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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생경영 특집] 현대글로비스, ‘안전 공감’ 체험 캠프·재해 예방 교육

    [상생경영 특집] 현대글로비스, ‘안전 공감’ 체험 캠프·재해 예방 교육

    글로벌 종합물류 유통기업 현대글로비스는 최우선 경영 방침인 안전을 모토로 하는 사회공헌 활동인 ‘안전공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안전을 강조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재난재해 예방과 도로교통 안전에 기여하려는 취지에서다. 현대글로비스가 지난 8일 경기도 평택 오성중학교에서 학교 담장 50m에 걸쳐 벽화를 그리는‘안전공감 벽화 그리기’ 행사를 개최한 게 대표적이다. 최근 큰 피해를 안긴 태풍, 지진 등 천재지변은 물론 교통 안전에 관한 이미지를 벽화에 담아 주변을 지나며 보는 사람들이 안전에 대한 의식을 갖도록 하자는 의도에서 기획했다.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어린이 재해재난 예방 교육’도 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이달 말까지 경기, 충남, 경북 120개 초등학교에서 재난재해 인형극을 통해 안전 교육을 하고 어린이 재해안전 매뉴얼을 제공했다. 10월 10일부터는 800여명의 초등학생을 초청해 어린이 재난 안전 체험 캠프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경기도 이천 덕평휴게소와 충청남도 천안 망향휴게소에서 운전자들에게 1만개의 졸음운전 방지 용품 세트를 무료로 나눠 줬다. 세트는 졸음방지용 껌과 패치, 지압기, 졸음방지 경보기 등으로 구성했다. 지난 5월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는 시민 5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6 안전공감 마라톤’을 개최했다.
  • 새달 17일 수능날 지진 경보 첫 적용

    다음달 17일 실시되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에 처음으로 지진 경보 시스템이 적용된다. 교육부는 25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경북 경주 지역을 중심으로 지진 발생 우려가 계속되고 있어 재난 발생 시 신속한 경보 전달체계를 가동하는 방안을 기상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재난 상황은 수험생에게 심리적 영향을 줄 수 있어 지진 발생 매뉴얼 등 구체적인 대책은 언론을 통해 발표하기보다 시험 감독관과 학교장에게만 안내하는 방향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수능 당일 관공서의 출근 시간을 늦추고 대중교통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시험장이 설치된 시·군 지역의 관공서 출근 시간은 오전 10시로 늦추고, 수도권의 전철·지하철은 운행 횟수를 총 28회 늘릴 계획이다. 시내버스 집중 배차와 개인택시 부제 운행 해제도 시행된다. 올해 수능 응시생은 60만 5988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 1099명 감소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수능 D-23일…11월 17일 출근시간 늦추고 대중교통 증편

    수능 D-23일…11월 17일 출근시간 늦추고 대중교통 증편

    다음달 17일 있을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왔다. 교육부는 안정적인 수능시험을 위해 ‘2017학년도 수능시험 교통소통, 소음방지 및 문답지 안전관리 등 원활화 대책’을 24일 국무회의에서 보고했다. ◆ 관공서 등 출근시간 10시로 늦추고 대중교통 증편 운행 올해 수능은 다음달 17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3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응시생은 60만 5988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 5199명 감소했다. 모든 수험생은 시험 당일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 입실을 마쳐야 한다. 수험생들이 시험장으로 이동하는 데 무리가 없도록 전국 시 지역과 시험장이 설치된 군 지역의 관공서 출근 시간은 오전 9시에서 10시로 늦춰진다. 교육부는 기업체도 출근 시간을 늦춰달라고 요청하고, 시험장 인근 군부대에도 수험생 등교 시간에 군부대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도권의 전철과 지하철은 러시아워 운행시간을 2시간 연장(07:00∼09:00→06:00∼10:00)하고 운행횟수도 총 28여회 늘린다. 시내버스는 수험생의 등교시간대(06:00∼08:10)에 집중 배차하고 버스에 ‘시험장행’ 표지를 부착하거나 안내 방송을 해 수험생이 수험장을 찾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개인택시는 부제 운행을 해제하고 각 행정기관도 비상수송 차량을 확보해 수험생의 주 이동로에 배치, 운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시험 당일 시험장 200m 전방부터는 차량 출입이 통제되므로 수험생들은 200m 앞에서 내려 시험장까지 걸어가야 한다. 영어 듣기평가가 있는 오후 1시 10분부터 1시 35분까지는 항공기 이착륙이 조정된다. 버스나 열차 등 모든 운송 수단도 시험장 주변에서 서행 운행하고 경적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 기상악화·지진 등 대비…내달 초 지진 대피훈련 교육부는 수능 당일 기상 악화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해 도서·벽지 수험생을 위한 수송 대책, 긴급 제설 대책, 대체 이동수단 투입 계획 등도 시도별로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올해에는 경주 지역을 중심으로 지진 발생 우려가 계속되는 만큼, 지진 발생시 신속한 경보 전달 체계 마련 등 방안을 기상청과 협의하고 있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또 예비 시험장 수를 예년보다 더 늘리고 지진 발생시 행동 요령을 마련, 감독관과 각 학교장에게 교육하기로 했다. 내달 초에는 이 매뉴얼 내용을 토대로 지진 발생 상황을 가정해 학생들이 책상 밑으로 숨거나 대피하는 등 훈련도 학교별로 하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험생에게 심리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지진 발생 매뉴얼 등 구체적인 대책은 언론을 통해 발표하기보다, 시험 감독관과 학교장에게만 안내하는 방향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혜련-장우윤의원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운영 정책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김혜련-장우윤의원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운영 정책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혜련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2)과 교통위원회 장우윤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3)은 지난 10월 24일(월) 서울시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운영 및 제도적 지원에 관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지난 8월 장우윤 의원과 김혜련 의원이 발의한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운영에 관한 조례안」,「서울형혁신교육지구 지원에 관한 조례안」과 관련하여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주체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이를 수렴하여 더욱 완성도 높은 조례를 제정하고자 마련된 자리였다. 이 조례안은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협력하여 수행하고 있는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안정적인 정착과 원활한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제안됐으며, △ 서울특별시 혁신교육지구 지원에 관한 시장과 교육감의 책무, △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사업의 범위, △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운영 종합계획 수립, △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운영위원회 및 지원위원회 설치, 운영, 구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날 토론회에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김창수 행정자치위원장, 김생환 교육위원장 등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주체가 참석하여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제도적 안착을 위한 조례안 제정에 큰 관심을 보여주었으며, 김옥성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운영위원회 공동위원장이 토론회 좌장을 맡고, 채희태 서울시교육청 담당주무관이 주제발표를, 이철우 강북현신교육지구 실무추진단장, 박동국 도봉구 교육정책특별보조관, 양영식 남부교육지원청 수석 장학사, 안승문 서울시 교육자문관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토론회에서는 “법적 장치가 없었던 교육현장에서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운영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았기에, 어려움을 덜어 줄 서울형혁신교육지구의 제도적 근거 마련을 환영한다”는 의견과 “‘민’의 역할을 명확하게 제시하는 내용을 담은 조항이 필요하다”는 의견, “현재 상위법이 없이 조례로 제정하려는 사안인 만큼 추후라도 위법의 소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 관계자들의 많은 논의가 오갔다. 서울시의회 9대 상반기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시정질문과 임시회·정례회를 통해 수차례 ‘서울형혁신교육지구’사업의 운영관련 매뉴얼과 사업평가지표 마련 등을 강조한 장우윤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이 조례안 제정으로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사업이 지속적이고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는 단초가 되길 바라며, 이 자리를 통해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정책의 성과와 과제를 정리해 보고,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사업이 마을과 학교의 협력으로 공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끝으로 공동발의한 김혜련 의원은 “제도적 장치 미비로 일선 현장에서 사업 추진 시 혼란이 있어 왔으나 동 조례안이 제정되면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안정적인 진행으로 민과 관, 교육청과 자치구의 협력으로 미래지향적 교육공동체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어 진다.”고 밝혔다.
  • ‘쑥쑥’ 자라는 산림 레포츠… ‘씽씽’ 달리는 지역 경제

    ‘쑥쑥’ 자라는 산림 레포츠… ‘씽씽’ 달리는 지역 경제

    생애주기별 산림복지 서비스(G7·Green Welfare 7 Project)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산림에서 행복’을 지향한다. 산림녹화와 목재 자원 생산을 위해 나무를 심던 시대를 훌쩍 넘어 잘 가꿔진 산림을 활용하는 정책의 전환이다. 등산과 휴양 등 제한적이고 일부 세대에 한정됐던 산림 서비스를 전 세대가 공유할 수 있도록 체계화했다. 숲에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감을 느끼는 ‘원초적 감정’이 숲과의 어울림을 확장시키고 있다. 숲에 대한 친근감은 자연스레 숲과 자연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로 이어진다. 지난 8월 20일 경북 영주시 국립산림치유원에서는 600여명이 참가한 국내 최대 규모인 ‘2016 대한민국 포레스트런(KOREA FOREST RUN)’ 대회가 열렸다. 서울신문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공동 주최했다. 포레스트런은 영국,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호주 등 선진국에서는 정착된 신개념 레포츠다. 도로를 달리는 마라톤보다 거칠고, 산악마라톤과 같은 모험적 요소는 적지만 자연 속을 달린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처음으로 시도된 영주대회를 필두로 국내에서도 다양한 포레스트런 대회가 이어질 전망이다. 산림레포츠는 산림복지 서비스 중 활성화는 가장 더디지만 확장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국민 소득 증가로 여가활동 및 레저 스포츠 참여 인구가 증가하는 등 수요가 뒷받침된다. 2016년 기준 산림레포츠 활동인구는 32만명으로 추산된다. 종목도 산악자전거, 승마, 마라톤, 스키를 비롯해 오리엔티어링, 행글라이딩, 패러글라이딩, 포레스트런 등으로 다양하다. 산림레포츠가 가능하고, 별다른 투자 없이도 장기적으로 활용 가능한 임도와 숲길 등 인프라는 충분히 구축돼 있다. 지리산 둘레길을 시작으로 숲길 조성을 통해 산을 찾는 인구의 저변을 확대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더욱이 정복이 아닌 자연생태와 문화·역사를 즐기고 체험하는 ‘슬로 워킹’을 확산시키는 계기도 마련했다. 산림청은 국민이 산림레포츠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산림레포츠 활성화 계획과 함께 산림레포츠 시설·안전기준 등을 정했다. 또 암벽등반과 로프체험, 레일바이크 등 산림 내에 설치할 수 있는 산림레포츠 종목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산림청장배 레포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엔 겨울에 산악스키, 봄에 숲길달리기와 오리엔티어링, 여름에 포레스트런, 가을에 패러글라이딩과 산악자전거대회 등을 진행한다. 지난해 대회 참가자는 2752명이다. 숲길달리기와 패러글라이딩에는 각각 1000여명이 참가했다. 산림청은 매년 공모를 통해 대회를 선정한다. 산악승마는 일부 시설이 추가로 필요해 정식 대회로는 개최하지 못하고 있다. 또 대회 운영 매뉴얼을 개발해 체계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필요성이 지적됐다. 저변 확산을 위한 특화전략도 추진 중이다. 국유림 26곳에 산림레포츠 숲을 지정하고 권역별로 대표 레포츠 종목을 육성하고 있다. 북부 산악스키, 동부 산악승마, 남부 산악자전거, 서부 행글라이딩·패러글라이딩, 중부 산악마라톤 등으로 특화했다. 2011년 2만 5863명이던 레포츠 숲 이용인원이 2015년 24만 1951명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레포츠 인프라나 수요가 있는 지방청과 휴양림 등으로 지정을 확대하고 레포츠단체와 연계한 특화 휴양림 운영 등도 검토하고 있다. 국민들이 자유롭게 산림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테마 임도를 올해 600㎞로 확대하는 등 장기적으로 1000㎞까지 늘릴 계획이다. 산림레포츠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방자치단체들의 관심도 높다. 경북 문경시 등 일부 지자체가 다양한 레포츠 체험이 가능한 복합 산림레포츠 시설 조성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임도 등이 산림경영활동에 필요한 시설이고 자칫 무분별하게 사용할 땐 훼손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접근에 한계가 있다. 종목별 필요 시설 등 투자가 요구되지만 제도적인 뒷받침은 미약하다. 산악승마의 경우 간이마사나 휴게시설 등을 조성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의 보완·개정이 필요하다. 이순욱 산림청 산림교육문화과장은 “제도권에 없는 종목을 숲으로 유치한다는 목표이지만 훼손을 피하면서 어떻게, 얼마나 활용할지가 과제”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와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수원 첫 지진, 규모 2.3…남경필 “한반도 어디도 안전지대 아니다”

    수원 첫 지진, 규모 2.3…남경필 “한반도 어디도 안전지대 아니다”

    24일 오전 경기 수원에서 지진 관측 이래 첫 지진이 일어났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와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분 1초 수원 권선구 남쪽 2㎞ 지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에 일본을 방문 중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관련 부서에 차분한 대응과 면밀한 상황 주시를 주문했다. 일본 현지에서 지진 발생 사실을 보고받은 남 지사는 “한반도 어느 곳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며 “도민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차분하게 대응하고, 향후 추가 지진 발생에도 대비하라”고 담당 부서에 지시했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는 이날 지진으로 아직 특별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인근 화성과 용인, 안산 등에서 59건의 문의 및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지난 9월 경주 지진 발생 이후 지진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경기도형 안전키트 제작, 재난대응 매뉴얼 마련 등 지진 대응책 마련을 추진 중이다. 한편 남 지사는 최근 잇따르는 한반도 지진에 대비해 23일 도쿄 ‘도쿄임해광역방재공원’을 방문, 관계자들에게 지진 대응 체계, 구호 장비 준비 현황 등을 돌아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주서 규모 2.4 지진 또 발생…“수능 시험날 지진나면?” 교육부 대책 난감

    경주서 규모 2.4 지진 또 발생…“수능 시험날 지진나면?” 교육부 대책 난감

    20일 낮 12시 17분쯤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 지역에서 규모 2.4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지진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경주 지진 이후 이날 오후 12시 17분 지진을 포함해 총 490회의 여진이 발생했다. 규모 1.5~3.0의 여진이 471회로 가장 많았고 규모 3.0~4.0의 여진이 17회, 규모 4.0~5.0의 여진이 2회 발생했다. 경주발 지진이 계속되면서 교육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오는 11월 17일 치러질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아서다. 만약 수능날 지진이 난다면 수험생들이 심리적으로 크게 동요할 수 있다. 수능은 비행기 이착륙 시간도 조정될 만큼 온 국민이 노심초사하는 국가적 중대사다. 전혀 예상치 못한 지진이라는 변수가 현실화되면 마땅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이날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행복교육 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가장 신경 쓰고 있는 게 바로 수능인데, 전문가들을 모아 놓고 의견을 들어도 답이 안 나온다”고 토로했다.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일본의 예를 참고하려 해도, 일본은 기본적으로 대입 시험이 문제은행식이어서 지진으로 시험이 무효가 돼도 곧바로 다시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돼 있어 벤치마킹이 쉽지 않다. 매뉴얼을 만드는 것도 간단치가 않다고 한다. 예를 들어 ‘진도 3 이하면 시험을 계속한다’라는 매뉴얼을 만든다 해도, 지역에 따라 진도의 체감 차이가 크고 개개인별로도 느끼는 수준이 다 달라 일률적 지침을 만들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일단 수능 전에 지진이 일어날 것에 대비해 예비 시험 장소는 다 확보해 둔 상태다. 하지만 그 역시 ‘수능 전’의 대비책일 뿐, 막상 수능 당일에 지진이 나면 어떻게 해야 할지는 여전히 난감한 상황이다. 일생이 걸린 중대 시험이 지진으로 인해 무효가 된다면 이를 어떻게 대체할지도 엄청난 난제이지만, 무엇보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인명피해가 없도록 재빨리 아이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방법 역시 고민거리다. 이 부총리는 “지금 기상청하고 협의하고 있는데 시험 당일 감독관에게 지진 경보를 먼저 뿌리면 2∼3분 내로 할 수 있다고 한다”며 “(지진 매뉴얼을 만든다 해도) 미리 발표하면 아이들이 심리적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교사에게만 지침을 내려주는 게 낫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21일 ‘김포 스크린도어 사고’ 집중추궁 계획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21일 ‘김포 스크린도어 사고’ 집중추궁 계획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서영진, 더불어민주당, 노원1)는 10월 19일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발생한 스크린도어 승객 사망사고 관련 긴급 업무보고를 10월 21일 오전 10시에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6층 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통위원회는 이번 긴급 업무보고에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및 도시철도공사 사장 직무대행 등을 참석시켜 이번 사고의 사실관계 규명과 함께 구의역 사고 이후 서울시가 그 동안 내놓은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등의 여부를 집중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교통위원회 위원들은 특히 ▲서울시와 지하철 양공사가 내놓은 대책과 스크린도어 전수조사에도 불구하고 스크린도어와 관련 사망 사고가 되풀이 되고 있다는 점, ▲시의회가 지난 김태호 서울메트로사장 인사청문 당시 도시철도공사의 사장 공석에 따른 안전문제를 지적했음에도 이를 묵살하고 돌려막기 인사를 단행했다는 점, ▲기관사의 부주의, 스크린도어 시스템의 잘못된 구축 및 운영, 관련 매뉴얼의 부재 등 이번 사망사고 역시 100% 인재(人災)였다는 점 등에 대해 강도 높게 문책할 예정이다. 서영진 교통위원장은 “지난 5월 28일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발생한 스크린도어 용역업체 직원 사망사고 이후 불과 5개월 만에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에 참담함과 절망감을 느낀다.”고 말하면서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서울시와 지하철 양공사가 대책을 쏟아냈지만 결국 말뿐인 대책이 되풀이 되는 상황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밝히고 철저한 사실관계 규명과 함께 조사결과에 따른 강력한 조치를 강구할 계획임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오후 2시 전국에서 지진 대피훈련…차량 통행 5분간 통제

    오늘 오후 2시 전국에서 지진 대피훈련…차량 통행 5분간 통제

    지진대피 훈련이 19일 오후 2시부터 20분동안 전국 단위로 실시된다. 이날 훈련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교, 정부(입법부·사법부 포함), 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은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이중 시·군·구별로 1곳 이상에서는 시범훈련을 보인다. 태풍 피해 지역인 울산과 제주는 훈련에서 제외되며 KTX와 철도, 지하철, 항공기, 선박 등은 정상 운행한다. 훈련은 오후 2시 정각에 라디오 방송을 통해 훈련절차를 안내하고 2시 1분에 지진경보(사이렌)에 따라 책상이나 탁자 밑으로 대피한다. 이후 행동요령을 익히고 대피 경보에 따라 운동장과 광장, 공원 등으로 대피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차량통행은 지진경보가 발령되면 5분간 통제되며 운행 중인 차량은 도로 오른쪽 갓길에 정차하면 된다. 안전처는 이번 민방위의날 훈련과 연계해 강원도 정선군 아리랑센터에서 다중이용시설 위기상황 매뉴얼에 따른 시범훈련을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각 장애인 사건 신고 도와요”…서울 강동署 ‘수화 가이드’ 제작

    “수년간 장애인 성폭행 사건을 수사하면서 수화(手話) 가이드북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어요. 청각 장애인들이 수사관과 대화할 수가 없어서 기관에 연락해 도움을 청했는데, 그 사이 성폭행범은 도망갔더라고요.” 서울 강동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소속 한정일(42) 경위가 1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한 말이다. 한 경위는 수화를 사진으로 찍어 나열한 ‘경찰 수어(수화언어) 길라잡이’를 직접 만들었다. 의사소통이 어려운 청각장애인들의 경찰 사건 신고를 돕기 위해 범죄용어 등을 표현한 수화 사진과 설명을 한 장에 담은 것이다. 용어는 37가지이며 살인이나 강도, 성추행, 절도, 가정폭력 등 경찰서 형사당직실이나 민원실에서 실제로 많이 쓰이는 용어를 추렸다. 4번의 수정을 거쳐 18일 최종본이 나온다. 한 경위는 “농아인이 27만 명에 이르지만, 이들이 경찰서 내에서 소통할 수 있는 매뉴얼이나 지침서가 없어 올 초부터 매뉴얼을 만들기 시작했다”면서 “이 길라잡이를 이용하면 경찰관들이 장애인의 방문 목적을 빨리 알아차리고 적절한 도움을 빠르게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석유공사 폭발사고 사망자 2명으로 늘어…경찰 “책임자 처벌”

    석유공사 폭발사고 사망자 2명으로 늘어…경찰 “책임자 처벌”

    지난 14일 한국석유공사 울산지사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크게 다친 근로자 1명이 15일 새벽 숨져 사망자가 2명으로 늘었다.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사고로 온몸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던 최모(58)씨가 이날 오전 6시 14분쯤 숨졌다. 최씨가 추가로 숨지면서 이번 사고의 사망자는 사고 당일 숨진 김모(45)와 최씨 등 2명, 부상자는 4명이 됐다. 경찰은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서는 한편 관련자 소환 등 본격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다음 주 중 울산소방본부, 고용노동부, 한국가스안전공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사고 현장 정밀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주말과 휴일에는 원청업체인 한국석유공사, 비축기지 지하화 공사를 맡은 SK건설, 숨지거나 다친 근로자들이 소속된 하도급업체 성도ENG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한다. 특히 이번에도 사상자 전원이 공기업인 원청업체나 대기업인 시공업체가 아닌 영세 하도급업체 소속이어서 관계 기관, 원청업체, 대기업의 작업장 안전관리 부실을 겨냥한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하도급업체 근로자가 희생하는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고용노동부는 원청업체의 책임을 엄격히 묻겠다고, 원청업체들은 하도급 근로자의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다짐하지만 사고는 지속해서 반복되고 있다. 폭발사고는 14일 오후 2시 35분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한국석유공사 울산지사 비축기지 지하화 공사 현장에서 지름 44인치짜리 원유배관 철거를 위해 배관 안에 남은 원유 찌꺼기를 제거하는 작업(피그 클리닝·Pig Cleaning) 중 발생했다. 원유배관에 있던 잔류가스(유증기)가 원인을 알 수 없는 불티와 만나 폭발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피그 클리닝 전에 배관 잔류가스 사전 제거, 현장 안전관리와 작업매뉴얼 준수, 현장근로자에 대한 안전교육 시행 여부를 집중해서 살펴보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원·하청 업체 과실이나 책임이 가려지면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란법, 장관들도 ‘질문 공세’

    정부가 14일 김영란법 관계장관 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한 것은 법 시행과정에서 국민적 관심이 뜨겁지만 국민권익위원회만의 대응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청탁금지법이 시행에 들어간 이후 주무부처인 권익위가 유권해석을 전담해왔지만,실질적인 법 적용을 놓고 혼선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10일 기준으로 권익위에 들어온 유권해석에 대한 문의는 2174건에 달해 권익위가 대응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다. 무엇보다 권익위의 ‘오락가락’ 답변은 혼란을 오히려 더 부채질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예컨대 학생이 교사에게 카네이션과 캔커피를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권익위는 “원천적으로 금지된다”면서도 “현실적으로 처벌할 수 있겠느냐”고 애매모호한 답변을 내놔 일선 부처에 혼선을 줬다. 특히 경조사비와 관련해 기존에는 “직무 관련성이 있으면 경조사비를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가 최근에는 “상호 부조의 성격이 강하고 전통적 미풍양속인 만큼 직무 관련성이 있어도 10만원 이하는 허용돼야 한다”면서 매뉴얼을 수정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도 각 부처 장·차관들은 성영훈 권익위원장을 상대로 갖가지 애로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회의에서 성 위원장이 먼저 학생이 교사에게 주는 카네이션·캔커피 문제,국회 쪽지예산 등이 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 등 쟁점과 관련해 기존의 입장을 밝혔으나 설명이 끝나자 각 부처의 질문 공세가 이어졌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학생이 교사에게 주는 카네이션이나 캔커피가 확실히 안되는 것이냐”고 되물었고,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언론인을 대상으로 하는 팸투어(관광설명회)가 허용되는지와 기자실 지원 문제 등에 대해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은 방송통신위원회를 담당하는 기자에 대해 어떤 경우에 출입기자로 대하고, 어떤 경우에 대관 업무를 담당하는 기자로 봐야 하는지를 질의했다. 이들 질문에 성 위원장이 일일이 답변을 하려 하자 황 총리가 “이 자리에서 모든 사안을 답하지 말고 TF에서 논의하라”면서 제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 위원장은 또 회의에서 질문 리스트를 만들어 ‘예스(YES)’ 혹은 ‘노(NO)’라고 답변을 하면 후속 질문으로 이어져 법에 위반되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방안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관계부처 합동 TF는 앞으로 청탁금지법에 대한 유권해석과 관련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작구 정동병원, 4가 독감백신 예방접종 시행

    동작구 정동병원, 4가 독감백신 예방접종 시행

    동작구 정동병원 4가 독감백신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4가 독감예방백신은 기존 A1, A2, B1 3가지 바이러스 예방만 가능했던 3가 독감예방백신과 다르게 A1, A2, B1, B2 4가지 바이러스 모두 예방이 가능한 독감백신이다. 이전에는 A형 바이러스 (A1, A2)와 B형 바이러스 중 B1 바이러스가 예방되는 3가 독감백신을 주로 공급했으나 최근 몇 년간 B2 바이러스가 급격하게 발생해 독감백신의 효과가 떨어지자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B2 바이러스까지 예방 가능한 4가 독감백신을 권고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상도동에 위치한 정동병원은 보다 나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독감예방을 위해 4가 독감백신을 사용하고 있다. 한편 정동병원은 일회용 의료기기 재사용 금지 원칙을 준수하는 병원으로 혹시 모를 의료사고에 대비해 일회용 의료기기 사용 매뉴얼을 정립해 활용하며, 철저한 폐기수순을 밟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안전처 ‘中 어선에 함포 사용’ 방침에 해경 내부 “모기 잡는데 칼로 베는 격”

    국민안전처가 지난 11일 “중국 어선이 폭력 저항하면 함포 등 공용화기를 적극 사용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자 대다수 일선 해경대원들이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총기 사용의 제한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해경대원들은 정부가 현장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채 극단적인 처방을 내놨다며 폄하하는 분위기다. 서해 5도 해역에서 근무하는 이모 경사는 12일 “중국 선원들의 폭력 저항은 우리 대원들이 소형 고속단정을 타고 가 중국 어선에 올라 나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이므로 함포 사격 운운은 당국자들이 사정을 잘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설사 우리 대원들이 빠져나왔다 하더라도 함포는 경비함에서 중국 선박을 향해 발사하는 것이므로 무분별한 살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모 경장은 “중국 선원들이 점차 해적화돼 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비무장 민간인인데 중화기를 쓴다는 것은 과도한 대응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모기는 잡거나 쫓아야지 칼로 베려고 하면 안 된다”는 비유적인 표현도 나왔다. 간부들은 대체로 말을 아꼈다.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의 한 간부는 “발표(함포 사용 관련) 이후의 중국 선원들의 폭력 저항 정도를 지켜보고 변화가 없으면 함포를 발사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면서 “다만 함포 사용에 따른 구체적인 매뉴얼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총기 사용이 가능한데도 중국과 마찰을 우려해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함포 운운하는 것은 난센스”라며 “보다 근본적인 접근은 해경을 부활하고 본청을 세종시에서 인천으로 이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어선 불법조업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보는 서해 5도민들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연평도 어민 곽모(57)씨는 “아무리 긴박한 상황이 벌어진다 하더라도 함포사격까지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당국이 문제가 생길 때마다 말 잔치만 거듭해 왔기에 별로 믿고 싶지 않다”고 시큰둥하게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중국어선 함포 사용 방침에 해경대원들은 “현장 상황 모르는 극단 처방”

    중국어선 함포 사용 방침에 해경대원들은 “현장 상황 모르는 극단 처방”

    국민안전처가 지난 11일 “중국어선이 폭력 저항하면 함포 등 공용화기를 적극 사용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자 대다수 일선 해경대원들은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누구보다 총기 사용의 제한성을 체득하는 해경대원들은 정부가 현장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채 극단적인 처방을 내놨다며 폄하하는 분위기다. 서해 5도 해역에서 근무하는 이모 경사는 12일 “중국 선원들의 폭력 저항은 우리 대원들이 소형 고속단정을 타고 가 중국어선에 올라 나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이므로 함포 사격 운운은 당국자들이 사정을 잘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설사 우리 대원들이 빠져나왔다 하더라도 함포는 경비함에서 중국 선박을 향해 발사하는 것이므로 무분별한 살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모 경장은 “중국 선원들이 점차 해적화돼 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비무장 민간인인데 중화기를 쓴다는 것은 과도한 대응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모기는 잡거나 쫓아야지 칼로 베려고 하면 안된다”는 비유적인 표현도 나왔다. 간부들은 대체로 말을 아꼈다.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의 한 간부는 “발표(함포 사용 관련) 이후의 중국 선원들의 폭력 저항 정도를 지켜보고 변화가 없으면 함포를 발사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면서 “다만 함포 사용에 따른 구체적인 매뉴얼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총기 사용이 가능한 데도 중국과 마찰을 우려해 사용 못하는 상황에서 함포 운운하는 것은 난센스”라며 “보다 근본적인 접근은 해경을 부활하고 본청을 세종시에서 인천으로 이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어선 불법조업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보는 서해 5도민들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연평도 어민 곽모(57)씨는 “아무리 긴박한 상황이 벌어진다 하더라도 함포사격까지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당국이 문제가 생길 때마다 말 잔치만 거듭해 왔기에 별로 믿고 싶지 않다”고 시큰둥하게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해적’ 中 어선 미온 대응 안 된다] “공용화기 사용 매뉴얼 보완… 폭력 충돌 때 사용”

    [‘해적’ 中 어선 미온 대응 안 된다] “공용화기 사용 매뉴얼 보완… 폭력 충돌 때 사용”

    국민안전처 이춘재 해양경비안전조정관(치안정감)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불법 중국 어선 단속 강화 대책을 내놓으며 “(중국 어선이) 폭력으로 저항하면 함포, 기관총 등 공용화기를 적극 사용하겠다”며 “현장 경찰관들이 공권력을 행사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공용화기 사용 매뉴얼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조정관과의 일문일답. Q. 이번 단속 강화 대책의 배경은. A. 중국 어선이 우리 수역에서 어업협정에 따라 정당한 허가를 받고 조업하는 것은 단속하지 않는다. 또 단속 과정에 순응하고 협조하면 물리적 제재를 가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 사태처럼 폭력을 사용하거나 침몰시킨 경우에는 분명하게 공권력을 행사해서 강력 대응하겠다. Q. 해경 함정의 공용화기와 사용 계획은. A. 이번 사건과 관련한 3005함을 예로 들면 함정에 장착된 공용화기는 40㎜ 포와 20㎜ 벌컨포, M60 기관총이 있다. 지금도 해양경비법에 따라 공용화기를 사용하도록 했다. 공용화기는 살상력이 상당히 높다. 사용할 때 신중을 기하라는 기조가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 이번 사건처럼 폭력 저항이나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사용하겠다. Q. 불법 조업 중국 어선에 대한 격침 작전으로 전환한 것인가. A. 그렇지 않다. 일반 단속에서 불법 선박인지를 확인해야 하고, 불법이라도 검문검색에 순응하는 선박에는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폭력으로 저항하면 적극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매뉴얼에도 정당하게 총기를 사용한 경찰관에게 행정적 책임을 묻지 않는다고 규정하고는 있다. 현장에서 경찰관이 공권력을 행사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보완하겠다. Q. 외국에서는 격침도 하는데. A. 인도네시아 사례가 언급되는데 격침은 단속 과정이 아니라 선박을 나포한 이후 폐기 과정에서 해체하는 대신 바다에 띄우고 함포 사격으로 폐기하는 것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이상열의 메디컬 IT] 전자 차트 유감

    [이상열의 메디컬 IT] 전자 차트 유감

    현대 병원에서 전산은 매우 중요한 시스템이다. 전산은 물류관리, 수납, 보험청구 등 진료 보조 영역을 벗어나 실제 환자의 진료, 처방, 검사 등 각종 의료행위, 각종 정보를 기록·보관하는 중요한 데이터베이스로 계속 진화하고 있다. 정보기술(IT)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의무기록과 처방에 대한 전산 시스템 보급률은 이미 2000년대 중반 거의 100%에 도달했다. 필자가 근무하는 병원을 포함, 국내외 주요 병원에서 전자 처방 관리 시스템이 도입된 지는 10년도 넘은 과거의 일이다. 꽤 오래전에 보급됐음에도 이런 시스템에 대한 중요성은 최근 더욱 강조되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빅데이터’ 때문이다. 대용량 데이터의 분석 기법이 향상되고 대중화되면서 병원에 저장·보관된 각종 임상정보가 연구를 위한 중요한 자료원으로 주목받게 됐다. 이전에는 기획하기 어려웠던 대규모 연구가 가능해졌으며, 최근에는 일개 병원을 넘어 다기관 또는 다국가 차원의 데이터 연계 분석이 시도되고 있다. 이런 흐름은 분명 긍정적인 것이며, 앞으로 의학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필자의 연구 활동에도 이미 직간접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필자는 가끔 전산이 진료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시절이 그립다. 진료의 대상인 사람 자체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던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수기 차트 시절, 내과 병동의 회진에서는 교수와 전공의가 서로 얼굴을 보며 대화하는 광경이 일상적이었다. 환자의 상태와 중요한 검사는 종이 차트에 정리했고 그 기록을 두고 얼굴을 맞대며 토의했다. 외래 역시 마찬가지여서 진료 교수들은 환자의 얼굴을 직접 바라보며 진료했고, 그 결과가 차트에 기록됐다. 필자는 각 의사 특유의 필체, 특히 노 교수의 멋스러운 만년필 필체를 무척 인상적으로 기억하고 있다. 일부 악필인 교수의 기록을 이해하지 못해 여러 의료진과 함께 그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고생했던 기억도 생생하다. 하지만 병원 전산이 발전하면서 병동이나 외래에서 사람끼리 얼굴을 마주 보며 이야기하는 일은 많이 줄었다. 환자나 의료진이나 서로 얼굴보다 컴퓨터 화면을 보고 이야기하게 된 것이다. 전자 의무기록 사용 후 의사가 환자에 집중하는 시간은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이에 따라 진료에 대한 환자와 의사의 만족도가 수기 차트 시절에 비해 오히려 감소했다. 사실 전자 의무기록의 유용성은 이전 종이 차트에 비해 일일이 거론할 필요가 없을 만큼 탁월하다. 전산화를 통해 방대한 의무기록을 이전에 비해 손쉽게 유지, 보관할 수 있으며 간단한 조작으로 재열람이 가능하다. 일부 단점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전 종이 차트의 세상으로 돌아가지 않게 되리라는 건 확실하다. 다만, 사용자 관점에서 현재의 전자 의무기록 시스템은 분명 과도기적인 것으로 개선의 여지가 상당하다. 앞으로 현재의 기술적 어려움을 극복한 좀 더 만족스러운 시스템이 도입되기를 희망한다. 가끔 병원에서 전산 오류가 생기기도 한다. 매우 드물고 준비된 매뉴얼에 따라 신속히 조치돼 진료상 문제는 거의 없지만 수기로 처방을 내 본 적 없는 신참 의사들은 당황하기도 한다. 하지만 필자는 다행히 수기 처방 경험이 있는 마지막 세대인지라 이런 사고에도 썩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전자 차트가 환자와 의사 간 의료 행위의 본질적 요소가 아님을 잘 알고 있기에 전산에 다소 장애가 있더라도 오히려 사람 그 자체에 좀 더 집중해 진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힘들었지만 좀 더 인간적이던 옛 시절을 그리워하며.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스스로 구하라… 구조 전까지 내 가족 살아남을 방안 마련을”

    “스스로 구하라… 구조 전까지 내 가족 살아남을 방안 마련을”

    지난주 울산과 부산 등을 강타한 차바 태풍, 앞서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 등은 우리나라가 재난에 얼마나 준비되지 않았는가를 보여줬다. 해마다 태풍과 지진에 시달리는 일본에서 46년간 재난 대비와 복구 업무에 종사한 키무라 타쿠로(65) 일본재해정보학회 겸 (사)감재·부흥지원기구 이사장에게서 재난 대비법을 들어봤다. →지난달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과 450여 차례의 여진 등으로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라는 생각이 깨졌다. 한국인도 지진 공포를 실제적으로 처음 느끼게 됐다. 지진과 재난에서 살아남기 위한 비책이 있나. -일단 ‘지진은 반드시 엄습한다’는 절박한 가정 아래에서 대책을 준비해 나가야 한다. 큰 지진이나 재난이 발생하면 통신, 연락 수단이 끊어진다. 도로와 철도도 불통이 된다. 나를 구해 줄 구조대와 소방대원 등이 오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첫 번째 대책은 ‘스스로 구한다’는 자조(自助)라는 덕목이다. 구조대를 기대하기 전에 나와 가족을 구할 방안을 생각하고 이를 준비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집 안, 방 안에서 쓰러질 것들, 넘어지기 쉬운 것들, 가구 및 시설들을 흔들리지 않게 벽 등에 고정하고, 정비하는 것에서부터 지진 대책은 시작된다. 크고 무거운 책장이 침대 옆에 있는데, 잠을 자고 있는 동안 지진으로 집이 흔들려 그 책장이 침대 쪽으로 넘어져 자는 사람을 덮친다면? 이런 가정 아래 대책들을 마련하라. 간단한 조치 하나로 나와 가족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스스로 집과 주변을 살펴보라. 지진이 왔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그리고 나와 가족이 다치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살펴보면 답이 나온다. →일본은 국가적으로도 준비가 잘된 대표적 방재 국가로 꼽힌다. -지진과 재난, 대책을 흔히 3박자라고 말한다. 개인의 자조, 이웃과 지역 공동체의 공조(共助) 즉, 협력이다. 국가의 공조(公助), 공적 지원이 그것이다. 화재가 나고 집이 무너졌거나, 건물 밑에 깔렸을 경우 주변과 공동체의 신속한 도움이 필요하다. 정부는 행정적으로 물과 식량, 필요한 물건 등을 지원해 주거나 무너진 집과 피해를 보전할 금전적 지원을 하게 된다. 무엇보다 국가는 지진 등 재해 성격과 피해 결과가 어떤 것인지를 평소 국민에게 인식시켜야 한다. 그런 일을 통해서 국민이 스스로 대책과 계획을 세우도록 이끌어야 한다. 국민 각자가 자신의 범위에서 지진과 재난에 대비하는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도록 하는 일이 국가의 첫 번째 역할이다. →경주 지진은 주변에 원전들이 몰려 있는 곳이어서 걱정을 더 키웠다. -원전 관계자들은 ‘절대 안전하다’고 큰소리친다. 그러나 기술 구조물에는 ‘절대 안전’은 없다. 안전하다고 하면서 만약의 사태에 대책을 세우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다. 동일본 대지진의 경우도 바로 그런 상황이었다. 당시 쓰나미가 방파제를 넘어 들이닥쳤고, 희생자 상당수는 방파제를 믿고 빨리 피신하지 않아 발생했다. 지자체와 국가도 이를 믿고 안이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역설적으로 방파제가 없었다면 지진 직후 쓰나미에 대한 피난이 더 기민했을 것이다. 한국의 경우도 방사능 누출이 일어났을 경우에 대한 가정과 대비가 있어야 한다. 비상 상황에 대처할 수 있고, 방사능이 누출될 경우 신속하게 주변 주민들이 피난할 수 있는 그런 준비까지 마련돼야 한다. 구조물의 안전성이라는 하드적 부분만으로는 부족하다. 만약의 사태에 대한 피난 등 소프트한 대책까지 마련돼야 한다. →지진 빈발국인 일본은 이런 점에서 많은 준비를 해 왔을 텐데. -1981년을 기점으로 건물 내진 기능 등이 대폭 강화됐다. 건물이 많이 흔들려도 다시 제자리에 돌아오게 하는 기술적 복원력 측면에서의 보강도 강화됐다. 현재 오래된 건물 진단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보조하고 있다. 그러나 건축과 관측기술 등 현대 과학기술의 한계는 뚜렷하다. 언제, 어디서, 어떤 규모로 지진과 재난이 엄습할지 여전히 알 수 없다. 막연하게 모호한 지역을 예상할 수 있을 뿐 구체적으로 장소와 상황을 알 길이 없다. 개인으로는 지진이 엄습했을 때 지체하지 말고 테이블 밑으로 몸을 숨겨 몸을 지키는 것 등 그런 기본적인 것들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을 벌면서 버틸 수 있어야 한다. 3일 정도의 물과 식량을 확보해 놓아야 한다. →1995년 고베를 강타한 한신 대지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등 근년에도 일본은 큰 지진을 많이 겪었다. 이 같은 대지진이 행정 차원에서의 대비에 많은 영향을 주었을 텐데. -방재라는 표현은 있지만 실제로 행하기는 불가능하다. 재해의 피해를 줄이고, 작게 할 뿐이다. 그러나 그런 큰 재해에도 불구, (일본의) 행정적 대비에도 큰 변화가 없다. 재해는 늘 새로운 차원으로 우리를 엄습하고, 행정은 핑계를 찾는다. ‘지진은 긴 역사의 주기를 갖고 발생하는데, 데이터는 최근 것밖에 없다. 데이터가 없어 대비가 어렵다’는 식이다. 재난의 경험은 현대 과학기술의 한계를 확인시키고, 새로운 대비를 하도록 자극했다. 많은 나라의 재난대책 관계자들이 재해 대국이라며 일본에 와서 지진 대비, 재해 대책 매뉴얼을 가져간다. 그러나 자기 나라의 상황, 특성을 반영하지 않은 매뉴얼은 실제로 쓸모없을 가능성이 크다. →북한의 잇단 핵실험이 경주 지진 및 한반도 지진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은 있나. -결론적으로 의미 있는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 지진은 지구의 구조가 미묘하게 움직이는 과정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발생시키며 일어난다. 그 과정 속에서 (핵실험이) 작은 영향을 미쳤다고 해도 말이다. →한국에 지진과 재해에 대해 조언을 한다면. -한국은 국민 개개인이 스스로 대비하도록 하는 자조부터 시작하도록 해야 한다. 범죄자, 도둑에게 자기 집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살펴보는 대비와도 같다. 개인적으로 스스로 준비하는 자조, 정부와 지자체 등의 국가적인 대비 등 역할 분담의 밸런스가 중요하다. 국가적으로도 재해 대책은 갑자기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빨리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지식과 마음의 준비가 없으면 피해가 크게 는다. 2004년 인도네시아의 반다아체 등을 휩쓴 쓰나미도 주민의 무지가 피해를 키웠다. →일본은 현재 수도권 직하 지진 등에 대비하고 있는데. -수도권 직하 지진 등 대형 재해가 무서운 것은 삶과 생활을 유지시켜 주는 라이프라인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통신, 도로, 가스·전기와 물 공급이 끊어지는 등 도시기능 자체가 마비된다. 외부에서 지원이 오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연명하고 버틸 수 있는 조건을 스스로 만들고, 대비해야 한다. 도쿄의 경우 아직도 오래된 주택이 무척 많다. 지진과 대형 재해로 인한 연쇄 화재가 1929년 간토 대지진 때처럼 여전히 큰 위험으로 남아 있다. 일부 기업과 기관은 직하 지진 등으로 도쿄가 마비될 것을 우려해 오사카에 거점을 마련하기도 했다. 재해대책은 정말 돈이 많이 드는 작업이어서 어느 수준까지 대비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은 정책 판단의 영역이다. 글 사진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키무라 타쿠로 이사장은 키무라 타쿠로(65) 이사장은 1971년 도호쿠공대를 졸업한 뒤 줄곧 방재 현장과 대책 수립에 종사한 일본 방재업무의 일인자로 꼽힌다. 공학박사로 한신·아와지 대지진, 니가타 대지진, 동일본 대지진 등의 주요 지진 및 재해의 부흥 작업에 참가했다. 간사이 가쿠인대학 재해부흥제도연구소 연구원, 사회안전연구소장 등을 지냈다. 현재 시즈오카현 방재대책추진 전문위원, 일본 재해부흥학회 부회장, 국토교통성 위원 등을 겸하고 있다.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가 휩쓸었던 미야기현 이시노마키가 고향으로 부모님 집이 쓰나미에 휩쓸린 비극을 직접 겪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민관의 각종 재해 방지대책 수립과 재해 후 사회적 부흥작업 등에 전념하고 있다. 저서로는 ‘대재앙 독본’(아사히신문사), ‘한신·아와지 대지진 재해지역: 고베의 기록’(교세이), ‘재해 부흥’, ‘재해 위기 관리론 입문’, ‘화산 재해 부흥과 사회’등이 있다.
  • ‘총기 적극 사용’이라지만 현장에선 무용지물…비웃는 중국어선

    ‘총기 적극 사용’이라지만 현장에선 무용지물…비웃는 중국어선

    해양경찰이 중국의 불법 조업 어선을 엄단하기 위해 무기 사용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실제 현장에서도 이를 적용할 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7일 인천해경 고속단정이 중국 불법 어선과 충돌해 침몰했을 때 해경은 보유 무기를 적극 활용해 어선을 제압하는 강경책보다는 ‘전술상 후퇴’의 길을 택했다. 공격을 받고 고속단정이 침몰한 상황에서도 해경은 선체 직접 조준사격보다는 위협용으로 K1소총, K5권총, 40mm 다목적 발사기를 공중에 수십 발을 발사하고는 모함인 3005함으로 돌아왔다. 당시 주변에 중국어선 40척이 흩어져 있는 등 해경이 수적 열세인 상황에 놓였던 점을 고려하면 후퇴도 하나의 전술일 수 있지만 수적 열세일 때마다 후퇴 전술을 택한다면 ‘해상주권 수호’가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우려가 크다. 이주성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어선 폭력저항과 관련, “자제해왔던 무기 사용이라든가 여러 가지 특단의 방법을 통해서라도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경이 폭력 수단을 동원해 저항하는 중국어선에 무기 사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1년 12월 이청호 경사 순직 사건 때에도 해경은 “단속 경찰관의 안전 확보를 위해 중국어선 접근 단계에서부터 총기를 적극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경의 총기 사용 가이드라인도 이청호 경사 사건을 계기로 더욱 강화됐지만 매뉴얼이 있어도 현장에서 총기를 실제로 활용하는 사례는 드물다. 중국어선 불법조업에 대응하는 다른 국가의 대처방식은 우리와는 사뭇 다르다. 인도네시아 해군은 5월 남중국해와 맞닿아 있는 나투나 해역에서 조업 중인 중국 저인망 어선을 향해 발포한 뒤 어선과 선원 8명을 나포했고, 6월에도 같은 해역에서 단속에 저항하는 중국어선에 총격을 가했다. 아르헨티나 해군은 앞서 3월 중국 저인망 어선이 경고를 묵살하고 경비정을 들이받으려 하자 총격으로 선체에 구멍을 뚫어 침몰시켰다. 총기사용 매뉴얼을 만들어놓고도 현장에서 폭력저항 수위에 따른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해경 지휘부 책임이 크다는 지적이다. 해경 지휘부는 홍익태 해경본부장을 비롯해 경비함 근무 경력이나 함장 경험이 없는 간부들이 요직을 차지하고 있어 현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을 받는다. 정부 주무 부처인 국민안전처 역시 해경정이 중국어선 공격을 받고 침몰했는데도 첫날 언론보도 통제에 신경을 쓰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등 비상사태 발생 때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혼동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해상치안기관인 해경이 외교 마찰 걱정 없이 현장에서 해상주권 수호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은 정부의 몫이다. 총기를 사용하겠다는 엄포만 놓고 실전에서는 퇴거 위주의 단속이 반복되다 보니 중국어선들도 해경의 단속을 비웃는 지경에 이르렀다. 해경 경비함이 나타나면 중국어선들은 각 어선을 줄로 묶는 ‘연환계’ 전법을 사용하며 도주한다. 중국어선 단속업무에 참여했던 한 해양경찰관은 “흔들리는 배 위에서 총기를 사용하는 것이 부담될 수 있지만 지휘관 지침이 명확하다면 현장 요원들은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다”며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 없이는 로보캅이 와도 얻어맞고 갈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경단정 침몰했는데 해경은 자꾸 은폐…“채증 영상 비공개” 왜?

    해경단정 침몰했는데 해경은 자꾸 은폐…“채증 영상 비공개” 왜?

    우리 해경의 고속단정이 중국어선에 공격 당해 침몰했으나 이 사실이 31시간 동안 알려지지 않아 국민안전처와 해경이 은폐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더해 사건 당시 채증 영상도 공개하지 않아 의혹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10일 인천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3시 8분쯤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서방 76㎞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100t급 중국어선이 단속중인 인천해경 3005함 경비정 소속 고속단정(4.5t급) 1척을 고의로 들이받았다. 중국어선의 충돌 공격 후 조동수(50·단정장) 경위가 바다에 뛰어들어 목숨을 잃을 위험에 처했다가 다른 고속단정에 구조되기도 했다. 그러나 국민안전처와 해경은 사건 발생 31시간이 지나서야 언론에 이런 사실을 알렸다. 해경 내부에서는 국민안전처 윗선과 정부 당국 고위층이 외부에 이번 사건이 알려지는 것을 통제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해경의 한 관계자는 “무슨 이유인지 국민안전처 고위층에서 ‘절대 외부에 나가면 안 된다. 공개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말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제는 사고 사실을 은폐하려고 했다는 것”이라며 “국민안전보다 윗분의 심기를 걱정하는 국민안전처…정부는 무슨 사건만 터지면 은폐하고 숨기는 것이 이제 습관이 돼 버렸다”고 비판했다. 사건 은폐 의혹을 받는 국민안전처와 해경은 나포작전 당시 촬영한 영상과 사진도 공개하지 않아 의혹을 키우고 있다. 이주성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10일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상을 공개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 “공개하면 중국 측에서도 자기들 시각으로 해석해 과잉진압이다 뭐 다 논란이 일어난다”며 “신중하게 고려해 공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의 해명이 다른 정치적 고려 없는 순수한 상황 판단이더라도 지나치게 중국 측을 의식해 외교적으로 위축된 태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피해자인 한국 해경이 가해자인 중국 측 입장까지 고려해 공권력의 피해 상황이 담긴 영상을 자국민에게 공개하지 않은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영상에 중국 선원뿐 아니라 해경이 권총을 쏘는 등 폭력적인 장면이 담겨 있어 공개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다른 의도는 없다”고 재차 해명했다. 그러나 해경은 그동안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단속하는 과정이 담긴 사진과 영상 대부분을 언론에 공개해 왔다. 특히 중국어선 나포작전 과정에서 중국 선원들이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저항하는 모습은 여러 차례 뉴스로 공개된 바 있어 이번 해명과도 맞지 않는다. 특히 2011년 12월 인천해경 소속 이청호 경사가 소청도 해상에서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나포하려다가 중국 선원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을 당시에도 해경은 당일 나포작전 때 찍은 영상 일부를 공개했다. 폭력적인 장면은 제외하거나 모자이크 처리해 공개하는 방법도 있지만 해경은 이번 사건의 영상과 사진 일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평소와 다른 영상 비공개 방침 탓에 해경이 작전 과정에서 전술 실패나 매뉴얼대로 작전을 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해경은 당시 작전에 나선 3005함 소속 특수기동대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당시 상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다른 해경 관계자는 “3억 5000만원 상당의 고속단정이 유실됐다”며 “사고조사위원회를 열기 전 당시 상황 조사와 별개로 단속 대원들을 상대로 한 감찰 조사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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