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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풍수사 정치권 반응

    6일 검찰의 세풍사건 수사발표에 대해 야당은 “사건 마무리가 아닌 확대”라며 일단 반발했다. 그러나 내부 기류는 세풍수사가 마무리됐으므로 여야 관계가 정상화될 기반이 마련됐다는 반응이다.여당도 “여야 관계의 최대 걸림돌이 사라졌다”고평가하면서 정국 정상화와 함께 원만한 정기국회 운영을 기대했다. 한나라당은 “세풍사건은 결국 야당의 대선자금을 파헤치기 위한 불법적인기획수사였음이 이번 검찰의 중간수사 발표로 확실히 드러났다”고 여권에비난을 퍼부었다.특히 이회창(李會昌)총재와 지도부의 관련단서를 포착했다는 검찰발표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보이면서 내용공개를 요구했다.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이를 두고 여야 정치관계 복원 운운하는 것은 엉터리수사를 호도하기 위한 구차한 변명에 불과하다”면서 “여권은 다가올 총선에 이 사건을 다시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대변인은 특검제를 통한 공정한 여야 대선자금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이에 대해 여권은 “국정개혁의 걸림돌이 사라졌다”면서 여야관계 정상화에 기대를 걸었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은 “사건이 완전 종결되도록 사건의 주범인이석희(李碩熙)전 국세청차장과 야당 등 여러쪽에서 책임질 사람은 책임을지고,앞으로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회의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일단 검찰수사로 사건을 매듭지은 만큼 시급한 정치개혁과 민생법안처리를 서두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검찰수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이대변인은 “한나라당은 더 이상 세풍을 빌미로 정국혼란을 조성하지 말고 다가올 정기국회가 생산적 국회,정치개혁을추진하는 국회가 되는 데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이대변인은 세풍사건에 대한 이회창총재의 사과와 관련,“이는 만시지탄(晩時之歎)에 불과하다”면서 “국정문란행위 수사를 야당 탄압으로 여론을 호도하면서 국정개혁의 발목을 잡은 것도 아울러 사과했으면 국민들도진심으로 받아들였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명했다. 박준석기자 pjs@
  • 검찰 세풍 매듭 안팎

    세풍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불씨’를 남긴채 사실상 종결됐다. 신광옥(辛光玉)대검 중수부장은 6일 기자회견에서 “계속 수사해 이번 사건의 배후와 실체를 반드시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다시 불씨를 지피기는 어려우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검찰은 그동안 세풍사건을 수사하면서 정치권과 버거운 힘겨루기를 해왔다. 세풍사건의 주역인 이석희(李碩熙)전 국세청차장이 미국에서 귀국하지 않았는데도 수사 결과를 발표한 것은 정치권과의 ‘교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교착 상태에 빠진 여야관계를 재정립하려는 여권의 주문이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검찰은 표면적으로는 “검찰이 수사중인 사건에 대해 정치권이 왈가왈부하는 것은 수사의 공정성과 검찰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서상목(徐相穆)의원을 보호하기 위해 4차례나 ‘방탄국회’를 소집하고 관련 참고인들이 소환에 불응하는 등 총력 대응을 펴자 검찰이 정치적 부담을 의식하지 않을 수없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만만치않다. 수사가 1년 이상이나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대선자금 유용비리가 알려지면서 검찰은 오히려 수세에 몰리게 됐다.세풍사건을 ‘야당탄압’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한 꼴이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풍사건은 앞으로 언제든지 수면 위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검찰은 이날 대선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20여명의 한나라당 의원에 대해서도내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 [재벌개혁 초일류기업으로 가자](상)

    재벌정책 목표는 21세기 초일류 전문기업 육성국민의 정부는 출범후 우리나라 기업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기위해 재벌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대한매일은 재벌개혁의 성공을 위해세차례 특집을 싣는다. 재벌개혁의 최종 목표는 무엇이며 언제까지 계속되는가.재벌해체와는 어떻게 다른가.순수한 소유구조의 개선인가 아니면 특정 재벌을 겨냥해 순차적으로 진행되는가.매듭은 없이 늘 새롭게 시작만 하는가.재계는 물론 독자들로부터 데스크에 쏟아지는 주요 질문들이다. ■선단식 경영의 시정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특정 재벌을 겨냥한 사정(司正)식 개혁이나 인위적인 재벌해체는 없다는 것이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이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그동안 여러차례 재벌개혁의 목표가 몸집을 굴리기조차 힘겨운 공룡과도 같은 ‘선단식(船團式) 경영’의 시정에 있다고 천명했다.강봉균(康奉均) 재경부장관도 6일 국민회의 의원연수회 특별강연에서 “경쟁과 견제라는 시장원칙을 작동시켜 문어발 식의 방만한 사업경영과 이를가능케 하는 총수 1인지배체제를 바꿔나가려는 것”이라며 재벌개혁의 목표가 선단식 경영의 타파에 있음을 강조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그룹총수가 황제처럼 군림하며 모든 것을 재단하거나,세상은 변하는데도 족벌경영 체제를 세습하는 재벌의 잘못된 기업윤리와행태를 이번 기회에 확실히 고치자는 것”이라며 “재벌의 인위적인 해체가아니라 재벌체질 강화를 염두에 둔 개혁”이라고 확인했다. ■세계일류의 경쟁력으로 경제발전 선도 정부의 청사진에 따르면 재벌개혁이 성공하면 우리나라 재벌들의 주력 계열사들은 저마다 세계일류의 경쟁력을 갖춰 경제발전을 선도하게 된다.강 장관은 “예컨대 삼성전자가 번 돈이삼성자동차에 흘러가지 않게 되면서 삼성전자는 차세대 개발투자를 증대,세계 일류기업의 위치를 확고히 하게 된다”고 재벌개혁후 미래상을 설명했다. 그렇다면 왜 재계는 정부의 재벌정책에 관한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있을까.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도 재벌개혁의 목표와 진정한 지향점이 어디인지에 관한 의문을 던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한 재계 고위인사는 “올들어 정부의 압박에 따라 현대와 LG반도체의 통합에 이어 삼성자동차 법정관리와 이건희(李健熙) 삼성회장의 사재출연,대우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착착 이뤄졌고,최근에는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삼성 이회장의 변칙상속에 대한 세무조사 검토 발언 등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 심상치 않다”고 말했다.그는 “하나의 시나리오에 의해 차례로 ‘재벌사냥’이 진행되는인상”이라고 재계일각의 불안한 분위기를 전했다. ■재벌정책 시나리오는 없다 이에 대해 정부의 믿을만한 소식통은 “재벌개혁을 완수하면 재벌도 살고 나라도 산다”면서 “과거와는 달리 국민의 정부는 정경유착으로 재벌에 빚진 일이 없기 때문에 재벌정책이 상대적으로 과감하고 충격적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재벌사냥 시나리오는없으며,특정기업을 타깃으로 삼는 식의 정책은 있어서도 안되고 있을 수도없다”고 단언했다./정종석 경제과학팀장
  • 세풍수사 매듭과 총재회담 의미

    여권의 세풍(稅風)수사 조기매듭 방침→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대국민 사과→검찰의 세풍수사 발표→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의 의원직사퇴로 이어진 세풍사건의 마무리 수순은 외형상 여야간 화답의 형식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여야는 세풍매듭이 대화의 산물임을 극구 부인하고 있다.하지만 정국 정상화를 향해 성큼 다가서는 계기가 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김정길(金正吉) 청와대정무수석은 6일 “한나라당 이총재의 사과 등 일련의 흐름이 여야관계를 푸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강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세풍사건의 주역으로 이날 의원직을 사퇴 선언한 서의원 역시 “정국정상화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새 정부 출범이후 끊임없이 계속돼온 여야 대치의 이면에 세풍이 자리잡고 있었다는 점에서 사건 매듭 자체가 정국 정상화를 함의(含意)하고있다. 여권은 이 사건을 국세청을 이용해 선거자금을 강제로 모은 ‘국기를 뒤흔든 사건’으로 규정,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해 왔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총재를 겨냥한 ‘야당죽이기’라며 정치생명을 건 극한투쟁을 계속해왔다.이같은 구도는 근본적으로 대화가 불가능하도록 작용해온게 사실이다. 따라서 세풍의 매듭은 정국구도의 본질적인 변화를 의미한다.정국의 관심은 자연스레 여야 총재회담 성사여부로 이동하고 있다.여권은 잠재적 폭발력을 포기했다는 점에서,한나라당은 ‘이회창체제’의 온존을 보장받게 됐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특히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이총재는 같은날인 오는 10일 출국할 예정이다.김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이총재는미국·독일 방문을 위해서다.외유후 서로 만날 명분이 주어지는 셈이다. 김정무수석도 “김대통령이 APEC을 다녀오고,이총재도 외국을 갔다온뒤에는원만한 여야관계가 모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구나 여야 모두 총재회담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상황이다.여권은 물론 한나라당 신경식(辛卿植)사무총장도 “아직 공식 제의는 없지만 여당이제의해오면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대치 장기화에 따른 불신의 골이너무 깊은데다,현안 조율 또한 만만찮을 것으로 보여 곧바로 대화정국이 만개되기는 어렵다. 여야총재회담은 여야간 물밑대화를 거친뒤 이달말쯤 열릴 것이라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낙관론속 미 선물보따리가 관건/北·美 미사일협상과 향후전망

    7일부터 시작되는 베를린 북·미 미사일협상은 한반도 정세의 ‘분수령’이 될 것같다.회담결과는 한반도의 긴장해소는 물론 북·미간의 전반적 관계개선,대북 포용정책의 향배와 직결되기 때문이다.궁극적으로 한·미·일 3국이 마련한 ‘한반도 해법’,즉 포괄적 대북 접근구상의 발아(發芽) 여부도관심사항이다. 현재로선 북·미회담 전망은 그리 어둡지 않다.일각에서는 ‘적극적 낙관론’도 개진하는 분위기다.그만큼 북한의 자세변화가 감지되는 까닭이다. 지난 5일 현지에 도착한 북한의 회담대표인 김계관(金桂寬)외무성 부상은“미국이 성의 있는 행동을 취하면 신의로 응답하겠다”며 적극적인 자세를보였다.기자들의 날카로운 질문에도 가급적 강경발언을 자제했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협상의 성패는 결국 미측이 제시하는 ‘선물 보따리’와 북측의 ‘기대치’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미측은 ‘다단계전략’을 구상중이다.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의 대포동2호 미사일의 추가발사 중단에 초점을 맞추면서 중장기적으로 미사일의 개발 중단을 모색하는 페리 조정관의 포괄적 협상안 수용을 유도한다는 방안이다. 이에 대해 북한은 ‘분리전략’으로 맞설 것으로 보인다.즉 미사일의 시험발사와 개발문제를 엄격히 구분,‘선물의 파이’를 늘리는 방안이다.특히 미사일 개발문제는 북한이 ‘자주권’을 앞세우고 있어 베를린회담에서 쉽사리 결론이 도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판 자체’를 깨기엔 북·미 모두 부담으로 작용한다.미국도 강경파인 공화당과 내년 대선을 의식해 ‘북한 달래기’에 나설 것이며 북한도최대 현안인 ▲식량 추가지원 ▲대북 경제제재 완화를 위한 절호의 기회로보고 있다.김 부상이 언급한 ‘북방한계선(NLL) 협의’ 발언도 결렬을 위한수순이 아닌 협상주도권을 노렸다는 시각이다. 결국 베를린회담은 장기적 관점에서 북·미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마련하는‘부분 타결’로 매듭지어질 공산이 적지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오일만기자 oilman@
  • [사설] 북·미회담에 거는 기대

    북·미 고위급회담이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 동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이번 베를린회담은 향후 북·미관계 개선은 물론 한반도 안정과도 직결되는중요한 회담이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이번 회담은 몇가지 정황에 비춰볼 때 그 성과에 대해 기대를 갖게 한다.그동안 베이징(北京)과 제네바회담을 통해 북한이 미사일 재발사를 중단하고,미국은 대북 제재조치를 해제해서 양국의 관계 개선을 도출한다는 기본입장에 접근했기 때문이다.북·미간의이같은 입장조율은 양국간의 관계개선이 필수적 조건이라는 현실인식이 크게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김정일(金正日) 출범 1년을 맞아 대미(對美)관계 개선이 경제문제를 비롯,총체적 위기를 극복하는 생존의 선택으로 인식하고 있다.지난달 북한외무성대변인 성명과 김용순 노동당비서의 CNN방송 회견을 통해 미사일의 평화적 해결의사를 밝힌 것은 북한의 이같은 입장을 잘 대변해주고 있다.또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의회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애쓰는 한편 미사일문제해결을 최대의 외교적성과로 여기고 있는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정책도 회담성과를 다소 낙관적인 방향으로 예측할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이번 회담에서 이같은 북·미간의 이해가 충족될 경우 북한 미사일 재발사문제로 야기된 한반도의 긴장상태가 완화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 틀림없다.한반도 냉전구조 해체를 위한 포괄적 방안을 담고 있는 페리 대북 권고안도 긍정적으로 매듭지어질 전망이다.그러나 이같은 몇가지 희망적인 요인 외에도 회담 전망을어둡게 하는 요인이 함께 작용하고 있는 것도 간과할 수 없다.북한이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해 북방한계선(NLL)문제를 전략적으로 이용할 경우 회담은 난항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회담이 결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이 미사일과 NLL문제를 연계시켜 북·미 평화협정 체결을 주장하는 양동전술을 구사한다면 회담결과는 심각한 파장을 몰고올 것이 자명하다.더욱이 북·미회담 직후인 13일 아·태경제협력체(APEC)에 참석한 한·미·일 3국 정상들이 회담을 갖고 북한에 대한 제제조치를 구체화할 경우 한반도의긴장국면은 더욱 고조될 것이다.따라서 북한은 무엇보다 미사일재발사를 중단하고 북·미관계 개선을 통한 국가이익을 도모해야 한다.만약 북한이 이러한 생존적 선택을 외면한다면 그 대가로 심각한 곤경을 면키 어려울 것이 분명하다.북한이 생산적 회담결과를 도출하는 데 적극적으로 성의를 보여주기바란다.
  • 이·팔 ‘와이협정’ 이행 조인

    [예루살렘 가자시티 AFP AP 연합] 와이리버 평화협정 이행 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해 막판 협상을 벌여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1일 거의 모든 핵심쟁점들에 관해 합의에 도달했다. 양측은 2일로 예정된 합의서 조인식 하루전까지 마라톤 협상을 벌여 팔레스타인 죄수석방 문제를 제외한 나머지 2개 현안에 관해 합의에 근접했다고 팔레스타인 협상 대표 사에브 에레카트가 밝혔다. 양측 협상 대표들은 특히 와이리버 협정 이행일로부터 1년 안에 팔레스타인 영구 평화협정을 매듭짓기로 했다. 에레카트 대표는 이날 저녁 회담후 팔레스타인 라디오 회견에서 “요르단강 서안 주둔 이스라엘군의 2단계 철수 일정에 관해 합의에 도달했으며 (서안지역과 가자지구의)최종지위에 관한 협상이 오는 10일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또 ‘영토-안보’ 상호 보장을 골자로 하는 와이리버 협정이 본격이행에 들어간 지 1년 안에 팔레스타인 최종지위 협정을 마무리 짓기로 시한을 정했다.
  • [北 서해NLL 무효화 파장] 속셈 뭘까

    북한이 2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의 무효화를 선언한 것은 대내외적인 국면전환과 함께 미국 등과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고도의 전술로 보인다. 북·미간의 미사일 협상이 매듭 지어져가는 상황에서 새로운 협상 수단을 확보하려는 속셈에서 던진 카드라는 게 정부 당국자의 분석이다. 핵과 미사일이 대미 협상수단으로서 ‘약효’가 떨어지자 새로운 협상 수단을 만들어냈다는 해석이다.핵,미사일에 이은 북한의 ‘벼랑끝 외교’의 3번째 카드인 셈이다. 북한은 국제무대에서 ‘무효화와 탈퇴’를 유용한 대외협상 수단으로 활용해왔다.핵비확산조약(NPT)·UN인권규약에서의 탈퇴 등을 통해 적잖은 실리를챙겨왔다. 또 서해교전으로 침체된 대내 분위기와 입장을 NLL문제의 공세로 반전시켜보자는 ‘적극적인 국면전환’의 의도도 깔고 있다.오는 5일로 김정일(金正日)은 국방위원장에 재추대된지 1년이 된다. 이같은 맥락에서 볼때 북한이 NLL지역에 군함파견 등 바로 무력시위에 나서는 모험을 감행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는 게 군사·통일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남북간에 무력 충돌이 일어난다면 지난 6월과는 비교도 않되는 대가를 치를각오가 필요하기때문이다.북한은 오는 7일 북미 미사일협상 등 눈앞에 과실을 앞두고 있다.오히려 NLL을 쟁점화시켜 한반도에서 긴장고조와 무력행사 위협을 통해 실리를 얻겠다는 의도가 담겼다는 해석이 더 설득력을 갖는다. 북한은 앞으로 NLL의 무효화를 빌미로 미국에 또 하나의 협상 통로를 열자고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북한의 일방적인 무효화 선언으로 서해지역의 긴장 고조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정부는 북한측에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른 군사공동위원회 개최를 열어 관련문제를 논의하자는 입장이다.40여년 동안 NLL의 수역을 실질 관리해온 남측은 한뼘의 바다도 양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를 잘아는 북측은 가능한 남북 직접접촉은 피하면서 정부와 미국을 압박하면서 장기적으로 실리를 챙기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석우기자 swlee@
  • 金重權실장의 이례적 주문

    김중권(金重權)대통령비서실장은 1일 청와대비서실 월례조회에서 ‘여인네들은 자기를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치고,남자는 자기를 알아주는 주군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옛말을 상기시키며 직원들에게 세 가지 마음가짐을 주문했다.모든 일에 주인의식을 갖고 임할 것과 국정 성과의 홍보에도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는 홍보마인드로 무장해줄 것을 당부했다.또 정부의 개혁이 반드시 성공한다는 자기 확신을 가져달라는 것이었다.“이러한마음가짐이 바로 우리가 모시는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길이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일이기도 하다”고 했다. 김 실장의 주문은 국민의 정부가 1년반 동안 이룬 성과와 이에 따른 반성에서 출발했다.성과로 1년반 만의 외환위기 극복,재벌개혁과 금융기관의 투명성 강화,경제상황 호전 등을 적시하면서 노고를 치하했다.그러나 역시 반성에 무게를 실었다.국민연금과 한·일 어업협정 등 정책결정 과정에서 혼선과 실수,개혁의지 퇴색 및 후퇴 인상,‘고급 옷로비 의혹사건과 파업유도 의혹사건 등 지도층 인사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인한 국민 신뢰 저하와 사회불안등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김 실장은 “그동안 걸림돌이었던 내각제 개헌문제도 매듭지어진 만큼 경제개혁 이상으로 정치개혁의 고삐를 바짝 조여야 한다”며 “국민들은 개혁의성과를 놓고 내년 봄 총선에서 국민의 정부를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직원들의 혁신과 분발을 촉구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한나라당 이회창총재 취임1년 회고·특강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31일 오전 취임 한 돌을 맞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1년간을 회고했다.이보다 앞서 아침에는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국민대 정치대학원 초청 특강에 참석,‘3김정치 청산’과 ‘제2창당’을 거듭 역설했다. 기자간담회에서는 당내외의 현안들을 비교적 소상하게 털어놨다.대화 도중서너차례 농담을 던지는 등 평소 그답지 않은 행동도 보여줬다. 이 총재는 먼저 “힘든 때도 많았다”고 소감을 밝힌 뒤 “언론이 정도를지키며 야당의 어려운 처지를 잘 보도해줬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이어 “앞으로가 중요한 시기”라며 “건전한 여야관계가 되도록 야당이 건강한 위치를 자리잡겠다”고 다짐했다. 사정당국이 조만간 매듭지을 것으로 보이는 ‘세풍(稅風)사건’에 대해서는 “적당히 끝나야 되지 않겠느냐.그만큼 우려먹었으면 됐지 새로 할 게 뭐있나”라고 말해 빨리 종결됐으면 하는 바람을 은연중 내비쳤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총재 개인의 생각으로 ‘물갈이’를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공천은 민주적 방식으로 행해질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이 총재는 또 여야 총재회담에 대해 “총재회담이 정국을 푸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전제,“그러나 지금과 같은 여야관계 아래서는 총재회담을 하더라도 무슨 성과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진지한 여야관계를 위해서는 여권의 의지가 먼저 설정돼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국민대 특강에서는 여권이 추진하고 있는 ‘신당 창당’의 허구성을 조목조목 지적하면서 이 총재 자신이 내건 ‘제2창당’의 플랜을 소개했다.이 총재는 또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의 민주산악회가 정치세력화를 시도한다면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쐐기’를 박았다.이와 함께 소선거구제를 주장하면서 여당의 중선거구제 및 정당명부제 방안은 절대로 받아들일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점심은 총재비서실 여직원 등과 구내식당에서 비빔밥으로 간단히 들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세풍수사 종결’경색정국 푼다

    대검 중수부(辛光玉검사장)는 31일 ‘세풍사건’과 관련,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고 다른 관련 의원들은 불기소 처분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 같은 내용의 중간 수사결과를 다음주중 발표할 예정이다. ‘세풍사건’ 수사가 종결됨에 따라 여야 관계도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수사종결 방침에 대해 한나라당은 즉각적인 대응을 유보한 채 여권의 진의를 파악중이다.그러나 세풍수사의 마무리는 9월10일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여야간 긴장관계를 낮춰 정국 정상화의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나라당은 ‘또 야당 상처내기인가’라는 성명만 냈다. 대검찰청 신승남(愼承男)차장은 이날 “사건의 핵심인물인 이석희(李碩熙)전 국세청차장이 미국 도피중인 탓에 현실적으로 수사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수사를 무작정 오래 끌 수가 없어 일단 서의원을 불구속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빨리 매듭짓고 다음주중 수사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한때 서의원으로부터 세풍자금을 전달받아 이를 개인용도로 유용한한나라당 의원 10여명에 대해 횡령죄로 사법처리를 할 수 있는지의 여부에대해 검토를 했으나 처리가 어렵다는 쪽으로 결론을 맺었다. 신차장은 “이들 의원을 사법처리하지 않을 경우 피고인이 아닌 만큼 명단과 세풍자금 유용 내역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오풍연 이종락기자 poongynn@
  • 조폐공사 파업유도 청문회-세풍 조기매듭 안팎

    여권이 이른바 ‘세풍(稅風)사건’을 이달 초 사실상 매듭지으려는 배경에는 여야관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깔렸다는 분석이다.검찰은 세풍사건을 ‘국기를 뒤흔든 사건’으로 규정하고 진상규명을 위해 강도높은 조사를진행해 왔다.결국 1년여 동안 불편한 여야관계의 주요 축이 돼왔다.민감한현안을 둘러싸고 여야는 대치와 충돌을 거듭했으나 이면에는 세풍의 앙금이충돌의 강도를 높이는 동인(動因)이 됐던 게 사실이다. 여권 일각에서 지난해 말부터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취임 1주년에 즈음해마무리짓는 게 좋겠다는 건의가 꾸준히 이어진 것도 이를 감안한 때문이다. 어쨌든 여권은 김 대통령이 국민회의 중앙위원회에서 천명한 ‘여야관계 개선’의 첫 단추로 세풍의 조기 매듭을 택한 게 분명해 보인다.여기에는 이사건의 핵심인물 중 한명인 이석희(李碩熙)전 국세청차장의 귀국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더 이상 진척될 수사내용이 없다는 현실적 한계도 작용한 것 같다. 여권의 이같은 방향 선회는 대야 전략 수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검찰은 ‘중간발표’라는 형식을 취할 예정이지만 정치적으로는 사실상 종결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더욱 그러하다.검찰은 현재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만을불구속 기소하고 나머지 관련 의원들은 불기소 처리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는 국회·선거법 등 정치개혁 논의를 가속화하려는 김 대통령의 의지가 깔려 있다.야당의 협조 없이 김 대통령이 최우선의 국정개혁 과제로 삼은 정치개혁을 이루기는 어려운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야간 불신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상태여서 당장 개선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한나라당이 여권의 방침이 흘러나오자 기다렸다는듯이 정치공세를 강화한 데서도 이를 엿볼 수 있다.나아가 사건의 유야무야(有耶無耶)에 따른 여론의 비판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순천·광양 세금징수권 줄다리기

    ‘업체의 관할 행정구역이 2곳 이상이면 지방세 수입을 나눠야 하는가’ 전남도가 조성중인 율촌 제1산업단지내 현대강관㈜의 지방세 징수권을 놓고 순천시와 광양시가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43%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1산단(878만㎡)에 유일하게 지난 5월초 입주한 현대강관의 공장면적 44만6,283㎡중 62.5%(27만8,863㎡)는 순천시에,37.5%(16만7,400㎡)는 광양시에 속해 있다.바다(838만㎡)를 메운 탓에 지도상 점선표시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광양시는 시에 속한 토지 지분만큼 지방세 징수 권한이 있다며 세수 분배를 요구한다.앞으로 1산단에 공장이 더 들어올 경우에 대비,이번에 이 문제를확실하게 매듭짓겠다는 각오다. 반면 순천시는 현대강관 사업소가 ‘순천시 해룡면 제1산단 내’로 기록돼있기 때문에 지방세를 독차지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이다.순천시는 지난97년 3월 공장 건축허가가 나가기 전 국립지리원이 내린 ‘바다를 메워 생긴 토지는 가장 인접한 육지부의 자치단체에 속한다’는 유권해석을 근거로 든다. 광주남기창기자 kcnam@
  • [발언대] 영월댐논란 매듭 짓고 합리적 대응을

    영월댐 건설을 두고 찬반논란이 거듭되고 있다.대다수 국민이 영월댐을 반대하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실질적으로 영월댐의 역할을 알고 반대하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영월댐과 별 이해관계가 없는 국민들은 아름다운 경관과 급류타기 등 즐거움에만 도취되어 단순하게 반대하는 쪽일 것이다.그러나 경관만 중요하고 당장 필요한 물을 공급하는 것은 그보다 덜 중요한 일인가. 환경론자들은 온 국민이 물절약을 하면 댐 건설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한다.논리적으로는 맞는 말이다.그러나 불행히도 우리나라는 물 부족국가이다.현재 물이 넘친다고 용수확보에 신경쓰지 않는다면 얼마 안 있어 우리나라는 물 부족을 느끼게 될 것이다. 홍수문제는 또 어떻게 할 것인가.올해도 이어진 집중호우에 소양댐과 충주댐 등 큰 그릇이 없었다면 서울이 온전했을까.서울이 세계적인 도시로 번창할 수 있었던 것은 상류인 북한강댐에서의 충분한 물 공급과 홍수조절 덕분이다. 그런데 남한강은 유역 범위나 수계가 북한강보다 큰 강인데도 충주댐 하나만이 지키고있다.작년의 경우만 해도 동강유역에 내린 150㎜의 강수량에 충주댐에서는 초당 7,000t 이상의 물을 하류로 방류해야만 했다. 충주댐의 홍수조절 능력은 동강 일대와 상류지역에 200㎜ 이상의 강수량이한계점이라는 것은 전문가들과 지역주민들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동강의 물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한다면 영월을 비롯해 단양 중류지역,수도권 지역은 홍수로부터 마음놓을 수 없을 것이며 영월댐이 백지화된다면 동강은 영월지역과 수도권 홍수피해의 화약고나 다름없는 존재로 남을 것이다. 영월댐 건설이 국가 백년대계라면 더이상 갈팡질팡해서는 안된다.더욱이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될 것이다.환경단체와 사회단체들도 무조건 정부의정책을 부정하고 반대만 해서는 안된다. 정부는 영월댐 건설논란을 조기에 매듭지어 댐논란으로 파산직전에 있는 수몰예정지역 주민들에게 성의있는 답변을 해줘야 할 것이다. 엄완식[영월댐 수몰대책위원장]
  • [일본속의 한국인] 김희로씨 석방결정 계기로 본 현주소

    재일동포 무기수 김희로(金嬉老·71)씨의 석방결정을 계기로 일본내 한국인의 삶과 인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일제의 강제이주로 고국땅을 등지고 일본에 뿌리내린 재일 한국인들은 어느 이국땅의 한인들 보다 고단하고 힘겨운한세기를 살아왔다.64만 재일동포의 현주소를 살펴본다. 여류작가 유미리(柳美里·30)씨는 97년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 아쿠타가와(芥川)상을 수상한 뒤 우익세력의 협박에 시달렸다.‘일본인을 바보로 만들고 있다’는게 이유였다.일본 전국을 돌면서 친필사인회를 가지려던 유씨는 위협을 견디지 못하고 사인회를 취소했다. 한국인에 대한 일본의 차별은 이처럼 뿌리깊다.일제가 노동력을 착취하기위해 데려온 수백만의 조선인은 ‘일하는 기계’에 불과했다.1923년 관동대지진 때는 조선인을 살인자 집단으로 몰아 학살했는가 하면,2차대전 패전 직후에는 100만명의 한국인을 ‘범죄분자’로 분류했다. 이같은 인식은 전후에도 이어져 21세기, 새 세기를 앞둔 지금도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교육이나 취업 등에 큰 제약을 받으며살고 있다. 나고야에 사는 구모씨(55)는 10년전 마쓰모토(松本)로 성을 바꾸고 일본으로 귀화했다.자식들의 앞날을 위해서였다.그의 딸(29)은 일본 명문대를 졸업한 뒤 일류 직장인 도쿄미쓰비시 은행에 취직해 일본인과 결혼을 준비하고있다.한국 국적을 그대로 갖고 있었다면 어림도 없었을 일이라고 구씨는 생각하고 있다.대부분의 재일 한국인들은 아무리 뛰어난 인재라도 일본의 공직이나 일류 대기업에 취업하기는 힘들다.제출서류인 호적등본에 한국인이라는사실이 드러나면 입사를 거절당하기 일쑤다. 도쿄에 거주하는 박모씨(54)의 아들(16·고1)은 성인이 되면 귀화할 생각이다.아버지 박씨도 그런 아들을 말릴 뜻이 없다.한국인으로서 일본에서 살기가 힘들다는 것을 몸소 겪었기 때문이다. 일본 최고의 명문 도쿄대에 강상중(姜尙中·49)씨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정교수로 채용된 것이나 가나가와(神奈川)현 등 극소수 지방자치단체가 한국인을 채용한 것도 불과 1년전의 일이다. 공무원의 경우 이들이 오를 수 있는최고의 자리는 국장급인데 그것도‘결재권이 없는’자리뿐이다. 한국인에게‘문호’를 열기 시작했으나 아직은 시늉 정도라 할 수 있다. 치마 저고리를 입은 조총련계 여학생들이 폭행과 놀림을 당하고 외국인 등록 때마다 범죄자처럼 지문을 찍는 수모를 재일 한국인들은 일상사로 겪어왔다.한국인의 자긍심을 택할 것인가,생활을 택할 것인가,재일 한국인들의 50여년간 고민은 새 세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황성기기자 marry01@*在日 韓人 최대현안은 참정권·戰後보상 일본은 외국인에 대한 차별적인 법률과 보이지 않는 장벽으로 한국인들을푸대접해왔다.외국인의 지문날인제가 폐지되는 등 일본의 악법들이 하나둘씩없어지거나 고쳐지고 있긴 하나 지방참정권이나 전후보상문제 등은 재일 한국인의 숙원으로 남아있다. ■지방 참정권 일본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경제 활동에 따른 각종 세금을 일본인과 똑같이꼬박꼬박 내고 있는 재일 한국인들이 참정권을 가져야 한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91년 한·일 외무장관 각서교환에 이 문제가 포함된 이후 민단은 전국조직을 총동원,지방 참정권 획득운동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일본 방문 당시 재일 한국인의 참정권부여를 일본 정부가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뜨거운 감자’가 됐다. 당시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는 “자민당이 진지하게 검토하토록 노력하겠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그러나 일본 여야는 물론 정부 내에서조차 참정권 부여에 대해 의견이 팽팽히 엇갈려 있다.민주당 등은 이미 외국인에게 참정권을 주는 법안을 국회에제출해놓은 상태.반면 자민당 일부에선 외국인에게 참정권을 부여한 나라가거의 없고,한국정부가 재한 일본인에게 참정권을 주지 않고 있는‘상호주의’를 내세워 반대하고 있다.반면 지방자치단체는 3,302개 지자체의 41%인 1,364개 지방의회가 참정권 부여 결의안을 채택하고 있다. ■재일 한국인 전후보상 2차대전 때 일본군에 강제징집 당해 부상을 입은 재일 한국인들은 일본 정부가 일본인과 똑같이 연금과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해 놓고있다. 일본 법원은 그러나 이들이 일본인이 아니라는 ‘국적조항’을 들어 패소판결을 내리고 있다.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관방장관 같은 실세 정치인의 “금세기 문제는 금세기에 푼다”는 전향적 태도에도 불구,“전후보상은 한일기본조약으로 매듭됐다”는 관료들의 저항으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황성기 기자*제일교포 關西지방에 31만으로 가장 많아 외교통상부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은 64만5,000여명.상사 주재원이나 외교관,유학생 등 일반 체류자를 뺀 순수 영주자들은59만명이다.이중 일본인과 결혼한 한국인은 2만명 가량 된다. 한·일 국교가 정상화된 65년 35.8%이던 재일동포 1세는 30년 뒤 7%로 줄어들었다.2,3세가 늘면서 일본 귀화도 증가해 50년 이후에는 20만명이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 오사카(大阪) 등 간사이(關西)지역에 가장 많은 31만명,도쿄 등 간토(關東)지역에 17만명 등이 몰려 살고 있다.
  • [張淸洙 칼럼] 통일 선행조건은 국민통합

    지구촌에 마지막 남은 한반도 통일문제는 국제사적 요청이며 우리민족의 최대 과제다.현재 우리의 통일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순기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되며 북한의 대응여하에 따라서는 민족통일의 실현을 위한 구체적단계에 진입할 수 있다고 본다.또 우리에겐 통일의 시대를 착실히 준비해야하는 시대적 사명과 함께 국민적 통합기반 조성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있다.우리내부의 국민적 통합은 통일의 선행조건이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남북한간의 통일이 상호 이질성을 극복하기 위해 두개로 나누어진민족사회를 하나의 공동체로 회복,발전시키는 것으로 시작된다는 점에서 보면 우리가 통일에 대비해서 자체적인 체제역량을 구축하고 국민적통합을 이루는 것은 역사적 필연이며 의무라고 생각된다.한반도가 50년이상 분단과 냉전상태로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한내에서도 동서로 갈려 분할현상을 빚고 있다는 것은 통일의 저해요인이며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지역간의 분파와 갈등은 국민적 일체감을 와해시킬 뿐만 아니라 국력의 약화는 물론 통일역량을 스스로 훼손시키기 때문이다. 남한사회의 지역감정문제가 해소되지 않은채 통일이 될 경우,통일후 지역감정은 더욱 증폭되어 사회균열과 이질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한국사회내부의 취약성과 이질성을 우선적으로 해소하는 국민적 화합과 통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이를 토대로 북한과의 점진적,평화적 통일을 추진하는 것이바람직하다. 이러한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민 각자가 책임을 다하고 고통분담에 함께 동참하는 새로운 결의가 마련돼야 하겠으며 지나간 과거의 세월 속에 침잠된 불행했던 앙금들을 하루속히 씻어버려야 한다.예컨대 일제치하의 고통과 해방,사상투쟁과 동족상잔,독재와 부정부패,권위주의에 대한 민주화투쟁등에 따른 오욕의 잔재를 없애고 역사의 피맺힌 한과 매듭을 풀어주어야 한다.그리고 첨예화된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단절된 계층간의 갈등도 떨쳐버려야 한다. 이같은 시대적 모순을 해소하고 국민계층간 의식의 괴리를 치유하여 땀흘려 노력하는 사람이 잘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바로우리가 추구하는국민대통합의 진정한 목표라고 생각된다.또한 우리가 현시점에서 국민대통합을 이룩해야 할 또다른 이유는 북한사회주의의 민주화 구현과 남북관계 진전을 촉진시키는 현실적 대안이 되기 때문이다.북한은 국민의 정부의 대승적대북포용정책에도 불구하고 냉전적 대남대결구도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북한의 이같은 대결주의는 한반도 공산화통일을 추구하는 정권유지 목표가 근본적 요인이다. 그러나 북한이 일관된 통일전략전술을 추구하는데는 남한의 취약한 정서가중요한 빌미를 제공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다 허물어진 사회주의의 끝자락을 붙잡고 사상투쟁을 고수하는 일회용 영웅주의가 존속하는 한 북한의변화를 기대 할 수 없다.우리 국민들 가운데 북한의 통일정책을 무비판적으로 지지하고 통일에 대한 허무주의에 빠져 있다면 북한의 대남전략이 변할수 없는 것은 너무도 자명하다 우리 국민들이 자유민주주의의 우월성과 평화통일에 대한 신념을 통일이념으로 결집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과거의 국가발전 과정에서 경험했던 시행착오와 부조리의 허물은 벗어버리고 정치·사회적 안정속에서 비약적인 국가발전을 이루기 위한 국민의식의대전환이 필요하다.국민의 정부가 추진하는 전반적 국정개혁이 성공해서 자본주의 정통성을 확보하고 국민적 행복권이 보장돼야 함은 두말할 나위 없다.민족통일의 조기실현 가능성은 공허한 말로 끝날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확신을 가지고 통일을 대비해야 한다.우리의 분단이 아무리 숙명적으로 만들어진 슬픈 유산이라고 해도 이 유산은 우리시대에 종식시켜 다시는 이와같은 민족적 비극의 전철을 우리 후세가 밟게 되어선 안된다는 각오로 통일을 위해매진해야 하겠다.
  • 삼성車 빚 완전 해소되면 생명株 그룹서 되사기로

    삼성자동차 채권단과 삼성이 “2000년말까지 삼성차 부채 2조4,500억원을삼성이 책임지고 지급한다”는 내용의 ‘삼성차 부채처리 합의서’를 24일교환,두달여만에 삼성차 부채처리 문제가 완전히 매듭지어지게 됐다.특히 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이 맡긴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를 추후 삼성에서 되사는 조건이 합의서에 명기된다. 삼성차 채권단은 23일 서울 한빛은행 본점에서 채권단 운영위원회를 열고내년말까지 부채를 모두 해소한다는 삼성측 제안을 수용키로 했다.이어 이건희 회장을 비롯,이수빈(李洙彬) 삼성생명 대표이사 등 삼성생명 7개 주주계열사 대표들이 공동서명한 삼성측 제안서에 채권금융기관들이 24일 서명하게 된다.합의안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이 한빛은행에 맡긴 주식 400만주중 채권단 몫으로 분류된 350만주의 소유권은 일단 채권단에 넘어가며,삼성이 2조4,500억원을 다 갚았을 경우 채권단은 반드시 삼성측에 주식을 되팔기로 했다. 삼성측은 2조4,500억원을 다 갚을 때까지 삼성생명 주식 처분권을 가지며,적당한 시기를 골라 삼성계열사들이 보유지분 한도내에서 주식을 매입하고,경영권 유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될 경우엔 국내외 투자가들에게팔 방침이다.채권단 몫인 350만주로 빚을 갚는데 모자랄 경우 협력업체용으로 분류한 나머지 50만주를 추가 처분,채무를 상환키로 했다.그래도 부족하면 삼성생명이 증자를 통해 자금을 마련,변제키로 했다.내년말까지 발생하는 2조4,500억원에 대한 이자(3,500여억원)는 일부 탕감된다.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삼성측 제안서 내용은 채권단의 기대 이상”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고양 補選이후 움직임

    여야는 20일 한나라당 후보의 승리로 끝난 고양시장 보선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면서 향후 대책을 마련하느라 바삐 움직였다.국민회의는 수도권에서의잇단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반면 한나라당은이번 승리의 여세를 몰아 다음달 9일 치러질 용인시장 선거에서도 압승을 거두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국민회의 지난 6·3 재선거 당시 서울 송파갑과 인천계양·강화갑에 이어이번 고양시장 보선에서도 패배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만섭(李萬燮) 총재대행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겸허한 반성 위에 이번 선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는 자세다.선거에 참여했던 조직국 관계자와일부 특보단을 중심으로 내년 16대 총선에 대비한 선거전략 모델을 개발할것으로 전해졌다.신당 창당의 속도를 빠르게 하고 물갈이폭 확대의 계기가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앞으로 당 차원의 종합대책을 마련해 창당작업에박차를 가하고 내년 총선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9월9일로 예정된 용인시장 후보선정문제를매듭짓지 못한 채 공천심사특위를 계속 열어가며 ‘장고(長考)’를 거듭하고 있는 것도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나라당 용인시장 선거에서도 ‘청신호’가 켜졌다며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당 부대변인 출신인 구범회(具凡會)후보가 비록 지명도는 낮지만 승산이있다고 큰 소리 쳤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이번 선거로 연합공천의 위력도 별 것 아님이 드러났다”면서 “이는 국민들이 연합공천이든 뭐든 정치의질을 따져 한나라당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는 신호”라고 반겼다. 하순봉(河舜鳳) 사무총장도 “저조한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우리 당 후보가고양시장 보선에서 승리한 것은 수도권의 민심이 이 정권을 떠났다는 것을반영한 것”이라고 ‘민심 이반’을 꼬집었다.이사철(李思哲) 대변인은 “현정권의 부패 실상과 폭정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표출된 것”이라고 가세했다. 오풍연 이지운기자 poongynn@
  • “北·美 미사일협상 중대 진전”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은 오는 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윌리엄 페리 미 대북정책조정관과 만나 북한 미사일 문제와 관련,한·미 양국 공조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임 장관은 20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면서 북·미간의 북한 미사일협상개최 문제가 매듭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통일부 고위당국자도 “북·미간의 미사일문제가 협상을 향한 중요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면서 “‘페리 보고서’가 오는 9월초쯤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미국,일본 등 3국은 페리 보고서 발표에 앞서 차관보급 ‘조정감독위원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조율할 계획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정치개혁 핵심 접근못해

    여권이 정치개혁 협상을 서두르고 나섰다.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18일 조속한 협상을 한나라당에 촉구했다. 한나라당도 원칙적으로 동조했다.그래서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이날 재가동됐다.지난해 12월 이후 세 차례 활동시한이 연장되고,또 폐지됐다가 재구성된 뒤 첫 회의가 열렸다. 특위는 이날 국회제도개선소위부터 열었다.4개 소위중 여야간 이견이 가장적은 위원회다.그렇지만 회의는 이날도 겉돌았다.총무회담으로 격을 높여 절충을 시도했지만 결렬됐다.여야는 사실상 마지막 쟁점인 인사청문회 도입과본회의 운영방식 등 두가지 사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인사청문회 도입 문제와 관련,한나라당은 국정원장·검찰총장·경찰청장·국세청장 등 4명을 청문회 대상으로 포함시킬 것을 요구했다.공동여당은 원칙적으로는 난색을 표시했다.하지만 좀더 진전된 안을 제시했다.이 ‘빅4’를 청문회 대상에 포함시킬 경우 국회가 인사권을 침해할 수 없도록 제한규정을 두는 절충안을 냈다. 본회의 운영방식 논의도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정도에 그쳤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서면질의를 원칙으로 하고,보충질의는 일문일답으로 하자는 안을내놓았다.그러나 한나라당은 일괄질문·일괄답변으로 하고,보충질의를 일문일답으로 하자고 맞섰다. 이러다 보니 쟁점이 수두룩한 선거법·정당법·정치자금법 등 나머지 3개소위 활동은 지지부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한나라당이 내부적으로는 협상안을 마련해 놓고도 이를 당론으로 채택하지 않고 있는 것도 제약요인이다. 본격적인 협상무대에 올리려면 시일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선거법에서는 중선거구제 전환과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 문제가 핵심쟁점이다.공동여당은 두 사안을 당론으로 채택했지만 내부 사정이 복잡하고,한나라당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여권은 이를 감안해 국회법·정당법·정치자금법 등에서 합의된 사안부터 선별처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오는 10월20일인 최종 시한까지 매듭짓겠다는 뜻이다.하지만 특위가 전철을 또다시 밟을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박대출기자 d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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