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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이마트 결국 ‘제주소주’ 접는다

    [단독] 이마트 결국 ‘제주소주’ 접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결국 ‘제주소주’를 접는다. 한때 매각설이 돌기도 했으나 적합한 인수자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사업을 철수하기로 했다. 4일 신세계와 업계 등에 따르면 이마트 자회사인 제주소주는 전날 임직원 설명회를 열고 사업 철수에 대한 상황과 처리 절차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직원들은 개별 면담을 통해 향후 이마트나 신세계앨앤비(L&B)에 소속 될 예정이다. 제주소주는 이날 공장 생산도 중단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제주소주는 지난해부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 관련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왔고, 수익성 효율성을 고려해 사업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앞서 정 부회장은 2016년 주도적으로 190억원을 들여 제주소주를 전격 인수했다. 이듬해 선보인 ‘푸른밤’ 소주는 한때 ‘정용진 소주’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이목을 끌었으나 시장점유율은 0.2%에 머무는 등 저조한 성적을 냈다. 제주소주의 영업손실액은 2016년 19억원에서 2019년 141억원으로 불어났으며 현재 부채비율은 90%가 넘는다. 이마트는 앞서 6번의 유상증자로 제주소주에 670억원의 자금을 수혈하기도 했다. 신세계는 소주 사업을 청산하는 한편 신세계L&B를 주축으로 새로운 맥주 브랜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맥주 이름은 ‘렛츠 후레쉬 투데이’로 해외 주문자생산(OEM)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제품 맥주는 최근 인수한 인천 SK행복드림야구장(문학경기장)를 중심으로 이마트, 이마트24 등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서울시에 매각…갈등 일단락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서울시에 매각…갈등 일단락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 온 대한항공과 서울시가 매각에 합의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서울시는 이르면 오는 11~12일 송현동 부지 매각 최종 합의식을 열고 조정서에 서명한다. 대한항공은 송현동 부지 매각을 통해 올해 안으로 4500억~55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코로나19로 봉착한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자구책의 일환으로 송현동 부지 매각을 추진했으나 서울시가 갑자기 공원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결국 지난해 11월 대한항공은 국민권익위원회 조정을 통해 서울시에 송현동 부지를 매각하기로 했으나, 최종 합의를 앞두고 다시 서울시가 계약 시점을 확정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을 요구했고 돈이 급한 대한항공이 반대하면서 합의가 무산됐다. 당시 권익위 중재를 통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송현동 부지를 매입하면 서울시가 이를 시유지(서부면허시험장)와 맞바꾸는 ‘3자 매각 방식’을 채택하려 했으나 인근 상암동 주민들의 반발로 계약 지연을 우려한 서울시가 계약 날짜를 확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번에는 대한항공이 계약 날짜를 확정하지 않기로 한발 물러서면서 합의가 이뤄졌다. 토지 교환과 관련해 서울시와 LH의 합의도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합의로 대한항공 자구책 마련에 속도가 붙게 됐다. 앞서 대한항공과 지주사 한진칼은 송현동 부지 매각에 앞서 지난해 기내식·기내면세품 판매 사업을 8000억원에, 공항버스 칼리무진 사업부를 105억원에, 골프장 운영업체 제동레저를 23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박철완 홈피에 “전문성 가진 이사진 구성”… 금호석화 경영권 다툼 수면 위로 본격화

    박철완 홈피에 “전문성 가진 이사진 구성”… 금호석화 경영권 다툼 수면 위로 본격화

    경영권 쟁탈에 나선 금호석유화학 박철완(43) 상무가 삼촌 박찬구(73) 회장을 겨냥한 공세작전을 공개적으로 펼치고 나섰다. 수세에 몰린 박 회장도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은 박 회장이 지난해 장남 박준경(43) 전무만 승진시키며 경영권 승계 움직임을 보인 것에 1대 주주이자 조카인 박 상무가 거세게 반발하면서 촉발했다. 박 상무는 3일 개인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제안’을 발표했다. 박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은 우월한 수익 창출력을 보유했음에도 낮은 배당 성향과 과다한 자사주 보유 등 비친화적 주주정책으로 주주가치가 훼손됐다”면서 “자사주 소각, 부실 자산 매각으로 재무 건전성을 회복하고, 전문성과 다양성을 고려한 이사진을 구성해 저평가된 회사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박 상무가 지난 1월 박 회장과 지분 특수관계를 끊고 독자 행동에 나선 이후 박 회장 측에 비공개로 제출했던 주주제안을 홈페이지를 통해 대외에 공표한 건 처음이다. 물 밑에서 진행되던 갈등이 물 위로 떠오르면서 분쟁이 본격화한 것이다. 박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의 개인 최대 주주이자 임원으로서 오로지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절실한 마음으로 제시하는 주주제안”이라며 경영권 싸움과는 거리를 뒀다. 하지만 재계에선 여전히 박 상무의 이날 공개 주주제안을 경영권 확보를 위한 주주 표심잡기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현재 박 상무와 회사 측은 ‘배당 7배 확대’, ‘정관 변경’ 요구안을 담은 박 상무의 주주제안을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할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측이 “박 상무의 주주제안은 상법과 회사 정관에 어긋난다”고 지적하자, 박 상무는 “문제 될 게 없다”며 지난달 25일 주총 의안 상정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정관 변경안은 박 회장을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상무의 파상공세에 박 회장도 반격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03.1% 급증한 7422억원을 기록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안정적인 재무 상태와 경영성과 알리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표심이 누구에게로 향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금호석유화학 지분 구조는 박 상무 10.0%, 국민연금 8.16%, 박준경 7.17%, 박 회장 6.69%, 박주형 0.98%, 자사주 18.36%, 소액주주 48.64%로 이뤄져 있다. 박 상무가 국민연금의 지지를 얻으면 18.16%로, 박 회장 측 지분 14.84%를 앞선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현대글로비스, ‘중국-유럽’ 물류 비단길 놓는다

    현대글로비스, ‘중국-유럽’ 물류 비단길 놓는다

    현대글로비스가 중국의 최대 물류 회사 ‘창지우’와 손잡고 중국과 유럽을 오가는 물류 사업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3일 폴란드에 있는 유럽법인 자회사 아담폴의 지분 30%를 창지우에 매각하는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997년 설립된 창지우는 완성차 물류, 신차 판매, 특장차 생산, 자동차 금융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2019년 그룹의 전체 매출은 약 7조원이다. 당시 중국에서 생산된 60여개 자동차 브랜드의 완성차 320만대를 육상과 철도로 운송했다. 본사는 베이징에 있다. 현대글로비스 유럽법인이 2014년 인수한 아담폴은 폴란드 동부 국경 인근 말라쉐비체에 철도 화물 환적 시스템을 갖춘 기차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횡단철도(TCR) 운송 물량을 대거 확보한 창지우와 협업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TCR은 중국 각지에서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를 거쳐 유럽 각 지역으로 연계되는 철도 노선이다. 중국·유럽과 CIS 국가들은 서로 다른 궤간(두 레일 간격)을 사용하고 있어 추가 환적이 필요하다. 연간 4100FEU(1FEU=4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의 물량을 블록트레인(급행화물열차)에 실어 중국과 유럽을 오가는 창지우의 기차가 아담폴의 말라쉐비체 환적 시스템을 전용으로 이용하면 화주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일정 관리도 편해진다. 앞으로 현대글로비스는 창지우와 함께 중국∼유럽 철도 운송 전문 브랜드 ECT(Euro China Train)를 론칭할 예정이다. ECT를 통해 향후 시안과 충칭 등 중국 내륙 도시에서 출발해 폴란드를 거쳐 독일과 영국 등 서유럽과 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까지 닿을 수 있도록 운송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말라쉐비체와 북부 항구 도시인 그단스크를 직접 연결하는 철도 물류 루트를 개척할 계획이다. 그단스크에 철도와 해상을 잇는 항만 물류 인프라도 완비하고 있어 ECT를 이용하면 폴란드에서 발트해를 통해 스칸디나비아반도와 영국까지 해상으로 화물을 바로 운송할 수 있다. 운송 기간은 기존 TCR 노선보다 평균 4일 정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글로비스는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해운 운임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철도가 유럽행 물류 운송의 대안으로 떠오른 만큼 ETC가 강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중국에서 유럽으로 40피트 컨테이너 하나를 운송할 때 철도는 3800∼6000달러, 해상은 800∼2500달러가 들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가격이 급등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유럽 노선의 해운 운임은 6개월 사이 170%나 올랐다. 현대글로비스는 자사의 자동차 물류 노하우와 창지우의 중국 내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럽과 중국의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양사는 최근 공동으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완성차를 독일 딩골핑에서 중국 청두까지 철도로 시범 운송했다. 앞으로 본 물량도 공동 영업을 통해 수주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자·화학제품, 부품·기계·장비 등 유럽과 중국을 오가는 비계열사 컨테이너 화물에 대해서도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과 유럽에 진출한 한국 기업도 잠재적 고객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창지우의 지분 참여를 통해 두 회사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유라시아 물류 영토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삼촌 향해 칼 겨눈 조카의 ‘파상공세’… 금호석유화학 ‘숙질의 난’ 본격화

    삼촌 향해 칼 겨눈 조카의 ‘파상공세’… 금호석유화학 ‘숙질의 난’ 본격화

    경영권 쟁탈에 나선 금호석유화학 박철완(43) 상무가 삼촌 박찬구(73) 회장을 겨냥한 공세작전을 공개적으로 펼치고 나섰다. 수세에 몰린 박 회장도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은 박 회장이 지난해 장남 박준경(43) 전무만 승진시키며 경영권 승계 움직임을 보인 것에 1대 주주이자 조카인 박 상무가 거세게 반발하면서 촉발했다. 박 상무는 3일 개인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제안’을 발표했다. 박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은 우월한 수익 창출력을 보유했음에도 낮은 배당 성향과 과다한 자사주 보유 등 비친화적 주주정책으로 주주가치가 훼손됐다”면서 “자사주 소각, 부실 자산 매각으로 재무 건전성을 회복하고, 전문성과 다양성을 고려한 이사진을 구성해 저평가된 회사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박 상무가 지난 1월 박 회장과 지분 특수관계를 끊고 독자 행동에 나선 이후 박 회장 측에 비공개로 제출했던 주주제안을 홈페이지를 통해 대외에 공표한 건 처음이다. 물 밑에서 진행되던 갈등이 물 위로 떠오르면서 분쟁이 본격화한 것이다. 박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의 개인 최대 주주이자 임원으로서 오로지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절실한 마음으로 제시하는 주주제안”이라며 경영권 싸움과는 거리를 뒀다. 하지만 재계에선 여전히 박 상무의 이날 공개 주주제안을 경영권 확보를 위한 주주 표심잡기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현재 박 상무와 회사 측은 ‘배당 7배 확대’, ‘정관 변경’ 요구안을 담은 박 상무의 주주제안을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할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측이 “박 상무의 주주제안은 상법과 회사 정관에 어긋난다”고 지적하자, 박 상무는 “문제 될 게 없다”며 지난달 25일 주총 의안 상정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정관 변경안은 박 회장을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상무의 파상공세에 박 회장도 반격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03.1% 급증한 7422억원을 기록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안정적인 재무 상태와 경영성과 알리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표심이 누구에게로 향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금호석유화학 지분 구조는 박 상무 10.0%, 국민연금 8.16%, 박준경 7.17%, 박 회장 6.69%, 박주형 0.98%, 자사주 18.36%, 소액주주 48.64%로 이뤄져 있다. 박 상무가 국민연금의 지지를 얻으면 18.16%로, 박 회장 측 지분 14.84%를 앞선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고액체납’ 최순영 가택 수색…미술품 수십점에 도우미·고급차까지

    ‘고액체납’ 최순영 가택 수색…미술품 수십점에 도우미·고급차까지

    35억 그림 매각 포착…“손주 학자금 목적”재단 명의로 고급차 3대 리스해 사용 중서울시, 해당 재단 법인 취소·고발 검토중 서울시는 3일 ‘납세자의 날’을 맞아 고액 세금 체납자인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의 서초구 양재동 자택을 수색해 자산을 압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최순영 전 회장은 세금 38억 9000만원을 체납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개인 균등할 주민세 6170원도 포함돼 있다. 이날 수색에서 서울시는 현금 2687만원과 미술품 등 동산 20점을 발견해 압류했다. 미술품의 시가는 1점당 5000만~1억원 정도일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최순영 전 회장 가족이 부인 이형자씨 명의로 2020년 4월 그림을 매각해 35억원을 받은 사실을 파악하고, 매각 대금의 사용처를 추궁 입금계좌를 찾아냈다. 이형자씨는 “그림 매각대금 35억원은 손자·손녀 6명의 학자금”이라고 말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서울시는 그림의 매각 전 소유 관계와 형성 과정을 조사해 그 매각 대금으로 체납 세금을 충당할 수 있을지 검토할 방침이다.최순영 전 회장 가족이 모 재단 명의로 고급차 3대를 리스한 점과 주택 내 도우미를 둔 사실도 이번 수색에서 드러났다. 서울시는 해당 재단에 대해 공익법인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재단 법인 설립 취소 및 고발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날 수색에는 서울시 38세금징수과 조사관 10명이 투입됐다. 이들은 방역 마스크와 페이스 실드를 착용하고 은닉 재산을 찾기 위한 금속탐지기, 증거 채증을 위한 캠코더·바디캠 등을 소지했다. 수색팀은 오전 7시 30분쯤 가택 초인종을 눌렀으나 응답이 없었다. 이웃에 거주하는 최 전 회장 아들에게 전화해 ‘개문을 거부하면 강제로 열 것’이라고 설명하자 이형자씨가 문을 열어줬다고 한다. 38세금징수과 관계자는 “초호화 생활을 하면서 서민도 꼬박꼬박 납부하는 주민세 6170원조차 내지 않는 비양심 고액 체납자에 철퇴를 가한 조치”라며 “악의적 체납자에게 더욱 강력한 행정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38세금징수과’라는 부서 이름의 ‘38’은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납세의 의무를 진다’고 규정한 헌법 제38조에서 따온 것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민간인 최초 달 관광 예약한 日 억만장자 “동행 8명 찾습니다”

    민간인 최초 달 관광 예약한 日 억만장자 “동행 8명 찾습니다”

    인류 최초의 민간인 달 관광객이 될 일본 억만장자가 동승자를 찾아 나섰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스페이스X로켓을 타고 민간인 최초로 달 여행을 떠날 일본인 마에자와 유사쿠(45)가 민간인 승객 8명을 모집 중이라고 전했다.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 ‘조조타운’ 설립자이자 유명 미술품 컬렉터인 유사쿠는 애초 예술가들로 동승자를 구성할 계획이었지만, 2일 그 계획이 일부 수정됐음을 알렸다. 유사쿠는 “창의적인 일을 하는 모든 사람이 예술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본인이 예술가라고 생각한다면 예술가”라면서 “더 많은 세계인에게 달 여행의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모두가 달 여행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청은 오는 13일까지 받기로 했다.유사쿠는 2018년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우주여행 계약을 맺고, 2023년 달 궤도로 가는 ‘디어문’ 계획을 공개했다. 당시 유사쿠는 “어려서부터 달을 동경했다. 달나라 여행은 내 일평생의 꿈”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전 세계 6~8명의 예술가를 초대해 달 여행이 지구 귀환 후 창작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그 계획이 수정되면서 모두에게 유사쿠의 달 로켓에 탈 기회가 돌아가게 됐다. 1975년생 고졸 출신의 록밴드 드러머로 활동한 유사쿠는 독특한 아이디어, 파격적 행보로 ‘일본의 일론 머스크’, ‘작은 거인’이라 불린다. ‘세뱃돈 이벤트’ 등 기본소득 실험도 그의 머리에서 나왔다. 그는 미국으로 음악 유학을 떠났다가 귀국해 수입 레코드와 CD를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했으며 1998년에는 음악 앨범 온라인 판매회사 ‘스타트 투데이’를 세웠다. 이어 2004년에는 온라인 의류 쇼핑몰 ‘조조’타운 설립했는데, 스타트 투데이는 현재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전자상거래업체이며 조조타운은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로 성장했다. 2017년 3월 기준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부호 순위에서 개인자산 30억 달러(약 3조5000억 원)로 630위를 차지했으며, 일본에서는 20위권 부호 중 유일한 40대다.2018년 스페이스X와 계약 후에는 달 여행 준비에 전념하기 위해 2019년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 계열 야후재팬에 조조타운 보유지분을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약 4000억 엔(약 4조3000억 원)으로 알려졌다. 유사쿠의 ‘디어문’ 프로젝트는 일단 스페이스X가 개발하고 있는 대형 로켓 스타십 개발이 완료돼야 가능하다. 2018년 계약 당시 큰 송골매라는 뜻의 ‘BFR’(빅 팰컨 로켓)로 불리던 로켓은 화성 이주용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현재 스타십으로 이름이 변경됐다. 스페이스X는 이달 초 스타십 시제품(SN9) 시험 발사를 진행했지만, 착륙과정에서 폭발하면서 또 한 번 고배를 마셨다. 일단 스타십 개발 완료와 함께 달 여행이 실행되면, 유사쿠는 8명의 민간인 동승객과 함께 왕복 5일간의 달 여행을 하게 될 전망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檢, 이상직 측근 김유상 이스타항공 대표 사무실 압수수색

    검찰이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무소속 이상직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된 김유상 이스타항공 대표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전주지검은 최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내 김 대표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컴퓨터 기록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대표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김 대표는 현재 전주지검 수사의 피의자는 아니며 참고인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 등 이스타항공 임직원에 대한 수사는 국민의힘과 이스타항공 노조의 고발로 시작됐다. 검찰은 앞서 이스타홀딩스 주식 매각 과정에서 회사에 약 10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이스타항공 재무 담당 간부를 구속기소하는 등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과 관련해서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마침내 국회입성 김의겸 전 대변인 “부지깽이 역할이라도”

    마침내 국회입성 김의겸 전 대변인 “부지깽이 역할이라도”

    지난해 4·15 총선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우여곡절 끝에 금배지를 달 전망이다. 범여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가 의원직 사퇴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김 전 대변인은 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어제 김 후보가 전화로 귀띔을 해줘서 알고는 있었다”며 “모레부터 대학 강의를 맡기로 해 출강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저도 갑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 7월 서울 흑석동 상가주택을 25억 7000만원에 매입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투기 및 특혜대출 논란 속에 2019년 3월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예비후보로 전북 군산에 출마하기 위해 2019년 12월 해당 건물을 34억 5000만원에 매각했다. 해당 건물은 현재 시세가 4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 전 대변인은 8억 8000만원의 차익 가운데 세금과 중개수수료 등을 빼고 남은 3억 7000만원 전액을 한국장학재단에 기부했다.그러나 총선 악영향을 우려한 민주당 지도부의 만류로 출마 의사를 접어야 했다. 이후 민주당 출신 손혜원, 정봉주 전 의원이 이끄는 열린민주당에 입당해 비례대표 순번 4번을 받았으나 정당 득표율에 따라 3번까지만 배지를 달게 되면서 국회 입성이 좌절됐다. 김 후보가 예고한 대로 이번 주말까지 의원직을 사퇴하면 김 전 대변인은 본회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 김 전 대변인은 범여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김 후보가 큰 결단을 했으니 저도 농번기처럼 바쁜 시기에 부지깽이 역할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내로남불’ 부동산 투기 의혹을 재조명하며 비판했다. 황규환 부대변인은 “‘관사 재테크’라는 신조어까지 만들며 9억원에 가까운 차익을 얻고, ‘아내가 한 일이라 몰랐다’는 황당한 유행어를 남기고 총선 출마를 강행했던 그가 결국 의원직을 달게 됐다”며 “정권에 충성하면 아무리 불법을 저질러도 아무리 투기를 해도 의원이 되는 세상”이라고 논평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전자랜드 운명의 날…공개 입찰 마감

    전자랜드 운명의 날…공개 입찰 마감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매각 입찰이 2일 마감됐다. 이번 매각 과정은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 진행되는 공개 매각 방식이라 주목 받고 있다. KBL 관계자는 이날 “지난 1월 18일 공고했던 전자랜드 농구단 매각을 위한 입찰 의향서를 오늘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접수받았다”면서 “입찰 결과는 향후 논의를 통해 공개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고 말했다. KBL 측은 단수 혹은 복수 입찰, 또는 무입찰 여부 모두 함구했다. 향후 매각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복수의 입찰이 이뤄졌을 경우 KBL은 입찰 의향서를 바탕으로 평가를 진행해 조만간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안정적 팀 운영 가능성, 프로농구 등 스포츠에 대한 이해도, 인수 금액 규모 등이 기준이 될 예정이다. 이후 우선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구단 실사를 거쳐 정식 계약을 맺는다. 현재 전자랜드의 농구단 운영은 5월 31일까지 예정되어 있어 6월 1일 새로운 인천 농구단이 출범하게 된다. 반면 응찰 기업이 없다면 KBL은 부족한 시간을 김안해 재입찰 대신 자체적으로 인수 가능한 기업을 다시 물색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매각 주관사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과 전자랜드 구단, KBL은 180개 안팎의 기업에 인수 제안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진회계법인 측은 언론을 통해 농구단 인수에 관심을 보인 구단은 6곳 정도라고 전했다. 전자랜드는 2003년 8월 인천 신세기 빅스를 인수해 프로농구에 뛰어들었다. 첫 시즌인 2003~04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2018~19시즌에는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정영삼, 박찬희, 정효근, 김낙현, 강상재(군 복무) 및 이대헌 등이 소속되어 있다. 전자랜드는 올 시즌 개막에 앞서 ‘2020~21시즌까지만 팀을 운영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프로농구는 출범 원년인 1997시즌에만 8개 구단 체제로 운영됐고, 1997~98시즌부터는 10개 구단으로 꾸려오고 있어 이번 전자랜드 농구단 매각 향방에 농구계의 지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후 국제선 운임 오르나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국제선 항공권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운임 상한이 있어 항공사가 멋대로 가격을 올릴 수 없다는 게 정부의 주장이지만, 실제 현재 항공권 가격이 운임 상한의 30%에 그쳐 상승 여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양대 항공사가 통합되면 독과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주 5개 노선을 분석한 결과 대한항공 항공권 최저가는 국토교통부가 정한 운임 상한의 31~42% 수준에 불과했다. 인천~뉴욕 노선은 이코노미 기준 운임 상한이 476만 9000원인데, 지난달 21일 기준 최저가는 170만 600원(35.7%)에 불과했다. 이 노선은 대한항공이 64%, 아시아나항공이 36%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인천~로스앤젤레스(LA) 노선은 운임 상한 349만 2000원에 최저가가 140만 600원(40.1%), 인천~애틀랜타는 476만 9000원에 200만 6900원(42.1%), 인천~시카고는 460만 5700원에 155만 6900원(33.8%)이었다. 항공사들은 정가를 운임 상한에 가깝게 책정한 뒤 각종 할인을 적용해 항공권을 판매한다. 정부가 정해놓은 운임 상한과 실제로 항공사가 판매하는 항공권 가격이 차이가 큰 만큼 통합 항공사가 할인율과 구간별 좌석 수 조정을 통해 운임을 얼마든지 인상할 여지가 있는 것이다. 산업은행과 대한항공 지주사인 한진칼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맺은 투자합의서에 운임 인상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산은이 지분을 매각한 뒤에는 이런 내용이 유명무실해진다. 그때 가격을 인상해도 어쩔 도리가 없는 상황이다. 산은은 통합 항공사 출범 2년 뒤 한진칼 지분 매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단 정부와 대한항공은 운임 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고객 편의 저하, 가격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고,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청문회에서 “행정지도 등을 통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운임이 책정되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국토부는 대한항공이 갑작스런 운임 인상에 대비하기 위해 노선, 시기, 항공사별 실시간 운임 동향을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운임 상한제만으로는 통제가 불가능하므로 국토부 차원의 시장가격 조사, 분석과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이의경 전 식약처장 1년새 12억 증가…공직자 재산공개

    이의경 전 식약처장 1년새 12억 증가…공직자 재산공개

    이의경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퇴직과 함께 1년새 12억원이 늘어난 80억원대의 재산을 신고했다. 26일 정부고위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전 처장은 2월 수시 재산공개에서 퇴직자 가운데 재산 1위를 차지했다. 이 전 처장이 신고한 재산은 총 80억1600만원으로 지난해 신고 때보다 12억5173만원 증가했다. 주식매각에 따른 수익과 주택의 가치상승, 주택을 월세에서 전세로 전환하면서 목돈이 들어왔다고 신고했다. 이 전 처장은 2주택자로 서울 압구정 한양아파트(82.55㎡)을 본인 명의로 갖고 있다. 신고한 금액은 공시가로 17억5500만원이다. 배우자 이름으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아파트(142.01㎡·16억3500만원)와 강북구 미아동 상가(대지 292.00㎡ 건물 623.22㎡·19억4100만원)까지 부동산으로 된 재산은 총 53억3100만원이다. 이 전 처장은 “공시가격 상승으로 총 6억원의 보유 재산의 가치상승이 있었다”고 밝혔다. 보유한 예금은 23억1700만원으로 주식매각과 월세→전세 전환에 따른 보증금 증가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양아파트 보증금이 3억원에서 7억5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실제 증가한 예금은 약 12억원이나 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참 나쁜 사람’으로 지목되면서 좌천됐다가 문재인 정부 들어 문화관광체육부 2차관을 거쳐 주스위스대사로 발탁된 노태강 대사는 총 10억23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전년 대비 2300만원 늘어났다. 서울 은평구 다가구 주택(5억4500만원)과 파주시 단독주택(4억8900만원)을 보유 중이다. 파주 주택에 대해선 ‘지난 2019년 12월 매매계약을 체결해 현재 소유권을 이전 중’이라고 밝혔다. 황덕순 전 청와대일자리수석은 지난해 대비 약 2억4000만원이 증가한 18억12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3주택 중 1채만을 남기고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에 있는 단독주택(4억9500만원)과 청주시 흥덕구 아파트(109.50㎡·3억9000만원)를 매각했다. 남아있는 집은 청주시 서원구 아파트(130.60㎡·2억3600만원) 한 채다. 한편 이번 2월 재산공개 대상자 총 59명 가운데선 현직자 재산 1위는 손혁상 외교부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48억8212만원), 2위는 이희섭 외교부 주후쿠오카 총영사(36억9035만원), 3위는 안영근 교육부 전남대병원장(34억4935만원)으로 나타났다. 퇴직자 가운데 1위는 이의경 전 식약처장, 2위는 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35억1180만원), 3위는 정성웅 금융감독원 전 부원장보(34억372만원)이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제주도 평택항 제주종합물류센터 건물 헐값

    제주도 평택항 제주종합물류센터 건물 헐값

    제주도가 장기간 개점휴업 상태인 경기도 평택항 제주종합물류센터 건물을 헐값에 매각한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평택항 제주종합물류센터는 2013년 7월 제주농수축산물의 물류비 절감을 위해 수도권 거점 물류센터 용도로 48억3000만원(국비보조 50%)을 투입, 지상 2층·지하 1층(건물 3104.9㎡)의 규모로 건립됐다. 물류센터에는 냉동실과 냉장실, 사무실, 상온집하장 등이 설치됐다. 하지만 공사 기간 중 제주와 평택을 오가는 화물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설립초기부터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웠다.부지 사용 임차료 등에 매년 3억원에 가까운 혈세를 투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는 건물을 공개매각키로 했지만, 수차례 유찰되면서 매각 가격은 13억9000만원까지 떨어졌다. 도는 지난 1월 서울의 물류업체와 매매계약을 체결했고, 3월3일 잔금이 입금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김진욱 공수처장, 보유 주식 217주 매각...“미코바이오메드 주식도 매각 진행 중”

    김진욱 공수처장, 보유 주식 217주 매각...“미코바이오메드 주식도 매각 진행 중”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삼성전자 주식 등 보유주식 약 1300만원 어치를 매각했다. 김 처장은 야권에서 여러 의혹을 제기한 미코바이오메드(미코) 주식도 “매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6일 전자관보 공고에 따르면 김 처장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2일까지 보유 주식 217주를 매각했다. 김 처장이 매각한 주식은 삼성전자 65주, 피앤케이피부임상연구센터 91주, 유한양행 32주, 수젠텍 8주, 씨젠 5주, 진원생명과학 5주, 일양약품 2주 등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각 2주, KT&G 2주, SK텔레콤 1주, 카카오게임즈 2주 등도 포함됐다.  다만 보유 주식의 90% 이상을 차지해 논란이 됐던 미코 주식 8384주는 공개 목록엔 포함되지 않았다. 금액은 재산공개 당시 기준 9385만 8000원이다. 김 처장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미코 주식이 8000주가 넘어 매각에 어려움이 있었고, 나머지 소유 주식은 모두 팔았다”면서 “미코 주식도 매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야권은 김 처장의 미코바이오메드 유상증자 참여 경위와 관련해 미공개 정보 이용 등 여러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는 김 처장이 해당 주식 취득 과정에서 부당이익을 얻었다며 김 처장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이 사건은 경찰에 이관돼 서울경찰청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날 김 처장은 ‘손해를 보고 매각하면 이 혐의가 해소되는 것이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시민단체에서 이득을 봤다고 하는데 몇천만원 손해를 본다면 (혐의 해소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며 “해당 주식이 직무와 관련성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논란이 있으니 매각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노홍철 “매도한 아파트 40억…더 올라”

    노홍철 “매도한 아파트 40억…더 올라”

    방송인 노홍철이 과거 매도한 자신의 아파트가 40억이 됐다고 전했다. 24일 카카오TV 예능 ‘개미는 오늘도 뚠뚠 챕터3’ 라이브 토크 생중계에서 “챕터2 방송 중 한강 유람선을 타고 방송한 적이 있다”며 “당시 살던 아파트를 팔자마자 12억 올랐다고 했는데 정정하겠다. 최근 40억이 됐더라”라고 말하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노홍철은 지난 12월 ‘개미는 오늘도 뚠뚠’ 챕터2’ 첫 회에서 한강변에 위치한 아파트를 보며 과거 자신이 살던 아파트라며 “내가 팔자마자 12억이 올랐다”고 언급했다. 노홍철은 “저희 집은 로얄층이었다. 어느 날 모르는 의사가 찾아와서 집을 팔라고 했다”면서 “녹물도 나오고 낡았는데 왜 5000만원이나 더 주고 사려나 이상했는데 돈을 더 준다고 하니까 그 생각이 딱 사라졌다”며 아파트 쪽을 바라보며 말했다. 노홍철이 매도한 아파트는 압구정 현대아파트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 5월 법원 경매를 통해 낙찰받은 곳이었다. 당시 160㎡(54평형) 경매에서 22억 1700만원으로 낙찰받아 시세보다 4억원가량 저렴하게 사들여 화제를 모았던 집이다.노홍철은 압구정 아파트를 팔고 이후 후암동으로 거처를 옮겼다. 2016년 용산 해방촌 신흥시장 2층 건물을 6억 7000만원에 매입, 리모델링 후 ‘철든책방’을 운영했다. 노홍철은 2년 뒤 해당 건물을 14억 4000만원에 다시 매각, 7억여원의 시세 차익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2017년 매입한 용산 후암동 자택을 개조해 ‘홍철책빵’을 열어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한편 이날 노홍철은 주식 실패담도 전했다. 그는 ‘아기상어’ 관련주에 대해 “정확히 두 달 이상 갖고 있어서 이제 팔아도 되지 않나 하고 팔았다. 그런데 이후 상한가를 두 번이나 쳤다. 그걸 팔고 산 다른 종목은 많이 떨어졌다”며 “무슨 정신으로 살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씁쓸해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오피스텔만 낼름, 문화시설은 모름, 송도 주민은 시름

    오피스텔만 낼름, 문화시설은 모름, 송도 주민은 시름

    ‘싼값에 토지를 분양받아 오피스텔로 수 천억원 벌고, 돈 안 되는 백화점과 영화관 등을 차일피일 미루는 롯데의 두 얼굴을 공개합니다” 롯데가 인천 송도신도시에 대규모 복합쇼핑몰을 짓는다며 헐값에 분양받은 토지에 오피스텔을 지어 천문학적인 차익을 챙겼지만, 정작 인천 송도 주민을 위한 백화점과 영화관 등 쇼핑·문화시설 공사는 수년째 제자리걸음이다. 이에 주민들은 ‘롯데가 싼값에 분양받은 토지를 인천시가 환매하고 과징금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롯데자산개발은 2011년 백화점·호텔·영화관·오피스·롯데마트 등을 망라한 지상 21층 연면적 44만3000m² 규모의 롯데타운을 2015년까지 짓겠다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인천국립대 부근 중심상업용지 8만 4000㎡를 조성원가인 1450억원(3.3㎡당 약 570만원)에 사들였다. 이는 2018년 9월 공개매각한 인근 상업·업무용지(3.3㎡당 약 1600만원)보다 1000만원 정도 싼 것이다. 롯데는 분양받은 토지에서만 2500억원 이상, 거의 300%의 시세 차액을 얻은 셈이다. 또 토지의 시세 차액뿐 아니라 2015년 롯데마트, 2019년 2040가구의 오피스텔을 준공해 분양과 영업을 하면서 상당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시쳇말로 ‘돈’이 되는 사업만 한 것이다. 하지만 송도 주민과 지역 발전에 필요한 호텔·영화관·백화점 등을 포함한 롯데쇼핑몰(2단계 사업)은 이날 현재까지 터파기 공사에서 멈춰 있다. 롯데는 계획됐던 오피스를 분양성이 높은 오피스텔로 변경하는 특혜까지 누렸으나,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2020년 말 준공하기로 한 복합쇼핑몰은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복합쇼핑몰과 연결될 지하철 인천대입구역 5번 출구가 만들어지지 않아 인근 1만 9000여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 신모(48)씨는 “롯데그룹이 송도에서 오피스텔 분양 등으로 막대한 수익을 거뒀음에도 투자 약속은 지키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특히 롯데가 핵심시설인 영화관·호텔·백화점 건립을 백지화하고 다른 시설로 설계 변경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을)은 최근 “지난해 준공하기로 한 복합쇼핑몰이 아직도 터파기 공사에 그쳐 있는 상황”이라며 “공사 지연과 변경 요구가 계속된다면 부지를 환매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롯데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호텔·영화관 등의 사업은 쉽게 재추진하기 어려워 고민 중”이라면서 “2020년 말 완공 예정이었던 복합쇼핑몰 준공기한 역시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쉐보레 콤보 할부로 200만원 받아가세요

    쉐보레 콤보 할부로 200만원 받아가세요

    하나캐피탈은 한국GM과 함께 쉐보레 차량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2월 한 달간 특별 구매혜택을 운영 중이다. 트래버스 구매 고객에겐 36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현금 지원이 결합된 콤보 할부 때 현금 2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일부 차량을 대상으로 50만원 상당의 액세서리(블랙그릴)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스파크(LT, 프리미어 기준) 구매 고객에겐 최대 48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콤보 할부 때 100만원을 지원한다. 이쿼녹스와 트랙스 디젤 구매 고객에게는 48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콤보 할부 때 최대 10%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7년 이상 된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트랙스·말리부·트레이블레이저·트래버스를 구매하면 최대 30만원 할인 혜택을, 중고차를 매각하고 스파크·트랙스·말리부·이쿼녹스·트래버스를 구매할 땐 최대 30만원 할인 혜택과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친환경·자족도시 택지 공급… ‘5년째 흑자’ 든든한 전남 대들보

    친환경·자족도시 택지 공급… ‘5년째 흑자’ 든든한 전남 대들보

    전남의 유일한 공기업인 전남개발공사는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지방공기업으로 선정됐다. 2004년 창립 이래 최초로 행정안전부 주관 2020년 지방공기업 경영 평가 ‘전국 1위’와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전남개발공사는 2004년 전남도가 자본금 50억원을 출자해 설립했다. 이후 부침을 거듭하면서도 ‘전남 개발’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발전을 이뤄 지난해 기준 자본금 3907억원에 매출액 2515억원의 거대 공기업이 됐다.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흑자경영도 이뤘다. 전남도의회 의장 출신으로 2018년 7월 취임한 김철신(62)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경영, 서비스 등에서의 질적 성장과 성과의 지역 나눔 측면에 주력하고 있다. 22일 서울신문이 만난 김 사장은 올해 정주여건 개선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도민들 삶의 질을 올리는 데 힘쓰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다음은 김 사장과의 일문일답.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지방공기업으로 선정되고 많은 상을 받는 등 지난해 새롭게 도약했다. “직원들의 합심된 노력과 도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경영 실적을 이뤘다. 자본금이나 매출액만이 아니라 각종 평가에서 명실상부한 최우수 공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신안군 도서지역 학생들 대상 전자도서관(J-Book)을 구축, 운영해 전남도 주관 ‘2020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여러 면에서 재정 신속집행 실적이 우수해 행안부 장관 표창을 받았고, 조달청·기획재정부 주관 ‘제1회 혁신조달 경진대회’ 지방공기업으로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해 은상을 받기도 했다.” -사회적 가치 실현 확대를 위해 현장 중심의 경영과 대내외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마일 전남, 스마트 전남개발공사’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해 개발 위주의 사업적 관점에서 도민 중심으로 조직운영 방향을 변경했다. 전남 블루 이코노미 선도, 도민이 바라는 지역균형개발 등 14개 전략과제, 38개 실행과제, 89개 세부과제를 도출하는 등 명확한 목표 설정과 전략 실행력을 높여 왔다. 이러한 성과가 나타나 지난해 여러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오룡지구 택지개발 분양 실적 호조 및 여수 경도 매각으로 인해 6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택지개발이 주력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전남의 인구는 줄고 있고, 원도심의 공동화가 심해지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은. “공사는 올해 역점사업으로 인구 유입 및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내 정주여건의 개선, 일자리 창출 및 지역 발전을 위한 신재생에너지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무안군 일로읍 일원에 오룡지구 택지개발사업을 하고 있다. 280만 5000㎡ 면적에 9823가구가 입주할 수 있는 규모다. 계획인구는 2만 4550명이다. 지난해 7월 1단계로 73만 9000㎡가 준공돼 2500가구가 입주했다. 2024년 준공되면 남악지구(363만 2000㎡)와 더불어 남악신도시 위용이 갖춰질 것으로 전망된다.”-도청 주변의 남악신도시 이외에도 개발하는 지역이 있나. “지역숙원 사업인 여수의 죽림1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024년 완공되면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에 98만 4000㎡의 면적에 5776가구, 계획인구 1만 3864명이 거주하게 된다. 지난해 6월 착공, 친환경·자족도시로의 변모를 앞두고 있다. 전남도 내 열악한 정주여건이 결국 인구 유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에 도내 19개 군과 협력해 중소 규모의 신규 개발사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담양군 고서면 보천리에 진행 중인 보촌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대표적이다. 면적 88만 6000㎡(3971가구 8735명 계획) 규모로 인접한 광주의 인구 유입에 대비해 양질의 주택과 도시기반시설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전남의 미래 먹거리 사업인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주력하고 있는데 추진 방향은. “전국 평균 대비 7% 높은 일사량과 전국 해상풍력 잠재량의 37.3%를 차지해 전국에서 가장 풍족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자랑한다. 대외적으로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과 전남도 ‘블루 에너지 정책’을 선도함과 동시에 수익과 일자리 창출, 산업육성 등 전남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계획이다. 대내적으로는 적극적인 신재생에너지사업 추진으로 개발 사업에 집중된 공사의 사업구조를 다각화해 안정적이고 건강한 경영기반을 만들어 갈 것이다.” -구체적인 계획이 궁금하다. “먼저 태양광 분야에서는 발전소 운영 이익을 도민과 공유하는 도민발전소 건립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1호 사업으로 전남도에서 운영 중인 구례 섬진강어류생태관 유휴부지에 설비용량 500㎾ 규모의 도민발전소를 설치해 지난해 12월 상업발전을 개시했다. 2022년부터 전년도 운영수익의 일정 금액을 전남도 공익기금(인재육성기금) 조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전남도 블루 이코노미 6대 프로젝트 중 하나인 ‘블루 에너지 분야’의 핵심인 신안지역 해상풍력은 개발 수요 폭증에 따라 난개발 방지 및 체계적 개발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신안군과 공동으로 추진했다. 이를 기반으로 전남 블루 이코노미 비전선포식에서 2019년 7월 대통령께 건의한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통한 전남형 상생일자리 창출 구상의 마중물이 됐다. 신안해상풍력 조성사업은 2030년까지 투자 48조 5000억원, 기업 450개 유치·육성, 일자리 창출 12만여개를 목표로 한다.” -인재 육성에도 힘을 기울이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모습을 보인다. “도민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언제나 고민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직원 1인당 평균 3.5회 20시간을 봉사하고 있다. 지역 인재를 매년 정원의 3% 이상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다. 지방공기업 최초로 사회적 약자기업 가산점 부여, 사회 소외계층 기부실적 우대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계약 제도를 개선해 시행 중이다. 20억원 규모의 ‘전남행복 동행펀드’를 조성해 코로나19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을 지원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전남 인재 육성을 위해 50억원의 장학기금을 재단법인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 기탁했다. 자본금 규모가 80배 성장한 공사가 16년 만에 전남도가 출자한 금액 그대로 도민에게 되갚았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올해 역점 추진 목표는. “공공성과 경제성의 균형을 잡아야 하는 공기업 경영의 어려움 속에서도 도민들에게 공공개발에 따른 이익을 최대한 돌려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발전과 도민 행복을 추구하며 앞으로도 세계 일류 공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전 직원과 함께 힘쓸 것이다. 지역 대표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올해도 다양한 봉사와 기부를 계속해 나가겠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김철신 사장은 전남 지역의 명문고인 순천고(26회)를 졸업한 김철신(62)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정치인이자 기업가 출신이다. 1982년 정치에 입문한 그는 1986년 허경만(전 전남도지사) 국회의원 비서관을 지냈다. 1991년 민선 1기 전남도의원에 당선된 이후 내리 4선에 성공했다. 2004년부터 2년간 전남도의장을 역임했다. 전남도체육회 상임부회장,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조합회의 의장 등을 거쳤다. 민주당이 풍파를 겪어도 30여년간 한 번도 당적을 바꾸지 않았다. 김영록 전남지사의 선거대책본부장도 맡았다. 10여년간 ㈜호남스틸 대표이사를 지내 실물 경제에도 해박하다. 그는 공기업 경영에 다소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하고, 다양한 시도를 접목하며 조직 전반을 한 단계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통을 중시해 한 달에 한 번 직원들과 치맥데이를 열어 고충을 듣곤 한다. 배려심이 많고, 중앙정계에 인맥이 풍부하다.
  • 역대급 대어라는 이베이코리아… 미지근한 반응 왜?

    역대급 대어라는 이베이코리아… 미지근한 반응 왜?

    쿠팡의 뉴욕행이 가시화하면서 매각을 공식화 한 이베이코리아(옥션·G마켓)의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높은 매각가에도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 단숨에 규모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각 성사 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상당한 지각변동이 예상된다.20일 업계 등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는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를 매각주간사로 선정하고 최근 투자설명서를 인수후보들에게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후보로는 신세계그룹, 롯데그룹, 카카오를 비롯해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등이 언급된다. 국내 오픈 마켓의 원조격인 이베이코리아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5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유료회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300만명으로 쿠팡(475만명)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거래 규모도 20조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이베이코리아의 인수자에 따라 국내 이커머스업계의 판도가 뒤집어 질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문제는 가격이다.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유통 대기업 등에서는 실물자산이 거의 없는 이베이코리아를 조 단위 금액에 사들이는 데에 대한 저항감이 감지된다. 이베이코리아의 주 수입원은 입점 판매상들의 수수료(6~8%)다. 적자를 감수하고도 물류센터에 투자를 지속하는 등 직매입 판매를 주로 하는 쿠팡, 티몬 등과는 사업 전략이 다르다. 현재 이베이코리아 측은 기업가치를 4~5조원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시장에서 과도한 가격이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적정 몸값을 3조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한때 이커머스 시장의 점유율 70%를 차지하는 등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지만 2010년 이후 쿠팡, 티몬 등 새로운 사업자들이 대거 등장하고 네이버가 비슷한 방식으로 경쟁에 뛰어들면서 주도권을 잃었다. 젊은 세대의 이용 증가가 없는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점도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옥션이나 G마켓은 경쟁 업체에 비해 PC유입률이(40%)로 높은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베이코리아의 경우 성장 경쟁력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라 경영권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거래액 자체가 큰 기업이기 때문에 가격이 적당하면 인수자는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전주 도심에 기무부대 부지 2년 넘도록 방치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에코시티에 있는 기무부대 부지가 2년이 넘도록 방치돼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0일 전주시에 따르면 기무부대가 민간인 사찰 문제 등으로 2018년 9월 해체되면서 에코시티 중심부에 위치한 전주 기무부대 부지 3만 8000㎡가 2년 5개월째 공터로 남아있다. 기무사 해체 당시 이 부지는 지자체에 무상 양여돼 공공시설부지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국방부가 기무부대 부지를 지자체에 매각하거나 교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양상이 바뀌었다. 국방부가 이 부지를 매각할 경우 토지 가격이 300억원을 넘어 전주시는 매입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기무부대 부지가 아직도 도심에 남아있는 것은 35사단을 이전하고 에코시티를 조성하는 사업 추진할 때 기무사 부지도 사업대상에 포함시켜야 했지만 당시 기무사의 위세가 막강해 이전 요구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1만 8000가구 3만 2000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에코시티 중심상업지구 안에군부대 공터가 방치되자 주민들의 불만과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주민들은 국방부가 대승적 차원에서 이 부지를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로 개발할 수 있도록 양여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전주시는 “해당 부지를 지역주민 복리향상을 위한 시설로 쓸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국방부는 매각하거나 다른 부지와 교환을 바라고 있다”면서 “시 재정형편상 매입 여력이 없어 다양한 해결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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