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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통령‘탄핵정국’속 새달 3일 중간선거/탄핵조사·청문회 전망

    ◎클린턴 정치생명 좌우한다/성추문·대선자금·화이트워터 등 무제한 조사/공화 상원 12석 더 획득땐 탄핵 독자의결 가능 연방의회·주지사·주의회를 대상으로 한 미국 중간선거의 D­데이는 오는 11월3일. 각 방송사와 갤럽 등 여론조사기관이 본격적인 여론조사에 돌입하면서 미 정치권의 선거 열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이번 중간선거는 특히 미 하원이 지난 8일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를 결정함으로써 클린턴의 정치생명을 결정짓는 최대 열쇠로 부각되고 있다. 중간선거를 앞둔 미 의회의 현황과 세력 판도,그리고 그 결과가 미칠 영향 등을 짚어본다. 오는 11월3일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에겐 ‘운명의 날’이다. 클린턴은 지난 8일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이 탄핵조사안을 의결,최대의 정치적 위기에 빠진 상태. 앞으로 시한을 정하지 않고 탄핵조사와 청문회가 열린다. 특히 조사범위의 제한도 없어 성추문사건은 물론이고 96년 대선자금 불법모금과 화이트 워터 사건 등 모든 문제에 대해 집중조사를 받는다. 이제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는 클린턴에게는 정치적 생명을 좌우하는 최대 중대사일 수밖에 없다. 선거 결과가 클린턴에 대한 탄핵안의 상·하원 통과에 영향을 줄 게 틀림없기 때문이다.‘탄핵정국’에 대한 국민투표 및 클린턴과 민주당에 대한 신임투표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도 여기서 나온다. 클린턴이 비록 미국민들로부터 60% 이상의 지지를 얻고 있다 하더라도 공화당이 압승한다면 클린턴에 대한 탄핵절차가 진행될 게 분명하다. 민주당이 선전한다면 탄핵 대신 견책이나 벌금 등의 징계 정도에서 매듭지어질 가능성이 크다. 클린턴의 정치적 운명을 결정짓는 요소에는 세계 경제 위기,나토의 코소보 무력 개입,중동 회담 등 여러가지 변수들이 존재한다. 이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여론의 지지를 등에 업고 탄핵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요소들은 중간선거 결과에 비하면 종속변수에 지나지 않는다. 8일 의회 결의를 앞두고 힐러리 여사가 민주당 의원들을 굳이 단속하지 않은 것도 정작 중요한 열쇠는 11월3일 선거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미헌법은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는 하원의원 과반수와 상원의원 3분의 2이상의 찬성을 얻도록 규정해 놓았다. 공화당은 현재 435명 정원의 하원에서 228석을 보유,독자적인 탄핵발의가 가능하다. 하지만 100명 정원의 상원에서는 55석을 보유해 의결 정족수인 67석에 12석이 모자란다. 선거 여론 분석가인 마크 펜은 성추문에 발끈하던 보수 세력이 주춤해지면서 분위기는 민주당 선호쪽으로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다.설령 민주당이 선전,클린턴이 위기를 빠져나간다 하더라도 ‘벌거벗은 임금님’이 돼버린 클린턴의 잔여 임기 2년은 ‘레임 덕’(권력누수) 그 자체일 것이라는 지적이 우세하다.
  • 金 대통령 訪日­정상외교 결산

    ◎한·일 ‘함께하는 21세기’ 구체화/과거사 사죄 등 명문화 시비요소 없애/‘실리­미래개척’ 두 열매… 풍성한 귀로 【오사카=梁承賢 특파원】 이번 金大中 대통령의 방일 성과는 ‘미래’와 ‘실리’라는 양축에서 평가하는 것이 적절하다.양국의 현안인 과거사는 미래로 나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통과의례’였고,교류협력 현안은 우리의 경제위기 극복과 선린·우호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전제’였다.이같은 측면에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과 세부적인 ‘행동계획(Action Plan)’은 ‘DJ식 외교의 결정체’로 볼 수 있다.쉽게 말해 문서로 근거를 만들어 향후 시비를 없애려는 외교전술이다. 이 때문인지 金대통령의 자평은 흡족한 수준이다.공동선언을 한·일간 ‘외교장전(章典)’이나 ’규범’으로 여기고 있는 金대통령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피해자와 가해자를 명기한 과거사 사죄의 명문화가 그런 판단의 기초가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이 우리측의 사죄 요구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이 됐다”고 털어놓아 방일 전 이 문제에 신경을 썼음을 암시했다.과거사가 매듭되어야 경제협력과 한반도 평화와 안보,문화협력,인적교류 등이 가능할 것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金대통령은 구체적인 ‘실리’로 양국 정상간의 정례적인 회담을 포함,각료회담과 각종 경제협력 방안,문화협의체 등 협력기구 구성이라는 후속조치를 들었다.양국의 이익을 증진시키는 이같은 구체적 조치야말로 21세기 미래지향적 분야의 큰 성과라는 게 金대통령의 자평이었다.나아가 인권,환경,마약·빈곤 퇴치와 같은 인류 공동의 가치를 양국이 선두에 서서 구현한다는 내용의 세계적 차원의 협력을 또다른 측면의 성과로 꼽았다. 무엇보다 金대통령은 명문화를 통한 양국의 실천의지를 강조했다.20세기의 불행은 20세기를 끝내면서 마감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면서 양국관계를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로 변화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이다. 金대통령은 이러한 성과의 근본 바탕을 평화적 정권교체에 따른 ‘국민의 정부’ 출범에서 찾았다.그는 “모든 영광을 국민에게 돌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이는 일본의 결심이 우리의 ‘민주의지’에 대한 존경에 의한 것이었다는 해석으로,달리보면 ‘이제 미래로’라는 대국민 호소이기도 하다.
  • 韓日 새 동반 협력시대로(사설)

    일본을 국빈방문중인 金大中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총리가 8일 정상회담후 발표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파트너십 공동선언’은 두나라간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하나의 장전(章典)이라 할 수 있겠다. 그동안 두나라 간의 진정한 우호협력 관계를 가로 막아왔던 불행한 과거사를 일본측의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로 매듭짓고 미래지향적 동반·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이로써 갈등과 협력이 혼재했던 20세기의 한일관계를 정리하고 선린우호의 21세기를 맞을 수 있게 됐다. 한일 공동선언의 가장 큰 성과는 한일관계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과거사문제를 풀었다는 것이다. 오부치 총리는 ‘일본이 식민지 지배로 한국국민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안겨주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솔직히 인정하고 반성과 사죄를 했다. 金대통령도 일본측의 역사인식을 평가하고 양국이 불행했던 역사를 극복해서 미래의 협력관계 발전에 노력할 것을 강조하는 것으로 길고도 어려웠던 과거사문제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 일본은 과거사에대한 반성과 사죄를 합의문서에 처음으로 명문화하여 종전과 다른 진지함을 보였다. 이번 공동선언에 대한 또하나의 평가는 새로운 동반협력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두 정상의 합의가 폭넓고 구체적이라는 점이다. 요란한 선언만 있고 실천은 적었던 과거의 정상회담과는 다른 점이다. 각 부문별 실천방안을 담은 행동계획까지 마련하여 공동선언의 실행을 담보하고 있다. 金대통령과 오부치 총리는 정치와 안보,경제,문화등 모든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의 확대를 약속했다. 연 1회이상의 정상회담을 갖고 동반·협력의 실천상황을 직접 챙기기로 했다. 한국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일본수출입은행의 30억달러 추가융자,북한의 미사일 위협과 핵개발 공동대응,안보정책협의회의 연례화및 방위 교류의 확대,재일동포의 지위향상등은 이번 정상회담의 실질적인 성과들로 꼽을 수 있겠다. 특히 경제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이 두나라는 물론 아시아 경제위기 해소에 필수적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경제인을 비롯하여 투자,산업기술 등의 교류를 확대키로 한 것은새로운 동반·협력시대를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되는 부문이다. 진정한 동반자로서 새로운 협력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두나라 국민들의 상호이해와 신뢰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특히 양국관계의 미래를 담당할 청소년들의 인식이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청소년교류의 확대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한일정상의 이번 공동선언이 양국의 번영과 아시아 및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金 대통령 訪日­日 국회연설 요지

    ◎“두나라 과거 직시하며 공동의 미래 개척하자” 나는 오늘 일본 민주주의 본산이자 유서깊은 역사의 현장인 국회 의사당에 서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25년전 동경 납치사건과 1980년 사형선고를 비롯한 민주화 투쟁과정에서 생명을 잃을 뻔하였던 내가,이제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서게 되니 감개무량한 심정을 금할 수 없습니다. 나는 나의 생명과 안정을 지키고자 긴 세월동안 힘써주신 일본의 국민과 언론,그리고 일본 정부의 은혜를 결코 잊지 않고 있습니다. 나는 지난 반세기 동안의 정치역정에서 다섯번의 죽을 고비를 넘겼습니다. 6년을 옥중에서 보냈으며 10년이상을 가택연금과 망명생활을 강요당했습니다. 나는 폭력을 일삼던 군사독재와 온몸으로 싸우면서 인권과 평화의 소중함을 깨달았습니다. 한국의 민주화 특히 한국헌정사상 최초의 평화적 정권교체는 한국 국민의 피와 땀에 의해 이루어진 기적입니다. 우리 국민과 나는 이처럼 값지게 얻은 민주주의를 흔들림없이 지켜나갈 것입니다. 지금 일본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세계 최대의 경제원조국으로서 자신의 경제력에 상응하는 국제적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류 역사상 최초의 원폭의 피해를 체험한 일본 국민은 변함없이 평화헌법을 지켜왔고 비핵 평화주의의 원칙을 고수해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각국에는 아직도 일본에 대한 의구심과 우려를 버리지 못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일본 스스로 과거를 바르게 인식하고 겸허하게 반성하는 결단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관계는 참으로 길고 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양국은 1,500년 이상이나 되는 교류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역사적으로 일본과 한국의 관계가 불행했던 것은 약 400년전 일본이 한국을 침략한 7년간과 금세기초 식민지배 35년간 입니다. 50년도 안되는 불행한 역사때문에 1,500년 이상 걸친 교류와 협력 전체를 무의미하게 만든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두 나라 사이의 교류와 협력은 비약적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이제는 서로 필요불가결한 동반자적 관계로 발전한 것입니다. 65년 당시 2억달러에 불과했던 양국 무역규모는 작년엔 430억달러를 달성,무려 200배 이상이나 늘었습니다. 이러한 양국간 엄청난 인적·물적 교류는 그 누구도 막을수 없고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도도한 흐름이었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가야 할 두 나라의 끊을 수 없는 인연입니다. 이제 한일 두나라는 과거를 직시하면서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만들어 나가야 할 때를 맞이했습니다. 과거를 직시한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는 것이고 미래를 지향한다는 것은 확인된 사실에서 교훈을 찾고 보다 나은 내일을 함께 모색한다는 뜻입니다. 일본에게는 과거를 직시하고 역사를 두렵게 여기는 진정한 용기가 필요하고 한국은 일본의 변화된 모습을 올바르게 평가하면서 미래의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나는 오늘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선언을 함께 발표했습니다. 나는 이 선언이 한일 양국 정부간의 과거사 인식문제를 매듭짓고 평화와 번영을 향한 공동의 미래를 개척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하는 바입니다. 나는 먼저 새 시대의 한일 우호관계를 보다 증진시키기 위해 일본 대중문화의 한국진출을 단계적으로 개방할 것입니다. 지금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는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나는 이러한 위기도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 발전을 통해서 극복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특히 한일 양국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보편적 가치를 증진시키는데 규범이 됨으로써 정치 경제적으로 아시아·태평양 시대를 선도하는 주역이 될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번 나의 일본방문이 이러한 양국의 국민적 기대와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여 21세기의 한일 동반자관계를 구축하는 튼튼한 초석이 될 것을 바라 마지 않습니다.
  • 金 대통령 訪日­공동선언 의미

    ◎韓·日 ‘참이웃시대’ 나아갈 길 제시/쌓인 현안 일괄매듭 등 미래지향 실천 기틀 다져/열린마음으로 파트너십 구축… 협력·교류폭 확대 【도쿄=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간 공동선언문 내용은 정상외교의 중요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미타결된 양국의 현안을 정상회담을 통해 일괄적으로 매듭지었다는 점에서 그 전형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이 첨예하게 대립해온 어업협정 문제를 비롯,일본 수출입은행의 융자,이중과세 방지협정,비자 간소화,수입선다변화 정책 철폐,기술 및 투자 이전,효과적인 장치로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인정과 같은 현안이 어느 정도 매듭지어졌다.洪淳瑛 외교통상부 장관도 이를 큰 성과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이같이 실질적인 현안 타결이 가시적인 성과라면,21세기를 앞두고 양국 관계를 고차원적인 협력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한 부분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한마디로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의구축이다. 이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보편적 가치 위에 아시아·태평양지역,나아가 국제사회 전체를 위한 협력으로 요약된다.양국 정상은 대중문화개방과 2002년 월드컵대회에서부터 일본의 국제사회에서의 역할 증대 및 유엔 안보리를 포함,각종 국제기구와 환경·마약 등 세계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협력을 약속했다. 여기에는 두 나라 정상의 ‘열린 마음’이 기초를 이뤘음은 물론이다.‘통석(痛惜)의 염(念)’을 뛰어넘은 오부치 총리의 ‘통절(痛切)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라는 과거사의 명문화와 이에 대한 金대통령의 진지한 수용이 발판이 됐다.특히 전후 일본의 국제평화에 대한 기여와 60년대 우리나라를 비롯,후진국 발전의 ‘엔진역할’을 한 데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밑거름으로 작용했다.특기할 부분은 일본이 처음으로 ‘한국 국민에 대한 식민지지배’라고 상대방을 구체적으로 명기하고 있다는 점이다.林東源 외교안보수석은 “외교관례상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무엇보다도 눈길을 끄는 것은 오부치 총리의 우리의 평화적 정권교체에 대한 ‘경의’ 표시다.양국관계가 정상궤도에 진입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암묵적인 표현이다.두 나라 젊은 세대의 역사에 대한 인식을 공유시키고, 이를 위해 교류폭을 크게 넓히기로 한 것도 결국 이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공동선언은 양국의 실질적인 경제교류 수준에 비춰볼 때 낙후되어 있는 정치,외교,안보,문화교류를 경제에 맞게 끌어올리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다만 양국 국민이 공동선언에 대해 서로 ‘눈높이’를 어떻게 맞추느냐가 남은 과제다.
  • 한나라당 登院 수순 밟기/“원내투쟁”확산·무작정 장외투쟁도 부담

    ◎司正 끝내기 단계… 일부 요구 수용 자평 한나라당이 ‘국회 등원(登院)’을 위한 수순밟기에 들어갔다. 여권을 겨냥한 공세의 고삐는 늦추지 않고 있지만 당내 기류 변화는 확연하다. 李會昌 총재가 스스로 퇴로를 텄다. 李총재는 8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통해 “국회 등원에 어떤 조건이나 형식적 명분은 필요치 않다”고 말해 종래의 강경 태도에서 한발 물러섰다. 소속 의원들도 등원의 시기를 총재에게 일임했다. ‘적절한 시기’에 李총재의 ‘정치적 결단’의 형태로 등원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의미다. 朴熺太 총무는 “의원빼내가기나 사정(司正)이 어떤 이유에서든 끝내기 단계에 들어가 결과적으로 우리의 요구사항중 일부가 수용된 셈”이라며 “이제는 풀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시기는 다음주 중반쯤으로 예상된다. 13일 여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가 열리면 하루,이틀 뜸을 들이다가 전격 등원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李총재의 벼랑끝 선택은 당내 일부의 등원론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 비주류는 물론 일부 측근 의원 사이에서도 ‘원내 투쟁론’이 힘을 얻고 있다. 국정감사나 대정부질문,상임위 활동 등을 통해 현 정권의 실정(失政)을 따지고 ‘세풍(稅風)’,‘총풍(銃風)’ 등 ‘야당 말살 공작’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 “9월말과 추석연휴 직전 등 李총재가 몇차례의 시기를 놓쳤다”는 비판론도 제기되고 있다. 무작정 장외투쟁을 계속하는 것도 부담이다. 그러나 ‘총격요청 사건’ 등 첨예한 현안에는 사안별로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吳靜恩 張錫重씨 등 ‘총격요청 3인방’의 가족과 주변인물의 기자회견을 주선,‘고문조작설’을 집중 부각시킨 것도 같은 맥락이다.
  • 金 대통령 訪日­경협 내용·성과

    ◎아 경제위기 극복 공동노력/개방경제 유지·무역 불균형 시정 합의/유학생·산업기술·노사정 교류 활성화 【도쿄=梁承賢 특파원】 한·일 양국 정상의 경제분야 합의는 단기적으로는 두나라간 인적·물적 교류와 마찰을 문서로 실체화했고,장기적으로는 동반자적 차원에서 그 영역을 크게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자유롭고 개방된 국제경제체제의 유지·발전과 아시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노력,그리고 두 나라간 무역 불균형 시정 합의가 출발점이 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두 나라 정상은 이를 14개 행동계획에 담고 있다.행동계획은 경제체제에 대한 공통인식에서부터 자연 및 인적 재해 경감을 위한 협력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이고 구체적이다.특히 한·일 경제각료간담회 정례화,어업협정 매듭,금융지원 등은 두드러진 성과로 꼽힌다.무엇보다도 일본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연리 2.3%로 30억달러를 3년 거치 5년 상환 조건으로 지원받기로 한 부분은 가시적이다.이 자금 가운데 27억달러는 조건없는 지원이고 나머지 3억달러도 포항제철이 필요물품을 일본측으로부터 구입하는 조건이어서 적극적인 지원 신호라는 게 康奉均 경제수석의 해석이다. 또 두 나라 정상은 한·일 이중과세방지협약에 서명함으로써 변화된 양국의 경제환경을 반영했다.이는 일본의 대한 투자 확대와 오는 2010년까지 일본 공과대학에 총 1,000명 규모의 한국 유학생 파견 등 산업기술 이전과 교류를 꾀하려는 포석으로,두 나라 정부와 민간 관계자가 참여하는 ‘투자촉진협의체’의 구성을 추진하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부품산업 및 뇌과학 분야와 같은 신규기술을 공동 연구키로 한 것도 이 범주에 속한다.특히 노사정 교류협력 재개 합의는 우리의 노사관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 일본의 대한투자를 늘리려는 외국인 투자유치 촉진 방안의 하나로 이해된다. 여기에 아·태 초고속 정보통신 선도 시험망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연구 추진과 컴퓨터 밀레니엄 버그 문제,세계무역기구(WTO)체제 아래서 지적소유권보호 협력 강화 등은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 맞추려는 양국의 노력으로 볼 수 있다.아울러 양국이 ‘한·일 고위급농업협력위원회’를 조속히 설치하기로 합의,WT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개방압력에 공동대처함으로써 ‘국제적 경제동반자’로서의 위상을 정립했다. 이밖에 두 나라 정상은 도쿄,오사카 등 일본 주요 도시의 운항횟수를 늘리고,영종도 신공항 개항 등 항공협력을 강화하는 데도 합의했다.이는 2002년 월드컵대회를 ‘우호·협력’의 새 장으로 활용하려는 양국 정상의 의지를 감지할 수 있는 대목이다.
  • “金 대통령 전향적 對日觀 새시대 열것”/日 언론 반응

    [도쿄=黃性淇 특파원】 일본 언론과 대부분의 지식인들은 7일 金大中 대통령 내외의 방일을 크게 환영하면서 21세기 동반자로 한·일 두 나라가 신시대를 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한국 정치사상 처음으로 정권교체를 이룬 金대통령이 역대 대통령과는 달리 전향적 대일(對日)자세를 갖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고 일본으로서도 어느 때보다 발전된 한·일 관계를 만드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요미우리(讀賣) 아사히(朝日) 도쿄(東京)신문 등 유력지들은 金대통령의 방일과 향후 한·일 관계 등을 여러 면에 나누어 집중 조명,큰 관심을 보였다. 공영방송인 NHK도 이날 정례뉴스시간은 물론 영빈관에서의 공식환영식 및 황궁에서의 일황 만찬행사 등을 3개 채널을 통해 생중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1면 머리기사로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가 ‘통절(痛切)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하고 金대통령은 이를 높이 평가,과거문제를 매듭짓고 ‘두 나라가 고차원의 관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쿄신문은 과거사 문제 외에 경제협력 및 대북 정책에 보다 긴밀한 협력과 공조는 물론 일황의 조기방한과 한국의 일본 대중문화 개방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점쳤다.
  • 金 대통령 일본 방문(사설)

    金大中 대통령이 오늘 역사적인 일본 방문길에 오른다. 金대통령의 이번 일본 방문은 한·일 양국이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과거사에 대한 인식을 양국 정상의 공동선언형식으로 명문화한다는 데 특별한 의의가 있다. 두나라간의 불행한 과거사를 깨끗이 정리하고 진정한 동반자로서 한·일 협력의 새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일간의 진정한 협력시대를 열기 위한 전제는 종전 이후 50여년이 지나도록 계속되고 있는 과거사문제를 확실히 매듭짓는 일이다. 그리고 과거사의 정리는 일본측이 ‘어디까지 어떻게 하느냐’는 사과의 수준보다는 일본의 진실성이 문제해결의 관건이라 할 수 있다. 사과의 수준으로만 본다면 그동안 갖가지 형식으로 여러차례 표명한 정도로 충분하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95년 무라야마 도미이치총리가 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 많은 고통과 피해를 준 데 대해 ‘통렬한 반성’을 하며 ‘진심으로 사죄의 마음을 표명’한 것이면 받아들일만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사과를 해놓고 얼마 안돼 ‘좋은 일을 했다’는 망언이 되풀이되는 것이다. 정치지도자들의 입을 통해서만 사과를 했지 일본의 진심은 아니라는 점이 사과요구를 거듭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두나라간의 진정한 협력시대는 일본 국민들이 진심으로 잘못을 반성하고 사과의 마음을 갖는 자세와 노력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金대통령은 한·일관계와 과거사에 대해 과거 대통령들과는 달리 실질적이고도 분명한 인식과 철학을 가지고 있다. 金대통령의 이번 방일로 한·일간 진정한 동반자관계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더욱 크게 하는 이유이다. 진정한 동반자로서의 새로운 협력관계야말로 한·일 두나라는 물론 아시아와 세계의 번영을 위한 길이라 하겠다. 과거사를 매끄럽게 정리하고 새로운 협력관계 확립 의지만 확고하다면 한·일간의 여러가지 현안들은 어렵지않게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양국간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됐던 어업협정만 보더라도 비록 독도문제가 과제로 남아있고 어민들의 불만이 있긴 하지만 서로 한발짝씩 양보함으로써 대체로 이해할만한 수준에서 타결됐다는 평가이다. 한국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일본의 협조,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대응,일본문화 개방문제등도 새로운 선린 우호정신으로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金대통령의 이번 방일중 국회 연설과 NHK좌담이 또다른 의미에서 관심을 끈다. 金대통령이 일본국민들에게 과거사에 대한 인식과 새로운 한·일관계의 필요성을 직접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 美 대통령 탄핵 어떻게

    ◎하원,청문회 열어 탄핵여부 결정… 상원 회부/탄핵안 상원의원 3분의2 이상 찬성땐 해임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끝내 탄핵의 굴레를 벗어 나지 못하게 됐다. 하원 법사위원회가 클린턴에 대해 탄핵절차를 개시키로 의결함으로써 새삼스레 앞으로의 탄핵절차 과정이 또다시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야당인 공화당 의원들 중심의 하원 법사위는 먼저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가 발의해 청문회를 열고 증인과 참고인을 불러 조사를 벌이게 된다.탄핵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것이다. 성추문의 주인공인 전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를 비롯해 추문을 처음 폭로한 국방부 직원 린다 트립,대통령 개인 비서인 베티 커리 등 백악관 관계자들과 클린턴의 친구인 버논 조던 변호사 등이 증인 및 참고인으로 의회에 불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법사위는 탄핵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되면 탄핵안을 의결하거나,아니면 견책 등 가벼운 징계로 사안을 매듭짓는다. 법사위가 탄핵안을 의결하면 하원은 다시 본회의를 열어 탄핵안을심의해야 하며 의결 정족수는 과반수이다.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할 경우 상원은 대통령의 범법혐의에 대한 사실상의 대배심 역할을 맡는다. 상원 본회의는 대법원장이 사회를 맡아 탄핵안을 표결한다.투표에서 100명 정원의 상원의원중 3분의 2 이상(67명)이 찬성하면 탄핵절차가 끝나고 대통령은 해임된다.
  • 金 대통령 訪日과 향후 韓·日 관계

    ◎과거 정리 ‘실천적 동반시대’로/일 사과­반성따라 국제적 역할 인정/경제·환경 등 협력차원 제고 새지평 7일부터 시작되는 金大中 대통령의 일본 국빈방문은 21세기를 목전에 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한·일간의 과거에 연연하기보다는 미래를 향해 함께 박차고 나가는 특별한 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동안 많은 대통령이 ‘미래지향적 관계’를 역설했지만 한·일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데는 여전히 미흡했다.전문가들은 ‘말의 성찬’으로는 결코 풀리지 않는 한·일 관계의 특수성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미래로 가야 한다는 양국 국민의 공통인식 속에서도 과거에 대한 앙금의 뿌리가 깊고, 여기에 안보·경제적 측면에서 우호·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현재의 동반자적 관계가 복잡하게 뒤엉켜 있는 것이다. 金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일본 국민들이 과거사를 직시하고 반성하는 용기를 갖기를 바라고 있다.그 연장선상에서 우리도 전후 일본의 세계평화와 경제에 기여한 국제적 역할을 평가하겠다는 의지다.과거사에 대한 언급이 두 나라 정상회담의 공동선언문에 구체적으로 명문화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특히 ‘천황’이라는 명칭을 공식 사용하고,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제시하는 것은 두 나라간 확고한 실천의지의 반영으로 이해된다. 또 金대통령은 아시아 경제위기에 대한 일본의 역할과 금융·무역·투자부문의 두 나라간 협력관계가 도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우리에 대한 일본의 조건없는 30억달러 지원문제는 이 선상에서 이뤄지는 성과중 하나다.여기에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와 일본 대중문화의 단계적 개방,북한의 미사일 위협 공동대처 문제도 어떤 형태로든 협력이 이뤄져야 할 현안들이다.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 및 각료간 대화창구는 물론 청소년·여성·비정부기구(NGO)·지방자치단체간 교류의 폭을 확대하는 것도 이를 감안한 새로운 틀로 볼 수 있다. 나아가 金대통령은 동북아시아와 범세계적인 협력문제를 논의,양국 관계를 한차원 높은 단계로 끌어올린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林東源 외교안보수석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WTO체제,인권,환경문제에서 양국이 기여할 수 있는 문제들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볼 때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가 새로운 지평을 여는 발판을 굳히는 계기가 될 게 분명하다.다만 양국 국민들이 ‘진실한 마음’으로 21세기의 동반자적 관계를 인식하면서 이번 회담의 성과를 실천하느냐가 최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양국 현안 점검/파트너십­협력원칙 등 문구 확정상태.과거사 사과­‘한국민·일제’ 표현 구체화.경제협력­경제각료모임 정례화 이견 金大中 대통령의 이번 일본 방문은 어느 역대 대통령의 방일(訪日)보다도 많은 결실을 예고하고 있다.독도를 제외한 한·일 양국 사이의 모든 문제가 총망라돼 새로운 시각과 접근법으로 해결이 시도되기 때문이다. 이번 방일의 현안들을 지금까지 드러난 진행상황을 토대로 재검검해 본다. ▷21세기 파트너십◁ 이번 방일의 결실은 양국 정상이 회담 뒤 공동발표할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에모두 담긴다.우리나라가 국가간 전반적인 협력원칙을 문서화하기는 이번이 처음.물론 법적 구속력은 없는 정치적 선언이다.하지만 양국 사이에 앙금처럼 남아 있는 금세기사(史)를 정리하고 다음 세기 양국간 교류의 큰 틀을 그렸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둘 만하다.양국은 ‘공동선언’에서 큰 줄기의 원칙을 천명하고 부속서인 ‘행동계획’에서는 구체적 실행계획을 명시한다.‘행동계획’은 양국간 마지막 문구 조정작업을 거쳐 이제 거의 확정 상태다. ▷한·일 어업협정◁ 2년4개월을 끌어온 한·일 어업협상이 지난달 25일 새벽 종지부를 찍었다.어업협상 타결로 다음 세기를 향한 양국의 발전적 관계 설정에 앞서 우호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게 됐다.양국은 최대쟁점인 중간수역의 동쪽 한계선을 양국 주장의 중간선인 동경 135도 30분으로 매듭짓는 등 대부분의 사안을 정치적인 ‘주고 받기’로 타협했다.이번 방일 때 가서명할 예정이다. ▷과거사 사과◁ 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지난달 30일 과거사 사과 문안을 가지고 온 노보루 세이이치로(登誠一郞)일본 내각 외정심의실장(차관급)과 의견 조정을 벌였다.그러나 이때 일본이 내놓은 안(案)은 우리 기대에 다소 못미쳤다는 후문이다.일본은 ‘식민지배’를 받은 ‘아시아제국’에 대해 사과했던 지난 95년 당시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총리의 담화 수준에다 대상과 시기를 ‘한국민’과 ‘일제’로 구체화할 것으로 전해졌다.일본은 파트너십 선언에 과거사 사과를 포함할 계획인데 이처럼 과거사 사과를 문서화한 것은 처음이다.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는 金대통령에게 직접 말로도 사과할 예정이지만 일황의 구두사과 수준은 아직 미확정이다.양국은 더 나아가 역사교과서 수정을 위한 기초단계로 이번 파트너십 선언에 “올바른 역사인식을 해나간다”는 내용도 담을 계획이다. ▷경제교류협력◁ 이번 방일에서 일본이 줄 가장 큰 ‘선물’은 무엇보다 대한(對韓)차관 30억달러의 제공이다.일본 수출입은행이 제공하는 이번 공공차관은 월드컵 주경기장 건설 등 각종 사업에 배정되는 ‘프로젝트 론’의 성격.특히 일본은 우리측 요구를받아들여 사용처를 우리 마음대로 지정하는 ‘언 타이드 론’ 위주로 차관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방일때 양국이 양해각서에 서명한다.이와 함께 70년 체결된 한·일 이중과세방지협정도 개정된다.일본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주식양도차익의 면세범위를 비상장주식에 까지 확대하고 투자소득에 대한 제한세율을 2% 포인트 낮춘다.아울러 한·일 경제각료모임이 신설된다.일본은 정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에 다소 부정적 입장.일본의 대한(對韓)첨단기술 이전의 한 방법으로 우리 고졸생 1,000명을 일본 공대에 유학시키는 제도도 마련됐다. ▷일본 대중문화 개방◁ 일본 대중문화의 단계적 개방도 파트너십 선언에 포함된다.그러나 원칙만 천명될 뿐 구체적 개방분야와 일정은 양국 문화정책 당국자들의 협의를 거쳐 추후 발표될 전망.당초 예상보다 전면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일동포의 법적 지위◁ 일본은 “재일동포는 엄연히 외국인이기 때문에 내국인과 똑같이 대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따라서우리가 요구했던 재일동포의 지방참정권 부여는 이번에도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김 대통령 방일 현안별 점검 ▲한·일파트너 공동선언 외국과의 교류협력 원칙을 포괄한 최초의 문서 ▲어업협정 9월25일 타결,방일때 가서명 ▲과서사 사과 ‘한반도’ ‘일본식민지배’ 명기,일본 총리 구두사과,올바른 역사인식 노력 합의 ▲경제협력 30억달러 대한공공차관 제공,양국경제각료 모임신설,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대일투자설명회 개최 ▲인적교류 워킹홀리데이협정 체결,국내 고졸생 1,000명 일본공대 휴학 ▲국제사회협력 일본,우리의 대북포용론 지지 표명 한국,유엔 등 국제사회에서의 일본의 역할 증대기대 ▲일본대중문화개방 개방원칙 천명,세부일정은 양국실무진 협의후 발표 ▲재일동포 법적지위 향상 지방참정권 부여 등 구체적 합의는 추후 논의
  • 지구촌은 지금 ‘갈등의 계절’/美 ‘클린턴 성추문 전쟁’

    ◎獨,연정협상 정책 대립/러,통화제도 의견 충돌 지구촌 곳곳이 갈등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정파간,이해 당사자사이에 주의주장이나 입장의 차이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갈등을 겪고 있다. 미국은 클린턴 대통령의 성추문을 둘러싼 집권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결로 바람잘 날이 없다.특히 다음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사활을 건 ‘상대방 두들겨 패기’로 변질돼 가고 있다. 의회의 다수당인 공화당은 기회를 놓칠세라 하원 법사위원회에서 대통령 탄핵문제에 전권을 가져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인다.반면 민주당은 성추문이 정치 쟁점화되어서는 안된다며 파문 진화에 전력을 쏟고 있다. 독일도 매듭이 안풀리기는 마찬가지.총선에서 승리한 사민당(SPD)은 본격적으로 정권인수 작업을 펴야 하지만 녹색당과의 연정협상에 덜미가 잡혀있다.정국 안정은 물론 정책 수행마저 어렵게 하고 있다. 쟁점은 북대서양조약기구의 해체,군 병력 27만명 감축,핵발전소 폐쇄 등. 녹색당은 태생적 이유로 기필코 관철시켜야겠다고 버티고 사민당은 현실적으로 ‘말도 안된다’는 주장이다. 금융위기로 지불유예와 은행인출 중단 등 비상사태를 맞고 있는 러시아는 통화제도의 선택을 놓고 지도층들끼리의 의견 대립이 자칫 파국마저 우려케 한다. 달러화의 국내 유통을 금지시키고 루블화 가치를 금 보유고에 연동시키는 옛 소련식 통화제도 ‘골든 루블’로 복귀하는 방안을 놓고 맞서 경제적 혼미를 부채질하고 있다.
  • 빅딜 일괄타결 실패/반도체·발전설비 경영주체 결정 못해

    ◎평가기관 실사통해 선정 재계의 7대 업종 구조조정이 반도체와 발전설비 부문의 경영주체 결정에 합의를 이루지 못해 일괄타결에 실패했다. 5대 그룹은 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구조조정본부장과 실무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구조조정안 마련을 위한 최종협상을 가졌으나 갈등을 빚어온 현대·LG의 반도체 통합법인 경영주체와 한국중공업·현대의 발전설비사업 일원화 주체에 대해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재계는 이에 따라 반도체와 발전설비의 경영주체를 전문 평가기관의 실사를 통해 결정키로 하고 평가기관의 결정에 승복한다는 내용의 이행각서에 서명하는 선에서 협상을 마쳤다. 평가기관의 실사는 11월 말에나 끝날 것으로 보여 사업 구조조정이 그만큼 늦어지게 됐다. 재계는 7개 사업구조조정 대상업종의 통합법인 설립을 위한 실사작업을 오는 11월 말까지 마무리하고 12월 말까지 법인설립 등 법적절차를 완료,연내 이들 업종의 구조조정작업을 매듭짓기로 했다. 또 합의가 이루어진 업종은 곧바로 임시 경영주체 혹은 간사회사를선정,부채비율 축소와 인력감축,기술확보,수출확대,외자유치 등 자구계획서 수립에 들어가기로 했다. 재계는 이날 철도차량,반도체,발전설비 등 실사를 거쳐야 하는 3개 부문을 제외한 항공,정유,석유화학,선박용 엔진 등 4개 부문의 경영개선계획서를 주거래은행과 정부에 제출했으나 은행과 정부측은 일괄 타결 실패에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미 금리인하 好機로 활용해야(사설)

    미국이 30일 단행한 금리인하는 위기상황에 놓인 우리경제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돼 매우 환영하는 바이다. 비록 인하폭은 0.25%포인트로 소폭이지만 추가가능성이 많고 다른 선진국들도 공조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파급효과가 확산될 것으로 예측된다. 때마침 한국은행도 콜금리를 7%대로 낮출 방침임을 밝혀 국내기업들은 금융비용 부담경감과 경쟁력 향상등 국내외 금리인하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이 연방기금금리를 연 5.5%에서 5.25%로 0.25%포인트 낮춘 것은 아시아,러시아,중남미로 번진 금융위기가 머지않아 자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것으로 감지(感知)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사실 그동안 금융위기를 겪은 개발도상국들의 대미(對美)달러 환율 인상으로 미국은 수입물가가 하락함으로써 인플레를 억제하는 이점을 취할 수 있었다. 그러나 금융위기의 장기화와 개도국들의 심각한 불황의 여파는 미국 무역적자를 늘리고 경기하강의 조짐을 나타냄에 따라 경기를 부추기는 금리인하초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됐던 것이다. 또 이번 인하폭이 지금까지 지속된 미국경제의 호황국면을 유지하는 데 미흡한 것으로 지적됨에 따라 추가인하와 다른 선진국들의 공동보조가 어렵잖게 예상된다. 동기가 어떠하든 이번 금리인하는 미국경기를 더욱 진작시켜 우리의 대미수출을 늘리는 효과가 있으며 특히 앞으로 엔화강세가 예상됨에 따라 국제시장에서 일본과 경쟁을 벌이는 반도체·조선·자동차·철강부문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수출호조가 기대된다. 또 국제금리인하로 외국자본의 국내유입이 촉진되고 외채원리금 상환부담도 줄어들 것이다. 한국은행은 이번미국 FRB의 금리인하폭만큼 유러달러 금리도 내릴 경우 우리의 연간 외채이자부담은 3억8,000만달러 줄어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해외요인의 작용은 우리의 신인도 회복에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그러나 미국 금리인하를 우리 경제회생의 호기(好機)로 활용하려면 현재 진행중인 금융·기업 구조조정작업을 빠른 시일 안에 매듭지어서 다른 국가들과 차별화를 이루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 그래야만 외자유입효과가 커지고 수출경쟁력도 강화될 수 있을 것이다. 막연한 기대감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는 없는 것이다.
  • 빅딜 경영주체 싸고 막판 진통/5대 그룹

    ◎반도체 등 이견… 협상시한 오늘로 연장/합의 실패땐 주채권은행서 선정키로 반도체 등 7개 구조조정 업종의 책임경영주체 선정을 놓고 5대 그룹이 막판 진통을 계속하고 있다. 재계는 1일 오전까지 협상을 계속하되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주채권은행과 제3의 평가기관을 통해 경영주체 선정을 매듭짓기로 했다. 30일 전경련에 따르면 5대 그룹의 업종별 실무자들은 이날 협상을 거듭했으나 반도체와 발전설비 등 일부 업종에서 통합법인의 책임경영 주체를 놓고 이견을 보여 협상 시한을 일단 10월1일 오전까지로 연장했다. 각 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은 1일 오전 최종 회동을 갖고 7개 업종의 일괄 합의를 시도,합의가 이뤄질 경우 이날 오후 주채권은행에 경영개선계획서를 내기로 했다. 그러나 반도체 등 일부 업종에서 자율합의 도출에 실패할 경우 주채권은행 등에 책임경영 주체 선정을 일임,추후 경영 주체를 결정짓기로 했다. 반도체의 경우 현대·LG가 막판 협상을 계속하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양사의 주채권은행이 실사를거쳐 책임경영 주체를 선정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았다. 발전설비 일원화와 관련,한국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각자 사업계획서를 전경련에 제출,전경련이 평가단 심사를 통해 사업권 일원화 주체를 결정키로 했다. 철도차량은 현대 대우 한진 등 3사가 일단 공동법인을 세우되 미국 맥킨지사에 실사를 의뢰,그 결과에 따라 책임경영 주체와 지분비율을 선정키로 했다. 항공기와 석유화학은 동등 지분으로 공동법인을 설립,독립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겨 외자를 유치키로 합의가 이뤄졌다. 선박용 엔진은 삼성이 한국중공업에 설비를 이관,한국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의 이원화체제를 유지키로 했으나 현대를 제외한 삼성 대우 한진 등 3개 조선업체가 한중과 제휴,별도로 선박용 엔진제작 단일법인을 설립,현대와 이원화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주채권은행과 제3의 평가기관에 책임경영 주체 선정을 위임하는 것은 사후 심각한 후유증을 낳을 수 있기 때문에 각 그룹이 막판까지 자율합의에 의한 경영 주체 선정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파국’의 매듭 푼 4인방/은행 감원협상 타결 주역들

    ◎분규파장 경제부담 공동인식/고비마다 ‘대화의 끈’ 포기안해 은행의 인력감축 협상 타결에는 ‘4인방’의 역할이 컸다.朴仁相 한국노총위원장은 고비마다 중재에 나선 ‘일등공신’이며 柳時烈 제일은행장과 秋園曙 전국금융노련위원장은 끝까지 ‘대화의 끈’을 놓지 않았다.李憲宰 금감위원장은 노사(勞使) 양측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강온 양면을 구사하는 유연성을 보였다. 朴위원장은 노사분규시 해외 언론의 부정적 반응과 그로 인한 대외신인도 하락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그래서 지난 26일 李위원장과의 회동을 요청,대화의 물꼬를 텄고 금감위로부터 ‘9개 은행이 노사협의를 바탕으로 이행계획서를 다시 내면 신축적으로 받아주겠다’는 확답을 얻어냈다. 朴위원장은 전국금융노련에 이같은 금감위의 양보를 알려주며 대화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秋위원장도 겉으로는 이행계획서의 백지화 등을 주장했으나 총파업에 대한 부담으로 대화에 응하지 않을 수 없었다.李위원장은 柳행장에게 금감위의 전권을 위임,秋위원장에게 대화 참여의명분을 줬다.이어 은행 연합회관에서 이들 4명은 ‘노사합의=금감위의 승인’이라는 원칙하에 오후 7시부터 9개 은행의 노조대표와 은행장이 일괄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그러나 경찰병력이 9개 은행 본점에 배치되면서 노조대표들이 반발하자 협상은 시작하기도 전에 차질을 빚었다.朴위원장은 금감위에는 경찰병력 철수를,노조에는 대화시작을 독려해 경찰이 일부 철수하기 시작한 하오 11시25분쯤 협상은 시작됐다.밤샘 협상에서 인력감축 비율을 놓고 은행측은 33%,노조측은 31%로 맞서 협상은 한때 파국으로 치닫는 듯이 비쳐졌다. 이때 李佑喆 금감위 기획실장이 눈을 붙이고 있던 朴위원장을 깨워 ‘SOS’를 요청했고 朴위원장은 柳행장과 秋위원장을 다시 만나 일괄협상이 안되면 개별협상으로도 파업을 막아야 한다고 설득했다.柳행장은 과감히 업무복귀를 선언,협상이 종지부를 찍게 됐다.
  • 빅딜 협상 30일 완전 매듭/孫炳斗 전경련 부회장

    孫炳斗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은 29일 “구조조정안 확정을 위한 5대그룹의 협상이 30일중 완전 타결돼 모든 업종의 경영개선계획서가 다음달 1일까지 주채권은행에 제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孫 부회장은 이날 전경련이 주관한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모임에서 이같이 말하고 “쟁점이 돼 온 현대­LG의 반도체 부문 통합협상도 30일까지 합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 金 대통령 경제회견­대국민 메시지

    ◎대기업 개혁의지 강력 천명/국난극복 의지 역설 동참 호소/국민 이해 구하고 자신감 높여 金大中 대통령이 28일 취임 후 첫 경제 특별기자회견을 왜 했을까. 회견의 답변 내용을 종합하면 경제가 호전된 것도,그렇다고 정부 경제정책에 일대변화가 결정된 것도 아니어서 그 배경이 더욱 궁금한 상황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것은 경제난 극복을 위한 대국민 동참 호소다. 우리 경제의 어두운 면과 더불어 밝은 부분도 알림으로써 국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자신감을 갖게 하자는 취지로 보인다. 특히 경제위기에 대한 대기업의 책임을 거듭 강조한 뒤 “기업들이 개혁과 자구노력을 하지 않을 경우 국민도 정부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즉 대기업의 고통분담을 역설함으로써 국민의 동참을 이끌어내려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번 회견의 1차 목적은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있다고 볼 수 있다. 金대통령은 또 “어둠이 깊으면 새벽이 멀지 않다”며 내년 중반부터 우리경제의 성장과 앞으로의 희망을 얘기했다. 그는 “국난을 이겨낼 수 있는 진정한 힘은 바로 용기와 신념”이라며 정부의 극난 극복의지를 역설했다. 다름아닌 두번째 목적으로 국난극복에 대한 자신감 고취다. 물론 회견의 저변에는 심각한 경제불황과 실업의 고통을 감수하지는 호소가 깔려 있다. 향후 개혁 성과를 골고루 나눌 테니 정부를 믿고 함께 힘을 합쳐 나가자는 게 金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인 셈이다. 朴智元 청와대대변인도 “지금은 국민들이 정부를 얼마나 믿고 따르느냐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金대통령이 정치권 사정의 조기 매듭과 경제팀 교체 가능성을 일축한 것도 정부에 대해 신뢰를 가져달라는 당부로 이해된다. 특히 국민불안의 가중 요인으로 꼽히고 있는 정국정상화의 의지를 간접적으로 내비침으로써 대기업을 포함한 4대 개혁의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극심한 불경기를 조기에 타개하기 위한 “실물경제가 붕괴하도록 정부가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대목도 같은 맥락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기업 개혁이 끝나지 않았음을 강조,국민과 노동자의이해를 구하는 게 회견의 기본목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 金 대통령 경제회견­정치권·재계 반응

    ◎與­“희망의 메시지… 초당적 협력을”/野­“근본대책 미흡… 대국민 홍보용” 여야는 28일 金大中 대통령의 ‘경제 특별기자회견’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여권은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평가한 반면 한나라당은 “집권 초기의 경제청사진을 반복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깎아내렸다. 특히 金대통령의 정치개혁 의지 천명과 관련,여권은 “국민과 더불어 개혁작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다짐한 반면 야권은 “야당파괴,표정사정임에도 이를 부인하는 것은 이율배반적 행위”라며 야당파괴 중지를 거듭 촉구했다. ▷국민회의◁ 鄭東泳 대변인은 성명에서 “金대통령의 ‘경제 특별기자회견’이 개혁 과정에서 빚어지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현실은 어렵지만 미래는 희망이 있다는 자신감을 높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7개월 동안 개혁정책 수행을 돕기보다는 개혁을 지연시키고 국력을 소진해온 정치권은 이제부터라도 심각한 자기 반성을 통해 경제회생에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며 장외투쟁에당력을 모으고 있는 한나라당의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자민련◁ 邊雄田 대변인은 “과거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공직사회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는 것은 장기적 안목에서 올바른 방향 제시”라고 말했다. 邊대변인은 또 “여야 모두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작금의 정국을 조속히 마무리짓고 국회를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나라당◁ 安商守 대변인은 “현 정권의 개념 속에 경제라는 단어가 아직도 자리잡고 있었다는 사실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꼬집은 뒤 “그러나 획기적,근본적 경제회생 대책의 제시보다는 악화되고 있는 여론을 돌려보기 위한 대국민 홍보 성격이 짙다”고 주장했다. 朴熺太 총무는 金대통령의 사정(司正) 발언과 관련,“대통령이 사정을 빨리 끝내겠다고 말하면서도 파행사정 정국에 대해서는 ‘결단코 야당파괴,표적사정은 꿈에도 생각지 않고 있다’는 이율배반적 주장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李會昌 총재는 오는 30일 경제기자회견을 갖고 ‘맞불작전’을 편다는 계획이다. ◎재계 반응/“경제난 극복 새 계기” 환영/“규제완화 큰 기대 정부 신뢰 재확인 정책 신속 실행을” 재계는 金大中 대통령의 28일 기자회견이 경제회복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모으고 IMF체제 극복에 자신감을 불러일으키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반겼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당면한 경제대책으로 경기진작을 제시하고 이를 위해 신용경색 해소,금리인하,재정투자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며 “특히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가 크며 모든 경제정책이 국제적 관점에서 재조명돼 국내기업에 대한 역차별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정부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하고 우리 경제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의 경제운용 방향을 경기부양과 구조조정의 조속한 마무리로 설정한 것은 그동안 무역업계가 꾸준히 요구해왔던 사항으로 업계의 사기를 살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노사관계에 관한 대통령의 언급에서 ‘기업이 있고 나서 노사가 있다’는 말과 ‘개방화시대 기업이 우선 살아나야 하며 이를 위해 국제경쟁력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데 주목한다”며 “따라서 정부는 법과 원칙을 엄정히 집행함으로써 국민들의 고통분담과 협력을 규합,경제구조조정과 경기진작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지도력을 발휘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주요 그룹도 국정 최고책임자가 경기부양과 수출확대에 대한 의지를 천명한 것을 환영했다. 삼성그룹은 “4대 부문 구조개혁과 경제개혁을 조기에 완수해야 한다는 상황인식이나 정책의지를 강력히 천명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 신속한 정책 제시와 실행을 통해 경제난국을 극복하는 새로운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SK그룹 관계자는 “금융을 경제회생의 혈맥으로 규정하고 금융부문의 개혁을 조기에 매듭짓겠다고 한 부분이 특히 인상적”이라면서 “경제회생의 중추가 되는 기업들이 빠른 시일 안에 구조조정을 마무리,경쟁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과 격려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2차 대기업 빅딜 사실상 유보/朴 산자부장관

    ◎경기 진작 위해… 1차 7개 업종은 예정대로 개인휴대통신(PCS) 조선 철강 공작기계 건설중장비 등 5개 업종을 대상으로 한 2차 기업 구조조정 작업이 사실상 유보된다. 대신 금융기관을 통한 부실기업 퇴출,기업회생 작업 등 개별기업 차원의 구조조정은 계속된다. 27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4·4분기 경제시책의 최우선 과제를 경제 불안심리 해소와 기업활동 안정화에 두기로 하고 이를 위해 정부가 끌고 가는 식의 업종별 구조조정을 유보하기로 했다. 이는 기업 차원을 넘어선 업종 단위의 구조조정이 기업인들의 불안심리를 가중시키고 기업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연말까지 남은 석달 동안 수출과 내수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기업 구조조정을 조기에 매듭지을 필요가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은 “업종 단위의 구조조정은 국민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장치산업에 국한할 것”이라며 “앞으로 반도체 석유화학 등 7개 업종의 구조조정과 같은 대규모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밝혔다. 朴장관은 “그러나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퇴색한 것은 결코 아니며 앞으로 기업 구조조정은 금융권을 통한 개별기업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강도높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그러나 “현재 진행중인 5대 그룹의 7개 업종 구조조정 작업은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라며 “다음달 초 재계가 세부 추진방안을 확정하는 대로 정·재계 간담회를 갖고 세제·금융 지원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당초 이달 말 7개 업종 구조조정에 대한 재계의 세부 추진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다음달 5개 업종에 대한 구조조정에 나서겠다고 밝혔었다. 정부는 그러나 1차 구조조정 작업에 대한 세제·금융 차원의 정부 지원책이 마련되면 각 기업별로 자발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기업 스스로의 구조조정 노력을 유도하는 제도적 방안을 정비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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