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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중랑 “신내동 도로 확장 시급”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중랑 “신내동 도로 확장 시급”

    “구리시 갈매동과 남양주에서 진·출입하는 차량들 때문에 신내동 일대가 주말만 되면 도로가 꽉 막힙니다. 특히 신내동 344 일대 좁은 도로로 우회하는 차량들과 얽히고설키면서 그야말로 엉망진창이 되기 일쑤입니다.”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신내동 새우개·안새우개 마을의 도로 확장·개설공사를 서둘러야 한다며 8일 이같이 토로했다. 두 마을엔 30년 넘은 노후주택이 밀집해 있을 뿐 아니라 오랜 기간 개발제한 구역으로 묶여 있었던 탓에 도시기반시설과 공공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 두 마을을 잇는 진입도로가 뚫렸지만 4~6m로 협소해 지역개발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구는 2009년 2월 서울시의 새우개·안새우개 지구단위계획 결정에 따라 지난해 6월까지 도로개설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매듭지었다. 설계에 따르면 도로 폭 3m(총연장 254m)는 6m로, 4m(총연장 530m)는 8m로, 4~6m(총연장 420m)는 10~20m로 확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2㎞에 사업비 82억원을 들인다. 그러나 재정이 열악한 자치구 예산으론 해결하기 힘든 형편이어서 서울시의 특별교부금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심각한 것은 도시가스까지 공급되지 않아 동절기를 앞둔 300여 가구 주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도시가스가 공급될 경우 가구당 월 40만원 미만이 소요될 난방비가 현재 월 130만원이나 들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에 놓여 있다. 주민들 불만이 커지면서 날마다 구청에서 집단 집회를 열거나 진정을 넣어 몸살을 앓고 있다. 문 구청장은 “저소득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는 고사하고 기본적인 생활조차 하기 힘든 형편이어서 안타깝다.”며 “집들도 낡고 오래돼 보일러 등 안전문제도 안심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한숨 섞인 하소연을 내뱉었다. 새우개·안새우개 마을은 2006년 3월 개발제한구역에서 풀렸으나 제1종 지구단위계획으로 결정돼 4층 이상 건물을 올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개발 이익조차 뽑지 못하는 셈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대기업 부당 일감 몰아주기 연내 제재”

    “대기업 부당 일감 몰아주기 연내 제재”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 부당지원 실태에 대한 종합결과 발표 및 제재가 연내에 이뤄질 전망이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4일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일부 혐의가 있어 보이는 것을 발견한 것 같다.”면서 “그런 내용을 종합해 필요하면 제재까지 일부 연내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지난 6월부터 일부 대기업의 소비재구매대행(MRO), 시스템통합관리(SI), 건설, 광고 분야 등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가능하면 대기업 집단들이 국민과 중소기업이 납득할 만한 일을 해 줬으면 하는 기대가 있고 필요하면 적극 유도하겠다.”며 제재보다는 모범적인 관행 정착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백화점과의 판매 수수료 인하 문제에 대해서는 “수수료 인하가 타결돼도 매듭을 짓는 것이 아니라 1단계”라면서 “조만간 1단계는 마무리하고 연말까지 (수수료 문제를) 집중적으로 봐서 필요한 부분은 2단계로 ‘이런 게 어떠시냐’고 권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 유통은 30년 이상 된 시스템이다. 그런 시스템이 한순간에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공정위에서는 올해, 내년에도 계속 (유통 부문 문제를) 보겠다는 분명한 의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공정위는 롯데·현대·신세계 등 이른바 백화점 ‘빅3’로부터 중소 납품업체에 대한 수수료 인하안을 제출받아 검토 중이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이번 인하안 협의가 마무리되더라도 대형 유통업체 수수료 문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北·日 국교협상 급물살 타나

    일본인 납치문제로 2008년 이후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북한과 일본의 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북 국교정상화추진 의원연맹’ 회장인 에토 세이시로(70) 중의원(하원) 부의장 등 초당파 국회의원 8명이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북한을 방문하면서, 이들이 북한 정부 고위관계자들과 국교 정상화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한 오는 15일 평양에서 열리는 월드컵 축구 아시아 예선 북한과 일본 경기를 앞두고 일본 외무성 직원들이 응원단의 안전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다. 외무 관료의 북한 방문은 2004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방북 이후 7년 만이다. 에토 부의장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북한과의) 국교정상화를 한 발짝이라도 진전시키고 싶다.”면서 “이원 외교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노다 요시히코 총리에게 이미 방북 계획을 전달했다는 것을 의미해 북한 수뇌부에 대한 일본 정부의 메시지가 있는지 주목된다. 일본 언론들은 방북단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과의 면담을 가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방북단은 2008년 8월 이후 중단된 국교정상화 교섭 타개의 실마리를 찾으려는 시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2006년 7월 북한이 핵 실험을 한 이후 북한 선박의 입항과 북한 국적인의 입국, 북한산 물품의 수입 등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북한도 일본이 최우선 과제로 요구하고 있는 납치 문제를 어떤 식으로든 매듭지으려고 하고 있어 이번 방북단과 양측 정부 관계자의 접촉 등으로 인해 북·일 관계가 급진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프로농구] 전자랜드, 한 점차면 충분해

    [프로농구] 전자랜드, 한 점차면 충분해

    희한하다. 대단한 외국인 선수가 있는 것도, 특급 포인트가드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야무지게 승수를 쌓는다. 프로농구 전자랜드. 지난 시즌 정규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던 주축은 빠졌다. 서장훈(LG)과 허버트 힐이 떠났고 문태종과 신기성이 남았다. 용병 잭슨 브로만은 코뼈 골절로, 문태종은 대표팀 차출로 빠져 손발을 맞춰볼 시간조차 부족했다. 시즌 전 전문가 예상에서도 우승후보는커녕 다크호스로도 안 꼽혔다. 그런데 순위표 위쪽에 버티고 섰다. ‘3강’으로 꼽힌 KT, KCC, KGC인삼공사를 모두 꺾었다. 잔잔한 돌풍이다. 전자랜드는 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오리온스를 77-76, 한 점차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홈경기 10연승으로 공동 2위(6승 3패)도 지켰다. 경기종료 4분여까지 3점(68-71)을 뒤지고 있었지만 신기성의 연속 3점포로 역전에 성공했고 잭슨 브로만의 자유투를 곁들여 진땀 승부를 매듭지었다. 슈팅이 지독하게 안 들어갔지만, 수비 조직력과 노련미로 ‘패기의’ 오리온스를 요리했다. 브로만(23점 10리바운드)과 문태종(17점 5리바운드)이 제 몫을 했다. “많이 졌지만 강팀과도 대부분 접전이었다. 오히려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했던 오리온스는 이날도 ‘가능성’만 보여준 채 8패째를 떠안았다. 크리스 윌리엄스(28점 7리바운드)의 ‘나홀로 분전’이 애처롭다. 창원에서는 SK가 LG를 75-69로 물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 알렉산더 존슨(23점 13리바운드)과 김선형(19점)이 공격을 주도했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 중 최초로 이날 ‘퇴출’을 통보받은 LG 올루미데 오예데지는 26분41초를 뛰며 8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리바운드와 수비 등 궂은일에 앞장섰을 뿐 득점력이 떨어지는 오예데지는 결국 쓸쓸하게 한국을 떠나게 됐다. LG는 레바논 리그에서 뛰고 있던 지난 시즌 득점왕 애런 헤인즈를 한국프로농구연맹(KBL)에 가승인 공시했다. 내주 교체를 확정지을 예정. 헤인즈가 올 때까지 오예데지와의 ‘어색한 동거’는 계속된다. 인천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손학규·문재인, 목표 같지만 길은 제각각?

    범야권 통합의 두 주역은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다. 목표(통합)는 같지만 오르는 길은 각기 다르다. 손 대표의 나침반은 대선에, 문 이사장은 총선에 기울어 있는 듯하다. 통합 범위를 놓고도 손 대표는 기존 야당과 노동계, 비정치적 시민사회까지 범야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반면 문 이사장은 야당과 시민사회를 우선 참여 주체로 정했다. 손 대표는 ‘민주당 대 다자 구도’를 지향한다. 민주당 중심의 ‘수혈론’에 가까워 보인다. 손 대표는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합을 강조하면서도 “민주당은 60년 전통을 가진 민주진보 세력의 적통”이라고 못 박았다. 문 이사장은 ‘민주당 대 비민주 구도’를 세웠다. 범야권 지형을 ‘일대일’로 만들고 민주당을 바깥에서 견인하겠다는 의도다. 전날 “민주당은 통합의 주체이지만 기득권을 버리고 다른 정치 세력 및 시민사회와 결합해야 더 큰 힘을 갖게 된다.”며 민주당의 혁신을 촉구했다. 다음은 통합 시기의 차이다. 손 대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전체 통합 전당대회를 추진하려 한다. 문 이사장은 통합 전당대회가 필요하지만 통합추진위원회 구성을 통해 가능한 세력부터 합치자는 입장이다. 결론적으로 손 대표는 자신의 정치 일정(대권)을 염두에 둔 야권 통합을 노리는 것 같다. 그로서는 대통합이 유일한 승부처인 셈이다. 단계적으로 통합을 추진하면 민주당의 기득권을 차례차례 허물어야 한다는 것도 손 대표에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당 관계자는 “한 번에 통합 전당대회를 연 뒤 지분 확보가 가능한 지도부를 구성하고 기회(대선)를 노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래서 측근들은 ‘통합과 (대선) 불출마 연계설’에 대해서도 “손 대표의 생각이 아니다. 검토했다 하더라도 통합을 위한 진정성 차원”이라고 부인했다. 이에 반해 문 이사장은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야당은 각자 지분이 있지만 자신은 변방에서 이제 막 정치 무대로 입성했다. ‘안철수·박원순’의 세트 플레이가 민주당을 압도하는 상황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 ‘혁신과 통합’의 관계자는 “이달 내로 통합 문제를 매듭짓지 않으면 범야권 세력들이 각개 약진할 것”이라며 조바심을 냈다. 문 이사장은 진보정당에 지분을 나눠 주는 방안을 이미 제시했고, 새로운 정치주체를 대거 영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계적 통합은 결국 민주당의 기득권(지분)을 무너뜨리는 과정이다. 여기에 2012년 4월 이후 개인 진로를 정하겠다고 한 것까지 더해지면 문 이사장의 시선은 2012년 총선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프로배구] 드림식스, 처음으로 현대캐피탈 꺾었다

    [프로배구] 드림식스, 처음으로 현대캐피탈 꺾었다

    서울드림식스(옛 우리캐피탈)가 창단 뒤 처음으로 현대캐피탈을 꺾었다. 드림식스는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12 V리그에서 현대캐피탈에 3-1(26-24 22-25 25-19 25-1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드림식스는 시즌 첫 승과 함께 승점 3을 챙겼다. 2007년 7월 우리캐피탈 창단 이래 현대캐피탈에 역대 전적 11전11패를 기록했었다. 드림식스는 김정환이 21점, 안준찬과 신영석이 각각 16점과 15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양팀은 1세트부터 치열한 시소게임을 펼쳤다. 드림식스가 15-15에서 안준찬과 김정환의 오픈 공격에 힘입어 21-17로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캐피탈도 만만치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수니아스의 퀵오픈 공격과 이선규의 블로킹 득점으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드림식스는 안준찬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앞서 나갔고 상대 주상용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린 틈을 타 김정환이 정확한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현대캐피탈이 피 말리는 접전 끝에 힘겹게 세트를 따냈다.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수니아스가 뒷심을 발휘해 21-21로 동점을 만들었고, 드림식스 조민의 서브 범실과 수니아스의 블로킹 득점에 힘입어 세트를 뒤집었다. 반격에 나선 드림식스는 3세트 16-13에서 안준찬의 퀵오픈 공격과 신영석의 속공이 코트 안으로 떨어지며 손쉽게 세트를 가져갔다. 승기를 굳힌 드림식스는 4세트 4-4에서 엄경섭의 블로킹과 안준찬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면서 16-7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드림식스는 차근차근 점수를 따내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은 풀세트 접전 끝에 KEPCO45에 3-2(25-21 21-25 21-25 25-21 17-15)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3-1(30-28 22-25 25-19 25-19)로 꺾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개화산에도 명품 둘레길 만든다

    강서구 개화산 일대에 산책하기에 알맞은 둘레길이 조성된다. 구는 2013년까지 예산 15억원을 들여 개화산과 치현산, 서남물재생센터, 강서한강공원, 한강습지공원을 잇는 11.44㎞ 코스의 ‘강서둘레길 조성 사업’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주민들이 산책을 하며 지역의 생태와 역사문화, 경관자원 등을 볼 수 있도록 코스를 꾸민다. 지난 7월 주민설명회를 거쳐 주민들이 원하는 구간과 시설물을 설계에 반영했다. 조성 사업은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1단계로 예산 5억원을 들여 방화근린공원에서 개화산 약사사와 정상을 지나 호국충혼비까지 이어지는 2.1㎞ 코스를 연말까지 매듭지을 계획이다. 이어 2단계로 7억원을 들여 개화산과 치현산, 서남물재생센터까지 5.03㎞ 코스를 만들고, 마지막 3단계로 3억원을 들여 강서한강공원 4.31㎞ 코스를 만드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둘레길에는 습지공원 탐방로와 조류전망대, 자연관찰로가 한강변을 따라 들어선다. 사람과 자연이 한데 어우러지는 테마로 꾸며진다. 이용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경사가 급한 산책로에 목재 데크를 설치하고, 전망이 좋은 곳에는 편안하게 쉬면서 확 트인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휴게 데크와 전망대를 만든다. 둘레길에 설치되는 의자와 배수로, 경계목, 원주목 포장 등에 사용되는 자재는 태풍 피해목이나 가로수 고사목을 최대한 활용해 자연친화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둘레길에서는 고려시대 사찰인 개화사와 석불, 3층 석탑을 만날 수 있다. 해맞이 명소로 사람들이 자주 찾는 정상부에 이르면 한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또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보호되고 있는 조선시대 공신 가문인 풍산 심씨 묘역 50여개도 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원녹지과(2600-4183)로 문의하면 된다. 노현송 구청장은 “누구나 건강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자리 잡도록 사람과 자연, 역사와 문화가 멋지게 조화를 이루고 스토리가 있는 둘레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프로야구] SK “가자, KS”

    [프로야구] SK “가자, KS”

    SK가 한국시리즈행 8부 능선에 우뚝 섰다. 19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SK가 롯데를 3-0으로 완파하고 2승1패를 기록, 5년 연속 한국시리즈로 가는 길에 단 1승만을 남겼다. PO 승부처인 이날 경기는 찬스를 살리느냐, 위기를 넘기느냐의 승부였다. 전자는 롯데였고 후자는 SK였다. SK는 1회 초부터 숱하게 위기를 맞았지만 좀처럼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위기를 넘기면 찬스가 온다는 것이 야구의 정설. 정설대로 위기를 넘기자 기회가 왔고 그 기회를 SK는 놓치지 않았다. SK의 선발 송은범은 잘 던졌지만 1회 초부터 위기를 맞았다.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아놓고 이대호, 홍성흔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2사 만루. 설상가상으로 타석에는 2차전에서 솔로홈런을 친 강민호가 들어섰다. 그러나 툭 건드린 공이 3루수 최정의 손에 잡혀 아웃이 되며 실점하지 않았다. 맨 처음 찾아온 만루찬스를 롯데는 그대로 흘려보냈다. 롯데는 2회 초에도 2사 1·2루 상황에서 손아섭이 1루쪽으로 비켜 친 공을 박정권이 그대로 잡아내는 바람에 득점에 실패했다. 3회 초에도 이대호가 PO 두 번째 안타를 치며 선취점에 희망을 보였지만 흐름을 잇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이후에도 롯데는 초구를 공략하는 적극적인 공세를 폈지만 흐름상 점수를 내야 할 상황에서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했다. 집중력이 부족했다. 반면 롯데 선발 사도스키의 구위에 눌려 출루하지 못하던 SK는 4회 말에 들어서야 선두타자 최정이 볼넷으로 나간 뒤 찾아온 귀한 기회를 흘려보내지 않았다. 행운도 따랐다. 무사 1루에서 박정권이 친 공이 사도스키의 글러브를 스친 뒤 2루수 조성환의 무릎에 맞고 튕겨나가 내야안타가 됐다. 순식간에 무사 1·3루. 안치용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최동수가 매듭을 지었다. 2구째를 받아쳐 좌익수 옆을 파고드는 깊숙한 안타를 만들어냈다. 1타점 적시타. 선취득점이 SK에서 나온 것. 이후 SK는 8회 말 2사 만루의 찬스에서 김강민이 유격수 키를 넘기는 짜릿한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의 수훈갑은 단연 송은범. 고질적인 오른쪽 팔꿈치 부상 탓에 힘겨워했지만 6이닝 동안 3안타 5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3차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SK-롯데는 20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운명의 4차전을 치른다. SK의 상승세가 이어질지, 롯데가 막판 역전극의 발판을 놓을지 주목된다. 인천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MB “한·미FTA 합의 盧전대통령 높이 평가”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전 정권인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합의했다는 게 그때 환경이나 정권 성격으로 봐서 높이 평가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가진 중앙 언론사 편집·보도국장과의 만찬 자리에서 “외국 모든 정상들이 한·미 FTA가 잘될지에 대해 관심이 많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미국도 오바마 정권에서 (한·미 FTA를) 비준했다.”면서 “이번에 그런 점에서 나는 한·미 FTA가 성과이고, 한나라당 정권에서 매듭을 짓게 된다고 하면 이것은 앞선 정권에서 기여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FTA 비준 이후의 문제와 관련, “나는 이해 당사자인 농업을 풀(full)로 지원하려고 한다. 이번 기회에 농업이 바로 서는 기회로 삼자고 생각한다.”면서 “축산업이든 어업이든 농업이든 바로 세울 수 있는 기회이고, 우리 농업인들이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1인당) 국민총생산(GNP) 6만 달러로 최고로 인건비가 비싼 덴마크에서 만든 돼지고기가 세계적 경쟁력이 있다.”면서 “(정부가) 지도를 바로 하면 된다. 경쟁력이 없던 우리 기업들도 경쟁력을 갖게 됐으니 농업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이나 특히 중국에 고소득자가 많으니 고부가가치 농업상품이 수요에 모자랄 정도로 팔 수 있다. 거기에 대해서는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설] 대통령사저 논란 임기말 처신 교훈 삼아라

    이명박 대통령의 퇴임 후 사저 신축 논란이 백지화로 교통정리됐다. 이 대통령은 내곡동 사저 대신에 논현동 자택으로 돌아가기로 하고, 김인종 청와대 경호처장도 신축 논의를 주도해 온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는 등 일단 수습 수순에 들어갔다. 청와대 측이 계획한 대로 사저 신축을 강행하기에는 무리한 대목이 적지 않은 만큼 지금이라도 포기한 것은 다행이다. 구체적인 후속 방안을 마련해서 깔끔하게 매듭짓기를 기대하지만 그에 앞서 이번 논란을 근원적으로 들여다봐야 한다. 무엇 때문에 국민의 시선이 곱지 않았는지를 직시하고 현 정부의 임기 말 처신에 교훈으로 삼아야 할 일이다. 이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신축문제는 처음부터 엎질러서는 안 될 물이었다. 그리고 이왕 엎질렀다면 제대로 주워 담아서 최대한 원상태로 복원해야 한다. 이런 두 가지 측면에서 짚어보고자 한다. 첫째, 사저 구입 경위와 방식 등을 보면 일반 국민의 눈높이와 너무 동떨어졌다. 호화판 시비를 낳을 수밖에 없던 터에 의혹까지 겹치게 한 데 대해서는 깊은 자성이 필요하다. 험한 민심을 미리 예상하고 강행했든, 처음부터 예상치 못했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어떤 경우가 되든 간에 권력에 취해 오만해졌거나, 안이해진 결과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종착 단계에 가까워질수록 초심으로 다가가야 한다. 둘째, 사저 신축을 백지화한 것만으로는 미흡하다. 내곡동 부지를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방안도, 아예 팔아버리는 방안도 적지 않은 문제가 따른다. 그러더라도 논란의 소지를 최소화하려면 전용보다는 매각이 한결 나을 것 같다. 설령 매각이 여의치 않더라도 사익 추구 의혹을 털끝만큼도 남기지 않아야 한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이 대통령에게서 전권을 위임받은 대로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습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외형상 책임을 지는 이는 김 경호처장 1인에 불과하다. 퇴임 후 사저문제인 만큼 이 대통령은 물론이고 일부 참모들도 직·간접적으로 관여했거나 최소한 인지했을 개연성이 높다. 모두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최고 권력자가 자신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남고, 참모들이 과감히 직언하지 못한 것에 실망감도 든다. 남은 기간을 잘 마무리하려면 누구도 예외 없이 더욱 각별한 처신이 요구된다.
  • [프로축구] 성남 12년만에 FA컵 안았지만…

    프로축구 K리그 성남 일화가 12년 만에 대한축구협회(FA)컵을 되찾았다. 반면 사상 첫 FA컵 3연패에 도전했던 수원 삼성은 석연찮은 심판 판정 속에 조동건에게 일격을 맞고 분루를 삼켰다. 성남은 지난 15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2011 하나은행 FA컵 대회 결승전에서 후반 32분 조동건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성남은 천안 일화 시절인 1999년 전북 현대를 3-0으로 꺾고 첫 대회 우승을 차지한 뒤 1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2억원과 함께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도 확보했다. 논란의 장면은 전반 31분 연출됐다. 수원의 역습 상황에서 스테보의 공을 받은 박현범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하지만 성남 수비수 박진포가 수원 박현범보다 앞선 위치에 쓰러져 있었다. 박진포보다 앞서 있던 수원 이상호는 이미 골라인을 넘어가 플레이에 관여하고 있지 않은 상태였기에 명백한 오심이었다. 후반 25분에도 수원에 억울한 장면이 나왔다. 스테보의 슛이 성남 수비수 사샤의 손에 맞았지만 심판은 페널티킥 대신 염기훈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실속 없는 공방전을 매듭지은 주인공은 후반 교체 투입된 조동건이었다. 후반 32분 코너킥 찬스에서 홍철이 감아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던 조동건이 완벽히 ‘잘라 먹는’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 정성룡 골키퍼가 손 쓸 새도 없었다. 성남 신태용 감독의 용병술이 빛나는 장면이었다. 수원 윤성효 감독도 미드필더 오장은을 빼고 공격수 게인리히까지 투입하는 강공을 펼쳤지만 성남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또 경기 막판 판정에 불만을 터트린 게인리히가 퇴장까지 당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신 감독은 “2년 전 수원과의 결승전에서는 앞선 상황에서 수비수를 넣어 굳히기를 시도한 것이 실수였는데 전철을 밟지 않고 골을 넣으려고 했고, 결국 그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윤 감독은 “성남의 우승을 축하하고 궂은 날씨 속에 응원해준 팬들께 감사하다.”면서 “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더 말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한진重 노사 첫 실무접촉

    허남식 부산시장은 10일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 “여야 합의에 의한 국회 중재안을 회사 측이 큰 틀에서 받아들여 한진중 사태 해결의 커다란 실마리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제는 노조 측에서도 지역경제를 생각하고, 회사를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정상화에 적극 임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허 시장은 “회사 측이든 노조 측이든 이 기회에 단체교섭을 빨리 매듭지어줄 것을 당부한다.”며 ”사태가 조기에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속노조는 한진중 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위한 국회 권고안을 바탕으로 11일 사측과 실무접촉을 갖기로 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실무진이 처음으로 만나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라며 “권고안을 바탕으로 노동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신중하게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허남식 부산시장 “한진重 노사 조속히 정상화해야”

    허남식 부산시장 “한진重 노사 조속히 정상화해야”

     허남식 부산시장은 10일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 “여야 합의에 의한 국회 중재안을 회사 측이 큰 틀에서 받아들여 한진중 사태 해결의 커다란 실마리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제는 노조 측에서도 지역경제를 생각하고, 회사를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정상화에 적극 임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허 시장은 “회사 측이든 노조 측이든 이 기회에 단체교섭을 빨리 매듭지어줄 것을 당부한다.”며 ”사태가 조기에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속노조는 한진중 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위한 국회 권고안을 바탕으로 11일 사측과 실무접촉을 갖기로 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실무진이 처음으로 만나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라며 “권고안을 바탕으로 노동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신중하게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지난 8일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 등 4명의 고공농성 조합원들의 안전을 고려해 상황을 해결하고자 하는 환노위 소속 의원들의 노력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한·미FTA 비준 우리 국회도 서둘러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을 의회에 공식 제출함에 따라 미국 측 비준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오바마 대통령은 소속 민주당은 물론이고 공화당과의 사전 협의를 거쳐 법안을 제출했다. 돌발변수가 없다면 다음 주 의회 비준이 성사될 수 있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오는 13일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앞서 비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우리 국회의 비준도 그에 상응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여야가 논의에 속도를 내 매듭 수순을 밟아야 할 때다. 한·미 FTA는 지난 2007년 6월 30일 합의문 공식 서명 이후 재협상까지 벌이는 등 무려 4년 4개월 동안 표류해 왔다. 한·미 양국 모두 복잡한 내부 사정에 휘말려 오랜 세월을 보냈지만 더 이상은 지체할 수 없는 현안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7만개의 일자리 창출과 수출 신장 등을 위해 비준이 절박함을 호소했다. 우리 역시 탁상공론만 하고 있을 여유가 별로 없다. 글로벌 경제 위기를 맞아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 한·미 FTA는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털어내고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 10개 항목은 미국과의 재재협상, 2개 항목은 국내 보완대책이 필요하다는 이른바 ‘10+2재재협상안’을 놓고 여야 모두 통 큰 결단을 해야 할 시점이다. 야당은 조기 비준을 이 대통령의 ‘선물 보따리’로 인식하는데 이런 정치적 잣대는 경계해야 한다. 한나라당 역시 이런 의구심을 떨쳐내기 위해서라도 야당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여야가 접점을 찾으면 실종된 정당정치의 복원과 국제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다음 주 여·야·정(與·野·政) 협의체가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미 의회가 비준 절차를 완료하는 수순에 들어간 마당에 재재협상하자는 주장은 원점으로 돌리자는 얘기나 다름 없다.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장애 요인을 제거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민주당 등 야당 지도부를 만나 협조를 요청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야당 대표와 집단 회동이 여의치 않다면 따로 만나 진정성을 바탕으로 정치력을 발휘해 주기를 바란다.
  • 공익신고자 보호 정부가 나몰라라

    공익신고자보호법이 오는 30일 시행되지만 신고접수 등 정상 운영은 다음 달 중순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민권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은 “지난 6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30일 시행되는 공익신고자보호법이 전담부서 설치 및 예산확보 방안 등이 마련되지 않아 빨라야 다음 달 중순에야 실제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정부의 준비업무 태만을 지적했다. 유 의원은 공익신고자보호법은 공익신고자 보호의 신고대상 기관과 범위 등을 시행령에 정하도록 돼 있으나, 시행령이 시행일을 사흘 앞둔 27일 국무회의를 통해 급하게 제정되는 등 준비작업이 늦어져 운영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밝혔다. 공익신고자보호법 운영을 위해서는 권익위 내부 직제변경을 통한 전담부서 신설 및 예산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하지만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는 아직 계획안을 매듭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 의원은 “다음 달 6일 차관회의와 13·14일 국무회의를 거쳐 정식 직제개편안을 마무리한 뒤 빨라야 다음 달 17일에나 신고접수를 받는 등 정식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권익위 관계자는 “공익신고자보호 운영 태스크포스(TF)에서 신고접수, 보호처리 업무 등을 공백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안전과 직결된 정보를 제공한 공익제보자 보호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지난 5월 코레일이 KTX 사고 원인을 언론에 제보한 직원을 징계한 것에 대해 권익위가 적극적으로 보호하지 않았다는 성토가 이어졌다. 민주당 박병석 의원은 “권익위는 지난달 17일 철도노조원들의 민원을 ‘인사 문제’라는 이유로 각하했고, 며칠 뒤 코레일은 해당 직원들을 중징계했다.”면서 “권익위가 법 시행일 이전이라는 핑계로 공익제보자보호 의무를 저버려 공익제보자보호법 제정 취지에 역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영란 권익위원장은 “중징계 철회에 대해 재심 요청이 들어오면 철저히 조사해 제보자를 보호하겠으며, 공익보호자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답변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柳통일 “북측과 대화채널 열어 나갈 것”

    柳통일 “북측과 대화채널 열어 나갈 것”

    류우익 신임 통일부 장관은 19일 가진 취임식에서 “북측과 대화의 채널을 열어 나갈 것”이라면서 남북관계의 변화를 예고했다. 류 장관은 “정책의 기조와 원칙을 일관되게 지켜 나갈 것”이라면서도 “단호하게 그리고 유연하게 지나치거나 부족함이 없이 대화의 여건을 조성하고 얽힌 매듭을 풀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류 장관은 또 “나 자신이 먼 길을 돌아 결국 와야 할 곳에 왔다고 생각한다.”면서 “나의 모든 것을 바칠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통일은 이 시대 최대의 현안 과제”라면서 “통일부는 그 존재 자체가 통일을 하겠다는 국가 의지의 표현이고 우리는 앞장서서 그 의지를 실현해 갈 임무를 부여받은 사람들이다. 우리의 통일 의지가 곧 이 땅의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직원들에게 “목표지향적, 실용적, 창의적, 능동적, 헌신적으로 일할 것”을 주문했다. 류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서는 “능동적으로 일해 볼 생각”이라면서 “통일부의 행동공간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의 남북관계에 대한 관심과 통일 열망이 크고, 기대가 크다는 것을 절감했다.”면서 “국민 각계각층의 말씀을 많이 듣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인접국이나 북한이 뭐라고 하는지 보겠다.”고 덧붙였다. 류 장관은 앞으로 기자들이 바빠지겠느냐는 질문에는 그러나 “여유를 가지고 지켜보고 기다릴 때는 기다려 줘야 한다.”면서 “장관 하나 바뀌었다고 (정책이) 확 바뀌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속도 조절을 주문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고비용·저효율 출연硏 ‘대수술’

    고비용·저효율 출연硏 ‘대수술’

    해마다 국가 연구·개발(R&D) 투자액의 40%가량을 지원받는 27개 정부출연연구소의 구조 개편이 본격화되고 있다. 투자 대비 효율성을 높이고, 부처별로 산재된 지배구조를 통합해 집중적인 연구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개혁 당사자인 출연연은 물론 각 부처의 입장이 크게 달라 개편에 적잖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18일 교육과학기술부와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8일 청와대에서 교과부, 지식경제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 장관들이 모여 ‘출연연 구조개혁 방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국과위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와 각 부처가 이달 중에는 방안을 매듭짓기로 의견을 조율했다.”고 밝혔다. 출연연 개혁의 핵심은 지난해 ‘출연연 발전 민간위원회’가 마련한 개선안에서 다뤄진 지배구조 개편에 맞춰지고 있다. 민간위 안은 전문성과 실용성이 두드러진 식품연구소를 제외한 교과부 산하 13개, 지식경제부 산하 14개 출연연을 국과위 등 하나의 부처 아래로 옮겨 총괄 관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최근 “한국의 출연연은 독일식 구조를 표방하면서 만들어졌지만 지배구조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수많은 연구소를 하나의 재단으로 관리하는 독일이나 일본식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도연 국과위원장 역시 “확실한 당면과제”라며 “관계부처들도 큰 틀에서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출연연 개혁의 당위성은 상당부분 입증되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최근 작성된 ‘2010년 국가연구개발 사업 조사·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출연연은 국가 R&D 예산의 39.8%인 5조 5000억원을 지원받고도 논문은 25%를 지원받은 대학의 5분의1, 특허는 3분의2에 불과하다.”면서 “각 부처의 단기 과제를 받아 운영하는 출연연 구조가 이같은 한계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하나의 지배구조 아래 출연연을 두면 중점 과제별로 운영이 가능하고, 예산의 효율적 배분과 기관 간 융합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 안에서 반대 의견도 나오고 있다. 국과위 관계자는 “지경부 측이 산업과 직접 연관된 기관들은 직접 챙겨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내부 사정을 전했다. 출연연 구성원들의 반발도 걸림돌이다. 한 출연연 관계자는 “독일식을 내세우면서 하나로 통합하려고 하는데, 독일은 기초기술(막스플랑크)과 융합·응용연구(프라운호퍼), 거대연구(헬름홀츠) 등 세 가지 구조로 각기 운영하고 있다.”면서 “유리한 논리만을 가져오는 것은 일단 바꾸고 보겠다는 단편적인 시각”이라고 지적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류우익 “개성공단 입주 마감하면 제2 공단도 검토”

    류우익 “개성공단 입주 마감하면 제2 공단도 검토”

    류우익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제1 개성공단 입주가 마감되고 여건이 마련되면 제2 개성공단 문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류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제2, 제3의 개성공단 가능성을 묻는 남경필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류 후보자는 이어 “한때 남북이 한강 하구를 공동 이용하는 것에 심취해 연구했고, 지금도 그 연구를 폐기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청문회에서는 류 후보자의 대북관과 취임 후 대북정책 방향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류 후보자는 “원칙 있는 대북정책 토대 위에서 남북관계 진전을 이루기 위해 방법론적 유연성을 찾아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청문회에 앞서 모두 발언에서는 “북한이 핵 개발을 계속하고 무력 도발을 감행해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남북 간 경색국면이 지속되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남북관계 유연성을 위해서는) 북한의 책임 있는 행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류 후보자는 천안함·연평도 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가 우선돼야 한다는 기존 대북정책 기조를 바꿀지 여부에 대해 “출구대책을 논의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장관 한 사람이 바뀌었다고 정부 정책이 하루아침에 획기적으로 바뀌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정부가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는 부분에서 대화가 트이고 그 대화 위에서 매듭을 풀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해 유연성을 발휘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천안함·연평도에 대한 사과 부분이) 사전에 이뤄지거나 회담 자체에서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되면 가능하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그는 “정상회담은 남북 간 문제를 풀어 가는 데 유용한 수단”이라면서 “다만 어느 한쪽의 의지와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여건이 허락하고 쌍방 간 협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하면 추진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금강산 관광에 대해서는 “여러 경로를 통해 북측과 대화로 풀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우리 국민의 생명이 안전하게 보장되지 않는 한 관광을 재개할 수 없다는 정부 입장이 변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서는 “우선으로 추진할 생각”이라면서 이산가족 상봉을 매개로 북측과 대화를 추진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을 했다. 류 후보자의 신상과 관련해서는 아들이 화학공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전공과 무관한 삼성그룹 계열사 에스원에 회계 경력직으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은 “당시 채용 기준은 박사 학위자이거나 경력자일 것을 요구했으나, 류 후보자의 아들은 학위도 경력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류 후보자는 “박사과정 수료 후 친구 추천인지 소개인지 해서 경력 사원으로 채용된 것”이라면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박 의원은 이어 류 후보자의 아파트와 자동차가 세금 체납을 이유로 수차례 압류당한 사실을 지적하며 “장관 후보자로 지명받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만 해도 어이가 없다.”고 도덕성을 문제 삼았다. 김동철 민주당 의원도 “본인은 재산세 2년, 자동차세 4개월, 적십자 회비는 9년 동안 납부하지 않았고, 대학교수인 부인도 남편을 따라 중국에 가서도 수업을 한 것처럼 해 거액의 연봉을 챙겼다.”고 지적했다. 윤설영·허백윤기자 snow0@seoul.co.kr
  • 관악, 산림 수해복구 공사 “연내 마무리”

    관악구가 지난 7월 폭우로 산사태를 일으킨 관악산 등 공원 및 산림 지역에 대한 수해 복구 공사를 올해 안에 마무리한다고 14일 밝혔다. 대표적 바위산인 관악산은 당시 산사태를 겪었지만 다행스럽게도 서초구 우면산과는 달리 사상자를 내지 않았다. 구는 항구적인 수해 복구 사업을 위해 서울시 등에서 49억 55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산사태 수해 지역의 안전하고 신속한 복구를 위한 사방사업 전문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관악산 산사태 복구는 단계별로 유속 줄이기 및 토사 유출 방지 시설과 계단형 수로 설치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설계했고, 필요한 곳엔 친환경공법도 채택하기로 했다. 일반적인 수해 복구 공사는 현장 조사와 세부 측량, 설계 완료 후 공사 순으로 진행되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산사태 피해지 2곳에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 트랙 방식을 도입해 진입로 개설 등 사전 준비공사를 벌이고 있다. 주택가 주변과 생활권 피해 지역은 다음 달 초 복구 공사를 시작해 연말까지, 일부 깊은 산속의 산사태는 내년에 추가예산을 확보해 4월까지 항구 복구 사업을 매듭지을 계획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色스럽게 불쾌하게 그럼에도 아름답게

    色스럽게 불쾌하게 그럼에도 아름답게

    부끄럽다. 깊은 죄의식도 배어 있다. 그럼에도 인정투쟁 한자락도 깔아 뒀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정신분석학자 자크 라캉이 말한 보르메오의 고리를 형상화한 작품 ‘라캉의 매듭’과 마주친다. 완전한 원형이 아니라 일그러진 모습은 스스로의 자화상이자 그럼에도 끊기지 않겠다는 결기다. 이들 작품들은 모두 번쩍이는 유리구슬들을 한데 꿰어 놓은 것들. 영롱하게 빛나지만 한편으론 반투명 상태인 구슬, 이것 자체가 나를 드러내면서도 감추고, 동시에 타인에게는 아름답게 비쳐지길 원하는 매체다. 뒤쪽 전시장으로 들어서면 유황이나 밀랍 같은 재료를 쓴 작품들이 늘어서 있다. 매캐하거나 질척대는 재료이지만, 독특한 색깔과 질감도 함께 준다. 독을 품은 식물이 화려하듯, 고통과 쾌락이 한데 모여 불쾌하지만 아름다울 수 있다는 역설이다. 발걸음을 옮겨도 그렇다. 유두를 캔버스 위에다 형상화한 작품, 척 보면 예쁜 유리공예품 같은데 남녀 성기, 여자의 자궁 같은 이미지들이 넘쳐난다. 전시장 맨 안쪽 구석에 자리잡은 ‘나의 침대’도 마찬가지다. 화려한 침대 장식과 침대를 수호하는 세 개의 지팡이보다, 전시장 한쪽 벽면이 환하게 개방되어 있다는 게 더 눈길을 끈다. 앞서 봤던 작품 ‘글로리 홀’(Glory Hole·관음증을 만족시키기 위한 쾌락의 구멍)이 그 개방된 벽면을 가리고 있다. 나의 아름다운 세상을 느껴보라는 자신감이다. 서울 중구 태평로2가 삼성미술관 플라토에서 ‘마이 웨이’(My Way)전을 여는 프랑스 현대미술가 장 미셸 오토니엘(47)의 작품들이다. 지극히 내밀한 개인적 얘기를 스스럼없이 꺼내 놓았다. 여기다 작품 모티프나 유리구슬 같은 재료들은 하나같이 매혹적이다. 직설적으로 말해 색스럽다. 이를 눌러 주는 것은 전시장 한쪽에서 강하게 풍겨져 나오는 가톨릭 냄새다. 전시장 초입에 걸린 하얀 사제복. 22살 때 린넨으로 작가가 직접 디자인하고 누나가 재봉질했다. 어린 시절 사제를 꿈꾸던 남자와 사랑에 빠졌는데, 사랑과 성직 사이에서 갈등하던 그가 자살해 버렸다. 작가는 그 충격을 승화하는 과정이 자신의 작업이었다고 술회한다. 몰래 간직한 이 작품을 공개한 것은 그 술회를 뒷받침하는 증거다. 작품 전체에 육체적 모티프가 넘치되 육체에 대한 깊은 죄의식과 이 죄의식을 아름다움으로 치유해 내려는 노력이 공존하는 이유다. 작가가 플라토 전시장에 로댕의 ‘지옥의 문’이 있다는 점을 들어 “남성적이고 힘찬 조각과 여성적인 나의 작품들이 묘하게 어울린다.”거나 “‘지옥의 문’은 내 전시로 들어가기 위한 진짜 입구”라고 말하는 뜻이 짐작된다. 이는 육체적 모티프가 전혀 없는, 그래서 이질적인 ‘소원을 비는 벽’에서 더 확연히 드러난다. 유황과 인 성분을 발라 둔 거대한 벽인데 성냥을 그으면 진짜 불이 붙는다. 성냥개비 5000개도 준비되어 있다. 작가는 “관람객들이 실제 불을 붙임으로써 작품에 남는 상처가 또 하나의 드로잉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의 침대’가 바깥에 지르는 함성이라면, ‘소원을 비는 벽’은 안으로 속삭이는 고백 같다. 작가는 28살 때인 1992년 독일 카셀도큐멘타에 초대받았다. 카셀 역사상 최연소 초대작가다. 올 3월엔 프랑스 퐁피두센터에서 회고전을 열었다. 센터가 회고전을 연 작가 가운데 역시 최연소다. 루브르박물관 지하철역 입구에 설치한 ‘여행자들의 키오스크’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플라토 전시 뒤 일본 도쿄 하라현대미술관을 거쳐 미국 뉴욕 브루클린미술관에서 순회전시를 연다. 11월 27일까지. 5000원. (02)2014-6552.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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