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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추신수 한국인 첫 시즌 100안타 고지

    추신수(27·클리블랜드)가 2안타를 몰아치며 한국인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시즌 100안타 고지에 우뚝 섰다.추신수는 27일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시애틀과의 원정경기에서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1회 헛스윙 삼진, 3회 2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2-2로 맞선 5회 무사 1·3루에서 상대 선발 제이슨 바르가스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쳐 적시타를 때려냈다. 3루 주자를 불러들여 시즌 타점은 57개. 뒤이어 조니 페랄타의 만루홈런이 폭발하며 홈을 밟은 추신수는 6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미겔 바티스타의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센터 쪽으로 날아가는 시즌 20호 2루타를 기록했다.이로써 추신수는 지난해 이미 최희섭의 한국인 최다안타 종전 기록(86개)을 추월한 데 이어 자신이 작년 시즌 기록한 98안타도 넘어 최초로 한 시즌 세 자릿수 안타를 만들어냈다.추신수는 7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도 침착하게 볼을 골라 나갔지만 득점을 추가하지는 못했다. 9회 초에도 우익수 앞으로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직선타로 잡히고 말았다. 추신수의 타율은 .282에서 .283으로 약간 올랐다.지난 17일부터 시작된 후반기 레이스에서 1할대로 주춤했던 추신수는 5일 만에 2안타를 때려내며 부진 탈출을 알렸다. 클리블랜드는 만루포 등 홈런 3방을 폭발시키며 12-3으로 크게 이겼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출구전략 두 목소리

    출구전략 두 목소리

    출구전략(Exit strategy)이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출구전략이란 경기 침체 때 썼던 각종 비상정책에서 빠져 나가는 전략이다. 풀었던 돈을 금리인상 등을 통해 거둬들이고 중소기업 대출 전액 지급보증 같은 비정상적 조치들을 해제하는 것 등이다. 출구전략이 필요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이행 시기를 둘러싸고 “때가 됐다.”는 진영(독일 등 유럽권)과 “아직은 아니다.”라는 진영(미국·일본 등)이 나뉜다. 우리나라도 두 목소리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출구전략을 쓸 때”라고 주장하고, 한국은행은 “시기상조”라고 맞선다. 출구전략의 필요성을 맨처음 언급해 파장을 일으켰던 정부는 정작 말을 아낀 채 관망 중이다. 22일 새벽(한국시간)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경제인들의 시선은 미국 하원 재무위원회에 출석한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입에 집중됐다. 출구전략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버냉키 의장은 “미국경제가 회복의 초기 징후를 보이고 있다.”며 “시중에 과도하게 풀려 나간 자금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가능성에 대비해 적절한 타이밍에 맞춰 통화량을 흡수하는 출구전략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앞으로 상당 기간 적절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여 출구전략이 당장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당분간은 경기 부양에 초점을 맞춰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 발언에 주식시장은 실망했고, 채권시장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금 등 주요 상품가격도 소폭 떨어졌다. 이성태 한은 총재의 지난 9일 금융통화위원회 때 발언과 비슷하다. 이 총재는 이달 기준금리(연 2.0%)를 동결하면서 “경기 하강세에서 벗어났으나 아직은 불확실성이 커 통화정책 기조를 바꿀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은행장들과의 금융협의회 자리에서도 “출구전략을 본격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거듭 쐐기를 박았다. 이 총재나 버냉키 의장이 경기 회복세를 인정하고 내부적으로는 이미 출구전략 검토를 마쳤으면서도 ´꺼내 드는´ 것을 한사코 미루는 것은 민간 부문의 경기회복 자생력을 확신할 수 없어서다. 장병화 한은 부총재보는 “설비투자와 민간소비 등 자생적 회복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 한, 섣부른 정책기조 변화는 경기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민간소비에 이어 설비투자 증가율도 2·4분기(4~6월)에 전기대비 플러스(+)로 나올 가능성이 있지만 설사 그렇더라도 이를 의미있는 자생 신호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도 지난 21일 “미국 경제가 매우 볼품없이(ugly) 성장할 것”이라며 ´더딘 회복´을 재차 경고했다. 그렇다고 정부나 한은이 출구전략을 전혀 쓰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한은은 지난해 가을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시중에 공급한 27조여원 가운데 약 17조원을 이미 거둬들였다. 정부도 주택담보인정비율(LTV) 하향 조정에 이어 주택거래신고지역 확대를 검토 중이다. 소리없이 출구전략을 조금씩 쓰고 있는 셈이다. 다만 출구전략 착수라는 ´선언´과 핵심카드인 금리 인상을 유보하고 있을 따름이다. 조동철 KDI 선임연구위원은 “지금부터 금리를 조금씩 올려도 시장이 이를 경기부양 기조의 포기로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자칫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며 “아직 금리를 올릴 때가 아니다.”라고 반박한다. 정부의 태도 변화도 관건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월 “과잉 유동성”을 언급하면서 출구전략의 필요성을 처음 시사했다. 시장이 요동치자 “정책기조 변화는 없다.”며 물러섰고, 지금껏 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한 금융권 인사는 “경기 회복기미에 성급하게 금리를 올렸다가 ‘잃어 버린 10년’을 맞은 일본의 실패 사례를 누구보다 잘 아는 재정부와 한은으로서는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한 현 시점에서 훗날 책임 소재를 따지게 될지도 모를 출구전략 카드를 성급하게 꺼내 들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하지만 예상보다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내년 총선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소폭의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MLB]찬호 3이닝 퍼펙트 호투 신수 14일만에 멀티히트

    박찬호(36·필라델피아)가 3이닝 퍼펙트 피칭을 뽐냈고 추신수(27·클리블랜드)는 14일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22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 초 네번째 투수로 등판,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진은 무려 5개. 박찬호는 이날 9명의 타자를 상대로 33개의 공을 던져 25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을 정도로 제구가 완벽했다. 타자 한 명당 3.6개의 공을 뿌리는 효과적인 투구를 한 것. 최고 구속은 153㎞를 찍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5.46에서 5.20으로 내려갔다. 박찬호는 1-1로 팽팽히 맞선 10회 선두타자 알폰소 소리아노를 공 4개 만에 삼진 처리했다. 이어 마이클 폰태넛과 코이 힐을 연속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어진 11회에도 첫 타자 밀튼 브래들리를 2루 땅볼로 잡은 뒤 리드 존슨과 라이언 테리엇을 모두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2회에는 컵스의 간판타자 데릭 리와 후쿠도메 고스케를 연속 삼진으로 낚아 3이닝 퍼펙트 피칭을 마무리했다. 필라델피아는 연장 13회 제이슨 워스의 끝내기 3점포에 힘입어 4-1로 이겨 10연승을 달렸다. 박찬호는 12회 대타로 교체됐고, 승리는 박찬호의 뒤를 이은 클레이 콘드리에게 돌아갔다. 추신수는 이날 토론토와의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3경기 만의 안타이자 지난 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14일 만에 멀티히트를 때린 것. 타율은 .284에서 .286으로 조금 올라갔다. 클리블랜드는 2-1로 역전승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케이블TV, 전화시장 새 강자로

    케이블TV, 전화시장 새 강자로

    유료 방송시장을 장악한 케이블TV가 통신시장 재편의 중대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케이블TV를 서비스하는 유선방송사업자(SO)들이 인터넷전화(VoIP) 시장에서 선전하는가 하면, 새로운 이동통신 서비스인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제도를 담당할 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SO들의 인터넷전화(VoIP) 사업을 담당하는 한국케이블텔레콤(KCT)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케이블TV가 제공하는 인터넷전화를 쓰는 고객은 45만 2056명이다. ●인터넷전화가입 반년새 60%↑ 지난 1월(27만 7627명)보다 60% 이상 증가했고, 최근 들어서는 매월 4만여명 정도가 늘고 있다. 아직은 기존의 거대 통신사인 KT(6월말 현재 79만명), LG데이콤(165만명), SK브로드밴드(57만명)에 밀리지만 약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지난 10일부터는 집전화를 인터넷전화로 교체해도 기존 번호 그대로 쓰는 번호이동이 휴대전화처럼 간편해졌다. SO들은 1550만명에 이르는 케이블TV 시청자를 보유해 기반 확대에 유리하다. 수도권 최대 케이블TV사업자인 씨앤앰은 최근 인터넷집전화로 휴대전화에 통화할 경우 10초당 7.25원만 부과되는 요금제도를 선보였다. 이는 10초당 18원인 휴대전화간 통화보다 60% 할인된 가격이다. KCT는 흥국생명 및 흥국쌍용화재를 대상으로 인터넷전화 전용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휴대전화 연계 통화료도 저렴 케이블TV는 조만간 실시될 MVNO 제도의 유력한 후보자로 떠오르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재판매를 하는 MVNO가 출현하면 독과점 체제인 기존 통신시장에 경쟁이 촉진돼 통신요금이 인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자금력과 마케팅 능력을 지닌 SO들이 KT와 SK텔레콤의 와이브로망을 빌려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모바일 인터넷 등)에 나설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MVNO의 방향에 대해선 이견이 존재한다. KT 등 기존 통신사들은 “음성전화 사업은 이미 포화상태여서 내줄 수 없다.”면서 “데이터 서비스 위주로 새 사업을 개척한다면 흔쾌히 망을 빌려 줄 것”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SO들은 “거대 통신사들도 뚫지 못한 데이터 시장을 신생 사업자가 할 수는 없다.”면서 “우선 음성통화 시장에서 성공해야 다른 사업도 모색할 수 있다.”고 맞선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도시와 산] (16) 충주 남산

    [도시와 산] (16) 충주 남산

    충북 충주시 호암동과 안림동에 걸쳐 있는 남산(南山·636m)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산이다. 아담한 산세가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동네 뒷산 정도로 보인다. 그러나 남산에는 몽고 침입에 맞선 ‘장삼이사’들의 호국정신이 배어 있다. 산 정상부를 둘러싼 충주산성은 대몽항전지로 유명하다.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선조들이 처절하게 싸웠던 역사의 현장이다. 충주시는 역사테마 산길을 조성, 그 뜻을 이어가려고 한다. ●봉황이 살아 금봉산으로 불려 남산은 마즈막재를 사이에 두고 계명산(774m)과 형제처럼 마주하며 분지 형태인 충주를 병풍처럼 휘감고 있다. 이 때문에 남산은 옛날부터 계명산과 함께 고장을 지킨 충주의 ‘진산(鎭山)’으로 알려졌다. 남산은 예로부터 ‘금봉산(錦鳳山)’으로 불렸다. 금봉산은 ‘비단’과 ‘봉황’이라는 의미가 더해진 예사롭지 않은 이름이다. 조선 성종 때 만든 지리서인 ‘동국여지승람’과 조선 후기 김정호가 그린 ‘대동여지도’에도 금봉산으로 나온다. 봉황이 살았다고 해 이름이 붙여졌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만 전해진다. 풍수지리학자들은 당시에 남산이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었다는 방증으로 해석하고 있다. 충주 천지인 풍수지리학회 조준형(74) 회장은 “조상들이 대대로 하늘과 산을 숭배해 왔다.”며 “산 이름에 비단과 임금을 상징하는 봉황을 썼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게 여겼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조선의 정기를 끊으려고 산에 말뚝을 박았는데 같은 맥락에서 산 이름도 바꿨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향토 사학자들도 남산이 가진 역사적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 가깝게는 제천과 단양, 멀리는 경상도로 가는 길목에 있어 충주를 빠져나가는 출구 역할은 물론 전쟁 같은 위급상황 때 피난처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충주산성의 총 길이는 1120m, 높이 57m 남산의 명소는 정상부에 쌓은 충주산성이다. 이 산성은 충주 동쪽의 계명산과 서쪽의 대림산성, 북쪽의 탄금대 토성지와 더불어 충주를 사방에서 방어하기 위해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산성의 총 길이는 1120m, 높이는 5~7m 정도다. 흙이나 모래를 사용하지 않고 돌로만 쌓았다. ‘조선약사’를 보면 백제 구이신왕 시대(420~426년)에 남산에 성을 쌓았고 국성으로 불렀다. 백제 개로왕 시대(455~475년)에 이를 보수해 적을 방어한 뒤 남산 북쪽에 있는 안림동에 도읍을 옮기려 했다고 써 있다. 고려 고종 40년(1253년)에는 몽고의 5차 침입을 물리쳤던 곳으로 전해진다. 승려 출신 김윤후 장군은 그해 10월부터 12월18일까지 70여일간 몽고군에 포위당했지만 장군의 뛰어난 지휘력에 충주 민초들의 강인한 저항정신이 합쳐져 당시 몽고군을 격퇴했다. 이후 몽고군은 경상도로 내려가지 못했고, 조기 철군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전해진다. 산성은 삼한시대에는 사람들의 원성을 산 ‘마고할미’라는 늙은 신선이 옥황상제의 벌을 받아 쌓았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충주산성은 다른 성과 달리 안에서 저수지와 우물이 발견되고, 성 안에서 사다리를 내려줘야 들어올 수 있는 형식의 출구가 있다는 점 등이 특징이다. 충주박물관 길경택(50) 학예연구담당은 “충주산성은 중부권을 대표하는 가치가 큰 산성이다.”며 “세계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산성은 1980년 1월9일 충북도기념물 31호로 지정돼 충주시가 관리하고 있다. 거의 다 무너지고 300m가량 남았던 것을 복원했다. ●웰빙바람 타고 도시민의 쉼터로 남산은 10여년 전부터 웰빙바람을 타고 도시민의 쉼터로 변했다. 1년 내내 등산객들이 붐벼 호젓한 산행을 즐기고 싶은 사람은 피하는 게 좋을 정도다. 정동벽(55) 충주산악연맹회장은 “새벽 4시에 산에 올라가는 사람도 있고, 퇴근 후 저녁 때 올라가는 사람들도 있다.”며 “충주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산”이라고 말했다. 주말에는 남산 밑의 주택가에서 주차전쟁이 벌어진다. 충주시가 50여대를 세울 수 있는 무료 주차장을 만들었지만 턱없이 부족한 까닭이다. 남산에 이렇게 주민들이 몰리는 것은 도심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은 데다 경사가 가파르지 않아 부담없이 오를 수 있어서다. 등산로도 잘 정비돼 있고, 충주시가 곳곳에 운동기구와 벤치를 갖다 놓아 아기자기하다. 남산 산행 코스는 6개다. 용산동 남산아파트 옆 대봉정사 입구에서 시작하는 코스가 접근하기 가장 좋다. 1시간 정도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이경우(42)씨는 “누구나 부담없이 산행을 즐길 수 있어 자주 찾는다.”며 “등산로 곳곳에 벤치와 운동시설이 있어 마치 체육공원에 온 것 같다.”고 했다. 한달에 25번가량 남산에 온다는 김병천(68)씨는 “남산은 등산객들에게 적당한 운동을 하게 해준다.”며 “남산을 꾸준하게 오르며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많이 찾지만 남산은 무척 깨끗하다.”며 “시민들이 남산의 고마움을 알고 아끼고 보살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충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발길마다 자연의 향기 골짜기마다 역사의 숨결 충북 충주시는 남산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2000년부터 예산을 들여 곳곳에 운동기구와 벤치를 설치, 작은 체육공원을 조성했다. 충주를 표현한 아름다운 시들을 새겨놔 등산객들이 마음의 여유를 찾게 해줬다. 산 구석구석을 아기자기하게 꾸민 덕에 등산객들은 남산을 시민공원이라고 부른다. 남산을 가꾸는 작업은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충주시는 1억원을 투입해 안림동 마즈막재 방향에서 남산에 이르는 1.5㎞ 구간의 산길을 충주의 역사를 조명할 수 있는 테마산길로 꾸미고 있다. 테마산길에는 충주가 자랑하는 역사의 명장면 10여개가 그림과 함께 설명이 곁들여져 곳곳에 세워질 예정이다. 통일신라시대 당시 국토의 중앙이라는 의미로 충주에 세워진 중앙탑에서 고구려·백제·신라 백성들이 모여 화합을 다지는 장면과 신라의 가야금 명인인 우륵 선생이 탄금대에서 연주하는 모습 등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본 역사적 사실들이 그림으로 표현된다. 남산 정상을 둘러싼 충주산성에서 대몽항쟁을 펼친 고려 때 김윤후 장군의 늠름한 모습과 임진왜란 당시 신립 장군이 탄금대에 배수진을 치고 적과 싸우는 장면도 걸릴 예정이다. 충주시내를 한눈에 가장 잘 볼 수 있는 7부 능선에는 전망데크가 마련된다. 시는 이곳에 1970년대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걸어 충주의 옛 모습과 지금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충주시 관계자는 “삶의 질 향상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시민의 여가선용 장소로 제공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 사업이 완공되면 남산은 자연을 만끽하며 충주의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마산길 조성사업은 다음달 말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충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프로야구] 연경흠 2만호 홈런 날렸다

    프로야구 2만 번째 홈런포가 터졌다. 한화 연경흠이 행운의 주인공. 연경흠은 16일 사직 롯데전에서 8회 상대 두 번째 투수 이정훈의 5구째 144㎞짜리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하며 프로야구 통산 2만 번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1만 9999호 홈런은 LG 최동수가 잠실 SK전에서 상대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2만 1호 홈런은 역시 LG 박용근이 상대 네 번째 투수 여건욱에게서 각각 뽑아 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연경흠에게 골든 배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경기장에서 2만호 홈런공을 잡은 관객에게는 40인치 LCD TV와 제주도 왕복 항공권 등을, 1만 9999호와 2만 1호를 잡은 관객에게는 디지털카메라를 제공한다. 아울러 ‘야구가 좋아’(lovebaseball.co.kr) 홈페이지에서 벌인 2만 번째 홈런 팀 맞히기 행사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넷북과 티볼세트, 야구글러브 등 경품을 제공한다. 프로야구 첫 ‘4연속 완봉승’에 도전했던 롯데 선발 송승준은 3회 강동우의 2루타와 김민재, 김태균의 적시타 등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2실점, 아쉽게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무실점 행진도 32이닝에서 멈췄다. 종전 선발 최다 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은 삼성 선동열 감독이 1986~87년에 세운 37이닝. 2만 번째 홈런의 영예는 내줬지만 승부에서는 롯데가 ‘우승청부사’ 홍성흔의 역전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7-6,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홍성흔은 6-6으로 팽팽히 맞선 10회 2사 만루에서 상대 다섯 번째 투수 구대성의 5구를 그대로 받아쳐 2루수 옆을 스치는 역전 결승타를 때려 냈다. 홍성흔은 9회에도 극적인 동점을 이루는 1타점 2루타를 뽑아 내는 등 6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영양 만점’의 활약을 펼쳤다. 잠실에서는 SK가 ‘에이스’ 김광현의 역투와 모처럼 폭발한 타선에 힘입어 LG를 10-4로 대파하며 마침내 7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SK 선발 김광현은 6이닝 동안 단 2실점으로 LG타선을 틀어 막아 시즌 11승을 수확하며 다승 단독 선두에 나섰다. 목동에서는 히어로즈가 선발 이현승의 6과 3분의 1이닝 2실점 호투와 더그 클락의 솔로포 등을 앞세워 KIA를 6-2로 꺾었다. 김동수는 역대 13번째 2500루타, 송지만은 역대 6번째 300 2루타 기록을 작성했다. 대구에서는 두산이 삼성에 12-11, 짜릿한 1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위헌 논란 법정 선 2제

    헌법은 스스로 어떤 힘도 가지지 못한 법이다. 모든 헌법 이론들은 공통적으로 “헌법은 제정권자인 국민의 적극적인 수호노력으로 그 정신을 구현해 갈 수 있다.”고 가르친다. 우리 헌정사가 이를 뒷받침하는 좋은 사례다. 그 대표적인 것이 현행 헌법인 1987년 9차 개정헌법이다. 이는 국민주권을 부정하는 군사정권에 맞선 시민들의 피땀 어린 투쟁의 산물이었다. 올해로 환갑을 넘긴 헌정사이지만 헌법에 근거한 시민들의 문제제기는 여전하다. 최근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기본권 문제의 특징은 헌법조항과 개별 법조항의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상황변화로 인해 불거졌다는 점이다. 지난해 10월 군대 내 최고 엘리트인 군법무관들은 “까라면 까라.”는 군의 고정관념에 도전장을 냈다. 발단은 국방부 장관의 ‘군내 불온서적 차단대책 강구 지시’였다. 군법무관들은 이같은 장관의 지시가 장병들의 행복추구권, 학문과 양심의 자유 등을 침해한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이들은 장관 지시의 근거조항으로 군 복무에 관한 사항을 명령에 위임한 군인사법 제47조의 2가 기본권 제한에 대한 포괄적 위임을 금지한 헌법에 반한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사실상 헌법소원을 냈다는 이유로 이들은 군 당국으로부터 파면과 징계를 받았고, 이 또한 행정법원에서 소송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문제는 법규정이 아니었다. 실제 군에서 불온도서에 대한 지정은 오래 전부터 있어 왔지만 지난 1992년 이후 문제가 됐던 적은 없다. 즉 사문화됐던 통제가 다시 가해지면서 문제로 불거진 것이다. 야간 옥외 집회 허가제를 규정한 집시법 제10조 1항에 대한 위헌법률심판도 마찬가지다. 제정 이후 집시법은 야간 옥외집회를 무조건 금지해 왔으나 지난 1989년 야간 옥외집회를 허가제로 전환했다. 법 개정 이후에도 집회에 대한 허가제를 금지한 헌법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어 왔으나, 지난 1994년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 이후 문제로 부각되지 않았다. 야간 옥외집회가 없었기 때문이 아니라 2002년 효순·미선양 사망사건, 2004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촛불시위 등에 대해 엄격한 법적용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권교체 뒤 지난해 벌어진 대규모 촛불시위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집시법 제10조 1항의 적용이 급증했고, 결국 헌재의 판단을 받게 됐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문화마당] 골드미스의 재평가/장유정 극작·연출가

    [문화마당] 골드미스의 재평가/장유정 극작·연출가

    지난 일요일 저녁 우연히 ‘골드미스가 간다’는 프로그램을 보던 중이었다. 평소, 이십대 초반 같은 싱싱함은 아니나 삼십대의 우아함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던 연예인들이 단 한 명에게만 기회가 주어지는 맞선을 보기 위해 서바이벌 게임을 벌이는 장면이었다. 처음에는 장난삼아 밀고 당기던 것이 경쟁이 붙으면서 격렬해졌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 동물적으로 보여 손발이 다 오그라들었다. 저렇게 예쁘고 능력 있어 봤자 결국 나이 차면 별 수 없다는 카메라의 적나라한 시선이 같은 여자로서 묘한 열패감마저 느끼게 했다. 일본 드라마 ‘어라운드 40’에서 보면 싱글로 꽤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 정신과 여의사가 나온다. 그러나 주위 사람들은 그녀의 행복지수를 부정하고 의심한다. 제발 남자 좀 만나라고 애걸하는 아버지와 미혼의 불안정함을 걱정하는 새어머니, 은근히 동정의 눈길을 보내는 기혼자 친구들. 그녀는 지금도 충분히 괜찮다고 말하지만 그녀의 외침은 믿어주는 사람 하나 없이 공허한 메아리로 되돌아 올 뿐이다. 현재 KBS에서 방영되고 있는 ‘결혼 못하는 남자’의 장문정의 경우도 별로 다를 게 없다. 제아무리 부족한 것 없이 잘난 여성도 애인 없는 마흔이라면 불행할 게 분명하다는 편견이 곳곳에 묻어난다. 어쩌다 그들은 사회적 성공여부와는 상관없이 속으론 오직 독신생활을 청산할 궁리나 하고 있을 거란 오해를 받게 된 것일까. 문제는 그들의 여성성이 지나치게 강조된 데 있다. 그들이 커리어우먼으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사실보다는 남자에게 선택받지 못했다는 측면이 더 부각된다. 그들이 일터에서 이뤄낸 가시적인 성과보다는 외로움에 허덕이는 모습이 더 구체적으로 그려진다. 그러다 보니 개인의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결과적으로는 저 혼자 쓸쓸하게 늙어가는 불쌍한 잉여인간으로 저평가되는 것이다. 그러나 매스컴에서 보여지는 모습과 실제는 다르다. 그들은 진취적이고 긍정적이며 열정적이다. 일만 열심히 하는 것뿐 아니라 자기를 계발하고 투자하는 데도 게으르지 않다. 암벽등반에서부터 재즈감상까지 인터넷 동호회를 꽉 잡고 있는 사람들은 바로 골드미스다. 또한 그들은 적극적인 프로슈머로서 여러 다양한 제품생산에 기여한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자신이 새로 구매한 물건의 장단점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 비판함으로써 제품개발과 유통과정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다. 구두나 화장품 같은 여성용품뿐 아니라 전자제품과 자동차에도 영향을 미친다. 게다가 그들은 새로운 소비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와인을 마시고 여행을 하고 소설책을 사고 공연을 본다. 단순히 소비만 하는 차원이 아니다. 문화를 만들고 움직인다. 눈에 띄는 일례로 뮤지컬을 들 수 있다. 뮤지컬을 소구하는 가장 두꺼운 관객층은 바로 이십대 후반에서 삼십대 중반의 여성들이다. 프로듀서들은 그들의 취향에 맞추어 배우를 캐스팅하는 정도로 그치는 게 아니라 그들의 삶을 대변해 줄 작품을 기획 제작할 정도다. 삶은 드라마와 달라서 마음 속까지 읽어낼 수는 없지 않은가. 겉으로는 씩씩한 척해도 속으로는 시집 못 가 안달났을 거란 예상은 그야말로 추측일 뿐이다. 골드미스는 일은 잘하고 돈은 많지만 결국 외로운 노처녀가 아니라, 30대 이상 40대 미만 미혼 여성 중 학력이 높고 사회적 경제적 여유를 가지고 있으면서 자기성취욕이 높으며 자신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는 계층을 말한다. 그들을 평가하는 잣대가 오직 결혼의 여부가 아니라 좀 더 객관적이고 다양한 잣대가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장유정 극작·연출가
  • 오바마 美대통령 MLB 올스타전 시구

    “내 생애 가장 뛰어난 캐치였다.” 15일 미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열린 세인트루이스 뉴 부시 스타디움. 3-3으로 맞선 7회 내셔널리그 선두타자 브래드 호프(콜로라도)가 바뀐 투수 존 파펠본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쳤다. 빨랫줄 같이 쭉쭉 뻗어나간 타구가 좌측 담장을 넘어갈 상황. 하지만 아메리칸리그 좌익수 칼 크로퍼드(탬파베이)는 2.5m 높이의 담장을 뛰어올라 호프의 홈런성 타구를 그림 같이 잡아 냈다. 메이저리그 ‘별들의 잔치’에서 그림 같은 수비를 펼쳐 아메리칸리그 승리에 보탬이 된 칼 크로퍼드가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크로퍼드는 5회 투수 잭 그레인키를 대신해 대타로 출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공격에서는 평범한 활약에 그쳤지만, 수비에서 홈런성 타구를 잡은 것이 팀 승리에 결정적이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외야 수비수로 꼽히는 크로퍼드는 특히 발이 빠르기로 유명하다. 올 시즌 51차례 도루를 시도해 44개를 성공시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그는 현재 88경기에 출전, 타율 .309에 8홈런 39타점 58득점을 기록 중이다. 8회 애덤 존스(볼티모어)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팀이 내셔널리그에 4-3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아메리칸리그는 월드시리즈 홈 어드밴티지를 챙기며 12연승을 내달렸다. 2002년 무승부를 제외하고 1997년부터 13년 연속 올스타전 무패행진. 한편 경기 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자신이 응원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재킷을 입고 나와 직접 시구를 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기능직→일반직 전환 쉽지 않네

    정부가 기능직 사무원의 일반직 전환 방침을 확정했지만 각 부처가 실행 방안을 결정하지 못해 시험 준비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13일 정부대전청사 기관들에 따르면 기능직 전환과 관련해 확정된 것은 올해 정원의 15% 이내에서 시험을 실시한다는 것뿐이다. 시험날짜나 시험 과목, 전환 직렬 등을 확정하지 못한 채 내부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덧붙였다. 기능직 사무원이 416명으로 대전청사 기관 중 최다 인원이 해당되는 관세청은 행정직을 신설할지, 관세직으로 선발할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101명이 대상인 특허청의 고민도 비슷하다. 향후 인력 운용방안을 고려할 때 전원 행정직으로 선발하는 것이 부담스럽다. 시험과목도 특허나 상표법 포함 여부를 비롯해 일부를 전산직으로 채용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이다. 조달청(113명)과 산림청(97명), 중소기업청(59명) 등 다른 기관들의 사정도 비슷하다. 대전청사 한 관계자는 “금주 중 특채시험과 관련한 세부사항을 결정할 방침”이라면서 “젊은 직원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성적순 선발 및 공채 출신과의 승진 경쟁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나도 피지가서 맞선볼까? 천성관 후보자 “자녀 교육위해 위장 전입” 석달새 네차례 高峰 등정… 기록경쟁이 ‘무리’ 불렀다 스타강사라도 궁합 맞아야 비만은 부전자전? “제니퍼 로페즈 생일파티 의뢰도 받았어요”
  • 휴가철 미혼남녀 남태평양 피지에서 맞선 보세요

    함께 여름 휴가를 보낼 상대가 없어 고민인 솔로라면 결혼 정보회사에서 마련한 특별 이벤트에 참가해보면 어떨까.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8월 6~10일 남태평양 피지에서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해외 미팅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피지관광청, 대한항공과 함께하는 이번 ‘피지로의 초대’ 이벤트에서는 마나아일랜드 등의 리조트에서 커플 미니올림픽, 엑스맨게임, 천생연분 커플게임, 캠프파이어 등을 통해 인연을 찾는 기회를 갖게 된다.  해외 미팅 참여자는 톰 행크스가 주연한 영화 ‘캐스트어웨이’ 촬영지 등을 둘러보는 범선크루즈와 스노클링, 카약, 서핑 등 각종 해양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참가 비용은 정회원 149만원, 비회원 및 온라인 회원은 159만원이다. 이 비용에는 왕복 항공료, 숙박비, 시설 이용료, 각종 해양 스포츠 및 게임 참가 비용, 현지 차량 및 가이드 비용, 1억 원의 여행자 보험 등이 포함되어 있다.  2000년부터 해마다 진행되고 있는 듀오의 해외 미팅이벤트는 괌, 세부, 푸켓 등에서 열려 함께 휴가 갈 상대가 없는 미혼남녀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올림픽에 참가한 우리나라 선수들을 응원하는 중국 응원여행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기도 했다.  듀오의 장성윤 이벤트팀장은 “이국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해외 미팅이벤트에서는 국내 행사에 비해 두배나 많은 커플이 탄생한다.”고 귀띔했다. 참가신청 및 문의는 듀오 홈페이지(www.duo.co.kr)나 전화 (02) 550-6106으로 하면 된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전주+완주’ 17년만에 결실보나

    ‘전주+완주’ 17년만에 결실보나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 간의 행정구역 통합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13일 전주시와 완주군에 따르면 양측은 전주-완주 통합을 공식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양 지역 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장 등이 참여하는 4자 회담을 공식 제의할 방침이다. ●인구100만 광역도시 추구 4자 회담에서는 통합 방법과 절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1992년부터 거론돼 온 전주-완주 통합은 상관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등 두 지역 사이의 오랜 숙원이 먼저 해결돼야 하고 국회의원 선거구 등 정치적 이해 문제도 얽혀 있어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지난 10일 “전주와 완주의 통합을 논의하기 위해 양측 단체장과 의회 의장이 포함된 회담의 자리가 마련되길 소망한다.”고 완주군에 회담을 제안했다. 이어 송 시장은 “전주-완주는 원래부터 하나였고 지금도 하나처럼 살고 있으며,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도시 경쟁력을 갖추려면 통합이 필요하다.”면서 “회담 시기는 빠를수록 좋으며, 논의가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송 시장은 “통합은 주민의 뜻이 가장 중요하며 서로 완전히 이해되고 존중돼야 한다.”면서 “통합을 위해 모든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전주가 대폭 양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주시가 통합을 제안하고 나선 배경은 인구 100만의 광역도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완주군과 통합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정략적 이용 경계 이에 대해 완주군은 양 지역이 동반 발전하고 상생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제도적으로 마련될 때 통합논의에 적극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전주시장의 4자 회담이 진정성이 담보되고 정식제안할 경우 얼마든지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주시의 통합논의 제의가 차기 지방선거를 겨냥해 여론의 관심을 끌어보려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정략적 이용을 경계했다. 임 군수는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려면 상관 수원지 보호구역 해제와 모악산 주차장 문제 등 완주군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선행돼야 한다.”며 “이런 문제가 처리되지 않고 일방적으로 논의가 시작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실현 가능성도 적다.”고 덧붙였다. 임 군수는 통합방안에 대해 “기득권층이 주도하는 물리적 통합보다는 양 지역 주민과 의회가 필요성을 느낄 때가 가장 좋은 시기”라면서 “명분 없는 통합으로 주민들에게 고통을 안겨줘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완주군 관계자는 “전주시가 완주군의 지역상생 협의안건에 대해 거들떠 보지도 않다가 느닷없이 통합을 제의하고 나선 배경이 다소 의심스럽다.”면서 “진정으로 통합을 원하면 숙원사업들을 먼저 양보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며 그동안 전주시의 자세에 대해 섭섭함을 감추지 않았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나도 피지가서 맞선볼까? 천성관 후보자 “자녀 교육위해 위장 전입” 석달새 네차례 高峰 등정… 기록경쟁이 ‘무리’ 불렀다 스타강사라도 궁합 맞아야 비만은 부전자전? “제니퍼 로페즈 생일파티 의뢰도 받았어요”
  • 임창용 ‘제로 행진’ 스톱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33)이 34경기 만에 첫 자책점을 내주며 ‘제로 행진’을 마감했다. 올 시즌 첫 패전도 기록했다. 임창용은 12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 요코하마전에서 1-1로 맞선 9회초 등판, 첫 타자 이사카와 다케히로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사카와의 2루 도루에 이은 호소야마다 다케시의 희생번트로 1사 주자 3루에 몰린 임창용은 다음 타자 후지타 가즈야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결승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로써 33경기, 33과 3분의2이닝 동안 이어온 임창용의 무자책점 행진도 끝이 났다. ‘미스터 제로’로 불려온 임창용의 평균자책점은 0.26이 됐다. 한편 이승엽(33·요미우리)도 20타수 연속 무안타의 수모를 당했다. 이승엽은 4일 주니치전 홈런 이후 7경기 동안 안타를 치지 못했다. 타율은 .235로 떨어졌고, 요미우리는 2-1로 이겼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복싱 미들급 왕중왕 가린다

    복싱 미들급 왕중왕 가린다

    세계 복싱 ‘왕중왕’을 가리는 통합 빅매치가 열린다. 우선 흥행 성공 확률이가장높은 중간체급부터 치러질 예정이다. 총상금은 5000만달러(643억원)에이른다.  10일 미국스포츠채널‘ESPN’에 따르면 세계 최강의중간체급 6명이 맞붙는 ‘쇼타임 슈퍼미들급 대회’가 오는 10월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번갈아 열린다. 복싱평의회(WBC), 세계복싱협의회(WBA) 슈퍼미들급과 국제복싱연맹(IBF) 미들급 챔피언 및 올림픽 메달리스트 3명이 혈투를 벌인다. 돈 킹(77), 밥애럼(70)을 잇는세계적 복싱 프로모터인 게리쇼(62·미국)는 “13일 뉴욕에서 이들 6명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경기 날짜와 장소 등 세기의 대회 일정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대결, 상위 4명끼리 토너먼트를 벌여 준결승과 결승으로 최후의 승자를 가린다. 승점은 KO승 3점, 판정승 2점, 무승부 1점으로 정했다. 6명이 9경기를 치르는 리그 대진표도 확정됐다. 10월 독일에서는 IBF 미들급 챔프 아더 아브라함(29· 독일)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 라이트미들급 동메달리스트이자 전 WBC 미들급 챔프 저메인 테일러(30·미국), 영국에선 WBC 슈퍼미들급 챔프 칼 프로치(32·영국)와 2004년 아테네올림픽 미들급 동메달리스트 안드레 디렐(26·미국)이 맞선다. 11월엔 WBA 슈퍼미들급 챔프 미켈 케슬러(30·덴마크)와 2004년 올림픽 라이트헤비급 우승자 안드레 워드(25·미국)가 승부를 펼친다. 41승(31KO)1패의 ‘바이킹 전사’ 케슬러와 25(20KO)무패로 ‘코브라’로 불리는 프로치, 30승(24KO)무패로 ‘황제의 유령’이라 불리는 아브라함등이름만으로도 무시무시한 챔프 간 격돌은 내년 3월 이후로 예정돼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9일 TV 하이라이트]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혈액 속에 기름의 농도가 높아지는 병, 고지혈증. 우리 몸에 필요한 구성요소로 쓰이는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혈액 속 이 두 기름의 수치가 높아지게 되면 혈관 벽에 기름이 쌓여 동맥경화를 일으키게 된다. 이제는 혈액도 다이어트가 필요한 시대. 고지혈증의 예방법과 치료법을 알아본다. ●30분 다큐(KBS2 오후 8시30분) 결혼을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남자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어느새 골드미스처럼 특정한 유형의 집단을 이뤄 기존의 남성다움을 거부하고 패션과 외모 같은 자기 가꾸기에 충실하며, 연애보다도 자신의 취미 생활에 투자하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 ‘결혼 안 하는 남자’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일일시트콤 태희 혜교 지현이(MBC 오후 7시45분) 용여는 선경에게 맞선을 보라며 다그치고 성웅은 적극적으로 말리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가 괴롭기만 하다. 결국 현실적이고 냉정한 독설가와 맞선을 보게 된 선경. 그런데 이상하게 자꾸만 마음속에서 성웅과 맞선 남자를 비교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당황하는데…. ●좋은 아침(SBS 오전 9시30분)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서 푼수 엄마 오영란으로 열연 중인 탤런트 유지인의 두 딸 조희수, 조연수를 공개한다. 언제나 딸들을 믿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들어주는 엄마 유지인과 엄마와 함께하는 것만으로 행복하다는 두 딸이 펼치는 아름다운 모녀의 유쾌하게 사는 법을 만나본다. ●얼쑤! 한국어쇼(EBS 오전 6시) 고향과는 음식부터 날씨까지 다른 먼 나라에서 시작한 결혼 생활. 한국에 적응하는 것은 힘들었지만 시어머니의 아낌없는 지원과 남편의 응원 덕분에 두 아이의 엄마가 된 필리핀 여성, 루비씨. 유쾌한 성격으로 복지관에서 인기 있는 영어 선생님이기도 한 루비씨의 웃음 만발한 일상을 함께한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타이완에서 가장 큰 야시장인 스린 야시장. 밤이 되면 인파가 몰려드는 이곳의 포장마차에서 우리나라 대표 길거리 음식인 떡볶이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시작된 타이완의 한류. 이제는 우리의 떡볶이가 타이완의 길거리 음식문화로 파고들면서 한류를 확산시키고 있다.
  • [8일 TV 하이라이트]

    ●산너머 남촌에는(KBS1 오후 7시30분) 맞선을 보러 나간 재곤은 농사 짓는다는 이유로 맞선녀에게 바람을 맞고, 정미 역시 맞선 자리에 나갔다가 맞선남이 오십대에 재혼이라는 사실을 알고 분노한다. 자신들의 처지로 자괴감에 빠진 두 사람은 같이 술을 마시며 신세한탄을 한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재곤은 모텔 방에서 눈을 뜨는데…. ●소비자 고발(KBS2 오후 11시5분) 최근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없애 주는 새로운 과자인 ‘프리미엄 과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식품첨가물을 줄이고 호박, 바나나, 시금치 등 몸에 좋은 재료를 넣었다는 프리미엄 과자는 일반 과자보다 2배 이상 비싸다. 과연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프리미엄 과자는 이름처럼 품질도 최고급일까? ●트리플(MBC 오후 9시55분) 상희에게 프러포즈할 맘을 먹고 찾아간 해윤은 취객이 상희를 희롱하는 것을 보고 분을 참지 못한다. 싸움이 벌어지고 해윤은 경찰서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된다. 한편 수인에 대한 감정을 정리하지 못하는 현태에게 활이 도대체 원하는 게 뭐냐고 묻자 현태는 최수인이라고 대답한다. ●뉴스추적(SBS 오후 11시15분) 얼굴이 거북이 등처럼 딱딱해졌고, 입술은 퉁퉁부어 움직이지 않는다는 한 20대 여성. 그녀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성형시즌을 맞아 불법성형시술의 실태와 불법성형 기술 전수의 비밀을 파헤친다. 또 전문의조차 구분하기 힘든 중국산 가짜 필러주사 유통의 비밀과 문제점을 살펴본다.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50분) 아카쿠스는 리비아의 페잔 지방에 있는 바위그림 유적지로 사하라 사막에 뻗어 있는 타트라르트아카쿠스 산맥에 위치해 있다. 이 벽화들은 동식물상의 변화와 다양한 인간생활 방식 등을 보여 준다. 혹독한 자연 조건 속에서도 세계적으로 암각화가 가장 넓게 분포된 지역 아카쿠스를 찾아가 본다. ●YTN 초대석(YTN 낮 12시35분) 김대중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한 박지원 국회의원이 12년 만에 국회로 돌아왔다. 대북 송금특검은 정상회담과 관련해 정부가 북한에 5억달러를 제공한 것으로 발표했다. 이에 대한 진상은 무엇인지, 이명박 대통령의 정국운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들어 본다.
  • 김건모, ‘결못남’ 엄정화와 두 번째 ‘맞선’

    김건모, ‘결못남’ 엄정화와 두 번째 ‘맞선’

    김건모가 엄정화와 두 번째 만남을 이어갔다. 김건모는 7일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에 카메오 출연해 엄정화와 두 번째 맞선을 보게 됐다. 김건모는 지난달 15일 첫 방송된 ‘결혼 못하는 남자’에도 엄정화의 맞선 상대로 깜짝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재희(지진희분)가 같은 동네 사는 술집마담(전혜빈 분)과 데이트를 하고 내심 재희를 마음에 담아뒀던 문정은 홧김에 맞선을 보게 된다. 엄정화는 예쁘게 차려입고 맞선 자리에 나가지만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김건모. 김건모는 “한 사람이랑 맞선 두 번 보게 되는 경우도 있군요.”라며 어이없어 한다. 한편 지난 6일 방송된 ‘결혼 못하는 남자’에서 재희는 문정에게 어항을 선물하고 연애를 해 볼 생각이 있다고 고백해 둘 사이가 급진전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둘 사이에 생긴 작은 오해로 인해 발생하는 에피소드들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 KBS 2TV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PB] 이승엽 2연속 멀티히트

    이승엽(33·요미우리)이 이틀 연속 멀티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이승엽은 3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와의 원정경기에 1회말 수비부터 교체 출장, 3타수 2안타를 때렸다. 시즌 13번째 멀티히트. 이승엽은 전날 히로시마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멀티안타를 이어갔다. 요미우리의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이승엽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대신 1루수로 가메이 요시유키를 기용했다. 그러나 이승엽은 1회말 수비에서 선발 우익수 겸 6번타자 다니 요시도모와 교체돼 출전 기회를 잡았다. 가메이는 1루수에서 우익수로 수비 위치를 바꿨다. 3-0으로 앞선 4회초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이승엽은 6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선발 좌완 천 웨인의 3구째 시속 136㎞짜리 바깥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2루수 쪽 깊숙한 내야안타를 때렸다. 8회 1사 1루에서는 바뀐 투수 좌완 사이드암 고바야시 마사토의 몸쪽 낮은 싱커를 잡아당겨 우익수 앞 안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모두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는 못했다. 이날 멀티히트로 이승엽의 타율은 .250에서 .257로 조금 올라갔다. 요미우리는 3-3으로 맞선 8회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결승 솔로홈런에 힘입어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한화, 이길 때도 됐는데…

    [프로야구]한화, 이길 때도 됐는데…

    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한화전. 한 여성팬이 “이길 때까지 단식투쟁”이라고 쓴 카드를 들고 목이 터져라 응원했다. 다른 한화 팬들의 마음도 다르지 않을 터. 하지만 한화는 3-11로 완패했다. 1986년 팀창단 이후 최다인 11연패. ‘국민감독’ 김인식도 손 쓸 도리가 없었다. 1991년 쌍방울을 맡아 프로에 뛰어든 김 감독 개인적으로도 프로 16년 동안 최다연패. 선발 김혁민은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4와3분의1이닝 8피안타 5실점. 다이너마이트로 불리던 타선도 11안타를 몰아쳤지만, 점수는 모두 홈런으로 뽑을 만큼 집중력이 부족했다. 한화의 패전공식이 고스란히 이어진 셈. 꼴찌 한화는 24승46패3무(승률 .329)로 6연승을 달린 선두 SK(46승26패5무·승률 .597)와 21경기차로 벌어졌다. 그나마 한화는 뇌진탕 후유증에 시달리던 4번 김태균이 지난달 17일 롯데와의 더블헤더 2차전 이후 46일 만에 홈런포를 쏘아올린 것을 위안삼아야 했다. 경기 뒤 김인식 감독은 “타격이 SK 투수진에 밀렸고 김혁민이 나아지는 것 같으면서도 밸런스가 안 맞는다.”고 총평했다. 연패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대구에서는 3위 KIA가 ‘새끼호랑이’ 안치홍의 연타석 홈런 등 장단 19안타를 폭발시킨 덕분에 4연승을 노리던 6위 삼성을 14-9로 무너뜨렸다. 열아홉번째 생일을 맞은 안치홍은 5-5로 맞선 7회 2사 뒤 솔로홈런으로 균형을 깨뜨린 데 이어 10-5로 앞선 8회에도 쐐기 홈런을 때렸다. 타격부문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울 태세인 양준혁(삼성)은 역대 첫 개인통산 450번째 2루타를 때렸다. 사흘째 명승부가 이어진 잠실에선 4위 롯데가 7위 LG를 4-3으로 꺾었다. LG는 올시즌 팀 첫번째 선발전원안타를 때리고도 무릎을 꿇었다. 목동에선 5위 히어로즈가 덕 클락의 끝내기 안타로 2위 두산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히어로즈는 1-2로 뒤진 9회말 2사 뒤 황재균과 클락의 연속안타로 구원 2위 이용찬을 무너뜨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전남, 이천수 임의 탈퇴 공시요청

    “신인의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겠다.” 지난 2월 프로축구 수원에서 임의 탈퇴돼 갈 곳 없던 이천수는 그렇게 전남 박항서 감독의 품에 안겼다. 새 둥지를 찾은 이천수는 3월 FC서울과의 K-리그 홈 개막전에서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당하자 심판을 향해 ‘주먹감자’를 날렸다. 출장정지와 벌금, 그리고 페어플레이 기수로 봉사활동의 중징계. 자숙의 시간을 가진 이천수는 “다시는 경솔한 행동을 하지 않겠다. 믿고 응원해 준 전남 팬들에게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며 8경기에서 4득점 1도움으로 전남의 ‘구세주’로 거듭났다.기쁨도 잠시. 느닷없이 이천수의 이적설이 터져 나왔다. 그의 매니저 김철호씨는 지난 23일 “원 소속구단 페예노르트가 해외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계약서 옵션 때문에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팀이 있다면 선수 의지와 상관없이 이적을 해야 한다.”고 폭탄선언을 했다. 결국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알 나스르로 이적이 결정됐다.하지만 이적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옵션’ 자체가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이번엔 도덕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이천수 측은 “나를 보듬은 박항서 감독을 보호하기 위해 (계약서 옵션을) 급조했다.”고 설명했다. 전남은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위약금 3억 7500만원을 받을 수 있다면 이적을 허락하겠다.”고 밝혔다. 이천수는 “임대차 계약서를 쓸 당시 위약금 부분에 사인을 한 것은 당시 에이전트가 자의적으로 결정한 것이며 자신은 책임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은 것.전남은 29일 “이천수는 코칭스태프와의 언쟁, 훈련불참, 감독 지시 불이행 등 통제범위를 벗어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지난 27일 포항과 경기에 출전할 것을 지시했지만 이천수는 “사타구니가 다쳐 뛸 수 없다.”고 맞선 뒤 이후 연락이 끊겼다는 게 전남 구단의 설명이다. 또 “선수와 코치 간 말다툼이 있었다고 들었지만 주먹다짐은 없었다.”고 덧붙였다.이천수는 임의탈퇴가 공시돼도 사우디에서 뛰는 데 지장은 없다. 전남과 임대계약을 맺은 내년 1월까지만 K-리그에서 뛸 수 없을 뿐이다. 12억원에 가까운 연봉을 받으며 더 폼나게(?) 뛸 수도 있다. 하지만 박 감독의 무한신뢰를 받았던 이천수라면, 전남팬들이 함께 페어플레이 기수 봉사자를 자처할 정도로 사랑받았던 그 이천수라면 지금 모습은 너무나 실망스럽다.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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