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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DJP 연대 움직임 가속

    ◎“지지율 40% 육박” 범여권 위기의식 공감/‘이+이+조’ 최선카드로 꼽혀 대타협 추진 국민회의 김대중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DJP연합’에 맞선 ‘반DJP 연대’의 추진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DJP 단일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40%대에 육박한데 따른 범여권의 위기의식도 연대의 필요성을 고조시키는 분위기다. 특히 30일 이인제 전 경기지사와 민주당 조순총재의 회동,신한국당 박찬종 공동선대위원장과 이만섭 전 국회의장의 회동,‘정권창출을 위한 국민연대 추진협의회’의 본격 가동,신한국당 황명수 중앙위의장의 탈당 등으로 ‘반 DJP연대론’은 숨가쁜 고갯길에 들어선 형국이다.현 단계에서는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이 전 지사,조총재를 아우르는 이른바 ‘3자연대’의 시나리오가 ‘DJP연합’을 누를수 있는 최선의 카드로 꼽히고 있다.구체적으로 후보와 책임총리 등 역할분담을 통한 대타협을 추진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연대의 열쇠는 조총재가 쥔 듯하다.이총재든 이전지사든 조총재를 먼저 끌어들인 쪽이 ‘반 DJP연대’의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이와관련 조총재가 이날 이 전 지사와의 회동 직후 “이회창 총재와도 가능한 협력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지적한 반면 이 전 지사는 “신한국당내에 내각제 선호세력이 있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혀 향후 조총재의 선택이 주목된다.조총재와 이 전 지사가 내각제 개헌을 저지하기 위한 ‘반 DJP연대’라는 총론에는 의견을 모았지만 각론에는 이견을 보인 셈이다.‘3자연대’를 통해 대선구도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조총재의 속내가 담겼다는 분석이다.민주당 내부의 미묘한 기류도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이총재의 후보직 사퇴를 전제로 한 ‘국민연대’도 ‘반 DJP연대’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국민연대’는 이날 상오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상현 김길환 김철 박종웅 김무성 이재오 의원 등 실무위원 12명이 참석한 실무위회의를 갖고 늦어도 다음달 15일까지는 ‘반 DJP연대’의 밑그림이 완성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후보들간 손익계산이 워낙 미묘하고 제각각이어서 ‘3자연대’의 성사 가능성은 불투명하다.3명의 후보 모두 단일화의 적임자를 자처하고 있다.특히 이총재는 어떤 경우든 후보사퇴 요구는 받아들일수 없다는 원칙을 굽히지 않고 있어 ‘3자연대’의 실현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 창작 오페라 ‘춘향전’ ‘아라리공주’ 2편 나란히 초연

    ◎“한복입은 프리마돈나 보러오세요” □춘향전 ­서양 성악에 전통판소리·창 등 접목 ­‘가고파’ 등 각색 신창악 표방이 특징 □아라리공주 ­지난해 국립극장 창작공모 당선작 ­백제학자·신라공주 슬픈사랑 그려 푸른 눈의 토스카가 제 신세를 한탄하고 금발 미미가 가난한 사랑을 노래하는 오페라는 대표적인 서양의 ‘창극’.이런 오페라 무대에 한복입은 프리마돈나가 잇달아 오른다.김자경오페라단의 ‘춘향전’(8­11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국립오페라단의 아라리공주(7­10일 서울 국립중앙극장 대극장) 등 두편의 창작오페라가 나란히 초연되는 것. ‘춘향전’은 ‘가고파’‘저 구름 흘러가는 곳’ 등의 작곡가 김동진씨(84) 작품.원작이 워낙 유명한 고전인 만큼 현제명·장일남씨 등의 ‘춘향전’도 나왔지만 ‘김동진 버전’은 ‘신창악’오페라를 표방한다는게 특징이다.‘신창악’이란 서양 성악에 우리 전통 판소리나 창 등의 멜로디와 발성 등을 차용한다는 개념.즉 판소리 ‘춘향전’의 가락,끄는 목 등을 빌려 오페라를 지었다는 것이다. 김씨는 40년대 후반 평양에서 지휘자로 일할 때부터 작곡을 시작,지난해까지 악보를 붙들고 다듬기를 되풀이했다.명창 김소희 선생을 출근하듯 찾아다녔고 ‘그런거 하면 목버린다’는 성악계 편견도 넘어야 했다.작곡착수 50여년만에 무대에 올리지만 ‘춘향전’은 아직 미완이라고 김씨는 말한다.공연을 해보고 마뜩찮다 싶으면 언제든 가필한다고 노익장을 보인다. 춘향에는 소프라노 임경희·박미자씨,이도령엔 테너 안형렬·강영린씨,사또에는 바리톤 유현승씨 등이 나선다.반주는 평택시향 전임인 김정수씨가 지휘하는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연출은 서울예전 김효경 교수가 맡는다.393­1244. 한편 ‘아라리 공주’는 국립극장의 96년 오페라부문 창작공모 당선작.부천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인 최병철 가톨릭대 교수 작품이다. 기둥줄거리는 밀사로 신라에 파견된 백제학자 파을백과 신라 아라리공주 간의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이야기.삼국시대 말,신라와 백제가 첨예하게 맞선 가운데 공주에겐 부모가 정해준 정혼자로 신라군 총지휘관유달장군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라리 공주’에 시선이 모이는건 신예 기대주 김성은씨가 프리마돈나로 공연하기 때문.이탈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김씨는 지난해 11월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로 국내무대에 올라 가는 비단실같은 음색을 줄줄 뽑아내며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이밖에 아라리공주로는 소프라노 이춘혜씨,파을백으로는 테너 임정근·강무림씨,유달 장군에는 김재창·고성진씨가 캐스팅됐다.김덕기 서울대교수가 지휘하는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고 연출은 김홍승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장.271­1745.
  • 사명대사 기념회 학술회의 김영작 교수 발표 요지

    ◎사명당 임란때 대일외교 큰 업적/전쟁후 원한관계서 평화·선린 전환 주역 사명대사는 흔히 임진왜란때 의병을 규합해 왜군에 맞선 구국의 인물로 잘 알려져 있으나 전후 조선과 일본의 선린관계 회복에 몸을 바친 탁월한 외교가로서의 역할은 잘 알려져있지 않다.사명당기념사업회가 18일 하오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서 ‘사명당의 생애와 사상의 조명’이란 주제로 마련한 학술회의에서 국민대 김영작 교수(정치외교학)는 사명당의 외교적 역할과 그 의의를 부각시켜 관심을 모았다.다음은 김교수의 ‘사명대사의 대일교섭에 관한 일고찰’이란 주제발표문의 요지다. 사명대사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때 승의병을 조직,항왜투쟁을 전개했을뿐 아니라 네차례나 왜장 가토오 기요마사(가등청정)의 진중에 들어가 적정을 탐정하고 외교담판을 전개했다.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이 끝난뒤 조선과 일본 양국이 소원한 관계에 있던 1605년 조정의 명을 받아 대마도에 파견된 것을 기회로 일본 본토로 들어가 도쿠가와 이에야스(덕천가강)와 담판을 통해 포로쇄환 및 양국의 국교 정상화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대일교섭에 관한 학구적인 분석이 전무한 상태이다. ○대일교섭 분석 전무 사명대사의 특이한 활동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때,그리고 임란후 그가 전개한 대일외교 담판이다.그는 명나라와 일본 사이에 전개된 이른바 ‘강화교섭’의 실상과 조건을 파악하고 적장 가토오 기요마사와 고니시 유키나와(소서항장) 사이의 갈등을 증폭시켜 적진을 분열시킴으로써 ‘조선영토의 일본에의 할양’과 ‘조선의 일본에의 복속’을 전제로 추진된 명·일간 강화교섭을 저지시키는데 크게 공헌했다.또 일본의 새 지배자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회견을 가져 7년여에 걸친 침략전쟁으로 인한 두나라 사이의 감정을 풀고 신의와 평등에 기초한 국교 정상화의 초석을 마련했다.그 과정에서 3천명에 가까운 포로송환도 주선했다. ○국교정상화 디딤돌 그러면 임진왜란의 수원을 청산하고 한·일 두나라의 국교를 정상화한 외교적 공헌은 역사적으로 어떠한 의의를 지니나.임진왜란은 오랜 양국간의 친선관계를 원한관계로 만들어 버린 사건이었다.사명대사의 도일과 이에야스의 강화합의는 두나라의 수원을 풀고 선린·외교관계를 회복하는 첫 계기가 됐다.이를 계기로 조선정부가 1607년의 제1차 회답 및 쇄환사(제1차 통신사)를 일본에 파견케 되며 2년후에는 정식 통상조약이 체결됐다.그후 1811년까지 12차례의 통신사가 파견되고 200년이 넘는 기간에 조·일 양국의 선린우호관계가 지속되는 것이다.도쿠가와 바쿠후(덕천막부)시대 일본·조선간 260년에 걸친 친선 우호관계의 상징으로 12차례에 걸친 통신사의 교류를 흔히 거론한다.그러나 엄밀히 따져보면 이러한 친선관계의 첫 계기는 1605년 사명대사 일행의 도일이었으며 그것이야말로 규모는 작았지만 일본과 조선사이의 제1차 통신사라 할 수 있다. ○제1차 통신사 역할 임진왜란을 가운데 놓고보면 한·일 관계는 임란이전 선린우호의 시대와 임란의 침략·피침의 전쟁시대,그리고 임란후 조선과 에도(강호)막부와의 선린우호시대의 전개라는 구분이 가능하다.그런 의미에서 사명대사는 ‘침략과 저항의 전쟁시대’를 다시 ‘평화적 선린우호시대’로 전환시켜 놓은 역사적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정리=김성호 기자〉
  • 이인제 지사 사퇴후 행보는/측근들 “당장 탈당” “기다리자”갈려

    ◎독자출마여부는 추석 지나면 ‘가닥’ 이인제 경기지사의 오는 8일 지사직 사퇴는 독자출마의 수순일까.이지사나 측근들의 대답은 “아니다”이다.그러나 그 대답이 단호하거나 명쾌하지 않다.측근들은 “이회창 대표 지지,후보교체,독자출마 등 가능성은 다양하다”고 강조한다.지사 사퇴를 독자출마의 포석으로만 보는 단선적 사고는 곤란하다는 뜻이다. 이지사나 대부분의 측근들은 대선출마쪽으로 상당히 기울어 있다.그러나 방식을 놓고 지지자들 사이에는 ‘낙마를 기다리자’는 온건파와 ‘하루라도 빨리 당을 뛰쳐나가자’는 강경파가 팽팽히 맞서있다.최근들어 온건파의 목소리가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후보교체론에 공을 들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후보교체는 엄청나게 높은 벽으로 둘러쌓여 있다.당내 소수의견으로 그칠 공산이 큰데다 후보교체론에 맞선 ‘이대표 유일대안론’이 확산되고 있다.김영삼 대통령을 비롯한 여권 핵심부가 이지사는 물론 서석재 김운환 의원 등 민주계 반이인사들에 대한 설득에 나서고 있고,이지사의 어정쩡한태도를 비판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후보교체의 실현불가능쪽에 무게를 두는 한 측근위원장은 “선거가 100일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시간이 갈수록 신당창당이나 탈당 구상이 실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불안감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신중론을 견지하는 다른 측근의원은 “추석이후에도 이대표가 지지가 올라가지 않으면 교체론이 거세질 것”이라면서 “후보교체가 이뤄지지 않으면 다른 방도를 찾을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지사의 독자출마 여부는 추석이후에나 가닥이 잡힐것 같다.그 결정은 늦어도 10월초를 넘기진 않을 전망이다.
  • “지역민방 살길은 적극적 차별화전략”/일 사쿠라연구소 보고서

    ◎공중파의 전파중계기지 역할로는 한계/지역뉴스 확충통해 존립기반 강화해야 지난 1일 첫 전파를 발사한 울산방송에 이어 전주·인천·청주방송 등 2차 지역민방이 개국을 앞둔 가운데 일본 사쿠라연구소가 TV채널의 급속한 증가에 맞선 적극적 차별화전략만이 지역민방의 살 길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아 눈길을 끈다. 이는 지난해부터 계속된 극심한 광고불황으로 인해 지역민방의 앞날이 결코 순탄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우리의 현실에 비춰 시사하는 바가 많다. 한국방송개발원이 발행하는 ‘방송동향과 분석’ 최근호에 따르면 사쿠라연구소는 전국방송을 염두에 둔채 공중파방송의 전파중계기지 역할만을 해서는 지역민방의 존재기반이 위태로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일본의 민영방송국은 126개.이중 12개 독립 UHF국을 제외한 114개 지역민방이 도쿄의 키(KEY)스테이션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 체제에 속해있다.이들 지역민방은 제작·편성·뉴스소재 교환 등 프로그램뿐 아니라 광고판매 등 경영분야에 걸쳐 키스테이션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그러나 키스테이션사들이 디지털 위성방송에 직접 참여해 방송환경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반면,지역민방의 경우 키스테이션사에 대한 의존도가 프로그램 제작과 영업면에서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이는 키스테이션사가 광고를 일괄적으로 모집하고 지역민방은 프로그램 시간대만 제공하는 역할에 그치고 있으며,경영압박을 우려한 지역민방이 프로그램 제작관련 투자를 꺼리고 키스테이션사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방송시간의 절반 이상을 채우는 등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 이와 관련,보고서는 지역민방이 지역뉴스 확충 등 적극적인 차별화전략을 구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지역성을 더욱 강화하는 미디어를 지향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공중파는 물론 위성방송에 프로그램을 공급할 수 있을 정도의 제작역량을 갖추는 것만이 스스로 존립기반을 확립하는 길이라는 것.이와 함께 단순히 지역에서 일어난 소식을 전달하는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관점에서 전세계의 뉴스를 보도하는 뉴스제작 역량을 높일 필요도 있다고주장했다.
  • 대정부질문 구각 벗어라(사설)

    대선정국이 본격화되면서 처음 열린 23일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우려했던대로 여야가 상대방 흠집내기와 당리당략적 정쟁을 벌였다.기다렸다는 듯이 구태로 맞선 여야의원들의 자세는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여망을 외면한 대단히 실망스러운 일이다. 정치관계질문내용중에는 국회의원들이 대정부질문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고나 있는지 의문을 갖게 하는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대정부질문이란 국민을 대리하여 정부의 비정을 캐고 국정을 감시하는 국회의 정부통제기능이다.야당의원들이 여당의 전당대회과정을 시비하고 여당후보의 자제에 대한 병역문제를 거론한 것은 대정부질문이 아니라 대여질문이며 그나마 낯뜨거운 흑색선전차원의 공세로서 신성한 대의정치를 욕되게한 일이다.여당의원이 야당의 과거 대통령후보의 대선자금을 시비한 대야질문도 같은 범주에 속한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선거유세장이었다면 불법인신공격에 해당할 이런 상호비방을 국회의원들이 대정부질문에서 주고받는 것은 면책특권의 남용이요,공명한 대선분위기를 흐리고 혼탁을 부채질하는 행태가 아닐수 없다.대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대정부질문이었다면 적어도 정당차원의 비전과 정책대안을 제시하면서 정부시책을 비판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마땅하다. 여야의원들이 정치개혁입법의 당위성이나 내용을 행정부의 각료들에게 묻는 것도 자연스럽지 못하다.입법권을 가진 국회가 여야의 대화와 협상을 통해 처리해야할 정치관계법의 개정문제를 정부의 견해를 묻는 형식으로 제기한 것은 국회의 권위를 스스로 부정하는 처사다. 대정부질문은 더이상 여야의 정쟁수단이 되어서는 안된다.공정하고 명랑한 대통령선거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도 저질스러운 인신공격을 지양하고 품위있고 생산적인 정책대결로 바뀌어야 한다.이번 임시국회가 남은 기간동안이라도 대정부질문의 낡은 껍질을 깨뜨리기를 당부한다.
  • 이회창 대통령후보 선출/신한국 전당대회

    ◎결선 59.96% 득표… 이인제씨 눌러 신한국당은 2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완전 자유경선을 통해 이회창 후보를 제15대 대통령후보로 선출됐다. 이회창 후보는 이날 2차 결선투표에서 총 투표자 1만5천544명의 59.96%인 6천922표를 얻어 4천622표를 얻은 이인제 후보를 2천300표차로 따돌리고 오는 12월 차기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후보로 당선됐다.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이후보가 승리하자 새 당대표로 지명했다. 이날 하오 6시 30분 2차 결선투표 시작에 앞서 이인제 후보와 1차투표에서 탈락한 이한동 김덕룡 이수성 후보 3명이 행사장을 돌며 결선투표 연대를 과시했으나 이에 맞선 이회창 후보의 대세몰이를 뒤엎지는 못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총재축사를 통해 이후보의 당선을 축하하고 대선승리를 위한 당의 단합과 화합을 강조했다.전체 대의원 1만2천431명중 1만2천104명의 대의원(투표율 97.36%)이 참여한 1차투표에서는 이회창 후보가 4천955표(유효투표률 41.1%)를 얻어 1천774표(14.7%)로 2위를 차지한 이인제후보를 3배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3위는 이한동 후보로 1천766표를 얻었으며,그 다음이 김덕룡 후보 1천673표,이수성 후보 1천645표,최병렬 후보 236표 순이었다. 1차투표 첫번째 검표결과 2위인 이후보와 3위인 이한동 후보의 표차가 불과 5표차로 나타나자 이한동 후보측의 제기로 1시간30여분 동안 재검표가 실시되는 바람에 전당대회가 예정보다 늦은 하오 11시쯤 끝났다.재검표결과 이인제 후보와 이한동 후보의 표차는 8표로 최종 집계됐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총재치사를 통해 “이번 경선은 우리정당의 민주화를 촉진하고 민주주의를 한층 성숙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 시간이 지나면 우리에겐 승자도 패자도 없으므로 경선과정에서의 사소한 감정대립과 갈등은 화합의 용광로에서 녹여버리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전당대회의장에 서정화 의원,부의장에 남평우 민태구 지구당위원장이 선출됐다.
  • 이회창 후보 “대세 장악”/내일 여 경선

    ◎김덕룡 등 2위권 막판 연대 모색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20일 당내 경선판도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자리를 고수해온 이회창 후보의 대세론이 크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차투표에서 과반이상을 확보하려는 이후보측의 막판 굳히기 전략과 이에 맞선 2위권 후보들의 연대모색과 대의원 표잡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이회창 후보측은 19일 서울 합동연설회후 승기를 굳혔다고 판단,대의원 표단속에 나서는 한편 당의 화합과 경선후유증 최소화를 위해 일부 후보와 연대를 통해 1차투표에서 승부를 가른다는 전략이어서 주목된다. 이와 관련,반이회창 정서의 민주계 일각에서는 이대표의 지지도를 감안할 때 2위권 후보의 반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1차투표에서 후보를 결정하는 것이 당내 화합을 위해 유리하다고 판단,막판 세몰이에 지원할 뜻을 내비치고 있어 종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민주계의 한 핵심인사는 이날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현 판세라면 당의 화합을위해서라도 굳이 결선투표까지 갈 필요가 있느냐는 공감대를 얻고 있다”면서 “오늘,내일 중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김덕룡 이한동 이인제 이수성 후보 등 2위권 후보들은 이날과 20일까지 개별 연대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이한동후보는 후보를 사퇴한 박찬종 후보와 20일 상오 회동을 갖고 지원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 국내 첫 엔젤클럽 투자설명회 여는 이인규 무한기술투자 사장

    ◎엔젤/벤처기업 키우고 투자수익 올리고/위험부담 크지만 성공땐 수백배 환수/외국기업에도 투자… 기술도입 주선도/정보교류회 등 결성… 기업성장 측면지원 『이번에 저희 회사가 주최하는 엔젤클럽 투자설명회는 국내 벤처비즈니스의 새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무한기술투자(주)의 이인규 사장(38)은 27일 국내에선 처음 실시하는 엔젤 투자설명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엔젤이란 벤처비즈니스의 천국인 미국에서 벤처기업을 상대로 한 전문 개인투자가들을 일컫는 말.무한기술투자는 최근 공개모집한 52명의 엔젤들로 투자클럽을 결성했다.이번 투자설명회는 정보통신·의료및 생명공학 분야 등 5개 신생 벤처업체들의 사업및 투자조건 설명과 개별업체별 그룹상담으로 진행된다.자본이 필요한 신기술과 고수익을 쫓는 자금이 최적의 파트너를 찾는 맞선의 장인 셈이다. 『벤처회사 창업 붐은 가히 폭발적입니다.국가차원에서도 경쟁력을 높일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죠.엔젤투자클럽은 장기불황으로 투자처를 잃은 여유자금을벤처기업으로 돌려야 나라 경제가 산다는 시대적 요청과 기대를 담고 있습니다』 엔젤의 투자규모는 기관투자와는 달리 보통 1∼2억원의 소액이 기본이다.벤처회사의 창업을 전후한 초기투자가 일반적이다.그만큼 위험이 크지만 일단 투자한 벤처기업이 성공을 거두면 수백배,수천배의 수익을 보장받기도 한다.그러나 단기차익을 노린 돈놀이식의 투자방식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신기술이 시장에서 꽃을 피우는데 필요한 시간을 인내해야 하기 때문이다.엔젤이 기술에 대한 안목을 갖춰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무한기술투자는 엔젤클럽결성에서 보듯 국내 벤처비즈니스 정착을 위한 여러 「실험」들을 하고 있다.지난해 10월 27개 국내 유명 벤처기업들이 공동출자해 만든 이 회사는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32개 기업에 1백65억원을 투자했다.대부분 창업 3년이 채 안된 신생기업들로 정보통신,의료및 생명공학,반도체 장비회사들이 주류를 이룬다. 이사장은 벤처캐피털의 핵심 역할로 투자회사 육성프로그램의 개발을 든다.예컨대 무한기술투자는 미국,이스라엘 등 외국 유망기업에도 투자하면서 이를 고리로 국내업체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유도하고 있다.국내업체에 첨단기술도입이나 판로개척 등의 이득을 줄수 있기 때문이다.또 투자한 벤처기업들을 통신장비,소프트웨어,반도체장비로 업종별로 나눠 각각의 교류회를 결성하기도 했다.활발한 정보교류나 합작사업추진을 통해 함께 발전하는 기틀을 마련해주자는 취지다. 이사장은 『벤처캐피털은 벤처기업만큼 창의적인 분야』라면서 『설립절차나 운영에 정부 규제와 감독 완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합종연횡 조기 가시화 촉발/경선구도 영향

    ◎당분간 이 대표 등 4자대결로 갈듯/새달초·15일쯤 엄청난 요동 전망 신한국당 경선구도가 드디어 격랑을 타기 시작했다.이홍구 고문의 경선 불출마선언이 촉매제가 됐음은 물론이다.이고문의 불출마는 약세 주자의 추가 사퇴를 촉발하는 동시에 합종연횡의 본격적인 시발점으로 읽혀진다.다시 말해 유력 주자를 중심으로 후보가 압축돼 가는 과정의 하나라는 시각이다.거기다 경선구도를 근본적으로 뒤흔들 독립변수들도 점차 형체를 드러내고 있다.범민주계의 정치발전협의회와 민정계 모임인 「나라회」간의 세대결 양상을 비롯,이회창 대표의 대세몰이 발진과 이에 맞선 정발협의 이대표 견제 본격화,그리고 정발협과 이수성 고문의 호흡맞추기,나라회의 이대표지지 가속화,이한동 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의원의 3자 결속 움직임,이인제 경기지사의 가파른 지지도 상승 등이 굵직한 변수들이다.신한국당 경선은 7월초와 7월 15일쯤 엄청난 요동을 치리란게 일반적인 관측이다.물론 그 사이에도 크고 작은 변화의 물결은 지속될 것으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이대표가 가장 강력한 상수인 것만은 분명하다.모든 변수들이 이대표를 한 축으로 놓고 그와 맞서는 대립구도를 상정하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우선은 이대표와 반이진영의 격돌이라는 큰 틀에서 전선을 형성할 것 같다.여기에는 반이주자들의 각개약진을 전제로 한다.어차피 반이주자간의 연대가 가시화되면 가장 세가 많은 후보에게 쏠릴수 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범당내파인 이한동 박찬종고문과 김덕용의원이 이 범주에 속한다.이들 3용이 최근 결속의 강도를 더하고 있는 사실은 그런 점에서 주목된다.하지만 이수성 고문과 이인제 경기지사는 약간 궤를 달리한다.특히 이고문은 정발협이 의중을 드러내고 있는 시점에 맞춰 강력한 승부수를 던지고 있어 관심을 끈다.양자간의 「호흡일치」 인상이 짙어서다.이지사도 독자노선의 기본골격은 유지하되 정발협의 차선책으로 「간택」되는데도 체중을 실을 전망이다.따라서 당분간 이대표,반이 3용,이수성 고문,이지사간의 4자대결로 진행될 공산이 크다.하지만 경선이 가까워올수록 이대표와 이들중의 한명이접전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합종연횡의 조기 가시화를 뜻하며,그 시기는 7월중순쯤으로 예상된다.
  • 계파 세몰이 경선흐린다(사설)

    신한국당의 민정계가 나라회를 공식 출범시켰다.범민주계의 정치발전협의회에 맞선 계보결성으로 경선을 앞둔 세력대결의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양대모임은 일체의 분파적 행동을 자제하고 단합과 축제의 경선을 위해 노력한다고 다짐하지만 정반대로 대의원들에 의한 자유선택을 제한하고 당의 단합을 해칠수 있는 바람직스럽지못한 사태발전이라 하지 않을수 없다. 진정으로 단합과 축제의 경선을 바란다면 기회있을때마다 신한국당에는 민정계도,민주계도 없고 오직 신한국계만 있다고 강조해온만큼 최소한 없던 계보를 만드는 일만은 자제했어야 옳다. 대통령후보선출을 위한 자유경선은 어디까지나 대의원들을 믿고 독자적인 판단에 의해 자유롭게 투표할 수 있도록 보장함으로써만 공정성이 확보되고 결과에 승복하여 축제와 단합속에 민주정당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김영삼 총재가 엄정중립을 선언한 것도 그런 참뜻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며 대의원수를 1만명 이상으로 늘리고 위원장의 영향력행사 금지 등의 경선관리지침을 만든 것도 그 때문일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 253개지구당의 85%에 이르는 210여명의 위원장들이 참여한 두계보는 특정후보를 골라 지지한다는 내부방침아래 후보조정협상기구설치와 별도의 세미나개최를 검토하고 전국적인 조직확대작업도 벌일 방침이라고 전해진다.이것이야말로 경선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당내당의 행태라 할 수 있다.후보의 사전조정은 막후거래를 통한 자리배분의 합종연횡으로 이루어질 것이 뻔하고 따라서 투명하고 공정한 자유경선은 불가능하게 될 것이다.그것은 대의원들을 특정계보의 이익을 위한 거수기로 만들고 대의원들의 신성한 주권을 뺏는 반민주적인 작태라 할 수 있다.여론조사결과 독자적인 투표를 하겠다는 대의원이 80%에 이를만큼 변하고 있다. 계보모임은 특정주자 지지의 시대역행적인 경선개입과 대의원우롱행태를 자제하고 대의원의 심판에 맡겨야 한다.대의원들은 자신들만이 킹메이커임을 명심하여 깨끗하고 아름다운 민주경선을 꽃피우기를 당부한다.
  • 청와대,정발협 분파행동 재경고

    ◎김심 내세운 세력화 경선에 악영향 판단/민정계까지 결속 움직임에 당 와해 우려 신한국당 범민주계의 정치발전협의회가 청와대의 「경고」를 받았다.지난달에 이어 두번째 받는 경고다.청와대 한 고위관계자는 4일 『정발협이 경선에 영향력을 주려고 세력화되어선 안된다』면서 『나의 말은 대통령의 뜻과 같은 것으로 보면 된다』고 경고에 힘을 실었다.정발협은 즉각 반응하지 않았다.정발협 간사장 서청원 의원은 『직접 듣지 않아 진의를 파악하지 못하겠다』고만 말했다.다만 청와대의 의중은 충분히 짐작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의 경고는 세갈래로 해석된다.첫째,「김심」(김영삼 대통령의 의중)을 내세운 정발협의 세불리기는 곤란하다는 것이다.경선에서 엄정중립을 표방한 「김심」이 정발협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일부의 의혹에 쐐기를 박겠다는 뜻이다.둘째,경선주자,특히 이회창대표 달래기의 한 표현이라는 것이다.반이대표 정서가 강한 정발협이 경선국면 초기부터 선택의 방향을 뚜렷이 잡아가면 이대표를 껴안고 정국을 헤쳐가는 김대통령에게 부담만 안겨준다는 의미다.청와대의 경고가 이대표의 주례보고에 앞서 나온 점은 이같은 해석을 뒷받침한다.셋째,정발협에 맞선 민정계의 결속을 향한 경고의 뜻도 있다.신한국당내 민주·민정 양대 산맥이 경선을 앞두고 특정주자 지지모임으로 갈라질 조짐에 『당이 깨지면 안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정발협은 청와대의 경고를 즉각 퇴장을 뜻하는 「레드 카드」가 아닌 「옐로우 카드」정도로 본다.정발협의 행보와 선택에 수위와 완급을 조절해 달라는 「김심」의 우회적인 주문으로 해석한다.다소 주춤거리기는 해도 정발협의 발걸음은 예정대로 움직여질 것 같다.
  • 불 총선/오늘 새벽 당락 윤곽/1차투표

    ◎555개 선거구 개표 순조… 새달1일 2차투표 프랑스 총선 1차선거가 25일 상오 8시(한국시간 하오3시)부터 선거구별로 일제히 실시됐다. 이번 선거에는 5백77명의 하원의원을 뽑는데 모두 6천243명이 입후보,평균 10.82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이미 1차선거를 치르고 개표결과를 발표하지 않고있는 뉴칼레도니아 등 9개 해외주및 자치령의 22개 선거구를 제외한 본토 555개선거구에서 투표가 진행됐다.파리,리용,보르도 등 3대도시는 하오 8시에,나머지 지역은 하오 6시에 투표가 끝났다. 하오 9시(한국시간 26일 새벽4시)쯤부터 현지 방송들은 출구조사결과를 내보내고 있으며 선거구별 당선자 및 2차투표 진출자가 가려지기 시작했다.개표는 26일 상오 1시를 넘어서면서 거의 모든 지역에서 완료됐다. 공화국연합(RPR)과 프랑스민주동맹(UDF) 등 중도우파 연합과 사회당­공산당­녹색당 등 좌파연합이 맞선 이번 선거에는 유럽통합과 재정균형,실업대책 등이 주요 선거쟁점으로 떠올라 중도우파연합은 기존의 개혁지속과 함께 자유주의적인 경제정책 실시를 강조해온 반면 좌파는 국영기업 민영화 중단과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고용확대,재산세 인상 등을 주장해왔다. 2차결선투표는 오는 6월1일 치르게 된다. 지난 93년 총선에서는 중도우파연합이 1차선거에서 무려 80명의 당선자를 확정시키며 기세를 올린뒤 2차선거에서 384석을 추가,전체 의석중 464석을 획득하는 압승을 거두었었다.
  • 변화 외면한 국민회의(사설)

    제1야당인 국민회의는 19일 전당대회에서 예상대로 압도적인 표차로 김대중 총재를 15대 대통령후보와 총재로 선출했다.지역당 및 사당의 구조와 성격을 탈피하고 시대적 흐름에 따른 변화의 조짐을 보이기보다는 김총재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지로 그의 대권4수를 공식화해준 전당대회로 막을 내린 것이다. 승패가 미리 결정되고 스코어마저 일방적인 경기를 보듯이 별다른 감흥을 주지못한채 김총재의 대권전략을 추인한 요식행위로 전당대회가 끝난 것은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기대한 사람들에게는 싱거운 일이 아닐수 없다. 이번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의 초점은 김총재와 그에 맞선 비주류측의 득표율의 차이와 경선과정의 공정성에 모아졌다.92년 대선에서 패배하고 정계를 은퇴했던 김총재가 정계복귀와 함께 창당하고 절대적인 지배권을 가진 국민회의의 사당적 성격에도 불구하고 비주류의 정대철 후보 출마자와 김상현 총재후보의 주장이 어느정도의 호응을 받을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김총재의 총재·후보 분리반대와 내각제를 고리로 한 DJP단일화전략에맞서 비주류측이 내건 세대교체와 제3후보로의 단일화 주장의 명분이 바람을 일으킬 것인가가 주목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21세기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 4반세기동안 세번의 도전에 실패한 김총재의 네번째 도전과 3김중 남은 양김씨의 정치적 생존의 틀이 될 내각제 공조주장을 8대2의 비율로 선택했다.이는 DJP단일화후보가 여당의 후보를 이기지 못한다는 그동안의 여러 여론조사와 배치되는 것이다.결국 시대적 요구와는 거리가 먼 구시대적 선택이라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국민회의 전당대회가 경선과정의 일부 불공정시비에도 불구하고 무난하게 끝난 것은 다행이다.그러나 원천적인 불공정 구조를 가진 지역당,사당적 성격의 태생적 한계를 재확인하는데 그치고 만 아쉬움이 짙다.국민회의가 따라서 DJP와 내각제수용의 정당성을 어떻게 강화해 나갈 것이며 확산되는 3김에 대한 혐오증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는 앞으로의 숙제로 남게 됐다.
  • 이회창 대표/반이진영에 강경 대응

    ◎사퇴거론에 쐐기… 분파행동 거듭 경고/“특보단은 당공식기구” 일부반발 일축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위원이 12일 「반이대표」 진영에 밀리지 않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이대표는 12일 논란을 빚어온 경선참여전 대표직 사퇴 문제와 관련,당 공식 회의체인 확대당직자회의를 통해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대표직 사퇴를 거론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고 쐐기를 박았다.아울러 당내 분파행동을 거듭 강력 경고했다.대표직 사퇴를 요구하는 반이대표측 주장에 초강수로 맞선 셈이다. 그동안 이대표 진영내에서는 「대표직 유지냐 사퇴냐」를 둘러싸고 의견이 반반으로 갈라져 있었다.지난 9일 「시민대토론회」에서 이대표와 물밑 연대를 맺고 있는 김윤환 상임고문이 「경선전 대표직 사퇴」를 시사한 대목도 그 연장선상에서 이해됐다.그러나 이날 이대표가 『경선전 대표직 사퇴는 과거에도 없었고 어느 나라에도 예가 없다』며 쐐기를 박음으로써 상황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양상이다. 특히 당내 「반이대표」 진영에서는 취임 2개월을 하루 앞둔이날 이대표가 분야별 12명으로 구성된 특보단을 임명한데 대해 『대표직을 이용한 경선운동』이라며 강력 반발했다.물론 이대표측은 『경선주자가 아닌 당대표를 보좌하는 당 공식 기구로 이미 전임 대표시절 도입된 제도』라며 일축했다. 이대표가 강경노선을 택한 것은 대표직 사퇴 문제가 「이회창 흔들기」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마당에 『지금 밀리면 대세론도 끝장』이라는 위기의식 때문으로 해석된다.그러나 이대표가 경선후보 등록기간을 전후해 적극적인 「용퇴」의 모양새로 대표직을 물러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선대세확보 후자진 사퇴」로 실리와 명분을 모두 얻는다는 전략이다.
  • 여당은 돌팔매를 맞더라도…(사설)

    한보사태 등으로 위기상황을 맞고 있는 신한국당에서 민심수습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다.초선의원들과 일선당직자들,그리고 소속의원들 일각에서 나오고있는 김현철씨의 사법처리,당명변경과 신당창당에 이르는 주장들이 그것이다.그러나 우리는 획기적이고 충격적인 조치에 의존하는 구시대적 방식이 온당한 해법이 될 수 없으며 더이상 되풀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아울러 그같은 여당일부의 발상에서 패배주의와 책임전가의식을 발견하면서 실망과 회의를 금하기 어렵다. 대통령의 임기말과 겹쳐 터져나온 한보사태를 둘러싼 정경유착의 의혹이 불신과 분노의 국민정서를 증폭시켜 국가적인 불안상태를 조성하고있는 것은 중대한 상황이지만 그 해결은 어디까지나 법과 상식에 따라 질서있는 방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된다.국민감정에 맞추어 특단의 조치로만 대응해서는 현안해결보다도 충격과 혼란의 악순환만 빚을 우려가 크다.한보사태 이후 대통령의 시국수습조치가 이미 수차 취해졌고 그에 따라 검찰의 엄정한 수사와 국정조사가 진행되고있는 만큼 결과를 지켜보고 필요한 조치를 하나하나 취해가야 한다.범법이 확인되면 의법처리될 일을 구속방침에 맞추어 수사하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다. 국민통합과 사회안정의 토대가 취약한 우리의 현실에서 집권여당은 스스로 선택한 안정세력으로서의 책무가 있다. 국가적 난국일수록 설득을 통한 여론순화에 나서고 희생과 봉사의 실천으로 그 역할을 다해야 마땅하다.당의 지도적 인사들이 여론의 돌팔매를 맞더라도 확고한 논리로 맞선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그러한 노력이 없이는 아무리 당명을 바꾸고 대통령 아들을 구속해도 문제해결이 안된다. 어렵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신의를 버리고 위로 책임을 돌리고 다른 사람의 희생을 요구한다면 국민들의 비웃음을 면치못할 것이다.신한국당 당지도부와 당원전체의 난국타개를 위한 비상한 노력과 분발을 거듭 당부한다.
  • 정씨 천연덕스런 발뺌에 실망·분노/한보 구치소 청문회­시민 반응

    ◎의원들 준비부족·당연루 해명 급급도 비난 『저렇게 뻔뻔스러울 수가…』,『천연덕스럽게 거짓말만 늘어 놓다니…』 7일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선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의 증언에 대해 한보비리의 진상규명을 기대했던 국민들은 실망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직장 등에서 TV 생중계 방송을 지켜본 국민들은 정총회장이 결정적인 대목마다 「재판중인 사건은 말할수 없다」,「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발뺌하자 일제히 분통을 터뜨렸다. 더구나 진상을 규명해야 할 여·야 의원들조차 당리당략에 따라 자기 당의 연루설을 해명하느라 급급하는 모습에는 참담함마저 느끼는 듯 했다. 서울대 한상진 교수(사회학과)는 『청문회란 검찰이 피의자에 대해 확보한 사실을 토대로 공개된 자리에서 피의사실과 관련된 정치적인 덩어리를 풀어가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이번 청문회는 정씨의 입에만 의존한 결과 무기력과 희화화로 일관,결국 국민의 허탈감만 조장했다』고 꼬집었다. 박성규 흥사단 사무총장(43)은 『국민의 대의기구인국회 청문회에서조차 정씨가 진실을 은폐한 것은 다시 한번 역사앞에서 죄를 지은 것』이라고 정씨를 단죄했다. 정은숙씨(29·주부·서울 도봉구 도봉2동)는 『조금이라도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했는데 시종일관 배짱으로 맞선 정씨의 태도는 국민을 우롱한 처사』라며 『의원들도 다른 당 흠집내기 보다는 의혹을 파헤치는데 힘썼어야 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동료들과 청문회를 지켜본 방승환씨(28·회사원·서울 마포구 아현3동)도 『정총회장의 진술거부는 예상했던 일이지만 의원들도 준비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반복질문으로 시간만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참여민주사회연대 김기식 정책실장(32)은 『정씨는 국가경제를 위기로 몰아넣은 책임을 느끼지 못하고 의원들도 진상규명보다는 자기당 지도부의 연루설을 부인하는 소명기회로 삼는듯 했다』고 평가절하했다. 이국자씨(54·주부·서울 성동구 행당동)는 『국회의원도 정총회장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기 때문에 부패의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기대하지 않았다』면서 『5공 청문회에 이어 또한번 배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윤승식군(23·화공 3년)은 『답답할 뿐이다.이달 말까지 계속되는 청문회가 이런 식으로 계속된다면 더 큰 실망감만을 안겨줄 뿐』이라고 토로했다.
  • DJ벽 실감… 기로의 3인방/국민회의 비주류 앞날

    ◎불안한 공조에 국민경선제 참패 겹쳐/“전당대회 불참”·“영남세 규합” 양면작전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은 당초 오는 11일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었다.비주류 동지인 정대철·김근태 부총재들의 불만까지 감수하고 대선후보 독자출마를 선언하려고 했다.그의 이같은 「야심」은 차질을 빚게 됐다. 주류측에 맞선 「국민경선제카드」가 무산됐기 때문이다. 비주류 「3인방」은 이제 하나의 선택만을 남겨놓고 있다.5월 19일 전당대회에 도전할 것이냐,말 것이냐 하는 기로에 서있다.선택의 어려움은 예측 가능한 승부결과에 기인한다.비주류측은 지난 2일 당무회의에서 국민경선제 채택문제를 놓고 주류측에 졌다.그것도 처참할 정도의 완패였다. 전당대회는 그 연장선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당무회의에서 보여주었던 주류측의 「철벽」은 건재하다.김대중 총재는 표를 던질 대의원군단을 여전히 장악하고 있다.그동안 김의장이 대의원 공략전을 치열하게 펼쳤지만 아직은 역부족임이 당무회의에서 입증됐다. 게다가 비주류측은 한마음을 갖지 못하고 있다.정·김부총재는 「야권단일후보」를 꿈꾸는 김의장에 곱지 않은 시선이다.「제3의 야권후보」라는 공동 목표 아래 어정쩡한 보조를 취하고 있을 뿐이다.하지만 이는 오는 12월 대선 투표일 하루전까지도 이들에게 존재가치를 부여하는 명분이다. 비주류측은 전당대회 불참을 불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실제 불참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분노를 표시하는 방법에 불과할 뿐이라는 관측이다. 이들은 7일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지구당위원장과의 간담회를 갖는다.대의원 공략을 본격화하가 나서는 것이다.반DJ세력을 규합,재도전 의지를 가다듬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여겨진다.
  • 이한동·박찬종 고문 노골적 반기/가시화되는 반이연합

    ◎“질풍노도로 누구든 만날것” 반이선봉 자임 이회창 체제를 출범시킨 신한국당이 난기류에 휩싸였다.이대표체제에 맞선 반이회창 연합전선이 가시화되고 있다.최형우 고문의 와병으로 구심점을 잃은 민주계도 당직을 고사하며 이대표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반이회창대열」의 선두에는 이한동 고문과 박찬종 고문이 섰다.박고문은 14일 여의도 신한국당사 옆 개인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대표에 대한 불쾌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반이전선」형성에 적극 나설 뜻임을 밝혔다.박고문은 특히 이날 상오 이대표측으로부터 회동을 제의받았으나 일정을 내세워 내주초로 연기,전의를 숨기지 않았다. 박고문은 김영삼 대통령의 이대표 지명에 대해 『빈대 잡기위해 초가삼간 태우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이대표에 대한 당내 반발을 경고한 것이다.박고문은 또 『지난 12일 이대표가 청와대에 들어갔다는 얘기를 들었을때 그가 대표지명을 거절할 줄 알았다.나 같으면 거절했을 것이다』고 말했다.공정경선을 내세워 대선주자의 대표지명을반대했던 이대표가 지명을 수락한 것을 비난하는 말이다.이대표로 향한 김심의 무게에 대해서는 『짧은 시간동안 두사람을 놓고 고뇌한 끝에 낙점한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박고문은 이어 『지금까지는 대권경쟁의 과열을 염려해 당내 의원들과의 접촉을 자제했지만 앞으로는 나라와 당의 발전을 위해 질풍노도의 자세로 누구와도 만나겠다』고 「반이전선」형성에 적극성을 나타냈다. 이고문도 이날 저녁 기자들과 만나 이대표에 대한 비난과 함께 현철씨 문제의 엄정한 처리를 요구했다.이고문은 특히 현철씨 문제와 관련,『법에 따라 처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차원 높은 안목에서 중용과 조화에 의한 정치적 마무리를 하는 것도 꼭 필요하다』고 말해 전날 이대표의 「법에 의한 처리」발언을 깎아 내렸다.이고문의 한 측근은 『일각의 「이회창대세론」은 터무니없는 말』이라며 『앞으로 반이대표 연합구도의 선봉에 서겠다』고 밝혔다. 민주계 핵심인사들의 「방황」도 주목된다.사무총장 물망에 오른 서석재 박관용 의원 등은 이날 『최형우 고문이 쓰러진 마당에 다른 생각을 할 수 없다』 『총장을 맡지 않겠다고 몇번이나 말하지 않았으냐』고 당직거부의 뜻을 분명히 했다.강삼재 사무총장은 아예 14일 당사에 출근조차 하지 않았다.
  • 회기 이틀뿐… 여야입장 “팽팽”/안기부법 처리 난망

    ◎여­“검토는 하되 재개정은 절대 불가”/야­“대선 악용소지 「고무찬양」 꼭 폐지” 노동관계법이 처리되자 이번에는 안기부법이 쟁점으로 떠올랐다.여야가 이번 임시국회 회기내에 처리한다고 합의했지만 순조롭게 될 것 같지는 않다. 신한국당은 근본적으로 고칠 필요가 없다고 본다.『인권유린이나 정치적 악용의 소지가 있다』는 야당의 주장은 『시대착오적 피해망상』이라는 것이다.또한 『재처리가 재개정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검토는 하되 노동관계법의 전철은 밟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민회의는 여권이 신설된 「반국가단체에 대한 고무찬양죄(7조)」와 「불고지와(10조)」를 악용,대선에서 공작정치를 펼 것이라며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노동관계법이 새로 제정된 것도 본회의 처리과정에서 불법성 때문인 만큼 같이 처리된 안기부법도 다시 고쳐야 한다는 것이다. 자민련은 보수색깔 때문에 국민회의 만큼 적극적이지는 않으나 공조차원에서 재처리 방침에 동조하고 있다.그러면서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의 입장이 팽팽히 맞선데 대해 『불고지죄는 그냥 놔두고 고무찬양죄만 없애자』는 절충안을 내놓았다.이에 대해 국민회의 긍정적이다. 그러나 신한국당은 『지난달 12일 구성된 안기부법 검토소위에서 계속 논의해보자』는 식으로 확답을 피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회기내 처리가 안되면 야당 공동으로 즉각 임시국회를 다시 소집할 것이라고 배수진을 쳤다.계속 쟁점화하겠다는 뜻이다.그러나 회기내 처리가 사실상 촉박하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신한국당 당직개편 문제로 여야간 총무협상이 중단된데다 당직개편이 있더라도 토요일과 일요일을 빼면 협상기한은 하루 이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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