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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9K 윤석민 “아깝다 퍼펙트게임”

    [프로야구] 9K 윤석민 “아깝다 퍼펙트게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투수 윤석민(KIA)과 김광현(SK), 송승준(롯데)이 28일 복귀 첫 선발 등판에서 눈부신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특히 윤석민(KIA)은 7회 2사까지 주자를 단 1명도 내보내지 않아 프로야구 사상 첫 퍼펙트게임을 노렸다. 그러나 안치용(LG)이 날린 외야 뜬공이 우익수 이종범의 글러브에 맞고 튕겨 나오는 바람에 꿈은 한 순간에 날아갔다. 에러로 기록됐다면 노히트 노런이라도 건질 수 있었지만 전광판의 안타 숫자는 ‘0’에서 ‘1’로 바뀌었다. 관중석과 KIA 더그아웃에서는 “아∼.”,“아깝다.” 등의 탄성이 저절로 터져 나왔다. 윤석민이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며 1안타 무실점으로 쾌투, 팀의 8-0 승리를 이끌었다.KIA는 2연패를 끊어 4강 진입의 실낱 같은 희망을 살렸다.4위 롯데와의 승차는 4.5경기차로 줄었다. 최고 시속 150㎞의 직구를 앞세운 윤석민은 날카로운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으로 상대 타자를 마음껏 요리했다. 윤석민은 시즌 13승(4패)째를 챙기며 다승 1위를 지켰다. 윤석민은 경기 후 “올림픽 귀국 뒤에 많이 힘들었지만 이틀 동안 마사지를 받고 많이 풀렸다. 퍼펙트는 의식했지만 크게 아쉽지는 않다.”면서 “그보다 이종범 선배가 수비하다가 부상을 당한 것 같아 빨리 완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대전에서 송승준이 7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고 타선이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한화를 11-4로 대파, 올시즌 최다인 7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3위 한화를 3연패로 몰고가며 1경기차로 바짝 쫓았다. 삼성은 목동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 무사 1루에서 양준혁의 결승 2점 홈런 덕에 히어로즈를 5-3으로 누르고 8연승을 달렸다. 양준혁은 통산 338홈런을 작성, 역대 최다 홈런(340개·장종훈 한화 코치) 타이 기록을 2개차로 좁혔다. 마무리 오승환은 10회 2사 뒤에 마운드에 올라 정성훈을 삼진으로 잡고 29세이브(1승1패)째를 올리며 부문 단독 1위를 지켰다. SK는 문학에서 김광현이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7안타 4실점으로 역투하고, 최정과 박재홍의 1점 홈런에 힘입어 두산을 9-4로 제쳤다. 김광현은 12승(4패)째를 올리며 윤석민을 1승차로 추격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고집쟁이’ 김경문 뚝심야구로 빛나

    [Beijing 2008] ‘고집쟁이’ 김경문 뚝심야구로 빛나

    김경문 감독은 평소 포수 출신답게 고집이 세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지인은 “(김 감독) 고집은 고래 심줄보다 세다.”는 말을 할 정도다. 승부의 세계에서 소신을 지키기란 쉽지 않다. 잘되면 내덕 못되면 네 탓인 살벌한 세상에서 김 감독 같은 ‘고집쟁이’들은 결국 무한책임을 져야하는 탓이다. 이제 모두 그의 고집을 ‘뚝심’이라 칭송한다. 뚝심은 대표 선발과정에서부터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장타를 때릴 만한 외야수가 부족하다는 판단에서 심정수나 양준혁 등을 추천했지만 그는 거부했다. 자신이 구상한 야구스타일을 펼치기 위해선 발 빠른 외야수가 더 낫다는 판단에서다. 이대호를 빼자는 말이 나왔다. 올림픽 개막 직전 이대호가 극도의 부진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감독은 “대호를 빼고 베이징에 갈 수 없다.”며 버텼고, 이대호는 결국 이번 대회의 최고의 슬러거로 활약했다. 선수보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예선에서 고생한 선수와 함께 가겠다.”며 귀를 닫았다. 단 투수 윤석민만은 예외였다. 선수들에 대한 무한 신뢰도 그의 뚝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 감독은 예선 내내 부진했던 이승엽을 4번타자에서 빼지 않았다.1할 중반을 밑도는 이승엽의 타율에 모두들 손가락질을 했지만 김 감독은 “일본전에서 한 방만 해주면 된다.”고 오히려 격려했다. 결국 이승엽은 결승과 준결승 2방의 홈런으로 김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준결승과 결승전 선발투수인 김광현과 류현진이 거듭 실점을 할 때도 그들의 어깨에 힘을 실어준 것도 김 감독이었다. 그만의 용병술도 놀랍다. 좌투수에는 좌타자가 약하다는 것이 야구의 일반적인 상식. 하지만 김 감독의 지론은 ‘상관없다.’다. 일본의 좌완 선발 등판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도 1∼4번에 좌타자,5∼9번에 우타자를 배치했다. 실제 호시노 감독은 좌우 투수를 총동원했지만 결국 일본최고의 좌투수들은 한국 좌타 라인에 무릎을 꿇었다.16일 일본과의 풀리그 4차전,2-2로 맞선 9회초 2사 1·2루에서도 좌완 이와세의 상대로 좌타자 김현수가 나서 결국 결승 적시타를 날렸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 팀의 대타 성공률은 50%를 넘었다. 하지만 정작 금메달을 거머쥔 고집쟁이 김 감독은 스스로를 ‘복장(福將:복이 있는 장수)’이라고 낮춘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 [Beijing 2008] 종합 7~8위 보인다

    [Beijing 2008] 종합 7~8위 보인다

    “후배들에게 너무 미안했다.”(이승엽·요미우리) 한국 야구가 늘 숙명의 대결을 벌였던 일본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결승에 진출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은 22일 베이징 우커쑹스포츠센터 야구장에서 벌어진 일본과의 베이징올림픽 야구 준결승에서 그동안 부진했던 이승엽의 2점 홈런을 포함해 장단 10안타를 두들겨 6-2로 역전승했다. 한국은 천금 같은 이승엽의 역전 결승포에 힘입어 이번 대회 일본에 두 차례 연속 승리를 거두며 올림픽 첫 금메달을 향해 힘차게 발을 옮겼다. 한국 야구는 지난 2000년 시드니대회 미국과의 준결승에서 2-3으로 패한 뒤 따낸 동메달이 이제까지 유일한 올림픽 메달이었다. 한국은 이날 미국을 10-2로 대파한 쿠바와 23일 오후 7시(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결승전을 벌인다.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21·한화)을 선발로 내세웠다. 쿠바는 야구가 첫 정식종목이 된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 이후 세 차례나 우승컵을 가져간 아마야구 최강이다. 2-2로 맞선 8회 말 1사 1루에서 5번째 투수 이와세 히토키(주니치)의 공을 통타, 역전 결승포를 뿜어낸 이승엽은 경기를 마친 뒤 “(그동안 너무 부진해) 후배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후배들에게 참으로 중요한 경기였는데 한 방으로 만회해 너무 기쁘다.”며 눈물을 흘렸다. 황경선(22·한국체대)은 22일 베이징 과학기술대체육관에서 벌어진 태권도 여자 67㎏급 결승에서 캐린 세제리(캐나다)를 2-1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다.4년 전 아테네 ‘노골드의 한’을 시원한 금빛 발차기로 날려버린 한 판. 이 체급 금메달은 시드니대회 이선희 이후 8년 만이다. ‘부상 투혼’이 빛났다. 앞서 8강전에서 지난해 파열됐던 무릎인대를 또 다친 황경선은 진통제 주사와 테이핑을 한 채 절룩거리며 결승에 나섰고,1-1로 팽팽하던 마지막 3라운드에서 37초를 남기고 번개처럼 날린 오른발 뒤차기로 금메달을 찍어 냈다. 한국은 당초 목표였던 ’10-10’을 달성한 데 이어 황경선의 금메달을 보태 모두 11개의 금메달을 수확, 종합 순위 7~8위도 노려보게 됐다. 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통쾌한 역전드라마… 8전8승 ‘무적 행진’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22일 베이징 우커쑹스포츠센터 야구장은 한국 선수들이 뿌린 눈물에 젖어 버렸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베이징올림픽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6-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2-2로 맞선 8회 말 이용규(KIA)가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김현수(두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1사 1루 기회는 이어졌고, 이승엽(일본 요미우리)이 네 번째로 타석에 들어섰다. 이승엽은 순간 앞선 타석에서의 부진이 머리를 스쳐가 방망이를 다시 고쳐 잡아야 했다. 이승엽은 한국이 0-2로 뒤진 4회 두 번째 타석 무사 1,3루 절호의 기회에서 2루수 앞 병살타를 날렸기 때문이다.2회 첫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나는 수모도 겪어야 했다. 이승엽은 볼 카운트 2-1에서 5구째 직구를 잡아당겼고, 한없이 치솟아 오른 공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순식간에 4-2로 뒤집었다. 이승엽은 눈물을 글썽거리며 김경문 감독을 껴안았다. 밸런스가 무너져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던 이승엽이 결국 해결사 본색을 드러냈다. 경기 초반은 특유의 현미경 야구를 펼치는 호시노 센이치 감독의 일본에 끌려갔다. 일본은 1회 초 선두 타자 니시오카 쓰요시가 날린 2루수 쪽 깊숙한 내야 안타를 고영민이 1루에 악송구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호시노 감독은 무사 2루에서 아라키 마사히로의 보내기 번트와 아라이 다카히로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뽑으며 한국의 기선을 제압하려고 했다.3회 초에도 아오키 노리지카의 좌전 적시타로 2-0으로 앞섰다. 한국은 3회까지 정교한 포크볼과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능한 일본 선발 스기우치 도시야에게 끌려가 무안타의 빈타에 허덕였다.4회 말 선두 타자 이용규(KIA)가 첫 안타를 뽑아내며 대반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용규는 무사 1,3루에서 이승엽의 병살타 때 홈을 밟아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7회 이대호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김경문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대주자 정근우를 내보낸 것. 한 외국 방송 해설가는 “미친 작전이었다.”고 평가할 정도였다. 고영민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다시 김경문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톡톡히 효과를 본 대타 작전을 구사했다. 대타 이진영은 네 번째 투수 후지카와 규지로부터 안타를 뽑아내 2-2 동점을 만들었다. 김 감독의 작전이 적중한 것이다. 일본은 스기우치가 4회 김동주에게 안타를 허용하자 곧바로 가와카미 겐신을 투입했고,6회 나루세 요시히사,7회 후지카와,8회 이와세 히토키를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매운 한국의 방망이질을 견디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 모두 너무 잘했다. 다른 국가에 ‘한국 야구가 잘 하고 있구나.’라는 인식을 심어줬을 뿐만 아니라 결승까지 진출 한 것은 자랑스럽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에 두 번이나 패배한 호시노 감독은 “우승하라.”며 모처럼 한국에 덕담했다. 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공동혁신도시는 사랑을 타고~

    공동혁신도시는 사랑을 타고~

    ‘혁신도시의 성공은 맞선에서부터….’ 광주·전남혁신도시 건설지인 나주시에서 이전 기관과 나주지역 선남선녀들의 맞선 자리가 마련돼 화제가 되고 있다.19일 나주시에 따르면 오는 26∼27일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가 들어설 나주에서 이곳으로 옮겨올 이전기관과 나주에서 직장을 다니는 선남선녀들이 만남의 행사를 갖는다. 행사에 참가하는 남녀는 모두 36쌍이다. 나주시 소재 7개 기관의 직장인 32명과 나주시로 이전할 11개 이전기관 근무자 40명이 뽑혔다. 나주에서는 나주시청, 교육청, 경찰서, 농협중앙회 나주시지부, 동신대, 세무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나주지원 등 7개 기관 근무자 가운데 선발됐다. 남성이 9명이고 여성은 23명이다. 여성 지원자가 부족해 나주시청에서는 13명을 모두 여성으로 선발했다. 이전기관에서는 한국전력 등 11개 기관에서 남성 27명, 여성 13명이 참석한다. 한국농촌공사, 농업연수원 6명씩, 한국전력, 한전KPS 5명씩이다. 이어 농산물유통공사, 한전거래소, 우정사업정보센터, 한국정보보호진흥원 등 근무자들이다. 이들은 나주 중흥골드스파&리조트에서 ‘따뜻한 만남, 소중한 추억, 우리는 하나’라는 주제로 추억거리를 만든다. 수도권 참가자들은 KTX를 타고 오면서 ‘연애 특강’을 듣는다. 또 나주에 도착하면 고려 태조 왕건과 그의 부인이 된 장화황후의 전설이 서린 완사천 앞에서 사랑의 기념촬영을 한다. 오상덕(37) 나주시혁신도시지원단 관계자는 “저녁에는 나주 호수를 바라보는 특설무대에서 축하공연과 식사, 단체대화, 선택의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튿날에는 파트너를 발표하고 커플 미팅과 그룹 데이트 등으로 젊음을 만끽한다. 나주시청 근무 3년째인 김은아(24·여)씨는 “상대방이 잘생기고 성격 좋고 돈도 많으면 좋겠다.”며 만남을 기대했다. 한국농촌공사 박성옥(28·여)씨는 “성실하고 듬직하고 설령 안 되더라도 좋은 인연이 됐으면 한다.”고 밝게 웃었다. 신정훈 나주시장은 “혁신도시가 하루빨리 추진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행사를 마련했고 모두가 좋은 인연을 이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나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Beijing 2008] ‘신뢰’가 만든 값진 銅

    지난 16일 한국과 중국의 탁구 남자단체 준결승전. 중국은 당연히 유승민(26·삼성생명)을 첫 단식 주자로 예상하고, 유승민에 강한 세계 2위 마린을 내보냈다. 반면 유남규 남자대표팀 코치는 역으로 오상은(31·KT&G)을 투입하는 변칙오더를 내놓았다. 작전은 맞아떨어졌다. 오상은이 마린에게 1세트를 내준 뒤 거푸 2,3세트를 따내며 승기를 잡은 것. 녹색테이블의 반란이 기대된 순간. 하지만 4세트 10-10으로 맞선 승부의 고비에서 유 코치가 오상은을 벤치로 불러들였을 때 오상은은 힐끗 보더니 외면했다. 탁구계의 내분으로 올림픽 한 달 전에야 유남규 체제가 출범한 탓에 지도자와 선수 사이에 신뢰가 형성되지 못했던 탓. 복귀한 지 한 달밖에 안 된 유 코치의 ‘판단’보단 오상은이 자신의 ‘감’을 믿었던 것. 유 코치는 “만약 선수들이랑 꾸준히 훈련을 해왔더라면 윽박질러서라도 작전 타임을 썼을 텐데 훈련 기간이 4주밖에 되지 않아 나도 자신이 없었고, 상은이도 나를 믿지 못한 듯했다.”고 설명했다. 결과론이지만 이후 오상은은 급격하게 무너졌고 한국은 중국에 0-3으로 패했다. 그날 밤 오상은은 “감독님(유 코치가 전 감독이기 때문) 죄송합니다.”라며 사과했고, 유 코치는 “니가 그때 왔어야 했는데 서운했다.”고 말하면서도 앙금을 털어버렸다. 이틀 뒤인 18일 베이징대 체육관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동메달 결정전. 경기 전 유 코치는 오상은을 불러넣고 “나를 믿어라. 나는 너를 믿겠다.”면서 또 한번 팀워크를 다졌다. 또 선수 오더를 짜면서도 오상은에게 “승민이가 컨디션이 안 좋아서 복식에 나가면 잡힌다. 니가 한 번 더 해줘야 한다.”고 말했고, 오상민도 이를 전적으로 수긍했다. 불과 이틀 사이였지만, 유 코치와 오상은 사이에 끈끈한 ‘믿음’이 형성된 것. 유 코치는 이날 과감한 작전타임으로 적절히 상대의 상승세를 끊었고, 오상은은 1단식과 3복식을 잡아내면서 단체전이 도입된 첫 올림픽에서 한국이 동메달을 따내는 데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얼굴로 믹스트존에 들어선 유 코치는 “중국전이 끝난 뒤 (벤치 미스에 대해) 나 자신에게 나가 죽으라고 소리치며 자책했다.”며 그 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놓았다. 이어 “이제 나도, 선수들도 체면 유지는 했으니(웃음) 개인전에선 훨씬 좋은 경기를 보일 것”이라면서 활짝 웃었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30] 솔로탈출 감동의 러브스토리

    [20&30] 솔로탈출 감동의 러브스토리

    ‘다른 사람들은 잘도 결혼하는데 난 왜 못할까.’ 결혼은 하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 않는 미혼 남녀의 공통된 의문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자신보다 못났다고 여겨지는 이들도 짝을 만나 결혼식을 올린다. 직장이 안 좋은 걸까, 돈이 없어서일까. 머리를 싸매고 고민해 봐도 뾰족한 답이 나오지 않는다. 여론조사에서도 결혼을 못해 시달리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최근 결혼적령기의 20대 후반∼30대 미혼남녀 410명(남성 192명, 여성 218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가운데 83.4%가 결혼을 위해 전문가의 조언을 얻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이들을 위해 기혼 남녀의 결혼성공담을 들어봤다. 그들의 감동적인 ‘러브 스토리’에서 결혼에 이르는 비법을 찾아보자. ●“사랑을 위해서라면 내 모든 것을 드리겠어요” 대부분의 연인들은 자신을 낮추고 상대에게 아낌없이 주는 ‘희생 정신’이 결혼에 이르는 지름길이었다고 회고했다. 직장인 최모(30·여)씨는 사랑을 위해 미국 유학을 중도에 포기했다. 공부보다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택했다. 최씨는 대학 입학과 동시에 과 동기인 김모씨와 눈이 맞았다. 김씨가 군 복무를 하던 2년 남짓을 빼곤 8년 동안 늘 붙어 다녔다. 그러다 2006년 초 대학원을 졸업한 최씨는 ‘미국 박사’를 바라는 부모의 강권에 못 이겨 김씨를 남겨둔 채 홀로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김씨와 헤어져 지구 반대편으로 건너간 최씨는 외로움에 눈시울을 적시는 날들이 적지 않았다. 언제나 곁에서 힘이 돼준 김씨가 그리웠다. 그의 소중함도 뼈저리게 느꼈다. 그해 겨울, 더는 사무치는 그리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서둘러 귀국했다.“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남자친구 회사로 찾아가 ‘더 이상 떨어져 살 수 없다.’며 당장 결혼하자고 했어요. 그때 남자친구의 감동에 찬 표정은 지금도 선명해요. 부모님은 대경실색했지만 제 마음을 이해하시고는 결혼을 승낙했습니다.” 학원강사 임모(34)씨는 전형적인 ‘경상도 사내’다. 여성은 순종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에 재미와는 담을 쌓은 무뚝뚝함까지 겸비했다. 친구들은 그런 임씨가 절대 결혼하지 못하리라 장담하곤 했다. 하지만 예언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친구들 가운데 가장 먼저 반려자를 찾은 것이다. 임씨는 5년 전 같은 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던 한 여인을 만났다. 그녀의 자태에 임씨의 굳은 마음은 순식간에 녹아내렸다. 이후 새벽부터 출근해 그녀의 책상 위에 장미꽃 한 송이와 절절한 연모의 마음이 담긴 쪽지를 남겼다.‘꽃과 글’로 사랑의 마음을 전한 지 한 달째 되던 날 그녀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 그녀는 알고 있었다는 듯 빙그레 웃으며 승낙했다. 그녀와의 첫 데이트 이후 임씨는 매일 강의가 끝나면 그녀를 집까지 바래다줬다. 함께 있는 동안에는 절로 온갖 유머가 튀어나왔다. 그런 임씨에게 위기의 순간이 찾아왔다. 여자 쪽 부모가 잘나가는 변호사와 맞선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그녀에게 이 소식을 들은 임씨는 경상도 사내의 뚝심과 배짱을 발휘할 때가 닥쳤음을 직감했다. 그는 문지방이 닳도록 그녀의 집을 드나들었다. 온갖 감언과 선물 공세로 부모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했다. “당시엔 뭔가에 홀렸던 것 같아요. 사랑이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것을 듣긴 했지만 제가 180도로 확 바뀔지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지금도 당시를 떠올리면 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집안 반대에도 우리 사랑 변치 않아” 집안 반대에도 끝까지 사랑을 지켜내 결혼에 성공한 이들도 적지 않다. 교육업계에 종사하는 이모(39)씨는 지금도 부인을 생각하면 눈시울이 젖는다. 숱한 고비를 이겨낸 끝에 그녀와 하나가 됐기 때문이다. 이씨는 1992년 제대 뒤 복학했다. 그해 첫 전공수업 시간에 새내기로 들어온 과 여자후배를 알게 됐다. 서로 이야기가 통하고 취미나 생각이 비슷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했다. 늘 함께 지내며 서로를 위해주고 챙겨줬다. 두 사람은 같은 해 졸업했고, 나란히 중견기업에 취직했다. 남은 건 결혼뿐이었다. 하지만 시련이 닥쳤다. 이씨의 부모가 쌍수를 들고 반대했다. 여자친구가 무남독녀로 홀아버지 밑에서 자랐고, 집안이 너무 가난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심한 상처를 받은 나머지 회사도 그만두고 자취를 감췄다. 며칠 뒤 이씨도 사직하고, 그녀를 찾아나섰다. 우선 그녀의 고향인 경남 창원으로 향했다. 다행히 그녀는 아직 그곳에 있었다. 곁에 머물며 그녀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줬다. 이씨는 그곳에서 취직한 뒤 자리를 잡았다. 그녀를 도저히 떠날 수 없었다.1년 남짓 지났을 무렵 부모에게 “결혼을 허락하겠다.”는 연락이 왔다.“그때 여자친구가 어디에 있든, 몇날 며칠이 걸리든 꼭 찾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녀 말고 다른 그 무엇도 의미가 없었죠.” 증권회사에 다니는 이모(29·여)씨는 대학 선배인 박모(34)씨와 일심동체가 돼 양가 부모의 반대를 이겨내고 결혼에 성공했다. 양쪽 부모는 모두 두 사람의 결혼을 극구 말렸다. 집안 형편이 서로 맞지 않다는 게 이유였다. 이씨의 집은 공직에 복무하는 아버지 덕에 풍족한 편이었다. 반면 박씨는 편모슬하에서 힘들게 컸고 가정형편도 좋지 않았다. 그러나 이씨는 4년 동안 변함없이 사랑했던 박씨와 헤어질 수 없었다. 박씨도 마찬가지였다. 두 사람은 매일 양쪽 집안을 오갔다. 좋아하는 음식을 사들고 가는 등 부모들의 마음을 돌리고자 노력했다. 문전박대를 수없이 당했지만 굴하지 않았다. 6개월간 끈질기게 달라붙은 결과 그토록 차갑기만 하던 부모들의 마음이 녹기 시작했고, 지난해 9월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다.“양쪽 집안에서 고작 가정형편을 이유로 반대하고 나섰을 땐 정말 마음이 아팠어요. 이 사람이 아니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떡하겠어요. 죽을 힘을 다해 양가 부모님들을 설득했죠.” 수년에서 수십년 동안 한 사람을 바라보며 키워온 사랑이 결실을 맺은 이들도 있다. 직장인 김모(36·여)씨는 1996년 대학 졸업 뒤 곧바로 취직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이듬해 졸업하고도 취업하지 못했다. 외환위기 여파로 취직은커녕 아르바이트 자리도 구하기 힘들었다.‘백수’로 지낼 수밖에 없었다. 남자친구는 취업 스트레스로 불면의 나날을 보내면서 점점 수척해져 갔다. 김씨도 마음고생이 심했다. 부모가 “내일 모레면 서른이다. 더 늦기 전에 결혼하라.”며 압박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김씨는 이런 어려움을 무심결에 남자친구에게 털어놨다. 그러자 남자친구는 대뜸 “좋은 남자 만나라.”며 이별을 통보했다. 하지만 김씨는 그가 아니면 그 누구와도 함께 살 수 없다고 생각했다. 김씨는 여행 가방에 옷과 생필품을 챙겨 넣고 무작정 그의 자취방으로 달려갔다. 방문을 열자 남자친구는 생라면을 안주 삼아 소주를 마시고 있었다. 김씨는 그 모습을 보자 눈물이 왈칵 솟구쳤다. 부모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한 달간 남자친구의 자취방에 머물며 그의 마음을 어루만져 줬다. 그녀의 지극 정성은 그해 겨울 결혼으로 빛을 발했다.“당시 집에서는 난리가 났지만 남자친구와 도저히 헤어질 수 없는데 어떡하겠어요. 그때 제 행동이 지금도 옳았다고 자부해요.” ●초등 동창생 중·고·대학까지 곁에서 돌봐 직장인 김모(33)씨는 20년 동안 한 여자만 바라봤다. 초등학교 동창이었다. 예쁜 외모와 밝은 성격 때문에 어릴 때부터 남성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김씨는 중·고등학교를 거쳐 대학에 이르기까지 줄곧 그녀 곁을 지켰지만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지는 못했다. 대학시절 그녀는 친구들과 술을 마실 때면 “돈이 없다. 데려다 달라.”며 전화하곤 했다. 그때마다 김씨는 군말 없이 차를 몰고 가 계산을 치르고 해장국까지 먹인 뒤 집에 바래다 줬다. 그녀의 ‘주사’는 직장인이 되고나서도 여전했다. 그런 어느 날 그의 지성이 통했던지 그녀에게 변화가 감지됐다. 돌보듯 하던 무덤덤한 태도에서 해맑은 웃음을 지으며 따뜻하게 대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다른 남자와의 연애 이야기는 쑥 들어가고 그에게 “잘 생겼다.”,“여자 마음을 잘 살펴봐라.”는 등의 말을 늘어놨다. 김씨는 그녀의 말과 눈빛에서 그녀의 마음을 읽었다. 초등학생 때부터 참고 참았던 사랑을 고백했다. 김씨는 지난해 봄 그녀와 결혼했다.“결국 그녀 곁에 제가 남게 되리라 생각했어요. 미인은 강한 자가 아니라 인내심이 많은 자와 백년가약을 맺게 되리라고 확신했거든요.” 직장인 신모(28·여)씨는 짝사랑으로 오랜 가슴앓이를 했던 남자와 다음달 결혼한다. 신씨는 빼어난 외모 덕에 직장 동료나 선후배들 사이에 인기가 좋았다. 하지만 신씨는 자신을 좋아하고 쫓아다니는 남자들은 마다하고 언제나 냉랭하기만 한 선배에게 묘한 매력을 느꼈다. 선배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아침마다 커피를 타주거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건네는 등 온갖 교태(?)를 부렸지만 그는 끄떡도 하지 않았다. 초조한 마음에 친한 동료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에게 ‘선배가 해외지사 지원을 위해 아침마다 중국어회화 학원을 다니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신씨는 무작정 같은 반을 신청했다가 첫날부터 선배가 보는 앞에서 창피만 당했다. 선배가 수강하던 반은 고급반이었던 것이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아침마다 꿋꿋하게 나가 선배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선배도 신씨의 마음을 알았는지 한 달쯤 지나자 대하는 게 달라졌다. 출근 시간 전까지 중국어도 가르쳐주고, 아침도 같이 먹었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나면서 두 사람은 연인 사이로 발전했고, 결국 한 집에서 살게 됐다.“매일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학원에 갔어요. 어머니가 ‘잠도 많은 애가 웬일이냐.’며 신기해 하셨는데, 요즘 남편과 친정에 갈 때면 그때 일을 들먹이며 놀리곤 하세요. 중국어 실력이야 당연히 ‘꽝’이죠.” 김정은 황비웅 장형우기자 kimje@seoul.co.kr
  • [Beijing 2008] 끝내준 이승엽

    한국이 폭우로 중단됐다가 재개된 중국과의 서스펜디드 경기를 승부치기 끝에 승리,4연승했다. 한국은 17일 베이징 우커쑹야구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중국과의 본선 풀리그 2차전 연장 11회 말 승부치기에서 이승엽의 끝내기 안타가 터져 1-0으로 승리했다. 양팀의 경기는 14일 0-0으로 맞선 6회 말 1사에서 폭우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다. 경기가 없는 이날로 옮겨 나머지 이닝을 치렀다. 이로써 한국은 쿠바와 함께 동률을 이루며 공동선두에 올랐다. 한국은 남은 세 경기 가운데 1승만 추가하면 4강 진출을 확정짓는다.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린 한국은 약체 중국과의 맞대결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날도 투수전을 벌이는 접전 끝에 힘겹게 승리를 챙겨야 했다. 6회 말 1사 뒤 이종욱의 타선으로 시작됐지만 이날도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방망이가 터지지 않았다. 결국 점수를 내지 못한 한국은 처음 승부치기에 들어갔다. 중국은 두 번째. 연장 11회 무사 1,2루에서 시작된 승부치기에서 자유빙의 내야 땅볼로 1사 2,3루 위기를 맞자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오승환을 마무리로 내보냈다. 펑페이가 중견수 뜬공으로 날려 1점을 줄 뻔했지만 3루 주자의 리터치가 빨라 무실점으로 막으며 한국에 기회가 돌아왔다. 오승환은 위기를 잘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한국은 정근우의 번트 타구를 투수 루자강이 무리하게 3루로 송구, 주자가 모두 살아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승엽이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깔끔한 끝내기 안타를 날려 긴 승부를 마무리했다. 앞서 한국은 9회 2사 3루에서,10회 1사 3루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쉽게 끝낼 경기를 길게 끌고가 18일 낮 12시30분(한국시간)에 열리는 5차전 타이완과의 맞대결에서 부담을 안고 시작하게 됐다. 이승엽은 경기를 마친 뒤 “쑥스럽다. 승리타점이라고 하기도 그렇다.”며 그동안의 타격 부진을 의식, 머쓱해했다. 한편 한국은 16일 열린 일본과의 3차전 경기에서는 접전 끝에 5-3으로 이겼다. 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10년지기 짝꿍 그녀들의 투혼

    15일 베이징공대 체육관. 배드민턴 여자복식 시상대에 선 이경원(28)과 이효정(27·삼성전기)은 애써 담담하려 했지만 저도 모르게 시상대 가장 높은 곳으로 시선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이전까지 중국의 두징-유양 조를 상대로 4승5패. 하지만 올 전영오픈에서 꺾었던 상대여서 아쉬움은 더 컸다.96년 애틀랜타올림픽의 길영아-장혜옥 조 이후 여자복식에서 12년 만에 은메달이지만 흐르는 눈물은 어쩔 수 없었다. 특히 8-8로 맞선 1세트 초반 이경원이 오른발을 접질린 것이 뼈아팠다. 응급치료를 받은 뒤 코트로 돌아왔지만 순식간에 5점을 내줘 주도권을 넘겨준 것.2세트에서 11-9로 앞서 반전을 도모했지만 연속 4점을 내줘 고개를 떨궜다. 이경원은 “원래 발목이 안 좋았는데 1세트에서 삐끗했다.2세트를 하면서 아프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너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 뒤 은퇴하려 했는데 4년 뒤 한 번 더 기회를 보겠다.”고 덧붙였다. 이효정은 “의욕은 넘쳤는데 초반에 공이 안 맞았고 수비도 안 됐다. 언니의 부상으로 집중력이 흐트러졌다.”면서 “당장은 집에서 쉬고 싶은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춘 것은 4년 전. 아테네올림픽이 끝난 뒤 한국 배드민턴계는 고민에 빠졌다. 라경민이 은퇴한 뒤 이경원의 복식파트너를 구해야 했기 때문.1순위로 낙점받은 짝꿍이 바로 이효정이었다. 기량은 물론, 궁합도 최선일 거란 판단 때문. 배드민턴 대표팀 맏언니인 이경원은 태릉선수촌 13년차, 이효정은 8년차. 게다가 고교 졸업 후 삼성전기에서 10년째 한솥밥을 먹었으니 이들의 호흡은 웬만한 부부보다 나을 터. 이들은 올 들어 전영오픈과 독일오픈을 석권하면서 농익은 호흡을 뽐냈고, 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거론됐다. 시련도 있었다.2006년 코리아오픈 준결승에서 이효정이 평범한 클리어를 하다가 허리 통증을 호소해 경기를 포기한 것. 큰 부상이 아닐 것으로 예상됐지만 디스크 진단을 받았다.하지만 이경원의 격려 속에서 이효정은 재활을 끝마쳤고 마침내 은메달을 따내 한국 셔틀콕의 체면을 지켰다.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Beijing 2008] 야구 승부치기 이변 연출

    올림픽 야구에서 처음 도입된 승부치기가 이변을 연출했다. 승부치기는 양 팀이 10회 말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11회 초부터 무사 1,2루에 주자를 내보내고 원하는 타순부터 공격을 시작하는 방식이다. 야구 걸음마를 시작한 중국은 15일 베이징 우커쑹 제2필드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본선 풀리그 타이완전에서 대회 처음 승부치기에 들어가 8-7로 승리했다. 중국은 올림픽 야구 사상 처음으로 승리를 거뒀다.중국은 5-7로 뒤진 12회 말 2사 만루에서 허우펑롄이 우전 안타를 날렸다. 당황한 우익수 장젠밍이 송구 실수를 저지르는 틈을 타 1루 주자까지 홈을 밟아 3점을 보태 프로리그가 있는 타이완을 물리쳤다. 쿠바도 승부치기로 미국을 누르고 3연승했다. 쿠바는 우커쑹 메인필드에서 열린 미국전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1회 초 번트에 이은 적시타로 2점을 뽑아 5-3으로 이겼다. 이로써 쿠바는 선두로 나섰다.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우생순 울었다

    “혼내고 나왔더니 가슴이 짠하다.”(임영철 감독)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재연하기 위해 투혼을 펼치는 한국 여자 핸드볼의 연승 행진이 멈췄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조별리그 B조 4차전 브라질전에서 32-32로 맞선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에 골을 내줘 32-33, 한 점 차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2승1무1패로 승점(5)이 같은 헝가리(2승1무)와의 17일 최종전에 관계 없이 조 4위까지 올라가는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스웨덴이 이날 독일을 27-26으로 잡아 1승3패 승점 2로 동률을 이뤄서다. 브라질은 2패 뒤 첫 승(1무 승점 3)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대회 3경기만에 처음 치르는 오전 경기 탓인지 선수들의 움직임은 둔했다. 잦은 패스 미스와 강점인 수비가 흔들렸다. 알리네 로사스(160㎝·6점) 등 단신의 재빠른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힘으로 맞선 스웨덴과 독일은 손쉽게 8점과 10점차로 각각 물리쳤지만 속공을 앞세운 브라질에는 힘을 쓰지 못했다. 문필희(3점)가 전반 1분만에 선취점을 뽑은 한국은 60분 경기 내내 네 번 동점을 이뤘을 뿐 한 번도 앞서가지 못했다.31-32로 뒤진 한국은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홍정호(10점)가 7m 던지기에 성공,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아나 로드리게스(6점)의 마지막 슛을 막지 못해 주저앉았다. 임영철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헝가리를 반드시 잡겠다고 선언했다. 브라질전 패배로 조 1위로 8강 진출이 어렵게 돼서다. 헝가리전에서 우생순 재연을 위해 신발끈을 다시 고쳐 매겠다는 각오다.이를 위해 임영철 감독은 역대 최고령인 선수들을 안쓰러운 감정을 감추고 혹독하게 꾸짖었다고도 했다. 그는 “올림픽에 나오는 팀은 예선을 거쳐 오기 때문에 만만한 팀이 없다.(8강) 토너먼트경기에서 당하지 않은 게 다행이다. 예방주사를 맞은 것으로 여기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영철 감독은 한편으로는 우생순 재연의 열망이 큰 부담감으로 작용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경기 외적인 요인에 지친 것 같다. 뛰어서 지친 것은 없다. 심적 부담과 정신적인 중압감이 있다 보니 체력적으로 떨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반한’을 넘어 ‘혐한’으로 치닫는 베이징올림픽

    ‘반한’을 넘어 ‘혐한’으로 치닫는 베이징올림픽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혐한(嫌韓)증’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한때 ‘한류(韓流)’ 열풍의 진원지로 꼽혔던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올림픽 축제에서 한국이 이런 ‘대접’을 받으리라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한 일이어서 그 충격은 더욱 크다. 종목별로 한국과 중국이 맞붙는 자리에서 중국 관중들이 자국팀을 응원하는 것은 너무 자연스럽지만 문제는 중국이 아닌 3국과 한국이 대결하는 곳에서도 중국인들의 응원은 언제나 한국의 반대쪽을 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 선수가 사대에 서기만 하면 페트병을 두드리고 야유를 보내곤 했던 지난 14일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는 난공불락의 한국에 대한 시기가 맞물려 있기에 그렇다 쳐도 중국의 결과에 아무런 영향이 없는 종목에서 나오는 ‘반한(反韓) 응원’은 지극히 감정적이라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한국 올림픽축구팀의 한 관계자는 “현지 한국 외교관들이 중국 내 ‘반한 감정’이 최고조에 일었다는 말을 한다. 한국을 바라보는 중국인들의 반응은 차갑다.”고 전했다. 사례를 몇개 들어보면 우선 남자 축구에서 한국은 한번도 중국 팬들의 응원을 받지 못했다. 응원은 커녕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중국 관중은 언제나 카메룬, 이탈리아, 온두라스 등 한국 상대팀에게 ‘찌아요우(加油·힘내라)’라는 함성을 보냈다. 응원구호 ‘대~한민국’의 반대어는 ‘찌아요우’처럼 비쳐졌다. 펜싱 여자 플뢰레 결승에서 태극검객 남현희는 이탈리아의 베찰리보다 열세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중국인들은 약자보다는 강자를 응원했다. 골리앗에 맞선 이웃의 동양인에게 보내는 박수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한국선수의 반대편에 섰다는 것만으로 지지를 보냈다. 한국과 미국의 야구 첫 경기에서 미국측 응원은 중국인까지 가세해 그 기세가 대단했다. ‘메이궈 찌아요우(미국. 힘내라)’라는 구호는 미·중 합작품이었다. 특히 이 응원은 처음에 몇몇 중국인이 외치자 미국 관중이 따라하는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미국을 응원한 주류는 중국인들이었다. 지난 5월 한·중 양국은 전면협력 동반자관계를 뛰어넘어 전략협력 동반자 관계로 외교적 지위를 격상하며 아름다운 미래를 지향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외교적 관계의 나아감과는 별도로 중국인들이 한국을 바라보는 시선은 냉랭하기만 하다. 마치 역사적 구원관계를 형성한 일본 혹은 세계 패권 다툼의 라이벌인 미국을 겨냥한 감정이 그대로 한국에 옮겨온 듯한 느낌이다. 이를 두고 ‘혐한’(嫌韓)의 모습이라고 평가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웃한 나라와 동반자 관계까지 맺었던 한국에 중국인들은 왜 싸늘해졌나. 한국 축구 대표팀과의 대결에서 40년간 무승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중국은 ‘공한증(恐韓症)’을 꺼내며 과거 조공을 상납하던 변방 소국에 한번도 이기지 못하는 것을 분하게 생각해 왔다. 역사적으로 ‘신하의 나라’로 평가하는 한국이 중국을 넘어섰다는 것에 대한 질투가 그 곳에 숨어 있다. 최근에는 올림픽과 관련한 사건사고가 중국인들의 비위를 건드린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티베트 사태가 불거지며 국내에서 성화봉송 반대 움직임이 일었고 올림픽 개막식 내용이 국내 한 방송사에 의해 미리 공개된 것도 한 몫 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오광춘기자(베이징)@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Beijing 2008] 페더러, 블레이크에 무릎…4강 실패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7·스위스)의 올림픽 금메달 꿈이 사라졌다. 세계랭킹 1위 페더러는 14일 베이징 올림픽그린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남자단식 8강전에서 세계 7위인 제임스 블레이크(미국)에게 0-2(4-6,6-7(2))로 져 탈락했다. 페더러와 올림픽의 악연은 3개 대회째 이어졌다.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첫 출전해 4위,2004년 아테네에선 2회전에서 탈락했던 페더러는 세 번째 도전에서도 결국 메달을 목에 걸지 못하게 된 것. 1세트를 먼저 내준 페더러는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1-1로 맞선 상황에서 블레이크의 절묘한 패싱 샷에 점수를 내줬다. 기세가 오른 블레이크는 곧바로 서브 에이스로 한 점을 보태고 페더러가 날린 회심의 스매시가 네트에 걸린 덕에 4-1까지 달아났다. 서브권이 돌아온 페더러는 한 점을 만회해 2-4로 따라붙으며 마지막 사력을 다했지만 오히려 실책을 저지르며 2-5를 허용한 상태에서 서브권을 블레이크에게 내줬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블레이크는 자신의 서브 2개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경기를 7-2로 끝냈다. 페더러는 지금까지 블레이크와 8차례 맞붙어 한번도 지지 않은 것은 물론 22세트를 싸우는 동안 단 한 세트만 내줬는데 이날은 달라도 너무 달랐다.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자 페더러는 리플레이 챌린지를 네 차례나 신청했지만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페더러가 블레이크에게 생애 처음 당한 패배는 첫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던 그에게 집으로 돌아가는 짐을 싸게 만들었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몽골 44년만에 첫金

    장성호(30·수원시청)를 8강전에서 제압한 몽골의 유도 선수 투브신바야르 나이단(23)이 올림픽 출전 44년 만에 처음으로 조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1964년 도쿄 대회부터 올림픽에 출전한 몽골은 2004년 아테네 대회까지 은메달 5개, 동메달 10개를 따낸 것이 전부였다.1980년 모스크바 대회부터는 그나마 있었던 ‘은맥’도 자취를 감췄다. 우직한 인상에 힘좋게 생긴 나이단이 14일 베이징 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 100㎏급 결승에서 아슈하바트 지트케예프(카자흐스탄)를 제압하고 조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나이단은 장성호를 어렵게 이기고 준결승에 올랐지만 그의 범상치 않은 면모는 1회전부터 드러났다.2004년 아테네 대회 100㎏이상급 금메달 리스트이자 2003년과 2005년 세계선수권 100㎏급을 거푸 제패했던 일본 유도의 강자 스즈키 게이지(28)를 다리잡아메치기 한판으로 꺾었기 때문. 일본 유도계는 스즈키의 한판패로 충격에 휩싸였다. 나이단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한 스즈키는 벤자민 벨라(독일)와 맞선 패자 1회전에서도 경기 시작 1분도 안돼 모로돌리기 한판으로 지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나이단은 176㎝ 키에 몸무게 105㎏으로 약간 비대해 보이는 체격의 소유자. 게다가 지난해 세계선수권 무제한급 5위, 아시아선수권 2위에 이어 올해 아시아선수권에서 100㎏급 3위가 그가 거둔 성적의 전부였다. 이렇다 보니 장성호나 스즈키 등 강호들로부터 경쟁자로 인식되지 않은 점도 금메달을 따내는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오이석기자 cool@seoul.co.kr
  • [어린이 책] 편견 깨고 당당히 산 조선 여걸 30명

    “밤늦도록 쉬지 않고 베를 짜건만 베틀 소리만 차갑게 울리는구나. 베틀에는 배 한 필 짜였건만 어느 누가 이 옷을 입을 일인가?” 허난설헌(1563∼1589)의 시 ‘가난한 여인의 노래’ 일부다. 조선시대 천재시인으로 불리는 그의 일생은 어땠으며, 그는 언제 어떤 마음으로 이런 시를 짓게 됐을까. ‘우리 역사 속 못 말리는 여자들’(임해리 지음, 최재호 그림, 꼬마이실 펴냄)은 조선시대로 눈을 돌려, 그 시절에도 누구보다 씩씩하게 삶을 개척했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모았다. 책은 ‘조선’과 ‘근대’로 시대가 나뉘어 출간됐다. 사회적 편견에 묶여 맘껏 뜻을 펴지 못했으나, 누구보다 지혜가 빛났던 여성 30명이 줄줄이 등장한다. 왕비, 기생, 종교인, 예술가, 독립군, 기자 등 면면은 다양하다. ‘조선’편에서는 역사책 속에서 그저 스쳐지나갔을 이름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명종의 어머니로 조선 역사상 가장 막강한 정치력을 발휘한 문정왕후, 대학자 이이의 어머니이자 예술가였던 신사임당, 빼어난 미모에 탁월한 글재주로 사대부 양반들과 당당히 붓을 겨룬 기생 황진이 등 익숙한 주인공들이 우선 눈에 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낯선 이름도 끼어 있다. 남편을 따라 죽어야 열녀라고 부추기는 제도에 맞선 영조시대의 여성 성리학자 임윤지당, 온갖 시련 끝에 평생 모은 재물을 흉년에 허덕이는 백성들을 위해 내놓은 제주 상인 김만덕 등이 그들. 다감한 이야기체의 글이 술술 책장을 잘도 넘어가게 한다. 인물을 해설하는 사이사이로 시대풍속도 자연스럽게 소개된다. 각권 98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입주폭탄’ 맞은 잠실 매매·전세가 뚝↓뚝↓

    ‘입주폭탄’ 맞은 잠실 매매·전세가 뚝↓뚝↓

    서울 송파구 잠실벌에 콩나물 시루처럼 일반아파트 머리위로 솟아있는 30층 높이의 빌딩군들이 눈에 들어온다. 재건축을 마치고 입주 중이거나 입주를 앞둔 잠실주공2단지(리센츠)와 바로 옆 잠실주공2단지(엘스), 잠실시영(파크리오) 아파트 단지들이다.9일 입주가 한창인 잠실주공2단지를 비롯한 잠실일대 재건축 단지들을 찾았다. ●잠실은 지금 입주전쟁중 리센츠 단지의 입주율은 저조하다. 대우건설 잠실주공2단지 재건축 현장 허현진 팀장은 “35%는 잔금을 내고 열쇠를 받아갔지만 아직 입주율은 1% 안팎”이라며 “2006년 11월 전에 사업승인을 받은 단지는 준공검사를 받은 후에 발코니 확장을 하도록 한 규정 때문에 단지가 정리되기 전에는 입주율이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잠실 일대에서는 10월까지 모두 1만 8000여가구의 아파트 입주가 이뤄진다.‘입주폭탄’이라 할 만하다. 가장 먼저 입주를 시작한 곳은 리센츠로 5573가구다.29일부터는 파크리오(6864가구)가,9월엔 엘스(5678가구)의 입주가 각각 이뤄진다. 대규모 입주가 이뤄지면서 잠실일대 집값이 급락했다. 대표적인 곳이 리센츠 옆 잠실주공5단지. 이 곳 거주자중 상당수는 리센츠나 엘스, 파크리오 등을 한 채 갖고 있는 1가구 2주택자이거나 이들 단지의 재건축 때문에 전세를 사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입주가 시작돼 이들이 빠져나가면서 집값과 전셋값이 뚝 떨어졌다. 주공5단지 112㎡는 12억 5000만원을 호가했으나 10억원으로 떨어졌다.K공인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속 입주가 예정돼 있어 집값과 전셋값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동구 둔촌주공도 영향을 받는다. 거주자들이 잠실로 빠져나가면서 112㎡ 전셋값이 1억원 안팎이다. 집값시세도 8억 5000만∼9억 20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1억원가량 빠졌다. 집값이 떨어지자 입주하지 않고 전세를 놓으려던 입주예정자들이 곤란에 처했다. 전세금을 받아도 잔금내고 대출금을 상환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파크리오 입주예정자들이 잔금 납부기일을 45일에서 두 달로 늘려 달라며 항의농성을 벌였다. 이들 단지 전셋값은 2억~2억 7000만원 안팎이다. ●상권 경쟁 치열, 점포시세↓ 매머드 단지가 입주하면서 은행이나 유통업이나 증권, 학원 등의 상권선점을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아파트 신규 입주 고객만을 위한 ‘프리미엄 라이프 멤버스’를 연말까지 운영한다. 증권사와 은행들도 잠실동이나 신천 파크리오 근처로 점포를 옮기는 추세다. 학원가도 술렁거린다. 강남에서 학원을 운영 중인 이모 사장은 “소득수준이나 단지 규모 등을 보면 대치동보다는 못해도 목동보다는 나을 것”이라며 “잠실 진입을 준비 중인 학원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공급이 늘면서 상가 분양가는 하락세다. 한때 3.3㎡(1평)당 2억원을 호가했던 잠실일대 단지내상가 가격은 최근 1억원대로 떨어졌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의 얘기이다. 입주가 한꺼번에 이뤄지면서 잠실이 서울의 새로운 노른자위 주거지로 자리를 잡을지, 과밀개발로 인한 괴물주거지로 전락할지 양론이 맞선다. 리센츠 입주센터에서 만난 한모(42)씨는 “입주초기라 불편한데다 너무 답답해 보여 전세를 놓고 다른 곳에서 계속 살 생각”이라고 말했다. ●교통난·일조권 등 불편 적잖을듯 실제로 이들 단지는 층고가 30층까지 지어지면서 15∼20층인 주변 단지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또 과밀로 개발돼 일조권 등에서 불이익을 보는 단지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교통은 아직은 괜찮지만 이들 3개 단지 1만 8000가구 입주가 이뤄지는 올해 말에는 이 일대가 교통지옥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송파구가 교통대책을 마련 중이고, 인근 단지에 비해 시설이나 주거여건이 양호한 점을 감안하면 이들 단지가 새로운 고급 주거지로 자리를 잡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분석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영화 ‘신기전’ 제작발표회…한은정 “노출 어려웠다”

    첫 사극에 도전하는 배우 한은정이 “노출신으로 인해 촬영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한은정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신기전’(연출 김유진, 제작 강우석)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도감의 딸 ‘홍리’ 역을 한은정은 “이번 영화의 노출씬을 완도에서 찍었는데 모기가 너무 많아 힘들었다.”고 촬영 당시 고충을 털어났다. 이어 “배우의 몸은 개인의 몸이 아니고 관객들의 몸이라고 생각했다.”며 “어떤 작품을 하더라도 부담감은 있다. 매사에 노력하는 것이 내 책임”이라고 다소 강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영화 ‘신기전’이 첫 사극 주연인 한은정은 “드라마를 많이 해 영화를 잘 몰랐다.”며 “배우의 가장 큰 장점은 변신”이라며 이번 영화에 도전하는 각오를 전했다. 영화 ‘신기전’은 1448년 조선의 자주국방을 꿈꾼 세종이 극비리에 개발한 세계최초다연발 로켓화포 ‘신기전’의 완성을 저지하려는 명의 10만 대군과 이에 맞선 사수단의 치열한 대결을 담은 영화다. 실화를 바탕에 둔 ‘팩션’영화 ‘신기전’은 추석 명절을 앞둔 9월 4일 스크린에 첫 공개된다. 서울신문NTN 홍태은 기자 keash@seoulntn.co.kr / 영상=변수정 PD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2국] 이창호,왕중왕전 결승1국 승리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2국] 이창호,왕중왕전 결승1국 승리

    제2보(18∼23) 이창호 9단이 4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5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결승1국에서 목진석 9단을 상대로 백불계승을 거두고 통산 3회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초반 목진석 9단의 대세력 작전에 맞선 이창호 9단은 중반 전투에서 목9단의 방향착오를 틈타, 대마를 잡고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창호 9단은 이날 승리를 포함해 목진석 9단과의 상대전적에서도 25승6패로 크게 앞서 있다. 또한 올해 전적 43승12패를 기록, 다승, 승률 부문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2,3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을 연속 우승한 이창호 9단은 지난대회 결승에서 강동윤 8단에게 패해 3년 연속 우승에는 실패했다. 대회 우승상금은 5000만원. 박정환 2단의 기풍은 상당히 공격적이다. 깊고 빠른 수읽기를 바탕으로 초반부터 끊임없이 상대를 괴롭힌다. 반면 김승재 초단은 단단하게 자기진영을 구축해 두었다가 상대가 싸움을 걸어오면 강력하게 맞받아치는 스타일이다. 백18로 중앙으로 뛴 것은 실리보다는 공격에 역점을 둔 수. 좀더 안정적인 기풍의 기사라면 (참고도1) 백1로 좌변 쪽의 실리를 택했을 것이다. 흑21은 일종의 응수타진. 계속해서 백이 (참고도2) 백1로 차단하면 흑2로 침투해 역습을 노리겠다는 의미다. 백으로서는 백22로 뻗는 수가 자체로도 상당히 크기 때문에 굳이 모험을 택할 이유는 없다. 흑23은 흑21을 먼저 교환해 두었기에 가능한 행마. 여전히 백이 가로 째는 약점은 남아 있지만,나로 넘는 수가 듣고 있어 흑의 안전은 보장되어 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한은정 파격발언 “배우의 몸은 관객의 몸”

    한은정 파격발언 “배우의 몸은 관객의 몸”

    첫 사극에 도전하는 배우 한은정이 “노출신으로 인해 촬영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한은정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신기전’(연출 김유진, 제작 강우석)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도감의 딸 ‘홍리’ 역을 한은정은 “이번 영화의 노출씬을 완도에서 찍었는데 모기가 너무 많아 힘들었다.”고 촬영 당시 고충을 털어났다. 이어 “배우의 몸은 개인의 몸이 아니고 관객들의 몸이라고 생각했다.”며 “어떤 작품을 하더라도 부담감은 있다. 매사에 노력하는 것이 내 책임”이라고 다소 강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영화 ‘신기전’이 첫 사극 주연인 한은정은 “드라마를 많이 해 영화를 잘 몰랐다.”며 “배우의 가장 큰 장점은 변신”이라며 이번 영화에 도전하는 각오를 전했다. 영화 ‘신기전’은 1448년 조선의 자주국방을 꿈꾼 세종이 극비리에 개발한 세계최초다연발 로켓화포 ‘신기전’의 완성을 저지하려는 명의 10만 대군과 이에 맞선 사수단의 치열한 대결을 담은 영화다. 실화를 바탕에 둔 ‘팩션’영화 ‘신기전’은 추석 명절을 앞둔 9월 4일 스크린에 첫 공개된다. 서울신문NTN 홍태은 기자 keash@seoulntn.co.kr / 사진=김경민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2008] ‘갈매기 쌍포’ 이대호·가르시아 투런쇼

    올스타전과 베이징올림픽 휴식기를 앞둔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치열한 4위 자리 다툼을 벌였던 롯데와 삼성,KIA가 나란히 승리해 오는 26일 시작되는 하반기에도 이들의 혈투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들의 경기차는 불과 2.5경기차다. 롯데는 31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장단 26안타를 주고받는 접전을 벌인 끝에 뒷심에서 앞서며 9-6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방망이가 살아나며 4연승,4위를 지키며 기분좋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48승46패. 반면 두산(51승41패)은 시즌 최다인 8연패로 몰려 3위 한화에 승률에서 앞서 간신히 2위를 지키는 처지로 떨어졌다.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롯데 내야수 이대호는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확실하게 살아나며 몸을 풀었다. 이대호는 1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4득점의 불방망이를 자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3-3으로 맞선 2회 초 2사 1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겨 승부를 5-2로 뒤집었다. 시즌 15호.카림 가르시아도 5-3으로 앞선 5회초 무사 1루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24호 홈런으로 1위 한화 김태균(26개)을 2개차로 바짝 쫓아갔다. 삼성은 대구에서 4-4로 맞선 4회 1사 2,3루에서 진갑용이 역전타를 터뜨리고 계속된 2사 1,3루에서 박진만이 홈런을 날려 SK를 8-4로 제쳤다. 삼성은 시즌 5번째로 5연승,50승49패로 승률(.505) 5할을 넘겼고 롯데에 0.5경기차로 여전히 5위를 지켰다. KIA는 광주에서 선발 이범석이 6과3분의1이닝을 단 2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한 덕에 LG를 5-0으로 완파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범석은 7승(7패)째.KIA는 47승50패로 마무리, 후반기에도 4강 진출을 꿈꿀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와의 승차는 2.5경기. 반면 LG는 33승65패로 꼴찌 탈출의 희망이 옅어진 채 휴식기에 들어갔다. 한화는 목동에서 2-2로 맞선 8회 초 상대 실책을 틈타 만든 무사 1,3루에서 더그 클락의 결승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우리 히어로즈를 4-2로 물리쳤다. 한화는 56승46패로 후반기에 2위 자리를 넘보게 됐다. 한화 마무리 브래드 토마스는 9회에 나와 타자 3명을 모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26세이브(3승4패)째를 거머쥐며 삼성 오승환을 1개차로 제치고 단독 1위로 나섰다. 한편 전반기에 76%인 383경기를 소화한 프로야구는 총 관중이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414만 8021명을 기록,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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