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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고심 앞둔 이재현 CJ 회장 전관 변호사 2명 추가 선임

    횡령·배임·탈세 등의 혐의로 1·2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이재현(54) CJ그룹 회장이 대법원 상고심을 앞두고 전관 출신 ‘맞춤형’ 변호인들을 추가로 선임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김앤장 소속 류용호(46·사법연수원 22기) 변호사와 임치용(54·14기) 변호사를 새로 선임했다. 두 변호사는 모두 법관 출신으로 대법원이나 이 회장 사건을 맡은 주심 대법관과 관계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류 변호사는 이 회장의 상고심 주심인 김창석 대법관이 2003년 서울행정법원 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배석 판사로 1년 이상 함께 재판에 참여했다. 1996년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한 류 변호사는 수원지법과 서울지법, 제주지법 등을 거쳐 2004년 김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통합도산법 권위자로 알려진 임 변호사는 법원행정처 회생·파산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법관인사위원도 맡는 등 대법원과 교류가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 측은 지난 10일 구속집행정지 기간 연장을 신청했다. 재판부는 조만간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사설] 軍 폐쇄주의 시스템 개혁에 명운 걸라

    육군 28사단 윤모 일병 사망 사건은 군 내부에 똬리를 틀고 있는 폭력의 일상화와 폐쇄적이고 반인권적인 병영문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결코 우발적인 일회성 사건으로 넘길 수 없다. 특정 부대에 국한된 문제로 치부할 수도 없다. 요컨대 과거부터 비슷한 사례가 반복됐지만 잘못을 바로잡지 않아 이런 비극을 자초한 것이다. 군의 반발로 번번이 무산된 군 개혁 과제를 강력히 추진해야 마땅하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후방을 막론하고 자행되는 군 내부의 인권 말살 행태가 속속 알려지고 있다. 최전방 경계초소(GP)에서는 후임병의 입에 곤충을 넣거나 입맞춤을 강요하는 등 변태적 가혹행위가 저질러졌고 서울의 한 부대에서는 후임병을 한 달에 7~8차례씩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광주에서는 가혹행위에 시달린 이병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군은 지난주 부랴부랴 육·해·공군 전 부대 특별인권교육을 실시했지만 여론의 뭇매를 피하고 보자는 시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경기 지역의 한 부대에서 실시된 교육을 보면 그야말로 ‘눈 가리고 아웅’식 이벤트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본지 보도에 따르면 병사들은 장교들 앞에서 사례발표를 하고 중대장은 가혹행위 시 체계를 통해 보고하든지 부모나 인권단체에 알리라는 당부를 했다. 군 폭력이 구조적인 것임은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다. 그럼에도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진단과 처방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 안이하기 짝이 없다. 윤 일병 사망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구체적 가혹행위를 알고도 묵인한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는 마당이다. 국방부는 김 장관에게 윤 일병 사건의 개요를 보고한 당일 엽기적인 가혹행위의 전모를 파악하고 있었다고 한다. 국방부가 진상을 은폐하고 부실 보고를 했는지, 당시 김 장관이 진상을 보고받고도 묵인했는지 밝혀야 한다. 어떤 경우든 김 실장은 당시 군 최고 지휘관으로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옳다. 군내 폭력과 가혹행위가 폐쇄적 시스템과 닫힌 조직문화에 원인이 있음은 자명하다. 지금까지 행태로 미뤄 군이 스스로 개혁하고 시정하기를 바라기는 난망한 일이다. 반인륜적 범죄 행위를 줄이고 군 시스템을 개혁하기 위해서는 독립적인 외부 감시망인 군 옴부즈맨 기구를 운영하는 것이 급선무다. 당연히 실질적인 조사권과 정보요구권 등이 부여돼야 한다. 해당 부대 지휘관이 수사와 재판에 영향을 미치는 현행 군 사법체계도 손봐야 한다. 승진에서 불이익을 피하려고 사건을 은폐·축소하는 폐단을 막기 위해서다. 병영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군 인권법 제정도 더 이상 미룰 일이 아니다. 군은 조직의 특수성을 이유로 외부로부터의 개혁 시도에 반발해 온 게 사실이다. 하지만 자정능력을 상실한 군은 더 이상 셀프개혁을 주장할 명분도 염치도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군의 생명은 사기다. 평상시 경계근무도 유사시 전투와 작전의 승패도 전적으로 부대의 사기가 좌우한다. 사기는 부대원의 단결과 전우애에서 비롯된다. 지금 우리 군의 느슨한 시스템과 안이한 조직문화로는 초보적인 위기대응 능력조차 보일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고질적인 폐쇄주의를 극복하고 전 근대적인 군 문화에서 탈피하라. 개혁 없이 강군의 길은 요원하다. 국회도 정부도 군의 활로를 모색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 [지금&여기] 첩보영화를 보는 듯한 증거조작 사건/박성국 사회부 기자

    [지금&여기] 첩보영화를 보는 듯한 증거조작 사건/박성국 사회부 기자

    “야 그래서 그 사람은 간첩인 거냐, 국가정보원이 만든 거냐. 어째 신문마다 말이 다 다르냐.” 지난주 금요일 아내에게 허락을 받았다며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를 함께한 고향 친구가 꺼낸 말이다. 기자 친구를 만나니 궁금한 게 꽤 많았던 모양이었다. 그런데 이런 궁금증은 앞선 출입처 관계자들도 마찬가지였다. 지금 출입처가 국가정보원의 ‘서울시 공무원 간첩증거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이기 때문에 사건의 실체를 알고 있을 것이라는 맞춤형 질문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들의 공통된 물음은 더 있다. “기사로 쓰지 못하는 진실은 뭐냐.” 사건은 하나인데 이를 전하는 언론과 정치권의 태도가 너무도 달라 혼란스럽다는 지적이다. “언론도, 검찰도, 국정원도 믿을 수 없는데 우리끼리 거짓말할 이유는 없지 않으냐”던 친구의 취기 섞인 말에 한편으로는 얼굴이 화끈거렸다. 부끄럽게도 나의 무능 탓도 있겠지만 아직은 누구도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알지 못한다. 언론의 생명이라고 말하는 ‘팩트’만 간단히 나열하자면 이렇다. 화교출신 탈북자로 알려진 유우성(34)씨가 국내 유명 대학을 졸업한 뒤 서울시 공무원에 특별채용됐다. 이후 국정원과 검찰은 유씨가 북한에 탈북자 정보를 넘긴 간첩이었다며 재판에 넘겼다. 1심 재판부는 유씨가 간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항소심 과정에서 검찰은 유씨의 간첩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 증거라며 중국 공안 당국의 서류를 제출했다. 하지만 중국 대사관은 해당 서류가 위조됐다고 밝혔다. 이후 이 사건은 국정원 ‘화이트 요원’(공개된 신분으로 활동하는 정보요원), ‘블랙 요원’(신분을 숨기고 활동하는 정보요원) 등장에 협력자의 자살시도와 ‘다잉 메시지’ 등이 등장하며 한 편의 첩보영화 시나리오처럼 전개되고 있다. 유씨는 영문도 모른 채 간첩으로 몰렸다는 입장이고, 검찰은 국정원에 속았다는 반응이다. 또 국정원 협력자는 국정원의 지시에 따랐다고 하지만 국정원은 협력자에게 속았다며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결국 검찰의 수사 결과를 기다려 보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일부 언론들과 정치권은 같은 사안을 두고 제 입맛에 따라 전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팩트’도 없이 근거 없는 주장을 나열하며 국민의 불안과 분열을 조장하는 사람들이 공안사범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psk@seoul.co.kr
  • 강제수사 눈치 보는 檢… 국정원 압수수색 할까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증거 조작 의혹에 대한 진상 조사가 사실상 수사로 전환됐지만 검찰이 국가정보원에 대한 압수수색이나 국정원 직원인 블랙 요원(신분을 숨기고 활동하는 정보원)에 대한 소환 등 강제수사에 나서 진상을 규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진상조사팀(팀장 노정환)은 지난달 28일 문서 3건 개입에 모두 관여한 선양(瀋陽) 주재 한국 총영사관 국정원 파견 직원 이모 영사를 불러 21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조사팀은 허룽(和龍)시 공안국에서 발급받았다는 유우성(34·전 서울시 공무원)씨의 출입경 기록과 싼허(三合) 변방검사참(출입국관리소)의 답변서 등을 입수, 전달한 경위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사는 유씨의 출입경 기록 등을 조선족에게서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팀은 문서 최초 입수자와 경위, 제3자의 개입 및 위·변조 여부를 밝혀내기 위해 이 영사가 지목한 조선족과 문서 입수에 관여한 또 다른 국정원 직원 심모씨 등 선양에서 활동한 블랙 요원을 포함한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 갈 방침이다. 그러나 검찰 안팎에서는 지난달 28일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DFC)가 동일성이 없다고 결론 내린 싼허 변방검사참의 답변서가 위조라는 의혹과 함께 나머지 문서 2건도 조작된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싼허 변방검사참의 답변서는 국정원 측이 ‘출입경 기록, 사실확인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이후 발급받은 것으로, 변호인 측 주장이 잘못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정원 측이 앞서 제출한 유씨의 출입경 기록과 사실확인서의 신빙성에 변호인 측이 이의를 제기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맞춤형 허위 답변서’라는 게 변호인 측 주장이다. 조사팀은 문서 감정 결과, 국정원의 자체 조사 결과, 이 영사의 진술 외에도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3건의 문서 원본, 문서 작성 및 유통에 관여한 이들의 진술 내용 등을 입수하기 위해 중국과의 사법공조도 추진 중이다. 그러나 공식적인 사법공조 절차는 기간이 얼마나 걸릴지 예측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의혹의 핵심인 국정원에 대한 강제수사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조사팀은 쉽사리 나서지 못하고 있다. 특히 ‘수사기관이 국정원 직원에 대해 수사를 시작한 때와 마친 때에 지체 없이 국정원장에게 통보하라’는 국정원 직원법과 국정원장의 승낙 없이는 압수수색이 불가능한 점 등이 조사팀의 발목을 잡고 있다. 국정원 대선·정치 개입 의혹 사건 당시에도 메인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지지 않는 등 수사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대법, 황우석 논문조작 유죄 확정… 8년의 다툼 결국 ‘빈손’

    대법, 황우석 논문조작 유죄 확정… 8년의 다툼 결국 ‘빈손’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실을 숨긴 채 지원금을 받아내고 연구비를 횡령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황우석(61) 박사가 8년간의 법정 공방 끝에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줄기세포 논문 조작에 연루된 황 박사를 파면처분한 서울대의 징계가 부당하다는 항소심 판결도 대법원에서 뒤집혀 교수직 복직도 무산됐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2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황 박사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황 박사가 신산업전략연구원의 체세포 복제기술 개발 연구 책임자로서 연구비를 은닉·소비하는 등 횡령했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다만 SK㈜와 농협중앙회에서 연구비를 받아낸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속이려는 의도가 없었다”며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그대로 인정했다. 황 박사는 2004년과 2005년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조작한 논문을 발표한 이후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의 실용화 가능성을 과장해 농협과 SK㈜로부터 20억원의 연구비를 받아낸 혐의로 2006년 5월 불구속 기소됐다. 또 공익법인인 신산업전략연구원의 연구비 중 4억 8700만원을 차명 계좌에 숨겨 사적으로 사용하고 허위 세금계산서를 작성해 정부 연구비 1억 9266만원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난자 제공 대가로 불임 시술비를 깎아준 혐의도 추가됐다. 이와 함께 대법원 1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이날 황 박사가 서울대 총장을 상대로 낸 파면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인간 난자를 이용한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생명윤리 및 안전 확보를 위해 연구 절차를 엄격히 통제하고 논문 작성에서 과학적 진실성을 추구할 필요성이 더 크다”며 “황 박사를 엄하게 징계하지 않으면 연구 기강 확립과 서울대는 물론 과학계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할 때 파면처분이 지나쳤다고 판단한 원심은 수긍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앞서 서울대는 황 박사의 연구논문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자 2006년 4월 그를 석좌교수직에서 파면했고, 황 박사는 이에 불복해 파면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서울대의 징계는 정당하다’고 판결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서울대가 사회적 파급효과를 고려해 조작 경위나 증거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징계를 내렸다”며 황 박사의 손을 들어줬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2014 공직열전] 법제처 (상) 국장급

    [2014 공직열전] 법제처 (상) 국장급

    법제처 국장들은 자신이 행정 부처 법령 제정 과정의 ‘마지막 관문’이자 ‘수문장’이라고 자부한다. 자신들마저 걸러 내지 못한 문제점은 고스란히 법령으로 굳어져 국가활동과 국민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까닭이다. 이들이 검토와 손질을 끝낸 법률안은 국무회의와 국회를 거쳐 법률로 태어난다. 법령 해석을 둘러싼 부처 갈등이나 애매한 규정에 대한 유권해석도 이들의 손에 달려 있다. 처장과 차장을 제외한 고위 공무원은 모두 11명. 법리적 안전성과 완결성을 추구하기 때문에 꼼꼼하고 세심한 딸깍발이형 완벽주의자가 대다수다. 법률안 탄생을 관장하는 법제통들이 주류를 이뤄 왔다. 임송학 기획조정관은 대표적인 기획통.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으로서 국정과제와 대선공약 이행을 위한 입법계획과 로드맵을 만들었다. 자신감 넘치는 카리스마로 사무관 시절부터 ‘국장급’으로 불릴 만큼 선이 굵고 통솔력이 있다. 다소 권위적이란 평도 들린다. 김대희 행정법제국장은 쟁점법안 조정에 능한 지방행정법제 전문가. 32년 만에 이뤄진 공무원 직종 변경에 맞춰 인사·조직 법령 개정 작업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헌법재판소와 국회 법사위에서 근무해 시야가 넓지만, 조금 소심하다는 지적도 있다. 프로선수도 이길 수 있는 탁구 실력의 소유자다. 신상환 경제법제국장은 법제지원단을 신설, 각 부처의 법안 구성 단계부터 입법 컨설팅을 할 수 있게 해 “현장법제를 강화시켰다”는 평을 얻었다. 부처 관계자를 쥐락펴락하는 장악력에 돌파력도 발군. ‘일 벌이는 일 욕심’으로 부하들이 힘겨워하기도 한다. 이강섭 사회문화법제국장은 국제 감각이 세련되고 명품 구두가 잘 어울리는 패셔니스타. 미국 시러큐스대 법학박사이자 뉴욕주·뉴저지주 변호사로 2012년 아시아법제포럼을 지휘하며 ‘법제 한류’ 확산에 일익을 담당했다. 지나치게 깔끔해 ‘경기도 깍쟁이’란 말을 듣기도 한다. 이익현 법령해석정보국장은 법령심사·해석에 정통한 법제통. 행정 업무와 대외조정 능력도 인정받았다. 뉴욕주 변호사 자격에 ‘미국행정법개론’, ‘규제 악순환’ 등의 저서를 낼 만큼 미국 법률에 조예가 깊다. 해방 이후 경제 관련 법을 집대성한 ‘대한민국 경제법제 60년사’ 발간을 지휘했다. 부드럽지만 소신 발언을 마다하지 않고, 따르는 후배 직원도 많다. 빈곤국 어린이 및 탈북자 정착 지원사업에도 관여하고 있는 독실한 기독교인. 김계홍 법제지원단장은 빠른 쟁점 파악과 합리적이고 명쾌한 일 처리로 정평이 나 있는 차세대 주자. 행정심판총괄·법령해석총괄 등 핵심 과장을 거치며 강한 자기 논리로 해당 업무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현안 때마다 투입돼 법제처의 ‘구원투수’ 역할을 해 왔다. 법제통에 기획 능력과 대국회 설득 능력까지 갖춰 상사들의 신임을 두루 받았다. 고재유 전 광주시장의 사위다. ‘국가법령정보센터’를 총괄하는 김형수 법령정보정책관은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 개인별 맞춤형 생활법령정보사업 등 정부3.0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훤칠한 키에 말술도 마다하지 않는 마당발로 소통과 협업에 강하다. 국장급으로 법령제정을 심사·관장하는 법제심의관은 3명. 김의성 심의관은 최근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 설치 등 주요 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해 빠른 판단과 순발력 있는 업무처리 능력을 과시한 ‘LTE-A급 법제맨’. ‘민법 알기 쉽게 새로 쓰기 작업’에도 일조했다. 한상우 심의관은 5년 연속 대통령 업무보고를 준비한 대표적 기획통. 자치법제 지원사업 등 주요 사업들을 기획하고 틀을 잡았다. 창조경제의 법제적 뒷받침을 위한 ‘융합 법제’를 추진해 법제의 틀을 바꾸는 작업에 심혈을 쏟고 있다. 김창범 심의관은 증권거래법 등 6개 법률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로 통합하는 실무 책임을 맡아 자본시장 법제를 도약시키는 데 일조한 조세법 전문가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사설] 탈법 만연 변호사업계 특단 정화대책 세워라

    불법 수집한 개인정보를 넘겨받아 개인회생 사건을 수임한 변호사가 그제 재판에 회부됐다. 그가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간 브로커들로부터 ‘맞춤형 개인정보’를 넘겨받아 수임한 개인회생 사건은 모두 417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5억 6000여만원의 수임료에 눈이 멀어 불법을 자행한 것이다. 일각에선 지난해 법원에 접수된 개인회생 신청 사건이 전년 대비 3만여건 폭증한 것도 이 같은 ‘불법구조’를 통한 변호사들의 일탈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된다. 사실이라면 변호사들이 모럴해저드를 부추기고 있는 셈이어서 철저한 해부와 대책이 필요하다. 법을 수호해야 할 변호사들이 법을 깔보고, 오히려 불법과 탈법을 자행하고 있는 현실이 개탄스럽다. 대한변호사협회와 법무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징계를 받은 변호사는 49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비위 내용은 더 가관이다. 의뢰인의 공탁금을 횡령한 변호사가 있는가 하면 기한 내 항소이유서를 제출하지 않아 의뢰인의 방어권을 무력화시킨 어처구니없는 변호사도 있었다. 범인 도피 방조, 음주 뺑소니, 택시기사 폭행은 물론 미성년자 성매수 등으로 형사처벌까지 받은 변호사들이 속출했다. 그런데도 징계는 미미했다. 대부분 100만~2000만원의 과태료 처분에 그쳤다. 변호사업계는 만연한 변호사 비리가 이 같은 ‘솜방망이’ 징계 때문이 아닌지 진지하게 되돌아보길 바란다. 그 연장선상에서 변협은 주도적으로 비위 변호사들을 일벌백계하고, 인성프로그램 도입 등 자정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변호사들에 대한 불신은 사법불신으로 이어지고, 이는 법적 안정성을 해쳐 고스란히 국가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변호사대회 등을 통해 대대적인 자정·윤리선언을 하고, 그 실천적 방안을 공표하는 것도 생각해 볼 일이다. 당국도 차제에 현행 법조인 선발 제도의 보완을 심각하게 검토해야 한다. 사법시험과 변호사시험을 통해 한 해 새내기 법조인이 2400~2500명씩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성적 위주의 검증이지 인성에 대한 판단은 미흡한 실정이다. 이래서는 ‘스폰서 검사’, ‘막말 판사’, ‘조폭 변호사’가 언제든 또다시 등장할 수밖에 없다.
  • ‘법보다 돈’… 수임료에 눈먼 법조인

    ‘법보다 돈’… 수임료에 눈먼 법조인

    불법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를 넘겨받아 개인회생 사건을 수임한 변호사와 법무사 등 법조인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조재연)는 브로커 박모(41)씨와 사건을 알선받은 변호사 사무장 왕모(46)씨 등 6명을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모(39) 변호사와 신모(33) 법무사 등 관련자 6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 등 브로커 8명은 콜센터를 운영하면서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해 개인회생 신청자를 모집하고 이를 변호사 사무실 등에 알선해 주는 대가로 수억원의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개인정보를 사들이는 사람의 요구에 맞춰 가공해 판매하는 맞춤형 방식으로 개인정보를 거래했다. 우선 전화번호와 주민등록번호만 있는 형태로 유통되는 불법유출 개인정보를 건당 0.5원씩 주고 사들였다. 이후 직원 10여명을 동원해 하루 20만~30만건씩 ‘개인회생 신청을 도와준다’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뒤 답장이 오면 전화로 상담을 진행했다. 이러한 ‘오토콜’ 방식으로 개인회생 희망자를 추려낸 뒤에는 사용한 불법 개인정보를 곧바로 폐기했다. 돈벌이에 눈먼 일부 법조인들은 업자들과 결탁해 사건을 수임한 것으로 드러났다. 콜센터 직원들은 개인회생 신청자로부터 전화가 오면 변호사 사무실에서 제공한 매뉴얼에 따라 상담하는 등 법률사무소 직원으로 위장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맞춤형 개인정보는 변호사 및 법무사 사무실로 넘겨져 사건 수임에 활용됐다. 개인회생 사건은 변호사의 경우 건당 160만~180만원, 법무사는 120만~140만원의 수임료를 받고, 이 가운데 40%를 업자들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적발된 이 변호사는 지난해 3~10월 업자들로부터 제공받은 정보를 이용해 417건의 개인회생 사건을 수임해 모두 5억 6000만원을 벌어들였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신 법무사는 2011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7억 4000만원 상당의 사건을 수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이러한 방식의 사건 수임이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차명계좌를 이용해 돈을 주고받는 등 영업을 계속하다가 결국 검찰에 적발됐다. 검찰은 “일부 법조인들의 이러한 행태가 무분별한 개인회생신청 증가로 이어져 모럴해저드를 조장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법원에 접수된 개인회생 신청 건수는 2010년 4만 6972건, 2011년 6만 517건, 2012년 9만 378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용어 클릭] ■개인회생신청제도 법원이 강제로 채무를 조정해 재정파탄에 직면한 개인채무자를 구제하는 일종의 개인법정관리제도로 2004년 9월부터 시행됐다. 과다한 채무로 인해 지급불능 상태에 빠져 있거나 지급불능 상태가 발생할 염려가 있는 개인만이 신청할 수 있다.
  • 대선 1년… 靑·與 분위기 ‘미묘한 차이’

    대선 1년… 靑·與 분위기 ‘미묘한 차이’

    18대 대선 1주년인 19일 ‘승리’의 주역들이 모여든 청와대와 새누리당사의 분위기는 미묘하게 엇갈렸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관계자들과 오찬 및 만찬을 함께하며 1주년을 자축했다. 당 지도부 및 최고위원들과의 만찬에서 박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에서 고생 많으셨다. 감사하다”고 운을 뗀 뒤 “1년 동안 너무 정신없이 지냈다.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회고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화답했다. 한 참석자는 “당을 위해 고생한 사람들을 많이 좀 (배려)해달라고도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제는 (청와대에서)의원들 곰탕 한 그릇 먹게 해달라”며 박 대통령에게 요청하는 등 분위기도 상당히 좋았다. 박 대통령은 “갑자기 재미난 이야기가 생각났다”며 ‘식인종 시리즈’ 관련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중앙당과 시·도당 사무처 전 직원, 당협위원회 사무국장 등 600여명과의 오찬에서 “우물을 파는 데 아흔아홉 길을 파다가도 한 길을 못 파면 물을 만나지 못하고 우물을 버리게 되고 모든 것이 허투루 된다”고 말했다. 오찬과 만찬은 각각 2시간 정도씩 진행됐다. 만찬에서는 와인도 곁들였다. 박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남녀 손목시계 세트를 건넸다. 화기애애했던 청와대 오·만찬과는 달리 오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대선 1주년 기념식’ 분위기는 밝지만은 않았다. 황우여 대표 등 당 지도부와 김용준 대선캠프 공동선대위원장 겸 대통령직인수위원장,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정몽준·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 등 60여명이 1년 만에 모였다. 하지만 최근 탈당 의사를 밝힌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 이상돈 전 비상대책위원, ‘박근혜 키즈’인 이준석 전 비대위원, 손수조 미래세대위원장 등은 불참했다. 일부 참석 인사들은 아쉬움도 토로했다. 김무성 의원은 “국민대통합이란 거대 슬로건 아래 동참했던 인사들이 배신감을 느끼지 않도록 당 지도부에서는 청와대와 담판지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공신’ 중용을 직언하기도 했다. 반면 이혜훈 최고위원은 “박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직접 보고 댓글을 외울 정도로 본다”며 소통 부재 지적을 반박했다. 민주당은 박근혜 정부 1년을 ‘불통의 1년’으로 규정하며 공세를 펼쳤다. 김한길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제는 대선 정국을 매듭짓고 미래로 가야 한다”면서 “지난 대선 관련 의혹의 진상 규명은 모두 특검에 맡기고 여야 정치권은 나라의 미래와 민생에 몰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생애주기별 맞춤 공약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거짓말이 됐다”며 포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청사진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국민대통합을 위한 대탕평인사는 어디 가고 정부 출범 후 이념·지역·계층의 장벽이 하루하루 더 높아져만 간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도 처음으로 1년 전 상황을 언급했다. 안 의원은 부산에서 개최한 새정치추진위원회 설명회에서 지난해 문재인 민주당 후보에게 야권단일화 후보를 양보한 데 대해 “저 나름대로는 솔로몬 재판에서 생모의 심정으로 내려놨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제 평생 결단 중에 제일 힘들었던 결단이, 가장 마음을 먹고 했던 결단이 대선후보 사퇴였다”면서 “결국 저도 대선 패배의 책임자다. 그래서 국민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與 35차례 열렬 박수… 野 무표정 ‘침묵 시위’

    與 35차례 열렬 박수… 野 무표정 ‘침묵 시위’

    18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현장에서 여야의 태도는 상반됐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박 대통령의 입·퇴장 때를 포함해 35차례나 박수를 치며 열렬하게 화답했다. 반면 야당의원들은 박 대통령이 입장할 때만 기립했을 뿐 단 한 차례의 박수도 치지 않았고, 퇴장 시에는 자리에 앉아 굳은 표정으로 ‘반감’을 표시했다. 야당 의원들의 반감은 엉뚱한 곳에서 ‘폭발’했다. 박 대통령 퇴장 후 국회 본청 앞에서 민주당이 규탄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 5~6명이 청와대의 경호용 버스를 옮겨줄 것을 요구하다가 경호 담당 직원들과 격한 몸싸움이 벌어진 것. 강기정 의원이 “차를 빨리 빼라”며 버스에 발길질을 하자 22경찰경호대 운전 담당 현모 순경이 “누구길래 차량을 발로 차느냐”며 강 의원의 상의 뒤편을 잡는 등 실랑이가 벌어 졌고, 이 과정에서 민주당과 청와대 경호실 관계자, 취재진이 뒤엉켜 아수라장이 됐다. 강 의원의 뒤통수에 부딪친 현 순경의 입술이 터져 피가 나기도 했다. 현 순경은 강북삼성병원으로 옮겨져 봉합치료를 받았다. 청와대 경호실 측은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폭력 행사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폭행 사실을 부인하면서 “국회의원이니 손을 놓으라고 여러 번 말했음에도 팔을 꺾었다”며 경호실 측의 과잉대응을 비난했다. 박 대통령은 연설 직전까지 원고 문구를 가다듬는 데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설에서는 ‘경제’가 46회나 등장했고, ‘창조경제’도 13회 거론됐다.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을 연상시키는 ‘한강의 기적’이라는 표현도 나왔다. 박 대통령은 또 “매년 정기국회 때마다 직접 시정연설을 하겠다”며 국회 존중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연설문 가운데 “야당이 제기하고 있는 여러 문제를 포함해 무엇이든 국회에서 여야가 충분히 논의해 합의점을 찾아주신다면 저는 존중하고 받아들일 것”이라는 대목은 새누리당과의 교감하에 박 대통령이 직접 써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신뢰’를 상징하는 군청색 계열의 차이나코트와 바지 정장 차림으로 연설 예정 시각인 오전 10시보다 20분 일찍 국회에 도착했다. 본청 입구 왼쪽에서 삭발 단식 농성 중인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정당해산 철회’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박 대통령은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 등의 안내를 받으며 의장접견실로 가 강창희 국회의장 등과 10여분간 환담한 뒤 연설장소인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환담장에는 강 의장과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정홍원 국무총리,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요인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최경환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야당 지도부는 참석하지 않았다. 연설은 총 29분 동안 이어졌다. 통합진보당 의원들은 박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입장할 당시 일어나지 않았고, 연설 내내 항의의 표시로 ‘민주’라고 적힌 마스크를 쓰고 침묵시위를 이어갔다. 박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맞춤형 복지 실현을 위해 국민기초생활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청와대 간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확인 결과 정부가 제출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은 단 한 건도 없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측은 “당정 협의를 거쳐 의원입법 형식으로 제출한 것”이라고 맞받았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민법 쉬웠다… 사무관리론 향후 현장문제 늘 듯

    민법 쉬웠다… 사무관리론 향후 현장문제 늘 듯

    52년 만에 일반인에게도 응시 기회가 열린 2013년도 제1회 행정사 제2차 국가자격시험이 지난 12일 시행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제2차 시험 원서접수 기간인 지난 8월 26일부터 지난달 4일까지 수험생 총 2229명이 응시했다. 공단은 올해 일반 행정사 267명, 외국어번역 행정사 30명, 기술행정사 3명 등 최소 300명의 행정사를 뽑는다. 지난 6월 29일에 있었던 제1차 시험을 분석한 학원가의 평가는 “대체로 쉬웠다”는 반응이었다. 그렇다면 제2차 시험 과목별 난이도는 어땠을까. 에듀윌 소속 강사들로부터 제2차 시험 총평을 들어 봤다. 민법 과목을 담당한 심정욱 강사는 “출제된 문제 모두 수험생들이 비교적 쉽게 예상할 수 있는 내용을 다뤘다”고 평했다. 계약 해제 효과, 도급에서 완성물의 소유권 귀속, 주택임대차보호법상의 묵시적 갱신, 위임계약 시 수임인의 의무 등이 출제됐는데 수험생들이 답안을 작성하기에 별 무리가 없었다는 평가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민법은 법무사 시험을 비롯해 입법고등고시, 법원행정고등고시 등 다른 시험에서도 다뤄진다. 계약 부분과 관련해 여러 시험에 걸쳐 주로 등장하는 개념은 계약 체결상의 과실 책임, 동시 이행의 항변권, 제3자를 위한 계약, 매도인의 담보책임, 임대차 효력 등이다. 심 강사는 “다른 시험의 민법 과목 문제를 풀면서 미리 답안 작성 연습을 하면 행정사 시험에서도 좋은 점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심 강사는 “답안을 작성할 때 먼저 논점을 밝히고 학설 대립이 있는 부분은 각 학설의 쟁점을 정리한다. 그리고 문제에 나온 개념과 관련된 다른 개념을 덧붙인다면 짜임새 있는 답안을 구성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송현 강사는 행정절차론 과목에서 행정예고와 행정상 입법예고의 관련성 및 차이점을 물은 3번 문제가 수험생들에게 다소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다른 문제들은 평이했다는 것이 송 강사의 분석이다. 그는 “3번 문제는 행정예고 개념과 대상이 되는 것들, 그리고 예고하지 않아도 되는 예외적인 경우를 기술하고, 특히 행정예고를 행정상 입법예고로 갈음할 수 있는 경우를 명시해야 한다”면서 “행정상 입법예고가 행정예고의 한 부분이 될 수 있다는 것, 행정예고 시 의견 제출에서 행정상 입법예고 규정을 준용한다는 것을 밝혀야 한다. 입법예고 기간과 행정예고 기간이 다르다는 점, 더불어 의견 제출자에게 의견처리 결과를 통지할 의무가 행정예고에는 없고 행정상 입법예고에는 있다는 점도 명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 강사 역시 다른 시험 문제를 통한 주관식 연습을 강조했다. 경찰 경감 승진시험이 행정절차법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 행정조사기본법 등을 학습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것이다. 사무관리론 과목은 행정업무의 효율적 운영에 관한 규정과 민원사무 처리에 관한 법률 관련 내용을 다룬다. 이근명 강사는 “네 문제 모두 행정기관, 행정사, 민원인 사이에서 실제 이뤄지는 실무를 활용했다”면서 “(약술형 문제 3번에서 요구한) 통합전자민원창구인 ‘민원 24’(정부민원포털)의 개념 및 부가서비스 내용은 규정에 명문화한 사항이 아닌 현장 세부적인 사항에 속한다”고 말했다. 이 강사에 따르면 1번 문제 답안에는 기안 문의 검토 및 결재의 의의를 각각 서술해야 했고, 2번 문제 답안에는 관인의 종류와 폐기 사유 및 절차 내용을 기입해야 했다. 4번 문제의 경우에는 답안지에 복합민원 처리를 위한 방문처리제의 절차 5단계를 순서대로 기술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올해 사무관리론 과목 문제를 고려할 때 이 강사는 “앞으로 현장 업무와 관련성이 높은 소재를 중심으로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를 염두에 두고 향후 시험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행정사실무법 과목은 행정심판 사례와 비송사건절차법을 대상으로 출제된다. 이번 시험에서는 행정심판 영역인 행정처분에 관한 취소심판, 행정심판위원회 위원의 제척·기피·회피 문제와 비송사건절차법 영역인 비송사건 심리방법, 재판상 대위 관련 사건이 문제로 제시됐다. 심 강사는 “민법 과목과 마찬가지로 행정사실무법도 난도가 높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시험에 자주 등장하는 행정심판 사례로 운전, 건축, 보훈, 위생, 환경 관련 심판 사례를 꼽았다. 이어 비송사건절차법에서는 올해 제2차 시험 문제로 출제된 개념 외에도 비송사건 심리의 특징, 재판 방식 및 재판 불복 제도가 필수 체크 포인트로 선정됐다. 심 강사는 “평소 기본서를 충분히 정독해 기본 개념을 숙지한 후 기본서에 언급된 목차를 간추려 주관식 답안지에 스스로 작성해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해병대 대령, 운전병에 강제 키스하다…

    대법원이 운전병을 강제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던 해병대 대령 사건에 대해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대법원 1부(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자신의 운전병을 강제 성추행한 혐의(군인 등 강제추행치상)로 기소된 해병대 2사단 전 참모장 오모(50) 대령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년 9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고등군사법원으로 돌려보냈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형사재판에서 범죄사실의 인정은 법관으로 하여금 합리적인 의심을 할 여지가 없을 정도의 확신을 가지게 하는 엄격한 증거에 의해야 한다”면서 “검사의 입증이 이에 충분히 이르지 못하면 유죄의 의심이 간다 하더라도 피고인의 이익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재판부는 사건발생시각, 범행 후 행동 등과 관련해 피해자의 진술에 모순이 있고, 원심이 유죄 증거로 든 증인의 진술이 범행을 직접적으로 뒷받침하는 내용이 아닌 점, 피해자가 운전병으로 배치되기도 전에 이미 피해자의 이모부가 부대장에 의한 강제추행 피해에 관한 전화상담을 한 점 등을 무죄 추정의 근거로 들었다. 재판부는 “형사소송의 대원칙을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피해자 진술 등 원심이 채택한 증거만으로는 공소사실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피고인의 유죄를 인정한 원심 판결에 위법이 있다”고 판시했다. 오 대령은 2010년 7월 새벽 군 휴양소에서 술을 마신 후 이동하던 중 운전병 이모 상병을 차량 뒷좌석으로 끌고 가 강제로 입맞춤하고 바지를 벗기는 등 3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오 대령은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징역 1년 9월의 실형 판결을 받았다. 의병제대한 이 상병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인정받아 군복무 중 성추행 피해자로는 처음으로 국가유공자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가 타던 차 가장 비싸게 파는 방법?…중고차 전문사이트 오픈

    내가 타던 차 가장 비싸게 파는 방법?…중고차 전문사이트 오픈

    수원에 사는 김모씨(女. 30)는 요즘 나날이 높아지는 고유가 시대에 유류비 부담으로 타고다니던 자동차를 팔기로 했다. 그래서 퇴근 후 중고차사이트에 들어가서 내 차와 동종차량을 얼마 받을 수 있는지 확인을 한 후 광고로 등록된 차들보다 조금 더 받고 싶은 생각에 금액을 더 올려서 등록을 했다. 하지만 등록 후 한 달이 지나도록 연락 한 통 받을 수 없었을 뿐 아니라, 그 후로 인터넷을 통해 4~5명의 중고차 딜러와 수많은 번거로운 통화를 한 후 에나 직접 매매단지를 방문하여 차를 판매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개인이 인터넷 광고등록으로 차량을 팔기에는 시간적,경제적 투자에 비해 제 값을 받고 차량을 처리 하기 힘든 현실이다. 그렇다면 자신이 탔던 중고차를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파는 방법은 어떻게 가능할까. 24일 새로 문을 연 중고차 전문사이트 차넷(www.chanet.co.kr)에서는 내차 가격 비교서비스로 가장 비싼 가격에 내 차를 파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차넷은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간단한 차량 정보를 등록한 후, 빠르면 1시간 늦어도 하루 안에 전국의 인증절차를 거친 전문 중고차 매입딜러 400여명으로부터 견적을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이다. 차량을 등록한 고객은 별도의 등록비용 없이 단 하루 만에 이메일 또는 문자서비스로 전국의 견적금액을 받게돼 중고차 급처분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시간적, 경제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한 매입을 희망하는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견적가격대, 중고차딜러의 지역, 신뢰도를 비교하여 직접 중고차딜러를 선택하여 거래하면 된다. 특히, 내차가격 비교를 통해서 만족할만한 금액이 안나올 경우 제휴 경매장에 출품 대행 또는 옥션모터스 직거래장터를 통해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하여 중고차 유통시장의 모든 단계에서 고객의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갖췄다. 중고차 구입 역시 비교견적을 통해 맞춤 중고차를 추천 받을 수 있다. 소비자의 한정된 예산, 차량 용도, 유지비 책정, 라이프 스타일, 중고차 재판매 기간까지 고려하여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중고차를 비교하여 구매 결정하면 된다. 허위매물 피해가 없다는 것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차넷을 운영하는 ㈜우리코넷 최원호 대표는 “중고차 판매시 무턱대고 중고차 매매단지를 찾는것은 바가지 당하거나 금전적 손해를 보더라도 소비자가 대처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며 “중고차 내차 가격비교를 통해 시세 정보를 파악 후 방문하면 중고차 매매 협상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어 “ 고객들은 최고 견적가를 낸 중고차 딜러가 직접 방문 후 상담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부담이 없고, 고객에게 만족감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고 덧붙였다. 또한 오픈기념으로 내가 타던 차량을 판매하고자 할 때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원전비리’ 수사 105일… 박영준 등 97명 재판에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단장 김기동 지청장)은 10일 부산지검 동부지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전비리 수사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수사단이 설치되고 나서 105일 만이다. 검찰은 지난 5월 29일 중수부 폐지 후 첫 ‘맞춤형 태스크포스’인 원전비리 수사단(검사 9명, 수사관 41명)을 꾸리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이후 검사 9명, 수사관 40여명을 대폭 보강했다. 수사단은 원전 부품의 시험 성적서 위조, 대규모 금품로비, 한국수력원자력 등의 인사청탁 등 고질적인 비리 구조를 상당 부분 밝혀냈다. 김종신(67)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박기철(61) 전 한수원 전무, 이종찬(57) 한국전력 부사장 등 43명을 구속기소하고, 이미 다른 혐의로 구속수감 중인 박영준(43)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 54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등 총 97명을 기소해 원전과 관련된 구조적 비리를 발본색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이명박 정부 때 ‘왕차관’으로 불릴 정도로 실세였던 박 전 차관의 수뢰 혐의를 잡아 원전비리 수사를 ‘게이트 사정’으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힘입어 검찰은 JS전선 제어 케이블을 비롯한 47개 원전 부품의 시험 성적서 위조, 현대중공업과 한국정수공업 등의 대규모 금품로비, 한수원과 한전 자회사 인사청탁 등 고질적인 비리 구조를 상당 부분 파헤쳤다. 이와 함께 2008년 10∼11월 4차례 423억원 상당의 신고리 3·4호기 케이블 입찰 과정에서 LS전선 등 5개사가 낙찰 업체, 입찰가를 정해 참여하는 등 담합한 혐의로 5개사 전·현직 임원 5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을 요청했다. 검찰은 중간수사 발표와 함께 박 전 차관을 기소했다. 박 전 차관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이던 2010년 3월 여당 고위 당직자 출신 브로커 이윤영(51)씨로부터 한국정수공업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처리 설비 공급과 관련한 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차관은 김 전 한수원 사장으로부터 원전 정책수립에 한수원의 입장을 고려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2010년 10월 서울 강남 모 식당과 2011년 4월 집무실에서 각각 200만원과 5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은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女직원들 앞에서 노상방뇨…법원 “악성 성희롱 아니다” 판결 이유는

    女직원들 앞에서 노상방뇨…법원 “악성 성희롱 아니다” 판결 이유는

    파견업체 여직원들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성희롱을 해 온 간부급 직원에 대해 법원이 “일반적으로 접촉할 수 있는 신체 부위를 만진 것은 악성이 적다”면서 “회사의 해고 처분은 과도한 징계”라는 판결을 내렸다. 서울행정법원 행정합의1부(부장 이승택)는 6일 삼성카드 수도권 지역 고객서비스센터에서 센터장으로 근무하다 성희롱 의혹 때문에 해고 처분을 받은 직원 A(48)씨가 “해고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행정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1년 12월 센터장으로 취임한 뒤 첫 회식자리에서 파견업체 소속 여직원의 손을 주무르고 어깨에 얼굴을 기댄 것으로 밝혀졌다. 또 회식이 끝난 뒤 여직원들이 보고 있는데도 등을 돌린 채 노상방뇨를 하는가 하면 자신을 택시에 태워 집에 보내려는 여직원에게 “같이 가자”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A씨는 여직원들을 상대로 신체 부위를 지칭한 농담을 하고 손을 잡기도 했다. 결국 A씨는 지난해 5월 성희롱을 이유로 해고됐고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구제신청이 기각되자 행정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판결에 대해 “A씨가 입맞춤을 하거나 껴안는 등의 악성이 높은 행위를 한 것이 아니라 손이나 머리 등 일반적으로 접촉할 수도 있는 신체 부위를 만진 것으로 악성이 적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법조계 일각에서는 “피해자가 느낀 수치심의 정도를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접촉한 신체부위만으로 판단을 내린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대 의견도 나오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中 ‘신대국 관계’ 시험대에 올린 스노든

    美·中 ‘신대국 관계’ 시험대에 올린 스노든

    홍콩에서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비밀 개인정보 수집 프로그램 존재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의 신병 처리 문제가 최근 서니랜즈 정상회담을 통해 ‘신형대국 관계’ 구축을 선언한 중·미 관계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게다가 NSA가 극비리에 중국 해킹 부서를 운영해 왔다는 미 언론의 폭로가 추가되면서 파문이 확산 일로로 번지고 있다. NSA는 스노든의 행위가 반역죄에 해당한다며 범죄 수사를 요청했고, 법무부가 수사에 착수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11일 보도했다. 또 미 정부가 홍콩 정부에 스노든에 대한 신병 요청도 추진 중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중국령인 홍콩은 1996년 미국과 범죄인 인도 협약을 맺은 만큼 추후 재판을 통해 신병 인도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형식적인 절차일 뿐 사실상 중국 정부가 국가 이익에 근거해 신병 인도 요청에 응할지를 결정한다. 중국은 아직 반응을 삼가고 있다. 홍콩 명보는 이날 중국이 정보기관을 통해 스노든의 신병을 확보한 뒤 미 정보 기밀을 수집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 중문대 선쉬후이(沈旭暉) 교수도 “중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국의 이중성을 부각시키며 인터넷 안전 공방에서 발언권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방미 이후 중·미 간 우호 분위기가 연출되는 시점에서 스노든 사건이 양국 간 분열을 초래하는 문제로 비화하도록 두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홍콩은 인권을 강조하는 경향이 강한 데다 중국도 홍콩인들의 정서와 대외 이미지를 고려해 스노든을 추방하면서까지 미국에 협조하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미국의 비밀 개인정보 수집 파문이 가라앉기도 전에 ‘중국 해킹 부서’를 운영해 왔다는 폭로가 이어져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10일(현지시간) NSA가 메릴랜드 포트미드 본부에 ‘맞춤접근국’(TAO)이라고 불리는 부서를 극비리에 설치, 지난 15년 동안 중국의 컴퓨터망과 통신망에 침투해 중국 내부와 관련된 고급 정보를 빼냈다고 NSA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포린폴리시에 따르면 철제 대문과 비밀번호로 통제되는 TAO 작전실은 NSA 관리들도 함부로 접근할 수 없으며 특별 기밀취급 허가를 받은 TAO 요원이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명령을 받아 목표한 나라의 컴퓨터나 통신망을 해킹한 뒤 필요한 데이터를 빼내는 사이버 공격을 수행한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를 비롯해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지에서는 자국 정부가 NSA 감청 프로그램인 프리즘의 감청 정보를 활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미국의 ‘불법 정보 수집’ 의혹이 국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러시아는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대변인을 통해 스노든이 망명을 신청할 경우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미국 정부가 EU 시민들의 정보를 수집한 것에 유감을 표명하며 13일로 예정된 미국과의 각료회의에서 이 문제를 정식 제기하기로 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귀엽다고 뽀뽀했다 벌금 500만원

    울산지법 형사1부는 22일 초등학교 여학생들의 볼에 입맞춤해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임모(72)씨에게 벌금 500만원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각각 선고했다. 임씨는 지난해 3월 울산의 한 마트 앞에서 9살과 11살 여자 어린이에게 접근해 양팔로 어린이들을 껴안고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면서 볼에 입을 맞춘 혐의로 기소됐다. 임씨는 “손녀들에게 하는 애정표현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게 ‘귀엽고 예쁘다’는 표현을 한 것이기 때문에 추행에 해당되지 않고, 그럴 의사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볼에 입을 맞출 때 무서워서 가만히 있었고 기분이 나빴다는 진술을 했다”면서 “피해자들이 초등학교 여학생들로 어느 정도 성에 대한 인식이 정립되는 단계인 점, 피고인의 범행을 들은 친구가 경찰에 신고한 점 등에 비춰 보면 강제추행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13세 미만의 미성년자에 대한 추행죄는 아동이 외부로부터의 부적절한 성적 자극이나 물리적 행사가 없는 상태에서 성적 정체성과 가치관을 형성할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법”이라며 “이 때문에 성욕을 자극·흥분·만족하게 하려는 주관적 동기나 목적이 있어야만 추행죄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檢 ‘제자 성추행’ 현직교사에 전자발찌 청구

    검찰이 여제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현직 고등학교 교사에 대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청구했다. 현직 교사에 대한 전자발찌 부착 명령 청구는 매우 이례적이어서 교육계 안팎에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광주지법 순천지원에 따르면 검찰은 여고생 제자들을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모 고교 교사 이모(60)씨에 대해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최근 청구했다. 이씨는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의 B양과 C양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수학교사인 이씨는 쉬는 시간에 학생들이 어려운 문제를 풀 경우 잘했다는 뜻으로 어깨를 껴안거나 볼에 입맞춤을 하는 식으로 성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관련법에서 2번 이상 성폭력 범죄자에 대해서는 공소제기와 동시에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청구토록 돼 있다”면서 “이씨는 제자 2명이 성폭력 피해자여서 2번 이상 성폭력 범죄자에 포함돼 전자발찌 부착명령 대상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피해 학생들의 학부모들이 경찰에 신고함에 따라 성추행 사실이 알려졌으며, 학교 측으로부터 직위해제와 함께 수업이 배제된 상태에서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첫 여성대통령 시대] ‘국민행복 정부’ 기치… 국가발전의 과실 국민에 되돌린다

    [첫 여성대통령 시대] ‘국민행복 정부’ 기치… 국가발전의 과실 국민에 되돌린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는 18대 대선 매니페스토에서 차기 정부의 명칭을 ‘국민행복 정부’(가칭)라고 밝혔다. 국정 운영의 패러다임을 국가에서 국민으로, 경제성장에 따른 국가 발전의 과실이 개인의 삶과 행복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정부’의 정치, 경제, 복지, 교육, 여성, 민생 등 주요 정책의 방향도 이 같은 기조에서 전개될 전망이다. (1)정부조직 박근혜 정부는 개인별 맞춤 행복을 지향하는 ‘정부 3.0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우선 이명박 정부의 ‘15부 18청 대부처제’가 개편된다. 박 당선자는 해양수산부의 부활과 과학기술 분야를 책임질 행정 부서로 ‘미래창조과학부’ 신설을 대선 공약으로 내놓았다. 개별 부처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관점에서 국가 미래를 전망하고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국가 미래전략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보 공개의 개방 확대와 부처 간 칸막이 제거, 정부의 지식경영시스템 구축과 수요자를 찾아가는 행정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정치개혁에 대한 공감도가 커진 만큼 정치 분야에서는 큰 변화가 예상된다. 박 당선자는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의 정당공천 폐지, 비례대표 밀실공천 폐지, 국회의원 후보 선출과 관련 여야의 국민참여 경선 법제화, 국회의원의 면책특권 제한, 불체포 특권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무총리의 국무위원 제청과 장관의 인사권 보장, 기회균등위원회 설치, 대탕평 인사도 약속했다. 검찰의 대수술도 예고했다. 대검중수부를 폐지하고 특별감찰관제와 상설특검사제를 도입한다. 검찰총장은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인물로 임명하고, 추천된 인물은 국회 청문회를 통과해야 총장직에 오를 수 있도록 못을 박았다. 또 현재 55명에 이르는 검사장급 이상의 직급을 순차적으로 감축하고, 검사의 직급을 법률의 규정에 맞게 운영할 방침이다. 검사의 적격검사 기간을 현재 7년에서 4년으로 단축하고, 비리로 퇴직한 검사는 일정기간 변호사 개업을 금지시키기로 했다. (2)경제정책 박 당선자의 경제 정책은 중산층 재건과 경제민주화를 통한 공정경제 구축에 방점이 찍혀 있다. ‘중산층 70% 재건 프로젝트’를 가동해 빚에 허덕이는 320만 채무불이행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창조 경제를 통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는다. 성장의 과실이 일부 계층에 집중되고 부문 간 격차가 확대되는 ‘경제적 양극화’를 제도적으로 막기 위해 대기업 중심의 경제 틀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소비자가 동반 성장하는 경제시스템 구축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박 당선자의 가계부채 정책을 보면 18조원 규모의 ‘국민행복기금’을 설립해 신용회복 신청자를 대상으로 채무를 조정해 장기분활 상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불법 추심으로부터의 채무자 보호도 강화한다. 이른바 ‘하우스 푸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택의 일부 지분을 공공기관에 매각하고, 매각한 지분에 대해서는 임대료를 지불하면서 계속 거주하는 ‘보유주택 지분매각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대선 기간 동안 여야의 핫이슈로 자리 잡았던 경제민주화 공약도 사회적 부작용을 줄이면서 추진된다. 경제적 약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중소기업 적합 업종제’를 도입한다. 골목상권 보호뿐 아니라 대형유통업체와 납품입점업체에 대한 불공정 행위 근절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을 폐지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제, 집단소송제 등을 실시한다. 대기업 총수일가의 불법·사익편취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 일감 몰아주기와 부당 내부거래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다. (3)안보·남북관계 차기 정부의 남북관계 청사진은 신뢰 구축과 교류 협력에 따른 상호 보완적 발전이다. 이른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통한 남북관계 정상화다. 북한 당국과의 대화를 위해 다양한 채널을 개설하고 정상 회담도 고려하고 있다. 다만 북핵 문제와 장거리 로켓 발사 사태 등으로 첫 출발부터 꼬여서 이를 어떻게 풀어낼지 주목된다. 박 후보의 남북관계 정상화 프로세스를 보면 신뢰와 비핵화 진전에 따라 한반도 경제공동체 건설을 위한 ‘비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개성공단의 국제화와 지하자원의 공동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서울과 평양에 ‘남북교류협력사무소’ 설치도 추진한다. 안보와 국방력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하고 조정할 수 있는 정책 컨트롤타워인 ‘국가안보실’(가칭)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제주 해군기지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장거리 미사일의 조기 전력화에도 나선다. 외교 분야에서는 한·미관계를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키고 한·중관계를 협력동반자 관계자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이 밖에 동아시아 역내 국가 간 핵안전 증진을 위한 새로운 협력 장치도 강구하기로 했다. (4)교육정책 박 당선자의 교육 정책은 사교육비 절감, 초등학교의 ‘온종일 학교’, 중학교 ‘자유학기제’, 대학생의 ‘반값 등록금’ 등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공교육 정상화 촉진특별법’을 제정해 선행학습 유발 시험이나 초·중·고 교육과정을 넘어서는 출제 등을 금지키로 했다. 초등학교 ‘온종일 학교’ 운영과 관련, 오후 5시까지 무료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맞벌이 가정을 위해 ‘방과후 학교 운영 및 교육복지 지원법’을 제정해 오후 10시까지 무료돌봄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중학교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과정 중 한 학기에 한해 필기시험 없이 독서와 예체능, 진로 체험 등의 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말한다. 2014년까지 대학생 ‘반값 등록금’ 실현을 목표로 국가장학금을 소득 8분위까지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임신과 출산 지원에서는 저소득층 가구의 경우 12개월 영아까지 분유와 기저귀를 지원하고 만 12세 이하 아동에 대한 필수 예방접종비를 무료로 지원한다. 또 고위험 임산부에게는 별도 진료에 따른 경비도 지원한다. 임신 기간에 근로시간 단축제를 도입하고 ‘아빠의 달’을 도입해 한 달간 통상임금의 100%를 고용보험기금에서 지급한다. 셋째 아이에게는 대학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5)복지·사회정책 박 당선자는 민생 안정을 위해 ‘4대 악’으로 불리는 성폭력·학교폭력·불량식품·가정파괴범 척결에 주안점을 둘 전망이다. 16세 미만 아동청소년에 대한 성범죄의 경우 집행 유예를 금지시키며 판결 시 양형 기준의 하한선 적용 사례를 개선한다. 인터넷 성매매 단속을 강화하고 수사에서 재판까지 성폭력 피해자의 2차 피해 발생 방지에도 주력한다. 치안 강화를 위해 경찰인력 2만명 이상을 증원할 계획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기초생활보장 사각지대를 완화하고 암과 심장, 뇌혈관, 희귀성난치성질환 등 ‘4대 중증질환’ 진료비를 전액 국가가 부담하기로 했다. 여기에 실직자의 건강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고 노인 임플란트 진료비도 경감한다. 기초연금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인상하고 노인 일자리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여중생에 강제 입맞춤한 40대 징역 5년 ‘중형’

    여중생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한 뒤 신고하지 못하도록 위협한 4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안기환)는 지난해 6월 25일 오후 9시 50분쯤 경기 남양주 시내의 한 음식점에서 강제로 중학생 A(14)양에게 입을 맞춘 뒤 합의를 강요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김모(49)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7년간 신상정보 공개, 위치 추적 전자장치 부착, 피해자 접근 금지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미성년자를 강제 추행한 뒤 신고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아내기 위해 세 차례에 걸쳐 협박하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피해자뿐 아니라 어머니가 겪었을 육체적, 정신적 충격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고인은 성범죄 전력이 있고 재범위험성 평가척도(KSORAS) 적용 결과 총점 13~15점으로 재범 위험성이 높게 나와 엄벌을 피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추행정도가 비교적 아주 중하지는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덧붙였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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