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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시대] 한국전력 부지 매각과 에너지 정책/정지훈 경희사이버대 모바일 융합학과 교수

    [글로벌 시대] 한국전력 부지 매각과 에너지 정책/정지훈 경희사이버대 모바일 융합학과 교수

    최근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의 매각이 진행되었다. 이 입찰의 승자는 예상보다 2배나 되는 입찰액인 10조 5500억원을 써낸 현대자동차로 결정되었다. 현대자동차 그룹의 이 선택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에 대해 여러 말이 많지만, 필자는 조금 다른 시각의 이야기를 써보고자 한다. 지난여름 독일에 여러 가지 목적으로 출장을 다녀왔다. 그중 하나는 함부르크를 중심으로 독일의 에너지 정책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었다. 독일은 이미 25%의 전력을 태양광, 풍력, 바이오매스에서 얻고 있다. 특히 태양광 발전시설은 전 세계의 3분의1 정도가 독일에 집중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는 독일이 태양광 조사량이 알래스카 정도밖에 안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사실이다. 더 놀라운 것은 신재생 에너지 발전의 65%가 개인과 협동조합, 지역사회의 소유라는 점이다. 이것이 가능해진 것은 2000년에 제정된 EEG라고 불리는 신재생에너지법 때문이다. 이 법의 내용은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는데, 하나는 신재생에너지를 국민들이 조금 더 비싸게 사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민간에서 전력을 생산하고 유통할 수 있도록 그 문호를 개방한 것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생산의 역할을 중앙집중적인 시스템에서 분산화를 유도하였다. 당연한 수순이지만, 독일의 빅4 전력회사들은 이 법의 입법을 반대하였다. 이들이 주장한 논리는 작은 전력회사들이 생기면 전력공급이 불안정하고, 끊기는 일도 많을 것이며, 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의 피해로 돌아올 것이라는 것이라는 것이었다. 이들은 산업화된 국가에서는 커다란 발전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24시간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춘 곳에서 전력을 생산하고 유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술적으로 봤을 때 독일의 전체 전력사용량에서 신재생 에너지가 차지할 수 있는 비율은 절대 4%가 넘을 수 없다고까지 예측하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이 법이 통과되고 운영된 지 14년이 된 지금, 독일의 신재생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25%가 되었고, 독일에서 신재생 에너지로 전력을 생산하고 이를 판매하는 협동조합, 소규모 기업의 수는 800개가 넘었다. 특히 이 중 절반 이상이 지역기반의 협동조합 기업이며, 이들은 전력을 생산해서 지역사회의 발전도 이끌어내고 있다. 빅4가 언급했던 서비스의 불안정성도 거의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미국의 유명한 기자인 오샤 그레이 데이비슨이 최근 발간한 ‘클린 브레이크’에서 독일과 일본의 에너지 정책의 차이를 설명한 구절이 크게 마음에 와닿는다. 그는 일본의 에너지 정책의 실패가 결국 독일의 성공을 역설적으로 설명한다고 하였다. 일본의 기술을 감안할 때 독일이 한 모든 혁신을 할 수 있었지만, 비극적인 후쿠시마 원전 사태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어떤 혁신도 이루어내지 못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일본의 도쿄전력 등이 원자력을 중심으로 구축한 거대한 관료들의 정치적인 힘으로 정부와 정치권, 미디어를 움직이면서 폐쇄하기로 했던 원전조차도 다시 부활시키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일본에 대한 강한 비판이었지만, 그의 말에 일본 대신 한국을, 도쿄전력 대신에 한국전력을 바꿔 넣는다고 크게 다를까? 한국전력이 삼성동 부지를 매각한 것은 지나친 부채를 탕감하고,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이번에 부지매각을 통해 얻은 자금은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지만, 정말로 우리나라의 미래에 필요한 에너지 정책을 수립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변신을 하지 못한다면 한전의 미래는 물론 우리나라 전체의 미래도 암울하게 흘러갈지도 모른다.
  • 용인역북지구 공동주택용지 공급신청 23일 시작

    용인역북지구 공동주택용지 공급신청 23일 시작

    용인도시공사의 용인 역북지구 공동주택용지 공급사업이 사업설명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오는 9월 23일(화)부터 본격적인 공급신청을 받는다. 지난 9월 17일 열린 사업설명회에는 국내외 주요 시행사와 시공사 관계자들이 참여해 역북지구 토지매각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국내 부동산 시장과 건설시장이 점차 호조를 보이면서 택지공급 신청에도 많은 기업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용인도시공사는 택지공급신청에 앞서 공급공고문을 발표, 상세일정과 장소를 공개했다. 공급공고문에 따르면 공급대상 토지는 역북지구 B, C, D블록이며 1순위 신청접수는 9월 2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4시까지다. 2순위와 3순위도 각각 24일과 25일 같은 시간에 진행된다. 입찰은 온비드를 통해 인터넷 전자입찰로 참가할 수 있으며 개찰은 접수 다음날 11시에 진행된다. B블록은 60㎡이하와 60㎡~85㎡이하 총 1,241호가 건설되며 면적은 55,636㎡이다. C블록은 60㎡이하와 60㎡~85㎡이하에 1,278호 규모로 건설되고 57,323㎡이다. D블록은 60㎡이하와 60㎡~85㎡이하 627호, 총면적 27.280㎡이다. 공급금액은 B블록인 128,412,000천원에 입찰보증금 6,420,600천원이고, C블록은 132,306,000천원에 입찰보증금 6,615,300천원이다. C블록은 62,964,000천원에 입찰보증금 3,148,200천원이다. 용인역북지구는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일원의 역세권 자족형 미니신도시로 조성된다. 총 부지 41만7,485㎡에 4,119세대가 들어서며 전용면적 60㎡이하, 60~85㎡ 이하의 중소형 단지로만 구성돼 있어 실수요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용인경전철 명지대역 및 2017년 개통예정인 국도 42호선 대체 우회도로(삼가~대촌간 도로)와 인접하여 교통여건이 뛰어나고 주변에 문화복지행정타운도 들어서 생활편의성도 높다. 아울러 지구 내에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며 주변에는 할인점과 도서관, 민속촌 등 유통문화시설도 자리잡고 있어서 가치가 더욱 올라가 전망이다. 한편, 용인역북지구 토지분양 관련 내용은 용인도시공사 역북분양TF팀(031-330-3965, 3942)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 하는 톡톡 경제콘서트] 중앙은행은 왜 채권을 사고팔까

    [한국은행과 함께 하는 톡톡 경제콘서트] 중앙은행은 왜 채권을 사고팔까

    중앙은행은 채권시장 등에서 채권을 팔아 유동성을 조절하고 이를 통해 시장금리에 영향을 준다. 이런 정책수단을 공개시장조작이라고 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어나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채권시장에서 장기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사들여 달러를 공급하는 한편 장기채권금리를 낮은 수준에 머무르게 하는 양적완화 정책을 폈다. 공개시장조작을 통한 통화정책 수행의 대표적인 예다. 공개시장조작은 오늘날 대부분의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주로 활용하는 통화정책 수단이다. 공개시장조작은 지급준비정책이나 신용정책 등 다른 통화정책 수단에 비해 규모와 시기를 신축적으로 조정할 수 있어 정책목표를 정밀하게 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금융거래의 형태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가장 시장친화적인 정책수단이다. 나라마다 경제 규모와 구조가 다르듯 각국의 중앙은행이 공개시장조작 정책을 수행하는 목적이나 방식도 각기 다르다. 미 연준은 정책금리를 더 이상 내릴 수 없는 상황에 다다르자 장기 국채 및 MBS를 사들여 유동성을 공급하는 형태의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장·단기금리를 낮게 유지하려 했다. 반면 한국은행은 콜(Call) 금리 등 초단기금리가 금융통화위원회가 정한 기준금리로부터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통화안정증권 발행, 환매조건부채권(RP) 매각 및 통화안정계정 예치 등을 통해 주로 유동성을 흡수하는 방식의 공개시장조작을 실행하고 있다. 한은이 주로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공개시장조작을 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경제구조의 특성에서 찾을 수 있다. 수출 중심의 경제구조를 가진 우리나라는 최근 29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는 등 외화가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상황에 놓여 있다. 유입된 외화가 원화로 바뀌는 과정에서 원화가 계속 공급됐고 이렇게 늘어난 원화는 우리 경제, 특히 단기금융시장에서 필요한 수준보다 훨씬 많아졌다. 개인이나 회사 입장에서는 돈이 많을수록 좋지만 전체 경제 규모에 비해 돈, 즉 유동성이 너무 많으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단기금융시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살펴보자. 단기금융시장은 금융기관, 기업 등 경제주체들이 일시적인 자금 과부족을 조절하기 위해 만기가 짧은 금융상품을 거래하는 시장으로 하루짜리 자금을 빌리거나 빌려주는 콜시장이 대표적이다. 유동성(돈)이 풍부하면 콜시장에서는 자금을 빌리려는 금융기관보다는 빌려주고자 하는 금융기관이 많아진다. 즉 콜자금의 수요보다 공급이 더 많기 때문에 콜자금의 가격인 콜금리는 내려간다. 반대로 유동성이 부족하면 자금을 빌리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므로 콜금리는 오른다. 만일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이 지속되면 콜금리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계속 밑돌게 되고 이는 양도성예금(CD)금리, 기관 간 RP금리 등 다른 단기금리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다. 나아가 이와 같은 단기금리의 전반적인 하락은 장기금리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기준금리 결정을 통해 물가안정 및 금융안정을 이루고자 하는 한은의 통화정책이 힘을 발휘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한은이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통화정책 파급 경로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인 초단기금리가 금융통화위원회가 정한 기준금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은이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단기자금이 크게 남거나 부족하지 않도록 유동성을 조절해 콜금리가 기준금리를 중심으로 형성될 수 있도록 하는 이유이다. 그렇다면 한은이 기준금리를 변경하면 시장금리는 어떻게 움직일까. 지난 8월 14일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2.50%에서 2.25%로 0.25% 포인트 인하했다. 기준금리 인하 직후 하루짜리 콜금리는 0.25% 포인트 하락했으며 다른 단기금리도 비슷한 수준만큼 내려갔다. 이처럼 단기금리가 기준금리 인하에 맞춰 즉각 반응한 것은 한은이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콜금리를 기준금리 수준으로 유지할 것임을 금융시장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콜금리가 하락하지 않는다면 한은은 통화안정증권 발행규모 축소, RP 매입 등과 같은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유동성을 금융시장에 공급할 것이다. 이 경우 단기자금의 수요보다는 공급이 더 많아져 콜금리를 비롯한 단기금리가 하락하게 된다. 한은은 콜금리가 기준금리인 2.25%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다. 한은이 공개시장조작을 수행할 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과연 유동성이 얼마나 공급되는지, 단기자금의 수요는 얼마나 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유동성이 풍부한데도 이를 잘못 판단해 오히려 유동성을 공급하거나, 반대로 유동성이 부족한데도 흡수한다면 콜금리 등 단기금리가 크게 하락하거나 상승하는 등 단기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다. 유동성의 변동 요인에는 정부의 세출입과 같은 단기적 요인과 경상수지 흑자 지속에 따른 유동성 공급 등과 같은 장기적 요인이 섞여 있다. 예를 들어 정부가 세금을 거둬들이면 그 크기만큼 민간 부문에서 정부로 자금이 이동하므로 민간 부문의 유동성이 줄어든다. 반대로 정부의 재정지출이 발생할 경우 민간 부문의 유동성은 증가한다. 이런 유동성의 흐름을 정확하게 전망하고 유동성 조절의 방법과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공개시장조작의 핵심이다. 더불어 공개시장조작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금융시장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필수적이다. 한은이 수행하는 공개시장조작의 규모 및 시기에 내재돼 있는 유동성 흐름에 대한 전망 및 정책 의도를 금융시장 참가자와 적절한 수준에서 공유하고 이를 통해 금융시장 참가자의 기대를 형성해 나가야 금융시장의 불필요한 변동성을 줄이고 정책 목표를 더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 미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이 끝나가고 있다. 양적완화가 진행되는 동안 국내에 대규모로 들어온 외국인 투자자금과 수백조 원으로 추정되는 단기자금의 향방이 앞으로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모습을 그려 나갈 것이다.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높이고 금융시장 안정을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 정확하고 통찰력 있는 공개시장조작을 수행하고 금융시장과의 끊임없는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가 됐다.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공개시장조작 주요 수단 ■통화안정증권 한국은행이 유동성 조절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으로 1961년 처음 발행됐다. 현재 91일물, 182일물, 1년물, 2년물로 정례 발행되고 있으며 만기가 비교적 길기 때문에 해외에서 공급되는 유동성 등 기조적인 유동성을 조절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6월 말 현재 통화안정증권 발행 잔액은 177조 5000억원이다. ■증권매매 국공채 등을 매매해 자금을 공급하거나 환수하는 것으로 채권을 직접 사고 파는 단순매매와 채권 매각(매입) 후 일정기간 후에 되사는(되파는) 환매조건부채권매매(RP)로 구분된다. 한국은행은 주로 RP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흡수하고 있다. RP매각은 국고채를 금융기관에 팔았다가 만기일에 되사는 형태로 이뤄지므로 해당 기간 동안 자금을 흡수하는 효과를 가진다. RP매각은 대부분 7일물로 이뤄지며 이때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거래금리로 한다. ■통화안정계정 한국은행이 금융기관으로부터 받는 기간부 예금이다. 주로 28일물을 중심으로 활용되는 단기유동성을 조절하기 위한 수단이다. 경쟁입찰 방식으로 예치하기 시작한 2010년 10월 이후 활용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 알리바바 손정의 재산 17조원으로 늘어…14년 전 ‘알리바바’ 투자 결정으로 일본 최고 갑부 등극

    알리바바 손정의 재산 17조원으로 늘어…14년 전 ‘알리바바’ 투자 결정으로 일본 최고 갑부 등극

    ‘알리바바 손정의’ ‘손정의 재산’ 손정의 알리바바 투자가 ‘신의 한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손정의 재산은 알리바바 상장으로 초대박을 쳤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돌풍을 일으키며 데뷔하면서 창업자인 마윈 회장은 물론 일본 재일동포 기업가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일본 최고 갑부의 자리에 올랐다. 이날 알리바바 주식은 공모가(68 달러)보다 자그마치 38.1% 높은 93.89 달러에 첫날 거래를 마감했으며, 시가총액은 단숨에 2314억 4000만 달러(241조 6000억원)로 뛰어 페이스북(2026억 7000만 달러)과 삼성전자(178조 2000억원)를 단숨에 제쳤다. 손정의 회장이 경영하는 소프트뱅크는 이번 IPO에서 알리바바 지분을 매각하지 않고, 지분율 32.4%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19일 종가 기준으로 747억 달러(77조 9000억원)에 해당한다. 소프트뱅크가 알리바바 지분을 팔지 않고 유지하는 것은 손정의 회장이 알리바바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손정의 회장은 2000년 마 회장과 만난 후 소프트뱅크가 2000만 달러(약 207억원)를 알리바바에 투자토록 결정했으며, 이 결단이 14년 만에 엄청난 대박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손정의 회장은 재산이 166억 달러(17조 2000억원)로 일본 내 최대 갑부가 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알리바바의 성장 가능성이 아직도 크다면서 알리바바의 주가가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손정의 소프트뱅크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알리바바의 지분을 더 갖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현재 소프트뱅크는 알리바바의 최대 주주로 32%를 소유하고 있다. 그는 “어떤 것도 가능하지만, 현 상태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가 알리바바를 핵심 자산으로 생각하고 있고, 이 회사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관점은 이것이 알리바바의 진전한 시작이고, 아주 낙관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알리바바의 복잡한 기업구조 등을 이유로 투자에 조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리바바 손정의 재산, 14년 전의 ‘신의 한수’로 일본 최고 갑부 자리 올랐다

    알리바바 손정의 재산, 14년 전의 ‘신의 한수’로 일본 최고 갑부 자리 올랐다

    ‘알리바바 손정의’ ‘손정의 재산’ 알리바바-손정의의 ‘신의 한수’가 화제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돌풍을 일으키며 데뷔하면서 창업자인 마윈 회장은 물론 일본 재일동포 기업가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일본 최고 갑부의 자리에 올랐다. 이날 알리바바 주식은 공모가(68 달러)보다 자그마치 38.1% 높은 93.89 달러에 첫날 거래를 마감했으며, 시가총액은 단숨에 2314억 4000만 달러(241조 6000억원)로 뛰어 페이스북(2026억 7000만 달러)과 삼성전자(178조 2000억원)를 단숨에 제쳤다. 손정의 회장이 경영하는 소프트뱅크는 이번 IPO에서 알리바바 지분을 매각하지 않고, 지분율 32.4%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19일 종가 기준으로 747억 달러(77조 9000억원)에 해당한다. 소프트뱅크가 알리바바 지분을 팔지 않고 유지하는 것은 손정의 회장이 알리바바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손정의 회장은 2000년 마 회장과 만난 후 소프트뱅크가 2000만 달러(약 207억원)를 알리바바에 투자토록 결정했으며, 이 결단이 14년 만에 엄청난 대박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손정의 회장은 재산이 166억 달러(17조 2000억원)로 일본 내 최대 갑부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정의 알리바바 상장으로 손정의 재산 ‘초대박’…14년 전 베팅으로 일본 최고 갑부 등극

    손정의 알리바바 상장으로 손정의 재산 ‘초대박’…14년 전 베팅으로 일본 최고 갑부 등극

    ‘손정의 알리바바’ ‘손정의 재산’ 손정의 알리바바 투자가 ‘신의 한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손정의 재산은 알리바바 상장으로 초대박을 쳤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돌풍을 일으키며 데뷔하면서 창업자인 마윈 회장은 물론 일본 재일동포 기업가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일본 최고 갑부의 자리에 올랐다. 이날 알리바바 주식은 공모가(68 달러)보다 자그마치 38.1% 높은 93.89 달러에 첫날 거래를 마감했으며, 시가총액은 단숨에 2314억 4000만 달러(241조 6000억원)로 뛰어 페이스북(2026억 7000만 달러)과 삼성전자(178조 2000억원)를 단숨에 제쳤다. 손정의 회장이 경영하는 소프트뱅크는 이번 IPO에서 알리바바 지분을 매각하지 않고, 지분율 32.4%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19일 종가 기준으로 747억 달러(77조 9000억원)에 해당한다. 소프트뱅크가 알리바바 지분을 팔지 않고 유지하는 것은 손정의 회장이 알리바바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손정의 회장은 2000년 마 회장과 만난 후 소프트뱅크가 2000만 달러(약 207억원)를 알리바바에 투자토록 결정했으며, 이 결단이 14년 만에 엄청난 대박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손정의 회장은 재산이 166억 달러(17조 2000억원)로 일본 내 최대 갑부가 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알리바바의 성장 가능성이 아직도 크다면서 알리바바의 주가가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알리바바의 복잡한 기업구조 등을 이유로 투자에 조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서민 증세 아니다” 野 “부자 지킴이 정권”

    새누리당이 야당의 거듭되는 ‘서민 증세, 부자 감세’ 공격으로 여론이 불리하게 돌아가는 조짐을 보이자 19일 적극 반격에 나섰다. 김무성 대표는 “야당 의원들이 부자 감세라고 비판하는 모습을 보고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시정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큰 부자들은 일반 국민보다 더 많은 소득세를 내고 있다”며 “알고도 국민을 속이면서 여권을 비판하는 것인지, 모르고 무지로 그런 주장을 하는지 이제는 그만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성린 정책위 부의장도 “부자 감세는 우리가 한 적이 없다”면서 “지난 정부 말부터 부자나 대기업 위주로 소득세나 법인세를 증세해 왔기 때문에 여기서 더 증세를 하는 것은 어렵고 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담뱃세 인상으로 서민들의 경우 소득 대비 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늘어나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소득 하위 10%가 담배소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7%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다. 엄밀히 말하면 서민 증세로 볼 수 없다는 얘기다. 주호영 정책위의장도 “예산당국과 4차례 당정 협의를 갖고 광역지자체를 방문해 예산안을 조정했다”면서 “주로 민생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살리기, 안전예산에 중점을 뒀다”고 ‘서민 민심’을 겨냥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도 바짝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정부가 기업 오너 자녀에게 1000억원까지 상속세를 내지 않게 하고 새누리당은 손자에게 교육비를 주면 1억원까지 증여세를 면제하는 법안을 발의했다”면서 “이 정권이 부의 대물림을 장려하는 ‘부자 지킴이 정권’임을 증명했다”고 비판했다. 김기식 의원은 한전 부지 매각과 관련, “현대·기아차는 연 1조원의 조세감면을 받는데 10조원이나 되는 돈을 땅 구입에 쓰는 대기업에 특혜성 조세감면을 해 주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윤호중 의원은 정부의 중기재정운용계획과 관련, “박근혜 정부 5년 동안 재정적자 규모가 156조원”이라면서 “이명박 정부도 100조원이 안 됐는데 이번 정부는 150조원이 넘는 국가채무를 만들고 정권을 넘겨주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성주 의원은 사상 최대 복지예산을 편성했다는 정부의 주장에 대해 “이전과 다르게 고용, 주택 부문 예산을 포함시켜 복지예산으로 발표했는데 뜯어보면 오히려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알리바바 손정의 재산, 14년 전 베팅한 ‘신의 한수’로 일본 최고 갑부 자리 올랐다

    알리바바 손정의 재산, 14년 전 베팅한 ‘신의 한수’로 일본 최고 갑부 자리 올랐다

    ‘알리바바 손정의’ ‘손정의 재산’ 알리바바-손정의의 ‘신의 한수’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돌풍을 일으키며 데뷔하면서 창업자인 마윈 회장은 물론 일본 재일동포 기업가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일본 최고 갑부의 자리에 올랐다. 이날 알리바바 주식은 공모가(68 달러)보다 자그마치 38.1% 높은 93.89 달러에 첫날 거래를 마감했으며, 시가총액은 단숨에 2314억 4000만 달러(241조 6000억원)로 뛰어 페이스북(2026억 7000만 달러)과 삼성전자(178조 2000억원)를 단숨에 제쳤다. 손정의 회장이 경영하는 소프트뱅크는 이번 IPO에서 알리바바 지분을 매각하지 않고, 지분율 32.4%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19일 종가 기준으로 747억 달러(77조 9000억원)에 해당한다. 소프트뱅크가 알리바바 지분을 팔지 않고 유지하는 것은 손정의 회장이 알리바바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손정의 회장은 2000년 마 회장과 만난 후 소프트뱅크가 2000만 달러(약 207억원)를 알리바바에 투자토록 결정했으며, 이 결단이 14년 만에 엄청난 대박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손정의 회장은 재산이 166억 달러(17조 2000억원)로 일본 내 최대 갑부가 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알리바바의 성장 가능성이 아직도 크다면서 알리바바의 주가가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알리바바의 복잡한 기업구조 등을 이유로 투자에 조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A·퇴출… 은행 잔혹사

    M&A·퇴출… 은행 잔혹사

    1997년 1월 불거진 한보사태는 1990년대 후반 한국 경제를 강타했던 외환위기의 서막이었다. 10대 재벌 중 하나였던 한보그룹을 시작으로 기아, 대우, 쌍용 등 30대 재벌 중 10곳 이상이 줄줄이 무너졌다. 대기업들의 부실은 돈을 빌려줬던 시중은행에도 고스란히 전이됐다. 1998년 6월 이헌재 당시 금융감독위원장은 대동·동남·동화·경기·충청은행 등 5개 은행을 퇴출시키겠다고 발표했다. 한국 금융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은행권에 인수·합병(M&A) 바람이 거세게 불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1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시중은행의 합종연횡은 현재 진행형이다. 2006년 신한·조흥은행 합병 이후 8년 만에 하나금융지주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 통합을 공식화해서다. 새로운 금융공룡의 탄생이 예고되는 순간이다. 시중은행간 합병은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는 금융시장에서 지각변동을 불러올 만큼의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론 합병 이후 제대로 된 화학적 결합에 실패해 끊임없이 반목하며 ‘한 지붕 두 가족’ 살림을 하는 은행들도 적지 않다. 은행 구조조정의 빛과 그늘인 셈이다. 2011년 11월 5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구 제일은행 본점 건물의 간판이 바뀌었다. 영국계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이 제일은행 인수 뒤 줄곧 사용해오던 ‘SC제일은행’ 대신 ‘Standard Chartered’로 은행이름을 바꾸면서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에서 ‘제일’이란 단어가 사라졌다. 이른바 ‘조상제한서’ 중 마지막까지 명맥을 유지하던 제일은행마저 역사의 뒤안길로 자취를 감추는 순간이었다. 조상제한서는 조흥(1897년), 상업(1899년), 제일(1929년), 한일(1932년), 서울(1959년)은행 등을 설립 순서대로 부르는 이름이었다. 현재 4대 시중은행이라 불리는 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은 외환위기 직전까지 금융시장에서 ‘주요 은행’으로 불리지 않았던 곳들이다. 반면 조상제한서는 한국 근대화와 함께 출발해 한국 경제발전의 젖줄 노릇을 하던 근·현대사의 한 페이지다.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는 조상제한서 몰락의 시작이었다. ●1998년 대동銀 등 5곳 금융사상 첫 퇴출 1997년 말 기준으로 BIS 비율이 8% 미만인 12개 은행에 대해 고강도 구조조정이 진행됐다. 이후 은행권에는 M&A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합병해 한빛은행이 생긴 것을 시작으로 하나은행(하나은행+보람은행), 국민은행(국민은행+장기신용은행), 조흥은행(조흥은행+강원은행+충북은행)이 합병을 통해 재탄생했다. 한빛은행을 제외하곤 사실상 흡수합병이었다. 외국 자본 유치도 활발했다. 외환은행은 1998년 5월 독일 코메르츠은행으로부터 2억 5000만 달러를 유치해 구조조정 바람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정부의 대규모 출자로 기사회생한 제일·서울은행은 민영화 과정에서 외국 은행들의 관심을 받았다. 결국 제일은행은 1999년 뉴브리지캐피털에 매각됐고, 서울은행은 영국의 HSBC와 매각 협상을 하다 결렬됐다. 은행권 구조조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999년 경영 부실로 재계 2위 대우그룹이 해체되는 ‘대우사태’로 은행 부실이 또다시 증가하면서 2000년부터 2차 구조조정이 시작됐다. 2000년 7월 정부와 금융노조연합은 논의 끝에 금융지주회사 방식으로 부실 은행을 정리하고 대형 우량 은행을 합쳐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은행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다음해 예금보험공사가 한빛은행, 평화은행, 광주은행, 경남은행과 한국·중앙·한스·영남 등 4개 부실 종금사를 묶어 국내 최초의 금융지주사인 우리금융지주회사를 출범시켰다. 같은 해 국민은행이 주택은행과 합병했고 2002년 이름을 KB국민은행으로 바꿨다. 또 2002년엔 서울은행이 하나은행과 짝을 이뤘다. 2003년 독일 코메르츠은행에서 미국 사모펀드 론스타로 넘어갔던 외환은행은 2012년 초 하나금융지주에 인수됐다. 105년 역사를 자랑했던 조흥은행은 2006년 신한은행에 합병됐다. 1차 구조조정 당시 경기은행을 인수했던 한미은행은 2004년 외국계 자본인 씨티은행에 넘어가면서 한국씨티은행으로 이름을 바꿨다. 제일은행은 2005년 스탠다드차타드로 넘어가 2005년 SC제일은행이 됐고, 2011년에 SC은행으로 이름을 바꿨다. ●‘100년 은행’ 조·상·제·한·서 역사속으로 2000년대 이후 국민, 신한, 우리은행은 합병을 통해 금융시장에서 신흥 강자로 거듭났다. 주택은행과 장기신용은행을 흡수 합병한 국민은행은 자산 규모에서 이때부터 국내 ‘리딩 뱅크’ 자리를 꿰찼다. 가장 성공적인 은행 합병 사례로 거론되는 신한·조흥은행은 합병 이후 2006년 말 기준 총자산 177조원으로 국민은행에 이어 시중은행 중 두 번째로 큰 매머드급 은행으로 성장했다. 은행권은 현재 2차 지각변동을 맞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은행 구조조정을 위해 공적자금을 투입했던 정부가 우리금융 민영화를 통해 공적자금 회수에 나서면서다. 우리금융은 올해 상반기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각각 BS(부산은행)금융지주와 JB(전북은행)금융지주에 매각했다. 우리금융 민영화의 핵심인 우리은행 매각 작업도 조만간 이뤄진다. ●화학적 결합 실패… 한지붕 두가족 살림도 우리금융은 민영화로 계열사들을 연이어 매각하며 자산규모 면에서 이른바 4대 금융지주(국민·우리·신한·하나) 중 꼴찌로 전락했다. 반면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조기 통합을 완료할 경우 자산 규모가 340조원으로 껑충 뛰어 단번에 1위 금융지주로 등극한다. 원화 대출과 국내 점포수 면에서도 국민은행에 이어 2위로 급부상해 은행권 ‘최강자급’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하나·외환은행의 조기통합 성공은 두 조직이 화학적 결합에 성공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빈 한양대 교수는 “두 은행이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감성적으로 결합한다면 갈등으로 인한 비용을 줄이고 합병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하나은행이 금융권 H·S·B·C(하나·서울·보람·충청)이라 불릴 만큼 4개의 서로 다른 은행을 성공적으로 합병한 데에는 내부출신이었던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조직 장악력과 리더십이 있어 가능했다”면서 “반면 KB는 지난 10년간 내부 사정을 모르는 낙하산인사들이 연이어 취임하며 내부 통합보다는 단기 실적에 연연하다 오늘날 KB 내분 사태가 촉발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인근 업무용 빌딩 가격 최근 10~20% 올라 “단기보다 장기 투자를”

    현대차그룹이 18일 서울 강남구의 노른자위 땅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매입에 성공한 데 따라 일대 부동산에도 적잖은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1년 전부터 한전 부지 매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변 부동산 가격은 꾸준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삼성동 부동산 시세를 살펴보면 삼성동 인근 부동산 매매가격은 지난해 12월 기준 3.3㎡당 3389만원에서 지난 12일 기준 3465만원으로 76만원(2.3%)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1년 만에 3.3㎡당 1947만원에서 2142만원으로 195만원(10%)이나 뛰었다. 업계는 한전 부지에 대한 주요 대기업 입찰의 기대 심리와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이 맞물린 효과로 보고 있다. 평당 1억원이 넘는 도로변 업무용 빌딩들의 가격도 최근 10~20% 올랐다. 강남구 소재 강수구 대성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한전 부지 주변은 상대적으로 상권이 떨어졌는데 매각 발표 이후 현대차나 삼성 둘 중 한 곳이 온다는 정보 때문에 10%가량 올랐고 이번 입찰로 10% 이상 평당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예전보다 10~20% 이상 매물 가격을 높여 땅이나 건물을 의뢰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발까지 10년가량 걸릴 것으로 보여 당장은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많다. 박재전(성우부동산 대표) 공인중개사협회 강남구 지회장은 “약간의 파급효과는 있겠지만 이미 한전 부지 일대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개발이 되고 나면 몰라도 지금은 아파트 가격을 포함해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업무용 건물이 아닌 아파트 등 주거단지의 경우 교통, 교육 등 전체적인 주거 환경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대기업 사옥 입주로 인한 가격 폭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부지 인근 한 부동산 관계자는 “개발이 빨라야 10년인데 그간 많던 사람들의 출입이 줄면서 주위 상권도 가라앉을 것”이라면서 “당분간 오르는 것보다는 보합도 힘들다고 봐야 한다”고 내다봤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삼성도 깜짝 놀란 ‘통 큰 승부’… 현대차, 승자의 저주 피할까

    삼성도 깜짝 놀란 ‘통 큰 승부’… 현대차, 승자의 저주 피할까

    현대차그룹이 10조 5500억원에 낙찰받은 한전 부지를 놓고 벌써부터 ‘승자의 저주’ 논란이 일고 있다. 감정가인 3조 3346억원보다 3배 이상 높은 금액인 데다 4조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2.5배 이상 뛰어넘은 파격가이기 때문이다. 함께 입찰한 삼성전자에서도 “낙찰가를 보고 눈을 의심했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다. 부지 면적이 7만 9342㎡인 점을 감안하면 3.3㎡당 4억 3879만원을 주고 땅을 산 셈이다. 산술적으론 쏘나타 42만 2000대를 팔아야 겨우 만질 수 있는 돈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결단코 무리한 투자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수익성 부동산을 개발이 아닌 30여개 그룹사가 입주해 영구적으로 사용할 통합사옥 부지인 데다 매입 비용을 뺀 나머지 건립 비용도 계열사가 8년 동안 차례로 분산 투자할 예정이어서 부담이 그리 크지 않다고 밝혔다. 또 지난 10년간 강남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연평균 9%에 달했기 때문에 미래가치는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측은 “통합사옥이 없어서 계열사가 부담하는 임대료가 연간 2400억원 이상”이라면서 “통합사옥이 건립되면 연리 3%를 적용했을 때 약 8조원의 재산가치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대차가 한전 부지 매입을 마무리하려면 추가 비용도 필요하다. 제3종 일반주거지역을 일반상업지역으로 바꾸려면 기부채납으로 땅값의 약 40%를 서울시에 건네야 한다. 현대차는 기부채납 규모를 약 1조 3000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업계와 재계는 이번 인수금액이 ‘지나치게 과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 대형 건설업체 관계자는 “노른자위 땅이란 점을 감안해도 최대 약 5조원 정도가 마지노선”이라면서 “제2롯데월드가 부지 매입부터 건설비 등을 포함해 약 3조 5000억원인 점을 생각하면 현대차가 써낸 가격은 난센스”라고 혹평했다. 또 다른 건설사 임원은 “부지 내 변전소 이전이 쉽지 않고 초고층 빌딩도 인허가 문제가 해결돼야 가능한 그림”이라면서 “삼성에 지면 안 된다는 불안감과 정보력의 부재가 무리한 베팅을 불러왔다고 본다. 자칫 현대차의 경쟁력이 손상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 전문위원도 “입찰가를 4조 1000억원가량으로 예상했지만, 너무 높아 업계에서 다들 깜짝 놀라는 분위기”이라며 “시장논리에는 맞지 않는 거액을 베팅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증시는 시장의 우려를 반영했다. 현대차 컨소시엄 관련주는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냈다. 현대차 주식은 전날 대비 9.17% 내린 19만 8000원까지 미끄러졌고,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7.8%, 7.89% 내려앉았다. 부지 입찰에서 밀린 삼성전자는 현재 전날보다 1.31% 내린 121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반면 한전 주가는 전날보다 5.82% 급등한 4만 6400원으로 마감했다. 1998년 말 기아차 입찰에 이어 두 번이나 현대차에 고배를 마신 삼성그룹은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삼성그룹 한 임원은 “지금은 좋아할 수도 없고 싫어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현대차가 그 정도 금액을 써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당시 기아차 인수는 신생기업이었던 삼성차에 절실한 과제였지만 3차까지 이어진 입찰에서 삼성은 현대차에 밀려 입찰에 실패했다. 인수 실패 8개월 뒤 삼성차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삼성전자는 한전부지를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인프라와 대규모 상업시설, 다양한 문화 공간이 결합한 ‘ICT 허브’로 개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기대 이상의 낙찰가에 한전은 표정 관리 중이다. 해당 부지매입금은 우선적으로 부채를 줄이는 데 쓰겠다는 입장이다. 백승정 한전 기획본부장은 이날 “본사 부지 매각 대금으로 앞으로 1년간 부채비율을 20% 포인트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예상보다 매각금액이 커지면서 부채감축 계획에는 파란불이 들어온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한전의 부채비율은 207%, 부채총계는 107조원에 달한다. 한전은 이번 입찰에 참여했던 삼성전자의 투찰금액은 물론 무효입찰로 판정된 11개 법인과 개인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현대車 ‘배짱 베팅’…한전부지 하한가 3배 10조 5500억 낙찰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전부지(토지면적 7만 9342㎡)의 새 주인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의 낙찰 가격이 부지 감정가이자 입찰 하한선인 3조 3346억원보다 무려 3배 이상이어서 무리한 베팅이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전은 지난 29일부터 진행해 온 부지 입찰을 종료한 결과 13곳의 응찰자 중 10조 5500억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현대차를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한전은 이날 그동안 극비에 부쳐온 입찰 하한선인 예정가격은 3조 3346억원으로 감정가와 같다고 소개했다. 결과적으로 한전 부지를 두고 삼성과 경쟁해 온 현대차는 한전이 팔겠다고 제시한 최소 금액의 3배 이상 거액을 쏟아부어 낙찰자로 선정된 셈이다. 이번 입찰에는 현대차그룹과 삼성전자 등 모두 13곳이 참여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과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응찰자 11곳은 보증금을 내지 않았거나 예정가격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해 무효처리됐다. 한전은 오는 26일까지 현대차그룹과 부지매각 계약을 체결한다. 대금 납부는 계약 체결일로부터 1년 이내에 4개월 단위로 분납이 가능하다. 대금을 조기에 내면 조기 소유권 이전도 가능하다. 이번 입찰에서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의 계열사로 컨소시엄을 꾸려 입찰에 참여했다. 한편 현대차의 과도한 베팅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반영하듯 이날 현대차의 주가는 전날보다 9.17%나 급락한 19만 8000원에 마감됐다. 현대차 주가가 20만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美 “한강 이북에 포병전력 잔류”

    미국이 우리 정부에 주한 미 2사단 포병전력을 평택으로 이전시키지 않고 한강 이북에 계속 잔류시켜야 한다고 주장해 우리 정부가 이를 신중히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동두천에 주둔하는 미 2사단 전력은 2002년 체결된 연합토지관리계획(LPP) 협정 등을 통해 2016년 말까지 평택으로 이전하게 돼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군 소식통은 18일 “미국이 최근 동두천에 있는 미 2사단 예하 210화력여단이 한강 이북에 계속 잔류해야 한다는 의지를 강력히 표명했다”면서 “17일부터 열린 제6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에서도 이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용산기지의 한·미연합사령부도 서울에 잔류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10화력여단은 병력 2000여명과 다연장로켓(MLRS), 전술지대지미사일(ATACMS), 대포병레이더 등으로 무장해 전면전이 발발하면 북한군의 장사정포와 방사포 진지 등을 무력화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미국은 개전 초기 전쟁의 승패를 좌우할 ‘골든타임’이 중요하다는 것과 함께 평택 기지로는 수용하기 어려운 넓은 토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미군의 입장에 공감하면서도 난처한 입장이다. 국방부는 미 2사단이 이전하면 주둔지를 지방자치단체 등에 매각해 용산기지 이전 사업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10화력여단이 동두천에 잔류하면 해당 지자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하지만 정부가 2015년 말로 예정됐던 전작권 전환 시기를 다시 연기해 줄 것을 미국에 요청하는 상황에서 이를 무시할 수만은 없다는 데 고민이 있다. 한편 한·미 국방부는 KIDD 회의에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으로 변경하는 문제에 대해 협의했으나 일부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다음달 23일로 예정된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최종 결정이 이뤄지기 전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주가 ‘9.17% 급락’ 20만원선 무너져 “낙찰가, 높아도 너무 높다?”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주가 ‘9.17% 급락’ 20만원선 무너져 “낙찰가, 높아도 너무 높다?”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주가 ‘9.17% 급락’ 20만원선 무너져 “낙찰가, 높아도 너무 높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삼성동의 금싸라기땅을 손에 넣었지만 주가는 7~9% 이상 급락하면서 ‘승자의 저주’에 빠진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낙찰자로 선정된 현대차그룹컨소시엄이 부지 감정가이자 입찰 하한선인 3조 3346억원보다 무려 3배 이상 높은 10조 5500억원을 입찰가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낙찰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내리막을 탄 끝에 전 거래일보다 9.17% 내린 19만 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현대차는 이날 장중 한때 25만 7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이날 하락률은 2011년 8월 19일 10.97% 이후 3년만에 가장 큰 폭이다. 특히 외국인들의 매도 움직임이 거셌다. 매도 상위 창구에는 노무라와 씨티그룹, CLSA 등 외국계 증권사 다수가 올랐다. 현대차와 함께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아차와 현대모비스의 주가도 각각 7.80%, 7.89% 급락했다. 현대모비스 주가도 장중 52주 최저가 밑까지 내려갔다. 낙찰가가 시장 예상금액은 물론, 경쟁상대였던 삼성전자의 입찰가보다 훨씬 높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호재’가 오히려 ‘악재’로 둔갑한 것이다. 입찰에서 고배를 마신 삼성전자 역시 주가가 전날보다 1.31% 하락하긴 했지만 현대차그룹주에 비하면 낙폭이 훨씬 작았다. 현대차그룹 측은 결코 무리한 투자가 아니라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지만 전문가들조차 비상식적인 수준의 낙찰가라며 혀를 내둘렀다. ‘높아도 너무 높다’는 반응이다. 익명을 요청한 증권사 연구원은 “시장에선 낙찰가가 높아 봐야 5조원 정도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경쟁이 치열했던 것도 아닌데 낙찰가가 시장 예상의 두 배를 웃돌면서 업계에서는 온갖 음모론이 난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컨소시엄에 참여한 3사의 현금성 자산은 30조원 수준으로 이날의 주가 급락이 재무적인 위험을 반영한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10조원이라는 큰 자금을 연구개발(R&D) 등에 활용됐다면 더욱 의미 있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각에선 부지 매입가가 지나치게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부지 매입이 장기적으로는 현대차그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진단도 나왔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에 통합사옥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고 새 부지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비즈니스 타워를 건설함으로써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며 “부지 매입을 통해 창출된 무형가치가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전은 부지 매각 차익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52주 신고가로 올라섰다. 한전 주가는 전날보다 5.82% 상승한 4만 6400원으로 마감했다. 김상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부지 장부가(2조원)을 감안하면 약 8조원의 매각 차익이 예상된다”며 “매각 차익 전액을 부채 상환에 쓴다면 부채비율이 30% 줄어들어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정말 승자의 저주가 되는 건가”,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그래도 개발하면 낙찰비용 보전할 수 있을 듯”,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앞으로 어떻게 될 지 기대가 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10조 5500억원…삼성전자 입찰가격 ‘대박’ 한국전력 공식입장은? “부채 비율 줄일 수 있을 것”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10조 5500억원…삼성전자 입찰가격 ‘대박’ 한국전력 공식입장은? “부채 비율 줄일 수 있을 것”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10조 5500억원…삼성전자 입찰가격 ‘대박’ 한국전력 공식입장은? “부채 비율 줄일 수 있을 것”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현대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를 품에 안으면서 2020년에는 삼성동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에다 계열사를 아우르는 신사옥을 짓고, 한국판 ‘아우토슈타트’(독일의 자동차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세계 완성차 5위 업체 위상에 걸맞은 번듯한 신사옥을 짓겠다는 정몽구 회장의 숙원이 풀리게 된 것이다.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현대차그룹은 2006년부터 뚝섬에 110층짜리 신사옥 건립을 추진했지만 각종 규제에 발목이 잡혀 청사진을 접어야 했다. 그러다 서울시내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한전부지가 매물로 나오자, 이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입찰 공고가 나자마자 참여를 공개적으로 선언했고, 한전부지 인수의 당위성과 절박함을 알리는 데는 전 계열사가 동원됐다. 신사옥 건립이라고 하지만 10조원이라는 막대한 돈을 앞으로 부동산에 묶어둬야 하다 보니 주주들의 이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그룹 참여로 한전부지 인수전이 재계 1,2위 그룹 간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로 비치면서 현대차는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어야 했다. 그러나 정 회장의 베팅은 이번에도 통했다. 1998년 기아차 인수전에서 삼성을 제치고 기아차를 품에 안은데 이어 17년 만에 펼쳐진 삼성과의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맛보게 된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한전부지 인수를 강하게 추진한 것은 지금의 양재동 사옥이 너무 협소하다는 현실적인 이유에서다. 서울에 있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는 30개사, 1만 8000명에 이르지만 양재동 사옥은 5개사, 약 5000명만 수용할 수 있다. 나머지 계열사들은 서울시내 곳곳에 흩어져 남의 건물을 빌려 쓰는 상황이다. 이처럼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업무상의 불편함은 물론 신속한 의사결정 등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한전부지에 계열사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관제탑 역할을 할 초고층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짓는다는 구상이다.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있는 폴크스바겐의 본사 ‘아우토슈타트’가 벤치마킹 대상이다. 현대차는 초고층 신사옥뿐만 아니라 자동차 테마파크와 최고급 호텔, 백화점 등도 부지 내 함께 조성할 방침이다. 현대차 측은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이미 글로벌 제조사들은 본사와 인근 공간을 활용해 박물관, 전시장, 체험관 등을 하나로 묶어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완공되면 해외행사 유치 등을 통해 2020년 기준 연간 10만명 이상의 해외 인사를 국내로 초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연간 1조 3000억원을 웃도는 자금 유입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 현대차의 추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개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 한전부지 인수자금을 이들 계열사가 나눠 내겠다는 의미다. 올 상반기 말 기준 현대차는 17조 6000억원, 기아차는 5조 7000억원, 현대모비스는 6조 1000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땅 매입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낙찰자는 10%의 계약 보증금을 뺀 인수대금을 계약일로부터 1년 안에 3회에 나눠 내면 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개발 비용 역시 여러 계열사가 분담할 가능성이 크다. 우선 부지 매입자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의 종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기부채납)로 땅값의 40% 안팎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여기에 건축비와 각종 금융비용 및 부대비용을 더하면 개발 비용은 더 치솟을 수 있다. 특히 서울시와 협상 과정에 난항을 겪어 인허가 취득 등이 지연되기라도 한다면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특히 현대차는 수익성 부동산 개발이 아닌 신사옥을 건립하겠다는 방침인 만큼 신사옥을 또다시 이전하지 않고서 개발비용 회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실제 개발 때는 컨소시엄 등을 구성해 비용을 분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차의 부지 매입가가 부지 감정가인 3조 3346억원보다 3배 이상 높은 10조 5500억원인데다, 4조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으면서 의외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써낸 입찰가는 5조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부지 면적이 7만 9342㎡인 점을 감안하면 3.3㎡당 4억 3879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일각에선 한전부지 인수가 재계 1, 2위인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간 자존심 싸움으로 비화하면서 결국 한전의 배만 불려준 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한전부지에 수익성 부동산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30여 개 그룹사가 입주해 영구적으로 사용할 통합사옥을 지을 예정이기 때문에 결코 높은 금액이 아니라고 밝혔다. 현대차측은 “통합 사옥건립이라는 현실적 필요성과 글로벌 경영계획, 미래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부지 매입 비용을 뺀 나머지 건립비용 등은 30여 개 입주 예정 계열사가 8년 동안 순차적으로 분산 투자할 예정이어서 각 사별로 부담도 크지 않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난 10년간 강남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등 외부 변수에도 연평균 9%에 달했기 때문에 10∼20년 뒤를 감안할때 미래가치는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측은 “지금까지 그룹 통합 사옥이 없어서 계열사들이 부담하는 임대료가 연간 2400억원을 웃돌고 있다”며 “통합 사옥이 건립되면 연리 3%를 적용했을 때 약 8조원의 재산가치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한전 관계자는 ”서울 삼성동 부지 매각 입찰에서 현대차그룹이 10조 5500억원의 가격에 낙찰되면서 내년쯤 부채비율을 20%p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차그룹이 제시한 액수가 기대 이상이었느냐는 질문에 “특정한 액수를 기대 수준으로 정해놓지 않았다”면서도 “이번 입찰 결과로 부지 매각 작업이 ‘헐값 논란’ 등으로부터는 자유로울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한국전력 한전부지 현대차 낙찰,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대단한 금액을 써냈네”, “한국전력 한전부지 부지 현대차 낙찰,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주변 부동산 가격도 영향을 미쳐서 엄청나게 오르는 것 아닌가”, “한국전력 한전부지 부지 현대차 낙찰,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그래도 금액을 너무 많이 써낸 것 같은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막가는 푸틴, 이번엔 억만장자 손보기

    자신과 염문설이 나돌던 여성을 러시아 최대 언론사 회장에 앉혔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갑부 서열 15위 기업인을 갑자기 가택연금시켜 ‘기업 죽이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AFP통신·포브스 등에 따르면 러시아 수사 당국은 16일(현지시간) 러시아 최대 서비스기업인 AFK시스테마의 회장 블라디미르 예브투센코프를 가택연금한 뒤 수사하고 있다. 러시아 중앙수사위원회는 “예브투센코프가 불법 돈세탁을 한 증거를 대거 확보했다”고 밝혔다. 중앙수사위원회는 연금 즉시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 때문에 푸틴의 지시로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AFK시스테마는 최근 석유기업 바스네프를 인수했는데, 이 과정에서 예브투센코프가 불법을 저지른 것으로 수사 당국은 보고 있다. 그러나 재계는 이를 제2의 ‘유코스 사태’로 인식하고 있다. 푸틴은 2003년 야당을 지원하던 최대 석유재벌 유코스의 미하일 호도르프스키 회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한 뒤 유코스를 분리해 자신의 측근들에게 매각했다. 당시 유코스의 핵심 자산을 차지한 기업이 신생 석유회사 로스네프트인데, 이 기업이 AFK시스테마가 인수한 바스네프트를 탐내고 있었다. 로스네프트의 회장 이고리 세친은 푸틴의 핵심 측근으로 유코스 해체를 주도했고, 현재는 미국과 유럽연합(EU)으로부터 금융제재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AFK시스테마는 “모든 힘을 동원해 기업 사냥꾼과 싸우겠다”고 주장했지만, 크렘린은 “이번 사건과 유코스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불순한 의도”라고 일축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용인도시공사 역북지구 공동주택용지 토지매각 사업설명회 성료

    용인도시공사 역북지구 공동주택용지 토지매각 사업설명회 성료

    정부의 9.1부동산 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건설사들 역시 수도권 지역의 신규분양을 위한 새로운 토지 물색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17일 용인시 처인구 역삼동 주민센터에서 개최된 역북지구 공동주택용지 공개매각을 위한 사업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설명회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등 총 23개사 80여 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적극적으로 공급계획과 입지, 분양조건 등을 확인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사업설명회에 참여한 정찬민 용인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역북지구 공동주택용지를 매입하여 사업을 시행할 경우 용인시의 적극적인 행정지원 및 역북지구가 용인의 중심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약속했다. 역북지구 공동주택용지는 지난 9월 2일 매각 공고를 통해 크게 개선된 공급조건이 공개됨에 따라 사업설명회 이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아 왔다. 1순위에서 3순위까지 순위별 공급일정을 달리하여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순위별로 중도금 비율을 달리하여 잔금을 5년 후 납부할 수 있다. 또한 토지대금 선납시 선납할인율을 8%로 적용하는 등 파격적인 공급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또한 개발 및 실시계획 변경안이 이미 인가를 마쳤고 용적률과 인구가 상향조정 돼 사업가치가 높아졌다는 점, 현재 토목공정률이 90% 이상으로 잔금 완납과 동시에 토지를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이목을 끌었다.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일원의 역세권 자족형 미니신도시인 용인역북지구는 총 41만7,485㎡에 4,119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전 블록을 최근 주택 분양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전용면적 60㎡이하, 60~85㎡ 이하로만 구성했다. 이번에 공급하는 공동주택용지 B, C, D블록은 용인경전철 명지대역 및 2017년 개통예정인 국도 42호선 대체 우회도로(삼가~대촌간 도로)와 인접하여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또한 단지 내에 문화공원, 근린공원, 어린이 공원 등이 조성돼 주거쾌적성을 확보한 것은 물론이고, 향후 지구 내 초등학교 및 대형 판매시설 등이 입점 할 예정으로 교육 및 생활 환경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복지행정타운에 인접하여 시청, 경찰서, 우체국, 교육청, 세무서, 등 공공기관과의 접근성도 높은 편이다. 한편 용인도시공사는 오는 23부터 25일까지 온비드를 통해 택지 공급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용인역북지구 토지분양 관련 내용은 용인도시공사 역북분양TF팀(031-330-3965, 3942)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대로 된 시장경제 경험도 못한 한국인데 나쁜 건 다 신자유주의 탓?”

    “제대로 된 시장경제 경험도 못한 한국인데 나쁜 건 다 신자유주의 탓?”

    “한국은 선진국과 외적으론 닮았을지 모르지만 과정은 다릅니다. 미국과 유럽은 신자유주의를 통해 복지와 정부 역할의 축소를 가져왔지만 우리는 애초 복지가 존재하지 않았죠. 또 (그들은) 대공황 이후 정부 개입을 확대하는 케인스주의가 득세하다 1980년대 신자유주의로 전환했지만 우리가 시장경제를 맛본 건 김영삼 정부 때인 1995년 이후입니다. 나쁜 것을 모두 신자유주의 탓으로 돌리는 일부 진보좌파의 주장은 서구에서 수입된 논쟁으로 옳은 대안을 마련할 수 없어요.” 장하성(61) 고려대 경영대 교수는 손사래부터 쳤다. 20여년간의 경제민주화운동 경험과 그동안 쌓아온 정치활동을 바탕으로 첫 저서인 ‘한국 자본주의’(헤이북스)를 오는 25일 출간하지만, 시기가 묘하게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 교수의 ‘21세기 자본’ 한국어판 발간과 겹친 탓이다. 그는 “오랜 기간 사귀어온 지인들이 마치 내가 피케티를 크게 의식하는 것처럼 이야기해 화를 냈다”며 “(내게) ‘21세기 자본’의 서평을 구하진 말아달라”고 운을 뗐다. 4년 전 구상해 3년간 집필한 장 교수의 책은 1000페이지 넘는 원고를 200페이지나 줄인 것이다. 하지만 장 교수는 분명 자신의 저서에 피케티의 ‘자본세’ 도입 논쟁을 다뤘다. 소득분배에 실패한 한국같은 신흥국에서 피케티의 분석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미국과 달리 자본이 거의 축적되지 않아 지난 30여년간 예금, 채권 등의 자본수익률이 오히려 경제성장률을 밑돌았다는 실증자료도 내밀었다. “피케티의 분석 틀과는 정반대 결과죠. 근로소득보다 자본소득이 높아 양극화가 심해진다는 피케티 이론은 고도로 자본주의가 발달한 선진국에 해당하는 말입니다. 우리는 기업과 노동자가 몫을 나눌 때 기업 몫이 점점 커지는 1차 소득분배의 불평등조차 개선되지 않고 있어요. 자본과 관련된 2차 소득분배와는 다르죠.” 예컨대 1990년 국민총소득(GNI)에서 가계소득과 기업소득의 비중은 각각 71.5%와 16.1%였으나 2012년 62.3%와 23.3%로 기업 몫이 오히려 늘었다. 그래서 장 교수는 “기업 유보금에 적극 과세(초과내부보유세)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자유주의계열 우파 학자도 아닌 진보 경제학자의 피케티 비판은 다소 낯설었다. 장 교수가 누군가. ‘소액주주운동의 대부’ ‘재벌 저격수’로 불리며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의원의 싱크탱크인 ‘내일’에 참여했던 진보진영의 간판이다. “따지고 보면 (피케티와) 큰 차이는 없어요. 피케티는 자신의 책에서 ‘자본세’를 주장하면서 동시에 비현실적이라고 고백했죠. 저도 ‘누진소득세’에는 찬성합니다. 국내에선 수개월 전부터 피케티의 이론을 놓고 성장이니 분배니 계속 떠드는데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죠.” 예컨대 장 교수가 바라보는 한국경제는 극도로 불공정한 시장 경쟁구조, 재벌의 과도한 경제력 집중, 그리고 비정규직과 자영업 노동자 비중이 대단히 높은 불안정한 고용구조 등 선진국에는 없는 문제들을 떠안고 있다. 그래서 잘못된 진단에서 벗어나기 위해 ‘신자유주의’라는 용어 대신 ‘시장 근본주의’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아울러 시장에 대한 정부 개입 확대라는 일부 좌파의 주장을 ‘박정희 시대의 향수’로 치부하고, 재벌과 사회의 대타협론은 불가능하다고 규정짓는다. 공교롭게도 사촌동생인 장하준 캠브리지대 교수의 이야기를 반박한 것들이다. 그는 또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를 놓고 인수과정의 자격논란은 있을지언정, 국부유출론의 근거는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8년간 외환은행 운영이 고위험·고수익 투자이지 단기간의 ‘먹튀’를 노린 투기는 아니었습니다. 론스타에 앞서 외환은행에 투자한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5년간 경영했으나 반전시키지 못하고 재매각했죠. 중국 상하이차도 쌍용차를 인수했다가 손실을 보고 떠났는데 돈을 번 외국인 투자자는 나쁘고 돈을 잃은 외국인 투자자는 좋은 자본인가요?” 외환은행 노조의 하나은행 합병반대도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 때문이라는 설명까지, 그가 주장하는 ‘불편한 진실’이 수많은 적을 키울 것이란 생각이 스쳤다. “파편적이 아닌 새로운 논쟁이 일어나길 원합니다. 우리는 객관화된 논쟁이 필요한데, 오로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혹은 이념에 함몰된 비판만 늘어놓고 있어요.” 장 교수는 “현재로선 자본주의 체제의 대안이 없는 만큼 고쳐서 더 낫게 만들어야 한다”며 “정의로운 자본주의 실현을 위해 정치의 역할이 중요하고 국민들은 공약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기억상실투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단체장 발언대]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단체장 발언대]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전 부지 매각을 둘러싼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지난 5월 서울시가 초고층 건축 관리 기준안을 확정하면서 뚝섬 110층 사옥을 건립하려던 현대자동차도 방향을 틀어 합류했다. 서울시는 한전 부지를 포함한 강남 일대를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조성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서울의 강남·북 균형발전 측면에서 달갑지 않다. 이미 MICE(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박람회) 지구로서의 자생력을 갖춘 강남권을 재정비하는 것보다 한강 이남에 쏠린 자원을 강북으로 끌어올려 균형발전을 꾀할 때다. 그런 의미에서 뚝섬 글로벌비즈니스센터는 초고층의 위용을 덮어두더라도 강북의 첫 랜드마크라는 상징성이 있다. 현대차가 한전 부지로 발걸음을 돌린 것은 서울시와 초고층 건립 관련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서다. 글로벌비즈니스센터의 초고층 개발을 재고해야 할 이유다. 따라서 한강 스카이라인과 초고층 빌딩의 안전 문제를 고려할 때 거대 자본의 특수성에 초점을 맞춘 110층 건축 계획을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 BMW사의 4실린더타워가 창의성과 내구성을 강조하고 싶은 기업 특성을 대변하는 것처럼 건축에 브랜드의 특수성과 가치관을 접목해야 한다. 뚝섬과 지척인 수변 및 서울숲이라는 자연환경은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이기도 한 ‘플루이딕 스컬프처’가 극대화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도 호재다. 서울시도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기업의 특혜 차원이 아닌 강남·북 균형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현대차가 개최하는 세계 딜러 대회만 해도 웬만한 국제 행사와 비슷한 경제효과를 낸다. 이는 곧 강북의 일자리 창출, 내수 활성화뿐 아니라 성동구에서 추진할 혁신복합단지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서울시가 한양대부터 성수 정보기술(IT) 준공업지역, 장안평 자동차 유통산업벨트 등과 연계하는 도시계획을 꾀한다면 성수동의 사통팔달인 지리적 위치에 힘입어 강남에 쏠리는 교통량을 덜고, 차세대 성장 동력인 자동차산업의 거점으로 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다 현재 삼표레미콘 공장이 있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 부지는 본디 현대 소유로 2조원쯤 투입하면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한전 부지에는 낙찰예상가 5조~6조원 등 10조원 이상을 수년간 투입해야 할 전망이다. 기회비용이 큰 만큼 신중해야 한다. 바야흐로 광고도 기업도 가치관과 철학으로 경쟁하는 시대다. 도시계획과 기업의 철학이 어우러져 서울시와 기업 모두 오랜 과제를 속시원히 해결할 수 있길 바란다.
  • 용인도시공사, 9.1부동산대책 호재 속 ‘역북지구 공동주택용지’ 사업설명회

    용인도시공사, 9.1부동산대책 호재 속 ‘역북지구 공동주택용지’ 사업설명회

    정부의 9.1 부동산 대책이 얼어붙었던 부동산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실제로 강남을 중심으로 시작된 아파트 거래량 증가는 전국으로 확산돼 가는 모습이다. 또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를 반영하듯 경매법정 역시 북적이고 있다. 이 같은 부동산 시장 회복세에 발맞춰 건설사들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분양을 위한 토지 물색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용인도시공사가 분양하는 역북지구 내 공동주택용지에 대한 재평가 역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용인도시공사는 지난 9월 2일 해당 토지에 대한 매각공고와 함께 함께 파격적인 공급조건을 제시해 건설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1순위에서 3순위까지 순위별로 공급일정을 달리하여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와 함께 순위별로 중도금을 달리하여 잔금을 5년 후 납부하고 토지대금 선납시 선납할인율을 8%로 확대하는 등 공급조건이 대폭 개선됐다. 또한 최근 역북도시개발지구 개발 및 실시계획 변경안이 최종 인가되면서 용적률과 인구수가 상향돼 사업가치가 더욱 올라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역북지구의 토목공정률은 90% 이상으로 잔금 완납과 동시에 토지를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역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에 공급하는 공동주택용지 B, C, D블록은 용인경전철 명지대역 및 2017년 개통예정인 국도 42호선 대체 우회도로(삼가~대촌간 도로)와 인접하여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이 밖에도 단지 내에 문화공원, 근린공원, 어린이 공원 등이 조성돼 주거쾌적성을 확보했으며, 문화복지행정타운과 인접해 각종 공공기관 접근성도 높은 편이다. 향후 지구 내 초등학교 및 대형 판매시설 등의 입점이 예정돼 있어 교육 환경 및 생활 편의성 역시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용인도시공사 관계자는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일원의 역세권 자족형 미니신도시인 용인역북지구는 총 41만7,485㎡에 4,119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며 “특히, 최근 분양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해, 전 블록을 전용면적 60㎡이하, 60~85㎡ 이하로만 구성해 건설사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용인도시공사는 오는 9월 17일 오후 2시, 사업지구 내에 위치한 역삼동 주민센터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투자자들에게 공급되는 블록마다 특장점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공급조건 등을 상세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현장설명회에는 용인시장과 용인시의회 의장이 참석하여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약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3일부터 25일까지 온비드를 통해 택지 공급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용인역북지구 토지분양 관련 내용은 용인도시공사 역북분양TF팀(031-330-3965, 3942)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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