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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김남국 코인’ 철저 수사하고, 재산신고 의무화해야

    [사설] ‘김남국 코인’ 철저 수사하고, 재산신고 의무화해야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최대 60억원의 가상화폐를 보유했다가 거래실명제 직전에 인출해 논란이다. 현직 의원으로서 투자금의 출처와 인출 이후의 자금 행방이 확인되지 않아 의혹은 더 크다. 가상자산이 재산신고 의무에서 제외된 현행 공직자윤리법의 허점까지 문제가 한둘이 아니다. 김 의원은 위믹스 코인 80만여개를 보유했다가 지난해 2~3월 모두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6년부터 코인 투자를 했으며 투자 원금은 주식 매도 대금이었다고 해명했으나 의혹은 여전하다. 재작년 LG디스플레이 주식을 매도한 9억여원은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에 있어 코인 투자와는 무관했다. 로스쿨 1기 졸업생인 그는 시민단체 등 외부 활동에 치중하다 국회에 입성한 짧은 이력이 전부다. 코인 투자금의 출처를 앞뒤 맞게 밝히지 못하니 궁금증은 더 커진다. 만에 하나 코인을 현금화하고도 재산신고를 하지 않았다면 명백한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다. 시장 규모가 하루 3조원인 가상자산이 현행 공직자윤리법의 재산 등록 대상이 아닌 허점은 당장 손볼 문제다. 2021년 이후 가상자산 관련 법안은 18건이나 발의되고도 단 한 건도 입법되지 않았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가상자산 관련 소득세 유예 및 공제 법안은 직접 발의해 성사시켰으니 이런 어불성설이 없다. 뒷돈 불법 상장으로 자주 문제를 빚는 가상화폐 거래소들에 국회 보좌진이 줄줄이 영입됐다는 후문까지 들린다. 현직 의원들의 불미스런 유착은 없었는지 의문이 드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이런 의심을 씻기 위해서라도 가상자산 실태 파악과 공직자 재산 의무등록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김 의원의 코인 거래에 위법이 없었는지 검찰의 철저한 수사는 말할 것도 없다.
  • “투자 사기당했어도 주가조작 알았다면 공범”

    “투자 사기당했어도 주가조작 알았다면 공범”

    “○○회장과 같은 ‘큰손’들만 투자하는 곳이라기에 솔깃했죠. 원금에 수익까지 보장하겠다고 해서 1억원을 맡겼는데 빚만 20억원으로 돌아올 줄은 몰랐어요.”(투자자 A씨) 7일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투자자들이 사건의 몸통으로 거론되는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를 비롯한 주가조작 세력으로부터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주가조작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면 공범으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다. 라 대표를 상대로 피해자 집단소송을 진행 중인 법무법인 대건의 한상준 변호사는 “이번 사태는 라 대표 측의 짜고 치기식 통정매매(매도자와 매수자가 사전에 가격을 정해 놓고 매매하는 행위)에 폰지사기(새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을 주는 다단계 사기)가 결합된 신종 금융사기”라고 주장했다. 라 대표에게 사기를 당했다며 대건에 대한 소송 참여 의사를 밝힌 투자자는 이날 현재 200명을 넘어섰으며, 인당 피해 규모는 평균 10억원, 전체 피해 규모는 1조원에 육박한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100억원 이상의 자산가부터 500만원가량 소액 투자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이들은 라 대표 측으로부터 “○○회장 등 유명인도 참여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투자에 참여했다고 한다. 어디에 투자하는지도 몰랐고, 계약서도 쓰지 않은 채 투자금을 맡긴 경우도 있었다. 이 투자자들이 준 개인정보와 휴대전화로 각각의 증권사 계좌를 만든 뒤 일종의 빚투(빚내서 투자) 상품인 차액결제거래(CFD), 주식담보대출 등으로 투자금을 불렸다. 먼저 돈을 맡긴 투자자에게는 정산해 주고, 이 투자자가 다른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다단계 방식이 활용됐으며, 투자자가 수익을 내면 50%를 수수료로 챙긴 뒤 남은 수익금에 원금까지 더해 재투자를 권유하는 식으로 전체 투자 규모를 조 단위로 불렸다는 설명이다. 이런 방식으로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의심되는 문제의 9개 종목 가운데 8개 종목이 지난달 24일부터 CFD의 반대매매 등에 따라 폭락하면서 라 대표에게 투자한 이들은 본전은커녕 억대의 손실을 입었다. 다만 라 대표의 말을 믿고 투자한 이들 모두를 피해자로 볼 수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라 대표 측근 인사로부터 시세조종 가능성을 미리 파악한 투자자와 그렇지 않은 투자자가 뒤죽박죽 섞여 있는 데다 계약서조차 없어 피해 입증도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당국도 투자자들이 시세조종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투자자와 라 대표 측 간 통화·문자 내역을 봤을 때 단순 투자자가 아니라 주가조작 세력에 가담했다고 인정된다면 처벌을 피하기 어렵다”면서 “가담 정도나 피해 규모에 따라 다르겠으나 이번 사건은 전체적인 피해 금액이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수위의 처벌을 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환원 카드’ 싸늘한 김익래, 배당·퇴직금만 80억 받는다

    ‘환원 카드’ 싸늘한 김익래, 배당·퇴직금만 80억 받는다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사퇴와 주식 매각 대금 사회환원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부정적인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수십억원의 배당금 이익은 물론 향후 수령할 퇴직금까지 감안하면 올해 예정된 급여 외 소득만 80억원에 육박한다는 분석이다. 7일 키움증권 종목 토론방에선 ‘(비록 사퇴한다고 밝혔지만) 김 회장과 키움증권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그는 불법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 사태의 몸통으로 거론되는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와의 연루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고, 폭락 사태 전 주식을 대량 매도한 것도 단순한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여전하다. 그의 불통 기자 회견은 이 같은 의혹을 증폭시켰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4일 키움증권 본사에서 긴급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다우키움그룹 회장직과 키움증권 사내 이사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지만, 당시 라덕연 대표와의 관계, 과거 매매 시점에 대한 논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답하지 않았다. 당장 18년 연속 국내 업계 주식거래 시장 점유율 1위인 키움증권에 대한 파장을 차단하는 데만 골몰했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태로 다우키움그룹 내 다우데이타를 제외한 주요 계열사 시총이 5000억원가량 증발했는데 이 가운데 키움증권 시총만 4000억원(매도 사태가 벌어진 21일 10만 7400원에서 지난 4일 8만 9000원으로 17.1% 하락)이 날아갔다. 금융당국이 키움증권에 대한 검사에 착수하면서 그룹이 추진해 온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 및 신사업 확장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김 회장이 다우키움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나더라도 그룹 지배구조상 총수 역할을 하면서 보유 지분에 대한 배당금을 매년 챙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퇴 이후 복수의 회사에서 상당한 액수의 퇴직금 또한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다우키움그룹 내 7개 상장 계열사(다우데이타·다우기술·키움증권·사람인·키다리스튜디오·한국정보인증·와이즈버즈) 중 김 회장이 직접 의결권 유효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는 다우데이타·다우기술·사람인·키다리스튜디오 등 4개 회사인데, 이들 회사에서 올해 받는 배당금 총액만 36억 2929만원에 달한다. 아직 금액이 산정되진 않았으나 임원으로 재직했던 회사로부터 받을 퇴직금도 수십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이 가장 오래 임원으로 재직했던 키움증권의 경우 월별 기본급(7750만원)과 기타수당, 상여금 등을 대입했을 때 김 회장은 퇴직금으로 약 25억원 이상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우기술과 다우데이타의 경우 보수가 연간 5억원을 넘지 않아 공시되진 않지만 양사에서 10억원이 넘는 퇴직금을 받을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배당금과 퇴직금 등을 합산해 올해에만 80억원가량의 수익이 만들어질 수 있는 셈이다. 김 회장은 1986년 다우기술을 창업한 벤처 1세대 출신이다. 이후 다우엑실리콘, 다우인터넷 등을 설립한 그는 2000년 키움증권을 설립하며 금융업에 진출했다. 다우키움그룹의 지배구조는 이머니·다우데이터·다우기술·키움증권·키움인베스트먼트 등으로 이어지며, 김 회장 일가가 다우데이타 지분 66.91%를 보유하고 있다.
  • 수원시, 프랑스 뚜르시와 자매결연 체결… 19번째 국제자매·우호도시

    수원시, 프랑스 뚜르시와 자매결연 체결… 19번째 국제자매·우호도시

    경기 수원시의 19번째 국제자매·우호도시로 프랑스의 대표적 관광도시인 뚜르시(TOURS)가 됐다. 프랑스를 방문한 이재준 수원시장은 6일(현지 시각) ‘뚜르시 박람회 2023’ 박람회장 내 공연무대에서 엠마누엘 드니(Emmanuel Denis) 뚜르시장과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수원시와 뚜르시는 도시관리, 문화예술,자연·생물 다양성 등 도시정책 전반에서 교류·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프랑스 중서부의 내륙에 있는 뚜르시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로 인구는 14만여명인데 연간 관광객이 100만명이 찾는 프랑스 대표 관광 도시다. 프랑스 정부가 지정한 역사문화 도시 중 하나이고, 지난 2000년에는 유네스코가 문화·경관 부문 세계문화유산 도시로 지정했다. 루아르강(Loire) 주변 르네상스 시대 고성(古城)과 공원이 많아 ‘프랑스의 정원’이라고 불린다. 성을 순례하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레오나르도다빈치 컨벤션을 중심으로 마이스(MICE) 산업과 연계한 관광사업,친환경 교통정책 등 수원시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발전’과 유사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수원시와 뚜르시는 2019년 7월 ‘우호협력교류 의향서’를 교환한 후 꾸준히 교류해 왔다. 지난해 10월 열린 제59회 수원화성문화제에 뚜르시 대표단이 방문했고,수원시립미술관과 뚜르시 CCC OD(올리비에 드브레 현대미술창작센터)는 지난 3월 화상회의를 열어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수원시는 CCC OD의 소장 작품을 수원시립미술관에 전시하는 국제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과 엠마누엘 드니 뚜르시장, 수원시의회 김기정 의장, 이재식 부의장을 비롯한 수원시의회 의원, 최재철 주프랑스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재준 시장은 “뚜르시는 전통과 문화가 흐르는 아름다운 생태도시”라며 “수원시가 뚜르시와 자매도시가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프랑스는 한국을 위해 6.25전쟁에 참전한 우정의 국가로 프랑스군 참전기념비가 수원시에 있다”며 “뚜르시와 수원시가 프랑스와 한국의 형제적 우애를 잘 이어 나가자”고 말했다. 엠마누엘 드니 시장은 “수원시와 뚜르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고,생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공통점이 많은 도시”라며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녹색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수원시의 정책은 뚜르시의 지향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4년 전부터 우정을 쌓아온 우리의 친구,수원시를 뚜르시 박람회에서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협력을 강화하고,더 활발하게 교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은 “공통점이 많은 뚜르시와 수원시가 함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하길 기대한다”며 “수원시와 뚜르시가 오랫동안 우정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시작된 ‘뚜르시 박람회 2023’은 14일까지 뚜르시 전시회장(PARC EXPO TOURS)에서 열린다.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만날 수 있는 박람회다.뚜르시는 수원시와 국제자매결연을 기념해 박람회장 내 한국테마관에 수원시 관광 홍보부스를 마련했다.여기에는 수원에서 탄생한 세계적 예술인 맥간공예연구원(원장 이상수)이 참가,14일까지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협약식에 앞서 3일(현지 시각)파리시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을 방문해 최재철 주프랑스 한국대사와 면담하고, 수원시와 프랑스의 국제교류를 논의했다. 지난 5일에는 뚜르시청에서 엠마누엘 드니 뚜르시장이 주관하는 오찬에 참석해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원금 보장이라더니” 빚더미 오른 라덕연 피해자…주가조작 인지가 관건

    “원금 보장이라더니” 빚더미 오른 라덕연 피해자…주가조작 인지가 관건

    “○○회장과 같은 ‘큰손’들만 투자하는 곳이라기에 솔깃했죠. 원금에 수익까지 보장하겠다고 해서 1억원을 맡겼는데 빚만 20억원으로 돌아올 줄은 몰랐어요.”(투자자 A씨) 7일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투자자들이 사건의 몸통으로 거론되는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를 비롯한 주가조작 세력으로부터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주가조작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면 공범으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다. 라 대표를 상대로 피해자 집단소송을 진행 중인 법무법인 대건의 한상준 변호사는 “이번 사태는 라 대표 측의 짜고 치기식 통정매매(매도자와 매수자가 사전에 가격을 정해 놓고 매매하는 행위)에 폰지사기(새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을 주는 다단계 사기)가 결합된 신종 금융사기”라고 주장했다. 라 대표에게 사기를 당했다며 대건에 대한 소송 참여 의사를 밝힌 투자자는 이날 현재 200명을 넘어섰으며, 인당 피해 규모는 평균 10억원, 전체 피해 규모는 1조원에 육박한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100억원 이상의 자산가부터 500만원가량 소액 투자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이들은 라 대표 측으로부터 “○○회장 등 유명인도 참여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투자에 참여했다고 한다. 어디에 투자하는지도 몰랐고, 계약서도 쓰지 않은 채 투자금을 맡긴 경우도 있었다. 이 투자자들이 준 개인정보와 휴대전화로 각각의 증권사 계좌를 만든 뒤 일종의 빚투(빚내서 투자) 상품인 차액결제거래(CFD), 주식담보대출 등으로 투자금을 불렸다. 먼저 돈을 맡긴 투자자에게는 정산해 주고, 이 투자자가 다른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다단계 방식이 활용됐으며, 투자자가 수익을 내면 50%를 수수료로 챙긴 뒤 남은 수익금에 원금까지 더해 재투자를 권유하는 식으로 전체 투자 규모를 조 단위로 불렸다는 설명이다. 이런 방식으로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의심되는 문제의 9개 종목 가운데 8개 종목이 지난달 24일부터 CFD의 반대매매 등에 따라 폭락하면서 라 대표에게 투자한 이들은 본전은커녕 억대의 손실을 입었다. 다만 라 대표의 말을 믿고 투자한 이들 모두를 피해자로 볼 수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라 대표 측근 인사로부터 시세조종 가능성을 미리 파악한 투자자와 그렇지 않은 투자자가 뒤죽박죽 섞여 있는 데다 계약서조차 없어 피해 입증도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당국도 투자자들이 시세조종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투자자와 라 대표 측 간 통화·문자 내역을 봤을 때 단순 투자자가 아니라 주가조작 세력에 가담했다고 인정된다면 처벌을 피하기 어렵다”면서 “가담 정도나 피해 규모에 따라 다르겠으나 이번 사건은 전체적인 피해 금액이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수위의 처벌을 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투자의 신’ 버핏, 2년 전 저지른 큰 실수 “○○만은 하지 말았어야”

    ‘투자의 신’ 버핏, 2년 전 저지른 큰 실수 “○○만은 하지 말았어야”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92)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2년 전 저지른 큰 실수로 애플 주식을 매도한 것을 꼽았다. 6일(현지시간) 버크셔 본사가 있는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버핏은 투자와 관련해 “2년 전 애플 주식을 매각하는 실수를 저질렀는데 이는 매우 어리석은 결정이었다”고 인정하면서 “우리가 보유한 어떤 기업 주식보다 나은 기업이 애플”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의 이 발언은 올해 들어와 애플 주가가 30% 넘게 급등하는 등 투자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탄탄한 실적을 기록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었다.  버핏은 “이변이 없는 한 애플은 버크셔의 가장 중요한 투자처”라면서 애플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로 버크셔가 보유한 전체 지분의 약 6%가 애플 주식으로, 이 기업이 투자한 포트폴리오 최대 투자종목은 단연 애플이 꼽혔다. 그 이유로 버핏은 애플이 내놓는 제품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남다른 충성심과 이를 통해 애플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독보적인 비중을 가졌다는 점 등에 집중했다. 그는 아이폰과 함께 가정에서 2대의 차량을 보유한 소비자의 예를 들어 애플이 가진 경쟁력에 관심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도 그가 2년 전 애플 주식 일부를 매각하기로 했던 상황을 떠올리며 “그 당시에는 세금 문제 등으로 매각하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바보 같은 결정이었다”고 후회했다. 이어 “바보 같은 실수를 또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주식은 끝까지 들고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반면, 지난 2022년 애플 주가가 20.99% 하락하는 동안 버크셔는 오히려 애플 주식 766만 7000주를 사들었고, 그 덕분에 지분 보유액은 최대 1163억 1000만 달러(약 154조 3433억 원)를 기록해 전체 주식 중 애플 주식이 약 38.9%를 차지하기도 했다.  덕분에 올 상반기 애플 주가가 크게 상승, 3.79%나 오른 상황에서 5일 기준 애플의 시가 총액은 2조 7300억 달러(3622조 7100억 원)까지 치솟아 3조 달러 시대를 눈앞에 두는 등 버크셔의 애플 투자 결정은 큰 성공을 거뒀다.  또, 지난해 미국 금리가 가파르게 상상하며 막대한 현금을 보유한 버크셔도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상당한 이자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 ‘60억 코인’ 논란… 김남국 “검찰 작품” 한동훈 “김치코인 사랬나”(종합)

    ‘60억 코인’ 논란… 김남국 “검찰 작품” 한동훈 “김치코인 사랬나”(종합)

    김 “수사내용 짜깁기…특정 언론과 협잡”한 “사실·논리·근거 없이 국가기관 폄훼”이준석 “다급한 건 알겠는데 왜 물타기”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0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 논란에 대해 “개인의 민감한 금융정보와 수사정보를 언론에 흘린 것은 윤석열 라인의 ‘한동훈 검찰’ 작품이라고 생각된다”고 6일 주장했다. 이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아무런 사실, 논리, 근거 없이 국가기관을 폄훼하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말 문제가 있다고 의혹 제기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진실게임을 하자”며 “저는 제 정치생명과 전 재산 모든 것을 다 걸겠다. 정말 어디서 출처 불분명한 금원을 가져다 투자한 것인지, 가상화폐를 비밀 USB에 은닉한 것인지, 불법적인 투자가 있었는지 전부 다 확인해 보자”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거래의 투명성, 투자의 정당성을 소명하라’며 공세를 퍼붓는 것에 대해 “모든 거래 내역이 투명하게 추적·확인돼 수사의 필요성이 부족해서 영장이 기각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확보한 자료를 통해서 혐의 사실이나 문제가 없음에도 강제수사를 이어 나가려고 하는 것은 정상적인 수사가 아닌 명백히 수사권을 남용한 위법·과잉수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은) 영장이 기각되고 강제수사가 막히자 일부 특정 언론과 협잡하고 있다”면서 “개인의 민감한 금융정보와 비밀에 해당하는 수사 내용을 교묘히 짜깁기해서 일부만을 흘리고, 사회적 혼란과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전날 김 의원이 지난해 1~2월 암호화폐의 일종인 ‘위믹스’ 코인을 80만여개 보유했다고 보도했다. 위믹스는 중견 게임사 위메이드가 만든 코인이다. 김 의원이 보유했던 위믹스는 대선(3월 9일)과 암호화폐 거래 실명제 시행(3월 25일)을 앞둔 지난해 2월 말~3월 초 전량 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공개적으로 암호화폐 투자를 밝힌 일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힘 이준석이 가상화폐에 투자해서 선거 3번 치를 정도의 돈을 벌면 자랑이 되는 것이고, 민주당의 김남국이 투자해서 돈을 벌면은 문제가 되는 것인가”라며 “이준석 당대표가 가상화폐로 돈 벌었다고 할 때는 무슨 자랑인 것처럼 아무 비판 없이 화제인 것처럼 그냥 띄워주는 보도하고, 민주당 김남국이 가상화폐로 돈을 벌면 엄청난 문제인 것처럼 온갖 언론에서 보도하는 이게 정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장관은 이날 법무부를 통해 낸 입장에서 “구체적 사안은 알지 못하나 김 의원 본인의 설명만을 전제로 하더라도, 누구도 김 의원에게 코인 이슈에 관여하는 고위공직자로서 거액의 ‘김치 코인’(국내에서 발행한 암호화폐)을 사라고 한 적도, 금융당국에 적발돼라 한 적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도 김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주식이든, 코인이든, 토큰이든 공개장에서 트레이딩을 통해서 취득하고 트레이딩을 통해서 판매하면 아무 문제 없다”면서 다만 “비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했거나, 호가에 따른 공개시장 매수·매도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다량을 취득하면 의심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준석을 언급하며) 왜 물타기 하는가”라며 “다급해서 아무 곳에 분출하지 마시고 법률가답게 대처하시라”고 덧붙였다.
  • 키움증권, 오너家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연락도 없는 사이”

    키움증권, 오너家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연락도 없는 사이”

    다우키움그룹이 오너가(家)의 주가조작 일당 연루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주가조작 의혹 핵심 인물로 지목받는 라덕연 H투자자문사 대표와 함께 수사선상에 오른 김모씨가 일전에 다우키움그룹 김익래 회장의 아들·사위와 친분이 있다고 과시하고 다녔지만, 이는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라 대표가 사내이사인 경영컨설팅업체 A사에 감사로 이름을 올린 김모씨는 키움증권 전직 직원으로 파악됐다. 성혜정 키움증권 커뮤니케이션팀 이사는 “김모씨의 키움증권 재직 기간은 2012년 12월부터 2018년 10월까지”라고 부연했다. 주가 조작 일당인 김씨는 투자자를 상대로 김 회장 장남인 김동준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와 친분을 과시하고 김 회장 사위와는 다우키움그룹 입사 동기라며 함께 찍은 사진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 재직 시절인 지난 2017년 사내 농구 동호회에서 활동하다 찍은 사진도 투자자 유인에 활용했던 것으로 알려져 다우키움그룹 오너가 연루 의혹이 일었다. 그러나 키움증권 관계자는 “김 회장 사위가 김씨와 사진을 함께 찍은 것은 맞지만 오너가와 친분이 있다는 것은 일방적인 주장일 뿐 사실이 아니다”라며 “김 회장 장남과 사위 모두 김씨와 만나거나 연락하는 사이가 아니며 김씨 투자에도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앞서 김 회장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2거래일 전 자신이 보유했던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를 장외 매도로 처분해 현금 605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김 회장이 주가 폭락을 사전에 인지했을 거라는 의혹이 불거지고, 라 대표도 주가 폭락의 주범으로 김 회장을 지목하자 여론은 급속도로 싸늘해졌다. 김 회장은 라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잔고 및 거래 명세서를 공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했으나 여론은 악화일로다. 이에 김 회장은 전날인 4일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주식 매각 대금 605억원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과 금융위원회 합동수사팀은 주가 조작 의혹 핵심 인물인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로부터 주가조작이 의심되는 시기의 거래 자료를 넘겨받은 상태다. 당국은 거래 가격을 미리 정한 후 사고파는 ‘통정 거래’를 통해 주가가 조작됐다고 보고 있다.
  • 김남국 의원, 코인 은닉 보도에 “허위사실” 항변… 與 “소명 필요” 압박

    김남국 의원, 코인 은닉 보도에 “허위사실” 항변… 與 “소명 필요” 압박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대 60억원에 달하는 가상화폐를 보유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마치 거래소에서 어디론가 이체해서 은닉한 것처럼 보도를 했지만 명백히 허위사실”이라고 항변했다. 김 의원은 5일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제가 2016년부터 가상화폐에 투자했던 사실은 이미 변호사 시절부터 생방송과 유튜브를 통해서 수차례 밝혀왔었다”고 밝혔다. 그는 “코인을 투자한 원금은 보유하고 있었던 주식을 매도한 대금으로 투자한 것이다. 이체 내역이 모두 그대로 남아 있다”며 “모든 거래는 투명하게 확인되는 제 명의의 실명 확인이 된 전자주소로만 거래했고, 이것 역시 확인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상화폐 보유 사실이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빠진 점에 대해선 “재산신고는 현행 법률에 따라서 항상 꼼꼼하게 신고를 해왔다”며 “가상화폐의 경우 신고 대상이 아니어서 제외됐다”고 해명했다. 앞서 한 언론은 김 의원이 지난해 1~2월 가상화폐의 일종인 ‘위믹스’ 코인을 80만여개 보유했다고 보도했다. 위믹스는 ‘미르의 전설’ 등을 개발한 중견 게임 회사 위메이드가 만든 코인이다. 지난해 1~2월 위믹스 코인의 개당 가격은 최저 4900원에서 최고 1만1000원 사이를 오갔다. 신문은 당시 김 의원이 보유했던 위믹스의 가치가 최고 60억원대라고 보도했다. 김 의원이 보유했던 위믹스는 지난해 2월 말에서 3월 초 전량 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대선(3월 9일)과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 시행(3월 25일)을 앞둔 시점이다. 여당은 즉각 김 의원을 향해 자세한 경위를 소명하라고 압박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대선 당시 김 의원은 뒤에서는 지지자를 외면한 채 열심히 사익을 추구하고 있었다”며 “가상화폐 실명제 1년 유예기간 동안 무엇을 하다가 시행을 코앞에 두고 코인을 전량 인출했느냐”고 비판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최근 공개된 김 의원의 재산변동 신고 내용에는 현금의 대량 인·출입이 없고, 가상자산의 신고 내역도 없다”며 “코인을 현금화했다면 그 돈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또 다른 코인을 구입한 것인지 등 납득할 만한 소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자녀 증여세 주려고 아버지가 605억원?... 김익래 퇴진에도 개운찮은 뒷맛

    자녀 증여세 주려고 아버지가 605억원?... 김익래 퇴진에도 개운찮은 뒷맛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 직전 주식을 대량 매도해 물의를 빚은 책임을 지고 그룹 회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지만, 석연치 않은 부분이 남는다는 지적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회장 측은 증여세를 마련하기 위해 폭락 2거래일 전인 지난달 20일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도 김 회장의 주식 매도가 “지분 증여에 따른 세금 납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지난 2021년 장남인 김동준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를 비롯한 3남매에게 다우데이타 주식 200만주를 증여했다. 당시 증여가액은 1주당 1만 3400원으로 약 277억원 규모다. 증여세는 14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그룹 관계자는 “2021년 자녀들에게 주식을 증여하면서 증여세가 발생해 연부연납(세금 규모가 너무 커 해마다 나눠 내는 방식)하고 있다”며 “김 회장이 증여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일부 지분을 매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자 부담이 커 지분을 매도했다는 김 회장이 챙긴 현금은 605억원이다. 증여세는 자녀들이 내야하는 데 아버지가 지분을 팔아 현금을 마련해 대신 내준다는 것이 앞뒤가 안 맞는다는 분석이다. 지분을 추가 매수한 것도 부자연스럽다. 보유 지분을 자녀에게 넘겨야 하는 상황에서 추가 매수를 하면 세금이 또 늘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지분 양도를 한창 진행한 이후인 지난 2022년에 다우데이타 주식 3만 4855주를 추가 매수했다. 김 회장이 지분을 늘린 것은 2008년 4월 이후 14년 만이었다. 김 회장은 지난 4일 대국민 사과에서 “다우데이타 주식 매각 대금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구체적인 방안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 회장 측은 “아직 구체적으로 사용처가 정해지진 않았으나 건전한 자본시장 육성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 예정”이라고 했다.
  • 키움증권 불매운동·금감원 조사에… ‘전액 환원’으로 여론 달래기

    키움증권 불매운동·금감원 조사에… ‘전액 환원’으로 여론 달래기

    블록딜 거래 공개에도 조작 연루설투자자들 “신뢰 못한다” 분노 거세주가 11거래일 연속 하락 ‘8만원대’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4일 그룹 회장직을 내려놓고 다우데이타 주식 매각 대금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한 것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고, 키움증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분노가 커지는 등 악화일로를 걷는 여론을 의식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이날 “회장께서는 주가 폭락 사태가 벌어진 이후부터 어떻게든 하려고 했다. 최근 언론 등에서 부정적인 기사가 연달아 나오자 고민 끝에 결단을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폭락 직전 다우데이타 주식을 매각해 605억원을 확보한 김 회장을 두고 시장에서는 “폭락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주가조작 세력과의 결탁설까지 나왔다. 김 회장에 대한 시선은 주가조작 세력의 몸통으로 의심받는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의 의혹 제기 이후 급속도로 싸늘해졌다. 라 대표는 “돈을 번 사람이 배후자”라면서 김 회장 개입설을 지속해서 제기했다. 김 회장이 지분을 매도한 금액을 실제로 계좌로 받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실제 돈을 받지 않고 주식만 오갔다면 무차입 공매도를 했을 수 있다고 했다. 김 회장은 라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잔고 및 거래 명세서를 공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지난 3일 공개한 잔고 및 거래 명세서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달 24일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에 대한 매매 대금 605억 4300만원(주당 4만 3245원)을 자신의 키움증권 계좌로 입금받았다. 주식 결제는 매매일의 2영업일 뒤에 이뤄지고 김 회장은 지난달 20일 장 종료 뒤 블록딜을 진행했기 때문에 매매대금은 24일 입금됐다. 김 회장 측 관계자는 “4월 20일 낮 12시 해외 기관에 거래 진행을 통보하면서 당일 장 종료 뒤 블록딜 거래가 성사됐다”며 “매도 일자를 스스로 결정한 게 아니고 외국계 증권사의 일정에 따라 수동적으로 결정됐다”며 라 대표의 의혹을 반박했다. 그럼에도 여론은 뒤집히지 않았다. 특히 투자자들의 분노가 거셌다. 한 포털 사이트의 키움증권 종목토론 게시판에는 “당국의 움직임이며 주가조작을 아는 사람이 자기 주식을 팔고 그걸 모르고 산 사람들을 망하게 했다. 하한가에 개미들 쓰러지는 것을 보며 웃고 있을 것”이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간 키움을 이용했는데 신뢰가 가는 다른 증권사로 이전했다. 키움 안녕”, “증권사 옮기자”, “키움증권에서 돈 뺍니다” 등 키움증권 불매를 선언하는 글이 잇달아 올라오기도 했다. 금융당국의 움직임에도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일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원인으로 거론되는 차액결제거래(CFD)와 관련해 가장 먼저 키움증권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CFD가 대규모 주가 폭락 사태를 촉발했다는 비판을 받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특정 증권사를 겨냥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실상 김 회장을 겨냥한 검사라는 분석이다. 키움증권 주가도 타격을 받았다. 이날 키움증권은 11거래일 연속 하락해 전 거래일보다 1.22% 떨어진 8만 9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키움증권이 9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올 1월 3일 이후 처음이다.
  • 정무위, 금융당국에 ‘SG 사태 방관’ 책임 묻는다

    국회 정무위원회가 오는 11일 열리는 전체회의 현안질의를 통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대한 금융당국의 책임을 묻는다. 국민의힘 정무위 간사인 윤한홍 의원은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SG발 주가 폭락 사태가 크게 번지기까지 주가 조작 세력의 시세조종이 금융당국의 감시망을 피해 어떻게 방치될 수 있었는지를 따져 볼 예정이다. 피해자 대책을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도 함께 묻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체회의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참석해 현안질의에 답할 예정이다. 다만 정무위는 주가 조작 핵심 의혹을 받는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와 주가 폭락 직전 대량 매도로 논란에 휩싸인 김익래 다우키움그룹·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은 증인으로 출석시키지 않을 방침이다. 이번 사태와 관련, 금융위는 추후 조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8개 종목(서울가스·대성홀딩스·삼천리·선광·세방·다우데이타·다올투자증권·하림지주) 등 종목 주가가 수년에 걸쳐 수상한 상승세를 나타낸 뒤 지난달 24일 폭락하는 과정에서 금융위가 이렇다 할 조치 없이 방관했기 때문이다. 현안 질의에 이어 주가 조작세력 통로로 거론되는 초고위험 투자 방식인 차액결제거래(CFD) 규제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CFD는 투자자가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도 가격 변동분에 대해서만 차액을 결제하는 초고위험 장외파생상품이다. 증거금만으로 최고 10배 레버리지(차입)를 일으킬 수 있어 주가가 베팅 방향과 반대로 급격히 움직이면 하락을 촉발시킨다.
  • 고개 숙인 김익래 “회장직 사퇴”

    고개 숙인 김익래 “회장직 사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직전 605억원을 현금화해 사회적 지탄을 받은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그룹 회장에서 물러나고 다우데이타 주식 매각 대금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기자회견 형식으로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는 “높은 도덕적 책임이 요구되는 기업인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린다”고 말하며 허리를 숙인 뒤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직을 사퇴하고 다우데이타 주식 매각 대금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저의 주식 매각에 대해 제기된 악의적 주장 대해서 객관적인 자료로 소명하고자 했으나 논란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은 국민 여러분께 부담이 되는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매도 과정에 법적인 문제가 없었다 하더라도 이러한 사태로 모든 국민께 상실감을 드린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향후 금융당국과 수사기관의 조사에 숨김과 보탬 없이 적극적이고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다”고도 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일 키움증권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는데, 김 회장이 검찰 조사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 회장은 폭락 사태가 발생하기 2거래일 전인 지난달 20일 다우키움그룹의 지주사인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 매매)로 매도해 약 605억원을 현금화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 회장이 대량 매도 사태를 이미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 김익래 키움 회장 “회장직 사퇴…주식 매각 대금 사회 환원”

    김익래 키움 회장 “회장직 사퇴…주식 매각 대금 사회 환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직전 605억원을 현금화한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4일 전격 기자회견을 통해 다우키움그룹 회장직을 사퇴하고 다우데이타 주식 매각 대금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등장한 김 회장은 “높은 도덕적 책임이 요구되는 가운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하고 허리 숙여 인사한 뒤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직을 사퇴하고 다우데이타 주식 매각 대금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최근 저의 주식 매각에 대해 악의적 주장 대해서 객관적인 자료로 소명하고자 했으나 논란이 여전하다”면서 “지금과 같은 상황은 저를 포함한 국민 여러분께 부담이 되는 일이라 생각한다. 또한 매도 과정에 법적인 문제가 없었다 하더라도 이러한 사태로 모든 국민께 상실감을 드린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 40년간 가까이 기업을 경영하면서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여겼고, 그 뜻을 함께해 준 임직원들께 항상 감사하다”면서 “이제 저는 물러나지만 다우키움그룹이 고객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은 변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앞으로 국민 여러분께 더욱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응원하겠다”면서 “다시 한 번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앞서 이번 사태의 진원지로 꼽히는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는 복수의 언론 인터뷰에서 김 회장이 지분을 매도한 금액을 실제로 계좌로 받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실제 돈을 받지 않고 주식만 오갔다면 무차입 공매도를 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김 회장 측은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매도한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에 대한 거래명세서를 공개하며 공매도 의혹을 제기한 라 대표의 주장을 반박했다. 공개된 잔고 및 거래 명세서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달 24일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에 대한 매매 대금 605억 4300만원(주당 4만 3245원)을 자신의 키움증권 계좌로 입금받았다. 주식 결제는 매매일의 2영업일 뒤에 이뤄지고 김 회장은 지난달 20일 장 종료 뒤 블록딜을 진행했기 때문에 매매대금은 24일 입금됐다. 김 회장 측 관계자는 “4월 20일 낮 12시 해외기관에 거래 진행을 통보하면서 당일 장 종료 뒤 블록딜 거래가 성사됐다”며 “매도 일자를 스스로 결정한 게 아니고 외국계 증권사의 일정에 따라 수동적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키움증권은 전일 거래일보다 1.22% 떨어진 8만 9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키움증권이 9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올 1월 3일 이후 처음이다.
  • 정무위, 금융당국에 ‘SG사태 방관’ 책임 묻는다

    정무위, 금융당국에 ‘SG사태 방관’ 책임 묻는다

    국회 정무위원회가 오는 11일 열리는 전체회의 현안질의를 통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대한 금융당국의 책임을 묻는다. 국민의힘 정무위 간사인 윤한홍 의원은 4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SG발 주가 폭락 사태가 크게 번지기까지 주가 조작 세력의 시세조종이 금융당국의 감시망을 피해 어떻게 방치될 수 있었는지를 따져볼 예정이다. 피해자 대책을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도 함께 묻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체회의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참석해 현안 질의에 답할 예정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오는 8~12일 해외 출장으로 불참한다. 다만 정무위는 주가 조작 핵심 의혹을 받는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와 주가 폭락 직전 대량 매도로 논란에 휩싸인 김익래 다우키움그룹·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은 증인으로 출석시키지 않을 방침이다. 이번 사태와 관련, 금융위는 추후 조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8개 종목(서울가스·대성홀딩스·삼천리·선광·세방·다우데이타·다올투자증권·하림지주) 등 종목 주가가 수년에 걸쳐 수상한 상승세를 나타낸 뒤 지난달 24일 폭락하는 과정에서 금융위가 이렇다 할 조치 없이 방관했기 때문이다. 현안 질의에 이어 주가 조작세력 통로로 거론되는 초고위험 투자 방식인 차액결제거래(CFD) 규제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CFD는 투자자가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도 가격 변동분에 대해서만 차액을 결제하는 초고위험 장외파생상품이다. 증거금만으로 최고 10배 레버리지(차입)를 일으킬 수 있어 주가가 베팅 방향과 반대로 급격히 움직이면 하락을 촉발한다. 지난달 24일 주가가 폭락한 것도 CFD에 기인한다. 업계는 CFD 투자를 악용한 주가조작 피해 규모가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무위 소속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가조작 세력에 대한 처벌 강화가 가장 중요하게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조작 시 피해자의 실손해 이상으로 징벌적 의미를 더해 배상하는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 여부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주가조작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지 않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다는 지적이 일었다. 금융위가 지난 2019년 CFD 전문투자자 자격 요건을 완화한 뒤 이번 사태가 불거진 만큼 자격을 다시 강화하고 이상 거래 모니터링을 고도화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 “韓관광객, 도요토미 동상에 손가락욕…‘일본 여행은 목숨 걸고 하는 것’ 매도” 日매체 비난

    “韓관광객, 도요토미 동상에 손가락욕…‘일본 여행은 목숨 걸고 하는 것’ 매도” 日매체 비난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일본을 비난하고 매도하는 인터넷 게시물이 한국에 넘쳐나고 있다고 보수우익 성향의 일본 매체가 전했다. 그러나 일부에서 나타나는 행태를 ‘넘쳐난다’ 등으로 과장되게 전하는 한편 한일 관계가 크게 악화했던 2019년 게시물을 최근의 것으로 둔갑시키는 등 보도에 의도성이 깔려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3대 시사 주간지 ‘슈칸신초’(週刊新潮)의 인터넷판 ‘데일리신초’는 4일 “올해 2월 일본은 찾은 한국인 관광객이 56만 8600명에 이르는 등 기록적인 일본 여행 붐이 일고 있지만, 이에 찬물을 끼얹는 움직임이 한국 내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의 제목은 ‘오사카성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에 가운뎃손가락 세워...한국 여행객 일본 인기에 트집...있을 수 없는 인터넷 게시물 잇따라’.데일리신초는 “한국의 커뮤니티 사이트 ‘클리앙’(CLIEN)에는 최근 한국인의 일본 여행 붐을 소재로 한 게시물이 거의 매일 게재되고 있다”며 “여기에는 (일본 여행과 관련해) ‘친일’, ‘매국 행위’ 같은 단어들이 넘쳐난다”고 전했다. 기사는 클리앙을 ‘반일 성향의 대표적인 좌파 커뮤니티’라고 지칭한 뒤 “게시물 가운데는 과격한 글도 있어 일반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1월 말에는 ‘도쿄 메이지진구(신사)에 가면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부적을 사는 것’, ‘에마(繪馬·소원 등을 적는 나무판)에 소원을 쓰는 것’을 예로 들며 ‘에마에 소원을 쓰고 조선을 침략해 식민지로 만든 메이지 덴노(일왕)에게 기도하면 덴노가 당신들을 얕잡아 보게 될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데일리신초는 “이 글에는 ‘반일파’의 것으로 보이는 찬성 댓글이 수십 개나 달려 있다”며 “특히 한국어로 적힌 에마를 겨냥해 ‘요즘 젊은이들은 역사교육이 안 돼 있다’, ‘역사를 잊은 자들은 부끄러움을 모른다’, ‘일본이 멸망하라는 소원을 적어야 한다’ 등 눈을 가리고 싶을 만한 댓글들이 이어진다”고 했다. 기사는 ‘독도는 한국 영토!’라고 적힌 에마가 메이지진구에 걸려있는 것을 본 적도 있다고 했다. 메이지진구는 일본 근대화의 길을 연 메이지 일왕을 기리는 신사로 일본의 무수한 신사 중에서도 특별한 상징성을 갖는 곳이다. 데일리신초는 “클리앙에는 ‘나는 오사카성에 갈 때마다 사진을 한 장씩 찍어 온다’며 오사카성의 도요토미 히데요시(1592년 임진왜란을 일으킨 일본 권력자) 동상 앞에서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리고 찍은 (손가락 욕) 사진도 있다”며 “이 사람은 마치 이 사진을 찍기 위해 오사카 여행을 하는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이 사진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 등으로 한일 관계가 급랭했던 2019년 8월에 올린 것으로 최근의 일본 여행 붐과는 상관이 없다.기사는 일본 여행과 관련한 악의적인 허위 정보도 나오고 있다고 했다. 한국인 관광객 사이에 유명한 오사카 난바의 한 음식점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후쿠시마산 쌀을 사용하고 있다. 일본 관광은 목숨을 걸고 하는 것’, ‘이 사진을 일본에 가는 사람들에게 보여주며 비웃어 주세요’라고 한 게시물을 예로 들었다. 데일리신초는 “만일 외국인이 한국의 주요 관광지인 서울 경복궁이나 경주 불국사에 와서 한국에 대한 불만을 담은 종이를 여기저기 붙인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라고 한 한국인의 말을 소개하기도 했다.
  • [데스크 시각] SG증권 사태가 드러낸 규제완화 악용 세력들/전경하 수석부장

    [데스크 시각] SG증권 사태가 드러낸 규제완화 악용 세력들/전경하 수석부장

    4월 하순부터 불거진 소시에테제너럴(SG)증권사발 8개 종목의 주가 폭락 사태에서 특이한 점은 휴대전화였다. 주가조작 일당이 투자자들로부터 직접 인적 사항을 넘겨받아 앱을 설치한 뒤 그 앱을 통해 주식을 사고팔았단다. 휴대전화 명의 도용은 주로 노숙인을 상대로 일어나는 범죄로만 알았다. 주가 폭락을 부추긴 차액결제거래(CFDㆍContract For Difference)는 주식, 펀드 등 금융투자상품 잔액이 월평균 5000만원 이상인 전문투자자만 거래할 수 있다. 나름 자산이 있다고 평가받는 사람들도 돈을 벌어 준다니까 개인정보와 휴대전화를 투자일임업 등록도 안 된 업체에 통째로 넘겼다. 정상적인 투자라고 보기 어렵다. CFD는 실제 주식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주가 상승 또는 하락에 대한 차익만을 정산한다.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리는 것도 가능해 주가의 40%만 있어도 투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억원이 있다면 증권사에서 1억 5000만원을 빌려 2억 50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일반 주식 거래 수수료는 경쟁적으로 내려 무료거나 0.1% 이하지만 CFD 수수료는 0.1~0.4%대다. 이익이 나면 수수료와 빌린 돈에 대한 이자를 빼고는 투자자 몫이다. 투자자ㆍ증권사 모두 윈윈이다. 증권사들이 2019년 11월 개인 전문투자자 요건이 완화된 이후 경쟁적으로 CFD 서비스를 도입한 까닭이다. 전문투자자 여부는 증권사들이 판단한다.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주가조작 세력이 계좌를 열었을 텐데 증권사들이 상품 특성에 맞게 보수적으로 따져 봤는지 의문이다. 손해가 나면 투자자는 물론 증권사도 손실을 떠안는다. 증거금이 40%에 못 미치면 추가증거금(마진)을 넣으라는 연락(콜)을 한다. 마진콜에 응하지 못하면 그날 중으로 반대 매매가 실행된다. 신용융자는 이틀의 여유를 주지만 CFD는 하루 만에 넣어야 한다. 2021년 한국계 헤지펀드 매니저 빌 황이 이 과정에서 파산했다. 당시 투자은행(IB)들이 이틀간 입은 손실은 100억 달러(약 13조원). 55억 달러 손실을 입은 크레디트스위스(CB)는 올 들어 발생한 뱅크런 사태까지 더해져 UBS에 인수됐다. 이번 사태에선 주가조작과 폰지(다단계 금융사기)까지 이뤄졌다. 주모자로 지목된 라덕연 투자컨설팅사 대표는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통정거래를 일부 인정했다. 통정거래는 매수자와 매도자가 미리 가격을 정해 놓고 일정 시간에 걸쳐 주식을 매매하는 것이다. 매매가 활발하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시세조종이라 자본시장법상 불법이다. 라 대표 일당은 자금을 모으기 위해 기존 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자를 데려오면 수익 일부를 배당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새 투자자 유입을 위한 금전적 대가를 약속하는 폰지의 변형이다. 금융당국이 전문투자자 요건을 낮춘 까닭은 혁신 기업에 대한 모험투자를 늘리기 위해서다. 이번에 폭락을 맞는 8개 종목은 혁신 기업과는 거리가 멀다. CFD 최저 증거금률이 빌 황 사태 이후 10%에서 40%로 상향됐다 쳐도 개인의 빚투자(레버리지)와 혁신 기업은 별 연관성이 없다. 오히려 전문투자자 요건 완화를 빚내서 주식투자하는 데 쓴 셈이다. 주식시장 관련 경제사범들은 끊임없이 규제완화를 악용한다. 규제완화 이후 분기별ㆍ반기별 모니터링이 필수다. 2015년 이뤄진 사모펀드 규제완화가 무늬만 사모펀드인 공모펀드 남발로 2019~2020년 대규모 펀드환매 중단 사태를 가져오지 않았나. 규제완화는 누군가에게는 편법과 불법의 기회다. 이번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는 주가조작 일당이 만들어 놓은 비정상적 투자 환경에 뛰어든 일반투자자들이다. 증권집단소송 움직임이 있지만 소송 허가를 받는 데만도 몇 년 걸린다. 증권집단소송이 2005년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 11건만이 제기된 까닭이다. 금융투자 규제를 완화하는 만큼 집단소송제도도 개선해야 한다.
  • 힌덴버그 보고서에… 아이컨 자산 하루 새 29억弗 증발

    힌덴버그 보고서에… 아이컨 자산 하루 새 29억弗 증발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컨(87)이 최근 부상하는 미국 공매도 업체인 힌덴버그에 공격을 당해 하루 새 자산 20%가 사라졌다. 아이컨이 이끄는 ‘아이컨 엔터프라이즈 LP’(IEP)는 2일(현지시간) 힌덴버그의 보고서 때문에 주식 가치 20%가 사라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힌덴버그는 이날 IEP의 재무 및 배당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보고서를 내며 주가를 크게 끌어내렸다. IEP 주가 폭락은 아이컨의 순자산을 29억 달러(약 3조 9000억원)나 사라지게 해 그의 재산 추정치를 147억 달러(20조원)로 떨어뜨렸다. 이번 일은 주주 행동주의 개척자이자 기업의 지배구조 혹은 투명성 비판에 익숙한 아이컨이 도전을 받은 드문 사례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2017년 설립된 힌덴버그는 투자 대상 기업을 샅샅이 분석한 뒤 경영 부실과 부정 의혹 등을 폭로해 주가를 떨어뜨리는 ‘행동주의 공매도’ 회사로 알려져 있다. 공매도는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 기법으로, 주가가 내려갈수록 이익이 난다. 힌덴버그는 보고서에서 IEP가 자산을 과대평가하고 있으며 배당금을 지급하는 데 ‘다단계 금융’(Ponzi-like) 같은 구조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IEP 내 사업 부문들은 최대 75%까지 가치가 부풀려 있고, 순자산가치(NAV)에 218%의 프리미엄이 붙어 동종업체보다 훨씬 높게 거래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이컨은 IEP 성명에서 “힌덴버그의 이기적인 보고서가 IEP 장기 주주들을 희생시켜 이익을 얻으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 플로리다에 본부를 둔 IEP는 에너지와 자동차, 식품포장,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고, 아이컨은 이 회사 지분 85%를 가진 지배주주다. 힌덴버그는 올해 초 세계적 갑부 가우탐 아다니 회장이 이끄는 인도 아다니 그룹을 겨냥해 주식 가치를 1000억 달러 이상 증발하게 했다. 또 지난달에는 트위터 공동 창업자 잭 도시가 이끄는 지급결제 회사 블록을 표적으로 삼기도 했다.
  • 금감원, 키움證 먼저 들여다본다… ‘605억 현금화’ 김익래 의혹 조사

    금감원, 키움證 먼저 들여다본다… ‘605억 현금화’ 김익래 의혹 조사

    금융감독원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관여했는지 조사에 나섰다. 금감원은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원인으로 거론되는 차액결제거래(CFD)와 관련해 가장 먼저 키움증권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CFD가 대규모 주가 폭락 사태를 촉발했다는 비판을 받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특정 증권사를 겨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키움증권에 대한 전수 조사는 김 회장을 둘러싼 주가조작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의 등기이사인 김 회장은 다움키움그룹의 지주사인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를 하한가로 떨어지기 직전에 블록딜(시간 외 매매)로 매도해 605억원을 현금화한 바 있다. 김 회장은 계열사의 주가 동향을 정기적으로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이번 주가 폭락 사태를 예견하고 미리 매도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김 회장이 5만원을 고점으로 잡고 추이를 보다가 다우데이타 주식을 팔았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며 주가조작 세력 개입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금감원은 키움증권이 CFD 관련 업무를 적법하게 실시했는지, 반대 매매 과정에서 임직원이 내부 정보를 활용했는지 여부를 살피면서 김 회장을 둘러싼 의혹을 확인할 방침이다. 주가 조작 세력의 핵심 인물로 거론되는 라덕연 H투자자문 업체 대표는 “키움증권과 연계된 SG증권 CFD 반대물량이 주가 폭락의 원인”이라면서 김 회장 배후설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김 회장 측은 “적법하게 진행한 주식 매도”라면서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김 회장과 키움증권은 지난 2일 라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라 대표도 김 회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오너 리스크가 커지면서 업계에서는 최악의 경우 김 회장이 ‘키움증권’의 경영권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키움증권은 올해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으려는 계획을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해서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거쳐야 하지만 김 회장은 이번 키움증권 대주주 적격성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행 금융지배구조법에 따르면 최대주주가 최근 5년간 조세범 처벌법 등 금융 관련 법령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으면 10% 이상 보유 주식에 대한 의결권이 최대 5년간 제한된다. 키움증권은 “의혹이 해소될 수 있도록 당국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 ‘최초 도입’ 英도 위험성 경고했는데… 국내 증권사들 CFD 수수료 경쟁까지

    ‘최초 도입’ 英도 위험성 경고했는데… 국내 증권사들 CFD 수수료 경쟁까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를 촉발한 차액결제거래(CFD) 제도에 대한 경고음이 계속 나왔음에도 국내 증권사들은 앞다퉈 수수료 인하 등 CFD 판매 경쟁에 열을 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금융당국의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보고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국내 증권사 CFD 거래잔액은 3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2조 3000억원) 대비 52.5% 치솟았다. 업체별로는 교보증권(6131억원), 키움증권(5181억원), 메리츠증권(3409억원), 하나증권(3394억원) 등 순으로 많았다. 현재 국내주식 CFD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는 모두 13곳으로 2019년 11월 전문투자자 등록 요건이 완화되면서 그 수가 급증했다. 이번 사태가 촉발되기 직전인 지난달 19일에도 신한금융투자는 CFD 수수료 할인 이벤트를 시행한다고 밝히는 등 CFD 시장에 뛰어든 증권사들이 수수료 인하, 현금 제공 이벤트 등 판촉 경쟁에 골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CFD는 투자자가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매수·매도 차액만 결제하는 장외파생상품으로 미국에선 위험성을 우려해 전면 금지하고 있지만, 1990년대 초 해당 서비스를 최초 도입한 영국에선 개인투자자의 CFD가 영국 전체 주식 거래의 약 30%를 차지할 만큼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영국에서도 CFD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는데 지난해 12월 1일 영국 금융감독청인 FCA는 CFD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대상으로 “유명인을 동원한 허위 광고나 보증 행위, 적은 금액으로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신규 투자시장임을 강조하는 사기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CFD 운영사에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을 담은 감독서신을 보낸 바 있다. 국내 금융당국은 2021년 미국 월가에서 빌 황이 운용하는 아케고스캐피털이 과도한 레버리지를 사용하다 증권사들이 10조원 이상 손실을 입은 사건이 발생하자 당초 10%였던 최소 증거금을 40%로 상향하는 행정지도를 시행했으며, 지난해 8월 이를 한 차례(1년) 연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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