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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고비용 재외국민선거 이대론 안된다

    18대 대선에 참여할 재외국민선거 등록인 수가 예상대로 소수에 그치고 말았다. 그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재외국민 선거인 신청을 마감한 결과 전체 223만 3695명 가운데 22만 3557명이 등록, 10.01%의 등록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총선 때의 등록률 5.57%보다 배가량 늘었다지만 여전히 저조한 수치다. 총선 때의 전례를 볼 때 실제 투표에 참여하는 해외 유권자 수는 10만명 조금 웃도는 선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해외 각지에 파견된 재외선거관 55명의 인건비를 포함해 선관위가 대선 관리비용으로 책정한 예산은 265억원이다. 투표자 수를 기준으로 내국인의 1표 행사에 드는 비용이 1만원가량인 반면 재외국민 1표에 드는 비용은 어림잡아 30만원 남짓 될 형편이다. 이만저만한 고비용 선거가 아닐 수 없다. 재외국민선거가 지닌 의미를 비용의 많고 적음으로 재단할 수는 없는 일이다. 다만 재외선거 등록자 가운데 유학생이나 주재원처럼 일시 체류자가 아닌 순수 재외국민, 즉 영주권자는 4만 3248명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혈세 낭비 논란이 제기될 소지는 있어 보인다. 여기에 병역의무 논란과 선거 결과의 이해관계 논란까지 더해지면 재외선거를 둘러싼 형평성 시비는 한층 가열될 소지가 충분하다. 그러나 2007년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말해주듯 재외국민의 참정권을 배제하는 것은 헌법 정신에 위배된다는 점에서 당장 이번 선거에서는 고비용을 따질 게 아니라 실효성을 높일 방안을 찾는 것이 올바른 방향일 것이다. 최근 신라대 한국재외국민선거연구소의 설문 결과 미국에선 장거리 투표에 따른 비용 부담과 시간 부족, 중국에선 언어소통의 어려움과 투표의 번거로움, 일본에선 출마자 정보 부족과 비용 문제가 투표의 걸림돌로 지적됐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응답자 다수는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강화’ 등 재외선거가 지닌 효과에 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정치권과 중앙선관위는 이제라도 지역별 맞춤형 투표율 제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등록절차 간소화와 투표소 확대는 물론 비밀투표를 담보하는 선에서 현지 실정에 맞게 전자투표나 우편투표를 부분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 갤S3 버스폰 지금 탄거니, 다음 환승은 갤노트2·옵G?

    갤S3 버스폰 지금 탄거니, 다음 환승은 갤노트2·옵G?

    직장인 A(40)씨는 얼마 전 할부원금 17만원에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3’를 구입했다. 가입비와 유심비, 부가서비스가 없는 이른바 ‘삼무(3無)폰’이었다. 스마트폰 케이스 등 액세서리까지 덤으로 받았다. 특히 다른 통신사로 번호이동을 하거나 기기변경을 할 수 없는 의무 사용기간이 93일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이 A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A씨는 석 달 뒤 번호이동을 통해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로 갈아탄 뒤, 남는 갤럭시S3를 중고 매매 사이트에 팔아 시세차익을 얻는 ‘폰테크’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갤럭시S3의 중고폰 시세는 60만원대다. 최근 출고가가 100만원에 달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3가 10만원대에 팔리면서 이른바 ‘버스폰’이 정보기술(IT) 업계의 이슈가 되고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공동구매 등으로 시내버스 요금처럼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휴대전화’라는 뜻으로 쓰이던 이 말은 이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상징하는 키워드가 됐다. ●버스폰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그렇다면 갤럭시S3를 비롯한 국내의 내로라하는 스마트폰들은 왜 2~3개월 만에 가격이 급락해 버스폰이 됐을까. 업계에 따르면 버스폰은 한국의 독특한 휴대전화 유통구조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동통신사와 휴대전화 제조사·대리점 등 유통망이 모두 참여해 만든 ‘합작품’이다. 우선 이통사들은 스마트폰을 대량 구매하면서 제조사들로부터 관행적으로 판매장려금을 지급받는다. 판매 장려금은 제품에 따라 액수가 천차만별이지만, 고가의 스마트폰에는 20만~30만원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스마트폰이라고 해도 이통사에 따라 제품 가격이 크게 차이가 날 때가 있는데, 이는 제조사가 이통사마다 장려금을 차등 지급하기 때문이다. 이통사도 가입자 유치를 위해 보조금을 더한다. 현재 휴대전화 한 대당 지급할 수 있는 이통사 보조금은 27만원까지로 정해져 있지만, 최근 버스폰 대란에서도 알 수 있듯 이를 지키는 곳은 많지 않다. 이통사에서 보조금을 30만원씩 지급해도 앞서 제조사의 판매 장려금을 더하면 50만~60만원의 가격 할인 여지가 생겨난다. 여기에 소비자에게 스마트폰을 직접 판매하는 일선 대리점과 온라인 쇼핑몰 등도 자신들이 쓸 수 있는 별도의 장려금을 활용해 스마트폰 가격 인하에 동참한다. 버스폰이 오프라인보다 인터넷 판매 위주로 이뤄지는 것도 1000~2000대씩 공동구매를 통해 이통사와 제조사로부터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제조사와 이통사, 유통망이 할인금액을 더해 가면 고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공짜폰으로 바뀌게 된다. ●저가 통신요금 알뜰폰 매력도 타격 우려 보통 버스폰은 출고된 지 6개월 이상 지난 제품의 재고를 소진할 목적으로 기획되는 경우가 많다. 간혹 외국산 스마트폰 업체들의 신제품이 2~3개월 만에 버스폰으로 나오기도 하지만, 이는 시장 점유율 부진을 만회하려는 일종의 고육책이다. 이 때문에 ‘없어서 못 판다’는 갤럭시S3가 버스폰이 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게 업계의 공통적인 판단이다. 이미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갤럭시S3를 2000만대 이상을 판매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데다, 조만간 아이폰5(애플)와 옵티머스G(LG전자) 등 프리미엄 전략 제품들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이들의 시장 진입을 사전에 막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아무리 이통사들이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확대를 위해 대규모로 보조금을 쏟아붓더라도 휴대전화 제조사들의 협조가 없다면 100만원짜리 스마트폰을 10만원대에 내기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버스폰은 분명 소비자들의 빠듯한 살림살이에 도움을 주는 측면이 있다. 100만원 가까운 스마트폰을 큰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월 3만 5000원짜리 최저 스마트폰 정액요금제를 선택해도 추가 요금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아 실속을 중시하는 알뜰족에게 안성맞춤이다. 하지만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에는 손해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지존’으로 불리던 갤럭시S3까지 공짜폰이 되면서 현재 애플의 아이폰을 제외한 주요 스마트폰이 모두 버스폰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출고가를 다 주고 산 소비자들만 ‘바보’가 됐다. 실제로 일부 네티즌들은 곧 출시될 갤럭시노트2(삼성전자)나 옵티머스G 등도 출시 1~2개월 뒤면 버스폰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가의 통신 요금으로 승부하는 알뜰폰(MVNO·이동통신재판매) 시장도 타격을 입고 있다. 고가의 스마트폰들이 워낙 저가에 나오다 보니 알뜰폰을 써야 할 메리트가 사라진 것이다. 한 스마트폰 제조사 관계자는 “버스폰이 당장은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재고를 소진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제품이 나와도 2~3개월만 기다리면 공짜가 된다’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줘 신제품 초기 판매량에 영향을 주고 브랜드 이미지도 떨어뜨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버스폰이란? 시내버스처럼 공동구매로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스마트폰
  • 알뜰한 당신! ‘MVNO’로 갈아타라

    알뜰한 당신! ‘MVNO’로 갈아타라

    # 직장인 전모(30·여)씨는 월 4만 4000원(월 무료통화 200분·데이터 500MB) 스마트폰 요금제를 사용 중이다. 2년 전 스마트폰으로 갈아타긴 했지만, 요즘은 굳이 스마트폰을 쓸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친구들과 통화 하기보다는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로 주로 대화하기 때문에 매월 제공되는 무료통화 200분이 남기 일쑤다. 물론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페이스북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데이터 역시 모두 사용하지 못할 때가 더 많다. 전씨는 이참에 ‘이동통신재판매’(MVNO) 서비스에 가입해 볼까 싶다. 전씨처럼 이동통신 요금을 줄이기를 원하는 알뜰족에게는 MVNO 서비스가 제격이다. 이동통신에 ‘반값 요금’ 상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이달부터 ‘단말기 자급제’(블랙리스트)가 시행되면서 휴대전화 단말기를 교체하지 않고도 범용가입자식별모듈(유심·USIM)만 바꿔 끼우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MVNO 사업자들은 단말기 자급제에 맞춰 알뜰 요금 상품를 원하는 고객을 위한 다양한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 롱텀에볼루션(LTE) 폰을 고집하지 않는 알뜰족을 위한 온세텔레콤, CJ 헬로비전, 한국케이블텔레콤(KCT) 등 3사의 맞춤형 요금제를 비교해 본다. 음성통화와 데이터 사용이 적다면 우선 온세텔레콤의 유심 요금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온세텔레콤은 지난 2일 스마트폰 요금제로 ‘스마트 실속17’과 ‘스마트 실속22’를 출시했다. 이 요금제는 기존 이통사의 ‘34·44 요금제’보다 기본요금이 50% 저렴하다. 스마트 실속17에 가입하면 월 1만 7000원에 음성 100분과 데이터 100MB를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 실속22의 경우 기존 통신사의 44 요금제에 대비되는 것으로 음성 100분, 데이터 500MB와 올레 와이파이를 제공한다. 온세텔레콤은 “부족한 데이터량은 1MB당 50원을 내면 추가로 사용할 수 있으며 향후 와이브로 서비스를 도입해 보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휴대전화 이용 패턴에 따라 음성통화 및 문자, 데이터를 연동해서 쓸 수 있는 요금 상품도 있다. KCT의 ‘자율 24·34·44’ 요금제는 각각 2만 5000원, 3만 7000원, 5만원 한도에서 사용자가 자율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KCT는 “기존 정액제보다 20~30% 저렴하고 무엇보다 음성, 문자, 데이터를 남기는 것 없이 알뜰하게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이통사의 ‘34·44·54 요금제’ 사용자라면 CJ헬로비전의 유심 요금제가 적합하다. ‘유심 스마트 플러스20·30·40’ 요금제는 기존 이통사가 제공하는 3만 4000원, 4만 4000원, 5만 4000원 요금제의 서비스보다 각각 41%, 32%, 26% 저렴하다. 온세텔레콤과 비교했을 경우 기본 요금제는 비싸지만 음성통화와 문자를 많이 사용한다면 오히려 이득이다. 스마트폰 요금제도 더 다양한 편이다. CJ헬로비전의 유심 스마트 플러스20 요금제는 월 2만원에 음성 150분, 메시지 200건, 데이터 100MB를 이용할 수 있다. 유심 스마트플러스30은 음성 200분, 메시지 350건, 데이터 500MB를 제공하며 유심 스마트 플러스40은 월 4만원에 음성 330분, 메시지 350건, 데이터 1GB를 사용할 수 있다. 기존 통신사의 44 요금제가 음성 200분, 데이터 500MB를 제공하는 것에 비해 훨씬 싸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CJ그룹의 특화된 콘텐츠와 결합한 다양하고 저렴한 요금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베이커리 매장인 뚜레쥬르에서 연간 20만원 상당을 무료로 구매할 수 있는 뚜레쥬르 요금제를 다음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35) 마약에 눈먼 그녀 엽기적 살인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35) 마약에 눈먼 그녀 엽기적 살인

    2005년 2월 17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 남다른 미모의 20대 여인이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고 있었다. 옷부터 반지, 구두까지 명품으로 도배한 여자는 유치장보다는 도심 번화가가 더 어울릴 법했다. 뭔가에 쫓기는 사람처럼 불안해하던 그녀는 거품을 물고 픽 쓰러지기를 반복했다. 그때마다 형사들은 비상이 걸렸다. 그녀를 둘러메고 병원으로 뛰어가기를 몇 차례. 병원에선 몸에 이상이 없다는 말뿐이었다. 그녀는 며칠 전 인근 화상(火傷) 전문 병원 계단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려다 붙잡힌 Y(당시 27세)씨였다. 형사들의 눈에 Y씨의 행동은 이상한 것투성이였다. 멀쩡한 여자가 병원에 휘발유를 뿌린 점도, 줄곧 꾀병을 부리는 것도,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하는 것도 이해가 안 됐다. 형사가 가족에게 전화를 걸었다. 수화기 너머 남동생의 말은 예상 밖이었다. “저…형사님, 누나 옆에 있는 사람은 누구든 죽거나 다쳐요.” 남동생에 따르면 Y씨의 주변엔 몇 해 전부터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 있었다. 그녀는 최근 5년 동안 두 차례 결혼을 했지만 남편들이 얼마 못 가 모두 세상을 떴다고 했다. 죽기 전 두 명 모두 시력을 잃었고 병을 얻었다. 집엔 불까지 났다고 했다. 불행을 겪은 누나가 고향집으로 쉬러 오자 악몽은 가족에게 번졌다. 어머니, 오빠가 차례로 눈이 멀었다. 고향집에도 불이 났다. 최근엔 집안일을 해 주던 아주머니 집에 신세를 졌는데 그 집 역시 불이 나 아주머니 남편이 사망하고 다른 가족들도 다쳤다고 했다. 동생 말대로라면 정말 공포영화에나 나올 법한 저주받은 캐릭터였다. 그녀에게 몸쓸 액운(厄運)이 든 걸까. 형사들은 그녀의 가족들이 사는 강원도로 향했다. 남동생 말대로 어머니와 오빠는 실명한 상태였다. 2003년 7월과 11월 각각 6개월 사이를 두고 모자에게 갑작스러운 안질이 찾아왔다. 병명은 안와 봉와직염. 눈 주변이 뭔지 모를 세균에 급성으로 감염돼 시력을 잃은 것이다. “딸이 석류주스를 내왔는데 그걸 마시고는 멍해졌어요.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는데 그 후 눈을 떠도 앞이 안 보이더라고요.” “오랜만에 집에 온 여동생이 술 한 잔 하자며 술을 내왔어요. 몇 잔 마셨을까. 그 후엔 기억이 없어요. 한참을 자고 일어나 눈을 떴는데 앞이 안 보였어요. 병원이더군요.” 그러나 노모도 오빠도 수상한 우연에 왠지 말끝을 흐렸다. 의식적으로 의심을 거두려는 듯했다. 가족이란 이유에서였다. 형사들은 미스터리와 같은 남편들의 죽음과 잇따른 가족의 실명, 이와 관련된 병원과 보험기록들을 샅샅이 살펴보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죽은 남편들 역시 사망 전에 원인 모르게 실명했다는 기록을 찾을 수 있었다. 놀랍게도 그들을 실명시킨 병도 똑같은 봉와직염이었다. 실명 후 첫 번째 남편은 뜨거운 기름에 의해, 두 번째 남편은 갑작스러운 화재에 화상을 입었다. 그때마다 여인에겐 어김없이 보험금이 쌓였다. 상해부터 사망까지 맞춤형 보험을 들어 놓은 덕이었다. 보험금만 무려 6억원이 넘었다. 형사가 아닌 누구라도 그녀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녀를 추궁할 시간이 얼마 없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그녀는 “불치병을 앓는 세 살배기 아들을 보살필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구속 적부심을 신청해 놓은 상태였다. 수사팀은 담당 판사를 만나 사정을 설명했다. 살인 용의자로 위험인물이니 수사를 마칠 때까지만이라도 잡아 놓아 달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정황 증거만으로 그녀를 잡아 놓을 수 없다고 판단한 재판부는 그녀를 풀어 줬다. 그녀가 나오자 악몽이 반복됐다. 이번엔 자기 아들과 같은 병실에 입원 중이던 환자의 20대 보호자가 갑자기 실명했다. 실명 전 그녀는 Y씨가 건넨 다이어트 약을 먹었다고 증언했다. 그 사이 Y씨 아들의 병원비 900여만원이 실명한 여성의 신용카드로 결제됐다. 게다가 그녀는 또 다른 남성을 만나고 있었다. 새로운 먹잇감이었다. 경찰은 존속 중상해와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조사 첫날 그녀는 “증거를 대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변해 갔다. 2개월 전 유치장에서처럼 극도의 초조와 불안감에 떨었다. 결국 스스로 입을 뗐다. 4년간 마약에 취해 있었다고 했다. 경찰은 소변과 체모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마약은 혈액으로 흡수돼 체내를 돌다가 소변으로 배출된다. 히로뽕은 1.5∼7일, 대마는 짧게는 1∼4일이면 밖으로 배출되지만, 상습 복용자는 최장 30일간 소변 시료에서 검출된다. 이런 시간적 제약을 극복해 주는 것이 머리카락이나 체모 검사다. 모세혈관을 통해 모발에 흡수된 마약 성분은 계속 나이테처럼 층을 형성한다. 그래서 모발이 자라난 시기를 역으로 계산하면 투약 사실과 분량을 알 수 있다. 히로뽕 복용 여부를 확인할 땐 최소 50올 정도의 모발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겨드랑이털이나 음모를 채취하는 일도 많다. 같은 양의 마약을 복용했을 때 머리카락보다 음모나 겨드랑이털에서 농도가 높게 검출된다는 연구 결과 때문이다. 왜 그럴까. 땀이 많은 겨드랑이나 사타구니의 털은 모공에서 정상적으로 올라온 마약성분 외에 주위의 땀까지 묻어 마약 성분에 이중으로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안타깝게도 Y씨의 몸에서 마약 성분을 찾는 데는 실패했다. 당시 그녀가 복용한 마약이 당시 마약류로 분류되지 않는 신종이었기 때문이었다. 경찰은 대신 진술 녹화를 증거로 남겼다. Y씨는 2000년 딸이 뇌진탕으로 사망하자 우울증에 걸려 마약에 빠졌다고 했다. 마약으로 슬픔은 이길 수 있었지만, 중독은 피할 수 없었다. 환각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해선 돈이 필요했고, 그 돈을 얻는 방법은 다른 사람의 몸이었다. 2000년 5월 첫 남편을, 그 이듬해에 둘째 남편을 잔인하고 엽기적인 방법으로 살해했다. 어머니와 오빠도 예외는 아니었다. 3명의 목숨과 5명의 눈이 그녀의 마약을 위해 희생됐다. Y씨는 2005년 10월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경남 진주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SNS·투표 독려 트위트 등 포함 선거사범 처벌기준 총선前 공개

    SNS·투표 독려 트위트 등 포함 선거사범 처벌기준 총선前 공개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법무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온라인 선거운동 단속 등 선거사범에 대한 구체적인 양형기준을 만들어 공개하기로 했다. 또 올해 화두가 된 ‘도가니’ 사건과 관련해 청소년과 장애인에 대한 성폭력 범죄 근절 방안도 마련됐다. 권재진 법무부 장관은 이 같은 내용의 ‘2012년도 법무부 업무계획’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26일 보고했다. ●MB “세상은 100㎞, 檢은 80㎞”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검찰이 속도감 있게 변화한다면 국민도 신뢰할 것”이라며 검찰의 더 빠른 변화와 개혁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세상이 시속 100㎞로 변화하는데 우리가 시속 80㎞로 변하고 있다면 검찰 스스로 볼 때는 굉장히 노력했다 하더라도 (국민에게는) 변화를 하지 않는 것같이 보일 것”이라며 “검찰은 법치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조그마한 흠이라도 있으면 굉장한 지탄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더 많은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20년 만에 총선과 대선이 함께 치러지는 점을 고려,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선거범죄의 입건 및 구속 기준을 새로 정비해 내년 4월 총선 전에 공개할 계획이다. 먼저 전문성과 국민 공감대 확보 차원에서 수사단계에서 적용할 공직선거법 벌칙 해설서를 재정비하고, 흑색선전 수사 실무지침서도 발행하는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대국민 홍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특히 지난 10·26 재·보궐 선거에서 논란이 된 SNS 선거운동에 대해서도 불법성의 판단기준을 연구해 체계적인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선거 당일 투표 독려를 빙자한 선거운동과 여론조사 결과 왜곡 같은 신종 선거범죄에 대해 대응방침을 마련하려는 조치다. ●美 등 5개 재외공관 검사 파견 이번 총선부터 재외국민도 투표에 참여하는 만큼 선관위와 외교통상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불법 선거운동에 대한 유기적인 단속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에 재외국민 선거 사범 태스크포스(TF)와 수사전담반을 설치하고 미국, 일본, 중국 등 5개국 재외공관에는 검사를 파견한다. 이와 함께 재외국민 선거 수사 매뉴얼을 구성하고, 재외선거사범 관리카드를 도입해 철저히 관리하기로 했다. 성폭력 범죄 근절을 위해 장애인 대상 성범죄자에게는 초범부터 위치추적전자장치(전자발찌)가 부착된다. 성폭력을 당한 19세 미만 아동·청소년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법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법률 및 진술 조력인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강력범죄 예방을 위해 살인죄 같은 생명파괴 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를 폐지하기로 했다.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법률지원 방안으로 ▲300만원 이하 소액 벌과금 신용카드 납부 ▲500만원 이하 벌금형 집행유예 제도 등이 추진된다. ●검사 비위 방지 대책 마련 이 밖에 검찰 내부의 비위를 막기 위해 쇄신 방안도 마련됐다. 먼저 ‘업무수행 불성실·비위 검사 관리 지침’을 마련, 6개월마다 집중관리대상을 선정해 집중 감찰도 시행한다. 또 검사에 대한 고소·고발 진정사건은 감찰본부나 상급청에서 3개월 안에 처리하도록 했다. 부실한 감찰이 이뤄진 경우 담당자와 기관장에게도 책임을 추궁할 계획이다. 검사 임용 단계부터 청렴성을 제고하기 위해 사법연수원과 로스쿨 검찰 교수를 대상으로 책임평가제를 시행하고, 선발 과정에 심층면접을 도입해 인성과 청렴성을 별도로 평가하기로 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미모의 20대 여성, 환각에 취해 남자 3명을…

    미모의 20대 여성, 환각에 취해 남자 3명을…

    2005년 2월 17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 흔치 않은 미모의 20대 여인이 알 수 없는 이야기를 중얼거리고 있었다. 옷부터 반지, 구두까지 명품으로 도배한 여자는 유치장보다는 도심 번화가가 더 어울릴 법했다. 뭔가에 쫓기는 사람처럼 불안해하던 그녀는 거품을 물고 픽 쓰러지기를 반복했다. 그때마다 형사들은 비상이 걸렸다. 그녀를 둘러메고 병원으로 뛰어가기를 몇차례. 그때마다 병원에선 몸에 이상이 없다는 이야기뿐이었다. 그녀는 며칠 전 인근 화상(火傷) 전문 병원 계단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려다 붙잡힌 Y씨(당시 27세)였다. 형사들의 눈에 Y씨의 행동은 이상한 것 투성이었다. 멀쩡한 여자가 병원에 휘발유를 뿌린 점도, 줄곧 꾀병을 부리는 것도,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하는 것도 이해가 안됐다. 형사가 가족에게 전화를 걸었다. 수화기 넘어 남동생의 말은 예상 밖이었다. “저...형사님, 누나 옆에 있는 사람은 누구든 죽거나 다쳐요.” 남동생에 따르면 Y씨의 주변엔 몇 해 전부터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 있었다. 그녀는 최근 5년 동안 2차례의 결혼을 했지만 남편들이 얼마 못가 모두 세상을 떴다고 했다. 죽기 전 두 명 모두 시력을 잃었고 병을 얻었다. 집엔 불까지 났다고 했다. 불행을 겪은 누나가 고향집으로 쉬러 오자 악몽은 가족에게 번졌다. 어머니에 이어 오빠가 차례로 눈이 멀었다. 고향집에도 불이 났다. 최근엔 집안일을 해주던 아주머니 집에 신세를 졌는데 그 집 역시 불이나 아주머니의 남편이 사망하고 다른 가족들도 다쳤다고 했다. 동생 말대로라면 정말 공포영화에나 나올법한 저주받은 캐릭터였다. 그녀에게 몸쓸 액운(厄運)이 씐 걸까. 형사들은 그녀의 가족들이 사는 강원도로 향했다.   두 남편의 실명과 급사...어머니와 오빠도 실명 남동생 말대로 어머니와 오빠는 실명한 상태였다. 2003년 7월과 11월 각각 6개월 사이를 두고 모자에게 갑작스런 안질이 찾아왔다. 병명은 안와 봉와직염. 눈 주변이 뭔지 모를 세균에 급성으로 감염돼 시력을 잃은 것이다. “딸이 석류주스를 내왔는데 그걸 마시고는 멍해졌어요.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는데 그 후 눈을 떠도 앞이 안 보이더라고요.” “오랜만에 집에 온 여동생이 술 한잔 하자며 술을 내왔어요. 몇잔 마셨을까. 그 후엔 기억이 없어요. 한참을 자고 눈을 떴는데 앞이 안 보였어요. 병원이더군요.” 그러나 노모도 오빠도 수상한 우연에 왠지 말끝을 흐렸다. 의식적으로 의심을 거두려는 듯했다. 가족이란 이유에서였다. 형사들은 미스터리와 같은 남편들의 죽음과 잇따른 가족의 실명, 그리고 이와 관련된 병원과 보험기록들을 샅샅이 살펴보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죽은 남편들 역시 사망 전 원인 모르게 실명했다는 기록을 찾을 수 있었다. 놀랍게도 그들을 실명시킨 병도 똑같은 봉와직염이었다. 실명 후 첫 번째 남편은 뜨거운 기름에 의해, 두 번째 남편은 갑작스런 화재에 화상을 입었다. 그때마다 여인에겐 어김없이 보험금이 쌓였다. 상해부터 사망까지 맞춤형 보험을 들어 놓은 덕이었다. 보험금만 무려 6억 원이 넘었다. 형사가 아닌 누구라도 그녀를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시간이 얼마 없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그녀는 “불치병을 앓는 세살배기 아들을 보살필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구속 적부심을 신청해놓은 상태였다. 수사팀은 담당판사를 만나 사정설명을 했다. 살인용의자로 위험인물이니 수사를 마칠 때까지만이라도 잡아놓아 달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정황 증거만으로 그녀를 잡아놓을 수 없다고 판단한 재판부는 그녀를 풀어줬다.   겨드랑이털의 마약성분은 머리카락보다 오래간다 그녀가 풀려나자 악몽이 반복됐다. 이번엔 자기 아들과 같은 병실에 입원 중이던 환자의 20대 보호자가 갑자기 실명했다. 실명 전 그녀는 Y씨가 건넨 다이어트 약을 먹었다고 증언했다. 그 사이 Y씨 아들의 병원비 900여만원이 실명한 여성의 신용카드로 결제됐다. 게다가 그녀는 또 다른 남성을 만나고 있었다. 새로운 먹잇감이었다. 경찰은 존속 중상해와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조사 첫날 그녀는 “증거를 대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다. 2개월 전 유치장에서처럼 극도의 초조와 불안감에 떨었다. 결국 스스로 입을 뗐다. 4년간 마약에 취해 있었다고 했다. 경찰은 소변과 체모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마약은 혈액으로 흡수돼 체내를 돌다가 소변으로 배출된다. 히로뽕은 1.5∼7일, 대마는 짧게는 1∼4일이면 밖으로 배출되지만, 상습복용자는 최장 30일간 소변시료에서 검출된다. 이런 시간적 제악을 극복해 주는 것이 머리카락이나 체모 검사다. 모세혈관을 통해 모발에 흡수된 마약 성분은 계속 나이테처럼 층을 형성한다. 그래서 모발이 자라난 시기를 역으로 계산하면 투약 사실과 투약 분량을 알 수 있다. 히로뽕 복용 여부를 확인할 땐 최소 50올 정도의 모발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겨드랑이털이나 음모를 채취하는 일도 많다. 같은 양의 마약을 복용했을 때 머리카락보다 음모나 겨드랑이털에서 농도가 높게 검출된다는 연구 결과 때문이다. 왜 그럴까. 겨드랑이털이나 음모는 땀샘에서 분비된 마약성분이 체모에 전달돼 오랜 기간 농축됐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그녀의 몸에서 마약성분을 찾는 데는 실패했다. 당시 그녀가 복용한 마약이 당시 마약류로 분류되지 않는 신종이었기 때문이었다. 경찰은 대신 진술녹화를 증거로 남겼다. Y씨는 2000년 딸이 뇌진탕으로 사망하자 우울증에 걸려 마약에 빠졌다고 말했다. 마약으로 슬픔은 이길 수 있었지만, 중독은 피할 수 없었다. 환각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해선 돈이 필요했고, 그 돈을 얻는 방법은 다른 사람의 몸이었다. 엄씨는 2000년 5월 첫 남편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오른쪽 눈을 실명케 했다. 이듬해에는 두번째 남편을 흉기로 살해했다. 마약 살 돈을 구하기 위해서는 남편도, 어머니도, 오빠도 없었다. 3명의 목숨과, 5명의 눈이 그녀의 환각을 위해 희생됐다. Y씨는 2005년 10월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경남 진주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법원 “한·미 FTA 협정문 한글본 번역오류 공개하라”

    법원 “한·미 FTA 협정문 한글본 번역오류 공개하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의 한글본 번역오류 내용을 공개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이인형)는 2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 외교통상부 장관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협정문의 번역오류로 인한 개정 내용이 객관적으로 투명하게 공표되면 한·미 FTA 협상에 관한 사회적 합의 형성의 여건이 마련될 수 있어 고도의 공익적 성격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내 인준절차에 어려움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외교부의 주장이 법률상 공개거부 사유인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고, 더구나 미국 내 인준절차는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협정문안 자체에 관한 정보가 공개된다고 해서 협상전략이 노출되거나 우리나라의 대외 신인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2007년 한·미 양국 대통령이 서명한 협정문 한글본을 공개했으나, 지난 6월 한글본을 재검독한 결과 ▲오역 166건 ▲맞춤법 오기 9건 ▲번역 누락 65건 ▲번역 첨가 18건 ▲고유명사 표기 오류 13건 등 모두 296건의 오류를 찾아내 정정한 뒤 수정 협정문을 내놓았다. 그러나 외교부가 구체적인 정오표를 공개하지 않자 민변은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위반이라고 주장, 소송을 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이슈 Q&A]군 가산점 여성 차별 여전… 위헌적 요소 해소 안돼

    국방부는 1999년 12월 헌법재판소로부터 위헌 결정을 받아 폐지된 제대군인 가산점제를 오는 4월 임시국회에서 부활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헌재의 결정에서 지적된 위헌적 요소를 모두 제거했기 때문에 재도입을 장담하고 있지만 헌법전문가들과 여성계 등을 중심으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헌법재판관 및 헌법전문가와 함께 제대군인 가산점제의 법률적 문제점들을 짚어봤다. Q 국방부가 의원 입법을 내세워 추진하고 있는 군 가산점제의 내용은 A 2.5% 상한, 가산점 합격자 20%로 제한 국방부가 적극적으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군 가산점제는 정부입법이 아닌 의원입법을 통해 추진되고 있는 방안이다. 2008년 의원발의를 통해 국회 국방위원회를 통과한 새로운 제도는 현재 국회법사위에 계류 중이다. 공무원 시험 등 입사 시험에서 군필자 본인 득점의 2.5% 안의 범위에서 가산점을 부여하되 가산점으로 합격한 사람이 전체의 20%를 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Q 국방부의 제대군인 가산점제는 위헌적 요소를 제거했나 A No. 1999년 헌법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받은 제대군인 가산점 제도는 제도 자체에 위헌적 요소가 있다는 것이 결정의 주요 내용이다. ‘병역의무 이행으로 인해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않는다’는 헌법 제39조 2항은 특혜를 주라는 것이 아니라 불이익한 처우를 금지하고 있다는 해석을 바탕으로 했다. 게다가 가산점제는 여성과 장애인 등 다수의 피해자를 발생시킨다는 점에서도 차별적 요소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국방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새 기준이 당시 가산점제의 비율을 낮추고, 합격 인원 수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더라도 문제가 된 제도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점에서 위헌적 요소를 모두 해소하진 못한 셈이다. Q 여성과 장애인의 차별적 요소는 해소됐나 A 그렇지 않다. 국방부는 여성의 사회 진출이 10여년 전에 비해 확대됐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확대됐다지만 아직도 여성 채용 비율이 높아진 직업군은 일부에 불과하다. 게다가 여성채용목표제가 2003년부터 양성평등 채용목표제로 변경되면서 추가 합격한 여성 합격자는 오히려 줄었다. 게다가 병역의무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징병검사 기준에 따라 군 복무가 결정되기 때문에 신체 건장한 남자와 그렇지 못한 남자에 대한 차별, 장애인에 대한 차별은 계속 남게 되는 셈이다. Q 국방부는 왜 많은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나 A 돈이 들지 않는 혜택 사회 진출의 가장 중요한 시기인 20대의 건강한 남성들이 2년간의 군 복무로 개인의 권리가 제한된다는 점에서 군 복무자들의 손해를 일정 부분 보상해주기 위해서다. 특히 가산점제는 현재까지 추진되고 있는 다른 대안들과 달리 돈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국회에 법안이 제출된 가산점제를 대신한 병역 복무자 우대 정책들은 대부분 연간 수천억원의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 Q 다시 헌법재판소로 간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A 51:49 전문가들은 제대군인 가산점제가 다시 헌재로 가게 된다면 1999년 결정의 취지에 따라 위헌 결정을 받을 가능성이 많다고 보고 있다. 비율의 범위보다는 제도 자체가 가지고 있는 모순과 당시 헌재가 제시했던 범정부 차원의 대안과는 그 모습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물론 위헌 결정 당시와 재판관들의 구성이 달라졌다는 점과 지난 10년간 사회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합헌 가능성도 적지 않다. 그러나 10여년 전 위헌 결정을 했던 제도에 대해 외형적인 모습을 바꿨다는 이유로 합헌 결정을 내릴 경우 그동안 헌재로부터 위헌 결정을 받았던 다른 법률들도 앞다퉈 재입법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헌재도 고민에 빠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Q 그렇다면 앞으로 어떤 논의가 필요한가 A 남녀 사회복무제 등 검토 앞서 위헌 결정에서 헌재는 제대군인에 대해 여러 가지 사회정책적 지원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범정부 차원의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제대군인 가산점제라는 작은 틀의 보상이 아니라 남녀 모두에 대한 사회복무제 또는 맞춤식 복지전략의 일환으로 범정부 차원의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 헌재의 의견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도움 주신 분 헌법재판관 및 헌법연구관들, 김하열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전종익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황도수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한국공법학회
  • 황우석 2심도 집유… 횡령혐의 일부 무죄

    황우석 2심도 집유… 횡령혐의 일부 무죄

    줄기세포 연구논문 조작 사실을 숨기고 연구비를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황우석(58) 전 서울대 석좌교수에게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이성호)는 16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황 전 교수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가짜 세금계산서를 이용해 연구비 5800여만원을 불법 취득한 혐의(사기)로 기소된 윤현수 한양대 교수에게는 1심과 마찬가지로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황 전 교수가 신산업전략연구원으로부터 소 구입비 명목으로 받은 연구비 중 4억 9000여만원을 다른 용도로 쓴 만큼 횡령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1심은 황 전 교수의 횡령액을 5억 9200만원으로 봤지만 이 가운데 1억원가량은 횡령으로 볼 수 없다고 판결한 것이다. 재판부는 황 전 교수가 정부 지원 연구비를 횡령하고, 생명윤리법을 위반했다는 공소사실에 대해서도 유죄를 인정했다. 그러나 황 전 교수의 논문조작이 사기죄에 해당한다는 부분은 “황 전 교수가 형사재판에서까지 논문의 진실성을 입증할 필요가 없다.”며 1심처럼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유·무죄 판단을 떠나서 대다수 국민이 황 전 교수에게 느꼈던 배신감과 분노, 허탈감과 상실은 말로 형용하기 어려울 정도였고, 국내외 사회적 파장도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다.”면서 “동물복제 분야 등에서 상당한 업적을 이룬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 선고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황 전 교수는 2004년과 2005년 세계 최초로 체세포 복제배아 줄기세포와 환자맞춤형 복제배아 줄기세포를 수립했다는 연구 결과를 사이언스지에 게재했지만, 논문 상당 부분이 조작됐고, 연구비 중 일부를 횡령한 정황이 드러나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황 전 교수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막말 판사 안되기’ 가이드라인 제시

    법관 일부가 최근 재판 도중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전국 최대 법원인 서울중앙지법이 판사들의 올바른 언행 방식을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최근 이상훈(사법연수원 19기) 형사9부장 판사를 위원장으로 한 ‘법정언행연구 소위원회’를 구성, 판사들의 언행을 점검하고 올바른 재판운영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위원회는 ▲“이 주장이 말이 되느냐.”는 식의 핀잔을 삼갈 것 ▲피고인과 적절한 눈맞춤 유지 ▲검사·변호사·증인·피고인에게 적절한 호칭 사용 ▲어려운 법률용어는 상세히 풀어 설명해줄 것 등을 제언했다. 위원회는 또 법정 질서가 흐트러지거나 당사자가 장황한 주장을 하더라도 평정심을 잃거나 짜증을 내서는 안 된다고 밝혔고, 경어 사용이나 표정 등도 적절하게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 위원회는 변호사 및 검사와 간담회를 갖고 법정의 바람직한 언행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변호사들은 이 자리에서 “변론기회를 충분해 제공해 달라.”고 요구한 반면 검사들은 “피고인의 무리한 변론을 적절히 제한해 달라.”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지법은 23일까지 형사재판부의 공판 모습을 촬영하고, 판사들이 위원회의 제언대로 적절한 언행을 사용하는지 등을 모니터링한다. 김상우 중앙지법 형사공보판사는 “재판 결과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법관들의 바람직한 언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과외·저소득층 멘토링…인질강도·퍽치기 범행

    민간인 신분으로 퇴근 후엔 관리가 되지 않는 공익근무요원들은 두 가지 상반되는 삶으로 칭찬과 비난을 함께 받고 있다. ●날개 없는 천사 대부분 대학 재학 중이거나 졸업 후에 병역의무를 위해 들어온 공익요원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나누는 방법으로 공익을 실천하고 있다. 또 위험한 순간 나타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 주기도 한다. 사회복지법인인 군산일맥원에서 복무 중인 조성환(22)씨는 법이 정해준 공익요원 근무 환경의 최대 장점인 ‘공무원과 같은 시간에 출퇴근한다.’는 공식을 깬 것으로 유명하다. 조씨는 일맥원에서 오후 6시 이후에도 퇴근하지 않는다. 과외 선생님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후 10시까지 이어지는 수준별 과외에서 조씨는 초등학생 3명과 중학생 4명을 가르치고 있다. 시험기간에는 밤 11시까지 1대1 맞춤 수업을 하기도 한다. 거창군청에 근무하는 이왕근(23)·오병곤(21)씨도 올해 2월 소집해제된 임채호(25)씨와 함께 주말을 이용해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멘토링 제도에 참여하고 있다. 평일 근무시간 외에 자신들의 휴일까지 반납하고 아이들을 위해 자신들의 소중한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인천메트로에서 복무 중인 이준표(21)씨는 지난해 10월 인천 지하철 간석오거리역에서 자살을 시도하던 시민을 보고 선로로 뛰어들었다. 열차가 진입하는 아찔한 상황에서 몸을 던져 생명을 구했다. 이씨의 선행은 함께 있던 시민들에 의해 알려졌다. ●밤에는 범행 ‘불량공익’ 낮과 밤에 모두 공익을 실천한 사람이 있는 반면 낮에는 공익으로, 밤에는 악행으로 두 얼굴의 생활을 한 불량공익도 적지 않다. 공익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A모(26)씨는 올해 2월 친구 B모씨가 도박에서 돈을 잃자 돈을 되찾기 위한 ‘작업’에 가담했다. A씨는 C모씨에게 전화를 걸어 “카드를 할 줄 모르는 돈 많은 애들과 같이 있다.”면서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룸살롱으로 C씨를 유인했다. C씨가 룸살롱으로 나오자 A씨는 갑자기 돌변했다. 사기도박이라면서 얼굴을 폭행하고 돈을 가져오도록 했다. A씨와 B씨는 조폭 친구들을 불러 C씨를 폭행한 뒤 다시 장소를 옮겨 감금해 폭행하고 C씨의 지인들로부터 50만원을 강취했다. 이 사건으로 A씨는 인질강도혐의로 구속기소됐고 4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에 3년을 선고 받았다. 그는 재판과정에서 유인하고 폭행에 가담했지만 복무 장소로 출근하기 위해 새벽에 범행장소를 벗어났다면서, 범행 모의는 시인했지만 인질강도 혐의를 부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올해 2월 공익요원 D모(27)씨와 E모(27)씨는 서울 중구 광희동에서 술에 취한 F모(19·여)씨의 머리를 때리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나는 일명 ‘퍽치기 범행’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지난 4월 1심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입양의 날] “부정적 인식 큰 걸림돌 장애아 맞춤지원 시급”

    [입양의 날] “부정적 인식 큰 걸림돌 장애아 맞춤지원 시급”

    전문가들은 우리 사회에 남아 있는 ‘장애’와 ‘입양’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장애아동의 입양 확대를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진단했다. ‘장애아동 입양’ 문제를 논하기 이전에 장애인이 살기 좋은 사회, 입양에 대한 열린 시각을 가진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장애아 입양가정에 치료비·재활비용 전액을 보조해주고, 가족심리상담 등 심리적 지원체계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남순 교수 “사회적 시각 바뀌어야” 허남순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장애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일괄적인 비용 지원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면서 “재활치료·약물치료·보호장구 등 각 장애에 따라 필요한 치료를 맞춤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교수는 또 장애아동 입양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각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통 아이도 아닌 장애아를 입양하는 것은 더더욱 이해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남 교수는 “장애 아동들이 부모에게서 사랑받을 권리, 건강하게 자랄 권리를 지지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용 교수 “친권자 동의 법개정 우선” 김상용 중앙대 법학과 교수는 친권자의 동의가 필수인 현행 입양법 개정이 입양확대를 위한 선결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친권자의 동의 없이는 입양절차가 진행되지 않는 현행법이 위탁가정 등의 입양을 가로막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친권자가 행방불명돼 입양에 동의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정당한 이유 없이 동의를 거부할 때 등 권리남용에 해당하는 경우엔 법원이 재판을 통해서 부모의 동의를 대체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 “선진국처럼 입양가정이 장애아동을 건강하게 키워 성인이 되면 이후의 진학, 취업, 사회생활 등은 정부가 사회보장제도로 지원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봉주 교수 “심리상담 등 지원체계 마련을” 이봉주(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대한사회복지회 이사는 3%대에 불과한 국내 장애아동 입양 비율이 점차 더 낮아지고 있는 것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입양을 선택하는 부모와 일반 국민들의 인식개선을 주문했다. 이 이사는 “장애아동을 입양한 가정에 대해 양육비, 치료비 등 물질적인 지원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애아동과 입양가정이 서로에게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심리 상담을 실시하는 등 지원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法·檢 또 충돌 조짐

    검찰이 ‘한명숙 전 총리 사건 판결의 문제점’이란 제목의 A4용지 14장짜리의 반박문을 낸 것은 김주현 서울중앙지검 3차장의 말을 빌리면 “흡사 반쪽만 본 것 같았다.”는 점이 우선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부실수사’ ‘무리한 기소’ 등의 여론으로 사면초가에 빠진 검찰이 탈출구를 찾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이런 까닭에 검찰은 ‘반쪽 판결’ ‘독단적이고 모순되며’ ‘진실을 외면한 독단’ ‘근거 없는 예단과 추측에 근거한 재판’이라는 원색적인 표현을 동원해 재판부를 비난했다. 하지만 재판이 다 끝나고 난 뒤에 뒤늦게 재판부의 공정성 운운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검찰은 이 문건에서 “이 사건은 고위 공직자와 업자 개인간의 단순 뇌물사건으로서 (재판부가) 핵심 쟁점들에 대한 판단을 모두 누락하고, 한 전 총리의 거짓으로 일관된 주장에는 눈감은 반쪽 판결”이라며 “(재판부가) 일정한 결론을 내려놓고 이에 필요한 부분만 끼워 맞춤으로써 진실을 찾아가려는 노력은 아예 보이지 않은 판결”이라고 비난했다. 검찰은 또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법정에서 뇌물공여 사실을 자백했음에도 임의성이 없다는 판단은 독단적이고 모순되며, 법리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특히 재판부가 여러 핵심 쟁점에 대한 판단을 고의로 누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재판부가 ▲한 전 총리와 곽 전 사장간 뇌물을 주고받을 정도의 친분관계 ▲뇌물을 준 동기 ▲오찬장의 성격 ▲5만달러의 사용처 등에 대해 판단하지 않았고 ▲한 전 총리의 진술이 일관성·신빙성·합리성이 없음에도 언급하지 않았으며 ▲5만달러의 출처에 대해 독단적으로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한 전 총리에 대한 피고인 신문권은 검사의 권한이자 형사소송에서 필수적인 절차이지만 재판장이 소송지휘권이라는 미명 하에 피고인 신문권을 제한하거나 변호인의 의견을 들음으로써 재판진행이 공정성을 잃고 편파적이었다.”고 비판했다. 검찰은 한 전 총리 사건과 관련, 12일쯤 항소할 예정이다. 그러나 한 전 총리측 조광희 변호사는 “검찰의 역할은 재판부의 판결문을 첨삭하는 게 아니라 혐의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전 총리가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시의 H건설사 한모(49)씨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잡고 이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한 전 총리의 집사이자 최측근 인사인 김모(여)씨를 금명간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김씨가 소환에 응하면 한 전 총리의 사무실 운영상황과 자금관리실태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하는 한편 직접적인 물증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검찰은 또 한 전 총리가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이 사건의 처리 방향과 기소 시점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한) 회사 관계자 진술의 신빙성을 고려하고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현대차 서비스 국내 확대 적용

    현대차 서비스 국내 확대 적용

    북미시장에서 화제가 된 현대기아차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국내에서도 이어진다. ‘서비스 차별’ 논란을 일으킬 만큼 획기적인 ‘고객우대 서비스’를 국내 소비자에게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소모품 교환시기 등 문자메시지 전송 26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5월까지 ‘신차교환 서비스’를 실시한다. 신차 구매 이후 1년 내에 차량 사고가 발생하면 새 차로 교환해 준다. 이른바 차량 사고의 손실을 보장하는 제도다. 자기 과실이 50% 이하인 ‘차대 차 사고’로 수리비(공임 포함)가 차값의 30% 이상 나오면 한 차례 신차로 바꿀 수 있다. 여기에 신차 교환이 확정되면 교통사고 위로금 100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서비스 대상은 승용차·레저용 차량(영업용 제외) 등을 구입한 고객 가운데 ‘현대캐피탈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을 이용한 고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부 차종에 실시했던 ‘한국형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승용차와 레저용 차량 등 거의 모든 차종으로 확대 적용했다.”면서 “차량 사고로 인한 중고차의 가치 하락과 이에 따른 심적 스트레스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고객만족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또 다음달까지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구매 확신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를 구입한 고객에게는 최초 등록 이후 30일 및 2000㎞ 이내 주행 중 차량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차량으로 교환해 준다. 하이브리드카를 아반떼 가솔린 모델과 i30, 쏘나타, 투싼ix 등으로 바꿔 준다. 다만 선착순 1000명에게만 적용되며, 차량 개조와 튜닝 등으로 재판매가 어려운 경우에는 제외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부담없이 친환경 신기술이 적용된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카를 탈 수 있는 기회를 고객에게 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차 교환·차별화된 공연문화 확대 고객을 직접 찾아가 차량 예방과 성능을 점검해 주는 현대기아차의 ‘찾아가는 비포서비스’도 더욱 다양해졌다. 6년간 총 일곱 차례에 걸쳐 차량 상태와 각종 소모품 등을 점검해 주고, 주유와 보험, 렌터카 등 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제휴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자동차소모품 교환 시기와 정비예약 확인 등의 맞춤형 차량 관리도 서비스한다. 여기에 ‘고객 로열티’를 끌어올리는 공연문화 서비스도 확대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발레와 뮤지컬, 오페라 등 대형 문화공연에 고객 5000여명을 초청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는 이 같은 고품격 문화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김두영 ITLOS 사무차장 인터뷰

    김두영 ITLOS 사무차장 인터뷰

    │함부르크 정은주 순회특파원│국제기구 도전은 20~30대만 하는 게 아니다. ‘이순(耳順)’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김두영(58) 사무차장은 2002년 3월, 21년간의 외무관 생활을 접고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의 사무차장 선거에 뛰어들었다. 비정무직으로는 최고위직인 D-2급(국장급)인 사무차장은 ▲국제법 및 유엔 관련 지식을 갖추고 ▲영어·불어에 능통하며 ▲당사국과 외교 관계를 잘 형성해야 한다. 대학에서 불어를 전공한 김 차장은 서울대에서 국제법 박사과정을 수료한 외교관 출신이니 안성맞춤이었다. 게다가 대한민국은 바다로 둘러싸여 해양 분쟁과 뗄 수 없는 관계였다. 재판관 21명이 3차에 걸친 투표 끝에 복수의 다른 후보자를 제치고 김 차장을 낙점했다. 2007년 3월 재선에도 성공했다. 그런 그에게도 재판소 행정은 날마다 도전이다. “상명하복 관계란 기대할 수도, 기대해서도 안 되고, 직원의 소소한 불만까지 규정에 따라 서면으로 답변해야 합니다. 20개국에서 모인 직원 37명이 형성하는 다양한 관계를 조율하고 조화를 이루는 것 또한 큰 과제입니다.” 3년 만에 ‘기대를 접는 법’을 배웠다는 그는, 2012년 6월 임기를 마치면 우리나라 대학 강단에 서고 싶다고 했다. 올해 고려대에서 국제사법기구의 실제 사건을 토대로 해양법 관련 소송절차법을 2주간 강의한다. “절차법은 현장 경험 없이는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국제재판 과정을 겪어 본 실무가로서 많은 후학들과 경험을 나누고 싶습니다.” 김 차장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ejung@seoul.co.kr
  • [인사]

    ■헌법재판소 ◇임용 △헌법연구관 김지현 김성진 김진욱 조영식△헌법연구관보 이미래 김혜진 ■외교통상부 ◇고위외무공무원 승진 △아프리카중동국장 김종근△인사기획관 한충희<심의관>△동북아시아국 정광균△남아시아태평양국 차영철△북미국 이백순△아프리카중동국 이욱헌△조약국 정동은△지역통상국 정인균<파견>△대통령실(의전비서관실) 김상일△국무총리실(외교안보심의관) 이양구△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행사기획단) 서형원 ■국세청 ◇복수직 4급 전보 <서울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실 윤상수△조사2국 조사1과 이영기△조사4국 조사관리과 천기성<중부지방국세청>△징세과 유제란△신고분석1과 서재룡△신고분석2과 김영두△조사1국 조사3과 이홍로△조사2국 조사관리과 정용삼△〃 조사2과 류효석△조사3국 조사관리과 조기용△〃 조사2과 이영모<대구지방국세청>△감사관 김영준△조사2국 조사관리과장 김한식 ■특허청 ◇과장급 <승진> △특허심판원 심판관 정용익<전보>△기획조정관실 행정관리담당관 김시형△상표디자인심사국 상표1심사과장 이제명△운영지원〃 송병주△기계금속건설심사국 복합기술심사1팀장 홍순표◇기술서기관 전보△기계금속건설심사국 운반기계심사과 이병재△〃 자동차심사과 김천희△전기전자심사국 복합기술심사3팀 고준석△〃 특허심사지원과 정성찬 ■국민권익위원회 ◇고위공무원 전보 △행정심판심의관 신근호◇부이사관 승진△김인종◇과장급 전보△법무감사담당관 최영균△국제교류〃 권근상△국민신문고〃 윤성용△상담안내〃 최철호△교통도로민원과장 김태재△청렴총괄〃 곽형석△부패영향분석〃 안준호△심사기획〃 박세기△보호보상〃 김준배◇교육△중앙공무원교육원 김인수△국방대 김인종△세종연구소 박순홍△통일교육원 백승수 ■서울시 ◇행정직 4급 <교육파견> △지방행정연수원 고급리더과정 조원준 김경탁 이혜경 강홍기 이영기 박재용 임동국 김영환 이종백△외교안보연구원 글로벌리더쉽과정 황요한△국방대 안보과정 양인승<전보>△관광진흥담당관 이해우△금융도시〃 이회승△G20정상회의지원단 기획지원반장 정진우△노인복지과장 김명용△특별사법경찰지원〃 권해윤△도로행정담당관 오형철△동남권유통단지조성〃 신대현◇기술직 4급 <교육파견>△지방행정연수원 고급리더과정 박상돈 정만근 김승원 김병위 허원 오순환△세종연구소 국정과제연수과정 이용건△국방대 안보과정 정중곤<전보>△난지물재생센터 소장 윤경△어린이병원 간호부장 하명주△용산구 전출 장석대 ■예금보험공사 ◇1급 승진 △저축은행지원부 정욱호△경영혁신실장 이재이△감사〃 장건식◇2급 승진△저축은행지원부 팀장 박연서△기금관리부 〃 박태준△조사지원부 〃 백봉문△감사실 〃 최광우△외부파견(대동은행·영남종금 파산재단) 양이중◇3급 승진△기획조정부 진호정△인사지원부 신재민△리스크관리2부 배우진△저축은행지원부 윤재호△보험정책부 서정석△기금관리부 이원준△기금운용실 김재영△정보시스템실 우현철△조사국 임상옥△외부파견(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진주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생명자원관리본부장 유장렬△경영기획부장 노영희△대외협력실장 김용권△행정관리부장 이한철◇센터장△미생물자원 이정숙△동물모델 이철호△의생명마우스 김형진△바이오산업화공정개발 이홍원△국가생물자원정보관리 이상혁△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 현병환△Kinomics기반항암연구 레이먼드 레오 에릭슨 ■조선일보 ◇승진 △문화사업단장(부국장) 승인배△총무팀 부장 주용태 ■전자신문 ◇승진 △광고마케팅국 이사 겸 광고마케팅국장 박주용△경영지원실 이사대우 겸 경영지원실장 안동범 ■파이낸셜뉴스 ◇승진 △경영지원실 실장직무대행 부국장대우 성준모 ■경인일보 △편집국장 홍정표△경영〃(동부권취재본부장 겸임) 이강범△전략기획〃(서울지사장 〃) 우제국△논설위원실 논설위원 김진태<편집국>△정치부장 최우영△경제〃 김성규△사회〃 왕정식△출판〃 이덕진 ■㈜컨슈머미디어 △부사장 선종구△편집인 강세훈△편집국장 전부원△편집위원 유우근△광고본부장 김두호△광고국장 오인환 ■명지대 △부총장(연구담당) 겸 대학원장 김영순△법과대학장 이기헌△예술체육〃 박종성△문화예술대학원장 윤용이△인문캠퍼스 학생지원처장 겸 경력개발원장 이성구△산학협력단장 이종명△자연캠퍼스 생활관장 김경순△상담실장 김정민△국제교육원장 정윤수△명지미디어센터장 선정원△공학교육혁신센터 부센터장 박강 ■한국토지주택공사(LH) ◇2급 단장·팀장급 전보 △감사실 청렴감찰팀장 김영철△재무개선특별위원회 운영〃 한명희△경영관리실 경영관리〃 서동근△토지주택박물관장(박물관운영팀장 겸임) 김경도△고객지원처 총무팀장 신동철<단장>△법무 심종래△경영혁신 김용태(기술)△택지설계 방형석△영향평가 추병철△구조견적 이준혁△광역재정비사업 황기현△PF사업 이영진△리츠펀드사업 강장학<홍보실>△홍보팀장 전상철△언론〃 박성옥<사업조정심의실>△파견(사업총괄팀장) 이일상△사업분석팀장 황광수△사업심의1〃 이경민△사업심의2〃 유수명<미래전략처>△전략기획팀장 주귀환△녹색성장1〃 박수홍△녹색성장2〃 황규석<경영혁신단>△경영혁신팀장 이성형△조직융합〃 도명수<보금자리계획처>△보금자리총괄팀장 이수호△보금자리계획1〃 한효덕△보금자리계획2〃 윤상용△보금자리계획3〃 정건기<보금자리개발처>△사업총괄팀장 여철기△보금자리개발1〃 반한용△보금자리개발2〃 성광식<택지개발처>△택지총괄팀장 송태복△택지개발1〃 고희권△도시디자인〃 정연직<도시환경사업처>△환경시설팀장 김채석△전기통신〃 오일환△전력기술〃 김영호△에너지사업〃 이영갑△인천에너지사업단장 김동준△아산〃 정석래△대전〃 김경철<녹색경관처>△공간환경팀장 안상욱△도시경관〃 조성원△녹색건축〃 유희재<택지설계단>△택지설계1팀장 김형준△택지설계2〃 김영수△택지설계3〃 유연창<영향평가단>△환경재해팀장 이강문△광역교통〃 장영수<주택계획처>△주택계획팀장 이민휘△사업계획1〃 김상헌△사업계획2〃 윤기욱<주택설계총괄처>△설계총괄팀장 조완호△건축설계〃 조성학△토목설계〃 채종탁△조경설계〃 김선미<주택설계1처>△건축설계1팀장 김종우△건축설계2〃 윤채규△기계설계1〃 임헌돈△기계설계2〃 유봉래<주택설계2처>△건축설계1팀장 심방섭△건축설계2〃 소승영△전기설계1〃 신우식△전기설계2〃 양승옥<주택디자인처>△주택개발팀장 유재홍△상품기획〃 황광범△주택디자인〃 엄정달<주택공급처>△주택공급팀장 유대진△사전예약〃 서창원△마케팅〃 이재혁<구조견적단>△견적1팀장 박두용△견적2〃 배병태△구조설계〃 하영배<신도시개발1처>△신도시기획팀장 박현영△계획1〃 문봉현△계획2〃 최찬용△계획3〃 허정문<신도시개발2처>△사업1팀장 박용철△사업2〃 주영해△사업3〃 김성호△사업4〃 김원태△위례체육시설이전단장 강창수<산업단지처>△사업총괄팀장 이익수△산단개발〃 노성화△산업물류〃 손수명<경제자유구역사업처>△사업총괄팀장 변제호△개발〃 이재완<해외사업처>△해외사업기획팀장 구명준△아시아CIS〃 이동환△중동아프리카〃 선병수△알제리지사장 김진호<도시재생사업처>△도시재생기획팀장 조명현△주거환경개선〃 김용태(사무)△재개발재건축〃 최정민△공공관리지원〃 부형근<도시재생설계처>△도시재생설계1팀장 이상준△도시재생설계2〃 김정진△구조견적〃 강차녕<지역도시개발처>△지역도시기획팀장 이문영△지역도시1〃 윤재각△지역도시2〃 구정현<U-city사업처>△U-city사업1팀장 김시형△U-city사업2〃 배인영<광역재정비사업단>△재정비기획팀장 남창현△재정비사업1〃 위상욱△재정비사업2〃 권익<PF사업단>△PF사업1팀장 배남진△PF사업2〃 서희석<토지은행기획처>△총괄기획팀장 오채영△공공비축〃 김경기△토지조사〃 이근수<토지판매보상기획처>△판매기획팀장 송주화△마케팅〃 안유진△보상기획〃 남기호<토지관리처>△녹색토지수탁팀장 이대호△보상총괄〃 서명관△정책지원〃 김필규<세종혁신도시처>△사업지원팀장 이행수△개발1〃 김경식△개발2〃 이상곤<남북협력처>△협력사업팀장 허도영△북한센터장 이광하△개성지사장 안영욱<국토주택정보처>△통계정보팀장 유창상△주택정보〃 김우현△도시정보〃 이용범△국토정보사업단장 오재환<인사처>△노사협력팀장 노이환△복지후생〃 박정호<재무처>△자금기획팀장 이정관△회계〃 윤명호△세무〃 조성현<조달계약처>△계약팀장 홍표학△조달〃 전유재<정보지원처>△사무정보팀장 하을옥△기술정보〃 임승호△시스템통합관리〃 장길호<인재개발원>△원장 신홍기△인재육성팀장 이철환△교육운영〃 신영인<주거복지처>△사업기획팀장 유영균△주택매입〃 장옥선△맞춤형임대〃 권만기<임대공급운영처>△임대기획팀장 이정욱△임대공급〃 박달식△임대운영〃 서기식<임대자산관리처>△자산기획팀장 이홍로△자산운영〃 한송주△시설개선사업〃 장철오△주거정책지원〃 이도근<리츠펀드사업단>△펀드기획팀장 문윤태△리츠운용〃 최정식<기술기준처>△기술계획팀장 구본익△주택기준〃 유병열△단지기준〃 박계완△견적기준〃 김태동<심사평가처>△심사기획팀장 고권흥△심사평가〃 나상수△계약심사〃 신인철△설계심사〃 이의영<건설관리처>△건설기획팀장 김종섭△건설지원〃 전영근△품질관리〃 이중호△시공관리〃 신승오<연구지원처>△연구기획팀장 김정익△연구지원〃 남상구△녹색인증〃 조의섭△품질시험〃 최수<서울지역본부>△총무팀장 성기천[보상사업단]△보상1팀장 정우호△보상2〃 조남홍△보상3〃 김승철△보상4〃 권욱△보상5〃 고영덕△국토관리〃 김현수[판매기획단]△단장 이중수△주택판매1〃 이상원△주택판매2〃 임석동△임대공급〃 임용순△토지공급〃 이호수[주거복지사업단]△단장 송태호△주거복지팀장 권석원△임대운영〃 김회철△자산관리1〃 김치희△자산관리2〃 선현건△의정부권광역관리센터장 권순철[사업추진단]△단지개발1팀장 홍덕희△단지개발2〃 박남수△단지개발3〃 성낙진△주택사업〃 권지현△주택건설1〃 김봉수△주택건설2〃 이승준△도시재생1〃 배진효△도시재생2〃 한기정[사업단장]△고양 김완수△하남미사 권영기<경기지역본부>△총무팀장 박희만[보상사업단]△보상1팀장 허동준△보상2〃 윤귀석△보상3〃 장종우△보상4〃 차명회△국토관리〃 이형우△한강보상〃 김기섭[판매기획단]△단장 정해정△주택판매1팀장 신동은△주택판매2〃 문오현△임대공급1〃 허준(사무)△임대공급2〃 정태운△토지공급1〃 김진태(金鎭泰)△토지공급2〃 이종완[주거복지사업단]△주거복지팀장 이원재(李沅宰)△임대운영〃 신승현△자산관리1〃 이강래△자산관리2〃 유부현△용인권광역관리센터장 박정만[사업추진단]△단지개발1팀장 이계진△단지개발2〃 양창남△단지개발3〃 임철환△단지개발4〃 정영기△주택사업1〃 이대규△주택사업2〃 김인기△주택건설1〃 김종길△주택건설2〃 정원용△도시재생1〃 황상욱△도시재생2〃 양보흡[사업단장]△화성 유효열△광명 공선규△시흥 김형모△호매실 이병호△광교 김정윤<부산울산지역본부> [팀장]△총무 서장호△보상2 김동수△국토관리 이기열△주택공급 박한철△토지공급 서종문△주거복지 류만희△자산관리 류호일△단지개발2 이영중△주택사업 박공춘△주택건설 허준(기술)[사업단장]△부산진해 신종형△울산혁신도시 한현구<인천지역본부>△총무팀장 김원주△단지개발1〃 권문택△단지개발2〃 고석봉△도시재생1〃 박영래△도시재생2〃 한경렬[보상사업단]△단장 박종곤△보상1팀장 천삼순△보상2〃 한기문△국토관리〃 최진국(사무)[판매기획단]△주택판매팀장 송창호△임대공급〃 고선기△토지공급〃 최회운[주거복지사업단]△단장 최종국△주거복지팀장 추원호△임대운영〃 이은겸△자산관리〃 이영범[사업단장]△양곡마송 이승현△검단 김재근△루원 박화영<강원지역본부> [팀장]△총무 정석현△보상 이영주△주택공급 임훈택△토지공급 안민혁△주거복지 문정인△자산관리 김재동△단지개발1 최진국(기술)△단지개발2 윤문진△주택사업 정보영[사업단장]△강원혁신도시 기양호<충북지역본부> [팀장]△총무 장택종△보상 김난철△국토관리 홍용석△주택공급 강상호△토지공급 조항구△주거복지 장상규△자산관리 김영택△단지개발1 이덕선△단지개발2 윤일형△주택사업 김성규△주택건설 박대길[사업단장]△충북혁신도시 윤준호<대전충남지역본부> [팀장]△총무 이창훈△단지개발1 홍순모△단지개발2 신원식△주택사업 양경모△주택건설 신승원[보상사업단]△단장 김종엽△보상1팀장 추교영△보상2〃 윤종학△보상3〃 장경민△국토관리〃 조국증△금강보상〃 전기섭[판매기획단]△단장 구남걸△주택판매팀장 신숙진△임대공급〃 김호영△토지공급〃 김인근[주거복지사업단]△단장 송용섭△주거복지팀장 유태기△임대운영〃 문부열△자산관리〃 정종욱[사업단장]△대전도안 최병은△당진 임공대△충남도청 신맹돈<전북지역본부> [팀장]△총무 신정근△보상 이강길△주택공급 강명균△토지공급 선병채△주거복지 김훈△자산관리 전종수△단지개발1 곽명수△단지개발2 임승택△주택사업 이선관△주택건설 노동선<광주전남지역본부> [팀장]△총무팀장 전태호△단지개발1 이정기(기술)△단지개발2 임석호△주택사업 문창희△도시재생 백길석[보상사업단]△단장 이철웅△보상1팀장 김진태(金鎭台)△보상2〃 노형규△국토관리〃 유영래△영산강섬진강보상〃 김건일[판매기획단]△단장 구자곤△주택판매팀장 박근규△임대공급〃 한풍원△토지공급〃 이원재(李元在)[주거복지사업단]△단장 유제록△주거복지팀장 남성권△임대운영〃 안병민△자산관리〃 이남기[사업단장]△광주전남 김남강△여수엑스포 김용<대구경북지역본부> [팀장]△총무 최교환△단지개발1 김욱환△단지개발2 박오현△주택사업 김한섭△도시재생 오태수[보상사업단]△단장 김태겸△보상1팀장 김진식△보상2〃 서율창△보상3〃 한해도△보상4〃 송준경△국토관리〃 권기철△낙동강보상〃 표원두[판매기획단]△단장 김태락△주택판매팀장 권중현△임대공급〃 이승해△토지공급〃 김치훈[주거복지사업단]△단장 최종영△주거복지팀장 박세호△임대운영〃 김종환△자산관리〃 김종석[사업단장]△대구테크노 유갑용△대구혁신도시 전국진△경북혁신도시 김낙상<경남지역본부> [팀장]△총무 박희현△보상 김용귀△국토관리 이봉수△주택공급 장규찬△토지공급 김무홍△자산관리 최옥만△단지개발1 김호관△단지개발2 전현조△주택사업 김성배△주택건설 김학수[사업단장]△경남혁신도시 조병기<제주지역본부> [팀장]△총무 주영문△보상공급 안근△주거복지 양석환△단지개발 오병숙△주택사업 이동주<세종시사업본부>△사업지원팀장 조승용△사업전략〃 배대봉△용지〃 백경훈[세종시개발사업단]△계획팀장 김수일△단지개발〃 김정석[세종시건설1사업단]△보상팀장 최완용△판매〃 오승환△단지개발〃 배상수△주택건설사업〃 유용우[세종시건설2사업단]△보상팀장 김덕년△단지개발〃 진영흠<경기동북부직할사업단>△판매팀장 김창립△단지개발〃 정연민[별내사업단]△보상팀장 남기봉△단지개발〃 백승우[양주사업단]△보상팀장 문동주△단지개발〃 최재영(崔宰榮)<동탄직할사업단>△판매팀장 송석호△보상1〃 이재식△보상2〃 박상철△보상3〃 박순구△보상4〃 박광식△단지개발1〃 한병홍△단지개발2〃 유창형△기반시설〃 노용수△보상판매〃 홍춘기△사업〃 임규청△기반시설〃 이준환<파주직할사업단>△판매팀장 유동수△단지개발〃 조부영△기반시설〃 박노주△주택건설사업〃 원의재△전기U-City〃 윤재황△출판단지개발〃 육홍수<아산직할사업단>△보상판매팀장 김영욱△사업〃 김형식<오산직할사업단>△보상판매팀장 오재덕△단지개발〃 이규호△주택건설사업〃 장종식<청라영종직할사업단>△판매팀장 최영한[청라사업단]△보상팀장 엄철용△단지개발1〃 박영식(朴永植)△단지개발2〃 김창형△기반시설〃 정하용[영종사업단]△보상팀장 신민철△사업〃 김동길△기반시설〃 김달용<평택직할사업단>△판매팀장 오일섭△보상1〃 권창호△보상2〃 유호진△단지개발1〃 이용평△단지개발2〃 김형문<위례직할사업단>△판매팀장 김방혁△보상〃 김한식△단지개발〃 박만영△군시설이전〃 김병두<김포직할사업단>△판매팀장 김용수△보상〃 이종급△단지개발1〃 조동호△단지개발2〃 황필재△군시설이전〃 유찬희<성남재생직할사업단>△보상팀장 이정기(사무)△사업〃 이병곤<평택미군기지건설사업단>△사업지원팀장 배문호△용산사업〃 김성용
  • [성폭력범 추적보고서] (중) 범죄 악순환 차단 대책

    [성폭력범 추적보고서] (중) 범죄 악순환 차단 대책

    강모(31)씨는 지난해 6월 새벽 4시 편의점에 가위를 들고 들어가 여종업원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법원은 강씨의 재범위험성 평가를 의뢰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재범위험성 평가도구인 PCL-R(사이코패스 평가 척도)와 KSORAS(국내 성폭행범을 대상으로 개발한 재범예측 도구)를 통해 범죄경력과 성습관, 사회성 등을 분석했다. 재범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강씨는 징역 7년이 확정됐다. 일부 법원이 재범위험성 평가결과를 선고형량을 정하는 기초자료로 채택하고 있다. 현재까지 25건의 재판에 범죄심리학 전문가가 참여했다. 사이코패스(극단적 반사회 인격장애) 테스트로 알려진 PCL-R는 객관적 정보와 심층 인터뷰를 토대로 사이코패스의 핵심 특징을 평가한다. 총점은 0~40점이며 25점 이상이면 재범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 연쇄살인범 유영철은 38점, 안양 초등생 살인범 정성현은 30점으로 나타났다. 강씨도 26점을 받았다. 2남1녀의 둘째로 태어난 강씨는 어려서부터 아버지 술주정과 폭력에 시달렸다. 중학교 3학년 때 폭력행위로 처음 보호관찰처분을 받았다. 그 후 강도, 상해, 절도, 주거침입 등으로 20대의 절반을 교도소에서 보냈다. 출소 후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 7개월 만에 범행을 또 저질렀다. 심리위원은 “폭력에서 강도상해 등으로 범죄력이 진화했다. 성폭행까지 더해져 중대 범죄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호프집 종업원, 공단 근로자 등으로 일했지만 강씨는 한 직장에 4개월 이상 출근한 적이 없었다. 피해자를 편의점 내실로 밀어넣고 나니까 성욕이 생겨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한다. 빼앗은 돈으로 새 옷을 사입고 게임장에서 놀았다. 밤에는 출장마사지사를 여관으로 불렀다. 이 교수는 “자극을 추구하고 무책임하다. 기생적 생활양식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사회성 훈련과 자존감 회복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재범 예측도구인 KSORAS는 전자발찌 부착자를 선별하려고 2008년 9월부터 법무부가 활용한다. 현재까지 성폭행 피의자 519명이 평가를 받았다. 서울보호관찰소 정진경 책임관은 “재범위험성을 과학적으로 평가하게 됨에 따라 재범 요인을 파악해 맞춤 교정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SORAS의 재범 예측률은 86.1%로 상당히 높다. 항목은 ▲성범죄 횟수 ▲피해자 나이와의 관계 ▲최초 경찰입건 나이 ▲범행의 책임수용 ▲혼인관계 등 15개다. 총점은 0~29점이며 13점 이상이면 재범위험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강씨는 열다섯 살 때 경찰에 처음 입건됐고 폭력 범죄를 3회 이상 반복했으며 피해자와 합의하지 않아 15점을 받았다. 재판부는 교정처우를 위해 강씨의 재범위험성 평가결과를 판결문에 첨부했다. “교정 당국은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격리시키는 데 그치지 말고 적절한 교정 프로그램을 통해 범행 버릇을 고치고 왜곡된 의식과 생활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렇지만 대법원에서는 아직 재범위험성을 증거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성범죄자 재범 연구를 20년 이상 해온 영국과 미국, 캐나다 법원은 재범위험성 평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미국 버지니아주는 재범위험성이 높은 경우 형량을 300%까지 올리고 캐나다 대법원은 수형자가 사회로 복귀할 때 위험성 평가를 의무적으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출소후 또 여중생성추행 영어강사 징역2년 중형

    청소년 성추행 전력이 있는 영어강사가 과외를 받던 여중생을 또 성추행해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1부(부장 이상철)는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모(49)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또한 박씨에게 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착용하도록 하고, 박씨의 신상정보를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박씨는 지난 6월 서울 노원구 A양(15) 집에서 과외교습을 하다가 알파벳 ‘R’ 발음을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A양에게 강제로 입맞춤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영어 강사로 일해 온 박씨는 2007년에도 울산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여학생 2명을 강제추행했다가 구속돼 9개월간 복역하다 1월 출소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성폭력범죄를 2회 이상 저지른 데다 출소한 지 5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청소년을 상대로 또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고 이 사건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는 것을 고려했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뉴스&분석] ‘사교육비와의 전쟁’ 이번엔…

    세종시 해법에 골몰하고 있는 정운찬 국무총리가 이번엔 사교육을 잡겠다고 나섰다. 주무 부처인 교육과학기술부는 물론 국세청·경찰청·공정거래위원회 등 사정기관이 ‘사교육과의 전쟁’에 총동원됐다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다. 정 총리는 20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공교육 경쟁력 강화 및 사교육비 경감 민·관협의회’를 주재, 개혁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사교육 문제와 관련해 민간이 포함된 범정부회의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이날 민간협의회에서 ▲단기 고액 불법과외에 대한 관계부처 합동단속 ▲입학사정관제 고액 컨설팅에 대한 지도·단속 강화 ▲학원교습시간 제한 조례 개정 박차 등 개혁안을 쏟아냈다. 이같은 콘텐츠는 기존 정책과 별반 다르지 않지만 수술 의지는 훨씬 강해 보인다. ●출산·경제 발목 ‘공공의 적’ 인식 정부가 우선 ‘투트랙’ 정책을 통해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입학사정관제가 또다른 ‘맞춤형’ 사교육의 온상이 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입학사정관제 컨설팅 현장에 사정기관 중심의 합동점검반을 투입하겠다는 것은 그만큼 정부의 의지가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총리실 관계자는 “한 달에 500만~600만원 하는 고액 과외로 학부모의 허리가 휘고, 과외 미신고에 따른 세금탈루가 이어지고 있다.”며 국세청과 공정위 등을 통한 저인망 단속을 예고했다. 특히 정부는 과도한 사교육비 문제가 단순한 교육문제가 아니라 출산율을 떨어뜨리는 등 복합적인 사회문제라는 점에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는 ‘주적(主敵 )’으로 보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 같은 과외 억제책을 통해 목표연도인 2012년까지 매년 20%씩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나가 최종적으로는 현재의 절반 수준에서 안정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2년 사교육비 절반수준 목표 정부는 또 밤 10시 이후 학원교습시간 제한이 헌법재판소에서 합헌결정이 난 만큼 시·도 등 지자체에 조례 개정을 서둘러 줄 것을 촉구했다. 국회에 계류 중인 학원비 공개 등 학원법 개정안의 연내 통과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협의회는 매달 한 차례씩 열어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를 점검한다. 협의회는 안병만 교과부 장관, 이배용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강윤봉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공동대표 등 정부와 산업, 언론, 학계 및 학부모단체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교육현장의 반응은 엇갈렸다. 중학생 자녀를 둔 이영숙(45·서울 방배동)씨는 “엄마들 사이에는 잘사는 집 고3은 대입 논술고사를 앞두고 강남의 오피스텔에서 대학교수에게 수백만원씩 주고 단기 족집게 지도를 받는다는 소문이 널리 퍼져 있다.”면서 “이번 대책이 불법화된 사교육 시장을 바로잡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대치동의 H논술학원 원장은 “대학 입학사정관제가 확대되면서 불법 컨설팅 업체들이 난립하고 있어 사교육 시장이 더욱 팽창할 우려가 있다.”면서 “교육 당국의 적절한 규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학원시간제한 등 실효 의문”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대치동의 한 입시학원 원장은 “지난 10년간 정부의 교육 정책이 사교육 억제에 맞춰졌지만 오히려 사교육 시장은 시간이 갈수록 더 늘었다.”면서 “공교육 강화라는 정부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학원 수강시간 제한이나 수강료 공개 같은 식의 일방적 방식은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성기선 가톨릭대 교육학과 교수는 “지난 수시모집 때도 특정 대학이 특목고 학생을 우대 선발하는 등 입시의 공정성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직접 모니터링을 하고 관심을 둔다는 것 자체는 큰 의미가 있다.”면서도 “입학사정관제도 도입 취지는 좋지만 전형방법에 대해서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커 사교육 의존율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강주리 이영준 최재헌기자 apple@seoul.co.kr
  • 黃박사 2005년 논문조작 대부분 관여

    黃박사 2005년 논문조작 대부분 관여

    ‘황우석 신화’는 결국 법정에서 거짓으로 드러났다. 2004년 2월12일 사이언스지에 인간의 난자와 체세포로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어냈다는 성과를 발표해 세계의 주목을 받은 지 2083일, 검찰이 황우석 박사를 기소한 지 1263일 만에 나온 결론이다. 재판부는 서울대 조사위원회와 검찰의 결론대로 2004년 ‘체세포 복제 인간배아줄기세포’와 2005년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 논문의 데이터가 조작됐다고 인정했다. 이중 2004년 논문에서는 테라토마(줄기세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형암) 사진 조작 등 일부에 대해서만, 2005년 논문에서는 줄기세포 2개를 11개로 부풀리는 과정에서 줄기세포 확립 현황 도표 조작 등 대부분 조작에 황 박사가 관여했다고 밝혔다. 황 박사가 구체적으로 슬라이드를 조작하라는 식의 지시를 한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2005년 논문 준비 과정에서 오염사고 등으로 줄기세포가 사멸해 실제로 줄기세포가 두 개밖에 존재하지 않았고, 황 박사 역시 이를 잘 알면서도 “이번 논문은 (줄기세포)11개로 간다. 사진을 준비하라.”고 독려하는 등 암묵적으로 지시했다고 인정했다. 처녀생식 논란이 일었던 2004년 논문의 자가 핵이식을 통한 인간배아줄기세포(NT-1)에 대해서는 공소사실에 포함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따로 판단하지 않았다. 하지만 NT-1 수립 과정에서 황 박사가 테라토마 사진 등을 조작하기는 했어도, 논문 제출 이전 이뤄진 추가 검증 실험에서 테라토마가 형성돼 황 박사도 NT-1을 최초의 핵이식 배아줄기세포로 믿었던 것으로 재판부는 추측했다. 재판부는 또 2005년 논문에서는 김선종 연구원이 미즈메디병원의 수정란 줄기세포를 서울대 연구팀의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배반포에 섞어 심었다는 사실을 황 박사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당시 배반포 배양에 있어 전적으로 김 연구원에게 의지하고 있던 황 박사 팀으로서는 김 연구원이 조작한 DNA 지문분석 결과대로 12개가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라고 믿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하지만 논문의 제1저자 혹은 교신저자였던 황 박사가 조작으로 줄기세포에 문제가 생긴 사실을 전혀 몰랐는지를 두고는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후원금 20억원을 받은 데 대해서는 논문 조작 여부와 상관없이 후원자 쪽에서 줄기세포주 수립 사실 자체를 믿고 연구비를 준 것이기 때문에 사기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SK㈜와 농협중앙회가 먼저 연구비 후원을 제의한 데다 일부 데이터가 조작됐다는 이유만으로 이들이 연구비를 철회했을 것으로 명백히 보이지는 않는다.”고 판시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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