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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예비후보자 젠더폭력·혐오발언 등 검증 서약서 받는다

    與, 예비후보자 젠더폭력·혐오발언 등 검증 서약서 받는다

    부정부패·입시부정 위반 땐 불이익 20대 청년 출마자 검증 심사비 면제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총선 출마자들에게 부정부패 연루·혐오발언·젠더폭력·입시부정 등을 저질렀을 경우 불이익을 받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받기로 했다. 또 20대 청년 출마자에게는 검증 심사비를 면제한다. 민주당은 2일 국회에서 제1차 공직선거후보자 추천 검증위원회 회의를 열고 ‘젠더폭력검증소위원회’와 혐오·막말 발언을 걸러내는 ‘현장조사소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젠더폭력소위는 김미순 전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상임대표(위원장) 등 5명이, 현장조사소위는 소병훈 의원(위원장) 등 3명과 외부위원들이 맡는다. 진성준 전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예비후보자 자격 검증은 지난 20대 총선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인권침해 부분은 더 엄격히 보기로 했다”며 “특히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할 때는 중대한 부적격자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예비후보자 신청자에게는 부정부패에 연루되지 않았고 혐오발언이나 젠더폭력, 입시부정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점을 선서하도록 하고 이를 위반할 시 불이익을 감수하겠다는 서약서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진 전 의원은 최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일었던 흑석동 자택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것이 자격 검증 시 문제가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법률적 결격 사유는 아니다”라면서도 “정치적 성격의 문제나 판단은 공천관리위에서 할 것”이라고 답했다. 검증위는 다음달 11일까지 예비후보자 검증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예비후보자 검증 심사비는 100만원이며, 20대 청년은 전액 심사비를 면제한다. 30대, 중증 장애인, 65세 이상 노인은 50%를 깎아준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다. 11월 건강보험료가 전달과 달라졌는데 왜 그런가. A. 지역가입자는 2018년도 귀속분 소득 및 2019년도 재산과표 변동 자료가 11월분 건강보험료부터 반영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세청과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확보한 소득과 재산과표 신규 변동분을 반영해 매년 11월부터 1년간 보험료를 부과한다. 11월분 보험료는 12월 10일까지 내야 한다. 휴·폐업 등으로 소득이 줄었거나 재산을 매각했다면 가까운 공단 지사(1577-1000)에 조정신청을 해 보험료를 조정할 수 있다. 이때 퇴직·해촉증명서, 소득금액증명원, 등기부 등본 등을 가져가야 한다.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다. 11월 건강보험료가 전달과 달라졌는데 왜 그런가. A. 지역가입자는 2018년도 귀속분 소득 및 2019년도 재산과표 변동 자료가 11월분 건강보험료부터 반영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세청과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확보한 소득과 재산과표 신규 변동분을 반영해 매년 11월부터 1년간 보험료를 부과한다. 11월분 보험료는 12월 10일까지 내야 한다. 휴·폐업 등으로 소득이 줄었거나 재산을 매각했다면 가까운 공단 지사(1577-1000)에 조정신청을 해 보험료를 조정할 수 있다. 이때 퇴직·해촉증명서, 소득금액증명원, 등기부 등본 등을 가져가야 한다.
  • ‘중도·경제총리’ 김진표 확정적… 진보는 그의 ‘과거’가 부담스럽다

    ‘중도·경제총리’ 김진표 확정적… 진보는 그의 ‘과거’가 부담스럽다

    재벌 중심 경제관으로 참여정부 때 충돌 외환은행 매각 논란에 기독교 편향 지적 경실련 “부적합”… 金 “말할 단계 아니다” 이르면 이번 주 후반 개각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 후임으로 더불어민주당 4선 김진표(72) 의원이 사실상 확정 단계인 것으로 1일 알려졌다. 하지만 김 의원이 경제정책과 관련해 보인 보수적 행보 탓에 문재인 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과 관련, 잘못된 ‘시그널’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진보 진영에서 나오고 있다. ‘데스노트’로 고위 공직자 낙마 여부를 좌우했던 정의당에서도 부정적 기류가 강하다.여권에서는 정세균(6선)·원혜영(5선)·진영(4선) 등 민주당 중진들이 거론됐지만, 참여정부 경제·사회부총리를 지내고 현 정부의 인수위원회에 해당하는 국정기획자문위 위원장을 맡았던 김 의원이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중도·경제총리’ 콘셉트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포석이다. 총리는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 동의가 있어야 한다. ‘조국 사태’ 이후 높아진 검증 문턱을 넘어야 하는 데다 여야 대치 속에 야권이 ‘비토’하지 않을 선택이 불가피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진보 진영과 여권 일각에서조차 우려하는 밑바탕에는 김 의원이 경제개혁보다는 규제 완화, 노동보다는 (대)기업에 치우친 경제관을 고수했다는 점이 자리잡고 있다. 2003년 경제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 취임 때 법인세 인하 방침을 밝혀 이정우 청와대 정책실장과 불협화음을 빚었다. 노무현 당시 대통령도 반대했던 사안이었다.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도 이때 이뤄졌다. 김 의원은 2008년 론스타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외환은행이 잠재 부실로 대규모 자금 조달이 필요했고, 지금도 같은 판단”이라고 밝혔다. 같은 해 10·29 부동산대책 발표 직후에는 ‘(분양가) 원가 공개가 포함됐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더 강력한 정책은 사회주의적인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기독교 편향 논란’도 따라다닌다. 2017년 5월 “전혀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종교인 과세를 내년부터 시행하면) 갈등과 마찰이 일어날 것”이라며 과세를 2020년으로 늦추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종교인 과세 반대를 주도했다. 2012년에는 ‘신용정보회사의 채권추심용역에 대해서도 일반 금융·보험회사와 같이 부가가치세 대신 교육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내용의 교육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에 있을 뿐 ‘모피아’(재무부+마피아)의 보수적이고, 재벌 중심 경제철학이 확고한 분”이라며 “향후 경제정책을 관료·기업 중심으로 가겠다는 의미로 읽혀 우려스럽다. 소득주도성장·공정경제와도 안 맞는다”고 말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권오인 경제정책국장도 “경제·사회적 격차 해소나 구조 개혁이 우선이고, 미진했던 국정과제를 진척시켜야 하는데 과거 경제·부동산정책 등을 보면 개혁적인 분은 아니다. 총리 후보로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앞서 성명에서 “차기 총리는 재벌개혁을 통한 경제구조 개혁과 민생 회복에 나설 수 있는 인사라야 한다”며 “김 의원 등이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매우 강한 의문”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복수의 후보·시기에 대해 대안을 가지고 (대통령이) 고민하고 계실 텐데 언론에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사람이 이런저런 얘기를 한다는 것은 인사권자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공천룰 의식했나…김의겸 “집 판다”

    공천룰 의식했나…김의겸 “집 판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1일 페이스북에 “대변인 시절 매입해 물의를 일으킨 흑석동 집을 판다”며 “매각 뒤 남은 차액은 전액 기부하고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총선의 공천 심사를 앞두고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일었던 자택을 팔겠다고 나선 것이다. ●“정책 걸림돌 안 돼… 차액은 기부” 김 전 대변인은 “조용히 팔아 보려 했으나 오해를 낳을 수 있어 공개로 매각한다. 내년 1월 31일까지 계약을 마치겠다”고 했다. 매각 이유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부동산 안정이 필수적인데, 야당과 보수 언론은 정책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려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제가 먹기 좋은 먹잇감이 되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지정 때 흑석동이 빠진 걸 두고 제 ‘영향력’ 때문이라고 표현한 게 대표적”이라며 “정책에 제가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되겠기에 매각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군산 출마설… 與 ‘투기자 공천 제외’ 반면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의 공천심사부터 ‘부동산 투기자’를 걸러 내겠다는 기준을 만든 것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청와대 출신 참모들이 대거 선거를 준비하는 가운데 김 전 대변인은 전북 군산 지역 출마설이 돌고 있다. 물론 김 전 대변인이 출마를 원하지 않을 수 있다. 또 출마를 해도 자택 매각 없이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투기가 아니었다고 소명할 수도 있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7월 재개발지역인 흑석동 상가 건물을 25억 7000만원에 매입했고, 올해 3월 투기 논란이 불거지자 하루 만에 사퇴했다. 일각에서는 도덕적 강박증이 남달랐던 김 전 대변인이 뒤늦게나마 오해를 풀려 한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3050억 VS 4000억’ 현산-금호, 아시아나 구주 값 줄다리기

    ‘3050억 VS 4000억’ 현산-금호, 아시아나 구주 값 줄다리기

    ‘3050억원 대 4000억원.’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이 최근 금호산업에 적극적인 협상을 촉구하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일 재계에서는 현산과 금호가 아시아나항공 구주 6868만 8063주(31.05%)의 가격을 놓고 줄다리기 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 재계 인사는 1일 “양측 구주 가격 입장차가 상당하다. 당초 3000억원을 제시했던 현산은 더 달라는 금호의 요구에 50억원 더 얹어 3050억원 정도를 부른 것으로 안다”면서 “구주 가격이 4000억원은 돼야 한다는 입장인 금호에는 상당히 실망스러운 액수”라고 밝혔다. 애초 현산은 입찰가 2조 5000억원 가운데 3000억원을 금호에 구주 매입 대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2조 2000억원을 신주 유상증자로 아시아나에 집어넣을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협상이 급한 쪽은 금호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앞서 금호와 산업은행이 1차 매각 유찰시 2차 매각 주도권을 채권단으로 넘긴다는 특별 약정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산이 아시아나 인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면서 상황이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현산은 아시아나 인수준비단까지 꾸릴 정도로 몸이 달아있는 상황이다. 현산은 오는 12일 주식매매계약(SPA)을 맺고 연내에 인수를 마무리할 방침이지만, 구주 가격에 발목이 잡혀 있다. 이 와중에 금호는 기내 담요, 이어폰 등 비품 제공 업체에 3년 연장 계약을 요구하는 식으로 현산을 우회 압박하고 있다. 담요와 같은 소모품은 작은 물건이지만 항공사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비품이다. 따라서 ‘금호 색’이 뚜렷한 기내 비품은 인수 후 대대적 CI(기업이미지) 교체를 준비 중인 현산에 상당한 부담이라는 분석이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이번에 현산이 보낸 내용증명도 12일 SPA 이후 연내 인수 마무리라는 현산의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알린 것”이라면서 “비품 계약을 안 하는 조건으로 구주 가격을 약간 더 올리는 식의 합의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무주택자로 돌아가는 김의겸, 총선 출마하나

    무주택자로 돌아가는 김의겸, 총선 출마하나

    김의겸 “흑석동 집 1월 31일까지 판다”“정책 신뢰도 낮추기에 내 사례 먹잇감” ‘공개 매각, 차익 기부, 판매 내역 공개’ 언급 군산 출마설 도는 가운에 총선 신변 정리설민주당도 공천심사 기준에 부동산 투기 반영일각에선 도덕적 강박증 때문 매각 분석도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1일 페이스북에 “대변인 시절 매입해 물의를 일으킨 흑석동 집을 판다”며 “매각 뒤 남은 차액은 전액 기부하고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총선의 공천 심사가 다가온 가운데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일었던 자택을 팔겠다고 나선 것이다. 김 전 대변인은 “조용히 팔아보려 했으나 여의치 않고 오해를 낳을 수 있어 공개로 매각한다. 늦어도 내년 1월 31일까지 계약을 마치겠다”고 했다. 매각 이유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부동산 안정이 필수적인데, 야당과 보수언론은 정부 정책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려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제가 먹기 좋은 먹잇감이 되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지정 때 흑석동이 빠진 걸 두고 제 ‘영향력’ 때문이라고까지 표현한 게 대표적”이라며 “정책에 제가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되겠기에 매각을 결심했다”고 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의 공천심사부터 ‘부동산 투기자’에게 공천을 주지 않기로 기준을 만든 것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병역면탈, 부동산 투기, 자녀 입시 부정, 혐오발언 등에 대해 공천 심사에 반영할 방침이다. 특히 부동산 투기는 감점이 아니라 아예 공천 탈락 기준이다. 물론 김 대변인이 자택을 매각하지 않고,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에 부동산 투기가 아니라고 소명하는 방법을 택할 수 있다. 하지만 자택을 매각하고 차액을 기부한다면 부동산 투기 의사가 없었음을 확실하게 증빙할 수 있다는게 정치권의 대체적 시각이다. 청와대 출신 참모들이 대거 선거를 준비하는 가운데 김 전 대변인은 전북 군산 지역 출마설이 돌고 있다. 앞서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7월 재개발지역인 흑석동 상가 건물을 25억 7000만원에 매입했고, 올해 3월 아내가 주도한 계약이 투기 논란으로 불거지자 하루 만에 사퇴했다. 자택 매각 계획을 밝힌 건 이로부터 11개월만이다. 반면 도덕적 강박증이 남달랐던 김 전 대변인이 출마 준비보다는 뒤늦게나마 오해를 풀고자 한다는 해석도 나왔다. 김 전 대변인은 “개인적 명예도 소중했다”며 “평생을 전세살이했던 제가 어쩌다 투기꾼이 되었나 한심하기 그지 없다”고 적기도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의겸 “흑석동 집 판다”…박지원 “장하다. 존경한다”

    김의겸 “흑석동 집 판다”…박지원 “장하다. 존경한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1일 청와대 대변인 시절 매입해 물의를 일으킨 서울 흑석동 집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존경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기자 김의겸답지 않게 흑석동 집 문제가 보도될 때 ‘그래선 안 된다’고 비난했다”며 “그러나 그는 변명하면서도 (집을) 정리, 이익의 차액은 기부하겠다 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누가 김의겸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가”라며 “역시 김의겸이다. 약속을 지키는, 잘못을 고치는 김의겸 전 기자, 전 대변인께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김의겸! 장하다. 존경한다”고도 했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청와대 대변인 시절 매입해 물의를 일으킨 흑석동의 집을 판다”며 “매각 뒤 남은 차액에 대해서는 전액 기부하고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용히 팔아보려 했으나 여의치 않고 오해를 낳을 수 있어 공개로 매각한다. 늦어도 내년 1월 31일까지 계약을 마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7월 흑석동 상가 건물을 25억 7000만원에 매입했으며 이 사실이 올해 3월 알려지며 투기 논란이 일자 청와대 대변인에서 사퇴했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올린 글에서 매각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부동산 안정이 필수적인데, 야당과 보수언론은 정부 정책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려 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제가 먹기 좋은 먹잇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분양가 상한제 지정 때 흑석동이 빠진 걸 두고 제 ‘영향력’ 때문이라고까지 표현한 게 대표적이다. 앞으로도 그런 공격이 되풀이될 것 같다”며 “정책에 제가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되겠기에 매각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은 “다시 무주택자로 돌아가지만 초조해하지 않겠다”며 “문재인 정부를 믿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인적 명예도 소중했다”는 입장도 전했다. 그는 “결혼 후 2년에 한번 꼴로 이사를 다녔고, 이사가 잦다보니 아내가 시집오며 가져 온 장롱은 너덜너덜해져 있다”며 “평생을 전세살이 했던 제가 어쩌다 투기꾼이 됐나 한심하고 씁쓸하기 그지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집을 판다고 주워 담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저를 너무 욕심꾸러기로만 보지는 말아주셨으면 하는 게 제 바람”이라고 밝혔다.김 전 대변인은 아울러 “사족을 붙이겠다. 제가 비판을 많이 받았지만 가장 아픈 대목이 ‘아내 탓’을 했다는 것”이라며 “제가 잘못 판단했다. 물러나는 마당이니 그 정도 한탄은 해도 되리라 생각했는데 졸렬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전 대변인은 “하지만 거짓말쟁이로까지 몰아붙이지는 말아달라. 제가 대출 서류에 서명했다는 이유만으로 어느 의원은 ‘김 전 대변인이 거짓 해명으로 국민을 속였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아내가 가계약을 하고 집주인에게 돈을 부치던 시각 저는 문재인 대통령을 따라 모스크바로 가는 비행기 안이었다. 통화도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뒤 상황은 구차한 변명으로 들릴 수 있기에 생략하겠다. 그저 ‘첫 단추를 잘못 끼웠구나’라고 이해만 해주셔도 고맙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변인은 가계약 당시 송금 기록과 모스크바 출장 당시 자신이 나온 사진을 페이스북에 함께 올리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의겸 “흑석동 집 판다…차액 전부 기부하고 내역 공개”

    김의겸 “흑석동 집 판다…차액 전부 기부하고 내역 공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청와대 대변인 시절 매입해 물의를 일으킨 흑석동의 집을 판다”며 “매각 뒤 남은 차액에 대해서는 전액 기부하고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은 “조용히 팔아보려 했으나 여의치 않고 오해를 낳을 수 있어 공개로 매각한다. 늦어도 내년 1월 31일까지 계약을 마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7월 흑석동 상가 건물을 25억 7000만원에 매입했고, 이 사실이 올해 3월 알려지며 투기 논란이 일자 청와대 대변인에서 사퇴했다. 김 전 대변인은 매각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부동산 안정이 필수적인데, 야당과 보수언론은 정부 정책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려 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제가 먹기 좋은 먹잇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분양가 상한제 지정 때 흑석동이 빠진 걸 두고 제 영향력 때문이라고까지 표현한 게 대표적이다. 앞으로도 그런 공격이 되풀이될 것 같다”며 “정책에 제가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되겠기에 매각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 전 대변인은 “다시 무주택자로 돌아가지만 초조해하지 않겠다”며 “문재인 정부를 믿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인적 명예도 소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 후 2년에 한번 꼴로 이사를 다녔고, 이사가 잦다보니 아내가 시집오며 가져 온 장롱은 너덜너덜해져 있다”며 “평생을 전세살이 했던 제가 어쩌다 투기꾼이 됐나 한심하고 씁쓸하기 그지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집을 판다고 주워 담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저를 너무 욕심꾸러기로만 보지는 말아주셨으면 하는 게 제 바람”이라고 전했다. 김 전 대변인은 아울러 “사족을 붙이겠다. 제가 비판을 많이 받았지만 가장 아픈 대목이 ‘아내 탓’을 했다는 것”이라며 “제가 잘못 판단했다. 물러나는 마당이니 그 정도 한탄은 해도 되리라 생각했는데 졸렬했다”고 말했다. 김 전 대변인은 “하지만 거짓말쟁이로까지 몰아붙이지는 말아달라. 제가 대출 서류에 서명했다는 이유만으로 어느 의원은 ‘김 전 대변인이 거짓 해명으로 국민을 속였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아내가 가계약을 하고 집주인에게 돈을 부치던 시각 저는 문재인 대통령을 따라 모스크바로 가는 비행기 안이었다. 통화도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뒤 상황은 구차한 변명으로 들릴 수 있기에 생략하겠다. 그저 ‘첫 단추를 잘못 끼웠구나’라고 이해만 해주셔도 고맙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울산시 건설현장 발파암 매각 예산 2억 절감

    울산시는 건설현장의 발파암을 매각해 예산 2억원을 절감했다. 울산시는 슬러지 자원화 시설 건립 과정에서 발생하는 발파암을 공개 매각해 예산을 절감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남구 성암동 슬러지 자원화 시설 건립 현장에서 발생한 발파암 1만 9760㎥를 최근 공개 매각했다. 암석 매각 대금 6500만원과 암석 운송 비용 1억 3500만원 등 2억원 예산을 절감했다. 시는 또 발파암을 재활용하고, 지역 건설업체 골재 수급에도 기여하는 등의 효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암석은 경제적 가치가 있지만, 수요처를 찾지 못해 관련 업체 등에 무상으로 공급했다”며 “최근에 골재 채취가 어려워지면서 수요처가 많이 생겨 매각이 용이해졌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착공한 슬러지 자원화 시설은 497억원을 들여 오는 2022년 1월 준공된다. 시는 사업이 끝나면 외부에 위탁해 하수 슬러지를 처리하는 비용을 연간 46억원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송파구 “지방세 부당감면 OUT!” 혈세 206억 확충

    송파구 “지방세 부당감면 OUT!” 혈세 206억 확충

    서울 송파구가 지방세 부당감면 사례 555건을 적발해 지방재정 약 205억 8800만원을 확충했다고 29일 밝혔다.이날 송파구에 따르면 구는 특별조사반을 편성해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지방세 감면대상 부동산 4만 7938건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관련 법령에 따라 의무기간 내 용도변경 여부, 매각·증여나 편법 임대목적 사용여부 등 건축물 사용현황을 살폈다. 그 결과 문정비즈밸리 지식산업센터 감면부동산을 다른 업종과 겸용하거나 임대·매각한 부당감면 사례 271건, 임대주택을 임대하지 않고 직접 사용하거나 임대기간 만료 전에 매각한 사례 206건, 그 외 종교시설 부당감면 사례 78건 등 모두 555건의 악용 사례를 적발했다. 이에 따라 취득세 204억 9300만원, 재산세 9500만원 등을 추징했다. 한편 지방세 감면제도는 세부담을 완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임대주택사업자, 지식산업센터, 종교시설 등 일정기간 동안 해당 목적으로만 사용하는 사업을 대상으로 개인과 기업의 취득세·재산세를 감면해주는 제도다. 그러나 이를 악용해 부당하게 세금혜택을 받거나 세금감면 후 용도 변경을 하는 등의 사례가 발생해 조사를 실시했다는 설명이다. 박성수(사진) 송파구청장은 “지방세 감면제도의 본래 취지를 알리고 부당한 악용사례를 예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꼼꼼한 사후관리를 통해 더욱 공평하고 실효성 있는 조세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日 반도체의 몰락… 67년만에 사업 접은 파나소닉

    日 반도체의 몰락… 67년만에 사업 접은 파나소닉

    세계 10대 기업서 실적악화로 쇠락의 길 日 시장점유율 7%로 뚝… 소니만 남아일본 반도체 산업이 철저하게 무너졌다. 지난 2012년 NEC·히타치제작소가 공동 설립한 D램 반도체업체 엘피다메모리 파산에 이어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의 적자 전환, 도시바의 반도체 부문 매각에 ‘최후의 보루’ 파나소닉마저 반도체 사업을 접은 것이다. 한때 세계 반도체 산업을 호령하던 일본 업체 가운데 이미지센서를 생산하는 소니만 겨우 명맥을 유지할 뿐이다. 28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반도체 관련 모든 지분을 대만 기업 누보톤에 넘기고 철수한다. 파나소닉은 반도체 자회사 파나소닉세미컨덕터솔루션과 이미지센서 생산업체 파나소닉·타워재즈세미컨덕터 지분 49%도 누보톤에 넘길 예정이다. 1952년 네덜란드 필립스 기술을 들여와 반도체를 만든 지 67년 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파나소닉이 적자에 시달리는 반도체 사업 재건을 위해 노력했지만 미중 무역전쟁으로 판매가 줄면서 결국 사업을 포기했다”고 분석했다. 가전제품 생산을 위해 반도체를 만든 파나소닉은 1990년대 세계 10대 반도체 기업 반열에 들 만큼 성장했다. 하지만 TV 등 가전 판매가 줄고 한국·대만 반도체 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실적이 악화하고 공장 가동률마저 급격히 떨어지면서 2014년에는 도야마현 등에 있는 3개 공장을 타워재즈와 공동 운영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오카야마현 등 2개 공장은 폐쇄했지만 영업적자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파나소닉은 지난 4월 가전용 다이오드 등 반도체 사업 일부를 일본 반도체 기업 ’롬‘에 매각하며 흑자 전환을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세계 경기의 급격한 둔화로 반도체 수요가 줄어드는 바람에 결국 사업 포기로 가닥을 잡았다. 파나소닉의 2019년(2019년 4월~2020년 3월)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 줄어든 3000억엔(약 3조 2300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파나소닉이 반도체 사업에서 발을 빼면서 세계 시장에서 일본 반도체의 영향력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트에 따르면 1990년 일본의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49%까지 치솟았으나 지난해에 7%까지 곤두박질쳤다. 파나소닉 반도체 사업을 인수한 누보톤은 2008년 대만의 메모리 반도체 업체 윈본드에서 분활된 회사다. 사물인터넷(IoT) 등 전자기기 제어에 사용되는 마이크로제어장치(MCU) 등 산업용 반도체가 주력제품이다. 2010년 대만증권거래소에 상장돼 풍부한 자금력과 탄탄한 기술력을 갖춘 업체로 알려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성남시 낡은 주택지 사들여 주차장 만든다

    경기 성남시는 본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낡은 단독주택 부지를 사들여 주차장을 만드는 사업을 편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오는 12월 31일까지 단독주택 부지 소유주에게 매각 신청을 받는다. 매입 대상은 수정·중원 지역의 노는 땅, 폐가, 지은 지 30년 이상된 건축물 등이다. 건축물 바닥 면적이 45㎡ 이상~1000㎡ 미만이면서 너비 4m 이상의 도로에 접하고, 차량 진·출입이 쉬운 진입로를 확보한 주택 부지여야 한다 대상 주택 부지를 팔려는 소유주는 시 홈페이지에 있는 매각 신청서와 사진 등을 가지고 성남시청 4층 주차지원과를 방문·신청하면 된다. 시는 대상 주택 부지 감정평가(내년 3월) 후 소유주와 매매 계약(내년 4월)을 진행해 주차장을 조성(내년 9월)한다. 성남시 수정·중원지역 등록 차량은 17만2000대에 달하지만, 주차장은 84.2%인 14만4800면이다. 시는 2013년부터 이 사업을 펴 매입한 92필지에 318면의 주차 공간을 조성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일본 정부, ‘문희상 배상안’에 “논평 삼가겠다”

    일본 정부, ‘문희상 배상안’에 “논평 삼가겠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을 위해 한일 양국 기업과 정부, 국민이 모은 재원으로 ‘기억인권재단’을 만들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는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니시무라 아키히로 일본 관방부장관은 27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문 의장의 구상을 일본 측이 받아들일 여지가 있느냐는 물음에 “타국 입법부에서의 논의이므로 (일본) 정부로서 논평하는 것은 삼가고 싶다”고 답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이달 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문 의장의 제안에 관해 “한국의 국회에서 모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타국 입법부의 논의에 관해 정부로서 논평하는 것은 삼가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일본 정부가 명시적인 거부의 뜻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 강제 매각을 앞두고 한일 양국 정부가 문 의장의 제안을 포함해 징용 문제 해법을 협의 중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당사자인 징용 피해자들이 문 의장의 안을 수용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적어 보인다. 징용 피해자를 지원하는 단체인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의 이국언 대표는 27일 “‘문희상안’은 거론할 가치가 없는 결함투성이”라며 “피해자는 안중에 없이 한국 내 일본 기업의 재산 압류라도 막고 보자는 그릇된 판단에서 나온 제안”이라고 비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여수 경도, 내년 4월 미래에셋에 조기 양도

    여수 경도, 내년 4월 미래에셋에 조기 양도

    미래에셋이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의 조기 투자를 위해 내년 4월까지 매각대금 2925억원을 선납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은 당초 다음달 950억원을 포함 3383억원을 오는 2024년까지 납부하기로 했으나 콘도대금을 제외한 2925억원을 2020년 4월까지 납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4월까지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 약 64만평에 대한 소유권이 미래에셋에 양도된다. 전남개발공사가 보유한 여수 경도 사업시행권도 미래에셋에 이전된다. 전남개발공사와 미래에셋은 27일 여수경도 조기양도를 위한 변경계약을 통해 이 같은 대금 납부 일정을 확정했다. 내년 5월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가 여수해양관광단지 개발 사업을 이른 시일 안에 가시화하기로 했다. 전남개발공사와 미래에셋은 2017년 1월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 212만 9000㎡에 약 1조원 이상의 투자유치를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협약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1단계로 오는 2024년까지 6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4·6성급 호텔, 콘도, 상업시설, 해상케이블카 등을 설치한다. 2단계로 4000억원 이상을 2029년까지 투입해 워터파크, 마리나 등 해양레저시설을 완공한다. 전남개발공사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2017년 1월 기본 협약체결 후 세계적인 설계사인 네덜란드 UN Studio를 선정, 지난해 12월 최종 설계 수립을 완료했다. 이 계획안을 반영한 경도지구 개발계획변경 및 실시계획을 지난 5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승인받았다. 또 기획재정부의 경도 연륙교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이날 최종 통과됨에 따라 내년부터 연륙교 공사도 본격화된다. 여수경도에 1조원 이상의 투자가 완료되면 연간 385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여수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고용유발효과 1만 4969명, 생산유발효과 1조 4148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철신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변경계약 체결로 경도지구 개발사업이 조기에 본격 추진되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향후 우리공사에서도 경도지구 개발 사업이 남해안권의 해양관광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위안부 일본 10억엔, 강제동원 전용안’ 한일 갈등 근본해법 될까

    ‘위안부 일본 10억엔, 강제동원 전용안’ 한일 갈등 근본해법 될까

    문희상 의장 강제징용 해법 법안 초안 윤곽한일 기업, 국민 성금 외 한일 정부도 참여 일본 정부 책임 바라는 피해자 의사 반영한 듯일본 정부 반발 고려 위안부 10억엔 전용안윤미향 “문희상안 절대 논의되서는 안된다”국회관계자 “빨리 해결되길 바라는 분들 있다”문희상 국회의장이 연내 발의할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법을 담은 법안’이 피해자 1500명에게 2억원씩 총 3000억원의 위자료·위로금을 주는 방안으로 윤곽이 드러났다. 아직 초안이지만, 기금의 재원은 한일 관련 기업 기금 및 국민의 성금, 한일 정부의 자금으로 마련하고 기억인권재단이 이를 지급한다. 해당 법안의 숨겨진 키워드는 ‘한일 정부의 참여’라는 평가가 나온다. 2016년 일본이 위안부 화해치유재단에 투입했던 10억엔(약 100억원) 중 60억원을 기억인권재단의 일본 정부 재원으로 돌리는 방식으로 일본 정부를 참여시켜 피해자들의 일본정부 책임 요구를 반영하는 식이다. 이에 한국 정부도 50억원의 재원을 투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피해자들의 목소리 반영과 함께, 한국 정부의 책임을 주장하는 일본 측의 주장을 반영한 절묘한 수다. 하지만 동시에 그 누구도 완전하게 만족시킬 수 없을 가능성도 상존한다.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기금에 한일 정부 자금이 포함됐다는데 2015년 10월 한국 대법원은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해 일본 기업의 배상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일본제철 등이 1941~45년 강제징용을 한 이춘식(99) 할아버지 등 4명에게 1억원씩 배상하라는 내용이었다. 이들은 후속 소송을 통해 일본기업의 한국 내 자산을 압류했고, 내년 4월에 실제 압류자산을 매각할 것으로 관측된다. 즉, 한일 협의을 위해 남은 시간이 없다. 일본 정부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 따라 배상을 마쳤기 때문에 한국 정부에 배상 책임이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한국 정부는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하며 일본 측에 과거사와 미래지향적 관계는 별개임을 선언했다. 하지만 결국 일본은 수출규제 등 경제보복이라는 최악의 카드를 꺼냈고, 한국은 지소미아 종료로 맞섰다. 지소미아의 조건부 연기와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한일 협의가 진행되는 상황이지만 결국 근본적 원인은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문제다. 가장 간단한 해법은 일본 전범 기업과 이와 연과이 있는 한국 기업이 기금을 마련하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은 한국 정부의 책임을 주장했고, 한국의 강제동원피해자나 많은 국민들은 일본 기업과 일본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봤다. 결국 한일 기업과 국민 성금만으로는 한일이 서로의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맞서는 벽을 넘기 힘들다는 의미다. 한일 정부가 기금 마련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다.●서로 치열하게 맞서는 한일 정부가 실제 돈을 낼까, 얼마나? 지소미아 조건부 연기 이후 한일 정부는 여전히 일본 경제산업성의 왜곡된 기자회견과 이에 대한 사과 여부를 두고 진실공방을 벌였다. 청와대가 직접 나설 정도로 수위도 높았다. 다만 한일 양측은 협의를 시작해야 할 때라는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압박도 거세고, 한일 갈등에 대한 양국 국민의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예전과 같이 한일 국내적으로 정치적 이익이 크지 않다. 한 외교소식통은 “한일 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양측 모두 국민에게 지지 않았다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점에서 공방이 있었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줄곧 1965년 청구권 협상을 원칙으로 한국 정부의 책임론을 주장하던 일본 정부가 입장을 바꿔 재원을 부담하기는 어렵다. 이런 배경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2016년 일본이 위안부 화해치유재단에 투입했던 10억엔 중 잔액 60억원을 일본 정부의 자금으로 돌리는 방식이다. 실제 문 의장의 초안에는 기억인원재단이 강제동원 피해자와 위안부 피해자를 동시에 지원토록 한다. 일각에서는 한국 정부도 재원 50억원을 지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화해치유재단에 투입된 일본 자금 10억엔을 돌려주기 위해 한국 정부가 예비비를 편성해 두었으니, 50억원 규모는 동원이 불가능한 액수는 아니다. ●피해자들은 초안에 만족할까 현재 초안을 피해자들이 완전히 만족하기는 힘들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는 지난 24일 “문희상 국회의장 안은 절대! 논의대상도 되어서는 안된다. 2·15 한일합의 그보다 더 반역사적, 반인권적 처리안이다. 제발 그래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트윗을 게시했다.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반영되지 않은 돈을 받지 않겠다고 해서 돌려주기로 했는데, 이를 다시 기금의 재원으로 조성해서는 안된다는 의미로 읽힌다. 강제동원 피해자들 역시 모두 전폭적으로 환영하는 상황은 아니다. 우선 소송진행자와 소송예정자를 포함한 1500명이라는 배상 범위가 너무 좁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제동원 피해자의 규모는 21만~27만명으로 추산되며, 많은 피해자가 유명을 달리했지만 그 후손들에게 권리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특히 문 의장의 초안에 따르면 강제동원 피해자의 위자료 신청은 법 시행일로부터 1년 6개월 내에 하도록 제한했다. 이후에는 신청권이 소멸한다. 반면,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학습효과 때문에 피해자들이 다 반대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외려 빨리 해결하고 싶어하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그럼에도 문 의장안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지난해 1월 일본이 1965년 청구권 협정에 따라 일방적으로 협의 요청을 해왔고, 양국은 최고조의 갈등을 겪었다. 이미 한일 정부 간에 문제를 풀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평가다. 따라서 국회가 입법화를 통해 배상안을 만든다면 효과적인 우회로가 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문 의장의 안은 재공론화의 중요한 모멘텀이기도 하다. 지난 5일 일본 와세다대 강연에서 제안했던, 한일 기업과 한일 국민 성금으로 기금을 조성하는 안의 경우, 일본에서도 일부 긍정적인 반응이 있었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는 “지금으로서는 한일 양국이 내년 4월로 예상되는 일본기업 압류자산 매각 전에 합의안을 만들어내 최악의 파국을 막는 것”이라며 “지금은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식으로 공론화가 진행돼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사설] 일본발 지소미아 잡음, 한일 대화에 방해될 뿐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유예 결정 이후 일본에서 들려오는 잡음들이 무척 귀에 거슬린다. 아베 신조 총리와 일본의 외무성·경제산업성 관리들이 지난 22일부터 언론을 통해 “우리는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다”, “일본의 퍼펙트 게임”, “한국의 굴복”, “미국의 주한미군 감축 압박” 등 엄중한 한일 관계를 잊은 듯한 막말들을 쏟아내고 있다. 향후 논의할 일본의 부당한 수출 규제는 물론 강제동원 배상 문제라는 큰 산을 넘기도 전에 일본이 쓸데없는 여론전을 전개해 한국 정부와 국민 감정을 자극하는 것은 대화에 결코 도움이 안 된다는 점, 분명히 해 둔다. 한일 관계는 지소미아 종료 유예 결정으로 8월 22일 이전으로 잠시 돌아간 데 불과하다. 일본은 한국이 미국의 압력에 굴해 지소미아 결정을 되돌렸다거나 앞으로 남은 한일 간 현안에 대해 우위에 서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바람직하지 않다. 따라서 청와대가 ‘판정승’이라거나 일본이 ‘퍼펙트 게임’이라고 자화자찬하면서 서로의 흠을 들추는 것은 외교의 기본을 잊은 감정 싸움일 뿐 본격 대화를 앞둔 자세는 아니다. 거듭 말하지만 안보상의 이유를 들어 일본이 취한 반도체 3개 품목 수출 규제와 화이트리스트 제외는 국장급 협의가 아니더라도 조속히 철회해야 한다. 일본은 대법원의 강제동원 판결 이후 원고가 신청한 일본 기업의 국내 자산 매각이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선행적으로 경제 보복을 했다. 세계무역기구(WTO)의 원칙에 위배되는 것으로 한국이 WTO 제소 절차를 중단하기로 한 만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는 게 옳다. 청와대가 어제 지소미아 관련 한일 합의를 왜곡 발표한 일본이 사죄했다고 밝힌 데 대해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사죄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어렵사리 ‘지소미아 종료’라는 파도를 넘었는데 한일이 경위를 따지며 티격태격하는 것은 너무 소모적이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중국 쓰촨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한일 두 정상이 웃는 얼굴로 만나려면 할 일이 많다. 생산적인 대화를 위해서는 한일이 언론플레이를 통한 잡음을 없애고 진지하게 마주해도 시간이 모자랄 것이다.
  • ‘70조 은행 먹튀’ 영화는 잡았을까

    ‘70조 은행 먹튀’ 영화는 잡았을까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와 매각 과정을 다룬 영화 ‘블랙머니’가 개봉 12일 만에 관객 180만명을 동원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영화는 특히 검찰의 론스타 수사를 집중 조명했다. 검찰 관계자와 판결문, 당시 기사를 참고해 사실과 다른 점을 25일 팩트체크로 정리했다. 영화 내용이 다소 언급된다. ‘블랙머니’에서 대검 중수부는 론스타를 수사하다가 금융정책당국 고위 관계자들, 일명 ‘모피아’들의 외압에 직면한다. 모피아는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와 마피아의 합성어로, 재경부 고위 관리들이 은퇴 후 정치나 금융권으로 진출해 영향을 끼치는 것을 빗댄 말이다. 영화 시놉시스에는 ‘자산가치 70조 은행이 1조 7000억원에 넘어갔다’고 돼 있고, 수사가 마무리되는 모습은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당시 국회 재경위, 외환은행 노조,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 등 여러 기관이 론스타와 외환은행 등을 고발했고 대검 중수부 수사로 이어졌다. 검찰은 9개월 수사 끝에 변양호 전 재경부 국장을 253억원 상당의 업무상 배임과 4174만원 상당의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을 3443억~8253억원 상당의 업무상 배임과 외환은행 인수 협조 대가로 15억 8400만원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영화 말미에는 ‘이 사건으로 지금까지 구속된 사람은 없다’는 자막이 나온다. 수사 과정에서 법원이 연거푸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 등을 기각하면서 법원과 검찰의 갈등이 극에 달한 것은 맞지만 이 전 행장이 수사 과정에서 구속됐다. 당시 검찰은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에게 네 차례, 변 전 국장에게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법원의 잇단 영장 기각에 검찰은 항의하는 의미로 영장 내용을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그대로 재청구하기도 했다. 갈등이 깊어지자 당시 이상훈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 부장판사, 민병훈 영장전담 부장판사와 박영수 대검 중수부장, 채동욱 수사기획관이 만나 영장기각 관련 의견을 나눈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을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영장이 계속 기각되면서 혐의 입증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 공소사실의 핵심은 헐값에 론스타를 넘겨줬다는 ‘배임’이다. 그러나 법원은 1심부터 3심까지 모두 변 전 국장과 이 전 행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배임죄의 구성 요건인 고의성은 엄격한 기준에 따라 판단해야 하고 공무원이나 경영자가 직무 범위 내에서 절차에 따라 사무를 처리했다면 결과적으로 손해가 발생하더라도 배임죄로는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설령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 자본 비율 전망치를 산출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더라도 이는 불법이 아니고 외환은행의 부실을 해결하기 위한 ‘선택과 판단’의 문제라고 본 것이다. 주가 조작으로 유 전 대표는 징역 3년형이 확정됐고, 주가 조작으로 이득을 본 론스타 법인도 벌금 250억원이 확정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신정호 서울시의원 “SH공사, 공공주택지구 특정인에게 수의계약 공급…위법한 업무처리 지적”

    신정호 서울시의원 “SH공사, 공공주택지구 특정인에게 수의계약 공급…위법한 업무처리 지적”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공공주택지구 용지의 일부를 상위법에 위반하게 과소분할하고 특정인에게 수의계약으로 매각하는 등 부적절하게 업무처리 한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신정호 의원(더불어민주당·양천1)은 2019년도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공공주택 공급을 위해 조성된 A공공주택지구가 특정인에게 위법한 방법으로 공급되었다며 특혜제공 의혹을 제기하고, 조속한 사태해결을 위한 감사청구 등을 주문했다. 신 의원에 따르면 「공공주택 업무처리지침」상 공공주택지구 단독주택건설용지는 140㎡~660㎡ 규모로 분할하고 「공공주택특별법 시행령」상 추첨에 의한 방법으로 분양·임대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공사는 이를 위반해 140㎡ 이하로 용지를 분할하고 특정인에게 수의계약 으로 매각하는 등 부적절하게 업무처리 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가 과소분할·수의계약 방식으로 공급을 추진한 A공공주택지구 내 단독주택건설용지는 총 8개 필지로, 그 중 3개 필지는 이미 매각이 완료됐으며, 공사는 공급 대상 용지와 인접한 토지 소유자들에게 수의계약 방식으로 용지를 매각하기 위해 일부러 토지를 과소하게 분할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이 같은 공사의 위법한 업무처리가 일부 토지소유주에게 사적 이익을 부여하는 등 특혜제공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점이다. 특히 공사는 토지형태에 비추어 인접한 토지 소유자에게 공급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공사 자체「분양규정시행내규」를 근거로 인접 토지 소유자와의 수의계약을 추진하였는데, 신 의원에 따르면 해당 수의계약을 금지하는 내용의 상위법은 2005년 이미 개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1989년 해당 내규를 제정한 이후 상위법이 개정될 때마다 43차례나 내규를 개정해왔음에도 불구하고, 2005년 개정된 상위법은 십여 년간 내규에 반영하지 않은 채 그래도 방치해 온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공사는 해당 8개 필지에 대하여 인접 필지와 동일한 용도로 토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용도를 완화해줌으로써, 당초 단독주택건설용지로 조성된 해당 필지에 제1종 근린생활시설, 다세대 주택, 주차장 등의 시설을 건축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적 이익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신 의원은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조성된 공공주택지구가 특정인에게 사적 이익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공급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하며, “공사는 상위법이 개정될 때마다 해당 내규를 수 십 차례 개정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조항만 방치한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법한 공사 내규에 의해 수의계약이 체결된 공공주택지구가 A지구 외에도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관련 피해액수와 부당한 이익제공 규모 등 정확한 실태파악을 위해 공사 자체감사를 실시하고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는 등 조속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팩트체크] 영화 ‘블랙머니’와 론스타 수사…대검 중수부가 사건 덮었다?

    [팩트체크] 영화 ‘블랙머니’와 론스타 수사…대검 중수부가 사건 덮었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와 매각을 다룬 영화 ‘블랙머니’가 개봉 12일만에 관객 180만명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는 검찰의 론스타 수사를 소재로 다뤘다. 검찰의 수사 결과만 보면 ‘자산가치 70조 은행이 1조 7000억원에 넘어간 희대의 사건 앞에서 양민혁 검사는 금융감독원, 대형 로펌, 해외펀드 회사가 뒤얽힌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데…’라는 시놉시스 내용은 실제 사건과 크게 다르지 않다. 검찰 관계자와 판결문, 당시 기사를 참고해 사실과 다른 점을 25일 팩트체크로 정리했다. 영화 내용이 다소 언급된다.  ①대검 중수부가 사건 덮었다? 거짓  영화 ‘블랙머니’에서 대검 중수부는 론스타를 수사하다가 금융정책당국 고위 관계자들, 일명 ‘모피아‘들의 외압에 직면한다. 모피아는 재정경제부와 마피아의 합성어로, 재경부 고위 관리들이 은퇴 후 정치나 금융권으로 진출해 영향을 끼치는 것을 말한다. 결국 수사가 마무리되는 모습은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당시 국회 재경위, 외환은행 노조,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 등 여러 기관이 론스타와 외환은행 등을 고발했고 대검 중수부의 수사로 이어졌다.  검찰은 9개월 수사 끝에 변양호 전 재경부 국장을 253억원 상당의 업무상 배임과 4174만원 상당의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이강원 전 외환은행 행장을 3443~8253억원 상당의 업무상 배임과 외환은행 인수 협조 대가로 15억 8400만원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②구속된 사람 없다? 거짓  영화 말미에는 ‘이 사건으로 지금까지 구속된 사람은 없다’는 자막이 나온다. 수사 과정에서 법원이 연거푸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 등을 기각하면서 법원과 검찰의 갈등이 극에 달한 것은 맞지만 이 전 행장이 수사 과정에서 구속됐다.  당시 검찰은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에게 4차례, 변 전 국장에게 두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엘리트 쇼트 론스타 부회장에 대한 체포영장도 세번째 청구만에 발부됐다. 법원이 연달아 기각하자 검찰은 항의하는 의미로 영장 내용을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그대로 재청구했다. 갈등이 깊어지자 당시 이상훈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 부장판사, 민병훈 영장전담 부장판사와 박영수 대검 중수부장, 채동욱 수사기획관이 만나 영장기각 관련 의견을 나눈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영장이 계속 기각되면서 혐의 입증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③처벌된 사람 없다? 사실 혹은 거짓  검찰이 기소한 공소사실의 핵심은 헐값에 론스타를 넘겨줬다는 ‘배임’이다. 그러나 법원은 1심부터 3심까지 모두 변 전 국장과 이 전 행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배임죄의 구성요건인 고의성은 엄격한 기준에 따라 판단해야 하고, 공무원이나 경영자가 직무 범위 내에서 절차에 따라 사무를 처리했다면 결과적으로 손해가 발생하더라도 배임죄로는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설령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 자본 비율 전망치를 산출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더라도 이는 불법이 아니고, 외환은행의 부실을 해결하기 위한 ‘선택과 판단’의 문제라고 본 것이다.  다만 이 전 행장이 납품업체에서 5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는 유죄로 인정돼 징역 1년 6개월이 선고됐고, 이와 별개로 유 대표는 외환카드 주가 조작으로 징역 3년형이 확정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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