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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괴물’ 류현진 완투… 한화 첫승

    [프로야구] ‘괴물’ 류현진 완투… 한화 첫승

    출발이 부진했던 ‘괴물’ 류현진(21·한화)이 생애 열 번째 완투승으로 팀의 개막 최다인 5연패를 끊었다. 류현진은 4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9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며 3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아 4-1 승리를 이끌었다. 에이스답게 위기에서 빛난 류현진은 2006년 18승, 지난해 17승에 이어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사냥을 향한 첫 걸음을 뗐다. 최고 구속 148㎞의 속구를 앞세운 류현진은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으로 상대 타선을 주물렀다. 지난달 29일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5이닝 동안 볼넷을 7개나 남발하고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짊어진 뒤 나왔던 우려를 말끔하게 벗는 쾌투였다. 한화의 덕 클락은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팀의 점수를 모두 책임지며 류현진을 도왔다. 클락은 0-0으로 맞선 3회 말 무사 1·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8회 2사 1·2루에서 두 번째 투수 문현정의 체인지업(132㎞)을 오른쪽 담장으로 넘겨 3타점을 올렸다. KIA 장성호는 7회 초 2사 뒤 1점포를 터뜨리며 역대 11번째로 800타점을 이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메이저리그 출신 호세 리마는 7과 3분의2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롯데는 잠실에서 정수근의 주루플레이에 힘입어 6-4로 역전승,5승1패로 삼성과 공동 1위에 올랐다. 정수근은 3-2로 앞선 8회 초 1사에서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를 훔치다 상대 선발 봉중근의 악송구를 틈타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박현승의 내야 안타 때 과감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귀중한 결승점을 얻어냈다. 돌아온 롯데의 스타 마해영은 2회 시즌 2호 1점포로 개인 통산 1600안타를 이뤘다. 역대 네 번째.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우리 히어로즈의 초반 기세도 무서웠다. 대구에서 히어로즈는 이현승의 생애 첫 선발승에 힘입어 개막 6연승을 노린 삼성을 3-1로 제압하고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프로 3년차 이현승(25)은 데뷔 첫 선발 출전에서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며 3안타 4볼넷 1실점으로 첫 승을 챙겼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6일 TV 하이라이트]

    ●체험, 삶의 현장(KBS1 오전 9시) 찰떡궁합 개그 콤비 양배추, 손명은이 장인정신이 담긴 전통옹기 만들기에 도전한다. 동그랑땡, 깻잎 전, 생선전, 해물전, 녹두전 등 갖가지 재료를 다지고 혼합해 부치는 전집 일꾼으로 가수 김흥국이 도전한다. 또, 일손이 부족하다는 수박수확 현장에 아나운서 이지연이 초보 일꾼으로 출동한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20분) 걸렸다 낫기를 수 백 번 반복하지만 번번이 피할 수 없는 질환이 감기다. 자칫 방치하기 쉬운 감기는 2차 감염이나 다른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기존에 기관지 질환이 있었다면 최악의 경우에는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 갑작스러운 공격으로 인류를 괴롭혀온 감기에 대해 알아본다. ●대결! 노래가 좋다(KBS2 오전 8시30분) 가창력으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울 스타들이 모두 모였다. 이날 도레미 패밀리로 출연한 박상민, 신지, 박현빈, 유리상자, 린, 하동균은 평소 불러오던 노래색깔과는 전혀 다른 장르의 노래를 부른다. 록발라드 풍의 애잔한 노래를 부르던 박상민은 강진의 ‘땡벌’, 윤수일의 ‘황홀한 고백’을 구성지게 부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1961년 시작된 미국과 베트남의 전쟁.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에 투입된 화력의 4배나 되는 군사력을 베트남전에 쏟아부었고, 이에 맞선 베트남 월맹군의 무기는 고작 낡은 소총과 대나무 죽창이 전부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전쟁을 승리로 이끈 베트남. 베트남 군대의 비밀은 무엇이었을까? ●굿모닝 세상은 지금(SBS 오전 7시35분) 인간은 평생동안 자기 두뇌 능력의 고작 10% 미만을 활용하는 데 그친다. 그만큼 훈련을 통한 두뇌능력 개발 여지가 많다는 얘긴데, 마치 헬스클럽에서 체력을 키우듯 훈련을 통해 두뇌 능력을 키우는 방식이 ‘브레인 피트니스’다. 일상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맞춤별 두뇌 훈련법을 알아본다. ●SBS스페셜(SBS 오후 11시10분) 발사부터 귀환까지 우주인은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될까? 소유스호가 발사돼 우주로 진입한 뒤, 국제 우주정거장에서 8일을 보내고 다시 지구로 돌아오기까지 이소연씨가 경험하게 될 신체적인 변화, 경이로운 우주세계 등을 미리 알아본다. 또 대한민국이 꿈꿔온 ‘우주 도전’의 과거와 미래를 살펴본다. ●희망풍경(EBS 오전 6시) 서른 네 살의 김준우씨는 혼자서는 씻을 수도, 밥을 떠먹을 수도, 집 밖을 나갈 수도 없다. 움직일 수 있는 신체기관이라고는 입 뿐인 전신마비 중증장애인이다. 그런 그가 자립해 생활한 지 어느덧 4년이 됐다. 지난 2월에는 사회복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당당히 석사학위까지 땄다. 그토록 원하는 홀로서기에 성공한 것이다. ●글로벌 비전(YTN 오후 1시30분) 이집트의 여성들은 가부장적 문화의 지배를 받고 있다. 남성들은 보호자이며 감시인이며 여성을 억압하는 존재다. 가부장 제도로부터의 해방은 교육과 경제적 자립을 통해서만 이루어진다. 이집트 파이욤에서는 몇몇 여성들이 전통에 반기를 들고 자립의 길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 [총선 D-5] ‘중원’에 朴風?

    요동치는 여론조사 결과에 마음을 졸이던 수도권과 충청권의 한나라당 친박(親朴·친박근혜) 후보들이 3일 모처럼 웃었다. 전날 배달된 박 전 대표 영상 메시지를 받자마자 동영상을 편집,3일부터 유세차량에서 상영했다. 서울 도봉을 지역에서 통합민주당 유인태 의원에게 도전한 한나라당 김선동 후보측은 “이 곳부터 ‘박풍’이 불 것”이라고 자신했다. 경기 군포에서 민주당 김부겸 의원에 맞선 유영하 후보는 박 전 대표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데 이어 동영상 지원까지 하자 반색했다. 유 후보측은 “접전지여서 염치불구하고 몇 차례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었다.”면서 “박 전 대표의 큰 행보를 지키고 지원도 받게 됐다.”고 반겼다. 한나라당 바깥의 친박 그룹인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 연대 후보들은 이날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대통령은 간신정치에서 벗어나 민심정치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는 “우리는 한 핏줄의 동지”라고 했다. 친박 진영은 정당별 투표 득표율 높이기에 힘을 모았다.“무소속 후보를 선택하고, 정당은 친박연대를 찍어 달라.”는 호소다. 이런 가운데 4년 전 17대 총선 때 민주노동당이 비례 8석을 얻었던 ‘민노당’효과는 어떤 방식으로 재현될지 주목된다. 현재 민노당은 양분돼 그 가능성은 높지 않다. 친박연대와 자유선진당이 대안임을 내세우고 있다. 친박연대 관계자는 ‘비례대표 7석 정도’를 희망했다. 반면 비례 30석까지 기대하던 한나라당의 안상수 원내대표는 “과반 의석을 얻는 데 방해세력”이라며 친박 진영을 비난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프로야구] 전병두 ‘퍼펙投’

    KIA의 왼손 투수 전병두(24)가 ‘만년 유망주’의 꼬리표를 떼어내는 깔끔한 호투로 팀의 3연패를 끊는 감격을 누렸다. 롯데도 폭발적인 타선과 좌완 선발 장원준(23)의 역투를 앞세워 파죽의 4연승을 질주하며 팀의 최다 개막 연승(1999년 6연승) 기록을 갈아치울 태세다. 특히 전병두는 장원준의 부산고 1년 선배로 둘은 ‘부산고 만세’를 합창했다. KIA는 2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모처럼 터진 타선을 앞세워 6-2로 승리했다. 전병두는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볼넷 1개만 내주고 안타를 단 1개도 내주지 않는 완벽투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2003년 2차 1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전병두는 유망주였다. 그러나 2년간 4패만을 기록한 채 2005년 KIA의 다니엘 리오스와 맞트레이드됐다.2006년 5승8패 방어율 4.35에 그쳤고, 지난해엔 팔꿈치 부상으로 3승2패 방어율 4.18로 부진했다. 반면 빅리그에서 돌아온 김선우(두산)는 국내 무대 데뷔전에서 4이닝 동안 폭투를 3개나 던지고 7안타 4실점, 한국 야구의 매운 맛을 보며 패전의 멍에를 짊어졌다. 타격 부진으로 연패 수렁에 빠졌던 KIA는 1회말 2사 1·2루에서 최희섭이 12타수 만에 올시즌 마수걸이 안타로 1타점 적시타를 치자 타선이 살아났다.계속된 2사 1·2루 기회에서 당황한 김선우가 폭투 2개를 남발한 틈을 이용, 한 점을 보태 2-0으로 달아났다.4회에는 이종범이 2사 1·3루에서 올시즌 첫 안타이자 첫 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거들었다. 롯데는 사직에서 장원준의 7이닝 6탈삼진 5안타 1실점 쾌투로 SK를 6-2로 제압했다.SK는 부산 갈매기의 함성에 혼을 빼앗기며 3연패. 롯데 타선은 1회부터 폭발, 장원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톱타자 정수근이 2루타로 출루한 뒤 이승화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주찬의 3루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이대호의 내야 땅볼로 2-0으로 앞서 나갔다.4회에는 무사 1루에서 카림 가르시아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포로 시즌 2호를 기록했다. 우리 히어로즈는 목동에서 ‘제대파’ 마일영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이택근의 1점홈런 덕에 5-4로 한화를 누르고 홈 2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4연패. 마일영은 2004년 6월24일 수원 KIA전 이후 46개월 만에 승리의 감격을 안았다. 삼성은 잠실에서 4-4로 맞선 9회초 1사 만루에서 조동찬의 희생플라이로 5-4 재역전승했다.4연승으로 롯데와 공동 1위. 특급 마무리 오승환은 9회 1사 1루에서 병살로 처리,3세이브째를 올렸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 “오초아는 태산이었다”

    ‘장타자’ 이지영(23·하이마트)이 ‘오초아 카리스마’의 중압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또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지영은 31일 미국 애리조나주 슈퍼스티션마운틴골프장(파72·6662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4개씩을 맞바꾼 이븐파에 그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준우승했다.1타차 단독선두로 출발한 로레나 오초아는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이지영을 7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대회 2연패와 함께 올 시즌 세 차례 출전한 투어 대회에서 2개의 우승컵을 챙긴 오초아는 상금 랭킹도 종전 3위에서 단독선두(55만 5550달러)로 뛰어올랐다. 우승 타수는 지난 2004년 대회 이후 72홀 최소타 기록. 당시 안니카 소렌스탐과 지난해 오초아 자신이 세운 18언더파의 종전 기록을 갈아치운 타수다.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대회 최종 라운드에 나선 경쟁자들이 스스로 무너지며 우승컵을 헌납한 것처럼 이지영을 비롯해 이번 대회 오초아에 맞선 ‘대항마’들도 ‘오초아 신드롬’에 넋을 빼앗긴 듯 자멸했다. 챔피언조에서 오초아와 동반플레이를 펼쳤지만 1타차를 넘는 데 실패한 뒤 중반 이후 아예 2위 경쟁으로 방향을 바꾼 이지영은 데뷔 이후 벌써 준우승만 5차례를 기록, 생애 첫 우승맛에 목이 더 탔다. 타는 목마름은 다른 ‘태극 자매’들에게도 마찬가지. 지난해 7월 박세리(31)의 제이미파오웬스코닝클래식 우승 이후 한국선수들의 ‘무관행진’은 8개월째로 접어들었다. 횟수로도 무려 16개 대회째다. 2번홀 ‘맞버디’로 응수하며 팽팽한 접전을 예고했던 이지영이 무너진 건 5번홀 보기를 적어내면서부터.8∼9번홀 연속버디를 얻어맞아 초조해진 기색이 완연했던 이지영은 후반 11∼12번홀 또 1타씩을 까먹은 뒤 오초아가 13∼15번홀 ‘줄버디’로 6타차까지 앞서자 아예 마음이 편해진 듯 14번,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2위 경쟁에선 승자가 됐다. 이지영은 “오초아는 결코 흔들림이 없었다.”면서 “내가 배워야 할 점이 바로 그것”이라고 완패를 시인했다. 멕시코 국기를 흔들어대며 마치 축구장을 방불케 하는 열광적인 응원을 보낸 동포 앞에서 우승을 차지한 오초아는 “이런 성원을 받는다는 건 정말 기분 좋은 일”이라면서 “내 자신보다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해 열심히 했다.”고 동포애를 과시했다.1타차 공동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던 안젤라 스탠퍼드(미국)도 12번홀 보기에 이어 13번홀에선 트리플보기로 자멸,‘오초아 카리스마’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해 공동4위(13언더파 275타)로 밀려났다. 전날 공동27위에 머무르던 지은희(22·휠라코리아)는 되레 부담없이 경기를 치른 덕에 무려 7타나 줄여 스탠퍼드와 함께 4위를 나눠 가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여성&남성] 잔인한 봄바람

    [여성&남성] 잔인한 봄바람

    봄바람이 분다, 살랑∼. 봄바람은 달콤하다. 여자의 마음이 들뜨고 남자의 마음도 따라 설렌다. 하지만 현실은 조금 달랐다. 남자는 주로 ‘잔인한 봄바람´이라고 말했다. 전셋값은 오르고 취업전쟁은 시작됐다. 지출은 늘어나고 가족들은 매주 나들이를 강요해 휴식이 줄었다. 여자는 주로 ‘우울한 봄바람´이라고 말했다. 옷값 때문에 지출이 늘고 미팅·소개팅에 시간 가는 줄 몰랐지만 성과는 없다. 봄을 타는 들뜬 마음은 감정의 기복을 심하게 하기도 한다. 봄바람은 이렇게 달콤잔인하게 불어 왔다. 쌀랑∼ 사건팀 kdlrudwn@seoul.co.kr ■ 女-옆구리는 허전하고 ‘봄우울증’에 한숨만 ● “봄맞이 지름신이 오셨어요” 회사원 김모(25·여)씨는 이번 달 가계부에 적자가 났다. 겨울 동안 외출을 자제하다 따뜻한 봄이 오면서 명동과 강남 거리를 다니다 보니 가슴이 두근대기 시작했다. 야시시한 옷도 보이고 날씬한 예쁜 여성들만 보였다. 연애하고 싶은 마음도 불쑥불쑥 솟았다. 결국 여름철을 겨냥해 다이어트를 하려고 3개월에 15만원을 주고 헬스클럽에 등록했다. 봄에만 헬스클럽에 등록하는 게 올해로 벌써 네 번째다. 게다가 겨울엔 잘 사지 않던 옷도 몇 벌 사면서 지출이 늘었고 결국 지난 25일 월급날이 채 되기 전에 통장은 바닥을 드러내고 말았다.“평소 월급을 아껴쓰고 남는 돈은 주식에 투자하곤 했는데, 이번 달은 단 한 주도 구입하지 못했어요. 다 봄바람 탓이죠.” 지난달 결혼한 회사원 이모(27·여)씨는 봄만 되면 새 신발을 사는 버릇이 도진다. 거리를 다니다 다른 여성들의 봄 신발이 분홍색, 노란색, 하늘색 등으로 화려하고 예쁜 걸 보면 동참하고 싶어 안달이 나기 때문이다. 봄마다 구입한 신발이 분홍색, 하늘색, 베이지색 운동화 세 켤레에다 분홍색과 하늘색 줄무늬, 금색과 바다색 구두 등 네 켤레를 더해 모두 일곱 켤레나 된다.“왠지 봄에는 원색의 신발을 신어줘야 나도 봄의 화려함에 낄 수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최근에도 ‘지름신´이 동하려고 하지만 신랑한테 야단맞을까봐 꾹 참고 있답니다.“ ● ‘봄 우울증´아시나요? 대학생 유모(25·여)씨는 요즘 신경이 예민하다. 맑은 봄 하늘을 바라보기만 해도 왠지 마음이 따끔거린다. 최근에는 1년6개월이나 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싶다는 생각마저 든다. 이유는 자신도 모른다. 다만 ‘봄 우울증´을 이해하지 못하는 남자친구라면 차라리 없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만 든다. 유씨는 취업 준비 탓에 마음이 심란한데 지방에서 회사에 다니는 남자친구는 자기 일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불평했다. 평소에는 그러려니 이해했지만 확실히 봄은 여자의 마음을 좁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멀리 있어서 더 신경쓰고 잘해 주려하는데, 봄 하늘만 바라보면 왠지 서운해져 한숨만 나온답니다.” 취업준비생 이모(24·여)씨는 요즘 부쩍 “봄 탄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졸업한 지 2년가량 지났지만 이씨는 아직 ‘백조´다. 그녀에겐 남자친구도 없다. 친구들은 모두 일 때문에 바쁘단다. 친구들은 주말에도 피곤하다면서 이씨를 피하기 일쑤다. 이씨는 요즘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횟수가 늘었다. 길거리에 다니는 직장 여성들을 볼 때마다 그녀는 더욱 주눅이 든다. “트렌치 코트에 백을 들고 바쁘게 걸어가는 여성들을 볼 때마다 너무 부럽다는 생각만 들어요. 겨울엔 추워서 집에만 있다가 따뜻한 봄이 돼 길거리에 자주 나오다 보니 나만 이 세상에서 도태되고 있다는 생각이 요즘 들어 부쩍 든답니다. 그래서인지 더 우울하고 요즘 봄을 많이 타고 있는 것 같아요.” ● “봄바람이 옆구리를 더 시리게 해요” 대학생 석모(22·여)씨는 봄바람이 부는 요즘,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개강 후 부쩍 늘어난 캠퍼스 커플들을 볼 때마다 솔로인 자신이 애처롭게 느껴진다. 남자 동기들은 신입생 여자 후배들을 벌써부터 여럿 사귀었다는 소문이 들려온다. 석씨는 남자친구 만들기 ‘대작전´에 돌입했다. 석씨는 3월 한 달간 소개팅 17번에 미팅 6번을 했다. 마음에 드는 남자도 있고 별로인 남자도 있었다. 하지만 성과는 전무. 소개팅한다고 마련한 봄옷 때문에 카드 할부만 늘었다.“거의 매일 소개팅이나 미팅을 한 셈이에요. 처음엔 신나서 하다가 요즘엔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어서 더 서글프더라고요. 이게 다 괜한 봄바람 탓이에요.” 남자친구 없이 솔로로 살아온 지 어언 4년째인 김모(30)씨. 어느덧 30대가 돼버린 그녀는 더 이상 결혼을 미뤄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봄엔 꼭 결혼할 상대를 찾고 싶다는 그녀는 부모님의 소개로 이번 달만 3명의 남자와 맞선을 봤다. 학교 선생님도 있었고 평범한 직장인도 있었다. 하지만 3명 모두 김씨의 맘에 들지 않았다. 그녀는 앞으로도 계속 맞선을 볼 계획이다.“올봄엔 꼭 결혼 상대를 만나고 싶어요. 계절을 타는 건지 봄이 되니까 외롭기도 하고 빨리 제 반쪽을 찾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요.” ■ 男-취업전쟁 시작되고 전세대란 허리휘네 ● 주말마다 나들이 타령에 쉬지도 못해 동기들은 대부분 졸업했지만 학점이 모자라 캠퍼스를 지키고 있는 대학생 김모(26)씨는 “봄은 잔인한 계절”이라고 못박았다. 그가 말하는 ‘봄바람´은 취업전쟁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나팔소리에 불과하다. 여자친구도 떠난 지 오래다. 게다가 선천성 비염까지 있어 봄만 되면 숨을 고르기도 쉽지 않다. 김씨는 “올해 황사가 더 심하다던데 봄바람 자체도 싫지만 들뜬 사람들을 보는 것은 정말이지 짜증난다. 게다가 밀려오는 선배들의 결혼소식에 축의금을 마련하려면 정말 고역이다.”고 말했다. 취업 전쟁을 치르는 학생에게 ‘싱숭생숭 봄바람´은 최고의 적이다.“공부 잘하는 사람이 놀기도 잘한다는 말은 이제 안 통해요. 다들 들떠 있는 봄에 자기관리를 잘해야 취업전선에서 유리한 고지에 선다고요.” 회사원 김모(32)씨에게 봄바람은 ‘전세 대란´의 신호탄이다. 봄이 되면 이사하는 사람이 많아져 전셋값이 폭등하곤 한다는 것이다. 김씨는 최근 전세금 1000만원을 올려달라는 집주인의 요구에 다른 집을 찾고 있지만 사정은 여의치 않다. 그는 “봄이 즐거운 건 총각들의 얘기 아닌가요?”라고 반문했다. 이번에 아파트를 구입한 오모(32)씨에게도 걱정이 많다. 은행에서 대출받은 6000만원의 이자가 부담되기 때문이다. 그는 “앞으로 새 아파트를 꾸미려면 지출이 더 늘어날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봄이라고 꼭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인터넷 포털 업체에 근무하는 성모(30)씨는 ‘봄바람은 또 다른 스트레스´라고 정의했다. 이제 막 네 살과 두 살이 된 두 딸과 부인은 봄이 오자 주말마다 나들이를 가자고 졸라댄다. 그의 직장은 제주도에 있다. 하지만 그에게는 관광지가 매력이 아니라 일종의 스트레스다. 주말만은 마음 놓고 편하게 쉬었으면 좋겠지만 봄바람이 휴식을 망친다는 생각을 접을 수가 없다. “지난주에는 도두봉에 다녀왔는데 이번주에는 또 어디를 가야 하는지 월요일부터 골치가 다 아파 오네요.” 대기업에 다니는 윤모(32)씨는 남자에게 부는 봄바람은 주머니 사정을 힘들게 한다고 말했다. 미혼인 데다가 애인도 없는 그는 봄이 오면서 거의 매주 소개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성과는 시원치 않아 거의 모든 여자들이 애프터 신청을 받아주지 않는다. 비용도 대학 시절에는 남녀가 반반씩 내곤 했는데 직장인끼리 만나면 처음에는 거의 남자가 부담해야 한다. 주중에는 여자 후배들에게 사주는 식사 값이 너무 많이 나간다고 불평했다. 사내 커플도 노려 본다는 그는 봄이라서 그런지 여자 후배들이 김치찌개나 설렁탕을 피하고 점심부터 칼로 써는 음식을 찾아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여자들에게 잘 보이려고 옷을 몇벌 사면 금방 카드에 구멍이 나던데요. 한 달에 외식비만 70만원 나왔다면 누가 믿겠어요.” ● 겨우내 꽁꽁 얼어 있던 매출 쑥쑥 쌀국수 관련 외식업을 하는 최모(30)씨는 봄바람은 ‘돈바람´이라면서 즐거워했다. 봄이 되면 겨울 동안 얼었던 매출이 풀리기 때문이다. 그는 “직장인들의 점심 약속이 일주일에 3∼4번으로 늘어난다고 보면 됩니다. 따라서 매출도 급격히 오릅니다.”고 말했다. 특히 쌀국수·스파게티 등 여심을 자극하는 음식들은 더 많이 팔린다. “하지만 영업은 남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좋아요. 여자와 함께 식당으로 와서 주머니를 여는 것은 남자인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대학원생인 최모(29)씨는 봄이면 ‘여행바람´이 분다. 대학 때부터 봄바람이 불면 배낭을 메고 혼자 전국으로 돌아다니는 게 일종의 습관이다. 그는 “부모님은 봄만 되면 돌아다니니까 무슨 병처럼 보는데, 남 모르는 곳에서 홀로 봄바람을 만끽할 때 가슴이 고동치는 것을 느낍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봄에 혼자 보름간 강원도를 여행할 예정이다. 이제 맘에 맞는 여성과 함께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으니 최씨는 “부모님은 저의 방랑벽을 막아줄 여자를 원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저와 함께 떠나줄 여인만 원해요.”라고 말했다. ■ ‘잔인한 봄바람’에 지친 마음 달래볼까 경남 진해로 서울 여의도로 벚꽃 나들이 꽃샘 추위가 끝나고 4월로 접어들면서 꽃들이 만개한다. 봄꽃이 핀 근처 동산으로 가는 소풍도 좋지만 도시민이라면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꽃축제에 참여하는 것도 봄꽃을 만나는 좋은 기회다. 봄바람에 살랑거리는 꽃,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 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벚꽃이다. 그만큼 축제도 가장 많다.2일부터 13일까지 경남 진해에선 진해 군항제 및 벚꽃 축제가 열린다.13일 밤에는 ‘노래 실은 벚꽃 열차´를 타고 음악과 벚꽃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된다. 또 사랑하는 청춘 남녀가 손을 잡고 걸으면 백년해로한다고 ‘혼례길´이라 불리는 화개꽃길에서도 벚꽃축제가 열린다. 오는 4일부터 6일까지는 경남 하동군 화개면에서 ‘화개장터 벚꽃 축제´가 열린다. 서울에서도 벚꽃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11∼25일에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윤중로 주변에서 한강여의도 봄꽃축제가 열린다. 축제에선 거리예술축제, 백일장, 콘서트 등의 행사도 함께 열린다. 봄소식을 몰고 온다는 분홍빛 진달래 축제도 열린다. 전남 여수시에서는 ‘영취산 진달래 축제´가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열린다.6일에는 진달래 아가씨 선발 행사가 있고, 마술 쇼와 품바 쇼, 시화전 등 각종 문화행사가 준비돼 있다. 경남 거제시 대금산 일대에서도 ‘대금산 진달래축제´가 있다. 오는 12일까지 열리는데 남해안의 따뜻한 기후 덕택에 만개한 진달래의 군무가 일품이다. 충남 당진에서도 7∼8일 이틀간 ‘면천 진달래 민속축제´가 열린다. 면천의 명물 두견주를 만드는 행사와 진달래 떡 만들어 나눠 먹기 등 진달래로 만든 음식을 즐기는 먹거리 행사가 준비된다. 산수유꽃 축제도 빠질 수 없다.4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 이천에선 ‘이천 백사 산수유꽃 축제´가 열린다. 각종 문화행사와 함께 산수유 비누 만들기, 산수유 꽃 그리기 행사 등이 열린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프로야구] 정상호 26년만에 ‘끝내기 포’

    중부 지역에 봄을 시샘하는 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29일 개막한 프로야구는 26년 만에 개막전 끝내기 홈런이 나오는 등 화제를 뿌렸다. 베이징올림픽 때문에 예년보다 빠른 3월말 시즌을 연 이날 전국 3개 구장에서 6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잠실구장의 두산 베어스-우리 히어로즈전은 비로 취소됐다. 올 정규시즌을 여는 첫 축포는 김상훈(KIA)이 터뜨렸다. 김상훈은 대구 삼성전에서 0-2로 뒤진 5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삼성 에이스 배영수로부터 왼쪽 담장을 넘는 솔로포를 날렸다. 정상호(SK)는 개막전 첫 대타 끝내기 홈런 기록을 작성했다. 문학에서 열린 LG전에서 4-4로 맞선 연장 11회 말 대타로 나와 끝내기 홈런을 쏘아올려 팀의 5-4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프로야구 출범 첫 해인 1982년 10회 말 당시 MBC의 이종도가 삼성 투수 이선희로부터 끝내기 만루홈런을 뽑아낸 뒤 26년 만에 처음이며, 대타 끝내기홈런은 최초. 이용규(KIA)는 1회 초 중전 안타로 시즌 1호 안타 스타트를 끊었다.2루타는 이대호(롯데),3루타는 이종열(LG)이 개시했다. 롯데의 톱타자 김주찬은 득점, 도루, 희생플라이, 볼넷 등 4개 부문에서 시즌 첫 주인공이 됐고, 나지완(KIA)은 첫 삼진, 롯데 박현승은 첫 병살타의 불명예를 얻었다. 프로야구는 악천후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팬들이 구장을 찾아 올시즌 500만 관중의 꿈을 부풀렸다. 지난해 2만 6642명이 들어온 잠실구장 경기가 취소됐지만 문학은 1만 1601명이, 대전구장(한화-롯데)은 1만 500명(지난해 7761명)이 찾았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총선 D-9] “일단 튀어라”

    ‘튀어야 산다!’ 18대 총선에 나선 각 정당과 후보자들이 유권자의 눈길과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각양각색의 아이디어로 현장을 누비고 있다. 한나라당 홍정욱(서울 노원갑) 후보는 인기 영화배우인 아버지 남궁원(본명 홍경일)씨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아버지가 현장을 함께 뛰는 것 외에도 이대근씨 등 중견 연기자 10여명이 이따금 지원사격한다. 홍 후보에 맞선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도 당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김부선·하리수씨 등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진보신당 심상정(경기 덕양갑)후보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주인공인 영화배우 문소리씨를 동반한다. 진보신당은 박찬욱·임순례·변영주씨 등 영화감독을 홍보대사로 영입했다. 한나라당 정몽준(서울 동작을) 후보는 가수 김흥국·김상희씨 등이 힘을 보탰고, 김한길 전 통합민주당 공동대표는 현재 사극 ‘대왕 세종’에서 열연하고 있는 부인 최명길씨를 대동, 당 후보 지원에 나섰다. 한나라당이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가운데, 친박연대는 박 전 대표를 부각시킨 광고를 내보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깜짝 아이디어’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민주당 우원식(서울 노원을)후보는 ‘찾아야 할 2500억원?’,‘끊어진 경전철 왜?’ 등의 현수막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티저(teaser) 방식을 썼다. 우 후보와 경쟁하고 있는 한나라당 권영진 후보는 지역 노인과 장애인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으로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나라당 현경병(노원갑)후보는 현장과의 거리감을 줄이려고 차량 이동 중에도 영상전화를 통해 유권자들과 만난다. 민주당 안민석(경기 오산) 후보는 확성기 대신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든 ‘클린 유세단’을 운영해 신선함을 불어넣고 있다. 자유선진당 옥반혁(경남 김해갑) 후보는 최근 피살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보존회장에 대한 조의를 표하는 의미에서 상복을 입고 다녀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민주당 김성욱(강남갑) 후보는 현수막을 거꾸로 매달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사설] 성장 신화 견인한 포스코 40년

    포스코가 내일 회사 창립 40주년을 맞는다. 오늘날 세계 초일류 철강회사로 우뚝 서기까지 포스코 40년은 불가능에 맞선 도전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그 도전정신이 한국경제의 고도성장을 견인했다. 포스코의 성공이 ‘신화’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포스코는 그동안 자산규모 1만 9000배, 매출액 530배라는 초고속성장을 하는 과정에서도 ‘민영화의 성공적인 모델’,‘투명경영 모범기업’,‘세계 3대 증시 동시 상장’이라는 새 장을 열었다. 제철소 건립이 실패하면 모두 바다에 빠져 죽자는 ‘우향우 정신’이 위기 때마다 포스코인들을 다잡은 원동력이었다고 한다.‘무’에서 ‘유’를 창조한 포스코의 도전정신은 바다를 메워 세계 최대의 단일제철소를 건립한 광양만에서 더욱 빛났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포항공대(현 포스텍)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의 설립을 통해 산학연 협력의 새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여기에 지역협력사업 등 사회공헌, 협력업체와의 이익공유제 등 상생경영,28개국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이 어우러져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우리 경제는 지금 원자재값 폭등 등 대내외에서 밀려드는 악재로 전례없는 시련에 직면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친환경, 원가절감형 ‘파이넥스’ 공법의 상용화에 성공한 포스코에 거는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제철보국(製鐵報國)’으로 무장했던 포스코의 창업정신이 절실한 시점인 것이다. 지난 40년처럼 포스코가 한국경제의 방향타를 잡고 선진화를 향한 험로를 개척해 주길 바란다.
  • [NPB] 日 프로야구 출격준비 끝

    [NPB] 日 프로야구 출격준비 끝

    ‘한국인 3인방 출격 준비 끝!’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가 28일 개막한다. 일본 진출 5년차 이승엽(32·요미우리)과 2년차 이병규(34·주니치)의 뒤를 이어 첫 발을 내디딘 임창용(32·야쿠르트)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특히 28일 요미우리-야쿠르트(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와 다음달 1∼3일 요미우리-주니치(도쿄돔)와의 3연전에서 한국인끼리 맞선다. 이승엽은 지난 시즌 괴롭혔던 왼손 엄지 부상에서 완전 회복, 명예 회복을 벼른다. 지난해 이루지 못한 일본시리즈 우승과 홈런왕을 노린다. 정교함과 힘을 갖춘 알렉스 라미레스가 가세, 상대의 집중 견제가 분산될 전망이라 가능성은 높다. 베이징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한국의 본선 진출을 이끄느라 시범경기에 단 세 번 출장,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게 걸렸지만 23일 미국프로야구 보스턴과의 연습경기에서 2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지난 시즌 타율이 .262로 기대에 못미쳤전 이병규는 ‘안타 제조기’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시범경기 타율 .333으로 예감은 좋다. 지난해 가슴앓이가 보약이 된 것. 좀처럼 타격 자세를 바꾸지 않는 이병규였지만 스프링캠프에서 중심을 뒤에 두고 때리는 자세로 바꿔 힘차게 뻗는 타구를 만들어냈다. 상체가 앞으로 쏠리며 어이없이 삼진 당하는 모습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오치아이 히로미쓰 감독으로부터 일찌감치 주전 우익수로 낙점을 받아 팀내 입지가 단단한 점도 도움이 될듯. 임창용은 시범경기에 7번 나와 방어율 1.29에 직구 최고 구속 155㎞를 찍어 일본 열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강속구에 타자들은 속수무책이었다. 다만 변화구의 정확성이 떨어져 일본 특유의 ‘현미경 야구’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할인점 주유소 탁상행정”

    “할인점 주유소 탁상행정”

    ‘할인점 주유소’를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정유·주유업계는 물론 할인점 업계마저 “현실을 따져보지 않은 전형적 탁상행정”이라고 냉소한다. 정부는 “언론이 거대 정유업계의 조직적 방해논리에 휘둘리고 있다.”며 이번에야말로 정유사들의 ‘시커먼 유통구조’를 수술해야 한다고 맞선다. ●정유사 4곳에 ‘PB기름’ 납품의사 물었더니 할인점 주유소가 성공하려면 일단 싼 값의 기름을 확보해야 한다.26일 서울신문이 국내 정유사 4곳에 할인점 자체 브랜드(PB) 주유소에 기름 공급 의사가 있는지 물었다. 한 곳은 “제공 의사가 없다.”고 했고, 세 곳은 “납품하지 않을 이유는 없지만 싼 값 공급은 어렵다.”고 밝혔다. 시장 영향력이 큰 A사는 PB납품 거부 이유에 대해 “품질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 논란이 생길 수 있고, 설사 PB업체(할인점)가 전적으로 책임지더라도 우리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B사는 “기존 주유소와의 형평성과 ℓ당 50원 안팎인 할인 여지 등을 감안할 때 아무리 할인점이 구매력을 앞세워도 현저히 싼 가격에 납품하기는 어렵다.”며 “할인점들이 고객 유인책 내지 (일정액 이상 물건 사면 기름값 깎아주는)마케팅 차원에서 한다면 모를까 이해타산이 맞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농협유통 “남는 장사였다면 왜 더 안 했겠나” 대형 할인점들도 정부 발표에 부랴부랴 내부 검토에 들어갔지만 “어렵다.”는 반응 일색이다. 수익성은 차치하고 주유소를 낼 만한 유휴지(쓰지 않고 묵히는 땅)를 보유한 매장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전국에 66개 매장이 있는 홈플러스는 “유휴지가 없는 만큼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밝혔다. 롯데마트측도 “자투리땅이 있는 지방 몇 군데를 제외하곤 서울·수도권에서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런 보고서는 이미 회사 경영진에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111개 매장을 보유한 업계 1위 이마트는 “주유소 영업이 가능한 매장이 20∼30곳”이라면서도 수도권에서 할 수 있는 매장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 주변에서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농협유통도 추가 진출에 대해서는 고개를 저었다. 농협유통측은 “남는 장사였다면 왜 지금껏 한 곳만 하고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엇갈리는 ‘현장조사’ 공방 사정이 이쯤 되고 보니 ‘현장’을 중시하는 이명박 정부가 과연 이번 정책 입안 전에 시장 조사를 제대로 했는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주유소협회 관계자는 “전형적인 립서비스”라며 “정책 입안자가 현장을 한번이라도 가봤는지 궁금할 따름”이라고 날을 세웠다. 롯데마트와 하나로마트측은 “(관계당국의)사전 협의나 관련 전화가 일절 없었다.”고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도 “우리 쪽 카운터파트가 누구인지 확인해 봤지만 정부와 접촉한 사람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사전에 이마트, 하나로마트 등에 분명히 의향을 문의했고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고 펄쩍 뛰었다. 이 관계자는 “최종 결정은 어디까지나 할인점 권한”이라면서 “다만 정부는 공정 경쟁이 가능하도록 하나의 유류탱크에 각기 다른 정유사 기름을 담아 팔 수 있도록 규제를 풀겠다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의무 기름 비축분에 원유를 포함시켜주는 등 현행 규제는 모두 정유사에 유리하게 돼 있다.”며 “이번 기회에 정유사들의 우월적 지위와 암흑같은 가격결정구조를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용규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WBC 1차예선 일본·타이완과 한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실행위원회는 24일 일본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회의를 갖고 2009년 WBC 경기일정 일부를 발표했다. 지역별 4개조로 나뉘어 치르는 1차 지역예선에서 우리나라는 A조에 속해 내년 3월5∼9일 도쿄돔에서 일본, 타이완, 중국과 맞선다.
  • [제34회 회장기전국유도대회] 자존심 살린 송대남

    ‘굴러온 돌에 맞선 박힌 돌의 자존심을 다시 한번 지켰다.’ 송대남(29·남양주시청)이 19일 전남 광양체육관에서 열린 제34회 회장기전국유도대회 겸 국가대표 2차선발전 남자 81㎏급 결승전에서 후배 김재범(23·한국마사회)을 2-1 판정으로 힘겹게 눌렀다. ‘신 라이벌’의 혈투였다. 정규 경기 5분 동안 승부를 내지 못해 다시 연장 5분에 들어갔다. 두 선수는 팽팽한 접전 속에서도 효과적인 기술을 걸지 못하며 10분의 혈투를 마친 뒤 판정 결과가 나오고서야 송대남이 주먹을 불끈 쥘 수 있었다. 이로써 81㎏급의 터줏대감 송대남은 1차 선발전 결승전에서 73㎏급에서 한 체급 올린 김재범에 종료 직전 효과를 따내며 우승한 데 이어 또다시 승리함으로써 태극마크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섰다. 한편 100㎏급에서는 신경섭(20·용인대)이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장성호(30·수원시청)를 한판승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우승했다. 이밖에 90㎏급에서는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황희태(30·수원시청)가 최선호(31·수원시청)를 다리잡아메치기 절반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100㎏이상급에서는 김성범(29·한국마사회)이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신경섭(20·용인대)이 남자 100㎏급 1위를 차지했고, 여자부에서는 63㎏급 공자영(23·포항시청),70㎏급 박가연(22·동해시청),78㎏급 정경미(23·하이원),78㎏이상급 김나영(20·용인대)이 각각 정상에 올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일 아픈 역사 잊어선 안되죠”

    “한·일 아픈 역사 잊어선 안되죠”

    |도쿄 박홍기특파원|“서로를 깊이 이해하려면 역사를 알아야 합니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 아픈 역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되죠.” 일본 도쿄에 있는 재일한국 YMCA의 간사 다쓰케 가쓰히사(40)의 말이다. 다쓰케는 요즘 다음달 22일쯤 YMCA 10층에 개관하는 ‘2·8 독립선언기념 자료실’의 전시물을 마련하느라 한창 바쁘다. 자료실의 건립에는 국가보훈처가 재정지원을 했다. 일본인인 다쓰케는 도쿄외국어대에서 한국어를 전공했다. 히토쓰바시대의 대학원에서는 한국근대사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한국통이다. 대학생 때 처음 재일한국 YMCA과 인연을 맺었다가 석사 학위를 딴 뒤에는 아예 ‘취직’,13년째 일하고 있다. 현재 일본어학교 교장도 맡고 있다. “아이로니컬하게도 자료실은 일본에서 일어난 한국의 독립운동을 기념하는 공식적인 역사관입니다. 일본에서는 유일한 곳입니다.” 재일한국 YMCA는 1906년 일본에 세워진 뒤 당시 일본의 강점에 맞선 유학생들의 독립운동 거점이다. 자료실에는 2·8독립선언, 관동대지진 때의 유학생들 활동, 피해 등과 관련된 서적·자료들을 전시하게 된다. 당시 검거됐던 유학생들을 변호한 후세 다쓰지 변호사, 유학생들을 숨겨 주며 YMCA의 폐쇄를 막은 요시노 사쿠조 등 일본인들도 소개할 방침이다. 자료실은 지난달 8일 2·8독립선언일을 기념, 우선 현판식을 가졌다. 그러나 아직 자료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썰렁한 형편이다. 독립신문과 함께 당시의 사건을 다룬 한국 교과서만이 한쪽을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다쓰케는 지난해 12월 독립기념관과 국사편찬위원회를 직접 방문, 관련 자료들의 사본 및 사진 등을 요청해 놓았다. 재일교포 학자들에게도 자료 임대를 부탁했다. 물론 개관 후에도 자료 수집을 계속할 작정이다. 최근 한·일 관계에 대해 “86년 대학에 들어갈 때만 해도 ‘왜 한국어를 배우냐.’며 부모님을 비롯, 주위 사람들의 반대가 컸다.”면서 “현재도 문제는 상존하지만 한·일 관계는 정말 많이 변했다.”고 평가했다. 다쓰케는 앞으로 2·8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곳이고, 본래 재일한국 YMCA의 터인 니시간다 네거리에 기념 표지석을 설치하는 일도 추진하기로 했다. hkpark@seoul.co.kr
  • [16일 TV하이라이트]

    ●영상포엠 내 마음의 여행(KBS1 오전 7시10분) 한반도 남쪽에 위치한 섬 거제도는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으로 꼽힌다. 물 안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푸르고 맑은 바닷물과 몽돌해변, 봄마다 섬 전체를 빨갛게 물들이는 동백나무 숲은 거제도를 아름다운 섬으로 기억시키기에 충분하다. 봄기운 완연한 경남 거제도로 떠나본다.●체험, 삶의 현장(KBS1 오전 9시) 탤런트 임현식이 전통 장을 담그기 위해 강원도 횡성으로 출동한다. 삶은 콩을 들고 발효실로 직행, 황토방에서 발효시킨 뒤 발효된 콩을 절구에 찧고 소금 간 양념하면 고단백 영양만점 건강만점 청국장 완성! 이어 메주만들기에 돌입한다. 방송인 조영구의 그룹 쓰리쓰리가 연근수확에, 탤런트 최성준이 학꽁치잡이에 나선다.●오천만의 일급비밀(KBS2 오전 9시40분) 보기만 해도 기운이 불끈 솟는 보양 음식. 몸에 좋다고 하면 뭐든지 먹고 보자는 식인데…. 그러나 보양식도 제대로 알고 먹어야 진정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장어의 부위 중에서는 꼬리가 으뜸, 산후 보양식으로는 가물치와 호박이 최고, 서민들이 즐겨찾는 곰국은 뼈에 좋다? 보양식에 관한 속설을 전격 공개한다.●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1789년 프랑스 혁명으로 프랑스 왕가의 유일한 계승자가 감옥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그리고 몇 년 후, 사람들은 그가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을 품었지만 아무 증거가 없어 그저 의혹에 그치고 말았다. 그런데 200년 뒤 그의 죽음에 관련된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는데, 사건의 진상은 무엇일까.●비포&애프터 성형외과(MBC 오후 11시50분) 방송국에서 성형외과 병원의 일상을 취재하기 위해 ‘B&A성형외과’를 찾아온다. 용우는 환자들의 프라이버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반대하지만 건수는 병원 홍보를 위한 것이라며 협조하라고 한다. 한 쪽 귀가 없는 혜영의 애인인 필성은 혜영의 성형수술 비용을 구하기 위해 은행강도가 되기로 결심한다.●굿모닝 세상은 지금(SBS 오전 7시40분) 해마다 찾아오는 봄철 불청객 ‘황사’. 이제 이대로 당할 수만은 없다. 돼지고기 판매량이 늘고 꽃시장에선 공기정화식물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코에 끼는 마스크인 노스크, 목에 거는 휴대용 공기청정기, 황사 방지용 애견 선글라스 등 기발한 황사용품까지 등장했다. 황사에 맞선 아이디어가 만발한 현장을 찾아가본다.●장학퀴즈(EBS 오후 5시) 10점부터 50점까지 총 25개의 다양한 문제를 푼 최고득점자가 이번주 주장원을 차지한다. 초반 해룡고 문진욱 군이 10,20점대 문제들을 휩쓸며 선두로 출발했으나 경북고 정덕성군이 그 뒤를 쫓으며 점수차를 좁힌다. 하지만 서현고 홍연정양이 50점 문제에서 독점찬스를 성공,100점을 획득하며 역전에 성공하는데….●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전후 시대, 식량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일본에 현대화 농법이 장려됐고, 일본의 들판 전역에는 독성이 강한 살충제가 마구 뿌려졌다. 살충제는 인간의 몸으로 전해졌고 일본 농부들과 소비자들의 생명을 위협했다. 살충제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한 일본인들의 노력은 치열하다.
  • LCD협력 ‘말로만’

    LCD협력 ‘말로만’

    일본 소니가 합작사인 삼성전자를 제치고 같은 일본 회사인 샤프와 손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국내 업계는 발칵 뒤집혔다. 충격의 여진이 채 가시기도 전에 외신을 통해 또 하나의 소식이 날아들었다.LG전자가 샤프에서 액정화면(LCD) 패널을 사들이기로 했다는 내용이다. 삼성전자도 LCD패널을 만들지만 국내 회사끼리의 구매 제휴는 불발됐다. 두 회사는 서로 책임을 떠넘긴다.“팔겠다고 해도 안 산다.”는 주장과 “팔겠다는 공식 제안이 없었다.”는 반박이 맞선다.LCD TV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내 논에 댈 물(패널)’도 부족한 탓이 크긴 하지만, 오랜 경쟁심리가 낳은 불협화음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타도 한국’을 외치는 일본 내 움직임과 대조된다. 후발주자인 타이완도 동맹을 강화하고 있어 우리나라만 ‘따로 국밥’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샤프에서 32인치 패널 100만대,52인치 패널 몇 만대를 사들이기로 했다.LG전자측은 “LCD TV 판매 목표량을 지난해 800만대에서 올해 1400만대로 늘려 잡으면서 그만큼 패널이 많이 필요해졌는데 기존 공급선인 LG디스플레이(옛 LG필립스LCD)는 32인치 패널의 추가 공급 여력이 없고 52인치는 아직 생산능력이 미미하다.”고 샤프를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전자도 52인치 패널을 대량 생산하지 않느냐.’는 지적에,LG전자측은 “강신익 부사장이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공개 석상에서 삼성전자의 52인치 패널을 살 의사가 있다고 밝혔으나 삼성측이 기술방식 차이와 공급여력 부족을 들어 난색을 표했다.”고 전했다. 두 회사의 패널 상호구매가 불발된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LG디스플레이는 공개 석상에서 37인치 패널을 삼성전자에 공급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LG전자에 댈 물량도 부족하지만 국내 업체끼리의 상호협력을 다지는 상징적 차원에서 과감히 팔겠다.”는 얘기였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측은 “공식적으로 우리측에 (공급의사를)제안한 적이 한번도 없다.”고 상반된 주장을 했다. LG측은 “TV세트 회사와 LCD회사가 분리돼 있는 우리와 달리, 삼성은 두 개 사업부가 한 회사(삼성전자) 안에 있다 보니 의사결정 시스템이 좀 더 경직된 것 같다.”며 원인을 다시 삼성에서 찾았다.‘네 탓’ 공방 속에 패널 상호구매는 말로만 요란할 뿐, 지금껏 실천에 옮겨지지 않고 있다. 협력업체 LCD장비 교차 구매도 같은 이유로 겉돌고 있다. 정부의 중재 능력 부족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과 타이완은 정부가 국운을 걸고 자국업체 간 제휴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면서 정부의 좀 더 적극적인 중재 노력을 요구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서상민 너 누구냐

    지난 1월 키프로스 전지훈련에서 시즌 개막전 첫 골을 넣고 싶다는 그의 바람이 실현됐다. 그것도 두 골을 연거푸 터뜨려 기쁨은 곱절이 됐다. 3년반 만에 프로축구 K-리그에 돌아온 조광래 경남FC 감독이 절치부심하며 ‘비밀병기’로 가다듬어온 서상민(22)이 9일 대구FC와의 2008시즌 첫판에서 데뷔전 두 골을 뽑아내며 감독과의 약속을 지켰다. 신인의 데뷔전 두 골은 리그 출범 26년 만에 처음. 그가 개막전 이틀 동안 7경기에서 무려 20골(지난해 13골)이 터진 올시즌 K-리그의 ‘공격 축구’를 선도할 전망이다. 지난해 정규리그 4위를 차지할 때의 ‘일등공신’ 까보레와 뽀뽀가 떠난 데다 외국인 용병 충원도 이뤄지지 않아 돌풍은 끝나겠다 싶었는데 175㎝,69㎏의 그다지 크지 않은 서상민이 그 공백을 메우며 팀의 기둥 노릇을 거뜬히 해낸 것. 그는 킥오프 5분 만에 왼쪽에서 오른쪽 골대를 찌르는 감각적인 슛으로 골문을 흔든 뒤 후반 14분에도 상대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왼쪽으로 흐르는 공을 차넣어 4-2 대승을 이끌었다. 골뿐만이 아니라 경기장 전체를 바라보는 정확한 패싱능력을 선보였고 빠른 침투로 대구의 수비라인을 뒤흔들었다. 신인치곤 겁도 없이 팀의 공수를 완벽하게 조율해 플레이메이커 능력까지 인정받았다. 보인중, 보인정보산업고를 거쳐 연세대 재학 중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 10번째로 경남의 지명을 받았다. 조 감독은 “투톱 정윤성과 이용승의 뒤에서 서상민이 영리하게 빠져들어가 두 골을 뽑았다.”며 “전방 공격수에만 의존하면 경기가 재미없다. 앞으로도 팬들의 흥미를 끄는 공격축구를 선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의 장점은 신인이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로 군더더기가 없는 플레이를 한다는 점. 서상민은 전훈기간 확실한 주전을 꿰차는 것이 1차적인 목표이고 팀 승리에 기여하는 것이 두 번째 목표이며 닮고 싶은 선수로 관리 능력과 해결사 기질이 있는 이관우를 꼽았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첫선 서재응 부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다 돌아온 서재응(31·KIA)이 첫선을 보였지만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다. 현대를 고용승계한 뒤 재창단한 우리 히어로즈는 시범경기 2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서재응은 9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손영민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1이닝 동안 2안타 1실점으로 부진했다. 0-0으로 맞선 5회 말 마운드에 올라온 서재응은 첫 타자 박노민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지만 한상훈과 추승우를 내야땅볼로 처리, 한숨 돌리는 듯했다.그러나 2사3루에서 김수연에게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맞고 한 점을 내줬다. 이어 조원우를 2루 땅볼로 유도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서재응은 타자 5명을 상대로 공 18개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0㎞대 초반에 머물렀다. KIA는 6회 초 이현곤의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한화는 공수 교대 뒤 연경흠의 2루타로 1점을 뽑아 2-1로 승리했다. 우리 히어로즈는 사직에서 롯데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공식경기 첫 승을 거뒀다. 우리는 5회 말 수비 실책으로 2점을 허용했지만 7회 초 유재신이 우전 안타를 친 뒤 오윤이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우리는 강귀태와 정수성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이어간 뒤 황재균이 내야안타로 타점을 뽑아 3-2로 뒤집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MLB] 찬호 부활하나

    [MLB] 찬호 부활하나

    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의 박찬호(35)가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도 호투, 팀내 치열한 제5선발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박찬호는 6일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 트러디션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 브래드 페니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2이닝 동안 8명의 타자를 상대로 삼진 3개를 솎아내며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최고 구속 148㎞를 앞세워 세 타자를 내리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지난 2일 메츠전 이후 두 경기 연속 점수를 주지 않으며 4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선발 진입을 노리는 박찬호가 불펜에서 더 인상적이었다.”고 치켜세웠다. 특히 에이스 패니가 3이닝 동안 삼진을 한 개도 잡아내지 못하고 3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마운드에서 내려가 박찬호의 투구는 더욱 두드러져 보였다. 이로써 박찬호는 5선발 후보인 제이슨 슈미트, 에스테반 로아이사, 타이완 출신의 좌완 궈훙즈, 제이슨 존슨 등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 조 토레 다저스 감독은 이미 페니-데릭 로-채드 빌링슬리-구로다 히로키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꾸렸다. 1-1로 맞선 4회 등판한 박찬호는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두 명의 타자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5회에도 선두 타자를 삼진 처리,3연속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두 명을 내야 땅볼로 처리,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2-3으로 졌고 올해 트레이드 시장에서 엄청난 화제를 뿌렸던 요한 산타나는 메츠 선발로 등판,3이닝 2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오는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다저스-샌디에이고와의 시범경기 1차전 때 다저스 선발로 박찬호가 예고됐다고 6일 밝혔다. 박찬호는 “중국 시리즈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 그러나 장기 여행으로 가장 큰 목표인 선발 진입 경쟁에 방해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출국에 앞서 박찬호는 11일 볼티모어전에 출격할 예정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가전업계 혼수 판촉 대전

    가전업계 혼수 판촉 대전

    결혼시즌을 맞아 가전업계의 ‘혼수대전’이 시작됐다. 패키지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 고객 유치경쟁이 치열하다.‘브라이들 샤워(신부 파티)’ 쿠폰에서부터 수입차에 이르기까지 경품도 다채롭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파브 TV를 구매하는 예비신부 가운데 3명을 추첨으로 뽑아 ‘브라이들 샤워’ 쿠폰을 준다. 브라이들 샤워(bridal shower)란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가 친구들과 밤새 대화를 나누며 선물을 받는 파티를 말한다. 서울 신라호텔 스위트룸에서 하룻밤 머물며 전문가가 기획한 신부파티를 즐길 수 있다. ●상담만 받아도 객실 할인권 같은 기간 삼성전자 전국 매장에서 혼수 상담만 받아도 신라호텔 객실 특별 패키지 할인권과 신라면세점·인천공항점 등에서 쓸 수 있는 웨딩 쿠폰북을 받을 수 있다.300만원어치 이상 혼수 가전을 구입하면 청첩장을 무료로 만들어 준다. 가전제품을 묶어 사도 할인혜택을 준다.2008년형 지펠과 하우젠오븐(HS-C365AST)을 같이 구입하면 50만원대 오븐을 29만 9000원에 깎아준다.2008년 하우젠 드럼세탁기 ‘청정헹굼’과 아기옷 세탁 전용 ‘3㎏ 삶는 세탁기’를 함께 구입해도 할인해 준다. ●패키지 구입 최고 30% 할인·사은품 LG전자는 ‘해피 웨딩 페스티벌’로 맞선다. 다음달 말까지다. 폴크스바겐 뉴비틀 1대를 파격 경품으로 내걸었다. 하이프라자 등 LG전자 매장과 전국 백화점 매장에서 LG제품을 혼수로 구입하는 고객 가운데 1명을 추첨해 준다. 이와 별도로 300만원어치 이상 혼수품을 구입하면 테팔 프라이팬,500만원 이상은 미노야 도자기,1000만원 이상은 노비타 비데를 사은품으로 각각 준다.TV·홈시어터·양문형 냉장고·김치냉장고 등 혼수가전을 패키지로 구입하면 최고 30%까지 깎아준다. ●헌 세탁기 가져오면 39만원 싸게 대우일렉도 다음달 말까지 ‘스위트 웨딩 프러포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전제품을 두 개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금액대별로 스팀 다리미, 사이클린 청소기, 음식물 처리기를 덤으로 준다. 쭈그려 앉아 빨래를 꺼내지 않아도 되는 드럼세탁기 신제품 ‘드럼-업’ 출시를 기념해 보상판매 이벤트도 연다. 세탁기 종류나 제조회사에 관계없이 헌 세탁기를 가져오면 39만원 할인혜택을 준다. 양문형 냉장고 100만원대 생산을 기념해 할인 이벤트도 연다. ●프리미엄급 제품 강세 백남육 삼성전자 마케팅팀 상무는 “올해 혼수가전을 구매하는 고객들은 기능과 가격을 꼼꼼하게 따지면서도 프리미엄급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특히 TV는 평판TV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한다.”고 전했다.50인치대 이상의 대형TV가 많이 나가고 냉장고도 700ℓ 이상 제품이 인기라는 설명이다. 오천서 대우일렉 국내영업본부 이사도 “올해 혼수시장은 필수제품만 알뜰하게 구매하는 신혼부부와 인테리어 기능을 강화한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신혼부부로 갈리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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