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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애국지사 고영호 선생 애국지사 고영호 선생이 24일 오후 9시 제주대학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84세. 북제주 출신인 선생은 지난 1943년 일본 메이지대학 재학 중 ‘조선독립 청년당’을 조직해 활동하다 붙잡혀 징역 1년6월의 형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가족으로는 부인 송영심씨와 아들 대혁씨가 있다.발인 27일 오전 7시.011-690-2316. ●李相益(한양대 명예교수)씨 별세 明燮(삼영EEC 대표)龍燮(케이에스타 기술이사)禎根(한국건설관리공사 과장)美燮(미국 거주)廷燮(한양대 간호학과 교수)씨 부친상 金台煥(미국 거주)趙誠民(한양대 법과대학 교수)씨 빙부상 24일 오후 7시24분 서울 한양대병원,발인 26일 오전 10시 (02)2290-9460 ●張秀植(전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씨 빙모상 24일 오후 9시 서울 강남성모병원,26일 오전 6시 (02)590-2560 ●尹炳炫(산림청 공보담당 서기관)씨 빙모상 25일 오전 5시 전북 전주시 송천동 대송장례식장,발인 27일 오전 10시 (063)274-0761 ●乃南正(전 손해보험협회 상무)南益(자영업)南仁(TNT코리아 차장)씨 부친상 冠后(스왓닷컴 직원)씨 조부상 25일 오전 1시 경기 광명성애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2)2689-9053 ●崔重淳(자영업)重哲(보성문화인쇄 대표)씨 모친상 24일 오후 3시35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6일 오전 8시 (02)392-1899 ●徐光朝(한국알미늄 전무)씨 상배 25일 0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9시 (02)3010-2239 ●蔡載學(기린산업 고문)씨 모친상 24일 오후 11시1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9시 (02)3010-2254 ●李源祥(서울 이원상치과의원장)熙祥(대한생명 직원)씨 부친상 25일 오전 1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10시 (02)3010-2267 ●李春熙(자영업)長熙(〃)振熙(〃)永熙(〃)씨 모친상 25일 오전 2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2)3010-2238 ●金相大(자영업)相雲(동원증권 삼성동지점 차장)씨 모친상 25일 0시30분 서울 보라매병원,발인 27일 오전 9시30분 (02)835-4899 ●盧承會(오산대학장)씨 모친상 25일 오전 9시50분 서울 강남성모병원,발인 27일 오후 10시 (02)590-2609 ●奇熙鍾(전 서울 성문학원장·여의도순복음교회 권사)씨 별세 金光洙(이시스코리아 이사)希洙(한세대 교수)仁卿(코오롱패션산업연구원 학과장)씨 모친상 金貴淑(서울 신방학초등학교 교사)씨 시모상 吳炯根(대한생명 동방법인 대표)李榮敏(서강대 연구교수)朴鍾敦(자영업)씨 빙모상 24일 오후 8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2)3010-2291 ●白奇夏(경성야금 대표)水夏(문화일보 산업부 기자)씨 부친상 25일 오후 5시35분 서울대병원,발인 27일 오전 (02)760-2010 ●朴亨元(자영업)承遠(서울 마포구청 직원)奭原(자영업)씨 모친상 任聖宰(자영업)楊柄浩(세계일보 판매국 수도권2팀장)씨 빙모상 25일 오전 11시 서울 적십자병원,발인 27일 오전 10시 (02)2002-8936 ●崔相昊(㈜언고 부회장)吳常奇(현영전자 이사)李性周(삼보자동차상사 상무)씨 빙모상 25일 오후 2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2)392-0299 ●金成漢(도경산업 사장)씨 부친상 東郁(한국경제신문 경제부 기자)씨 조부상 25일 오후 4시 서울 성북동 1의106번지 자택,발인 27일 오전 5시 (02)766-5675 ●金淸一(전 중앙일보 제작부차장)씨 별세 志硏(이대목동병원 운동처방사)씨 부친상 鄭炳雲(부광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姜寶鉉(국군청평병원 군의관)씨 빙부상 25일 이대목동병원,발인 27일 오전 5시 (02)2650-5444 ●김인구(전 현대그룹 PR사업본부 이사)씨 모친상 25일 오후 4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10시 (02)3010-2240
  • [부고]

    ●애국지사 고영호 선생 애국지사 고영호 선생이 24일 오후 9시 제주대학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84세. 북제주 출신인 선생은 지난 1943년 일본 메이지대학 재학 중 ‘조선독립 청년당’을 조직해 활동하다 붙잡혀 징역 1년6월의 형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가족으로는 부인 송영심씨와 아들 대혁씨가 있다.발인 27일 오전 7시.011-690-2316. ●李相益(한양대 명예교수)씨 별세 明燮(삼영EEC 대표)龍燮(케이에스타 기술이사)禎根(한국건설관리공사 과장)美燮(미국 거주)廷燮(한양대 간호학과 교수)씨 부친상 金台煥(미국 거주)趙誠民(한양대 법과대학 교수)씨 빙부상 24일 오후 7시24분 서울 한양대병원,발인 26일 오전 10시 (02)2290-9460 ●張秀植(전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씨 빙모상 24일 오후 9시 서울 강남성모병원,26일 오전 6시 (02)590-2560 ●尹炳炫(산림청 공보담당 서기관)씨 빙모상 25일 오전 5시 전북 전주시 송천동 대송장례식장,발인 27일 오전 10시 (063)274-0761 ●乃南正(전 손해보험협회 상무)南益(자영업)南仁(TNT코리아 차장)씨 부친상 冠后(스왓닷컴 직원)씨 조부상 25일 오전 1시 경기 광명성애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2)2689-9053 ●崔重淳(자영업)重哲(보성문화인쇄 대표)씨 모친상 24일 오후 3시35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6일 오전 8시 (02)392-1899 ●徐光朝(한국알미늄 전무)씨 상배 25일 0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9시 (02)3010-2239 ●蔡載學(기린산업 고문)씨 모친상 24일 오후 11시1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9시 (02)3010-2254 ●李源祥(서울 이원상치과의원장)熙祥(대한생명 직원)씨 부친상 25일 오전 1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10시 (02)3010-2267 ●李春熙(자영업)長熙(〃)振熙(〃)永熙(〃)씨 모친상 25일 오전 2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2)3010-2238 ●金相大(자영업)相雲(동원증권 삼성동지점 차장)씨 모친상 25일 0시30분 서울 보라매병원,발인 27일 오전 9시30분 (02)835-4899 ●盧承會(오산대학장)씨 모친상 25일 오전 9시50분 서울 강남성모병원,발인 27일 오후 10시 (02)590-2609 ●奇熙鍾(전 서울 성문학원장·여의도순복음교회 권사)씨 별세 金光洙(이시스코리아 이사)希洙(한세대 교수)仁卿(코오롱패션산업연구원 학과장)씨 모친상 金貴淑(서울 신방학초등학교 교사)씨 시모상 吳炯根(대한생명 동방법인 대표)李榮敏(서강대 연구교수)朴鍾敦(자영업)씨 빙모상 24일 오후 8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2)3010-2291 ●白奇夏(경성야금 대표)水夏(문화일보 산업부 기자)씨 부친상 25일 오후 5시35분 서울대병원,발인 27일 오전 (02)760-2010 ●朴亨元(자영업)承遠(서울 마포구청 직원)奭原(자영업)씨 모친상 任聖宰(자영업)楊柄浩(세계일보 판매국 수도권2팀장)씨 빙모상 25일 오전 11시 서울 적십자병원,발인 27일 오전 10시 (02)2002-8936 ●崔相昊(㈜언고 부회장)吳常奇(현영전자 이사)李性周(삼보자동차상사 상무)씨 빙모상 25일 오후 2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2)392-0299 ●金成漢(도경산업 사장)씨 부친상 東郁(한국경제신문 경제부 기자)씨 조부상 25일 오후 4시 서울 성북동 1의106번지 자택,발인 27일 오전 5시 (02)766-5675 ●金淸一(전 중앙일보 제작부차장)씨 별세 志硏(이대목동병원 운동처방사)씨 부친상 鄭炳雲(부광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姜寶鉉(국군청평병원 군의관)씨 빙부상 25일 이대목동병원,발인 27일 오전 5시 (02)2650-5444 ●김인구(전 현대그룹 PR사업본부 이사)씨 모친상 25일 오후 4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10시 (02)3010-2240˝
  • [데스크 시각] 실미도와 아차산/김성호 문화부 차장

    “평소에는 합리적이고 현명한 개인들이 집단행동에 가담하면서 비합리적이고 어리석은 행동을 스스럼없이 한다.그러나 이성이 결여된 탐욕은 결국 내부에서 스스로 무너져내린다.”(찰스 매케이의 ‘대중의 미망과 광기’중에서) ‘실미도 관객 1000만명 돌파’‘중국의 고구려사 자국 역사 편입’‘종군 위안부 누드’….사회·문화적으로 전 국민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메가톤급 사건들이 다발하면서 이데올로기에 매몰된 인권을 되찾자는 성토가 이어지고 우리의 옛 땅 만주를 되찾자는 민족주의가 기승을 부린다.그런가 하면 역사를 망각한 매국노를 처단하자는 성급한 애국주의가 불을 뿜는다. 어느 모임,자리에서건 으뜸 화제인 이 사건들에 대해 열을 올리는 이들의 말을 듣다 보면 그 누구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문화인이고,민족주의자요 애국자로 비쳐진다.마치 돌풍처럼 휘몰아치는 이 화제에 끼어들지 않고선 한국인이 아니고,이 시대를 살아갈 자격조차 없다는 듯이 달뜬 분위기에 너도나도 편승하고 있다.그러나 과연 이 넘실대는 파도에 잠긴 채 신음하는 이들은 없는지,정작 챙겨야 할 것은 잊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이켜보면 지금의 군중몰이가 서글프게 와닿는다. 우선 ‘실미도’를 보자.이 영화를 볼 만한 연령층을 감안하면 전 국민 3명중 1명이 관객대열에 합류한 셈이다.‘북파공작원’이란,물밑에 잠겼던 역사의 한 부분을 대중 속으로 끌어낸 소재의 참신함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하지만 상영관마다 구름처럼 밀려드는 관객들은 이 대열에 합류해야만 한다는 강요 아닌 강요에 떠밀리고나 있는 것은 아닌지 냉정하게 생각해보자. ‘한국 영화의 잠재력 확인’이란 거창하고 화려한 찬사의 이면에는 극장을 잡지 못해 대중들에게 내놓지도 못한 채 사장되는 ‘좋은 영화’들이 적지 않다.“지금의 비정상적인 신드롬으로 우리 영화의 성숙도를 예단함은 위험하며 자칫 공황기를 맞을 수 있다.”는 경고가 공허하게 들리지만은 않는다. 중국 정부의 ‘동북공정 프로젝트’에 따른 고구려사 편입 시도에 대응하기 위한 고구려연구재단이 새달 1일 출범한다.‘고구려를 빼앗길 수 없다.’는 절박함에서 탄생한 이 연구재단은 중국 정부에 맞선 대항논리를 중심과제로 삼았다.그러나 국내 고구려사 관련 박사학위 취득자가 고작 10명인데다,연구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조차 변변치 못한 실정은 가려지고 있다.남한에 있는 유일한 고구려 비석인 충주의 중원고구려비와 고구려의 한강일대 지배를 보여주는 서울 아차산성 등 국내 고구려 유적은 방치돼 있다. 탤런트 이승연이 모델로 나선 ‘종군위안부 테마 누드’사건만 해도 그렇다.종군위안부라는 역사적 희생과,누드라는 상업성의 대치 속에서 한 연예인만을 ‘돌로 쳐야’할 파렴치범으로 몰아간 것도 들뜬 분위기의 전형이다.미모의 이승연이 아닌 무명 배우가 누드를 찍었다면 이토록 전 국민의 질타를 받았을 것인지. 지리산 남원골에서 좌우 이데올로기에 희생된 원혼을 달래는 1000일 기도를 마친 전 실상사 주지 도법 스님은 새달 1일부터 전국 생명평화 탁발순례에 나서기에 앞서 뼈 있는 한마디를 남겼다.“1만명만 결사의 자세로 뜻을 모은다면 위기상황에 빠진 한반도의 평화를 찾을 수 있습니다.대중들에게 무엇을 나누어준다는 것보다 무엇을 내놓게 하는 정신을 구하러 다니는 것이지요.” 흥청거리는 ‘부화뇌동’의 군중속 매몰보다는 ‘단기필마’일망정 옹골찬 뚝심이 필요함을 압축한 말이 아닐지…. 김성호 문화부 차장 kimus@˝
  • [부고]

    ●韓相禹(한경CS 대표·전 조선일보 판매국 부국장)씨 부친상 在熙(미래에셋 직원)씨 조부상 13일 12시5분 서울 경희의료원,발인 15일 오전 8시 (02)958-9547 ●李貞順(대한기독교감리회 삽교교회 권사)씨 별세 根澤(에몬상사 대표)政憲(인천 가좌중 교사)道憲(대한주택공사 수석연구원)씨 모친상 正辰(리더스닷컴 팀장)씨 조모상 金二坤(국민대 교수)秋珍(JMP산업 대표)尹相國(쌍용중공업 부장)씨 빙모상 13일 오전 7시55분 삼성서울병원,발인 16일 오전 8시 (02)3410-6917 ●高光錫(㈜미금 대표)씨 부친상 13일 오전 9시 서울 고려대안암병원,발인 15일 오전 9시 (02)921-2099 ●李相哲(군산시 이상철내과 원장)榮哲(승주군 주암고 교사)宗哲(농업기반공사 과장)씨 부친상 金永旭(국정홍보처 사무관)씨 빙부상 12일 오후 11시30분 광주 나라장례식장,발인 14일 오전 9시30분 (062)670-4422 ●鄭殷均(쌍용화재 직원)大均(진주MBC 기자)錫均(해군 중령)씨 부친상 13일 오전 2시20분 진주전문장례식장,발인 15일 오전 8시 (055)763-2646 ●孟一右(전 강남교육청 관리국장)씨 모친상 漢柱(IBM 이사)承柱(삼성전자 책임연구원)씨 조모상 13일 낮 12시 서울 강남성모병원,발인 15일 오전 9시 (02)590-2660 ●洪慶植(서울 자민의원장)씨 상배 熙徹(자영업)性完(한국바스프 부장)씨 모친상 孟柱碩(미국 CBS방송 기자)崔鍾鶴(자영업)씨 빙모상 13일 오후 1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15일 오전 6시 (02)392-0899 ●朴日東(전 구로구 계장)씨 별세 亨哲(작가)씨 부친상 蔡哉榮(삼원특수지상사 직원)씨 빙부상 13일 오전 9시 서울 상계백병원,발인 15일 오전 7시30분 (02)951-8099 ●朴俸權(매일경제신문 국제부 기자)씨 부친상 13일 오후 1시 광주 조선대병원,발인 15일 오전 9시30분 (062)231-8903˝
  • “파병 찬성의원 총선때 심판”

    5개월 남짓 논란을 거듭해온 이라크 추가 파병 동의안이 우여곡절 끝에 13일 국회를 통과하자 시민·사회단체들은 “미국을 위한 전쟁에 우리 젊은이를 내보낼 수 없다.”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반면 보수단체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온종일 파병반대 시위 이라크 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 소속 회원과 대학생 등 800여명은 이날 낮 1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이라크 파병 결사 저지를 위한 범국민 결의대회’를 갖고 국회의 파병동의안 처리를 강력 비난했다.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소속 대학생 20여명은 결의대회 공식 행사 직후 파병안이 통과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회 진출을 시도하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이라크 파병을 ‘사대 매국행위’로 규정하고,“파병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은 국민의 대의기관이라는 국회가 또다시 국민을 배신하는 폭거를 저지른 것”이라면서 “노무현 정부와 여야 정당,16대 국회는 야만적인 침략전쟁의 공범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오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파병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비준 동의안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 또 민주노동당 당원 100여명은 낮 12시 50분쯤 국회 앞에서 파병동의안 국회통과저지 결의 대회를 갖고 노무현 대통령과 여야 정당 대표들의 영정을 마련,향을 피우며 소금을 뿌리는 퍼포먼스를 가졌다. 앞서 이날 오전 7시쯤 이라크파병 반대 비상국민행동 홍근수,오종렬 공동대표 등 회원 10여명은 용산구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 앞에서 박관용 국회의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다 “이라크 파병에 반대하는 뜻을 전하겠다.”며 공관 진입을 시도,진입로 앞에서 경찰병력 80여명과 대치했다. 경찰은 국회 주변에 버스 122대를 동원,‘차량벽’을 치고 43개 중대 4500여명을 배치,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한편 보수단체 회원들이 파병 찬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차량에 내걸고 국회 주변을 돌아 다녔지만,파병 반대측과 별다른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파병 찬성의원 낙선운동” 시민·사회단체들은 파병 동의안에 찬성한 의원들의 낙선운동을 벌이기로 하는 등 국회 결정에 강력 반발했다.참여연대는 성명을 통해 “국민의 주권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국회의원이 부실한 파병안을 통과시킨 것은 반유권자적인 행위”라면서 “4월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중연대 주제준 조직국장은 “이라크 내 여러 곳이 이미 준(準)전쟁상황인데 한국의 젊은이를 보내는 것은 국민을 사지로 모는 행위”라면서 “파병에 찬성한 국회의원의 명단을 공개해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참여네티즌연대 이준호 대표는 “이라크 파병으로 한국도 세계질서 유지에 동참하게 됐다.”면서 “남북이 갈려 늘 전쟁 위험 속에 사는 한반도로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뜻에서도 참가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환영했다. 채수범 박지연기자 lokavid@˝
  • [부고]

    ●韓相禹(한경CS 대표·전 조선일보 판매국 부국장)씨 부친상 在熙(미래에셋 직원)씨 조부상 13일 12시5분 서울 경희의료원,발인 15일 오전 8시 (02)958-9547 ●李貞順(대한기독교감리회 삽교교회 권사)씨 별세 根澤(에몬상사 대표)政憲(인천 가좌중 교사)道憲(대한주택공사 수석연구원)씨 모친상 正辰(리더스닷컴 팀장)씨 조모상 金二坤(국민대 교수)秋珍(JMP산업 대표)尹相國(쌍용중공업 부장)씨 빙모상 13일 오전 7시55분 삼성서울병원,발인 16일 오전 8시 (02)3410-6917 ●高光錫(㈜미금 대표)씨 부친상 13일 오전 9시 서울 고려대안암병원,발인 15일 오전 9시 (02)921-2099 ●李相哲(군산시 이상철내과 원장)榮哲(승주군 주암고 교사)宗哲(농업기반공사 과장)씨 부친상 金永旭(국정홍보처 사무관)씨 빙부상 12일 오후 11시30분 광주 나라장례식장,발인 14일 오전 9시30분 (062)670-4422 ●鄭殷均(쌍용화재 직원)大均(진주MBC 기자)錫均(해군 중령)씨 부친상 13일 오전 2시20분 진주전문장례식장,발인 15일 오전 8시 (055)763-2646 ●孟一右(전 강남교육청 관리국장)씨 모친상 漢柱(IBM 이사)承柱(삼성전자 책임연구원)씨 조모상 13일 낮 12시 서울 강남성모병원,발인 15일 오전 9시 (02)590-2660 ●洪慶植(서울 자민의원장)씨 상배 熙徹(자영업)性完(한국바스프 부장)씨 모친상 孟柱碩(미국 CBS방송 기자)崔鍾鶴(자영업)씨 빙모상 13일 오후 1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15일 오전 6시 (02)392-0899 ●朴日東(전 구로구 계장)씨 별세 亨哲(작가)씨 부친상 蔡哉榮(삼원특수지상사 직원)씨 빙부상 13일 오전 9시 서울 상계백병원,발인 15일 오전 7시30분 (02)951-8099 ●朴俸權(매일경제신문 국제부 기자)씨 부친상 13일 오후 1시 광주 조선대병원,발인 15일 오전 9시30분 (062)231-8903
  • [조정래의 세상보기] 도대체 어느 나라 정부·국회인가

    ‘대한민국’이 하나의 나라이긴 나라인가? 정부는 친일과 반민족 행위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을 반대하고 나섰다.이게 도대체 어느 나라 정부인가.또한,국회는 ‘친일인명사전’ 편찬을 위한 예산 전액을 삭감해 버렸다.이게 도대체 어느 나라 국회인가.정부도,국회도 이 모양 이 꼴이니 꼬박꼬박 세금 내고 있는 국민된 자 그 누구나 ‘대한민국이 나라이긴 나라인가?’하는 깊은 회의에 빠지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그뿐만이 아니다.몇년 전에는 매국노 이완용의 땅을 되찾겠다고 나선 그 후손에게 법원은 승소 판결을 내려주었다.그리고,한 달 전에는 시민단체들이 나서서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땅의 반환운동을 성공시켜 놓았더니 친일파의 거두 송병준의 후손들이 그 땅을 되찾겠다고 나섰다.이렇듯 사법부까지도 그 기능을 역행하고 있으니 대한민국은 헌법 정신을 철저하게 위배하고 있는,나라 아닌 가짜 나라인 것이다.대한민국의 헌법 전문에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잇는다고 적시되어있다.3·1운동은 무엇이고 임시정부의 법통은 무엇인가.그것은 두말할 필요없이 일본을 물리쳐 조국의 독립을 되찾는 것 아닌가.그러므로 친일파와 민족반역자들 척결은 필수적이고 필연적인 사업이었다. 그런데,해방이 곧 민족의 분단이 된 역사 현실 속에서 미 군정은 친일파들을 옹호하며 하수인으로 이용해 먹었고,그 토대 위에서 탄생한 이승만 정권은 친일파들의 단죄를 위한 ‘반민특위’의 해산을 묵과함으로써 우리 현대사는 친일파와 민족반역자들의 손으로 왜곡되고 또 왜곡되는 비참하고도 쓰라린 체험을 거듭하며 오늘에 이르러 있다.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에도 끝없이 반복되어온 일본 장관들의 망언은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그들이 비양심적이고 몰염치하기 때문인가? 꼭 그런 것만이 아니다.슬프게도 그 책임의 절반은 우리에게 있다.프랑스가 단행했던 것처럼 우리가 친일파와 민족반역자들을 단호하고 매섭게 처단하고 척결했다면 일본이 어찌 감히 그런 행투를 일삼을 수 있었겠는가.일본 육사 출신 박정희가 대통령을 하고,만군 출신 정일권이 국무총리를 하는 대한민국을 일본 정객들은 얼마나 가소롭게 얕잡아보았을 것인가.그런데 참여정부의 행정자치부 차관이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조사 대상자와 그 후손들이 반대하는 등 국민적 갈등이 우려된다.”는 정부 입장을 내세우며 특별법 제정을 반대한 것이다.참여정부는 박정희 정권에 다름이 없는 것인가. 나라를 잃자 맨 처음 목숨을 끊은 매천 황현 선생을 비롯해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우다 산화해간 신채호 박은식 이동녕 김구 한용운 선생 같은 분들은 국권 상실의 식민지 상황을 일컬어 하나같이 ‘피를 토하고 죽을’ 것 같다고 그 심경을 표현했다.지금,우리 내부의 불신감에다,이젠 일본 장관이 아니라 총리가 직접 나서서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망언을 거침없이 쏟아내는 현실을 응시하고 있는 한국인들의 심정은 어떠할 것인가.바로 ‘피를 토하고 죽고 싶을’ 것이다. 하나의 정권이 곧 나라는 아니다.어느 정권이든 그 수명은 시한부이며,그 나름의 한계를 지니게 마련이다.오로지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며,영원한 것은 민족밖에 없다.그러므로 민족 성원인 우리는 영원한 민족사를 위해서 우리 스스로 불씨가 되고 원동력이 될 수밖에 없다.‘친일인명사전’ 발간은 ‘반민특위’의 재건이며,‘민족 법정의 개정’이다.우리 민족의 올바른 역사를 위하여,우리 민족의 참된 삶을 위하여 그 일에 동참하는 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의 성스러운 의무이고 권한이다.이미 그 사전 발간을 위한 모금이 시작되었다.그 비용이 30억원쯤 예상되고 있는데 그 정도 돈은 거뜬하게 모아지리라 믿는다.수해의 피해가 크면 클수록,국란으로 불렸된 IMF사태를 맞고서 우리 사회의 모금은 그 전 해보다 훨씬 많았던 응집력을 보여주고는 했다.역사는 인간의 삶 그 자체이며,자각하는 자들이 현실 속에서 키워낸다. 작가,동국대 석좌교수
  • FTA비준안 오늘처리 불투명

    노무현 대통령은 6·7일 양일간 농민단체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오찬간담회를 갖고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이해 당사자들의 협조를 구했다. FTA비준안은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날인 8일 국회 본회의 처리가 예정되어 있다.원내 과반수 의석을 점하는 한나라당은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어 FTA비준안에 대한 찬반당론을 정할 방침이어서 회의 결과가 비준안의 이날 처리여부의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은 물론 각당의 농촌출신 의원들 대부분이 농민들의 반발여론을 감안,회기내 처리에 반발하며 실력저지 방침을 재확인하고 있어 처리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앞서 노 대통령은 7일 낮 최준구 농단협회장 등 농민단체 대표 18명과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문 열어야 될 것은 열어야 한다는 생각에 정부도 힘겹게 추진하고 있다.”면서 “전체적으로 농업을 지킬 수는 없지만 우리 농촌을 꼭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노 대통령은 “‘선(先)대책 후(後)개방’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고설명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농업도 시장원리에 따른 당연한 질서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각료가 많다.”면서 “시장원리대로는 안 된다는 농림부 장관 주장이 시장원리에 안맞거나 투자의 효율성 원칙에 떨어진다고 공격을 받았다.”고 정부내에도 견해차가 있음을 털어놓았다.이어 “그래도 농림부 장관이 안을 만들고,농민들이 요구하는 것을 다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노 대통령이 어제는 반대쪽 농민단체,오늘은 찬성쪽 단체와 오찬한다고 해서 ‘우리는 농민들로부터 매국노 취급당하는 것 아니냐’는 상당한 거부감이 있었다.”면서 농민계가 ‘편가르기식’의 모양으로 비쳐진 데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박관용 국회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한·칠레FTA비준안이 8일 국회에서 원만히 처리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씨줄날줄] 선영시위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간은 자기 조상을 공경하며 살아왔다.자기존재의 뿌리에 대한 관심과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인지상정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은 문화적 전통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기독교와 합리주의 사상을 이어받은 서양에서는 조상은 단지 추모의 대상일 뿐이다.그러나 유교적 전통을 지닌 동양에서는 조상은 신과 동격이 되며,숭배의 대상으로 섬김을 받는다.죽은 조상을 섬기는 의식이 바로 제사다. 인류학자들에 따르면 제사는 먼 옛날 천재지변이나 질병,맹수의 공격 등을 막기 위한 의식에서 비롯됐다고 한다.그것이 동양에서는 조상숭배 사상과 유교 문화가 결합돼 각 가정마다 제사를 드리게 됐다.예서(禮書)에는 “제왕은 하늘에 제사 지내고,제후는 산천에 제사 지내며,사대부는 조상에 제사 지낸다.”고 돼 있다.온 세상을 다스리는 제왕에게는 천지가 절대자이고,한 지역을 다스리는 제후에게는 산천이 절대자이며,일반인들에게는 조상이 절대자라고 보는 것이다.그만큼 조상은 하늘신이나 땅신에 비견되는 영구불멸의 신격을 지니고 있다. 진실로 자기 존재를 고맙게 여기는 사람이라면 ‘돌아가신 조상 섬기기를 살아 계신 조상 모시듯’(事死如事生) 해야 한다는 가르침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조상 앞에 나설 때는 생사를 불문하고 한 점 흐트러짐이 없어야 하는 것이다.이를 소홀히 하는 것은 결국 자기를 부정하는 것이며,사람 대접을 제대로 받기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과 같다.그것이 우리의 법도이며,서양도 부러워하는 우리만의 문화적 전통이다. 요즘 정치인들의 조상을 모신 전국 곳곳의 묘소들이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에 반대하는 농민들의 시위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묘소 앞에 술과 음식을 차려놓고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국회 비준 반대 귀신 신위’라는 지방을 써놓거나,‘자손의 매국적 행위를 막아주시고…’ 등의 내용이 담긴 제문을 읽으며 제사를 드린다고 한다.이른바 ‘선영(先塋)시위’다.조상을 모시는 곳이 선영 아닌가.농민들의 다급한 심정은 이해하지만 성스러워야 할 제사를 투쟁의 수단으로 삼는다니 부끄러울 뿐이다.이제 조상 묘를 파헤치는 일도 머지않은 것 같다. 염주영 논설위원
  • 뉴스 플러스 / 민주 “새특검법 거부권 행사해야”

    민주당은 16일 야당이 전날 국회에서 단독 통과시킨 새 특검법에 대해 “한반도 평화를 방해하려는 매국적인 처사”라고 비난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거듭 요청했다.정대철 대표는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새 특검법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조사한 지난번 특검법과 큰 차이가 없다.”면서 “국회 정보위에서 한나라당 의원이 바깥에 흘린 국가 2급비밀을 근거로 만들어진 잘못된 법이다.”고 말했다.
  • “안보리 北봉쇄 승인땐 한반도 전쟁상황 복귀”백남순 北외무상 서한

    |뉴욕 DPA 연합|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량살상무기(WMD) 운반이 의심되는 북한 항공기나 선박에 대한 미국의 저지를 승인하면 한반도가 전쟁상황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27일 경고했다.백남순 북한 외무상은 이날 안보리 15개 이사국에 보낸 6쪽짜리 서한에서 미국의 항공·해상봉쇄로 지난 53년 한국전 이후 체결된 정전협정이 침해된다면 “한반도는 전쟁상황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백 외상은 “전쟁을 막기 위해 체결된 정전협정의 효력에 대한 신뢰가 사라질 때는 전쟁 억제를 위한 다른 방법에 대한 요구가 생기는 것은 어느 정도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보리가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선제공격을 구상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안보리는 유엔 헌장의 정신에 따라 미국의 이런 원칙과 정책에 대한 정당한 판단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아울러 북한은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를 원하고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은 자위를 위한 것이라며 “진짜 위협은 주변국가들이 아닌 미국으로부터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백 외상은 미국에 대해 “자신들의 정보력을 바탕으로 다른 나라들의 영공과 영해를 지나는 항공기와 선박을 감시하고 조정하는 합법적 시스템을 구축하려 하고 있다.”며 미국을 세계 최대 무기판매국이라고 비난했다.
  • [임영숙 칼럼] 한국과 일본의 엇박자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월 취임식에서 ‘동북아’라는 단어를 17번이나 사용했다.20분 남짓 계속된 취임사에서 ‘유럽 연합과 같은 평화와 공생의 질서’로서 동북아 공동체에 대한 꿈을 뜨겁게 펼쳤다.최근 일본 방문길에서도 노 대통령은 ‘동북아 중심 구상’을 거듭거듭 밝혔다. 그러나 동북아 중심의 한 축이 되어야 할 일본의 반응은 썰렁하다.한국과 일본의 엇박자는 북한 핵문제 해결 방법에 있어서도 미묘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 엇박자의 원인은 무엇이며 어떻게 풀어야 할까.‘21세기 새로운 한·일 관계와 미디어’란 주제로 지난주 일본 교토에서 열린 한·일 여기자 세미나의 주제발표자 이종원 일본 릿쿄대 교수의 발언은 시사적이다.“지금 한국은 일종의 ‘동아시아 붐’ 한가운데 있다.반대로 일본에서는 동북아시아가 ‘위협’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한국은 중국과 동아시아를 중시하는 반면 일본은 심리적으로 동아시아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이 동아시아를 ‘위협’으로 인식하는 것은 눈부신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는 중국의 지정학적 대두,시행착오를 거치면서도 장기적으로 통일과정에 들어간 한반도 상황,대포동 미사일 발사 및 일본인 납치와 연결된 북한의 핵위협 등 때문이다.게다가 90년대 이후 경기침체로 인한 ‘잃어버린 10년’은 일본의 자신감 상실과 내향적인 내셔널리즘을 초래했다.그 결과 일본은 아시아에서 멀어지면서 미국에 의존하는 미·일 동맹 강화쪽으로 급속히 기울고 있다고 이 교수는 분석했다.따라서 일본의 ‘군국화’를 100년전의 그것처럼 위험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본의 군사적 역량강화가 미국의 틀 안에서,미국의 적극적 지원 아래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은 문제다.유일 초강대국인 미국은 유럽연합과 같은 한·중·일 공동체를 바람직하게 여기지 않으며,오히려 중국과 일본이 연대해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는 것을 막기 위해 미·일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그렇다면 한국의 ‘동아시아 붐’은 신기루를 좇는 것일까.그 해답은 북한 핵 문제의 해결 여부에 따라 달라질 듯싶다.한반도 평화가 정착되고 남북한 공동번영이 이루어진다면 ‘동북아 중심’ 구상의 실현 가능성은 높아진다.그러나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때 동아시아는 갈기갈기 찢어지고 큰 재앙에 직면할 것이다. 북핵 문제 해결의 열쇠는 북한과 미국이 쥐고 있다.이 두 당사자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태도는 상반된다.특히 두나라의 내셔널리스트들은 극단적인 대립 양상을 보인다.한국의 내셔널리스트는 북한을 두둔하고 미국을 비난한다.일본은 반대로 북한을 적대시하고 미국의 강경입장을 적극 지지한다.북핵 문제 해결에는 모두 걸림돌이 될 뿐이다.“한국은 구한말 매국노가 나라를 망쳤고 일본은 전쟁전 애국자가 나라를 망쳤지만,시대가 달라진 지금 양국이 모두 경계해야 할 것은 극단적인 애국자”라고 일본의 한 언론인은 말했다.또 한 일본 언론인도 감정적인 내셔널리즘을 경계하면서 “한·일 양국에는 북한과 미국이 모두 위험한 존재이다.4∼5차방정식처럼 어려운 상황을 한·일 두나라가 차분하게 잘 다루어서 위험한 상황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행스러운 것은 한국과 일본이 정치 외교적으로는 엇박자로 가고 있지만 서울올림픽과 월드컵 공동개최 이후 사회 문화적으로는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이다.주한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이 작성한 ‘데이터로 생각해 보는 일·한관계’에 따르면 한국은 일본의 수학여행지 1위이고 일본 식탁에 오르는 야채절임 가운데 김치가 으뜸을 차지하고 있다.한국과 일본의 영화 가요 등이 상대국에서 히트하는 등 젊은 세대간의 심리적 저항선도 사라지고 있다.동아시아의 기반은 착실히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미디어연구소장ysi@
  • [열린세상] 와룡선생과 명분

    며칠전 상경했던 와룡선생(21일자 열린세상 ‘와룡선생 상경기’ 보도)은 실리를 챙겼지만,명분을 잃었다는 이유로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그동안 경성에 사는 왕초에게 맞설 때 내세우던 명분은 선거용일 뿐이고,정작 경성에 가서는 실용주의 외교라는 간판아래 왕초의 입맛에 맞는 말만 하다 돌아왔다는 것이다.고향 주민들이 보이는 이런 반응은 아마도 그동안 와룡선생이 보여주었던 호기에 비하여 일체의 설명없이 거두절미 변신한 것이 너무도 민망하였기 때문에 자연스레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물론 와룡선생이 아무런 예고없이 신호음의 방향을 불쑥 바꾼 것은 누가 봐도 잘한 것은 아니다.와룡선생 코드의 불안정성에 대하여는 최근 “읍장노릇 못해 먹겠다.”라는 언급에서 절정에 이른 듯한 느낌이다. 왕년의 ‘준비된 읍장’도 돈을 주고 이웃 산간마을 이장과 회담을 했다거나,읍민들의 통합과 화합을 이루지 못하고,오히려 갈등과 분열을 조장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판국에,이번 읍장은 준비는 고사하고 아예 주민들이 처음부터 하나하나 공부를 시켜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이다.그러나 코드 부분에 대하여는 그 정도로 하는 것이 좋겠다.코드가 흔들리는 것과 명분을 버린 것은 평가의 대상이 다른 전혀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개인차원과 달리 국가가 일정한 명분을 고수해야 할 것인가 하는 점은 쉽게 단안을 내릴 수 없는 고난도의 질문이다. 우선 국민은 철학자나 도학자의 집단이 아니고,국가의 수반도 플라톤이 말하는 철학왕인 것은 아니며 그래서도 안 된다.제아무리 코드가 맞는 인사를 찾아내는 데 귀신같은 와룡선생이라 하더라도 답 아닌 답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여 그들을 못 본 척할 수도,버릴 수도 없을 것이다.싫더라도 함께 데리고 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게 현실이다. 이렇게 다양한 스펙트럼 가운데 어떤 색깔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고집할 수 있겠는가.요행히 그 빛깔과 향기에 맞는 이름을 불러줄 수 있었다 해서,굳이 다른 이름을 갖고 싶다고 버티는 사람들까지 만족시킬 수 있겠는가. 일찍이 라인홀드 니부어는 개인적으로 극히 도덕적인 인간이 집단적으로는 광기와 비합리성 속에 빠져들어 갈 수밖에 없는 역설에 대하여 갈파한 적이 있지만,모든 사람의 욕구와 바람을 충족시킬 수 있는 국가적 명분이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는다.혹 일시적이나마 존재하더라도 그것은 정의나 이성과는 거리가 먼 불합리한 도취나 황홀경 따위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어떻게 본다면 와룡선생의 고향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경성 왕초의 전쟁 명분,테러범 소탕이라는 구호도 경성 주민들에게 하나의 집단최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종류는 완전히 다르겠지만 이런 상황에서 와룡선생이 고집했어야 할 국가적 명분이라는 것은 무엇이었을까.고향 주민들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이제 우리도 먹고 살만 하니까 왕초에게 할 말은 했어야 했을까. 병자호란 당시 국가의 존망이 풍전등화와 같은 상황에서 최명길은 과감히 화전책을 주창했고 이를 실현시켰다.인조는 삼전도에 나가 구고삼배(九叩三拜)의 치욕끝에 겨우 사직과 지위를 보전하였다.그러나 정작 우스운 일은 여기부터 시작된다.최명길 덕분에목숨을 보전했던 명분론자들이 시대가 바뀌었다고 그를 매국노,소인배로 폄하하게 된다는 것이다.그들이 주장하는 신유학이나 대명천자(大明天子)에 대한 충성이 과연 국가적 명분으로 타당한 것이었을까.역사는 반복된다고 하지만,꼭 그래야만 고향사람들의 직성이 풀리게 될까. 나라 차원에 있어 윤리적 도덕적 명분이란 공허하고 허무한 것이며,지도자가 일반 백성들에게 선사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명분은 소박하지만 문자 그대로 나라가 태평하고 국민생활이 평안하다는 의미의 국태민안(國泰民安)이고,따라서 와룡선생이 경성 왕초앞에서 말을 바꿀 때 국태민안이라는 화두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면,절대로 명분을 잃은 것은 아닐 것이다. 김 형 진 변호사
  • [대전청사 24시]특허청·산림청·조달청 1급 기술직 출신 임명 ‘눈길’

    정부대전청사에 입주해 있는 9개 외청중 특허청,산림청,조달청 등 3개 청의 1급 자리에 기술직 출신이 임명돼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 98년 대전청사 조성 이후 최대 규모이다. 이들 모두 내부 승진이란 점에서 그동안 행정직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를 당했던 기술직 공무원들의 사기를 높이는 계기로 인식되고 있다.대전청사에서는 지난 99년 5월 이보식 산림청장이 물러나면서 1급 이상 공직에 기술직 출신이 전무했다.그러다 3년이 지난 지난해 11월 특허청 특허심판원장에 정양섭(56·기술고시 7회) 심사2국장이 승진 임명돼 기술진 승진의 물꼬를 텄다. 이어 지난달 산림청 차장에 조연환(55·기시 16회) 국유림관리국장,조달청 차장에 김형률(53·기시 7회) 구매국장이 잇따라 승진 임명됐다.특허청은 25년,조달청은 54년만에 기술직 1급 승진을 기록했다. 한 기술직 과장은 “행정 각 분야에도 기술이 요구되지만 그동안 정부 직제가 행정직 중심으로 이뤄졌던 것이 사실”이라며 “인식의 변화와 함께 제대로 방향이 잡혀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긍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기술직들,특히 과장급 이하에서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모청의 경우 기술직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국·과장급 비율은 행정직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더욱이 행정직과 달리 본청의 기술직 출신 과장 8명중 4자리가 복수직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조달청 정원총량제 첫 도입

    조달청의 ‘튀는’ 행정이 주목받고 있다.조달청은 실·국장과 지방청장에게 정원관리권을 주는 ‘부서별 정원총량제(탄력정원제)’를 2일부터 시행한다.조달청의 정원총량제는 정부 부처 내에서 처음 도입되는 것이다. 업무량의 변동에 따라 부서장이 총 정원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인력을 조정할 수 있는 제도다. 예를 들어 구매국에서 구매제도과 업무가 폭증하면 구매국장은 같은 국 내의 기전구매과·자재구매과 등의 직원을 빼내 구매제도과에 배치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행정법무관실 이상연 서기관은 1일 “특정 과에서 업무가 폭증할 경우 인력을 늘려 달라고 요청하면 인력재조정 행정과정을 거치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리게 된다.”면서 “이런 부작용을 없애 신속히 인력재배치를 하기 위해 정원 총정원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서별 정원총량제 및 중간관리층의 역할 확대는 정부 조직의 비탄력성과 운영의 낭비 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며 “핵심 업무에 역량을 집중하고 부서간 불균형이 해소되면 결국 조달 서비스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달청의 정원총량제는 행정자치부가 지난 91년부터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총정원제와는 다른 것이다. 행자부의 총정원제는 29만 3980명이라는 국가직 공무원의 총정원(지방직·교원·경찰·검찰 등 제외)을 정해 두고 여기에 맞춰 구조조정을 하려는 것. 행자부 관계자는 “부처내에서 한쪽 업무가 폭증하면 내부에서 인력을 조정하는 과정을 거치기보다는 무조건 인력증원을 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조달청의 정원총량제는 인력을 탄력적으로 활용하려는 바람직스러운 시도”라고 평가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조달청차장 기술직 첫임명

    54년 동안 행정직과 ‘낙하산’이 독점해온 조달청 차장에 처음으로 기술직인 김형률(金衡律·사진·53) 구매국장이 내부 승진해 대전청사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나라당 전재희(경기 광명) 의원의 남편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김 신임 차장은 한양대 기계과를 졸업, 기술고시(7회)에 최연소 합격한 기술관료.인천지방청장과 시설·구매국장 등 조달청의 기술관련 요직을 두루 거쳤다.그가 지난 29일 차장직을 맡으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자신의 자동차 주문이다.31년의 공직생활에서 쭉 대중교통시설을 이용해 왔지만 차장직을 맡으려면 기동성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조달청이 지난달 실시한 다면평가에서도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사실상 직원·동료들이 뽑은 첫 차장인 셈이다.“정부의 조달계약 업무는 민원 발생 우려가 높아 한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는 게 그의 지론. 김 차장은 “개혁은 그동안 외부 요인이 강했으나 이제는 실사구시의 내부 개혁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조직의 비전을 달성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승기기자
  • 관세청차장 성윤갑씨 조달청차장 김형률씨

    정부는 29일 관세청과 조달청 차장에 성윤갑(54·행시17회) 부산세관장과 김형률(53·기술고시7회) 조달청 구매국장을 각각 승진 임명했다. 성 차장은 경북 청도 출신으로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했으며 관세청 기획관리관,인천세관장을 지냈다.김 차장은 강원 강릉 출신으로 한양대를 나와 조달청 구매·시설국장을 역임했으며 기술고시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차장직에 올랐다.
  • 부시의 전쟁/ 이라크전 성격 미국내 논란 - 이라크 해방? 新제국주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전쟁은 시작됐다.그러나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주장한 것처럼 미군은 ‘이라크 해방군’이 될 자격이 있는가.역사는 이번 전쟁을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누가 먼저 침공했느냐는 전쟁의 성격을 규정하는 데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전쟁이 일어난 배경과 목적,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그리고 새로운 질서의 개편이 관건이다.이런 문제들을 놓고 미국내 여론주도층 사이에 논란이 뜨겁다. ●새로운 제국주의의 등장인가 부시 행정부는 테러와의 전쟁을 명분으로 삼는다.미국에 대한 ‘잠재적’ 위협에 맞선 ‘자위적’ 공격으로 간주한다.그러나 근본적인 속성은 21세기 ‘신(新) 제국주의’ 등장임을 부인할 수 없다. 앨 고어 전 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레온 퓨어스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20일 워싱턴포스트 기고에서 “미국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부시 행정부는 ‘제국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제공격을 정당화한 ‘부시 독트린’은 앞으로 국제법을 대신하게 됐으며 어떤대통령이든간에 미국이 위협받게 됐다고 말하면서 다른 나라를 언제든지 공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달 27일 외교관직을 사임한 존 브래디 키슬링 그리스 주재관도 콜린 파월 국무장관 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이번 전쟁의 속성을 제국주의에 바탕을 둔 ‘이기주의’로 불렀다. 그는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와의 전쟁을 강행하는 것은 20세기 초 미 윌슨 대통령 이후 미국의 가장 강력한 무기였던 국제사회에서의 ‘합법성’을 스스로 깨뜨리는 요인이라고 말했다.키슬링은 국내 정치와 관료주의적 잇속 때문에 국제사회의 이익을 희생하는 것은 비단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지만 여론과 정보를 조작해 테러리즘과 이라크를 연계시킨 것은 미신과 이기주의에 사로잡혀 스스로를 파괴시킨 옛 러시아 제국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종교와 돈의 전쟁인가 20일 월스트리트 저널은 사설에서 이번 전쟁은 시작이 아니라 1990년 8월2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을 마무리하는 전쟁이라고 강조했다.친 기업성향의 부시 행정부를 적극 옹호하는 이 신문은 이라크가 알 카에다를 지원한 점은 분명하며 오사마 빈 라덴이 9·11테러를 자행한 것도 ‘지하드(성전)’에 입각해 12년간 사담 후세인에 대한 미국의 봉쇄정책의 직접적 결과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12년간의 전쟁’이 끝나면 이슬람의 신성한 지역에 미군을 배치했다고 주장하는 이슬람 극좌파들의 주장은 타격을 받을 것이며 아랍과 이슬람 지역에 민주적 정부가 들어설 수 있다는 교훈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미국이 종교적 편견이나 석유,지역패권 등의 이유에서가 아니라 아랍의 자유를 위해 나섰다는 부시 대통령의 연설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다. 로버트 허버트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도 20일 기고에서 미국이 이라크 전쟁을 강행하는 배경으로 부시 대통령의 ‘구세주적’ 견해,무력으로 미국의 힘을 과시하려는 전시 내각의 참모들,이라크의 막대한 석유 매장량에 대한 유혹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 딕 체니 부통령은 9·11테러가 발생하기 이전인 2001년 8월 국가에너지 전력보고서를 통해 “걸프 지역에서의 석유 접근권을 확보하기 위해 군사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허버트는 이라크에는 수십억 달러의 사업성이 있다고 말하는 게 결코 ‘매국적’ 언사가 아닌 현실이라고 말했다.미 언론들은 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리면 석유산업에 엄청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초기 전리품은 기업들이 차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질서의 개편을 예고하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을 얻지 않고 미국이 이라크 공격을 감행함으로써 2차 대전 이후 유엔 등을 중심으로 유지돼 온 국제질서의 근간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부시 행정부는 지난해 11월 통과된 1차 결의안만으로도 ‘군사행동’의 명분을 얻었다고 주장한다.그러나 프란시스 보일 일리노이대 국제법 교수는 걸프전 당시에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맞서 유엔이 미국의 군사행동을 승인했으나 지금은 군사행동을 뒷받침할 명분과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안보리의 승인이 없는 전쟁은 국제법상 ‘불법’이며 주권국가에 대한 침략이라고 밝혔다.국제전범재판소(ICC)가 미국의 고위 관리들을 범죄행위로 기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주둔 미 사령관도 동맹국에 ‘아군’과 ‘적군’의 개념을 강요해서는 안 되며 군사행동은 국제법에 부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마이클 오핸런 선임연구원은 전쟁이 끝나면 미국은 일단 유엔 체제로 들어와 이라크의 복구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그러나 부시 행정부가 2004년 2차 집권에 성공하면 장기적으로 유엔의 기본적 틀을 바꾸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역할도 전쟁을 계기로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프랑스는 이라크 전쟁시 터키를 보호하기 위해 나토가 나서야 한다는 요청을 거절했다.1966년부터 나토 통합군이 되기를 거부한 프랑스가 나토 탈퇴의 길을 걸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대신 프랑스는 유럽연합(EU)에서 반미 기치를 내세워 정치적 맹주 자리를 노릴 수도 있다. mip@
  • 陳정통 아들 ‘병역 의혹’ 논란 확산

    진대제 신임 정통부 장관의 외아들 상국(25)씨가 이중국적 상태에서 미국 국적을 근거로 병역을 기피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네티즌과 일부 시민단체가 진 장관의 경질을 촉구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공동대표 이필상 등 3명)은 4일 성명을 내고 진 장관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시민행동은 성명에서 “새정부의 도덕성과 개혁성에 큰 기대를 걸었던 많은 국민이 실망과 분노를 넘어 허탈감마저 느끼고 있다.”면서 “진 장관은 고위공직자의 사회적 의무를 돌아보고 스스로 용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Pen8’이란 네티즌은 청와대 게시판을 통해 “진 장관의 아들은 17년6개월 이상 나이를 먹으면 한국 국적을 버릴 수 없어 병역을 이행해야 하기 때문에 17세 때 국적을 포기한 게 아니냐.”면서 “한국문화에 적응하지 못해 미국 사람을 만들었다면 매국노인 이완용에게도 면죄부를 주자.”고 비난했다.또 노무현 대통령에게 “지난 대선 때 이회창 후보를 비난한 것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백광모’라는 네티즌은 “진 장관 아들의 이중국적이 병역기피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진 장관을 경질시켜야 노 정권은 신뢰를 받는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진 장관의 능력을 평가하며 이중국적을 문제삼을 수 없다는 유연한 반응을 보였다. ‘유연한 사고’라는 네티즌은 청와대 게시판에서 “세계 최고의 반도체 전문가로서 그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밝혔다.‘아버지’라는 네티즌도 “한국에 적응하지 못했던 진 장관의 아들에게까지 국적 문제를 들이미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거들었다. 이두걸기자
  • [열린세상]북핵위기, 민족공조 기회로

    지난 14일 저녁 일본 고이즈미 총리는 한 강연회에서 북핵문제로 기세를 올렸다.지금 일본사회에 팽배한 ‘북한 때리기’ 풍조와는 달리 ‘대화노선’을 역설했다.“개인적으로 김정일 위원장을 신용하는 것도 불신하는 것도 아니다.어느 쪽이든 간에 교섭해야 되는 상대인 것은 사실이 아닌가? 일본의국익과 세계 평화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교섭에 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납치에 이은 새로운 핵개발 문제로 북·일관계 전망에 대한비관론과 강경론이 지배적인 매스컴과 여론을 생각할 때 당돌한 느낌조차 든다. 그러나 핵문제가 불거진 이후 일본의 외교적 움직임은 오히려 활발해지고있다.후쿠다 관방장관,가와구치 외무장관이 연일 북·일교섭의 재개,한·미·중·러 등 관계국과의 협의를 강조하고 나섰고,중·일 외무장관의 전화회담,한·일 수뇌 전화회담에 이어 17일부터 개최되는 미·일 안보회담을 거쳐 1월의 고이즈미 총리 방러까지 시야에 넣은 외교전략 구축이 한창이다.여기에는 두가지 배경이 있다. 그 하나는 핵문제가 강조될수록납치문제가 상대화되고,경색된 북·일관계를 타개할 국내정치적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계산과 판단이다.일부 우파들의 주도권 하에서 일본의 민족주의적인 ‘국민감정’과 직결되어 버린 납치문제는 좀처럼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다.도대체 무엇이 ‘해결’인지도불분명하다.북한도 대일교섭에의 기대를 포기하고 ‘대미일변도’의 종래 자세로 되돌아 가 북·일간의 채널을 모두 닫고 있다.당분간 북한이 굽히고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일본이 먼저 움직일필요가 있지만 그를 위해서도 우선 소규모의 인도적 식량지원마저 ‘매국노’로 규탄되는 경직된 국내여론을 바꾸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있다.핵위기의 고조가 오히려 일본여론이 문제를 현실적으로 바라보는 기회가 될 수도있다. 둘째는 미국이 북·미간의 양자교섭 구도를 회피하고 지역내 관계국을 포함한 다자간 협조체제에 의한 대응을 강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점이다.부시 정권내에도 아직 의견이 갈려 있어 궁극적으로 어떠한 대북정책을 취할것인지 불분명한 점이 많다.그러나 “대결도 타협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큰 틀로 보인다.북한의 체제와 대량파괴무기에 대한 원칙적 문제제기와 대응은 하되 직접적 관여는 최소한으로 낮추려는 방향성이라 할 수 있다.이것은단기적으로는 이라크 전쟁에 집중하려는 의도에 기인한다.그러나 장기적으로도 북한 문제에의 관여를 축소하려는 발상이 부시정권내에 엿보이는 점이 주목된다.전략적으로 그리 중요하지 않은 북한의 체제 보장이나 핵개발 문제등의 ‘부담’을 미국이 떠맡을 필요가 없으며 중국을 포함한 지역내 국가들에 맡기는 것이 현명하다는 주장이다.90년대에 자주 논의된 ‘관대한 무시’(benign neglect)의 변형으로서 ‘적대적 무시’라고 표현할 수 있다. 최근의 러시아 및 일본의 활발한 수면하의 외교적 움직임은 이같은 경향과무관하지 않다.문제는 정작 당사자인 남북의 진정한 의미에서의 ‘민족공조’가 오히려 퇴보를 거듭하고 있는 점이다.선거의 와중에 있는 한국의 외교가 거의 정지상태에 있는 것은 정치적으로 피할 수 없는 현실인지도 모른다.하지만 대통령 당선자는 취임이전에라도 시급히 거국적 태세를 갖추고 남북관계 타개와 전방위 외교에 나서야 한다.북한을 안심시키면서 바람직한 ‘민족공조’ 틀로 끌어 들이도록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열쇠는 말할 것도 없이 북한이 쥐고 있다.현재의 교착과 긴장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종래의 ‘대미일변도’ 전략에서 전환할필요가 있다.북한이 핵과 미사일 카드를 통한 벼랑끝 전략을 구사해서 대미교섭에 집착해 온 것은 90년대 초반의 국제적 고립감과 위기의식에 그 배경이 있다.그러나 지금은 한반도 주변 환경이 이전과는 다르다.북한의 급속한붕괴보다 점진적 변화에의 유도가 바람직하다는 공통 인식이 서서히 형성돼왔다.김정일 정권도 경제재건을 향한 정책전환 의사와 관리능력을 내외에 밝히는 것이 무엇보다 확실한 체제 유지의 ‘보장’이 될 것이다. 이종원 일본 릿쿄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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