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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대북 압박 한·미 공방 진실 뭔가

    북한 문제를 둘러싼 한국과 미국 정부의 언행이 헷갈린다. 견해차가 없다고 강조하지만 실제 현상은 그렇지 않다. 한·미간 다른 목소리가 공공연히 나오니 북핵 해법 표류는 물론 안보까지 걱정스럽다. 그런데도 우리 정부가 사실을 감추거나 변명에 급급한 인상을 주는 것은 유감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어제 신년회견에서 “북핵 해결에 관해 한·미간 이견은 없다.”고 말했다. 북한 체제에 문제를 제기하고, 압박을 가하고, 붕괴를 바라는 듯한 의견은 미국내 일부 강경파 생각이라고 애써 봉합을 시도했다. 노 대통령은 한·미간 마찰·이견을 개연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미래의 일 정도로 거론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부시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맞춤형 봉쇄’ 정책을 전방위로 펼치는 게 뚜렷이 감지되고 있다. 대통령의 상황인식이 안이한 것은 아닌지 다시 점검해봐야 한다. 우리 외교통상부와 주한 미국대사관 사이의 보도자료 논란은 한·미 외교당국간 의사소통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지를 의심하게 만든다. 미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반의 한국 방문과 관련, 미 대사관은 “한국이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주범과 그들을 돕는 지원망을 재정적으로 고립시키는 데 더욱 힘써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이에 외교부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양국 사이에 논의된 내용을 일부 과장했다.”고 강력 반박했다.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여 수준을 놓고도 양국은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한·미간 심각한 균열이 있음에도 억지로 덮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노 대통령은 신년회견에서 올해안에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문제를 매듭짓기를 희망했다. 시급한 현안은 늘어가는데 정리는 안되는 형국이 계속되어선 안 된다.
  • [사설] 최 경찰청 차장 수사협조가 도리다

    최광식 경찰청 차장에 대한 검찰의 윤상림 로비사건 연루 의혹 수사를 놓고 검·경이 정면 충돌의 갈등으로 치닫고 있다. 어처구니가 없고, 볼썽사납기 짝이 없다. 최 차장은 공석인 경찰청장의 대행을 맡은, 경찰공무원 전체의 수장이다. 그런 그가 자신과 경찰의 명예를 검찰이 훼손했다며 인권위에 제소하고 검찰 수사팀을 고소하겠다고 나섰다. 엄정한 공권력 집행을 책임진 경찰 수장이 또 다른 공권력인 검찰의 수사행위에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최 차장과 경찰은 검찰이 의도적으로 의혹을 흘림으로써 경찰의 위상에 타격을 안기고 수사권 조정을 유리한 국면으로 이끌려 한다고 주장한다. 자가당착의 정치적 주장이 아닐 수 없다. 그런 논리라면 경찰 역시 검찰의 ‘의도’에 대해 확실한 근거도 없이 반발하는 것 아닌가. 검찰 수사의 예봉을 피하려고 의도적으로 검·경 갈등을 부추기는 게 아니냐는 말이다. 개인적 비리의혹을 검·경간 조직갈등으로 덮으려 한다면, 이는 또 다른 범죄행위나 다름이 없다. 최 차장은 경찰 수장 이전에 공권력을 책임진 국민의 공복임을 명심해야 한다. 자신의 반발이 국가 공권력의 권위를 얼마나 훼손하는지 헤아려야 한다. 윤상림씨 연루 의혹부터 명확히 가린 뒤 그 결과에 따라 대응하는 것이 온당할 것이다. 우리는 위험수위에 이른 검·경 갈등을 보면서 정부와 정치권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수사권 조정 문제를 1년 반이나 끌면서도 결론을 내지 못한 것이 상황을 이 지경으로 만든 것이다. 지금이라도 청와대는 검·경간 일체의 대립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 또한 정치권은 지방선거와 관계없이 수사권 조정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 검찰도 그동안 제기된 권력층 인사들의 연루의혹을 낱낱이 파헤쳐 또 다른 억측을 낳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사설] 사기극으로 끝난 황우석 줄기세포

    황우석 교수의 논문조작이 점입가경이다. 사이언스지 2005년 논문에 이어 2004년 논문도 조작임이 드러났다.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어제 발표한 최종결과는 차라리 눈과 귀를 막고 싶은 심정이다. 인간배아·환자맞춤형 줄기세포는 애초에 없었다. 그래서 그 원천기술을 확인하는 것은 의미조차 없다고 한다. 이런 기만이 어떻게 그렇게 주도면밀하게 이루어졌는지 말문이 막힐 뿐이다. 연구과정 하나하나도 부실하기 짝이 없다. 황 교수는 이미 2년전 연구원의 난자제공에 직접 관여했으면서도 시치미를 떼고 국민을 감쪽같이 속였다.2005년 논문에 게재된 난자의 수도 185개가 아닌, 최소한 273개가 사용됐을 것이라고 한다. 이는 줄기세포 확립 확률을 조작했다는 결정적 근거여서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조사위는 황 교수가 주장하는 줄기세포 바꿔치기도 처음부터 ‘진품’이 없는 상황이라 성립될 수 없다고 한다. 다행스럽게도 복제 개 스너피는 진짜로 밝혀졌다. 황 교수팀의 핵이식과 배반포 형성 기술도 국제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이것으로 황 교수와 연구팀의 과오를 덮을 수는 없는 일이다. 지금까지는 서울대 조사위의 과학적 검증과 윤리적·도덕적 심판에 불과하다. 이제 황교수 파문은 검찰의 사법적 판단으로 옮겨간다. 난자매매 의혹,5만달러 제공 의혹, 줄기세포 바꿔치기 주장, 연구비 사용실태 등이 수사 대상이다. 또 무슨 불법적이고 지저분한 비리가 터져나올지 두렵다. 항간에는 황 교수가 지난 7년동안 정부에서 연구비 84억원을 받았는데,8억원의 지출내역이 모호하다는 소문이 나돈다. 검찰은 철저한 수사로 한점 의혹도 남기지 말아야 한다. 수사 결과에 따라 핵심연구자의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수도 있을 것이다. 서울대도 논문조작 가담자들에게 무거운 징계를 예고했다. 정부 쪽도 박기영 대통령 과학기술보좌관이 어제 사의를 표명했고, 관련 공직자의 문책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 납득할 수 있도록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제2의 ‘황우석 파문’을 막으려면 이번 매듭이 중요하다.
  • 이종석 통일부장관 내정자 NSC상임위장직 겸임키로

    청와대는 3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상임위원장직에 대한 조정 논란과 관련, 이종석 통일부 장관 내정자가 상임위원장직을 겸직해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NSC 상임위원장은 의장인 대통령이 지명하는 자리로 신설되는 청와대 안보정책실장과 외교·국방부장관 등이 포함되는 외교·안보 분야의 팀장 역할을 맡는다.상임위원장은 현재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사퇴로 공석이 됨으로써 권진호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이 위원장 대행을 맡고 있다. 특히 이 내정자가 NSC사무차장으로 외교·안보 수장들을 보좌했던 상황에서 상임위원장을 겸직하는 것은 다소 무리라는 의견이 있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내정자는 참여정부의 외교안보정책을 통합 조정하고 실제적으로 전체의 흐름을 관리해온 분”이라면서 “이런 점을 고려해 대통령이 이 내정자가 NSC 상임위원장을 겸직토록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설될 청와대 안보정책실의 장관급 실장으로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와 이수혁 주 독일대사가 복수후보로 검토되고 있다. 안보정책실의 인사는 이달 중순 매듭될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안보정책실장에 고위급 외교관을 기용하는 쪽으로 방침이 정해졌다.”면서 “송 차관보와 이 대사 가운데 한 명이 발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차관보는 외무고시 9회 출신으로 현재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고 있고 지난해 9·19 베이징 북핵공동성명 타결을 이끌어 냈으며, 이 대사는 송 차관보 전임자로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내 모두 최대 외교현안인 북핵문제에 정통한 점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사진으로 본 전통의 숨결] 한지공예와 지승장(紙繩匠)

    [사진으로 본 전통의 숨결] 한지공예와 지승장(紙繩匠)

    우리 선조들은 한지를 오랜 옛날부터 실생활 속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해왔다. 한지 공예도 그 중의 하나다. 한지 공예의 바탕이 되는 제지(製紙)기술은 삼국시대에 불교와 함께 한반도에 들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 고유의 한지(韓紙)는 닥나무를 원료로 만든다. 지질이 엷으면서도 부드럽고 질긴 특성이 있다.“지천년(紙千年)견오백(絹五百)”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이처럼 종이는 여러 겹 붙이면 화살도 뚫지 못할 정도로 질기고 견고해 한지 공예에 활용됐다. 한지공예는 안방의 살림살이 가운데 특히 여성들이 사용하는 생활용구를 만드는 데 주로 활용됐다. 이는 한지의 부드러운 질감이 여성들의 정서에도 잘 맞았기 때문일 것이다. 한지공예는 크게 색지(色紙)공예, 지승(紙繩)공예, 지호(紙糊)공예 등 세 갈래로 나뉜다. 지승공예는 종이를 좁고 기다랗게 오려 손으로 비벼 종이끈을 만든 뒤, 이것을 엮어 여러 가지 생활용품을 만드는 공예다. 지호공예는 종이를 물에 불린 뒤 풀을 고루 섞어 절구에 찧어 만든 종이점토로, 그릇이나 가면 등을 만드는 공예 기법이다. 한지로 만들 수 있는 작품으로는 색지상자, 반짇고리, 패물상자, 색실상자, 고비, 연상, 예단함, 부채, 붓통, 갓집, 지통, 색실첩, 동고리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한지공예는 자연미와 실용미가 결합된 환경 재활용 공예품이라 할 수 있다. 과거에는 종이가 생산도 적게 되고 비싸기도 해서 대단히 귀한 물건이었다. 따라서 일반 서민들은 문살에 바르고 남은 창호지 따위의 버려진 종이를 모아 갖가지 소품을 만들었다. 못 쓰게 된 서책을 뜯어 손으로 꼬아 ‘노엮개’라는 끈을 만들고, 조각 종이를 겹겹이 붙여서 그릇 등의 유지(油紙)제품을 만들었다. 폐지 재활용 측면이 강조된 부분이다. 한지가 공예품의 소재로 등장되면서 장식을 위한 다양한 색상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고대로부터 전해온 음양오행 사상에 근거한 적, 청, 황, 흑, 백의 전통 색채문화는 생활 속에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요소로 사용되었다. 또 여러 가지 색깔의 한지로 다양한 문양을 파서 공예품을 장식했는데, 목기나 나전칠기품이 갖지 못한 담백하고 화려한 멋을 문양과 함께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이다. 한지는 우리 민족을 닮았다. 작은 충격에도 쉽게 구겨지고 찢어지고 상처를 받는다. 반면에 두드릴수록 탄탄해지고 모일수록 질겨지며 공을 들이면 명품(名品)으로 완성되는 모양이 마치 우리네 민족성처럼 느껴진다. 이처럼 우리 고유의 색과 문양을 사용하여 만드는 한지 공예에는 민족의 뚜렷한 개성이 녹아 있다. 글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무형문화재 지승장 최영준씨 “씨줄·날줄 한지로만 해야”“원래는 씨줄과 날줄을 모두 한지(韓紙)로만 해야 합니다.” 지승공예가 최영준(55·여)씨는 요즘 와서 날줄로 매듭실을 사용해 만드는 제품이 못마땅하다. 최씨가 지승공예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73년. 결혼과 함께 충남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였던 시조부(김영복·1986년 작고)로부터 관련 기법을 배웠다. “정갈한 마음으로 노엮개를 해야 한다.”며 항상 나무라기만 하시던 시할아버지.“눈치보며 노엮개를 배운 기간이 족히 5년은 될 거예요.” 그래도 힘들게 배운 덕에 솜씨를 인정받아 그녀도 1986년 대를 이어 인간문화재로 지정받았다.“할아버지는 말년에 의식이 없으신 상태에서도 노엮개를 흉내내시며 뭔가 제게 자꾸 주는 시늉을 하셨어요.” 붓글씨가 쓰여진 한지를 찢어 노엮개를 엮어내고 있는 그녀는 지금 장인(匠人)의 맥을 한올 한올 잇고 있는 것이다.
  • “사학법·종부세법 막지못한 대표이니…”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가 열린우리당의 사립학교법 개정안 강행 통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취임 10개월 만에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다. 강 원내대표는 29일 “사립학교법안이 통과되고 난 뒤 마무리짓겠다고 했고 내년 1월에는 원내대표직을 맡지 않을 생각”이라면서 “(원내대표)선거를 준비하라고 말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미 지난주 중 당측에는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우리당이 소수 야당과 내년 예산안 등을 단독 처리할 경우 지도부와 협의를 거쳐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측근은 “정치적인 자리에 있으면서 벌어진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당연히 취해야 할 정치적 행동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 동안 장외투쟁 과정에서 등원론과 강행론이 갈등을 빚었지만 의총을 통해 가닥을 잡은 만큼 이번 파문을 어느 정도 매듭지은 것으로 판단한 듯하다. 이런 상황에서 30일 예산안과 종부세법 등 현안을 여당 이 단독 처리하면 원내대표로서 더 이상 내놓을 대책이 없다는 뜻으로도 읽혀진다. 그러나 사학법 통과 당시 ‘지도력의 부재’라는 비판에 직면했을 때 그는 적잖은 마음고생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당 관계자는 “파문수습 과정에서 장외투쟁을 주도한 박 대표에게 모든 공이 돌아간 데 비해 공동 책임을 지고 있는 당사자로서 마음이 편치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당이 지도력 부재에 시달리던 시기에 원내대표로 들어와 합리적인 일처리로 호평을 받았던 이미지가 사학법 ‘흠집’으로 중도하차했다는 오명을 남기지 않을까 하는 부담도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다른 관계자는 “이번 사퇴 이후 신년부터는 제 목소리를 내면서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대선 준비에 임할 것임을 시사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中기관원, 자살 日영사관원 센카쿠기밀 요구”

    |도쿄 이춘규특파원|중국 상하이(上海) 주재 일본 총영사관 직원이 자살한 사건과 관련, 중국 기관원이 이 직원의 약점을 잡아 협박하며 중국과 일본이 분쟁 중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등에 대한 기밀 유출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자살한 영사 직원은 지난해 초 알고 지내던 중국인 여성으로부터 중국 기관원을 소개받았다. 이 기관원은 영사 직원에게 “당신이 알고 지내는 중국인 여성이 위법행위를 하고 있으며 처벌받을 수 있다. 당신도 ‘공범’으로 처벌받거나 강제송환될 수 있다.”며 협박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협박 내용은 센카쿠 열도의 우오쓰리지마에 관한 일본 정부의 대처방침을 비롯해 총영사관 직원의 이름과 출신 부처, 기밀문서를 운반하는 항공편명 등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일본 외무성의 가토리 요시노리 외무보도관은 전날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측은 영사직원의 신체, 자유, 존엄에 대한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하는 빈 조약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무부는 이날 정례 회견에서 “그 사건은 이미 중·일 양국이 매듭지었다.”면서 “1년 반 뒤에 다시 문제를 끄집어내는 것은 속셈을 가진 악질적 행위”라고 주장했다.taein@seoul.co.kr
  • 키워드로 풀어본 퀴즈 2005

    연초 미하엘 슈마허의 1000만달러 선행으로 훈훈하게 시작한 을유년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황우석 교수의 논문 조작으로 허탈감을 안겨준 채 저물어간다. 올 한해 놓치기 아쉬운 뉴스 속의 키워드를 퀴즈 형식으로 정리해 본다. 희로애락이 버무려진 순간들을 되새겨 보며 건강하고 알찬 희망의 병술년을 맞이하자. 출제 채종규 DB팀장 jkc@seoul.co.kr ▶ 1월 1)5일‘카레이싱 황제‘ 미하엘 슈마허가 쓰나미 피해자 돕기에 1000만달러(약 100억원)를 선뜻 내놨다. 쓰나미 돕기와 관련한 개인 기부액으로는 단연 최고액. 그는 91년 F1에 정식 데뷔한 뒤 94년 역대 최연소 챔프에 올랐으며 95년에 이어 2000∼2004년 5연패를 달성했다. 미하엘 슈마허의 국적은? 2) 6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범재 박사팀이 네트워크를 통해 인공지능을 부여받은 세계최초의 인간형 로봇(NBH-1: Network Based Humanoid)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걸을 수 있고 얼굴 및 음성 등을 인식할 수 있다. 정통부는 이 로봇의 이름을 공모를 통해 남자는 ’마루‘, 여자는 ’OO‘라고 확정했다. 빈칸에 맞는 이름은? 3)지난 1997년 10월15일 발사한 탐사선이 14일 토성의 최대 위성 타이탄에 착륙했다. 이 탐사선은 타이탄에서 수집한 소중한 자료들을 모선 ’카시니’에 전송한 뒤 수명을 마쳤다. 자료 분석이 완료되면 수십억년 전 지구에 생명체를 탄생시킨 화학 성분에 대한 정보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임무를 완수하고 사라진 이 탐사선은? ▶ 2월 1) 임권택 감독이 12일(현지시간) 제5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명예황금곰상’을 수상했다. 세계 영화사에 공헌한 영화인에게 주어지는 이 상이 1982년 제정된 이래 아시아권 수상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지금까지 99편의 영화를 만든 임권택 감독이 조만간 크랭크인할 100번째 영화의 제목은? 2) 지구 온난화 주범으로 꼽히는 온실가스의 배출량 감축을 위해 세계 141개국이 비준한 교토의정서가 16일 공식 발효됐다. 우리나라는 제정 당시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돼 1차이행 대상국에서는 빠졌다. 산업 피해를 이유로 교토의정서 비준을 거부한 세계 최대 이산화탄소 배출국은 어느 나라? 3)‘한국축구의 희망’ 박주영이 고려대를 중퇴하고 28일 국내 프로축구팀에 전격 입단했다. 올 K리그 성적은 19경기 출전, 최연소 해트트릭 포함 12골 3도움.A매치 데뷔전인 월드컵 예선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종료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뽑았다. 프로축구 23년 사상 첫 투표인단 만장일치로 신인왕에 뽑힌 박주영이 소속된 팀은? ▶ 3월 1) 2일 국회는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안’을 진통끝에 통과시켰다. 수도이전반대 국민연합 등은 6월15일 이 ‘특별법’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했으나 11월24일 헌재는 ‘각하’를 결정했다. 이로써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은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부지 조성공사를 시작하는 연도는? 2) 16일 일본의 한 현의회가 매년 2월22일을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로 정하는 조례 안을 가결했다. 정부는 영유권 문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독도 방문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 내·외국인에게 전면 개방했다. 양국 수교 40주년을 맞아 설정한 ‘한·일 우정의 해’를 무색하게 만든 폭거를 저지른 일본 현은? 3)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상임 지휘자로 영입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가 22일 공식 기자 회견을 가졌다. 그는 서울시와 이명박 시장의 전폭 지원 약속을 부임 수락 배경으로 밝혔다. 올해는 음악고문으로, 2008년까지는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게 될 그는 누구? ▶ 4월 1) 27년 동안 로마 가톨릭을 지도해왔던 교황 바오로 2세가 2일 84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그는 가톨릭 교회 최고 지도자였을 뿐만 아니라 60억 세계 인류의 평화를 위해 애쓴 정신적 지도자였다. 신임 265대 교황으로는 독일의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이 19일 선출됐다. 독일 출신의 교황이 탄생하기는 11세기 이후 처음. 새 교황의 즉위명은? 2) 식목일인 5일 강원도 양양군에서 산불이 발생, 관동팔경의 하나인 ‘천년고찰‘이 거의 전소되고 귀중한 문화재가 소실되는 큰 피해가 났다. 신라 화엄종의 종조인 의상 대사가 당나라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세운(671년) 우리나라 최초의 관음성지인 이 ’천년고찰‘ 은? 3)찰스 영국 왕세자가 9일(현지 시간) 그의 첫사랑과 35년 만에 마침내 결혼했다. 이로써 두 사람은 35년간의 로맨스에 종지부를 찍고 합법적인 부부가 되었다. 평민 신분이었던 신부는‘콘월 공작부인’이란 공식 직함을 받았으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이어 두번째로 서열이 높은 왕실 여성이 됐다. 신부 이름은? ▶ 5월 1) 4명의 한국 원정대가 1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북극점에 당당히 섰다. 원정대장은 이로써 세계 최초로 산악그랜드슬램(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 남·북극에 에베레스트 등정까지 포함한 지구 3극점 도달 그리고 세계 7대륙 최고봉 완등)을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한국인의 기개를 세계에 떨친 주인공은? 2) 10일(현지시간)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통해 복원한 3300년전 이집트 소년 왕의 얼굴이 공개됐다. 이 복원작업에는 이집트, 프랑스와 미국 유물 복원팀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번 작업을 통해 소년 왕의 사망 원인은 살해된 것이 아니라 다리 부상에 따른 감염으로 확인됐다.9살에 왕에 올라 19살에 사망한 이 왕은? 3) 제일기획은 17일 북한 만수대 예술단 소속 한 무용수를 애니콜의 새 광고모델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6월에 인기가수 이효리와 그가 열연한 모습이 방송을 탔다. 북한 사람이 한국 CF모델로 출연하기는 처음.2002년 서울 ‘8·15 민족통일대회’ 개막식에서 북측 기수단으로 얼굴을 비춘 뒤 인기를 끌었던 이 무용수 이름은? ▶ 6월 1) 한국이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6회 연속 진출의 금자탑을 쌓았다. 축구대표팀은 9일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쿠웨이트를 4대0으로 대파,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12월 10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조 추첨에서 G조에 속한 한국은 토고 스위스 프랑스 등과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국의 예선 첫 상대국은 어느 나라? 2) 19일 경기도 연천 최전방 경계초소(GP) 서 야간 근무를 하던 김모일병이 내무실로 들어와 취침 중이던 동료들에게 수류탄 1발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 소대장을 포함 8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하는 참극이 발생했다. 군은 선임들의 잦은 언어 폭력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GP는 어떤 단어들의 약자인가? 3) 22일 ’아시아의 별’박지성이 영국 프로축구 명문구단으로 이적, 프리미어리그 진출 첫 한국인 선수가 됐다. 연봉은 약 36억 8000만원. 영국 진출 25경기 133일 만인 12월21 일 마수걸이 골을 터트렸다.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과감한 돌파와 정교한 패스 등으로 팀내 주전 자리를 굳히고 있다는 평가다. 박지성이 소속한 구단은? ▶ 7월 1) NASA의 혜성충돌 실험이 우주공간에서 화려한 불꽃놀이를 펼치며 성공했다.1월13일 발사된 탐사선은 4일 템펠1 혜성 궤도에 도착한 뒤 충돌임무를 완수했다. 충돌 장면과 혜성 파편 및 내부를 촬영한 자료들은 지구로 전송했다. 과학자들은 이 실험으로 태양계의 생성비밀 등을 풀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중요 임무를 담당했던 이 탐사선의 이름은? 2) 6일 영국 런던이 IOC총회에서 2012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로써 런던은 1908년과 1948년에 이어 통산 3번째 하계올림픽을 치르게 됐다. 동·하계올림픽을 통틀어 한 도시가 3차례 대회를 치르기는 처음.2012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은 몇 회째가 되나? 3) 30일 오후 4시15분쯤 공중파 TV 생방송 프로에서 인디밴드‘카우치’ 멤버 2명이 성기를 노출한 채 춤을 추는 장면이 4초가량 전파를 탔다. 방송 사상 초유의 사고가 발생한 셈. 공연음란 및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된 이들은 ‘성기노출’을 사전에 모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시청자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던 방송사는? ▶ 8월 1) 최대 시속 240㎞의 초대형 허리케인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멕시코만 연안을 강타했다. 직접 영향권에 든 루이지애나와 미시피피 등에서 피해가 컸다.12월 현재 공식 피해액은 1250억달러, 사망자 1306명, 실종자 6644명.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 추락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줬던 이 허리케인의 이름은? 2) 29일 친일인명사전편찬위와 민족문제연구소는‘친일인명사전’수록예정자 1차 명단 3090명(중복자 포함 3700명 내외)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은 매국, 관료, 경찰, 종교등 13개 분야로 나뉘어 발표됐다. 을사늑약 직후 ‘시일야방성대곡’으로 널리 알려진 언론인도 추후 행적 때문에 명단에 끼어 시선을 끌었다. 이 언론인은? 3) 세계 유일의 초음속 훈련기가 30일 한국항공우주산업 본사에서 첫 출고식을 가졌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12번째 초음속 항공기 개발 국가가 됐다. 이 훈련기는 30여만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첨단 정밀산업의 결정체.10월‘서울 에어쇼 2005’와 11월 ‘두바이 에어쇼 2005’에도 참가, 국제무대에서 진가를 인정받은 이 훈련기 이름은? ▶ 9월 1) 축구협회는 13일 본프레레 전 감독의 후임을 발표했다. 후임자는 유로2004와 1994 미국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각각 4강과 8강까지 끌어올린 명장. 지휘봉을 잡고 치른 강호들과 대결에서 2승1무(이란전 2-0 승리, 스웨덴전 2-2 무승부,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전 2-0 승리)로 선전했다. 내년 독일 월드컵에서 ‘어게인 2002´ 기대를 한껏 높인 이 감독은? 2) 남북한 등 6개국은 19일 베이징서 열린 6자회담에서 북한의 모든 핵 포기와 그에 따른 북-미 관계정상화 추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그러나 그 후 대북 금융제재 등이 현안으로 돌출하면서 공동성명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회담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남북한 외에 6자회담에 참가하고 있는 국가들은? 3) 26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 총회에서 사무총장에 재선출,3선에 성공한 전 뉴욕대 교수.10월7일에는 노벨평화상을 IAEA와 공동수상했다.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으로 미국과 많은 갈등을 빚은 그는 누구? ▶ 10월 1) 1일 수도 서울의 도심을 가로지르는 청계천의 물길이 47년 만에 다시 열렸다. 복원 공사기간은 2년 3개월. 개통 58일째인 11월27일 ’방문객 1000만명‘을 돌파, 도심의 휴식 공간이자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청계광장에서 고산자교에 이르는 5.84㎞의 복원 구간에 설치한 다리는 모두 몇 개? 2) 300야드를 넘나드는 호쾌한 드라이브샷, 늘씬한 키와 미모를 겸비한 16살 미셸위가 6일 프로 전향을 선언했다. 나이키와 소니로부터 연간 1000만달러(약 100억원)가 넘는 후원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13일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전에서 실격 판정을 받는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미셸위의 한국 이름은? 3) 12일 천정배 법무장관이 건국이후 첫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인터넷 매체에 ’6.25 전쟁은 북한 지도부가 시도한 통일전쟁‘이란 내용의 칼럼을 쓴 강정구 동국대 교수를 구속 수사하려는 검찰에 대해 불구속 수사토록한 것. 수사지휘권을 수용하되 유감을 표하며 취임 6개월 만에 중도 사퇴한 검찰총장은 누구? ▶ 11월 1) 2일 19년간 끌어온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처분장(방폐장) 부지선정 문제가 주민투표로 매듭을 지었다. 방폐장을 유치한 도시는 정부 특별 지원금 3000억원, 연평균 85억 원의 폐기물 반입 수수료, 한국수력원자력의 본사 이전, 양성자가속기사업 유치(광역자치단체) 등의 혜택을 받는다. 신라의 천년 고도로도 유명한 방폐장을 유치한 도시는? 2) 제13차 APEC(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12∼19일 부산에서 열렸다. 의장국인 한국은 건국후 최대규모 외교행사였던 APEC을 성공적으로 치러냄으로써 다자통상 외교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APEC 회원국 정상들이 기념 촬영할 때 입은 우리나라 전통 의상은? 3) 23일 쌀 관세화 유예 협상에 대한 비준 동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쌀 시장 완전개방을 미루는 대신 올해부터 의무적으로 수입해야 할 외국 쌀의 양을 늘리는 것이 골자. 농민단체들은 근본적인 농업 회생책을 촉구했다. 쌀 시장 완전개방은 몇 년동안 연기하게 되었나? ▶ 12월 1) 지난 10월28일 서울 용산에 재개관한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수가 16일 100만명을 돌파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지하 수장고에 있는 유물은 15만점. 이중150여점의 국보와 보물을 비롯해 총 1만 1000여점의 문화재를 전시했다.1층 복도에 안치된 국보 86호 경천사지 10층 석탑은 어느 시대 작품? 2) 교수신문이 19일 발표한 올해 한국의 사회상을 대표하는 사자성어.’위에는 불 아래는 못‘이라는 뜻. 끊임없는 정쟁 등 우리 사회의 소모적인 분열과 갈등 양상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사자성어는 무엇? 3) 23일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지난 5월 모 과학지에 실린 황교수의 논문이 고의로 조작됐다고 밝혔다.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가 없었다는 것. 이로써 황교수에 대한 중징계가 불가피해졌다. 황교수의 조작된 논문이 실린 과학잡지 이름은? 정답 [1월] 1. 독일 2. 아라 3. 호이겐스 [2월] 1. 천년학 2. 미국 3.FC서울 [3월] 1.2007년 2. 시마네 3. 정명훈 [4월] 1. 베네딕토16세 2. 낙산사 3. 카밀라 [5월] 1. 박영석 2. 투탕카멘 3. 조명애 [6월] 1. 토고 2.Guard Post 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7월] 1. 딥임팩트 2.30회 3.MBC [8월] 1. 카트리나 2. 장지연 3.T-50 [9월] 1. 아드보카트 2.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3. 엘바라데이 [10월] 1.22개 2. 위성미 3. 김종빈 [11월] 1. 경주 2. 두루마기 3.10년 [12월] 1. 고려 2. 상화하택(上火下澤) 3. 사이언스
  • “김선종씨가 줄기세포 바꿔치기” 황교수, 수사 요청

    황우석 교수는 22일 ‘줄기세포 바꿔치기’ 의혹에 대해 검찰수사를 공식 요청했다. 황 교수의 변호인인 문형식 변호사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김선종 연구원과 성명불상자 1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수사요청서를 냈다. 문 변호사는 “환자맞춤형 체세포 배아복제 줄기세포 수립 작업이 김 연구원 등의 지능적인 업무방해 행위로 심각한 혼란을 일으켰다.”면서 “죄질이 중하기 때문에 검찰이 직접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교수는 “MBC ‘PD수첩’ 팀에 2,3,4,10,11번 줄기세포 5개를 준 뒤 이 5개와 8번 줄기세포에 대해 DNA 검사를 의뢰한 결과 미즈메디의 수정란 배아줄기세포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수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황희철 서울중앙지검 1차장 검사는 “정식으로 수사 요청을 해온 만큼 법에 따라 수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미즈메디에서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가 수정란 줄기세포로 바뀌었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황 교수의 논문을 재검증하고 있는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23일 황 교수팀 실험노트와 컴퓨터 파일, 장부 등에 대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한다.22일 외부기관 3곳에 해동 배양 중이던 배아줄기세포 5개의 DNA분석을 의뢰했지만 그 결과는 중간 조사발표에 포함되지 않는다. 조사위측은 “DNA 검사결과는 반나절 정도면 알 수 있지만, 이를 비교분석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조사위는 앞서 21일까지 안규리 서울대 의대교수 등 핵심인물들에 대한 면담조사를 거의 매듭지었다. 중간 발표에서 사진 중복이나 논문 발표 당시 보유하고 있던 배아줄기세포의 개수 등에 조작이 있었는지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정명희 조사위원장은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 초 DNA 지문분석 결과가 나올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해동한 배아줄기세포와 테라토마(배아줄기세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형암) 조직, 체세포를 제공한 환자의 DNA가 일치하는 것으로 나오면 황 교수가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입증된다. 그러나 3개 조직의 DNA가 일치하지 않거나 미즈메디의 수정란 줄기세포로 드러나면 줄기세포의 존재는 물론 황 교수팀의 원천기술 보유 자체가 의심받게 된다. 김효섭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황우석·노성일·문신용씨 대질 가능성

    황우석 교수의 논문을 재검증하고 있는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황 교수팀에 대한 면담조사를 매듭짓고 논문의 핵심 연구진으로 활동한 외부인사 조사에 착수하는 등 진상규명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조사위는 이번주 내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사위는 21일 강서미즈메디병원 노성일 이사장, 서울대 의대 산부인과 문신용 교수,MBC PD수첩 한학수 PD 등 외부인사들을 수의대로 불러 조사했다. 조사위는 “황 교수팀이 배양 중인 줄기세포의 시료 채취가 끝나는 대로 3개 외부 전문기관에 DNA 지문분석을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사위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협조를 요청, 황 교수 연구실을 위해 DNA지문분석을 해줬다는 담당자도 면담조사할 계획이다. 노 이사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쯤 라면박스 1개 분량의 서류를 갖고 조사위에 출두, 약 2시간30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그는 “조사위가 원하는, 참고가 될 만한 자료를 가지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4시50분쯤에는 문 교수가 도착해 2시간이 넘도록 조사를 받고 나왔다. 문 교수는 “고통스럽고 비참한 심정이지만 난치병 환우들에게 희망을 바로세워주기 위해 왔다.”면서 “2004년 사이언스 논문에 대한 재검증을 조사위에 요청했다.”고 말해 조사위의 검증 범위가 확대됐음을 시사했다. 문 교수는 과학기술부 세포응용연구사업단장으로 2004년 논문에서 논문 전체를 총괄하는 교신저자를 맡아 황 교수팀에 연구비를 지원하고 연구의 큰 틀을 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녁에는 한 PD가 수의대 조사실로 들어갔다. 논란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핵심인물들이 모두 조사위에 출석해 대질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시간차를 두고 조사를 받아 대질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의 진술이 엇갈릴 경우 다시 불러 대질조사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사위 관계자는 “아직은 계획이 없지만 경우에 따라 3자 대질조사를 벌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사위는 23일 오전 본부에서 중간보고 기자회견을 한다. 조사위는 당초 22일 브리핑을 하기로 했으나 세계적인 관심이 쏠려 있는 사안인 만큼 더 충분한 자료와 증언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이 제기돼 발표시점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황 교수는 이날 오전 9시45분쯤 수의대에 들어섰다.황 교수는 연일 계속된 조사 때문인지 유난히 지쳐 보이는 표정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연구실로 향했다. 앞서 20일에는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 참여한 윤현수 한양대 교수가 입국한 뒤 곧바로 서울대 조사위에 출석,4시간 이상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자정이 넘어서 돌아갔다.유지혜 김준석기자 wisepen@seoul.co.kr
  • 홍콩 WTO각료회의 폐막

    홍콩 WTO각료회의 폐막

    18일 홍콩에서 폐막된 제6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는 세 가지 측면에서 성과를 거뒀다는 평이다. 기본적으로 각국의 이해관계에 따른 의견차이를 좁히지는 못했으나 관세인하를 통해 무역자유화를 이루자는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의 ‘불씨’를 계속 살려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내년말까지 분야별 협상 마무리 첫째, 구체적인 협상 일정을 마련했다. 내년 4월 말까지 세부원칙(모델리티) 협상을 마무리하고 7월 말까지 각국이 이행계획서를 제출한 뒤 12월 말까지 DDA 분야별 협상을 끝내기로 했다. 회의가 열리기 전까지만 해도 협상을 주도해 온 미국과 유럽연합(EU)이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아 협상이 결렬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왔다. 그에 비하면 18일 채택된 ‘홍콩선언문’은 진일보한 결과이다. 어차피 이번 회의에서 세부원칙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지 않았기에 구체적인 일정과 일부 쟁점에 합의가 이뤄진 것만으로도 DDA 협상의 ‘모멘텀’이 됐다는 지적이다. 둘째, 농업분야의 핵심쟁점 가운데 하나인 수출보조금을 2013년 철폐하고 비농산물(NAMA) 분야에서 관세가 높은 품목은 과감히 관세를 낮춘다는 ‘스위스 공식’을 채택했다. 사실 농산물수입국인 우리나라로서는 수출보조금 폐지에 별 관심이 없다. 브라질 등 수출개도국 그룹인 G20은 2010년, 미국은 2013년을 각각 주장하다가 EU가 미국 편을 들어 매듭을 지었지만 우리는 미국의 수출신용과 해외원조, 호주와 캐나다의 수출국영무역을 규제해야 한다는 농산물수입국 그룹인 G10의 목소리를 더 냈다. 셋째, 농업분야에서의 예외품목을 인정했다. 우리는 관세감축률이 최대의 쟁점이다. 감축률을 낮춰야만 현행처럼 높은 관세를 유지, 국내 농산물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은 구간별로 관세율을 60∼90% 깎자고 주장하는 반면 EU를 포함한 대부분의 나라들은 조금만 깎자고 맞서 관세감축률 문제는 이번 회의에서 전혀 진전을 보지 못했다. ●관세감축률 문제 진전 못봐 대신 관세를 덜 깎아 주는 ‘민감품목’을 공식 인정하고 시장개방을 유예하는 ‘특별품목’을 개도국이 직접 선정키로 한 것은 농산물수입국과 개도국에는 일종의 ‘성탄선물’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19일 “홍콩 각료회의가 결렬 일보 직전에서 반전된 측면이 없지 않다.”면서 “내년 1·4분기에 협상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겠지만 내년에도 결론이 날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부산신항 명칭 ‘신항’ 결정

    부산시와 경상남도가 8년 동안 ‘이름 논쟁’을 벌여온 부산 신항의 공식명칭이 ‘부산신항’도 아니고,‘진해신항’도 아닌 그냥 ‘신항’으로 최종 결정됐다. 해양수산부는 19일 전국항만정책심의회의를 열고, 부산시 강서구와 경남 진해시 용원동 일대에 건설 중인 신항의 명칭을 ‘신항’으로 결정했다. 영문 명칭은 ‘New port(신항)’와 ‘Busan New port’를 함께 쓰기로 했다. 오거돈 해양부 장관은 “새로운 항만이 항만법상 부산항의 하위 항만이고 신항이 애초 부산항의 컨테이너 시설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추가로 건설되는 항만이므로 명분상 부산신항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오 장관은 “실리면에서도 97년 ‘부산신항 건설사업’ 고시 이래 ‘부산신항’으로 홍보돼 왔다는 점도 중요하게 고려됐다.”면서 “그러나 지역 갈등이 첨예해 ‘부산’이라는 지역명칭을 빼고 ‘신항’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결정으로 명칭 논란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진해신항’을 요구해왔던 경남지역 시민들의 거센 반발과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도와 ‘진해신항 쟁취 범도민대책위원회’는 정부의 ‘신항’ 결정과 관련해 신항만 공사중지 및 명칭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했다. 또 쉽게 정할 수 있었던 일을 정부가 몇년을 질질 끄는 바람에 부산·경남의 지역갈등을 심화시켰고, 국제 경쟁력과는 무관한 소모적인 논쟁으로 국력이 낭비됐다는 비판도 피할 수 없게 됐다. 명칭 논란은 2000년 경남도에서 ‘부산신항’이 아닌 ‘진해신항’이 돼야 한다고 본격적으로 문제를 삼으면서 뜨거워졌다. 경남지역에서는 신항 홍보간판을 삭제하는 등 실력행사에 나섰고 부산에서도 이에 발끈하는 등 ‘기싸움’은 더욱 치열해졌다. 그러나 주무부처인 해양부는 “부산시와 경남도가 합의해서 해결할 문제”라며 사실상 방관자적인 입장만 취했다. 올들어 뒤늦게 몇 차례 중재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지난 6월 이후에는 국무총리 산하 행정협의회 조정위원회에서 조정을 시도했으나 ‘부산·진해신항’을 선호한 국무조정실과 ‘부산신항’으로 밀어붙이려는 해양부가 ‘핑퐁 게임’을 벌이기도 했다. 정부가 허송세월하는 사이 두 지역의 시민단체와 의회, 재계까지 가세해 매듭은 더욱 꼬여갔다. 한편 해양부의 이날 결정에 대해 부산은 “아쉽지만 수용한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경남은 강력 반발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항만 이름에 부산이라는 지명이 들어가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대승적 차원의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수용할 뜻을 표명했다. 반면 경남도와 도의회, 진해신항 범도민대책위 등은 “경남도의 주장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법적대응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 명칭 문제를 바로잡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이창구기자·창원 이정규기자·부산 김정한기자 window2@seoul.co.kr
  • [사설] 삼성 피해간 검찰 X파일 수사

    검찰의 도청 수사가 마무리됐다. 과거 정권의 무차별적 도청 실태를 상당 부분 밝혀낸 점에서 이번 수사는 평가받을 만하다고 하겠다. 그러나 이건희 회장을 비롯한 삼성 고위층을 전원 불기소하고 X파일의 사실관계를 밝혀내지 않음으로써 미완의 수사라는 지적을 받기에 충분하다. 재벌에 약한 검찰의 모습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셈이다. 이번 수사에 대해 우리는 무엇보다 형평의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도청과 X파일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에서 검찰은 형평의 문제를 남겼다. 삼성 이 회장과 홍석현 전 주미대사 등 X파일에 연루된 5명을 모두 혐의가 없다거나 공소권이 없다는 이유로 불기소한 것이다.1997년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측에 건낸 60억원이 회사돈이 아니라 이 회장 개인의 돈으로, 정치자금법 위반의 공소시효가 지나 기소할 수 없다는 게 검찰 설명이다. 나아가 독수독과론에 의거, 불법도청자료에 담긴 내용을 증거자료로 삼을 수 없는 수사의 한계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검찰의 X파일 수사과정을 되짚어볼 때 이런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검찰은 사상 처음 국정원에 대해 압수수색이라는 초강수를 두면서도 삼성에 대해서는 계열사조차 뒤지지 않았다. 이 회장 돈이라는 수사결과도 삼성측 주장을 옮긴 데 불과하다. 미국으로 건너간 이 회장에겐 서면조사라는 방식으로 ‘예’를 갖췄다. 삼성 대변인을 자임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래서 삼성 장학생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 아닌가. 검사들에게 건넸다는 떡값 역시 “받은 사람이 없다고 한다.”는 것으로 끝이니, 국민들 보기에 낯 뜨겁지 않은지 묻고 싶다. 공소시효 만료로 국정원과 달리 안기부 도청 관련자들이 면죄된 것도 생각해 볼 대목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매주 도청자료를 보고받았을 정도로 정권 차원에서 공공연히 도청이 자행됐건만 문민정부측 인사들은 지금도 큰소리 치며 국민의 정부를 비난하고 있다니 실소하지 않을 수 없다. 검찰 수사는 끝났을지 모르나 도청사건은 끝나지 않았다고 본다. 범법자 처벌을 위해서가 아니라 정·경 유착과 국가 권력의 불법적 행사를 근절하기 위해 진실 규명은 계속돼야 한다. 여야는 미적거릴 때가 아니다. 특별법과 특검법 절충에 즉각 머리를 맞대야 한다. 이를 통해 앞서 제기한 형평의 문제를 풀고, 사회적 공감대와 합의 아래 사건을 매듭지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 ‘새 이라크’ 이끌 의회구성 첫발

    ‘새 이라크’ 이끌 의회구성 첫발

    역사적인 이라크 총선의 막이 올랐다.12일 부재자 투표가 시작된 데 이어 15일에는 전국적으로 일제히 투표가 실시된다. 지난 1월 구성된 제헌의회가 헌법 제정을 위한 임시의회였다면 이번에 선출되는 275명의 의원들은 24년에 걸친 사담 후세인의 폭정과 3년 가까이 이어져온 이라크전의 혼란을 매듭짓고 ‘새 이라크’ 건설을 담당할 진정한 첫 의회를 구성하게 된다. 이라크 정치권은 총선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내각 구성을 마무리짓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새 의회는 내년 4월까지 헌법 개정안을 마련,6월 국민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아파 세력,3개로 분열 이번 총선에는 21개 연합체와 228개의 정당·정치단체에서 7000여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이라크 인구의 60%를 차지하는 시아파의 대표적 정치세력은 제헌의회의 과반수를 차지한 유나이티드이라크연맹(UIA)이다. 시아파 최고지도자 알 시스타니가 후원하는 UIA는 이번 총선에서도 제1당이 유력하다. UIA 중심으로 정식 정부가 구성된다면 이브라힘 자파리 총리와 아델 압둘 마흐디 부통령이 총리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압델 아지즈 알 하킴 이라크이슬람혁명 최고위원회(SCIRI) 의장은 ‘킹 메이커’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아파 소속인 이라크국민리스트(INL)의 이야드 알라위 전 총리, 이라크국민회의(INC)의 수장을 맡고 있는 아마드 찰라비 현 부총리는 UIA와 별도로 총선에 참가, 독자 지분 확보와 차기 총리 자리를 노린다. 제헌의회 총선을 보이콧했던 수니파는 이번 총선에는 이라크이슬람당을 중심으로 선거에 참가했다. 그러나 수니파에서 영향력이 큰 이슬람학자연합이 불참을 선언, 수니파의 투표 참가율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쿠르드족은 쿠르드민주당(KDP)과 쿠르드애국동맹(PUK)이 연합, 쿠르드연맹리스트(KAL)를 구성해 총선에 나섰다. 제헌의회에서는 75석을 얻었지만 이번에는 수니파의 참여로 의석수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치안 확보 비상 선거를 앞두고 자살폭탄테러와 외국인 인질 납치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 정부는 13일부터 국경 폐쇄, 통행금지 연장, 여행 제한 등 치안 확보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저항세력이 활발하게 활동 중인 알 안바르, 니네베 주는 지난 2일부터 30일 동안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한편 미 ABC방송과 영국 BBC 등은 이라크 성인 1711명을 대상으로 공동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76%가 ‘이번 총선 이후 안정된 정부가 구성될 것’이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12일 보도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당복귀 앞둔 정통일 ‘홈런’ 날릴까

    제17차 남북장관급회담이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제주도 서귀포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남측에서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측은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가 수석대표(단장)로 나선다. 북측 대표단 29명은 13일 고려항공 편으로 제주공항에 도착한다. 이번 회담은 여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정동영 장관이 내년 2월 열린우리당 복귀를 앞두고 치르는 사실상 마지막 장관급회담이라는 점이 관전포인트다.‘6·17 김정일 면담’으로 성과를 올렸던 정 장관으로서는 이번 ‘졸업시험’에서 인상적인 ‘유효타’로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하는 상황이다. ‘단골 의제’ 중에서는 북핵, 납북자, 군사당국자회담 재개, 화상상봉 제도화 문제 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북핵 문제는 북측으로부터 2단계 5차 6자회담 참가 약속을 받아내는 수준까지 기대하는 눈치다. 하지만 핵 문제에 관한 한 남북간 회담에서 회피성으로 일관했던 북측의 과거 자세에 비춰, 원론적 수준의 언급만 합의문에 이끌어내도 성공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납북자 문제 역시 정 장관이 음(陰)으로 공을 들이는 부분이다. 지난 16차 회담에서 국군포로 문제를 매듭지었기 때문에 이번에 잘하면 납북자 문제까지도 타결지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우리측의 공공연한 기대다. 이와 함께 정 장관으로서는 자신의 임기 중 시작한 화상상봉을 제도화하는 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1년반 동안 중단되고 있는 군사당국자회담 재개 날짜를 받아내는 것 역시 급선무다. 이 제안들이 벽에 부닥칠 경우 우리측은 새로운 의제를 타결짓는 데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전체제→평화체제’ 전환을 위한 구체적 합의 도출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간 상주연락사무소 설치 등도 북측에 강력 제의할 것으로 전해졌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상일IC 진입구간 8~10차로로 넓힌다

    서울 동남부의 관문인 천호대로의 상일IC 진입구간 확장으로 경기, 강원도 및 중부내륙 지방을 오가는 교통이 한결 수월해진다. 서울 강동구(구청장 신동우)는 12일부터 길이 3.2㎞, 왕복 6차로인 관내 길동 생태공원∼상일IC 진입부 구간을 8∼10차로로 넓히는 공사를 2007년 말 매듭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비는 196억원. 완공되면 1976년 건설 뒤 중부고속도로 및 서울 외곽순환도로가 연결되면서 수도권과 전국을 잇는 관문으로 기능을 맡아온 천호대로의 역할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 구간은 서울에서 경기지역으로 오가는 교통량으로, 특히 주말이면 상습적인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확장과 함께 천호대로 구간에는 너비 3m의 자전거 겸용 보도도 설치된다. 이에 따라 하남·광주권 개발과 중부고속도 교통수요 증가로 인한 정체가 한층 해소되고, 시·도 경계지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열악했던 보행환경도 나아진다.또 시내로 접근이 어려웠던 인근 강동구 둔촌동과 길동, 천호동 등 주택가와 고덕천, 한강을 잇는 자전거 및 산책로도 확보된다. 일자산 자연공원과 길동 생태공원으로 이어지는 환경녹지축도 완성된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녹색청정도시 환경대상에 서초구

    서울 서초구가 한국공공자치연구원(원장 정세욱) 주최 환경대상을 수상한다.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서울신문사가 후원한 ‘제6회 자치행정혁신 전국대회’에서 녹색청정도시로 거듭난 공로를 인정받았다.시상식은 12일 영등포구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우수 행정사례를 발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보건복지, 문화관광, 주민자치 등 8개 분야 발표회에서 32개 기초단체가 사례를 발표한다. 인근 세화여고 등에 다니는 학생들이 악취는 물론, 모기가 많아 교복을 입고 등교하지 못한다고 항의할 정도였던 반포천은 이제 시골에서나 볼 수 있는 소금쟁이와 붕어, 실지렁이가 돌아와 서식하고 달뿌리풀, 개여귀, 갯버들, 갈대 등 식물들이 되살아난 1등급 하천으로 말끔하게 탈바꿈했다. 서초구는 반포천 자연생태환경 복원과 유수지 체육공원 조성으로 영광을 안았다. 우면산에서 발원, 서초동∼반포천∼사당천을 거쳐 한강으로 흘러드는 반포천은 한강 제1 지류였으나 복개공사 등으로 환경이 훼손되면서 모기가 들끓는 등 큰 문제점을 낳았다. 이에 따라 서초구는 1994년 9월 반포천 물 맑히기 종합계획에 들어갔다. 먼저 유수지 대책부터 마련했다. 모두 87억원을 들여 실시설계를 거쳐 97년 7월 종합 정비공사를 시행, 지하철 7호선 유출 지하수를 끌어들이는 관을 부설했다. 이듬해 5월과 12월 1·2차 사업을 잇달아 매듭지었다. 1999년 IMF 경제난으로 일시 중단되면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2002년 11월 하류 물맑히기 타당성 조사가 재개돼 이듬해 6월 오수분리를 위한 하수관 연결공사를, 지난해 3월에는 3차 유수지 공사를 마쳤다. 지난해 6월엔 하수도로 버려지는 지하수 이용계획을 마련해 하루 3700t을 처리하는 정화시설 시험방류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이어 12월 들어서는 유수지 마지막 단계인 4차 공사를 통해 바닥을 정비하고, 조경석 쌓기 등 마무리 정비에 힘을 쏟았다. 마침내 지난 10월에는 유수지 2만 3154평에 국제규역의 축구장. 농구장 4면, 테니스장과 배드민턴장 각 8면 등 생활체육 11개 종목의 시설을 갖춘 종합운동장으로 거듭나게 됐다. 복원 전에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평균 110이나 되던 반포천의 수질은 1.97부터 높게는 6.23∼12.82으로 나타나는 등 2등급을 자랑하게 됐다. 정수처리를 하면 음용수로도 가능한 엄청난 변화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줄기세포 논란’ 진정국면] “이젠 논란 매듭을”

    노무현 대통령이 5일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윤리논란에 대한 입장을 정리했다. 지난달 27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MBC에 대한 광고 취소가 심했다.”는 글을 올렸다가 ‘MBC 감싸기’라는 등의 논란에 휩싸이면서 침묵해온 지 8일 만이다. 노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 윤리논란을 정리하자고 촉구한 것은 MBC의 사과 등으로 논란이 수그러들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인 것 같다.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또 다른 편들기 논란을 의식한 듯 “어느 한쪽 손을 들어준 것은 아니다.”면서 “논란을 더 확인한다든지, 검증한다든지 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이 수준에서 논란을 정리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은 일부에서 제기할 수 있는 연구성과 문제는 앞으로 황 교수의 연구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밝혀지지 않겠느냐는 생각으로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황 교수팀의 조속한 연구현장 복귀를 촉구하면서 황 교수팀에 대한 정부 지원 방침을 재확인했다. 정부의 지원은 새로운 지원방안보다는 이미 마련된 부처별 지원책을 차질없이 집행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의 발언이 논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지적이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MBC가 사과한 상황에서 논란 종식을 촉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사설] 줄기세포 진위논란 혼란스럽다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성과를 둘러싼 진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난자채취 과정의 윤리 문제가 일단락되는가 싶더니 이제는 줄기세포 연구 자체가 의심받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MBC PD수첩 제작진이 황 교수 배아줄기세포의 진위에 대한 검증에 나서고, 이와 관련한 구구한 보도들이 잇따르면서 국민적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향배에 따라 한 쪽의 공신력이 치명적 타격을 입게 된다는 점에서 엄중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이번 사태가 왜 이렇듯 비정상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파문이 확산되는지 의아스럽고 우려스럽다. 황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는 이미 국내 공인을 거쳐 세계적 과학전문지인 사이언스의 검증작업까지 마쳤다.PD수첩 제작진이 제보를 바탕으로 줄기세포 연구의 신뢰성에 의문을 가졌다면, 나름대로 취재해 그 결과를 보도하면 그만이다. 그리고 황 교수측은 보도내용에 대해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밝히면 그뿐인 것이다. 취재 결과나 줄기세포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양측이 각자 책임을 질 문제다. 그럼에도 불구, 황 교수측과 PD수첩 제작진은 줄기세포 검증과 관련해 모종의 계약을 맺었고,1차 검증 결과를 서로가 달리 해석하면서 2차 검증을 하느니 마느니 하는 공방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양측의 이런 석연치 않은 행동들 때문에 의혹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사태는 유야무야 끝낼 일이 아니다.PD수첩 측은 더이상 불필요한 억측을 낳지 않도록 취재내용을 조속히 보도해야 한다. 만약 줄기세포연구의 신뢰성에 의심할 대목이 제기된다면 공신력 있는 기관의 공정한 검증을 통해 가리면 될 일이다. 관계당국도 더이상 뒷짐만 지고 앉아 있지 말고 논란을 매듭지을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 전교조 강·온갈등 확산

    27일 전교조 이수일 위원장이 물러나면서 전교조 내부 갈등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온건파로 알려진 이 위원장 체제가 막을 내리면서 교원평가를 비롯한 교육 현안에서 상대적으로 강경파 조합원들의 의견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사실상 위원장직을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원평가제를 둘러싼 내부 논란을 매듭짓지 않으면 제대로 조직을 꾸려나갈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전교조 서울지부 한 관계자는 “이 위원장이 이미 위원장직을 걸고 안을 발의한 것으로 사실상 이번 회의는 불신임 여부를 결정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이 이날 발의한 안은 교육부의 교원평가제를 조건부로 받아들여 협상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내용이었다. 반면 다수의 조합원들은 ‘어떠한 형태의 다면평가도 학교 현장에 정착시켜서는 안 된다.’며 강경투쟁 의지를 고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1일 조합원 총투표를 거쳐 결의한 연가투쟁을 이 위원장이 다음달 1일로 연기한 것을 두고 조합원의 의견을 묻지 않은 위원장의 월권행위라는 비판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 위원장의 안은 과반수를 아슬아슬하게 넘기지 못하고 부결됐다. 대의원 209명이 강경투쟁 고수를 주장하며 발의한 ‘교원평가 저지투쟁의 목표 재확인 및 투쟁 전술기조 재정립의 건’도 부결됐다. 이에 따라 교원평가제를 둘러싸고 강경파와 온건파로 나뉘어 불거진 전교조 내부 갈등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다음달 1일로 예정된 교원평가 강행 반대 연가집회도 사실상 힘을 잃어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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