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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이전의 인류는 잊어라… 이제 대세는 ‘포노사피엔스’

    코로나 이전의 인류는 잊어라… 이제 대세는 ‘포노사피엔스’

    지난해 말 중국 우한의 한 전통시장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10개월이 넘도록 전 세계인을 공포에 떨게 만들고 있다. 코로나19는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어 치료가 어려운 감염병이라는 의학적 차원을 넘어 인류의 삶 전체를 송두리째 바꿨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인류 역사에서 ‘특이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빅뱅 이전과 이후 우주가 전혀 다른 세계이고 빅뱅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것처럼 인류도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삶으로 완벽하게 돌아갈 수는 없다는 것이다. 낯선 지역으로 여행하는 것, 타인과 얼굴을 마주하고 큰 소리로 웃으며 대화하는 것처럼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 먼 과거의 일처럼 됐다.코로나19 대확산은 20세기 초 전 세계를 강타한 대공황에 버금가는 사건으로 국제경제, 금융, 사회, 기술 전반을 재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20세기 후반부터 강조돼 온 세계화는 다시 국가주의, 고립주의로 회귀하고 있다. ‘리쇼어링’이라고 불리는 국외 생산기지의 본국 회귀가 늘고 유럽 국가들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제한과 국경 폐쇄 같은 방역조치로 자유 왕래가 무력화되면서 유럽연합(EU)의 정치적, 경제적 결속력이 약화되고 있다. 여기에 자국 중심주의를 강조하며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책임을 두고 미국과 중국이라는 G2의 대립은 격화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비대면 활동이 재택근무, 원격진료, 원격교육 등으로 확대되고 일상화되면서 의도하지 않게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근무가 힘든 저임금 서비스직과 취약계층은 경제적으로 더 큰 위험에 노출되면서 그동안 잠재돼 있던 사회적 갈등도 심해지고 있다. 또 감염병 확산이란 차원에서 ‘우리’의 바깥에 있는 외부에 대한 혐오, 배척 등이 증가하면서 국제사회의 불안정성은 코로나19가 끝난 뒤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0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뉴노멀시대의 인류’라는 주제와 ‘혁신이 일상이 되다’라는 표어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예측하고 언택트로 대표되는 디지털 기술이 미래를 어떻게 바꿔 나갈 것인지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기조연설과 토론에서는 코로나 이후 세계에 대한 예측을 제시하고 SFC토크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직업과 교육, 산업, 기술 분야가 어떻게 변화하고 이에 대해 국가는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식견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기조연설자로 나서는 최재봉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대확산이라는 상황에서는 ‘포노 사피엔스’로 인식을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디지털 플랫폼으로 생활공간이 반강제적으로 이동되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신체 일부처럼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사람을 일컫는 포노사피엔스는 이전처럼 성공의 조건이 아닌 생존의 조건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디지털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생존전략은 기술이나 자본보다 사람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노사피엔스로의 전환”이라고 말했다. 구글 스타트업 성장매니저로 활동하고 주영민연구소 대표인 주영민 작가도 코로나19 이후 기술산업은 지금까지 ‘연결’, ‘링크’라는 추세와 완전히 반대 개념인 ‘단절’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주 작가는 “앞으로 다가올 단절의 시대 기술은 공유가 아닌 독점, 통합이 아닌 해체라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지금까지 공유경제가 하나의 커다란 흐름이었다면 앞으로 10년은 독점적 기술과 가치를 제공하며 닫힌 생태계를 구축해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업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견생역전’ 다니엘의 줄리엣 된 개농장 리트리버 [김유민의 노견일기]

    ‘견생역전’ 다니엘의 줄리엣 된 개농장 리트리버 [김유민의 노견일기]

    충청남도 홍성의 한 개농장에 묶여 있던 골든 리트리버가 배우 다니엘 헤니의 평생 가족이 됐다. 리트리버는 ‘줄리엣’이라는 새 이름을 얻었고 9살 ‘로스코’와 함께 공원에서 산책을 하는 근황을 알렸다. 26일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에 따르면 다니엘의 반려견 로스코 역시 국내 개농장에서 구조된 리트리버로 다니엘은 반려견 입양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연이어 생명에 손길을 내밀었다. 다니엘 헤니는 “처음 줄리엣을 만났을 때부터 가족이 될 운명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개농장에서 힘든 삶을 살아왔음에도 줄리엣은 온순하고 따뜻하며 참을성이 많은 찬사 같은 아이다. 우리 가족과 완벽하게 어울리며 로스코 역시 여동생이 생겨 무척 기뻐하고 있다. 줄리엣과 로스코가 같이 놀고, 먹고, 잘 때 조차도 늘 함께한다. 우리 가족은 줄리엣과 멋지고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서울시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5가구 가운데 1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펫샵 등을 통해 강아지를 분양 받는 경우가 많다. 펫샵 등으로 유통되는 개들은 대부분 비위생적이고 열악한 환경에서 번식, 사육되는 강아지 공장이나 개고기 등을 목적으로 하는 개농장에서 공급된다. 매년 약250만 마리 이상의 개들이 한국 전역의 수천 개의 개고기 농장에서 사육되고, 아시아 전역에서 매년 약 3000만 마리의 개들이 식용 목적으로 도축된다. 이 과정에서 엄청난 동물 학대가 발생한다. 구조된 개들 중에는 흔히 ‘식용견’으로 불리는 도사견과 누렁이 등 외에, 한국에서 반려견으로 널리 알려진 푸들, 코카스파니엘, 비글, 골든리트리버, 말라뮤트 등 종이 있는 개들도 다수 발견된다.다니엘 헤니는 “줄리엣은 이제 가족을 찾았지만, 아직도 수없이 많은 개들이 개농장에서의 살아가고 있다. 줄리엣은 사랑 받을 자격이 충분하며, 나는 앞으로 줄리엣이 마음껏 세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줄리엣의 이야기가 많은 분들에게 개농장 출신의 개들도 매우 훌륭한 반려견이 될 수 있고, 얼마든지 우리의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를 바라며, 나아가 이 멋진 개들을 입양하도록 장려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제프리 플로큰 HSI 글로벌 대표는 “줄리엣에게 이보다 더 행복한 결말은 없을 정도로 무척이나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식용견 농장은 편안함은 꿈도 꿀 수 없을 만큼 참혹한 곳이기 때문에 줄리엣을 비롯해 다른 개들을 그 곳에서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 줄리엣의 이야기가 앞으로 더 많은 개들을 구조하고, 그들이 행복한 삶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나라 HSI 캠페인 매니저는 “다니엘의 실제 입양 사례와 그의 활동들은 국내에서 반려견 입양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높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금은 입양 가족을 찾기 위해 미국이나 캐나다, 영국 등지로 개들을 보내고 있지만, 향후 개농장에서 구조한 개들 중 더 많은 수가 국내에서 평생의 가족을 찾게 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일상 바꾸는 ‘스마트싱스’… 미래의 집을 현실로

    일상 바꾸는 ‘스마트싱스’… 미래의 집을 현실로

    말 한마디와 손짓 하나로 일상이 스마트하게 바뀐다면 어떨까? 집 밖에서 냉장고 안을 들여다보며 장을 보는 동안 집 안에서는 세탁기와 건조기가 알아서 빨래를 마무리한다. 집에 돌아오면 에어컨과 공기청정기가 준비를 마치고 최적의 컨디션으로 맞이한다. 이렇듯 ‘스마트싱스(SmartThings)’는 영화에서만 보던 미래의 집을 현실에서 경험하게 해준다. 스마트싱스는 삼성 가전을 중심으로 다양한 제조사의 IoT 기기를 연결하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이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자사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분석한 결과 스마트싱스가 국내 월간 앱 사용자 수에서 500만명을 넘어서며 1위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2020년 7월 기준). 삼성전자 관계자는 “우리가 꿈꾸던 스마트홈은 더 이상 먼 미래의 공간이 아니다”라며 “스마트싱스가 있다면 원하는 대로 자신만을 위한 스마트홈을 바로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싱글족과 맞벌이 신혼부부, 그리고 다둥이 엄마까지 약 1년 동안 스마트싱스와 함께 한 세 가족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자기관리도 휴식도 더 스마트하게… 싱글족의 꿈같은 홈 오피스를 완성하다 #싱글남 이상민 씨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이상민 씨는 복층 집에 살면서 2층을 작업실로 활용하고 있다. 2층에서 작업하는 중에 청소·빨래를 하려면 1층까지 내려와야 하는데 스마트싱스를 통해 2층에서도 이런 불편함을 해결하고 있다. 또한 이 씨는 스마트싱스와 에어드레서의 조합으로 수많은 의상을 간편하게 관리하고 있다. 매번 드라이클리닝 하기도 번거롭고 비용도 부담이었는데 이제 소재별·계절별 추천 코스로 한층 편리하게 케어한다고 한다. ‘마이 클로짓’ 기능으로 옷의 바코드를 인식한 후 코스를 추천받거나, 새로운 코스도 다운로드해 사용한다. 마이 클로짓 기능은 현재 삼성물산 6개 브랜드(GALAXY·KUHO·ROGATIS·LEBEIGE·BEANPOLE·8seconds) 의류를 자동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그 외 브랜드 의류는 소재를 수동으로 등록해 활용할 수 있다. 이 씨는 영상을 촬영할 때 스마트싱스에 등록해 둔 ‘촬영모드’로 준비를 시작한다. “촬영모드 켜줘” 한마디면 무풍에어컨과 무풍큐브가 실행된다. 조명 열기가 뜨겁고, 한 번 촬영하면 몇 시간씩 걸리기 때문에 쾌적한 실내 공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촬영을 마치면 “TV 켜 줘”라고 명령해 ‘더 세리프로’ 영상을 모니터링한다. 모니터링이 끝나면 2층에서 스마트싱스를 통해 1층의 세탁기와 로봇청소기를 돌리고, TV로 영화를 보며 휴식을 취한다. 이 씨는 “세탁이 끝나면 TV 화면에 알림이 온다. 세탁이 끝났는지 확인하러 내려갈 필요 없어 편리하다”고 전했다. 출근 뒤부터 퇴근 때까지 집밖에서 가전 제어… 맞벌이 신혼부부의 집안을 책임지다 #맞벌이 신혼부부 최성국·문미희 씨 맞벌이 신혼부부인 최성국·문미희 씨는 스마트싱스의 기능 덕에 매일 새로운 매력을 느낀다고 말한다. 최성국 씨는 스마트싱스로 함께 보내는 시간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낀다고 전했다. 특히 스마트싱스를 만난 이후 부부의 출근 풍경은 달라졌다. 집 밖에 나서면서 깜빡 잊기 쉬운 가전의 전원을 한 번에 제어할 수 있기 때문. 최 씨는 “함께 출근 준비를 하다 보면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른다. 급히 나오다 보니 그대로 켜둔 공기청정기나 에어컨이 뒤늦게 생각나 당황하곤 했다”며 “이젠 스마트싱스를 통해 집밖에서도 전원을 끌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여름, 최 씨가 집에 들어오면 꿉꿉한 공기와 불쾌한 습기가 가득 차 있곤 했다. 하지만 스마트싱스는 언제나 쾌적한 공간을 만들어줬다. 집 근처에 도착하면 무풍갤러리와 무풍큐브가 자동으로 켜지는 ‘웰컴 쿨링’·‘웰컴 케어’ 덕분이다. 무풍큐브는 실내외 공기 질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청정 모드로 깨끗하게 관리해줬다. 최 씨는 “쾌적한 공기 덕에 기분 좋은 저녁을 보낼 수 있었다. ‘홈케어 매니저’가 공기청정기 필터 교체 시기를 알려주고 바로 구매까지 해줘서 더 편리했다”고 전했다. 스마트싱스는 세탁 풍경도 바꿔놨다. 최 씨는 귀가 시간에 맞춰 세탁이 완료되도록 설정하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건조를 시작한다. 여유롭게 저녁 식사를 즐기다 보면 패밀리허브에 건조 완료 알림이 떠 있다. 최 씨는 “집안일을 빨리 끝내고 함께 쉴 수 있도록 스마트싱스가 달콤한 휴식을 선물했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세탁과 장보기는 기본, 자년 스케줄 관리도 ‘OK’… 다둥이 엄마에게 여유를 주다 #다둥이 맘 황유림 씨 아이가 많을수록 기쁨도 커지지만 가사의 피곤함도 배가 된다. 스마트싱스는 끝없는 집안일로 하루를 보내던 세 아이의 엄마 황유림 씨에게 자유로운 일상을 선물했다. 아이들이 귀가하면 바빠지는 탓에 세탁기에 돌려둔 빨랫감을 꺼내는 것을 깜빡 잊곤 했던 기존의 일상이 달라졌다. 이젠 날씨에 적합한 코스를 추천하고 건조 시간을 알려주는 ‘건조 플래너’ 덕에 빨래를 간편하게 끝낼 수 있다. 황 씨는 스마트싱스를 이용해 밖에서도 원하는 시간에 맞춰 세탁기를 돌린다. 황 씨는 “옷감 종류나 색상, 오염도에 따라 최적의 코스를 추천해 주는 ‘세탁 레시피’ 덕에 고민하는 시간이 줄었다”고 전했다. 스마트싱스와 함께 ‘패밀리허브’ 냉장고도 새로운 여유를 가져다줬다. 이전에는 냉장고 속 숨어있던 식재료를 발견하지 못해 사둔 재료를 다시 사 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어디서나 패밀리허브 내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뷰인사이드’ 기능 덕에 식비를 아낄 수 있게 됐다. 스마트싱스는 가족 스케줄 관리도 똑똑하게 책임진다.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볼 수 있는 ‘패밀리보드’로 아이들 일정이나 준비물을 놓치지 않고 챙길 수 있다. 황 씨는 “‘TV 켜줘’만 외치면 요리 중 양념이 묻은 손을 닦지 않고도 바로 TV를 켤 수 있어서 편리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리모컨 기능은 가장 애용하는 기능이다. 채널을 손 안 대고 바꿀 수 있어 리모컨을 잃어버렸을 때도 유용하다. 든든한 조력자 같은 스마트싱스 덕분에 집에 있는 시간이 더 즐거워졌다”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우한으로 가라”…한국계 유명 유튜버에게 폭언한 백인 남성의 최후

    “우한으로 가라”…한국계 유명 유튜버에게 폭언한 백인 남성의 최후

    한국계 미국인 자매에게 다짜고짜 “우한으로 돌아가라”며 폭언을 퍼부은 백인 남성이 직장에서 해고됐다. 22일(현지시간) 아시안아메리칸뉴스(AsAmNews)는 미국 종합금융회사 푸르덴셜이 한국계 유명 유튜버 소피아 장에게 인종 차별적 발언을 한 직원을 내보냈다고 보도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유명 유튜버 소피아 장과 로빈 장 자매는 캘리포니아 뉴포트 해변의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백인 남성 한 명에게 무차별 폭언을 들었다. 장씨 자매에게 접근한 남성은 “우한으로 돌아가라”고 비아냥거렸다. 영어로 항의하는 자매에게 “나는 중국어를 모른다.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재차 모욕했다. 자매는 식당 측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미적지근한 반응이 돌아왔다. 매니저는 오히려 가해자에게 다가가 포옹하는 등 친분을 과시했다. 이후 남성은 장씨 자매를 노려보며 적대감을 드러냈다. 화가 난 소피아 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저녁을 먹고 있었을 뿐인데, 아시아계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낯선 이에게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분노를 표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혐오 표출이 늘었고,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른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꼬집었다.또 “그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머릿속에서 계속 맴돈다. 인종차별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모욕한 남성이 대형 금융사 푸르덴셜 직원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사진과 신상을 공개하고, 회사 측에 책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푸르덴셜 측은 즉각 성명을 발표했다. “인종차별에 관한 한 무관용이 원칙”이라고 선을 긋고 “그런 행위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철저한 조사와 적절한 조치를 약속했다. 얼마 후 푸르덴셜 측은 인종차별 사건에 연루된 자사 재정 고문 제임스 힐브란트를 해고했다고 밝혔다. 푸르덴셜 측은 “뉴포트 비치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철저한 내부 조사를 거쳤다”면서 “재무 고문과 관계를 끝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소피아 장은 “힐브란트가 해고됐다는 푸르덴셜 측 확인 전화를 받았다”면서 “힐브란트 같은 사람들이 교훈을 얻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소피아 장은 패션 및 뷰티 인플루언서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구독자 85만 명을 끌어모은 유명 유튜버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베트남 日식당 욱일기 내린 용산 공무원의 집념

    베트남 日식당 욱일기 내린 용산 공무원의 집념

    서울 용산구의 한 공무원이 베트남 일식당에 있던 욱일승천기 문양의 간판을 식당 주인을 설득해 교체했다. 23일 용산구에 따르면 윤성배(49) 용산국제교류사무소장은 지난 1일 베트남 퀴논시에 새로 문을 연 일식전문점을 방문했다. 윤 소장은 용산구가 결연한 퀴논시에서 근무하며 국제협력 사업을 총괄하는 공무원이다. 일식집 입구에는 욱일기를 닮은 간판이 설치돼 있었다. 윤 소장은 식당 매니저에게 “간판 디자인이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와 닮았으니 디자인을 바꾸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매니저는 지적에 공감한다면서도 ‘인테리어 업자가 한 일’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인테리어 업자는 “인터넷으로 일본풍 디자인을 찾다가 눈에 띄는 걸 보고 작업했을 뿐”이라며 교체를 거부했다.윤 소장은 간판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문제를 공론화했다. 윤 소장이 운영 중인 국제교류사무소 ‘꾸이년 세종학당’ 학생들은 이 글을 보고 식당으로 항의 전화를 하기도 했다. 윤 소장은 이튿날 다시 식당을 찾아 주인을 설득했다. 그러나 주인은 “베트남 예법상 남의 사업에 간섭하는 게 문제”라고 주장했다. 윤 소장은 게시글을 지우고 비용을 낼 테니 간판을 바꿔달라고 주인을 재차 설득했다. 결국 주인은 마음을 돌렸다. 사흘 뒤 교체한 새 간판에는 욱광(旭光·솟아오르는 아침 햇빛)이 사라졌고, 45도 각도의 사선이 생겼다. 교체 비용 500만동(약 25만원)은 윤 소장이 사비로 결제했다. 윤 소장은 “기꺼이 간판을 교체해준 가게 주인과 문제의식에 공감해준 퀴논시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용산구 공무원, 베트남 일식당 욱일기 내린 사연은

    용산구 공무원, 베트남 일식당 욱일기 내린 사연은

     서울 용산구의 한 공무원이 베트남 일식당에 있던 욱일승천기 문양의 간판을 식당 주인을 설득해 교체했다.  23일 용산구에 따르면 윤성배(49·사진) 용산국제교류사무소장은 지난 1일 베트남 퀴논시에 새로 문을 연 일식전문점을 방문했다. 윤 소장은 용산구가 결연한 퀴논시에서 근무하며 국제협력 사업을 총괄하는 공무원이다. 일식집 입구에는 욱일기를 닮은 간판이 설치돼 있었다. 윤 소장은 식당 매니저에게 “간판 디자인이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와 닮았으니 디자인을 바꾸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매니저는 지적에 공감한다면서도 ‘인테리어 업자가 한 일’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윤 소장은 인테리어 업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인테리어 업자는 “인터넷으로 일본풍 디자인을 찾다가 눈에 띄는 걸 보고 작업했을 뿐”이라며 교체를 거부했다.  윤 소장은 간판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문제를 공론화했다. 윤 소장이 운영 중인 국제교류사무소 ‘꾸이년 세종학당’ 학생들은 이 글을 보고 식당으로 항의 전화를 하기도 했다. 윤 소장은 이튿날 다시 식당을 찾아 주인을 설득했다. 그러나 주인은 “베트남 예법상 남의 사업에 간섭하는 게 문제”라며 “식당 이미지가 나빠졌으니 배상하라”고 주장했다. 윤 소장은 게시글을 지우고 비용을 낼 테니 간판을 바꿔달라고 주인을 재차 설득했다.  결국 주인은 마음을 돌렸다. 사흘 뒤 교체한 새 간판에는 욱광(旭光·솟아오르는 아침 햇빛)이 사라졌고, 45도 각도의 사선이 생겼다. 윤 소장이 문제를 지적한 뒤 5일만에 간판이 교체된 것이다. 교체 비용 베트남돈 500만동(약 25만원)은 윤 소장이 사비로 결제했다. 윤 소장은 바뀐 간판을 찍어 페이스북에 다시 올리며 “(주인이) 현명한 결정을 내려줘 고맙다”며 “퀴논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이 될 거라 믿는다”고 소감을 남겼다.  간판 교체 후 식당 주인과 인테리어 업자 모두 욱일기의 의미를 몰랐는데 제대로 알려줘서 고맙다고 윤 소장에게 인사했다. 소식을 들은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전범기 간판 교체는 도시외교사의 쾌거”라며 칭찬했다. 윤 소장은 몰랐던 부분을 알려줬는데 이해해준 것에 뿌듯하고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인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걱정도 했지만, 잘못된 역사 인식은 빠르게 고쳐져야 한다는 마음으로 주인을 설득했다고 한다. 윤 소장은 “기꺼이 간판을 교체해준 가게 주인과 문제의식에 공감해준 퀴논시민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용산구와 퀴논이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과 한국은 다른 역사와 문화를 갖고 있지만, 아픈 과거를 갖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욱일기는 아픈 과거의 상징물이라 알려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퀴논시는 최근 뜨고 있는 국제 관광도시다. 서울 용산구와 인연으로 베트남을 대표하는 친한파 도시가 됐다. 퀴논시청에는 1년 365일 태극기가 휘날리고, 퀴논시 푸캇 공항에는 ‘어서오십시오. 대한민국 서울 용산구 자매도시 퀴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한글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퀴논시에는 1965년 베트남 전쟁 당시 용산에서 창설된 맹호부대가 주둔했다. 1992년 한국과 베트남 국교 수립 후 참전한 군인들이 도시간 우효교류를 제안했고, 1996년 용산구의원이던 성 구청장이 대표단으로 퀴논을 찾았다. 성 구청장은 2018년 베트남 주석 우호훈장을 받았다.  윤 소장이 이끄는 용산국제교류사무소는 2016년 개관한 이래 한국어 강좌 ‘꾸이년 세종학당’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사랑의 집짓기, 유치원 건립, 백내장 치료 지원 등 다양한 현지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성 구청장은 “역사를 바로 세울 수 있도록 구와 공직자들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욱일기 간판 내려달라”...베트남 일식당 주인 설득한 용산구 공무원

    “욱일기 간판 내려달라”...베트남 일식당 주인 설득한 용산구 공무원

    베트남 퀴논시의 한 일식당에 걸린 욱일승천기 문양의 간판을 본 우리나라 구청 공무원이 식당 주인을 설득해 간판을 내리게 했다. 23일 서울 용산구에 따르면, 윤성배 용산국제교류사무소장은 지난 1일 베트남 중부 빈딘성 퀴논(꾸이년)시에서 새로 문을 연 일식집 출입구 상단에 욱일승천기 문양의 간판이 설치된 것을 발견했다. 윤 소장은 식당 매니저를 찾아 “간판 디자인이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와 닮았으니 디자인을 바꾸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식당 매니저는 “외부 인테리어 업자가 공사했으며 (본인은) 디자인을 바꿀 권한이 없다”고 답했다. 윤 소장은 인테리어 업자와도 통화했으나 해당 업자는 “우리는 인터넷으로 일본풍 디자인을 찾다가 눈에 띄는 걸 보고 작업을 했을 뿐”이라며 교체를 거부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에는 욱일기 문양을 금하는 법이 없다”고 맞섰다. 이에 윤 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간판 사진을 올리며 문제를 공론화했고, 이를 계기로 해당 식당에 항의 전화가 잇따랐다. 다음날 그는 식당을 다시 찾아 주인을 설득했다. 처음에는 주인이 “베트남 예법상 남의 사업에 간섭하는 게 더 문제”라며 “당신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식당 이미지가 나빠졌으니 배상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윤 소장은 “게시글을 지우고 비용도 직접 낼 테니 간판을 바꿔달라”며 주인을 재차 설득했고, 식당 주인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 사흘 뒤 설치된 새 간판에는 문제의 욱광(旭光)이 사라졌고, 45도 각도 사선이 배치됐다. 윤 소장은 바뀐 간판을 찍어 다시 페이스북에 올리고 “(주인이) 현명한 결정을 내려줘 고맙다”며 “퀴논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이 될 거라 믿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용산구 관계자는 “간판 교체 후 식당 주인과 인테리어 업자가 몰랐던 사실을 알려줘서 고맙다고 윤 소장에게 인사를 전했다”며 “처음에는 언쟁이 있었지만, 지금은 잘 해결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윤성배 소장은 퀴논시 현지에서 용산구(구청장 성장현)와 퀴논시(시장 응오 황 남) 사이의 국제협력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유통단신]

    [유통단신]

    세균 꼼짝마! 우리집 지킴이LG생활건강 위생용품 선물세트 LG생활건강은 코로나19 영향 속에서 맞는 추석 선물세트로 방역 필수품인 마스크, 손소독제, 손세정제 등을 묶어 내놨다. 각종 위생용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 ‘온가족 지킴이 항균키트’, ‘우리가족 지킴이 49호’, ‘우리가족 지킴이 64호’ 등 총 9종이다. 개인 위생에 필요한 제품들로 구성해 건강을 지키는 선물로 제격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대표 제품인 온가족 지킴이 항균키트는 인기 브랜드 ‘에어워셔’의 ‘숨편한마스크’ 7개(1묶음)를 비롯해 ‘세균아꼼짝마 핸드워시’(손세정제), ‘온더바디 피지 새니타이저’(손소독제) 등으로 기획됐다. 우리가족 지킴이 64호는 외출이 많은 이들을 위해 마스크 구성을 강화한 상품이다. KF94 마스크 30개를 포함해 휴대가 편한 손소독티슈 2개(각 10개), 손세정제, 항균비누 등으로 구성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자사가 위생용품으로 선물세트를 기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생활 방역이 필요한 시기에 가족과 친지의 건강을 생각하는 추석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스크림 맛과 멋 다 잡았네서울우유 레트로 홈타입 4종 인기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레트로’(복고) 감성을 담아 CJ프레시웨이와 협업해 지난달 출시한 서울우유 ‘홈타입 아이스크림’ 4종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밝혔다. 홈타입 아이스크림은 흰우유와 딸기우유, 바나나우유, 초콜릿우유 4가지 맛으로 구성된 제품이다. 제조와 브랜드 관리는 서울우유협동조합이 하고 유통과 판매는 CJ프레시웨이가 담당한다. 최근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서울우유의 우수한 유원료를 넣어 품질을 차별화했다는 설명이다. 서울우유만의 고유 트레이드마크인 레트로 우유 물방울 무늬의 패키지를 활용한 것도 성공 포인트로 꼽힌다. 지난 8월 출시한 뒤 한 달간 마켓컬리, CJ더마켓 등을 통해 30만개 이상이 출하됐다. 이달부터는 GS25,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위주 오프라인 매장에도 입점돼 소비자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앞으로 최상위 품질을 유지하며 맛 종류와 타입을 더욱 다양화해 소비자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고단백질 요구르트는 처음이지빙그레, 국내 첫 ‘요플레 프로틴’ 빙그레는 최근 단백질 강화 요구르트 ‘요플레 프로틴’을 출시하며 단백질 식품 공략에 나섰다. 요플레 프로틴은 국내 최초 단백질 성분 8% 이상 고함량 요구르트다. 드링킹 타입 2종(플레인·딸기바나나)과 떠먹는 제품 2종(플레인·블루베리)으로 출시됐다. 간편하고 맛있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으며 유산균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다. 마시는 요플레 프로틴 플레인은 1병에 들어 있는 단백질이 18g으로 한국영양학회에서 제시한 30대 여성의 단백질 1일 평균필요량 40g의 45%나 된다. 떠먹는 요플레 프로틴도 1컵에 단백질 함유량이 10g으로 일반 떠먹는 요구르트 대비 약 2.6배나 높다. 빙그레 관계자는 “요플레 프로틴은 빙그레가 가진 발효유 기술이 집약된 제품으로 제품 개발에만 1년이 걸렸다”며 “일상 속 건강하고 간편한 식사대용이나 운동 전후의 단백질 보충을 위해 섭취하기 좋은 제품으로 건강에 관심을 가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콜드브루 케이크? 오! 예스해태제과 가을 한정 ‘오예스’ 출시 해태제과가 가을 한정 상품으로 커피 전문점 ‘이디야’와 협업한 ‘오예스 콜드브루’를 출시했다. 이디야가 공급하는 콜드브루 원액을 사용한다. 찬 물에 한 방울씩 우려내 깔끔한 맛과 진한 향이 특징이다. 디카페인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콜드브루 원액을 넣은 것으로 가루나 향만 사용해 커피 맛을 낸 제품과는 차별화됐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콜드브루의 원가가 상대적으로 비싸도 프리미엄 케이크 제품인 오예스의 고급스러움과 잘 어울릴 것 같아 선택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콜드브루의 향이 은은하게 올라오면서 초콜릿의 단맛을 잡아 주는 게 특징이다. 반죽 단계부터 원액을 혼합해 오예스의 20% 수분 함량에 촉촉함을 더한다. 케이크 안에 들어 있는 바닐라 화이트크림은 블랙 톤의 케이크와 어울려 한결 고급스럽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콜드브루 원액을 사용하면서 차별화와 완성도를 높였다”면서 “수박, 미숫가루 등 오예스의 시즌 제품으로 보였던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띵똥! 추석 음식·선물 택배요한국야쿠르트, 명절 간편식 할인전 한국야쿠르트는 추석을 맞아 신선간편식, 건강기능식품, 제수용품 등 추석명절기획전을 오는 28일까지 실시한다. 최대 29% 특별 할인율이 적용된다. 모든 제품은 원하는 날짜에 프레시 매니저나 택배를 통해 받아 볼 수 있다. 주문 한 번에 최대 5곳까지 배송지를 지정할 수 있어 여러 곳에 선물을 보내기가 간편하다. 가장 인기 있는 제품으로는 ‘발휘 발효홍삼K’와 ‘발효홍삼 천진녹보’, ‘발휘 발효홍삼 스틱’ 등 발효홍삼 시리즈다. 100% 유산균으로 발효한 ‘HY발효홍삼 농축액’이 주요 원료다. 제품에 따라 녹용과 대보농축액, 벌꿀 등 다양한 부원료를 첨가해 남녀노소 누구나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 밀키트를 활용한 명절상차림세트도 눈길을 끈다. ‘잇츠온 온가족 명절세트’와 ‘잇츠온 추석 다이닝세트’ 2종이다. 각각 한식과 양식으로 구성해 기호에 따라 명절 전통 상차림부터 홈스토랑까지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올해는 전과 떡갈비, 한과 등 제수용품도 판매한다.
  • [이슈픽] 루이비통 며느리 된 빈민가 출신 모델

    [이슈픽] 루이비통 며느리 된 빈민가 출신 모델

    빈민가 출신으로 어려웠던 가정환경을 딛고 세계적인 모델이 된 나탈리아 보디아노바(38)가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의 아들 앙투안 아르노(43)와 오랜 동거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보디아노바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혼식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단정한 웨딩드레스를 입은 보디아노바는 아르노와 결혼 서약을 마친 후 지인들의 축하를 받았다. 2013년 아르노와 결혼을 전제로 동거를 시작한 보디아노바는 전 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세 명의 아이와 함께 가정을 이뤘고, 이후 아르노와 사이에서 막심 아르노, 로만 아르노를 낳았다. 보디아노바는 모델로서 성공이전 어머니, 그리고 두 자매와 빈민가에서 지내며 과일을 팔다가 캐스팅 매니저에게 발탁됐다. 자매 중 한명은 중증 뇌성마비를 앓고 있었다. 15세에 러시아에서 모델 활동을 시작한 보디아노바는 파리로 진출한 지 2년만에 세계적인 모델로 성장했다. 2001년 13살 연상의 영국 귀족 집안 출신의 저스트 포트만을 만나 결혼해 세 명의 아이를 낳았지만 2011년 이혼했다. 보디아노바는 출산 후 몇달만에 컬렉션에 등장해 톰 포드의 눈에 띄었고, 이브 생 로랑 무대에 섰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캘빈클라인 독점 모델로 활동하면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천사의 얼굴’이라는 수식어로 불리는 사랑스러운 얼굴로 현재까지도 많은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아르노와 교제하고 결혼하며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불리지만 그 이전부터 좋은 성격과 뛰어난 외모로 업계에서 평판이 자자했다. 그와 결혼한 아르노는 2011년부터 베루티의 사장으로 일했으며 2013년부터 이탈리아의 최고급 캐시미어 브랜드 로로피아나의 최고 경영자로 일했다. 지난해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 그룹을 총괄하는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그룹의 첫 번째 대변인 자리에 앉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호구 1명 7000만원 뜯었다” 출장마사지 진실

    “호구 1명 7000만원 뜯었다” 출장마사지 진실

    18개월 동안 ‘출장마사지’ 피싱 사이트 운영조직원 32명 검거…310명에게 43억원 뜯어내“절차 잘못됐다” 핑계대며 추가 입금 요구도중국에서 기업처럼 활동…간부는 ‘조직폭력배’“어제 호구 1명 잡아서 7000(만원) 뜯었어요.” 중국에서 활동하며 기업처럼 조직을 운영한 ‘출장마사지’ 피싱 조직원들이 선입금 명목으로 수십억원을 가로채다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범죄단체조직, 통신사기피해환급법 등 위반 혐의로 32명을 검거해 이 중 간부급 A(40)씨 등 10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조직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출장마사지 피싱 사이트를 운영하며 무려 310명으로부터 약 43억원의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출장마사지 피싱 사이트 35개를 운영하며 선입금 명목으로 돈을 받은 뒤 연락을 끊는 수법을 썼다. 우선 피해자가 사이트를 보고 전화하거나 메시지를 보내면 먼저 10만원의 예약금을 받았다. 이후 마사지사의 안전 보장을 명목으로 보증금을 추가로 뜯어냈다. ●선입금 명목으로 돈 받아 챙기고 연락 끊어 피해자에게 “입금자 이름이 틀렸다”, “절차가 잘못됐다”는 등의 핑계를 대며 추가로 돈을 받아내기도 했다. 또 성매수를 요구하는 피해자에게 “나는 상담사라서 모른다”, “매니저가 통화중인데 연결시켜 주겠다” 등의 이유를 대며 시간을 끄는 치밀함도 보였다. 심지어 “지금까지 입금한 순서대로 다시 입금해라”고 요구해 돈을 뜯어내기도 했다. 이들 조직은 절차별로 요구할 금액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매뉴얼’도 활용했다. 피해자들은 환불해 주겠다는 범인의 말에 속거나, 이미 입금한 돈이 아까워 요구하는 돈을 계속 입금했다. 술에 취해 홀린 듯 돈을 입금한 피해자도 다수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한 피해자는 무려 150여회에 걸쳐 9500만원을 입금하기도 했다. 조직은 ‘광고팀’과 ‘실행팀’, ‘자금관리팀’ 등으로 인력을 구분해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던 것으로 드러났다.광고팀은 매월 일정 금액을 지급받고 검색 사이트에 유료 키워드 광고를 등록해 출장 마사지 피싱 사이트가 검색 결과 위쪽에 노출되게 했다. 피해자가 마사지를 받겠다고 접근하면 3개 그룹 10여개 팀으로 나뉜 실행팀이 움직였다. 실행팀이 가로챈 돈은 자금관리팀이 대포 계좌와 중국 환전상을 통해 세탁했다. ●광고팀·실행팀·자금관리팀…‘매뉴얼’도 사용 조직을 운영한 A씨 등 간부들은 기존에 활동하던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의 범죄 수익금 중 차량, 차명 부동산 및 현금 12억 5667만원을 추징보전 신청했다. 추징보전은 피의자가 몰수 대상 물건·금액의 전부 또는 일부를 사용했을 때 내리는 처분이다. 추징보전 명령이 내려지면 당국은 해당 물건·금액에 해당하는 액수를 징수한다. 피의자는 재산을 처분할 수 없다. 경기북부경찰은 시행 당일인 지난 10일 의정부지법으로부터 추징보전 인용 결정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출장마사지 뿐만 아니라 물품 거래에도 입금자명이 틀렸다며 추가 금액을 요구하는 사기 범죄가 많다”며 “추가 입금을 하지 말고 바로 수사 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최태원 회장 아들 SK E&S 입사

    최태원 회장 아들 SK E&S 입사

    최태원 SK 회장의 외아들 인근(25)씨가 21일 SK그룹의 에너지 계열사 SK E&S의 전략기획팀 신입사원으로 첫 출근을 했다. 최씨는 미래에너지 발굴과 지원 등의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채용 방식은 수시 채용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2014년 미국 브라운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했다.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 보스턴컨설팅 그룹에서 인턴 생활도 했다. 최씨는 평소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큰 관심으로 SK E&S에 입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사이에서 낳은 1남 2녀 중 막내이다. SK E&S는 그룹 지주회사인 SK㈜가 90% 지분을 보유한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가상발전소(VPP)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 회장의 차녀 민정(29)씨는 지난해 SK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SK하이닉스에 대리로 입사했다가 지금은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방문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장녀 윤정(31)씨는 2017년 6월 SK바이오팜 전략기획실 책임매니저(대리급)로 일하다가 휴직한 뒤 지난해 9월부터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바이오인포매틱스(생명정보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윤정씨는 반도체 관련 벤처기업에서 일하는 남편 윤모씨의 미국 주재 근무가 결정되자 함께 미국으로 가기 위해 SK바이오팜을 휴직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최태원 장남, SK E&S 신입사원으로 입사

    최태원 장남, SK E&S 신입사원으로 입사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남인 최인근(25)씨가 SK E&S 전략기획팀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씨는 수시 채용 전형으로 SK E&S에 입사해 이날부터 근무 중이다. 최 씨는 2014년 미국 브라운대에 입학해 물리학을 전공했고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인턴십을 거쳤다. SK E&S는 SK그룹의 에너지 계열사로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가상발전소(VPP) 등의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씨는 2014년 미국 브라운대에 입학해 물리학을 전공했고 보스턴컨설팅그룹 인턴십을 거쳤다. 평소 미래 에너지, 신재생 에너지 등에 큰 관심을 갖고 있어 SK E&S 입사를 결심했다는 전언이다. 한편 최 회장의 차녀 민정(29)씨는 지난해 SK그룹 주력계열사인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했다. 장녀 윤정(31)씨는 SK바이오팜 책임매니저로 일하다 지난해 휴직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바이오인포매틱스(생명정보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21세기로 온 향단이… 바로 나였구나

    21세기로 온 향단이… 바로 나였구나

    판소리 ‘춘향가’에서 향단은 조연 중의 조연이다. 향단의 역할은, 단오날 그네 뛰던 춘향과 그에 반한 이몽룡의 대화를 이어 주는 ‘쪽지’ 수준이다. 그런 향단을 주연으로 끌어올리고, 이름에 배경도 붙여 줬다. “춘향이 ‘향’자 따고 ‘끝 단’자 따서 향단이 하면 쓰겄다.” 동시에 그의 고민에 주목했다. 우리가 춘향 인생의 최대 위기로 봤던 그 순간, 춘향이 변사또의 수청을 거부해 옥에 갇힌 부분은 따져 보면 오로지 춘향을 위해서만 살아온 향단에게도 이만한 위기가 있을까. “이제 나는 어떡하면 좋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 창작 판소리 ‘몽중인- 나는 춘향이 아니라,’는 이렇게 시작된다. 한 번도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보지도, 그럴 필요도 없었던 향단이 스스로에 대해 생각이란 것을 해야만 하게 되면서다. 작품은 구상·작·작창·소리를 맡은 소리꾼 이승희가 2년 전 춘향의 내면을 들여다본 ‘동초제 춘향가- 몽중인’의 두 번째 연작이다. 춘향의 그네를 뒤에서 밀던 향단이 ‘딱해서’ 이번에는 향단을 무대로 세웠다. 처지를 골몰하던 향단은 꿈속에서 2020년 서울에 왔다. ‘언니’라는 사람을 만나 도움을 받고 “네 자신을 위한 일을 해보라”는 권유에 취직도 한다. 여기서부턴 먹고살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달리는 청년 노동자들과 많이 닮았다. 새벽 5시 사무실 청소, 정오부턴 카페 아르바이트, 저녁엔 패스트푸드에서 일하며 꽉 찬 일상을 보낸다. 마치 랩을 하듯 다양한 메뉴의 커피 주문을 받고 햄버거를 조리하는 과정이 우스꽝스럽게 그려진다. 일도 열심히 잘하고 시급까지 받으니 향단은 춘향을 좇던 삶보다 나아진 듯한 느낌도 받는다. 그런데 어쩐지 삶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고된 노동은 여전했고 카페 매니저는 희롱을 일삼았다. 퇴근길 지하철에 자리가 있길 바라는 향단의 축 처진 얼굴은 우리 모습 그대로다. 언니는 “넌 뭐든 될 수 있다”는데 오히려 향단은 “뭐가 뭔지 알아야 뭐가 되든지 말든지”하며 좌절한다. ‘뭐’에만 고음을 올려 연신 꺾어대는 소리가 향단의 극심한 혼란을 보여 준다. 향단은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얼굴들을 돌아보고서야 비로소 존재 의미를 발견한다. “네가 있어 다행”이라는 말을 듣고 특별히 뭔가를 하지 않아도 존재만으로 누군가에게 위안이 될 수 있다는 이유를 얻는다. 그리고 꿈에서 깨기로 한다. 이승희는 “향단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2020년 서울’로 데려오게 됐고, 그 시대 노동자였던 향단을 통해 이 시대의 노동을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소리를 받치는 장단도 춘향이 있는 시대엔 전통 고법으로, 향단이 꿈을 꿀 땐 베이스와 전자 키보드 등으로 구분돼 시대를 넘나드는 몰입감을 높였다. 다만 시대와 상황이 달라도 크게 다르지 않은 먹고살기 위한 치열한 현실이나 고민들은 어떤 반주에서든 뚜렷했다. 2017년 두산아트센터 아티스트로 선정된 이승희는 음악과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국악창작자이기도 하다. 입과손스튜디오 멤버로 안데르센 동화시리즈와 ‘레미제라블’ 속 ‘팡틴’을 판소리로 재창작하기도 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국악의 문턱을 낮출 수 있을까를 가장 많이 고민한다”면서 “판소리 다섯 바탕 안에도 무수히 많은 인물과 이야기가 숨어 있으니 앞으로도 다양하게 해석해 관객들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은 오는 25일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국민연금 운용하는 직원들이 대마초 흡연…본부직원 4명 입건

    국민연금을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들이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직원 4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국민들이 낸 연금 750조원을 운용하는 기관이다. 경찰은 기금운용본부에서 대체투자를 담당하는 책임 운용역 A씨와 전임 운용역 B씨 등 4명의 대마초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들의 모발 검사를 의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중 1명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대마를 사들여 지난 2~6월 일행의 주거지에서 함께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 등에 대한 간이시약 소변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오자 국과수에 모발검사를 의뢰한 결과 일부 직원에게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정확한 투약량과 횟수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들에 대한 수사는 ‘일부 직원들이 마약을 함께 했다’는 소문을 들은 국민연금공단이 자체 감사에 착수해 대마초 흡연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7월 14일 경찰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대마초 흡연을 경험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마약 투약 시기 등이 불분명해 수사를 보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은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하기 전 이들 4명을 대기발령하고 직무에서 배제한 다음 징계위를 열어 모두 해임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민주씨의 대기업 취업 스토리

    민주씨의 대기업 취업 스토리

    “후배 여러분 언제 올지 모를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영진전문대를 졸업하고 올해 2월 SK그룹계열사인 SK인포섹(주)에서 입사한 곽민주 씨(24·여)가 입시를 앞둔 수험생들과 취업 준비를 하는 후배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곽 씨의 대기업 도전은 구미 특성화고를 2015년 졸업하고 사회생활에 첫발을 내디딘 후 ‘좀 더 전문성 있는 기술을 배우고 싶다’는 바람으로 시작됐다. “고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했던 저는 입사 후 자신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전문성 있는 일을 하고 싶었고, 어릴 적부터 관심을 가졌던 컴퓨터에 대해 제대로 배워보고 싶었다.” 그는 컴퓨터 전공을 중심으로 여러 대학교를 조사하던 중 영진전문대에 입학했다. 곽 씨는 “사회생활을 경험한 만큼 대학 생활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욕심쟁이’였다”고 회상했다. “잠을 줄여가며 공부했다. 학점, 자격증, 아르바이트 무엇 하나 포기할 수 없었고, 학교 행사가 있을 때는 반 부대표로 참여했다. 또 시험 기간에는 밤새 도서관에서 공부했다” 그렇다고 공부에만 매달리진 않았다. 가끔은 친구들과 새벽까지 놀기도 하며 대학 생활을 즐겼다. 그는 “여러 일이 겹칠 땐 저만의 우선 순서와 계획을 세워 최선을 다했다”라고 밝혔다. 컴퓨터정보계열 졸업을 앞두고 솔직히 전공을 살려 취업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는 그는 어차피 후회할 거라면 한번은 도전해보고 깔끔하게 포기하자는 마음으로 취업을 준비했다. 첫 직장으로 프라임엔시스템이라는 SK실트론 협력사에 입사해 보안 운영 업무를 맡았다. 그러던 중 SK인포섹에서 보안 솔루션 구축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업무 협업을 통해 인연이 된 PM(프로젝트 매니저)수석으로부터 “SK인포섹에 입사해 함께 일해 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을 받았다. “아마도 저의 적극적인 업무 태도와 배우려는 자세를 좋게 본 것 같다” 제안을 받고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걱정부터 앞섰지만, 다신 없을 기회라는 생각으로 간절하게 준비한 결과 올해 2월 SK계열사인 SK인포섹(주)에 입사했다. “전문대는 본인의 마음가짐에 따라 빠르게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학교 특성상 짧은 기간 내 4년제 학위를 가진 사람보다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정신없이 바쁘게 보낸 학교생활이었다”고 곽 씨는 밝혔다 . 그는 영진전문대 재학 중 많은 과제와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어 한때는 휴학을 진지하게 고민하였으나, 의지가 되어준 친구들과 교수님 덕분에 무사히 졸업하고 취업했다며 “어려운 시기에 학교를 포기하지 않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지도 교수님께 특별히 감사 인사드린다”고 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쏟아지는 민간 뉴딜펀드, 지금 투자해도 될까

    쏟아지는 민간 뉴딜펀드, 지금 투자해도 될까

    디지털과 친환경 분야에 주로 투자하는 ‘뉴딜펀드’가 금융권의 뜨거운 감자가 됐다. 지금껏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정부가 사실상 원금 보장을 약속한 정책형 뉴딜펀드에 쏠려 있었다. 하지만 이보다 먼저 자산운용사들이 민간 뉴딜펀드를 앞다퉈 출시하기 시작했다. 유망 기업들을 묶어 투자하는 만큼 수익률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게 자산운용사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민간 뉴딜펀드가 투자상품으로 큰 매력이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간 뉴딜펀드 중 가장 먼저 출시된 건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삼성뉴딜코리아펀드’다.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주식형 공모펀드다. 친환경 에너지와 미래차 등 녹색 분야와 정보기술(IT) 기업 등 디지털 분야가 주요 투자 대상이다. 액티브 펀드는 주가 지수의 흐름에 따라 수익률이 정해지는 패시브 펀드와 달리 펀드매니저가 괜찮은 투자 대상을 찾아 편입 종목을 때마다 바꾸는 펀드를 말한다. 펀드매니저의 능력에 따라 시장의 평균 수익률을 넘어설 수도, 떨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 펀드는 민수아 삼성액티브운용 상무가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열린 뉴딜전략회의에서 “대통령도 펀드 가입자가 돼 주시면 무한한 영광일 것”이라고 말해 화제가 됐었다. 뉴딜 분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나온다. 첫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다음달 7일 출시할 ‘TIGER KRX BBIG K뉴딜 상장지수펀드(ETF)’(가칭)가 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KRX)가 뉴딜펀드 활성화를 위해 개발한 ‘KRX BBIG K-뉴딜지수’의 수익률을 그대로 좇는 첫 펀드다. K-뉴딜지수는 미래 성장 주도 산업으로 주목받는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BBIG) 업종의 12개 주요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ETF는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편리하게 사고팔 수 있는 펀드다.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미래에셋운용은 K-뉴딜지수의 개발 아이디어를 거래소에 제공한 공로 덕에 지수를 향후 3개월간 독점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삼성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등도 K-뉴딜지수를 약간 변형한 지수를 활용한 뉴딜 ETF 출시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 뉴딜펀드들이 괜찮은 수익률을 올릴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우선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쪽에서는 대표적 뉴딜 정책 수혜주로 꼽히는 대형주들이 이미 비싸다는 점을 근거로 꼽는다. 추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는 주장이다. 예컨대 K-뉴딜지수에 들어 있는 대표적 배터리 기업인 LG화학은 코스피지수가 연저점을 찍은 3월 19일(주당 2만 8000원) 이후 159.28%나 올라 72만 6000원(9월 15일 기준)이 됐다. 또 바이오 분야의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같은 기간 93.0% 올랐고 인터넷 분야의 카카오(170.21%), 네이버(113.69%)도 크게 올라 코스피지수 상승률(67.6%)을 상회했다. 반면 친환경과 디지털 산업의 대두는 세계적 흐름인 데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존재 가치가 더 높아져 중장기적으로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때문에 지금이라도 투자할 만한 매력이 있다는 것이다. 삼성액티브운용 관계자는 “친환경에너지나 IT, 바이오는 단순히 한국형 뉴딜 정책 때문에 부각되는 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각광받는 분야”라면서 “미국도 아마존 등의 주가가 올해 크게 올랐고 유럽에서도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분야에 엄청나게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뉴딜펀드에 자금이 얼마나 들어올지가 관건”이라면서 “펀드에 자금이 많이 유입되면 뉴딜 관련주에 대한 매수세가 강해져 해당 주가는 더 올라 투자자들이 수익을 내겠지만 현재 시장 분위기는 일단 지켜보자는 쪽에 가깝다”고 말했다. 한편, 민간 뉴딜펀드가 정책형 뉴딜펀드와는 다른 상품이라는 점을 혼돈해서는 안 된다. 민간 운용사가 알아서 만든 투자상품이라 원금보장이 되지 않고,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없다. 유대근 기자 dyanmic@seoul.co.kr
  • 성동 ‘찾동’ 인력 139명에 독감 무료 접종

    성동 ‘찾동’ 인력 139명에 독감 무료 접종

    서울 성동구는 취약계층과 접촉해야 하는 돌봄매니저와 마을간호사, 복지담당공무원 등 총 139명에 대한 독감 및 A형 간염, 성인용 Td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대부분은 구에서 추진하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 방문인력이다. 코로나19로 많은 행정서비스가 비대면으로 전환되고 있지만 복지서비스는 특성상 위기가구 및 취약계층 주민과의 접촉을 피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이에 구는 코로나19 등 전염병 감염으로부터 이들을 보호하고 상담 및 접촉 대상자에게 감염이 전파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독감을 비롯한 주요 질환에 대한 무료 예방접종에 나선 것이다. 구는 지난해까지 이들에게 성인용 TdaP만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했으나 올해는 독감(인플루엔자)과 A형 간염으로 예방접종 범위를 확대했다. 독감과 코로나19는 전염 경로와 증상이 비슷해 예방접종을 통한 사전 예방이 필수이므로 발 빠른 조치에 나섰다. 대상은 17개 동 주민센터의 복지플래너, 돌봄매니저, 마을간호사, 효사랑 간호사 등 방문인력 총 139명이며 동별 지정 병원에서 개별적으로 예방접종 후 동주민센터로 접종비를 신청하면 된다. 구는 이 밖에도 찾동 종사자들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실시하고 있다. 위기가구에서 응급상황 발생 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와 응급호출기, 호신용 스프레이 등 안전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누구보다 건강에 유념해야 할 취약계층과 복지서비스 종사자들의 안전한 환경을 위해 이번 접종뿐 아니라 다양한 지원책과 방안을 모색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틱톡, 캐릭터 ‘틱톡 프렌즈’ 론칭… 패션 아이콘 ‘아이린’과 패션 콜라보 프로젝트 전개

    틱톡, 캐릭터 ‘틱톡 프렌즈’ 론칭… 패션 아이콘 ‘아이린’과 패션 콜라보 프로젝트 전개

    틱톡(TikTok)이 최초로 선보이는 브랜드 캐릭터 ‘TikTok Friends(이하 틱톡 프렌즈)’를 공개하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글로벌 패션 아이콘 ‘아이린’과 브랜드 최초의 캐릭터 패션 콜라보 프로젝트를 전개한다고 밝혔다. ‘틱톡 프렌즈’는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는 틱톡의 브랜드 미션을 담았다. 슬로(나무늘보), 돌리(강아지), 몰리(고양이), 베이콘(돼지), 씽(외계인), 당무(토끼)까지 개성 넘치는 틱톡의 브랜드 크리에이터로 활동할 예정이다. 틱톡 프렌즈의 공식 활동은 아이린이즈굿 콜라보 프로젝트로 시작된다. 아이린이즈굿은 모델 겸 글로벌 패션 인플루언서 아이린의 패션 레이블로, 아이린은 최근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인에 뽑히는 등 글로벌 모델테이너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아이린이즈굿 역시 세계 4대 패션위크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일 만큼 아이린만의 긍정 에너지가 담긴 패션 아이템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틱톡 프렌즈와 신선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콜라보를 통해 탄생한 패션 아이템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분더숍 청담점 팝업스토어를 통해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김승연 틱톡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제너럴 매니저는 “틱톡의 미션인 크리에이터 육성과 숏폼 콘텐츠 다변화를 목적으로 틱톡 프렌즈가 탄생하게 됐다”라며, “틱톡 프렌즈는 앞으로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글로벌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하여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라고 전했다. 콜라보 론칭은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6일간 나의 친구를 소개하는 #GoodFriendChallenge 틱톡 챌린지를 진행, 틱톡 프렌즈와 아이린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특수효과 스티커와 특별 안무를 즐길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랑 행복학습센터, 이제 ‘줌’으로 만나요

    중랑 행복학습센터, 이제 ‘줌’으로 만나요

    서울 중랑구가 구민 심리 지원, 수험생 입시 준비 프로그램에 이어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비대면 주민복지 콘텐츠를 확대하고 나선 것이다. 중랑구는 망우본동 거점센터를 비롯해 묵동, 면목동, 상봉동 등 모두 11곳에 조성된 ‘행복학습센터’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14일부터 온라인 강의로 전환한다고 13일 밝혔다. 엄마가 먼저 배우는 역사교실, 주부여 회계하라, 우쿨렐레, 그림책과 함께하는 자수여행 등 11개 강의로, 화상강의 플랫폼 ‘줌’을 활용해 진행된다. 앞서 구는 코로나19로 시설 운영이 중단됐던 지난 6월부터 행복학습센터 강사와 매니저를 대상으로 역량강화교육을 하는 등 온라인 강의 개설을 준비했다. 또 망우본동에 위치한 거점센터인 ‘평생학습관’을 통해 줌 사용법에 익숙하지 않은 수강생을 대상으로 사전교육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오는 17일부터 11월 26일까지 코로나19로 우울함을 느끼는 주민을 위해 비대면 ‘온라인 마음챙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난 9일부터는 일대일 입시컨설팅, 학부모 입시교실, 입시설명회 등 방정환교육지원센터의 주요 수험생 대상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등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구찌 가문 상속녀 “계부가 어릴 때 성폭력…친모 은폐 가담”

    구찌 가문 상속녀 “계부가 어릴 때 성폭력…친모 은폐 가담”

    캘리포니아 법원에 소송…“상속 포기해도 진실 밝힐 것”“외할머니도 발설 금지 지시…상속 박탈 위협도 했다” 명품 브랜드 구찌의 세계 진출을 이뤄낸 고 알도 구찌 가문의 상속녀가 가족 내 성폭력 피해를 호소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알도 구찌의 손녀 알렉산드라 자리니(35)가 캘리포니아 법원에 계부 조지프 루팔로에게 어린 시절 성적 학대를 당했다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자리니는 소장에서 친모인 패트리샤 구찌와 외할머니 브루나 팔롬보가 계부의 성적인 학대를 방조하거나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자리니에 따르면 성적 학대는 6세 때부터 시작돼 10대 시절까지 계속됐다. 프린스나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와 같은 대중음악계의 스타들의 매니저였던 계부는 정기적으로 자리니의 침대 위로 접근해 몸을 만졌고 자신의 신체 부위를 노출하는 행위를 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친모인 패트리샤가 자리니를 폭행하면 계부가 나타나 폭행을 말린 뒤 자리니의 몸을 만지는 식의 추행도 있었다고 했다. 외할머니 팔롬보가 계부의 성적 학대행위에 대해 “비밀을 지키고,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말라”고 당부했다는 것이 자리니의 주장이다. 자리니는 계부의 성적 학대 사실을 공개하고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계획을 알리자 친모와 외할머니가 구찌 가문의 상속 자격을 박탈하겠다고 위협했다고도 전했다. 자리니는 NYT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이번 소송에서 이긴 뒤 금전적으로 배상을 받더라도 상속으로 받을 수 있는 금액보다는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호사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아동 성 학대 방지를 위한 재단 설립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찌 가문은 1993년 자리니의 외당숙인 마우리치오 구찌가 지분을 매각하면서 브랜드 경영에서는 손을 뗀 상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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