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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 이명박 정부의 ‘제3의 길’ /구인회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시론] 이명박 정부의 ‘제3의 길’ /구인회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관치 경제의 청산과 사회안전망의 구축은 10년 전 외환위기를 거치며 한국사회에 시대적 과제로 등장했다. 이제 정부는 경제의 영역에서는 시장의 공정성을 담보하는 심판의 지위로 물러서게 됐다. 대신에 국가는 시장경제가 낳는 희생자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받쳐주는 사회안전망을 짜는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됐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가 이 과제와 씨름했다. 이명박 당선인의 복지분야 선거공약은 새로 출범할 정부 또한 이러한 시대적 과제로부터 자유롭지 않음을 보여준다. 새 정부의 공약은 아동보육에 대한 국가책임 강조, 노후소득보장을 위한 기초연금제도 강화와 공적 연금 개혁, 중증질환 중심의 건강보험 급여 확대와 재정 안정화, 가난의 대물림 차단을 위한 교육·훈련·고용·복지의 연계 등 담고 있는 내용이 복지 분야의 주된 과제를 두루 포괄하고 있다. 참여정부가 시행해온 복지정책 중에 폐지를 언급한 것이 없다. 보육이나 기초노령연금 강화 등의 영역에서는 정부의 재정부담을 더 확대했다. 공약이 아동에 대한 투자 등 생산적 영역의 복지에 초점을 맞추지만, 이 또한 참여정부 ‘사회투자론’의 연속선상에 있다. 참여정부와 이명박 정부는 복지정책의 ‘목표’보다는 그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에서 더 차이가 있다. 이명박 정부는 보다 일관되게 시장기능을 강조한다. 보육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를 얘기하지만, 보육의 공급은 주로 민간에 의존한다. 국가 개입이 필수적인 영역에서는 맞춤형 복지, 예방형 복지 등 효율을 강조하고, 다른 영역에서는 시장의 역할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정책기조는 변화된 시대환경을 반영하고 있는 면이 있다. 지난 10년의 노력으로 우리의 사회안전망도 그 골격이 갖춰지게 됐다. 이에 따라 이제 제도를 다듬고 효율화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는 점에 대해서 적지 않은 전문가들이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복지정책은 어딘지 모르게 아슬아슬함이 느껴진다.“경제가 성장해야 분배할 것도 생긴다.”는 연설 한마디에 모든 장밋빛 복지공약이 회색으로 바랜다. 기업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세금을 줄여야 한다는 한마디로 온갖 복지공약(公約)이 공약(空約)으로 화한다. 이명박 정부의 성장우선론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보다 원대한 목표에 맞추어 재규정돼야 한다. 경제성장의 혜택이 대기업과 그 정규직 근로자로 한정되고 국민의 다수는 성장을 체감하지 못하는 게 작금의 상황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성장 우선 이데올로기에 대한 집착은 소수 대기업의 성장을 위해서 다수 국민의 삶을 희생시키는 결과를 낳을 뿐이다. 선진화, 신발전체제, 그 전략적 목표를 어느 이름으로 부르건, 경제성장은 그를 위한 하나의 수단이 돼야 한다. 복지정책 공약이 이명박 정부의 현실주의·실용주의를 보여준다면, 성장우선론에는 개발국가 시대에 대한 보수주의자의 향수가 드리워져 있다. 또 분배를 성장에 대립시키는 교조주의의 냄새가 짙게 풍긴다. 이데올로기와 실용의 갈등, 교조와 현실의 충돌, 이것은 이명박 정부의 복지정책이 안고 있는 태생적 한계일지 모른다. 지난 선거는 국민의 다수가 이명박 정부의 실용주의에 희망을 걸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영국에서는 ‘제3의 길´이라는 실용주의가 좌파 지도자 토니 블레어의 무기가 됐다. 국민의 판단이 옳다면, 한국에서는 제3의 길에 이명박 정부의 상표가 붙게 될지 모를 일이다. 이명박 식의 제3의 길을 기대해 본다. 구인회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우리고장 새해 무엇이 달라지나

    전국 지자체들은 무자년(戊子年)의 새로운 시책들을 내놓았다. 대체로 규제를 많이 풀고, 세금을 덜어 주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경제 중시’ 정권이 들어서게 돼 주민 행정도 많은 변화를 겪을 전망이다. 올해부터 바뀐 주요 시책을 알아 본다. ■장애인 차량 의무 보유기간 2년으로 단축 기장군 정관면 부산추모공원 납골당 사용료가 올랐다. 사용료(최초 15년)는 32만 6000원으로 포화 상태인 영락공원(12만원)보다 비싸다. 영락공원 화장장 사용료(어른)는 9만∼12만원이다. 타 지역민은 부산시민보다 2∼4배 더 내야 한다. 국가유공자, 장애인의 자동차 의무보유기간을 3년에서 2년으로 줄였다. 그동안 이들은 3년간 자동차를 보유해야만 취·등록세를 감면받았다. 시는 또 의로운 시민을 예우하는 지원 조례를 만들어 다른 사람을 돕다 부상당하거나 숨진 시민에게 시가 1000만원 이하의 위로금을 주고 추모식과 추모비도 세워 준다. 그동안 입장료(어른 1000원)를 받던 범어사는 올해부터 받지 않는다. ■새마을지도자 대학생 자녀도 장학금 국토계획법상 도시계획 수립이 안된 농촌지역의 아파트는 10층 이하로 제한된다. 농지나 산지, 연안이 80% 이상인 지역은 6층 이하로 제한되며 농촌지역 경관을 해치는 ‘나홀로 아파트’ 건립도 어려워진다. 새마을지도자 자녀 장학금이 대학생까지로 확대된다. 기존에는 성적이 우수한 중고생에게만 지원돼 왔다. 학원 심야교습 시간이 고교생은 자정까지, 초중학생은 오후 11시까지로 각각 제한된다. 당초 초중고교생 모두 자정까지로 제한해 왔으나 학생들의 귀갓길 안정을 위해 이같이 변경했다. ■기술 우수 중기 연간 2500만원씩 지원 도는 13세 이하 자녀가 2명 이상인 가정에 아이조아카드를 발급한다. 이 카드는 동물원과 공원 이용 등은 공짜이고 영화 관람과 기름을 넣을 때도 할인받는다. 도와 도교육청, 시·군이 공동으로 인문계 고교생 2000여명을 대상으로 국·영·수 과목을 맞춤형 수업으로 가르친다. 도는 기술력이 뛰어나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 및 벤처기업에 업체당 연간 2500만원을 지원한다. ■섬 지역 LPG 공급가 육지 수준으로 낮춰 모든 섬에 육지와 같은 가격의 액화석유가스(LPG)가 공급된다. 목포∼신안 가거도간 생필품 전용 운반선에도 운영비가 지원된다. 외국인 지원 조례도 만들어졌다. 외국인, 결혼 이민자와 그 자녀는 한국어와 기초생활 적응교육, 생활·법률·취업 상담, 생활 편의 등을 지원받는다. 도는 또 무안국제공항 국제선과 국내선 운항사에 항공사 결손금 일부와 공항시설 사용료를 지원한다. 생산과 가공, 유통을 함께 하는 품목별 회사와 청정수산물 전문 브랜드사를 세운다. ■셋째 자녀 보육료 지원 36개월로 연장 시는 영·유아 보육 조례를 개정, 셋째아이 보육료 지원을 생후 24개월에서 36개월로 늘리고 액수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렸다. 또 7∼10인승 비영업용 승용차에 대한 세금 감면기간은 내년 말로 2년 연장했다. 시는 지난 11년 동안 4426억원어치를 발행해 온 도시철도 채권 발행을 중단했다. 지하철 2호선 건설이 시작되는 2009년부터 다시 채권이 발행된다. ■토요일 오전 버스전용 차로 폐지 한밭종합운동장 수영장 등 시가 관리하는 4개 수용장 이용료가 여성에게 10% 할인된다.‘생리’로 일정기간 이용하지 못하는 점이 감안됐다.15∼49세 가임 여성이 대상이다. 토요일 오전 버스전용 차로가 폐지됐다. 평일 오전 버스전용 차로는 유지된다.8개 구간에 모두 38.76㎞로 오전 7∼9시, 오후 6∼8시간이다. 용도 용적제가 도입됐다. 이는 주거비율이 높을수록 용적률을 낮게 허용해 상업지역에 주택을 많이 짓지 못하게 하기 위한 시책이다. 시 산하 체육시설인 한밭종합운동장, 충무·다목적체육관은 연중 아침, 저녁에 개방되고 월드컵보조경기장은 매달 1차례 개방된다. ■여권발급 분소 제천 등 4곳 추가 여권 발급 분소가 6월 청주시 흥덕구청, 제천시, 음성·진천군 등 4곳이 추가로 설치된다. 충주와 옥천에는 분소가 설치돼 있다. 옥천군은 219명의 이장에게 상해보험을 들어 준다.1인당 월 보험료는 6만원 정도로 사망이나 중증장애시 3000만원, 다치면 최고 2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영동군도 230명의 이장에게 1인당 월 보험료 4만원 안팎의 상해보험을 가입해 준다. 청원군은 야생동물에 의해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을 경우 해당 농가에 최고 300만원을 보상한다. 피해 규모가 10만원을 넘어야 한다. ■청량산·금오산도립공원 입장료 폐지 도내 도립공원 가운데 문경시 문경새재도립공원을 제외한 봉화군 청량산과 구미시 금오산 입장료가 면제된다. 봉화 청량산은 1일부터 입장료가 폐지됐으며, 구미 금오산도 조만간 입장료가 면제된다. ■화장 1~5일전 예약제 도입 시는 대구은행과 함께 다자녀가정 우대용 아이조아카드를 발급한다. 매달 하던 상수도 사용량 검침은 두달에 한번 한다. 옥내 급수관 개량 공사비도 시에서 40만∼80만원을 지원한다. 연면적 165㎡ 이하의 주거용 건물과 전용면적 60㎡ 이하의 공동주택이 대상이다. 수돗물 수질검사 항목도 131개에서 146개로 늘렸다. 화장 예약제도 도입된다. 상주나 장의 대행자는 화장 1∼5일 전에 신청(053-743-3880)하면 된다. ■농촌 총각 국제결혼 지원 600만원으로 도는 농촌총각 국제결혼 지원비용을 5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올렸다. 만 35세 이상 농촌총각이 대상이다. 산부인과와 병·의원이 없는 군 지역에 찾아가는 산부인과도 운영된다. 공영주차장 요금 체계도 바뀐다. 주차요금 부과 시간이 30분에서 10분 단위로 하반기부터 적용된다. 김해시내 100명 이하 농촌지역 12개교에 공짜로 급식된다. 도는 주민등록상 인구수 등 20여개 지역 통계 자료를 원하는 주민에게 이메일로 보내 준다. 도는 3자녀 이상 가구에 경남아이 다누리카드를 지급, 각종 할인 혜택을 준다. 시는 음식물쓰레기 처리 비용을 배출량만큼 물도록 바꿨다. 그동안 일괄 1000원이었다. 구별로 달라 불편했던 쓰레기 봉투값도 통일했다. 시는 태화강변 경관 관리계획도 시작, 건축물 높이를 일부 제한한다. ■제주~추자도 여객선 요금 반값 낮춰 도는 올해를 ‘추자도 방문의 해’로 지정, 제주∼추자항로 여객선 요금을 대폭 지원한다. 쾌속선 핑크돌핀호를 이용하는 성인은 승선료 2만 4300원 가운데 1만원만 내면 되고 나머지 1만 250원은 제주도가,4050원은 선사가 각각 부담한다. 같은 노선을 운항하는 한일카페리3호의 어른 요금은 1만 7500원으로, 이용자는 행정 지원 6500원과 선사 할인 3000원을 뺀 8000원만 내면 된다. 목포항을 기점으로 운항하던 핑크돌핀호가 매일 오전 9시30분 제주항에서 출항해 추자도, 진도, 목포까지 갔다가 다시 진도와 추자도를 돌아 오후 5시40분 제주항에 도착, 추자도가 제주의 하루 생활권으로 포함된다. ■두 자녀 이상 가정 소아암보험 무료 가입 도는 ‘반비다복(多福)카드’ 사업을 도입해 2자녀 이상의 출산 가정에 혜택을 준다. 혜택은 자녀 3대 소아암 무료 가입과 호텔·콘도 30∼50% 할인 등이다. 전국종합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2007 부처별 정책 평가]복지부 노령 연금제 ‘첫 발’ …보건행정은 ‘뒷전’

    [2007 부처별 정책 평가]복지부 노령 연금제 ‘첫 발’ …보건행정은 ‘뒷전’

    ■보건복지부-국민연금 개정 불구 ‘절반의 성공’ 올해 보건복지부 정책은 복지 투자 강화와 국민 건강 유지에 역점을 뒀다. 연초 의욕에 넘친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 이목을 끌었고, 복지 투자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던 해로 평가된다. ●복지정책 패러다임 바꿔 노령연금제도실시 기반을 마련하고 3년 동안 표류하던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사회투자국가’개념으로 방향을 세우는 등 복지정책 패러다임을 바꾼 것은 큰 성과였다. 보건의료에 대한 국가 책임성을 강화하려는 정책 또한 눈에 띄었다. 하지만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려는 의욕은 높게 평가 받을 만하지만 국민건강 서비스 개선이나 보건행정에서는 아쉬움도 많았다. 국민연금제도 정책은 절반의 성공작이다.3년 이상 뜨거운 논쟁을 벌여온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국민연금 재정 기틀을 잡고 연금 기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국민연금가입자들을 안심시키는 데는 한계가 따랐다. 논란의 불씨를 잠재웠을 뿐 본격적인 제도개선 과제는 새 정부로 넘겼다. 출산과 양육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고령 친화적인 사회구조로 전환·개혁을 추진한 정책도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 다양한 출산 지원책 영향으로 올해에는 출산율이 다소 높아졌다. ●저소득층 의료지원 사각 우려 고령사회에 대비, 내년부터 실시되는 기초노령연금제도와 노인장기요양보험의 기반을 마련한 것은 가장 큰 성과다. 내년부터 전체 노인의 약 60%인 300여만명을 대상으로 매달 8만 4000원정도의 기초노령연금이 지급된다. 또 내년 7월부터는 치매·중풍 노인의 신체활동, 요양서비스 등을 정부가 지원해준다. 그러나 의료급여제도 개선으로 차상위 계층의 저소득층이 의료지원 사각지대로 몰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의료기관이 과다·과잉·허위진료 등과 같은 도덕 불감증에 걸리도록 제대로 관리감독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받고있다. 의료법 개정을 놓고 사회적 갈등을 빚은 것 역시 아쉬움으로 남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노동부-비정규직 보호법 시행… 차별시정 실효성 논란 노동부가 올 한해 가장 공을 들인 정책은 비정규직보호법의 시행이었다. 무려 5년여에 걸친 논의끝에 7월1일 전격 시행은 했지만 초기부터 큰 마찰을 빚었다. ●구직자 지원정책 활발히 펼쳐 공공부문과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우선적으로 적용됐지만 비정규직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시정과 남용방지라는 당초의 목적 달성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랜드 사태 등 초기엔 갈등과 진통을 겪었으며, 차별시정제도의 실효성에 대한 비판과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 등 법제도 개선의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노사정위원회의 비정규직대책추진위원회에서 중소기업 지원방안 마련과 실태조사 등을 통해 제도정착을 돕고 있다. 구직자 지원정책도 그 어느때보다 활발히 펼쳤다. 구직자가 가장 먼저 찾는 곳인 고용지원센터의 서비스를 지역 맞춤, 개인 맞춤형으로의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들의 신분을 공무원으로 격상시켰다. 취업지원 유관기관 네트워킹을 위해 사회복지관협회 등 6개 유관기관과 MOU를 체결, 연계망을 구축하기도 했다. ●배우자 출산휴가제도 도입 청년층을 비롯해 여성, 고령자, 장애인 등 전 계층을 위한 구직지원사업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엄마채용장려금에 이어 지난 11월엔 남녀고용평등법을 개정해 배우자 출산휴가제, 육아기 근로시간단축제 등 전향적인 제도를 도입했다. 고령자 고용촉진을 위해서 고령자 신규채용장려금 인상, 정년연장장려금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고령자 중소기업 인턴프로그램인 뉴스타트프로그램의 활성화, 임금피크제 확산을 위한 제도개선은 아직 숙제로 남아 있다. 특히 수년째 논란이 되고 있는 특수형태고용근로자의 노동자성 인정문제를 포함하는 전향적인 ‘특고법’ 입법화에 나섰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것은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노동부 관계자는 “그래도 참여정부의 미완과제로 남아 있던 주요 정책의 대부분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환경부-국가 생물주권 확보 기초 다져 환경부의 지난 한해 정책 목표로 쾌적하고 건강한 도시환경 조성, 국민건강보호를 위한 환경보건정책, 국토환경 관리, 깨끗한 물 환경, 자원순환을 내걸었다. ●실내공기질 종합대책 이 중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한 정책과 국가 생물주권 확립 정책은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주요 대기오염 물질 사업장 총량관리제와 배출권 거래제를 도입하고 실내공기질 관리를 위해 라돈관리 종합대책도 세웠다. 실내공기질 관리대상을 1000㎡이상 국·공립 영유아 보육시설에서 430㎡ 이상 국·공립,860㎡ 이상 민간시설로 확대한 것은 칭찬받을 만하다. 포름알데히드 기준(120㎍/㎥)을 세계보건기구 권고수준(100㎍/㎥)으로 강화한 것도 진일보한 정책으로 평가받는다. 환경보건법 제정을 추진, 국민 건강보호 정책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어린이 환경 건강보호를 위해 어린이 활동공간(놀이터, 학원, 스쿨존 등), 어린이 용품 등의 유해물질 노출실태조사 및 관리대책도 마련했다. 생물주권 확보의 기초를 다진 것도 내세울 수 있는 정책이다. 국내 고유 생물자원을 보전·관리할 국립생물자원관을 개관했고 생태우수지역 보호지역을 817곳에서 822곳으로 확대했다. 수질환경보전법을 개정, 수질오염총량제 적용지역을 4대강에서 기타 수계로까지 확대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도 작은 성과다.4개 지역을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동·서·남해안 특별법 제정 환경훼손 우려 물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한 것도 상수도 정책 분야에서 빼놓을 수 없다. 수도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초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 정책이다. 폐기물적법처리시스템 이용 의무화와 시멘트 소성로 관리개선 대책 마련, 농촌 폐비닐 재활용 사업 강화 등도 이뤄냈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이 거주하는 도시지역 생활환경 개선이 미흡했고, 한강수계 수질오염총량관리제는 해당 지역과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정책도 아쉬움이 컸다. 국립공원 환경 훼손이 우려되는 동·서·남해안 특별법 제정을 막지 못한 것 역시 오점으로 남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해양수산부-여수박람회 유치 ‘으쓱’… 태안기름 유출 ‘머쓱’ 해양수산부는 올해 화려한 성적표를 받을 뻔했다.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의 유치 성공뿐 아니라 100년만의 항운노조 상용화로 ‘이 보다 좋을 수 없는 해’를 질주했다. 하지만 태안 앞바다의 기름유출 사고를 비롯한 각종 해양사고의 대처 미숙으로 국민적 원성을 샀다.‘사고 매뉴얼에 따른 기본도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 동북아 물류 허브화 추진도 무늬만 화려할 뿐 알맹이가 없었다는 지적이다. ●항운노조 상용화 확산 해양부가 올해 내세운 중점 사업 가운데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와 항운노조 상용화 확산, 국제물류투자펀드 조성, 전국 노후 항만의 재개발 추진 등은 성과를 냈다는 평이다. 특히 한 차례 ‘물을 먹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는 올해 해양부의 최대 치적으로 꼽힌다. 해양부 관계자는 “(유치 성공은)국민과 정부, 재계가 합심해서 이뤄낸 놀라운 성과”라면서 “세계 5대 해양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항운노조 상용화 확산도 빼놓을 수 없다. 해양부는 이를 ‘100년만의 개혁’이라고 부를 정도다. 참여정부의 업적으로 꼽는 이도 있다. 지난해 말 부산항 항운노조가 상용화에 합의한 데 이어 올해는 인천과 평택항 항운노조가 상용화 대열에 합류했다. 항만 생산성 향상과 물류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일부 항운노조는 인력 공급에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제물류투자펀드’ 조성 글로벌 물류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국제물류투자펀드’ 조성도 의미 있는 행보를 내디뎠다. 물류 펀드는 해외 항만 개발과 운영, 해외 물류센터 개발, 물류기업 인수 합병(M&A) 등을 목적으로 공공기관과 기관투자자가 함께 출자하는 사모펀드다.8800억원 규모의 산은 국제물류투자펀드와 5000억원 규모의 국민은행·수협 국제물류투자펀드가 조성됐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입질’에 나선다. 해양심층수 시장 조성과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위한 ‘수산물 이력추진제’도 올해 기초 공사를 마쳤다. 그러나 ‘못하거나 잘못한 점’도 적지 않았다. 허베이 스피리트호의 기름유출 사고, 골든 로즈호 침몰 사고, 질산 2000t을 선적한 이스턴 브라이트호 침몰 사고 등은 해양부의 안전사고 대처 시스템에 큰 문제점을 드러냈다. 소말리아 ‘마부노’호 선원 피랍에 대한 해양부의 대응은 극심한 눈치보기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장 행정] 중구 ‘3색 영어교육’

    [현장 행정] 중구 ‘3색 영어교육’

    13일 중구청 대회의실에 모인 20여명의 요식업소 대표들이 ‘중구 글로벌 인증서’를 받았다. 사흘간의 외국어 교육 이수사실을 인증받은 것이다. 이날 삼호정 강태진 대표는 “예전에는 외국 손님이 식당에 들어오면 눈을 맞추기가 부담스러웠다.”면서 “잘하지 못하더라도 매뉴얼에 따라 대화를 진행하면 되니까 자신감이 생겼다.”고 뿌듯해했다. 영어 교육특구로 지정된 중구의 ‘영어 교육’ 바람이 거세다. 온라인부터 어린이집, 초등학교, 음식점까지 영어공부 삼매경에 빠졌다. ●285곳 글로벌 인증서 받아 외국인 관광객과의 언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인증제를 도입, 서비스 대상에 맞게 회화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짰다. 외국어 자원봉사자로부터 총 3회 6시간 교육을 받으면 글로벌 인증서를 부여한다. 그동안 음식업소 110곳, 쇼핑업체 175곳 등 모두 285곳이 글로벌 인증서를 받았다. 구 관계자는 “이수자를 대상으로 연 1∼2회의 추가 교육을 계획하고 있으며, 인터넷으로도 강의자료 등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온라인으로 美 교과과정 수강 영어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초·중·고교와 광희영어체험센터에 모두 27명의 원어민 영어교사를 배치했다. 또 공립 초등학교 6학년생 모두 서울영어마을에 보내 살아 있는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미국 토머스 사립학교의 영어교과서를 공부하는 ‘사이버 영어교실’(재미·JAMEE)도 운영하고 있다. 접속자만 25만명을 웃돌고,100만에 육박하는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다. ‘재미’는 학습 난이도에 따라 교육 과정을 6단계로 구분해 학습자 수준에 맞게 수강할 수 있다. 특히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일일별 출석 확인, 자기 진단, 성적 관리 등 학습자가 꾸준히 공부할 수 있도록 관리도 해준다. 방학 때에는 동국대와 연계해 3주 과정의 통학 영어캠프와 서울외대와 연계한 5박6일의 숙식형 원어민 영어캠프도 운영한다. ●영어 동호회 어린이집 자원봉사 공무원들이 어린이집의 영어교육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중구청 영어동호회와 16개 구립어린이집이 최근 ‘1회원 1어린이집 영어교육 협력’ 결연식을 가졌다. 해외 유학파와 영어에 관심있는 직원 등으로 구성된 중구 영어동호회 회원 17명은 어린이집 16곳을 맡아 맞춤형 영어를 가리킨다. 교육은 미국의 유아 초기∼초등학교 1학년들이 사용하는 구조식 영어문장 50개를 선정해 영어 대화에 활용한다. 회원들은 1주일에 1회 이상 어린이집에서 원아들을 직접 지도하거나 보육교사와 부모들을 돕는다. 정동일 구청장은 “영어교육 내실화를 위해 어린이집과 중구 영어동호회간 영어교육 협약을 맺었다.”면서 “앞으로 취학 전 영어교육을 초등학교 원어민 영어교육과 연계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정책선거 원년으로] 대선후보 공약분석

    [정책선거 원년으로] 대선후보 공약분석

    ■복지분야 ●이명박 후보 복지와 성장은 별개가 아니라는 생각에서 투자를 활성화해 일자리를 늘리는 것과 동시에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는 ‘빈곤층 계층 할당제’와 같은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출산부터 취학까지 ‘Mom & Baby 플랜’ 추진, 질병·빈곤·고독 등 노인의 3대 고통 해결, 기초연금-국민연금 통합의 연금제도 개혁 등 보건·복지·보육 등의 영역에서 주요 정책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7% 경제성장과 300만개 일자리 확충 등 성장친화적 전략으로 경제성장의 선순환 효과를 구상하고 있다. 그러나 예산 확충 계획이 불투명하다.2009년에는 20조원의 세출을 절감하고 높은 성장률(6.9%)에 따른 추가세수 4조원을 확충해 총 24조원을 확보하겠다고 하지만 높은 성장률의 조기 달성, 세출예산 낭비요인 척결 등으로 인한 효과가 집권 초기부터 이뤄지지 않는다면 재정균형 달성이 어려워질 것이다.2010년 이후부터 법인세 경쟁국 최저수준으로 인하 등 각종 세부담 완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추가세수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조세수입이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다. 기회요인은 ‘살아나는 경제’로 중산층을 확대하고 동반 번영을 이루겠다는 기조가 실현된다면 시장경제의 순기능 효과가 발휘되고, 양극화와 소득불평등, 근로빈곤 등이 완화돼 복지정책이 담당해야 할 부담이 감소할 수 있다. 위협요인은 7% 성장이 불투명해지면 경제성장의 순효과가 생기지 않아 복지정책에 과부담이 주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금산분리 완화, 자율형 사립고 도입 정책 등으로 사회경제적 양극화 고착화의 우려가 제기돼서다. ●이회창 후보 ‘책임지는 맞춤형 복지’를 내세우면서 사회복지 서비스분야를 중심으로 교육·주거 등 관련분야 공약을 제시했다. 특히 노인과 장애인에게 일과 건강, 소득을 제공하겠다는 삼중 복지를 약속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사회보장의 핵심인 사회보험, 복지서비스 전달체계와 인력에 대한 공약이 빠져 있고, 복지재정에 대한 공약이 없어 공약 실현 가능성이 의심스럽다. 기초연금과 기초장애연금 도입을 약속하고 보육비를 국가가 책임지고 부담하겠다는 공약, 복지 분권화와 복지 업무 종사 공무원 대폭 확충 등 공공복지 전달체계 확충을 약속한 점은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세금 인하와 국가재정 10% 감축을 주장하면서도 세수 확충에 대한 구상이 없다.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희망보육 시스템’ 등 아동·여성·가족 관련 정책을 제시하면서도 아동수당제도 도입, 공보육 확충 등에 대한 구상이 없어 실효성이 의심스럽다. 빈곤, 노후소득보장 등 주요 복지정책 과제들에 대한 개혁 전망도 제시하지 않아 복지정책 담임 능력에 대한 검증이 불가능하다. 이 후보가 제시한 복지 공약은 핵심 중소기업 지원 확대 등을 약속해 경제적 양극화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 정부 인력운영의 효율성 제고와 필수기능 위주 재편도 복지 관련 정부 행정영역 확충에 기여할 수 있다. 위협요인도 적지 않다.‘작은 정부’ 구상은 각종 정부정책 실행을 어렵게 하고 재정적자로 이어질 수 있다. 노동시장 양극화, 비정규직 확산 등 당면한 노동시장 정책과제들에 대해 대응방안을 제시하지 않아 사회적 양극화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될 가능성도 있다. ●정동영 후보 ‘가족행복시대’ 실현을 기치로 일자리와 교육, 주거, 노후 등 4대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정부 역할을 더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국가의 복지책임을 강화하는 ‘친복지적 정향성’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의료 보장성 강화, 기초노령연금 확대, 무상보육 전면 실시 등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양극화 해결을 위해 일자리 250만개를 만들고, 중소기업 활력화와 사회 서비스 일자리 창출, 비정규직 축소를 중심 기조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재정 확보에 대한 구상이 불투명하고, 재정 확대에 대한 구상이 부족하다.‘성과주의 예산제’로 예산을 10% 줄이겠다고 하지만 시범사업 중인 성과주의 예산편성의 제도적 성과가 가시화되는 일정과 그 성과의 수준이 불투명하고, 내국세의 14.5%에 달하는 비과세 감면제도 등의 조세지출에 대한 통제장치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부양의무자 규정 완화 및 최저 생계비의 실효성 확보, 자발적 장기 실업자에 대한 고용보험제도 개혁, 국민연금의 노후보장기능 제고 등에 대한 구상도 없다. 기회요인은 대북관계 개선, 군축 등을 통해 재원이 확충되고 예산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면 복지재정 확충의 여건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위협 요인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정책에 대한 평가에 근거한 구상의 차별성과 구체적인 실효성 담보 정책 수단까지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양극화 해소가 단기간에 극복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또 조세부담률 확대에 부정적이어서 정책 수요에 따른 재정추계와 재정확충 일정 등이 소홀히 취급돼 실행 불능에 빠질 우려가 있다. ●문국현 후보 일관되게 보편주의와 국가책임주의를 지향하는 복지정책을 제시하고 다양한 세부 공약을 담고 있다. 반면 분야별·대상별 정책이 없고 구체적인 재정 확보방안이 미흡한 점이 아쉽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개선, 종합적 노후소득보장제도 마련, 공보육 확대, 아동수당제도 도입, 장애연금 도입 등 보편적 복지제도를 확립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GDP 대비 15% 수준으로 복지비 지출을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실천하려면 현행 조세부담률을 현격히 늘려야 하는데도 조세부담률을 절대로 늘리지 않겠다고 표명했고 복지비 지출을 위한 구체적인 구상도 제시하지 않았다. 아동수당제도, 기초연금제도, 무상보육, 공보육 등을 위한 재원 확보 전략이 부족하다. 문 후보 공약대로라면 복지부문 재원을 해마다 20조원가량 늘려야 하지만 안정적인 재원 확보 구상 없이는 재정적자가 필연적이다. 사회적 일자리 확대에 대한 세부 전략도 부족하다.5년간 12.5조원을 투입해 사회적 일자리를 확대하겠다고 하지만 현재 부족한 사회적 일자리를 어느 부문에 어느 정도 수준에서 만들겠다는 것인지 제시하지 않았다. ●권영길 후보 보편주의, 국가책임주의 등 정책의 지향성을 일관되게 갖추고 있으며, 구체적 정책 의제들에 대한 근거자료도 상대적으로 잘 제시돼 있다. 재정 확충 목표도 구체적이다. 다만 이를 위한 다양한 세원 신설에 따른 국민들의 조세저항과 사회서비스의 공공부문 확대에 따라 축소가 예측되는 민간부문과의 조율이 과제로 남는다. 강점으로는 보육, 여성, 보건, 복지, 주거 등 사회정책의 전 분야에서 일관되게 공공성 확대와 보장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조세정의, 소득재분배 등을 통한 복지 관련 재정 확충의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경제성장 전략을 일자리 증대 차원으로만 접근해 목표와 구체적인 전략이 부족하다는 약점이 있다. 조세부담률 목표 등 조세기반 확충에 대한 종합적인 대안도 부족하다. 조세정의 재정개혁 등은 복지 관련 정책에 소요되는 재원을 확충하는 데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기회요인이다. 반면 노동시장 개혁에 대한 전략적 구상이 부족하다는 위협요인도 있다. ■환경분야 ●이명박 후보 국토균형 발전과 지역경쟁력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개발과 보전의 균형을 추구하면서 환경과 경제를 연계하려 노력한 점이 특징이다. 전체 공약에서 환경분야 공약의 비중은 약 7%로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중간 정도다.‘클린-그린코리아를 우리 아이들에게’라는 슬로건을 앞세우고, 푸른 한반도 만들기, 온실가스 저감, 음식물 쓰레기수거 및 일회용품 규제 개선 공약을 통해 관련 분야의 정책을 세부적으로 제시했다. 강점은 아름다운 도시와 농촌만들기, 우수한 자연환경 자원을 활용한 관광개발,DMZ 일원의 세계생태환경유산 등록 추진 등 깨끗한 환경조성을 통한 국토 경쟁력 향상을 도모한 것이다. 수변 공간 가꾸기, 도시 숲 조성 등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후발 개도국에 앞선 국내 환경기술을 수출해 경제적 이윤창출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는 점은 강점이다. 약점은 환경 관리적 측면에서 우수한 자연환경을 포함한 국토보전, 도시개발로 야기될 수 있는 환경훼손 방지에 대한 구체적인 수단과 방법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친환경 산업의 개발을 집중 부각해 보존과 활용의 균형과 조화의 측면에서 개발 압력에 대한 해법 제시가 미흡하다. 기회요인은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등 친환경산업의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경쟁력 향상을 도모한 점이다. 위협요인은 적극적 개발사업 추진 등 개발 중심의 정책으로 인한 환경생태계 훼손 우려가 높은 점이다. 개발과 보전의 조화를 강조하지만 실천적 공약이 부족해 개발중심으로 정책방향이 전개될 경우 다양한 환경 훼손과 사회적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 ●이회창 후보 지금까지 국정과제로 추진됐던 ‘선 계획, 후 개발’ 원칙에 기초한 환경정책을 제시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책 등을 제시하고 있다. 전체 공약 중에서 환경분야 공약의 비중이 8%로 다른 후보와 비교해 중간 정도다. 그러나 정책 공약이 20개로 제한된 내용만을 담고 있어 후보자가 생각하는 환경에 대한 인식이나 정책 공약의 세부 내용을 알 수가 없다. 강점은 난개발 방지, 환경오염과 교통체증을 저감하기 위한 선 계획, 후 개발의 국토환경조성 원칙을 강조하고 있는 점이다. 또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민·관 합동 기후변화대책 전담반을 구성해 국제협상협약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아울러 환경친화적인 ‘녹색조세개혁’의 적극적인 도입 검토를 들 수 있다. 약점은 원론적 수준에서 환경관련 정책 공약이 제시돼 보다 구체적인 전략제시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또 기후변화협약에 대해 구체적 대응방안 및 전략에 관한 정책이 제시되지 못한 점도 약점으로 들 수 있다. 기회요인은 선 계획, 후 개발의 환경보전 원칙을 전제로 국토개발과 환경친화적인 도시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점, 녹색조세개혁을 통해 에너지 효율성 및 친환경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있는 점,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계획을 수립하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러나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추진방안이 부족하고, 예산확보와 집행계획이 충분히 마련되지 못한 것이 위협요인이라 할 수 있다. 또 각종 현안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해 환경정책과 관련한 사회적 갈등을 해결해 나갈 방향을 설정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동영 후보 핵심 사안에 대해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지만 각론이 부족하고 설득력 있는 추진 방법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전체 공약에서 환경 공약이 차지하는 비중도 3% 정도로 다른 후보들보다 낮으나 각 분야마다 다양한 공약을 밝혔다. 기후변화대책 기본법 제정 등 법 제도 정비를 통한 정책 추진 의지를 밝힌 점이 돋보인다. 강점은 친환경적 국토보전, 생태보전·복원,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 환경산업 육성 등 다양하고 핵심적인 환경정책 내용을 체계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이다. 내셔널트러스트 등 민간의 참여를 통한 국토환경 보전,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안을 모색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산업과 환경산업 육성을 위한 관련법, 제도 마련 등이 강점이다. 약점은 환경정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겠다는 것인지 내용이 부족하고 실천방안도 구체적이지 않다. 또 개발과 보전의 상충 문제 해소를 위한 밑그림과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지 않았다. 아울러 개발과 보전에 대한 균형과 조화를 위한 방안 등에 대한 구상안 제시가 부족하다. 미래 사회에 대처하는 적극적 방안으로 바이오에너지 등 발전차액 지원제를 확대해 에너지 산업으로 농어촌 신산업을 육성하고, 환경산업 육성을 통한 세계 환경시장을 선점해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한 점 등 환경과 산업을 통합적 관점에서 해결해 나가려는 시도들은 기회요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미래사회에 필요한 환경산업을 위한 수단과 방법이 구체적으로 마련되지 못한 점과 환경관련 법 제정에 따른 사회적 거부정서, 환경 관련 정책을 추진하면서 발생하는 사회적 갈등 등은 위협요인이라 할 수 있다. ●문국현 후보정책을 추진하는 방향과 실천방안이 상대적으로 구체적이다. 전체 공약에서 환경분야가 차지하는 비중도 14%로 다른 후보들보다 월등히 높다. 경제 활성화와 연계한 환경정책을 공약으로 제안했고, 환경관련 정부조직과 행정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책 추진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회적 혼선과 갈등을 예방할 치밀한 대책이 부족하다. 강점은 국토환경부 설치 등 환경관련 정부조직과 행정체계 개편으로 일원화된 환경정책 추진을 지향하는 점이다. 약점으로는 국토보전과 개발이 균형되고 조화될 수 있는 환경분야 공약이 미흡한 점, 환경정책과 각종 사업 등 정책추진을 위한 구체적 재원과 집행계획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기회요인으로는 일관된 환경정책 추진으로 경제·사회·환경의 균형과 조화를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다. 하지만 예산확보와 집행 등 실천계획이 없는 정책공약은 청사진 계획으로만 남을 우려가 있다는 측면에서 위협요인이라 할 수 있다. ●권영길 후보 사회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공약들을 제시했다. 환경 정책에 강한 의지를 보여 온 민주노동당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환경세 도입(2010년), 탄소세 도입(2020년), 원자력 발전소 폐기 등 다른 후보자들보다 과감한 공약을 제시한 점이 눈에 띈다. 그러나 세밀한 방법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 사회적 반대여론과 갈등요소들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강점으로는 기후변화협약 등 최근의 국제환경 정세를 고려해 2020년을 목표로 미래 지향적 환경정책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사회적 약자를 고려한 정책도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구체적인 예산·집행 계획이 미흡하다는 점은 약점이다. 핵심공약들인 원자력 발전 폐기, 환경세 도입 등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공약이지만 사회적 합의방식이나 추진방식이 구체적이지 못하다. 기회요인으로는 재생에너지 지원을 통한 남·북 협력체계 구축,2020년까지 전력의 2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해 에너지 절약형 사회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향하는 점이다.
  • [선택 2007 D-7/TV토론 중계] 양성 평등 실현 방안

    ●정동영 후보 비정규직이라고 차별 받고 여성이라고 차별 받는 현실을 개선하는 것이 양성 평등의 핵심이다. 임신·출산·육아·보육을 ‘국가책임제’로 갖고 가겠다. 애 낳는 것이 불이익이 아닌 혜택이 되도록 공공부문, 정부에서부터 출산호봉제를 도입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이명박 후보 여성의 권한은 경제력에 있고, 이것은 일자리에서부터 온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에 진입하고 4만달러 시대로 가려면 여성인력을 활용해야 한다. 임기 내에 15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려고 한다. 보육이 가능한 맞춤형 일자리를 마련하겠다.●이인제 후보 여러가지 정책을 써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비율을 남성과 대등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 여성의 공직 진출 비율이 30%인데 40%로 끌어올리겠다. 장관도 50%를 여성으로 하겠다.●권영길 후보 대통령 직속의 성평등 위원회를 만들고, 여성가족부를 성평등부로 만들겠다. 국공립 보육시설을 현행 5%에서 50%까지 확충하고 70%까지 수용인원을 늘리겠다. 지역구 국회의원 30%를 여성으로 공천하겠다.●이회창 후보 맞벌이 부부 여성들이 사회활동을 할 때 장애가 되는 것이 출산과 육아다.3∼5세 어린이집의 보육 비용을 국가가 전액 부담하겠다. 동마다 1개 이상 영아 보호시설을 만들겠다. 사립보호시설 수준을 공공시설 정도로 올리겠다.●문국현 후보 ‘아내 이름 부르기’를 제안한다. 그게 양성 평등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보육과 유치원 교육을 합쳐 6년은 국가가 책임지겠다. 새로 짓는 아파트 1층은 모두 보육시설로 만들겠다. 일자리를 500만개 늘리려고 하는데 그 중 250만개를 여성과 어르신을 위한 일자리로 만들겠다.나길회 홍희경 김지훈기자 saloo@seoul.co.kr
  • [사회공헌] GS건설-독거노인·소외계층에 맞춤형 봉사

    [사회공헌] GS건설-독거노인·소외계층에 맞춤형 봉사

    GS건설은 지난해 ‘자이 사랑나눔’ 봉사단을 발족시켰다. ‘더불어 사는 모임’ 등 기존 사내 봉사동호회를 하나로 통합해 봉사단으로 격상시켰다. 산발적으로 이뤄져 온 사회공헌 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자이 사랑나눔’은 맞춤형 봉사가 특징이다. 일방적으로 지원하는 차원이 아니라 봉사자와 수혜자를 1대1로 연결하고 개인별 특성을 파악해 현실적인 도움을 주는 활동으로 미국·유럽 등지에서는 이미 보편화돼 있다. 이를 위해 현장과 본사 직원을 총 127개 조직(현장 107개, 본사 20개)으로 구성해 봉사대상 및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지난해 서울 중구청과 결연, 관내 독거노인 및 소외계층에 대해 맞춤형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본사 20개 봉사팀이 각각 5가구씩을 전담, 총 100가구를 월 1회 이상 방문하고 있다. 그들이 필요한 게 무엇인지 파악해 최대한 요구에 맞춰주고 있다. 매주 수요일에는 사내 식당에서 준비한 밑반찬을 팀별로 돌아가면서 회사 주변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하기도 한다. 지난해 2월부터 현장 직원들은 지역내 행정기관과 연계해 양로원, 보육원, 고아원 등을 방문하고 있다. 생활필수품 지원과 청소, 빨래, 목욕 봉사 등은 물론이고 오래된 집을 보수해 주는 등 실질적으로 필요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건축현장별 봉사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고하~죽교 건설공사 현장 관내 공생재활원 ▲마산 3·15문화회관 신축 현장 독거노인 가정 ▲LG텔레콤 상암DMC사옥 신축 현장 복지관 ▲철산 주공3단지 재건축 현장 경로당 등에서 맞춤형 봉사활동을 폈다.9월에는 태풍 ‘나리’로 수해를 입은 제주지역 수재민들을 위해 남촌복지재단과 공동으로 담요 500세트를 지원하기도 했다. ‘자이 사랑나눔’ 사무국 관계자는 “내년에는 현장조직과 본사간 ‘조인트(Joint)봉사’ 활동을 활성화하고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등 참여의 폭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정책선거 원년으로] (2) 교육·문화 정책

    [정책선거 원년으로] (2) 교육·문화 정책

    ■ 교육 ●이명박 후보 ‘교육의 자율경영 강화’와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핵심적인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기숙형 공립고, 마이스터고, 자율형 사립고 등 맞춤형 교육지원시스템 구축, 대학입시 자율화, 영어 공교육 완성, 대학 교육의 평가·인증·퇴출 시스템 구축 등으로 제시된다. 전체적으로 고교 및 대학운영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유도하고 경쟁 체제를 도입하겠다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간 한나라당이 주장해왔던 ‘3불 정책’ 폐지와 학교 경쟁력 강화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교육비 경감방안과 교육 정책의 목표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저소득층 학생들에 대한 지원도 명시하는 강점이 있다. 반면 대학서열화가 더욱 확대되고 교육 양극화를 부추겨 교육의 형평성 문제를 야기할지 모른다는 것은 약점이다. 자율형 사립학교, 마이스터고 등의 학교 설립과 다양한 교육과정 등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3단계 대학입시 자율화, 학생수나 성과 지표에 따른 대학 재정 지원 등 명확한 교육목표에 따라 일관된 정책을 보이고 있어 대학 자율성과 국제경쟁력 신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광범위한 경쟁체제 도입에 따라 국민들의 교육비 부담이 높아질 것이고, 사교육시장 역시 확대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를 자아낼 수 있다. 교육재정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현재의 대학서열 문제나 형평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고 귀족형 학교가 확산될 가능성, 사교육 시장의 확대 우려는 위협요인이다. ●이회창 후보 공교육을 바로 세워 교육을 혁신한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수준으로 줄이고, 교사들의 잡무를 줄이기 위해 행정보조원을 두는 등 학교교육을 중심으로 한 정책들을 내놨다. 다른 한편으로 사립학교 완전 자율화, 대입본고사·고교등급제 단계적 도입, 정부 간섭 축소도 내세운다. 교원증원과 교육재정 확보, 단위학교 자율성 강화 등을 통해 공교육과 사학교육의 균형을 잡아 나가려는 점은 기회요인이다. 하지만 교원평가제 도입에 따른 사회적 갈등 발생, 사학의 자율성 강화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교육의 공공성과의 대립이 격화될 가능성은 위협요인으로 볼 수 있다. 교사 10만명을 추가로 확보하고, 교사 교육훈련과 연수 등 교원능력 개발 기회를 대폭 확대해 교사가 주도하는 공교육 혁명을 일으키겠다는 공약은 교육시장 개방에 대한 대안으로서 공교육기관의 경쟁력 향상을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교육관치행정을 지양하고 단위학교 자율책임경영제도를 정착하며 대학경영 자율성을 확대하겠다는 정책은 정부간섭을 줄이고 다양성과 창의성을 확대할 수 있는 강점을 갖고 있다. 소외계층을 위한 대안으로는 교육복지 확충을 통해 0세부터 고교까지 무상교육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확대를 들 수 있다. 반면에 재정확보 방안이 구체적이지 않은 채 교원 10만명을 추가확보하겠다는 공약은 실현성이 의심스럽다. 공약내용이 너무 압축돼 있어 사교육으로 인한 국민고통 경감 방안이나 공교육 정상화 방안 제시가 추상적이다. ●정동영 후보 ‘사교육비 부담 없는 교육’과 ‘공교육 내실화’를 중심으로 한다. 크게 무상보육 및 무상교육 확대, 수능시험 폐지와 고교졸업자격시험 도입, 공교육 정상화, 고등교육 지원 확대를 통한 대학경쟁력 강화, 직업교육과 평생교육, 국가영어책임제 그리고 교육대협약 등으로 제시된다. 전체적으로 교육의 평등성 유지 및 복지확대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경쟁이나 성장의 논리보다는 분배와 복지 효과를 노린 것으로 판단된다. 성과주의 예산방식의 전면 시행 및 정부재정 절감 등으로 GDP 대비 6% 교육재정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점과 전형요소를 단순화시켜 대학입시부담을 완화시키려는 점, 교육현안 해결을 위한 국가미래교육전략회의 구상 등이 강점이다. 반면 일선 학교에 대한 자율권을 부여하려는 정책이 미흡하고 대학서열체제 완화를 위한 구체적 전략이 부실하다는 점은 약점이다. 또 많은 문제들이 제기되었던 교육부 등 중앙행정기관의 개편방안이 부족한 약점이 있다. 기회요인은 대학입시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 가능성을 보여 주어 이 문제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기대되며 교육정책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교육복지 혜택을 확대하는 부분이다. 위협요인으로는 특수목적고, 자립형사립고 등 평준화정책 보완 기제로서의 학교체제 다양화 문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관점에 서 있다는 점과 자율화·다양화를 통한 사학교육의 육성에 대한 의지가 약하다는 점,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교육의 지방화 전략이 취약하고 영어교육의 강화로 인해 고교 교과과정이 편중 될 수 있다는 우려 등을 지적할 수 있다. ●문국현 후보 균등한 기회 제공과 창조적 교육을 중심에 두고 풍부한 대안을 제시했다. 기존 제도와 의식을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지가 관건이다. 3불 정책 유지, 무상교육 확대, 기회균등선발제, 지방대학발전특별법 제정, 기초학력 국가 책임제 등을 통해 교육의 기회균등 극대화를 다짐하고 있다. 반면 지방대학 육성을 위한 국가 표준학력검사는 대학들을 서열화할 우려가 있다. 교원 양성 다양화도 학내 인사권 문제 등이 선결되지 않으면 효용성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권영길 후보 입시제도 폐지와 대학평준화를 통한 대학서열 해소, 무상교육 확대를 통해 입시 중심 교육과 과도한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시하고 있다. 학벌중심사회와 대학서열화로 인한 입시경쟁, 사교육비 증가, 대학교육의 질 저하 등에 대한 진단이 구체적인 만큼 교육재정 GDP 대비 7% 확충, 유아교육, 초·중·고교육, 국·공립대교육 무상화, 사립대 등록금 상한제 등 파격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반면 정치·사회·경제적 조건들과 연관시켜 어떤 방식으로 사회적 합의를 통한 단계적 대학평준화를 하겠다는 것인지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했다. ■ 문화 ●이명박 후보 전반적으로 ‘문화적 하드웨어’와 ‘문화향유 측면’을 강조한다. 특징은 문화산업과 공공디자인 영역에 대한 강조이고, 주목할 만한 내용은 공공문화시설의 무료 입장과 공공디자인에 대한 높은 관심이다. 공공 문화서비스를 확대하고 문화를 공간의 영역으로 확장한다는 것이 강점이다. 그러나 문화산업이나 문화향유의 기반 자원이 되는 기초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낮은 관심과 고령화 등 예상되는 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정책 방향이 없는 것은 약점이다. 문화의 산업화 경향이나 공공 디자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 등은 적극적인 문화정책을 펼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고령화, 다문화화 등에 대한 적절한 대응과 원칙을 수립하지 못할 경우 민간과 정부영역의 역할 혼선 등 정책추진의 위협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정동영 후보 전반적으로 참여정부의 문화정책 기조(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와 맥을 같이하고 문화산업 분야(문화콘텐츠, 출판, 영화산업 등)에 대한 관심 강화가 특징이다. 강점으로는 문화예산의 확충 목표수치를 공식화함으로써 재정확보를 통한 문화활동 지원의 정책의지를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는 점이다. 다만 ‘효 문화대국’ 등 정책목표의 구체성이 떨어지거나 시행여부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한 것은 약점이다. 예술의 산업화 경향이나 다문화 사회로의 전환 등 문화예술, 사회의 변화 경향에 대한 정책방향이 제시돼 있지 않아 향후 이런 부분에 대한 대응방안 강구가 필요하다. ●문국현 후보 참신한 정책으로 다른 후보와 차별화했고 문화정책으로 사회적 통합을 추구하려는 점이 돋보인다. 그러나 이를 현실화할 구체적 방안은 미흡하다. 한글과 전통사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역문화진흥 및 균형발전, 남북 문화예술 교류를 통한 통일문화 환경조성, 다문화 한국사회의 구축 정책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제시한 공약 가운데 관광정책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 보이는 약점이 있다. ●권영길 후보 명확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문화 공공성을 강조하고 생활문화를 중요시한다는 점에서 문화복지의 지향과 이념을 잘 반영하고 있다. 국제문화정책에 대한 이해가 취약하며, 문화의 산업화 경향이 증가하는 현실에 대한 대응이 취약한 것은 약점이다. 문화를 기본적 권리로 인식하는 경향이 추세인 만큼 문화복지적 정책방향 설정은 기회요인이지만 재정문제로 인한 복지부문 지출 억제 압력은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회창 후보의 경우, 최종 제출한 20대 핵심 공약에 문화분야 정책공약이 없어 따로 분석할 수 없었다. 대표집필 김용국 경기전통문화 연구소장
  • 李 “용적률 상향… 재건축 활성화”

    李 “용적률 상향… 재건축 활성화”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측은 집권하면 용적률을 상향 조정하고,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활성화하며, 장기보유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및 양도소득세를 감면해주겠다고 22일 밝혔다. 한나라당 일류국가위원회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이 후보의 ‘서민생활 직결 5대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김형오 위원장은 “서민들의 주거권을 제3의 기본권으로 헌법에 규정하겠다.”면서 “매년 50만호 이상 주택을 확대 공급하겠다.”고 했다. 이어 “주택의 희망구입연도·희망지역 등을 명기토록 주택청약예금제도를 개편하고, 이 정보에 기초해 주택공사 등이 주택을 맞춤형으로 공급하겠다.”고 했다. 한나라당은 ▲산지·구릉지의 개발 추진 ▲공공택지개발 조성비를 인하하기 위한 기반시설부담금 일부의 지방자치단체 부담 ▲토지보상금의 채권 지급 ▲지방 미분양 아파트 지역에 대한 과세제도 탄력적용 등의 정책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근로자 소득공제 확대 및 교육비·의료비의 사업자 소득공제 도입 ▲휘발유·경유 교통세 등 유류 관련세 10% 인하 ▲등록세·취득세 통합 및 세율 인하 등을 통해 서민들의 세부담을 경감하겠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경선 공약을 차용,▲기름값·통신비 인하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사교육비 및 보육비 절감 ▲약값 인하 등을 통해 서민생활비 부담을 30% 절감하겠다고 공약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Seoul In] 신림12동에 마을공원 조성

    관악구(구청장 김효겸) ‘난곡’으로 더 알려진 신림12동에 마을공원이 들어선다. 주차 시설과 보육 시설까지 갖춘 맞춤형 복합공원이다. 내년 10월에 완공된다. 부지 2440㎡에 소나무와 느티나무, 눈주목, 산철쭉, 초화류 등을 식재해 녹지 공간을 확충한다. 어린이집도 짓는다. 마을공원 부지 내에 3층 건물, 연면적 540㎡ 규모로 신축한다. 지하 1층에 80면 규모의 주차장도 건설한다. 공원녹지과 880-3598.
  • 노원구 노조 첫 정식 단체교섭

    노원구 노조 첫 정식 단체교섭

    노원구는 지난해 12월 노원구청 공무원 노동조합의 합법적 노동조합으로 전환 이후 처음으로 단체교섭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노근 노원구청장과 변성환 노조위원장은 투명한 인사제도의 확립 등 7개 분야 72개 항에 대해 합의하고 서명했다. 노원구 노사를 협의를 통해 노조 추천자로 다면평가 위원의 30% 위촉, 승진심사위원회에 노조대표 참관, 직원 승진 서열공개, 만 6세 미만 보육수당 지급, 맞춤형 복지 포인트 상향 조정 등 노조측의 요구를 수용했다. 하지만 특별휴가 실시, 동사무소 근무 직원의 중식비 보조, 방송시설 보완 등은 장기적으로 검토해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李후보 “국가서 보육비 3조원 지원할 것”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는 14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참사랑 어린이집에서 열린 ‘타운미팅’에서 “기업이 제품생산에서 애프터 서비스까지 책임지듯 육아도 맞춤형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엄마의 출근길이 가벼워집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모임에는 서울·경기 지역의 주부 50여명이 참석했다. 한나라당에서는 김성이 사회복지 분야 공동선대위원장과 이주영 전 정책위의장 등이 배석했다. 회계사, 전업주부, 은행원 등 다양한 직종의 주부들은 ▲원하는 시간에 믿고 이용할 수 있는 국·공립 시설 ▲남편과 아내가 공동육아를 할 수 있는 환경 ▲직장내 보육시설 ▲육아 후 재취업 등의 필요성을 당부했다. 이에 이 후보는 “정권을 잡으면 3조원의 예산을 들여 국가가 보육비를 부담하도록 하겠다.”며 궁극적으로 국가가 보육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후보는 또 서울의 경우 각 구별로 저렴한 비용의 구립시설을 확충하고 지역별 육아 환경의 차이 등을 해소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이 후보는 BBK 주가조작 의혹과 김경준 전 BBK 대표의 소환 논란에 대해 한 기자가 질문하자 “아무리 기자라도 예의가 없는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이 후보는 13일 “법정한도 내에서 선거자금을 집행하라.”고 선대위에 지시했다. 이방호 사무총장은 “400억원 이내에서 선거자금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12월 대선의 후보 법정선거비용 한도는 465억 9400만원이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송파구 모든 아파트 금연구역으로

    2010년까지 서울 송파구의 모든 버스와 택시정류소, 아파트는 금연장소로 지정된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반지하모자가정·육아여성·임산부 등에게는 재난을 예방할 수 있도록 문자서비스를 제공한다. 송파구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여성 행복레시피 4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수영장 여성 할인, 아토피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집 개설 등 여성·보육 관련 정책을 주도한 구가 마련한 세부계획 실천방안이다. 김영순 송파구청장은 “이번 계획은 문화·교통·도시계획·주택·도로 등 구정 전 분야에 걸쳐 여성의 시각과 경험을 반영한 종합판”이라면서 “여성만이 누려야 하는 특권이 아니라 노약자를 비롯한 주변의 모든 사람들의 행복하고 풍요로운 생활과 연결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5개 분야 102개 세부계획 행복레시피는 ▲가족친화환경 ▲여성의 경쟁력 강화 ▲여성문화기반 구축 ▲안전을 위한 법·제도 개혁 ▲지속가능한 여성정책 등 5개 분야로 나뉘어 있다. 우선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안에 금연환경 조례안을 만든다.2010년까지 연차적으로 금연구역을 늘려 어린이공원, 버스·택시정류소, 아파트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이 목표이다. 또 가족친화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2010년까지 공공보육시설 9곳을 추가로 조성한다. 동 통폐합에 따른 유휴 동사무소를 활용하고, 가락·방이·잠실·장지동 등에는 새로 설치한다.2010년까지 160여억원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다양한 여성 프로그램 마련 여성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여성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실속있는 여성기업을 지원한다. 여성능력개발센터를 만들어 맞춤형 취업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여성의 편의시설도 늘어난다.200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송파문화예술센터는 어린이방·수유시설 등을 반영해 설계하고,2009년에 6억 5000만원을 들여 여성전용 실내체육시설을 조성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중랑구 ‘또 한번의 변혁’

    중랑구 ‘또 한번의 변혁’

    2005년 행정혁신 우수기관(행정자치부장관 표창),2006년 행정혁신 우수기관(국무총리 표창) 선정에 이어 올해 서울시 주관 청렴지수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중랑구가 또 한번의 변혁을 시도하고 있다. 19일 중랑구에 따르면 구는 지속적인 행정혁신을 이끌어 내기 위해 4대 중점분야에 19개 과제를 선정, 추진하고 있다. 10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주민생활입체체험관’을 비롯해 ▲부패예방시스템을 통한 행정투명성 제고 ▲조직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실시간 평가하는 성과관리 ▲주민자치센터 운영방법 개선을 통한 업무 프로세스 혁신 등이 큰 그림이다.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대부분의 자치구가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하는 등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면서 “높아진 주민들의 수준에 맞춘 고품격의 서비스와 사업을 발굴하고, 한발 앞서가는 정책을 구상해 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끊임없는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동아리를 통해 내실을 다져라 경직된 머리에서는 피부에 와닿는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혁신 아이디어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올 초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혁신연구학습동아리’가 대표적이다. 분야별 54개 동아리에, 전 직원의 3분의 1인 4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한달에 1∼2번 모여 어린이보호구역 통합표지판 설치방안, 대기질 개선방안, 청소년 건강검진 사업 등에 대해 자유토론을 벌인다. 문 구청장도 혁신연구학습동아리에 일반회원으로 참가했다.‘상명하달식’ 관행에서 벗어나 생생한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듣기 위해서다. 과장과 동장으로 구성된 혁신 선도 그룹, 실무자들이 중심이 된 중랑 CA클럽 등도 다각도의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진행한 창의 아이디어 공모에는 764건의 아이디어가 쏟아졌고, 이 가운데 ▲도로 물청소차 경고음 대체 ▲장애인 자동휠체어 충전코너 조성 등 52건이 실제로 적용됐다. 책읽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005년부터 ‘독서릴레이’도 진행하고 있다. 변화·창의 혁신 관련 서적을 읽고, 연말에는 도서감상평을 공모해 전 직원이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공모에는 지난해의 2배에 가까운 50여편의 독후감이 접수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서비스 사각지대 없는 ABCD행정 주민서비스는 ‘맞춤’ ‘고객만족’이라는 양대 키워드에 충실하다. 임신에서 육아에 이르는 모든 정보를 담은 ‘논스톱 모자보건 시스템’, 책 읽는 습관을 만드는 ‘북스타트 운동’, 원격 건강관리·무료 건강검진 등을 제공하는 ‘개인별 맞춤형 평생건강관리’ 등이 대표적인 브랜드 사업이다. 특히 올해는 행자부가 올해의 혁신 브랜드 사업으로 선정한 ‘주민서비스 입체체험관’사업에 집중한다. 다음달 오픈을 앞둔 이 서비스는 1000여개 주민서비스 프로그램을 안방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정보 부족으로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주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사이버 체험관에서는 인터넷, 케이블TV, 신문 등을 이용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컨대 지역내 보육시설의 이용 현황을 영상으로 찍고 이를 홈페이지(e-life.go.kr), 지역 케이블TV 등에 올려 주민이 서비스를 현장에 가지 않아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다음달 11∼13일에는 ‘주민서비스페스티벌’을 열어 입체체험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지역 곳곳에서 주민서비스를 체험하도록 한 게릴라체험관도 준비 중이다. 김성규 기획홍보과장은 “‘ABCD행정’이 요체”라면서 “구민에게 이익(Advantage)을 주고 균형(Balance)을 맞추면서 깨끗하고 청렴(Clean)한 발전(Development)을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랑구는 나아가 맞춤형 혁신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의식개혁 추진, 혁신헌장 아카데미 운영, 우수 혁신사례 경진대회 등을 활성화해 창의 구정 운영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한나라 대선후보 이명박] 李후보 주요정책

    ‘경제 CEO’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의 핵심공약과 정책은 경제 부문에 집중돼 있다. 경선 과정에서 내걸었던 슬로건도 ‘경제, 확실히 살리겠습니다’이다. 대표적인 공약인 ‘747경제성장론’과 ‘한반도 대운하’ 역시 초점이 경제에 맞춰져 있다. ‘747’은 연 7%성장,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세계 7대 강국 진입이라는 정책목표를 축약한 말이다.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을 4%로 봤을 때 ▲노사관계 안정 ▲국가시스템 재정비 및 국토 인프라 확충 ▲각종 규제와 높은 세율 정비 등을 통해 각각 1%포인트씩 모두 3%포인트의 성장률 향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연평균 7%씩 성장하면 매년 60만개의 일자리가 생기고 10년내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가 열리며 이를 통해 세계 7대 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또 이 후보는 경부운하와 호남운하, 북한운하 등 3개의 거대 운하를 건설한 뒤 이를 연결하는 한반도 대운하 구상을 통해 ▲수자원 확보 ▲물류 포화와 대기오염 개선 ▲내륙 도시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 및 레저문화 확산 ▲대규모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한다. ●‘MB 독트린’‘비핵·개방·3000’ 이 후보의 외교·안보·대북 분야 정책은 ‘MB 독트린´ ‘비핵·개방·3000’으로 요약된다. ‘MB 독트린’은 한국 외교의 7대 과제와 원칙을 정리한 것으로 전략적 대북 개방정책, 한·미 동맹 강화, 아시아 외교 확대,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 확대, 국가간 에너지 협력 강화, 문화외교 실현 등을 골자로 한다.‘비핵·개방·3000’구상은 북한이 핵을 폐기하면 그에 상응하는 경제 지원을 통해 북한 경제를 10년 내에 1인당 국민소득 3000달러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것이다. ●공급확대로 부동산 안정 부동산 정책은 공급 확대를 통한 시장 안정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주거권을 헌법 수준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중산층 이상이 사는 주택은 시장 원리에 맡기고 서민들이 사는 주택은 복지 차원에서 국가가 별도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공교육 내실화’‘맞춤형 복지’ 빈곤의 대물림을 없애는 복지를 강조하는 이 후보는 영유아에 대한 무상보육 실현, 만 5세 미만 아동 의료비 무료화, 기초생활보장제도에서 맞춤형 급여체계 도입, 기초연금제 실시, 중증질환자에 대한 완전의료비보장제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한나라당 경선후보 정책 검증] 이명박의 복지 공약

    이명박 후보의 감세 정책은 연간 7% 성장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수단이다. 기업환경 조성을 위한 4대 원칙 중 하나로 세율 최저화를 제시했으며, 법인세율을 현행 최고 25%에서 20%로 낮추고, 중소기업 최저세율도 10%에서 8%로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40개에 이르는 세목을 14개로 정비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유류세도 10% 인하하고, 종합부동산세는 지방세로 편입시키는 동시에 장기보유 1가구 1주택자는 종부세를 감면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빈곤의 대물림을 없애는 복지’를 강조하는 이 후보는 영유아에 대한 무상보육 실현, 만 5세 미만 아동 의료비 무료화, 기초생활보장제도에서 맞춤형 급여체계 도입, 기초연금제 실시, 중증질환자에 대한 완전의료비보장제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이 후보의 교육정책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교육부의 기능을 대폭 축소하고, 시·군·구 교육청(182개)을 모두 교수·학습지원센터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서는 학생의 학교선택권 확대, 교원 및 학교평가 실시를 들었다. ●비판-북유럽 국가도 실현못한 모델 제시 전북대 사회복지학과 윤홍식 교수는 “국가의무보육시스템은 북유럽 사민주의 국가에서도 실현되지 못한 획기적인 복지모델”이라면서 “보수주의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한나라당 내에서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의 예산감시국장을 맡았던 정창수씨는 “세목 수를 줄이려는 의도는 긍적적이나 세목 수만 줄인다고 세금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면서 “복지정책, 감세정책 등에 소요되는 재원부담액이 과소 추정됐을 뿐만 아니라 복지재원 마련책 제시도 미진하다.”고 평가했다. ●재반박-예산 효율적 집행땐 20조원 절감 이 후보 측은 “국가예산을 효율적으로 기획하고 집행하면 20조원은 충분히 절감할 수 있다.”면서 “기존 사회복지정책의 효율화를 위해 맞춤형 복지, 예방형 복지 정책을 추진하면 세금을 줄이면서도 성장과 복지를 모두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 6세이하 아동 무료건강검진 중구청 전국 첫 프로그램 마련

    0∼6세 유아들을 위한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나왔다. 중구청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유아들을 대상으로 ‘5단계 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5단계 건강검진 프로그램은 아기가 태어나서 6세 때까지 성장 단계를 ▲생후 3∼10일 ▲2∼4개 ▲6개월 ▲12∼24개월 ▲3∼6세 등 5단계로 나눠 이에 맞는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것이다. 특히 아기가 태어나서 6세 때까지 받은 건강 검진 결과를 모두 전산화해 발달 과정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생후 3∼10일의 1단계는 체중과 신장, 선천성기형 유무를 확인한다.2∼4개월 아기들에게는 움직임, 비만도와 내반족·외반족 검사 및 발달성 고관절 탈구를 검사한다.6개월째에는 성장발달 상태를 평가하고,12∼24개월 아기에게는 외성기와 눈, 외안부, 빈혈, 당뇨 등을 검진한다.3∼6세 때에는 구강, 청력, 시력을 검진하고 언어발달 상태를 평가한다. 이같은 검사는 무료다. 특히 질병 의심아와 이상아에 대해서는 정밀 검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전에는 보육시설 아동을 대상으로 3∼6월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순회하며 신체와 시력, 요충, 소변, 빈혈 등을 검진해 왔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외국인 서울살이 걱정 끝

    자치구들의 ‘거주 외국인 껴안기’ 정책 입안이 활발하다. 외국인 지원의 법적 근거를 위해 조례를 마련하는가 하면 국적별로 필요한 지원사업을 찾기 위해 실태조사도 준비 중이다. 3일 서초구, 용산구, 구로구 등 외국인들이 많이 사는 자치구를 중심으로 국내생활 적응교육은 물론 생활·법률·취업상담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지원대책을 쏟아내고 있다.●프랑스는 이웃사촌 프랑스인 커뮤니티인 서래마을이 있는 서초구는 올해 22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거주 외국인 5548여명에 대한 실태조사를 준비 중이다. 일종의 ‘외국인 인구센서스’인 이번 조사를 통해 서초구가 얻고자 하는 정보는 ‘타향생활에서 느끼는 어려움이 무엇인가.’라는 것이다. 서초구에는 ▲미국인이 147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프랑스인 560명 ▲중국인 304명 ▲일본인 250명 ▲타이완인 129명의 순으로 살고 있다. 특히 프랑스인은 전체 한국 거주자의 40%가 몰려 있다. 서초구 관계자는 “지역 외국인의 연령층과 가족구성, 생활패턴 등 정확한 실태를 파악해야 맞춤형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5월21일을 ‘세계인의 날’로 정하고, 이 기간 동안 문화, 예술, 체육행사 등 다문화 축제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서초구는 지난해 프랑스 파리의 대표적인 명소의 이름을 딴 ‘몽마르트 공원’을 조성했고 반포4동 주변에는 프랑스어로 된 지명을 붙이고 이정표도 세웠다. 또 프랑스 학생 및 외국인을 위한 무료 건강검진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구로·용산은 외국인노동자 지원 초점 중국동포 등 외국인 노동자가 많은 구로구의 경우 외국인 노동자와 배우자, 자녀 등의 기초적인 생활을 지원하는 사업에 비중을 둘 방침이다. 구로구의 경우 등록 외국인과 비등록 외국인을 합쳐 1만 6000여명이다.우선 구립 화원종합복지관을 통해 각종 ▲법률상담 ▲한국어 교실 ▲요리교실 등 문화체험활동 ▲길찾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장보기 등 일상생활훈련을 시키고 ▲한방진료, 물리치료 등 무료진료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KT&G 복지재단과 함께 외국인노동자 자녀들을 위한 보육시설 마련을 추진중이다. 또 서울에서 가장 다양한 외국인이 모여 산다는 용산구(1만 4803명)도 지원사업의 초점을 ‘사회복지’에 맞추기로 했다. 용산구 내 ▲리틀 도쿄(동부이촌동) ▲독일인 마을(한남동 독일인학교 주변) ▲이탈리안 마을(한남동 이탈리아문화원 주변) 등 비교적 잘사는 나라들의 마을도 많지만 지원사업은 처지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집중돼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용산구 관계자는 “지원 사업에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선진국보다는 후진국 사람들을 지원하는 생활지원사업을 중심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부 예산지원이 관건 행자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말 현재 국내에 90일 이상 장기거주하는 외국인 수는 53만 6627명으로 당시 주민등록인구 4878만명의 1.1%에 달했다. 우리나라 거주자 중 100명 중 1명은 외국인이란 이야기지만 이들을 지역주민으로 끌어안는 지원책은 빈약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 구청 관계자는 “결국 중요한 것은 정부의 예산이지만 예산 지원계획은 쏙 빠져 있다.”면서 “구 특성에 맞는 외국인지원책이 공염불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정부의 예산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올해 달라지는 것들

    올해 달라지는 것들

    올해부터 투기지역뿐 아니라 비투기지역에서도 부동산의 양도소득세가 실거래가 기준으로 과세되고,1가구 2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도 50%로 중과된다. 건강보험료가 6.5% 인상되고 장애수당·장애아동 부양수당 지급대상이 확대된다. 아울러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되고 서울·인천·경기지역의 대중교통 통합요금제가 실시된다. 올해부터 주변 생활에서 달라지는 각종 제도를 알아본다. ■ 세 제 ▲서비스업 사업용토지 종부세 경감 관광호텔업·유원시설업·휴양업·스키장업·대중골프장업·유통단지·화물자동차공동차고지·도심지역 공장 등의 사업용토지에 대해서는 공시가격 200억원을 초과시에만 0.8%의 종합부동산세 단일세율이 적용된다. ▲종합부동산세 물납 환급 허용 종부세액이 1000만원을 넘을 경우 현금 대신 부동산이나 주식 등으로 세금을 대신 납부할 수 있다. 종부세 부과가 취소되면 물납한 재산으로 환급을 받게 된다. ▲공익사업용 수용 부동산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대규모 개발사업 등으로 정부에 토지를 수용당하면 양도소득세를 기준시가가 아닌 실거래가로 내야 한다. 다만 원활한 공익사업 수행을 지원하고 양도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09년까지 양도세액의 10%(채권보상분은 15%)가 감면된다. ▲다자녀 가구 추가공제 도입 소수공제자 추가공제가 폐지되고 대신 다자녀 가구 추가공제가 도입된다. 근로소득자 가구 내 기본공제대상자(본인·배우자·직계존비속)가 1인인 경우 100만원,2인인 경우 50만원이 추가공제되던 데서 올해부터는 근로소득자와 사업자의 기본공제대상자인 자녀가 2인이면 50만원,3인 이상이면 1인당 100만원의 추가공제를 받을 수 있다. ▲농·수협 조합예탁금 비과세 시한 3년 연장 2000만원 이하 농·수협 예탁금 이자소득세 비과세 시한이 올해부터 3년 연장된다.20세 미만 미성년자의 가입은 전면 제한된다. ▲사업용 계좌 도입 복식부기의무가 있는 개인사업자들은 개인용 계좌가 아닌 사업용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변호사·의사·회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은 무조건 사업용 계좌를 개설해야 하며 인건비나 임차료 등은 반드시 사업용 계좌에서 지출해야 한다. 올해는 제도 계도기간이나, 내년부터는 페널티가 주어진다. ▲매입자발행 세금계산서 제도 도입 오는 7월부터 매입자발행세금계산서 제도가 도입된다. 매입자가 재화를 구입할 때 매출자가 세금계산서 발행을 거부하면 매입자 스스로 세금계산서를 발행, 세무당국에 신고하면 매입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정치자금 세액공제제도 개선 10만원의 정치자금을 내면 주민세 1만원을 포함해 11만원을 환급받던 데서 올해부터는 낸 액수만큼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취학 전 아동 교육비 소득공제 대상 확대 취학 전 아동 교육비 공제 대상이 유치원, 영유아보육시설, 학원 등에서 수영장, 태권도 등 체육 교습소까지 확대된다. ▲체포자 은닉재산 신고포상금 도입 밀수입, 관세포탈범 등을 통보하거나 체포한 자, 또는 범죄물품을 압수한 자 등으로 규정된 신고포상금 지급대상에 4월부터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신고한 자가 추가된다. ▲과세전 적부심사 청구기한 연장 4월부터 과세전 적부심사 청구기한이 종전보다 10일 연장돼 납세의무자가 부족세액 징수예고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로 늘어난다. ▲기본 관세율 개편 철광석과 동광 등 기초원자재 309개 품목의 관세율이 0%로 바뀌고, 카제인산염 등 114개 세율 불균형 물품의 관세율도 조정된다. 현행 50%인 냉동 삼겹살의 관세율이 25% 내려가는 등 404개 품목의 기본관세율이 정상화된다. ▲채권이자 소득 원천징수세율 인하 금융기관 등 원천징수 의무자가 국가·지방자치단체 및 내국법인이 발행하는 채권의 이자소득을 비거주자에게 지급하면 원천징수세율이 올해부터 25%에서 14%로 인하된다. ▲영농자녀가 증여받은 농지 등에 대한 증여세 감면 자경농민이 18세 이상 영농자녀에게 일정 규모 이하의 농지 등을 증여하면 2011년 말까지 증여세를 감면해주되 감면한도는 5년간 합산해 증여세액 1억원까지로 축소한다. 증여받은 농지 등을 제3자에게 양도할 경우에는 증여자의 취득가액을 기준으로 양도세를 과세한다. ▲가산세 제도 변경 모든 세목에 대하여 가산세율을 통일적으로 규정해 무신고 20%, 과소신고 10%, 부당한 방법에 의한 무신고, 과소신고 40%의 가산세율을 각각 적용한다. ▲경정청구제도 개선 원천징수대상 근로소득자 등 내국인에 대해서만 허용하던 경정청구를 올해부터는 원천징수대상 비거주자 및 외국법인으로 확대한다. ▲ 중소기업 지원설비 손금산입제도 도입 대기업이 사업에 사용하던 설비를 중소기업에 무상이전할 경우 손금에 산입한다. ■ 금 융 ▲새 1000원권·1만원권 발행 21일 새 1000원권과 1만원권이 발행된다. ▲서민금융회사 자기앞수표·직불카드 발행 가능 서민금융회사들의 자기앞수표 및 직불카드 발행이 올해 중 가능해질 전망이다. ▲신협 출자금 예금 보호대상 제외 올해부터 신협 출자금은 신협 예금자보호기금의 보호 대상에서 제외된다. ▲보험상품 설명 제도 개선 보험 상품의 내용을 포괄적으로 요약한 수준이던 상품요약서가 4월부터는 보험 계약자의 실제 가입 조건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작된 상품 설명서로 대체된다. 상품 설명 누락 등으로 인한 부실 판매를 막기 위해 보험 계약자는 상품 내용에 대해 설명을 들었음을 서술식으로 직접 기재해야 하며 무자격자의 보험 모집을 막기 위해 보험 모집자 실명제가 실시된다. ▲무사고 운전기간 보험료 할인율 자율화 무사고 운전 기간에 따른 보험료 할인율이 자율화돼 손해보험사마다 달라진다. 최고 60%의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무사고 운전 기간이 7년 이상에서 8년 이상으로 늘어난다. ▲차량 모델별 보험료 차등화 4월부터 차량 모델별로 자동차 보험료가 차등화된다. 자가용 승용차의 자기차량 손해 담보에 한해 적용되며 보험료 변동 폭은 ±10% 이내다. ▲비거주자의 유사 원화계정 통합 외국인이나 해외 교포 등 비거주자가 보유할 수 있는 원화계정은 모니터링 목적을 위해 용도별로 구분, 일반 계정과 투자계정으로 나뉘고 일반계정은 다시 비거주자 원화계정과 비거주자 자유원계정으로, 투자계정은 증권투자전용, 선물투자전용, 증권발행전용 원화계정으로 각각 세분화된다. ▲공인회계사 시험 제도 개편 공인회계사 시험에서 회계학 등 관련 과목을 24학점 이상 이수한 사람에게만 응시자격이 주어진다.1차 시험의 영어 과목은 토플과 토익, 텝스 등 공인 영어시험으로 대체되며 인터넷으로만 응시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물가안정목표 변경 근원인플레이션 2.5∼3.5%인 한국은행의 중기 물가안정 목표가 올해부터 소비자물가 3.0±0.5%로 변경된다. ■ 부동산 ▲양도소득세 실거래가 과세 비투기 지역에서도 양도소득세는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과세된다. ▲1가구 2주택 양도소득세 중과 1가구 2주택자가 집을 팔 경우 양도소득 세율이 일률적으로 50%로 부과된다. 지난해까지는 양도차익에 따라 세율이 9∼36%로 달랐다. ▲종합부동산세 과표적용률 상향 종합부동산세 과표적용률이 70%에서 80%로 높아진다. 종부세 과표적용률을 2009년까지 100%로 높이는 로드맵에 따른 것이다. ▲땅 수용때 대토보상 가능 택지개발, 산업단지 조성, 혁신도시 건설 등의 공익사업으로 인해 땅을 수용 당한사람은 현금뿐 아니라 토지로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건설교통부는 대토보상이 가능하도록 토지보상법 개정안을 올 상반기에 국회에 낼 계획이다. ▲15년된 아파트 리모델링 가능 준공된 지 15년이 지난 아파트는 리모델링이 가능해진다. 지난해까지는 가능 연한이 20년이었다. 리모델링으로 늘릴 수 있는 한도는 전용면적의 30%까지이며 최대 9평이다. 전용면적이 늘어나지 않으면 10년만 지나도 리모델링할 수 있다. ▲신축주택 비과세 특례 폐지 신축주택에 대한 1가구 1주택 비과세 특례제도가 올해 말로 사라진다.1998∼2003년에 지어진 공동주택 60여만 가구의 최초 입주자로서 1가구 2주택 이상 보유자는 올해까지 기존 주택을 매각해야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기간 연장 하반기부터 부동산을 사고 판 뒤 실거래가를 60일 이내에만 신고하면 과태료 처분을 받지 않는다. 지금은 30일 이내에 신고해야 한다. 매도자·매수자 중 한 쪽이 신고할 수 있다. ▲아파트 분양권·입주권도 실거래가 신고 아파트 분양권과 재건축·재개발조합원의 입주권을 사고 팔 때도 실거래가를 신고해야 한다. 신고 대상 분양권은 주택법상 사업계획승인을 받는 20가구 이상의 단독주택과 공동주택,300가구 이상의 주상복합아파트이며 상가나 오피스텔 분양권은 제외된다. ▲무단 증축 옥탑방 양성화 기간 종료 무단 증축된 옥탑방 등 소규모 주거용 건축물의 양성화 기간이 8일로 끝난다. ▲부동산개발업자 등록 일정 규모 이상의 부동산개발업을 하려면 건설교통부장관에게 등록한뒤 매년 사업실적 등을 보고해야 한다. ▲임대주택사업자 부도내면 5년간 사업 금지 3월부터 임대주택사업자가 부도를 낼 경우 5년 동안 임대사업을 하지 못한다. 국민주택기금의 이자를 1년 이상 연체해도 부도를 낸 것으로 취급된다. ▲토지임대부·환매조건부 시범실시 아파트 가격을 내리기 위한 토지임대부와 환매조건부 분양방식이 시범실시될 예정이다. 토지임대부 주택은 토지는 임대료를 내고 빌리고 건물만 분양받는 방식이며, 환매조건부는 건물·토지를 모두 분양받지만 되팔 때 공공기관에 분양가에다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한 가격에 되팔 수 있는 주택이다. ▲민간 주택 분양가 상한제 9월부터 민간택지의 아파트도 분양가를 규제받는다. ■ 교 육 ▲대학수학능력시험 9등급제 시행 2007학년도까지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으로 제공되던 수능 성적이 2008학년도부터 1∼9등급으로만 제공된다.2008학년도 수능은 11월 15일 실시된다. ▲교육감 및 교육위원 선출 주민 직선제 교육감과 교육위원을 주민 직접선거로 선출하고, 교육위원회가 시도의회 내 상임위로 전환된다. ▲교장공모제·수석교사제 시범실시 교장직을 완전 개방하는 교장공모제 시범학교가 50여개에서 150개로 확대된다. 수업과 학생지도에 탁월한 교원을 우대하는 수석교사제는 9월 시범도입된다. ▲대안교육기관 대안학교로 설립 인가 비정규학교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미인가 대안교육기관이 일정 요건을 갖추면 대안학교로 설립인가를 받아 학력인정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학원 중간에 그만둬도 수강료 환불 3월23일부터 학원, 교습소 등의 수강을 도중에 그만둘 경우 남은 시간만큼 수강료를 돌려받을 수 있다. ▲한국어능력시험 연 2회 실시 매년 9월 한차례 실시되던 한국어능력시험이 응시인원 증가로 4월,9월 두 차례 실시된다. ■ 교 통 ▲승용차 안전테스트 항목에 보행자 안전성 추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승용차 안전테스트 목록에 보행자 안전성이 추가된다. ▲국도에도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 무공해 교통수단인 자전거의 이용을 권장하기 위해 시내뿐 아니라 국도에도 자전거 전용도로가 설치된다. ▲외국 항공사 블랙리스트제 도입 상반기부터 사고 위험도가 높은 외국 항공사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운항을 제한하는 ‘블랙리스트’ 제도가 도입될 예정이다. ■ 법 무 ▲13세 미만인 자에 대한 유사강간 처벌 강화 폭행이나 협박에 의해 구강, 항문 등 신체 내부에 성기를 삽입하거나 성기에 손가락 등 신체 일부나 도구를 삽입하는 행위에 대해 기존에는 유사강간으로 1년 이상 징역 또는 500만∼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했으나 올해부터 ‘강간’에 준해 3년 이상 징역으로 처벌된다. ▲장애인 보호시설 종사자의 장애인에 대한 폭력행위 처벌 장애인 보호·교육시설의 장 또는 종사자가 보호·감독의 대상이 되는 장애인에 대해 위계 또는 위력으로 간음·추행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이 마련돼 간음의 경우 7년 이하 징역, 추행의 경우 5년 이하 징역에 처해진다. ▲통신매체 이용 음란죄의 법정형 상향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죄의 법정형량이 1년 이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 벌금에서 2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된다. ▲카메라 등 이용 촬영물의 유통행위 처벌 카메라 등을 이용해 성적 욕망이나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타인의 신체를 그 의사에 반해 촬영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했으나 올해부터 촬영물을 배포, 판매, 임대 또는 공연히 전시, 상영할 경우도 처벌 대상에 포함된다. 영리 목적으로 유포할 경우 7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성폭력범죄 피해자 전담조사제 도입 성폭력범죄 피해자의 조사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성폭력범죄 전담 검사 또는 전담 사법경찰관이 담당한다. ▲방문취업 비자 신설 단순방문비자와 취업비자가 ‘방문취업(H-2)’ 비자로 통합 발급된다. ■ 경 찰 ▲대전·광주지방경찰청 신설 7월에 대전지방경찰청과 광주지방경찰청이 신설된다. ■ 노 동 ▲외국인 고용허가제 일원화 병행 실시되고 있는 산업연수생제와 고용허가제가 고용허가제로 일원화된다. ▲주40시간 적용 사업장 확대 7월부터 주40시간이 적용되는 사업장이 100인 이상 사업장에서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주40시간 적용 사업장은 2008년 7월에는 2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비정규직 근로자 차별금지 7월부터 비정규직 근로자를 불합리하게 차별하는 것이 금지된다. 올해는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과 공공부문 사업장에서 차별이 금지되고 2008년 7월에는 100인 이상∼30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 환 경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 전국 18개 국립공원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국립공원 내 사찰 관람료는 사찰 측이 별도로 징수할 수 있다. ■ 국방·보훈 ▲병 전역전 건강검진 사단 의무대에서 간 기능 등 23개 항목을 검사한다. 추가적인 정밀 검진이 요구되면 군 병원에서 재검진이 이뤄진다. 오는 5월부터 일부 부대를 대상으로 12사단 및 25사단 의무대, 철정·양주병원에서 시범 실시된다. 검진 시기는 전역 5∼6개월전 병사를 대상으로 한다. ▲군인 봉급 인상 상병 기준 6만 5000원이던 봉급이 8만원으로 오르고 간부는 봉급 1.3%, 성과상여금 1.2% 등 2.5% 인상된다. 부사관후보생은 8만 3600원에서 10만 2800원으로 오른다. ▲군납 면세담배 판매량 줄여 병사 1인당 면세담배 판매량은 월 10갑에서 5갑으로 줄어든다. ▲귀환 국군포로·가족 지원제도 일반탈북자로서의 혜택 외에 가족단위로 4960만원 범위 내에서 별도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본인이 부담하는 진료비와 약제비를 국가에서 지원한다. ▲예비군 교통비 지급 예비군 훈련 때 점심값 3500원 외에 교통비 1800원이 추가 지급된다. 동원훈련과 향방작계훈련 장소에 각각 1시간,30분 전에 입장하지 않으면 불참 처리된다. 휴일을 이용한 훈련이 모든 부대로 늘어난다. ▲학점 취득 가능 병영 내에서 대학의 e러닝 강좌 수강을 통해 연간 6학점 범위 내에서 소속 대학의 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예비역 장교 부사관 임용 예비역 장교를 부사관으로 임용할 때 중사 계급을 부여하고 박사 학위자 임용시는 초임 계급을 소위에서 대위로 상향 조정한다. ▲장병 급식 개선 쫄면, 생우동, 치킨너깃, 홍게 살 등의 메뉴가 신설되고 꼬리곰탕, 한우고기, 비엔나소시지, 조기, 주꾸미 등의 급식량이 늘어난다. ▲국가유공자 보상금 인상 매월 23만 4000∼165만 6000원 지급되던 보상금은 월 25만 7000∼175만 7000원으로 6.1∼9.8% 인상된다. 고엽제 후유증 수당도 월 27만 7000∼57만 2000원으로 6.1∼7.9% 올린다. 간호수당도 월 56만 2000∼108만 9000원으로 5∼7.5% 인상된다. 한국전쟁 전몰군경 자녀수당은 월 43만 9000∼49만 6000원으로 17∼18.2% 오른다. ▲효창공원 독립공원으로 조성 서울 효창동 효창공원을 올해까지 262억원 투입해 독립운동 공원으로 조성한다. 재향군인회에서 위탁관리해온 영천·임실 국립호국원이 국가보훈처로 이관된다. ■ 문 화 ▲인터넷 컴퓨터 게임 시설 제공업 등록제로 변경 인터넷 컴퓨터 게임 시설 제공업자는 시·군·구에 등록해야 한다. ▲게임 결과물에 대한 환전업 금지 게임산업법의 개정에 따라 게임을 이용해 획득한 경품, 점수, 게임머니 등 유·무형의 결과물을 환전, 환전 알선, 재매입하는 행위를 업으로 하는 게 금지된다. ▲청소년이용불가 게임물의 경품제공 금지 오는 4월부터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물에 대해서는 경품을 제공할 수 없게 된다. ▲초등학생용 학습참고서 도서정가제 대상 제외 발행일 1년 이내의 간행물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경우 정가로 판매해야 하지만 초등학생용 학습참고서는 도서정가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신설 경주·부여·창원·나주에 이은 국립문화재연구소 산하 5번째 지방연구소인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가 신설된다. 충북과 강원, 경북 북부 지역 일대의 문화재 조사를 전담한다. ▲국제공항·항만 문화재 감정관실 이관 인천공항과 부산항을 비롯한 국제공항·항만의 문화재 감정관실이 관할 광역자치단체 소속에서 문화재청으로 이관된다. ▲문화재매매업 허가제 전환 문화재 매매업이 신고업종에서 허가업종으로 전환된다. ▲소규모 발굴조사비 국고 지원 확대 소규모 농업·어업 관련 시설에 대해서만 정부가 발굴비를 지원하던데서 소규모 공장부지(1322㎡ 이하 면적)에 대해서도 발굴조사비를 지원한다. ■ 전국 생활 ▲서울·인천·경기 대중교통 환승시 요금 할인 올 하반기부터 서울·경기·인천의 대중교통 통합요금제가 시행돼 환승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설치 한려수도 국립공원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가 오는 3월 완공된다. ▲부산시 컨테이너세 폐지 부산항 항만 배후도로 건설비용 등을 충당하기 위한 컨테이너세(지역개발세·20피트 1개당 2만원)가 폐지된다. ▲부산시교육감 전국 최초 주민 직선 오는 2월말 임기가 끝나는 부산시 교육감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주민 직선으로 선출된다. ▲인천공항 철도 개통 인천국제공항역-공항화물청사역-운서역-검암역-계양역-김포공항역을 12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철도가 오는 3월22일 개통된다. ■ 농림·해양수산 ▲배추·무 포장유통 전면 확대 전국 32개 농산물 공영도매시장에서는 의무적으로 포장된 배추와 무만을 거래해야 한다. ▲쌀 표시 기준 강화 쌀과 현미의 경우 표시된 품종과 다른 품종이 20% 이상 섞여있으면 ‘거짓표시’ 판정을 받아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축산물 표시 기준 강화 축산물 가공품의 경우 표시 대상이 현행 5가지 이상 주요 원재료에서 모든 원재료로 확대된다. 소시지, 발효유, 아이스크림, 분유 등 6가지 가공품에 대해서는 영양소 표시도 의무화된다. ▲친환경 농산물 인증제 개선 오는 3월28일부터 현재 4종류인 친환경농산물 인증 종류가 유기농산물, 무농약농산물, 저농약농산물 등 3가지로 간소화된다. 축산물의 경우는 ‘무항생제 축산물’이라는 인증 종류가 신설된다. ▲농촌지역 여성 이민자 지원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여성 결혼 이민자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50개 시·군에서 시범적으로 우리말 방문 교육과 생활 상담 지원사업이 실시된다. ▲‘조건불리’지역 직불제 대상 확대 농사 환경이 열악한 농가를 지원하는 조건불리지역 직불제 적용 대상이 늘어난다. 조건불리지역 직불제는 경지 경사도가 14% 이상인 육지나 도서개발촉진법상 도서지역에 적용되고 있던데서 경사도 기준이 7%로 완화되고 모든 도서지역에 확대 적용된다. ▲정수과정에서 생긴 침전물의 해양투기 금지 육상폐기물 중 정수과정에서 생긴 침전물의 해양투기가 금지되고 총 해양투기 허용량도 800만t으로 감축된다. ▲항만노무공급 상용화 부산항 북항 중앙부두와 감천항 중앙부두의 노무인력이 부두운영회사에 상시 고용된다. ▲네덜란드 해운물류대학 한국분교 개설 외국계 교육기관인 네덜란드 해운물류대학의 한국분교가 광양에 문을 열고 단기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단기과정은 연간 500명 안팎의 고교생이나 업계 인력을 대상으로 하며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원양산 수산물 원산지 표시 강화 오는 7월부터 원양산 수산물의 원산지는 해역명과 해당수역 관할 국가명까지 표시하도록 의무화된다. ▲수산물 품질인증대상 품목 확대 수산물 품질인증 대상 품목이 기존 112개에서 136개로 확대된다. ▲2t 미만 선박·수상호텔도 선박검사 의무화 2t 미만 선박과 수상호텔도 선박검사가 의무화된다. ■ 여 성 ▲영유아 보육료 지원 확대 저소득층 차등보육료 지원 대상 가구가 종전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소득 70% 이하에서 100% 이하로 확대된다. 아동 연령별 지원단가도 종전 15만 8000∼35만원에서 16만 2000∼36만 1000원으로 증액된다. 만 5세아 무상보육료 지원 대상도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소득 90% 이하에서 100% 이하로 확대되며 지원단가는 15만 8000원에서 16만 2000원으로 늘어난다. 장애아 무상보육료는 종전 35만원에서 36만 1000원으로 증액된다.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 소득 100% 이하 가구의 두 자녀 이상 보육료 지원단가도 종전 4만 7000∼10만 5000원에서 8만 1000∼18만 1000원으로 오른다.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강화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발효됨에 따라 피해자를 2년간 장기 보호할 수 있는 보호시설이 신설되고, 외국인 보호시설도 설치된다. 피해자와 동반 아동이 거주지 이외 지역으로 취학 또는 전학할 수 있게 되고 학교 관계자의 비밀 보장이 의무화된다. 피해자가 치료비를 신청할 경우 정부에서 가해자 대신 치료비를 지급하게 된다. ▲성매매클린지수 도입 지방자치단체의 성매매 방지 정책과 성산업 실태를 조사, 지자체별 성매매클린 지수 순위를 매년 한두 차례 발표한다. ▲결혼이민자가족 아동양육지원 결혼 이민자 가족 아동양육 지원 도우미를 양성, 대상 자녀의 언어와 건강, 학교 생활 등을 지원하게 된다. ■ 보건 복지 ▲기초생활보장제 부양의무자 범위 축소 수급권자의 1촌 직계 혈족 및 그 배우자, 생계를 같이 하는 2촌 이내의 혈족에서 수급권자의 1촌 직계혈족 및 그 배우자로 축소된다. ▲기초생활보장제 외국인 특례 도입 국적을 취득하기 전에도 외국인 배우자에게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을 부여한다. ▲긴급지원제도 생계비 지원기준 상향 긴급지원을 위해 생계비를 지원할 때 최저생계비의 60%만 주던 데서 100%로 확대 지급한다. ▲음식점에서의 식육 원산지표시제도 의무화 영업장 면적이 300㎡ 이상인 중·대형 음식점 중 갈비나 등심 등 쇠고기 구이류를 조리·판매하는 식당은 원산지 및 식육의 종류를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국내산 쇠고기의 경우 국내산 표시와 함께 식육의 종류(한우·젖소·육우)를 구분하여 병행 표시해야 하고, 수입산 쇠고기는 수입 국가명을 표시해야 한다. ▲장애수당 및 장애 아동부양수당 수급자 등급판정 심사 운영 의료기관의 진단서에 의해 중증 장애인(1∼2급)으로 등록해 오던 것을 의료기관의 진단서에 의해 중증 장애인으로 진단 받은 뒤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위탁심사를 거쳐 중증 장애인으로 등록한다. ▲운전면허증 등 장기기증희망자 표시제 도입 장기의 기증·이식 활성화를 위해 운전면허증 등 국가·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각종 증명서에 장기 기증 희망자임을 표시한다. ▲순수생체장기기증자 유급휴가비 지원 장기를 기증한 근로자가 신체검사나 장기 적출 등을 위한 입원을 할 경우 해당 기간에 대해 1일당 5만원씩의 유급휴가비를 지원한다. ▲장애수당·장애아동부양수당 지급대상 확대 기초생활수급 장애인에 한해 중증 장애인에게 월 7만원, 경증 장애인에게 2만원, 장애아동 부양 수당으로 7만원씩 주던 것을 기초생활보장 수급 중증장애인에게 13만원, 차상위계층 중증 장애인에게 12만원, 경증 장애인에게 3만원씩 지급한다. 장애아동부양수당으로 기초생활보장 수급 중증장애인에게 20만원, 차상위계층 중증장애인에게 15만원, 경증 장애인에게 10만원씩 지급한다. ▲보건·복지 상담전화의 통합 아동학대(1391), 노인학대(1389), 푸드뱅크(1377), 위기가정(1688-1004), 노인치매(1588-0678) 상담 전화가 없어지고, 대신 보건복지콜센터 ‘희망의 전화 129’로 통합 운영된다. 다만 아동학대(1577-1391), 노인학대(1577-1389), 푸드뱅크(1688-1377) 상담 전화는 129번과 함께 이용이 가능하다. ▲생애전환기 전 국민 일제 건강진단 실시 연령별·성별 특성을 고려한 생애주기별 전 국민 건강검진 가이드라인이 개발·보급되고 16세,40세,66세 등 전환기 연령에 우선 적용한 뒤 점차 전 연령대로 확대된다. ▲실비노인요양시설 지원 서민층 노인이 실비노인(전문)요양시설을 이용할 때 이용료(월 43만∼70만원)를 전액 본인이 부담해 왔으나, 실비노인요양시설은 월 22만원, 실비전문요양시설은 30만원을 지원한다. ▲노인돌보미 제도 시행 서민층 노인이 재가노인복지서비스를 이용할 때 경비를 본인이 부담하고 있으나 서민층 노인에게 월 20만원 상당의 이용권이 제공된다. ▲종합재가지원센터 설치 지원 재가노인복지서비스를 한 곳에서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재가지원센터가 새로 설치돼 가정봉사원 파견서비스, 주간·단기보호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건강보험 보험료율 조정 직장가입자는 표준보수월액의 4.48%로, 지역가입자는 등급별 적용점수에 139.9점을 곱해서 산정한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료가 6.5% 인상된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피부양자의 인정기준 변경 이자 및 배당소득 등 금융소득이 연간 4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피부양자에서 제외한다. ■ 산 업 ▲에너지 다소비업자 에너지 진단 의무화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2000 TOE(석유환산톤)가 넘는 에너지 다소비업자는 에너지 진단기관으로부터 5년 주기로 에너지 진단을 받아야 한다. ▲산업기술단지 입주자에 대한 국·공유지 임대·매각 산업기술단지 사업시행자에 대해서만 국·공유지 매각과 임대가 가능했으나 오는 7월부터는 산업기술단지 입주자에 대해서도 매각과 임대가 가능해지며 입주자는 임대토지에 영구시설물을 축조할 수 있다. ▲산업기술단지 입주기업의 공장등록 특례 산업기술단지 내에 공장의 등록이 불가능하지만 오는 7월부터는 건축법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상 건축물 제한에 특례가 허용돼 산업기술단지 내에 입주기업의 공장등록이 허용된다. 다만 도시형 공장으로 허용대상이 한정되고 공장면적도 전체 건축물 연면적의 일정비율로 제한된다. ■ 정보통신 ▲저소득층 통신요금 감면대상 확대 월 소득평가액 14만원 이하 저소득층에서 모든 저소득층으로 대상 범위가 확대된다. 기존 시내전화, 시외전화, 이동전화 서비스 외에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도 감면 대상이 된다. ▲미인증 및 개조·변조·복제기기 관련 처벌 강화 미인증 기기를 제조·수입한 자와 판매자는 물론 미인증 기기를 무선국에 설치한 자에게도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인증 받은 기기의 성능을 개조·변조·복제한 자와 개조·변조·복제한 기기를 판매하거나 판매를 목적으로 진열·보관·운송한 자도 같은 처벌을 받는다. ▲등기우편물 무인배달 시스템 시행 수취인에게 등기우편물을 무인배달 수취함에 배달했음을 문자메시지로 전송해준다. ▲철도 승차권 우체국 창구 교부 및 배송 서비스 시행 철도승차권 예약시스템에서 티켓을 예약한 후 우체국 창구나 자택(직장)에서 수령할 수 있게 된다. ▲권리 소멸되는 우편환 등에 대한 지급방법 개선 소멸시효가 도래한 우편환 및 우편대체 지급증서에 대해 지급청구 만기일을 알리도록 하고, 국고귀속 후에라도 수취인이 천재지변, 의식불명 등으로 지급청구를 할 수 없거나 수취인의 사망으로 상속인이 증서의 존재를 알지 못한 경우에는 지급된다. ■ 과학기술 ▲핵융합 에너지 개발 추진 핵융합 에너지에 관한 원천기술을 국제사회에서 선점할 수 있도록 국가 핵융합위원회가 구성된다. ▲국가연구개발 사업의 결과 개인명의 특허출원 및 등록 금지 국가연구개발 사업의 결과로 특허를 출원하는 경우 국가지원으로 연구성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개인 명의의 특허출원이나 등록이 금지된다. ▲원자력연구소, 원자력연구원으로 개명 한국원자력연구소의 소속이 정부 산하기관에서 공공기술연구회로 바뀌고, 명칭도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 바뀐다. ▲대기업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확대 대기업의 연구·인력개발비 가운데 외부 위탁 연구. 인력개발비에 대한 세액공제 비율이 40%에서 50%로 확대된다. 대덕특구 내 첨단기술 기업이나 연구소 기업에 대해 소득발생 후 3년간 법인세 또는 소득세를 전액 면제하고 이후 2년간은 50% 감면한다.
  • 새해 부처별 주요 현안

    새해 부처별 주요 현안

    국방부는 새해 상반기 중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시점을 최종 확정한다. 지난해 말 국방개혁법이 통과됨에 따라 ‘국방개혁 2020’에 본격 시동을 건다. 외교통상부는 북한 핵문제 해결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등에 매진할 계획이다. 산업자원부는 ‘5년내 수출 5000억달러, 무역 1조달러 달성’ 목표를 세우고 첫걸음을 뗀다. 새해를 맞아 정부 각 부처들이 헤쳐나가야 할 주요 현안들을 살펴본다. # 재정경제부 정책 불신 해소를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고 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당정이 합의한 분양가 상한제의 확대 적용과 원가공개 문제에 대해서는 일관성 있는 정책방향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단기적으로는 대선 국면을 맞아 경기활성화에 관심이 쏠린다. 재정을 조기 집행할 것인지 아니면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늘릴 것인지, 경기 부양의 폭을 정해야 한다. 환율 안정을 위해 정부가 운신의 폭을 넓혀야 하는 것도 과제다. 현실적으로 시장 개입에 한계가 있다면 중소기업 종합대책 등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미시적으로는 가계부채 증가와 과잉 유동성 해소 문제,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따른 서민경제의 주름살 완화, 한·미 FTA 협정을 앞둔 서비스업의 경쟁력 향상 및 구조조정 강화 등도 현안이 아닐 수 없다. # 교육인적자원부 학교의 교육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 본격화된다. 교원능력개발평가제(교원평가제)가 법제화되고, 경력 중심의 교원승진·인사 제도를 능력 중심으로 바꾼다. 교장공모제를 도입하고 교원양성·선발·연수체제도 개선한다.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꾸준히 진행하고, 방과후학교에 대한 지원을 늘려나간다. 대학특성화 및 구조개혁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 대학 통·폐합 등은 물론 특성화를 촉진하는 소프트웨어적 구조개혁을 병행한다. 국립대 법인화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한다.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실현을 위한 교육 대책으로 누리사업을 확대한다. 산업현장에 맞춤형 인재를 기르기 위한 전문대 특성화와 산학협력도 활성화한다. 학생부 반영 비중을 늘리는 새로운 대입제도를 처음 실시하고, 공교육을 살리기 위한 개방형 자율학교가 첫 선을 보인다. 교육감 주민직선제도 처음 도입한다. # 과학기술부 ‘한국 첫 우주인’ 선발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이 가장 큰 현안이다. 현재 최종 후보 2명이 뽑힌 상태이며, 이들은 3월쯤 러시아 가가린훈련센터에서 기초훈련, 우주 적응 및 우주 과학실험 수행을 위한 임무훈련 등을 받은 뒤 최종 1명이 2008년 4월쯤 러시아 우주왕복선 소유즈호에 탑승하게 된다. 특히 생명공학 분야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새해부터 10년 동안 14조 2881억원을 투자,60조원 규모의 시장을 창출해 2016년쯤에는 생명공학분야 세계 7위의 기술 강국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가생명공학 육성체계 혁신, 연구개발 선진화 기반 확충, 바이오 산업의 발전 가속화 및 글로벌화, 법·제도 정비 및 국민 수용성 제고 등의 4대 전략,14대 실천과제를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 통일부 납북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금이 처음으로 지급된다. 국회 상임위 통과를 앞둔 ‘전후 납북자 피해자 지원법안’은 미귀환 납북자 가족과 3년 이상 납북됐다 귀환한 납북자 가족에게 납북기간, 생계 등을 고려해 위로금을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반기엔 개성공단 본단지 분양이 시작된다.3월부터 10만㎾급 송전이 이뤄지고 6월 1단계 기반시설,7월엔 기술훈련센터가 준공된다. 분양이 본격화되면 200∼300개 국내기업이 입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 외교통상부 북한 핵문제 해결,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한·미 동맹 강화 및 외교 다변화, 내부 인사·조직 혁신 및 외교역량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현안으로 꼽는다. 북한 핵문제를 포함해 한반도 안보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은 외교부가 최우선으로 내세우는 과제다. 대외 관계의 기본축인 한·미 동맹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 것과, 일·중·러 등 주변국들과 동북아 공동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실질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것도 당면한 현안이다. 한·미 FTA 등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FTA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시한보다 내용이라는 자세를 갖고 협상에 임할 예정이다. # 법무부 법무행정의 변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특히 권위적이고 변화에 둔감하다는 이미지를 벗어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법무부와 16개 전 소속기관에 성과관리시스템(BSC)을 구축한다. 조직의 임무, 비전, 목표 등을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1800여명의 직원이 16만명에 이르는 보호관찰대상자 및 소년원생을 단일망에서 업무처리를 할 수 있는 보호통합정보시스템도 구축한다. 여권자동판독기 도입 등으로 출입국심사를 현재보다 훨씬 업그레이드시킬 계획이다. # 국방부 상반기 중에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시점이 최종 확정된다. 한·미 양측은 지난해 10월 열린 제38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2009년 10월에서 2012년 3월 사이에 전작권을 전환키로 합의했는데, 그보다 구체적인 환수시점을 정하는 것이다. 현재 2300여명 규모인 이라크 자이툰부대 병력이 4월까지 1200명선으로 감축된다. 상반기 중에 국방부는 ‘임무종료 계획’을 수립, 자이툰부대를 연말에 최종 철군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레바논에 국군이 새로 파병된다. 용산, 동두천 등의 미군기지가 옮겨갈 평택기지 터에 대한 시공이 3∼4월중 시작된다. 지난해 말 국방개혁법 통과에 따라 올해부터 ‘국방개혁 2020’이 본격 시동을 건다. # 행정자치부 공무원 연금 개혁문제가 핫이슈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 연금 개혁은 현재 행자부가 마련한 위원회에서 최종 시안을 마련 중이며, 부처 협의를 거쳐 상반기 중에 국회에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법안이 마련되고, 국회 처리과정에 공무원 노조와 기존 연금 수급자들의 거센 반발이 우려되기 때문에 정부의 입장이 얼마나 확고한지가 관건이다. 아울러 공무원노조 단체와 첫 교섭이 시작될 전망이다. 지난해 공무원 노조가 합법화됐지만, 노조 단체간 교섭위원 선임이 늦어지면서 정부와 노조간 교섭이 이뤄지지 않았었다. 새해엔 역사적인 대면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정부에서도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 문화관광부 문화관광부의 새해 최대 목표는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이다. 강원권 관광 자원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다시 한번 대한민국 발전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는 계기다. 1월 유치 신청서 제출을 시작으로 담당 부처와 협의해 국제적인 홍보를 적극적으로 펼친다. 둘째는 사행성 게임에 대한 후속 대책이다. 올해 게임산업진흥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세부적인 후속조치를 만들어 실행할 계획이다. 게임산업의 중장기적인 발전은 물론 경마, 경륜, 경정, 스포츠 토토 등 사행성 게임에 대한 통합적인 감독과 감시를 할 수 있는 새로운 기구와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셋째는 한국 영화 산업의 발전을 위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책이다. 영화산업진흥기금을 과연 어디다 쓸 것인가에 대한 세부적인 자금 계획 수립과 함께 사용처 등을 선정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예정이다. # 농림부 개방화 물결에 따른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현안으로 꼽힌다. 쌀과 쇠고기라는 양대 민감한 품목을 둘러싸고 미국 등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양상이라 새해에도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막바지로 치닫는 시점에서 최근 불거져 나온 ‘쇠고기 뼛조각’ 문제를 어떻게 조율하는가도 관건이다. 미국은 수입위생조건을 뼛조각을 포함하는 조건으로 다시 작성하자고 압박하고 있다. 미국이 국제수역사무국(OIE)에 신청한 광우병 위험등급 최종 결과가 나오는 5월전까지는 재협상 자리가 마련될 가능성이 높다. 쌀 수입 문제도 관심거리다.3월을 전후해 중국쌀과 칼로스쌀 등 밥쌀용 쌀 의무수입물량(MMA)의 반입이 이뤄질 전망이다.2006년에는 초반 예상과 달리 중국쌀과 미국산 칼로스 쌀이 큰 호응을 얻었다. # 산업자원부 2006년 수출 3000억달러 달성의 다음 단계로 ‘5년내 수출 5000억달러, 무역 1조달러 달성’ 목표를 세웠다. 세부 실천작업의 첫걸음을 떼게 된다. 악화된 국내외 여건에 대한 대응 강화도 시급한 현안이다. 원화 강세, 인접국과의 경쟁 격화, 고유가, 대·중소기업간의 양극화 등 부문별로 대응책 마련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추진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제도화의 완성’에 무게를 뒀다. 우선 고용 친화적인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위해 신산업정책을 추진한다. 부품소재의 글로벌 공급 기지화를 위한 여건 조성도 핵심과제다. 지식기반 서비스 산업 육성 및 바이오·나노·로봇과 같은 미래산업의 성장 동력화도 촉진할 계획이다. # 정보통신부 가장 큰 현안은 방송통신위원회(정통부+방송위원회) 설립과 관련, 정통부의 주장을 얼마만큼 반영하는가이다. 현재 국무조정실은 내년 4∼5월에 통합기구 발족을 위한 관련 법안을 입법예고한 상태다. 입법예고안은 정통부로선 만족할 만한 수준이지만 방송위가 반발하고, 한나라당에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입법예고안에서 논의가 잠정 보류된 우정사업본부의 독립청(가칭 우정청) 설립 또는 공사화 건도 새해 주요 논란거리로 부각될 것으로 예측된다. 방송통신융합 서비스인 인터넷TV(IPTV)의 상용화 일정을 잡는 일도 중요하다.IPTV는 KT 등에서 기술적으로는 준비돼 있지만 통신과 방송 양 진영의 이해관계가 복잡해 상용화가 1년 이상 지연되고 있다. # 보건복지부 복지정책의 큰 틀인 ‘사회투자국가’ 기반 조성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사회투자국가란 인적자본과 사회자본에 대한 투자를 통해 경제활동 참여기회를 넓히고 더 나은 일자리를 제공해 성장과 사회통합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개념이다. 세부적으로 아동발달 지원계좌, 사회서비스 일자리, 노인특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연금 개혁에 따른 관련법 시행령 개정, 의료법 전면개정 등 굵직한 입법 현안들도 대기 중이다. 장기수발보험의 2008년 7월 시행에 맞춰 시범사업에 나서고 복지시설을 확충하는 등 준비도 내년에 이뤄져야 한다. 건강보험과 의료급여의 모럴 해저드를 막아 재정 안정을 꾀하는 동시에 보장성을 강화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 환경부 경인운하 건설사업과 군장 국가산업단지(장항단지)조성사업 등을 둘러싼 산업계, 환경단체, 지역주민들의 첨예한 이해대립과 사회적 갈등을 풀어가야 한다. 세계적인 기상이변 사태에 대비, 기후변화에 대응한 온실가스(CO2)저감을 위한 노력도 중요하다. 선진국들의 온실가스 감축의무 동참 유도가 예상된다. 온실가스 저감의무 참여에 대비, 산업계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권 모의거래제 실시, 개도국 매립지의 청정개발체제(CDM)지원 등 온실가스 저감 로드맵 작성과 이행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새해부터 ‘교통환경에너지세’를 도입, 종전 교통세입의 15%를 환경분야에 활용해 에너지세제의 환경친화성을 높일 계획이다. # 노동부 어느 해보다 많은 법·제도 정비 과제들이 대기하고 있다. 우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등 노사관계 로드맵 관련 입법의 후속법령 정비가 중요한 이슈가 될 전망이다. 공익사업장 파업때 필수 유지업무의 범위, 정확한 대체근로 허용의 범위 등이 주요 쟁점으로 꼽힌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비정규직 관련법들이 금년 7월부터 발효되는 만큼 이를 뒷받침할 시행령·시행규칙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특히 파견업무의 확대, 차별의 기준 등이 현안이 될 전망이다. 학습지교사·화물노동자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보호방안, 노사정위원회에서 합의된 산재보험 개혁방안의 법제화 역시 중요한 과제다. 취업알선, 직업훈련, 실업급여의 원스톱 제공 등을 골자로 한 고용서비스 선진화 방안도 중점 추진대상이다.1500억원을 투입, 결식아동·부랑인 지원 등을 하는 사회적 기업 일자리 창출도 핵심 현안 중 하나다. # 여성가족부 올해도 보육, 여성, 가족 등 세 가지 큰 방향에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보육 분야는 90%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 보육시설을 점차 국공립으로 전환하고, 민간시설은 부모가 만족할 수준으로 질을 높이면서 보육 비용을 낮추는 것이 목표다. 여성 분야에서는 사회적 지위를 올리고 일자리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경제성장이나 교육 수준에 비해 여성의 권한 척도가 세계적으로 낮은 수준인 점을 감안해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자는 취지다. 특히 일하고 싶어하는 여성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취업교육과 시스템을 만들 방침이다. 가족 분야 정책은 기존의 가족 기능이 약화되는데 대해 사회적 책임과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노인부양이나 간병, 보육 등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늘어만 가는 가족 구성원들의 부담을 사회가 맡도록 시스템화하는 게 골자다. 가족 친화적 공동체를 시범운영하는 등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 건설교통부 올해 집값의 주요 변수로 꼽히는 전·월세 문제 대처방안을 비롯, 분양원가 공개 방안, 분당 규모 신도시 공급, 청약제도 개편안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지난해 말 취임 때 전·월세 문제 대처방안과 관련해 수요와 공급, 월세전환 물량 등을 면밀히 파악하는 등 사전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이 장관이 취임 일성으로 올봄 발생할 수 있는 전세난에 대한 선제 대처를 천명한 만큼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관심거리다. 1월 중에는 분양가제도 개선위원회에서 검토 중인 분양원가 공개 여부 및 범위가 발표된다.2∼3월 중에는 분당급 규모의 신도시 예정지가 확정된다. 예정지 발표는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도 과제다. 일반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대목은 청약제도 개편안이다. 지난해 12월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올해 상반기로 연기됐다. 차관급 본부장으로 하는 주거복지본부도 1월 말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건교부가 주택정책 주도권을 상실하면서 무기 연기되는 분위기다. # 중앙인사위원회 공무원 정년 조정 문제가 가장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인사위는 계급에 따라 차별을 둔 현행 공무원 정년제의 개선(단일화)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단일화의 방향은 확정하지 못한 상태이다. 정년 조정은 우리 사회의 고령화와 청년실업 문제, 민간기업의 고용에 미치는 영향, 공직의 적정인력 유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무원 노조와의 협상에서 정부안을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바쁘다. 비정규직 문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처우개선과 고용 안정을 골자로 한 비정규직 법안이 7월 시행됨에 따라 인사정책 분야에서도 공직내 비정규직 처리가 화급한 사안이 될 수 있다. 수십년간 지속돼 온 공무원 시험제도의 개편도 피해갈 수 없는 과제다. 단순한 지식의 평가보다는 응시자의 실제 역량과 자질을 측정할 수 있는 형태로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2012년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 현재 여수를 비롯해 모로코(탕헤르), 폴란드(브로츠와프) 등이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내년 12월 제14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유치국이 결정된다. 올해 부산항에 이어 인천항과 평택항에도 ‘항만 노무공급 상용화’ 도입을 추진한다. 항만의 국제 경쟁력 제고와 물류비 절감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사항도 확대 시행한다. 원산지 표시에서 현재 ‘원양산’으로 표기되던 것이 7월부터 ‘원양산’ 표시와 함께 해역명(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등) 또는 그 수역을 관할하는 국가명을 함께 표시해야 한다. 수산물 품질인증제 대상 품목이 늘어난다. 기존 112개에서 135개로 확대되고, 중금속과 항생물질 등을 품질 인증 기준에 포함해 안전성을 강화한다. 양식 수산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산물 양식재해보험제도’도 마련한다. # 공정거래위원회 일단 2월 임시국회에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되게 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출자총액제한제도(출총제)를 자산 10조원 이상,2조원 이상의 중핵기업으로 한정하고 순자산의 40%까지 투자할 수 있게 했지만 정치권은 중핵기업의 범위를 자산 5조원 이상으로 좁히라고 주문, 논란이 예상된다. 공정위에 준 조사권을 주는 계좌추적권과 경쟁당국과 조사를 받는 사업자가 합의를 통해 사건을 종료하는 동의명령제의 신설 등도 관심이다. 3월28일부터 기존의 소비자보호법이 소비자기본법으로 바뀌는 데 따른 정책과제도 산적해 있다. 소비자기본법이 발동하면 소비자는 시장에서 기업의 판도를 결정짓는 주도적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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