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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제작자협 엄용섭회장 “노예계약 운운 이해부족”

    일요일인 15일 오후 9시55분 MBC의 ‘시사매거진 2580’이 연예계를 다룬 방송을 내보내자,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는 16일 오후 3시 비상 대책회의를 소집하는 등 바쁜 움직임을 보였다. 연제협의 엄용섭회장은 “우리 측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아유감”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엄회장은 현재 처한 입장을 이렇게 표현했다. “MBC 예능국과 우리는 모두 한 솥밥을 먹는 식구라 할 수있는데 왜 문제가 자꾸 복잡해는지 이유를 모르겠어요.” 사실 연제협은 지난주 공개적으로 MBC에 항의하는 집회를가진 이후 내심 사태를 진정시키려는 뜻을 보여왔다. “이번 사안은 정확히 말해 MBC와 연제협의 대결 구도가아니고,‘시사매거진 2580’의 보도진과의 문제입니다.공개집회에서 MBC ‘9시뉴스’에서 사과방송을 하라고 요구했으나,MBC측이 납득할 만한 제스처를 취한다면 곧 방송에나설 것이라는 뜻도 물밑에서 전해놓은 상태입니다.” 엄회장은 이어 “우리나라 연예인들이 일본처럼 월급제를택하지 않는 것은 전속계약이 훨씬 이익이기 때문”이라면서 “연예인과의 계약서가 노예문서라는 것은 이해를 잘못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MBC와 대립을 통해 튕겨져 나온 연예계의 잘못된관행이 있다면 뿌리 뽑아 연예인과 방송사가 거듭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하고 “15일 방송에 대해서는 회원들의의견을 모아 대처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사매거진 2580’측은 “그릇된 연예계약 관행을 보도해 연예인의 인권을 보호하려는 것인데 왜 연예인들이 발끈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연예계의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연예인 대중문화시대 새파워로 등장

    지난달 17일 MBC ‘시사매거진 2580’프로그램에서 연예제작자와 연예인의 관계를 다룬 방송을 내보낸 이후 촉발된연예인들과 MBC의 갈등이 한달여 시간이 흘렀음에도 좀처럼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MBC가 15일밤 같은 프로그램에서 거듭 연예제작사와 연예인의 관계를 다루면서,오히려 한층 증폭되는 양상이다. 방송 이후 연예인과 매니저들은 MBC 출연거부를 지속하겠다고 밝히는 등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연예인들이 이처럼방송사에 대해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과거에는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대중문화시대를 맞아 연예인들이 스타로서 대중의 인기를 한몸에 모으면서 비롯된 현상이다. 과연 연예인들은 문화계의 새로운 파워로 대두하고 있는것일까. 이번 갈등을 계기로 연예계의 변화상을 짚어보고바람직한 연예인 상을 모색해본다. ■MBC·제작자협 갈등 2라운드 계기 실태점검. 사례1.갑엔터테인먼트의 신인그룹 ‘브라운 아이즈’는 TV에는 얼굴을 일절 드러내지 않고,뮤직비디오와 신문광고 만으로 두달이 채 못되는 기간동안 음반을 28만여장이나 판매하는 진기록을 세웠다.3억원을 들여 김현주,이범수,‘와호장룡’의 장첸 등 세계적인 인기스타를 등장시켜 만든 뮤직비디오에 힘 입은 것이다. 사례2.연기자겸 가수 안재욱은 중국과 타이완 등지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아시아의 스타다.최근 4억원을 받고중국의 CF에 출연했으며 타이완에서 가진 기자회견장에는방송사 수십곳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연예계가 연예제작사를 중심으로 기업화·대형화되고 있다.인수·합병및 전략적 제휴,대기업의 진입,코스닥 등록 등을 통해 덩치불리기를 서두르고 있다.에이스타스(대표 백남수)의 경우 중견부터 신인까지 최명길,이영애,한고은,안재욱 등 60여명의 인기연예인을 거느려 소속연예인 만으로도드라마를 충분히 제작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연예계가 이처럼 기업화한데다 TV외의 다른 매체를 찾아내면서 이번에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가 방송사인 MBC에예전과 달리 강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방송계는 분석한다.연제협은 방송사가 연예인을 지금처럼 대접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이들이 말하는 연예인의 대표는가수이다.그러나 방송사측은 제작자와 연예인의 불평등계약등 연예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연예계가 달라져야 한다고반박하고 있다. ■연예인의 커진 파워= 연제협이 MBC의 보도에 강력 항의하게 된 배경 중의 하나가 아시아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고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연예산업에 대해 “왜 방송사가 ‘노예’운운하며 구시대적 발상의보도를 하느냐”고 따진 것이다. 연제협의 서희덕 대변인은 “연예인은 방송사에 콘텐츠를제공한다”고 말했다.음악전문 케이블방송이 2곳에서 4곳으로 늘었고,곧 위성방송도 출범하는 다매체시대가 도래함에따라 콘텐츠 제공자인 가수가 그만큼 우위를 점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한다.브라운 아이즈 말고도 방송에 얼굴을 비치지 않고 뮤직비디오만으로 홍보하는 ‘신비주의’전략으로성공한 가수들은 조성모,스카이 등 하나둘이 아니다.‘브라운 아이즈’의 이대희 매니저는 “오락프로그램에 나가 ‘바보짓’을 하며 음반을 팔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MBC등 방송사도 앞으로 연예인들이 출연할 수 있는 전문프로그램을 만드는등 연예인에 대한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TV의존도가 예전에 비해 다소 낮아졌지만 TV를 완전히 외면하기 어려운 속사정을 털어놓고 있는 셈이다. ■연예인이 달라져야 한다= 방송가는 오히려 대형 연예제작사들이 횡포를 부리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는 ‘PD연합회보’에서 “특정 스타의 출연을 조건으로 무명의 소속연예인들을 끼워 파는 것이 연예매니지먼트사들의 전략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됐다”면서 “‘더이상 PD를 못하겠다’는 비명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MBC ‘수요예술무대’의 한봉근PD는 공중파 방송에서 노래를 제대로 부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다는 연예계의 불평에 대해 “신인가수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공중파에서이들을 모두 흡수하기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가수들이 공중파 방송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신문광고,뮤직비디오,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방송 관계자들은연예인들이 요구를 내세우기 전에 계약관계 등을 정상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네티즌들도 방송사와 대체로 같은 의견을 보이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 ■MBC·제작자협 갈등 바람직한 변화방향은. 최근 인기가수 등 연예인들이 일부 방송의 출연을 거부하고 있는 것은 이른바 ‘스타’의 비뚤어진 ‘한탕주의’와,제작자·방송사의 역학관계가 한꺼번에 뒤엉키면서 나타난 사태라 할 수 있다. 얼마전 “대중스타는 장사속에만 치중하고 있을 뿐,진정한뮤지션이라 할 수 없다”고 꼬집은 가수 이은미의 발언을굳이 예로 들지 않더라도 연예계는 사실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따라서 연예 관계자들은 이 기회에 연예인이나제작자,방송사 모두가 환골탈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입을 모은다. 대중문화가 대중들의 문화 향수권을 충족시키는 정당한 수단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연예인과 제작자,방송사의 민주적인 관계 형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으로 지적된다.여기에 각 주체의 책임의식이 선행돼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우선가수 등 연예인 자신이 문화예술인으로서 자세를 갖춰야 한다.스타의식에 사로잡혀 문화예술인의 정체성을 망각하고,상업주의에 쉽게 빠져드는 상황이 우리 연예계의풍토를 황폐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적지않은 연예인들이 제작사와 공중파 방송과의 불평등 계약 등 왜곡된구조를 알면서도 일단 ‘뜨고보자’는 식으로 접근하고 있다.최근 해체된 그룹 H.O.T나 한스밴드가 대표적인 예다. 그러나 공중파 방송 등 매체를 통하지 않고도 나름대로 팬을 확보한채 인정받는 연예인들도 적지 않다. 제작자와 방송사의 경우도 마찬가지.연예제작자협회 소속연예인들이 공개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제작자와 연예인의 관계를 ‘노예계약’이라고 한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밝힌 것은 역설적으로 진실을 보여주고 있다는중평이다.또 방송사들은 대중문화의 다양성을 제시하고 이끌어야 함에도,특정 가수나 연예인 위주의 방송진행으로대중들의 소비행태를 부추기고 있으며,이 과정에서 정상적인 연예인들이 희생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현재 스타급 연예인의 영향력은 대중에게 압도적이라 할만하다.결국 ‘연예인의 인기몰이’는 방송사와 제작자들의 ‘손’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연예인과 방송사의 중간에서 바람직한 대중문화 산업의 유통을 담당해야 할 할 제작사의 직무유기도 문제다.불법음반 유통과 적절치 못한 저작권 계약으로 인한 가수들의 불이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특히 방송사의 스타 제조에 편승한 제작사들의 이기주의는 소수의 인기중심 연예인만 키워내고 결국 시청자와 일반인들의 피해로 되돌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화개혁시민연대 정책기획위원장인 중앙대 강래희 교수(영문학)는 “최근 일련의 사태는 우리 연예계에 잠재된 구조적인 문제들이 폭발된 단적인 사례”라면서 “대중문화와 관계된 가수 제작자 방송간의 파행적인 이해관계와 그로 인한 악순환 고리를 끊기 위해 시청자와 시민들이 연대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호기자 kimus@. ●MBC·연예제작협 사태일지. ■6월17일 MBC ‘시사매거진2580’ 연예인 대 매니저 한일비교 방송■7월3일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비상임시총회 소집,7일부터MBC 출연거부 등 결의■6일 연제협과 MBC 협상 결렬.연제협은 ‘뉴스데스크’에서 사과 등 요구■7일 MBC ‘생방송 음악캠프’ 뮤직비디오만으로 파행방송■10일 연제협 소속 연예인 100여명 ‘우리는 노예가 아니다’라며 기자회견 개최.MBC보도제작국 2580제작진 일동‘노예라고 방송한 적 없다’며 반박성명 발표■15일 MBC ‘시사매거진2580’에서 연예인 대 매니저 2편방송
  • TV 가요순위프로 폐지 촉구

    MBC ‘시사매거진 2580’의 ‘노예 계약’ 보도로 연예제작자협회 소속 가수들이 MBC 출연을 거부,파행방송이 지속되는 가운데 TV 가요순위프로그램 폐지가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대중음악개혁을 위한 연대모임’과 가수 서태지 이승환조용필 블랙홀 등의 팬클럽은 13일 최근 사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TV 가요순위프로그램 폐지를 촉구하는 한편 연예제작자협회와 MBC에 대해 문제해결을 위한 공개토론회를제안한다. 시민단체와 인기가수들의 팬클럽 회원들은 최근 연예인 출연거부 사태가 방송사와 연예인간에 지속돼온 구조적인 모순이 표면화한 것이며 가요순위프로그램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주장한다.이들은 이번 연예인들의 집단행동이 ‘시사매거진 2580’의 보도내용에서 촉발됐지만 공생관계에 있는 연예제작자협회와 방송사간 갈등을 그대로 노출한 것으로 본다. 청소년을 위한 공연환경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대중가요 채널도 다변화되지 않은 우리 환경에서 공중파 TV방송의 청소년 대상 프로는 절대적인 영향력을 갖는다.연예제작자협회측에선 소속 가수들의 가요프로그램 출연에 목말라할 수 밖에 없고 방송사측에선 시청률 높이기에 인기 가수들을 끌어들여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파행적인 계약이 생길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실제로 가요순위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가수들은 다른 쇼·오락 프로그램 3∼4곳에 끼워팔기 식으로 출연하는 게 방송가의 관행이며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여기에 순위 자체도 문제다.현재 공중파 TV방송의 가요순위프로그램은 SBS의 ‘생방송 인기가요’를 비롯해 MBC ‘생방송 음악캠프’,KBS의 ‘뮤직뱅크’등 3개.이 프로그램들은순위 결정에 ARS투표와 방송횟수,음반판매,인터넷 투표 등을 방영하고 있지만 순위에 불만을 갖는 시청자와 팬들이 적지않은 게 사실이다.최근 가수 김건모가 음반 판매량과 인기순위의 편차에 대해 방송사측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방송사측에 순위프로그램을 폐지하는 대신 ▲청소년 전문 음악프로그램이나 인디밴드 등의 라이브무대를 신설하고 ▲대중음악 정보전달과다양한 음악장르를소개하는 프로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 또 순위프로그램을 유지할 경우 순위집계에서 음반판매 비중을 50%이상으로 높이고 나머지는 방송횟수와 전문리서치사에 의뢰한 설문조사로 진행할 것과 지금의 생방송에서 녹화방송 체제로 전환해야 하며 1등후보 사전선정 방식도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성호기자 kimus@
  • MBC ‘음악캠프’ 시트콤으로 대체

    MBC는 연예인들의 출연 거부에 따라 14일 ‘생방송 음악캠프’대신 시트콤 ‘뉴논스톱’을 대체 방송한다.또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MBC의 의견을 내보낸다.‘생방송 음악캠프’의 장태연PD는 “프로그램 존폐 여부는출연거부사태가 1∼2개월 장기화되면 그때 가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TV속의 TV’는 14일 이번 사태와 관련한 시청자들의 의견을 담는다.‘미디어비평’은 같은 날 출연거부 연예인을사례로 들며,이익단체의 반발로 인해 언론자유가 위축되는현실을 조명한다.‘시사매거진 2580’은 15일 출연거부 사태의 전말을 취재, 보도한다.
  • 연예인 MBC출연거부 장기화 조짐

    MBC TV와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회장 엄용섭) 사이의 갈등으로 빚어진 연예인의 MBC출연거부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이번 사태의 시발점이 된 ‘시사매거진 2580’ 제작진은 11일 성명을 내고 “연예인 누구도 노예라고 방송한 적 없다”면서 “가수 이은미씨가 연예계 불평등 계약이 노비문서로불리고 있다고 증언했을 뿐”이라고 처음으로 공식입장을 밝혔다.또한 “연제협이 방송 업무를 방해하고 방송제작자의고유권한을 침해하고 있다”며 연제협의 불법행동에 대응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제협은 지난 10일 기자회견 뒤 한층 격앙된 태도다.서희덕 대변인은 “MBC에서 방송되는 광고의 출연거부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연예인들이 광고출연 계약을 맺을 때 ‘해당 광고방송이 MBC에는 안 나가는 것’을 조건으로 달겠다는 것이다.또한 6개월이나 1년 등으로 아예 기간을 정해 MBC출연을 거부하자는 의견도 있다고 밝혔다. 서씨는 연제협이 출연거부라는 초강경수를 두게 된 것은 “타 방송사에 비해 MBC 예능국 PD들의 권위적이고 고압적인태도 때문”이라고 말했다.‘시사매거진…’보도 이전부터 MBC에 감정이 안 좋았다는 것이다. 연제협 소속 연예인 100여명이 지난 10일 자못 비분강개한태도로 가진 기자회견장에서는 매니저들이 MBC 기자의 취재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MBC ‘뉴스데스크’는 실랑이를 그대로 보도했다. 한편 MBC 예능국은 연예인들의 출연거부에도 불구,방송에는 별다른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섹션TV 연예통신’은 11일MC 손태영이 출연을 거부,개그맨 김용만이 단독으로 진행했다.‘섹션…’ 제작진은 “제작에 어려움은 있지만 프로그램은 문제없이 방송될 것”이라고 말했다. MBC와 연제협의 대립으로 시청자들만 ‘고래 싸움에 터진새우등’격이 됐다.방송사와 연예인은 ‘악어와 악어새’같은 공생관계이므로 시청자를 포함한 어느 누구도 출연거부가 장기화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가요순위프로 폐지운동을 벌이고 있는 시청자 단체 ‘대중음악판 바꾸기 위원회’는 “이번 사태는 MBC의 편파보도나연제협의 실력행사 보다는 대중음악판의 구조적 모순 때문”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대중음악계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MBC에 대해 “연제협의 정면 공격을 자초한 방송사는 이제 오락 프로그램에 가수들을 무차별적으로 출연시키는 일은 그만두라”고 충고했다.연예인들에게도 기획사의꼭두각시에서 벗어나,단체로 출연거부라는 실력행사를 하거나 기자회견에 무더기로 참여하는 대신 진정한 가수나 연기자로 실력을 쌓으라고 조언했다. 윤창수기자 geo@
  • [민선2기 3년 단체장에 듣는다] 박장규 용산구청장

    “용산은 서울의 ‘감춰놓은 땅’입니다.미군과 국가기관이 점유한 땅이 많아 지금은 위축돼 있지만 용산만큼 비전이확실한 곳도 없지요” 박장규(朴長圭) 용산구청장은 용산의 미래를 확신한다.“100만평이 넘는 미군 주둔지를 비롯해 국방부와 철도청 부지,전쟁기념관 등 국가기관이 점유한 땅이 전체의 30%를 차지해 지금은 발전에 제약을 받고 있지만 언젠가는 뉴욕의 맨하튼처럼 서울의 심장부로 거듭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구청장은 이런 배경 때문에 지역개발에 남다른 욕심이있다.최근 확정고시된 한강로 일대의 부도심권 개발계획은물론 한남동 상세구역의 고도제한 완화문제,이태원 일대 7만여평을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하는 문제 모두 그가 집착하는 현안들이다. 지난해 보궐선거를 통해 의회 수장에서 집행부 수장으로 말을 바꿔탄 그는 비록 짧지만 단체장 경험을 토대로 “정부가 더 많은 권한을 이양하고 법적 규제를 완화해야 지방자치가 보다 원활하게 뿌리내릴 것”이라며 지방자치에 대한 나름의 진단도 내놓는다. 물론 주민들의 성숙한자치의식은 항상 강조하는 주문사항. 지방자치제 실시를 “우리 민주주의에 큰 획을 그은 전기”로 평가하는 그는 주민들의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지방자치제 성공의 관건으로 꼽았다. 지리적으로는 서울 도심의 핵심 요지에 있으면서도 정체를벗지 못하는 용산의 도약을 위해 ‘복지’와 ‘지역개발’의 기치를 세운 그는 최근 사회복지법인 상희원을 출범시켜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독지가의 성금 등으로 30억여원의 기금을 확보,어려운 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에 대한 지원업무를 맡아온 상희원 덕분에 “이제 용산에 굶주리는 사람은 없다”며 흡족해 했다. 그가 상희원에 쏟은 열정은 “넉넉하고 가진 사람들이 상희원을 위해 기금을 기탁해 올 때가 구청장으로서 가장 행복했다”고 털어 놓는데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의정과 행정을 고루 경험한 그는 특히 “의회에서는 시책의 큰 흐름만 보기 때문에 주민생활을 깊이 알지 못했으나 구청장이 되고나서 우리 이웃들이 어떻게 살고 있고,구청이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해하게 됐다”며“앞으로도 복지와 지역개발,주민위주 행정을 펴 모든 구민들이 만족하는 ‘밝고 맑은 용산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런 용산시대를 여는 첫 단추로 박 구청장은 우선 강변북로∼원효로간 진입램프를 개설하고 갈월동 종합사회복지관과 한남동 노인종합복지관을 완공,지역의 복지인프라를 착실하게 다져놓겠다고 밝혔다. ‘멤버 교체’된 구청장으로서 이제 고작 구정현황 정도만파악했을 뿐이라고 말하는 그는 “이 나이에 무슨 자리를 탐하겠느냐”면서도 “여건이 되면 시간적 여유를 갖고 내 구상대로 한번 구정을 이끌어 보고싶다”는 말로 내년 선거에대한 의중의 한자락을 펼쳐 보였다. 심재억기자 jeshim@. ■용산구청은. 이태원이 변하고 있다.한때 ‘서울에서 가장 물좋은 곳’으로 꼽힐 만큼 잘나가는 관광명소였으나 국내·외 관광객들이 하나,둘 떠나면서 어느덧 잊혀진 ‘구닥다리 명소’로 전락했다. 주거·준주거지역이 혼재,용적률이 제한되자 건축주들이 신축을 꺼려 노후 건물이 늘었고 상업지역이 아니어서 관광업소개설도 어려웠다. 외국 관광객을 위한 버스 주차장 하나 마련하지 못했다.벌떼처럼 몰려드는 노점상들도 이태원 물흐리기에 한 몫을 했다. 이런 이태원이 다시 태어난다.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특구 기반조성을 위한 현대화사업이 대대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용산구는 이곳 7만여평의 개발을 위해 상업지역으로의 용도변경을 추진중이다.서울시와 용산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대대적인 가로환경 정비사업도 삽질이 시작됐다. 이 사업으로 이태원은 이국적 정취의 쾌적한 가로환경을 갖추게 된다.보·차도는 물론 가로등까지 새로 바꿔 관광특구의 면모를 갖추기로 한 것. 노점상과 광고시설이 정비되고 연차적인 주차장 확보계획도 마련됐다.다양한 관광정보를 제공할 인터넷 홈페이지가 구축되는가 하면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한 종합 이벤트매거진도 제작,보급하기로 했다. 박 구청장은 “정비사업이 마무리되면 이태원 일대가 연간2조원대의 수입이 가능한 국내 최고의 관광산업 보물창고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김건모등 연예인 100여명 MBC 출연 거부

    김건모,박진영,신승훈,god,유승준,조성모,김현정 등 인기연예인 100여명은 10일 “MBC가 ‘노예계약’관련 보도에대한 사과방송을 하지 않으면 MBC 출연을 무기한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연예인제작자협회(연제협·회장 엄용섭) 소속 연예인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우리는 노예가 아니다’란 제목의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17일 MBC의 ‘시사매거진 2580-한일비교 연예인 대 매니저’프로그램에서 연예인을 연예기획사의 ‘노예’라고 표현,매도했다”면서 MBC ‘뉴스데스크’에서의 사과방송을 요구했다. 연제협은 “MBC 예능국 PD들의 연예인들에 대한 태도가 전향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9시 ‘뉴스데스크’ 첫머리에서사과방송을 하라는 요구조건을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MBC측은 이에 대해 “‘뉴스데스크’에서 사과방송은 할수 없다”고 말하고 “‘시사매거진…’보도문제는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해결할 수 있고 연예인의 처우 문제는 개선책을 요구하면 함께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연제협측이 문제해결을 위해 합리적인 자세를 가질 것을 촉구했다.또한 “‘생방송 음악캠프’의 경우 가수들의 출연거부로파행방송이 계속된다면 폐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카메라맨·촬영감독·카메라기자회 연합으로 구성된 한국방송영상인협의회도 10일 성명을 내고 “MBC ‘시사매거진…’의 보도는 편파적 내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또한 “시청자들은 방송사와 연예기획사와의 갈등으로 빚어지는 파행방송은 원치않는다”면서 연제협에 순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도 지난 9일 ‘연예상업주의 세력은 도태돼야 한다’는 성명을 내고 “연예기획사들이 연예인을 볼모로 방송사를 협박하고 프로듀서를 길들이려 한다”고 주장했다.프로듀서연합회는 ‘방송3사 예능프로듀서협의체’를 구성,이번 MBC 출연거부 사태에 대한공동대응을 논의할 방침이다. 윤창수기자 geo@
  • MBC ‘생방송 음악캠프’ 파행

    MBC ‘생방송 음악캠프’가 7일 출연가수없이 뮤직비디오만으로 채워지는 등 파행 방송됐다.무대세트와 방청객도 없이 MC인 류시원과 황인영만이 출연,뮤직비디오와 이미 한차례 방송됐던 박진영의 녹화물을 내보냈다.‘생방송…’의 시청자들은 MBC 인터넷 게시판에 ‘실망이다’‘방송이 장난이냐’라는 글을 올리는 등 파행 방송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이날 방송에서는 가요순위 선정이 공정하지 않다며MBC 출연거부를 선언한 김건모의 노래 ‘미안해요’가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사과방송을 요구하며 7일부터 MBC 출연거부에 돌입한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회장 엄용섭)는 10일 오후1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인기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인 기자회견을 갖는다.이날 기자회견에는 핑클,GOD,유승준,박진영,김건모,신승훈,엄정화 등의 연예인들이 참석,연예인과 매니저의 관계를 종속적으로 표현했다며 MBC ‘시사매거진 2580’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시할 예정이다.
  • 연예인 오늘부터 MBC 출연거부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회장 嚴容燮)는 6일 “왜곡보도에 대한 사과방송 요구가 관철되지 않아 소속 연예인들이 7일부터 MBC 출연 거부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MBC는 7일 방송되는 ‘생방송 음악캠프’에서가수들의 라이브대신 뮤직비디오를 방송하기로 했다.같은날 방송될 오락프로그램 ‘목표달성 토요일’과 8일 ‘일요일 일요일밤에’등은 3주분 녹화방송이 준비돼 있어 당분간 문제는 없으나 MBC는 출연 거부 장기화에 대비,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연제협은 MBC TV가 지난달 17일 방송한 ‘시사매거진 2580-연예인 대 매니저 한일 비교’가 연예인과 매니저의 계약관계를 ‘노예계약’으로 표현하는 등 연예계 실상을 왜곡했다며 ‘뉴스데스크’에서의 사과방송을 요구해왔다. 윤창수기자 geo@
  • 연예인들 “MBC 출연거부”

    한국연예제작자협회(회장 엄용섭)는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비상 임시총회를 열고 오는 7일부터 MBC TV의 모든 프로그램에 250여개 회원사 소속 가수 탤런트 개그맨 MC 등 연예인들의 출연을 전면 거부하기로 결의했다.협회는지난달 17일 방송된 MBC TV ‘시사매거진 2580-한일비교연예인 대 매니저’에서 연예제작자와 연예인 사이의 불평등 계약을 부각시켜,연예제작자들의 명예가 크게 손상됐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윤창수기자 geo@
  • FARBE 7월호 소개

    20대 여성을 위한 고품격 패션매거진 ‘FARBE’(파르베) 7월호가 18일 발행됐다. 먼저 파르베 7월호는 바캉스철을 맞이하여 준비한 단행본‘세계여행 가이드 북’으로 눈길을 끈다.또 여름 휴가철을앞두고 바캉스 패션의 모든 것을 집중 조명했다. 톱스타 차태현이 처음으로 멋진 모습으로 패션화보를 선보였으며 김효진의 로맨틱 룩과 김사랑의 서머 진 스타일링도볼거리를 제공한다. 앤디 워홀의 팝 아트를 패션에 적용시킨 ‘팝 아이콘’은비주얼한 파르베 패션화보의 진수를 잘 보여준다. 올 가을 겨울 세계의 유행 패션과 액세서리를 한발 앞서 소개했으며 디자이너 크리스티나 오티즈,톱모델 나타샤 V. 등패션상식도 폭넓게 다뤘다. 바캉스 메이크업,여름 피부 완벽 케어 등 뷰티 기사들은 실용성이 두드러진다. 피처로는 안토니오 반데라스 등 해외 스타의 매력을 진단하고 팬덤문화 뒤집어보기,미인대회 수난시대 등 문화 세태를짚어보았으며 연예와 교양에 관한 기사도 재미있게 읽힌다. 단행본으로 엮은 특별부록 세계여행 가이드북 ‘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 곳’과 별책부록 2001 서머 액세서리 포함,정가 5,000원.
  • 고이즈미 ‘인터넷 정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가 ‘고이즈미 메일 매거진’으로 대중 정치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메일 매거진은 고이즈미 총리의 일거수 일투족,그의 정치관,인생역정은 물론 주요 정책과 각료 소개 등을 담은 전자 잡지.희망하는 사람에게 인터넷을 통해 메일로 우송해 준다.지난 달 7일 국회 시정연설 때 대국민 공약으로 창간을 약속했다. [치솟는 인기] 일본 내각의 관방장관실이 14일부터 운용을시작한 매거진은 창간 전부터 높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창간 하루 전인 13일 저녁까지 등록자가 78만명을 돌파한 데이어 이날 오후 3시까지 17만명이 추가 등록했다.내각부의관계자는 “13일까지 등록을 마친 78만명에게 창간호를 우송했으며 추가 등록자는 제2호부터 우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간호는 고이즈미 총리가 편의점에 가거나 자유롭게 외출할 수 있었던 과거와는 달리 총리직에 오른 뒤에는 24시간쉴 짬도 없이 국정을 살핀다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찬반 양론] 메일 매거진에 대해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다. 고이즈미 총리가신문이나 방송에 의지하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을 국민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다는 ‘직영 미디어’를갖게 됐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총리와 정부와정부 정책에 국민들의 관심과 친근감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전자 메일의 특성상 일반 국민과 총리와의 양 방향 대화가 가능해 ‘민의’를 생생히 들을 수 있고 이를 정책에반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전례없는 시도다. 그러나 여론 조작,대중조작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우려도 있다.한 정치 평론가는 “총리의 사적인 얘기가 많아 독일 나치 시대의 괴펠스를 연상시킨다”고 비판했다.다른전문가는 “고이즈미라는 한 사람의 정치가와 공인으로서 총리가 분명히 구분되지 않는 점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메일 매거진은 정치가 어디로 흘러가고 정치가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 지를 이해하는 유용한 수단이 될 것”이라며 “정치가 응접실과 서재로 파고 들고 있다”고 말했다. [대중 정치] 고이즈미 총리의 대중정치는 이 뿐이 아니다. 그와 파트너인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외상은 안방극장을 석권하고 있다.그 어떤 인기 드라마도 두 사람의 ‘와이드 쇼’를 따라 잡지 못하고 있다.오전 오후없이 민영 TV들이 경쟁적으로 내보내는 두 사람의 행적은 시청률 1∼2위를다툰다. 자민당은 고이즈미 인기에 편승해 ‘고이즈미 비디오’,‘고이즈미 포스터’는 물론 ‘고이즈미 T셔츠’까지 팔며 인기를 부채질하고 있다.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 시절에는인기가 없던 자민당 포스터가 고이즈미 총리의 얼굴을 담자마자 불티나게 팔리는 것은 대중 정치에 동물적 감각을 지닌 고이즈미 총리이기에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고이즈미 인터넷 정책홍보

    고이즈미 내각이 직접 발행하는 인터넷 ‘메일 매거진’이 다음달 14일 ‘창간’된다. 메일 매거진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 총리가 국회 시정 연설을 통해 공약했던 사항으로,총리 관저 홈페이지(www.kantei.go.jp)에 자신의 e-메일 주소를 등록한 국민들에게 매주 목요일 무료로 발송된다. 매거진은 고이즈미 총리의 메시지와 각료 발언 코너 등으로 지면이 구성될 예정이다. 내각 공보실은 고이즈미 내각의 경이적인 지지율로 미루어고이즈미 내각 메일 매거진이 일본 최대의 ‘발행 부수’를기록할 것이라고 흥분하고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FARBE 6월호 소개

    20대 여성을 위한 고품격 패션매거진 ‘FARBE’(파르베) 6월호가 20일 발행됐다. 본격적인 여름을 위한, 다양한 기획을 준비한 파르베 6월호는 새롭게 떠오르는 패션리더 보보스를 집중 조명했다. 한고은이 도발적인 포즈의 밀리터리 룩을,차승원이 자신의끼를 아낌없이 보여주는 컬러풀 서머 룩을 패션화보로 선보이며 홍콩스타 장첸과 종려제도 멋진 화보로 보는 즐거움을선사한다. 뉴질랜드를 배경으로 한 핫 서머 룩은 비주얼한 파르베 패션화보의 명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할 듯.올 가을·겨울 세계의 유행 패션을 한발 앞서 소개했으며 디자이너 톰 포드,톱모델 페르난다 타바레스 등 패션상식도 폭넓게 다뤘다. 키스를 부르는 메이크업법과 올 시즌 유행할 보브 스타일헤어 등 뷰티기사들도 눈길을 끈다. 피처 부문에서는 ‘여자에게 친구란 무엇인가’를 특집으로 다뤘으며 톡톡 튀는 20대 여성의 사랑을 다룬 ‘폴링 인’이 절찬리에 연재되고 있다. 책속부록으로 2001 가을/겨울 S.F.A.A. 컬렉션 북을 마련했다.별책부록인 2001 여름 수영복 카탈로그 포함,정가 5,000원.
  • MBC 봄개편‘공영성’ 제색깔 낼까

    MBC 봄개편이 23일부터 시작된다.11개 프로를 신설하고 9개 프로를 없애는 등 규모는 평년 수준이지만 ‘공영방송 MBC’를 강조해온 김중배 사장의 취임 이후 첫 개편이라는 점에서 사뭇 무게가 다르다. 이번 개편에서는 시사다큐,매체비평,환경물 등 ‘공영성’을 표방한 프로들이 대거 선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난해 가을개편에서 폐지됐던 시사다큐 ‘이제는 말할 수 있다’가 황금시간대인 금요일 오후9시55분에 부활한다는 점이다.‘이제는…’은 한국현대사의감춰진 역사적 진실을 재조명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시리즈물이다. 다양한 언론매체에 대한 건전한 비평을 시도하는 ‘미디어비평’은 황금시간대인 토요일 밤 9시45분부터 손석희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다. 또한 환경오염의 실태와 개선책을 생각해보는 ‘환경르포’(목 밤12시55분),실생활에 유용한 경제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소비자들이 권리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파워! 소비자세상’(월 오전11시5분),문화예술계 조류와 행사소식을 소개하는 ‘문화매거진21’(금밤12시15분)등이 신설된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오락프로로는 사회면 단신으로 스쳐가는 작은 사건·사고 속에서 감춰진 사연과 뭉클한 감동을 끌어내는 다큐 ‘우리시대’(목 오후7시25분),다양한 부부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소중함을 반추하는 ‘사랑은아름다워’(금 오후7시25분)등을 마련한다.‘세친구’대신선보이는 세태풍자 콩트 코미디 ‘오늘밤 좋은밤’(월 오후10시55분)은 백일섭 김자옥 등이 출연하는 ‘총리일기’와최양락의 ‘알까기’등 5개 코너로 구성돼 웃음을 선사한다. 하지만 이번 개편이 내세운 공영성 강화에도 불구하고 체감지수는 그리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불만도 새어 나오고 있다. 공익성이 강한 ‘환경 르포’‘문화매거진 21’등이 심야시간에 배치돼 명분을 무색케 하는가 하면 자사의 방송물에대해 비평하는 옴부즈맨 프로 ‘TV속의 TV’는 취약시간대인 토요일 오전8시에 묶어놓아 눈총을 샀다. 또 말썽을 빚어온 ‘일요일 일요일 밤에’등 오락프로들은놔두는 대신 신선한 프로로 호평받던 ‘퓨전콘서트-가락’은폐지해 여전히 시청률에 좌우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MBC는 “경쟁력 면에서 손해를 보면서까지 정성껏 차린 ‘상차림’인 만큼 ‘완전을 위한 반걸음 전진’으로 봐달라”면서 “존속된 오락프로에 대해서도 상당부분내용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윤주기자 rara@
  • FARBE 5월호 소개

    20대 여성을 위한 고품격 패션매거진 ‘FARBE’(파르베) 5월호가 18일 발행된다.이번 호는 본격적인 결혼 시즌을 맞아 웨딩 드레스,커플링 등 사랑과 결혼의 모든 것을 망라하는 특집을 마련했다.톱스타 김민종의 LA 촬영 화보와 김현주의 웨스턴 스타일링 화보가 눈길을 끌며 포지션 임재욱,강성연 등도 멋진 패션 감각을 선보였다. 코르사주 프릴 레이스 리본 등 로맨틱한 디테일을 잘 보여주는 화보 ‘로맨틱 레이디’,명품 팔찌를 우아하게 보여주는 ‘럭셔리 팔찌’는 비주얼한 파르베 패션화보의 결정판. 올 여름 세계의 유행 패션을 한발 앞서 소개했으며 디자이너 폴 스미스,톱모델 데본 아오키 등 패션상식도 폭넓게 다뤘다. 뷰티 부문에서는 이영자와 박철의 다이어트 성공기를 비롯해 작은 얼굴 만들기,고기능 헤어 케어법 등 실용적 기사를집중적으로 실었다. 파리 밀라노 뉴욕 런던 2001 가을/겨울 컬렉션 북과 2001봄/여름 선글라스 북 등 별책부록 2권 포함,정가 5,000원.
  • KBS 시청자 무시 ‘멋대로 편성’

    “시청자 외면하는 KBS가 싫다” KBS의 ‘막무가내’ 편성이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KBS-2는 지난 16일 드라마 ‘비단향 꽃무’가 끝난 직후인오후10시50분 ‘테마쇼 인체여행’ ‘웹매거진’등 정규방송을 모두 빼고 최진실 주연의 영화 ‘편지’를 방송했다. 불치병으로 세상을 뜬 남편과 홀로 남겨진 아내와의 시공을초월한 사랑을 다룬 이 영화는 그러나 시청자들로부터 ‘의외’라는 반응을 얻었다.임신 6개월째인 최진실이 남양분유와 ‘8억 CF’를 계약했다는 설이 퍼지면서 주부들이 최진실에게 저항감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뜬금없이 방영됐기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영화가 방송된 뒤 KBS 인터넷 홈페이지는 벌집을 쑤신듯 시청자 항의가 수백건 가량 쏟아졌다.“남양유업의 CF건으로 가뜩이나 속상한데 왜 하필 최진실 영화냐”“국민의 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 국민감정은 안중에없는가”등 KBS의 무신경을 탓하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남양유업 인터넷사이트는 “8억원짜리 광고 계약을 맺느니우유값을 내리라” “불매운동을 벌이자”“월급쟁이 평생모을 돈을 갓난애 분유값에서 챙기려는 처사” 등 성난 주부들의 항의가 폭주해 현재 잠정 폐쇄된 상태다. 비난여론이 급등하자 남양유업측은 17일 “CF모델료가 8억원으로 부풀려진 탓에 주부들 사이에 비난여론이 높아졌다. 서로의 이미지를 위해 진행중이던 CF모델 계약을 중단하기로 최진실과 합의했다”고 밝혔다.이에앞서 최진실의 소속사인 ‘이스타즈’는 최진실의 남편 조성민이 남양유업 우량아 선발대회에 입상했던 인연으로 8억원(1년 기준)에 계약을 맺었다는 보도자료를 일간지에 배포했었다. KBS 편성국 관계자는 영화 ‘편지’방영에 대한 시청자들의항의와 관련,“밤 12시40분 보스턴 마라톤 대회 생중계가예정돼 있어 시간을 맞추기 위해 불가피했었다”면서 “그런데 최진실 영화에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반문해 ‘둔감증’을 확인해줬다. 이에 앞서 KBS-2는 지난 4일,수원 삼성과 창원 LG의 애니콜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4차전을 게임종료 3.5초전 방송을중단하는 ‘3.5초 만행’을 벌여 농구팬의 격렬한 반발을샀었다.당시 KBS 편성팀은 “미리 편성된 광고를 내보내지않으면 문책을 받게된다”며 궁색한 해명을 내놓았었다. 허윤주기자 rara@
  • K-TV 채널명 ‘국립방송‘변경

    공공채널 K-TV(ch14)는 봄개편에 맞춰 채널 명칭을 ‘국립영상’에서 ‘국립방송’으로 바꿨다.이번 개편에서는 매거진프로그램 ‘생방송 e-KOREA’(평일 오전10시∼오후6시,토 오전10시∼12시)를 국정에 관한 실시간 뉴스와 심층 해설로 속보성과 생동감을 강화했으며,‘세미나 중계실’(월·수·금낮·밤 12시∼2시)은 주2회 각 100분 방송에서 주3회 각 120분으로 확대된다.
  • 제5회 한국언론대상 선정

    한국신문방송인클럽(회장 李炯均)은 16일 사진 부문 도준석 기자(대한매일 사진부)등 제5회 한국언론대상 수상자 22명을 선정,발표했다.시상식은 24일 오전10시30분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신문보도▲양기대 이수형(동아일보 법조팀)▲남봉우 장병호 진병기(내일신문 정당팀)▲김명균 고웅석 강종구 박진형(연합뉴스 수도권취재본부 인천팀)◇방송보도 ▲이창륭 홍성민(KBS 기동취재부) ▲최혁재(MBC정보과학부)▲표언구(SBS사회 2부)◇논설,해설▲민병욱(동아일보 논설위원)▲김영규(KBS 해설위원)◇편집▲한인섭(경향신문 매거진X팀) ▲권태일(MBC 보도국영상편집부)◇사진,영상보도▲도준석(대한매일 사진부)▲한원상(YTN)◇외신보도▲이동빈(미국 ABC 방송)◇출판보도▲장천룡 송기문(경기일보 출판국)
  • e메일 마케팅 ‘인기 캡’

    인터넷 쇼핑몰업체 한솔CS클럽은 지난해 8월 서울 동대문상가 패션몰을 자사 사이트에 입점시켰지만 2개월동안 고작 5,000만원밖에 매출을 올리지 못했다.궁리 끝에 280만명의 회원정보(DB)를 분석,옷을 살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5만여명에게 패션정보 e메일 ‘숍진’을 보냈다.그 결과,11월 매출이 2억7,000만원으로 뛰었고 12월에는 4억원을 돌파했다.올 1·4분기에는 월 평균 매출 4억5,000만원대를기록했다. e메일을 이용한 마케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인터넷 쇼핑몰 등 닷컴기업은 물론,대기업과 금융회사 등 오프라인 업체들까지 적극적으로 e메일 마케팅에 나섰다.업계에서는 e메일 마케팅 관련시장이 올해 900억원에서 2003년4,300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뜨거운 경쟁 컴퓨터 정보포털 이비컴은 매주 3차례 40만회원에게 공동구매 정보 등을 담은 e메일 매거진(잡지)을보내고 있다. 잡지를 보낸 날의 매출이 안 보낸 날보다 3배나 높다.인터파크는 회원정보를 세분화한 맞춤메일 ‘메일진’을 통해 하루 1억원대까지 매출을 높였다.인터넷 카드업체 레떼컴은 타깃화된 뉴스레터를 통해 카드 이용률을30% 높였으며 인티즌도 회원별 맞춤메일을 발송, 하루 매출을 최고 20%까지 높였다.LG홈쇼핑 아시아나항공 이마트조흥은행 삼성SDS 등도 e메일 마케팅을 활발히 하고 있다. ■솔루션업체 뜬다 e메일 마케팅의 솔루션을 개발해 서비스하는 대행업체들도 각광받고 있다.조이임팩트는 개인화e메일 마케팅 솔루션 ‘SMS’를 개발했다.김태은(金泰恩)사장은 “올해 80여 업체와 서비스 계약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질적 고객관리 이뤄져야 e메일 마케팅의 최종목표는회원 DB의 가치를 정확히 분석,실구매를 발생시키는 전자고객관리(eCRM)에 있다.그러나 회원DB 구축이 쉽지 않은데다 현재 나와있는 솔루션들이 고객DB를 효율적으로 분류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완벽한 마케팅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대기업 S사는 지난 3년동안 20억원을 들여 eCRM을 추진했지만 회원DB가 분산돼 있어 효과를 보지 못했다.쇼핑몰업체 W사는 e메일 마케팅 서비스를도입하는데 3억원을 썼지만 회원특성에 맞는 e메일 발송이 이루어지지 않아 수신자가 e메일을 직접 열어보는 비율이 1%에 그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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