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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사상 최악 감소세’ 1위

    올해의 가장 큰 국내 경제뉴스에 ‘수출 사상 최악의 감소세’가 꼽혔다.지난 2년간 표류해 온 대우자동차 처리가 매듭된 일은 2위에 올랐다. 21일 LG경제연구원이 내놓은 ‘국내경제 10대 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19.9% 증가세를 보인 수출이 올들어 사상 최대의 감소폭을 기록한 것이 1위를 차지했다.광주은행·하나로종금 합병,국민·주택은행 합병 등 초대형 은행 합병붐이 대우차의 뒤를 이었다.또 ▲국내 기업들에 몰아친 중국 열풍▲반도체쇼크 재연 ▲저금리시대 도래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조기 졸업 ▲국가신용등급 한단계 상승 ▲지옥과 천당을 오르 내린 주가 ▲근로조건 개선이 10대 뉴스에 선정됐다. 해외 경제뉴스 1,2위에는 미국 테러사태 및 아프간 전쟁과세계동시불황 진입이 각각 꼽혔다.이밖에 ▲뉴라운드 출범합의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세계 정보기술(IT)경기부진 ▲미국금리 11차례 인하 ▲아르헨티나 외환위기 ▲부시행정부 출범과 감세안 처리 ▲일본제조업 공동화 우려대두 ▲미국 캘리포니아 에너지 위기 등이 10대 뉴스에 들었다. 박건승기자 ksp@
  • 꽁꽁 언 남북관계 풀릴까

    남북이 대화의 실마리를 적극 모색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북한이 지난 18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측의 ‘전환적 자세’를 전제로 한 대화재개 의사를 밝힌 데 대해 통일부는 20일 대변인 논평을 발표,즉각적인 대화재개를 촉구했다.지난달 14일 6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결렬된 뒤 한달여 만이다. 북한은 먼저 조평통 담화에서 장관급회담 결렬 이후 한동안 이어졌던 맹비난을 자제한 대신 대화의지를 강조했다.홍순영(洪淳瑛) 통일부장관에 대한 비난이나 비상경계조치 해제요구가 담기긴 했으나 담화의 무게중심은 ‘대화’쪽에 놓여 있다.담화는 “6·15 공동선언을 존중하고,합의된 모든 일정들을 이행해 나가려는 우리의 의지와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새해를 가까이 할수록 북남관계가 원상회복되기를 바라는 내외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태도변화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이 매듭지어지는 시점에서 남북간 경색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것으로 풀이된다.자신들이 ‘포스트 아프간’의 표적이 돼미국의 거센 압력에 직면하지 않으려면 남북간 대화 분위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쌀 지원 등 경제적 실리도 주요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정부는 적절한 ‘명분’만 주어지면 북측이 대화에 응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날 통일부 대변인의 논평은 이런 명분을제공하는 성격이 강하다.물론 북측은 남측의 즉각적인 비상경계조치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미국의 대테러전쟁이 완전 종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남측이 선뜻 수용하기 어려운 사안이다.때문에 정부는먼저 회담을 열어 비상경계조치가 북측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설득,남북관계 정상화의 실마리를 찾겠다는 방침이다.정부는 논평에서 “상호 인정과 존중의 정신으로 대화를 한다면 자연스럽게 오해가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이같은 의지를 나타냈다.북측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진경호기자
  • 2001 길섶에서/ 첫 눈

    며칠 전 점심 자리에서 한 후배가 연애담을 들려주었다.많은 연인들이 그랬듯이 그 후배도 현재 부인과 사귀다 고비를 맞았다고 한다.그래서 늦여름에 일단 헤어지며 “첫눈이올 때 덕수궁 정문 앞에서 만나기로 하자. 그때 한쪽이 나오지 않으면 우리 사이는 끝난 것으로 매듭짓자”는 약속을했다. 하루는 눈 비슷한 게 오는데 후배가 보기에는 영락없는 진눈깨비였다.“에라,눈이라 치고….” 후배는 약속장소에 나가 기다린 끝에 그 여성을 만나 지금 잘 산다는 이야기였다. 지난주 월요일 새벽 서울에는 올 겨울 들어 ‘사실상’ 첫눈이 내렸다.‘사실상’이라고 말한 까닭은 기상청이 인정한 ‘공식적인’ 첫눈은 지난달 27일 이미 내렸기 때문이다.사실상 첫눈도,공식적인 첫눈도 양이 적거나 새벽에 내려서 눈에 잘 띄지 않았다.그래서 아마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한 연인들은 지금 초조할지 모른다.그러나 무슨 상관이랴,내가 모른 첫눈은 상대도 몰랐을 것을.연인들이여,함박눈 펑펑 내리는 ‘진짜’ 첫눈을 기다리자. 이용원 논설위원
  • 현대상선 사옥 1,100억에 매각

    현대상선 사옥이 모건 스탠리에 1,100억원에 팔렸다. 20일 채권단과 현대상선에 따르면 미국계 투자회사인 모건스탠리는 다른 부동산 투자회사 1곳과 공동으로 현대상선의 서울 적선동 사옥과 무교동 사옥을 1,100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이르면 이번 주말에 계약서를 쓸 예정이다. 모건 스탠리는 현대상선 사옥을 리모델링해 임대할 계획이다.아울러 이 사옥을 담보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매입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경우 시간이 다소 걸리는 만큼 대금을 먼저 지불하고 ABS 발행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게 채권단의 설명이다. 관계자는 “매각대금이 들어오면 숨통이 트이 게 된다”면서 터미널 매각도 막판 협상 중이어서 연내에 매듭지어질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 의성군 공무원 수기집 발간

    경북 의성군은 20일 공직자들이 각종 업무를 추진하면서느낀 다양한 행정경험 등을 한 데 모은 행정 수기집 ‘내가 본 나의 거울’을 냈다. 의성군은 이날 이 행정수기집을 군청과 18개 읍·면사무소와 도내 22개 기초 자치단체 등에 무료로 배부,활용토록 했다. 478쪽인 이 수기집은 ▲땀에 젖은 24시간 ▲군민을 가족처럼 ▲내일은 더 새롭게 ▲매듭의 타래를 풀면서 ▲못다한 추억 ▲새로운 대안을 찾아라 등 6개 부문으로 구성돼있다. 정해걸(丁海杰)군수는 “직종·직급 구분없이 다양한 행정 경험을 모두 공유하자는 의도에서 수기집을 발간하게됐다”며 “행정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기대했다.구입 문의는 군 기획감사실(054-830-6061)로 하면 된다. 의성 김상화기자 shkim@.
  • 검찰, 사법처리 방침 시사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18일 신광옥(辛光玉) 전 법무차관이 민주당 당료 출신 최택곤(崔澤坤·구속)씨로부터 “신 전 차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때 200만∼300만원씩 모두 2,000만원이 안되는 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신 전 차관에게 19일오전 10시까지 출두하도록 통보했다. 검찰은 또 신 전 차관이 민정수석 때 직속기구인 사직동팀(경찰청 조사과)에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陳承鉉·수감중)씨의 내사를 지시하고 5월9일 ‘특이사항 없음’이라는 보고를 받은 사실을 확인,내사 경위를 캐고 있다.검찰은 이같은 사직동팀의 보고 내용을 진씨도 알고 있었다는 점을 중시,유출 경위를 수사중이다. 검찰은 신 전 차관을 상대로 ▲최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명목 ▲진씨 조사에 나선 금융감독원 등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진씨 변호인 선임에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대가성이 전혀 입증되지 않았다면 신 전차관을 소환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신 전 차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뜻임을 내비쳤다. 검찰은 또 신 전 차관의 처리를 매듭지은 뒤 주말쯤 김은성(金銀星)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을 불러 ‘진승현 리스트’ 등 김 전 차장과 관련된 의혹 전반을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김 전 차장을 상대로 진씨 로비자금 수수 경위와 구명 활동 등을 조사한 뒤 총선자금 제공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박홍환 장택동기자 stinger@
  • 진게이트 수사 새국면/ 김은성·신광옥씨 ‘합작’흔적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씨(수감중)의 구명로비를 위해 신광옥 전 법무차관과 김은성 전 국정원2차장이 ‘합작’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검찰은 이에 따라 이들 핵심 2명을 이번주에 차례로 불러 연결고리를 찾아낼 방침이다. [신-김 연결됐나] 검찰은 김 전 차장 소환 시기를 신 전 차관 처리 이후로 잡아놓고 있다.김 전 차장을 즉각 소환할수 있을 정도로 정황을 확보한 검찰이 신 전 차관 문제 매듭을 우선시한 것은 신 전 차관과 김 전 차장이 진씨 구명로비를 ‘고리’로 서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두 사람에게 쏠린 의혹은 모두 진씨 구명로비와 관련돼 있다.신 전 차관은 민주당 당료 출신 최택곤씨(구속)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신 전 차관은 또 지난해 검찰 수사 당시 수사팀에 전화를 걸어 진행상황 등을문의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진씨 측근 인사는 지난해 조사에서 “신 전 차관이 진씨에게 전화를 걸어 ‘구속이 불가피하니 변호사 선임료 15억원을 준비하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신 전 차관이 진씨 구명을 위해 적극 개입한 사실이 확인되면 사실상 진씨 구명로비를 ‘진두지휘’한 김 전차장과 어떤식으로든 연결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차장은 지난해말 대검 고위간부를 방문,‘혼사’를빌미로 진씨에 대한 검찰의 수사 상황을 탐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부하 직원에게 1,000만원을 주면서 수사 상황을보고토록 지시한 사실도 드러났다.검찰은 김 전 차장이 ‘제3자’를 통해 진씨의 돈을 받은 정황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다 김 전 차장은 진씨가 검찰출두에 앞서 측근들과 가진 ‘대책회의’에 자신의 심복인 국정원 전 경제과장 정성홍씨(구속)를 참석시킬 정도로 진씨 구명과 밀접히 연결돼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이와 관련,검찰 주변에서는 수사초기 진씨 구명을 위해 서로 협조하던 두 사람이 수사팀이 진씨를 구속하기로 결정한지난해 11월 이후 사이가 틀어져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사이가 됐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오락가락하는 최택곤의 ‘입’] 신 전 차관 소환을 위해필수적인 최씨의 ‘입’이 쉽게 열리지 않아 수사팀이 애를먹고 있다. 수사팀 관계자는 “진씨로부터 받은 돈의 사용처와 관련,최씨의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있다”면서 “신 전 차관과 최씨 외에 목격자나 물증이 없어 일일이 사용처를 확인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씨가 신 전 차관에게 돈을 전달했을 심증 등은 있지만객관적으로 돈이 오고간 정황을 확보하는 작업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당초 18일로 예정했던 신 전 차관의 소환을 하루 이틀 미루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신씨 수뢰설 수사/ 진·최씨 ‘禪문답’수사팀 혼란

    진승현(陳承鉉)씨와 신광옥(辛光玉) 법무차관의 중간고리로 지목받고 있는 민주당 당료 최택곤(崔澤坤)씨가 검찰에 나왔지만 속시원한 진술을 하지 않고 있어 검찰을 답답하게 하고 있다.14일 사퇴한 신광옥 차관의 소환과 대질심문이 속히 진행돼야 ‘1억수뢰설’에 대한 수사가 진일보할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 13일 밤 검찰에 출두한 최씨는 지병인 고혈압을 이유로 약을 사다달라고 요구하는 등 수사를 중간중간 끊고있어 검찰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최씨가 진씨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부분을 계속 부인하다가 검찰이 증거를 들이밀면 조금씩 인정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신 차관과 관련된 진술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검찰은 최씨의 입을 열기 위해 수사검사를 교체하는 방안까지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씨 역시 수사팀의 기대와는 달리 적극적인 진술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자신의 혐의를 부인할 때는 명확하게 진술을 하지만 인정해야 될 상황이 닥치면 ‘선문답’으로 수사팀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검찰 관계자가 전했다. ◆일단 서울지검은 신 차관이 사퇴함에 따라 소환에 본격적으로 대비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서울지검의 한 간부는 “이 수사가 빨리 매듭지어져야 하는데 솔직히 현직차관에 대한 수사는 부담이 있었다”고 수사를 위해서는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그러나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수사선상에 올라 있던 젊은 벤처사업가의돈 1억원을 받았겠느냐’며 의문을 표시하는 검사들도 많았다. ◆한편 오전 8시50분쯤 평소처럼 정부 과천청사에 출근한신 차관은 최경원(崔慶元) 법무부장관이 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청사로 돌아오자 바로 장관실로 직행,사표를 내고 10여분만에 굳은 표정으로 장관실을 나왔다.신 차관은 법무부를 떠나기에 앞서 마중나온 법무부 관계자들과 일일이악수를 나누면서 “미안하게 됐습니다”고 말을 건넸다. ◆신 차관의 사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들은 몹시 곤혹스러워했다.법무부 고위관계자는 “무관한 것으로 드러나면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다”고 희망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신 차관의 주장은 법무부의 입장과 분리해서 생각해달라”고 주문,이번 파문이 법무부에까지 번지는 것을 경계하기도 했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 하이닉스-마이크론 협상결과 연내 발표

    하이닉스반도체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전략적 제휴를위한 협상결과가 연내에 발표된다. 10일 채권단과 하이닉스에 따르면 하이닉스 구조조정특별위원회는 지난 8일 2차 회의를 열고 마이크론과의 협상을조기에 매듭짓기 위해 지난 5일부터 진행해온 1차 협상 결과를 연내에 공개키로 했으며,하이닉스 박종섭(朴宗燮) 사장을 ‘주도적인 협상자(Key Negotiator)’로 선임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마이크론과의 협상이 신속하게 진행되는 만큼 협상결과를 연내에 가시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 이무영씨 사전영장 안팎/ 권력핵심 사건은폐 단죄 의지

    검찰이 9일 이무영(李茂永)전 경찰청장과 김승일 전 국정원 대공수사국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함에 따라 수지김 살해사건 은폐의혹에 대한 큰 가닥이 매듭됐다. 검찰은 사건의 진상을 밝힐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국가권력기관의 핵심 인사들이 이를 외면하고 계속해서 살인사건을 대공사건으로 은폐·조작하려 한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범죄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다만 물적 증거가 부족한 점을 감안,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함으로써 혐의에 대한 판단은 법원에 맡긴 것으로 분석된다. [영장 청구 배경] 검찰은 그동안 이 전 청장 등을 상대로 지난해 경찰 내사 중단 의혹사건을 캐면서 심증에 비해 결정적인 물증이나 진술이 없어 고심해 왔다. 이 전 청장은 사건을 은폐했다는 의혹이 일자 직접 소명자료를 작성하는 등 혐의 사실을 적극적으로 부인해 왔다.그는 검찰에서도 “김 전 국장과 잠시 얘기한 것은 사실이지만사건 내용은 몰랐다”는 진술로 일관했다.김 전 국장 역시“협조 요청은 했지만 압력 행사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대질심문까지 벌였으나 뚜렷한 결론을 얻지 못하자당시 경찰과 국정원의 보고라인 등을 추적,정황 증거 확보에 주력해 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사법처리 여부를 놓고 ‘지검장-1차장-외사부장-담당검사’로 이어지는 공식 수사라인 외에 이례적으로 1·2·3차장검사들이 모여 회의를 거듭한 끝에 사전구속영장 청구쪽으로 방향을 결정했다. [향후 전망] 관련자들의 진술 외에 마땅한 입증 자료가 없다는 점이 검찰의 고민이다.구속영장 대신 사전 구속영장을 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들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경찰과 국정원의 보고 라인에 대한 수사와 사법처리 범위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전 청장 등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기각되더라도 기소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수지김가족들은 이제까지 간첩 가족으로 몰려 갖은 고초를 겪었다”는 논리로 이번 수사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직권남용 등의 혐의에 대해서는 법원이 무죄판결을내린 사례가 많아 법정 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방카슈랑스 합작법인 설립

    신한금융지주회사와 프랑스 금융그룹인 BNP 파리바그룹이손을 잡았다. 신한금융은 오는 12일 BNP 파리바그룹과 전략적 제휴 및 지분참여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다고 8일 밝혔다.이와 함께방카슈랑스·소비자금융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계약도 이뤄진다. 이로써 양측은 지난 6월 포괄적 제휴에 합의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은 뒤 5개월에 걸친 협상을 매듭짓고 핵심역량 공유와 함께 전략적 제휴관계를 공고히 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신한금융은 BNP파리바그룹에 4%의 지분을매각하며,오는 14일 1,550억원 규모의 매각자금을 받을 예정이다. 이밖에 BNP파리바그룹의 자회사인 생명보험사 까디프와 설립자본금 300억원 규모의 방카슈랑스(은행·보험을 결합한영업) 합작법인을,다른 자회사인 소비자금융 전문업체 세텔렘과 200억원 규모의 소비자금융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계약도 체결한다.방카슈랑스사는 금융감독원의 인가를 받은 뒤,소비자금융사는 현재 입법예고된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 이후 내년 상반기쯤 설립될 예정이다.양사는 각 합작법인에 50대 50으로 자금을 투자한다.신한금융 최영휘(崔永輝)부사장은 “내년 2월말쯤 예정됐던 최종계약이 앞당겨졌다”며“이번 제휴가 수준높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하이닉스-마이크론, 지분 맞교환 의견 접근

    하이닉스반도체는 지난 주말 마감된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의 1차 협상에서 지분 맞교환 방식에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채권단과 하이닉스에 따르면 지난 5일 방한한 마이크론 협상팀은 공장실사 등을 거쳐 1차 실무협상을 사실상 매듭지었으며 11일쯤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마이크론측은 지난 6일 이천공장을 실사한 데 이어 다음날엔 청주공장,8일 구미공장을 차례로 방문했으며 미국 본사는 유진공장을 별도로 실사한 것으로 전해졌다.양측은 실무협상에서 재무·법률·운영 등 분야별 현안에 대한 자료를 교환하고 협상조건을 논의했다는 것이다. 마이크론은 1차 협상내용을 토대로 종합적인 검토작업을 거쳐 협상제안서를 마련,이달 중순쯤 하이닉스측에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크리스마스전 서울에서 2차협상을 다시 갖고 전략적 제휴의 기본방향을 도출할 예정이다.구체적인 제휴조건 등은 내년 초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1차 협상에서는 맞교환할 지분의 규모를 놓고 하이닉스측은 경영권을 넘기지 않는 수준인 15% 안팎의 교환을 주장한 반면 마이크론측은 ‘우월한 지위’를 확보할 수 있는규모를 제시하면서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기자 sskim@
  • SK엔론 지분 매각 불가피

    미국 최대 에너지기업인 엔론이 지난 3일 파산신청을 함으로써 국내 업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엔론측의 SK엔론에 대한 지분 처리가 최대 관심사다.엔론은 1999년 1월 2억4,000만달러의 현금을 투자,SK 가스부문 지주회사 SK엔론의 지분 50%를 인수했다.그러나 양대 주주 가운데 하나가 파산신청을 함에 따라 엔론측의 지분매각이 불가피해졌다.세계 유수의 에너지기업들이 엔론 지분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SK는 조건이 맞지 않을 경우 직접 지분을 떠안아야 하는 처지다. 엔론의 지분 문제가 원만히 매듭되더라도 SK엔론은 대외이미지 실추를 감수해야 한다.엔론은 자산이 620억달러(약 80조원)에 달하는 미국 7대 기업.세계 최대 에너지기업의 몰락은 사업파트너인 SK엔론의 ‘명성’에 적지 않은 흠이 될 수밖에 없다. 국내 공기업들로서는 엔론의 파산으로 중요한 ‘돈줄’하나를 놓치게 됐다.엔론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한국전력발전부문 자회사의 민영화에 대주주로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파산신청으로 물거품이 돼 버렸다.엔론은 또 SK엔론과함께 가스공사 민영화에도 참여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은행들이 엔론과의 거래로 1,000억엔이 물린 것과달리 국내 은행들은 피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한국은행 윤한근(尹漢根) 은행국장은 4일 “국내 은행들의 거래실태를 긴급 파악한 결과 엔론과 거래가 있는 은행은 단한 곳도 없었다”면서 “씨티 등 외국계 은행들은 거래가있지만 국내지점에서 나간 대출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한은 조사결과 국내 투신사가 보유하고 있는 엔론 회사채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건승·안미현기자 ksp@
  • [씨줄날줄] 농담 없는 사회?

    ‘가끔 엄숙함보다 더 효과적으로 어려운 매듭을 푼다’며 농담의 효능을 강조한 이는 고대 로마의 서정시인 호라티우스이다.반면 ‘돈키호테’의 작가 세르반테스는 ‘괴로움을 주는 농담은 농담이 아니다’라는 말로 부작용을경계했다.농담이란 ‘실없이 놀리거나 장난으로 하는 말’로서 적절한 때와 장소에 사용하면 웃음꽃을 피우고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하는 윤활유 구실을 한다.그러나 부적절한 농담이 패가망신을 불러온 예도 적지 않다.따라서 농담을 즐기는 이들은 ‘농담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야비함·무례함·고약함·추잡함이요,또 하나는 고상·우아·현명·재치다’라고 한 고대 로마의 웅변가 키케로의 금언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인기 높은 개그우먼 박경림씨가 최근 TV에 출연해 농담한마디를 했다가 3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와 명예훼손 등민·형사 소송에 휘말리게 됐다.스스로 ‘미모 없음’을웃음 소재로 삼아온 박씨가 이번에도 “내가 화장품 광고에 출연했더니 그 회사가 망하더라”는 식으로 말한 것이다.대화 상대가 대표적인 미인의 한 사람이어서 이러한 농담이 더욱 재미있게 들렸는데,방송을 보고는 실제로 회사가 망했다고 오해한 사람들이 있었던 모양이다.반품 물량만 3억원어치에 달하고 월평균 매출액은 20%선으로 떨어졌다고 하니 회사측으로서는 그냥 넘기기 힘든 노릇이었을터이다. 소송제기 사실이 알려지자 “아무리 개그지만 말을 함부로 했다”는 쪽과 “농담임이 뻔한데 소송까지 간 것은 너무하다”는 쪽으로 반응이 엇갈렸다.법적으로는 농담에 고의성이 없더라도 과실에 대한 책임은 물을 수 있다고 한다.이 문제에 해결책은 없을까.이제는 화장품회사가 소송을취하해도 좋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든다.박씨에 대한 소송건이 널리 알려져 화제가 됐으니 회사가 망하지 않았음은입증된 셈이요,추가로 광고 효과도 크게 얻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단계에서 휴전안을 제시하는 까닭은 한 개그우먼을 두둔하기 위해서가 아니다.다만 농담 한마디에 수십억원을물어내고 형사처벌까지 받는다면 그 누가 감히 농담을 입에 올리겠는가.가뜩이나 어려움 많은 세상에 우리의삶은더욱 뻑뻑해질 것이다.농담이 위축되거나 없어진 사회? 이는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 않은가. 이용원 논설위원 ywyi@
  • 30대그룹공장 수도권이전 허용

    내년부터 30대 그룹(대규모 기업집단)도 일반기업과 같이수도권 성장관리권역으로 공장을 옮길 수 있게 된다. 또수도권 성장관리권역에 공장을 신·증설할 수 있는 외국인투자기업의 업종이 24개종에서 28개로 늘어난다. 산업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의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28일 입법예고하고 연내 개정작업을 매듭지을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되는 업종은 △의약품 화합물 및 항생물질 제조업 △의료용품 및 기타 의약 관련 제품 제조업 △반도체 제조용 기계제조업 △액정표시장치(LCD) 제조업 등이다. 이와 함께 수도권 입지규제에서 특례적용을 받는 외국인투자기업의 외국인 투자비율도 현행 51% 이상에서 30% 이상으로 대폭 완화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이팔호 경찰청장 ‘조용한 개혁’

    요즘 경찰 안팎에서는 이팔호(李八浩) 신임 경찰청장의스타일과 행보가 단연 화제다. 이유는 크게 두가지.첫째는 지난 2년간 강력한 ‘개혁드라이브’로 15만 경찰을 지휘했던 이무영(李茂永) 전 경찰청장과 인사 스타일이 정반대인 점이고,두번째는 내년 지자체 및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 신임 청장이 경찰조직을 제대로 휘어잡을 수 있느냐는 점이다. 이 전 청장은 후임 청장 발표 열흘전인 지난 10월말 서울 성북동의 칼국수집에서 이팔호 당시 서울청장과 극비리에 만났다. 이 전 청장은 이 자리에서 재임 2년을 회고하면서 경찰간부 동기(간부후보 19기)인 이팔호 서울청장에게 경찰조직의 앞날을 위해 선임 청장으로서 몇가지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수인계나 다름없었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이 신임 청장은 취임 직후 치안감급 이상 경찰 수뇌부 인사를 단행한데 이어 지난 20일에는 경무관 승진인사를 마무리지었다. 이 과정에서 이 전 청장과는 확연히 다른 색깔을 드러냈다. 이 전 청장은 재임 당시 향피(鄕避)원칙과 능력위주의 인사원칙을 내세운 반면 이 신임 청장은 ▲출신지역 안배 ▲연공서열 중시 ▲향피 원칙 배제 등을 인사원칙으로 내세웠다.경무관 인사에서는 이례적으로 전국의 파출소 업무를 관장하는 경찰청 방범기획과장을 승진시켰다.평소 생활치안을 강조해온 이 신임 청장의 ‘스타일’을 엿보게 하는대목이다. 치안감 승진자들의 출신지는 호남과 영남 각 3명,충청과제주 각 1명이었고,경무관은 호남과 영남 각 4명,,경기 2명,충청 1명 등으로 지역 안배에 역점을 뒀다. 이 전 청장은 파격적인 발탁인사를 통해 ‘위세’를 과시했으나 이 신임 청장은 “한 사람을 기쁘게 하기 위해 열사람의 눈에서 눈물을 흘리게 해서는 안된다”는 말을 실천에 옮겼을 정도로 ‘순리’를 중시했다. 이 때문에 과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경찰 수뇌부인사는 별다른 잡음과 후유증을 남기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 일부에서는 이 전 청장의 ‘화끈한’ 지휘스타일에 비해 다소 나약하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이 신임 청장은 최근 국·실장회의에서느닷없이 간부들을 질타했다.새로 임명된 지방청장 12명중 5명이 부임지에서 ‘도착보고’를 제때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한 경찰 고위간부는 “이 신임 청장은 이무영 전 청장이이룩한 개혁작업을 답습하면서 나름의 색깔을 드러낼 것같다”고 분석하고 “이 신임 청장은 역대 경찰총수에 비해 내년 선거에서 엄격한 중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전 청장은 ‘생각을 바꾸면 미래가 보인다’라는 개혁 기치를 내세웠다.‘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이 신임 청장이 어떤 ‘행동강령’으로 매듭을 지을지 주목된다. 김문기자 km@
  • 신임 2차장 이수일씨 발탁 배경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4일 김은성(金銀星) 전 국정원제2차장 후임에 이수일(李秀一) 전 감사원 사무총장을 임명한 것은 무엇보다 해이해진 기강을 바로잡고 ‘비리 파문’을 조속히 수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직원 사기 등을 고려해 내부에서 후임자를 찾을 것이라는당초 예상을 깨고 호남출신으로 경찰 출신, 특히 감사위원과 감사원 사무총장을 지내는 등 개혁성향이 강한 이 한국감정원장을 발탁한 데서도 고심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이는 고위간부의 비리 연루로 땅에 떨어진 국정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또 내부의 부패 연루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개혁성향의 외부인사를 발탁, 거듭 태어나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의도인 셈이다. 따라서 이 차장은 신건(辛建) 국정원장을 도와 국정원 내부의 개혁작업을 주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동안 신 원장은 국정원 안팎을 대상으로 폭넓게 인선작업을 벌여왔다.김 대통령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국정원개혁과 쇄신에 적합한 인물을 내외에서 찾아왔으나 김 전차장의 사표를 수리한 뒤 9일만에야 후임자 인선을 매듭지었다.그만큼 국정원이 현재 내우외환에 휩싸여 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5일 “김 대통령은 일찍부터 국정원 밖의 인사를 발탁하기로 인선 기준을 세웠다”면서 “마땅한 후임자를 찾지 못해 인사가 늦어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어쨌든 신임 2차장의 기용으로 국정원은 신 원장(전북 전주),최명주(崔命柱) 1차장(전남 나주),이 2차장(전북 완주),장종수(張悰洙) 기조실장(강원 고성),권진호(權鎭鎬) 안전대책통제본부장(충남 금산)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한국 신용등급 과소평가 됐다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객관적인 경제지표에 견주어 2단계이상 과소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이 각종 경제지표로만 따지면 A등급 수준 이상”이라며 “그러나 현재 국가신용등급은 BBB등급으로 2단계 이상 낮게평가됐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한국의 국내총생산 대비 정부 총부채와 수출액대비 총외채 비율이 각각 52.0%와 72.6%로 A등급 국가의 평균치인 52.1%,79.8%보다 낮다”며 “올해 9,700달러로 추정되는 1인당 국내총생산도 A등급 국가의 평균치(8,915달러)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국내총생산 대비 경상수지와 재정수지도 4.4%,마이너스 1.8%씩으로 A등급 국가의 평균치(마이너스 2.4%,마이너스 2.2%)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또 한국보다 신용등급이 1∼2단계 높은 헝가리와 칠레등 7개 개발도상국과 비교해도 우리나라의 경제지표가 대부분 양호했다.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이 아직도 BBB등급에 머문것은 외환위기를 겪은 전력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며“이른 시일내 A등급 진입을 위해서는 불완전한 민간부문의구조조정을 매듭짓는 등 구조개혁의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건승기자 ksp@
  • 내년도 산업기반 기금 3,247억원 조기집행

    산업자원부는 3,247억원의 내년도 산업기반기금 지원계획을 확정하고 예년보다 3개월 앞당겨 1월부터 집행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산자부는 투자심리를 조기 회복시키기 위해 다음달 3일부터 신청받아 연말까지 융자사업자 선정을 매듭지을 계획이다. 부품·소재산업 육성에 700억원,우주항공이나 생물산업 등지식기반 산업 경쟁력 강화에 600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윤 우리금융 회장 “한빛·평화은행 합병 연내 매듭”

    윤병철(尹炳哲)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22일 “한빛·평화은행의 합병은 올해 안에 마무리될 것이며,광주·경남은행도경영실적에 따라 내년 6월전에는 통합이 가능할 것”이라고말했다. 윤 회장은 이날 기자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내년 6월까지한빛 등 4개 자회사 은행의 기능재편 작업을 끝낼 계획이지만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며 “다음달부터 외부 컨설팅을 받아 결과에 따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한빛·평화은행의 조기 합병을 추진하면서 평화은행의 은행부문을 한빛에 통합시키고 카드부문을 떼어내다른 자회사들의 카드부문과 합쳐 카드전업회사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윤 회장은 “평화의 카드부문을 ‘우리카드사’로 이름짓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한빛·평화가 합병되면 은행부문도 ‘우리은행’으로 사명을 바꾸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빛’이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계속 어필할 수있는 지 조사한 뒤 사명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연내신설될 증권·투신부문 등도 ‘우리’라는 명칭을 사용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광주·경남은행은 경영개선약정(MOU)을 달성했기 때문에 내년 6월까지 통합을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평화처럼 경영이 어려워지면 조기 통합도 가능할 것”이라고말했다.최근 은행권의 합병설에 대해서는 “금융권의 합병은 대세지만 ‘규모’만을 강조한 일방적인 합병은 무의미하다”며 “합병의 후유증을 최대한 줄이고 시너지를 낼 수있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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