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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 과자먹다 ‘졸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55)이 지난 13일 오후 5시35분(현지시간) 백악관 숙소에서 소파에앉아 과자를 먹으며 TV를 보다가 과자가 목에 걸려 질식,잠시 의식을 잃고 바닥에 넘어졌다가 바로 회복됐다.부시대통령은 매듭 모양의 비스킷 ‘프레첼’을 먹고 있었으며,볼티모어와 마이애미팀간 미식축구 플레이 오프전을 관전중이었다. 대통령 주치의 리처드 터브 공군 대령은 “프레첼이 목주위의 신경을 자극하면서 심장박동이 일시적으로 감소한게 원인으로 보인다”며 “검사 결과 혈압과 혈당,맥박 등은 모두 양호한 상태이며 재발의 가능성을 암시하는 어떠한 징후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아프가니스탄 전쟁으로 인한 스트레스나 대통령 직무와는 관계없다고 덧붙였다. 터브 대령은 부시 대통령이 소파에서 쓰러지면서 카펫이깔린 바닥에 얼굴을 부딪혀 왼쪽 뺨 부위에 1달러 지폐 반쪽 크기의 찰과상과 아랫입술에 작은 타박상을 입었다고밝혔다.그는 대통령이 이틀간 몸살 기운이 있었고 머리도차가웠으며 1마일(1.6㎞)을 7분 이내에 달리는 격렬한 운동 프로그램 때문에 최근 맥박이 다소 낮았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먹던 프레첼이 제대로 내려가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스스로 정신을 차린 뒤 아래층에 있던 간호사를 직접 불렀다고 주치의가 전했다.부시 대통령이 의식을 잃었을 때 부인 로라 여사는 다른 방에서 전화통화를하고 있었다. 부시 대통령은 14일 예정대로 일리노이주를 비롯한 3개주(州) 방문 길에 올랐다.방문 길에 오르기에 앞서 언론에모습을 나타낸 부시 대통령의 얼굴엔 붉은 찰과상 자국이군데군데 선명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기분이 매우 좋다”고 건재를 과시한 뒤 “바닥에 쓰러진 뒤 다시 깨어나 처음 본 것은 내 개들이 매우 걱정하는 모습”이라고 능청을떨었다. 이어 “우리 어머니는 프레첼을 먹을 때는 삼키기 전에꼭꼭 씹으라고 항상 말씀하셨다”며 “어머니 말을 잘들어라”고 농담을 던졌다. 한편 부시 대통령의 부친인 조지 부시 전 대통령도 92년1월 일본 방문 때 만찬 도중 구토와 함께 잠시 졸도,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mip@
  • [데스크 칼럼] 修辭學과 정치현실

    새해를 맞아 여야 3당 대표를 특별인터뷰하고 나서 느낀소감은 ‘정치는 역시 수사학(修辭學)’이라는 것이다.이들의 얘기를 듣다보면 우리 미래는 장밋빛이다.새 정부가들어서거나 내각제가 되기만 하면 ‘부패 게이트’ 없는살 만한 세상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예나 지금이나정치 지도자는 자기 논리로 철저히 무장한 ‘언어의 전사(戰士)’들이었다. 인터뷰 분위기는 당의 진로만큼이나 달랐다.이회창 총재는 예전과 달리 부드러움을 가미했지만 깐깐함이 넘쳐났고,한광옥 대표는 소탈하면서도 의리의 냄새가 물씬 풍겼다. 김종필 총재(JP)는 결기를 내보였으나 백전노장답게 유유자적했다. 답변 태도 역시 이 총재는 웃음으로 대신하며 정해진 금을 넘지 않는 완고함을 보였다.한 대표는 미묘한 질문에는 “조금만 기다려 달라”며 당과 자기의 진로를 분리하려애썼고,JP는 자리를 뜨려는 기자에게 “아직 할 얘기가 남았다”면서 연신 떡과 차를 내놓으며 손님 대하듯했다. 3당 대표의 경륜을 들으면서 모처럼 평온함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우리정치가 대결구도 속에서 지나온 탓이리라. 다수가 되려한 소수 여당의 끈질긴 노력과 정권을 되찾으려는 다수 야당의 사활을 건 사수로 평행선을 달려온 지난 4년이다. 이제 그 싸움이 서서히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아직 11개월이라는 한국정치에서는 ‘긴 시간’이 남아있긴 하나 수의 싸움은 더 이상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인터뷰는 여야가 각자의 비전을 정리하고 12월 대선의 출발선상에 서려는 신호탄이었다.이왕이면 부드럽게 보이고(이 총재),가능하면 개혁성을 부각시키고(한 대표),어떻게해서라도 비세(非勢)의 속내를 들키지 않기 위해 석양의장관(JP)을 보여주려 했던 게 아닌가 싶다. 하나 그 때뿐,현실의 정치는 달랐다.인터뷰 속의 정치일뿐이었다.게이트로 세상이 시끄럽고,이젠 청와대로까지 그 파장이 미치는 형국이다.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모셨던수석들이 게이트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는 단서들이 포착되고 있다. 윤태식·이용호·진승현씨 모두 한때 잘나가던 ‘상식인’을 가장했던 사람들이라 그 불똥이 어디로 튈지 알 수없다.멀쩡하게 보였던 그들이 권부의 누구를 만나고,정부의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했는 지 부탁과 도움에 익숙한 우리 문화로서는 가늠할 길이 없다.정말 ‘밤새 안녕’인 세상이다. 그러나 임기말 혼돈의 와중에 신년인터뷰에서 찾은 희망이 있어 다행이다.그 포장이야 어떻든 정치권이 새로운 단장을 하고 있다는 점이었다.‘떨거지 정치문화’,‘제왕적총재제도' ‘지역 패권주의’와 같은 지난 시대의 정치를매듭지으려는 역동성의 발견이었다.뒤뚱거리면서 넘어질듯 해도 우리도 모르게 사회가 투명한 쪽으로 한 발짝 전진하고 있는 것이다. 대나무가 가늘지만 높이 자라는 것은 해마다 매듭을 짓고 크기 때문이라고 한다.사람이 철이 들어가는 것도 이립(而立·30),불혹(不惑·40),지천명(知天命·50)과 같이 나이에 걸맞는 직분과 소명이 있고,거기에 맞추려는 노력 때문일 것이다. 연말 대선도 한 시대를 매듭짓고 새로운 비전이 열리는우리정치의 나이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양승현 정치팀장 yangbak@
  • 박근혜씨 당개혁 ‘목청’

    민주당에 이어 9일 한나라당도 대선후보 경선 준비에 공식착수하면서 비주류 박근혜(朴槿惠) 부총재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이회창(李會昌) 총재에 맞서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해놓은 박 부총재는 이날 당내 전당대회 준비기구인 ‘선택2002 준비위원회’(선준위) 구성 결의에 맞춰 당권·대권분리문제를 당내에서 공론화해 나갈 것을 주장했다.이 문제부터 매듭지어야 대선후보 경선을 포함해 전당대회의 형태가 결정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박 부총재는 오전 총재단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대권·당권 문제를 어떻게 정리하느냐에 따라 경선의 모양이달라진다”며 “선준위의 논의과정에서 반드시 경선과 함께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준위 구성과 관련,“총재가 공천권을 쥔 상황에서 위원들이 반대의 뜻을 펴기어렵다”며 “경선에 나설 후보가 직접 선준위에 참여해야한다”고 주장했다.외부인사를 참여시키자는 이부영(李富榮) 부총재 주장보다 한발 더 나간 셈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집중취재/ 지방선거 여야입장과 전망

    국가 행사의 성공적 수행과 법의 안정성을 지키는 일 가운데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올림픽 이상으로 중요한 월드컵 개최기간중 치러지는 지방선거 실시시기를 놓고 논란이분분하다.대체적인 국민 여론은 두 가지 행사가 겹쳐서는안 되며,지방선거 시기를 앞당기든 미루든 이에 대한 결정을 하루빨리 내려야 한다는 사실이다.오는 6월13일의 지방선거 시기를 놓고 고조되고 있는 시기조정 문제를 조명해본다. 여야 정치권의 쟁점은 겉으로 보기에 크게 두 가지로 갈린다.하지만 저변에는 상대방에 대한 불신과 선거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당리당략이 숨어 있다. [민주당] 월드컵이 국가적인 행사라 해도 개최지가 전국 10개 도시에 국한돼 있는 만큼 이를 이유로 전국에서 선거를 앞당겨 실시할 경우 혼란이 예상되며 법의 안정성마저해치게 된다.현 지자체장이 낙선할 경우 월드컵 준비에 큰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9일 열린 고문단회의에서도 한나라당의 조기 지방선거 실시 주장이 당리당략적 발상에서나온 것이라고 반박하며 ‘법대로’ 실시방침을 재확인했다.하지만 당내 일각에선 국가적인 행사가 선거로 인해 방해를 받아선 안 된다며 시기를 어떤 형태로든지 조정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어 주목된다. 이상수(李相洙)총무는 사견임을 전제로 “여러가지 여건을 감안할 때 선거일을 5월30일쯤으로 앞당기는 게 적당할것으로 본다”고 말했었다. [한나라당] 법대로 6월13일 선거를 치를 경우 월드컵 준비와 진행이 순조로울지 우려된다.투표율도 크게 떨어지는등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과 지방선거 두 가지 모두에 적잖은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특히 월드컵 기간에 치러지는 선거에서 자칫 불상사라도 발생할 경우 우리나라의 대외 이미지가 크게 실추될까 염려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도 조기 지방선거에 동의하는 사람이 적지않은만큼 한달 빠른 5월 9일로 선거를 앞당기는 것이 여러모로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이재오(李在五)총무는 “협상 과정에서 날짜가 약간 달라질 순 있겠지만 월드컵 기간내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자민련] 자민련은 민주당과 비슷한 입장이다.법은 한번만들어지면 특별한 상황변화가 없는 한 고치지 않는 것이바람직하다는 논거다. 김학원(金學元)총무는 “이제는 우리도 선거를 생활화할때가 됐다”면서 “월드컵 기간중에 우리의 선거 문화풍토를 세계인들에게 보여주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말했다. [왜 타협 안되나] 각 당이 겉으로는 그럴 듯한 이유를 내세우면서도 실제로는 상대방에 대한 ‘불신’과 함께 사안자체를 당리당략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한나라당은 민주당이 갈수록 급전직하하고 있는 민심을 되살리기 위해 월드컵을 최대한 이용할 것이란 의구심을 갖고 있다.예컨대 우리나라가 ‘월드컵 16강’에 들어갈 경우 여당이 이를 득표전략으로 연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반면 민주당은 그대로 치를 경우 월드컵 행사 준비에 다소간의 차질이 불가피한데도 지난해 11월부터 이뤄진 여야정치개혁 협상에서는 ‘법대로’만을 고수하고 있다. [협상 전망] 여야는 지난해 11월 시작해 연말까지 끝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가동 기간을 2월 말까지 일단 연장했다.특위에서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자는 틀은 마련돼 있는 셈.하지만 여야가 이미 고문단회의 등을 통해 각자의입장을 다시 밝힌 상태여서 특위에서의 협상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다.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최근 확정된 4월20일 전당대회 일정 때문에 6월 선거를 고집한다면 이는 조직이기주의라며 대통령의 조기 지방선거 결단을 촉구하는 논평을내놓기도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고용국 붉은악마 대외협력국장. “세계인들이 지켜볼 월드컵이 선거열기에 묻혀서야 되겠습니까.” 축구 국가대표팀 응원단인 ‘붉은 악마’의 고용국(高龍國·33)대외협력국장은 2002월드컵축구대회 기간이 지방선거와 겹침에 따라 자칫 두 행사 모두 그르칠 수도 있다며 선거일 조정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월드컵 유치 단계이던 지난 92년 창설된 ‘붉은 악마’는채 한돌도 안된 영아에서부터 70대 노인층에 이르는 5만2,000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축구 관련 최대 단체. 고씨는 “월드컵대회는 유치단계에서부터 10여년 동안이나국가적으로 전력을 쏟아왔기 때문에 이제는 성공적 개최로결실을 맺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국가 경제적인관점에서도 중대사인 월드컵을 중심으로 힘을 모을 때”라고 강조했다.특히 월드컵 분위기 조성에 가장 중요한 대회1회전 기간과 지방선거 시한(6월13일)이 겹치기 때문에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대회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우려가다분하다고 주장했다. 유권자의 입장에서도 선거일 조정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온 국민의 관심이 월드컵에 쏠릴 상황에서 지방선거를치른다는 것은 가뜩이나 팽배한 정치적 냉소주의를 부채질할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고씨는 “우리나라 선거 풍경은 현수막으로 대변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 문화를 체득하기위해 방한할 수많은 외국인에게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전쟁치르듯 하는 선거전을 보여주는 것이 국또 유권자들의 이성적인 판단을 요구하는 선거와 들썩거리는 분위기가 필수인 대규모 스포츠 행사는 근본적으로 양립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그는 지난해 서귀포월드컵경기장 개장 기념으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 때 한여권 인사가 함께 응원하자며 동석을 제안해 놓고는 사진촬영만 한 뒤 돈봉투를 내놓고 사라져 되돌려준 일을 소개하며 “스포츠마저 인기 획득의 마당으로활용하려는 정치권의 행태는 지양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정부 내심 조기선거 희망. 지방선거와 월드컵대회를 동시에 치르더라도 행정력에 큰문제가 없다는 것이 현재 정부의 공식 입장이다.하지만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두 개의 큰 행사가 겹치면서 생길 수 있는 여러 문제점을 측량하며 내심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지방선거 일정을 당기든지,늦추든지 어떤 형태로든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편이다.하지만 정치권에서 논의가 본격화되기 전에 정부가 먼저 나서는 것도 모양새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눈치만 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월드컵이 진행중인 6월에 지방선거를 치르는 것은 국민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으며 이 때문에 국민여론도 선거 시기를 조정해야 한다는 쪽이 높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래서 국무총리실에서는 내부적으로 최근까지 지방선거를한달 정도 앞당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까지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한때 지방선거를 예정보다 앞당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했으나 최근 민주당 전당대회를 4월20일 열기로 함에 따라 선거일정 변경 방안을 재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최광숙기자 bori@ ■중앙선관위 여야협상 촉각. 여야의 지방선거 시기조정 협상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곳은중앙선거관리위원회다.새로운 일정이 나오면 이에 맞춰 선거관리의 모든 스케줄을 새로 고쳐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선관위측은 겉으로는 선거일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변경된다 하더라도 선거관리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를테면 6월13일을 기준으로 마련된 현재의 선거 관리일정을 새로 확정되는 선거일에 맞춰 순차적으로 앞당기거나 연기해 적용하기만 하면 별 무리는 따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선관위측은 선거일정이 변경될 경우 선거관리 업무가 크게 늘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특히 선거 6개월 전부터 적용되는 ‘기부행위제한’ 조항 등 선거관리 업무의 일부는 시간이 촉박한 탓에 파행적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선관위측은 정치권이 가급적 이 문제를 빨리매듭지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정치권이 지난해 11월부터 이 문제를정치개혁특위에서 다루고도 지금까지 최종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는 것은 선거관리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처사”라며 “특위의 협상이 어렵다면 시기조정 문제만을따로 떼내서라도 빨리 결정을 해줘야 정상적인 선거관리가이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승진기자. ■선진국선 선거일 공고제 채택. 선진 외국에도 딱히 이런 사례는 찾기 힘들다. 중앙선관위는 지난해 하반기 외국의 선거일정 변경사례 수집에 나서 상당기간 노력했으나 비슷한 사례를 찾는 데는성공하지 못했다. 이런 사례가 자주 발생하지 않는 것은 대부분 선진국들의선거일 정하는 방식이 ‘임기만료 며칠 전 몇번째 무슨 요일’식으로 선거날짜를 법률에 정하는 우리나라의 ‘법정주의’가 아니기 때문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미국(대통령선거 해당)을 제외한 영국이나 독일·일본 등 상당수 선진국가들은 선거를 관리하는 주체가 특정일이 아닌 일정 기간내에서 선거일을 신축적으로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공고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국가적인 대사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사 등이있을 경우 얼마든지 비켜갈 수 있다. 우리나라도 과거엔 선거일 공고주의를 지켜왔으나 지방자치제 실시와 함께 지난 95년 통합선거법(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이 마련되면서 법정주의가 채택됐다.물론 공고주의를 채택할 경우 집권세력에 의해 선거일 조정문제가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하지만 민주주의가 어느 정도뿌리내린 상황에서는 이같은 우려가 ‘기우’에 불과하다는것이 다수 이론이다. [현행 선거법]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제34조는 지방선거의 경우 임기만료일전 30일 이후 첫번째 목요일에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이에 따라 당초 6월6일이 돼야 하지만 이날이 현충일인 점을 감안,1주일 뒤인 13일로 정해졌다. 조승진기자.
  • 김대통령·고이즈미 전화통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7일 오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올해는 양국관계에있어 매우 중요한 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와 ‘한·일 국민교류의 해’의 성공을 위해양국이 여러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모았다고 오홍근(吳弘根)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통화에서 고이즈미 총리의 공식 방한을 기대한다고 말했으며,고이즈미 총리는 가급적 조기에 한국을방문하고 싶다는 희망을 표명했다.두 정상은 역사공동연구기구 설립문제 등 남은 현안도 조속히 매듭지어 나가기로의견을 모았다. 오풍연기자
  • 與, 대권·당권분리 ‘경선 체제로’

    민주당은 7일 당무회의를 열어 전날 상임고문단회의의 합의내용을 추인,오는 4월20일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와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를 동시에 선출키로 하는 등 정치일정과 쇄신안을 표결없이 만장일치로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확정된 ‘당쇄신을 위한 제도개선안’에는국민선거인단이 대선후보 예비선거에 참여하는 ‘국민참여경선제’를 비롯해 당권·대권분리 및 국회의원 등 각종 선출직 공직후보의 상향식 공천,총재직 폐지 등 국내 정당사상 획기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앞으로 성공여하에 따라 당과 정부의 권력이 분산되고 공직후보의 상향식 선출문화가개선되는 등 국내정치 제도와 문화 전반에 커다란 변화를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지난해 10·25 재보선 참패와 지난해 11월8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 이후 두달여를 끌어온당 정치일정과 쇄신안을 매듭지음으로써 당 내분을 봉합하고 본격적으로 경선국면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또 이번주내 당헌·당규 개정소위를 포함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경선체제로 전환한뒤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통해 사고지구당 정비를 비롯해 전국 227개 지구당에 대한 개편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최대 핵심쟁점이었던 대선후보 선출시기와 관련, ‘지방선거 후’를 주장해온 한화갑(韓和甲)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과 쇄신연대측은 회의에서 “당내 화합을 위해 4·20 전대를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확정된 정치일정과 쇄신안에 따라 민주당은 4월20일 통합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그에앞서 기존 대의원,일반당원,일반국민을 2대 3대 5의 비율로구성하는 7만명 규모의 국민선거인단을 통해 3월 초순 제주도에서부터 16개 시도별로 인구순에 따라 순차 경선을 실시하게 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남녀불문 家長을 호주로”

    존폐를 둘러싸고 사회적 의견이 팽팽히 갈려온 호주제의개선을 위한 절충안이 제시됐다.이를 계기로 여성계와 유림사이에서 눈치를 보느라 수년간 민법과 가족법 개정을 늦춰온 여야 정치권과 정부는 호주제 개선안을 조기에 확정, 국민들의 불편을 덜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대 법학연구소(소장 최대권)는 7일 여성부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호주제 개선방안에 관한 조사 연구’결과를 통해 ‘가족별 편제호적제도’를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가족별 편제제도’는 친족별로 장자인 남성만이 호주를승계하는 현행 제도와는 달리 가족 중심으로 호주를 정할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즉 부친이 생존해 있는 장남도 결혼하면 호주가 될 수 있고 여성도 가장이라면 호주가 될 수있다.‘가족별 편제제도’가 도입되면 미혼모나 재혼 가정도 일반 가정과 차별없는 동등한 가족형태로서 법적인 보호를 받게 된다. 이같은 호주제도 개선안과 함께 친(親)양자제도가 법령에규정된다면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재혼여성의 자녀들이 양부(養父)와 성(姓)이 달라 고통받는 문제도 해결된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개별 편제제도’를 채택하고 있다.즉 따로 호적제도가 없이 개인별로 출생,혼인,사망등을 보여주는 신분기록을 갖고 있다. 그러나 혈통과 가족을 중시하는 우리 국민정서를 감안,호적제도를 유지하면서도 사실상 호주제를 폐지하는 효과를 가지는 ‘가족별 편제호적제도’가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호주제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해소되지 않아 지난 97년 헌법불합치 판정이 난 동성동본혼인금지 조항 등 시급한 민법개정이 지난해 정기국회에서도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서울대 법학연구소와 각계에서 제시하는 개선안을 중심으로 올해에는 호주제를 포함,민법개정 문제를 매듭짓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여성부가 지난해 7월부터 6개월간 전국 2,006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의식조사에서 응답자의 70% 이상이 호주제의 폐단을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그러나 정작 47.5%(여성 55%,남성 37%)만이 호주제의 폐지 또는 수정을 요구하고있음을 감안, 여성부는 호주제의 당장 폐지보다는 단계적개선안을 마련중이다. 허남주기자 yukyung@
  • 민주 全大 7일 결론

    민주당은 오는 7일 당무회의를 열어 차기 대선후보 선출시기 등 당 쇄신안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4일 후보 선출시기 등에관한 계파간 이견 절충을 위해 열린 당무회의에서 “더 이상 토론을 반복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7일 당무회의에서 매듭을 짓자”고 말해 합의가 안 되면 표결로라도당 쇄신안을 통과시킬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회의에서 표결 반대를 주장해온 쇄신연대측도 오후별도의 모임을 갖고 7일로 예정된 당무회의 표결에 참여키로 결정했다. 쇄신연대 소속 의원들은 또 최선이 아니라도 최악을 피하자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특대위 원안을 기본적으로 수용키로 의견을 모았다. 쇄신연대 총간사인 장영달(張永達) 의원은 “쇄신연대는당이 더 이상 표류하는 모습으로 비쳐지지 않기 위해 모든것을 양보, 차선책으로 가기로 했다”면서 이같은 입장을밝혔다. 이날 모임에는 장 의원을 비롯해 김근태(金槿泰) 김원기(金元基) 정대철(鄭大哲) 상임고문과 박상규(朴尙奎) 문희상(文喜相) 신기남(辛基南) 의원 등 23명이 참석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JP 개헌의지 “내각제 매듭짓고 사라질것”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가 신년휴가차 머물고 있는 부산에서 지론인 내각제 개헌 의지를 더욱 다지고 있다. 김 총재는 2일 저녁 부산거주 충남·북 도민대표 60여명과 만찬을 갖고 “절대권력을 쥐고 있는 황제적 대통령제는썩기 마련”이라며 “6·25때 죽은 몸이고 5·16때도 죽을수도 있었던 이 몸을 이제 불살라서 만성적 정치불안을 바꾸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미 의회 연설중 ‘노병은 죽지않는다,다만 사라질 뿐이다’란 대목을 인용해 “노병은죽지않는다,오직 매듭을 짓고 사라질 뿐이다”고 내각제를향한 결연한 의지를 거듭 다졌다. 김 총재는 “부산은 우리 군이 6·25때 북한 공산군에 밀려 내려왔다 다시 (전열을) 가다듬어 북진을 계속한 역사적인 곳”이라며 “이 사람도 부산에서 새해 전열을다듬어 상경할 것”이라고 내각제 정계개편 추진을 위한 ‘부산 구상’의 일단을 비쳤다. 귀경후 JP는 부산구상을 토대로 오는 15일 대선 출정식을앞두고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과의 회동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경호기자 jade@
  • 현대차 MK ‘친정체제’인사

    현대자동차그룹이 계열사 임원인사를 잇따라 단행,정몽구(鄭夢九·MK) 회장의 친정체제 구축작업을 매듭짓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2일 유인균(柳仁均) 현대하이스코 회장을 INI스틸(옛 인천제철) 회장으로 전보 발령한데 이어 윤명중(尹明重) 현대하이스코 사장과 박정인(朴正仁) 현대모비스사장을 각각 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유 회장은 1977년 현대정공에 입사해 부사장을 지낸 뒤고려산업개발·현대산업개발 사장을 거쳐 현대차그룹으로복귀,INI스틸·현대강관·현대하이스코에서 사장 및 회장을 역임했다.MK의 핵심 가운데 핵심으로 통한다. 박 신임회장은 지난 69년 현대차에 입사한 뒤 74년 현대자동차써비스로 옮기면서 정 회장과 인연을 맺었다.77년정 사장과 함께 현대정공을 창립해 사장에 오른 MK의 측근이다. 이밖에 현대자동차써비스 출신인 윤 회장과 INI스틸 부사장에 오른 정석수(鄭錫洙) 현대하이스코 전무도 MK의 신흥핵심측근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주요그룹 회장 신년사/ 재계 “”내실다져 미래 준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성의 시대.’ 재계 총수들은 임오년(壬午年) 새해 한국경제가 위기와 기회가 뒤섞여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진단한다.심지어 외환위기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는분석도 나온다.그래서인지 수익성 위주의 보수적 경영기조를 당부하는 재계 리더들 표정에는 한결같이 비장감이 감돈다.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은 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신년하례식에서 “올해 예정된 두차례 선거는 지역·이념·계층간 대립과 갈등을 심화시킬 공산이 크다”며 “여론에영합하려는 무책임한 정치논리가 경제원칙을 훼손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또 “글로벌·디지털·소프트시대를 향한 변화에 누가 먼저 정확히 대응하느냐가 승패를결정한다”면서 “10년,100년 앞을 보고 준비하는 기회선점형 기업이 되지 않으면 3류기업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본무(具本茂) LG 회장은 “환란 이후 지금까지 당면과제가 생존이었다면 이제는 새롭게 비상하는 미래를 준비해야한다”면서 “사업구조를 유망사업 중심으로 바꾸고 새로운사업구도에 부합하도록 인력·조직을 재정비한다”고 말했다.그는 “일등이 아닌 기업은 인정해 주지 않고 경영환경이 어려울수록 일등 기업은 오히려 진가를 발휘한다”며 “누구나 인정하는 ‘일등 LG’를 달성하자”고 주문했다. 손길승(孫吉丞) SK 회장은 “올해는 세계경제의 성장둔화와 일본의 장기침체,중국의 급성장 등 해외 환경뿐 아니라국내 환경이 기업 경영에 매우 불리해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가장 힘겨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에 따라 창립 50돌을 맞은 SK는 올해를 다음 반세기를 준비하는 첫 해로 설정,부진했던 분야의 구조조정을 매듭짓고재도약의 기초를 다지기로 했다.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은 “엔화·유로화동반하락과 전쟁·테러위협,미국경제 불황,국제유가 불안으로 올해 경영환경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샴페인을 터뜨리고 축제를 열기엔 너무 할 일이 많다”고 했다. 유상부(劉常夫) 포항제철 회장은 “미국·일본·유럽 등 3대 핵심축의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등 불황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최악의 철강경기 불황 탈피를 위해 남보다 먼저 더 큰 변화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웅열(李雄烈) 코오롱 회장은 “기업 구조조정은 일과성이아닌 기업의 생존전략이 됐다”며 “사람을 줄이고 기업을흡수통합하고 매각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한 사람 한사람이 사고의 구조조정을 통해 개인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자”고 당부했다. 박건승 강충식기자 ksp@
  • 경제화두는 구조조정/ 진부총리 적극 독려

    ‘구조조정만이 살 길이다.’ 올 한 해도 ‘구조조정’이 경제분야의 화두로 떠오르고있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새해 벽두부터 경제의 조기회복을 위해 기업구조조정의 선행을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해 미진했던 금융·기업 구조조정작업을 마무리해야만 선진 시장경제로 가는 디딤돌이 마련될 수 있다는판단에서다. [2월내 구조조정 마무리] 진 부총리는 2일 “늦어도 2월까지 하이닉스반도체,대우자동차,현대투신 등 부실기업의 처리문제를 매듭지을 것”이라며 경제회복을 위해 올해에도지속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도 “현안으로 남아있는 주요 기업의 구조조정을 조속히 완료해 국가신인도를 한층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구조조정의 주체는 정부에서 시장으로 바뀐다.정부는이를 위해 이미 지난해 하반기에 기업구조조정 촉진법을 만들어 시행 중이다. [관건은 6대 현안 기업] 시장중심의 구조조정을 정착시키려면 정부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상시 구조조정의 토대를 마련하는 일이다.우선 현대투신,하이닉스반도체,대우자동차,한보철강,서울은행,대한생명 등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현안 기업들의 처리를 확정지어야 한다. 하이닉스의 경우,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의 전략적 제휴가 ‘D램 분리매각-비D램부문 지분유치’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김경림(金璟林) 행장은 이날 하이닉스 처리와 관련,전체 사업부문 통합보다는 분리매각 쪽에 무게를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정부가 대주주인 서울은행은 우량은행과의 합병으로 처리방향을 우선 모색하게 된다.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회사의조기 민영화 추진,증권 관련 집단소송제 도입,도산 3법 통합도 상시 구조조정시스템 정착에 필요한 조치다. [금융소비자 보호로 승화] 금융당국은 이같은 구조조정 성과를 올해부터는 금융 이용자에게 돌려준다는 방침이다.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은 “지난 4년간 추진해 온 구조조정의 성과를 대다수 금융이용자들이 함께 나누기 위해 올해에는 금융소비자 보호와 이를 통한 시장규율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부산대총장 무기한 단식

    부산대 제2캠퍼스 조성계획에 대한 교육인적자원부의 승인이 1년6개월 동안 지연돼 학내·외 갈등이 첨예화하고있는 가운데 부산대 박재윤(61)총장이 이같은 교육부의 승인 지연과 부산시의 반대여론 조성 등에 항의,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박 총장은 2일 오전 9시30분 부산대 인덕관 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학의 자율권 수호와 교육연구환경 확보를위해 이날 낮 12시부터 상남국제회관 801호실 임시 집무식에서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국립대학 총장이 학내 문제로 단식투쟁에 나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박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성과 인격의 전당인 대학의 총장으로서 결코 순리적이고 정상적이라고 할 수 없는 단식을 선택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면서 “부산대의 최대 현안인 제2캠퍼스 조성계획이 지역 정치세력의 폭력적인 압제로 위기에 처했고 관제여론조작으로 지역사회 갈등이 조장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단식 이유를 밝혔다. 박 총장은 단식돌입과 함께 ▲부산시장을 비롯한 일부 지역정치세력은 부산대 제2캠퍼스 조성계획에 대한 반대를철회할 것 ▲정부는 1년6개월이나 미뤄 온 부산대 제2캠퍼스 조성계획을 승인할 것 등을 촉구했다.이에 대해 교육부는 대학 구성원이 동의하고 부산시가 합의하면 오는 10일이내에는 이 문제를 매듭지을 수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거듭 확인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하이닉스·대우차 처리 새달 매듭

    하이닉스반도체,대우자동차,현대투신 등 부실기업의 구조조정이 다음달까지 매듭될 전망이다.하이닉스반도체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전략적 제휴방식이 ‘D램 분리매각-비(非)D램부문 지분유치’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일 CBS 라디오‘뉴스레이더’에 출연,“늦어도 2월까지 하이닉스,대우자동차, 현대투신 등 부실기업의 처리 문제가 매듭지어질 것”이라며 “그 다음에는 은행을 통해 상시 구조조정을 하고 기업은 투명한 경영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하이닉스반도체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김경림(金璟林) 행장은 “하이닉스의 D램부문을 마이크론에 매각하는 방안을추진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비D램 부문은 아무것도 (제휴를)안 하는 게 아니다”라고 밝혀 전체 사업부문 통합보다는분리 매각쪽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진 부총리는 이날 시무식에서 “일본이 단기적으로엔화가치를 떨어뜨려 수출을 늘리려 한다면 세계경제의 회복을 지연시키고,특히 주변 아시아국가들에 큰 부담을 줄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진 부총리는 또 이날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올해 증권시장 개장식에서 “단기매매 관행이 높은 우리시장에서도 우량종목을 발굴해 오랜 기간 보유하는 투자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며 “배당제도를 고쳐 기업가치에 기초한 투자가 가능하도록 여건을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 駐日대사 조세형씨·駐러대사 정태익씨

    정부는 조세형(趙世衡) 민주당 상임고문과 정태익(鄭泰翼)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각각 신임 주일본 대사와 주러시아 대사에 내정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상룡(崔相龍) 주일대사와 이재춘(李在春) 주러대사는 지난 2000년 3월 부임한 지 1년9개월여만에 물러나게 된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인사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잔여 임기중 정상외교 후속조치를 성공적으로 매듭 짓기위한 것”이라면서 “특히 내년에 4강외교가 더욱 중시된다는 측면을 고려해 공관장 교체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재춘 주러대사 교체에 대해 한나라당측이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러시아 방문때 이 대사가 이 총재를 수행한데 따른 ‘보복 경질’이라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일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JP “이·박 전대통령 묘 참배”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가 새해 1일 동작동 국립묘지에 있는 이승만(李承晩)·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묘역을 참배한다.당직자들이 현충탑과 박 전 대통령 묘역만 참배하는 계획을 올렸으나 이 전 대통령 묘역도 추가토록 김 총재가 지시했다는 전언이다. 김 총재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해 “3·15 부정선거 하나만 가지고 고약한 분을 만들어놓고 내쫓아 하와이 객지에서세상을 떠나게 했고,이후 민주화하는 사람들이 깎아내리고 있지만 이 전 대통령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의 탄생이 어려웠다”고 ‘건국의 아버지’로 평가해 왔다. 특히 김 총재는 그동안 ‘기승전결’(起承轉結)론을 언급하며 이 전 대통령을 박 전 대통령과 함께 대한민국의 기초를 닦은 ‘기’起)에 해당하는 인물로 묘사해 왔다. 이에 따라 JP가 임오년 새해 첫날에 이·박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키로 한 것은 자신이 줄곧 주장해온 기승전결론의 마지막 단계인 ‘결’단계를 내각제로 매듭짓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 총재는 참배식 직후 부인 박영옥(朴榮玉) 여사 등 가족들과 함께 부산으로 내려가 5일 또는 6일까지 머물며 15일 대선출정식에서 밝힐 ‘뉴JP플랜’ 구상에 들어간다. 이종락기자 jrlee@
  • 검찰 정치인수사 본격화/ 진게이트 ‘몸통’수사 급페달

    ‘진승현 게이트’ 연루 정치인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검찰은 이미 드러난 정치인들에 대한 조사를 연내에 마무리짓기로 한 가운데 늦어도 내년초까지 관련 정치인에 대한수사를 끝내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가급적 빨리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같은 방침에 따라 26일 지난해 총선때 진씨로부터 후원금 5,000만원을 받고 영수증을 발급해준 허인회 민주당 동대문을지구당 위원장과 허 위원장의 후원회장 자격으로 이를 연결해준 김진호 한국토지공사 사장을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전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씨(수배중)가 5,000만원을 줬다고 진술한 민주당 김방림 의원에 대해서도 금명간출두하라고 통보했다. 검찰은 또 진씨가 전 국정원 과장 정성홍씨(구속)와 함께민주당 김홍일 의원의 유세장에 찾아가 자금지원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곧 김 의원의 보좌관을 불러 사실 여부와 당시의 정황을 확인키로 했다. 검찰이 정치인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은 진씨 구명로비에대한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검찰은 구명 로비스트였던 김씨가 잠적한 상태에서 진씨에 대한 조사를 통해 정 전 과장과 민주당 당료 출신 최택곤씨,신광옥 전 법무차관,게이트의 ‘몸통’ 의혹을 받았던 김은성 전 국정원 2차장을 구속하는 등 나름대로 재수사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하고 있다.추가 구명로비 흔적은 포착되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검찰로서는 김씨가 검거되기만 마냥 기다릴 수 없는 형국이다. 정치인 수사는 수사의 마무리를 위해서도 건너뛸 수 없는단계로 인식돼 왔다.‘진승현 리스트’와 관련해 시중에는20∼30명의 정치인 명단이 돌고 있다.이처럼 소문이 꼬리를물고 있는 상황에서 총선자금 등 정치권 부분을 수사하지않고서는 재수사를 매듭지을 수 없다. 수사의 ‘물꼬’도 터졌다.길승흠 전 민주당 의원,김용채자민련 부총재 등 정치인들의 수뢰 혐의가 포착돼 정치인사정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지금까지는 검찰이 이미 공개된 인사들을 불러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단계였지만 추가 단서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보여 ‘의외의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검찰 관계자도 “수사팀 나름대로 확보한 단서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여야 예산안처리 합의 배경 “”여론 안좋으니 이쯤에서””

    법인세 인하 논란과 맞물려 난항을 겪던 예산안 처리 문제가 26일 여야 총무간 막판 합의에 따라 일단락되는 분위기다.예산안 처리 지연을 둘러싼 여야간 열띤 책임공방 속에서도 정쟁으로 나라살림이 뒷전에 밀려서는 안된다는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이날 오전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담을 가진 뒤 27일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안과 법인세 1% 포인트 인하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여야 모두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12월2일)을 훨씬 넘겨버린 상황에서 “정치권이 여전히 상호 비난과 정쟁으로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을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사회 통합과 갈등 해소의 역할에 적극 나서야 할 정치권이오히려 경제 불안과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자성의목소리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지난 24일 예산안 처리 무산의 직접적 원인으로 작용했던 민주당 정세균(丁世均) 의원의 법인세 인하반대 발언과 관련,민주당 이 총무가 국회 파행에 따른 유감 의사를 표명하고 일부 자극적인 발언을 삭제하는 선에서 매듭을짓기로 했다. 이 총무는 “민생현안인 예산안 처리를 앞두고 국회가 파행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국회가 파행되지 않도록 여야가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의 발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구기자
  • 금융·기업 구조조정 결산/ 구조조정 ‘짐’ 또 해 넘긴다

    올 한해 우리경제를 옥죄었던 금융·기업 구조조정 현안들이 또 다시 새해로 넘어가게 됐다.현대투신 대한생명 서울은행 대우자동차 하이닉스반도체 등 주요 금융·기업구조조정 현안들이 처리에 가닥을 잡아가고는 있으나 매듭은 내년에나 이뤄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내년에도 국내 경제계는 한동안 불안한 모습을지속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아르헨티나의 모라토리엄(대외채무 지불유예) 선언 여파로 국제경제가 위축될 경우 국내경제도 영향권에 들어설 수 있어 신속한 구조조정이 절실하다는 지적들이 많다. [현대투신] 금융감독위원회는 미국 AIG컨소시엄과의 본계약체결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러나 연말까지인 양해각서(MOU) 시한내에 본계약을 성사시키기는 힘들어 보인다.정부와 AIG측은 지난 8월 각각 9,000억원과 1조1,000억원 등모두 2조원을 공동출자하는 내용으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나 주식매각 조건 등을 둘러싸고 진통이 계속돼 왔다. [대한생명] 진념 경제부총리는 지난 24일 “대한생명 매각을 위해 2개사와 협상 중”이라면서 “내년에 본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화와 일본 오릭스의 컨소시엄과 미국 생보업체인 메트라이프중 한곳이 인수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내년 초 실사를 벌여 정부와 인수가격 등의 조건을 본격 협상하게 된다. 당초 정부는지난 14일 대생인수를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서울은행] 정부가 대주주인 서울은행은 해외매각에서 국내매각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동부 등 10개 국내기업과 외국자본 두곳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인수를 위한 실사작업을 진행 중이다.금융당국은 단순한 자본참여가 아닌,은행경영을 정상화할 방안을 내는 곳이라야 인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은 “공적자금이 투입된 조흥·외환과의 합병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말했으며,서울은행도 산업자본에 매각되기를 바라고 있다.강정원(姜正元) 서울은행장은 내년 1월 중순이면 협상이 가시화될 것이라고밝히고 있다. [대우자동차] 우선협상 대상자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채권단이 매각협상을 진행 중이다.GM은 내년 1월21일까지우선협상 대상자로 인정받은 상태.따라서 1월에는 어떤 식이로든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GM은 대우차가 현재가치로 16억9,200만달러(약 2조1,974억원) 수준이나 가격을낮춰달라고 요구할 공산이 크다.이는 GM과 채권단간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경영권 침해소지가 있는 대우차 노사간임금 및 단체협약 개정안도 문제다.원만히 타결되지 않을경우,최종계약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하이닉스반도체] 올 한해 금융시장의 최대 불안요인이었다.현재 미국의 마이크론과 합병을 비롯한 전략적 제휴문제를논의 중이다. 그러나 경영권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차이가좁혀지지 않아 협상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윤게이트 수사 어떻게/ “”차명주주는 최대 100명””

    ‘패스21’ 대주주 윤태식씨의 정관계 로비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차명계좌를 이용한 주식로비와 주변인사를 통한 직접로비 가능성 등 두갈래로 나눠진다. 검찰은 이 회사 감사인 김현규 전 의원과 모 경제신문 임원 K씨 부부에 대한 조사를 통해 매듭을 풀어나갈 것으로보인다. [주식로비] 패스21의 주주는 모두 307명.주주명부에는 이회사 감사인 김현규 전 의원이 1만2,900주,한나라당 S의원이 1,000주 등 정치인들의 이름도 눈에 띄었지만 이들은 실명으로 주식을 갖고 있어 로비 가능성은 크지 않다.문제는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려 주식을 사는 차명(借名)주주들이다. 검찰은 주주명단 가운데 20% 이상이 여성 명의로 돼 있고,형제·자매 관계로 보이는 이름도 여러개 나타나고 있어 최대 100명 이상이 차명으로 주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직접로비] 윤씨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패스21 주식 38만여주(약 51%)를 보유한 대주주였다가 올해들어 약 7만주를 처분,현재는 31만주 가량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올들어장외 주가가 6만∼7만원선이었던 점에 비춰 검찰은 윤씨가40억∼50억원대의 차익을 남겼을 것으로 추산된다. 윤씨는또 회사 설립 및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금 가장 납입 등의방법으로 20여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금감원에 수사가 의뢰된 상태여서 윤씨가 최대 70억원대의 현금을 보유했던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수사방향] 검찰은 김 전 의원과 윤씨의 창업·경영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모 경제신문 임원 K씨 부부를 로비 의혹의 첫 매듭을 풀어줄 인물로 보고 있다.김 전 의원은 지난 99년 열린 기술시연회에 국회의원 10여명을 초청하고,배순훈 당시 정통부 장관과 후임 남궁석 장관에게 지원을 요청하는 등 정·관게 인사들과 교류해온 것으로 밝혀졌다.K씨 부부는 국정원 고위간부 이모씨에게 기술 검토를 부탁하고 본인 및 가족 명의로 10%대의 지분을 보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검찰은 정·관계 인사들과 별다른 친분이 없던윤씨가 로비를 벌였다면 1차적으로 이들의 인맥을 이용했을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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