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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빅리거 형·아우 “넌, 내게 감동이었어”

    [MLB] 빅리거 형·아우 “넌, 내게 감동이었어”

    28일 오전 10시 10분. 미프로야구(MLB) 30개 구장 중 세 번째로 오래된 다저스타디움 가장 높은 곳에 류현진(26·LA 다저스)이 서 있었다. 추신수(31·신시내티)는 방망이를 꼿꼿이 치켜든 채 타석에 들어섰다. 한국 야구가 낳은 최고의 스타 2명이 5만명이 넘는 관중 앞에서 대결 채비를 갖췄다. 주심의 경기 시작 콜과 함께 류현진의 146㎞ 힘 있는 직구가 포수 미트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에 꽂혔다. 이렇게 ‘코리안 몬스터’와 ‘추추 트레인’의 첫 승부는 시작됐다. 류현진이 추신수와 신시내티 강타선을 상대로 눈부신 호투를 펼치며 시즌 9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이날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낚으며 2피안타(1홈런) 1실점(1자책) 1볼넷으로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관심을 모았던 추신수와의 대결에서도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판정승을 거뒀다. 1회 첫 타석에서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연거푸 볼 4개를 던져 출루를 허용했으나 3회 두 번째 타석과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각각 1루수 땅볼과 삼진으로 잡아냈다. 류현진의 공은 힘이 넘쳤다. 최고 153㎞의 강속구와 142㎞의 고속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효과적으로 섞어 던지며 신시내티 타선을 압도했다. 3회 2사부터 7회까지 13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는 위력을 보였다. 지난 11일 애리조나전(5이닝 5실점)과 23일 토론토전(5와3분의1이닝 4실점)의 부진을 씻었다. 좌타자를 상대로 고전한 경우가 많았던 류현진은 이날도 2회 선두타자 제이 브루스에게 146㎞ 직구를 던졌다가 홈런을 허용했다. 1-1로 맞선 3회에는 2사 후 크리스 하이시에게 3루타를 맞아 역전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2010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이자 올 시즌 출루율 1위에 올라 있는 조이 보토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자신감을 되찾은 류현진은 8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했다. 완봉승을 거뒀던 지난 5월 29일 LA 에인절스전 못지않은 피칭이었다. 다저스 팬들은 7회를 마친 류현진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갈 때 기립 박수를 보냈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2003년 서재응(당시 뉴욕 메츠)이 세운 한국인 신인 시즌 최다승(9승 12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잭 그레인키(8승)를 제치고 팀 내 다승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고, 시즌 전 목표로 내걸었던 두 자릿수 승수 달성을 눈앞에 뒀다. 또 빅리그 통산 100탈삼진(105개)을 돌파하는 기쁨도 누렸다. 안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추신수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1회 신시내티 타선 중 유일하게 류현진으로부터 볼넷을 고른 뒤 3루까지 가며 위협했다. 6회 수비 때는 1사 1루에서 후안 유리베의 안타성 타구를 멋진 슬라이딩으로 잡아내 팀에 힘을 얹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무너진 제국

    [프로야구] 무너진 제국

    KIA가 LG의 연승 행진에 딴죽을 걸었다. 박병호(넥센)는 시즌 첫 20홈런 고지에 올랐다. KIA는 24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김진우의 역투를 앞세워 LG를 7-4로 꺾었다. KIA는 후반기 첫승으로 도약의 발판을 놓았고 LG는 연승 행진을 ‘7’에서 멈췄다. 선발 김진우는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으나 7회 집중 4안타를 맞고 아쉽게 3실점했다. 6과 3분의1이닝 동안 8안타 2볼넷 4실점. 하지만 박지훈(7회)-송은범(9회)이 승리를 지켜 5연승으로 시즌 8승째를 챙겼다. 기대를 모은 LG 선발 류제국 은 3과 3분의1이닝 동안 8안타 2볼넷으로 5실점(4자책)하며 일찍 무너졌다. KIA는 1-0으로 앞선 2회 김선빈·이용규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2·3루에서 신종길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곧바로 신종길의 도루와 나지완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4-1로 쫓긴 4회 KIA는 이용규의 볼넷과 김주찬의 안타에 이어 다시 신종길의 적시타로 승기를 잡았다. LG는 1-6으로 뒤진 7회 이진영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2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삼성은 대구에서 최형우의 연장 끝내기포로 NC를 4-3으로 눌렀다. 선두 삼성은 4연승으로 2위 LG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고 NC는 4연패에 빠졌다. 최형우는 3-3으로 맞선 연장 10회 2사 후 4번째 투수 손정욱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는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틀 연속 대포를 터뜨린 최형우는 시즌 18호 홈런을 기록, 최정(SK)과 홈런 공동 2위를 이뤘다. 삼성은 2-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말 무사 1·2루에서 박석민의 짜릿한 적시타로 연장으로 몰고 갔다. 넥센은 목동에서 두산에 8-6으로 역전승했다. 3위 넥센은 2연승하며 LG에 1.5경기 차로 다가섰고 4위 두산은 2연패하며 5위 KIA에 0.5경기 차로 쫓겼다. 5-6으로 끌려가던 넥센은 7회 김민성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일군 뒤 8회 볼넷과 야수선택으로 맞은 1사 2·3루에서 폭투와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 승부를 갈랐다. 넥센 박병호는 3-6으로 뒤진 5회 무사 2루에서 상대 선발 노경은의 4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지난 16일 SK전 이후 3경기 만에 터진 2점포. 박병호는 홈런왕(31개)에 올랐던 지난해(8월 1일)보다 10경기 앞당긴 76경기 만에 시즌 20홈런을 작성, 2위 그룹과 2개 차 선두를 내달렸다. 롯데는 대전에서 5-5로 맞선 연장 12회 1사 1·3루에서 이승화의 2루 땅볼로 결승점을 뽑아 한화를 6-5로 제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씨줄날줄] ‘진보’를 반납한 진보/진경호 논설위원

    북한 공산체제와 맞선 한국 사회는 진보세력에게 ‘재앙의 땅’이었다. 조선공산당, 인민당 같은 진보결사체가 일제강점기 때부터 없지 않았으나 미 군정과 6·25전쟁을 거치면서 궤멸됐고, 명맥을 유지한 조봉암의 진보당도 이승만 정부에 의해 해체됐다. 이후 사회대중당, 혁신당 등이 잠깐 등장했으나 5·16 쿠데타 이후 자취를 감췄다. 그러곤 30년 가까운 암흑기를 맞았다. 많은 진보인사들이 피를 흘리고 목숨을 잃었다. 반공 이데올로기에 철저히 짓밟혔다. 1987년 6월 진보세력에게 봄이 왔다. 제정구·예춘호의 한겨레민주당과 이우재·장기표·이재오 등의 민중당이 13, 14대 총선을 통해 제도정치권을 두드렸다. 그러나 잔설이 두터웠다. 반공 교육으로 무장한 대중은 마음을 열지 않았다. 세상의 벽은 여전히 높았다. 1, 2세대의 시련과 좌절을 딛고 진보진영이 국회에 둥지를 트는 데는 그로부터 12년이 더 걸렸다. 서울신문 기자와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낸 권영길 등이 주도한 민주노동당이 17대 총선에서 10개 의석을 차지하며 제3당의 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이도 잠시, 4년 뒤 18대 총선에서 민노당은 5개 의석으로 쪼그라들었다. 이후 통합진보당과 진보신당으로 갈라진 뒤 19대 총선에서 통합진보당이 민주통합당과의 연대라는 선거공학의 힘을 빌려 13개 의석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으나 곧바로 선거 부정과 종북 논란을 고리로 한 당 주도권 다툼 속에 사분오열되고 말았다. 세상은 문을 열었지만 그들은 수구화된 진보의 울타리 안에서 나올 줄 몰랐다. 스스로 무너졌다. 통합진보당과 갈라선 진보정의당이 그제 정의당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19대 총선 참패 후 당명이 말소됐던 진보신당도 같은 날 노동당으로 개명했다. 앞다퉈 ‘진보’를 떼어냈다. ‘사회’ ‘평등’ ‘해방’처럼 좌파를 연상시키는 단어들이 들어간 당명 후보들도 모두 배척했다. 진보 스스로 ‘진보’를 반납했다. 정치학자 모리스 듀베르제는 저서 ‘정치의 관념’에서 “소련이든 미국이든 20년 뒤의 국가 발전 청사진은 다를 게 없다”는 말로 정치에 있어서 이념의 무의미성을 지적한 바 있다. 먼 사례를 따질 것도 없다. 진보의 가치를 선점한 보수의 재집권, 박근혜 정부를 낳은 한국 정치가 듀베르제의 모델이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진보정치는 더 넓은 광장으로 나서야 한다”고 다짐했다. 수없이 외쳤건만 단 한 번도 제대로 실천해 본 적 없는 구호다. 수구적 진보가 아닌, 진취적 진보의 새 길을 찾기 바란다. 진보정당의 무덤에 함께 묻어 버리기엔 진보의 가치가 소중하지 않은가.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프로야구] 이병규 10연타석 안타 신기록 쏘다

    [프로야구] 이병규 10연타석 안타 신기록 쏘다

    9번 이병규(39·LG)가 연타석 안타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이병규는 10일 잠실에서 프로야구 NC를 상대로 10타석 연속 안타의 신기록을 작성했다. 첫 타석인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손민한의 한복판에 쏠린 초구 커브를 받아 쳐 깨끗한 우전 안타를 뽑았다. 지난 3일 잠실 한화전 세 번째 타석부터 안타 행진에 나선 이병규는 5일 목동 넥센전에서 4타수 4안타, 9일 잠실 NC전에서 다시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터뜨려 최다 연타석 안타 타이인 9연타석 안타를 기록했다. 종전에는 2004년 SK 김민재(현 두산 코치)가 작성한 9타석 연속 안타가 최다였다. 당시에는 9월 16일 잠실 LG전부터 9월 19일 문학 한화전까지 기록을 이어 갔는데 이를 이병규가 9년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하지만 이병규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나 기록 행진을 멈췄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최다인 12연타석 안타가 두 차례 있었다. 1902년 8월 24~28일 조니 클링(시카고 컵스)과 1952년 7월 14~15일 월트 드로포(디트로이트)가 작성했다. 일본에서는 1991년 8월 1~4일 RJ 레이놀즈(요코하마)의 11연타석 안타가 최다. LG는 리즈의 쾌투와 박용택의 2타점 3루타를 앞세워 8-1로 압승해 3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리즈는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낚으며 2안타 2볼넷 1실점으로 6승째를 따냈다. NC 손민한은 6과 3분의2이닝 동안 5실점하며 3연승 뒤 첫 쓴맛을 봤다. 박용택은 2-1로 앞선 7회 2사 1·2루에서 손민한을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로 두들겨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대구에서 박석민의 연장 끝내기 홈런으로 SK를 5-4로 꺾고 선두를 지켰다. 박석민은 4-4로 맞선 연장 10회 1사 후 박정배로부터 중월 끝내기포를 쏘아올렸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최소(336) 경기 200승을 달성했다. 종전에는 선동열 KIA 감독의 354경기였다. SK 최정은 1-4로 뒤진 8회 통렬한 3점포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최정은 이틀 연속 대포로 시즌 18호를 기록해 박병호(넥센)을 1개 차로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에 나섰다. 롯데는 목동에서 손아섭의 2타점 쐐기타로 넥센을 6-2로 눌렀다. 롯데는 2연패를 끊었고 넥센은 연승을 ‘4’에서 마감했다. 손아섭은 3-2로 앞선 7회 2사 만루에서 한현희를 상대로 짜릿한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롯데 선발 유먼은 6이닝을 2실점으로 버텨 9승째를 챙겨 양현종(KIA), 니퍼트(두산)와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대전에서는 두산이 한화를 6-2로 제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나가면 친다” 이병규 9연타석 안타

    [프로야구] “나가면 친다” 이병규 9연타석 안타

    LG가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3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넥센은 4연승으로 선두 삼성을 바짝 추격했다. LG는 9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터진 이진영의 끝내기 안타로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 주말 넥센에 당했던 ‘스윕패’의 충격을 털었다. LG는 1-1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 윤요섭과 오지환이 연달아 볼넷을 고르며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용의의 보내기 번트가 실패해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했지만 다음 이진영이 노성호의 초구를 중전 안타로 연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4타수 4안타를 친 이병규(9번)는 지난 3일 한화전 세 번째 타석부터 9타석 연속 안타를 날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김민재(당시 SK) 현 두산 수비 코치가 2004년 9월 16~19일 세운 기록과 타이. 목동에서는 넥센이 롯데를 3-1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이날 패한 선두 삼성을 0.5경기 차로 바짝 좇았다. 선발 나이트가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올렸고 8회 1사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손승락은 개인 통산 100세이브째를 달성했다. 박병호는 8회 정대현을 상대로 시즌 17호(공동 선두) 솔로 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대전에서 노경은의 8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한화에 5-0 완승을 거뒀다. 노경은은 안타 3개와 볼넷 2개만 내주고 삼진 6개를 낚는 완벽한 피칭으로 시즌 5승(5패)째를 올렸다. 개인 통산 세 번째 완봉승도 노려볼 만했으나 투구 수가 110개에 달해 9회 윤명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지난 시즌 12승6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최고의 해를 보낸 노경은은 올해 잘 풀리지 않았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로 뽑혔지만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 4월 2일 SK전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후 무려 63일 동안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그러나 지난달 23일 한화전과 29일 NC전에서 각 7이닝 2실점(2자책)과 6이닝 1실점(1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된 데 이어 이날도 승리를 따내며 ‘토종 에이스’의 존재감을 세웠다. 니퍼트가 여전히 위력적인 가운데 노경은까지 부활한 두산은 4강 다툼에서 힘을 얻게 됐다. 대구에서는 SK가 선두 삼성을 9-3으로 제압했다. 최정은 6회 솔로 홈런을 날려 박병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삼성 이승엽도 7회 개인 통산 354호 홈런을 날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상주·광주, FA컵서 2부리그 설움 풀까

    축구협회(FA)컵 대회는 반란을 지켜보는 묘미가 있었다. 대학이나 실업, 하위 리그 팀들이 어엿한 K리그 구단을 혼쭐내는 것을 보는 재미 말이다. 하지만 올해는 조금 싱거워졌다. 대학이나 실업 팀이 10일 8경기가 펼쳐지는 4라운드(16강전)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런 와중에 팬들의 흥미를 끌 만한 경기로 지난해까지 K리그에서 활약하다 K리그 챌린지로 떠밀린 상주와 광주의 설욕전이 꼽힌다. 상주는 지난해 9월 강제 강등된 지 10개월 만에 K리그 클래식 4위 인천을 만난다. 이근호를 비롯해 이호, 김형일, 김재성, 이승현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포진해 ‘레알’이란 수식어가 붙여진 상주는 챌린지 14경기를 치른 현재 7승6무1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이근호는 대표팀 차출로 10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지만 8골 4도움으로 챌린지가 ‘좁은 물’임을 뽐내고 있다. 인천은 ‘봉길 매직’을 일으키며 강팀으로 변모했다. 컵대회를 우승하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손에 쥘 수 있어 상주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 광주는 챌린지 5승4무5패로 4위에 올라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서울에 뒤떨어지지만 최근 7경기 무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서울이 이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원래 2부리그에서 출발한 수원 FC와 고양 HI FC도 각각 클래식 소속 전남과 경남을 상대로 반란을 꿈꾼다. K리그 클래식 선두 포항과 8위 성남의 대결은 지난해와 2011년 챔피언끼리의 자존심 대결이라 흥미를 끈다. 오는 13일에는 K리그 클래식에서 리턴매치를 벌인다. 제주와 수원 역시 이날 대결한 뒤 13일 리그 경기에서 또 맞선다. 미리 보는 결승으로 통하는 울산과 전북의 현대가(家) 다툼도 놓칠 수 없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9일 기자회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고 최강희 전북 감독도 “우승까지 하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MLB] ‘올스타 탈락’ 추신수, 보란 듯 멀티히트

    추신수(31·신시내티)가 올스타에서 탈락한 아픔을 역전 결승타로 풀었다. 추신수는 7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친정’ 시애틀과의 미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나서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3-3으로 맞선 4회 중전 적시타로 결승 타점까지 올렸다. 추신수의 멀티 히트는 2경기 만이며 시즌 28번째.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추신수의 타율은 .270에서 .273으로 좋아졌다. 세 차례나 살아나가면서 출루율도 .417에서 .419로 높아졌다. 추신수는 선발 제러미 본더맨을 상대로 1회 2루 뜬공, 3회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1-3으로 뒤진 4회 2사 1·2루에서 맷 레이토스의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이루자 중전 적시타로 레이토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역전을 일궜다. 6-4로 쫓긴 6회에는 바뀐 투수 카터 캡스의 발에 맞는 강한 타구로 내야 안타를 만든 뒤 득점에 성공했고 8회에도 볼넷으로 나가 다시 득점했다. 신시내티는 13-4로 이겼다. 한편 추신수와 함께 류현진(26·LA 다저스)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날 발표한 올스타전 출전 선수 명단에 들지 못했다. 추신수가 경합한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에서는 카를로스 벨트란(세인트루이스), 카를로스 곤살레스(콜로라도), 브라이스 하퍼(워싱턴)가 영예를 안았다. 리그 투수 부문에는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선발됐지만 류현진의 자리는 없었다. 다저스의 쿠바 괴물’ 야시엘 푸이그도 탈락했다. 하지만 팬들이 한 명씩 더 뽑는 ‘최후의 2인’ 후보에 들어 불씨를 남겼다. ‘코리안 듀오’는 빠졌지만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텍사스)와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로 뽑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40승 넥센 가을잔치 예약

    [프로야구] 40승 넥센 가을잔치 예약

    염경엽 넥센 감독에게 시쳇말로 ‘촉’이 왔던 모양이다. 넥센 선발 투수 김병현은 7일 목동구장에서 LG와 맞선 3회초 손주인에게 1점 홈런을 내준 뒤 김용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2회말 허도환의 스퀴즈번트로 선취점을 뽑은 넥센으로선 동점을 허용한 상태였고 김병현은 공을 42개만 뿌려 홈런 포함 안타를 3개 내준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염 감독은 투수를 강윤구로 교체했다. 이날 경기마저 반드시 잡아 3연승하겠다는 집념의 표출이었다. 과감한 투수 교체는 적중했다. 강윤구는 6과 3분의2이닝 동안 23명의 타자를 상대로 95개의 공을 뿌려 안타를 단 하나만 내주고 삼진을 무려 10개나 뽑아내며 1실점으로 막아 11-2 완승의 주춧돌을 깔았다. 공격에선 지난 5일 2점홈런으로 대역전극의 발판을 만든 박병호가 3회말 홈런포(3점)를 돌려 앞장섰다. 시즌 16호를 기록한 그는 최정(SK), 같은 팀의 이성열과 나란히 홈런 선두가 됐다. 넥센은 LG가 한 점을 따라붙은 5회말 이택근의 적시타와 강정호의 스리런 홈런(시즌 11호)을 묶어 8-2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넥센은 지난 4월 30일~5월 2일 NC와의 3연전에서 시즌 첫 경험을 한 LG에 두 번째 ‘스윕’ 수모를 안겼다. 또 40승(1무29패)째를 선두 삼성(2무26패)과 나란히 밟으며 삼성과의 승차를 1.5로 유지했고 39승(31패)에 사흘째 발이 묶인 3위 LG와의 승차를 1.5로 벌렸다. 삼성은 잠실에서 두산에 1-2로 뒤진 3회초 대거 5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어 결국 8-2로 이기고 2연패 끝에 1승을 챙겼다. 40승 선점의 의미는 20승, 30승과 또 다르다. 반환점을 돈 시점이어서 그만큼 포스트시즌 진출에 확률적으로 다가섰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역대 40승 선점 팀 가운데 가을 잔치에 초대받지 못한 팀은 없었으며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도 50%나 된다. 2005년부터 최근 7년 동안 40승 선착 팀이 모두 한국시리즈에 올랐으며 2009년 SK를 제외하곤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삼성은 두산에 1-2로 역전당한 3회초 1사 1, 2루 기회에 박석민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선발 올슨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김상현을 상대로 채태인-박한이-최형우-배영섭이 연거푸 적시타를 퍼부어 이 이닝에만 5득점, 승기를 잡았다. 18안타를 날린 삼성은 시즌 14번째, 팀 세 번째 선발 전원 안타로 두산의 8안타를 압도했다. 선발 장원삼은 6과 3분의2이닝 동안 산발 7안타로 2실점하며 7승(5패)째를 따냈다. 한편 롯데-KIA(광주), SK-한화(대전)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MLB] 추신수, 끝내기 안타 … 좌투수 부담 ‘훌훌’

    [MLB] 추신수, 끝내기 안타 … 좌투수 부담 ‘훌훌’

    추신수(31·신시내티)가 천금 같은 연장 끝내기 안타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추신수는 4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경기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2-2로 맞선 연장 11회 말 2사 1·2루에서 상대 좌완 하비에르 로페스의 높은 커브를 잡아 당겨 오른쪽 담장까지 가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3-2 승리. 추신수의 끝내기 안타는 지난 5월 8일 애틀랜타전 이후 시즌 두 번째. 시즌 타점을 27개로 늘려 통산 400타점 고지에도 올랐다. 6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 이틀 연속 ‘멀티히트’로 부활한 추신수는 타율을 .270으로 조금 높였다. 이날 경기는 추신수가 좌투수 부담에서 벗어났다는 게 가장 큰 수확이다. 올 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극히 부진(타율 .152)했고, 상대 선발이 좌완 배리 지토였음에도 더스티 베이커 신시내티 감독은 전날 호조를 보인 추신수를 ‘리드 오프’로 기용했다. 추신수는 기대대로 1회 중견수 직선타, 2회 3루 쪽 안타성 타구에 이어 5회 결국 우전 안타를 뽑았다. 2-2이던 9회 1사 2루에서 2루 땅볼에 그쳤지만 11회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폭발시켰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선수 가운데 한국인 2세가 나서 눈길을 끌었다. 7회 말 등판해 브랜든 필립스를 투수 땅볼로 낚은 우완 제이크 더닝(25). 지난달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한국인 어머니 미수 더닝(정미수·50)과 미국인 아버지 존 더닝(50)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2세다. 제이크의 부모는 아버지가 주한미군으로 근무할 때 어머니를 만나 1985년 한국에서 결혼한 뒤 미국으로 건너갔다. 2009년 신인 드래프트 33라운드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지명을 받은 제이크는 내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했고 이날까지 10경기, 10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했다. 어머니는 “아들이 비빔밥, 된장찌개를 좋아한다. 하지만 한국말은 잘하지 못한다”고 했고, 제이크는 “기회가 주어지면 한국 대표팀으로 뛰고 싶다”고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영화 리뷰] ‘론 레인저’

    [영화 리뷰] ‘론 레인저’

    영화 ‘캐리비언의 해적’과 미국 드라마 ‘CSI’ 시리즈를 전세계적으로 히트시킨 할리우드의 ‘미다스의 손’ 제리 브룩하이머의 감각은 죽지 않았다. 관객보다 딱 반 발짝 앞서가는 균형 감각은 그가 제작을 맡은 새 영화 ‘론 레인저’(The Lone Ranger·4일 개봉)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론 레인저’는 1933년 미국 라디오 방송에서 첫선을 보인 뒤 각종 영화와 TV 애니메이션, 비디오 게임으로 만들어진 인기 캐릭터다. 80년 만에 총제작비 2억 5000만 달러의 블록버스터로 재탄생한 ‘론 레인저’는 박제된 서부 영화에 그치지 않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탄생했다. 이의 상당 부분은 조니 뎁, 아미 해머 등 주연배우들과 고어 버빈스키 감독의 활약에 기인한다. 이들은 서부 영화가 대부분 지루하고 올드한 느낌을 주는 한계를 독특한 캐릭터와 스펙터클한 영상으로 극복했다. 특히 영웅 론 레인저가 아닌 인디언 톤토의 입장에서 전개시키는 원작과 다른 역발상 전략이 눈길을 끈다. 고어 버빈스키 감독은 이에 대해 “마치 돈키호테가 아닌 산초 중심으로 스토리를 재구성한 것과 흡사하다”고 설명했다. 톤토 역의 조니 뎁은 독특하고 신비로운 매력을 한껏 선보인다. 머리에 검은 새를 얹고 얼굴을 알아볼 수 없는 강렬한 페이스 페인팅을 한 악령을 쫓는 사냥꾼 톤토는 말 그대로 기이한 분위기를 풍긴다. 어린 시절 끔찍한 기억으로 백인에 대한 복수심을 갖게 된 그는 말수는 적지만 엉뚱한 행동과 눈빛만으로도 큰 웃음을 준다. 죽음의 문턱에 이르렀다가 톤토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살아난 존(아미 해머)은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론 레인저로 부활해 톤토와 함께 잔혹한 악당에 맞선다. 검은 마스크와 정장, 흰 모자를 쓰고 질주하는 아미 해머는 조니 뎁과는 상반된 매력으로 콤비 플레이를 선보인다. ‘론 레인저’는 차가운 기계음이 난무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달리 아날로그 액션 모험 영화로서의 미덕이 돋보인다. 서부의 광활한 사막을 배경으로 250t이 넘는 3대의 기차와 8㎞의 철로를 만들어 실재감을 높였고 배우들은 시속 65㎞로 달리는 기차에서 직접 연기했다. 특히 후반부에 론 레인저가 달리는 기차 위에서 흰색 말을 타고 질주하는 모습은 단연 압권이다. 무엇보다 서부개척시대에 백인들의 일그러진 욕심이 어떻게 인디언 원주민의 삶을 파괴했는지에 대한 반성은 교훈을 준다. 톤토와 론 레인저가 벌인 복수극의 클라이맥스에서 울려 퍼지는 윌리엄텔 서곡은 통쾌함을 배가시킨다. 이야기의 구성이 다소 헐겁고 극 전개나 에피소드가 전작 ‘캐리비언의 해적’의 팬들에게 성에 차지 않는 부분도 있다. 또한 2시간 30분에 달하는 긴 러닝 타임과 초반부의 잔인한 장면은 가족 영화로서는 단점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액션과 유머가 적절히 버무러진 오락 영화로 즐기기에 큰 부족함은 없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문화마당] 음악과 노출/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문화마당] 음악과 노출/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음악을 듣기만 하던 시대에서 보는 시대로 진화한 지도 꽤 오래되었다. 2000년 전후로 아이돌 그룹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무대 위의 안무와 콘셉트도 급진적인 행보를 거듭해 왔다. 최근 대중음악계에서 걸그룹의 무대 퍼포먼스가 화두다. ‘물랭루주’ 콘셉트를 표방한 씨스타는 탄탄한 허벅지를 훤히 드러내며 ‘건강한 섹시미’를 내세웠다. ‘여자 대통령’을 발표한 걸스데이는 골반을 튕기고 엉덩이를 흔드는 ‘구미호 꼬리’춤으로 시선을 모았다. 몽환적인 ‘봉춤’으로 판타지를 자극하는 애프터스쿨, 치마를 떼며 다리를 훤하게 드러내는 달샤벳의 ‘메릴린 먼로’춤은 걸그룹 섹시경쟁에 맞불을 놓았다. 앞서 지난 6월 초 2NE1의 멤버 씨엘은 수영복을 입고 공중파 무대에 올라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대중은 “지상파 방송에서 저런 의상을 입다니, 가족들과 함께 보기가 민망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이에 맞선 의견도 있다. “레이디가가, 비욘세 등 해외 팝스타들도 이런 의상을 입는다. 야하다기보다는 오히려 멋있다”며 반박하고 있다. 여기에 언론은 선정성이라는 제목으로 불을 지피면서 논란을 키웠다. 그러나 씨엘은 이러한 대중의 시선에 대해 “특별히 노출의상에 대한 부담이 없다. 그냥 멋있고 예쁜 옷이면 입겠다는 생각”이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음악과 잘 어울릴 수 있다면 노출에 개의치 않겠다는 의지다. 바꿔 말하면 음악을 보여주기 위해 노출 의상은 일종의 수단이라는 얘기다. 이런 논란을 없애기 위한 대안이 없는 것은 아니다. 굳이 이런 무대를 공공재 역할을 수행해야 할 공중파에서 내주어야 하는가. 오히려 음악전문 채널의 무대가 더 어울릴 수 있다. 방송사의 욕심이 오히려 논란을 가중시키는 건 아닌지 묻고 싶다. 한국 가요가 세계 음악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지금, 단순히 야한 옷을 입고 무대에 서는 것이 논란과 지탄의 대상이 되는 것은 문화후진국적인 시각이다. 노출이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 변화하는 경향을 따라가기 위한 필수요소인지, 아니면 불필요한 섹시 콘셉트의 범람에 불과한 건지에 대한 판단 기준은 음악이 갖고 있다. 본질인 음악이 탄탄하다면 섹시한 노출이나 민망한 퍼포먼스 등 모든 외적 요소들이 하나의 장식에 불과해지기 때문이다. 결국 음악은 음악 자체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 가요에는 여러 장르가 있다. 이 중 아이돌 스타들의 음악은 장르 특성상 ‘보는 음악’의 성격이 강하다. 걸그룹의 섹시 콘셉트 또한 오래전부터 이용됐고 앞으로도 계속 진화할 것이다. 명확한 것은 모든 가수와 제작자들이 외형적인 콘셉트나 이슈만으로 음악의 본질이 평가되지 않는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노출 등의 콘셉트는 음악을 대중에게 쉽게 접근시키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우리 가요사를 보면 이슈를 통해 화제몰이를 한 경우는 있지만, 그것만으로 음악성을 인정받거나 대중의 사랑과 관심을 오랫동안 유지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 듣는 것에 집중한 음악이든, 보다 시각적인 면이 강조된 음악이든 모든 음악 장르는 폄하되지 않고 본연의 성격을 인정받아야 한다. 다만 어떤 노래가 대중성을 획득해 인기를 누릴 수 있느냐 없느냐는 음악 자체의 수준과 깊이에 기인할 수밖에 없다. 무작정 벗는다고 사랑받을 수 있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
  • [프로야구] LG, 10연속 위닝시리즈 완성

    [프로야구] LG, 10연속 위닝시리즈 완성

    LG가 6월의 마지막 밤, 10연속 위닝시리즈 신바람을 탔다. 주키치가 되돌아와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을 끼워 맞췄다. LG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주키치의 6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4-3으로 이겨 2승1패로 3연전을 마쳤다. 지난 5월 21∼23일 대구 삼성전에서 2승1패를 거둔 이후 10연속 위닝시리즈를 이어갔다. 특히 21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주키치가 위력을 되찾은 게 반가웠다. 2010년부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선발진을 이끈 주키치는 올 시즌 3승5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했다. 지난 4일 두산전과 9일 롯데전에서는 4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강판됐고 자청해 2군으로 내려갔다. 19일 한화와의 2군 경기에 등판한 뒤 23일 1군에 복귀한 주키치는 리즈-우규민-신정락-류제국의 선전에 이어 제 모습을 되찾아 막강 선발진 구축에 대한 희망을 부풀렸다. 마무리 봉중근은 4-1로 앞선 8회 1사 1, 2루에 마운드에 올라 연속 볼넷과 2루 견제구 실책으로 두 점을 헌납했지만 김강민을 병살로 잡아내 위기에서 탈출했다. 9회에도 볼넷 2개(고의사구 1개 포함)를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넥센은 대전에서 이성열의 만루포에 힘입어 한화에 6-0 완승을 거두고 2위를 지켰다. 이성열은 1회 2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이태양의 3구째를 잡아 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16호를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한 이성열은 최정(SK)과 홈런 공동 선두가 됐다. 선발 김병현도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5승(3패)째를 챙겼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장단 14안타를 터뜨려 KIA에 10-3 대승을 거뒀다. KIA전 7연승에 시즌 상대 전적 8승1패의 압도적 우위를 뽐냈다. 이틀 전 홈런 두 방으로 KIA 격파에 앞장선 김상수는 이날도 1-1로 맞선 4회 상대 선발 임준섭에게 투런포를 뿜어냈다. NC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나성범의 스리런을 앞세워 6연승을 달리던 두산을 9-5로 제압, 6연패에서 탈출했다. NC는 2-3으로 뒤진 4회 1사 만루에서 김태군이 싹쓸이 2루타를 날렸다. 이어진 1, 2루 기회에서 나성범이 안규영의 2구를 오른쪽 담장 뒤 관중석에 꽂아 넣어 승부를 갈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강민호 쥑이네~

    [프로야구] 강민호 쥑이네~

    강민호(롯데)가 극적인 결승 홈런으로 올 시즌 처음 만원을 이룬 홈 관중을 열광시켰다. 롯데는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2-2로 맞선 8회 터진 강민호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구원 투수 임창민의 3구를 밀어 쳐 오른쪽 담장 뒤 관중석에 꽂았다. 지난 23일 문학 SK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 앞서 강민호는 1-2로 뒤진 5회 2사 1, 3루에서 동점 적시타를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롯데는 이날 ‘응답하라 1999 챔피언스데이’ 행사를 열고 호세 등 1999년에 뛰었던 선수들을 초청했다. 1999년은 롯데가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해다. 올 시즌 처음으로 2만 8000석을 모두 채운 관중들은 화려했던 과거의 추억에다 화끈한 역전쇼까지 감상했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이성열의 3점 홈런을 앞세워 SK에 7-4로 이겼다. 이성열은 0-1로 끌려가던 2회 무사 1, 2루에서 윤희상의 9구째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125m짜리 대포를 쐈다. 지난 14일 잠실 LG전 이후 12일 만에 나온 시즌 15호포. 이 부문 선두 최정(SK)을 1개 차로 바짝 추격했다. 기세를 탄 넥센은 3회에도 상대 실책과 희생플라이, 폭투로 3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5회에는 이택근이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선발 강윤구는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5승째를 올렸다. 최근 8연패 충격을 딛고 일어선 넥센은 이날 패한 선두 삼성을 한 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SK는 선발 윤희상이 4이닝 7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져 어려움을 겪었다. 1회 1사 1, 3루 찬스에서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얻는 데 그쳤고 2회와 4회, 6회, 7회 각각 선두타자가 출루했으나 득점에 실패하는 등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선발 이브랜드의 호투와 이학준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삼성을 5-2로 꺾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4회 최진행의 솔로 홈런과 5회 한상훈의 3루타 등으로 3점을 얻었으나 6회 곧바로 2점을 내줘 살얼음판을 걸었다. 그러나 8회 1사 1, 2루에서 이학준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승부를 갈랐다. 이브랜드는 6이닝 동안 삼성 타선을 3피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KIA와 두산은 광주에서 연장 12회까지 올 시즌 최장인 5시간 15분 동안 승부를 펼쳤으나 4-4로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中정부, 유동성 경색 예의주시… 곧 금융시장 안정조치 취할 것”

    “中정부, 유동성 경색 예의주시… 곧 금융시장 안정조치 취할 것”

    지난주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의 비율)을 점검하기 위해 각 은행 담당자들을 소집했다. 중국에 진출한 국내 은행의 자금 담당자들도 여기에 참석해 예대율 준수를 채근받았다. 중국 금융당국이 공상, 농업, 중국, 건설 등 자국 4대 은행에 비해 ‘구멍가게’ 수준인 외국계 은행에 대해서까지 대출 총량 규제에 나선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회의에서 당국 관계자는 “대출 총량을 (규정보다도 5% 포인트 낮은) 예금의 70% 이내로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국내 은행 관계자는 “작은 것 하나까지 자금 흐름을 통제하겠다는 취지로 보였다”면서 “그만큼 중국 당국이 유동성 경색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중국의 금융 불안에 대한 경고음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서울신문은 26일 중국 법인에 나가 활동하고 있는 국내 은행 주재원들을 통해 현지의 금융시장 분위기를 전해 들었다. 이들은 대체로 “시장이 불안정한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 당국의 조치에 따라 조만간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기’라고 말할 수준이냐, 단순한 ‘충격’ 수준이냐의 차이일 뿐 중국 금융시장 불안은 이미 현실화돼 있다. 국내 A은행 상하이 지점 관계자는 “시보(SHIBOR·상하이 은행 간 금리) 금리가 현재 6~7%대로 안정을 찾았지만 은행 간 거래는 거의 끊겼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그는 “예전에는 현지 은행 어디든 지점에 말만 하면 돈을 쉽게 빌릴 수 있었지만 며칠 전 ‘본점에서 허가가 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1년 만기 자금 대출을 거절당했다”면서 “대형 은행들이 외국계 은행이나 중소형 은행과의 돈거래를 끊고 빌려줬던 돈도 회수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허현수 기업은행 중국법인 개인금융부장도 “중국 단오절 연휴(5월 10~12일)가 끝난 후 단기금리 지표인 시보 금리가 오르기 시작했다”면서 “지난주 시보 금리가 13%대로 치솟자 유동성 위기가 올 수 있다는 불안감에 은행들이 돈을 비축하기 위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그는 “제1금융권은 15%, 제2금융권은 20%까지 웃돈을 얹어 줘도 거래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상황을 전했다. 김경수 외환은행 중국유한공사 부행장도 “지난주 19~21일에는 시보 1일물 금리가 최대 25%까지 올라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향후 금융 시장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가 시장을 안정시킬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시진핑 정부가 출범하면서 개혁과 성장을 위해 금융시장을 규제하는 과정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김 부행장은 “중국 금융시장이 불안한 것은 정부가 돈줄을 옥죄면서 생긴 일”이라면서 “은행들이 자금 운용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정부의 신호”라고 판단했다. 유재봉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 은행장도 “가을에 발표될 신경제정책을 준비하기 위한 경고성 메시지”라고 판단했다. 백광호 국민은행 중국법인 부법인장은 “현지 경제연구소들이 주관하는 토론회에서 만나는 중국 전문가들도 전망이 엇갈린다”면서 “중국 경제가 무너질 리 없다는 희망적인 의견과 그동안 장밋빛 환상에 가려 있던 실체가 드러났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팽팽히 맞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NPB] 대호 이번엔 결승포

    [NPB] 대호 이번엔 결승포

    이대호(31·오릭스)가 두 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이대호는 25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일본프로야구 홈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 1-1로 맞선 6회 무사 1루에서 결승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풀카운트에서 상대 선발 가라카와 유키의 7구째 시속 135㎞짜리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틀 전 세이부와의 경기(9-9 무승부)에서 9회 터뜨린 동점 솔로홈런에 이은 두 경기 연속이자 시즌 12번째 홈런이다. 이대호는 3타수 1안타에 볼넷 하나로 두 차례 출루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326을 유지했고, 타점은 44개로 늘었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결승포와 가네코 지히로의 완투를 엮어 4-1로 역전승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MLB] 류현진, 펜스에 막혀 7승 또 무산

    류현진(26·LA 다저스)의 7승 사냥이 네 번째 불발됐다. 류현진은 25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2이닝 동안 8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3회 2사 만루, 5회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신인 답지 않은 빼어난 위기 관리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류현진은 1-1로 맞선 7회 2사 2루에서 로날드 벨리사리오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다저스는 8회 야시엘 푸이그의 결승타에 힘입어 3-1로 승리, 시즌 두번째 3연승을 일궜다. 푸이그는 1회 선제 1점포와 8회 결승타 등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공격 선봉에 섰다. 류현진은 30일 필라델피아와의 홈 경기에 등판할 전망이다. 15번째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6경기 연속이자 시즌 12번째 ‘퀄리티스타트’로 확실한 선발 투수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무기력한 타선 탓에 승패 없이 4경기째 7승이 무산됐다.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108개의 공을 뿌리며 6승 3패를 유지했고, 평균자책점은 2.96에서 2.85로 좋아졌다. 다만 류현진의 투구 내용은 아쉬웠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이자 앞선 2경기 모두 패배를 안긴 상대 강타선을 지나치게 의식해 바깥 쪽을 공략하다 볼넷 4개를 헌납했다. 최근 제구력 불안이 투구수 증가로 이어져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상황이다. 또 앞서 4안타(6타수)를 맞은 ‘천적’ 헌트 펜스에게 이날도 2타수 2안타 1볼넷을 허용, ‘천적 사슬’을 끊지 못한 것도 숙제다. 류현진은 경기 뒤 “상대 타자들이 잘 노려쳤다. 안타를 많이 맞았지만 1점밖에 내주지 않은 것을 위안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다했고 팀이 이겨 기쁘다”면서 “7이닝까지 채우지 못한 게 아쉽다”고 덧붙였다. 사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고전했다. 1회 초 버스터 포지를 병살타로 낚고 1회 말 푸이그의 선제포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잠시뿐이었다. 2회 선두타자 펜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2사 후 안드레스 토레스에게 좌선상 2루타를 얻어맞아 동점을 내줬다. 3회에는 2안타와 1볼넷으로 2사 만루에 몰렸지만 브랜든 크로퍼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한숨을 돌렸다. 5회에도 볼넷과 연속 안타로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으나 크로퍼드를 투수 앞 병살로 유도, 큰 고비를 넘겼다. 6회를 첫 삼자범퇴로 처리한 류현진은 7회 2사까지 잘 잡았다. 그러나 포지의 타구를 우익수 푸이그가 펜스 앞에서 떨군 탓에 2사 2루가 되자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다저스는 1-1이던 8회 닉 푼토의 2루타와 마크 엘리스의 보내기번트 때 투수 메디슨 범가너의 1루 악송구로 주자 1·3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때 푸이그가 바뀐 투수 조지 콘토스를 짜릿한 적시타로 두들겨 결승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핸리 라미레스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더 보탰다. 지난 4월 3일 류현진의 데뷔전에서 패배를 안긴 상대 선발 범가너는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해 7이닝 5안타 1볼넷 3실점으로 5패(7승)째를 안았다. 류현진은 타석에서 두 번 모두 삼진을 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문재인 “국정원 공개 대화록은 대통령기록물…법적 책임 묻겠다”

    문재인 “국정원 공개 대화록은 대통령기록물…법적 책임 묻겠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북방한계선(NLL) 관련 발언을 놓고 여야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상회담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냈던 문재인 민주당 의원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문 의원은 지난 21일 새누리당이 노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밝히자 “정상회담 발언록과 녹취를 모두 공개하자”고 맞선 데 이어 24일에는 국정원이 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한 절차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국정원에 있는 정상회담 대화록은 그들의 자료로 자체 생산된 것이 아니다”면서 “회담장에 실무 배석한 사람은 청와대 비서관 한명 뿐이었는데, 그가 멀리 떨어진 곳에서 녹음해 녹음 상태가 좋지 않고 안 들리는 부분이 많아 국정원에 녹취를 맡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국정원은 청와대의 지시에 따라 청와대가 제공한 녹음파일을 녹취해서 대화록을 만들었고, 그것을 청와대에 보고하면서 한 부를 더 만들어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그런데도 이것이 대통령기록물이 아니라면 대통령기록물 관리제도라는 것이 꽝인 것”이라며 절차상 문제점을 꼬집었다. 문 의원은 “검찰이 국정원의 대화록을 공공기록물로 판단했던 것은 문서의 생산경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탓”이라면서 “나는그 대화록을 대통령기록물이 아닌 것으로 다루는 행위에 대해 반드시 법적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몰랐다는 변명을 하지 못하도록 경고를 해둔다”고 분명히 밝혔다. 한편 국정원은 여야의 강력한 요구가 있었다며 이날 오후 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하기로 했으나 민주당은 이를 거부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민주당의 요구는 조작될 가능성이 있는 국정원의 보관 문서가 아니라 대통령 지정 기록물로, 대통령기록물실에 보관돼 있는 원본 공개를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자와 맞선’ 참가권 얻기 위한 대회 개최

    중국 미혼 여성들이 부자와 맞선을 보기 위한 대회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매체 신화왕(新華網)은 최근 산둥(山東)성 지난(済南)시에서 열린 ‘부자와 맞선 보기’ 참가권을 얻기 위한 행사에 1천여 명의 여성이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선발된 여성은 다음 달 해외의 한 섬에서 이루어지는 ‘부자와의 맞선’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최종 몇 명이 선발되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済南)시에서 열린 이번 참가권 심사 행사는 3단계의 과정을 거쳤다. 1단계는 여성의 외모와 함께 인성과 결혼에 대한 가치관을 평가하는 면접. 2단계는 신변조사로서 각종 증명서류를 확인하고, 직업과 주거환경, 여성의 부모에 대해 심사. 마지막 3단계에서는 평소 모습의 사진촬영과 자기소개 동영상을 만들고, 건강진단이 이루어졌다. 현지 네티즌들은 “여성의 지나친 상품화”, “저렇게까지 하고 싶은가”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NBA 왕좌의 주인, 마이애미

    NBA 왕좌의 주인, 마이애미

    ‘킹’은 르브론 제임스였다. 마이애미가 21일 아메리칸 에어라인 아레나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최종 7차전 샌안토니와의 홈경기에서 제임스(37득점·12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95-88로 승리했다. 2연패에 성공한 마이애미는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제임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2년 연속 정규시즌과 파이널 MVP를 휩쓴 제임스는 1990~1991시즌과 1991~1992시즌 같은 기록을 세운 마이클 조던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제임스는 또 클리블랜드에서 뛰던 2007년 파이널에서 4전 전패로 샌안토니오에 패했던 수모도 되갚았다. 제임스는 이번 시리즈 동안 평균 25.3점, 10.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경기 전까지 3승3패로 팽팽히 맞선 두 팀은 이날도 명승부를 펼쳤다. 72-71로 한 점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한 마이애미는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승기를 잡았다. 샌안토니오의 베테랑 마누 지노빌리가 어이없는 패스 범실 2개를 저지른 사이 제임스가 득점에 성공해 점수 차를 벌렸다. 샌안토니오도 물러서지 않고 추격을 계속했지만, 경기 종료 27.9초 전 제임스의 점프슛이 터지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노장 팀 던컨이 24득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빛이 바랬다. 지노빌리가 승부처인 4쿼터에서 연달아 실책을 범한 게 아쉬웠다. 샌안토니오는 그간 네 차례 파이널에 올라 모두 우승컵을 차지했지만, 올해는 마이애미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기억에 남는 홈런들

    이승엽의 홈런은 352개가 전부가 아니다. 한국시리즈 등 포스트시즌에서 13개의 홈런을 날렸고 올림픽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안게임 등 국제 무대에서 11개 아치를 그렸다. ‘별들의 전쟁’인 올스타전에서도 3개를 쳤다. 일본 무대에서 8년간 159홈런을 쏘아 올려 한국 야구의 매서움을 보여줬다. 국내 무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홈런은 2002년 11월 10일 LG와 맞붙은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나온 홈런일 것이다. 당시 20타수 2안타의 빈타에 시달렸던 이승엽은 6-9로 뒤진 9회 말 1사 1, 2루에서 이상훈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동점 홈런을 날렸다. 이 홈런에 이어 마해영의 끝내기 홈런까지 터져 삼성은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개인 타이틀을 모두 내놓더라도 우승 반지를 끼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우승에 대한 열망이 컸던 이승엽이었기에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 2003년 10월 2일 나왔던 시즌 56호 홈런도 빼놓을 수 없다. 1999시즌 아쉽게 54홈런에 그쳐 아시아 최고인 오사다하루(일본·55개)의 기록을 경신하는 데 실패했던 이승엽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이를 이룬 채 최종전을 맞았다. 전 국민의 관심 속에 엄청난 중압감을 받았음에도 2회 이정민(롯데)의 3구를 밀어 쳐 좌중간 담장을 넘겨 대기록을 세웠다. 국제 무대에서는 2008년 8월 22일 베이징올림픽 준결승에서 날린 홈런을 꼽을 수 있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8회 1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좌완 이와세 히토키의 몸 쪽 낮은 공을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 홈런으로 난적 일본을 꺾었고 결승에서도 쿠바를 제압하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기적을 일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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