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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선 민주후보 경선] 오바마 “게임 끝”

    “게임은 끝났다.”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경선 승리를 선언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8일 “오바마가 ‘20일 켄터키·오리건주 예비선거를 마친 뒤 경선 승리를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는 이날 NBC와의 인터뷰에서도 “20일 경선 후 우리가 승리했음을 강력하게 요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일이 매우 중요한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측은 켄터키·오리건 경선이 끝나면 선출직 대의원과 전체 득표에서 과반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 대선후보 주자였던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9일 오바마가 이번 경선에서 사실상 승리했다고 밝혔다. 사퇴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힐러리는 여전히 남은 경선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8월 전당대회까지는 시간을 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힐러리 선거캠프의 테리 매컬리프 본부장은 이날 NBC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6월 안에 대선후보를 결정할 것이며 만일 힐러리가 선택받지 못한다면 그는 오바마를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6월3일 끝나는 경선일정까지 마무리한 뒤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얘기다. 남편 빌 클린턴도 비슷한 발언을 했다. 그는 “모든 유권자들이 그들의 의사를 다 표명할 때까지 힐러리는 경선에 남아 있어야 한다.”면서도 “힐러리를 위해 그동안 선거운동을 같이 해 왔던 것이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힐러리는 이날 웨스트버지니아를 방문해 “경선 사퇴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오바마는 이미 경선보다 본선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그는 “슈퍼대의원들이 빨리 결정을 내릴수록 그만큼 빨리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와의 경쟁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고 말했다. 경선을 조기에 매듭짓게 해달라는 압박성 발언이다. 힐러리와의 러닝메이트 가능성도 시사했다. 오바마는 이날 NBC와의 인터뷰에서 “경선승리가 확정된다면 힐러리를 부통령 후보에서 배제하지 않겠다.”며 “힐러리는 부통령 후보로서뿐만 아니라 대통령으로도 손색이 없는 분”이라고 치켜세웠다.CBS와 뉴욕타임스의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다수 민주당 지지자들은 두사람이 러닝메이트로 본선에 나서야 한다고 응답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현장행정] 마포 ‘주민자치위’

    [현장행정] 마포 ‘주민자치위’

    “도대체 추진위원회에는 언제 끼워줄 거야. 당신들끼리 다 해먹으려는 수작 아냐?” “추진위를 인정한다는 동의서부터 가져오라는데 왜 딴소리야.” 30일 현석2구역 민원조정 특별 분과위원회가 열린 마포구 신수동 주민센터 회의실.30년 남짓 얼굴을 맞대고 살아온 이웃들이지만 한번 틀어진 감정의 골을 메우기란 쉽지 않아 보였다. ●이웃분쟁으로 번진 재개발 고성과 삿대질이 오가더니 급기야 육두문자와 함께 상대방 약점 들추기로 번졌다.“당신 옛날에 지분쪼개기 한 것 다 까발려 볼까?”“생사람 잡지 마, 이 ××야.” 몸싸움 직전까지 갔던 험악한 분위기는 동석한 주민자치위원들의 만류로 가까스로 진정됐다. 이날 모임은 현석2구역의 재개발 분쟁을 매듭짓기 위해 마포구가 소집한 ‘4자 회의’. 분쟁 중인 양쪽 이해당사자와 구청 주택과 간부, 그리고 지역 사정에 밝은 주민자치위원들이 참석했다. 분위기가 정돈되자 황중익 주택과장이 구청의 입장과 재개발 시행에 필요한 법적 절차를 설명했다. 이어 주민자치위원회의 이한승 위원장과 오진숙 감사가 차례로 나섰다. “점잖고 존경받는 어르신들께서 왜 이러십니까. 싸움 때문에 재개발이 지연되면 피해는 고스란히 여러분들한테 돌아가지 않습니까.” “평생 얼굴 안 마주치고 사실 것도 아닌데 이쯤에서 한 발짝씩 물러서시는 게 어떨까요.” ●주민자치위원들이 분쟁조정에 나서 자치위원들의 설득과 압박이 이어지자 세와 명분이 달린다고 느낀 ‘소수파’쪽에서 먼저 태도를 누그러뜨렸다. 추진위의 권위와 정당성을 인정할 테니 임원 분배를 확실히 약속할 수 있겠느냐고 의사를 타진해온 것이다. 제3자들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다수파’도 강경론만 고집할 수 없게 됐다. 양측은 10일까지 소수파측이 추진위를 인정하는 동의서와 추진위원 명단을 제출한다는 데 합의했다. 회의를 시작한 지 1시간30분만이었다. 최두열 신수동장은 “만나기만 하면 싸우던 이해당사자들도 지역 사정에 밝은 터줏대감들이 조정에 나서니 자신의 입장만 고집하기 어려운 것 같다.”고 합의배경을 설명했다. 마포구에서 주민자치위원들이 재개발 분쟁의 중재자로 나선 것은 신수동이 세번째다. 앞서 지난 2월 용강동과 연남동의 재개발 분쟁도 주민자치위원들의 중재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공공시설 입지 문제로 갈등을 겪던 용강동에서는 “복수(複數)의 안을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에 올려 심의를 받자.”는 자치위원들의 제안을 주민들이 받아들여 1년 넘게 끌어온 분쟁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관변 조직’이란 오명에 시달려온 주민자치위원회가 마포구에서 새로운 자치모델을 열어가고 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현석 2구역 마포구 현석동(법정동) 108번지 일대로 면적은 3만 2000㎡이다.2004년 정비검토구역으로 지정된 뒤 지난해 10월 정비예정구역으로 고시됐다. 사업방식과 재개발 추진위원회 구성을 두고 주민들이 5년째 편을 지어 싸우고 있다. 지난 1월 양측이 재개발 추진위 구성에 극적으로 합의했지만 최근 주민총회를 앞두고 추진위원 자리배분 문제로 사이가 틀어져 주민 일부가 법원에 총회금지 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갈등이 격화됐다.
  • 순복음교회의 반세기 목회 한눈에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오는 14일의 조용기(72) 목사 은퇴와 관련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한다.1958년 대조동 천막교회에서 시작해 신도 75만명을 거느린 ‘세계 최대 단일교회’로 서기까지의 50년 목회와 역사 정리에 초점을 맞춘 행사들이다. 우선 9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서 15만명이 모여 여는 ‘조용기 목사 성역 50주년 기념성회’. 사랑과 행복나눔운동 확산, 평화통일, 세계 복음화의 뜻을 담은 자리로 이명박 대통령, 빌리 그레이엄, 로버츠 슐러 목사의 영상 메시지가 발표된다. 교회는 이 자리에서 이웃돕기성금 2억원을 전달한다.14일 오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는 조용기 목사의 원로목사 추대예배가 열릴 예정.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가 강사로 나서며, 조 목사는 기하성 교단 공로패와 미국 하나님의성회 감사패를 받는다. 일주일 뒤인 21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이영훈(54) 목사의 담임목사 취임 예배가 조용목(은혜와진리교회) 목사를 강사로 열려 공식적인 담임목사 승계가 매듭지어진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김정길 체육회장 사의

    김정길 체육회장 사의

    사무총장 인선을 둘러싸고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던 김정길(63)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이 25일 긴급이사회에서 물러나겠다고 공개 천명했다. 2시간 회의 끝에 “이번이 마지막 이사회가 될지 모르겠다.”고 산회 발언을 했던 김 회장은 28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어 최종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이날 밤 밝혔다. 그러나 구안숙 사무총장 내정자가 전날 자진사퇴함으로써 파문을 매듭지을 전기가 마련됐는데도 김 회장이 이를 무시한 채 베이징올림픽 개막을 100여일 앞둔 시점에 물러나겠다고 한 것은 너무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따를 법하다. 내년 2월까지 임기가 남아있는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이사회 모두발언을 통해 “체육회 88년 역사상 정부가 사무총장 인선을 거부한 사례는 없다.”며 “‘너 나가라.’란 소리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구차하게 살아남느니 당당하게 죽는 길을 택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 발언 뒤 비공개로 진행된 이사회에서 참석자 상당수가 사퇴를 말리는 발언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사회가 끝난 뒤에도 일부 임원이 회장실을 찾아 사퇴 의사를 철회할 것을 권했다. 그러나 김 회장은 끝내 뜻을 굽히지 않았다. 다만, 국제적 이목이 집중되는 성화 봉송이 KOC 위원장 없이 치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28일까지 최종입장 표명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 김상우 KOC 총무도 이날 저녁 김 회장과 뜻을 같이한다며 사표를 제출했다. 사무총장 승인 거부가 체육계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힌 것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체육회장, 체육회 사무총장,KOC 총무가 모두 퇴진해 올림픽 준비에 차질을 빚게 하는 것이 온당한가 하는 지적도 나온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선출직인 김 회장의 거취를 한 번도 거론한 적이 없다.”며 “사무총장 승인 건을 대한체육회장이 본인의 거취에 관한 문제로 받아들여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한옥마을 개장 오후 10시로 연장

    서울시는 우리나라 고유의 야간 정취와 풍류를 알리기 위해 10월31일까지 남산골 한옥마을 관람시간을 오후 10시(기존 오후 8시)까지로 연장한다고 18일 밝혔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매일 저녁 피리, 해금, 아쟁 등 전통악기와 판소리, 민요 등 공연이 열리고 호롱불 아래서 아낙네의 다듬이질과 선비가 글 읽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다. 또 한지 공예, 탁본, 매듭 공예 등을 배울 수 있는 전통공예 체험교실이 매일 운영된다. 양반, 수문장 등이 입던 전통복식을 입고 사진촬영을 해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최홍만에 맞는 군복 있나

    최홍만에 맞는 군복 있나

    ‘218㎝에 160㎏,370㎜짜리 전투화를 신는 훈련병을 어떻게 감당할꼬….’ 격투기 선수 최홍만(28)이 21일 군에 입대한다.K-1의 주최사인 일본 FEG의 한국지사는 15일 “최홍만이 21일 강원도 육군 제36보병사단 신병훈련소에 입소한다.”고 밝혔다. 당초 내년 초쯤 입대할 계획이었지만 병역 문제를 조기에 매듭짓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FEG는 밝혔다. 지난달 입영통지서를 받은 최홍만은 훈련소에 들어간 뒤 신체검사를 받고 4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게 된다. 최홍만은 1999년 신체검사에서 4급 공익근무 판정을 받았다. 이전의 씨름계 골리앗들은 모두 키 196㎝ 이상이면 면제라는 병역법 규정에 따라 혜택(?)을 입었지만,80년생인 최홍만은 99년 1월 병역법 개정에 따라 군복무를 마쳐야 한다. 최홍만의 군입대에 따라 고민에 빠진 건 육군이다.218㎝에 160㎏의 거구인 데다 남달리 팔다리 길이가 긴 최홍만의 몸에 맞는 군복이 없다.370㎜의 발에 맞는 전투화와 전투모, 속옷 등도 기존의 보급품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 침상도 문제다. 관물대 아래까지 발을 뻗는다고 해도 최홍만이 제대로 잠을 이루기는 곤란하다. 그를 위한 맞춤형 보급품을 제작한다는 것도 전례가 없거니와 형평성에도 어긋나기 때문에 이래저래 고민이 깊다. 육군 관계자는 “현재 가장 큰 사이즈의 보급품 중에 최홍만의 체격에 맞는 품목이 거의 없어 고민”이라면서 “단체 생활의 경우 본인이 적응해야 할 부분이지만 보급품 지급에서는 여러 가지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학교 자율화 3단계 추진] “0교시수업등 교육감·교장 소관”

    우형식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은 15일 학교 자율화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교육과 관련한 규제를 철폐하고 교육 자치의 밑바탕을 마련하겠다.”면서 “학교 교육의 다양화를 통해 질 높은 교육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0교시 수업 및 방과 후 수업 제한을 철폐했는데 교육 현장에서 당장 시행되는 것인가. -실정에 맞게 시·도 교육감이 이를 결정할 것이다. 교육부는 기존의 지침을 폐지했을 뿐이고 구체적인 내용은 시·도 교육감과 일선 학교장이 정한다. 지역별로 다양한 모습을 띨 것으로 보고 있다. ▶학교에서 방과 후 외부 학원 강사가 수업할 수 있도록 했는데 채용을 한다는 것인가?방과 후 ‘시간 운영권’을 줄 수도 있나. -역시 시·도 교육청이 실정에 맞게 운영할 것이다. ▶학교장 임명권을 교육감에게 이양한 이유는. -지금까지 학교장 임명은 교육청에서 임용재청을 하고 교육부에서 형식적인 승인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왔다. 새 정부가 실용정부를 지향하고 있으니 이런 불필요한 행정소요는 없애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우열반이 생기면 우려의 목소리 높아지지 않겠나. -물론 지침이 폐지됐기 때문에 우열반 설립을 제한할 수는 없다. 국민정서상 쉽게 다가오지 않기 때문에 시·도 교육청이 함부로 시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특목고 설립과 관련된 논의는 언제쯤 매듭 지어지나. -일단 검토할 부분이 많다. 현장에서 큰 혼란이 올 수 있다. 물론 시·도 교육청의 권한으로 가야 하는 것이 맞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李 회장 사법처리 수위 얼마나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11일 “도의적이든 법적이든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히면서 이 회장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장이 ‘법적인 책임’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사법처리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감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아랫사람한테는 선처를 해달라.”는 발언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동안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 발행 사건과 대선자금 수사 등 이 회장이 연루된 의혹이 터질 때마다 허태학·박노빈 에버랜드 전·현직 사장과 이학수 부회장 등 임원진만 사법처리돼 삼성쪽이 ‘꼬리자르기’를 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회장의 이번 발언은 본인이 기소되더라도 이 사태만은 확실히 매듭짓고 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스스로 모든 의혹을 떠안음으로써 삼성의 ‘강남시대’를 열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에게 흠결 없는 경영권을 넘겨주겠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이 회장의 발언은 지난 4일 1차 소환 때 밝힌 것보다 ‘책임’의 내용이 훨씬 구체적인 것으로, 특검이 금융감독위원회의 검사자료 등을 토대로 압박하자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 이 회장이 기소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차명주식 거래 차익에 따른 양도소득세 포탈 부분이다. 소득세법은 상장법인 총발행주식의 3% 또는 시가 총액 100억원 이상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대주주는 거래 차익에 대해 20∼30%의 양도소득세를 내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회장은 차명으로 재산을 분산 관리하면서 대주주로서의 양도소득세 부과 의무를 회피한 셈이다. 차명계좌에 든 돈의 이자 및 배당소득에 대한 종합소득세 포탈 혐의도 적용할 수 있다. 이자 등 소득이 연 8000만원을 넘는 경우에는 종합소득세 최고세율이 부과된다. 이는 이 회장의 차명계좌 가운데 소득이 8000만원 이하인 계좌에 대해서는 종합소득세를 내지 않았다는 것을 뜻한다. 에버랜드 CB 헐값 발행 사건에 대해서는 이미 이 회장을 배임 혐의로 기소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 회장이 직접 지시한 사실은 인정하지 않았지만 보고를 받아 CB 발행 과정 등을 알고 있었다고 시인했기 때문이다.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헐값 발행 사건의 경우 당시 삼성SDS 이사진 등은 배임 혐의로 기소할 계획이지만, 이 회장이 직접 개입했는지를 입증하기 힘들어 기소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하지만 특검팀은 구조조정본부(현 전략기획실)가 개입한 만큼 이 회장도 이 사실을 몰랐을리 없다고 보고 있다.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李대통령 “당은 강대표 중심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11일 청와대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오는 5월 임시국회를 소집,30여개의 민생법안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과 강 대표가 5월 국회 처리에 합의한 현안은 미성년자 피해방지처벌법(혜진·예슬법) 등 민생법안과 출총제 폐지(공정거래법 개정) 및 군사시설인근시설개발법 제정 등으로,4·9총선에서 확보한 국회 과반의석을 발판으로 이 대통령이 민생안정과 함께 본격적인 경제살리기 행보에 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통합민주당은 이날 5월 국회 소집에 조건부 찬성 입장을 밝혀임시국회 소집 여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나라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전당대회 조기 개최 문제와 관련,“강재섭 대표가 17대 국회 마무리와 18대 국회 개원 준비를 매듭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규제완화와 감세정책 등 이른바 ‘MB노믹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데 있어서 당내 권력다툼이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4·9총선 이후 차기 당권을 놓고 조기 과열 기미를 보이던 친이(親李)·친박(親朴) 진영간 힘겨루기는 당분간 소강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진경호 나길회기자 jade@seoul.co.kr
  • [서울광장] 충신과 역신/ 오풍연 논설위원

    [서울광장] 충신과 역신/ 오풍연 논설위원

    이명박(MB) 대통령이 취임한 지 한달여 지났다. 곳곳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잡음도 심심찮게 들린다. 특히 공직사회가 요동치고 있다. 이른바 ‘MB코드’에 맞추려는 정책과 말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진다. 이러한 현상들은 이전 정부때도 그랬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나라가 들썩거리는 형국이다. 그러나 결과는 어땠는가. 성공한 대통령으로 국민적 존경을 받는 이를 꼽을 수 없으니 개탄을 금할 수 없다. 그렇다면 원인을 따져봐야 한다. 필자는 대통령의 용인술에서 그것을 찾고자 한다. 대통령 혼자서도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자가당착이다. 전지전능한 신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 점에서 보더라도 최근 대통령의 행보를 보면 우려스러운 구석이 없지 않다. 어린이 납치미수범을 잡지 못한다며 일선 경찰서까지 찾아가 호통을 친 바 있다. 대통령이 직접 관심을 표명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총리·행정안전부장관·경찰청장은 무엇을 했단 말인가. 춘추시대 제나라 경공(景公)은 나이를 먹는 것을 한탄했다.“아, 인간이 죽지 않는다면 얼마나 좋을까.”이에 안자(晏子)가 말했다.“왕의 말씀은 옳지 않습니다. 사람이 죽지 않는다면 이미 죽은 태공이나 정공이 지금도 제나라를 차지하고 있을 것입니다.”경공은 한마디 대꾸도 못하고 입을 다문다. 충언역이(忠言逆耳:충고는 귀에 거슬린다.)로 왕의 정곡을 찌른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참모진이 학식과 담력을 갖추어야 한다. 시인 굴원(屈原), 당나라 재상 위징(魏徵) 등이 전통을 이은 인물들이다. 윗사람에게 바른 말을 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자칫하다간 목숨을 앗길 수도 있다. 그래서 권력자 주변에는 쓴소리를 하는 사람보다 아부하는 이가 들끓게 된다. 노태우 정부시절 사정기관장을 지낸 A씨의 얘기다.“남들이 뭐라 해도 면전에서 단말을 하는 이가 예뻐 보인다.”고 실토했다. 국민의 정부시절 장관·수석을 지낸 B씨도 “대통령 앞에 서면 한없이 초라해 보인다. 일방적으로 지시만 받고 나온다.”고 털어놓았다. 그만큼 대통령의 비위를 건드리기 어렵다는 방증이다. 미국의 링컨 대통령은 ‘촌뜨기 애송이’로 통했다. 당내에 확고한 세력 기반이 없는 소수파 대통령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링컨은 뛰어난 용인술로 이를 극복했다. 공화당 실력자인 국무장관 수어드는 얼마 뒤 아내에게 편지를 보낸다.“실천력과 용기는 매우 귀한 덕목인데, 우리 대통령은 이를 갖춘 제일가는 인물이라오.”노련하면서도 탁월한 식견을 갖춘 수어드를 자신의 열렬한 추종자로 만든 것은 다름아닌 링컨의 지도력이었다. 울산지역 노사분규가 한창이던 1987년 여름 공설운동장에서 MB를 처음 봤다.40대 중반으로 당시 현대건설 사장이던 그는 카리스마가 넘쳤다. 운동장을 꽉 메운 근로자들도 그가 나타나자 숙연해졌다. 장기간 파업을 그치게 하는 데도 그의 공이 컸다. 서울시장을 할 때 역시 지도력은 빛났다. 누구도 생각해 내지 못한 청계천 복원사업을 이뤘고, 버스전용차로제도 도입했다. 리더십은 인정받은 셈이다. 이제는 대통령이 됐다. 한국의 링컨이 되기 위해서는 충신(忠臣)과 역신(逆臣)을 제대로 가려야 한다. 이번 인사청문회는 흠결을 많이 남긴 채 매듭됐다. 무엇보다 민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이명박의 ‘성공신화’를 계속 쓰기 위해서도 그렇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미술품수사 매듭 국면 사법처리 가능성 낮아

    삼성 특검팀이 2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을 소환하기로 한 것은 혐의 입증보다는 미술품 관련 수사를 마무리하겠다는 쪽에 무게가 실려 있다. 미술품 관련 수사는 구매자금의 출처가 핵심이다. 특검팀 역시 홍 관장에게 국제갤러리 등과의 미술품 거래 내용과 개인 및 리움 소유의 미술품 구매자금 출처 등을 물을 예정이다. 윤정석 특검보는 1일 “홍 관장에 대한 조사가 사실상 미술품 수사의 마무리단계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감찰본부는 김용철 변호사와 신필렬 전 삼성라이온즈 사장의 차명계좌에서 각각 17억원씩 34억원이 국제갤러리에 수표로 입금된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김 변호사는 삼성이 2002년 정치권에 제공하기 위해 구매한 무기명 채권 가운데 7억원 정도가 미술품을 사는 데 쓰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이를 근거로 지난 2월 홍 관장을 출국금지조치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홍 관장에 대한 사법처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차명계좌와 차명주식에서 흘러 나온 돈으로 미술품을 산 것이 사실이라고 해도 삼성 주장대로 이 자금이 모두 이 회장의 개인 돈이라면 처벌할 근거가 없다. 피고발인은 무조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특검팀이 홍 관장만 예외적으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하고, 재소환 가능성도 낮다고 밝힌 것은 이를 반증한다. 때문에 수사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특검이 의혹 규명을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는 사실을 보여 주기 위해 상징적인 의미로 홍 관장을 소환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홍 관장의 소환은 특검팀 수사의 ‘정점’인 이 회장의 소환 조사를 예고한다. 특검팀은 다음 주로 예상되는 이 회장 소환 조사 이후 이번 수사를 사실상 매듭짓고 정리하는 단계로 접어들 전망이다. 한편 특검팀은 홍 관장 소환을 하루 앞둔 이날 한용외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을 다시 불러 미술품 구입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또 이학수 부회장을 다시 불러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등을 캐묻는 등 이날 모두 7명의 삼성 임직원을 소환조사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세계의 십자로’라고 불리는 파나마의 수도 파나마 시티. 식민지 시대의 번영을 떠올리게 하는 구시가지와 고층 빌딩군으로 대표되는 현대적 신시가지의 두 얼굴을 가진 도시이다. 태평양 연안의 파나마 시티에서 대서양의 콜론까지 80㎞에 걸쳐 뻗어있는 파나마 운하. 볼거리 가득한 파나마의 세계로 떠나본다.●과학카페(KBS1 오후 7시) 현대 의학이 바뀌고 있다. 의사의 고유 수술영역에 로봇이 등장하고 있는 것. 수술대 앞에 서서 수술을 집도하는 로봇, 의사 대신에 회진을 돌고 있는 로봇. 로봇의 등장 이외에도 최첨단 의료장비의 개발로 새로운 수술법이 선보이고 있다. 최첨단 의료 장비와 로봇이 있는 21세기 병원의 모습을 본다.●엄마가 뿔났다(KBS2 오후 7시55분) 결혼 승낙을 받은 정현은 영미를 찾아간다. 죽을 결심을 하고 단식에 들어간 정현의 마음을 헤아린 영미는 결혼을 결심하고 부모님께 말씀드리지만 영미의 시집살이 걱정이 앞선 일석의 반대에 부딪힌다. 영수는 종원의 전부인 경화와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다투지만 자신과의 확실한 관계를 매듭짓고 평온을 찾는다.●천하일색 박정금(MBC 오후 7시55분) 경수와 사공유라의 삐걱대는 관계에도 불구하고 양쪽 집안은 약혼식을 감행한다. 약혼식 날 경수만 빼고 양가 어른들이 다 모여있으나 경수는 오지 않는다. 결국 약혼식을 펑크낸 경수는 정금을 향한 마음에 교외로 정처없이 방황한다. 사여사는 정금의 모친인 윤씨를 만나 정금과 경수의 관계를 말려달라고 부탁한다.●내생애 마지막 스캔들(MBC 오후 9시40분) 선희는 남편 빚을 갚으려 재빈의 집을 찾아 하룻밤을 허락한다며 옷을 벗는다. 다른 의도가 있는 줄 오해한 재빈은 몰래카메라로 선희의 행동을 전부 찍어놓는다. 이같은 소동을 벌이는 도중에 동철이 출장에서 일찍 들어와 둘의 옥신각신 장면을 보고야 만다. 다급한 재빈은 선희를 도우미 아줌마라고 소개한다.●행복합니다(SBS 오후 8시45분) 이세영은 서윤을 불러 상속포기 각서에 사인을 하라고 강요하고, 결국 성화에 못이겨 서윤은 각서에 사인을 하고 준수까지 회사지분 상속포기에 서명을 하게 된다. 하경은 시어머니 세영이 서윤이 포기한 상속분을 남편 상욱에게 모두 주겠다고 말하는 것을 엿듣고 기뻐 들뜬 마음에 상욱에게 전화를 하는데….●튜더스, 헨리 8세의 야망 그리고 사랑(EBS 오후 5시50분) 헨리의 서자인 피츠로이는 왕으로부터 작위와 저택을 수여받게 되고, 이를 지켜본 캐서린 왕비는 분노한다. 믿었던 황제마저 메리와의 약혼을 깨고 포르투갈의 공주와 결혼한다. 헨리는 앤과 뜨거운 사랑의 서신을 주고받고 마침내 밀회에 성공해 앤에게 왕비 자리를 약속한다.●생생웰빙테크(YTN 오전 7시25분) 우리 몸의 대들보인 척추. 장시간의 의자생활과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척추 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젊은 층에게 많이 나타나는 허리디스크부터 노인을 대상으로 발병하는 척추관협착증까지. 우리의 척추를 위협하는 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 인사 청문회 거부된 김성이 복지 임명 강행

    인사 청문회 거부된 김성이 복지 임명 강행

    이명박 대통령이 13일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매듭짓지 못한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내정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논문 중복 게재와 임대소득 축소신고 의혹 등으로 국회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 대통령이 김 장관 임명을 강행함에 따라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장관과 관련한 각종 의혹들은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면서 “보건복지 행정이 장기간 표류하는 것을 막기 위해 더 이상 임명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국회법은 국회가 정부의 인사청문요청안을 접수한 뒤 20일이 지나면 인사청문 여부와 관계없이 대통령이 장관 내정자를 임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 장관 임명은 그러나 그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이 명확하게 해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진 것으로, 야당과 시민단체 등은 “이 대통령 오기인사의 전형”이라며 임명 취소를 촉구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통합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회 청문회와 언론검증과정에서 명백한 하자가 드러난 사람을 임명한 것은 오기인사의 전형”이라며 즉각 해임할 것을 요구했다. 자유선진당 이혜연 대변인도 “김 장관 임명은 국민은 안중에 없이 오로지 정국의 헤게모니를 놓치지 않겠다는 빗나간 오만이자 독선”이라고 비난했다. 보건의료단체연합도 성명을 내고 “국정 운영 책임자로서의 자질도 능력도 갖추지 못한 인물에게 보건복지정책을 총괄하는 직책을 맡긴다는 것은 위험스런 일”이라며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보수 성향 시민단체인 선진화국민회의도 이에 앞서 11일 성명을 통해 “김 내정자는 논문 중복게재와 표절 논란, 국적을 포기한 딸의 건강보험 부정 수급 등으로 도저히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격자로 보기 힘들다.”면서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김 장관과 함께 국회 인사청문절차를 완료한 변도윤 여성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진경호 오상도 박창규기자 jade@seoul.co.kr
  • 매듭 명장 김희진 ‘아름다운… ’ 출간

    매듭 명장 김희진 ‘아름다운… ’ 출간

    ‘매듭이나 다회는 그 낱말조차 요즈음 사회에서는 서먹서먹해져 버린 망각의 분야이다. 어느 구석엔가에 그래도 실낱 같은 가냘픈 명맥이 어설프게 부지해 있어서 10년 공부를 했고, 놀랍게도 조선 매듭의 정통기법과 조형적인 높은 격조를 분명하게 되살려낸 신기로운 여류 전승공예작가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매듭을 다룬 책이 첫선을 보인 것이 1974년이다.‘매듭(每緝)과 다회(多繪)’라는 제목이었는데, 최순우 당시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서문에서 언급한 ‘신기로운 여류 전승공예작가’가 이제는 원로가 된 김희진(74) 한국매듭연구회 회장이다. 그는 “양손에 끈을 쥐면 장단에 맞추어 춤을 추듯 몰입하게 된다. 매듭은 각기 나름대로 음률을 품고 있다. 그 마음의 소리를 들으며 끈을 매만지는 나의 우주는 남모르는 희열로 채워진다.”는 천상 매듭장이다. 김 회장은 1963년부터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매듭을 찾아 숨은 노(老)명장을 어렵게 찾아갔고, 그분들에게 자존심과 긍지를 다시 불어넣으면서 전통의 맥을 다시 짚어내고 복원하는 작업에 매달렸다. 매듭이 ‘망각의 분야’에서 벗어나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을 만큼 보급이 늘어나고, 세계로 아름다움이 퍼져 나가고 있는 것은 오로지 그의 공로이다. 그가 ‘아름다운 우리 매듭’(그라픽네트 펴냄)을 새로 내놓았다.‘매듭과 다회’의 증보판에 해당하는 ‘한국매듭’ 5판(1982년) 이후의 연륜이 고스란히 더해졌다. 작품활동과 해외전시, 중요무형문화재(인간문화재) 매듭장으로 전수교육 때문에 미루었던 작업이지만, 최근 3년 동안은 이 책을 쓰는 작업에만 매달렸다고 한다. 매듭이 단지 손끝에서 벌어지는 가벼운 놀이라거나 취미가 아니고 오랜 역사와 이야기를 가진 예술이란 걸 후대에 보여주고 싶었다는 것이다. 삼국시대로 거슬러올라가는 매듭의 역사에서부터 전국의 숨은 명장들을 찾아다니며 복원한 38가지 기본형과 염색법,4∼36가닥으로 짜는 법에 이르기까지 ‘매듭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았다.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도 있단다. 동다회, 광다회, 세조대, 유소, 노래개가 요즘은 ‘매듭’이라는 단어로 뭉뚱그려진 데 손끝에서 손끝으로 솜씨를 이어준 역대 장인들에게 두 손 모아 사죄를 구하고 싶은 심정이라는 것이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MB, 외자유치·민생 카드 ‘만지작’

    이명박 대통령이 시련을 맞고 있다.6일로 겨우 출범 열흘을 넘겼지만 청와대 주변에선 취임 초의 달뜬 분위기가 싹 사라졌다. 1. 일정 줄어든 李대통령 달라진 청와대의 표정은 이 대통령의 동선(動線)에서부터 드러난다. 취임 직후 4강 외교를 비롯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던 이 대통령은 이번 주 들어, 즉 지난 2일 이후 행보가 부쩍 단출해졌다.2일부터 6일까지 닷새간 공식일정은 국무회의(3일)와 수석비서관회의(5일) 두 가지에 불과하다. 두문불출이나 다름없다. 국정토론회를 비롯해 크고 작은 일정을 소화하며 새 정부의 개혁 분위기를 띄웠던 5년 전 노무현 대통령의 표정과 사뭇 대비된다.531만표의 득표차로 당선된 대통령의 의욕적인 출발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조용하다. ‘조용해진 청와대’를 만든 첫째 요인은 물론 이춘호 여성부장관 후보자의 낙마로 시작된 잇따른 인사파동이다.‘고소영’ ‘강부자’부터 ‘땅을 너무 사랑해서’로 이어진 유행어는 2004년 총선 직전 탄생한 ‘차떼기당’에 버금가는 파괴력으로 민심을 헤집어 놓았다. 여기에 최근 삼성 떡값 논란이 얹어지자 청와대 주변에선 4·9총선 위기론마저 제기된다. 이 대통령이 측근인 한나라당 정두언·박형준 의원을 4,5일 잇따라 관저로 부른 것도 이같은 정국 기류와 직결돼 있다. 이들과의 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최근 한나라당의 공천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한다. 영남을 전장(戰場)으로 한 친박(친박근혜)진영과의 공천 갈등에서부터 수도권의 민심 동향, 민주당의 공천 움직임 등을 다각도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 후속인선 반응에 촉각 인사파동에 대한 청와대의 위기감은 겉표정과 달리 심각하다. 지난달 29일 15개 부처 차관 인사에 이어 6일 7개 청장 인사를 매듭지은 청와대는 민심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청와대의 한 수석비서관은 6일 “차관 인사 이후 민심동향을 살핀 결과 장관 인사 때와 달리 비교적 괜찮은 듯하다.”고 말했다. 다른 비서관도 “초반 인선 혼란이 있었지만 인사시스템이 작동되면서 최근의 인사는 평가가 괜찮은 것 같다. 실수를 하더라도 개선하는 게 중요하지 않으냐.”며 안도감을 나타냈다. 그만큼 인선 파동을 심각히 받아들이고 있음을 방증하는 셈이다. 문제는 최시중 방통위원장 후보자와 김성호 국정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 문턱을 어떻게 넘느냐이다. 이들을 둘러싼 잇따른 의혹이 새롭게 제기되면서 이들의 거취는 총선 정국의 향배와 직결될 사안으로 커졌다. 청와대는 일단 단호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의혹 당사자들의 법적 대응은 물론 국회 차원에서도 정면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의혹이 있다면 근거부터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이미 장관후보 3명이 야당 공세로 물러난 터에,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청와대가 뭘 어떻게 하겠느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 또한 근거 없는 공세에는 적극 대응하라는 뜻을 측근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3. 경제살리기 부각 복안 뜻하지 않은 출범 초 수세국면을 맞아 청와대는 나름의 국면전환 카드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규모 외자 유치와 민생대책을 내놓음으로써 이 대통령의 경제 살리기 행보를 부각시킨다는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주쯤 대규모 외자유치 계획을 발표하는 등 새 정부의 어젠다인 경제 살리기 행보를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청와대의 각 경제파트를 중심으로 새 정부 국정과제와 관련해 국민 피부에 와닿는 구체적 대책들을 잇따라 내놓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재완 정무수석은 다만 “국면전환이니, 반전카드니 하는 구시대의 후진적 용어들은 더 이상 성립하지 않는다.”면서 “앞서 마련한 추진일정에 따라 국정과제들을 착실히 실천해 나갈 뿐 국면 전환을 위한 어떤 정책적 고려도 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갈릴레이 400년만에 명예회복

    바티칸 교황청이 갈릴레오 갈릴레이를 이단으로 몰아 재판에 회부한 지 400년 만에 그의 조각상을 바티칸궁 정원에 세우기로 결정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이는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갈릴레이의 이단 판결을 옹호한 발언으로 지난달 로마의 라사피엔자 대학에서 강연을 하지 못하는 등 논란을 빚은 것과 맞물려 눈길을 끌고 있다. 교황청 과학원의 수장이자 핵물리학자인 니콜라 카비보는 “교회는 갈릴레이 문제에 매듭을 짓는 한편 그의 위대한 유산뿐 아니라 과학과 종교간 관계에 대한 최종적 이해에 도달하고자 한다.”고 이번 결정의 취지를 설명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이재오·원희룡·권영세 사실상 내정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28일 이재오(은평을)·원희룡(양천갑)·권영세(영등포을) 의원 등 서울 지역 17개 선거구 공천자를 사실상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수희(성동갑)·진영(용산)·정두언(서대문을) 의원과 김선동(도봉을)·김효재(성북을)·안홍렬(강북을)·신지호(도봉갑)·정태근(성북갑)·이군현(동작을)·정양석(강북갑) 신청자 등도 공천을 받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심위는 이날 공천 신청을 단수로 한 전국 54곳과 단수 공천지역을 제외한 서울 30곳을 심사, 이같이 서울 지역 17곳에 대한 공천자를 내정했다고 복수의 관계자들이 전했다. 하지만 3선 이상 의원들의 경우 회의에서 ‘공천 반대’ 의견이 많아 진통을 겪었다. 전광삼 한상우기자 hisam@seoul.co.kr
  • 방통위원장 최시중 내정

    방통위원장 최시중 내정

    초대 방송통신위원장에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최시중(71) 전 한국갤럽 회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6일 “이 대통령이 최 전 회장과 인선 문제를 협의한 끝에 방통위원장에 그를 임명키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 내정자는 그동안 국정원장 후보로도 유력하게 검토돼 왔으나 본인이 방통위원장을 강력히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통신위원장 인선이 가닥을 잡음에 따라 이 대통령은 금명 국정원장 인선도 매듭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송정호 전 법무장관과 한부환 전 법무차관, 정성진 현 법무장관 등이 유력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장을 놓고 경합했던 김인규 전 당선인 비서실 언론보좌역은 차기 KBS사장에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통신위원회 설립법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으로써 방송통신위는 새달 초 발족하게 된다. 진경호 전광삼기자 jade@seoul.co.kr
  • [사설] 손 대표 정부조직법 양보 평가한다

    극한으로 치닫던 정부조직개편 대치정국이 일거에 해소되었다.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가 어제 ‘해양수산부 존치’라는 기존 입장에서 물러섰기 때문이다. 손 대표가 이제까지 보인 언행은 문제가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내세운 ‘작은 정부’ 개편안에 국민 공감대가 모아졌음에도 손 대표가 발목을 잡는 형국이었다. 뒤늦은 감은 있으나 손 대표 스스로 꼬인 매듭을 푼 점은 평가해야 한다. 이 당선인측이 당초 마련한 개편안이 최선은 아니었다. 남북관계의 특수성과 인권 보호를 감안해 통일부를 존속시키고, 국가인권위를 독립기구화하는 쪽으로 손질키로 한 것은 바람직했다. 그러나 더이상 폐지 부처를 축소하는 것은 ‘작은 정부’의 근본 정신을 훼손할 우려가 있었다. 통합민주당 주장처럼 해수부, 여성부, 농촌진흥청을 모두 살렸다면 정부조직개편의 의미가 사라졌을 것이다.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은 해수부를 폐지하는 대신 여성부를 존치키로 절충했다. 이 당선인측의 최초안보다 2개 부처나 늘어난 것은 유감스럽다. 여성부 존치 외에 농촌진흥청을 비롯, 개편 여부를 결론짓지 못한 부분도 있다.4월 총선 이후에 2차 정부조직개편 논의가 불가피하다고 보며, 그때 정략을 떠나 심도있는 토론이 벌어지기를 바란다. ‘15부 2처’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노무현 대통령도 정치권의 합의정신을 살려 거부권을 행사치 않으리라 기대한다. 최대한 빨리 법안을 공포하고 장관 인사청문회를 진행시키는 게 중요하다. 나흘 앞으로 다가온 새 정부 출범일까지 신임 장관을 임명하긴 어렵겠지만, 내각파행 기간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데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 또 이 당선인과 손 대표는 정부개편 파문을 통해 서로 상처를 입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이번 일을 거울삼아 대화와 상생의 정치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할 것이다.
  • 李특검 수사결과 발표

    ‘이명박 특검’의 수사 결과에 당초 ‘무혐의’ 결정을 내렸던 검찰은 마음 고생을 털어낸 듯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반면 김경준씨 쪽은 “앞으로 형사 법정에서 특검 결론이 잘못됐다는 점을 밝히겠다.”면서 “특검의 수사의지가 약했다.”고 비판했다. 21일 TV 생중계로 수사 결과 발표를 지켜본 서울중앙지검 수뇌부와 특별수사팀 검사들은 “특검이 검찰의 수사 결과가 정당했다고 손을 들어줬다.”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도곡동 땅의 지분을 놓고 검찰이 ‘김재정씨와 제3자 소유’라고 밝힌 것과 달리 특검이 ‘김재정씨와 이상은씨 공동 소유’라고 발표한 것을 두고도 검찰은 “판단의 차이일 뿐”이라고 해석했다. 당시 수사를 맡았던 최재경 특수1부 부장검사는 “우린 이상은씨 소유로 볼 명백한 증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고, 특검은 이상은씨 소유가 아닌 것으로 볼 증거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게 아니겠냐.”면서 “특검 수사 자료를 넘겨받으면 면밀히 분석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머릿속에 끼어 있는 무거운 유리판을 들어낸 것처럼 개운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무혐의’ 수사 결과 발표 직후 ‘검사 탄핵 소추안’ 발의의 당사자가 됐던 김홍일 3차장 검사는 “다른 수사 주체(특검)의 결과물에 평을 하는 게 예의가 아니다.”면서도 밝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검찰은 특검 수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그동안 미뤘던 김씨의 기획입국설 관련 수사를 다시 진행해 최대한 신속하게 매듭짓기로 했다. 반면 김씨쪽 변호인은 “예정된 수순이며, 요식행위에 불과하다.”고 성토했다. 홍선식 변호사는 “광운대 동영상이라는 증거도 있고 계좌추적도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처음에는 혹시나 현직 검사를 특검이 기소하면 어쩌나 우려했는데, 부질없는 걱정이었다.”고 꼬집었다. 박찬종 변호사는 “특검 기간도 짧고, 처음부터 의지가 박약했다.”면서 “특검이 수시로 ‘우리가 하고 싶어서 이 일을 하느냐.’며 나약한 태도를 보였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형사소송법을 최대한 활용해 법정에서 잘못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글 / 홍성규 정은주기자 cool@seoul.co.kr 영상 /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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