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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야당토론 방송중계 논란의 문제

    TV방송사와 야당의 날카로운 대립이 심상치 않다.양쪽 모두 기세가 등등하다.방송사들이 한나라당의 대표 후보자 TV토론 중계방송 요구를 거부하면서 촉발됐다.양쪽은 서로 다른 결론을 주장하면서도 논거만은 똑같이 방송의 공정성이나 형평성이다.방송사는 총선을 앞두고 특정 정당 후보만 출연하는 토론회 방송은 공정성 문제를 야기한다고 말한다.야당은 불과 두 달 전의 여당 토론회는 8번도 넘게 방송해 주더니 야당은 단 한번도 방송 못해준다는 게 말이나 되느냐고 항변한다. 모두 속셈은 감춘 채 그럴듯한 명분만을 앞세워 티격태격한다.매듭이 풀릴 리 없다.한 자락 깔고 있는 정치적 계산을 끄집어 내놓고 얘기해야 한다.야당들은 한나라당 새 대표 후보자 토론방송을 통해 탄핵정국의 약세를 만회해 보려는 계산을 하고 있을 것이다.같은 맥락에서 방송사들은 지금의 정당별 지지 구도를 일거에 뒤엎을지도 모를 이벤트이니 방송할 수 없다는 얘기일 것이다.탄핵방송 편파성을 비판하거나 대표가 방송출연을 돌연 거부했던 것도 감정적 앙금으로 보태졌을 것이다. 공정성 시비는 총선의 심판격인 중앙선관위가 가르마를 탔다.토론 방송은 당내 행사이므로 선거법 위반은 아니라고 했다.방송사가 야당의 대표 후보자 토론 중계방송을 거부할 명분이 없어졌다.또 방송사들은 프로그램 편성권은 방송사의 고유 권한이라고 주장하지만 전파가 국민의 공공재산이란 점도 유의해야 한다.방송사들은 한나라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를 방송해 주어야 한다.그리고 야당은 대표 후보자 방송 토론을 선관위 지적대로 당내 행사에 한정시키는 양식을 보여야 할 것이다.
  • [무슨 영화 볼까]

    ● 내 생애 최고의 데이트 장르/예매율로맨틱드라마 / 5.0%(15세) 감독/배우는 로버트 루게틱/케이트 보스워스·조시 두하멜 어떤 줄거리톱스타의 ‘왕팬’,우여곡절 끝에 사랑 깨닫기. 이래서 좋아톱스타와 여성팬의 달콤한 데이트,보기만 해도 즐겁네. 이래서 별로현실에서는 불가능할 것같은 황당한 이야기. 홈피 반응은“…” ● 히달고 장르/예매율액션드라마 / 5.0%(12세 이상) 감독/배우는조 존스턴/비고 모텐슨·오마 샤리프 어떤 줄거리장거리 경주의 전설인 프랭크 홉킨스의 자서전을 영화화. 이래서 좋아인간승리의 감동드라마. 이래서 별로경마대회에서도 ‘미국 종자’가 최종승리한다? 홈피 반응은“…” ● 빅 피쉬 장르/예매율팬터지 드라마 / 5.1%(12세) 감독/배우는팀 버튼/이완 맥그리거·앨버트 피니·제시카 랭 어떤 줄거리죽음 직전의 아버지와,평생 그를 신뢰하지 않던 아들의 화해기. 이래서 좋아동화책에서 퍼낸 듯 아기자기한 팬터지 화면. 이래서 별로어디까지가 현실인지 상상인지 아리송하네∼ 홈피 반응은“…” ● 어깨동무 장르/예매율코믹 액션 / 5.7%(15세) 감독/배우는조진규/유동근·이성진·이문식 어떤 줄거리조폭이 잃어버린 비자금 테이프를 찾아가면서 벌이는 해프닝. 이래서 좋아조폭이 청년과 어깨동무한 뒤 웃음에 감동까지. 이래서 별로사건이 너무 꼬이게 한 뒤 매듭을 덜 푼듯. 홈피 반응은“…” ● 고독이 몸부림칠 때 장르/예매율코믹드라마 / 7.4%(15세) 감독/배우는이수인/주현·김무생·양택조·송재호·선우용녀 어떤 줄거리바닷가 시골마을,황혼에 꽃피는 로맨스. 이래서 좋아한국대표 중년배우들이 총출동한 영화가 또 나올까? 이래서 별로너무 잘게 쪼개진 에피소드,초점잃은 드라마. 홈피 반응은“획일적 코미디들과는 격이 다르다.” ● 모나리자 스마일 장르/예매율드라마 / 9.5%(12세) 감독/배우는마이크 뉴웰/줄리아 로버츠·커스틴 던스트 어떤 줄거리1950년대 미국 여성들의 삶의 방식을 명문여대를 무대로 재조명. 이래서 좋아‘모나리자의 미소’를 다시 보게 만드는 영화. 이래서 별로왜 꼭 여주인공이 줄리아 로버츠여야 했나? 홈피 반응은 “…” ● 태극기 휘날리며 장르/예매율전쟁액션 / 36.7%(15세) 감독/배우는강제규/장동건·원빈·이은주·공형진 어떤 줄거리6·25전쟁을 배경으로 ‘전우’가 돼버린 형제. 이래서 좋아‘실미도’를 보며 흐느꼈다면,이번엔 펑펑 울지도…. 이래서 별로기교없이 단선적인 드라마 전개. 홈피 반응은“국제경쟁력을 갖춘 전쟁영화” ● 어디선가… 홍반장 장르/예매율 로맨틱 코미디 / 18.8%(12세) 감독/배우는강석범/김주혁·엄정화 어떤 줄거리치과 의사와 시골 반장의 사랑이야기. 이래서 좋아홍반장의 진가가 발휘될수록 사랑의 헤게모니도 덩달아…. 이래서 별로반전이 약한 단조로운 전개가 아쉬워. 홈피 반응은“기분 좋∼은 영화…” ˝
  • [盧탄핵안가결-친노·반노 반응] ‘탄핵주역’ 민주당 조순형대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는 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처음부터 끝까지 주도했던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 대표는 상황을 끝까지 매듭짓겠다는 자세로 시국수습을 위한 4당 대표회담을 제의하는 기민함을 보였다. 조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기자회견을 자청,“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의 국정보고를 위한 임시국회를 하루 정도 소집할 것”을 제안하며 “고 총리가 국정 구상과 계획을 보고하는 게 정상적 절차라고 본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또 17대 총선과 관련, “겸허한 자세로 국민들의 평가와 심판을 받겠다.”고 밝히고,노 대통령이 이날 ‘국회와 헌재의 판단은 다를 것’이라고 한 데 대해 “헌재의 심판이 남아 있는 만큼 이제는 모두 국정 혼란과 공백이 없도록 적극 협조하고 헌재 결정을 냉정하게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야권 일각의 개헌론과 총선 연기론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단호하게 피력했다. 그는 “대통령 권한이 중지되고 총리가 대행하는 기간에는 일절 그런 논의를 해선 안된다.”고 일축하고 “(총선 연기론) 그것이야말로 국정공백이며,따라서 하루도 늦춰선 안되고 예정대로 4월15일에 치러져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조 대표는 중립내각 구성을 요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고 총리가 대통령 직무를 인수해 대행체제를 출범토록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며 “4당 대표 회담에서 논의하겠지만 (중립내각 문제는) 대행체제 정착 후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대통령 즉각 사임을 요구했던 종전의 야당 입장과 관련해서는 “헌재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대통령 진퇴 문제에 대한 언급을 유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경기자 olive@˝
  • [盧탄핵앙가결-전문가견해] 정치학 교수들의 시각

    정치 전문가들은 탄핵안 통과와 관련,대체로 야권과 대통령 모두가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앞으로라도 모두가 정치력을 발휘할 것을 주문했다. ●이정희 외국어대 교수 우리 정치가 이 정도 수준이라 생각하니 참담한 심정이다.한국정치를 민주화하는 데 앞으로 시간이 얼마나 더 걸릴지 답답하다.국민들은 차라리 정치권을 믿기보다는 각 경제·사회 부문에서 맡은 바 일을 알아서 다하는 것이 나은 것 같다.우리 국민들은 충분히 이 난국을 헤쳐나갈 역량이 있다고 믿는다.대통령 기자회견 내용도 실망스럽고 오늘 청와대 홍보수석을 통해서 사과할 것을 왜 어제는 못했는지 안타깝다. 총선정국에 미치는 영향은 좀더 두고봐야 알겠지만 과거 8·15광복 이후 ‘친탁-반탁’ 논쟁 때와 같은 국론 분열이 염려된다.이번에는 ‘친탄핵-반탄핵’으로 국론이 갈려 극한 대립을 벌일까 걱정된다. ●김형준 국민대 겸임교수 대통령 중심제는 의회와 대통령 둘다 국민들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이중적 체제다.이번 탄핵은 이 두 대표 기관간 정면 충돌로,두 기관 모두,여야 모두의 책임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헌법재판소가 탄핵 심판을 신속히 해야 한다는 점이다.지금은 정상적 상황이 아니라 총선을 앞두고 있다.총선 전에 이 문제가 매듭되지 않고 탄핵 문제가 걸려 있으면 민심이 왜곡될 가능성이 크다.또 이번 기회를 통해 의회의 행정부 견제 기능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건설적 방향으로 정리돼야 한다.서로를 인정해야 한다.이는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돼야 한다. 헌법재판소는 법리에 충실해야 한다.정치적 고려를 하는 기관이 아니다.12일 야당이 승리란 단어를 쓰는데,아니다.불행한 일이다.한나라당이나 노무현 대통령이나 열린우리당은 냉각기를 갖고 국익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판단해서 행동해야 한다. ●임동욱 충주대 행정학 교수 국회 본회의장에서 여야가 보여준 아수라장은 ‘밀리면 끝장’이라는 사생결단식 충돌,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이번 탄핵안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에 밀릴 것을 우려한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벼랑끝 전술’로 발의한 것이다.따라서 본질적으론 국민적 지지를 받을 수 없는 것이었다.문제는 노무현 대통령이 시빗거리를 제공했다는 데 있다.특히 11일 기자회견에서 노 대통령이 보여준 태도는 일말의 희망을 꺾어버린 격이 됐다. 그러나 좀더 크게 봐서,이번 사태를 통해 우리 민주주의가 한층 성숙했다고 평가하고 싶다.앞으로 노 대통령은 국회의 결정을 존종해 자중자애해야 한다.또다시 총선에 몰입하려 한다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정리 김상연기자 carlos@˝
  • 무슨 영화 볼까

    ●태극기 휘날리며 장르/예매율 전쟁액션/36.8%(15세) 감독/배우는 강제규/장동건·원빈·이은주·공형진 어떤 줄거리 6·25전쟁을 배경으로 ‘전우’가 돼버린 형제. 이래서 좋아 ‘실미도’를 보며 흐느꼈다면,이번엔 펑펑 울지도…. 이래서 별로 기교없이 단선적인 드라마 전개. 홈피 반응은 “국제경쟁력을 갖춘 전쟁영화” ●8명의 여인들 장르/예매율 코믹스릴러/1.8%(15세) 감독/배우는 프랑수아 오종/카느린 드뇌브·이자벨 위페르·뤼디빈 사니에 어떤 줄거리 폭설에 갇힌 별장,여덟명의 여인 중 살인범은? 이래서 좋아 프랑스의 대표미인들 죄다 모였네. 이래서 별로 별장을 못 벗어나는 따분한 상황극. 홈피 반응은 “멋진 반전,막판의 잔잔한 감동” ●목포는 항구다 장르/예매율 코믹액션/3.2%(15세) 감독/배우는 김지훈/조재현·차인표·송선미 어떤 줄거리 형사와 조폭두목이 나누는 진한 형제애. 이래서 좋아 ‘깔끔남’ 차인표의 호남사투리. 이래서 별로 서울형사가 지방조폭이 되는 비현실적인 스토리. 홈피 반응은 “차인표씨 연기 예술입니다.” ●그녀를 믿지 마세요 장르/예매율 로맨틱 코미디/3.5%(12세) 감독/배우는 배형준/김하늘·강동원 어떤 줄거리 사기꾼 여자가 약혼자로 둔갑해 벌어지는 사건. 이래서 좋아 꼬리를 문 거짓말이 엮는 웃음에다 잔잔한 감동까지. 이래서 별로 상황설정이 너무 작위적인데…. 홈피 반응은 “웃음과 감동이 조화된 깔끔한 영화” 장르/예매율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장르/예매율 로맨틱 코미디/3.9%(15세) 감독/배우는 낸시 마이어스/잭 니콜슨·다이앤 키튼·키애누 리브스 어떤 줄거리 플레이보이,새 파트너의 엄마를 사랑하다. 이래서 좋아 잭 니콜슨이 구사하는 능청맞은 중년의 로맨스 이래서 별로 사랑을 쉽게 포기해 개연성이 약해지는 드라마. 홈피 반응은 “…” ●빅 피쉬 장르/예매율팬터지 드라마/7.2%(12세) 감독/배우는 팀 버튼/이완 맥그리거·알버트 피니·제시카 랭 어떤 줄거리 죽음 직전의 아버지와,평생 그를 신뢰하지 않던 아들의 화해기. 이래서 좋아동화책에서 퍼낸 듯 아기자기한 팬터지 화면. 이래서 별로 어디까지가 현실인지 상상인지 아리송하네∼ 홈피 반응은 “…” ●어깨동무 장르/예매율 코믹 액션/18.8%(15세) 감독/배우는조진규/유동근·이성진·이문식 어떤 줄거리 조폭이 잃어버린 비자금 테이프를 찾아가면서 벌이는 해프닝 이래서 좋아 조폭이 청년과 어깨동무한 뒤 웃음에 감동까지. 이래서 별로 사건이 너무 꼬이게 한 뒤 매듭을 덜 푼듯. 홈피 반응은 “…” ●어디선가… 홍반장 장르/예매율 로맨틱 코미디/22.1%(12세) 감독/배우는강석범/김주혁·엄정화 어떤 줄거리치과 의사와 시골 반장의 사랑이야기. 이래서 좋아홍반장의 진가가 발휘될수록 사랑의 헤게모니도 덩달아…. 이래서 별로 반전이 약한 단조로운 전개가 아쉬워. 홈피 반응은“기분 좋∼은 영화…”˝
  • [신용불량자 대책] 배드뱅크 문제점

    정부가 신용불량자 해결의 야심작으로 내놓은 ‘배드뱅크’는 기존 대책의 흥행성을 좀 더 보완했을 뿐,새로운 대책은 아니다.일자리에 비유하면 ‘창출’이 아니라 ‘나누기’에 불과하다.전임자의 실기(失機)를 신랄하게 비판하며 근본대책을 내놓겠다던 이헌재(李憲宰)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역시 총선바람 앞에 또 하나의 ‘선심성 카드’를 서둘러 내놓았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배드뱅크가 부실해질 경우 결국 국민부담으로 돌아오는 데다,채무자는 물론 금융기관의 동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까지 부추길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실효성 “글쎄요” 배드뱅크의 성공 여부는 참여 금융기관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와 채권(금융기관이 갖고 있는 신용불량자 부실대출) 매각협상을 얼마나 빨리 매듭짓느냐에 달려 있다.일단 금융기관의 호응도는 흥행에 참패했던 ‘상록수 프로그램’(산업은행과 LG증권이 주도했던 다중채무자 공동구제방안)보다는 높을 것이 확실시된다.부실채권을 배드뱅크에 ‘출자금’ 형태로 완전히 털 수 있어,대손충당금(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두는 돈)을 쌓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정부는 감독강화로 금융기관의 모럴 해저드를 막아내겠다는 입장이지만 얼마나 먹힐지는 미지수다. 신용불량자 입장에서는 배드뱅크에 참여하는 금융기관의 숫자가 더 중요하다.불참 금융기관의 빚이 하나라도 있으면 배드뱅크 신청자격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현재로서는 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 등의 불참 가능성이 높아 참여 금융기관수가 수십곳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금융권 관계자는 “무려 188개 금융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개인워크아웃 제도의 신용불량자 구제율도 1%대(약 5만명)로 저조한 실정”이라면서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배드뱅크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부실채권 매입협상도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지만 한푼이라도 더 받아내기 위해 지루한 가격싸움을 벌였던 전례에 비춰볼 때,의지대로 실행될지는 미지수다.전체 빚의 3%를 먼저 갚을 수 있는 능력과 상환의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했을 것이라는 점도,배드뱅크의 실효성을 의심케 하는 부분이다. ●배드뱅크 부실땐 국민부담 배드뱅크가 가동되면 신용불량자에게 돈을 꿔준 주체는 여러 금융기관에서 배드뱅크로 바뀌게 된다.신용불량자가 중도에 빚 갚기를 포기할 경우,배드뱅크는 곧바로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재정경제부 김석동 금융정책국장은 “그런 모럴 해저드를 방지하기 위해 선납금을 확보하고,연체가 발생하는 즉시 신용불량자 기록을 부활시켜 더 가혹한 불이익을 줄 방침”이라고 해명했지만 너무 허약한 방어장치라는 지적이다. 게다가 배드뱅크 신청자는 소득증빙 의무도 없다.시중은행 관계자는 “당장은 신용불량자 수가 줄어드는 시각적 효과가 있겠지만 배드뱅크의 대출만기가 돌아오는 8년후에는 또 하나의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미현기자˝
  • 파리 프레타포르테의 올 가을·겨울 패션코드 화려한 우아 ‘모던 클래식’

    |파리 함혜리특파원|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려면 아직도 이르지만 패션의 본고장 파리는 벌써부터 올 가을·겨울 준비로 분주하다. 밀라노·뉴욕에 이어 3월2일부터 9일까지 파리에서는 2004∼2005 가을·겨울 여성 프레타포르테(기성복) 컬렉션이 열렸다.디오르,샤넬,지방시,웅가로,셀린느,에르메스,루이뷔통 등 창작성과 다양성 면에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유명 브랜드들이 저마다 개성을 뽐내며 참신한 디자인들을 선보였다.세계 유수의 디자이너들이 명예와 자존심을 걸고 선보인 파리 프레타포르테 컬렉션을 통해 올 가을과 겨울의 패션 경향을 미리 살펴본다. ●우아하고 품위있는 모던 클래식 스타일 과거의 의상 스타일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현시킨 ‘모던 클래식’ 스타일은 이번 컬렉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트렌드.왕년의 여배우 마를렌 디트리히를 연상케 하는 1920년대 스타일이 여전히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1950년대 스타일의 정장과 드레스들을 고급스러운 소재와 절제된 라인으로 우아하고 화려하게 재현한 스타일이 두드러졌다. 이번 컬렉션을 마지막으로 셀린느와 작별하는 미국 디자이너 마이클 코스는 히치콕 감독의 영화에 등장하는 여배우들의 의상들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단정하고 여성스러운 복고풍 의상들을 선보였다.트위드 정장,짙은 회색의 플란넬 스커트,통이 좁은 바지,검은 색의 칵테일 드레스 등 1950년대의 의상 코드들에 활동성과 실용성을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피에르 발맹은 다양한 디자인의 심플하고 단정한 라인의 검은색 칵테일 드레스를 선보였으며 존 갈리아노는 디오르 패션쇼에서 무성영화의 여배우들이 입고 나오는 화려한 의상들을 초현대적 감각으로 되살리는가 하면 1950년대 중반 영국에서 유행한 테디보이즈(반항적 청소년) 스타일을 재현했다. 로샤스의 디자이너 올리비에 데스캉은 1950년대 마르셀 로샤스가 디자인해 유행했던 레이스 드레스와 허리가 잘룩한 드레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다양하게 활용된 모피 자연보호주의의 영향으로 한때 퇴조했던 모피의 부활이 두드러진다. 루이뷔통,니나리치,랑벵,발맹,웅가로에 이르기까지 족제비털과 밍크 등 고급 모피들을 부분 장식으로 활용해 화려하고 고급스러우면서 섹시한 의상들을 소개했다.모피의 색상은 흰색,검정색부터 빨강,파랑,초록 등으로 무척 다양해졌다. 루이뷔통의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은 루이뷔통의 이니셜 ‘LV’가 들어간 모피 목도리를 새 아이템으로 소개하는 한편 컬러 부분에 족제비털을 장식한 코트,컬러와 소매의 마무리 부분이 모피로 장식된 체크무늬 코트를 선보였다.소니아 리키엘은 검은색 니트 웨어와 검은색 모피 숄,단순한 디자인의 검은색 원피스에 흰색 여우 목도리나 붉은색 모피 점퍼를 매치시켜 섹시함을 강조했다. 웅가로도 무릎 길이의 스커트와 짧은 밍크 재킷을 매치시킨 화려한 저녁 외출복을 소개했고,니나리치도 붉은색 밍크 점퍼를 회색 바지와 함께 소개했다. 랑벵과 발멩은 단색의 심플한 의상에 모피를 부분 장식으로 사용하면서 포인트를 준 의상들을 선보였다. ●볼륨과 풍성함으로 생동감 가미 무릎 길이의 스커트나 미니 스커트를 굵은 주름과 겹치기,매듭 묶기 등의 다양한 방식을 통해 볼륨을 살린 의상들이 다수 선보였다. 발렌시아가의 디자이너 니콜라 게스키에르는 허리와 아랫단에 주름을 잡아 튤립 모양으로 봉긋하게 볼륨이 들어간 검은색 오간디 스커트를 짧은 모직 재킷과 매치시키는가 하면 발목이 드러나는 짧은 바지도 아랫단에 주름을 잡아 종아리 부분에 볼륨을 담았다.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존 갈리아노는 모델의 얼굴이 푹 파묻힐 정도로 큰 사이즈의 코트와 모피 숄 등을 통해 화려함과 풍성함의 극치를 보였다. 한국 디자이너 문영희씨는 스커트의 길이에 다양한 변화를 주면서 아랫단을 고깔 모양으로 마무리한 재킷과 스커트,여러 겹의 천을 덧댄 짧은 스커트와 원피스들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10여년 전부터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견 디자이너 문영희씨는 “한복 바지의 볼록한 라인과 한국의 전통적 농악놀이에서 사용되는 고깔모자를 사용해 스커트와 재킷에 볼륨감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한차원 진화된 스포츠룩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스포츠룩은 올 가을·겨울 시즌에 이르면 한층 더 고급스러워지면서 일상복과의 경계를 허문다. 에르메스에서 처음 컬렉션 쇼를 가진 장폴 고티에는 악어가죽과 부드러운 양가죽,캐시미어,빌로드,공단 등 고급스러운 소재를 활용해 자신의 창작력과 에르메스 스타일의 우아함을 성공적으로 결합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승마복 스타일의 재킷과 바지,원피스,검은 공단으로 된 트렌치 코트 등은 우아함과 활동성을 겸비하고 있다. 파코라반은 스키점퍼를 변형시켜 칵테일 드레스와 앙상블한 의상을 소개,격식있는 자리에서도 스포츠룩이 손색이 없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칼 라거펠드는 샤넬쇼에서 스키복 스타일의 멜빵이 달린 스포티한 가죽 바지를 선보였고,자신의 이름을 딴 라거펠드 갤러리 쇼에서는 오리털 스키파커와 모자 달린 에스키모 점퍼를 셔츠,넥타이 등과 매치시켰다. 요지 야마모토의 장난끼 넘치는 가죽 점퍼도 스포츠룩 마니아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lotus@˝
  • [국제플러스] “이란을 핵클럽 일원으로 인정해야”

    |테헤란 연합|하산 로와니 이란 국가안보최고회의 위원장은 7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 프로그램 조사가 빨리 매듭되길 바라며 국제사회가 이란을 ‘핵 클럽’의 일원으로 인정해주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이란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재개를 검토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우리 스스로 우라늄 농축을 중지했고 재개 시기를 결정하는 것도 우리 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란이 핵 클럽의 일원으로 인정받길 원한다는 것은 세계가 이란이 우라늄 농축 등 핵연료 주기를 완성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세계가 이를 받아들이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우라늄 농축이 전력생산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으나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IAEA가 이란의 핵확산금지조약(NPT) 위반을 선언해주길 바라고 있다.
  • 전문경영인 사법처리 ‘총대’ 맬듯

    불법 대선자금 중간수사결과 발표가 임박해지면서 기업인 사법처리 수위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재벌 총수의 개입 여부는 명백히 밝혀지지 않아 대부분 2인자격인 전문경영인들이 사법처리될 전망이다.검찰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불구속기소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삼성 이건희 회장이 한나라당에 372억원을 제공한 데 사실을 사후 보고를 통해 알고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은 독단적인 결정이라고 여전히 주장하고 있다.검찰도 아직 이 회장이 관여했다는 단서를 찾지 못한 상태다.다만 검찰은 종전 두차례 이 부회장을 비공개 소환조사했을 때 밤에는 귀가조치했으나 4일에는 공개소환하고 밤에도 귀가시키지 않았다.5일도 온종일 조사했다.압박의 정도를 높이는 것이다.따라서 8일 삼성측에 대해 엄한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적지 않다. LG와 한화에 대한 수사는 거의 마무리됐다.수사에 협조해 불법자금 출처가 대부분 밝혀진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강유식 LG 부회장과 김현중 한화건설 사장 등을 사법처리하는 선에서 마무리할 계획이다.그러나 한화 김승연 회장에 대해서는 다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차 정몽구 회장은 불법자금 제공 사실을 사후 보고받아,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한진그룹은 조양호 회장이 불법자금 제공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나 사법처리될 가능성이 높다.다만 불법자금 제공액수가 30억원 미만이어서 검찰이 수위를 검토 중이다.롯데그룹의 경우 일본 체류 중인 신동빈 부회장이 귀국해 조사받지 않는 한 수사가 매듭지어질 가능성은 적다. 검찰은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와 관련된 질문에 곤혹스럽다는 표정이 역력했다.불구속입건 방침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단정하지 말라.”고 했다.“언론플레이하는 식으로 쓰지 말라고 열번은 이야기하지 않았나.”라며 신경질적인 반응도 보였다.하지만 이 전 총재가 사후 보고를 받았다는 일부 정황을 포착하고,총선 후 소환 등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검찰은 여택수 청와대 행정관이 롯데에서 받은 3억원 중 2억원이 안희정씨를 거쳐 열린우리당으로 전달됐다는 정황을 포착했다.안씨가 여씨로부터 받은 2억원을 김원기 열린우리당 의원의 친척 김모씨에게 전달했고,김씨는 지난해 9월 열린우리당 창당주비위 관계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의 자금흐름도 대부분 확인했다.검찰 관계자는 “창당자금을 수사하는 것은 아니지만 불법자금의 용처는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성수대교 7월 확장개통 하루 21만대 통행 가능

    1994년 10월 붕괴됐던 성수대교가 종전보다 너비 2배,안전도 1등급 교량으로 거듭나 오는 7월말 완전 개통된다.서울시 건설안전본부는 오는 12월30일 마무리할 예정이었던 성수대교 확장공사를 7월30일로 5개월 앞당길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시민불편을 덜기 위해 장비를 집중 투입한 결과다.사업비가 1300억원 들어갔다. 확장공사와 함께 트러스구간 상판에는 콘크리트 대신 특수강판을 사용,교량 무게를 줄이면서 하중능력을 2등급에서 1등급으로 한 단계 높였다.1등급 교량은 진도 5도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다.낙교 방지턱을 둬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폭도 19.4m(왕복 4차로)에서 35m(8차로)로 2배 가까이 넓어진다. 본선 연장만 1.16㎞인 성수대교는 붕괴사고 뒤 통제해오다 한강 남·북간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97년 7월부터 부분 개통됐다.하루 평균 10만 5000대의 차량이 통행하고 있다.확장 개통되면 21만대를 넘을 것으로 건설안전본부는 내다봤다.미아고가차도 철거공사도 보름 앞당겨 오는 15일 매듭지을 계획이다.남산관광고가도로의 경우 한남로 구간 보수를 위해 오는 15일부터 5월 20일까지 양방향 1개차로씩 줄인다. 최창식 건설안전본부장은 “이번 공사로 성수대교는 가양대교와 함께 남·북단에서 전방향으로 진출입이 가능한 두번째 한강다리”라면서 “한남대교에서 강변북로로 진출할 수 있게 돼 영동·반포대교로 몰리던 교통이 분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인문학으로 과학읽기/이중원 등 엮음

    고대 그리스에서 철학이 생겨난 이래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존재론적인 문제는 철학자들의 고유 영역이었다.그러나 이제 그것은 더이상 철학자들만의 몫이 아니다.유전자의 비밀이 나날이 새롭게 밝혀지고 있는 오늘날,인간 존재의 문제를 푸는 실타래의 한 끝은 이미 현대 생물학의 손에 넘어갔다.과학은 종종 인문학이 안고 있는 난제들을, 알렉산더 대왕이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끊어버리듯 명쾌하게 해결해준다.과학 또한 인문학적 사유와 상상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일이 적지 않다. ‘인문학으로 과학읽기’(이중원 등 엮음,실천문학사 펴냄)는 이와 같은 ‘과학과 인문학의 만남’ 주제를 다룬다.과학과 인문학의 융합은 최근 들어 한층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과학과 인문학은 여전히 긴장관계다.인간복제·맞춤아기 같은 과학적 성과들은 전통적인 윤리와는 잘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그런 관점에서 이 책은 과학과 인문학 사이에 다리를 놓는 ‘경계인’의 역할을 강조한다.이중원(서울시립대 철학과)·홍성욱(서울대 생명과학부)·임경순(포항공대 인문사회학부)교수 등 13명의 저자들은 학제간의 구별을 넘어 과학과 인문사회학을 통합적으로 볼 수 있는 ‘복안(複眼)’을 갖춘 이들이다.책은 ‘과학의 철학적 쟁점’ ‘사회와 문화 속의 과학’ ‘동아시아의 과학과 근대성’ ‘과학기술정책과 한국사회’등 모두 4부로 이뤄졌다. 영국의 박물학자 찰스 다윈은 “비비(baboon)를 이해하는 사람은 존 로크보다 더 많은 형이상학적 업적을 남길 것”이라고 했다.과학의 알맹이에 귀기울이는 인문학자,그리고 자신의 연구를 음미할 줄 아는 과학자들이 더 많이 나와야 함을 웅변하는 말이다.1만8000원. 김종면기자˝
  • 국산코미디 2편 나란히 개봉-어깨동무

    ‘목포는 항구다’에 이어 선보이는 또 한편의 조직폭력배(조폭) 소재의 코미디.520만명을 웃긴 ‘조폭 마누라’의 조진규 감독과 ‘가문의 영광’의 김영찬 작가가 만났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그림이 떠오른다. ‘어깨동무’(제작 CK픽쳐스)는 조폭 혹은 어깨들의 세계를 비추되 웃음으로 뒤범벅한 두 사람의 장기가 한껏 재연된 영화다.트레이드 마크인 액션과 상스럽고 코믹한 대사를 영화 전반에 깔면서 순진한 남자(‘조폭 마누라’의 박상면,‘가문의 영광’의 정준호)를 등장시켜 벌이는 해프닝에 약간의 감동 얹기.‘어깨동무’는 그 공식에 두목 태식(유동근)과 꼴통(이문식) 쌍칼(최령) 등 어깨 3인방과 순진남 동무(이성진)를 대입한다.약간 달라졌다면 사건이 더 꼬이고 복잡해졌다는 것. 태식 일당은 대기업 회장의 부탁으로 정치인에게 불법 비자금을 건네는 장면이 찍힌 비디오테이프를 경찰에게서 훔쳐낸다.그 테이프로 일확천금의 꿈을 꾸던 태식은 애인 미숙(조미령)의 비디오대여점에서 테이프를 잃어버리면서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진다.힘겹게 수소문해 테이프를 훔쳐간 동무를 찾지만 정작 동무도 테이프가 어디 있는지 모른다.태식 일당은 경찰로 위장한 채 동무를 어르기도 하고 협박도 해보지만 테이프의 행방은 묘연하다. 영화는 경찰로 위장한 태식 일당이 테이프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소동을 ‘웃음’이란 틀에 담고 있다.거기에 태식과 동무가 서로에게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면서 형제애로 발전하는 모습 등으로 잔잔한 감동도 안겨준다. 중후한 왕의 이미지에서 잇단 코믹 연기로 변신을 인정받은 유동근은 의리있고 정 많은 건달로 거듭나면서 영화를 끌어간다.그 곁에 감초역의 이문식이 전천후 웃음제조기로 활약한다.그룹 NRG 출신의 이성진도 자연스러운 연기로 재미를 더한다. 하지만 영화는 웃음을 많이 담으려는 의욕에 눌린 듯하다.사건이 너무 갈래를 많이 뻗어 복마전처럼 펼쳐진 탓에 수습이 벅찬 듯 엉성함을 노출한다.꼬일 대로 꼬이게 한 뒤 매듭을 제대로 풀지 못하는 장면이 되풀이되면서 웃음과 감동의 밀도가 떨어진다.“왜 이렇게 일이 꼬이냐?”라는 꼴통의 대사는 그에게만 혼란스러운 게 아니라 관객에게도 마찬가지다. 이종수기자 vielee@˝
  • 고건총리 취임1주년 기자간담

    “하루는 길었지만 일주일은 짧았다.그러다 보니 1년이 정신없이 빨리 지나갔다.” 취임 1년을 맞은 고건 국무총리는 27일 낮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바빴던 지난 1년을 이렇게 표현했다. 특히 이날 식사 메뉴는 오리고기.‘조류독감’에 따른 오리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고 총리가 직접 골랐다. ●하루에도 4차례 회의 가져 풍부한 경륜과 행정능력을 갖춰 ‘행정의 달인’으로 불리는 고 총리는 가장 큰 성과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와 ‘4당 정책협의회’로 대표되는 국정운영의 시스템화를 꼽았다.고 총리는 “지난 5월 화물연대 파업 때의 물류 마비사태 해결이 가장 힘들었다.”면서도 “그러나 이를 계기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새로 만들고 시스템화한 게 가장 큰 보람”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5월 이후 매주 1∼2차례 열리는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는 관계부처 장관과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참여,주요 국정현안의 매듭을 풀어내는 ‘창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그동안 56차례의 회의를 통해 화물연대 집단행동과 사패산 터널 문제 등 276건의 안건이 논의됐다.이 회의를 통해 참여정부 초반의 불안정한 모습은 어느 정도 해소된 느낌이다. 또 국회·정당·정부간 정책협의시스템인 4당 정책협의회는 지난해 10월 이후 10차례 열려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이라크 추가파병안,지방분권특별법 등 굵직한 법안들의 국회 통과가 가능토록 했다. 아울러 역대 총리 가운데 처음으로 허상만 농림부 장관에 대한 임명제청권을 문서로 행사한 뒤 이런 제청방식을 정착시킨 것도 시스템화의 결실로 꼽힌다.고 총리는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조류독감에 대한 발빠른 대처와 방역 성공사례에도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청와대와 수평적 협력관계 구축 참여정부의 책임총리제 표방에 대해 고 총리는 “과거 청와대와 총리실이 수직적인 관계였다면 지금은 ‘수평적 분업관계’로 자리잡았다.”면서 “청와대와의 협력관계가 시스템화됐다.”고 밝혔다.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는 “주변에서 보는 시선이 안 그래서 그렇지,대통령은 원래 실용주의 사고를 갖고 있다.”며 ‘실용주의’를 강조했다. 고 총리는 참여정부의 ‘총선 올인’ 논란과 관련,“마치 국무위원들의 출마가 참여정부들어 처음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15대 총선에선 국무위원 7명,16대에선 5명이 각각 출마했다.”면서 “이번 17대 5명은 과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일축했다.관권선거 시비에 대해서는 “행정조직을 움직이는 관권선거는 오랜 공직생활의 명예를 걸고 결코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하지만 지난 97년 첫 총리 재임 시절보다 훨씬 복잡해진 사회 변화로 ‘행정의 달인’도 새로운 형태의 갈등 해결에 어려움을 느꼈던 게 사실이다.고 총리는 종종 “그전보다 훨씬 힘들다.”고 토로했었다.고 총리는 ‘총선 후 퇴임’은 변함이 없다고 거듭 밝힌 뒤 “대학 석좌교수로 돌아갈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사설] 한나라, 이제 머뭇거릴 여유없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어제 기자회견에서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수용함으로써 한나라당 내분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총선후보들이 정해지면 이들이 주축이 돼 새 대표를 뽑은 뒤 총선에 임하자는 구상이다.한마디로 전당대회 개최는 수용하겠으나,공천작업과 전당대회 준비는 ‘내 손으로 매듭짓겠다.’는 얘기라고 할 수 있겠다.대표로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결정이라고 강조한 데서도 최 대표의 강한 의지가 읽혀진다. 어찌됐건,최 대표가 당 대표로서 내홍에 대한 책임을 지고,사실상 퇴진을 수용한 것은 잘한 일이다.최 대표의 백의종군은 이미 당내 대세이다.그러나 그의 구상으로 당 내분사태가 진정되면서 국민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는 더 두고봐야 한다.최 대표의 처방은 한나라당이 직면한 복잡한 현실과 다소 괴리가 있어 보인다.당내 소장파 의원들이 일단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도,향후 최 대표의 행보에 대한 경고를 잊지 않은 것은 이 때문이다. 그렇지않아도 차기 대표를 놓고 당내 세력간 이해가 얽히면서 이미 백가쟁명(百家爭鳴)이다.당권싸움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상존한다.게다가 대선 과정에서 자민련 이인제 의원측에 5억원을 건네준 사실이 드러나면서 ‘매수 논란’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차떼기당’으로 시작된 한나라당의 추락이 그 끝가는 데를 모를 지경에 이르렀다.재창당 수준의 혁신 없이는 ‘건전보수’니 ‘국민정당’이니 하는 모든 게 공염불에 지나지 않게 된다. 한나라당은 머뭇거릴 여유 없는 ‘침몰하는 잠수함’일 뿐이다.원내 1당이라는 과거에 안주하면 총선에서 지역정당으로 추락할 게 자명하다.진정한 보수정당으로 거듭나는 혁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정부와 열린우리당을 반미·친북세력으로 몰아붙여 정체성을 찾는 방식이 아닌 새로운 행동과 비전으로 보수의 희망임을 자처해야 한다.전당대회가 당의 얼굴이나 바꾸는 절차가 되어선 곤란하다.최 대표와 한나라당의 일일신(日日新)을 바란다.˝
  • [사설] 정개특위 직무유기 말라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총선을 불과 50여일을 앞둔 시점에서 선거룰을 마련하지 못한 채 네번째로 활동시한을 마쳤다.또다시 본회의에서 시한을 연장하거나,아니면 그동안 합의된 안을 토대로 박관용 국회의장이 직권 상정하는 방법 말고는 길이 없다.총선 1년전 선거구획정을 마친다는 법규정에 따라 지난해 4월15일 선거구획정을 매듭지어야 했음에도,1년 가까이 어기고 있는 판에 선거구 인구 상·하한선은 두달 가까이 위헌 상태에 놓여있다.정개특위의 직무유기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물론 정개특위의 노력 가운데 평가받을 대목도 적지 않다.지구당 폐지와 기업의 정치자금 기부 금지,선거사범 궐석재판 도입,2006년 중앙당 및 시·도지부 후원회 폐지 등을 담은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개정안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국민의 기대치를 반영하고 있다.그러나 의원정수와 인구 상·하한선을 둘러싼 당리당략에 제동이 걸려 입법화되지 못하고 있으니 딱한 노릇이다.의원수를 늘릴 속셈으로 여성전용선거구제를 내놓을 때부터 예고된 일이긴 하지만,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더구나 현 정치상황을 감안할 때 정치관계법의 앞날을 종잡을 수 없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내홍까지 겹쳐 졸속처리가 우려된다.여성전용선거구제와 석패율제가 논의조차 못하고 표류한 것만 봐도 그렇다.오죽했으면 어제 노무현 대통령이 전국 시장·군수·구청장들에게 “(정치권이) 급한 대로 대강대강해서 선거를 치를 모양인데 총선이 끝난뒤 다시 손질해야 한다.”고 했겠는가.애초부터 완벽은 기대하지도 않은 터다.서둘러 정개특위를 속개해 졸속이라는 비난만이라도 면하길 바란다.˝
  • 중랑구 “법조타운유치 곧 매듭”

    문병권 서울 중랑구청장은 “빠른 시일내에 이명박 서울시장을 만나 법조타운 유치건을 매듭짓겠다.”고 19일 밝혔다. 문 구청장은 “북부지법과 지검의 이전 적지는 신내동이라는 점에 이 시장도 동의하고 있는 만큼 이 일대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 등 서울시의 후속조치 가시화를 강력하게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조타운 유치를 둘러싸고 인접 도봉구와의 미묘한 관계에 대해 “도봉구는 당초 창동국군병원 부지를 대규모 의료타운 터로 활용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중랑구는 수년전부터 신내동에 법조타운을 유치키 위해 동원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쏟아붓는 등 ‘올인’상태”라고 덧붙였다. 중랑구 법조타운 유치추진위도 25일 구청에서 주민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법조타운 유치 지지대회를 열기로 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韓·칠레FTA 162대71 국회 통과 “싱가포르와 연내 체결”

    우리나라도 칠레를 시작으로 자유무역 체제가 출범한다.정부는 올해 싱가포르,내년 일본과도 자유무역협정(FTA)을 매듭지을 방침이다.새달에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의 FTA공동연구위원회가 발족한다.장기적으로 미국·중국 등과도 FTA 체결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통상교섭체제를 ‘공격형’으로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정부 관계자는 16일 “통상교섭본부 조직안이 마무리되는 대로 FTA전담국 신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교통상부는 조직개편 전까지 한시적 체제로 부내 다자 통상협력과와 통상정책기획과를 FTA1과와 FTA2과로 개편키로 했다.정부는 한·칠레 FTA 비준 과정에서 드러난 실책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국회와 민간단체와의 협의를 의무화하는 ‘통상절차법’을 제정할 방침이다. 한·칠레 FTA가 발효되면 칠레산 포도주 관세는 단계적인 감세를 거쳐 5년 뒤 철폐된다.포도는 현재 45%의 관세가 10년간 15%의 관세로 수입된다.커피·배합사료·종우·양털 등은 발효 즉시 무관세로 수입된다.쌀·사과·배 등 칠레산 농산물 394개 품목은 FTA 대상에서 빠졌다.반면 자동차·휴대폰 등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은 발효 즉시 관세가 없어진다. ●3전4기끝 처리… 4월 발효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한·칠레 FTA 비준동의안을 가결했다.사흘전 이라크 추가 파병 비준동의안처럼 ‘3전4기’끝에 통과됐다.표결 결과는 재석의원 234명 중 찬성 162,반대 71,무효 1표 등으로 집계됐다. 본회의는 또 FTA비준에 따른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어업인 부채경감특별법 수정안과 농어민 삶의 질 향상특별법도 통과시켰다. 고건 국무총리는 박관용 국회의장의 중재에 따라 세가지 지원대책을 추가로 밝혔다.농업용 상호금융자금의 금리 8% 중 3%포인트를 정부가 보전해 주고,경영이양직불제 지원연령을 현행 69세에서 72세로 연장하며,직불제를 연차적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한·칠레 외교장관 통화 비준안은 양국 정부가 국회동의 등 필요한 법적 절차를 마쳤다는 것을 증명하는 서면 통지를 교환한 뒤 4월1일쯤 발효될 전망이다.그러나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단체 회원 3500여명은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격렬한 반대 시위를 벌였으며 4·15총선에서 비준안에 찬성한 의원들에 대해 낙선운동을 펴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크리스티안 바로스 칠레 외교장관 대리(차관)는 이날 오후 반기문 외교부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 정부와 국회의 비준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 박대출 김수정기자 dcpark@seoul.co.kr˝
  • [오피니언 중계석] 대구지하철 참사의 교훈과 과제

    대구사회연구소는 13일 경북대 교수회의실에서 ‘대구지하철 참사의 교훈과 대구혁신의 과제’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였다.홍덕률(국제사회언론학부) 대구대 교수가 기조 발제한 ‘대구 지하철 참사와 수습의 실태,교훈과 과제’라는 논문의 내용을 간추린다. 대구지하철 참사가 있은 지 벌써 1년이 흘렀다.그러나 지난 1년동안 대구는 과거의 역사로부터 아무 것도 배우려 하지 않는 저급 시민의 집단적 기억상실증에 빠져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생각하기조차 싫은 악몽임에 틀림없지만 우리는 너무 쉽게 잊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참사 직후 관련당국은 현장 훼손,축소,은폐로 일관하고 책임규명이 기술적,공학적,실무적 측면에 집중됐으며 책임자 처벌도 하급자와 실무자 중심으로 진행됐다. 심지어 참사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추모공원 조성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으며 안전지하철 만들기 등 체계적인 사고방지 대책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지하철 참사는 대구의 정치,행정,사회문화,시민의식 등 각 분야에 뿌리내려 있는 구조적,제도적,행태적 문제와 악폐가 빚어낸 참사였기에 결코 일회적이고 예외적이며 우연적인 사건으로 치부돼서는 곤란하다. 즉 대구지하철 참사를 공학적 결함과 실무진의 숙련부족,실수의 결과가 빚어낸 의도하지 않은 결과물 등 단순한 기술적 문제로만 보는 표피적 인식과 사건주의적 접근은 금물이다. 무엇보다도 자기혁신의 용기,미래에 대한 책임의식에 입각해 참사를 되씹어 보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난 1년동안 대구는 책임있는 이들이 연고주의적 동정,설마 나에게는 그런 비극이 오겠느냐는 식의 운명론적 낙관주의,외부의 적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는 맹목적 집단주의,과거의 역사로부터 아무런 것도 배우려 하지 않는 저급 시민의 집단적 기억상실증에 빠져 참사 수습에 실패했다. 참사 수습의 주체여야 할 대구시는 권위를 상실한 채 중앙정부에 수습의 책무를 떠넘겨야 했으며 추모공원 조성과 부상자 일부에 대한 보상문제도 참사후 1년이 지난 오늘에 이르기까지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다.그뿐만 아니라 대구지하철의 안전대책도 흡족하게 강구하지 못한 채 1년이 흘렀다. 참사후 1년이 지난 지금 또 다른 비극을 예감하면서 걱정과 두려움에 빠져드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하지만 새로운 희망과 성찰의 기운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 1년동안 안전 지하철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시민단체가 있는가 하면 대구를 성찰적으로 반성하려는 시민사회의 움직임도 활발하게 일어났다. 특히 정치적 지역주의 구도를 혁파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한 문제의식이 확산되기 시작했으며 분권시대의 개막과 함께 우리 대구사회도 혁신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기 시작한 것이다. 선택은 대구시민에게 달려있다. 대구지하철 참사의 교훈을 눈 감고 대구혁신을 게을리 함으로써 상인동 가스폭발 사고에 연이은 대구지하철 방화참사를 낳았다. 사고도시의 오명을 안겨준 대구의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들을 그대로 안고 갈 것인가.아니면 대구지하철 참사의 교훈을 대구시민 모두가 뼈에 새겨 대구혁신의 계기로 삼을 것인가는 철저하게 대구시민의 몫인 것이다. 답은 하나고 그것은 분명하다. 대구지하철 참사가 대구의 정치권과 행정,언론,시민 모두에게 던져준 엄중한 경고와 숙제를 잊지 말아야 한다. 대구지하철 참사로부터 값진 교훈을 얻어내 우리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만이 참사의 엄청난 희생을 그나마 헛되지 않게 하는 길일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192명의 억울한 희생자에 대한 진정한 추모의 예일 것이다.˝
  • [사설] 국회 동의안 처리 믿어도 되나

    ‘직무유기 국회’ ‘후안무치 국회’라는 지적은 일상사가 됐다.국회가 시급한 국정은 챙기지도 않고 ‘제식구 감싸기’에다 총선이라는 잿밥에만 눈이 멀어 닥치는 대로 치고 박고 폭로하고,끝간 데를 모를 지경이다.정당과 국회는 언제까지 국정과 개혁을 팽개치는 행태를 계속할 것인지 지겹다 못해 개탄스럽기까지 하다. 정당 원내 총무들이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라크 추가파병 동의안을,16일에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한·칠레 FTA 비준동의안은 벌써 세 번째나 무산됐다.동의안이 국회에서 표류하는 동안 국가신인도는 물론 경제에 끼친 악영향은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다.이렇듯 시간을 다투는 국정현안을 패거리 이해나 표심을 저울질하면서 책임지지 않으려는 태도는 소신도 아니고,정당의 정책이라고 보기도 어렵다.어느 쪽이든 결론을 내려줘야 할 것이 아닌가. 지난 9일 두 개의 동의안 처리가 무산된 뒤 정당들은 도대체 뭘 했는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다.당내 의견 수렴이나 국민설득 등 단 한 가지도 한 게 없다.기껏해야 열린우리당이 이라크 파병동의안을 조건없이 찬성하기로 당론을 정했다는 것이 전부다.‘총선 올인 전략’에는 여당을 자처하면서 국정현안에는 당론도 없었다면 열린우리당이 과연 여당이 맞긴 맞는지도 의문이다.한나라당은 혼란을 틈타 구속 의원 석방 요구안을 기습처리했고,민주당은 구속의원들의 석방요청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한다.국정보다 불법 혐의를 받고 있는 제식구 챙기기가 더 중요한 일인가.상황이 이럴진대 지금 정당들 내부에서 터져나오는 지도부 퇴진 요구는 당연한 일이고,자업자득일 수밖에 없다. 오늘과 16일에 두 개의 동의안을 처리한다는 정당들의 약속이 지켜질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다.이번에도 처리하지 못한다면 16대 국회에서 매듭지어진다는 보장도 없다.그 피해는 국가 전체라는 점을 국회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 北­日 '납치문제’ 매듭짓나

    |도쿄 황성기특파원|북한을 방문 중인 일본 정부대표단은 12일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북측과의 협의에 돌입했다. 가와구치 요리코 외상은 이날 오전 외무성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납치 피해자 5명의 가족송환 ▲북측이 “사망했다.”거나 “입국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피랍의혹자 10명의 진상해명 ▲피랍자인 요코타 메구미(북측이 사망으로 발표)씨의 딸 김혜경양의 방일 등 3가지를 북측에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일본이 정부간 대화를 요구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교섭은 전향적인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평양에서의 교섭에는 일본측에서 외무성의 다나카 히토시 심의관과 야부나카 미토지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참석했다. 북한의 진의를 파악하기 어렵지만 6자회담(25일부터)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일본 대표단을 받아들인 것에 대해서는 “6자회담을 의식한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갖는다.6자회담에서 납치문제를 제기하겠다는 일본측을 북·일 양자교섭으로 끌어냄으로써 ‘핵은 6자회담,납치는 북·일교섭’이라는 현안의 분리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14일까지의 3박4일간 평양체재와 대북 유화파인 다나카 심의관이 협상에 나선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지난해 8월 베이징 6자회담 때보다 훨씬 폭넓고 깊은 얘기가 북·일간에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marry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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