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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월드컵 챔피언 독일, 전 챔피언 스페인 1-0 격파

    독일과 스페인의 최근 월드컵 챔피언 대결에서 독일이 신승을 거뒀다. 독일은 18일(현지시간) 스페인 비고의 에스타디오 발라이도스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스페인을 1-0으로 제압했다.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가 많은 비가 내리는 그라운드에서 후반 44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독일은 토마스 뮐러, 마리오 괴체, 케빈 폴란트의 스리톱 공격진을 구성했다. 이에 맞선 스페인은 알바로 모라타를 최전방 공격수로 앞세웠다.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결장해 스페인 이케르 카시야스와의 명수문장 대결은 무산됐다. 카시야스는 최근 잇따른 실책에 따른 불안한 시선을 거부하며 이날 전반에 멋진 슈퍼세이브를 연발했다. 괴체, 폴란트의 슈팅을 잘 막아냈고 위협적인 크로스도 적절히 차단해냈다. 델 보스케 스페인 감독은 후반 32분 카시아스를 프란시스코 카시야로 교체했다. 스페인 관중은 경기력을 회복한 카시야스에게 박수를 보냈다. 바뀐 골키퍼 카시야는 후반 44분 폭우 속에 크로스의 슈팅을 막지 못해 패배를 불렀다. 독일은 올해 브라질 월드컵 우승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스페인도 최근 부진한 플레이를 털고 독일과 대등한 경기를 펼쳐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챔피언의 체면은 차렸다. 잉글랜드는 스코틀랜트 셀틱파크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3-1로 완승했다. 간판 골잡이 웨인 루니가 두 골을 터뜨렸고 공격수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이 한 골을 보탰다. 브라질은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오스트리아를 2-1로 따돌렸다. 네이마르, 윌리안, 오스카르 등이 골문을 계속 위협하는 가운데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 미드필더 로베르토 피르미노가 골맛을 봤다. 프랑스는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라파엘 바란이 결승골을 터뜨려 1-0으로 이겼다. 북아일랜드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북중미의 터줏대감 미국을 4-1로 완파했다. 러시아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수비수 세르게이 이그나세비치, 공격수 알렉산데르 케르자코프의 연속골에 힘입어 헝가리를 2-0으로 눌렀다. 이탈리아는 이탈리아 제노아에 루이지 페라리스 경기장에서 열린 알바니아와의 평가전에서 상대 자책골을 헌납받아 1-0으로 이겼다. 최근 사령탑이 성적부진으로 경질된 그리스는 아테네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세르비아에 0-2로 고배를 들었다. ◇ 19일 평가전 전적 프랑스 1-0 스웨덴 잉글랜드 3-0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4-1 미국 포르투갈 1-0 아일랜드 독일 1-0 스페인 이탈리아 1-0 알바니아 러시아 2-1 헝가리 루마니아 2-0 덴마크 브라질 2-1 오스트리아 세르비아 2-0 그리스 벨라루스 3-2 멕시코 콜롬비아 1-0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2-1 핀란드 폴란드 2-2 스위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0 대파 성공한 히딩크, 사퇴 공약 철회…”오늘 승리한 게 더 중요”

    ”내가 공약한 최후통첩을 깊이 생각해보고 싶지 않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핵심적인 경기에서 이겼다는 것이다.” 사령탑직을 걸고 맞선 라트비아와의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조별예선 4차전에서 승리한 거스 히딩크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 감독이 자진 사퇴 공약을 사실상 철회했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2016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16) 조별예선 A조 4차전에서 라트비아를 6-0으로 대파했다.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이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로빈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골 2도움을 기록하고 2선 공격수인 클라스 얀 훈텔라르(샬케)까지 2골을 보태며 대승을 합작했다. 이날 경기 직전까지 네덜란드는 유로2016 조별예선에서 1승2패의 빈약한 성적표에 그쳤다. 특히 히딩크 감독은 최근 5차례 A매치에서 1승4패로 부진하자 이번 라트비아전에서 패하면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겠다는 공약까지 내걸었다. 사령탑의 배수진 공약에 정신을 차린 선수들은 라트비아를 상대로 맹폭을 펼치며 무려 6골이나 쏟아내는 열정을 펼쳤다. 경기가 끝난 뒤 히딩크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가 공약한 최후통첩을 깊이 생각하고 싶지 않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핵심적인 경기에서 아주 좋은 경기를 펼쳤다는 것이다. 우리 선수들은 투쟁심과 용기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런 점을 노리고 사퇴 공약을 내건 것은 아니다”며 “우리 선수들은 동기 부여에 어떤 문제도 없다”고 덧붙였다. 히딩크 감독은 “오늘 경기 결과 이외의 다른 것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다. 내 미래보다는 최근 대표팀이 치른 경기를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며 자진 사퇴 공약이 더는 무의미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자떼에 맞서 싸운 용감한 아기코끼리 영상 화제

    사자떼에 맞서 싸운 용감한 아기코끼리 영상 화제

    새끼 코끼리가 수십 마리의 사자떼에게 공격당하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11일 미국 뉴욕 포스트와 호주 나인엠에스엔 등 외신들은 최근 남아프리카 잠비아의 한 자연공원 내에서 14마리의 사자들로부터 새끼 코끼리가 공격당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새끼 코끼리를 사자 무리가 둘러싸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 녀석은 코끼리 등을 문 채 매달려 있고, 다른 녀석들 역시 당장이라도 코끼리를 공격할 기세다. 이에 코끼리가 자신의 몸에 달라붙은 사자들은 물론 주위에 있는 사자 무리를 떨쳐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안타까운 광경을 볼 수 있다. 잠시 후 코끼리가 강을 향해 도망가기 시작하자 사자 무리들은 코끼리의 다리와 몸통을 더 강하게 문 채 공격의 강도를 높인다. 하지만 코끼리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코끼리는 자신의 몸을 문 채 달라붙어 있는 사자들을 떨어뜨리는가 하면 녀석들에게 정면으로 맞선다. 사자들에게 맞선 코끼리는 우렁찬 소리를 내고 코를 휘두르기도 하며 강하게 방어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어 사자 무리를 피해 강을 건너던 새끼 코끼리가 몸을 돌려 이들을 향해 기세 좋게 달려오자 반대로 사자들이 꽁무니를 빼는 우스운 상황도 연출된다. 이 모든 광경을 목격한 사파리 가이드 이노센트씨는 “나는 30년 이상 잠비아 루앙과 국립공원에서 사파리 가이드를 해왔지만 이런 광경은 처음이다”며 “우리들 눈앞에서 아기 코끼리가 죽게 될까봐 지켜보던 이들이 모두 마음을 졸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후 아기코끼리는 무사히 자신의 무리에 합류하게 됐다”면서 “이 아기 코끼리에게 ‘허큘리스’라는 애칭을 붙여 줬다”고 덧붙였다. 사진·영상=유튜브, NYPost 영상팀 seoultv@seoul.co.kr
  • 1944년 6월 6일, 역사상 가장 길었던 그날의 기억

    1944년 6월 6일, 역사상 가장 길었던 그날의 기억

    디데이코넬리어스/라이언 지음/최필영 옮김/일조각/496쪽/2만 8000원 “나를 믿게. 침공이 시작된 이후 24시간 안에 모든 것이 결정될 걸세. 독일의 운명은 그 24시간 동안 어떻게 싸우는가에 달려 있다네. 독일에도, 연합군에게도 그날은 세상에서 가장 긴 하루가 되겠지.” 인류 역사상 가장 긴 하루였던 1944년 6월 6일. 전쟁사를 통틀어 가장 극적인 장면이 담긴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단행됐다. ‘디데이’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다룬 서적 가운데 고전으로 꼽히는 책으로 단순히 전쟁 자체에만 초점을 맞춘 전쟁사라기보다 전쟁을 몸으로 치른 많은 사람의 생생한 이야기다. 낯선 전장에 몸을 던진 연합군 군인들, 침공하는 연합군에 맞선 독일 군인들, 세계를 지배하겠다는 히틀러의 도박을 끝내려고 전장의 한복판에 있었던 프랑스 레지스탕스 대원과 민간인들의 입장에서 풀어낸다. 1943년부터 데일리텔레그래프의 종군기자로 2차 세계대전의 전장을 직접 취재했던 저자는 1956년 디데이에 대해 본격적인 자료 조사를 시작했다. 디데이에 참전한 사람들, 상륙작전 현장에 있던 생존자를 찾아 3년에 걸쳐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지에서 700여명을 면담했으며 이 중 383명의 경험담이 본문에 녹아 있다. 면담자들이 제공한 전투지도를 비롯해 너덜너덜해진 일기장, 사후 검토보고서, 상황일지, 전문, 근무 명령서, 사상자 명단, 개인적인 편지와 사진 등 다양한 공적·사적 기록을 참고했다. 대규모 전쟁을 기획하는 과정, 부하의 목숨을 담보로 결정을 내리는 지휘관의 고뇌, 전장의 불확실성을 넘어서는 용기와 인간의 한계를 증언을 토대로 짜임새 있게 그려 낸 저자의 탁월함이 돋보인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일과 그날이 오기까지의 과정을 사실에 근접하게, 그리고 박진감 넘치는 필력으로 담아낸 책은 1959년 초판이 나온 이후 2차 세계대전을 대표하는 고전이 됐으며 지금까지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IS 자체 화폐 발행 계획 공개 “지폐에는 오사마 빈 라덴 얼굴이?” 경악

    IS 자체 화폐 발행 계획 공개 “지폐에는 오사마 빈 라덴 얼굴이?” 경악

    IS 자체 화폐 발행 계획 공개 “지폐에는 오사마 빈 라덴 얼굴이?” 경악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13일(현지시간) 자체 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IS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시리아와 이라크의 점령지역에서 금, 은, 동으로 경화를 주조, 통용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IS는 미국 달러에 맞선 자체 화폐의 발행이 무슬림을 착취와 경제적 억압에서 해방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공개된 자체 화폐 사진에 따르면 경화의 한쪽 면에는 ‘이슬람국가’와 ’선지자를 따르는 칼리프 영토’라는 문구와 함께 액면가가 새겨진다. 반대면에는 다양한 상징이 들어간다. 5 디나르 금화에는 세계지도가 새겨졌고, 10 디르함 은화에는 예루살렘에 있는 알악사 사원이 표시된다. 동전에는 초승달이나 종려나무 문양이 들어간다. 앞서 지난 2월 일부 중동 언론은 IS가 이라크 안바르 주에서 알카에다의 지도자였던 오사마 빈라덴의 얼굴이 박힌 지폐를 ‘이슬라믹 파운드’라는 이름으로 발행했다고 보도했다. 네티즌들은 “IS 자체 화폐 발행 계획 공개, 정말 대단하다”, “IS 자체 화폐 발행 계획 공개, 화폐 생산할 수 있는 기계는 갖고 있는 건가”, “IS 자체 화폐 발행 계획 공개, 저 상황에서도 돈을 찍어낸다니 신기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자체 화폐 발행 계획 공개 “오사마 빈 라덴 얼굴 들어있는 화폐가?” 놀라운 사실

    IS 자체 화폐 발행 계획 공개 “오사마 빈 라덴 얼굴 들어있는 화폐가?” 놀라운 사실

    IS 자체 화폐 발행 계획 공개 “오사마 빈 라덴 얼굴 들어있는 화폐가?” 놀라운 사실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13일(현지시간) 자체 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IS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시리아와 이라크의 점령지역에서 금, 은, 동으로 경화를 주조, 통용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IS는 미국 달러에 맞선 자체 화폐의 발행이 무슬림을 착취와 경제적 억압에서 해방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공개된 자체 화폐 사진에 따르면 경화의 한쪽 면에는 ‘이슬람국가’와 ’선지자를 따르는 칼리프 영토’라는 문구와 함께 액면가가 새겨진다. 반대면에는 다양한 상징이 들어간다. 5 디나르 금화에는 세계지도가 새겨졌고, 10 디르함 은화에는 예루살렘에 있는 알악사 사원이 표시된다. 동전에는 초승달이나 종려나무 문양이 들어간다. 앞서 지난 2월 일부 중동 언론은 IS가 이라크 안바르 주에서 알카에다의 지도자였던 오사마 빈라덴의 얼굴이 박힌 지폐를 ‘이슬라믹 파운드’라는 이름으로 발행했다고 보도했다. 네티즌들은 “IS 자체 화폐 발행 계획 공개, 내전이 일어나고 있는데 화폐까지 발행한다고?”, “IS 자체 화폐 발행 계획 공개, 저 조직은 도대체 못 하는 게 뭔가”, “IS 자체 화폐 발행 계획 공개, 나라도 세우려고 하고 대단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자체 화폐 발행 계획 공개 “오사마 빈 라덴 얼굴 넣었다?” 속속 드러나는 충격적인 진실

    IS 자체 화폐 발행 계획 공개 “오사마 빈 라덴 얼굴 넣었다?” 속속 드러나는 충격적인 진실

    IS 자체 화폐 발행 계획 공개 “오사마 빈 라덴 얼굴 넣었다?” 속속 드러나는 충격적인 진실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13일(현지시간) 자체 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IS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시리아와 이라크의 점령지역에서 금, 은, 동으로 경화를 주조, 통용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IS는 미국 달러에 맞선 자체 화폐의 발행이 무슬림을 착취와 경제적 억압에서 해방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공개된 자체 화폐 사진에 따르면 경화의 한쪽 면에는 ‘이슬람국가’와 ’선지자를 따르는 칼리프 영토’라는 문구와 함께 액면가가 새겨진다. 반대면에는 다양한 상징이 들어간다. 5 디나르 금화에는 세계지도가 새겨졌고, 10 디르함 은화에는 예루살렘에 있는 알악사 사원이 표시된다. 동전에는 초승달이나 종려나무 문양이 들어간다. 앞서 지난 2월 일부 중동 언론은 IS가 이라크 안바르 주에서 알카에다의 지도자였던 오사마 빈라덴의 얼굴이 박힌 지폐를 ‘이슬라믹 파운드’라는 이름으로 발행했다고 보도했다. 네티즌들은 “IS 자체 화폐 발행 계획 공개, 화폐 발행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 보니 아주 나라를 세우려고 작정했네”, “IS 자체 화폐 발행 계획 공개, 사람이나 좀 죽이지 말지”, “IS 자체 화폐 발행 계획 공개, 내전 상황에서 화폐 발행? 제대로 될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4마리 사자떼에 홀로 맞서 물리친 최강 아기 코끼리

    14마리 사자떼에 홀로 맞서 물리친 최강 아기 코끼리

    새끼 코끼리가 수십 마리의 사자떼에게 공격당하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11일 미국 뉴욕 포스트와 호주 나인엠에스엔 등 외신들은 최근 남아프리카 잠비아의 한 자연공원 내에서 14마리의 사자들로부터 새끼 코끼리가 공격당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새끼 코끼리를 사자 무리가 둘러싸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 녀석은 코끼리 등을 문 채 매달려 있고, 다른 녀석들 역시 당장이라도 코끼리를 공격할 기세다. 이에 코끼리가 자신의 몸에 달라붙은 사자들은 물론 주위에 있는 사자 무리를 떨쳐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안타까운 광경을 볼 수 있다. 잠시 후 코끼리가 강을 향해 도망가기 시작하자 사자 무리들은 코끼리의 다리와 몸통을 더 강하게 문 채 공격의 강도를 높인다. 하지만 코끼리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코끼리는 자신의 몸을 문 채 달라붙어 있는 사자들을 떨어뜨리는가 하면 녀석들에게 정면으로 맞선다. 사자들에게 맞선 코끼리는 우렁찬 소리를 내고 코를 휘두르기도 하며 강하게 방어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어 사자 무리를 피해 강을 건너던 새끼 코끼리가 몸을 돌려 이들을 향해 기세 좋게 달려오자 반대로 사자들이 꽁무니를 빼는 우스운 상황도 연출된다. 이 모든 광경을 목격한 사파리 가이드 이노센트씨는 “나는 30년 이상 잠비아 루앙과 국립공원에서 사파리 가이드를 해왔지만 이런 광경은 처음이다”며 “우리들 눈앞에서 아기 코끼리가 죽게 될까봐 지켜보던 이들이 모두 마음을 졸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후 아기코끼리는 무사히 자신의 무리에 합류하게 됐다”면서 “이 아기 코끼리에게 ‘허큘리스’라는 애칭을 붙여 줬다”고 덧붙였다. 사진·영상=유튜브, NYPost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무상복지 논란] OECD 5번째로 심각한 한국 소득불평등 해법은

    우리나라의 소득 분배 불평등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다섯 번째로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소득세 및 법인세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과 성장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선다. 한국경제학회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12일 개최한 ‘한국의 소득 불평등’ 정책 세미나에서 나온 얘기다. 김낙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소득세 자료에 의한 접근’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소득 분배 불평등 수준이 OECD 회원국 가운데 칠레, 멕시코, 터키, 미국에 이어 다섯 번째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가계 조사에 의한 통계청의 소득 분배 지표는 불평등도의 수준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상위 소득자의 누락, 금융소득 축소 보고가 심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통계청의 오류를 바로잡아 분석한 결과 2010년 시장소득 기준 지니계수가 0.415, 가처분소득 기준이 0.371로 높아졌다고 김 교수는 전했다. 이는 통계청이 내놓은 수치(0.339, 0.308)와 상당히 차이 난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가 1945년 해방 이전에는 소득 불평등이 매우 높았다가 고도 성장기인 1970~1980년대를 거치며 비교적 안정됐으나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다시 급속히 악화되는 ‘U’ 자형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정책대학원 교수는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소득세 및 법인세 최고세율을 올리고 부유세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교수는 “미국의 사례에서 보듯 세율이 높을 때도 성장률이 높았다”면서 “역대 정부가 성장을 통한 분배를 추구했지만 이제는 새로운 길을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정부와 여당은 담뱃세·주민세·자동차세 인상, 대주주 배당소득 감면, 손자 교육비 면세, 부가가치세 인상 고려 등의 역진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는 “소득 분배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에서는 경제성장이 양질의 상용근로자 일자리 증가로 이어져 소득 분배가 개선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성장을 통한 복지 해결을 주장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피노키오 증후군’ 실제로 있다? 피노키오 이종석 박신혜 첫 방송 어땠나

    ‘피노키오 증후군’ 실제로 있다? 피노키오 이종석 박신혜 첫 방송 어땠나

    ‘피노키오 증후군’ ‘피노키오’ 첫 방송에서 언급된 피노키오 증후군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박신혜는 12일 밤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피노키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에서 피노키오 증후군을 앓고 있는 여주인공 최인하로 분했다. 드라마에서 피노키오 증후군은 거짓말을 하면 자율신경계의 이상으로 딸꾹질 증세를 보이는 증후군으로 소개됐다. 치료 역시 불가능하다. 자기 안의 진실을 외면할 때마다 선천적으로 딸꾹질이 시작되기 때문에 좋아하는 남자에게 밀당도 제대로 할 수 없다. 전화, 문자로 거짓말을 해도 딸꾹질을 하며 거짓말을 바로 잡으면 딸꾹질이 멈춘다. 특히 양심에 반하는 큰 거짓말로 인한 딸꾹질은 바로잡을 때까지 계속된다. 박신혜가 맡은 최인하 캐릭터는 거짓말을 할 때 시작되는 딸꾹질로 사람을 피하기보단 당당하게 맞선다. 오히려 진실을 있는 그대로 털어놓기를 택해 직설적인 표현들이 이어진다.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피노키오 증후군에 대해 설명하며 “실제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증후군이다”라고 밝혔다. 극 중에서 피노키오 증후군은 거짓말을 하면 티가 나기에 사람들은 피노키오 증후군인 사람이 하는 말은 무조건 믿게 된다는 설정이다. 피노키오 이종석 박신혜 피노키오 증후군 소식에 네티즌들은 “피노키오 이종석 박신혜 피노키오 증후군, 앞으로도 기대된다”, “피노키오 이종석 박신혜 피노키오 증후군, 대박”, “피노키오 이종석 박신혜 피노키오 증후군, 신선한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피노키오 증후군’ 실제로 있다? 피노키오 이종석 박신혜 첫 방송 관심

    ‘피노키오 증후군’ 실제로 있다? 피노키오 이종석 박신혜 첫 방송 관심

    ‘피노키오 증후군’ ‘피노키오’ 첫 방송에서 언급된 피노키오 증후군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박신혜는 12일 밤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피노키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에서 피노키오 증후군을 앓고 있는 여주인공 최인하로 분했다. 드라마에서 피노키오 증후군은 거짓말을 하면 자율신경계의 이상으로 딸꾹질 증세를 보이는 증후군으로 소개됐다. 치료 역시 불가능하다. 자기 안의 진실을 외면할 때마다 선천적으로 딸꾹질이 시작되기 때문에 좋아하는 남자에게 밀당도 제대로 할 수 없다. 전화, 문자로 거짓말을 해도 딸꾹질을 하며 거짓말을 바로 잡으면 딸꾹질이 멈춘다. 특히 양심에 반하는 큰 거짓말로 인한 딸꾹질은 바로잡을 때까지 계속된다. 박신혜가 맡은 최인하 캐릭터는 거짓말을 할 때 시작되는 딸꾹질로 사람을 피하기보단 당당하게 맞선다. 오히려 진실을 있는 그대로 털어놓기를 택해 직설적인 표현들이 이어진다.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피노키오 증후군에 대해 설명하며 “실제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증후군이다”라고 밝혔다. 극 중에서 피노키오 증후군은 거짓말을 하면 티가 나기에 사람들은 피노키오 증후군인 사람이 하는 말은 무조건 믿게 된다는 설정이다. 피노키오 이종석 박신혜 피노키오 증후군 소식에 네티즌들은 “피노키오 이종석 박신혜 피노키오 증후군, 재밌는 설정”, “피노키오 이종석 박신혜 피노키오 증후군, 재밌겠다”, “피노키오 이종석 박신혜 피노키오 증후군, 본방 사수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상복지 논란] 무상보육·급식 갈등… ‘꼬인 法’에 묶이고 진영논리에 갇히고

    [무상복지 논란] 무상보육·급식 갈등… ‘꼬인 法’에 묶이고 진영논리에 갇히고

    무상보육 논란이 무상급식으로 튀면서 무상복지가 근본부터 흔들리고 있다. 무상복지 대혼란의 핵심에는 관련 법령이 서로 충돌하거나 다르게 해석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들은 12일 “엉켜 있는 관련 법령을 정리하는 게 시급하다”고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무상보육에 대한 논란은 지난 9월 정부가 2015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누리과정은 지원 대상이 지난해부터 만 3~5세로 확대돼 올해 3조 4156억원에서 내년에 3조 9284억원으로 예산이 늘었다. 반면 정부가 책정한 내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39조 5206억원으로 올해보다 1조 3475억원이 줄었다. 누리과정 지원 대상자는 증가했지만 교부금은 이에 비례해 늘지 않은 점이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지적된다. 중앙정부는 무상보육인 누리과정 예산은 시·도교육청이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2월 개정된 영유아보육법 시행령 제23조에는 ‘영유아 무상보육 시행에 드는 비용은 예산의 범위에서 부담하되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따른 보통교부금으로 부담한다’고 돼 있다. 하지만 시·도교육청은 시행령이 상위법인 영유아보육법과 충돌한다고 맞선다. 영유아보육법 34조에는 ‘무상보육 시행에 드는 비용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거나 보조해야 한다’고 규정됐다. 또 시·도교육감은 교육청의 누리과정 중 어린이집 보육료 예산 지원이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과도 배치될 소지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르면 교부금은 ‘교육기관’에만 쓸 수 있다. 누리과정 예산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적용되는데, 어린이집은 교육기관이 아닌 보육기관이기 때문에 지원하지 않겠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무상급식 논란에 대해서도 법리 논쟁 중이다. 정부와 여당은 무상급식을 지자체의 재량이라고 보고 있다. 학교급식법 제3조에 따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학교급식의 구체적인 사항들은 시·도교육감 등이 매년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게 돼 있다. 시·도교육청은 이에 맞서 ‘의무교육은 무상으로 한다’는 헌법 조항을 들어 중앙정부의 책임을 강조한다. 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할 때 교육청과 지자체가 협의해 분담토록 조례로 규정한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서울은 교육청과 서울시, 구가 각각 50%, 30%, 20%를 분담한다. 경남의 경우 교육청이 66.0%, 도가 13.6%, 시·군이 20.4%를 부담하고 있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경남 학교급식 지원조례에는 ‘무상급식을 교육청과 지자체가 협의해 부담한다’고 돼 있는데, 누가 얼마를 부담하는지는 기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국 교육청이 똑같은 문제를 안고 있어 홍준표 경남지사처럼 지자체장이 이를 거부하면 손쓸 방도가 없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국회가 꼬인 법령을 시급히 정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옥무석 이화여대 법학과 교수는 “정치권과 시·도교육청이 무상보육이나 무상급식 관련 법령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른 주장이 나오고 있어 문제”라며 “충돌하는 법령은 결국 국회가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무상복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정권이나 당의 논리가 아닌 다음 세대를 위한 장기적인 문제에 대해 합의 과정이 없고 논쟁만 있다”며 “이해관계를 떠나 사회 통합이라는 관점에서 큰 그림을 설계하고 접근해야 제대로 된 개정 법령이 도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현대차 - 카드사 복합할부 갈등… 소비자엔 어느쪽이 이득?

    현대차 - 카드사 복합할부 갈등… 소비자엔 어느쪽이 이득?

    복합할부금융을 둘러싼 현대차와 카드사 간 갈등이 좀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와 국민카드는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 협상을 오는 17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달 말에 이어 두 번째 연장이다. 현대차 측은 “복합할부금융에 따른 수수료 비용이 결국 소비자가격 인상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한다. 카드사들은 “복합할부금융으로 신차 구입 고객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어 소비자에게 더 유리한 상품”이라고 맞선다. 겉으로는 저마다 고객을 앞세우고 있지만 실상은 “치열한 밥그릇 싸움”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렇다면 소비자 이익에 더 근접해 있는 ‘진실’은 무엇일까.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차를 살 때 결제 방법은 크게 네 가지다. 현금, 신용카드, 할부금융, 그리고 복합할부다. ‘복합할부금융’은 고객이 카드로 차값을 결제하면 캐피탈사가 카드대금을 고객 대신 카드사에 갚아 주고, 고객은 매달 캐피탈사에 할부금을 갚는 형태다. ‘소비자→캐피탈사→자동차회사’라는 일반적 할부 구조와 달리 복합할부금융은 카드사가 중간에 끼어들기 때문에 가맹점 수수료(1.9%)가 발생한다. 현대차는 복합할부금융으로 2010년 이후 4년간 총 1872억원의 가맹점 수수료를 카드사에 냈다. 여기서부터 갈등이 생겼다. 자동차 제조사 입장에서는 복합할부금융으로 ‘불필요하게’ 가맹점 수수료를 물어야 하는 처지인 것이다. 복합할부금융이 소비자에게 유리한 상품이라는 데엔 이견이 없다. 카드사는 자동차 회사로부터 가맹점 수수료 1.9%를 받으면 이 가운데 0.33% 포인트만 ‘먹고’, 캐피탈사(할부금융사)에 1.37% 포인트를 넘긴다. 나머지 0.2% 포인트는 고객에게 포인트나 캐시백 형태로 직접 돌려준다. 캐피탈사는 자신들의 몫 1.37% 가운데 0.37% 포인트를 고객에게 물리는 할부이자 인하 재원으로 활용한다. 자동차 판매사원에게 지급하는 판매수수료(1.0%)도 할부금리 인하에 일부 반영된다. 따라서 고객은 일반할부 대신 복합할부금융을 이용하면 연 1% 포인트 이상 금리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최근 4년간 복합할부금융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비결도 여기에 있다. 2010년(8654억원) 첫선을 보인 복합할부금융 시장은 지난해 4조 5906억원으로 400%가 넘는 고속성장을 했다. 자동차 업계는 복합할부금융이 당장은 소비자에게 이득일지 몰라도 길게 보면 고객 혜택을 줄이고 자동차 원가 인상을 부추긴다고 주장한다. 현대차 측은 “복합할부금융을 포함해 카드 수수료 비용 부담이 증가하면 고객들에게 제공하던 차종별 할인이나 무이자 할부, 할부금리 할인 등의 혜택을 줄일 수밖에 없다”면서 “카드 발급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저신용·저소득 고객은 자동차 구입 때 어쩔 수 없이 복합할부 대신 일반할부를 이용할 수밖에 없어 또 다른 차별이 된다”고 항변했다. 현대차의 지난해 신차 판매금액 중 카드결제 비중은 61%(10조 6580억원)다. 이 기간 현대차가 복합할부와 일반할부 등을 모두 포함해 카드사에 지급한 가맹점 수수료는 2013억원이다. 정지만 상명대 교수는 “복합할부의 소비자 이익은 단기적”이라며 “기업은 판매 비용이 증가하면 배당을 줄이거나, 임금이나 부품단가를 절감하거나 혹은 가격을 인상하는데 어떤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재연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대차가 지난해 판매관리비(마케팅비 포함)로 지출한 금액은 11조 1330억원으로 연간 매출의 12.8%나 되는 반면 카드 가맹점 수수료는 고작 1.8%에 불과하다”며 “복합할부금융 수수료 부담으로 차값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주장은 소비자를 볼모로 카드사에 수수료율 인하를 압박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프리드리히 니체 ‘도덕의 계보학’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프리드리히 니체 ‘도덕의 계보학’

    현대 사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이들로 흔히 마르크스, 프로이트, 소쉬르, 니체를 꼽는다. 이들 사상의 공통점은 인간 문화는 외부의 존재가 절대적인 힘을 발휘하여 형성된 것이 아니라 인간 스스로 내재적인 힘에 의해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것을 마르크스는 ‘실천’으로, 프로이트는 ‘무의식’으로, 소쉬르는 ‘구조’로 그리고 니체는 ‘초인적 힘’으로 표현했다. 니체는 “세상에는 진짜보다 우상들이 더 많다. 나는 망치를 들고서 의문을 제기한다”며 19세기를 지배했던 가치관에 반기를 들고 당시의 ‘도덕’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그것은 “신은 죽었다”라는 선언 속에 당대의 ‘도덕’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니체의 판단에서 신, 이데아, 보편정신 등 기존의 진리는 인간을 노예화하는 작용과 숨겨진 의도가 있었다. 그중 19세기 유럽의 도덕기호 이면에는 기억, 국가, 문명, 종교 등의 계보와 불가분의 관계가 있었다. ‘도덕의 계보학’에서 니체는 도덕적 가치의 연원이 서구 역사를 통해 강요되어 뿌리내린 것으로 보고 이를 구체적으로 추적하고 있다. 이 책은 도덕 개념의 발생사를 세 개의 논문을 통해 분석하는데, 첫 번째 논문에서는 기독교의 심리학을 다룬다. 기독교를 약자의 ‘원한’에서 생겨난 것으로 보고 당대 도덕의 기준인 ‘선과 악’, ‘좋음과 나쁨’이란 개념을 고찰한다. 두 번째 논문에서는 양심의 심리학을 다룬다. 양심은 ‘인간 내부에 있는 신의 음성’이 아니며 ‘내부로 향하는 잔인함의 본능’, 즉 ‘자학’이라는 것이다. 세 번째 논문에서는 금욕주의적 이상의 힘이 어디서 오는지에 답한다. 그 답은 ‘신이 사제의 배후에서 활동하기 때문이 아니라 지금까지 유일한 이상으로 그것의 경쟁상대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니체가 도덕의 역사를 계보학적으로 고찰하며 문제 삼은 도덕적 가치 기준은 두 가지 형식으로 ‘좋다’와 ‘나쁘다’의 가치평가를 하는 주인도덕과 ‘선하다’와 ‘악하다’의 가치평가를 하는 노예도덕이다. 니체의 생각에 당시의 도덕관은 유럽 사회를 지배했던 권력의 작동으로 형성되었으며 게르만 전사 귀족과 기독교의 영향이 컸다. ‘좋다’와 ‘나쁘다’의 가치 기준은 권력자들이 자신들의 속성을 ‘좋다’고 정의하고 피지배계층의 속성을 ‘나쁘다’고 정의하여 강제한 결과이며 ‘선하다’와 ‘악하다’는 피지배계층이 지배계층에 대한 원한과 증오가 역사적으로 표현된 결과라는 것이다. 기독교는 고대로마의 피정복민족, 즉 약자로서의 원한과 증오라는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데 그러한 역사는 권력의 작동에 영향을 받아 선과 악, 양심 등의 도덕적 가치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선험적이며 절대적인 진리는 존재하지 않으며 당시의 도덕관은 인간이 자기 삶을 당당히 살아가기 위해 극복하고 새로 창조해야 할 대상이라는 것이다. 니체는 ‘주인도덕’과 ‘노예도덕’의 구분은 계급적인 것이 아니라 각 개인이 지닌 도덕에 대한 판단의 힘에 의한 것으로 보았다. 주인은 스스로 도덕적 판단의 힘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에 눈치 볼 필요 없이 ‘좋음과 나쁨’을 기준으로 삼지만 약자인 노예는 자기 자신이 아닌 것을 부정하려는 원한 때문에 그 스스로를 기준으로 삼지 못한다. 늘 타인에게 대비되고 대립된 존재로서 자신을 한계 짓고, 그런 대비 속에서만 존재 의미를 발견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양은 맹수가 자신에게 주는 죽음에 대한 공포를 이길 수 없기 때문에 맹수의 가치를 인정하기보다는 원한 감정을 갖게 된다. 원한 감정은 맹수를 절대 관계 맺지 못할 선악의 대립으로 상정하며 ‘나는 선하고 맹수는 악하다’라는 자기방어를 합리화시킨다. 그러나 맹수에게 양은 대립관계가 아니라 자기 생존에 유익한 가치를 지닌, 나와 다른 존재일 뿐이다. 원한 감정이 생길 리 없다. 그런데 노예는 양이 맹수를 비난하듯 원한을 가지고 주인을 비난한다. 자신에게 온 고통을 부정하고 회피하며 자신을 긍정한다. 그러나 주인은 자신을 긍정하기 위해 원한이 필요하지 않으며 ‘고통’에도 과감히 맞선다. 존재하는 그대로의 실존을 인정하는 것이다. 니체는 이 예시에서 오히려 양은 악이고 맹수는 선이라고 말하며 ‘힘에의 의지’의 강함과 약함을 왜곡 없이 직면해야 한다고 새로운 도덕관점을 제시한다. 도덕적인 감정인 ‘양심’의 기원에 대해서도 니체는 권력을 지닌 자가 무기력한 개인에게 각인시킨 결과로 보았다.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는 것은 자신에게 생기는 욕구나 욕망인 자연 본능을 나쁜 눈초리로 보게 하여 자기를 학대하는 것으로 본 것이다. 본능의 금지는 그것을 사라지게 하지 않고 방향을 전환하도록 만들었는데, 그것이 자신에 대한 나쁜 감정의 기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니체에게 양심은 동물성을 극복한 주권적 개인이 자신에게 갖는 좋은 감정이며 자신에 대한 긍정의 표현이다. 니체에게 인간의 완성은 ‘자신만의 독립적이고 지속적인 의지를 갖는 인간’, ‘자유로운 의지의 주인’이다. 니체는 이러한 인간이 갖는 자유의 의식, 힘에 대한 느낌, 특권으로서의 책임 의식을 ‘양심’이라고 말한다. 니체에 따르면 기독교적 이상은 ‘금욕적 이상’으로 현실적 쾌락을 ‘악’으로, 내세에 대한 믿음을 ‘선’으로 상정한다. 니체는 그것을 ‘병든’ 공기라고 보면서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능을 억압하여 죄책감을 느끼게 한다고 봤다. 이를 위한 종교적 구원으로써 금욕주의 실천을 제시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효과만 있을 뿐이다. 금욕주의적 이상은 다른 해석이나 다른 목표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역사와 심신의 건강과 예술과 문학 등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았다. 니체의 입장에서 욕구나 욕망은 신체에서 비롯되는데 그것을 억제할 경우 인간 삶은 왜곡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삶에 대한 왜곡은 근원적인 생명활동을 왜소화하고 병리적인 도착상태에 빠지게 하므로 금욕주의적 도덕은 인간이 본래 가지고 있는 힘의 원천을 봉쇄하기 위한 시도인 것이다. 이 책은 결국 개인적, 사회적인 원한이 쌓이면 그 개인 또는 사회에 독이 되어 돌아오므로 자신을 극복하는 자유롭고 창조적인 인간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한 인간 구현을 위해 자유주의가 확산되고 창의력을 독려하는 사회가 되어야 함을 암시하고 있다. 도덕관은 우리의 의식이나 행위의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작용하고 그것들이 모여 사회를 이루기 때문이다. 우리는 획일화된 교육, 자본의 논리, 다양한 대중매체, 무한경쟁의 압박, 종교와 사상의 이론들, 정치와 권력의 의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러한 가치들을 자신의 자유의지로 능동적으로 추구하며 산다고 착각하기도 한다. 그러한 우리에게 니체는 “그런 것들이 당신을 주인으로 이끄는가, 노예로 이끄는가”라고 묻는다. 그러면서 “너 자신의 존재를 긍정하라. 너 자신이 네 삶의 주인이 되어라. 가치의 비판자이며 새로운 가치의 창조자가 되어라. 그래서 네 삶의 예술가가 되어라”라고 말한다. 멘토가 유행하는 이 시대에 니체를 멘토 삼으려 한다면 “제자가 되려 하지 마라. 자기의 가치는 자기가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읽어라 청춘’은 격주로 게재됩니다.
  • 단호한 교황? 속좁은 교황?

    단호한 교황? 속좁은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대표적인 보수파로 사사건건 교황의 개혁 정책에 대해 발목을 잡은 미국 출신 레이먼드 버크(66) 추기경을 교황청 대심원장에서 몰타 기사단 사제로 전보 발령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톨릭 교회의 최고법원 수장인 대심원장을 의전 성격의 몰타 기사단 사제로 전보 발령한 것은 사실상 좌천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후임 대심원장에 교황청 외무부장인 프랑스 출신 도미니크 망베르티 대주교를 임명했다. 외신들은 이번 인사에 대해 “충분히 예견된 일”이란 반응이다. 버크 추기경은 최근 여러 인터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 행보를 비난하며 보수 성향의 성직자를 대변해 왔다. “동성애 커플도 가톨릭 공동체에 기여하는 바가 있다”는 교황과 달리 버크 추기경은 “본질적으로 동성애는 장애이며 해로운 것”이라고 맞선 인물이다. 이 때문에 최근 세계주교대의원대회(주교 시노드)에서도 가톨릭 교회의 동성애 포용을 앞장서서 반대했다. 결국 그가 속한 보수파의 반발로 최종 보고서는 동성애 포용 언급을 삭제하는 등 개혁 수위가 대폭 희석됐다. 또 ‘이혼 후 재혼한 가톨릭 신자의 영성체 참여를 금지하는 교리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가톨릭 진보파 리더인 독일의 발터 카스퍼 추기경을 지난달 공격하기도 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커버스토리] “실형은 마땅” vs “정당한 폭행” 법조계 뜨거운 갑론을박

    [커버스토리] “실형은 마땅” vs “정당한 폭행” 법조계 뜨거운 갑론을박

    정당방위 인정 범위와 관련, 폭행 혐의 여부를 판단하는 경찰·검찰 등 수사기관은 물론 유무죄를 판단하는 법원에서도 다양한 입장이 나온다. 이른바 ‘도둑 뇌사’ 사건의 경우 “뇌사에 이를 정도로 과도한 폭행이어서 실형이 마땅하다”는 의견과 “어떠한 돌발 행동을 할지 모르는 도둑을 제지하기 위한 정당한 폭행”이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선다. 법을 다루는 이들 사이에서도 논쟁이 오가는 만큼 고질적인 정당방위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둑 뇌사 사건을 놓고 보면 “무죄판결이 나왔어야 한다”는 일반 여론과 달리 법관들 사이에서는 “충분히 실형도 가능한 사건”이라는 의견이 많다. 이미 제압당해 도망치거나 저항할 수 없었던 도둑을 빨래건조대와 허리띠 등으로 수차례 때린 것은 과잉 방어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위법성 있다” vs “실형 너무해” 재경지법의 한 판사는 “야심한 시간에 도둑을 맞닥뜨린 피고인이 너무 놀라기도 하고, 흉기를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위력을 행사한 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이미 손과 발로 때려 저항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됐는데도 추가 폭행해 뇌사에 이르게 한 것을 정당방위로 인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형사재판부를 이끌고 있는 한 부장판사는 “정당방위라고 해서 상대방을 아무렇게나 폭행해도 된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부당한 침해가 지속되지 않는 상황에서 가해지는 위력은 위법성을 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도둑의 증언이 없는 상태에서도 실형이 선고된 것은 이번 사건의 폭행 정도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방증”이라면서 “무죄가 선고됐다면 앞으론 집에 들어온 도둑에게 무조건 과도한 폭행을 가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항소심에서도 무죄가 선고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은 지나치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김현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은 “우리나라는 범행 직후 곧바로 경찰이 달려와 현장을 정리할 수 있는 정도의 치안력을 갖고 있지 못하다”며 “자신을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권리인 국민들의 자유권을 지나치게 제약하는 것은 국가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 전 회장은 또 “새벽 3시 어머니와 누나가 함께 살고 있는 집에 침입한 도둑에게 맞서 가정을 지키려고 싸운 것인데 실형 선고는 너무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나라에 비해 지나치게 엄격한 정당방위 잣대를 두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법조계 내부의 의견은 엇갈린다. 법무법인 정도의 이한본 변호사는 “사건 발생과 재판 과정을 보면 경찰과 검찰에서는 정당방위로 인정받은 행위들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미국 등과 달리) 우리 법체계에서 정당방위는 한마디로 사문화돼 있다고 봐도 된다”고 지적했다. ●경찰, 정당방위 인정 기준 확대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도둑과 맞닥뜨리면 누구라도 경찰에 신고해 도둑을 붙잡고 싶어 할 것”이라며 “그렇지만 도둑이 얌전하게 있지 않을뿐더러 기회를 봐서 나에게 어떤 위해를 가하려 할지 모르니 이를 완벽하게 제압할 수 있도록 정당방위의 범주를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너무 좁게 정당방위를 해석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경찰도 최근 정당방위 인정 기준을 좀 더 확대했다. 8개항의 ‘폭력 사건 정당방위 처리 지침’ 가운데 ‘맞은 사람이 전치 3주 이상을 진단받으면 정당방위로 인정받을 수 없다’는 기준을 ‘장기간 상당한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입히지 않았을 것’으로 완화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너무 경직된 사건 처리를 피하기 위해 지난 4월 정당방위 인정 기준을 넓혔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한 판사는 “미국은 각종 범죄에서 총기가 사용되기 때문에 정당방위를 폭넓게 인정할 수밖에 없다”며 “총기 소유가 제한적인 일본은 정당방위에 대한 인정 범위가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부장검사는 “우리나라의 경우 아무리 절도범이라고 하더라도 그를 무작정 총으로 쏜다면 정당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기 힘들 게 분명하다”면서 “정당방위라는 것은 역사·사회적 상황에 따라 인정 범위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정당방위는 원래 예외적으로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폭넓게 확대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참여재판 통해 국민 중론 반영돼야” 정당방위 논란을 해결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법무법인 세한의 고정욱 변호사는 “정당방위가 필요한 상당성의 범위를 좀 더 넓히는 쪽으로 법률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이런 성격의 사건은 국민참여재판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갖고 있는 상식이 법원 판단에 적극 반영됐다면 이런 논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야구] 박한이, KS인증

    [프로야구] 박한이, KS인증

    박한이의 극적인 역전 결승포에 힘입은 삼성이 사상 첫 통합 4연패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박한이는 7일 원정인 목동에서 열린 넥센과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3차전에서 1-1로 맞선 9회 초 2사 1루에서 한현희의 6구째 144㎞짜리 직구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지난해 KS 최우수선수(MVP) 박한이는 이 홈런으로 이날의 MVP에 뽑혔다. 이로써 삼성은 3-1로 역전승을 거두고 1패 뒤 2연승을 달렸다. 남은 네 경기에서 2승만 보태면 정규리그, KS 4년 연속 우승을 일군다. 역대 KS에서 2차전까지 1승1패로 맞선 경우는 11차례 있었으며 이 중 10차례(90.9%)는 3차전 승리팀이 우승컵을 들었다. 2003년 7차전 접전 끝에 SK를 꺾은 현대가 유일한 예외다. 삼성은 여러 차례 득점 찬스가 왔으나 번번이 날렸다. 1회 최형우의 2루타 등으로 잡은 2사 만루에서 이승엽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에도 상대 선발 오재영의 송구 실책 등으로 2사 1, 3루를 만들었지만 김상수가 중견수 뜬공을 쳤다. 5회 상대 로티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삼성은 6회 2사 2, 3루 역전 찬스를 잡았으나 진갑용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직선타로 잡혔다. 7회 선두타자로 출루한 도루왕(53개) 김상수는 2루를 훔치다 상대 포수 박동원의 정확한 송구에 아웃됐다. 그러나 8회 행운이 찾아왔다. 2사 1루에서 이승엽의 높이 뜬 평범한 타구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바가지 안타가 되면서 전력 질주한 주자 박해민이 홈까지 밟았다. 이승엽의 파워를 의식해 깊숙한 수비를 펼친 넥센 중견수 이택근이 슬라이딩까지 시도했지만 낙구 지점을 지나치고 말았다. 흐름을 가져온 삼성은 9회 2사에서 나바로가 볼넷으로 출루한 데 이어 박한이의 홈런이 터져 경기를 뒤집었다. 9회 말 등판해 삼자범퇴로 막은 임창용(38세 5개월 3일)은 2007년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구대성(만 38세 2개월 10일)이 세운 포스트시즌 최고령 세이브를 경신했다. 넥센은 선발 오재영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다음 조상우도 1과3분의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빛이 바랬다. 1989년 개장해 처음 KS가 열린 목동구장에는 1만 500명의 관중이 가득 차 2007년 10월 25일 잠실 SK-두산의 3차전 이후 41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 갔다. 4차전은 8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넥센은 밴헤켄, 삼성은 마틴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APEC ‘기념 휴가’ 받은 북경 시민들…들뜬 현장 포착

    APEC ‘기념 휴가’ 받은 북경 시민들…들뜬 현장 포착

    다음주 APEC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인 중국 베이징은 삼엄한 경비 속에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 정상들의 모임에 ‘신이 난’ 사람들이 있다. 바로 베이징 시민들이다. 당국은 APEC 기간에 앞서 테러와 함께 가장 큰 위험요소로 손꼽힌 스모그를 없애기 위해 차량 2부제를 실시하는가 하면, 인근 공장과 건설현장 등의 가동을 전면 금지시켰다. 이밖에도 총 6일간 관공서 및 학교, 사회단체가 임시 휴무 및 휴교함으로서 시민들에게는 뜻하지 않은 휴가가 생겼다. 지난 6일과 7일, 베이징역은 임시 휴가 기간동안 고향을 방문하거나 여행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매표소 줄은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길었고, 표를 사려는 사람들의 연령대도 다양했다. 현지 언론은 현재 베이징의 분위기가 ‘황금주간’(黃金周, 골든위크)이라 불리는 노동절(5월 1일), 국경절(10월 1일)과 비슷할 만큼 들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지역일간지인 베이징천바오의 보도에 따르면 ‘미니 골든위크’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긴 휴가를 얻게 된 베이징 시민들은 저마다 도시를 ‘탈출’하기 위해 기차역으로 몰려들었으며, 총 41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베이징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베이징서역(北京西站)이 하루동안 수용 가능한 최대 인원은 17만 2000명이지만, 지난 6일 하루 동안 이 역을 이용한 사람은 18만 5000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간을 이용해 해외를 방문하는 베이징 시민들도 많다. 실제로 ‘미니 골든위크’ 기간 동안 베이징에서 출발하는 김포와 인천, 부산행 등 항공권은 매진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중국에서는 APEC 정상회담과 관련한 다양한 신조어 및 유행어가 등장하고 있다. 그중 하나는 ‘페이청우라오’(非誠勿擾)로, 진심이 아니라면 귀찮게 굴지 말라는 뜻이다. 최근 중국내에서 유행하는 TV 맞선프로그램의 제목이기도 한 ‘페이청우라오’는 중일정상회담과 관련한 일본의 태도를 꼬집는 말로 쓰이고 있다. 또 다른 하나는 바로 ‘APEC 블루’(Blue)다. 현지에서는 ‘APEC 란’(남색, 쪽빛을 뜻하는 蓝)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중국 당국이 APEC기간 중 스모그 현상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한 뒤 오랜만에 나타난 베이징의 푸른 하늘을 뜻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멀티골 터졌다, 챔스가 놀랐다

    멀티골 터졌다, 챔스가 놀랐다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손흥민(22)이 경기를 지배했다. 5분 사이에 오른발로 선제골, 왼발로 결승골을 꽂았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대활약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손흥민은 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페트로프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니트(러시아)와의 2014~15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4차전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23분과 28분 잇달아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두 골로 레버쿠젠은 2-1로 제니트를 꺾고 승점 9를 기록해 AS모나코(5점·프랑스), 제니트, 벤피카(포르투갈·이상 4점)를 따돌리고 C조 선두를 내달렸다. 손흥민은 지난달 2일 벤피카와의 C조 2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데 이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2, 3호골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18분 카림 벨라라비에게 결정적 침투패스를 찔러주고, 34분 강력한 슈팅을 날리는 등 공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후반 중반에는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23분 프리킥 상황에서 벨라라비가 흘려준 공을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왼쪽 외곽에서 오른발 감아차는 슈팅으로 제니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5분 뒤에는 슈테판 키슬링이 하프라인 근처에서 찔러준 침투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까지 질주해 만들어 낸 골키퍼 1대1 찬스를 놓치지 않고 차분한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꽂았다. 제니트는 후반 44분 호세 론돈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경기 뒤 손흥민은 UEFA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처음으로 2골을 넣은 것은 매우 특별하다. 놀라운 일이다”라고 밝혔다. 또 이번 경기의 ‘영웅’이 됐다는 평가에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팀 전체가 승점 3을 따고자 열심히 싸웠다. 팀 전체가 영웅”이라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레버쿠젠 로저 슈미트 감독은 “손흥민이 오늘 보여준 좋은 경기에 대해서는 감탄할 수밖에 없다. 아직 성장하고 있고, 훨씬 더 꾸준해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손흥민이 제니트의 환상을 깨뜨렸다”고 전했고, 유로스포츠 독일어판은 “손흥민의 축포가 레버쿠젠의 중요한 경기를 결정지었다”고 보도했다. 유럽 축구 통계 전문매체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팀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 9.1을 매겼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거대 조직의 미스터리 파헤치는 복제인간들의 반란

    거대 조직의 미스터리 파헤치는 복제인간들의 반란

    미국 드라마 전문채널 AXN은 6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10시 50분 미스터리 SF 스릴러 드라마 ‘오펀 블랙 시즌 2’를 방송한다. ‘오펀 블랙’은 거대한 조직의 음모에 맞선 복제 인간들의 반란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로, 2013년 미국 BBC아메리카에서 시즌 3을 방송했다. 당시 10명의 복제 인간을 연기한 배우 타티아나 마스라니의 연기력과 탄탄한 스토리로 호평받으며 세계 각국의 드라마 시상식에서 25개 상을 거머쥐었다. 시즌 1이 복제 인간들이 서로의 존재를 알아 가고 복제 인간 제조의 실체에 다가가려는 전초전이었다면, 시즌 2는 ‘엄청난 사실’을 마주하게 된 복제 인간들의 이야기다. 주인공 사라가 다른 사람들과 힘을 합쳐 사랑하는 사람들은 물론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해 거대한 조직의 비밀을 파헤친다. 복제생물공학을 연구하는 ‘다이아드 그룹’의 리키 박사, 다이아드 그룹의 충복이 된 복제인간 레이첼, 그리고 복제 인간을 다른 목적으로 생산하고 이용하려는 극단적 종교주의자들이 팽팽히 대립하는 가운데 시즌 1에서 살아남은 사라와 코지마, 앨리슨, 헬레나는 복제 인간 생산에 대한 비밀에 조금씩 다가간다. 사라의 딸 키라 아버지의 존재가 시즌 2에서 새롭게 등장하고 그도 역시 키라를 지키기 위해 사라와 힘을 합치면서 극에 탄력을 불어넣는다. 매회 빠르게 펼쳐지는 이야기는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전형적인 SF 스릴러 드라마의 코드를 취하고 있지만, 복제 인간이라는 주제를 거대한 스케일에 펼쳐내려 하기보다 여성 캐릭터 각각의 일상과 활약에 집중해 담아낸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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