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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특검 앞서 검찰 수사 협조가 먼저

    노무현 대통령과 4당 대표간 청와대 연쇄회동이 결국 아무런 결실도 맺지 못하고 제 갈길을 가는 것으로 매듭지어질 모양새다.하긴 정치권이 하는 일이 매양 그렇지만,대선자금 특검도입을 놓고 청와대와 한나라당,검찰이 정면충돌하는 양상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의 대선자금 특별법 추진은 현 시점에서 매우 부적절하다.정치권의 SK 비자금에 관한 검찰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특검추진은 위기 탈출을 위한 ‘국면 호도용’으로 비칠 뿐이다.더구나 검찰수사가 한나라당 주장처럼 야당 탄압이나,표적수사로 흐르는 증거도 없지 않은가.되레 최 대표와 의원들이 검찰수사에 항의하는 구태가 더욱 심각한 문제 아닐까 싶다. 최 대표는 특검 주장에 앞서 “국민에게 석고대죄를 드리며 어떤 벌이라도 달게 받겠다.”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이를 실천하는 첫번째 일은 검찰수사에 협조하는 것이다.엊그제까지만 해도 “우리 당은 선관위에 신고한 것에서 뺄 것도 더할 것도 없다.”는 자세를 보였다가,이제 와서 “어느 누구도 대선자금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특검도입을 추진하는 것은 신뢰도만 떨어뜨릴 뿐이다. 최 대표가 강조한 정치혁명의 핵심인 부패척결을 위해서도 유불리나 당리를 떠나 독립기관으로서 검찰의 성역없는 수사가 전제되어야 한다.그러고도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고,전체 대선자금에 관한 의혹이 증폭된다면 그 때 특검을 추진해도 늦지 않다.검찰수사가 미진한데,어느 정당이 나서 특검에 반대하겠는가.특검 대상의 기간,명칭 등 어느 것 하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한나라당 단독 추진은 정략에 지나지 않는다. 정치권이 할 일은 최 대표가 제안한 완전공영제 실시를 위한 선거제도 개선과 정치자금법 개정을 위해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초안을 마련하는 일이다.뇌물죄에 대한 사면권 제한,정치자금의 수표·카드 사용 의무화 등 논의할 조항이 어디 한둘인가.지금은 검찰수사를 놓고 예단할 때가 아니다.
  • 송두율교수 사전영장 안팎/후보위원·주체사상 전파 인정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의 사법처리는 결국 영장청구라는 막다른 골목까지 가고 말았다.검찰이 강경책을 택한 것은 송 교수가 실질적인 전향 의사를 표명하지 않은 탓이다.검찰은 수사 막바지에 전향을 하면 선처하겠다며 마지막 기회를 주었지만 송 교수는 끝내 거부했다.노무현 대통령이 ‘법적 포용’의 뜻을 밝힌 바 있어 이번 결정으로 청와대와 검찰 사이에 갈등 기류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송교수 전향기회 끝내 거부 검찰이 송 교수에 대해 반국가단체 가입 혐의를 적용한 것은 송 교수가 이중여권을 사용하고 장의위원 23위로 임명된 점 등의 정황에 따른 것이다.검찰은 송 교수가 후보위원으로 임명됐다고 보고 있다.따라서 국가보안법 3조1항2호의 규정,즉 ‘반국가단체에 가입해 간부나 지도적 임무를 수행한 자’에 해당된다는 것이다.이 혐의가 인정되면 사형·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진다.또 특수탈출 혐의는 반국가단체의 구성원으로부터 지령을 받거나 그 목적 수행을 위해 입북했을 때 적용된다.검찰은 송 교수가 학술회의에 특수한목적을 갖고 참석했다고 보고 있다.학술회의에서 다른 학자들을 만나거나 북측인사를 만난 것은 회합·통신죄라고 지적했다. 주원인은 송 교수가 전향의사가 없기 때문이다.마지막까지 검찰은 송 교수의 사법처리를 놓고 고심해왔다.그러나 검찰은 송 교수가 노동당 가입 사실을 사과하고 경계인이라는 용어 사용을 포기하겠다고 언급하면서도 후보위원 선임 사실을 인정하지 않자 급선회했다. 사전영장은 일반적인 사후영장과는 달리 신병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청구하는 영장이다.송 교수의 경우 국정원이 이미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가 체포영장을 집행하지 않은 채 임의 출퇴근 조사를 했고,검찰도 본인 동의하에 임의조사를 해왔기 때문에 긴급체포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사전영장을 청구하게 된 것이라고 검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법원 당일 구인장 발부 이례적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면 검찰은 30일 동안 구속상태에서 수사할 수 있다.그러나 구속이 곧 기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검찰은 설명한다.송 교수가 확실히 전향하면 구속을 취소한 뒤 기소유예나 공소보류도 가능하다는 말이다. 만약 법원이 영장을 기각하면 검찰은 재청구보다는 불구속기소를 택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때도 송 교수가 전향의사를 밝히면 기소유예나 공소보류로 사건을 매듭지을 수 있다.이와 관련,검찰 관계자는 “송 교수 처리는 법과 원칙에 의한 것”이라면서도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책 / 한자에 도전한 중국

    /오시마 쇼지 지음 /장원철 옮김/산처럼 펴냄 중국 근대문학의 원조로 불리는 작가 루신은 “한자를 폐지하지 않으면 중국은 망한다.”고 했다.그런가하면 마오쩌둥은 1940년 ‘신민주주의론’을 발표하면서 “문자는 반드시 일정한 조건에서 개혁되지 않으면 안되고,말은 민중에게 다가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주장했다.마오쩌둥은 그 후에도 한자를 점차 폐지하는 방향으로 끌어가기 위해 로마자 사용을 기본으로 하는 표음화운동을 추진했다.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오늘날 중국에서는 한자의 자체(字體)를 간략화해 획을 줄인 간체자(簡體字)가 쓰이며,한자를 대신하는 표음문자로 로마자가 통용되고 있다.중국문화의 핵심인 한자는 역사의 부침 속에 어떤 도전을 받아왔으며 또 그 도전은 어떤 결과를 낳았을까. ●한자는 누가 만들었는가 ‘한자에 도전한 중국’(오시마 쇼지 지음,장원철 옮김,산처럼 펴냄)은 은나라 도읍 은허에서 갑골문이 발견된 이래 3000여년이라는 유구한 세월을 거쳐 정립돼 온 한자의 면면한 전통을 통사적으로 살핀 인문교양서다.중국어학을 전공한 저자(니쇼가쿠샤대 교수)는 먼저 ‘한자는 누가 만들었는가.’라는 해묵은 문제부터 짚어나간다.한자의 창조와 관련된 이야기로는 새끼줄로 매듭을 지어 의사소통을 하다 일이 점차 복잡해지자 성인이 문자를 만들었다는 ‘성인설’과 눈이 넷 달린 황제의 사관(史官) 창힐이 새와 짐승의 발자국을 보고 한자를 만들었다는 ‘창힐설’ 등을 들 수 있다.하지만 이것은 조자(造字)전설에 불과하며 실제로 누가 한자를 만들었는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시대에 따라 한자도 진화 한자는 시대에 따라 여러 진화 단계를 거쳤다.천하를 통일한 진나라 시황제는 이사의 건의에 따라 나라마다 각양각색이던 한자의 서체를 통일,소전(小篆)이라는 국가 공식서체를 제정했다.그러나 진전(秦篆)이라고도 불린 소전은 곡선의 획이 지나치게 많아 관청에서 사무를 처리하기에 불편했다.때문에 직선을 기본으로 한 보다 실용적인 예서(隸書)가 관리들의 문자로 쓰이게 됐다.국가에서 정한 ‘황제의 문자’인 소전과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민간의 문자’인 예서가 나란히 공인된 것이다.갑골문으로부터 1300년의 세월이 지나서야 한자가 비로소 지배층의 전유물에서 벗어났다는 사실은 특기할 만한 일이다. 이 예서는 시대가 바뀌면서 다시 해서(楷書)로 옮겨가는데 이 과정에서 한자의 자형은 어지러울 정도로 혼란을 겪었다.자획과 편방(偏旁)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온갖 난잡한 자체가 통용됐다.남북조시대의 학자인 안지추는 그의 저서 ‘안씨가훈’에서 당시 ‘한자의 아노미상태’를 소상히 밝힌다.“…북조에서도 쟁란의 영향으로 서풍이 비루해지고 게다가 멋대로 만든 조자(造字)도 횡행해 그 난잡함은 남조보다도 심했다.…경(更)자와 생(生)자를 붙여 소(蘇)자로 쓰고,선(先)자와 인(人)자를 붙여 노(老)자로 썼던 예가 경서나 그 주석서에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가득하다.” 중국 문화의 정점으로 부동의 지위를 누려온 한자는 청조가 멸망을 눈앞에 둔 시점부터 위기를 맞는다.외국문화를 접하고 근대에 눈을 뜨게 되면서 한자개혁론이 제기된 것이다.한자의 표음화 시도가 그 대표적인 예다.청말에서 중화민국 초에 걸쳐 한자의 표음 신문자 운동에 커다란 공헌을 한 인물로는 단연 왕조가 꼽힌다.그는 일본의 가나를 본떠 한자의 일부분을 채택한 ‘관화자모(官話字母)’란 표음문자를 만들었지만 후원자인 원세개가 실각하면서 전습되지 못했다.한자를 표음화하려는 시도는 한자에 음주(音注)를 달도록 한 ‘주음자모(注音字母)’로 이어졌으나 이 또한 타이완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문화혁명 이후 한자개혁론은 에스페란토화운동,라틴화 신문자(로마자화)운동 등 한층 급진적인 양상을 띠었다. ●구시대적 유물인가, 미래형 문자인가 한자는 이미 진나라 시황제 때부터 쓰기 어렵고,독음을 알 수 없으며,글자 수가 많다는 등의 비판을 받아왔다.한자는 과연 청산되어야 할 문자인가,아니면 그 어떤 문자체계보다도 억센 생명력과 장점을 지닌 ‘미래형’문자인가.현재 사용되고 있는 최고(最古)의 언어인 한자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1만 3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최태원회장 “1060억 사재출연”/워커힐 지분등 투입…SK 네트웍스 정상화

    최태원 SK 회장이 비상장 계열사인 워커힐호텔과 벤처기업 2곳의 지분을 SK네트웍스(옛 SK글로벌) 정상화를 위해 사재출연한다는 계획이 채권단과 SK네트웍스간 양해각서(MOU)에 명시된다. 20일 채권단에 따르면 최 회장이 지난 3월 내놓은 상장 및 비상장 지분처리 문제를 놓고 채권단이 내부 의견 조율을 한 결과,워커힐호텔과 벤처기업 2곳의 지분을 SK네트웍스 정상화를 위해 사재출연토록 하고,이를 MOU에 명시하기로 했다. 또 나머지 지분은 전체 채권단의 공동이익을 위해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이 보유하기로 했다.이를 처분할 때에도 전체 채권금융기관의 이익을 위해 형평성있게 사용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채권단은 이에 따라 SK네트웍스와 맺은 기존 양해각서의 문구를 수정,이번주 안에 의결절차를 매듭지을 예정이다.워커힐호텔과 함께 사재출연된 벤처기업 2곳은 정보통신 기술연구업체인 ‘이노에이스(Inoace)’와 ‘컨텐츠(Contents Co.)’다. 양해각서에 명시될 이들 지분의 평가액은 워커힐호텔이 약 1020억원,벤처기업 2곳이 각각 20억원대에 이른다.경영권 프리미엄과 미래성장성,기술력 등을 감안할 때 매각가치는 평가액을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이들 지분을 가급적 연내 매각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달중 공개 경쟁입찰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워커힐호텔의 경우 이미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해외 일류호텔 체인 등 10여곳이 직·간접적인 인수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이라크 과도통치委 “내년 제헌·총선 가능”

    |두바이 AFP 연합|이라크는 내년 안으로 헌법을 제정하고 총선을 실시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 관계자가 19일 밝혔다. 과도통치위원인 모흐센 압델 하미드는 이날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방문 도중 “우리는 정확한 날짜를 약속할 수는 없지만 늦어도 2004년 말까지 헌법 기초 및 인구조사,선거를 통한 정부 수립이라는 과업을 매듭짓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투기 감시망 토지 전산망 구축/예산타령 백년하청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잡겠다고 연일 목청을 높이면서도 정작 ‘유리알 정보’를 확보하는 데 필수 불가결한 토지종합정보망 구축에는 뒷짐을 지고 있다. 부처간 이해 부족으로 예산확보가 충분하지 못한데다 일부 지자체가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는 탓이다.이러다가 부동산 투명 거래 확보를 위한 정보망 구축사업은 ‘백년하청’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실거래가 비교·검색 가능 부동산정보 보따리 정부는 부동산 실거래가 제도 정착을 위해 토지종합정보망의 부동산 거래 관리(검인처리)기능을 보완하고 내년 말부터 이를 활용한다는 방침이었다.토지종합정보망이 갖춰지면 전국 집값의 실거래 가격이 드러나 이중계약서 작성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됐다. 토지종합정보망은 전국 토지의 모든 정보를 한눈에 낱낱이 볼 수 있는 시스템.현재는 토지 관련 정보를 알기 위해서는 건축·농지·지적도·지형도·국공유지 현황 등 13개 부처 80여개의 법령에 따라 각각 나눠진 정보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그러나 종합정보망이 구축되면 수치 지형도에 낱장 지적도를 연속·중첩시킨 지형지적도를 볼 수 있다.여기에 80여개로 나눠진 각각의 정보를 얹은 입체적인 자료도 제공된다.토지·건축 관련 민원을 ‘원 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토지 거래에 관련한 정보까지 입력,전국의 실제 거래된 부동산 가격을 비교·검색할 수 있다.따라서 실거래를 확보,부동산 투기를 막겠다는 정부로서는 진작 구축했어야 할 중요한 시스템이다. ●지자체 248곳중 절반만 완료… 2005년 매듭차질 토지종합정보망 구축은 모두 942억원의 예산을 들여 248개 기초지방자치단체의 토지 관련 정보를 서로 연결하는 작업으로 1998년 시작해 2005년까지 마칠 계획이다. 올해까지 588억원이 투입됐지만 토지 관련 정보 입력 작업을 마친 지자체는 125개뿐이다.올해 말 완료되는 23곳을 더해도 148개 지자체에 그친다.광역지방자치단체 단위로 입력 작업을 마친 곳은 서울시와 제주도뿐이어서 이용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건설교통부는 실거래가 확보와 부동산투기 방지를 위해서는정보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보고 내년에 35개 지자체 단위의 정보망을 구축키로 했다.이를 위해 150억원의 예산을 올렸지만 정부 예산안 확정 과정에서 요구액의 절반이 잘리는 바람에 13개 지자체 예산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2004년 말부터 실거래 확보 시스템을 구축,부동산 투기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겠다던 정부의 당초 계획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게 됐다.또 농지·산림·국방시설물관리시스템 등 토지 관련 10여개 정보화사업 추진이 연쇄적으로 지연될 위기에 놓였다. 유윤호 건교부 토지국장은 “‘국토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토지 적성평가를 거쳐 2005년까지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17개 지자체의 경우 연내 정보망을 구축하지 못해 도시관리계획 수립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盧 재신임 정국/언론사 여론조사 결과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선언은 일단 여론조사 결과로만 볼 때는 소기의 성과를 거둔 듯하다.선언이 있던 지난 10일에는 국가를 볼모로 도박을 한다는 비판이 거셌다.하지만 다음날인 11일 소수정권의 ‘상황’을 호소한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 후에는 동정적 여론과 국정불안 우려가 가미된 표심이 일기 시작했다. ●재신임률 지지도와 괴리 그러나 다소 높은 재신임 비율이 현재 바닥을 기는 지지도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지지하지는 않지만 대안이 없어 재신임을 택한 국민들도 상당수이기 때문이다.10일 세계일보-리서치&리서치 조사에서 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 가운데 3분의1 가량이 재신임을 택했다. 11일 한국일보-미디어리서치 조사 결과 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32.1%로 지지하지 않는 응답자 65.1%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그러나 이 조사에서 노 대통령에 대한 재신임 비율은 52.4%로 불신임 39.2%보다 13% 포인트나 높게 나타나 오차범위(±3.1%P)를 크게 벗어났다. 같은 날 실시한 KBS-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도 재신임이 51.4%로 불신임 41.1%보다 높지만 국정수행 지지도 면에서는 ‘잘 한다.’ 35.3%,‘잘못 한다.’ 61.3%로 취임 6개월 때보다 4.7%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재신임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다른 대답이 나왔다.10일 한겨레-리서치플러스 조사 결과 ‘재신임 받을 것’이란 응답이 36.3%로 ‘못 받을 것’ 55.0%에 크게 못 미쳤다. ●호남·충청,젊은층 재신임 높아 이처럼 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재신임은 하겠다고 응답한 경우는 호남과 충청권에서 두드러진다. KBS 조사에서 호남 지역의 재신임률이 67.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서울에서는 불신임 비율이 52.6%로 재신임보다 높았다. 세대별로는 20대가 60.2%,30대 54.1%로 재신임이 높았고,40·50대에서는 불신임 비율이 더 높았다.그러나 노 대통령의 지지층이 얕은 60대 이상에서 재신임률이 높아 역시 안정희구가 강한 것을 엿볼 수 있다. 10일 중앙일보 조사에서도 광주·전라 지역의 재신임 비율이 58.6%로 불신임 28.4%보다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대전·충청에서도 재신임이 50.5%로 불신임 44.3%보다 크게 높아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산·경남 지역에서 재신임이 48.7%로 불신임 43.6%보다 높다.11일 경향신문-현대리서치 조사에서도 부산·울산·경남의 재신임률이 52.2%로 호남(49.0%)보다 높게 나왔다. 그러나 10일 MBC-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는 이 지역의 불신임이 높게 나타나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세대별로는 중앙일보와 경향신문 모두 20·30대에서 재신임을,40·50대에서 불신임을 택한 응답자가 더 많았다. ●‘재신임 묻겠다.’는 잘한 일 중앙일보 조사에서 대통령이 재신임을 묻겠다고 나선 것이 ‘잘한 일’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48.0%로 ‘잘못한 일’이라고 응답한 사람 35.3%보다 훨씬 많았다.같은 날 조선일보-한국갤럽의 조사(835명 대상)에서도 재신임을 묻는 것이 ‘적절하다.’가 50.2%,‘부적절하다.’ 38.8%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앙일보 조사에서 유일하게 광주·전라 지역은 ‘잘한 일’이 37.1%로 ‘잘못한 일’ 41.4%보다 낮게 나타났다.그런데 ‘잘한 일’이라고 응답한 사람 가운데는 노 대통령 지지자도 있지만 불신임하겠다는 뜻으로 택한 경우가 혼재돼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내 또는 총선 전 국민투표 선호 재신임을 묻는 방법으로는 KBS 조사에서 국민투표가 50.6%로 여론조사 21.8%,총선 결과 19.4% 순으로 나타났다. 재신임을 묻는 시기는 ‘올해 안에’가 38.0%,‘내년 초’ 29.9%,‘내년 총선 이후’ 28.0% 순으로 대체로 총선 전에 재신임 문제를 매듭짓는 것을 선호했다. 중앙일보 조사에서도 국민투표 방법이 58.1%로 반수를 넘었다.국회에서 신임을 묻는 방법은 8.3%,내년 총선을 통한 방법은 30.1%였다.시기는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안에 해야’가 44.3%,‘공론 수렴을 위해서는 내년 총전 전후까지’가 53.5%로 문항의 내용에 따라 다소 다르게 나타났다. 한겨레 조사에서는 ‘올해 안’이 30.8%,‘총선 이전’ 36.6%,‘총선 이후’ 26.5%였다. 한편 정당지지도는 KBS 조사에서 한나라당 24.7%,민주당 19.5%,통합신당 10.7% 순으로 무응답층이 41.0%에 이르렀다. 박정경기자 olive@
  • 盧대통령 ‘재신임’ 선언 / 재계 “경제악영향… 철회를”

    재계는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결단에 대해 ‘상당한 고뇌’를 거쳤을 것이라며 충격속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그러면서도 경제가 나쁜 영향을 받지 않을까 우려했다. 10일 재계는 노 대통령의 재신임 결단이 전해지자 정확한 진의를 파악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주식·환율·금리 등 경제변수들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대통령이 재신임을 묻겠다고 나서는 사태가 온 것 자체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국론분열과 국정혼란이 초래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이어 “경제계로서는 국정의 안정과 정책의 일관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에 경제가 흔들리지 않도록 사태가 조속히 매듭지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재신임을 묻는 방법이 어떤 것이 되든 경제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면서 “재신임 방법을 둘러싸고 정치적으로 소용돌이가 일고 소모적 논쟁이 이어지면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는 더욱 어렵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삼성은 재신임 논란이 불러올 혼란을 우려,국가를 위해 재신임결단이 철회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삼성은 대통령이 측근의 문제점에 대해 직접 책임지려는 자세를 보이고 고심어린 결단을 내린 것은 역대 어느 대통령에게서도 볼 수 없었던 것으로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제상황이 어렵고 이라크 파병문제,환율문제,집값 폭등 등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재신임을 묻겠다는 것은 국정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가를 위해 철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건승 기자 ksp@
  • 현대차·다임러 합작법인 내년출범

    현대차와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상용차 합작법인(DHTC)이 내년 초 공식 출범할 전망이다.다임러 크라이슬러의 임원단이 다음달 말 방한,구체적인 협상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이에 맞춰 정부는 관련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의견위원회를 열어 전주의 상용차 공장을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할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10일 “차종에서부터 생산 규모,내수와 수출물량 배정,관련기술 제공문제 등 공장 설립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매듭지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전주지방법원에 설립 등기를 신청하는 것을 포함,각종 준비작업을 거쳐 내년 초에는 정식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측은 이를 위해 다음주 노조측과 최종 교섭을 갖고 지난 3월 이후 7개월째 진통을 겪어온 합작관련 협상을 마무리짓기로 했다.노사 양측은 지난달 24일 실무접촉에서 사실상 마지막 쟁점인 격려금 지급 폭에 대해 잠정 합의한 상태다.이에 앞서 현대차와 다임러측은 2001년 7월 DHTC를 출범시키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차는 전주공장을 현물 출자하고 다임러는 4억유로 가량을 출자하기로 했다.양측은 내년부터 전주공장에서 상용차 엔진을 양산하고 2005년 연간 1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盧대통령 ‘재신임’ 선언 / 재신임 방법과 시기

    노무현 대통령이 10일 재신임을 묻겠다고 함에 따라 방법 및 절차가 정국의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헌정사에 대통령 재신임의 전례가 없는 데다 꼭 들어맞는 법 조항도 없어 일단 정치권에서는 국민투표를 하나의 방안으로 보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 ●현행법으로는 국민투표 어려워 현행 헌법(72조)과 국민투표법(1조)은 헌법 개정이나 외교·국방·통일 등 국가 안위에 관한 주요 정책에 대해서만 필요한 경우 국민투표를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SK비자금 수사에서 비롯된 이번 사안은 이들 조항이 정한 사항과는 거리가 멀어 적용이 쉽지 않다.대통령의 신뢰도 저하를 ‘국가 안위’에 관련된 사항으로 간주,국민투표를 할 수 있다는 해석도 있으나 이는 법령의 지나친 확대해석이라는 지적이 우세하다. 법제처 관계자도 “국민투표로 재신임을 묻는 것은 법적 근거를 찾기가 쉽지 않다.”면서 “재신임을 묻겠다는 의미는 법적 차원보다 정치적 차원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법만 갖고 따진다면 국민투표는 여의치 않은 셈이다. ●총선 결과를 재신임 투표로? 이런 이유로 결국 재신임 여부는 내년 4월 총선의 결과로 평가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분석도 나온다.노 대통령이 ‘내년 총선을 전후로…’라고 재신임 시점을 제시한 것도 이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즉,노 대통령이 통합신당에 전격 입당해 내년 총선을 치르고,총선에서 통합신당이 원내 1당 또는 과반의석 확보 등 일정 기준점 이상을 득표할 경우 재신임된 것으로 간주하는 시나리오다. 그러나 이는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비리혐의가 입증되고,노 대통령의 책임 문제가 제기될 경우 당장 국정 전반이 일대 혼란에 빠져든다는 점에서 지나치게 안이하고 정략적인 방법이라는 지적이다.당장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야당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히면서 국정이 마비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일각에서는 대안으로 여론조사를 제시하기도 한다.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이다.그러나 여론조사 방법과 문항 설정 등 절차를 합의하기가 쉽지 않다.대통령의 직위를 여론조사로 가르는 게 바람직한 지도 논란이다. 때문에 국민투표법을 개정하거나 별도의 특별법을 제정,이를 바탕으로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방법이 거론된다.위헌 소지가 있는 만큼 ‘하야’와 관련한 조항은 두지 않되 투표결과를 정치적으로 해석해 거취를 결정하는 방안은 가능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국민투표비용 700억~750억 소요 정치권이 국민투표 실시에 합의한다면 투표 시점은 정기국회가 마무리된 연말이나 내년 1월이 유력하다.정기국회에서 새해 예산안과 주요입법을 매듭지어 국정의 큰 가닥을 잡은 뒤 실시할 공산이 크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국민투표 비용은 700억∼750억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는 투·개표 비용과 홍보·단속 비용이 포함돼 있다.선관위 관계자는 “국민투표의 경우 후보자가 없어 관리비용이 약간 줄겠지만 나머지 비용은 대체로 총선비용과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 조현석기자 jade@
  • [사설] 재벌 비자금 정치권 고리 끊어라

    SK 비자금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대선 때 100억원대의 자금이 정치권에 흘러들어간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손길승 SK회장은 대가성 없는 순수 정치자금이라고 강변했다지만,이를 곧이 곧대로 믿을 사람은 없다. 이런 일이 불거질 때마다 의아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여야를 막론하고 선거 때마다 ‘돈이 아예 씨가 말랐다.’고 울상을 짓고,선거가 끝나기 무섭게 ‘역대 어느 선거보다 깨끗하게 치렀다.’고 한 말들이 모두 새빨간 거짓말임이 들통난 것 아닌가.더구나 지난 7월에는 분당 이전의 민주당이 17대 대선자금 내역을 공개하고,한나라당에도 공개할 것을 촉구한 터이다.그 때 발표내용에 SK비자금은 어디에 해당되는지 의문점만 쌓일 뿐이다. 국민들은 참여정부 들어 검찰수사 대상이 된 비자금이 도대체 몇 개였는지조차 헷갈릴 지경이다.또 정치권에 제공된 비자금의 총 규모가 과연 얼마인지 궁금하다.현대비자금을 비롯해 굿모닝 시티 의혹,SK 비자금까지 불거졌으니 어느 재벌이라고 자유롭겠는가.재벌과 정치권의 검은 비자금 고리를 끊지않는 한 ‘3류 정치’와 정경유착의 오명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일각에서는 현대 비자금 수사를 덮기 위해 SK 비자금이 불거졌다는 의혹도 없지 않다.재벌 회장과 정치인들이 구속되는 불행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서도 이번 기회에 모든 재벌비자금 수사를 확실하게 매듭지어야 한다.한 점 의혹없이 철저히 수사해 용서할 것은 용서하고,털 것은 털고,단죄할 것은 준엄하게 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적당히 미봉해서는 정치발전과 국가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
  • 검찰, 이르면 오늘 宋교수 조사 매듭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吳世憲)는 친북활동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를 6일 다시 불러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활동 진상 등을 집중 조사키로 했다.검찰은 가급적 이날 송 교수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송 교수가 지난 94년 7월 김일성 사망 당시 후보위원 임명 사실을 통보받았다는 국정원 조사결과를 대부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송 교수측은 이를 부인하고 검찰조사에서 입회 전면 허용 등의 내용을 담은 변호인 의견서와 자체적으로 수집한 증거자료를 제출키로 해 검찰조사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충식 이두걸기자 chungsik@
  • 정치권 색깔논쟁 가열

    송두율 교수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이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도 가열되고 있다.한나라당은 5일 엄정한 사법처리와 함께 ‘기획입국’ 의혹에 대한 수사를 거듭 촉구했고,사실상 여당인 통합신당측은 이를 ‘색깔공세’로 규정하며 맞불을 놓았다.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송씨가 김정일 추종자라는 사실은 이제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검찰의 엄중한 수사와 사법처리를 주장했다.그는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송 교수 수사와 관련,“건수 잡았다고 좋아할 일이 아니다.”고 언급한 데 대해 “김정일 추종자에 대해 시비 거는 것을 건수 잡은 거라 말하다니 당혹스럽다.”고 일축했다. 여권의 색깔론 제기에 대해 홍 총무는 “색깔 논쟁이란 말이 무절제하게 쓰이고 있다.”면서 “김정일 추종자에 대해 색깔공세를 하지 말라는 것은 자신이 김정일 추종자이거나 김정일 추종자의 비호세력”이라고 비난했다.최병렬 대표는 “검찰 수사는 영역이 더 넓어지고 구체화돼야 한다.”며 “송씨를 왜 데려왔고,누가 데려왔으며,KBS는왜 송씨를 미화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는지 타협하지 말고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수사 확대를 주문했다. 이에 통합신당측은 “송 교수 사건을 계기로 한나라당이 또다시 해묵은 색깔공세를 펴고 있다.”고 역공에 나섰다.김근태 원내대표는 “냉전시대의 매카시즘이 다시 기승을 부려선 안된다.”며 “마치 거물간첩이 온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21세기에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이어 “밝힐 것은 밝히되 국민의견을 존중해 국민화해와 남북분단의 비극 등 전체적인 구도를 잃지 않는 선에서 매듭지어야 한다.”고 원만한 처리를 주장했다. 김영춘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도 “송 교수 개인의 문제를 마치 엄청난 배후세력이 있는 것처럼 호도하는 데 반대한다.”고 반박했다. 반면 민주당은 엄정한 수사와 함께 소모적 논쟁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것으로,두 당과의 차별화를 꾀했다.유종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송 교수 사건에 대한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기도 전에 정치공방과 국론분열의 양상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 우려하지 않을수 없다.”며 “국정원과검찰,청와대,KBS,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등 관련기관이 좀 더 당당한 자세로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하고 송 교수 본인도 모든 사실관계를 국민 앞에 낱낱이 공개한 뒤 법과 국민감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처리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경호기자 jade@
  • “宋교수 입국 정권차원서 기획”/한나라, 여권핵심 정조준 파상공세

    한나라당이 송두율 교수 사건에 대한 파상공세에 나섰다.일단 검찰의 처리방향을 지켜보겠다고 하지만,포문은 이미 현 정권을 정조준한 상태다.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을 ‘기획물’로 규정했다.2일 최병렬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송 교수 사법처리와 함께 입국경위 등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최 대표는 “송 교수가 무슨 목적으로 입국했는지,위장입국을 기획한 배후는 누구인지,KBS 기획프로그램을 누가 지시하고 제작했는지,국정원은 누구의 지시로 공소보류 의견을 냈는지,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그를 초청한 의도는 무엇인지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견에 배석한 홍준표 의원은 ‘플리바겐(plea bargain,사전형량조정제)’ 의혹을 제기했다.“정권 차원에서 총체적으로 기획한 팀이 있고,이에 따라 강금실 법무장관이 처벌 불필요 입장을 띄우고,국정원은 나흘 만에 사건을 매듭짓고,청와대가 송 교수를 초청하고,KBS가 그를 미화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여론을 왜곡해 왔다.”는 것이다.이윤성 의원도 “송 교수는 입국 전 독일 현지의 기자 등에게 ‘내 문제가 청와대에서 논의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면서 “그에게 면죄부를 주려는 고도의 공작 시나리오에 따라 입국한 것으로 보인다.”고 가세했다. 이런 기류를 감안할 때 한나라당은 검찰이 송 교수를 기소해도 공세를 접지 않을 듯하다.그동안의 행적은 물론이고 귀국 경위,특히 여권 핵심의 개입 여부에 대해 집요한 추적작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홍사덕 총무도 “이번 사건은 국가와 정부가 안고 있는 정체성 문제와 관련된 중대한 사안으로,빙산의 일각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는 만큼 깊이 있고 전면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이 노무현 정부의 정체성을 새삼 국민들에게 일깨움으로써 보수진영을 결속하고 중도진영을 흡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는 것 같다.때문에 검찰 수사와 관계없이 국정조사나 특검수사를 밀어붙일 가능성이 높다.최 대표의 기자회견은 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진경호기자 jade@
  • 뉴스 플러스 / 崔대표 “불참 국감증인 국조 추진”

    한나라당은 국정감사 핵심증인들의 집단 불출석과 관련,사안에 따라 해당 현안에 대해 국정조사나 특검수사를 추진하기로 했다.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1일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대통령 주변인사들의 불성실한 증언 태도에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관련 현안에 대해)국정조사를 하든지 특검을 하든지 확실히 매듭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美 “이라크결의안 초안 수일내 매듭”

    |뉴욕·워싱턴 AFP DPA 연합|새로운 이라크 결의안 초안이 수일 안으로 매듭지어질 것이라고 미국 고위 관리들이 밝혔다. 파월 장관은 28일 ABC방송과의 회견에서 “우리는 며칠 안으로 지난주의 협의에 기초,2차 결의안을 내놓을 것”이라면서 “이 결의안이 언제 통과될지는 알 수 없으나 10월 말에 기부금 공여국 회의가 열리기 때문에 빨리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도 29일 미국은 새로운 유엔 결의안 초안이 며칠 내로 제출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그는 미국 정부는 몇몇 나라들이 제기한 이라크 자치권 이양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아직 결의안에 대한 수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새 결의안이 수일 내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또 미국은 안보리가 이 결의안을 다음달 23∼2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이라크 재건기금 마련을 위해 열리는 국제회의 이전에 승인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 경우 재건자금 지원이나 파병을 꺼리고있는 많은 나라들의 결정이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은 이라크 치안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이라크 난민 및 망명자 송환 프로그램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또 유엔 이라크 석유·식량 교환 프로그램 관계자도 이라크에서 계속되는 안전 문제로 미 군정에 해당 자산을 이양하는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석유·식량 교환 프로그램은 전쟁 후 이라크에 대한 유엔 제재가 해제된 후 폐지됐으며 미국은 관련 자산의 이양을 요청했었다.
  • 盧대통령 민주당 탈당/대통령탈당 역대 네번째 집권초 탈당은 처음

    노무현 대통령이 29일 민주당을 탈당,5년10개월16일간의 민주당 당원 신분을 벗었다.노 대통령은 지난 1997년 11월13일 현 민주당의 전신인 국민회의에 입당했다. 대통령이 집권당을 탈당한 케이스는 이번이 네번째다.그러나 노 대통령의 탈당은 이전 대통령의 탈당과는 성격이 다르다.노태우·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은 총재직을 사퇴한 뒤 탈당하는 수순을 밟았지만,노 대통령은 당정분리 원칙에 따라 민주당 총재직함을 보유한 적이 하루도 없다.‘영향력 있는 평당원’의 탈당인 셈이다. 노태우·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은 5년 임기 마지막 해에 탈당하면서 공정한 대선관리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실제 이유는 임기말의 레임덕과 인기하락에 따른 집권당의 불가피한 선거전략 차원에서였다.노태우 전 대통령은 김영삼 대통령후보와의 불화로,김영삼 전 대통령은 이회창 대통령후보와의 불화로 탈당했다.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5일 탈당한 것은 임기말 인기하락과 함께 대선을 앞두고 불거진 아들들의 비리문제를 매듭짓기 위한 성격이 짙다. 반면 노 대통령의 탈당은 집권 1년차에,대선과는 직접적인 관계없이 이뤄졌다.또 스스로 탈당 명분을 쌓는 행보를 해왔다는 부분도 이전과 다른 점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선고공판 이모저모/“고생했다” 피고들 서로 격려 임동원·이근영씨 “항소할것”

    대북송금 1심이 5차례 공판을 거쳐 마무리된 것은 기소후 84일 만이다.26일 오전 재판을 30여분 앞두고 임동원 전 국정원장 등이 말쑥한 정장차림에 담담한 표정으로 카메라 세례를 받으며 속속 재판정에 들어섰다.그동안 법정을 자주 찾았던 민주당 관계자들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으며 피고인 6명의 가족과 지인,현대그룹 관계자 등 100여명이 방청했다. 유죄였지만 집행유예 판결이 내려지자 임 전 원장 등은 그동안의 섭섭함을 털어 버리려는 듯 “고생했다.”며 악수를 나누고 격려했다.공소유지를 담당했던 김종훈 특검보도 “단지 수사를 했을 뿐 개개인에 대해 무슨 감정이 있겠느냐.”며 홀가분한 표정으로 피고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다.하지만 임 전 원장과 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은 대북송금이 통치행위로 인정되지 않은 것을 아쉬워하며 항소의사를 밝혔다.이기호 전 수석은 집행유예 선고로 즉시 5개월 남짓한 구속기간을 매듭지을 수 있었으나 수고했던 사람들에게 인사하는 등 뒷정리를 한다며 일단 서울구치소로 돌아갔다가 귀가했다.수사를 이끌었던 송두환 특검은 재판결과에 대해 “재판부의 판단을 담담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유죄를 인정했으나 이들의 행동이 남북 긴장완화에 기여했다든지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인정한 점 등은 특검팀의 공소취지와 유사하다.”고 말했다.시민단체들도 판결이 적절했다고 평했다.고계현 경실련 정책실장은 “실정법 위반 사항은 단죄하되 남북관계 등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법원이 합리적인 판단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총풍 조직적 모의 없었다”대법, 3인유죄 원심확정

    지난 97년 발생한 이른바 ‘총풍’사건의 상고심에서 대법원이 “총격요청은 있었으나 조직적 모의가 아니라 우발적인 행동이었다.”는 항소심의 결론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대법원 2부(주심 李揆弘 대법관)는 26일 총풍 사건을 주도해 국가보안법의 회합·통신 혐의로 기소됐던 한성기·오정은·장석중 피고인 등 총풍 3인방에 대한 상고심에서 검찰과 변호인의 상고를 모두 기각,징역 2∼3년에 집행유예 3∼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또 이들의 북한 접촉사실을 알고도 묵인해 국가보안법의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기소된 당시 안기부장 권영해 피고인에 대해서도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로써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대선 비선조직에 속한 한 피고인 등이 북측에 판문점 총격 등 무력시위를 요청해 국기문란사건으로 불렸던 총풍사건은 6년 만에 매듭지어졌다. 재판부는 한 피고인이 총격요청 사실을 모의한 뒤 중국에서 북측 인사를 접촉하기 위해 이 후보의 동생 회성씨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한 부분에 대해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은 원심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또 한 피고인 등의 총격요청 사전모의 부분에 대해서도 남한 대선과 관련돼 북측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북측인사를 접촉하던 중 우발적으로 총격요청 발언이 나왔다는 항소심의 판단도 받아들였다. 조태성기자 cho1904@
  • “3000명 파병땐 年2000억 소요”조영길국방 국감 답변

    조영길 국방부장관은 23일 이라크 파병 문제와 관련,“이라크에 1개여단 3000여명을 1년간 파병할 때 2000억원 규모가 들 것”이라며 “인건비뿐 아니라 급식비 등 전반적으로 계산해야 되기 때문에 정확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 조 장관은 이날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새달말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 참석차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올 때까지 파병문제를 매듭지어야 할 것 아니냐.”는 한나라당 박세환 의원의 질문에 “그 무렵 확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방향과 원칙,내부 의사 결정은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해 10월말을 파병 결정 잠정시한으로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조 장관은 또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과 관련한 한나라당 강창희 의원의 질의에 대해 “미국이 당초 이전 대상 지역인 경기도 오산과 평택에 540만평의 부지를 요구했으나,우리측이 인구 밀집지역과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줄 지역은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함에 따라 310만∼320만평으로 양측이 의견접근을 이뤘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국방부 관계자는 “미국이 당초 오산과 평택의 기존 군부대 부지 360만평 외에 추가로 540만평을 요구했으나 다음 달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이 문제가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미2사단과 용산기지 총면적은 7320만평이고,미군 재배치가 완료되면 한강 이북에 남는 미군 부대는 2500만평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씨는 정무위의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대한 국감에서 증인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정무위가 ‘증인에 대한 출석요구는 출석요구일 7일 전에 해야 한다.’는 법률을 위반하고 출석요구서를 18일에야 보냈다.”며 거부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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