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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커지는 ‘사인 논란’, 軍 재수사로 의혹 매듭짓길

    육군 28사단 윤모 일병의 사인(死因)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사건을 처음 폭로한 군 인권센터는 그제 전면 재수사를 요구했다. 윤 일병이 집단 구타로 의식을 잃고 기도가 폐쇄돼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이에 국방부는 음식물로 인한 기도 폐쇄로 뇌 손상(질식사)이 됐다는 당초 의사의 소견과 부검 내용을 고수하고 있다. 우리는 이번 사건에 대한 합당한 문책과 처벌 수위를 정하기 위해서라도 전면 재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본다. 군 인권센터의 주장은 상당히 구체적이다. 윤 일병은 사고 직후 경기도 연천군보건의료원에 후송됐을 때 호흡과 맥박이 끊긴 상태였다고 한다. 병원에서의 심폐소생술로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고, 다음날 숨졌다는 군 당국의 주장과 다르다. 사건 공소기록에도 없는 사실도 나왔다. 군 인권센터는 “윤 일병이 뇌사 상태에 빠지면 가슴의 멍은 심폐소생술을 하다가 생긴 것으로 하자”고 입을 맞췄다는 가해자의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또한 소생술 과정에서 가한 충격 때문이라는 군 당국의 말과 배치된다. 상당수의 법의학 전문가들도 국방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감정서를 보고 “질식사가 아닌 심한 구타에 따른 쇼크사로 보인다”는 소견을 내놓고 있다. 감정서에는 ‘갈비뼈가 부러지고 뇌에서 커다란 멍과 부종이 발견됐고, 위 밑에 깊숙이 자리한 비장이 파열됐다’고 기록돼 있다. 물론 의혹이 의혹에 그칠 수는 있다. 그동안 근거 없는 의혹이 부풀려지면서 삽시간에 인터넷 등을 통해 퍼진 후 부동의 여론인 양 자리 잡는 사례를 익히 보아 왔다. 하지만 이 사건은 엄연한 팩트(사실)가 하나씩 새로 드러나고 있다. 구타를 당한 윤 일병의 사진은 두 눈을 뜨고 보기엔 너무나 끔찍하다. 그런데 군 당국은 이를 숨겼고, 하마터면 일상적인 폭행 사망사고로 묻힐 뻔했다. 국민들이 군 인권센터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는 이유다. 그러기에 육군참모총장이 책임을 지고 군복을 벗었지만, 당시 국방부 장관인 국가안보실장의 책임도 물어야 한다는 여론까지 제기되는 것이다. 이 사건의 파장은 세월호 침몰 사고에 못지않다. 잔혹한 집단 구타는 물론이거니와 구토한 뱃속 내용물을 혀로 핥아먹게 했다는 대목에선 치가 떨린다. 지금도 ‘똥물 머금고 삼키기’ 등의 입에 담지 못할 변태·가학 행위에 대한 증언이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조폭 집단에서나 일어날 짓들이 아닌가. 군 당국의 병영생활 혁신 다짐이 공염불처럼 들릴 정도다. 금쪽 같은 자식을 조폭 세계에서나 볼 수 있는 병영문화에 찌든 군대에 보내야만 하는 부모들은 지금 패닉상태에 빠져 있다. 병사 관리는 군의 기강, 사기와 밀접하다. 안보와도 직결된다. 언제까지 총기 난사와 집단 폭행 사망 사건을 볼 수 없는 노릇이다. 군 당국은 제기된 의혹을 풀지 않고 덮으려고만 해선 재발을 막기 어렵다. 백화점식 대책에 앞서 의혹을 원점에서 재수사해야 한다. 이번 사고는 훈련과 점호 등에서 종종 열외되는 대대급 의무대에서 일어나 목격자가 적다는 특수한 경우다. 군 당국은 시간이 지나면 잦아들 것이란 안이하고 무책임한 생각은 버리기 바란다. 그동안 허위보고는 물론 축소·은폐 시도를 수없이 보아 왔다. 가혹행위나 인권유린 같은 악성 바이러스는 햇볕에 드러내야 소독될 수 있다. 투명한 재수사를 위해 유족과 시민단체도 참여하는 것이 온당하다.
  • 황우여, 국사 국정교과서 전환 가능성 시사…“국사는 국가가 한가지로 가르쳐야”

    황우여, 국사 국정교과서 전환 가능성 시사…“국사는 국가가 한가지로 가르쳐야”

    ‘황우여 국사 국정교과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7일 국사 과목의 국정교과서 추진과 관련, “자라나는 학생에게 중요한 부분은 정권이 아니라 국가가 책임지고 한가지로 가르쳐야 국론 분열의 씨앗을 뿌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황우여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많은 갈등과 대립이 있다. 또 민주화·산업화를 거치면서 아직 정리되지 않았고, 국민통합에 이르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우여 후보자는 “제 소신은 역사교실이 치유의 장소가 돼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좌우, 산업, 민주와 같은 개념을 훌쩍 뛰어넘고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국가의 새로운 미래를 분명히 가르치고 확신을 주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만 황우여 후보자는 “국정교과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공론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장관이 돼도 그런 소신 아래 잘 매듭짓겠다”고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7일 ‘세월호 회동’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세월호 정국’ 타개를 위한 회동을 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회동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세월호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 채택 및 세월호 특별법 입법과 관련한 여야 협상이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새정치연합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호성 청와대 제1부속실 비서관이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새누리당은 ‘정치 공세’라며 반대하고 있다. 여야 모두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협상이 타결을 이룰지는 미지수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후속 조치를 조속히 매듭짓고 민생 경제를 살리자”는 주장을 쏟아내며 ‘세월호 정국’ 탈출을 시도했다. 강기윤 의원은 “세월호특별법이 무슨 법인지 모르는 국민이 많고, 진상조사위나 특검을 해 봤자 도출될 결론은 뻔하다”며 “처벌할 사람은 처벌하고 유가족에게 보상 방법을 제시하며 집권당이 주도하는 모습을 보이면 된다”고 했다. 이현재 의원은 “세월호에 갇혀 민생 현장이 죽어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류현진, 13승 불발됐지만 “LA 다저스, 12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짜릿한 승리 맛봐”

    LA 다저스가 연장 12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했다. 승리는 짜릿했다. 하지만 류현진을 13승을 채우지 못했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2회말 터진 핸리 라미레즈의 끝내기 홈런으로 5-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날 패배를 씻은 다저스는 63승4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다저스와 컵스의 경기는 아시아 투수들의 선발 맞대결에서 시작됐다. 다저스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을, 컵스는 일본인 투수 와다 츠요시를 내세웠다. 류현진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13승엔 실패했다. 와다는 5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선취점을 내줬다. 류현진은 1회초 1사 후 크리스 코글란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스탈린 카스트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1-0으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4회말 터진 멧 캠프의 역전 2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고비는 7회였다. 류현진은 7회를 매듭짓기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류현진은 7회초 2사 1루에서 알칸타라에게 체인지업을 던졌으나, 1타점 적시 2루타로 이어졌다. 2-2 동점에서 양팀은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연장으로 이어졌다. 12회말 2사 후 디 고든의 중전안타와 도루, 저스틴 터너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서 터진 라미레즈의 끝내기 3점 홈런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매팅리 감독, 13승 실패한 류현진에게 “언제나처럼 잘 던졌고, 팀 승리에 기여”

    LA 다저스 류현진은 13승에 실패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연장 12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2회말 터진 핸리 라미레즈의 끝내기 홈런으로 5-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날 패배를 씻은 다저스는 63승4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다저스와 컵스의 경기는 아시아 투수들의 선발 맞대결에서 시작됐다. 다저스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을, 컵스는 일본인 투수 와다 츠요시를 내세웠다. 류현진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13승엔 실패했다. 와다는 5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선취점을 내줬다. 류현진은 1회초 1사 후 크리스 코글란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스탈린 카스트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1-0으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4회말 터진 멧 캠프의 역전 2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고비는 7회였다. 류현진은 7회를 매듭짓기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류현진은 7회초 2사 1루에서 알칸타라에게 체인지업을 던졌으나, 1타점 적시 2루타로 이어졌다. 2-2 동점에서 양팀은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연장으로 이어졌다. 12회말 2사 후 디 고든의 중전안타와 도루, 저스틴 터너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서 터진 라미레즈의 끝내기 3점 홈런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 내용에 대해 “언제나처럼 잘 던졌고 팀 승리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류현진에 대해 “한동안은 류현진이 2-1 리드를 지키는 듯했지만 7회초 주니어 레이크에게 1루수 쪽으로 기습번트를 내주고 나서 컨디션이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사진:ⓒ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장용 ‘누드’ 화보 원하던 클라라, 스튜디오서 가슴 아래 절개된 드레스 입고’섹시미’ 뽐내

    소장용 ‘누드’ 화보 원하던 클라라, 스튜디오서 가슴 아래 절개된 드레스 입고’섹시미’ 뽐내

    배우 클라라가 육감적인 바디라인을 뽐냈다. 클라라는 “좋은 하루되세요~* Have a nice day~! “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클라라는 몸에 밀착되어 섹시한 바디라인이 드러나는 V넥 검은 드레스를 입고 자신의 발 아래쪽을 내려다 보는 모습이다. 클라라가 입은 검정 드레스 왼편 절개된 부분에는 하늘색 끈으로 매듭이 지어져 있어서 잘록한 허리를 더욱 강조할 수 있었다. 앞서 클라라는 최근 진행된 한 예능 녹화에서 “개인 소장용 누드 화보를 찍는 것이 목표다. 가장 예쁠 때의 모습을 간직하고 싶다”고 몸매 관리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믿을 만한 사람이 나타난다면 언제든 촬영할 의향이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민이 사업 주인되면 도시 생명도 길어진다”

    “주민이 사업 주인되면 도시 생명도 길어진다”

    “지속 가능한 도시가 되려면 주민 참여를 한층 강화해야 합니다. 관 주도의 사업은 일회성에 그치기 쉽지요. 그래서 주민의 주도 아래 관이 지원하는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0일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성내동 청사 집무실에서 진지한 얼굴로 이렇게 밝혔다. 민선 5기에서 이어지는 굵직한 사업을 뺀 현안을 질문한 터였다. 그는 또 “구청장에 따라 없어지는 게 아니라 주민이나 마을공동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이 자체적으로 꾸준히 이끌어 가는 형태의 사업을 늘려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민관 협력 거버넌스 시스템을 손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민선 6기 4년뿐 아니라 이후까지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주민 주도 사업에 대한 새로운 시도를 구상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현재 구에서 운영하는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매장 ‘싱싱드림’을 도시농업 참여자들이 자발적으로 꾸리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테면 사회적협동조합이 경영을 맡고 주민들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구에서는 최소한의 공공인력만 지원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사회적협동조합 ‘도시농담’은 구 학교텃밭 위탁운영을 비롯해 상자·옥상·도시텃밭 멘토 등의 활동을 한다. 구에서 운영한 토종학교 수료생으로 꾸려진 ‘강동 토종지킴이’는 공동체 텃밭에서 보리·밀 수확 체험 등의 행사를 주관했다. 이 구청장은 자족 기능을 개선할 사업도 임기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역대 최대 지역개발사업인 고덕동 상업업무복합단지와 상일동 엔지니어링복합단지, 강일동 첨단업무단지 조성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 구청장은 “떨어지는 도시 접근성과 주거 중심형 구조 탓에 일자리가 부족하다”며 “강일단지는 입주를 거의 마쳤고 상일단지 그린벨트는 연내 해제될 예정이다. 고덕단지의 경우 내년 용지보상에 들어가는데 임기 내 잘 매듭짓도록 총력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지하철 5·8·9호선 노선 연장 및 역사 신설도 예정대로 추진된다. 민선 6기 출범 한 달. ‘3연임 최연소 구청장’ 타이틀을 거머쥔 만큼 사업 마무리에 대한 책임감도 남달라 보였다. 이달 들어 부서별 공약보고회를 갖고 미진한 부분은 간담회 등을 통해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점검했다. 끝으로 “약속한 것은 반드시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며 “여성인권상담소 소냐의 집, 지역아동센터 등 평소 자주 돌보지 못한 현장도 꼼꼼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휠체어 타고 어디든 갈수 있어요”

    “휠체어 타고 어디든 갈수 있어요”

    “휠체어라고 가지 못할 곳은 없습니다. 막상 나와보니 갈 수 있는 곳이 훨씬 더 많다는 걸 알았고, 다른 장애인들도 더 많은 곳을 돌아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군에서 유격훈련을 받던 중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유경재(28)씨는 28일 ‘장애인을 위한 여행지도 그리기’ 프로젝트에 동참한 까닭을 이렇게 설명했다. 밀알복지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관광명소를 직접 찾아다니며 장애인들이 다닐 수 있는 길과 편의시설 등을 장애인의 눈높이로 파악해 지도로 구현하는 작업이다. 한성대 행정학과에 다니다 2007년 육군에 입대한 유씨는 2008년 9월 유격훈련 중 밧줄 매듭이 풀려 추락했다. 평생 휠체어를 타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그는 우울증에 시달리며 집안에 틀어박혀 지냈다. 지인의 권유로 휠체어를 탄 채 할 수 있는 펜싱을 시작하면서 인생의 또다른 전환점을 맞았다. 2010년부터 4년 연속 전국체전에 출전해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면서 희망을 되찾았다. 학업도 다시 시작했다. 서울 종로구 경복궁과 감고당길 조사를 끝낸 유씨는 “휠체어를 타고 좁은 산책로나 고궁을 어떻게 다닐까라는 막연한 걱정에 시도조차 하지 않았는데 봉사자들이 먼저 나서서 길을 개척해줘 감사하다”며 활짝 웃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日 외무성 간부 극비 訪中… 11월 중·일 정상회담 요청

    일본 외무성 간부가 이달 중순 중국 베이징을 극비 방문해 오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중·일 정상회담을 가질 것을 요청했다고 교도통신이 24일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중·일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간부가 베이징에서 중국 외교부의 슝보(熊波) 아시아국 부국장과 회담을 갖고 이같이 요청했다고 전했다. 슝보 부국장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최근 일본의 유력 정치가가 중국을 방문해 ‘총리는 더이상 야스쿠니 참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지만 총리의 진의는 어떤가”라며 참배하지 않겠다는 확약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또 일본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가 영유권 문제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 것에 대해 “다르게 말하는 방법이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중국의 체면을 세우는 형태로 문제를 매듭짓자는 취지로 보인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슝보 부국장은 대일 외교 전문으로, 이전에도 극비로 방일해 일본 정부 관계자와 비공식 협의를 가진 적이 있다. 중국은 지난달 27일 오타 아키히로 국토교통상이 2012년 12월 아베 내각 출범 후 처음으로 베이징을 방문해 류옌둥(劉延東) 부총리와 회담하는 것을 허용하는 등 대일 관계에서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통신은 평가했다.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도 지난 1일 베이징에서 열린 북·일 국장급 협의 때 중국 외교부 쿵쉬안여우(孔鉉佑) 아시아국장과 비공식 회담을 가진 바 있다. 이번에 중국이 일본 외무성 간부의 극비 방중도 받아들임으로써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국 간 물밑 접촉이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기동민, 노회찬 기자회견에 “직접 담판하자” 노회찬 “여론조사”…단일화 험로 예상

    기동민, 노회찬 기자회견에 “직접 담판하자” 노회찬 “여론조사”…단일화 험로 예상

    ‘기동민 기자회견’ 노회찬 기자회견 이후 서울 동작을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러나 기동민-노회찬 후보 간 단일화 방식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 양상을 보이고 있어 단일화가 성사되기까지 험로가 예상된다. 7·30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는 23일 정의당 노회찬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우선 노회찬 후보와 직접 만나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회찬 후보는 “어제 자정을 넘겨 이미 기동민 후보와 만났다”며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을 놓고 여론조사 방안을 제안했지만 결론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기동민 후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현대HCN 서초스튜디오에서 열린 동작을 후보자 TV토론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신뢰라는 무기로 답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노회찬 후보와의 회동 시기로는 “오늘 TV토론이 끝난 다음 오후쯤 연락해서 만나겠다”고 전했다. 전날 노회찬 후보의 전격 제안에 심야 회의를 열어 대응방안을 고심했던 기동민 후보는 “단일화는 새로운 미래를 위한 협력의 방법으로 그런 점에서 노회찬 후보의 제안은 깊은 고민의 산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진정성과 선의로 풀어가겠다. 먼저 만나자는 제안을 드리고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당의 전략공천을 받은 새정치연합의 후보다. 당에서 책임있게 판단해달라”면서 “양당에서 책임있게 답변해야 한다”고 말해 단일화 제안을 즉각 수용하기보다는 당에 최종 결정을 넘겼다.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서는 “일단 시기적으로 촉박해 만나서 충분히 대화하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에 대해 기동민 후보측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인 진성준 의원은 “여론조사를 실시하기 위해선 최소 2일이 소요된다”면서 “담판의 방식 외에는 단일화를 성사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저희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노회찬 후보는 이날 토론회장에서 “밤에 만난 자리에서 기동민 후보는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에 응할 수 없다’고 이야기해서 저는 ‘24일까지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제가 사퇴하겠다는 뜻에는 변화가 없지만 단일화 방식은 통상 하는 여론조사가 돼야 한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여론조사말고 방법이 없지 않냐는 뜻을 전했으나 아직까지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받아들이겠다는 답변이 없다”고 밝혔다. 기동민 후보 측의 담판 제안에 대해서는 “담판이란 이름 하에 24일까지 버티기만 하면 (내가) 사퇴하니까 그것을 기다리겠다는 것 같은데 책임있는 정당 후보의 생각이 아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여론조사 시일이 촉박하다는 지적에도 “과거 전례를 보더라도 오늘 낮까지 방식에 합의하면 내일 저녁까지 얼마든지 주민의 뜻을 물어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할 수 있다”며 “다시 한번 저의 진정어린 단일화 제안을 시간끌기로 거부하지 말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전날 노회찬 후보의 제안으로 동작을 야권후보 단일화는 사실상 성사된 상황이지만, 첫날부터 삐걱대는 모습을 연출함으로써 무난히 협상을 매듭짓고 ‘아름다운 단일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행권 징계 차일피일… 경영 차질

    은행 임직원들에 대한 대규모 징계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이달 말로 예정된 일부 은행들의 하반기 인사도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 정기인사를 제때 하지 못하면서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한 것은 물론 임기가 끝난 임원급에 대한 후속 인사가 이뤄지지 않아 경영 차질까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 등 KB금융 경영진을 포함한 금융감독원의 은행권 임직원 제재가 다음달로 넘어가게 됐다. KT ENS의 3000억원대 대출사기 사건, 신용카드사의 대규모 정보유출 등과 관련한 징계도 도미노처럼 뒤로 밀리면서 지난달 초 금감원의 징계 수위 사전통보 시점부터 시작된 금융권 대규모 징계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민은행 관계자들을 비롯해 제재심의위원회로 올라온 금융권 인사들의 소명절차가 길어지고 있다”면서 “물리적으로 이달 안에는 일괄 제재를 매듭짓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도쿄지점 부당대출 사건을 해명하기 위해 지난 17일 열린 제재심의위에 참석한 이 행장은 시간이 부족해 위원들과 질의응답 시간조차 갖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의 제재 결정이 늦춰지면서 금융권에서는 하반기 경영계획 수립과 인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지난 4월 발표한 경영 쇄신안에서 원샷 인사를 시행한다고 발표했지만 현재로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국민은행 역시 이달 안에 임병수 리스크관리본부 부행장, 민영현 상품본부 전무, 박정림 웰스매니지먼트 사업본부 전무 등 임원들의 임기가 끝나지만 현재 후속 인사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KB금융 관계자는 “예년에는 이맘때쯤 하반기 인사가 이뤄졌지만 올해는 제재 결정이 마무리될 때까지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달로 예정됐던 KT ENS 부실대출 및 하나은행 종합검사 결과에 대한 징계도 더 뒤로 밀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통상 7월 말 하반기 부서장 인사를 냈던 하나은행 역시 유동적이다. 반면 수뇌부와 주요 임원급이 금융당국의 징계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다른 은행들은 예정대로 하반기 인사를 마쳤거나 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은 오는 23일 하반기 정기인사를 실시할 예정이고,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본부장을 포함해 부서장과 지점장 등에 대한 인사조치를 마쳤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통상 7월 말과 8월 초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업무 전략을 세우는 등 고삐를 다잡는 시기이지만 올해는 이 시기에 징계건이 마무리되지 않아 여러모로 어수선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교황님도 뒷담화를 할까?

    교황님도 뒷담화를 할까?

    다음달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앞두고 출판가에 교황 관련 서적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천주교 관련 출판사는 물론 일반 출판사까지 앞다퉈 쏟아 내고 있는 책들은 교황의 강연과 대담을 통한 메시지 전달은 물론 교황의 재조명까지 다양한 분포를 보인다. 이 가운데 ‘뒷담화만 하지 않아도 성인이 됩니다’(진슬기 엮음, 가톨릭출판사펴냄)와 ‘교황의 10가지’(차동엽 지음, 위즈앤비즈 펴냄)는 비교적 프란치스코 교황을 잘 알고 있는 한국의 사제들이 교황의 메시지에 천착한 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뒷담화만’은 지난해 착좌 직후부터 6월 21일까지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람들에게 전했던 따뜻한 위로를 모은 책. 로마 유학 중인 한국 신부가 교황의 강연에 감명받은 현지인들이 유튜브에 올린 내용들을 어감까지 살려 우리말로 옮겼다. 연인과 가족, 가난으로 고통받는 이웃에게 전하는 교황의 가르침을 목소리와 말투는 물론 관중 반응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풀어 쓴 게 특징이다. ‘교황의 10가지’는 교황의 핵심 메시지를 10가지로 추려서 정리한 책. 교황청 직속 라테란대학 교수진으로부터 기획자문을 받아 역대 교황들 계보 속 프란치스코 교황의 위치와 의미를 명쾌한 해설로 정리했다. 교황이 전한 기쁨, 행복, 사랑, 용서, 치유, 죽음, 고독, 축복, 비전, 혁명의 이야기들을 기쁨과 희망의 메시지로 압축해 이끌어 낸다. 그런가 하면 신학자·사제가 교황과 직접 나눈 대담과 육성 소개, 분석집도 눈에 띈다. ‘나의 문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안토니오 스파다로 지음, 솔 펴냄)가 교황의 숙소에서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한 대담집이라면, ‘교황과 나’(김근수 지음, 메디치 펴냄)는 한국의 해방신학자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세밀하게 분석한 책이다. 이 가운데 ‘나의 문’은 단순한 교황 인터뷰에 그치지 않고 일종의 ‘무대 뒷이야기’들을 곁들여 교황이 전하는 말의 의미를 설득력 있게 풀었다. 교황에게 영감을 준 문화적·인간적 배경까지 알 수 있도록 꾸민 게 특징이다. ‘교황과 나’는 교황 개인을 영웅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예수회, 프란치스코, 아르헨티나’라는 문화와 조직 차원에서 접근한 책. 보수적인 교황청이 왜 개혁 교황을 선택했는지와 한국 교회가 가야 할 길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세상의 매듭을 푸는 교황 프란치스코’(채병영 옮김, 하양인 펴냄)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육성을 생생하게 담았다. 가난하고 소외된 자를 위한 교황의 메시지를 통해 가정, 사회, 교회의 당면 과제를 어떻게 풀어낼지 설명하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비즈 in 비즈] 삼성편이야? 반올림편이야?

    [비즈 in 비즈] 삼성편이야? 반올림편이야?

    “그래서, 당신은 삼성 편이야? 반올림(반도체 노동자 건강·인권지킴이) 편이야?” 최근 협상이 한창인 삼성 백혈병 문제에 대해 얘기를 나누다 보면 지인들로부터 이런 말을 듣게 됩니다. 논리에 타당성보다는 이념적 좌표를 먼저 검증하려 듭니다. 그만큼 이 문제가 민감하고 삼성과 반올림 간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는 의미로 받아들입니다. 문제는 ‘힘센’ 삼성보다는 ‘약자’ 반올림 편에 서고 싶은데 의견을 몇 마디 던지다 보면 다짜고짜 “당신 삼성 편이지?”라는 평가를 듣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삼성전자 기흥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으로 사망한 황유미씨가 사망한 지 7년 만인 지난 5월 14일, 삼성전자 경영진이 공식 사과를 했습니다. 이후 양측 간 협상이 시작됐지만 지난 16일 4차 협상에서는 양쪽이 3시간 동안 ‘사과 문제’로 다투기만 했습니다. 반올림 측은 삼성 측에 “뭉뚱그린 사과 말고 뭘 잘못했는지 자세히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재발방지 대책과 관련해 노조허용 등 삼성전자 측이 받아들이기 어렵고 민감하고 거시적인 사안들을 다수 포함시켰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과·보상·재발방지 3대 사안 중 가장 현실적인 문제인 ‘보상’은 논의조차 시작되지 않고 있습니다. 반올림 측은 “보상받겠다고 이 일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백혈병 관련 문제뿐만 아니라 일반 노조 등 삼성전자 관련 다른 건의 고소고발도 전부 취하하라고 요구합니다. 반올림이 삼성을 상대로 외롭게 싸워온 지난 시간 동안 힘이 돼 준 사람들을 생각하면 일반 노조의 현안을 들고 나오는 것이 이해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올림의 요구가 백혈병 문제로 삼성과 ‘싸움’을 벌인 본래 목적과는 동떨어져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애초 백혈병 문제는 피해 근로자나 가족들의 억울함을 풀고 적절한 보상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삼성이 노조를 허용하는 문제는 백혈병 보상 문제와는 동떨어진 사안입니다. 빨리 이 일을 매듭짓고 새 출발을 하려는 피해자 가족들이 일부 강경론자들의 요구에 가로막혀 시간을 허비하는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답보상태인 삼성과 반올림 간 협상이 조속히 접점을 찾아 백혈병 피해자들에게 보상이 이뤄지는 그날을 빨리 보고 싶습니다. 김양진 산업부 기자 ky0295@seoul.co.kr
  • 임명 강행에 여론 악화… 野 ‘정성근 추가 폭로’ 소문 결정타

    임명 강행에 여론 악화… 野 ‘정성근 추가 폭로’ 소문 결정타

    16일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는 이전의 어떤 사례보다 ‘전격적’인 것이었다. 여론의 반대가 확산되면서 압박-버티기가 반복되다 사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지는 어느 시점에서 이뤄지는 상례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정 후보자에 대해서는 이 모든 과정을 거치고도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할 뜻이 있음이 공개적으로 확인되면서 대통령의 재가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청와대가 새누리당의 새 지도부와 협의를 통해 양해를 구했다는 뒷얘기까지 보도될 정도였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아침 브리핑에서 임명 가능성에 대해 “어제 24시 이후 언제든 가능하다. 다만 사인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해 최종 발표만을 남겨둔 것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정 후보자의 사퇴로 극심한 여야 대립 구도가 격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이미 여러 차례 인사 파동을 겪은 뒤여서 정치적 파장이 그리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청와대는 이날 정 후보자 사퇴 직후부터 인사수석실을 중심으로 후보자 물색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 인사 파동이 재현될 경우 박근혜 정부 자체가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는 상황이라 발표 전 사전검증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 도중에야 자진 사퇴 사실을 공식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무성 대표는 아침 연석회의 중 사퇴 결정을 쪽지로 전달받고 ”오늘 사퇴할 것으로 안다“며 간단하게 사실을 전달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급반전은 지난 15일 밤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다. 야권이 정 후보자에 대한 추가 폭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구체적인 내용이 여권에 전달되기도 했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아침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입에 담기도 싫은 내용이 있다. 국회 교문위원들이 추가적인 제보에 대한 공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추가 폭로를 암시했다. 정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 방침에 여러 경로로 청와대에 반대 입장을 전달해 온 새누리당은 거듭 이를 중대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청와대와 거듭 조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특히 정국의 승부처인 7·30 재·보선에 미칠 악영향을 크게 우려해 임명에 대한 부정적인 당심과 민심을 청와대에 강하게 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새누리당은 정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만큼 최대한 이 문제를 조용히 매듭지으려는 분위기다. 민현주 대변인은 공식 논평에서 “본인의 판단을 존중한다”고만 했고, 교문위 여당 간사인 신성범 의원은 ”만시지탄의 느낌이 있지만 잘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인사권자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비주류인 이재오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국민 대다수가 아니라면 안 해야지. 이렇게 인사를 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고, 이명박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정병국 의원도 “제대로 국민의 소리가 대통령에게 전달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출발부터 확인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공식선거 중 후보 연대는 정치공학일 뿐이다

    7·30 재·보궐선거가 오늘 공식선거운동의 막을 올린다. 모두 15개 선거구에서 국회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는 우선 규모 면에서 재·보선 사상 최대로 그 결과에 따라 박근혜 정부 임기 중반 입법부의 여야 구도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원내 1, 2당인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으로서는 한 달여 전 6·4지방선거에서 승부를 보지 못한 터라 더더욱 치열한 선거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정당이 선거 승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정당민주주의의 당연한 과정이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법질서의 테두리와 민주정치 질서를 어지럽히지 않는 범위 안에서 펼쳐져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 재·보선을 앞두고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 야권 연대, 야권후보 단일화 여부다. 여당인 새누리당이 15개 선거구 모두에 후보를 낸 가운데 야권은 새정치연합이 14곳, 통합진보당이 7곳, 정의당이 6곳, 노동당이 2곳에 후보를 냈다. 무소속 후보 11명까지 포함하면 부산 해운대·기장갑과 대전 대덕,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을 뺀 12개 선거구에서 1명의 여당 후보와 2명 이상의 야권 후보가 승부를 벌이게 되는 셈이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대중적 지명도를 지닌 제3후보, 즉 정의당의 노회찬·천호선 후보가 출마한 서울 동작을과 경기 수원정은 야권표 분산이 선거 결과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고 할 것이다. 재·보선 승리를 통해 정국 주도권을 쥐고자 하는 새정치연합이나 당의 존재감을 내보여야 할 정의당으로서는 마땅히 야권 후보 단일화를 통한 새누리당과의 1대1 구도를 꾀함직하다. 그러나 후보 공천과 후보 등록을 거쳐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터에 오로지 선거 승리만을 위한 후보 단일화는 정당성을 갖기 어렵다고 본다. 유권자의 선택을 받아야 할 정당이 거꾸로 유권자의 선택을 구속하는 것이야말로 정당정치 질서를 어지럽히는 정치공학일 뿐이다. 설령 정당 연대나 후보 단일화가 일말의 명분을 지닌다 해도 이는 최소한 후보 등록 전에 매듭지을 일이다. 그래야 선거 질서와 표심의 혼란을 막는다. 새정연과 정의당은 지금 비판여론을 의식해 야권 연대에 손을 내저으면서도 후보 차원의 단일화 가능성은 슬그머니 열어두고 있다. 2012년 대선 이틀 전 이정희 진보당 후보의 전격 사퇴와 2012년 총선 당시 진보당과의 연대가 어떤 역풍을 몰고 왔는지 특히 새정연은 기억하기 바란다. 남은 기간 자신들이 주창한 새 정치의 당당함을 보이기 바란다.
  • “을지로 3~5가 도심재창조 핵심으로”

    “을지로 3~5가 도심재창조 핵심으로”

    “도심 재창조 사업은 을지로 3~5가 일대를 중심으로 맞춤식 개발에 중점을 둡니다. 두고 보세요. 지금의 명동처럼 24시간 줄곧 활력 넘치는 도시로 부활할 테니.” 최창식 중구청장은 16일 민선 6기 핵심사업 중에서도 도심 재창조를 으뜸으로 꼽았다. 한마디로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규제를 풀고 투자를 유치해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취지다. 도시의 기틀을 다잡겠다는 의지도 강했다. 최 구청장은 “1단계 리모델링 권장을 위해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2단계 도심 서비스 산업을 유치함으로써 주거와 상업, 문화 등을 아우르는 융·복합 도시 개발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6·4 지방선거 때 주요 공약으로 내건 사업인데 구체적인 계획도 내놨다. 그는 “시범 사업으로 추진할 구간은 세운 3-4, 5, 6, 7구역과 세운 6-3-1, 2구역”이라며 “2018년까지 리모델링을 통한 창조산업 중심 공간으로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령 건축이나 공연, 광고, 산업디자인, 소프트웨어, 영화, 음악, 출판, 패션 등 지역 여건에 맞는 개별 건축이나 소규모 개발, 부분적 철거 재개발 등의 방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올해 1월 신당동 떡볶이 골목을 비롯해 묵정공원(충무로 5가), 성안마을(광희동2가), 서애길 류성룡터(필동2가), 남소영길(장충동1가) 등을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내년 1월까지 건축 가이드라인도 제시한다. 충무로 영상미디어·한류체험 거리를 조성하고 황학동 발전계획도 세우기로 했다. 다만 도심 재창조 사업에 필요한 비용은 서울시와 협력해 확보할 예정이다. 최고의 복지로 통하는 일자리 창출에도 올인한다. 최 구청장은 “민선 5기에 민간 일자리 2만 2000개를 만들었는데 이제 3만 2000개를 목표로 백수 탈출 프로젝트를 펼칠 것”이라며 “호텔리어, 봉제, 네일아트 등 맞춤형 취업을 지원하는 한편 전통시장 대규모 점포 등 지역특화 산업에 주민 고용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2017년 서소문 역사공원 완공과 의료관광특구 사업, 명문학교 육성 정책을 차질 없이 매듭짓겠다는 목표도 빼놓지 않았다. 최 구청장은 “민선 5기 때 할 일도 많았고 어려운 것도 숱했는데 선거기간 응원해 준 주민들 덕분에 힘을 얻고 보람도 느꼈다”면서 “재선에 자만하지 않고 주민과 더욱 소통하며 활력 넘치는 중구를 이끌어 가겠다”고 끝맺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초등학생들이 교실서 친구 집단구타 포착 ‘충격’

    초등학생들이 교실서 친구 집단구타 포착 ‘충격’

    인천 부평의 한 건물 옥상에서 일어난 10대 청소년들의 집단구타 사건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초등학생들의 집단 구타 영상이 온라인상에 올라오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소개한 중국 학생들의 집단 구타 영상을 보면, 5명의 초등학교 여학생들이 급우로 보이는 한 여학생을 매로 때리고 발로 차면서 무차별 폭행을 가하고 있다. 당시 교실에는 이 학생들 이외에도 수많은 학생들이 지켜보고 있었지만 누구도 피해 여학생을 도와주지 않았다. 오히려 어떤 학생은 손뼉을 치며 “의자를 이용해”라고 폭행을 부추기기까지 한다. 이러한 폭행에 피해 학생은 반항조차 못하고 바닥에 주저앉아 체념한 듯 맞고만 있다. 당시 폭행 장면은 이를 본 한 남학생이 휴대폰으로 촬영해 영상을 온라인상에 올리면서 논란이 됐다.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이 자신들의 험담을 하고 다니자 본 때를 보여주기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이 법적 미성년자에 해당되기 때문에 형사 처벌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가해자 부모들에게 자녀들을 훈계하고 피해 학생에게 사과할 것을 약속받는 것으로 사건 처리를 매듭지었다. 한편, 집단구타 사건이 일어난 학교 측이 가해 학생들에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오히려 학교를 시끄럽게 했다며 영상을 올린 남학생만 징계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사진·영상=GK33-info/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절대 이어폰 줄이 안 꼬이게 하는 과학적 방법

    절대 이어폰 줄이 안 꼬이게 하는 과학적 방법

    평소 출·퇴근 때 음악을 많이 듣는 사람들이라면 한번 쯤, 이리저리 꼬여버린 이어폰(또는 헤드폰) 줄을 푸느라 정신없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잘 감아서 넣어놨는데 다시 음악을 들으려고 가방을 뒤져보면 어김없이 꼬여있는 이어폰 줄을 절대 엉키지 않도록 보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와 관련해 프랑스 매체 프렌치트리뷴은 영국 애스턴 대학 물리학자 로버트 매튜스가 고안한 ‘절대 이어폰 줄이 안 꼬이게 하는 법’을 7일(현지시각) 소개했다. 먼저 필요한 준비물은 두 개의 클립이다. 아래 제시된 그림처럼 첫 번째로 할 일은 왼쪽, 오른쪽 이어폰 줄 2개를 한 개의 클립으로 고정시키는 것이다. 이후 두 번째로 해야 할 것은 이어폰 줄의 맨 끝 부분이 오디오 잭 연결 부위를 두 개의 이어버드 쪽으로 가져와 남은 한 개의 클립으로 함께 고리 매듭모양으로 고정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두 개의 클립으로 고정시킨 이어폰 줄은 그냥 가방에 집어넣어놔도 절대 엉키지 않아 나중에 꺼낼 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그런데 의문점이 한 가지 남는다. 왜 이어폰 줄을 잘 엉키지 않게 넣어놔도 나중에 찾아보면 꼭 꼬여있는 것처럼 느껴질까? 매튜스의 설명에 따르면, 끈 또는 줄 자체가 자발적으로 엉키려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매튜스는 본인의 이론을 증명하기 위해 최근 영국 코번트리 지역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55~183㎝ 길이의 끈을 가지고 잘 정리해 가방에 넣었을 때, 엉키는 경우가 얼마나 많이 발생하는데 테스트 해본 것이다. 수차례의 실험 결과, 끈들은 가방이나 호주머니에 들어갔을 때 쉽게 엉키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길이가 긴 끈일수록 더 자연스럽게 꼬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여기서 맨 처음 매튜스가 제시한 고리 매듭형태로 이어폰 줄을 고정시켰을 때, 엉킴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는 것도 함께 증명됐다. 매튜스가 제시한 고리 매듭 형태는 수학에서 쓰이는 ‘매듭 이론’ 개념과 매우 흡사한데 수학적인 매듭은 줄의 양 끝을 붙이는 것을 뜻한다. 이 이론은 줄 간의 ‘동등성’을 의미하는데 해당 실험에서도 이어폰 줄 양끝을 고리처럼 연결하는 것만으로도 엉킴 현상이 사라진 것은 이 이론을 뒷받침해주는 좋은 예다. 매튜스는 “모든 일상에서 발생하는 문제 속에는 과학적, 수학적 원리가 숨어있다”며 “이를 잘 활용하면 골칫거리는 생각보다 쉽게 해결 된다”고 설명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朴대통령, 해외순방 CEO 토론회 참석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중앙아시아 순방 경제사절단 합동토론회’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이 외국 순방 경제사절단 토론회에 참석한 것은 처음으로, 그런 만큼 여러 ‘메시지’를 담으려 한 일정으로 보인다. 행사는 1차적으로는 지난 순방이 박 대통령이 제안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가장 밀접했던 만큼 이를 이어갈 모티브를 만들고 사회적 공감대를 확보하려는 시도인 것으로 보인다. 또 한편으로는 세월호 정국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경제 행보를 통해 국정의 초점을 경제로 옮기는 효과도 고려한 듯 보인다. 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저는 우리 경제의 도약을 위해서라면 어디든 찾아갈 것이고, 경제 외교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면서 인사 파문이 한 차례 매듭지어졌던 지난달 24일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과 오찬 간담회를 한 데 이어 지난 1일 청와대에서 중소기업인대회를 개최하고 4일 방한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한·중 경제통상협력포럼에 참석하는 등 경제활성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왔다. 박 대통령은 토론회에서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어미 닭과 병아리가 안팎에서 서로 달걀을 쪼아야 한다는 ‘줄탁동기’라는 말처럼 정부와 기업인 여러분이 함께 노력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여러분과 함께하는 경제외교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참석자들을 격려하고 “중소기업들도 함께 진출할 수 있도록 대기업들이 동반진출의 기회를 늘리도록 노력한다면 대·중소기업 상생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앞으로 해외순방 정상외교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경제사절단 모집 방식을 변경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순방계획이 잡힌 뒤 사절단을 모집했지만 앞으로는 지역·산업별로 사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상시적으로 사절단을 공모하는 방식을 병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상외교 경제활용 포털사이트를 개선해 사절단으로 참여한 기업의 성공 사례를 제시하고 후기를 올리도록 함으로써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종로구 동네에서 ‘구청장과의 만남’

    종로구 동네에서 ‘구청장과의 만남’

    “혜화동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명소입니다. 지역 특색을 살려 명륜동 하늘계단 사업을 펼칠 생각입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7일 오후 4시 혜화동 주민센터에서 이 같은 인사말로 ‘이동목민관’의 시작을 알렸다. 이동목민관은 지역 현안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들으려는 것이다. 이날을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17개 동을 모두 돈다. 지난 4년을 발판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민선 6기를 함께 만들자는 취지다. 혜화동에선 주민차치위원, 표창 수상자, 자원봉사자, 소외계층 등 다양한 주민이 참석해 의견을 냈다. 낮에 참석하기 어려운 주민을 위해 종로 5~6가동과 숭인제2동은 16일 구민회관에서, 청운효자동과 종로1~4가동은 18일 구청 한우리홀에서 오후 7시에 운영한다. 구 홈페이지에 ‘민선 6기 주민 여러분의 정책 제안을 받습니다’ 코너를 만들어 온라인으로도 의견을 듣는다. 학교와 연계해 학부모 의견을 듣는 자리도 만들 예정이다. 구는 지난달 민선 6기 정책 개발을 위해 안전, 복지, 교육, 도시재생, 건강, 문화, 소통 등 각 분야 전문가로 ‘명품 종로 실천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회는 곧 ‘공약사업 및 발전계획 보고회’를 열고 다음달까지 정책 정비를 매듭짓는다. 김영종 구청장은 “주민 의견은 구정의 밑그림”이라며 “작은 행복부터 꼼꼼하게 챙겨 주민 행복지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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