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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 재편하고 지주사 구축한 권오갑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사업 재편하고 지주사 구축한 권오갑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정몽준(73)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은 1988년 정계 진출 이후 HD현대(옛 현대중공업 그룹)의 총수이지만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대신 최길선(78)·이재성(72)·권오갑(73) 회장 등 전문 경영인들이 회사를 맡았다. 1978년 현대중공업(현 HD한국조선해양)에 입사한 권 회장에 대해 재계 관계자는 “정 이사장의 권 회장에 대한 신뢰는 절대적이라고 할 만큼 매우 두텁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어려운 시기 그룹을 꿋꿋하게 이끌어 존재감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선업 불황기였던 2014년 대표이사로 선임됐던 권 회장은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고강도 개혁 작업을 주도해 2년 만에 흑자 전환과 재무구조 개선을 이뤄냈다. 취임 뒤 3년 동안 무보수로 일하며 능력 있는 젊은 차장·부장들을 조직의 리더로 발탁해 그룹을 역동적 조직으로 변모시켰고 연구개발(R&D) 및 설계 인력 확보에 매진했다. 호텔, 증권 등 비핵심 사업과 부동산 및 주식을 매각하고 부진에 빠진 해양 사업과 플랜트 사업을 통합하는 등 사업 재편에도 앞장섰다. 2016년에는 그룹 내 각 사업부를 독립법인으로 출범시켜 지주사 체제를 통한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축했다. 2019년 HD현대 회장으로 취임한 권 회장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안정적 수익구조 확보에 나섰다. 이를 위해 HD현대인프라코어를 인수, 조선·건설기계·에너지 등 3대 핵심축으로 이뤄진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또 창립 50주년이던 2022년 판교에 ‘HD현대 글로벌 R&D 센터’ 건립을 주도했다. 전문 경영인으로 오너 공백을 느낄 수 없을 정도의 활약을 펼친 권 회장은 국내 대기업 최초로 임직원 본인 급여의 1%를 기부하는 ‘HD현대1%나눔재단’ 설립을 주도했고 지난 2월에는 조선소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한 피해 유가족 지원을 위해 사재 1억원을 출연해 ‘HD현대 희망재단’ 설립에 주춧돌을 놨다.
  • “매도 클릭 한 번 잘못했다가”…벌금 1282억 날벼락

    “매도 클릭 한 번 잘못했다가”…벌금 1282억 날벼락

    글로벌 금융사 씨티그룹이 주식을 파는 과정에서 직원 실수로 대량 매도 주문을 입력하는 ‘팻 핑거’(뚱뚱한 손가락) 실수로 시장에 혼란을 일으켜 벌금 약 1282억원을 물게 됐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는 독일 금융당국이 씨티그룹에 매도 주문 거래 시스템 관리 부실을 이유로 벌금 1300만 유로(1394만 달러)를 부과했다고 전했다. 씨티그룹은 2022년 5월 2일 씨티그룹 직원이 회사 보유 주식 5800만 달러어치를 파는 과정에서 주문 실수로 4440억 달러(약 617조원)의 매도 주문을 입력하는 실수를 일으켰다. 씨티그룹 내 금융 거래 시스템은 이상 신호를 감지해 2550억 달러의 거래는 차단했지만 나머지 1890억 달러의 거래는 막지 못했고 씨티그룹이 주문을 거둬들이기 전까지 14억 달러어치가 시장에 매각됐다. 이에 다른 매도 물량까지 일시에 쏟아지며 관련 주식 가격이 일시적으로 폭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 600지수가 이날 런던 증시 휴장으로 거래량이 줄었음에도 약 2분 만에 2% 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유로존 주식의 변동성 척도도 갑작스럽게 급등해 그해 3월 중순 이후 최고치인 35.99를 기록했다. 담당자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묻기 위한 고객들의 전화도 쏟아졌다. 독일 규제당국은 “씨티그룹이 잘못된 주문이 전송되지 않도록 하는 데 실패했다. 이는 시장 혼란을 촉발하거나 최소한 기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씨티그룹은 “시스템과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조처했으며 규제를 준수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2년 전 발생한 이 문제를 해결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금융당국도 씨티그룹에 팻 핑거 주문에 따른 벌금 6160만 파운드(7824만 달러)를 매겨 씨티그룹은 이번 사건으로 영국과 독일 당국에 벌금 총 9218만 달러(약 1282억원)를 내게 됐다.
  • [단독] 박철희 국립외교원장, 차기 주일대사에 내정

    [단독] 박철희 국립외교원장, 차기 주일대사에 내정

    박철희(61) 국립외교원장이 차기 주일 한국대사에 내정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정부는 곧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 후임으로 박 원장을 지명했음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박 원장이 인사 검증을 통과함에 따라 최근 일본 정부에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신청했다. 주일대사의 경우 주재국 동의에 통상 1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한일 관계와 동아시아 세력 균형에 정통한 외교·안보 전문가인 박 원장은 일본 내 정·관·재계에 발이 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미래 지향적인 한일 관계 재설정, 관계 안정을 위한 제도화 마련에 주요 역할을 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한일은 지난해 3월 한국 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피해배상 해법인 ‘제3자 변제’ 방식을 내놓으며 관계 복원의 물꼬를 텄으나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 외교 갈등으로 번질 뻔한 라인야후의 지분 매각 사태 등 각종 불안 요소도 산재한 상황이다. 일본 측에서는 박 원장의 내정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박 원장의 내정에 관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사업 준비에 적합한 인사”라고 말했다. 외교가의 한 인사도 “박 원장이 부임하게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부터 강조해 온 ‘김대중·오부치 선언 2.0’의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박 원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 정치학 학사·석사를 거쳐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일본 정치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4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울대 일본연구소장, 현대일본학회장을 지냈다. 지난해 3월부터 차관급인 외교부 국립외교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박 원장은 대선 캠프 시절부터 윤 대통령의 대일 정책을 보좌하며 윤 대통령의 두터운 신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 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직을 수행했고 2022년 4월에는 한일정책협의단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윤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했다. 윤덕민 현 주일대사는 윤석열 정부의 초대 주일대사로 2022년 7월 부임했다. 박 원장에 대한 아그레망 절차가 끝나면 이르면 다음달 말쯤 주일대사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단독] 박철희 국립외교원장 차기 주일대사에 내정

    [단독] 박철희 국립외교원장 차기 주일대사에 내정

    박철희(61) 국립외교원장이 차기 주일 한국대사에 내정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정부는 곧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 후임으로 박 원장을 지명했음을 발표할 예정이다. 23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는 박 원장이 인사 검증을 통과함에 따라 최근 일본 정부에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신청했다. 주일대사의 경우 주재국 동의에 통상 1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한일 관계와 동아시아 세력 균형에 정통한 외교·안보 전문가인 박 원장은 일본 내 정·재계에 발이 넓은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미래 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위한 제도 개선 등에 주요 역할을 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지난해 3월 한국 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피해배상 해법인 ‘제3자 변제’ 방식을 내놓으며 한일 관계 복원의 물꼬를 텄으나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 외교 갈등으로 번질 뻔한 라인야후의 지분 매각 사태 등 각종 불안 요소도 산재한 상황이다. 일본 측에서는 박 원장의 내정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박 원장의 내정에 관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사업 준비에 적합한 인사”라고 말했다. 외교가의 한 인사도 “박 원장이 부임하게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부터 강조해 온 ‘김대중·오부치 선언 2.0’의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박 원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 정치학 학사·석사를 거쳐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일본 정치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4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울대 일본연구소장, 현대일본학회장을 지냈다. 지난해 3월부터 차관급인 외교부 국립외교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박 원장은 대선 캠프 시절부터 윤 대통령의 대일 정책을 보좌하며 윤 대통령의 두터운 신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 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직을 수행했고 2022년 4월에는 한일정책협의단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윤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했다. 윤 대사는 윤석열 정부의 초대 주일대사로 2022년 7월 부임했다. 박 원장에 대한 아그레망 절차가 끝나면 이르면 다음달 말쯤 주일대사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단독] 박철희 국립외교원장 차기 주일대사 내정

    [단독] 박철희 국립외교원장 차기 주일대사 내정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 제도화 동력 만들 적임자” 박철희(61) 국립외교원장이 차기 주일한국대사에 내정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정부는 곧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 후임으로 박 원장을 지명했음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박 원장이 인사 검증을 통과함에 따라 최근 일본 정부에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신청했다. 주일대사의 경우 주재국 동의에 통상 1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한일관계와 동아시아 세력 균형에 정통한 외교·안보 전문가인 박 원장은 일본 내 정·관·재계에 발이 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 삼아 미래 지향적인 한일 관계 재설정, 관계 안정을 위한 제도화 마련에 주요 역할을 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한일은 지난해 3월 한국 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피해배상 해법인 ‘제3자 변제’ 방식을 내놓으면서 관계 복원에 물꼬를 텄으나 사도 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 외교 갈등으로 번질 뻔한 라인야후의 지분 매각 사태 등 각종 불안 요소도 산재한 상황이다. 일본 측에서는 박 원장의 내정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박 원장의 내정에 관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사업 준비에 적합한 인사”라고 말했다. 외교가의 한 인사도 “박 원장이 부임하게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부터 강조해 온 ‘김대중·오부치 선언 2.0’의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했다. 박 원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 정치학과 학사·석사를 거쳐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일본 정치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4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울대 일본연구소장, 현대일본학회장을 지냈다. 지난해 3월부터 차관급인 외교부 국립외교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박 원장은 대선 캠프 시절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 정책을 보좌하며 윤 대통령의 두터운 신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 후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직을 수행했고 2022년 4월에는 한일정책협의단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윤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했다. 윤덕민 현 주일대사는 윤석열 정부의 초대 주일 대사로 2022년 7월 부임했다. 박 원장에 대한 아그레망 절차가 끝나면 이르면 다음 달 말쯤 주일대사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장윤정, 120억 현금으로 산 그 집…이웃사촌은 공유·김고은

    장윤정, 120억 현금으로 산 그 집…이웃사촌은 공유·김고은

    가수 장윤정, 방송인 도경완 부부가 한강뷰 펜트하우스를 매입했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장윤정 부부는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소재의 아페르한강(아페르파크) 펜트하우스 한 세대를 전액 현금으로 사들였다. 복층 구조로 상하층 전용면적 273.98㎡(약 83평)의 펜트하우스 분양가는 120억원 정도다. 도경완 부부는 지난 4월 소유권 이전을 마무리 지었다. 한강과 용산공원 사이에 있는 아페르한강은 지하 8층~지상 9층, 1개 동, 전용 면적 261~377㎡, 26가구로 구성된 고급 주거단지다. 유현준 홍익대 건축과 교수가 건축 디자인을 맡아 그리스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콘셉트를 적용했다. 펜트하우스 타입의 경우 탁 트인 용산공원뿐만 아니라 남산타워 조망도 가능하다. 도경완 부부는 2021년 3월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44㎡를 50억원에 공동명의로 분양받아 거주해왔다. 올해 4월 해당 평형대 최고가인 120억원에 매각해 70억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이는 지난 3월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 7차 전용 245㎡(115억원)의 실거래가를 넘어선 것으로, 올해 등록된 아파트 실거래가 중 최고가라 주목받았다. 도경완 부부가 이번에 산 아페르한강은 단 24가구만으로 구성됐지만 이미 다수의 연예인이 소유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제이홉도 펜트하우스 세대를 전액 현금으로 매입했다. 제이홉은 2020년 이곳을 분양 받았으며, 이달 10일 소유권 이전을 마무리 지었다. 이밖에 배우 공유와 김고은, 수애, 한효주 등이 다른 타입의 세대를 샀다.
  •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 통곡의 집’ 무산…용지 확보 못 해 포기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 통곡의 집’ 무산…용지 확보 못 해 포기

    충남 아산시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충효 정신 계승 등을 위해 추진해 온 ‘백의종군로 통곡의 집’ 사업이 용지를 확보하지 못해 무산됐다. 21일 아산시에 따르면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50여억원을 들여 염치읍 일원에 ‘백의종군로 통곡의 집’ 건립 사업을 추진해 왔다. ‘통곡의 집’은 대한민국 대표 문화 관광권 도약과 관광 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충청유교 문화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 대표 도시를 자처하는 아산시는 ‘통곡의 집’을 현충사 주변 백의종군로 구간 중 고뇌와 효를 보여주는 상징적 구간에 체험교육과 충효 정신 계승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아산시가 엽치읍 백암리·송곡리 일원에 3차례에 걸쳐 용지 매입을 추진했지만, 용지를 확보하지 못해 최근 사업을 포기했다. 아산시는 2023년부터 용지 매입을 위해 토지주들에게 설득에 나섰지만, 토지주들은 시세 보다 낮은 감정 평가 금액에 용지를 매각할 수 없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시의회 안정근 의원(더불어민주당·마 선거구)은 “사업 성공 여부를 떠나 애당초 주차장 용지에 건축물을 세우려 해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격”이라며 “시가 이를 대체할 만한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사업 용지를 3차례에 걸쳐 물색했지만, 토지매입 비용이 높아지는 만큼 사업비가 큰 폭으로 증가해 결국 사업을 포기하게 됐다”며 “다른 대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전국 최초 ‘경기도 공유재산 용도폐지 지침’, 적극 행정 ‘우수’ 선정

    전국 최초 ‘경기도 공유재산 용도폐지 지침’, 적극 행정 ‘우수’ 선정

    경기도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1분기 적극 행정을 통한 그림자(행태) 규제개선 우수사례 4개 분야’ 평가에서 경기도의 ‘적극적인 공유재산 용도폐지 지침 마련으로 행정 처리 혼란 해소’가 지역 행정효율 증진 평가 분야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적극 행정을 통한 그림자(행태) 규제개선 우수사례 평가는 행안부가 분기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적극 행정을 통해 규제 개선한 사례를 평가·선정하는 제도다. 이번 1분기 평가에서는 전국에서 제출한 518건의 사례 중 경기도 1건을 포함한 40건이 신규사례로 선정됐다. 이 중 경기도는 노력도·개선 효과·파급성이 높은 사례 4개 분야의 심사를 통과한 7건 중 ‘지역 행정효율 증진 분야’ 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2건에 최종 선정됐다. 행안부 우수사례로 선정된 경기도의 ‘공유재산 용도폐지 지침 마련’은 상위법에서 부재한 행정재산 용도폐지 대상 및 기준 등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자치법규 개정을 통해 반영했다. 이를 통해 행정재산 용도폐지와 관련한 심의부서와 재산관리부서 간 의견충돌을 예방하고, 개별법에 따라 관리 처분에 제한이 있는 시설, 지역, 구역으로 지정된 행정재산임에도 무분별하게 용도폐지 후 유휴화되는 일반재산의 증가를 예방하는 데 기여한 대표적 적극 행정 사례로 평가받았다. 김해련 도 자산관리과 과장은 “공유재산 행정재산 용도폐지 지침 마련으로 공유재산의 조건 없는 매각을 지양하고 장래 활용 수요에 대비할 명확한 근거를 수립할 수 있었다”며 “도는 이 외 다양한 공유재산 관련 분야에서 적극 행정을 통해 체감도 높은 규제혁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 ‘공유재산 용도폐지 지침 마련’은 고양시와 안성시 및 전남 무안군이 공식적으로 벤치마킹해 도와 유사하게 공유재산 용도폐지 지침 마련을 추진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 생명보험협회 “종신보험, 유가족 위한 경제적 준비 제도… 가입 필수”

    생명보험협회는 국내 여성보다 남성 사망률이 40대부터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남성이 가장인 가정에서 이를 대비하기 위한 장치로 종신보험 가입이 필수라고 21일 밝혔다. 종신보험은 사람의 생과 사를 담보하는 경제적 준비 제도로, 피보험자인 남성 가장이 사망할 경우 시기나 원인과 관계없이 보험금을 지급해 유가족에게 최소한의 배려와 안정된 생활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 가입연령이 낮을수록 보험료가 저렴해지며, 최근에는 무해지환급, 보험금 체감 방식 등을 적용해 초기보다 보험료 부담이 감소했다. 또한, 과거에는 암, 고혈압, 당뇨 등 유병력자와 고령자가 종신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웠으나, 최근에는 간편심사로 가입 가능한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3대 성인질환인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에 대한 의료비 보장 니즈가 증가하면서 특약을 통해 중대 질병의 진단비, 수술비, 입원비 등을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도 등장하고 있다. 종신보험, 세액공제 가능… 상속세 재원으로도 활용 종신보험은 보장성 보험으로, 근로소득자의 경우 납입보험료 기준 연간 100만원 한도 내에서 12%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은 상속세 과세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상속세 재원으로 활용 가능하다. 피보험자를 가장으로, 계약자와 수익자를 보험료 납입 능력이 있는 상속인(배우자 또는 자녀)으로 지정할 경우 상속세 절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부동산 등 실물 자산의 가치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상속세 부담이 커질 수 있으며, 상속세는 6개월 이내 현금 납부가 원칙이기 때문에 상속재산 대부분이 비유동성 자산일 경우 적정 가격 이하로 급하게 매각해야 하는 어려움을 종신보험 가입으로 미리 대비할 수 있다. 연금 전환 특약이 부가된 종신보험은 사망 보장을 받다가 납입 기간 경과 후 연금으로 전환할 수도 있으나, 보장성 보험의 해지환급금을 재원으로 연금을 지급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자세한 사항은 생명보험협회 유튜브 채널(youtube.com/@kliap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러다 서든데스”… 쇄신 나선 SK, 219개 계열사 대폭 손본다

    “이러다 서든데스”… 쇄신 나선 SK, 219개 계열사 대폭 손본다

    SK그룹이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을 추진하는 등 고강도 그룹 구조조정(리밸런싱) 작업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SK는 재계 1위인 삼성(계열사 63개)보다 약 3.5배 많은 219개 계열사를 가지고 있으며 이 때문에 사업 비효율화 문제 해결을 당면 과제로 안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일 SK E&S와의 합병설과 관련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회사 측의 이 같은 해명에도 이날 오전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장중 최고 20% 급등하는 등 시장에서는 합병 소식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5.57% 급등한 12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회사의 합병이 성사된다면 SK이노베이션은 매출 90조원, 자산 총액 100조원이 넘는 초대형 에너지 기업으로 탄생한다. 그룹 측은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나아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로 만성 적자를 겪고 있는 SK온의 실적 부진을 상쇄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뿐 아니라 다른 계열사들의 합병설과 매각설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전기차 배터리 계열사 SK온을 윤활유 제조 기업 SK엔무브와 합병해 상장하는 방안, 배터리 분리막 제조 기업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지분을 매각해 투자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 SK E&S와 SK온을 합병하는 방안 등이 거론돼 왔다. 시장이 SK의 고강도 쇄신을 기정사실화한 것은 내부에서조차 투자 비효율과 계열사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기 때문이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그룹의 방만한 투자를 지적하고 ‘서든데스’(돌연사) 위기를 재차 언급한 바 있다. 이에 그룹이 219개 계열사 간 중복 사업을 조정하고 비핵심 사업을 정리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려 왔다. 그룹은 당장 오는 28일부터 1박 2일간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리는 그룹 경영 전략 회의를 열고 그간 논의해 온 그룹사 사업 재편 계획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최근 경영진 회의에서 “이름도 다 알지 못하고, 관리도 안 되는 회사가 이렇게 많은 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K그룹은 작년 말 조직개편에서 그간 SK수펙스추구협의회와 SK㈜로 분산된 투자 기능을 SK㈜로 모두 이관해 중복 투자 기능 일원화 및 효율화에 나섰다. 이미 인적 쇄신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박성하 SK스퀘어 대표이사(사장)는 최근 성과 미비를 이유로 그룹으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지난해 3월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후임으로 SK스퀘어 대표로 선임된 이후 올해 초 연임에 성공했지만 3개월 만에 경질된 것이다. 설립 후 10개 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 가는 SK온에서는 성민석 최고사업책임자(CCO)가 보직 해임됐다. 해외 투자 지분도 매각하고 있다. 이미 베트남 재계 2위 유통기업 마산그룹에 투자했던 지분 9.0% 전량을 처분하는 풋옵션(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을 행사했고, 매각 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2018년 투입했던 금액은 4억 5000만 달러(약 5300억원)로, 올해 말까지 원금과 이자분을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과도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SK그룹은 2019년 빈그룹 지분 6.1%를 10억 달러(1조 1800억원)에 인수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상대로 그룹 본사 사옥인 종로구 서린빌딩에서 미술관을 퇴거해 달라고 제기한 ‘부동산 인도 등 청구 소송’에도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6단독(부장 이재은) 재판부는 21일 오전 이 사건의 1심 선고기일을 열고 퇴거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SK이노베이션 측은 아트센터 나비 측이 2019년 9월 임대차 계약 종료에도 사옥 4층 미술관 공간을 불법 점유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 라인야후 차지하는 소프트뱅크 “네이버와 계속 협의 중”

    라인야후 차지하는 소프트뱅크 “네이버와 계속 협의 중”

    일본 소프트뱅크가 라인 애플리케이션 운영사 라인야후의 네이버 지분 인수에 대해 계속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는 2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라인야후 요청을 받아들여 보안 거버넌스와 사업 전략 관점에서 네이버와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라인야후의 장래를 생각해 가능한 것들을 하고 싶다”며 “(네이버와) 합의할 수 있는 시기에 대해서는 지금 명확히 답변할 수 없지만 계속해서 협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CEO도 지난 18일 주주총회에서 “당사는 네이버 클라우드와 종업원용 시스템의 인증 기반 분리를 올해 안으로 완료하도록 추진한다”고 말하며 네이버와 관계를 단절하겠다는 기존의 방침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이데자와 CEO는 “당초 2026년도 안에 (분리를)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앞당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일본 소프트뱅크와 함께 라인야후의 최대 주주인 A홀딩스 지분을 절반씩 갖고 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 논의 계기는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돼 일부 내부 시스템을 공유하던 라인야후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하면서다. 이 문제로 일본 총무성은 지난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라인야후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행정지도를 했다. 특히 두 번째 행정지도 때 ‘자본 관계 재검토’ 문구가 들어가면서 일본 정부가 네이버 지문 매각을 압박하고 있다며 논란이 확산됐다. 라인야후는 다음달 1일 총무성 행정지도에 대한 조치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인데 한국 정부의 반발로 지분 매각에 관한 내용은 반영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자본 관계 재검토에 대해 7월 1일까지 합의를 목표로 한다고는 했지만 한국 여론의 반발로 교섭이 정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부서 합치고 떼내고…조직 가다듬는 강원 지자체들

    부서 합치고 떼내고…조직 가다듬는 강원 지자체들

    강원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민선 8기 후반기를 맞아 현안사업 추진에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조직개편에 나선다. 강원도는 다음달 조직 개편을 통해 재산관리과를 신설한다고 20일 밝혔다. 일반재산, 폐도로, 폐천부지를 각각 관리하는 회계과 재산관리팀, 도로과 도로자산팀, 치수과 폐천관리팀을 하나로 묶어 공유재산관리 업무를 통합하는 것이다. 도는 재산관리과를 운영하며 미활용 도유지를 매각해 나갈 계획이다. 매각 수입은 공유재산관리기금으로 조성돼 도청 신청사 건립과 하천 정비 등에 쓰인다. 도 관계자는 “재산 관리부터 매각까지 기능을 일원화한 것은 전국 최초 사례다”고 말했다. 조직 개편안에는 현안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며 실·국간 업무를 분담·조정하는 정책실장직 신설도 포함됐다. 초대 정책실장으로는 김용균 대변인이 내정됐다. 원주시는 시정 비전인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도시 조성’을 구현하기 위해 교육청소년과를 새로 만든다. 이외 문화교통국이 안전교통국, 문화교육국으로 나뉘고, 경로장애인과는 경로복지과, 장애인복지과로 분리된다. 이런 내용이 담긴 행정기구설치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은 오는 24일 제249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적으로 다뤄진다. 원주시는 정무라인을 보강하기 위해 하반기에 비상근 특별보좌관도 위촉하기로 했다. 영월군은 덕포 도시개발 등 각종 개발사업을 맡고 있는 도시과를 지역개발실로 한단계 승격한다. 또 교육발전특구와 농촌유학 사업 추진을 위해 교육체육과를 신설한다. 본청 조직 체계는 3실 13과로 전환된다.
  • 연체율7% 급증 신협…금감원 수시 검사 착수

    연체율7% 급증 신협…금감원 수시 검사 착수

    금융감독원이 신용협동조합(신협)에 대한 수시 검사에 착수했다. 올해 신협의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금감원은 2주 가량 점검을 거친 이후 후속 조치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19일 금융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번달 초부터 신협에 부문(수시) 검사를 진행했다. 신협의 연체율은 지난달 말 기준 6% 후반대로 지난해 말(3.63%) 대비 3%포인트가량 상승했다. 이 때문에 금감원이 연체율 관리, 부실채권 매각 등의 상황 점검에 나선 것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다른 상호금융권의 연체율 상승 폭은 둔화하고 있지만 신협은 오히려 4월 이후 더 치솟고 있다”이라며 “관리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온 것으로 판단돼 수시검사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신협의 총자산은 149조 7000억 원 규모로 농협(517조 1000억원), 새마을금고(287조원)에 이어 상호금융권에서 세 번째로 크다. 하지만 부실 대출 증가와 이에 따른 충당금 적립으로 인해 적자를 면치 못하는 단위조합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신협의 단위조합은 총 869개인데 이 중 275곳이 적자를 기록했다. 단위조합 10곳 3곳 이상이 이익을 남기지 못한 것이다. 2022년 말까지 42개에 불과했던 적자 조합이 1년 만에 555%나 늘어났다. 신협은 지방 소재 미분양 아파트, 빌라, 콘도 등 비우량 부동산 대출 비중이 높다. 해당 채권들이 부실화돼 시장에 매물로 나오게 되면 건전성 지표가 더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신협은 다음 달 중 부실채권 관리 전문 자회사 ‘KCU NPL 대부’를 설립해 건전성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농협, 새마을금고처럼 부실채권을 사들여 추심을 진행하거나 경·공매를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자회사의 규모를 늘려가면서 연체채권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나갈 예정”이라며 “상호금융권 전반적으로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 연체가 유의미하게 해소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 ‘脫네이버’ 속도 내는 라인야후 “연내 시스템 분리 완료할 것”

    ‘脫네이버’ 속도 내는 라인야후 “연내 시스템 분리 완료할 것”

    “일본 서비스 사업 위탁 관계 종료”‘라인 아버지’ 신중호 이사회 제외모두 일본인 구성 ‘네이버 지우기’ 소프트뱅크 20일 지분 입장 발표 대규모 정보 유출 문제로 일본 정부로부터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재검토 행정지도를 받은 라인 애플리케이션 운영사 라인야후가 네이버와의 관계 단절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자본 관계 재검토에 대해선 특별히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위탁 관계 종료 방침을 밝히면서 ‘탈네이버’ 기조를 재확인한 셈이다. 18일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2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당사는 네이버 클라우드와 종업원용 시스템의 인증 기반 분리를 올해 안으로 완료하도록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초 2026년도 안에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앞당길 수 있도록 계획하겠다”고 했다. 나아가 “거의 모든 국내(일본)용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 네이버와의 위탁 관계를 종료하겠다”면서 “관련 계획은 7월쯤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라인야후는 모기업인 네이버의 지분 조정에 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이데자와 CEO는 “행정지도에 근거해 모회사 등에 대해 검토 요청을 하고 있다”면서 “(만약)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변경 내용이 있거나 이러한 움직임이 있는 경우 즉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자와 CEO는 지난달 8일 결산 설명회 당시 “(우리는) 모회사 자본 변경에 대해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주총에서 ‘라인의 아버지’로 불렸던 신중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이사회에서 제외됐다. 신 CPO는 라인야후 이사회에서 유일한 한국인 멤버였으며 사실상 네이버를 대표했으나 새 이사회 멤버가 모두 일본인으로 채워지면서 ‘네이버 지우기’가 현실화됐다. 라인야후에 대한 네이버의 영향력은 이미 축소되고 있다. 최근엔 일본 모바일 송금·결제 서비스인 ‘라인페이’를 내년 4월 30일까지 순차 종료하고 소프트뱅크의 서비스인 ‘페이페이’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2014년 라인 앱 결제 기능으로 출시된 라인페이는 일본에서 서비스가 시작돼 지난달 말 기준 등록자 수가 4400만명에 달한다. 태국과 대만에선 현지 서비스가 지속되지만 일본 내에선 페이페이로 통합될 예정이다. 이에 관해 이데자와 CEO는 “(라인페이 종료에 따른) 손실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지분 매각도 뒤따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하락세를 보이던 라인야후 주가는 이날 7.68% 상승 마감하며 지난 3월 5일 1차 행정지도 당시 주가(390.30)를 회복했다. 그러나 2021년 말까지만 하더라도 주가가 현재 대비 2배가량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네이버가 라인야후의 모회사인 A홀딩스의 지분 매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사실상 줄어든 상황이다. 이에 더해 엔화 가격 역시 하락세라 소프트뱅크와의 지분 매각 협상은 장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와 A홀딩스를 절반씩 보유 중인 소프트뱅크는 20일 열리는 정기주총에서 지분 매각에 대한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라인야후는 다음달 1일 행정지도에 대한 조치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인데, 여기엔 한국 정부의 입김으로 지분 매각에 관한 내용은 들어가지 않는다.
  • 치안불안 남미국가들, 엘살바도르 초대형 교도소에 비상한 관심 [여기는 남미]

    치안불안 남미국가들, 엘살바도르 초대형 교도소에 비상한 관심 [여기는 남미]

    중남미 최대 규모의 초대형 엘살바도르 교도소가 치안불안 해결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국가들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치안정책 협의를 위해 엘살바도르를 방문한 파트리시아 불리치 아르헨티나 치안장관(여)이 초대형 교도소 테러범수용센터(CECOT) 시설을 둘러봤다고 현지 언론이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해외에 출장을 나간 장관이 공식 일정에 교도소 방문을 넣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현지 언론은 “치안장관이 교도소를 방문한 건 엘살바도르의 치안정책에 아르헨티나가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면서 아르헨티나에도 테러범수용센터에 버금가는 초대형 교도소가 지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치안장관의 해외순방에 앞서 일부 언론은 “아르헨티나 연방정부가 수도와 근교에 있는 교도소를 부동산 개발부지로 매각하고 초대형 교도소를 건립하려 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 치안부 소식통은 “교도소 건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 “엘살바도르의 초대형 교도소를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남동부로 약 75km 떨어진 테콜루카에 건립된 테러범수용센터는 여의도 면적 절반의 규모로 중남미 최대 교도소다. 8개 건물이 들어서 있는 이 교도소에는 수감자 4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최근 엘살바도르가 갱단 조직원 2000명을 이곳으로 이감하면서 지금은 1만4000여 명이 테러범수용센터에 수감돼 있다. 엘살바도르의 초대형 교도소에 관심을 보이는 건 아르헨티나뿐 아니다. 치안불안이 극심한 온두라스도 엘살바도르를 모델로 삼은 치안대책을 예고했다. 온두라스 정부는 14일 대통령담화를 통해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교도소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시오마라 카스트로 대통령은 담화에서 갱단 조직원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집단 재판을 받도록 하겠다면서 교도소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현지 언론은 “온두라스가 예고한 극약처방은 엘살바도르와 매우 흡사하다”면서 치안정책에서 온두라스가 엘살바도르를 모델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에 따르면 온두라스 살인 범죄율은 인구 10만 명당 35.1명(2022년 기준)으로 세계적으로 높은 편이다. 미주인권위원회는 최근 보고서에서 “살인사건 발생 건수를 기준으로 온두라스는 중남미에서 두 번째로 위험한 국가, 중미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였다”면서 “치안불안이 국민의 일상생활에 심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 ‘3대 시장’ 인도 상장 나선 현대차… 4조원 IPO로 블루오션 선점 가속

    ‘3대 시장’ 인도 상장 나선 현대차… 4조원 IPO로 블루오션 선점 가속

    최근 인도 시장 진출을 적극 확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본격적인 현지 증시 상장 절차에 들어섰다. 인도는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고 있는 데다 추가 성장잠재력이 큰 ‘블루오션’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대자동차 주가는 하루 만에 약 3.92% 급등하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현대차는 인도 현지법인인 현대차인도(HMI)가 인도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기업공개(IPO) 관련 예비서류(DRHP)를 제출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최종 상장 여부는 시장 상황 또는 사전 수요 예측 결과 등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며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확정되는 시점 또는 6개월 내 재공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현대차 주가는 27만 8500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1974년 1월 상장한 이후 지난달 22일 27만 7000원으로 역대 최고가 기록을 세운 지 17거래일 만에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앞서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HMI는 지난 15일 SEBI에 제출한 신청서에서 모회사인 현대차가 보유한 인도법인 주식 8억 1200만주 중 최대 1억 4200만주(17.5%)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PO를 위해 신주를 발행하지 않고 기존에 현대차가 갖고 있던 지분 일부를 시장에 판매하는 ‘공개 매각’ 방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차가 이번 IPO를 통해 30억 달러(약 4조 1670억원)를 조달해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인도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의 IPO는 2022년 인도 생명보험공사 상장으로 당시 조달액은 약 25억 달러(약 3조 4725억원)였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인도 증시 상장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은 약 1년 전부터다. 인도는 현대차를 비롯한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신흥 시장인 까닭이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6%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자동차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2년 약 380만대였던 현지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약 413만대로 1년 만에 8%가량 상승했다. 여기에 인도 정부가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하겠다고 밝히는 등 강력한 전동화 전환 정책을 펼치면서 전기차 시장 성장세도 가파르다. 현대차는 현지 투자를 확대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포부다. 내년 하반기 푸네 공장이 완공될 경우 현대차는 현재 가동 중인 첸나이 공장과 합쳐서 연산 10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기아까지 합치면 현대차그룹의 현지 생산량은 약 150만대로 올라설 예정이다. 지난해 현지에서 현대차는 76만 5000대, 기아는 31만 9878대를 각각 생산했다.
  • ‘유사·중복’ 32개 공공기관 통폐합… 매각수익 1178억, 재무건전성 쑥쑥

    ‘유사·중복’ 32개 공공기관 통폐합… 매각수익 1178억, 재무건전성 쑥쑥

    ‘공공기관 혁신’을 국정과제로 내세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2년 만에 문어발식 지방공공기관 확장 행태에 처음으로 제동이 걸렸다. 유사·중복 기관의 통폐합으로 지난해 지방공공기관이 처음으로 감소했고 불필요한 비핵심 자산 매각과 과도한 복리후생비 정비 등을 통해 1178억원의 재정 확보와 연간 141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얻었다. 1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부산·대구·광주 등 전국 32개 지방공공기관이 정부의 구조개혁 계획에 따라 기관 통폐합을 완료했다. 2017년 1088개였던 지방공공기관은 2019년 1130개, 2021년 1244개로 늘어나다가 2022년 1261개로 증가폭이 줄더니 지난해 1249개로 12개 감소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2022년 6월 “공공기관 혁신은 더이상 미룰 수 없다”며 방만 경영 퇴출과 지출 구조조정을 강조했다. 행안부는 같은 해 7월 지방공공기관 혁신 방향(구조개혁·재무건전성 강화·민간협력 강화·관리체계 개편)을 발표하고 9월에 지방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부산시설공단은 지난해 4월 부산지방공단스포원과 통폐합해 지방공공기관 혁신사례 대상을 받았다. 2026년까지 정원 265명을 감축하고 비핵심 기능은 외주화해 연간 10억 3700만원의 인건비를 절감했다. 지원 부서를 통합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공원·체육시설 통합 운영이 시너지를 내면서 지난해 357억원의 국가 연구개발비를 따냈다. 2022년 10월 대구문화재단·대구오페라하우스·대구관광재단을 통폐합해 출범한 대구문화예술진흥원도 성공 사례로 꼽힌다. 홈페이지 방문자는 128% 늘었고 플랫폼 구축·운영 예산은 4억원에서 500만원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7월엔 김대중컨벤션센터와 관광재단이 광주시관광공사로 합쳐지면서 운영비 27억원을 아꼈다. 재무건전성도 대폭 강화했다. 행안부는 부채 중점관리제도를 개편해 재무 위험이 큰 부채 중점 관리기관(부채 1000억원 이상·부채비율 200% 이상 기관)을 위험단계별로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지자체와 협업해 부실 사업과 비핵심 자산을 정비하는 한편 복리후생비를 조정했다. 직원 후생 복지용 콘도·골프회원권, 유휴토지 등 긴요하지 않은 자산 1544건 중 52%(799건)를 매각해 1089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강원개발공사와 경북개발공사는 유휴부지를 매각해 각각 647억원과 130억원을 확보했다. 대구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등 72개 공공기관은 청사 102곳 중 72%를 정비해 373억원의 임대 수입을 늘리거나 임차료를 절감했다. 서울교통공사 등 360개 기관은 사내대출, 경조사비 등 987건의 복리후생제도의 53%를 정비해 연간 20억원 이상을 절감했다. 행안부는 올해도 지방공공기관 혁신 과제를 발굴하고 체계화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방공공기관은 주민 생활에 가장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시대변화를 반영하는 지속적 혁신과 과감한 기관 통폐합, 재무건전성 강화가 필수”라면서 “지방공공기관의 혁신 노력이 주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내년까지 매입임대주택 12만 가구 공급… 물량 70% 수도권 배정

    내년까지 매입임대주택 12만 가구 공급… 물량 70% 수도권 배정

    공공이 사들여 시세보다 저렴하게 전월세로 제공하는 매입임대주택을 정부가 기존 8만 가구에서 12만 가구로 확대해 내년까지 공급한다. 최근 고금리·공사비 상승·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로 공급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민·중산층의 주거 불안을 덜기 위해서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올해 5만 3500가구, 내년 6만 6500만 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을 담은 ‘매입임대주택 신속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12만 가구 중 7만 5000가구는 신축 주택을 사들여 무주택 저소득층·신혼·청년에게 시세의 30~50%로 최대 20년간 임대하는 신축 매입임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신축 오피스텔을 매입한 후 무주택 중산층 가구에 시세의 90% 수준으로 공급하는 ‘신축 든든전세주택’도 1만 5000가구 공급된다. ‘기축 든든전세’ 1만호도 제공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집주인 대신 전세금을 대위변제한 경매 주택을 직접 낙찰받아 무주택 중산층에 시세의 90% 수준으로 공급한다. 전체 물량의 70%에 이르는 8만 7500가구가 수도권(서울 3만 5000가구)에 풀린다.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제도 활성화 방안도 내놓았다. 리츠란 투자자를 모아 개별 투자가 어려운 고가·우량 부동산에 투자한 뒤 그 이익을 주주에게 배당하는 회사를 뜻한다. 정부가 리츠 활성화에 나선 것은 연간 매출이 191조원(2022년 기준)에 이르는 업무·상업용 부동산에 일반인도 투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업무·상업용 부동산은 개발·임대·매각 과정에서 막대한 이익이 생기지만 워낙 고가라 일반 국민은 투자하기 어렵고, 자산가와 해외자본의 주요 투자 대상이 돼 왔다. 국내 리츠는 모두 375개이며 보유 자산은 98조원(상장리츠 16조원)이다. 리츠 자산은 최근 5년간 약 2배 성장했으나 고금리 등으로 성장 속도가 둔화한 상황이다. 정부는 국내 리츠의 성장을 가로막는 이유가 과도한 규제 때문이라고 봤다. 부동산 직접 투자 때는 취득세, 재산세 등 비용이 발생하지만 리츠 투자자가 투자하면 주식 거래 수수료 수준의 비용만 발생한다. 리츠는 공모가 기준 1주당 5000원으로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 정부는 리츠가 부동산을 직접 개발해 임대·운영할 수 있도록 규제를 대폭 완화한 ‘프로젝트 리츠’를 도입하기로 했다. 리츠가 투자할 수 있는 자산은 시니어 주택과 의료·상업 복합시설이 결합한 헬스케어타운과 데이터센터, 태양광 발전소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장기 체류 외국인을 유치하기 위해 비자 제도도 개선된다. 하이브, SM, JYP 등의 외국인 예비 연습생을 위한 ‘K컬처 연수비자’를 연내 시험 운영하고, 해외 원격 근무자가 한국에서 일하면서 관광도 즐길 수 있도록 ‘지역특화형 디지털노마드(워케이션) 비자’ 도입을 검토한다. 관광객이 자주 찾는 지역의 음식점 업계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고용 허가(E-9) 범위 확대도 추진된다.
  • 아시아나 화물, 에어인천으로… 대한항공 합병 美승인만 남아

    아시아나 화물, 에어인천으로… 대한항공 합병 美승인만 남아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인수 후보자로 에어인천이 선정되면서 3년 넘게 진행 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절차에 사실상 미국의 합병 승인만 남게 됐다. 대한항공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에어인천을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에어인천은 2012년 설립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화물 운송 전문 항공사로 다음달 15일까지 우선협상 기간을 부여받는다. 거래 당사자들의 합의 하에 다음달 31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거래 확실성과 함께 항공 화물사업의 장기적인 사업 유지·발전 경쟁력, 컨소시엄을 통한 자금 동원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매각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핵심 조건이었다. 항공업계의 특성상 기업결합을 위해선 미국, 일본 등 14개 필수 신고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대한항공은 2021년 1월 필수 신고국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는데 유럽연합경쟁당국(EC)은 지난 2월 대한항공이 일부 유럽 노선을 다른 항공사에 넘기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매각하는 조건으로 두 항공사의 합병을 조건부 승인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유럽 4개 노선을 티웨이항공에 이관했고 또 이번 매각으로 화물사업의 독과점 문제도 해소하면서 EC의 기업결합 최종 승인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이번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EC 최종 승인과 함께 오는 10월로 예상되는 미국의 기업결합 승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기업결합을 신고한 14개 나라 가운데 마지막으로 미국의 승인만 기다리고 있다. 물론 미국의 승인이 있더라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실질적으로 통합하는 데는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때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독립 운영되며 이후 ‘통합 대한항공’이 출범할 예정이다. 동시에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진에어,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에어서울 등 3개 저비용 항공사(LCC)의 통합 절차도 이어질 전망이다.
  • 반도체 강제 헌납, 모바일 전격 철수… 아픔 딛고 ABC로 나는 LG[2024 재계 인맥 대탐구]

    반도체 강제 헌납, 모바일 전격 철수… 아픔 딛고 ABC로 나는 LG[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정부 강권에 1999년 반도체 포기훗날 사사에 ‘인위적’ ‘강제’ 기록2021년엔 적자 모바일 사업 종료차체 빼고 다 만드는 ‘전장’ 확대연매출 10조원 시대 캐시카우로P2P·카메라·배터리 ‘풀 라인업’ 구광모 “작은 씨앗도 꺾임 없이”미래 먹거리 AI·바이오 등 독려2030년 신약 5개 상용화 목표도#사례1 1999년 1월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 30층 회장실. 청와대에서 ‘반도체 빅딜’과 관련해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면담을 하고 돌아온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낯빛이 어두웠다. 구인회 창업회장 생전인 1969년 5월 금성전자로 출발해 30년간 일군 사업체인 LG반도체를 내놓는다는 건 전자 사업이 주력인 LG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구 회장의 뜻과는 다르게 상황이 흘러갔고 결국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은 반도체 사업을 포기해야 했다. 강유식(76) 당시 LG구조조정본부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승적 차원에서 LG가 보유하고 있는 LG반도체의 지분을 현대전자에 100% 양도하기로 결정했다”며 LG반도체 매각을 전격 발표했다. 대승적 차원이라고 했지만 그 아픔의 순간을 잊을 수 없었던 LG는 8년 뒤인 2007년 그룹 60년의 역사를 담은 사사에 빅딜 과정을 서술하며 당시의 억울함을 행간에 담았다. 사사에는 “인위적인 반도체 빅딜의 강제”, “한계 사업 정리, 핵심 역량 집중이라는 당초의 취지와 어긋나는 결과 초래” 등 다소 강한 표현도 등장한다. “재무구조, 기술력, 전문성 등 모든 면에서 객관적으로 LG반도체가 앞선다는 점을 들어 경영권 확보를 강력히 주장했고 구본무 회장도 이 같은 의지를 강도 높게 피력했다”는 내용에선 현대전자 중심의 빅딜에 대한 서운함이 드러났다. LG반도체를 품은 현대전자는 늘어난 차입금 등을 감당하지 못했고 채권단을 거쳐 우여곡절 끝에 SK에 인수돼 지금의 SK하이닉스가 됐다. #사례2 2021년 4월 5일 LG트윈타워 서관 30층 이노베이션룸. 이곳에 모인 권봉석(61·㈜LG 부회장) 당시 LG전자 대표, 권영수(67·퇴직) LG전자 이사회 의장 등 7명의 이사는 적자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던 모바일 사업 종료 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1995년 LG가 모바일 사업을 시작한 지 26년 만에 철수 결정을 내린 것이다. 당시 이사회 의사록에는 “모바일 사업 종료가 회사의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는 의사결정인 점에 대해 공감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모바일에 투입된 인력과 자본을 가전, TV,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치) 등 다른 사업으로 돌려 잘할 수 있는 것에 투자하는 게 중장기 관점에서 이득이라고 판단한 건데 3년이 지난 지금도 LG는 “잘한 결정”이라고 본다. 반도체 매각과 모바일 철수는 70년 넘는 LG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사건으로 당시에는 혹독한 시련을 안겼지만 더 강한 LG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 ‘동동구리무’로 불린 럭키크림, 럭키치약을 만들어 팔던 조그만 회사에서 전기차 배터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첨단 제품을 만드는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대형 위기를 극복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전장서 승부… 벤츠와 협력 논의 모바일을 떼어낸 LG전자의 외형은 외려 커졌다. 매출은 모바일 사업 철수 직전 해인 2020년 63조 2620억원에서 지난해 84조 2278억원으로 3년 새 20조원 넘게 늘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조 1950억원에서 3조 5491억원으로 개선됐다. 그사이 새로운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키운 전장 사업은 연 매출 10조원 시대를 열며 LG전자 주력 사업 반열에 올랐다. 차체 빼고 다 만든다는 LG의 전장 사업은 계열사별로 역할이 나뉜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20년 이상 노하우를 축적한 LG전자는 인수합병(M&A),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조명,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까지 영역을 넓혔다. 최근에는 차량에 특화된 웹(web)OS 콘텐츠 플랫폼으로 미래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앞으로 자동차가 이동 수단을 넘어 ‘바퀴 달린 생활공간’으로 바뀔 것으로 보고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적용 차종도 내연기관(제네시스 GV80 등) 차에서 전기차(기아 EV3)로 확대된다.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LG이노텍의 차량용 카메라·통신·조명 모듈도 대표적인 전장 부품으로 꼽힌다. LG디스플레이는 2024년형 GV80에 차량용 27인치 OLED 패널을 공급한 데 이어 최근에는 운전석 계기판부터 조수석 앞까지 대시보드 전체를 덮는 대형 액정표시장치(LCD)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전면부 양쪽 기둥(필러)까지 디스플레이가 이어진다고 해서 ‘필러투필러’(P2P)로 불리는 이 패널은 LG디스플레이의 향후 수익원으로 꼽힌다. LG이노텍은 차량용 카메라를 포함한 전장 관련 매출을 현재 2조원대에서 5년 내 5조원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체적 목표를 제시했다.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숨고르기를 하며 연구개발(R&D)에 힘을 쏟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까지 전장 분야 ‘풀 라인업’을 확보한 LG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LG그룹의 자동차 부품 사업을 하는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본사를 찾아 전장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는 구광모(46) LG그룹 회장을 자동차 업계의 영향력 있는 인사 10위에 선정했다. ●구광모 ‘LG의 역사는 도전의 역사’ LG가 2003년 LS그룹 계열 분리, 2005년 GS그룹 계열 분리에도 4대 그룹 위상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전자, 통신, 화학 등 3대 핵심 사업에 집중하면서도 배터리, OLED, 전장 등 새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를 계속 해 왔기 때문이다. 배터리, OLED에 이어 전장에서도 결실을 거두기 시작하자 LG는 또 다른 미래 먹거리로 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테크 등 일명 ‘ABC’ 분야를 꼽고 이에 맞춰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구 회장은 북미 출장 중 현지 직원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LG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배터리도 30년 넘는 기술 개발과 투자가 뒷받침되고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도 끊임없는 실행을 이어 간 도전의 역사였다”며 “AI와 바이오 사업이 지금은 비록 작은 씨앗이라도 꺾임 없이 노력하고 도전해 가면 LG를 대표하는 미래 거목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생명과학, FDA 신약 5개 목표 AI와 바이오 사업의 중심에는 LG AI연구원과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가 있다. AI연구원은 탄탄한 연구진을 바탕으로 출범 이듬해인 2021년 초거대 AI ‘엑사원’을 선보였고, 지난해 멀티모달(언어와 이미지 양방향 생성) 모델로 진화한 ‘엑사원 2.0’을 공개했다. 계열사와 협업해 난제를 해결하는 등 AI 기술 활용도를 높이면서 ‘AI 윤리’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17년 LG화학에 흡수 합병된 LG생명과학(현 생명과학사업본부)은 “숨겨 둔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룹 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본부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신약(신장암 치료제·포티브다)을 보유한 아베오 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하면서 미국 시장에 자체 개발 신약을 출시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해 뒀다. 지난해 연 매출 1조원을 넘긴 생명과학사업본부는 항암 분야 등에서 혁신 신약을 개발해 2030년까지 FDA 승인 신약 5개(포티브다 포함)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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