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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北, 美에 밝힌 비핵화 의지 식언하는 일 없어야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어제 기자들과 만나 5월로 예상되는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과 관련한 양측 접촉에 대해 “잘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북·미의 실무 접촉과 관련한 미국 언론의 보도는 있었으나 청와대 관계자가 확인해 준 것은 처음이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통신 등 미 언론들은 “미국 측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기꺼이 논의할 의향이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CNN은 국무부 장관에 지명된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CIA 내부 전담팀을 이끌고 비밀리에 실무적 성격의 북·미 접촉을 그것도 몇 차례나 진행해 왔다고 전했다. 북·미 정상회담까지 순항을 예고하는 청신호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미국은 그동안 김정은 위원장을 면담한 남측 특사단으로부터 북한의 비핵화 의향과 대화 용의를 전달받았으나 북한 당국으로부터 직접 이런 뜻을 듣지 못했다는 입장이었다. 북·미 정상회담이 표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됐으나 기우에 불과했다. 현재 북·미는 정상회담 개최 장소와 시기를 놓고 집중적인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평양에서, 미국은 워싱턴에서 개최하자는 입장이 맞선다는 보도도 있고 제3국인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개최설도 나돈다.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이 두 차례 정도 더 열린다. 경호·의전·보도 회담과 정상 간 핫라인 구축을 위한 회담이다. 핫라인은 이르면 이번주 중에 설치될 가능성도 있다. 김 위원장이 남측 특사에게 정상회담 전 핫라인을 연결해 연락을 하자고 한 만큼 역사적인 남북 정상의 통화도 곧 이뤄질 것이다. 통화 시기는 18일쯤 열리는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결정할 예정인데,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로 평양과 워싱턴이 아닌 판문점이나 제주를 김 위원장에게 제안해도 좋을 것이다. 비핵화 방법론의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북·중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한·미의 단계적 조치 후 비핵화 문제 해결’ 언급 이후 아직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협상하지 않는 한 어떤 답이 나올지 예측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청와대가 “합의는 포괄적으로 하고 이행은 단계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정리한 것처럼 어떤 예단도 현재로선 의미가 없다. 어쩌면 한 차례 정상회담으로는 모자라 몇 차례건 트럼프·김정은 회담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관건은 톱다운 방식의 속전속결이다. 북·미 정상이 비핵화의 문을 함께 여는 게 중요하다. 한반도 분단 이후 누구도 가보지 못한 미답의 길이다. 17일 남은 4·27 남북 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첫 걸음이다. 역사적인 두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끝까지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안 될 것이다.
  • 미세먼지發 친환경 바람… 주유소·LPG 간 갈등 증폭

    미세먼지發 친환경 바람… 주유소·LPG 간 갈등 증폭

    ‘미세먼지 불똥’이 주유소와 액화석유가스(LPG) 업계로 튀고 있다. 주유소 업계가 “미세먼지 저감이라는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해 LPG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둔갑시키고 있다”며 규제 완화에 반발하고 나서서다. LPG 업계는 “소비자 연료 선택권 침해”라고 맞선다.한국주유소협회와 한국석유유통협회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LPG 차량을 일반인에게 확대 판매하는 ‘LPG 안전관리 및 사업법’ 개정안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협회는 미세먼지 대안으로 부각된 LPG 차가 ‘저렴한 친환경 차’로 표현된 데 오류가 있다고도 비판했다. LPG 차량은 택시, 렌터카, 장애인 등 일부 차종이나 사용자에게만 허용돼 왔다. 등록 후 5년이 지난 승용차만 일반인 판매가 가능한데 환경부가 최근 내놓은 개정안은 이를 3년으로 줄였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조만간 이 개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환경 개선효과 ▲형평성 ▲LPG 수급 안정성 등을 놓고 이해당사자 간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려 진통이 클 것으로 보인다. 석유업계 관계자는 “LPG 차량인 1999㏄ 카렌스·쏘나타는 실제 도로 주행 조건을 반영한 급가속조건(US06)에서 각각 1㎞당 0.0025g과 0.002g의 미세먼지를 배출해 2359㏄ 그랜저 휘발유 차량(0.0011g/㎞)보다 각각 2.3배, 1.8배 더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차종별·연식별·조사기관별 LPG 미세먼지 배출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 만큼 과학적 규명이 먼저”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LPG 업계는 “카렌스·쏘나타 LPG 차량 모두 저공해차 인증현황 자료에 포함된 차로, 배출허용 기준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면서 “일부 미세먼지가 검출됐다고 친환경차가 아니라고 볼 수 없다는 환경부 해명 자료도 있다”고 반박했다. ℓ당 260원인 LPG 세금은 휘발유 세금(ℓ당 881원)의 29%에 불과하다. 주유소 업계는 “세금 혜택에 이어 판매 규제까지 완화해 주면 형평성에 어긋날 뿐 아니라 LPG 수입 가격이 오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LPG협회 측은 “세계적으로 LPG 차량 사용을 제한하는 규제는 우리나라에만 있다”면서 “오히려 우리나라의 디젤(경유) 세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치보다 낮은 만큼 LPG 특혜론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김연경 너무 아꼈나… 韓, 태국에 ‘무릎’

    한국-태국의 ‘아시아 여자배구 자존심’ 대결에서 태국이 웃었다. ‘배구여제’ 김연경을 주장으로 내세운 한국 여자배구 올스타는 8일 경기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에서 태국 올스타에 세트스코어 2-3(24-26 25-13 25-21 12-25 13-15)으로 졌다. 지난해 6월 태국에서 열린 제1회 한국-태국 슈퍼매치에서는 한국이 3-2로 이겼다. 앞서 2016년 열린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세계 예선에서는 태국이 3-2로 승리했다. 이날 김연경은 1세트와 5세트에서 코트를 밟았다. 1세트 19-19로 맞선 상황에 나선 김연경은 3득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이후 2, 3, 4세트에서 휴식을 취한 김연경은 ‘유종의 미’를 위해 5세트에 다시 나섰다. 7-8로 뒤진 상황에서 김연경의 이름이 불리자 한국과 태국 관중들은 일제히 박수와 환호성을 질렀다. 김연경은 5세트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김연경의 서브 차례가 되자 관객들은 숨을 죽이기도 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대타 류현진 삼진 다저스, SF에 연장 끝내기패

    대타 류현진 삼진 다저스, SF에 연장 끝내기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선발 등판이 불발된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대타로 경기에 나왔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다저스는 류현진에 클레이턴 커쇼까지 대타로 투입하는 소모전을 펼치고도 샌프란시스코에 연장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류현진은 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4-4로 팽팽하게 맞서던 연장 12회초 타석에 들어섰다. 원래는 투수 조시 필즈 타순이었다. 대타를 기용하려고 한 다저스는 이미 타자 자원을 모두 소진한 터라 투수인 류현진을 내보냈다. 그러나 류현진은 레예스 모론타와 2볼-2스트라이크로 맞서다가 6구째 시속 156㎞ 포심 패스트볼에 파울팁 삼진으로 돌아섰다. 12회말, 켄리 얀선이 등판하면서 류현진이 들어가 있던 7번 타자 자리도 얀선이 차지했다. 류현진은 오는 9일 샌프란시스코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등판 일정이 오는 1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으로 밀렸다.전날 선발투수 예정이던 일본인 선발투수 마에다 겐타는 이날 4-4로 맞선 7회말 중간계투로 등장해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마에다는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는 대신 이날과 9일 불펜으로 대기하다가 14∼1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3연전 중 선발 등판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흥민 세 경기째 잠잠, 일대일 놓쳐 평점 6.3으로 팀 내 꼴찌 모면

    손흥민 세 경기째 잠잠, 일대일 놓쳐 평점 6.3으로 팀 내 꼴찌 모면

    손흥민(26·토트넘)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세 경기 연속 골맛을 보지 못했다. 팀에서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이 매겨졌다. 손흥민은 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스토크의 베트 365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2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될 때까지 67분 동안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발목 부상을 털어낸 해리 케인이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복귀한 가운데 왼쪽 측면에 배치된 손흥민은 전반 23분 잭 버틀랜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영국 축구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3을 매겼는데 어이없는 실책으로 선제골을 헌납한 후고 요리스 골키퍼의 5.7 다음이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센터서클 뒤편에서 길게 넘긴 것을 델리 알리가 연결한 공을 받은 손흥민은 중원에서부터 수비를 따돌리고 페널티 지역을 돌파해 오른발 슛을 때렸으나 각도를 좁히며 나온 버틀랜드 의 다리에 걸리고 말았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본머스와의 리그 경기까지 네 경기 연속 7골을 터뜨렸으나 같은 달 17일 스완지시티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 지난 1일 첼시와의 리그 경기에 이어 세 경기째 잠잠했다. 시즌 18골(리그 12골)을 기록 중인 그는 지난 시즌에 작성한 한국 선수 유럽축구 한 시즌 최다 득점(21골) 경신을 노리고 있는데 리그와 FA컵을 포함해 일곱 경기를 남겨둬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 토트넘은 에릭센의 두 골을 앞세워 강등권 팀인 스토크시티를 2-1로 따돌리고 최근 리그 6연승을 포함해 14경기 무패(11승3무)를 이어갔다. 3위 리버풀과 승점 67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토트넘은 전반 70% 넘는 점유율로 득점을 노렸으나 강등권 탈출이 급한 스토크시티의 필사적인 방어에 막혀 골대 앞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많이 얻진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하프타임에 전열을 정비한 토트넘은 후반 7분 알리의 침착한 패스를 에릭센이 오른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5분 뒤 토트넘은 우고 요리스 골키퍼의 실수가 빌미가 돼 마메 비람 디우프에게 동점을 허용했으나 후반 18분 에릭센의 왼쪽 측면 프리킥이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가 승리를 매조졌다. 한편 기성용(29)이 교체 출전해 9분만 뛴 스완지시티는 웨스트브로미치의 더 호손스를 찾아 웨스트브로미치와 1-1로 비겨 8승8무16패(승점 32)를 기록하며 15위를 지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18위 사우샘프턴과는 승점 4가 앞서 있을 뿐이다. 1-1로 맞선 후반 40분 교체 투입된 기성용은 추가시간을 포함해 9분간 뛰어 뭔가를 보여줄 시간이 절대 부족했다. 스완지는 후반 9분 상대 제이 로드리게스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 태미 에이브러햄이 헤딩 골을 뽑아 힘겹게 비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포츠 영화들은 5월에 더 땡긴다

    스포츠 영화들은 5월에 더 땡긴다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가족 관객들을 겨냥한 스포츠 소재 영화들이 앞다퉈 개봉한다. 인도 역대 최대 흥행작인 ‘당갈’(레슬링 경기라는 뜻), 마동석이 10년간 꿈꿔 온 팔씨름 영화 ‘챔피언’, 유해진이 전직 레슬러로 유쾌한 반전 인생을 펴는 ‘레슬러’, 1980년대 전설의 테니스 라이벌 간 치열한 승부를 다룬 ‘보리 vs 매켄로’ 등이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스크린을 꽉 채운다.스포츠 영화들은 굳이 실화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한계를 돌파해 나가려는 성장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극적인 승리로 관객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주는 게 매력이다. 지금까지 국내 스포츠 영화로 흥행을 거둔 ‘국가대표’(2009년·848만명),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8년·404만명) 등도 관객과 교감하는 기존 공식에 충실했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당갈’, 5월 초 개봉 예정인 ‘챔피언’, ‘레슬러’는 레슬링, 팔씨름 등 스포츠 소재라는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부녀와 부자, 남매 등 뭉클한 가족애에 방점을 찍는다. ‘레슬러’ 홍보사인 퍼스트룩 신보영 실장은 “마블의 블록버스터가 개봉하는 4월 말, 5월 초는 영화계에서 여름 성수기가 시작되는 시기로 ‘텐트폴 영화’(여름·겨울 성수기 대작)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대작들이 다수 관객들에게 선보여진다”며 “특히 5월은 가정의 달이라 가족들이 함께 영화를 보러 가는 시기인 데다 휴일도 많아 젊은 세대뿐 아니라 50·60대까지 전 연령대를 아우를 수 있는 영화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고 말했다.인도 영화는 그간 국내 관객들에게 ‘세 얼간이’ 외 발리우드의 명성과 달리 큰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이런 판도를 ‘당갈’이 뒤바꿀지 관심이다. 전 세계에서 3억 달러(약 3178억원)의 수익을 올린 인도 역대 최대 흥행작인 데다 중국에서도 1억 7000만 달러의 수익을 벌어들이며 중국에서 개봉한 제3세계 영화 가운데 큰 흥행에 일궜기 때문이다. ‘당갈’은 2010년 인도 여성 선수로는 처음으로 국제대회에서 금메달, 은메달을 따낸 선수와 그들을 레슬러로 키워낸 아버지의 실화를 다뤘다. ‘김연아·박세리 키즈’처럼 이들 부녀의 감동적인 성공신화에 힘입어 인도 소녀 수천명이 레슬링에 투신해 화제가 됐다. 무엇보다 여성의 지위가 열악한 인도의 현실에서 딸들에게 꿈을 불어넣는 아버지의 사랑, 편견에 금을 내려는 소녀들의 분투도 호평을 받았다. ‘챔피언’은 배우 마동석이 10년 전 실베스터 스탤론의 팔씨름 영화 ‘오버 더 톱’을 보고 영화화의 꿈을 키운 작품이다. 미국에서 입양아로 외롭게 살아온 마크(마동석)가 에이전트 진기(권율)를 만나 한국에서 열리는 팔씨름 대회에 참여하는 이야기다. 팔씨름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코칭을 받은 마동석은 팔뚝을 20인치(약 51㎝)나 키웠다. 김용완 감독은 “입양아인 마크, 마크의 여동생이자 싱글맘인 수진, 팔씨름을 스포츠로 인정받게 하려는 에이전트 진기 등 사회적 편견에 맞선 사람들이 가족이 돼 가는 과정을 보여 주는 영화”라고 소개했다.‘레슬러’는 ‘럭키’, ‘공조’, ‘택시 운전사’로 흥행을 이어 가고 있는 배우 유해진의 다채로운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유쾌상쾌한 작품이다. 전직 레슬링 선수였던 귀보(유해진)는 프로 살림꾼으로 변신해 레슬링 기량을 이어 받은 아들(김민재)을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한다. 하지만 평온했던 귀보의 일상은 아들의 반항, 주변인들의 참견 등으로 파열음이 커진다. 유해진 특유의 인간미와 친근함으로 빚어낸 주인공 귀보의 성장담이 영화의 큰 줄기다.‘보리 vs 매켄로’는 1980년대 테니스계 전설의 라이벌이자 독특한 패션으로 유행을 일으켰던 비외른 보리(스베리르 구드나손)와 존 매켄로(샤이아 러버프), 두 선수의 윔블던 경기 실화를 영화로 옮겼다. 1980년 세계 최초로 윔블던 5연패에 도전하는 보리와 그를 제압하려는 ‘코트의 악동’ 매켄로가 팽팽하게 맞선 윔블던 결승전이 밀도 높은 드라마로 직조됐다. 영화는 제42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지금, 이 영화] 레이디 버드

    [지금, 이 영화] 레이디 버드

    크리스틴(세어셔 로넌)은 부모가 지어준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직접 본인을 명명한다. “레이디 버드”(LADY BIRD). 그녀는 이것이 자신의 진짜 이름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레이디버드(ladybird)라고 붙여 쓰면 ‘무당벌레’ 혹은 ‘연인’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나는 레이디 버드를 ‘아가씨 새’로 직역하고 싶다. 진부하게 들리겠으나, ‘데미안’의 저 유명한 구절 때문이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이렇게 보면 자칭 레이디 버드는, 기성 질서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삶을 살려는 그녀의 의지가 담긴 선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레이디 버드는 두 개의 세계에 맞선다. 하나는 그녀의 고향 새크라멘토다. 이곳은 캘리포니아주에 속해 있다. 그러나 같은 행정 구역인 로스앤젤레스나 샌프란시스코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인지도가 낮다. 영화 오프닝에 아예 이런 문장이 나올 정도다. “캘리포니아의 쾌락주의를 말하는 자는 새크라멘토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 봐야 한다.” 새크라멘토 출신 작가 존 디디온의 말이다. 한마디로 새크라멘토는 흥미 있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 심심하고 지루한 동네라는 이야기다. 고등학교 졸업반인 레이디 버드가 기어코 뉴욕 같은 대도시에 있는 대학에 들어가려고 애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그녀가 맞서는 다른 하나의 세계는 엄마 매리언(로라 멧캐프)이다. 매리언은 미국 명문대에 진학하겠다는 레이디 버드를 향해 차갑게 대꾸한다. “넌 그런 학교 못 가. 그냥 시립대학에나 가. 그런 정신 상태로는 시립대 아니면 감방밖에 못 가. 그런데 들락대다 보면 자립 방법은 배우겠지.” 아무리 평소 딸의 행실을 잘 알고 있어도 지나치다 싶은 언사이기는 하다. 그렇지만 평범함을 거부하는 레이디 버드의 성품이 어디서 왔겠는가. (이 대화는 매리언이 운전하는 차 안에서 이루어졌고, 레이디 버드가 달리는 차 문을 열고 뛰어내리면서 끝났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정말로 죽을 만큼 싸우는 것이다) 모전여전이다. 이 영화는 이처럼 두 개의 세계에 대항하는 레이디 버드의 분투기를 담아낸다. 한데 동시에 다음과 같은 질문거리도 던진다. 이를테면 ‘알은 새를 가두기만 하는, 그러니까 산산이 부숴버려야 할 세계인가?’ 하는 점이다. 적어도 그레타 거위그 감독은 그렇게 보지 않는 것 같다. 영화는 뒤로 가면서 새로운 명제를 제시한다. 새가 아니었던 어떤 생명체가 새로 태어날 수 있도록 따뜻하게 지켜준 세계가 바로 알이라는 사실이다. 새가 알을 깨야 하는 것은 맞다. 그래야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으니까. 하나 그렇다고 새가 지금까지 자신을 보호해 왔던 알을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을 테다. 새크라멘토―엄마라는 알 없이는 레이디 버드도 없었다. 그녀는 천천히 그것을 체감한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네이버 노조 결성 계기로 다시 불붙은 ‘포괄임금제’ 논쟁

    네이버 노조 결성 계기로 다시 불붙은 ‘포괄임금제’ 논쟁

    국내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첫 노조를 만든 네이버를 계기로 ‘포괄임금제’ 논쟁이 불붙고 있다. 포괄임금제는 노사 간 약정으로 연장·야간 근로에 대한 수당을 급여에 포함시켜 일괄 지급하는 형태를 말한다. 최저임금, 근로시간 단축에 이어 노동정책 현안으로 떠올랐다.4일 재계에 따르면 앞서 네이버 노조는 지난 2일 “회사의 엄청난 성장에도 불구하고 포괄임금제라는 이름으로 정당한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며 노조를 만들고 나섰다. 노동계는 “영업직이나 경비, IT 등 야근이 잦은 직종의 경우 포괄임금제가 사실상 임금 제약의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도 포괄임금제가 장시간 근로를 낳는 원인 중 하나라고 보고 규제 지침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재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시간당 임금을 따지는 것은 과거 굴뚝산업의 산물이자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맞서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한화, SK, 효성, 현대상선 등 대부분의 대기업 사무직은 포괄임금제를 도입하고 있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00인 이상 사업장 10곳 중 4곳이 포괄임금제를 시행 중이다. 최소한 일반 사무직 근로자는 근로시간 산정이 어렵지 않은 만큼 포괄임금 적용 대상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게 정부 기류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과도한 근무 강도를 호소하며 포괄임금제 폐지나 개선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잖다. 예컨대 경기 화성에 있는 의약품 제조회사 사무직 A과장은 생산직 부서의 B대리보다 물량이 몰릴 때 월급을 더 적게 받는다. 똑같이 야근을 해도 A과장은 포괄임금 대상이라 야근 수당을 못 받지만 B대리는 시간 외 수당을 받기 때문이다. 서울 광진구의 의류제조사 디자이너로 근무하는 경력 10년차 김모 대리도 거의 매일 야근과 주말 근무를 하지만 야근 수당은커녕 심야 근무 때 택시비도 받지 못한다”고 하소연했다. 노동계 관계자는 “연장 근로가 아무리 길어지더라도 정해진 금액 이상을 받을 수 없는 포괄임금이 주로 저임금 계층의 ‘수당 후려치기’에 악용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사업장의 무분별한 포괄임금, 아니 포괄노예제도를 관리 감독할 촘촘한 가이드라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재계는 악용 소지가 있다고 해서 포괄임금제를 규제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맞선다. 경영자총연합회(경총) 관계자는 “근로시간과 자율적 휴게시간의 구분이 힘든 만큼 포괄임금 규제강화보다는 올바른 근로시간 지도관리 지침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미국 등 선진국도 산업구조가 복잡해지고 실제 근로시간 산정이 어렵다는 점 등을 감안해 연소득이 일정액을 넘으면 근로시간 규제에서 아예 빼주고 있다는 주장이다. 대표적인 예가 미국의 ‘화이트칼라 이그젬션’이다. 관리직, 행정직, 전문직, 컴퓨터직, 외근 영업직 근로자는 일정 수준 이상 임금을 받을 경우 최저임금이나 초과근로수당 등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임금을 시간이 아닌 생산성에 맞게 주자는 취지다. 이런 제도를 공직사회에 적용하면 ‘놀면서 연장수당을 챙기는’ 일부 공무원들의 관행도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대미 무역전쟁에 ‘아군’ 러시아 끌어들인 中

    첨단기술 관세품목 발표 신경전 러 “美 철강관세 대응 준비” 가세 中·러 외무장관 협력 등 스킨십 이번에는 미국이 중국의 미국산 농축산물 보복 관세에 강하게 반발했다. 린지 월터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중국의 보조금 정책과 계속되는 생산 과잉이 철강 위기의 근본 원인”이라면서 “중국은 공정하게 거래되는 미국 수출품을 겨냥하지 말고 세계 시장 질서를 왜곡하는 불공정한 거래 관행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은 이번 주 안으로 첨단기술 분야 상품을 주축으로 중국의 기술 이전에 따른 보복성 관세 품목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양국 간 충돌은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에는 곧 러시아도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당국도 수입산 철강·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미국의 조치에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렉세이 그루즈데브 경제개발부 차관이 이날 밝혔다. 그루즈데브 차관은 이날 우랄 연방대학에서 한 연설에서 “러시아는 모든 진행과정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며 “공식적인 추정치가 나오면 관련 성명이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산업무역부에 따르면 미국의 관세조치로 러시아 업계의 피해는 최소 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는 교류를 강화하면서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과 웨이펑허(魏鳳和) 신임 국방부장이 동시에 러시아를 찾는다. 왕 외교부장은 4~5일 러시아를 찾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중·러 협력을 논의하고, 웨이 국방부장도 취임 후 첫 해외방문으로 1~8일 러시아에서 열리는 7차 모스크바 국제안보회의에 참석 중이다. 왕 외교부장은 6월 칭다오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 준비도 겸하고 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형적인 ‘냉전’ 시대에는 나름의 규칙과 준수된 품위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이 냉전 때보다 더 악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과 미국 등이 이중 스파이 독살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한 것에 대해 반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영국은 23명, 미국은 60명의 자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을 내쫓았는데 이는 냉전 이후 최대 규모다. 러시아와 중국은 미국 군사위성을 파괴하기 위한 미사일 실험도 최근 잇달아 진행했다. 뉴스위크는 2일 러시아 국방부가 이날 우주 공간에 있는 첩보위성 등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 실험 성공 사실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도 2월 위성 요격 미사일 ‘둥넝(動能)3’(DN3) 발사 시험에 성공하는 등 미국의 군사동맹을 무력화하는 위성 공격 미사일을 개발 중이다. 웨이 국방부장은 첫 방문지가 러시아인 이유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는 현재 지구상 강대국 관계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냉전 시대로 돌아가는 일은 없겠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각각 미국 등 서방세계와 맞선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을 강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트럼프의 아마존 때리기에 미 증시 휘청

    트럼프의 아마존 때리기에 미 증시 휘청

    미국 뉴욕증시가 2분기 첫 거래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마존 때리기’와 페이스북을 비롯한 IT(정보기술)주 약세,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에 맞선 중국의 보복 조치 등 무역전쟁 현실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뉴욕증시는 2분기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하락 출발해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을 키웠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458.92포인트(1.90%) 떨어진 23644.19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8.99포인트(2.23%) 하락한 2581.88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93.33포인트(2.74%) 내린 6,870.12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758.59포인트나 빠져 올해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었다. S&P 500 지수는 2016년 6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 밑으로 떨어지며 다시 조정국면에 진입했다. 통상 주가조정은 고점 대비 10~20% 하락을 의미한다. 나스닥 지수 역시 조정국면에 들어갔다. 세계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이 계속되면서 5.21%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바보들이나 이보다 더 못한 사람들만이 우편 시스템에서 잃는 돈을 아마존을 통해 번다고 말한다. 그들은 손해를 보고 있으며 이것은 바뀔 것이다. 또 완전히 세금을 납부하는 우리의 소매업체들은 도처에서 문을 닫고 있다. 평평한 경기장이 아니다”면서 아마존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과 30일에도 “미국 우편 시스템은 아마존 택배를 배달할 때마다 평균 1.50달러씩 손해 보고 있다”면서 “이런 우편 사기는 중단돼야 하고, 아마존은 진짜 비용과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5천만 명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홍역을 치르고 있는 페이스북이 2.8% 하락한 것을 비롯해 넷플릭스(5.1%), 알파벳(2.4%) 등 주요 IT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애플이 2020년부터 맥(Mac)컴퓨터에 현재 인텔이 공급하는 칩 대신 자체 칩을 사용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인텔의 주가도 6.1%나 급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유, 절친 유인나 ‘선다방’ 홍보요정 “예쁘다 이 우정”

    아이유, 절친 유인나 ‘선다방’ 홍보요정 “예쁘다 이 우정”

    가수 아이유가 절친인 배우 유인나의 ‘선다방’ 첫방 홍보에 나섰다.아이유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나스타그램 #선다방 #오늘밤 10시반. 저만큼 재밌대요”라며 유인나가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웃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유인나가 허리를 숙여 폭소하고 있는 모습과 함께 “저만큼 웃기대요”라는 글을 남겼고 “이 사람 나온대요”라는 글과 함께 바다를 배경으로 미소를 짓고 있는 유인나의 사진을 올렸다.배우 박솔미는 해당 게시물에 “예쁘다 이 우정”이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tvN ‘선다방’은 일반인 맞선 전문 예약제 카페를 콘셉트로 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유인나와 이적, 양세형, 로운이 ‘카페지기’로 활약한다.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선다방’ 유인나, 연애팁 대방출 “맞선녀 치아에 립스틱 묻었을 땐..”

    ‘선다방’ 유인나, 연애팁 대방출 “맞선녀 치아에 립스틱 묻었을 땐..”

    배우 유인나가 ‘선다방’의 연애코치로 활약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선다방’에서는 돋보이는 센스로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유인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인나는 ‘선다방’의 카페지기로 등장했다. 유인나는 맞선 남녀의 등장과 함께 다양한 연애 팁을 공개했다. 유인나는 소개팅에서 ‘나이’를 맞춰보라는 질문에 대해 “양세형처럼 센스있는 사람이면 너무 쉬운 질문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겐 대단한 과제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며 “그냥 나이를 밝히는 게 오히려 낫다”며 팁을 전했다. 이어 양세형이 “소개팅에서 여성의 치아에 립스틱이 묻었으면 어떡하냐”며 묻자, 유인나는 “절대 말해서는 안된다”며 “집에 가서 보더라도 묻은 지 얼마 안됐다고 생각하는 게 오히려 낫다”고 답했다. 이어 “얘기하지 말고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비우면 여성분이 알아서 거울을 보실 것”이라고 답해 연애 고수다운 면모를 보였다. 또 유인나는 맞선 남녀를 위해 쿠키를 준비하는 세심함도 보였다. 유인나는 오픈 첫날인 카페를 고려해 메뉴가 부족할 것이라 판단, 전날 직접 아기자기한 쿠키를 파는 곳을 알아내 준비해왔다. 이에 유인나는 맞선 남녀가 대화가 끊길 타이밍에 쿠키를 서비스로 드리는 등 센스를 발휘했다. 맞선 남녀의 만남이 이어지고 핑크빛 기류가 싹트자 유인나는 “남자분이 여자분을 재밌게 잘해줄 것 같다”며 “너무 응원하고 싶다”고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유인나는 맞선 남녀의 묘한 기류에 “너무 설렌다”며 좋아했다. 첫 맞선에 이어 두 번째 맞선 또한 유인나와 다른 카페지기들의 협조에 의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에 유인나는 “저분들은 ‘선다방’에서 나가서 어떻게 됐을까”하며 궁금증을 드러내기도 했다. ‘선다방’ 카페지기들은 “이게 되긴 된다”며 신기해했다. ‘선다방’은 이렇듯 첫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카페지기들이 방출한 소개팅 꿀팁부터 분위기 조성까지 척척 해내는 활약에 더욱 설렜던 ‘선다방’. 이들이 앞으로 봄바람과 함께 몰고 올 설렘이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부잣집 아들’ 홍수현-이창엽, 결별 후 뜻밖의 재회 ‘말보다 진한 눈빛’

    ‘부잣집 아들’ 홍수현-이창엽, 결별 후 뜻밖의 재회 ‘말보다 진한 눈빛’

    MBC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극본 김정수, 제작 이관희프로덕션)에서 아찔한 로맨스를 펼치고 있는 홍수현과 이창엽의 애틋한 멜로 눈빛이 포착됐다.극 중 뛰어난 미모에 남부럽지 않은 스펙을 갖춘 김씨 집안의 큰 딸 홍수현(김경하 역)과 우직한 연하남 이창엽(최용 역)은 극과 극의 가정형편으로 오랜 비밀 연애 중 첫 회부터 시청자들에게 애타는 설렘을 선사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지난 25일 첫 방송에서는 가족들의 눈을 피해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짜릿한 키스를 나누는 등 보통의 커플처럼 열렬히 열애 중인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집에서 걸려온 전화에 업무 중이라며 거짓말 하는 경하와 그런 그녀를 씁쓸하게 바라보는 용이의 표정에서 이들의 사랑이 그간 순탄치 않았음을 가늠케 했다. 급기야 방송 말미, 경하의 맞선 사실을 알게 된 용이가 “김경하하고 함께 할 미래 같은 건 꿈 꿔 본 적 없어 그러니 안심 하고 다른 남자 만나”라며 애정 전선에 큰 위기가 펼쳐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서는 두 사람이 마주보고 있는 현장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실내포장마차에 나타난 경하와 용이 사이에서 어색한 기류가 느껴지는데 지그시 바라보는 눈빛은 애틋함 마저 묻어나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흔들고 있다고. 이에 ‘부잣집 아들’ 관계자는 “짜릿하고 아련한 경하와 용이의 현실 로맨스는 광재와 영하와는 또 다른 설렘을 선사할 예정이다. 두 사람의 파란만장한 로맨스가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MBC UHD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은 오늘(1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고졸 신인 한동희 동점타, 신본기 2루타···롯데 7연패 탈출

    고졸 신인 한동희 동점타, 신본기 2루타···롯데 7연패 탈출

    롯데 자이언츠가 고졸 신인 한동희의 극적인 활약에 힘입어 지긋지긋한 개막 7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3차전에서 8회초 2점을 뽑아내고 3-2 역전승을 거뒀다.이로써 롯데는 지긋지긋한 연패 사슬을 끊고 개막 후 8경기 만에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전날 7연패에 이르자 분노한 관중이 이대호 선수에게 오물을 투적하기도 했다. NC는 3연승 행진을 멈췄다. 롯데는 1-2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 말 2사에서 앤디 번즈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희망을 살려냈다. 이어 한동희가 NC의 5번째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 상단을 때리는 3루타를 쳐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NC는 마무리 임창민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신본기가 좌월 2루타로 한동희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전세를 뒤집었다. 롯데는 9회 초 마무리 손승락을 올렸다. 전날 5-5로 맞선 9회 초에 등판해 충격적인 5실점 하며 패전투수가 됐던 손승락은 이날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흡족… 만족… 충족

    흡족… 만족… 충족

    코리안 빅리거들이 개막전에서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막내’ 최지만(27·밀워키)이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30일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미국프로야구(MLB) 메이저리그 원정에 1-1로 맞선 연장 12회 2사 때 대타로 나섰고, 애덤 심버의 4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익수 쪽 2루타를 터뜨렸다. 다음 올랜도 아르시아의 중전 적시타로 홈까지 밟았다. 팀에 2-1의 극적인 개막전 승리를 안긴 최지만은 ‘히어로’라는 말을 들었다. 또 마이너리거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예상을 깨고 빅리그 입성에 성공한 뒤 개막전 만점 활약으로 빅리그 잔류 기대를 부풀렸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본인도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수 있다는 걸 안다. 하지만 개막전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승리의 주역으로 꼽았다. 최지만은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이 팀 미팅을 열어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는 한 팀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나는 팀 승리에 공헌하는 팀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돌부처’ 오승환(36·토론토)도 깔끔하게 출발했다. 지난 2년간 세인트루이스에서 활약한 오승환은 이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0-5로 뒤진 8회에 이적 후 처음 등판했다. 1이닝을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지켜 기대에 부응했다. 오승환은 첫 상대인 5번 타자 에런 힉스에게 1루수 내야 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우익수 뜬공, 브랜던 드루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낚아 아웃카운트를 2개로 늘렸다. 다음 닐 워커를 자신의 실책으로 내보내면서 2사 1, 2루에 몰렸지만 타일러 웨이드를 2루 땅볼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오승환은 12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92마일(148㎞)을 찍었다. 포심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드 등 다양한 구종을 뿌렸다. 토론토는 1-6으로 졌다. MLB.com은 오승환에 대해 “토론토에서의 첫 밤이 아주 훌륭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지만 존 기븐스 토론토 감독은 “불펜 투구는 좋았다.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추신수(36·텍사스)는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홈 개막전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9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서 켄 자일스의 157㎞짜리 속구를 받아쳐 시즌 첫 안타를 뽑았다. 텍사스는 1-4로 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손시헌 헤드샷 맞고 입원, 9년 전 악몽 재현

    손시헌 헤드샷 맞고 입원, 9년 전 악몽 재현

    손시헌(38) NC 다이노스 내야수가 헬멧을 쓴 머리에 공을 맞고 쓰러져 입원 판정을 받았다. 손시헌은 9년 전에도 헤드샷을 맞고 쓰러져 3일간 병원 신세를 진 바 있다.손시헌은 29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18 프로야구(KBO)리그 홈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3루 때 타석에 들어섰다가 한화 투수 김민우가 던진 시속 141km 직구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손시헌은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결국 그라운드로 들어온 구급차에 실려 근처 병원에 옮겨졌다. NC 관계자는 “손시헌은 병원 이송 시 의식은 있었다. 검진 결과 큰 이상은 없다고 한다”고 상태를 전했다. 그러나 손시헌이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있어 2∼3일 정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김민우는 리그 규정에 따라 바로 퇴장당했다. 투수가 던진 빠른 볼이 헬멧에 맞으면 고의성 여부와 상관없이 투수의 퇴장을 명령할 수 있다. 올 시즌 투수의 ‘헤드샷 퇴장’은 처음이다. 손시헌은 9년 전에도 헤드샷 사구에 쓰러진 적이 있다. 두산에 몸 담았던 2009년 7월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뒷덜미를 맞았다. 당시에도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고 3일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 아이한테 다가오지 마!” 코끼리떼 쫓아낸 엄마 코뿔소

    “내 아이한테 다가오지 마!” 코끼리떼 쫓아낸 엄마 코뿔소

    새끼와 함께 있던 어미 코뿔소 한 마리가 열 마리가 넘는 코끼리 떼를 쫓아내려 위협하는 보기 드문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6일(현지시간) 지난 1월 중순 아프리카에 있는 한 국립공원에서 위와 같은 모습이 촬영됐다고 소개했다. 마틴 메이어라는 이름의 한 목수가 촬영한 이번 사진은 어미와 새끼로 이뤄진 코뿔소 두 마리가 열다섯 마리나 되는 코끼리 무리에게 맞선 장면을 보여준다. 긴 뿔이 인상적인 어미 코뿔소는 수적으로 열세에 있지만, 새끼를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이 더 큰지 코끼리들이 일정한 거리 안으로 들어서자 갑자기 맹렬한 기세로 돌진한다. 그때 새끼 코뿔소 역시 어미 뒤를 따른다. 코끼리들은 갑자기 돌진해오는 어미 코뿔소에게 놀라 사방으로 흩어지고 말았다. 지상 최강 동물로 알려진 코끼리들이 순간적으로 코뿔소에게 겁을 먹었다는 사실은 불명예인 것이다. 이에 대해 당시 상황을 모두 목격한 메이어는 “어미 코뿔소는 코끼리 무리가 약 20m 거리까지 접근하자 코끼리들을 향해 돌진했다”면서 “코끼리들은 처음에 당황했지만 곧 정신을 차리고 뭉쳐 대열을 이룬 뒤 조롱하듯 어미 코뿔소에게 천천히 다가갔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일부 젊은 수컷들은 옆으로 빠져 코뿔소들 주위로 원을 그리듯 둘러쌌다. 어미와 코끼리들의 수장은 서로 움직이지 않고 노려보는 상태로 3분이 넘게 대치했다”면서 “이후 어미 코뿔소가 낮은 콧김을 뿜으며 새끼와 함께 발을 돌려 언덕 쪽으로 움직였다”고 말했다. 한편 사진 속 어미 코뿔소의 뿔이 얼마나 긴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장 긴 뿔은 1.5m가 넘는다는 기록도 있다. 암컷 코뿔소는 무게가 2t 정도 나가지만, 완전히 다 자란 암컷 코끼리의 무게는 3t에 달한다. 사진=마틴 메이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레반도프스키 막아라” 혹독한 시험 앞둔 신태용호

    “레반도프스키 막아라” 혹독한 시험 앞둔 신태용호

    분데스리가 前 득점왕 맞서야 김진수 결장… 수비 불안 커져 수비 불안을 떨치지 못한 신태용호가 더 치명적인 골잡이와 만난다.축구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새벽 3시 45분 폴란드 호주프의 살레시안 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의 폴란드와 맞선다.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만나 2-0으로 승리했던 폴란드의 당시 랭킹은 34위였으니 지금의 전력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 폴란드 전력의 핵심은 2010년부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0·바이에른 뮌헨)인데 2013~14시즌과 2015~16시즌 득점왕에 올랐다. 두 발과 머리를 이용해 자유자재로 골을 뽑고, 피지컬도 월등하며 힘과 균형, 지능적인 플레이까지 거의 모든 것을 갖췄다는 평가를 듣는다. 2015년 볼프스부르크와의 리그 경기에서는 9분 동안 다섯 골을 넣었다. 92경기에서 무려 51골을 넣어 역대 폴란드 A매치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더욱이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10경기에서 폴란드가 넣은 28골 가운데 16골을 혼자 책임졌다. 월드컵 본선에서 세계 최강 독일을 비롯해 멕시코, 스웨덴까지 상대해야 하는 신태용 감독으로선 레반도프스키를 앞세운 폴란드를 상대로 더 혹독한 시험을 치르게 됐다. 최근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0-1로 일격을 맞은 터라 폴란드나 레반도프스키나 더 화끈한 공격을 벼르고 있다. 북아일랜드에 허망한 1-2 역전패를 당한 대표팀은 왼쪽 무릎을 다친 김진수의 결장까지 겹칠 게 확실해 홍정호, 최철순(이상 전북), 윤영선(상주) 중 한 명이 대신 출전해 불안감을 키운다. 한편 북아일랜드전 직후 2시간 30분을 비행해 호주프에 도착, 다음날 오후 루흐 호주프 스타디움에서 회복 훈련에 매달린 대표팀 선수들은 아쉬움을 떨치지 못했다. 이재성(전북)은 “어제 경기가 떠올라 잠을 제대로 못 잤다”며 “찬스 때 직접 차지 못하고 패스를 했던 게 계속 걸렸다”고 말했다. 자책골로 동점을 내준 김민재(전북)는 “조금 안일했던 것 같다. 공격수들이 충분히 잘했는데 수비수들이 집중을 못 하고 내가 실수도 많이 했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후반 교체 투입돼 29분을 뛴 황희찬(잘츠부르크)은 “형들과 짧게나마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좋았고 많은 것을 느꼈다”며 “상대팀도 좋은 선수들이었지만 할 만하다고 느꼈다. 좀더 뛰면서, 배우면서 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中 허난성서 발견된 고분… 조조 무덤으로 최종 확인”

    “中 허난성서 발견된 고분… 조조 무덤으로 최종 확인”

    2009년 중국 허난(河南)성의 평원지대에서 발견된 고분이 삼국지 위나라의 시조인 조조(曹操·155∼220년)의 묘로 최종 확인됐다고 베이징청년보가 26일 보도했다. 허난성 문화재고고연구원은 안양현 안펑(安豊)향 시가오쉐(西高穴)촌에 위치한 동한(東漢)시대 무덤군에서 조조와 조조 부인 2명의 무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허난성은 2009년 12월 이 무덤군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조조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고릉(高陵)을 발견, 연구 분석 작업을 진행해 왔다. 묘원 안에서는 모두 남성 1명, 여성 2명 등 3구의 유해가 발견됐고 이 중 남성 유해는 비교적 완전한 형태로 60세 전후의 나이에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무덤 구조와 소장품, 기록 등을 종합해 이 남성이 삼국지에서 유비, 손권에 맞선 간웅 조조라고 결론을 내렸다. 사진은 허난성 안양현 안펑향 시가오쉐촌에 있는 해당 무덤의 발굴 현장. 중국 쾌과기망 캡처
  • 삼국지 조조무덤 발견...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에도 가짜 논란은 여전

    삼국지 조조무덤 발견...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에도 가짜 논란은 여전

    중국 허난성의 평원지대에서 발견된 고분이 삼국지 위나라의 시조인 조조(155∼220)의 묘로 최종 확인됐다.26일 중국 베이징청년보에 따르면 허난성 문화재고고연구원은 허난성 안양현 안펑향 시가오쉐촌에 위치한 동한시대 무덤군에서 조조와 조조 부인 2명의 무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허난성은 2009년 12월 이 지역 무덤군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조조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고무덤을 발견, 연구 분석 작업을 진행해왔다. 발굴팀은 고무덤 주변의 분토 기반, 천도통로, 동부 및 남부 건축물 등을 포함한 주요 구조를 밝혀내고 조조와 맏아들 조앙의 모친 류씨, 다른 아들 조비, 조식의 모친 변씨가 매장돼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묘원 안에서는 모두 남성 1명, 여성 2명 등 3구의 유해가 발견됐는데 이중 남성 유해는 비교적 완전한 형태로 60세 전후의 나이에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무덤 구조와 소장품, 역사 기록 등을 분석해 이 남성이 조조라고 결론을 내렸다. 삼국지 위서에 조조의 정실부인 변씨가 70세 전후에 숨진 뒤 조조 묘에 합장됐다는 기록에 따라 여성 노인 유해는 변씨인 것으로, 젊은 여성 유해는 일찍 숨졌다는 기록이 남아있는 첫째 부인 류씨인 것으로 추정됐다. 주묘 부근에서 발견된 작은 묘혈은 당시 전사한 뒤 시신을 찾지 못한 조앙의 의관총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국지 위서의 무제기에는 건안 23년(218년) 노년기의 조조가 자신의 장지로 메마른 고지대를 골라 분봉을 하지 말고, 나무도 심지 말며 장례를 검소하게 치르라는 영을 내렸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발굴단장 판웨이빈 연구원은 아들 조비가 부친의 유지를 지키지 않고 성대한 장례를 치렀으나 후대에 도굴되는 것을 우려해 묘지 부근에 세웠던 건축물을 철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당시 장례 규격으로 보면 황제 1급에 해당하는 장례였다. 삼국지에서 유비, 손권에 맞선 간웅으로 그려진 조조는 후한 조정을 장악해 제도를 정비하고 인재를 등용해 세력을 크게 확대했으며 스스로 위왕으로 봉하면서 황제와 마찬가의 권력과 위세를 행사했다. 조조는 220년 낙양에서 죽은 뒤 무왕의 시호를 받고 업성의 고릉에 묻혔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조조 사후 조비가 위왕의 지위를 계승한 뒤 헌제로부터 선양을 받아 위나라 황제가 됐고 조조는 무황제로 추존됐다. 조조 무덤이 맞다는 중국 당국의 결론에도 진위 논란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분묘 발견 후 중국의 고고학자들은 출토된 비석 글씨가 현대의 것과 유사하고 조조 생전에 쓰지 않았던 ‘위무왕’이란 명패가 나타난 점을 들어 조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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