거법위반 혐의로 경고처분을 받았다.金鍾泌 국무총리서리도 즉각 유감을 표명했다.金장관은 지난 23일 충주합동연설회장에서 자민련 시장후보와 거리행진을 한 혐의다. 정부의 신속한 입장표명은 먼저 공명의지를 재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金大中 대통령도 “선거부정은 여당부터 다스리겠다”며 역대 어느 선거보다도 공명하게 치르겠다고 공언해온 터여서 깨끗한 선거의 바로미터가 될 공산이 컸기 때문이다.자칫 정치권의 공방으로 확대,관권선거 시비를 불러올 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 같다. 청와대는 金총리서리의 유감표명이 있자,한발 뒤로 뺐다.朴智元 대변인은 “총리실에서 발표가 있었으므로 청와대에서 특별히 할 얘기가 없다”고 말했다.이날 상오 ‘선관위 결정에 상응하는 조치가 뒤따를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헌법기관의 판단을 당연히 존중할 것”이라고 말한데서 상당히뒤로물러선 인상이다. 朴대변인이 처음 이처럼 원론적이면서도 신중한 발언을 한 것은 金대통령의 공명의지가 퇴색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여겨진다. 청와대측은 朴대변인의 언급에서도 감지되듯이 金장관의 파문이 진화되길 바라는 기류다.金장관이 자민련 소속 의원이라는 점에서 여권내 미묘한 파장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더구나 양당간 후보 공천앙금이 아직 아물지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청와대 뒷치닥거리에 매달려야 하는 현 형국을 타개할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고조되고 있다.현재는 유감과 경고로 매듭지어졌으나 6·4지방선거 이후의 정치권 상황을 감안할 때 본직적인 변화가 예고되는 대목이다.
  • 6·4 지방선거 D­12/인천시장 후보 TV토론

    ◎“지역개발 적임자” “철새정치인” 공방/최기선­대형사업 매듭엔 여 후보 필요/안상수­“경영마인드는 시정운영” 주장/김용모­조례고쳐 중소기업 자금 지원 TV방송 3사가 주관한 수도권 광역단체장후보 합동토론회는 22일 인천시장후보 맞대결로 1차전을 마감했다.이날 토론회에서는 주로 한나라당 安相洙후보와 국민신당 金容模후보가 자민련 崔箕善후보를 협공(挾攻)했다.독주중인 崔후보는 지역개발론으로 버티며 반격했다. ▷전력(前歷)시비◁ 崔후보는 초반부터 ‘철새론’으로 공격을 받았다.‘金泳三사람’이었다가 한나라당을 탈당,자민련 후보로 나선 것이 문제가 됐다.金후보는 “부끄러운 인천시장을 바꾸자”고 주장했고 安후보는 “인천이 철새 정치인의 도래지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崔후보는 “송구스럽다”면서 “민선시장으로서 3년동안 벌여 놓은 대형사업들을 마무리하려면 여당과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해명했다.安후보는 “여당시장만이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다면 중앙정부가 임명하면 되는데 지방자치제는 왜 하느냐”고 반박했다. 安후보는 “金후보는 국민회의에서 무소속으로,국민신당으로 옮겼다”며 철새론을 거론했다.金후보는 “양지에서 음지로,따뜻한 데서 추운데로 가는것은 철새가 아닌 텃새”라고 버텼다. 安후보는 병역면제(의가사)경력이 의혹을 받았다.그는 “고향인 서산 갯마을에서 해일이 일어나 어머니는 식물인간이 되고 동생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金후보는 남동구청장 재직시절 구청예산을 전용,그림을 산 의혹이 제기됐다.그러나 “1점은 개인 돈으로,1점은 기증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부채 공방◁ 세 후보간 부채 규모를 놓고 신경전을 폈다.崔후보는 1조6백억원이라고 밝혔다.그러나 安후보는 “이자 4천억원도 포함해야 하며 외채 1천2백억원은 어떻게 계산됐느냐”고 따졌다.金후보는 “지방신문에 시 자료를 인용해 1조4천4백억원으로 보도됐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安후보 등은 “崔후보가 시의회 승인도 받지 않고 천진무역센터 건설 참여를 추진하는 깜짝쇼를 벌이는 등 중국 투자의 실패로 예산 낭비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崔후보는 “인천시 부채는 6대 도시중 가장 건전하다”고 버텼다. ▷시정 현안◁ 崔후보는 송도신도시 미디어밸리 등 관선시장,민선시장 등 5년여동안 추진해온 대형사업을 들어 지역개발론을 폈다.崔후보는 “1천3백만평의 송도신도시는 올해 2백만평이 완성되며 세계적인 기업을 포함해 400개 업체가 참여 의사를 밝혀왔다”고 공을 은근히 과시했다. 그러나 安후보는 “넒은 땅에 큰 건물을 짓겠다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라며 “벤처캐피탈 등 소프트웨어 개념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반론을 제기했다. 金후보는 “20년전부터 계획된 사업을 崔후보가 한 것처럼 시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安후보의 ‘경영마인드론’이 시정 현안에 대처하는 자질시비로 이어졌다.安후보는 동양증권 등에서의 ‘20년 경영수업’을 무기로 내세우자 崔후보와 金후보는 ‘행정 초보자로는 무리’라는 논리로 깎아내렸다. □인천시장 후보 현안별 비교 ◇최기선(자민련) 전력시비:당적변경 대형 지역사업 재검토 여부:계획대로 추진 행정구역 재개편:주민여론수렴 신중검토 시 부채 규모 주장:1조6백억원 실업대책:실업자 생활안정 재취업기회 확대 중소기업 금융지원 외자유치 영흥도 화력발전소:청정연료로 조정 기수(12개)를 축소 녹지공원 확충:근린공원주변 용도변경 송도매립지 처리:국제첨단산업 유치 ◇안상수(한나라당) 전력시비:병역미필 대형 지역사업 재검토 여부:시민부담 경감 병행 행정구역 재개편:인천시 강화군 현행 유지 시 부채 규모 주장:1조4천억원 실업대책:금융지원 기업 경영지도 확대 판매지원 공공사업 확대 영흥도 화력발전소:사업 전면 재조정 녹지공원 확충:현공원 확충 및 고지대 체비지 시유지 등 인센티브 통해 조성 확대 송도매립지 처리:소프트웨어 개념으로 발상전환해야 ◇김용모(국민신당) 전력시비:구청예산 전용 대형 지역사업 재검토 여부:종합적 재검토 필요 행정구역 재개편:현행 유지 시 부채 규모 주장:1조4천4백억원 실업대책:중소기업 자금지원 위한 조례 제정 영흥도 화력발전소:환경대책 보완녹지공원 확충:근린공원 주변 용도변경 송도매립지 처리:최 후보 업적이 아니라 계속된 사업
  • 韓·日 “미래위해 과거 매듭”/양국 외무장관회담 결산

    ◎어업협정·위안부 조속타결에 의견접근/10월 경제·안보분야 협력 공동선언 발표 【도쿄=徐晶娥 특파원】 한국과 일본은 22일 외무장관 회담에서 미래를 위해 ‘과거’문제는 마무리짓기로 뜻을 모았다.양국이 최대현안인 어업협정교섭 및 군대위안부문제를 조속히 타결짓고,오는 10월 金大中 대통령 방일시 ‘21세기를 향한 파트너십’을 공동선언하기로 한데서 양국의 과거사문제 종결의지를 읽을 수 있다. ‘파트너십’은 양국관계에 대한 기본인식 개선을 비롯,경제·안보면에서의 협력 및 각종 교류의 활성화,군축·환경 등 포괄적 이슈에 관한 공동협력 방안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경제전쟁시대’에 인근 경제대국 일본과 손을 맞잡지 않고서는 우리의 상황이 더욱 어려워진다는 金大中 대통령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과거가 미래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는 게 새정부의 대일(對日)시각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과거사문제는 지난번 군대위안부에 대한 발표에서 보았듯 피해자인 우리가 도덕적 우위에서 일본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는 것으로 끝내는 한편 어업문제에 대해서도 실리를 위해 한발 물러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즉,일본의 어업협정파기선언에 맞대응한 조업자율규제조치 해제를 원상회복시키는 대신 일본측으로부터는 우리 어민들의 일본 근해에서의 조업실적을 최대한 보장받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정부가 일본의 일방적 파기에 대응해 취한 조치를 파기선언이 유효한 상태에서 스스로 거두어들이는 것은 원칙없는 행위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이날 일본측은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김연자씨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립대인 도쿄대 교수가 된 姜尙中씨를 오부치 외무장관주최 공관만찬에 특별초청하는 등 한국측에 ‘호의’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현지에서는 과거사 문제에 대한 한국측의 해결의지를 높이 샀기 때문이라고 평하고 있다.
  • 6·4 지방선거 D­15/3당 출사표

    ◎“국난극복 압승” “정책난맥 심판” 19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6·4 지방선거의 공식선거전의 막이 올랐다.이번 선거결과는 정계개편과 향후 정국 주도권 장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여야는 사활을 건 일전을 펼것으로 전망된다.3당 선거대책위본부장들로 부터 선거에 임하는 각오와 필승 전략을 들어보았다. ◎국민회의 鄭均桓 본부장/국가 부도 야 심판 기회/여 지지로 정국안정 시켜야/수도권에 당력 총집결/광역장 16곳중 12곳 이길것 국민회의 鄭均桓 선대위본부장은 19일 “경제난국을 극복할수 있도록 국민들이 여당에 힘을 몰아줄 것”이라며 “이 분위기에 자민련과의 공조로 가속도가 붙으면 호남·충청권에 수도권,강원,제주등 광역 12곳에서 필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6·4선거가 갖는 의미는. ▲이번 선거는 부도를 낸 정당과 부도를 막는 정당과의 한판 승부다.현명한 국민은 ‘무엇이 옳바른 선택인가’를 잘 알 것이다. ­필승 전략이 있다면. ▲한나라당의 경제파탄 책임등 모든 것을 사실대로 국민에게 알릴 것이다.국가부도를 막아 경제를 살리려면 정국안정이 필요하다.이를 위해 여소야대구도를 깨야하고 반드시 압승해야한다.그래서 정부에 힘을 실어주자는 것이다. ­선거에서의 목표는. ▲지역갈등이 상존하는 지역에는 장담못한다.광역 시·도지사 16곳중 호남·충청권,수도권,강원,제주등 모두 12곳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초반전략이 있다면. ▲수도권에 당력을 집중시킬 것이다.수도권에는 권역별로 20명씩의 의원과 당직자 의원보좌관 당전문위원등을 투입했다.특히 강원지사의 양보로 자민련과의 연합공천이 매듭지어져 양당공조에 가속도가 붙을 것을 확신한다. ◎자민련 朴九溢 본부장/기초장 80석 이상 확보/공동정권 압도적 승리 자신/경제혼선 야 방해 때문/영남권 열세 극복 선전할것 자민련 朴九溢 선거대책총괄본부장은 19일 “광역단체장 석권은 물론 기초단체장도 80석 이상을 확보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선거에 임하는 각오는. ▲공동정권의 명실상부한 한 축으로서 안정적 정국운영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도록하겠다. ­현재 판세를 어떻게 보나. ▲광역단체장은 비영남권 지역에서 공동여당 후보가 모두 우세하다.기초단체장도 압도적 승리를 거둘 수 있다. ­선거전략은. ▲IMF체제의 극한 위기와 경제난맥을 초래한 근본 책임이 한나라당에 있다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 ­국민회의와의 공조 전략은. ▲각자 개성을 잃지 않도록 신경쓰면서 중앙당은 물론 시·도 단위로 공동선대위를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경북지역에서 열세인데. ▲한나라당이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국민회의와 공조하면서 우리의 독자적인 정체성과 실효성있는 정책을 제시하면 승산이 없지 않다. ­강원지사 공천진통이 선거에 미칠 영향을 어떻게 보나. ▲우여곡절을 겪은 만큼 우리당 韓灝鮮후보의 기반이 더욱 굳어졌다. ◎한나라 徐淸源 본부장/여 정책실패·편중인사 부각/영남·수도권서 이길것/아침 TV토론회 절대 반대/개선 안되면 강력 대응 한나라당 徐淸源 선거대책본부장은 19일 “광역단체장의 경우 영남권은 물론 수도권과 강원에서도 2∼3곳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번 선거의 의미는. ▲주민 행정의 책임자를 뽑는 것인데,여권이 연합공천을 비롯,초반부터 중앙정치와 지방정치를 연계해 원래 의미가 퇴색해버렸다.지역주민들이 스스로 후보를 선택하는 기틀을 이번 선거에서 만들어야 한다. ­선거 전망은. ▲광역단체장은 현지 분위기나 여론조사 결과 영남권에서 우리가 우세하다.수도권에서도 우리당 후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강원의 경우도 승산이 있다.수도권에 당력을 결집시킬 생각이다. ­TV토론에 대한 후보들의 불만이 상당한데. ▲방송 3사가 시청률이 낮은 아침 시간대나 투표일에 임박해서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정치권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 탓이다.국회 문화관광위를 소집,개선을 촉구하고 여의치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는 등 추가 대응책을 마련하겠다. ­선거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역시 선거자금이다.국고보조를 받는다고 하나 법정 한도액 조차 쓸 수 없는 형편이다.TV토론을 적극 활용할 수 밖에 없다. ­핵심 쟁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각 지역의 이슈가 부상할 것이다.중앙당 차원에서는 현 정부의 정책혼선과 특정지역 편중인사 등 실정을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
  • 與,공천갈등 봉합 가닥 잡았다/金 대통령­朴泰俊 총재 회동 안팎

    ◎“공동정권 기본정신 깰수 없다” 인식 일치/강원지사 후보는 19일까지 매듭 짓기로 15일 金大中 대통령과 朴泰俊 자민련총재의 주례회동은 크게 두 가지 문제에 초점을 맞첬다.강원지사 후보공천문제로 빚어진 여권의 갈등 해소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치권의 지원 노력이다. 후보공천을 둘러싸고 일어난 여권의 난기류는 일단 수습의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두 수뇌는 “어떤 경우든 공동정권의 기본 정신을 깰 수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현재와 같은 여권의 갈등이 계속된다면 지방선거에서 어려운 국면을 초래할 수 밖에 없다는데도 공감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 강원지사후보는 후보등록 마감일인 19일까지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김용환 자민련부총재간의 협의를 통해 매듭짓기로 했다. 주례 회동에 앞서 박총재는 김종필 총리서리와 둘만의 시간을 갖고 자민련의 입장을 최종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이 끝난 뒤 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은 “두 분 다 많이 웃고 박 총재의 표정도 밝더라”고 말해 김 대통령이 박 총재의 체면을 살리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유력하다. 이날 회동에서는 각론까지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연합공천의 틀을 깨지 않고 묘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게 양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이 언급한 ‘후보낸 뒤의 막판단일화시도’도 방법 가운데 하나다. 金대통령과 朴총재는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현실 인식에도 공감을 같이했다는 후문이다.현재와 같은 전반적인 기업구조조정 속도로는 위기극복이 어려우며 실업대책도 선거용이 아닌 국민의 고통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방향에서 이뤄져야한다는 생각이다.金대통령이 이날 趙淳 한나라당총재가 제의한 영수회담을 사실상 거부한 것도 정치 담판보다는 경제회생 우선의 원칙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 용인 등잔박물관(생활속의 박물관·미술관:1)

    ◎천년의 밤을 사른 애잔한 불꽃…/1,000년된 신라토기부터 백자 사기 놋 다양한 소재/210여점 등기구 오롯이 낭만으로 돌려준 그 기억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그칠 줄 모르고 타는 나의 가슴은 누구의 밤을 지키는 약한 등불입니까.”(韓龍雲 ‘알 수 없어요’) 가물거리는 약한 등불을 달래 밤을 새워 지펴주던 그 등잔들이 오늘 우리의 역사같은 끈질긴 불꽃을 다시 태우고 있는 현장.이제는 우리의 기억 속에만 남아 있는 등잔들을 고스란히 끄집어내 모아놓은 ‘한국등잔박물관’(설립자 金東輝)은 이제 낭만으로 그 불꽃을 우리에게 다시 돌려주고 있다. 1천년간 우리네 밤을 사르던 옛 등기(燈器)가 한자리에 모여 있는 이 박물관은 경기도 용인시 모현면 능원리 258 숲속,고려말 충신 정몽주 묘소에서 300m쯤 북쪽으로 앉아 있다.수원성을 닮은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우뚝 선 이건물은 원통형 회백색 벽돌건물로 돼있어 멀리서 보면 마치 등대처럼 보인다.이곳에 1천년된 신라 토기 등잔부터 120년전 사용되던 등잔까지 210여점의 등기구들이 각양각색의 자취를 보이고 있다. 한 민속품 수집가의 고집에 의해 지난해 9월 문을 열게된 이 박물관은 이름 그대로 등기구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보여준다.건평 290평중 전시면적만 해도 130평.여기에 지하 70평짜리 문화공간과 3층엔 30평짜리 휴게실까지 있어 박물관을 찾은 이들이 다과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박물관 안쪽으로 들어서면 중앙계단을 경계로 1∼2층에 갖가지 등기구들이 진열돼 있어 자연스럽게 눈길이 가도록 돼있다. 1층 ‘생활속의 등잔’ 코너에서는 식생활공간 마루 사랑방 안방 등 주거공간별 생활용품과 함께 등기구를 놓아 각 등기들이 어떻게 사용됐는가를 쉽게 보여준다.2층에 위치한 ‘역사속의 등잔’과 ‘아름다움속의 등잔’ 코너는 신라·백제·고려시대때 쓰이던 등부터 100∼400년전쯤 조선 전·후기의 다양한 등기까지 묘한 분위기를 연출해 낸다. 어디에서 누가 쓰던 것인지는 모르지만 오랜 풍상속에서 찌들고 볼품 없어진 관솔과 벽에 걸어두는 괘등,밤길 행인들이 들고 다니던 제등,방안에 놓아두던 좌등들이 서로의 자태를 자랑하며 지난날의 아름다움을 뽐냄이 낯익은 모습으로 다가선다.옛 등잔들은 재료에서도 토기나 백자 놋 사기 등 다양함을 보여준다.형태도 종지나 탕기 등 다양한 모양을 갖추고 있고 솜·노끈·한지 등 심지의 종류 역시 이루 헤아릴 수 없다. 등잔걸이 역시 놋쇠나 철 청동 유리 등 다양한 재질이 눈에 띈다.그 가운데 무엇보다도 나무로 만든 것이 묵직하면서도 조상들의 숨결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소박함을 그대로 전해준다.이밖에 등잔을 받쳐주는 받침대나 등잔이 흔들리지 않도록 붙들어주는 등재받이 굽·받침대에 매듭이나 줄구슬,새김 등 무늬를 넣어 장식한 것도 있다. 백제시대 토기등잔에서부터 고려의 염주문 청동촛대,무쇠에 은을 입힌 촛대와 조선시대의 원추형 백자촛대,안방과 사랑방에서 방을 밝혀주던 목제 좌등도 은은한 향기를 내뿜는 볼거리들이다.여기에 맷돌·절구·짚신과·죽부인·청사초롱 등 등기구를 받쳐주는 물품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옛 정취를 불러 일으킨다. 金옹은 이 박물관을 단순한 등기구 전시장에 머물지 않도록 하겠다는 욕심을 보인다.그야말로 우리 생활문화의 전통을 널리 알리고 활용할 종합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우선 개관 1주년을 맞는 오는 9월 지역 문화활성화 방향을 모색해보는 토론회와 기념공연 등을 연다.이를 계기로 정기적인 공연이나 전시회·세미나 등도 마련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설립자 金東輝옹/“있는 그대로의 멋 알게됐으면…”/의사시절 틈틈이 수집 민속품만 500여가지/사재털어 건립 자부심 한국등잔박물관 설립자인 金東輝옹(80)은 평생동안 우리 민속품 수집에 매달려온 전직 산부인과 의사.수원 출신으로 1940년 수원에서 산부인과병원을 개업,87년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혈액원에서 퇴임할 때까지 47년간 재직하면서 틈틈이 모은 민속품만 해도 500여점이 된다. 金옹은 “등기구에 대해 남다른 애착을 갖게 된 것은 어린시절 머리맡 등잔밑에서 바느질을 하던 어머니에 대한 인상이 짙었기 때문”이라며 “지금도 한밤중 늦게까지 등잔에 의지해 바느질을 하시던 어머니에 대한 어릴적 기억이 생생합니다.등잔은 어느 것 하나 같은 것이 없는 독특한 멋을 갖고있는 민속품입니다.처음엔 그냥 좋아서 모으기 시작했는데 차츰 사명감을 갖게까지 됐다”고 수집 동기를 설명했다. 전국의 골동품상이나 개인 소장가 등 등기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마다않고 찾아 다니는 金옹의 등기구에 대한 애착과 수집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여러차례 등기구 전시도 열게 됐다. “전시를 계속하다 보니 유물 손상도 적지않고 무엇보다도 항상 이 등기구들을 일반인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공간마련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는 金옹은 20년전 일선 은퇴후 여생을 보내려고 마련해둔 현 박물관 부지에 자신의 병원을 정리해 세운만큼 순전히 사재로 만들어진 박물관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그는 또 “박물관 전시품과 공간구성은 이미 오래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을지낸 崔淳雨씨에게 자문을 구한만큼 박물관 건립 자체는 별 문제가 없었다“며 “관람객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잊혀져가는 우리만의 멋을 간직한 등잔을 부담없이 감상하고 그냥 있는 그대로의 우리 멋을 알고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랄뿐”이라고 덧붙였다. ◎등잔박물관 가는길/수원·양재역에 노선버스/목∼일요일 상오 10시 개관 분당과 광주·수원 등 3군데 방향에서 찾아갈 수 있다. 분당쪽에서 들어가다 보면 광주와 수원으로 갈라지는 능골삼거리에서 수원쪽으로 방향을 잡아 100m쯤 직진하면 왼쪽으로 정몽주 선생 묘소로 향하는 좁은 샛길이 나온다.이 갈림길에서 주차장까지는 걸어서 5분정도 거리. 수원에서는 660번 좌석과 60번 일반버스가 수원역∼장안공원∼매향동∼풍덕천∼능원리까지 운행하는 버스편이 있고 서울에서는 양재역∼분당∼능골삼거리까지 운행하는 500번,천호동∼가락시장∼성남∼분당∼능골삼거리를 다니는 17·17­1·17­2·119번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능골삼거리에서 차량으로 소요시간은 약 5분정도. 개관시간은 목∼일요일 상오 10시부터 하오 5시까지.관람료는 성인 3천원,초등학생 1천원.연락처 0335­34­0797.
  • ‘換亂 규명’ 끝내기 국면/경제失政 수사 점검

    ◎‘PCS 의혹’ 제외한 대부분 관련자 사법처리/지방선거후 정치권 개입 여부 본격수사 할듯 문민정부 경제실정(失政)에 대한 검찰 수사가 끝내기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번 주말쯤 姜慶植 전 경제부총리에 대한 사법처리가 예상되는 가운데 12일 金善弘 전 기아그룹 회장을 비롯,4개 종금사 대표들이 구속 수감됐다.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선정 의혹 사건도 귀국을 거부하고 있는 李錫采 전 정보통신부장관을 기소 중지하는 선에서 매듭지을 전망이다. 사건마다 과거의 어느 대형사건 못지 않아 장기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수사 착수 한달여만에 환란(換亂),기아사태,종금사 및 PCS 비리 등 4개 사건이 비슷한 시기에 마무리되고 있다. 검찰의 신속한 행보는 수사 초기부터 예견된 것이었다.검찰 내부에서도 “늦어도 5월 중순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흘러 나왔다.과거에 대한 단죄에 집착하다 보면 현재의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음 달 치러지는 지방선거도 의식한 것 같다.선거를 앞둔 사정(司正)은 여권의 주문에 따른 것이라는 등의 불필요한 오해를 살 소지도 있다. 하지만 어느 사건도 완결된 것은 아니다.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이번 주안에 수사의 큰 줄기는 마무리될 것”이라면서도 “장기 체제로 바꿔 (수사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검찰의 수사는 기아사태와 종금사 인허가,PCS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정치권의 개입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金善弘 전 회장의 로비를 받은 정치인이 신한국당의 구 민정계 의원을 중심으로 40여명에 이른다는 의혹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종금사 인허가 과정에도 민주계 의원 다수가 연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이 이날 종금사 대표들을 정치권에 대한 로비 여부와 관계없이 CP 불법매매 등 혐의로 구속한 것은 일단 신병을 확보한 뒤 정치권의 압력 여부등을 조사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검찰의 정치권 수사는 지방선거 이후 불거질 공산이 높다.의혹을 받고 있는 정치인들이 대부분 야당 인사들이어서 선거 전에 수사에 착수하면 야당 탄압이라는 역공세에 말려들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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