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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난 벗겠다고 한국에 시집간 내딸…병든 몸, 두 아이, 1억동 빚만 남있다

    가난 벗겠다고 한국에 시집간 내딸…병든 몸, 두 아이, 1억동 빚만 남있다

    한국 남자가 ‘선택’해 22살에 결혼한 딸매질에 지쳐 4년 만에 베트남 돌아와고향 정착 못하고 일자리 찾아 타지로태생 따라 국적 다른 두 아이는 눈칫밥한국의 결혼이주민 26만명은 애매한 존재다. 한국 남성과 결혼해 농어촌을 떠받치는 등 우리 사회의 한 축을 맡고 있지만 한쪽에선 이들을 ‘진정성 없는 혼인자’로 매도한다. 차별적 시선과 배우자의 폭력을 견디다 못한 일부는 본국으로 떠났다. 2000년 이후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38만명의 여성 중 9만명이 법적으로 이혼했다. 서류상 정리조차 하지 못하고 쫓기듯 떠난 이들을 합하면 그 수는 훨씬 늘어난다. 베트남 껀터에서 15년 전 딸의 결혼과 이혼 과정을 지켜본 여성을 만나 잘못된 국제결혼이 한 가족에 어떤 상처를 남겼는지 들었다. “엄마, 나 한국 남자랑 결혼해.” 15년 전 뜨띠흐엉(54·가명) 가족의 비극은 시작됐다. 며칠 이모 집에 다녀오겠다며 집을 떠났던 딸이 다짜고짜 결혼식을 하겠다고 전화했다. 국제결혼 브로커가 모은 여자 10명 가운데 ‘선택’받았다고 했다. 매매혼임을 모르지 않았다. 가지 말라고, 굶어도 여기서 같이 살자고 잡았다. 딸이 되물었다. “엄마, 우리 집에 결혼계약 위약금 낼 돈 있어?” 딸은 어릴 적부터 눈치가 빨랐다. 중학교를 마친 뒤 학교 진학을 포기했다. 재학 내내 가난에 찌든 가족에 대한 괄시와 놀림에 시달렸다는 건 나중에야 알았다. 어린 딸이 우스갯소리로 그런 말을 했었다. “우리 집이 가난에서 벗어나려면 한국 남자랑 결혼해야 할까 봐.” 브로커들이 마을을 다니며 “한국으로 시집가면 행복하게 잘산다”는 소문을 퍼트리기 시작할 때쯤이었다.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베트남에서는 9만 8752명이 한국 결혼이주를 선택했다. 이왕 한 결혼, 행복하게 살길 바랐다. 22살 된 딸을 데려가는 사위는 40대였지만 아내를 사랑해 주리라 믿었다. 하지만 바람대로 되지 못했다. 사위의 사업은 결혼 직후 망했다. 그즈음부터 폭력이 시작됐다. 맞다가 집 계단으로 굴러떨어지기가 수차례. 경찰에 신고하자니 집에서 우는 젖먹이 아기가 마음에 걸렸다. 집안일만 하는 딸의 몸에 든 피멍을 주변에선 알 길이 없었다. 유엔인권정책센터에 따르면 베트남으로 돌아온 귀환여성의 22%는 가정폭력을 경험했다고 한다. 죄책감 때문이었을까. 사위는 다 쓰러져 가는 장모의 집을 새로 짓는 데 1억동(약 500만원)을 보태 주겠다고 했다. 그 말을 철석같이 믿고 우선 대출을 받아 처음으로 철판을 댄 집을 지었다. 그러나 해가 바뀌어도 돈은 들어오지 않았다. 무리한 대출금은 가족의 몫이 됐다. 15년이 지난 지금도 다 갚지 못했다. 껀터 지역의 올해 월 최저임금은 371만동(약 19만원)이다. 고향으로 도망 오던 때 딸의 뱃속엔 둘째 아이가 있었다. 결혼 4년 만에 돌아온 딸은 고향에 얼마 머물지도 못하고 떠나 지금까지 타지를 떠돌고 있다. 최근에는 고향으로부터 200㎞ 떨어진 가죽공장에서 막 벗겨 낸 가죽을 소독하는 일을 하다 수차례 병이 났다. 이처럼 한국에서 돌아온 여성의 절반은 다시 어딘가로 떠난다. 동네에 변변한 일자리가 없는 데다 가정 파탄의 주범인 양 보는 차가운 시선 때문이다. 베트남 귀환여성의 30%는 이혼 절차마저 마치지 못했다. 베트남 껀터·허우장에만 최소 300명 이상의 귀환여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딸이 낳은 두 아이는 흐엉에게 맡겨졌다. 첫째 손녀 이름은 김태경, 둘째 손자 이름은 리우자후이. 같은 엄마·아빠를 뒀지만 태어난 나라에 따라 각각 한국인과 베트남인으로 국적이 다르다. 농사꾼인 흐엉의 아들은 자기 가족 먹고살기에도 빠듯한 살림으로 부모를 부양하면서 여동생의 두 자녀까지 거뒀다. 이따금 고단함이 폭발해 “너희 엄마랑 한국에 돌아가라”며 고래고래 지르는 소리가 이미 두 아이에겐 익숙하다. 어린아이들은 눈칫밥만 늘었다. 껀터 글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영상편집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이주아동이 겪는 각종 문제를 집중적으로 취재해 보도할 예정입니다. 결혼이주여성이나 이주아동을 향한 폭언·폭행, 따돌림 등 혐오와 폭력, 부조리를 직접 경험했거나 이를 목격했다면 제보(dynamic@seoul.co.kr) 부탁드립니다. 또 이주노동자들이 겪는 임금체불, 산업재해 은폐 강요, 폭언과 폭행 등 부조리에 대한 취재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제보해주신 내용은 철저히 익명과 비밀에 부쳐집니다.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 홍준표 “인민재판”, 민경욱 “뻥튀기 병”…서초동 촛불집회 평가절하

    홍준표 “인민재판”, 민경욱 “뻥튀기 병”…서초동 촛불집회 평가절하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와 민경욱 의원이 28일 서울 서초동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집회를 평가절하했다. 특히 150만명이 운집했다는 집회 주최 측 주장에 대해 같은 날 열린 서초구 지역 행사인 서리풀 축제 참가자를 집회 참가 인원에 넣어 부풀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홍 전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에 “서리풀축제에 끼어들어 자기들 참여 군중인양 거짓 선전하고 좌파 민변검찰청 하나 더 만드는 것에 불과한 공수처를 검찰개혁이라고 허위선전한다”며 “재판도 수사도 인민재판식으로 생각하는 저들은 과연 어떤 생각으로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가”라고 적었다.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을 상대로한 검찰 수사를 비판한 이날 집회에 대해 “인민군이나 하던 인민재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도 10월 3일 광화문 100만 집회를 추진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한편 같은 당 민경욱 의원은 서초동 촛불집회 참가 인원이 부풀려졌다고 거듭 주장했다. 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위선, 허위, 뻥튀기 병이 도졌다”며 “남의 행사 인원도 자기 행사에 온 사람들이란다. 서리풀 행사에 오신 분들이 조국 옹위 인파로 매도되는데 가만히 계실 것 같은가”라고 적었다.특히 민 의원은 10만명이 참석한 북한 열병식 행사, 교황 방한 당시 서울 광화문 일대(17만명) 등 군중이 찍힌 사진을 어제 집회 사진과 나란히 올리면서 참여인원이 150만명이라는 주최 측 주장을 깎아내렸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생활예술동아리 꿈 펼치는 중랑

    서울 중랑구는 오는 28일 망우역광장에서 지역 생활예술동아리 회원 100여명이 참가하는 ‘제2회 중랑구 동아리 위드써니 같이놀자!’ 축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중랑구 생활예술동아리가 주최하고 중랑구와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주민들이 그동안 동아리활동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다. 올해는 ‘뉴트로’(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것을 의미하는 신조어)를 주제로 꾸며진다. 오전 11시부터 동아리 10개 팀 30명이 참가해 드라이플라워 엽서·비누·머리핀·매듭팔찌·책갈피·비누 만들기, 커피 핸드드립, 페이스페인팅 등을 체험해 보는 공방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작품 전시와 천연비누, 원목제품, 국화화분 등 핸드메이드 제품 판매도 진행한다. 오후 4시부터 약 3시간 동안은 각종 버스킹 공연이 이어진다. ‘오선지친구들’, ‘아힐 중창단’, ‘기타누리’ 등 10개 팀 67명이 참가해 난타, 오카리나, 기타, 색소폰 등으로 ‘아모르파티’, ‘어쩌다 마주친 그대’, ‘토요일 밤에’, ‘서른 즈음에’ 등 친숙한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구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꿈과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장”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나경원, 유시민 겨냥 “세 치 혀로 정경심 PC 빼돌리기 포장”

    나경원, 유시민 겨냥 “세 치 혀로 정경심 PC 빼돌리기 포장”

    아들 논란에 “‘조국 딸’ 문제 물타기 불과”“어떻게 반칙 기댄 가짜에 견줘 매도하나”부친 사학에 “웅동학원 비교는 명예훼손”“與, 조국 구하기에 완전히 이성 상실”“국회가 조국 해임건의안 처리해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옹호하는 발언을 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 “국민 선동의 전문 인사가 세 치 혀로 정경심 교수의 PC 빼돌리기를 증거보존으로 포장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유 이사장을 겨냥해 “극단 세력이 대한민국을 비정상과 비상식의 나라로 만들고 있다”면서 “수많은 국민들이 ‘국민을 개·돼지로 아느냐’고 분노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24일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 시즌2’에서 조 장관의 부인인 정 교수가 검찰 압수수색 전에 연구실 컴퓨터를 밖으로 꺼낸 것은 “증거 인멸이 아니라 증거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검찰이 장난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컴퓨터를 복제하려고 반출한 것”이라면서 “그래야 나중에 검찰이 엉뚱한 짓을 하면 증명할 수 있다. 당연히 복제해줘야 하는 것”이라고 옹호했다.나 원내대표는 또 자신의 아들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고교생 신분으로 의학논문 1저자, 허위 인턴 의혹에 휩싸인 조 장관의 딸을 언급하며 거칠게 비난했다. 그는 자신의 아들에 대해 “(고교생이) 충분히 소화 가능한 연구로 고등학생 경진대회에 입상했고, 논문이 아닌 한 페이지 포스터를 출품했으며, 이후에도 성실히 공부해 뛰어난 성적을 받아 대학에 진학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는 범위의 성과를 어떻게 반칙에 기댄 가짜에 견주어서 매도할 수 있나”라면서 “결국 조국 딸 문제를 흐르기 위한 물타기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나 원내대표 앞서 아들의 고교 시절 성적표 사본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국당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사립 세인트폴 고등학교를 졸업한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모씨는 미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인 SAT에서 2400점 만점에 2370점을 받았다. 또 대학 수준의 교과목을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미리 수강하는 AP 10개 과목에서도 모두 5점 만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에 대한 일각의 문제제기에도 반박했다. 나 원내대표는 부친 사학을 언급하며 “수사 한 번 받아본 적 없이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면서 “각종 혐의를 받는 웅동학원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훌륭한 사학들에 대한 집단적 명예훼손”이라고 경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가정보원의 ‘김정은 답방설’과 관련해서도 “국정원이 뜬금없이 김정은 답방설을 흘린다”면서 “조국 덮기용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성사 여부는 별론으로 하고 경호질서 유지 등을 고려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 가능성이 크다고 해도 말을 아끼는 게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과 관련해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단 한 건의 위반도 없었다는 거짓 연설을 했다”면서 “아무리 급해도 거짓을 진실로 호도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말했다. 이어 “또 북풍(北風)인가. 정권 유지 수단은 북풍밖에 없나”라고 꼬집은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동상이몽의 정상회담을 한 채 아무 성과도 없이 빈손으로 돌아온 현실을 직시해주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당의 조국 구하기가 임계점을 넘었다. 완전히 이성을 상실했다”면서 “국회가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비트코인 하루만에 10% 폭락…‘고래’ 투자자 대량매도에 개미들도 투매

    비트코인 하루만에 10% 폭락…‘고래’ 투자자 대량매도에 개미들도 투매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가치가 하루 만에 10% 이상 폭락했다. ‘고래’라고 불리는 일부 대규모 투자자가 한꺼번에 많은 물량을 쏟아냈고 불안해진 개인 투자자까지 덩달아 팔아치우면서 시장이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25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10.41% 하락한 8735달러(약 104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암호화폐는 평균 15% 이상 폭락했다. 이더리움 시세는 171달러(약 20만원)로 전일보다 15%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날 급락을 일부 고래의 대량 매도로 시장이 흔들리자 개인 투자자들도 투매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국내 블록체인 개발업계 한 관계자는 “거래량을 보면 일부 고래가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내다팔며 나타난 하락장으로 분석된다”며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산하 국제회계기준(IFRS) 해석위원회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화폐나 금융자산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린 것이 불씨가 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IFRS 해석위원회는 지난 23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화폐나 금융자산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한국회계기준원과 금융감독원은 IFRS의 판단을 참고해 암호화폐는 금융자산으로 분류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연대 총학도 파면 요구하는데…류석춘은 강단서 “억울하다”

    연대 총학도 파면 요구하는데…류석춘은 강단서 “억울하다”

    전공 수업 중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한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24일 “교양 수업은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류 교수는 이날 교양 수업 ‘대한민국 건국과 발전’을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언론이 사회의 암”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제의 발언을 한 전공 수업은 휴강 조치된 상태다. 교내 언론 ‘연세춘추’와의 인터뷰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는 “학교에 실망했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류 교수는 수업에서도 억울함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강의를 들은 행정학과 학생은 “교수님이 억울하다고 말하면서 수업을 시작했다”면서 “본인이 미쳤다고 학생한테 매춘을 해 보겠느냐고 권유하겠느냐고 했다”고 전했다. 류 교수는 수업에 앞서 한 시민단체 회원의 연구실 항의 방문에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거친 항의에 몸싸움도 벌어졌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이날 페이스북에 ‘류석춘 교수는 학생과 위안부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대학 본부는 류 교수를 파면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총학은 “일제강점기 일본 제국주의에 저항했던 연세대에서 나올 수 없는 충격적인 망언”이라며 “학문의 자유는 교수가 강단에서 어떠한 주장이든 마음대로 말할 자유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반면 연세대 연희관에는 류 교수 파면에 반대하는 대자보가 부착됐다. 대자보에는 “헌법은 ‘모든 국민은 학문의 자유를 가진다’고 규정한다. 정치권과 언론은 류 교수가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을 역임했던 이력을 내세우며 정치 공세를 퍼붓고 일본 극우세력으로 매도해 학자로서의 삶을 모조리 짓밟는 반민주적 우를 범하고 있다”는 주장이 담겼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日 줄어드는 임금…그런데도 아베 정부는 “우리가 잘해서” 자화자찬

    日 줄어드는 임금…그런데도 아베 정부는 “우리가 잘해서” 자화자찬

    다음달 1일부터 일본의 소비세율(한국 부가가치세)이 8%에서 10%로 오를 예정인 가운데 경제 전문가들도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현상이 일본 사회에 나타나고 있다. 통상 소비세 인상이 임박하면 세율이 오르기 전 가격으로 미리 앞당겨 물건을 사두기 위한 선행구매 수요가 폭발하기 마련. 그러나 이번에는 소비세율 인상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백화점, 할인점 등에 예상 만큼의 소비자 발길은 이어지지 않고 있다. 소비심리가 바닥이어서 그렇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우리가 정책을 잘 수립했기 때문”이라고 자화자찬을 하고 있다. 도쿄신문은 24일 “소비세율 인상을 앞두고 일어나는 선행구매가 2014년 4월 증세 때만큼 활발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국민들의 실질임금이 줄어 구매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증세 후 경기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선행구매가 나타나고는 있지만, 5년여 전 소비세율이 5%에서 8%로 인상될 때와 같이 일부 품목에 품귀현상이 나타난다든지 배송이 늦어진다든지 하는 움직임은 없다”는 유통업체 관계자들의 말을 전했다. 도쿄의 한 백화점 관계자도 “일부에서 선행구매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당초 예상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라고 했다. 대형 전자제품 양판점인 빅카메라와 요도바시카메라의 경우 지난 8월 하순부터 가전제품 판매량이 늘기 시작해 9월 들어 냉장고의 경우 매출이 예년의 2배로 뛰었다. 그러나 2014년 증세를 앞두고 나타났던 폭발적인 선행구매의 열기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일본백화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전체 백화점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2.3% 증가했지만, 직전 4개월은 줄곧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4개월 전부터 선행수요가 폭발했던 2014년과 딴판이다. 신차 구매도 활발하지 않다. 일본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신차 판매대수는 전년동월 대비 6.7% 늘어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이는 일부 차종의 개량모델 출시에 따른 효과로 선행구매의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는 일본 정부가 증세 이후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는 것을 막기 위해 10월 소비세 증세와 동시에 자동차세 부담을 낮추기로 한 것이 주된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 등을 들어 아소 다로 재무상은 “선행구매가 두드러지지 않는 것은 (굳이 앞당겨 소비를 할 이유가 없도록 만든) 정부의 정책 효과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선행구매의 부진은 기본적으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후생노동성이 지난 20일 발표한 월간 근로통계 조사에 따르면 지난 7월 실질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1.7% 감소하며 7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했다. 물가가 오름세를 보이는데도 임금은 오르지 않으면서 실질구매력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에노 야스나리 미즈호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실질임금 감소가 이어져 소비 기반이 취약하다”며 “소비세 증세 후에는 가격부담이 확실히 더 커지기 때문에 서서히 소비가 위축돼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씨줄날줄] 액상 전자담배/장세훈 논설위원

    [씨줄날줄] 액상 전자담배/장세훈 논설위원

    새로운 제품인 줄 알았는데 새로운 해악이다. 액상형 전자담배 얘기다. 담배는 BC 6000년 무렵부터 아메리카대륙에서 재배됐다. 15세기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에 의해 유럽으로, 16세기 말 임진왜란 때 일본을 통해 한국으로 각각 전파됐다. 약초로도 오인됐으나 중독성 때문에 ‘요망한 풀’(1638년 인조실록)로 일컬어졌다. 백해무익한 담배는 항일 운동의 촉매도 됐다. 1907년 대구에서 시작된 국채보상운동은 당시 2000만명의 국민이 20전짜리 담배를 하루에 한 갑씩 피우지 않으면 6개월 안에 일본에 진 빚 1300만원을 갚을 수 있다는 논리에서 출발했다. 그럼에도 담배는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즐기는 방식도 진화해 왔다. 처음에는 파이프 담배가 대세였다. 우리나라에서도 ‘호랑이가 담배 피던 시절에~’라고 하면 곰방대를 문 호랑이부터 연상된다. 이슬람권에서는 파이프 담배를 응용한 ‘후카’라는 물담배가 유행하기도 했다. 연기를 들이마시지 않는 코담배나 껌담배(씹는 담배)도 있지만, 지금은 담뱃잎을 말아 피우는 궐련형 담배가 보편화됐다. 하지만 담배의 유해성이 입증되고, 간접흡연에 대한 위험성도 부각되면서 담배 자체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끽연권과 혐연권이 충돌하면서 전자담배라는 새 시장을 낳았다. 궐련형과 액상형, 이 두 가지를 혼합한 하이브리드형 등 갖가지 전자담배가 쏟아지고 있다. 기존 담배보다 유해 성분이 적다는 담배 회사들의 주장, 특유의 태우는 냄새로 눈총을 피하고 싶은 흡연자나 직장인, 미성년자까지 욕구가 맞물리면서 전자담배 시장은 급팽창했다. 믿었던 전자담배의 배신은 치명적이다. 미국에서 2017~2018년에만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 8명이 목숨을 잃었다. 10대 청소년을 중심으로 중증 폐질환자가 늘었다. 유해성 논란이 커지자 미국 최대 소매유통업체인 월마트는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했고, 급기야 식품의약국(FDA)은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사용 자제 권고와 함께 유해성 분석에 나섰다. 하지만 미국과 달리 판매 중단 조치는 빠졌다. 국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사안임에도 정부 대응이 한가하다. 허술한 규제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새로운 담배 제품을 출시하려면 미국은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우리나라는 신고만 하면 된다. 미국은 허가 조건에 맞지 않는 돌발 상황이 생기면 언제든 판매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반면 우리는 유해성이 입증될 때까지 손 놓고 기다릴 수밖에 없다. 담배 회사 영업권 때문에 국민 건강권을 훼손해선 안 된다. 제도를 뜯어고쳐야 한다.
  • 이주열 “美, 추가 금리인하 닫지 않아”… 한은, 통화정책 운용 부담 덜었다

    이주열 “美, 추가 금리인하 닫지 않아”… 한은, 통화정책 운용 부담 덜었다

    10·11월 금통위… 추가 금리인하 무게 유동성 훈풍에 국내 주식시장 호재로 코스피 10일 연속 상승… 2080선 회복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하와 관련해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전문가 사이에서도 미 연준의 금리 인하를 선반영해 시장금리가 내려간 상황이어서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미 연준이 기존의 입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한은의 통화정책 운용에 있어 미 연준에 대한 고려는 이전과 달라진 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 여부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경기 확장세 유지를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기 때문에 인하를 닫은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은이 연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인하 시기에 쏠린다. 올해 남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는 다음달 16일과 11월 29일 두 차례다. 이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 “가장 큰 변수는 성장, 물가, 금융 안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한다”며 “지금 대외 위험(리스크)이 상당히 큰데 이것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가장 크게 고려할 사항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중 무역분쟁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곳곳에서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전개될지 고려해서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다음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점도표상 올해와 내년 각각 7명과 8명의 위원이 추가로 한 차례 인하가 적절하다고 판단한 점을 보면 연내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미 연준의 이번 금리 인하로 한은도 다음달 금통위에서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경제 하강으로 돌아서면 더 폭넓고 연속적인 금리 인하가 적당할 수 있다”고 밝힌 점이 국내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 연준이 경기가 안 좋아지면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다고 얘기한 것은 위험 자산에 나쁘지 않은 결과”라면서 “외국인들이 비달러화 자산을 선호하게 될 것으로 보여 국내 주식시장에 외국인 자금이 더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전 거래일 종가보다 9.62포인트(0.46%) 오른 2080.35로 마감했다.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지난 7월 24일(2082.30) 이후 약 3개월 만에 처음 2080선을 넘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192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009억원, 기관은 98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0.59포인트(0.09%) 오른 645.71로 장을 마쳤다. 달러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은 2.3원 오른 1193.6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日지방의원 “조선통신사는 살인, 강도 흉악범죄 집단” 발언 파문

    日지방의원 “조선통신사는 살인, 강도 흉악범죄 집단” 발언 파문

    일본 도쿄의 한 지방의원이 의회 공식발언에서 조선시대 우호사절단인 조선통신사를 ‘흉악범죄자 집단’이라고 매도하는 망언을 했다. 이 발언은 다른 의원들로부터 ‘헤이트스피치‘(혐오발언)이라는 비난을 받았으며, 시민단체들은 의원직 사퇴를 요구할 예정이다. 1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도 스기나미구 의회의 사사키 지나쓰(45·여) 의원은 지난 12일 구의회 본회의에서 스기나미구가 사용하는 사회과 교과서의 한반도 관련 내용을 언급하며 “조선통신사가 환영을 받았다는 것은 완전히 거짓말이다”라면서 “조선통신사는 여성에 대해 폭행, 살인, 강도를 반복한 흉악한 범죄자 집단”이라고 근거 없는 주장을 늘어놓다. 그는 이어 “(조선인들에게) 창씨개명을 강요했다는 것도 완전한 거짓말”이라며 교원의 모임 등을 통해 이를 알리도록 할 것을 스기나미구 교육위원회에 요구했다. 이에 구교육위원회는 “문부과학성의 교과서 검정에 합격한 것으로 따로 설명을 할 필요는 없다”고 답변했다. 사사키 의원은 자신의 발언에 대한 아사히 신문의 취재에 “복수의 구민으로부터 교과서가 문제라는 지적을 받았다”며 “역사적인 사실이므로 내 발언의 취소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입헌민주당, 일본공산당 등 소속 의원들은 이 발언을 헤이트스피치로 규정하고 의회 차원의 대응을 논의하고 있다. 시민단체들도 사사키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항의문을 낼 예정이다. 나카오 히로시 교토조형예술대 교수는 “조선통신사는 조선 국왕이 임명한 정식 사절단으로 약탈과 폭행을 했다는 사료는 본 적이 없다”며 “책임 있는 공인의 발언으로 문제가 있다”고 아사히 신문에 말했다. 사사키 의원은 극우 성향 신당인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 소속으로 지난 4월 선거에서 구의원이 됐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나경원 “보좌진·당사무처 소환요구, 일체 응하지 않겠다”

    나경원 “보좌진·당사무처 소환요구, 일체 응하지 않겠다”

    “당 지침은 지휘·책임 있는 내가 조사 받는 것”“불법 사보임문제부터 수사…文의장 소환해야”“曺, 檢인사·예산 간부 비검사로 채워 직권남용”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4월 공직선거법과 개혁법안에 대한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대치 사건과 관련해 “보좌진 등 당 사무처에 대한 소환요구서가 온 것으로 안다”면서 “일체 조사에 응하지 않는 게 지침”이라며 수사당국의 소환에 거부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조국 파면을 마냥 기다릴 수 없어 금명간 ‘법무부 장관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검토해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제게 지휘·감독에 대한 모든 책임이 있다”면서 “우리당 지침은 제가 조사를 받겠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관련 수사가 경찰에서 검찰로 넘어간 다음날 “패스트트랙 수사는 반드시 불법 사보임문제부터 수사해야 한다”면서 “문희상 국회의장 등부터 먼저 소환해 조사하라”고 촉구했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검찰 수사지휘에 따라 10일 패스트트랙과 관련해 고소·고발된 18건 전체를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장관에 대해 “지금 드러난 것의 백분의 일만 나와도 사퇴해도 여러 번 해야 하는 사람”이라면서 “법과 상식으로 이해가 안 간다. 무도한 행위를 계속하는 이 정권은 국민을 바보로 아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나 원내대표는 의총 전에 열린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법무부가 검찰의 인사와 예산을 틀어쥐는 기획조정실장, 검찰국장을 이른바 비검사로 채우겠다는 내용을 돌연 발표하는 등 온갖 직권남용이 벌어지고 있다”며 조 장관의 직무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동안 한국당이 제기했던 대부분의 의심이 속속들이 팩트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를 ‘가짜뉴스’,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고 매도했던 여당 인사들은 한 마디 사과 없이 쥐 죽은 듯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심과 상식이 있는 여당이라면 감싸기보다는 어제 제출한 국정조사 요구서에 합의해 달라”면서 “여당은 자꾸 민생을 핑계로 조국 사태를 외면하지만 이는 집에 큰불이 났는데 빨리 살림하자는 격으로서 조국 파면이 바로 불을 끄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조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에 대해서는 전략적으로 시기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조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은 좀 더 전략적으로 시기를 검토하겠다”면서 “검찰 수사는 결국 조국 본인에게 향하고 있고 국회가 해임건의안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대통령이 파면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중랑 21~22일 ‘업사이클링 패션위크’

    서울 중랑구에서 ‘업사이클링’(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성을 더해 새로운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을 주제로 한 패션 축제가 열린다. 중랑구는 오는 21~22일 지하철 7호선 면목역 3번 출구 일대 약 300m 구간에서 ‘2019 중랑패션위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 도시재생사업 최종 선정을 앞둔 ‘면목패션(봉제) 특정개발진흥지구’ 시범사업의 하나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유명 패션 브랜드 디자이너와 지역 봉제장인이 협업해 만든 업사이클링 제품을 선보이는 거리패션쇼가 열린다. ‘노앙’의 남노아 디자이너, ‘분더캄머’의 신혜영 디자이너, ‘소잉바운더리’의 하동호 디자이너 등이 참가한다. 포털사이트 네이버TV ‘마스터의 재발견’ 영상에 협업 과정과 패션쇼 현장 등을 담아 방영하고, 행사 종료 후에는 네이버 ‘스타일 윈도’에 입점해 판매도 할 예정이다. 중랑구는 봉제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6년 면목2동과 상봉2동 일대를 면목 패션(봉제)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했다. 해당 지역이 지난 4월 서울시 중심지형 도시재생 후보지로 선정된 데 이어 이달 중소벤처기업부의 ‘소공인복합지원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5억원을 지원받는 등 패션봉제 산업 인프라 구축에 탄력을 받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즐겁게 살면 치매도 안 걸려

    즐겁게 살면 치매도 안 걸려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12회 치매극복의날 기념행사에서 서초구 치매안심센터 세로토닌팀이 우쿨렐레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저소득가정 청소년 꿈 키우는 금천 국제캠프

    서울 금천구의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에게 해외에서 새로운 문화를 체험해 볼 기회가 생긴다. 금천구는 금천구지역아동센터연합회 주관으로 17일부터 20일까지 3박 4일 동안 자매도시인 중국 웨이하이시 원덩구와 문화도시인 칭다오로 국제캠프를 떠난다고 16일 밝혔다. 저소득가정 청소년들에게 해외여행을 통한 역량 발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 올해 새롭게 시작된 이번 사업은 유성훈 금천구청장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유 구청장은 “민선 7기 취임 후에 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희망을 물었더니 ‘TV에 나오는 장면처럼 멋진 캐리어를 끌고 공항에 가 보고 싶다’고 답한 게 마음에 많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선발된 청소년들은 원덩구에 진출한 한국기업을 방문하고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인물인 장보고 유적지 ‘적산법화원’을 답사한다. 칭다오를 방문해 박물관 및 상업지구를 탐방하며 견문을 넓힐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천구지역아동센터연합회는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청소년 31명을 선발하고 3회에 걸쳐 사전교육을 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中, 8월 경제지표 ‘흔들’… 리커창 “6% 성장률 유지 어려워”

    소매판매도 예상보다 낮은 7.5% 증가 “세계 경기침체·보호주의에 하방 압박” 리커창 중국 총리가 최근의 복잡한 국제적 배경 탓에 중국 경제가 6% 또는 그 이상 성장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중국 최고 지도부에서 6% 성장이 어렵다는 말이 나온 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로이터통신은 리 총리가 러시아 공식 방문을 앞두고 러시아 통신사 타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16일 보도했다. 리 총리는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은 세계 경제 성장의 둔화와 보호주의 및 일방주의 부상에 따라 확실한 하방 압박에 직면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인터뷰 전문을 소개한 중국 정부 웹사이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올 상반기 6.3% 성장했지만 리 총리는 경제가 올해 첫 8개월 동안 총체적으로 안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이 6% 또는 그 이상 성장을 유지하는 것은 현재의 복잡한 국제적 배경과 상대적으로 높은 기준 탓에 매우 어렵다”며 “이 성장률도 세계 선두 경제권에서 가장 앞선 것”이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4~6월 약 30년 만에 가장 낮은 6.2% 성장 이후 이번 분기의 경제 성장은 더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적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중국 정부의 올해 성장 목표인 6~6.5%보다 낮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성장 둔화에 대한 대응 조치로 중국 당국은 지난 6일 예금지급준비율(RRR) 인하를 발표하는 등 지원을 늘렸다. 지급준비율 인하를 단행한 것은 올해 세 번째로, 9000억 위안(약 1263억 5000만 달러, 150조원 상당)의 유동성을 시장에 투입했다. 리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을 뒷받침하듯이 중국 8월 경제지표들은 부진을 이어 갔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발표에서 8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2002년 2월(2.7%) 이후 1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5.2%)에도 크게 미치지 못했다. 8월 소매판매 역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5% 증가하는 데 그쳐 전달(7.6%)과 시장 예상치(7.9%)보다 모두 낮았다. 로이터통신은 “미중 무역전쟁과 수요 감소 충격 속에서 경제가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부동산거래 신고 30일로 단축·자전거래시 쌍방에 3년징역 또는 3천만원 벌금형

    부동산거래 신고 30일로 단축·자전거래시 쌍방에 3년징역 또는 3천만원 벌금형

    경기 김포시는 지난 10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김포시지회 임원진 30여명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김포시지회 임원진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부동산 거래질서 확립 방안 마련에 대한 내용과 2020년 부동산 거래신고 변경사항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지난 8월 20일부터 개정·변경된 부동산거래신고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60일 이내에 신고하던 부동산거래신고사항이 30일로 단축됐다. 또 지금까지 계약해제나 무효·취소된 경우 신고의무가 없었는데 법 개정으로 확정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신고해야 한다. 아울러 가상계약서를 체결해 신고해 실제거래가격을 높이는 ‘자전거래’에 대해 공인중개사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그리고 자격정지 또는 등록취소까지 할 수 있고, 매도인 측도 3년 이하 징역과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임동호 토지정보과장은 “사상 처음으로 선거에 의해 당선된 김수영 지회장님께 축하 인사를 전하며, 김포시지회가 지역의 단체로서 함께할 수 있는 일들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180cm인가, 185cm인가…조국 키까지 팩트체크 해봤다

    180cm인가, 185cm인가…조국 키까지 팩트체크 해봤다

    “실제 키 180cm인데 185cm로 속였다” 주장조국, 2010년 인터뷰서 “키는 180cm” 밝혀알고리즘이 수집한 구글 인물정보상 185cm진중권 교수, 방송서 말한 키 얘기 와전된 듯가족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시달린 조국 법무부 장관이 뜬금 없이 ‘거짓으로 키를 부풀렸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실제 키가 180cm 정도인데, 185cm라고 속였다는 것이다. 보수 유튜버들이 촉발한 키 논쟁에 민경욱 의원 등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까지 가세하면서 조 장관을 거짓말쟁이로 몰았다. 조 장관을 흠집내려는 의도가 다분한 이 의혹은 사실관계(팩트)가 틀린 가짜뉴스로 파악됐다. 조 장관은 과거 인터뷰에서 자신의 키가 180cm라고 밝혔을 뿐, 키를 부풀려 말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보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운영하는 강용석 변호사는 이날 생방송에서 조 장관이 지난 10일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할 때 “보통 신사화와 다른 키높이 구두를 신었다”며 “굽이 최소 7cm는 돼 보인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많이 봐줘야 177~178cm인데 185cm라고 뻥을 치고 (키를 부풀렸다는 논란이) 마음에 걸리니 키높이 구두를 신은 것”이라며 “연예인이나 프로필에 키를 써 넣지, 누가 키를 써 넣는가”라며 비웃었다.민경욱 한국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조 장관의 키를 언급했다. 그는 같은 당 정진석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곤 “정진석 의원의 키가 184cm다. 남들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크신 분”이라며 “조국이 185cm라면 얼마나 커야 하는지를 잘 안다. 만약 자기 키까지 과장을 한 거라면 그의 병이 깊다”고 적었다. 앞서 14일 강연재 한국당 법무 특보도 페이스북에서 “중요한 건 아니지만 조국씨 키가 185? 인생 포장을 그렇게까지 하며 살고 싶을까. 키도 XX칠 정도면 연예인을 했어야지. 연기도 실력도 최상급”이라며 비속어를 써가며 조롱했다.이들은 조 장관의 포털 인물정보를 문제 삼은 것으로 보인다. 구글에서 조 장관의 이름을 검색하면 오른쪽에 인물정보가 표시된다. ‘대한민국 법학자’로 소개된 조 장관의 출생, 가족 관계, 학력 등의 정보가 노출되는데 특이하게도 키가 185cm로 표기돼 있다. 구글 인물 정보 편집은 사람이 아니라 알고리즘이 정보를 수집해 배열한다. 조 장관이 직접 등록한 정보가 아니라는 얘기다. 구글 알고리즘은 위키백과나 주요 뉴스 사이트 등을 토대로 인물 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인물정보 신뢰도는 논란 대상이다. 지난해 1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 문옥주 할머니를 ‘매춘부’로 표기해 문제가 불거졌다.구글코리아는 당시 발표한 성명에서 “알고리즘이 인물 정보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유감스럽게 사실과 다른 내용이 반영되는 경우가 있다”고 오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렇다면 구글 알고리즘은 어떤 근거로 조 장관의 키를 185cm라고 파악했을까. 단서는 지난 2017년 5월 16일 방송된 채널A 프로그램 ‘외부자들’에서 찾을 수 있다. 정치 이슈에 대한 보수, 진보 측 패널의 토론을 다룬 이 프로그램에서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민정수석에 임명된 조 장관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다. 조 장관과 대학 때 가까운 친구였다는 진 교수는 당시 방송에서 조 장관에 대해 “얼굴이 잘 생겼죠. 거기다가 키도 커요. 185인가 그래. 공부도 잘 하잖아요”라고 말했다.진 교수의 이런 평가를 여러 언론이 인용해 기사화하면서 구글 알고리즘이 이 정보를 사실로 착각한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그러나 조 장관은 스스로의 키를 180cm라고 밝혔다. 지난 2010년 12월 6일 경향신문에 실린 ‘[이종탁이 만난 사람] 대담집 진보집권플랜 펴낸 서울대 조국 교수’ 인터뷰에서 조 장관은 키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180cm입니다”라고 말했다.기본적인 사실 관계조차 확인하지 않고 한국당을 비롯한 보수 진영에서 조 장관을 ‘키까지 부풀린 사람’으로 매도하는 것은 도가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소똑소톡-소액재판의 소소한 이야기] “가정어린이집은 비과세” 세무사 말 듣고 따랐는데 가산세 459만원 책임은?

    [소똑소톡-소액재판의 소소한 이야기] “가정어린이집은 비과세” 세무사 말 듣고 따랐는데 가산세 459만원 책임은?

    A씨는 2016년 6월 자신이 소유한 부산 동래구의 한 아파트를 매도하면서 세무사인 B씨에게 20만원을 주고 양도소득세 신고 업무를 맡겼습니다. 당시 A씨의 아내인 C씨는 경남 김해의 한 아파트를 소유하며 가정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B씨는 A씨에게 “가정어린이집은 주택에 해당하지 않아 1가구 1주택에 해당하니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고 그해 10월 부산 아파트의 양도가 1가구 1주택의 양도라는 취지의 양도소득과세표준 신고서와 양도소득 금액 계산 명세서 등을 세무서에 냈습니다. ●“업무상 잘못된 설명한 세무사 책임” 그런데 이듬해 10월 세무서는 A씨에게 “1가구 1주택 양도의 비과세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때문에 A씨에 대한 최종 양도소득세가 4160만여원, 납부불성실 가산세로 459만여원이 결정됐습니다. 세금을 모두 납부한 A씨는 “B씨의 잘못된 설명으로 납부불성실 가산세까지 냈다”며 459만여원을 배상하라고 B씨에게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1, 2심에서는 모두 “B씨가 업무상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고 잘못된 설명을 해 가산세까지 부담하게 했다”며 A씨의 손을 들어 줬습니다. 건축법과 시행령에 따라 아파트에 설립된 가정어린이집은 ‘공동주택’으로 분류되고 어린이집으로 운영되더라도 독립된 주거가 가능한 형태를 갖추고 있어 언제든 용도나 구조 변경 없이 주거용으로 사용하거나 제3자에게 양도할 수 있기 때문에 소득법을 따르더라도 주택에 해당한다는 게 법원의 설명입니다. ●최종 판단은 원고… 책임 80%로 제한 다만 B씨의 책임 범위는 80%로 정해졌습니다. 2심인 부산지법 민사항소5부(부장 성익경)는 “양도소득세를 비과세로 신고할지 여부는 원고가 최종 판단해야 하고 이 사건의 경우 조세 관련 법령 외 건축 및 영유아보육 관련 법령까지 검토돼야 하는데 B씨가 이러한 법령에 대해서는 잘 알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2월 13일부터 바뀐 소득세법 시행령이 적용되면서 2년 이상 보유한 가정어린이집은 비과세 혜택을 받게 됐습니다. 주거용이 아닌 어린이집 용도로만 사용하고 있는데 2주택 양도세를 부과하도록 한 조치가 민간어린이집 소유자들과의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물론 A씨의 아파트 거래는 비과세 특례가 시행되기 이전이라 B씨는 A씨에게 367만여원을 지급하게 됐습니다. 판결은 지난 7월 확정됐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25% 추가 관세 면제”…무역협상 앞두고 美 달래는 中

    美농산물 추가 구매도 계획 ‘우호 제스처’ 리커창은 美기업인에 대외개방 확대 강조 ‘강대강 대치’를 이어 가던 미중 무역전쟁이 13차 협상 재개 발표로 ‘숨 고르기’에 들어가자 중국이 잇따라 미국에 우호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 최근 지지율 하락으로 재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움직여 다음달 무역협상에서 소기의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신화통신은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가 사료용 유청과 농약, 윤활유 등 16가지 품목을 25% 추가 관세 대상에서 면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들 품목은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된 지난해 7월 추가 관세가 매겨진 것들이다. 면제 혜택은 오는 17일부터 내년 9월 16일까지 1년간 시행된다. 류허 중국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다음달 초 미국 워싱턴DC에서 만나 무역 협상을 재개한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발표를 협상 성공을 위한 선의의 표시로 해석하며 “무역전쟁에 따른 미국 측의 부담을 줄여 주고 다음달 협상에 새로운 낙관론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합작연구원의 바이밍 연구원도 “무역전쟁을 끝내기 위해 중국이 미국에 또 다른 기회를 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 분위기를 좋게 가져가기 위해 미국 농산물을 추가로 구매할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도 미국 기업인을 만나 대외 개방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미국 재계 인사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중국에서 등록한 기업은 모두 동등하게 취급하고 지적재산권을 더욱 중시해 보호하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각국 기업의 투자를 환영한다”면서 “미중 양국 정상이 합의한 대로 평등과 상호 존중 원칙에 따라 구동존이(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같은 점을 찾는 것)를 추구하며 (무역전쟁)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중국 지도부가 적극적인 유화 제스처를 보이면서 다음달 협상에서 작게나마 성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중국 경제 전문가 메이신위는 “이번 조치에는 무역전쟁이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건국 70주년 국경절을 앞두고 긍정적인 국가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 나라가 협상 전에 일정한 합의에 이를 수 있다. 미국산 제품에 대한 중국 관세 면제의 대가로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미국이 관세를 면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법원 “초등학교 인근 만화카페,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시설제외 처분 정당”

    법원 “초등학교 인근 만화카페,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시설제외 처분 정당”

    초등학교 인근에 있는 ‘만화카페’도 학생들의 교육환경에 유해한 시설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특히 다락방 모양의 좌석이나 침대를 만들어 놓고 남녀가 누워서 만화를 보는 구조거나 성인매체물을 학생들이 접근하도록 돼있는 환경이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 안종화)는 A씨가 서울시 남부교육지원청을 상대로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금지행위 및 시설 제외신청에 대한 금지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2017년 5월부터 서울 구로구의 한 초등학교 주변 건물에서 만화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해 6월 남부교육지원청에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에 따른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금지행위 및 시설’에서 만화카페를 제외해 달라고 신청했다. 만화카페에 대한 단속요청 민원이 제기되면서 남부교육지원청에서 조사한 결과 만화카페가 교육환경보호구역 안에서 금지돼야 할 시설이라고 결정했는데 이를 취소해 달라는 것이다. 그러나 남부교육지원청은 해당 만화카페가 학습과 교육환경에 나쁜 영향을 준다며 교육환경보호구역 안에서 해당 행위 및 시설을 금지하도록 한 처분을 내렸다. A씨는 지난해 8월 서울시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에 재결정을 청구했다가 심판위원회 역시 같은 결정을 하자 행정소송을 냈다. A씨는 “만화카페가 학교 정문이 아닌 쪽문에 인접해 위치하고 있고 이 쪽문은 학생들 하교시간에는 개방하지 않는다”면서 “학교에서 만화카페의 출입문이 보이지 않고 전체 재학생 중 약 11%에 해당하는 58명만이 만화카페 앞 도로를 주 통학로로 이용하고 있다”며 교육환경보호구역과는 거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밤 10시 이후에는 청소년들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는 데다 주류 판매도 하지 않고, 전체 공간을 금연구역으로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청소년 이용불가 도서도 별도로 분류, 관리해 학생들이 유해환경을 접할 수 있는 환경도 아닌데 교육지원청의 처분은 지나치게 가혹하다고 호소했다. 많은 돈을 들여 만화카페를 열었는데 이를 폐업하게 되면 재산적 피해가 크다는 것이다. 그러나 법원에서도 A씨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만화카페가 있는 건물이 학교의 출입문(쪽문)으로부터 137m 떨어진 곳에 있고, 쪽문 개방시간이 하루 중 두 차례 뿐이지만 실제로 이 학교의 학생들 중 58명이 이 건물의 앞길을 이용해 통학하고 있는 이상 학생들의 만화카페로의 출입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6월 12일자로 만화카페에 대한 단속요청 민원이 제기된 것을 보면 학부모나 주민들의 불만이 지속됐을 것이라고 봤다. 재판부는 “건물의 2,3층을 사용하고 있는 만화카페는 공간에 대한 관리가 분산돼 있어 사각지대에서 초등학생 등 미성년자에 대한 관리가 소홀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2층에 설치된 다락방에는 쿠션 등이 있어 남녀가 누워서 “만화를 보는 것도 가능하고 애초 다락방 입구에 커튼이 설치돼 외부의 시선까지 차단할 수 있었다”면서 “사실상 사방이 밀폐된 공간으로 외부의 관리·감독을 쉽게 피할 수 있는 장소에 해당해 얼마든지 불량한 청소년들의 모임 장소 내지 청소년 범죄의 온상이 될 수 있는 여지가 존재한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성인물 등 유해매체물도 미성년자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관리했다는 A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진열대 중 일부는 만화카페의 각 내벽과 수직을 이뤄 여러 줄로 겹쳐 늘어서 있는데 청소년 구독 불가의 청소년 유해매체물도 그와 같은 진열대에 있어 전면으로 개방된 공간에 위치한 게 아니라 사각지대에서 초등학생 등 미성년자에 대한 관리가 소홀해질 우려가 있다”고 반박했다. 결국 재판부는 “남부교육지원청의 처분이 원고에게 지나치게 가혹해 재량권을 일탈·남용했거나 형평의 원칙에 반한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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