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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도움으로 토트넘, 챔스리그 티켓 확보

    손흥민 도움으로 토트넘, 챔스리그 티켓 확보

    두 달 가까이 득점포 가동을 멈춘 손흥민(26·토트넘)이 도움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정했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뉴캐슬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홈 경기 후반 5분 해리 케인의 결승골을 도와 1-0 승리에 기여하며 지난달 18일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과의 경기에 이어 시즌 11번째이자 리그 6번째 도움을 작성했다. 시즌 18골(리그 12골)을 포함해 시즌 29번째 공격 포인트로 지난 시즌 21골 7도움으로 작성한 28개의 공격 포인트를 뛰어넘어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손흥민은 3월 12일 본머스와의 리그 30라운드에서 세 골을 넣은 이후 골맛은 여전히 보지 못했으나 도움을 추가하며 커리어의 또 다른 이정표를 남겼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이기며 승점 74를 쌓아 3위로 올라선 반면 5위 첼시는 허더스필드 타운과 1-1로 비기면서 승점 70에 머물면서 격차가 4로 벌어져 13일 시즌 최종전과 관계 없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를 확보했다.여느 때처럼 최전방에 케인, 2선에 손흥민-델리 알리-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배치한 토트넘은 중위권 팀인 뉴캐슬을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를 이어갔다. 상대가 페널티 지역 주변부터 수비를 촘촘히 세워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기 어렵기도 했지만, 중원에서 확실한 우위를 잡지 못해 고전했다. 전반 14분엔 상대 존조 셸비의 페널티 아크 왼쪽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이 오른쪽 골대를 강타해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 33분 얀 베르통언이 묵직한 왼발 중거리 슛을 때려봤으나 상대 마르틴 두브라브카 골키퍼의 품에 들어가는 등 골문을 열지 못했다. 0-0으로 맞선 채 후반을 시작한 토트넘은 5분 만에 손흥민과 케인이 기다리던 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은 에릭센-케인에게서 넘어온 공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받아 다시 케인에게 간결하게 넘겼고, 케인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공을 높이 띄워 수비가 모인 곳을 피하는 감각적인 슈팅이 돋보였다. 손흥민은 후반 32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돼 나가면서 시즌 최종전인 13일 레스터시티전을 기약했다.토트넘은 후반 35분 이후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와 빅토르 완야마가 연이어 부상으로 뛸 수 없게 돼 예상치 못한 교체 카드를 모두 썼으나 한 골을 끝까지 지켜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빅뱅 승리 “‘로맨스패키지’ 최종 세 커플 예상”

    빅뱅 승리 “‘로맨스패키지’ 최종 세 커플 예상”

    빅뱅 승리가 SBS ‘로맨스패키지’에서 최종 세 커플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SBS ‘로맨스패키지’는 ‘소개팅보다 짜릿하고 맞선보다 효율적인 3박 4일 간의 주말 연애 패키지’를 콘셉트로, 2030 트렌드로 떠오른 ‘호캉스(호텔+바캉스)’와 ‘연애’를 접목시킨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매력 넘치는 출연자 10인의 면면과 보는 이들마저 설레게 만드는 러브라인으로 첫 방송은 물론 재방송 중에도 포털 실검 1위를 장악하며 화제의 ‘연애 예능’으로 등극했다. 지난 방송 말미, 빅뱅 승리가 스페셜 MC로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출연자들의 자기소개 시간에 깜짝 합류한 승리는 오는 9일 방송에서는 전현무 대신 ‘일일 로맨스가이드’로 임수향과 함께 호흡을 맞춰 커플 메이킹에 나서는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촬영 당시 승리는 ‘로맨스패키지’에 합류하게 된 것에 대해 “현무 형의 빈 자리를 하루 동안 채우게 됐다. 20대 남성의 시각에서 시청자 분들에게 설명을 드리고 싶다”라고 말하며 “로맨스가이드가 된 만큼 꼭 커플들을 많이 만들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함께 진행에 나선 로맨스가이드 임수향과 호흡은 어땠을까. 승리는 “수향 씨는 저와 동갑내기이고 대학 선배이기도 하다. 같은 20대의 시선에서 상황을 바라볼 수 있어서 관찰을 하거나 출연자 분들에 대해 이야기할 때도 공감대가 많았다. 재미있게 촬영했다”라고 밝혔다. ‘로맨스패키지’는 3박 4일이라는 제한된 시간 속에서 좋아하는 이성에게 자신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어필해야 하는 프로그램이다. 승리에게 이성에게 다가가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는지를 묻자, 승리는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다’ 분명하게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는 직설적으로 말한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로맨스가이드 승리에게 ‘로맨스’란 무엇이냐는 질문을 던지자 승리는 ‘청춘’이라는 답을 내놨다. 승리는 “연애와 로맨스도 부딪치고 해봐야 더 알아가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과감하게 도전하는 ‘청춘’ 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승리는 “쉽진 않겠지만 최종 세 커플 정도를 예상한다”며 “시청자 분들이 끝까지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과연 ‘로맨스가이드’ 승리의 말대로 이번에도 커플이 탄생할 수 있을지, 올봄, 더욱 더 강력하고 짜릿한 로맨스와 함께 돌아온 돌아온 커플 메이킹 호텔 ‘로맨스 패키지’는 9일 오후 11시 10분에 부산 편 2회가 공개된다. 사진=S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금감원 “아직도 행사 안 해” 삼성 “국제기준 따른 것”

    금감원 “아직도 행사 안 해” 삼성 “국제기준 따른 것”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오는 17일 금융위원회 감리위원회가 열린다. 이르면 23일쯤, 늦어도 다음달엔 금융감독 당국의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벌써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해임 권고와 막대한 과징금 등 중징계설이 흘러나온다.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계속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논란이 가중되는 양상이다. 금융당국 주변에서는 최악의 경우 상장 폐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물론 8일 자사 홈페이지에 금융감독원을 겨냥해 ‘잘못된 정보가 유통되지 않도록 해 달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는 등 금융당국과의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장기화 조짐마저 엿보인다.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핵심 쟁점을 되짚어 봤다.①2015년 바이오젠 콜옵션 의향서 회계기준 변경 사유로 볼 수 있나 가장 기본 쟁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6년 상장하기 직전 해인 2015년에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회계 기준을 어겼는지 여부다. 이전까지 4년 연속 적자를 보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회사로 변경해 기업 가치를 장부가격에서 시장가격으로 바꾸면서 1조 9000억원의 흑자를 냈다. 바이오젠 측이 2015년 콜옵션(미리 약정한 가격에 주식을 사들일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하겠다는 의향서를 제출했다는 게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의 변경 사유다. 그러나 바이오젠은 약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콜옵션을 실제 행사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해당 시점에 회계 기준을 변경한 게 정당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복수의 외부 회계 전문가에게 자문하고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한 결과”라고 해명했다. “실제 행사 여부와 관계없이 콜옵션을 행사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익이 하지 않았을 때보다 현저히 클 경우 행사할 것으로 전제하는 게 회계적인 판단”이라는 설명이다. 또 “당시 유럽 신약 승인 후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가능성이 올라갔기 때문에 해당 시점에 회계 기준을 변경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은 아직 판단 근거를 외부에 밝히지는 않았지만 “회계 처리 기준에 부적격하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2~2013년 콜옵션 조항을 공시하지 않다가 갑자기 2014년 공시에 나선 점 등이 이듬해의 회계 기준 변경을 염두에 둔 사전 작업이라고 판단하는 근거다. 회계 처리에 일관성이 부족할뿐더러 고의성이 의심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해도 에피스에 대한 실질적인 경영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갖기 때문에 관계사가 아닌 종속회사로 처리하는 것이 맞다는 게 금감원의 판단이다. 바이오젠의 콜옵션은 지분의 49.9%까지만 행사할 수 있는 데다 이사회 의석수를 동석으로 하더라도 의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있으면 지배력을 행사하는 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바이오젠과 계약할 당시 지분의 52% 이상을 보유해야 주총 의결권을 가질 수 있다고 합의했기 때문에 50%+1주를 가진다고 해서 지배력을 갖기는 어렵다”고 반박했다. ②소액주주 소송 움직임… 금감원 사전 통보 문제없었나 일각에서는 금감원의 이례적인 사전조치 통지 여부 공개로 주가가 급락하는 등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비판이 나온다. 아직 최종 결론이 나지 않은 사실을 공표함으로써 시장에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일부 소액 투자자들은 손해배상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사전조치 통보 여부를 언론에 공개한 것이 외려 시장 혼란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맞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감리인들에게만 1차 감리 결과가 전달됐을 경우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나 공매도를 초래할 우려가 컸다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사이고 시가총액이 큰 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해 일부 절차만 공개했고 감리 내용에 대해서는 철저히 비밀을 유지했다”면서 “휴장일(5월 1일)을 택해 공개한 것도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려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실제 외부감사법에 보면 감리 내용에 대한 비밀유지 의무는 명시돼 있지만 통보 사실 공표를 제약하는 조항은 없다. 법조계에서는 투자자들이 손해배상 소송에 나서더라도 험난한 싸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법무법인 리앤파트너스의 이승재 변호사는 “통지 사실을 공개한 것이 이례적인 것은 맞지만 공개 자체는 법으로 제한돼 있지 않아 소송 대상이 될 만큼 재량을 넘어선 행위였다고 보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③금감원, 과거 판단 뒤집었나 금감원이 일관성 없는 판단으로 혼란을 야기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6년 5~6월 이미 금감원의 1차 자체조사 실시 결과 ‘문제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한다. 같은 해 11월 한국공인회계사협회(한공회)의 감리를 거쳤으나 이 역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해 12월 참여연대에서 재차 문제를 지적했으나 금감원 측에서 ‘문제없음’으로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금감원 측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자체 감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일축했다. 감리를 처음 실시한 만큼 결론이 바뀌었다는 주장 자체가 성립이 안 된다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삼성 측이 주장한 ‘1차 조사’는 조사 활동이 아니라 직원이 (로직스에) 전화를 해서 내용을 파악한 수준”이라며 “기업에 대한 언론 보도가 있으면 으레 하는 활동”이라고 말했다. 2016년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전 한공회의 감리도 금감원이 아닌 증권선물위원회가 위탁한 것이어서 금감원의 결론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상장사에 대한 감리는 금감원에, 비상장사는 한공회에 회계 감리를 위탁한다. 참여연대에 ‘문제없음’으로 회신한 것에 대해서는 “기존 감리 결과를 전해 준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실제 당시 금감원의 회신 자료를 보면 “감리가 아닌 공시 자료와 회사가 임의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라며 “중요한 누락 또는 변경 사항이 발견된 경우 판단은 달라질 수 있다”는 표현이 등장한다. ④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의 연관성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비율 정당화를 위한 조치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금감원 모두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2015년 5월 공시 당시 이미 합병 비율이 결정됐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처리 변경은 2015년 하반기, 상장 결정은 2016년 4월이기 때문에 시기적으로도 맞지 않다”고 밝혔다. 금감원 역시 “미국 헤지펀드인 엘리엇이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해 추진 중인 투자자국가간소송(ISD)의 쟁점은 국민연금이 합병에 관여해 엘리엇이 손해를 봤다는 내용이기 때문에 이번 감리 결과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드루킹 “혐의 인정… 클릭하기 귀찮아 매크로 사용”

    드루킹 “혐의 인정… 클릭하기 귀찮아 매크로 사용”

    김씨 측 빠른 재판진행 요청에 檢 “압수물 분석중… 미뤄달라” 변호인 “재판 지연 전략” 반발 업무방해죄 통상 가벼운 벌금형 추가 기소 땐 중형 가능해 신경전‘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 첫 재판에서 주범 김동원(49·필명 드루킹)씨가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재판을 빠르게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반면 검찰은 압수물 분석에 시간이 필요하고,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재판 일정을 한 달가량 미뤄 달라고 요청했다. 수사 진척 상황에 따라 향후 재판의 방향이 바뀔 가능성이 커 양측이 재판 일정을 놓고 샅바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김대규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김씨는 “네 인정합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구속 수감 중인 김씨는 황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했다. 김씨 측은 매크로(같은 작업을 반복하게 하는 프로그램) 사용 이유에 대해 “일일이 손으로 클릭하는 것이 귀찮아서 매크로를 돌리는 것일 뿐”이라며 “실질적으로 네이버에 크게 업무상 영향을 주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김씨가 모든 혐의를 인정한 만큼 재판을 빨리 진행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하지만 검찰은 다음 재판을 한 달 뒤에 잡아 달라며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현재 공범들에 대한 구속 수사와 범행 동기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면 공소장을 변경하겠다는 것이다. 검찰은 “증거로 신청한 압수물 대부분을 현재 경찰이 분석 중”이라면서 “압수물이 검찰에 송치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김씨 측은 “신속 재판의 원칙에 위배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검찰과 김씨 측이 공판 일정을 놓고 첨예하게 맞선 까닭은 추가 기소 때문이다. 이날 재판은 드루킹 일당 3명이 지난 1월 17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 45분까지 매크로를 이용해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게재된 뉴스 한 건에 달린 문재인 정부 비판 댓글에 집중적으로 ‘공감’을 클릭해 업무방해를 한 사건만 다뤘다. 때문에 김씨가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선처를 요구할 경우 처벌 수위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다. 업무방해죄는 5년 이하의 징역 혹은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통상의 경우 벌금형으로 나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씨 측이 김경수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한모씨에게 500만원의 금품을 건네고, 일본 오사카 총영사와 청와대 행정관직을 청탁한 의혹, 추가 댓글 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가 정리돼 추가 기소가 이뤄지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추가 기소가 되면 사건이 병합될 수 있는데 그러면 혐의의 동기와 목적이 달라져 더 무겁게 처벌될 수 있다”면서 “재판 일정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프로축구] 이동국 생일 자축포… 전북 안방서 5연승

    [프로축구] 이동국 생일 자축포… 전북 안방서 5연승

    수원에 2-0 승…8경기 무패행진 경남, 인천에 역전승 5연패 탈출 ‘홈 깡패’ 전북이 ‘원정 깡패’ 수원을 2-0으로 꺾었다. 경남은 다섯 경기 무승에서 탈출하며 3위로 도약했다.프로축구 전북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인 2위 수원과의 K리그 1 10라운드에서 전반 13분 이승기의 시즌 첫 골과 후반 29분 이동국의 시즌 5호 골을 엮어 완승을 거뒀다. 8연승을 내달린 전북은 9승1패(승점 27)를 기록했고 수원(6승2무2패·승점 20)의 8경기 무패 행진을 끝내며 격차를 7로 벌렸다. 전북은 리그 홈 5전 전승을, 수원은 원정 6경기 전승 끝에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승기가 선제골을 넣었다. 프리킥 상황에 이재성과 신형민의 잇단 슈팅이 상대 선수 팔에 맞고 자신에게 연결되자 왼발로 차 신화용 골키퍼의 오른쪽을 뚫었다. 5분 뒤 수원은 바그닝요가 최철순의 발등을 찍은 것이 비디오 판독(VAR)으로 확인돼 레드 카드를 받았다. 반격의 기회를 노리던 수원은 전반 44분 이승기를 놓친 장호익이 공이 지나간 뒤 태클을 걸어 곧바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 전북은 후반 5분 교체 투입된 이동국이 29분 마흔 살 생일 자축골로 달아났다. 문전 혼전 중 자신에게 흘러온 공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 오른쪽 그물을 출렁였다. 전북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두 경기 포함, 최근 9경기 연속 무실점 연승이 완성됐다. 한편 경남FC는 인천 원정에서 3-2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다섯 경기 무승(2무3패)을 끊은 경남은 승점 17을 기록해 수원과의 승점 간격을 3으로 좁히며 압박했다. 인천은 전반 9분 문선민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26분 경남 네게바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문선민은 1-1로 맞선 전반 36분 아길라르가 길게 밀어준 공을 페널티 지역으로 끌고 들어가 오른발로 마무리, 전반에만 두 골을 뽑아 2-1로 앞섰다. 문선민은 시즌 6호와 7호 골로 멀티 득점을 뽐냈다. 그러나 경남은 후반 5분 네게바의 퇴장으로 위기를 맞고도 후반 교체 투입된 말컹이 후반 15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인천 수문장 이태희에게 막혀 튀어나온 공을 침착하게 다시 차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남은 후반 44분 박지수가 문전 혼전 중에 극장 골을 뽑아 기어이 승점 3을 더했다. 춘천에서는 강원 FC와 0-0으로 비긴 포항이 2연패를 끊어내며 5위(승점 14)로 올라섰고, 강원은 8위(승점 13)를 유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과인 716분의 침묵 끝낸 결승골, 유벤투스 우승 희망 이어

    이과인 716분의 침묵 끝낸 결승골, 유벤투스 우승 희망 이어

    곤살로 이과인(유벤투스)이 716분의 침묵을 끝내고 극장 골을 넣어 팀의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인터밀란은 전반 18분 한 명이 퇴장당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막판 2분 사이 두 골을 얻어맞아 황망한 패배를 당했다. 리그 7연패를 노리는 유벤투스는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를 찾아 벌인 세리에 A 35라운드 경기에서 인터 밀란에 3-2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과인은 2-2로 맞선 후반 4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파울로 디발라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다. 그가 골맛을 본 것은 716분 만의 일로 이탈리아로 건너온 이후 모든 대회를 통틀어 가장 길었던 득점 침묵을 끝냈다고 통계업체 옵타 파올로가 전했다. 유벤투스는 승점 88로 30일 오전 1시 피오렌티나와 35라운드를 치르는 2위 나폴리와의 승점 간격을 4로 벌렸다. 나폴리는 28년 만의 우승을 꿈꾸고 있다. 인터밀란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진입을 위해, 유벤투스는 우승을 위해 승리가 필요한 한판. 전반 4분 후안 콰드라도가 경고를 받는 등 치열한 압박이 이뤄졌다. 전반 12분 주앙 칸셀루의 수비 실수로 마리오 만주키치가 노마크 헤더 기회를 얻었지만 슈팅이 부정확했다. 유벤투스는 전반 13분 크로스가 박스 안 왼쪽에 자리잡은 더글라스 코스타에까지 흘렀고 코스타가 손쉽게 골로 연결했다. 5분 뒤 인터밀란의 루시아노 베치노가 만주키치를 밟으며 경고를 받았다가 비디오 판독 이후 레드 카드로 바뀌어 그라운드에서 쫓겨났다. 인터밀란은 유벤투스의 공세를 막아내는 데 급급했다. 공격은 이반 페리시치, 안토니오 칸드레바의 개인 기량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었다. 전반 29분 칸드레바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은 날카로웠지만 잔루이지 부폰이 겨우 쳐냈다. 유벤투스는 전반 38분 이과인의 슈팅으로 반전을 꾀했다. 전반 44분 마우로 이카르디가 안드레아 바르잘리의 거친 태클을 당해 판정 시비로 옥신각신하고 비디오 판독을 하며 추가시간이 6분이나 주어졌다. 블레이즈 마투이디가 박스 안에서 루즈볼을 밀어넣는 데 성공하면서 유벤투스가 2-0으로 달아나는 듯했으나 VAR을 통해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초반은 오히려 인터밀란이 주도했다. 후반 7분 프리킥 상황에 이카르디의 헤더가 골망을 갈라 균형을 맞췄다. 공격 활로가 막힌 유벤투스는 후반 16분 사미 케디라를 빼고 파울로 디발라를 교체 투입해 곧바로 이과인이 1대1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은 골문을 외면하고 말았다. 인터밀란은 후반 20분 페리시치가 콰드라도를 제친 후 시도한 크로스가 상대 바르잘리를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곧바로 유벤투스는 만주키치 대신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후반 29분 디발라가 환상적인 프리킥을 보여줬지만 골키퍼 사미르 한다노비치의 슈퍼세이브가 나왔다. 곧바로 인터밀란이 안토니오 칸드레바의 날카로운 크로스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공은 이카르디의 발을 스쳐 지나갔다. 후반 42분 유벤투스가 끝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콰드라도가 시도한 슈팅이 수비수 밀란 슈크리니아르를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고, 2분 만에 이과인의 결승골이 터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울광장] 북핵, 얼마인가/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북핵, 얼마인가/진경호 논설위원

    판문점에서 마주한 남북 정상의 환한 미소 뒤로 우리는 이제 피할 수 없는 핵심 문제 하나를 마주해야 한다. 북핵은 얼마냐는 것이다. 목숨만큼 소중히 여기는 핵을 정녕 내다 팔 생각이라면 북은 대체 얼마를 받을 작정인 건지, 그 핵을 사다 버려야 하는 우리는 얼마를 줘야 하는지를 따져야 한다. 그 계산이 맞아야 한반도 비핵화의 역사적 거래는 성사된다. 북핵을 저울에 달아 본 사람은 없다. 그러나 ‘원가’, 즉 개발비용 정도는 추정이 가능하다. 국방부는 김정은 정권 들어 3차 핵실험까지 11억∼15억 달러를 핵 개발에 투입했을 것으로 2014년 추정했다. 지난해 6차 실험까지 얹으면 추정치는 최대 30억 달러까지 오른다. 핵에 따라붙는 미사일 개발 비용도 만만치 않다. 2000년 한국 언론사 사장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김정일 당시 북한 국방위원장은 “로켓 1발에 2억~3억 달러가 든다”고 했다. 2012년 4월 북한의 광명성 1호 발사 때 우리 정부는 비용을 8억 5000만 달러로 추정했다. 2016년과 2017년 북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해 47차례 크고 작은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점을 감안하면 김정은 정권 들어서만 미사일 발사에도 수십억 달러가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돈은 어디까지나 ‘원가’일 뿐이다. 부가가치, 즉 전략적 효용과 파생비용은 상상을 초월한다. 북핵에 맞선 우리와 주변국의 안보비용은 접어 두고, 2006년 1차 핵실험 이후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10건에 따른 북의 경제 손실만도 막대하다. 유엔 대북 제재안 2270호 하나만 해도 2016년 3월부터 9개월간 2억 달러의 외화 손실을 북에 안겼다는 게 국가안보전략연구소 분석이다. 미국외교협회는 북이 핵 개발로 잃는 남북·북중 무역의 기회비용이 2020년까지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파악했다. 폐기 비용도 빼놓을 수 없다. 권혁철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는 북핵 폐기와 경제 원조에 10년간 200억 달러가 들 것이라고 봤다. 북한이 북핵의 대가로 10년간 600억 달러 규모의 경제 지원을 주변국들로부터 받기를 원한다는 뜻을 중국 측에 밝혔다는 보도가 근거 박약만은 아닌 듯하다. 북핵의 진정한 값어치는 그러나 모두가 주지하듯 이런 경제 수치 너머에 있다. 김정은 정권의 안위와 체제 보장이라는 절체절명의 가치가 그것이다. 금전으로 환산이 안 된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말대로 이 대목에서 북핵은 “부르는 게 값”이 된다. 핵 대신 미국과의 평화협정이라는 종잇장 하나에 자신의 안위와 북한의 운명을 맡길 바보는 없다. 핵 포기에 따른 경제·문화 개방이 북한 사회와 정권의 안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도 ‘아랍의 봄’을 목도한 김정은으로선 흘려 볼 사안이 아니다. 중국이 절대적 카드가 될 것이다. 핵 대신 취할 한반도 평화체제를 북은 미국과 중국의 동북아 패권 경쟁이 팽팽한 균형을 이루는 틀로 만들려 할 공산이 크다. 한반도 평화체제의 외연을 동북아 다자안보체제로 꾸리고 그 틀 안에 중국과 그들의 사회주의 노선을 불어넣어 미국의 외풍을 막아 낼 바람막이로 삼는 방안이다. 북한형 이이제이(以夷制夷)다. 중국으로선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이다. 문제는 이런 북의 전략과 행보가 한·미 동맹에 바탕한 우리의 자유민주 질서에 예상치 못한 도전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이다. 면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비핵화 논의와 맞물려 어떤 평화체제인가에 대한 논의도 이제 막을 올려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 어떤 평화체제를 목표로 하는지 명확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국민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그리고 그 방향으로 관련국 논의를 이끌어야 한다. 남북 두 정상은 이제 호랑이 등에 올랐다. 어제는 웃었으나 오늘부턴 치열한 샅바싸움 속에 북핵 폐기 방식과 절차, 그리고 보상 규모와 형태 등을 둘러싼 남북한과 주변국들의 첨예한 흥정과 대립이 펼쳐지고, 위기가 닥칠 것이다. 우리 내부의 갈등이 고조될 수도 있다.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명확한 비전만이 이를 헤쳐 갈 동력이다. 그게 있어야 북핵 비용이 평화 비용으로 순치된다. 그래야 그 값이 얼마든 모든 국민이 기꺼이 지갑을 열 수 있다. jade@seoul.co.kr
  • ‘선다방’ 로운 “사랑만 해도 시간 모자라...아기 낳고 싶지 않다”

    ‘선다방’ 로운 “사랑만 해도 시간 모자라...아기 낳고 싶지 않다”

    ‘선다방’ 로운이 결혼과 출산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22일 방송된 tvN 예능 ‘선다방’에서는 첫 번째 맞선을 보는 남녀 ‘2시 커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2시남’은 상대여성에게 “일하느라 연애를 안 한지 오래됐다”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맞선 남녀는 결혼과 육아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시작했다. 이에 유인나는 “부정적인 표현이 너무 많다”며 지적했고, 그룹 SF9 멤버 로운은 자신의 결혼관을 털어놨다. 로운은 “아기를 낳고 싶지 않다. 결혼해도 출산은 의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사랑만 해도 시간이 모자라다”고 말했다. 이적 역시 “결혼 자체도 의무가 아니다”라며 그의 말에 동의했다. 사진=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그 시절 공직 한 컷] 4·19 촉발시킨 부정선거…6·13이 다가온다, 댓글 조작 논란과 함께

    [그 시절 공직 한 컷] 4·19 촉발시킨 부정선거…6·13이 다가온다, 댓글 조작 논란과 함께

    1960년 3월 15일은 제4대 대통령 선거와 제5대 부통령 선거가 치러진 날이다. 4·19 혁명의 촉발제가 된 이른바 ‘3·15 부정선거’다. 사진은 나이 든 유권자가 주변 도움을 받아 투표권을 행사하는 모습이다.당시 정권을 잡고 있던 자유당은 대통령 후보로 이승만, 부통령 후보로 이기붕을 내세웠다. 이에 맞선 민주당은 대통령 후보로 조병옥, 부통령 후보로 장면을 선정했다. 당시는 대통령과 부통령을 뽑아 대통령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부통령이 대신 통치하도록 했다. 자유당이 선거 결과를 예측해 보니 매우 불리한 상황이었다. 대통령 후보였던 조병옥이 사망하면서 이승만의 당선은 확실했지만, 부통령 선거에서는 이기붕의 당선이 어려워 보였다. 자유당이 부정부패를 일삼은 탓에 국민은 자유당에 등을 돌렸던 것이다. 자유당은 경찰과 공무원을 동원해 조직적 부정 선거를 벌였다. ‘3인조 공개투표’, ‘투표함 바꾸기’, ‘사전투표’ 등의 방법이 동원됐다. 자유당은 승리했지만, 분노한 시민들이 선거 무효와 자유당 정부의 퇴진을 주장하는 시위를 시작했다. 이런 분노가 4·19 혁명으로 이어졌고, 이승만 대통령은 퇴진했으며, 자유당 정부는 몰락했다. 최근 포털 사이트에서 댓글을 조작하는 등 ‘여론 조작’ 역시 부정선거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오는 6월 13일 지방선거와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있다. 국가기록원 제공
  • [퍼블릭 뷰] 스마트공장의 첫걸음은 인식 전환

    [퍼블릭 뷰] 스마트공장의 첫걸음은 인식 전환

    얼마 전 공장의 스마트화를 추진하고 있는 광주시의 U라는 중소기업을 찾았다. 종업원 80여명의 전형적인 중소기업이었다. 생존을 위해 다른 회사와의 인수합병이라는 복잡한 과정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쟁력 있는 회사가 되기 위해 생산제품을 디지털로 관리하고자 정부의 스마트공장 사업에 참여했다고 했다.# 설비 디지털 전환보다 직원 의식 전환 더 어려워 공장의 기존 설비와 운영 체계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한다. 시스템의 전환도 전환이지만 종업원의 의식 전환이 더 어려운 일이라 했다. 최고경영자가 확고한 의지로 전 직원의 동참을 이끌어 냈고, 시스템 개발자도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통상 생각하는 완벽한 스마트공장까지는 아직 미치지 못했지만 시스템 운영에서는 확실히 디지털로 전환돼 있었다. 특히 전 직원 책상의 PC를 모두 들어내고 사내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업무를 처리하도록 한 것은 다른 회사에서는 볼 수 없는 획기적인 전환이었다. 공직사회, 나아가 대부분의 독자는 PC 없는 책상, PC 없는 업무 처리를 아직 상상하지 못할 것이다. 모두가 얘기하듯 기업의 경영 환경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느냐 못 하느냐는 기업의 생존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다. 중소기업인 대부분도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정작 변화에 나서는 기업은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하루하루 견뎌 내기 바쁜 회사에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당장 매출이 크게 늘 상황도 아닌데 대규모 자금이 들어가는 공장 스마트화를 추진하기란 분명 녹록지 않을 것이다. #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2만개…정부 의지 담겨 그러나 이미 변화는 우리 곁에 와 있다. 또 많은 기업이 변화에 나서고 있다. 앞서 소개한 기업도 납품업체 가점을 받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서둘렀다고 했다. 제품 하나하나의 가공 과정을 추적할 수 없으면 납품도 어려운 시대가 되고 있다. 일시에 모든 과정을 자동화, 스마트화할 수는 없을 것이다. 우선 필요한 부분, 가능한 부분부터 전환해 가는 점진적 방법도 우리 중소기업에는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정부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2만개 보급’을 기치로 내걸었다. 여기에는 완벽한 스마트공장을 세우겠다는 뜻보다는 보다 많은 중소기업이 첫걸음이라도 뗄 수 있도록 격려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서도 중소기업의 스마트화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생산현장 디지털사업’, ‘기술유출 방지 시스템 구축사업’,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구축사업’ 등을 통해 기존 시스템 개선, 스마트공장 설비 및 연계 시스템의 추가 구축·연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개별 솔루션 표준화·제품화를 통해 정보기술(IT) 공급 기업의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다수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정의 구성·확장과 재구성이 가능한 스마트공장 솔루션 개발을 돕고 있다. # ‘변화 시대’ 中企도 정부도 스마트 경쟁력 갖춰야 공장 스마트화, 이는 분명 우리 중소기업에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무시할 수도 없는 변화다. 어렵겠지만 새로운 성장을 위해 걸음을 옮겨야 한다. 정부 역시 다양한 지원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변화의 시대에 맞선 우리 중소기업이 이러한 어려움을 잘 극복해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가 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경제도 더 밝아지길 기대해 본다.
  • 워너원 김재환 ‘복면가왕’ 동방불패와 결승 “살면서 이런 극찬 처음”

    워너원 김재환 ‘복면가왕’ 동방불패와 결승 “살면서 이런 극찬 처음”

    ‘복면가왕’ 근위병의 정체는 워너원 김재환이었다. 22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동방불패에 도전하는 4인의 복면가수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3라운드에서 근위병은 에일리의 ‘손대지마’로 바이브의 ‘다시 와주라’를 열창한 비싼무니토기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비싼무늬토기의 정체는 가수 베이빌론이었다. 이에 맞선 동방불패는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로 깊은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투표 결과, 동방불패는 66표를 얻으며 33표를 얻은 근위병을 꺾고 5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복면을 벗은 근위병의 정체는 ‘대세그룹’ 워너원의 메인보컬 김재환. 김재환은 매 무대마다 모든 패널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강력한 가왕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그는 “살면서 이런 극찬을 처음 들었다. 노래를 잘하는 멤버들이 많아서 벌스를 안 부른다. 그래서 제 목소리를 잘 모를 것 같았다. 그리고 평소와 다른 목소리로 부르려고 했다. 정말 떨렸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9100m상공에서 ‘엔진 폭발’했지만 기적 같은 착륙… 그녀는 진정한 영웅”

    “9100m상공에서 ‘엔진 폭발’했지만 기적 같은 착륙… 그녀는 진정한 영웅”

    공군 입대 거부당한 이력 등 조명 지난 17일(현지시간) 엔진폭발로 인한 여객기 불시착 사고 이후 베테랑 조종사와 승객들의 대응이 언론의 조명과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18일 CNN,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사고 당시 조종사였던 태미 조 슐츠(56)의 활약과 이력 등을 집중 조명했다. 슐츠가 조종하는 사우스웨스트항공 1380편 보잉 737기는 전날 미국 뉴욕 라가디아 공항에서 승객과 승무원 149명을 태우고 텍사스주 댈러스를 향해 이륙했다. 그러나 3만 피트(9100m) 상공을 날아갈 때쯤 왼쪽 날개 엔진이 폭발했다. 비행기가 급강하하고, 엔진에서 떨어져 나온 금속 파편이 항공기 창문을 깨 제니퍼 리오든(43)이 창밖으로 빨려나갈 위기에 처했다. 슐츠는 침착하게 기수를 필라델피아 공항으로 돌리고, 관제탑과 교신하며 응급구조를 요청하는 등 가능한 모든 조처를 했다. 비록 크게 다친 리오든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지만, 대형 참사는 모면했다. 사고 당시 항공기에 탑승했던 한 시민은 NBC 뉴스에 “엔진이 날아가고 기체가 떨어지는데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었다는 건 내겐 기적과도 같다”며 그를 진정한 영웅이라고 칭송했다. 승객 어멘다 부어맨은 인스타그램에 “그는 놀라운 조종사다. 덕분에 필라델피아에 무사히 내릴 수 있었다”고 썼고, 또 다른 승객 앨프레드 툼린슨은 “대단한 담력을 지닌 조종사다. 크리스마스에 기프트카드를 보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비행기에 탔던 많은 승객들은 슐츠가 비상착륙 직후 조종석에서 기내로 나와 복도를 지나면서 승객들의 안전을 챙겼다고도 전했다. 슐츠는 편견에 맞선 미군 1세대 여성 조종사다. 1983년 미 공군에 지원했지만 입대를 거부당했다. 대신 해군에 지원해 FA18 호넷의 조종사가 됐다. 그는 FA18 호넷에 탑승한 첫 여성 조종사 중 한 명이다. 한편 리오든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 승객들에 대해서도 극찬이 나온다. 몇몇 승객들이 그의 신체 일부를 붙잡고 안으로 끌어들이고, 마침 비행기에 타고 있던 퇴직 간호사 페기 필립스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비행기가 추락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에도 생명을 구하기 위해 움직인 승객들에게 ‘훌륭한 대처’였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8회 원아웃까지 퍼펙트했는데… 아깝다, 최원태

    8회 원아웃까지 퍼펙트했는데… 아깝다, 최원태

    NC가 ‘명품 투수전’ 끝에 넥센을 1-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넥센 ‘우완 영건’ 최원태(21)는 8회 원아웃까지 ‘퍼펙트’했지만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데뷔 첫 완투패했다.최원태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KBO리그 NC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9회까지 2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8회 원아웃을 잡을 때까지 안타는커녕 단 한 명의 주자도 1루 베이스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 투구를 뽐냈다. KBO리그 37년 역사에서 단 한 번도 없었던 ‘퍼펙트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던 순간, NC 최준석의 2루타 한 방에 물거품이 됐다. 이어 모창민의 빗맞은 안타와 기습 번트로 결승점을 내줘 3패째(2승)를 기록했다. NC 선발 정수민도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정수민은 8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이날 경기는 양팀 투수의 호투로 올 시즌 가장 짧은 2시간 15분 만에 끝났다. 수원에서는 SK가 홈런포 네 방을 앞세워 kt를 8-3으로 눌렀다. SK는 5연승을 달렸고 kt는 5연패에 빠지며 5할 승률(10승 11패) 밑으로 떨어졌다. SK는 선발 문승원이 7이닝 6피안타 1볼넷 1실점 호투로 네 번째 등판 만에 시즌 첫 승(2패)을 신고했다. 제이미 로맥은 20경기 만에 시즌 10호 홈런 고지를 밟았다. 2004년 박경완(12경기), 1990년 이만수(19경기)에 이은 역대 세 번째로 빠른 페이스다. 광주에서는 KIA가 LG를 제물로 4연패 뒤 2연승을 올렸다. KIA는 김민식의 결승타로 LG를 4-3으로 눌렀다. 3-3으로 맞선 8회말 1사 1, 2루에서 김민식이 LG 세 번째 투수 김지용으로부터 중전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헥터 노에시는 6이닝 3실점(비자책), LG 선발 타일러 윌슨도 6이닝 3실점을 기록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9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김세현이 시즌 4세이브(1승 2패)째를 거뒀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경매가 최대 3조 ‘쩐의 전쟁’… 업계판도 바꿀 ‘5G 주파수’ 잡아라

    경매가 최대 3조 ‘쩐의 전쟁’… 업계판도 바꿀 ‘5G 주파수’ 잡아라

    내일 초안 공개…관전 포인트 정부의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안 공개가 임박해지면서 통신업계의 물밑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경매 가격만 최대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5G 주파수 할당이 ‘5:3:2’ 시장 판도를 바꿀 수도 있는 중요 변수인 이유에서다. 현재 통신시장 점유율은 SK텔레콤 50%, KT 30%, LG유플러스 20% 구도로 굳어져 있다.과학기술통신부는 19일 5G 주파수 경매 공청회를 열고 정부 초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초안에는 구체적인 경매 대상과 방식, 일정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할당 공고를 거쳐 6월 경매가 이뤄질 계획이다. 일단 경매 대상은 3.5㎓(3400~3700㎒)와 28㎓(26.5∼29.5㎓) 대역이다. 이 중 핵심은 전국망 용도인 3.5㎓ 대역이다. 과기부는 4G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의 간섭현상을 차단하기 위해 애초 3.5㎓ 대역의 공급폭(300㎒)보다 20㎒ 적은 280㎒를 우선 경매에 부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놓고 통신 3사는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2·3위 사업자인 KT와 LG유플러스는 “최대한 균등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SK텔레콤은 “가입자가 가장 많은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만큼 비균등 분할해야 한다”며 최소한 100㎒ 이상 대역폭을 요구하고 있다. 280㎒가 매물로 나오게 되면 100㎒씩 나눠주는 균등 할당은 사실상 어려워진다. 5G 시대가 시작되면 이전과는 다른 서비스 혁신이 일어나는 만큼 모든 사업자가 사실상 ‘제로베이스’에서 가입자 유치 경쟁에 뛰어들게 된다. KT, LG유플러스가 5G 주파수 경매에서 ‘균등 배분’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KT 관계자는 “공공재인 주파수 경매가 자본력 싸움으로 흘러가선 안 된다”면서 “주파수를 비균등 분할하면 5G 시장이 시작부터 불공정한 경쟁구조가 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LG유플러스 측도 “5G 주파수에서 수십㎒ 차이는 이전 4G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속도 차이를 가져온다”면서 “주파수는 그 위에 통신 서비스와 차별적인 요금 경쟁을 얹는 바탕인데 특정 사업자에게 주파수가 더 많이 배분되면 가입자가 그쪽으로 더 몰릴 수밖에 없다”고 거들었다. 균등할당이 어려우면 공급 대역폭 차이를 최소화해서라도 특정 사업자에게 혜택이 집중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게 2·3등의 주장이다. 1등인 SK텔레콤 측은 “가입자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주파수 총량 배분이 이뤄져야 한다”고 맞선다. 균등 분할은 애초 경매 취지인 ‘시장 경쟁 원리’와 배치된다는 것이다. 안진걸 참여연대 시민위원장은 “수십년째 비슷한 통신 3사 점유율 구도 탓에 음성 1.8원, 문자 20원, 데이터 요금 0.5킬로바이트당 0.275원 등 요금 변별력이 없다”면서 “소비자 권익을 고려하는 쪽으로 5G 주파수를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도한 경쟁으로 주파수 할당 비용이 비싸지면 5G 서비스 요금 또한 올라가 결국 부담이 고객에게 전가될 수 있다”며 “이를 감안해 경매 기준과 방식을 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외로운 늑대’인가 민주당과 연계됐나…법정서 가린다

    ‘외로운 늑대’인가 민주당과 연계됐나…법정서 가린다

    與 “경공모 자생적·독자적 조직” 野 “민주당과 긴밀한 공조 활동” 선거운동·인사청탁·운영자금 등 재판 과정서 사건 전모 드러날 듯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김모(49·필명 드루킹)씨를 두고 독자적으로 활동한 ‘외로운 늑대’(자생적 범행)라는 여권의 해석과 “민주당과 긴밀하게 연계됐다”는 야권의 주장이 첨예하게 맞선 가운데 17일 검찰이 김씨를 재판에 넘겼다. 검찰이 적용한 혐의는 지난 1월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기사에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댓글을 조작한 단일 사안이다. 김씨와 김경수 의원과의 텔레그램 대화, 인사청탁 경위 등에 대한 사실 확인은 재판의 쟁점이 돼 밝혀질 전망이다. 댓글 조작을 저지른 김씨 등 3명이 소속된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를 자생적, 독자적 활동 조직으로 규정한 여권은 이번 사건에 대해 “우리 당도 피해자”(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라고 주장했다. 대선과 같은 큰 선거를 치르다 보면 자발적으로 돕겠다고 연락하는 모임이나 조직이 수백곳인데, 김씨와 경공모도 그 무리 중 하나라는 것이다. 김 의원이 김씨를 만난 이유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선거 때 조직을 맡았던 김 의원이 당시 문재인 후보를 돕겠다는 조직이나 사람을 만난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오랜 기간 ‘친노’(친노무현), ‘친문’(친문재인) 성향으로 활동하던 김씨 등이 돌연 현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방향으로 댓글 조작을 감행했고, 민주당 측 고발로 수사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보상을 노린 정치 브로커의 음해 공작이라는 주장이다. 또 사건이 불거진 뒤 민주당이 김씨를 즉각 출당 조치한 점도 근거로 들었다. 정당과의 교감 없이 김씨가 독립적으로 댓글 조작을 했다고 규명되는 상황은 형사 재판에 임하는 김씨에게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 김씨에겐 현재 업무방해죄가 적용됐지만, 만일 김씨가 민주당 선거 조직과 교감하며 댓글을 조작했다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보태질 수 있다. 반면 야권은 김씨와 경공모가 민주당과 긴밀하게 연결된 조직이라는 프레임을 짜고 공세를 이어 가고 있다. 김씨가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대형 로펌 A변호사를 김 의원이 청와대에 소개한 데 이어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A변호사를 직접 만나는 등 김씨의 영향력이 ‘오프라인’에서 작동했기 때문이다. 김씨가 휴대전화 170여대와 연간 약 11억원에 달하는 적지 않은 비용을 썼다는 점, 특히 월 450만원에 달하는 월세를 밀리지 않고 낸 정황도 배후세력의 존재를 의심하게 만드는 요소로 꼽힌다. 야권은 특히 온라인 여론 조작을 시도한 이번 범행이 지난 정권의 국가정보원 정치 댓글 수사를 연상시킨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김 의원과 민주당은 “국정원과 같은 국가기관이 아닌 시민의 정치적 참여는 범죄가 아니다”라고 반박하고 있는데, 이 반박 논리를 깨려면 김씨와 민주당 간 연계 고리를 찾아야 한다. 기소 이후에도 김씨에 대한 수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김씨의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소가 불법 선거사무소인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5월 수사의뢰한 사건을 지난해 11월 무혐의 처분한 검찰의 지휘가 적절했는지 점검을 지시했다. 문 총장은 또 수사점검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퍼블릭 IN 블로그] 물관리 일원화 지지부진… 물길 못 잡는 부처·물꼬 못 트는 국회

    “물관리 일원화, 이제는 끝내야 합니다.” 물관리 정책의 한 축인 수질을 담당하는 환경부로 전화를 걸면 이러한 통화 연결음이 나온다. ‘이제는’ 이라는 절실한(?) 표현에서 엿볼 수 있듯 물관리 일원화를 둘러싼 해묵은 논쟁은 역대 정권마다 되풀이돼 왔다. # ‘쪼개지는’ 국토부… 수자원 정책국 넘겨야 할 판 문재인 정부는 출범 직후 환경부로 물관리 업무를 전부 이관하는 정부조직 개편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그러나 국회 처리가 1년 넘게 지연되면서 관계부처 공무원들의 피로감이 쌓이고 있다. 쪼개지는 국토교통부, 합쳐지는 환경부가 각각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더 속앓이를 하는 쪽은 국토부다. 물관리 일원화가 확정되면 국토부 내 수자원정책국을 통째로 환경부에 넘겨야 한다. 수자원정책국 직원 60여명의 소속이 바뀌게 된다는 얘기다. 그러나 국회에서 후속 논의가 막히면서 인사나 조직 개편 등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수자원정책국은 ‘떠날 몸’, ‘외딴 섬’ 등으로 비쳐져 뒤숭숭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에서 이관 예정 부서에 대한 전보 인사를 유보하는 등 인사에 제약이 있다”며 “내부에서는 곧 다른 부처로 옮길 부서에 지원하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수자원정책국 한 서기관은 “만나는 사람마다 ‘언제 가느냐’는 질문만 한다”며 “1년 넘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 보니 피로감이 쌓인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 커지는 환경부… 기다리다 물거품되는 건 아닌지 혼란스럽기는 환경부도 마찬가지다. 물환경정책과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물관리 일원화가 실행되는 상황에 대비해 법률 통합, 예산 효율화, 조직 개편 등을 준비했다”면서 “기약이 없는 처리를 마냥 기다리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부는 물관리 전문가 등 170여명이 참여하는 ‘통합 물관리 비전 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만약 이번에도 물관리 일원화가 무산되면 여태까지 준비했던 것들이 물거품이 되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했다. 물관리 일원화를 둘러싼 미묘한 신경전도 감지되고 있다. 두 부처 모두 ‘부처 이기주의’나 ‘밥그릇 싸움’으로 비치는 것을 경계하고 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복잡하다. 지난해 10월 국토부와 환경부 노조가 물관리 일원화 방향을 놓고 ‘대리전’을 벌이기도 했다. 환경부 노조가 국회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자 국토부 노조도 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신중한 검토를 요구하며 맞선 것이다. 이렇듯 두 부처의 시선은 모두 국회에 쏠려 있지만 물관리 일원화 관련 법안은 4월 임시국회에서 논의 테이블에도 오르지 못했다. 여권 관계자는 “여야 모두 물관리 일원화의 필요성에는 뜻을 함께하고 있다”면서도 “국토부로 이관해야 한다는 야권 일부의 반대에 부딪혀 4월 국회에서 전혀 논의가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판정 불만에… 심판 밀치고 욕설 난동

    판정 불만에… 심판 밀치고 욕설 난동

    K리그2 김호 대전 대표이사 심판 대기실 찾아가 큰소리 프로축구 연맹 “판정 문제 없다… 조만간 상벌위 열어 징계 논의” 프로축구계의 ‘만년 야당’으로 통하는 K리그2(2부 리그) 대전 시티즌의 김호(74) 대표이사가 판정에 불만을 품고 심판을 밀치고 심판 대기실에 난입했다.김 대표는 지난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대전과 아산 무궁화FC의 정규리그 7라운드 1-1로 맞선 후반 37분 허범산의 결승 골 장면을 문제 삼았다. 아산 조성준(28)이 대전 수비수 김예성(22)과 몸싸움 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허범산이 머리에 맞혀 그물을 출렁였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몸싸움이 정당하다고 판단해 득점으로 인정했다. 결국 아산이 2-1로 이겼다. 김 대표는 경기 종료 뒤 심판들에게 욕설을 섞어 항의했고 주부심 3명이 심판 대기실로 들어가자 앞에서 막던 대기심을 밀친 뒤 심판 대기실에 들어가 큰소리를 쳤다. “판정이 엉터리였다. 그럴 거면 뭐하러 많은 돈을 들여 비디오판독을 하느냐. 왜 그걸(판독 동영상) 안 보여 주나. 즉석에서 해명하게 돼 있는데 다 가버리고 없어서 해명을 들으러 심판실에 간 것”이란 내용이었다. 프로축구연맹은 “조만간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논의할 것”이라며 김 대표가 오심이라고 주장하는 장면에 대해서도 “꼼꼼히 영상을 돌려 봤는데 전혀 문제 없었다”고 일축했다. 프로연맹은 곧바로 판독 영상을 보여 주게 돼 있다는 김 대표의 주장도 사실과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성남FC는 15일 탄천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인 부천FC를 정성민과 서보민의 골을 엮어 2-1로 누르고 일곱 경기 무패(3승4무)를 이어 가며 3위로 올라섰다. 수원 FC는 홈에서 후반 9분 마테우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10명이 뛰는 악조건에도 부산 아이파크를 1-0으로 물리치며 9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한편 K리그1(1부 리그) 포항은 레오가말류(브라질)의 멀티 골에 힘입어 경남FC를 2-1로 제치고 4승1무2패(승점 13)로 4위를 달렸다. 경남은 세 경기 연속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최하위 대구FC는 강원FC를 2-1로 따돌리고 이제야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유인나, “‘선다방’ 이후 커플을 보는 관점 바뀌었다”

    유인나, “‘선다방’ 이후 커플을 보는 관점 바뀌었다”

    tvN ‘선다방’에 새로운 맞선 지원자들이 등장한다. 지난주 tvN ‘선다방’에서는 새롭게 등장한 두 맞선 커플들이 눈길을 모으며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선사했다. 평범하고 흔히 볼 수 있는 이들의 만남이 ‘나’인 것 같은 느낌과 공감을 준 것. 특히 이날 공개된 네 커플들의 뜻밖의 맞선 결과에 시청자들은 때론 놀라고, 떄론 즐거워하며 일반인 맞서너들에게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오늘(15일) 방송되는 tvN ‘선다방’에서는 맞선이 보다 속도감 있게 전개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하루에 진행되는 네 커플의 맞선이 모두 공개된다. 각양각색의 개성을 가진 일반인 맞서너들을 지켜보는 재미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며 기다리는 맞선의 결과도 이날 바로 공개해 더욱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적, 유인나, 양세형의 카페지기로서의 활약도 예고됐다. 말을 빨리 하는 것이 고민이라는 맞서너를 위해서는 사전에 합을 맞추고, 이적은 화장실을 간 맞서너를 위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른다. 유인나는 이날 방송에서도 끝없는 명언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 뿐만 아니라 해외 일정으로 오지못한 로운을 대신해 허니스트의 철민이 임시 알바로 등장한다. 한편 tvN ‘선다방’은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시리아發 미·러 군사대립 확대 피하는 지혜를

    시리아 내 화학무기 사용을 놓고 빚어진 미국과 러시아 간 갈등이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발단은 지난 7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의 동구타 지역에서 정부군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화학무기 공격이다. 이 공격으로 최소 40명에서 최대 100명이 호흡곤란 등으로 숨지고 1000여명이 부상했다고 현지에서 활동하는 국제구호단체와 의료진이 전하고 있다. 7년째인 시리아 내전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3년에는 사린·염소 가스 공격으로 1400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적어도 7차례 이상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정부군이 반군 지역에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과 그 동맹국은 국제사회가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화학무기를 사용한 시리아에 대해 응징을 계획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시리아에 미사일이 날아갈 것이다. 러시아는 준비하라”고 군사 공격을 시사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도 “군사옵션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함으로써 응징을 뒷받침하고 있다. 게다가 미국의 전통적 우방인 영국과 프랑스가 공격 태세를 갖추고 있어 시리아 공습은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4월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응징으로 시리아 정부군 기지를 토마호크 미사일로 공격한 바 있어 이번도 엄포로만 여겨지지 않는다. 문제는 러시아다. 시리아의 후견인을 자처하고 있는 러시아에서는 시리아 사태가 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는 소리도 나온다. 미국, 영국, 프랑스의 3각 동맹에 맞선 러시아, 시리아, 이란으로 전선이 확대되면 가능성이 아주 없는 예측도 아니다. 러시아는 이미 “미군이 공습하면 미사일이 요격당할 것이고, 발사 원점도 공격받을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쌍방의 핵 공격도 있을 수 있다는 얘기도 무시할 수 없다. 미국과 러시아는 과거 화학무기금지기구(OPCW)가 주도한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 작업에 합의했으나, 결실 없이 이번 사태에 닥쳐 힘 겨루기 조짐마저 보인다. 유엔 사무총장이 양국의 대립이 확대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으나 지금 편이 갈려 갈팡질팡하고 있다. 이러는 사이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군사충돌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군사행동만이 능사가 아니다. 화학무기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국제사회의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이다.
  • “마블영화, 미래까지 아우르는 대서사시”

    “마블영화, 미래까지 아우르는 대서사시”

    “수많은 히어로들과 인생들이 스크린 안에서 밖으로 표출되고 대중문화, 사회상, 먼 미래까지 아우르는 대서사시니 놀라울 수밖에요. 내놓는 작품마다 계속 성공하고 있고요. 특히 팬이었던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과 함께 일을 한다는 건 믿을 수 없는 일이죠. 이런 모험 넘치는 영화 작업을 계속 하고 싶어요.”국내 팬들에게 ‘잘생김을 연기하는 배우’로 불리는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말한 ‘마블 영화의 매력’이다. 12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어벤저스:인피니티 워’ 내한 기자회견에서다. 영국 BBC 드라마 ‘셜록’으로 두터운 팬 층을 거느린 그는 2016년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지구를 지키는 마법사 닥터 스트레인지 역으로 마블 영화에 합류했다. 오는 25일 개봉을 앞둔 ‘어벤저스:인피니티 워’에서는 그를 비롯해 23명의 히어로들이 총출동해 사상 최강의 악당 타노스에 맞선다. 컴버배치는 이번 작품에 대해 “지난 10년간의 마블 작업 가운데 최고의 정점을 이루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국은 마블 스튜디오로선 공들일 수밖에 없는 시장이다. 특히 ‘어벤저스’ 시리즈는 3년 주기로 4월 말 국내 극장가에 내걸릴 때마다 관객들을 빨아들였다. 2012년 ‘어벤저스’는 707만명, 2015년 ‘어벤저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1049만명을 모았다. 이는 북미, 중국 시장에 이은 최대 흥행 수치다. 때문에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컴버배치뿐 아니라 톰 히들스턴(로키 역), 톰 홀랜드(스파이더맨), 한국계 프랑스 배우 폼 클레멘티에프(맨티스) 등 4명의 ‘어벤저스 군단’이 내한했다. 악당인 로키 역으로 2009년부터 마블 영화에 합류한 히들스턴은 “어벤저스 출연은 내 평생 가장 큰 특권”이라고 했다. 그는 “처음엔 관객이 우주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 이야기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우려했다. 하지만 이젠 마블 영화가 영화의 역사를 바꾸고 있다. 시간을 초월해 우주를 탐험하고, 점점 더 많은 색을 띠고 몸집을 불리며, 더 큰 위험을 감수하는 이 여정이 점점 설렌다”고 덧붙였다. ‘마블의 클라이맥스’로 꼽히는 작품인 만큼 이날 간담회에서도 배우들은 ‘영화 내용 보안’에 철저했다. 연출을 맡은 형제 감독 앤서니 루소와 조 루소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타노스가 당신의 침묵을 요구한다’며 비밀 유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홀랜드는 영화 내용을 자주 SNS에 흘려 ‘스포일러 대마왕’으로 불린다. 홀랜드는 이날 “실수한 건 사실”이라고 인정하며 “워낙 감독님이 간곡하게 이야기하지 말라고 하셨기 때문에 다시는 그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이번에 처음 한국을 찾은 컴버배치는 국내 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한국에 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압니다. 한국 팬들은 제가 해 온 소중한 역할들, 과거의 다양한 여정을 저와 함께 밟아주신 것 같아요. 실제로 영국까지 비행기를 타고 와서 제 작품을 봐 주시는 분들도 있고요. 제겐 너무나 예술적이고 열정적인 소중한 팬들입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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