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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ADT캡스 인수… 차세대 보안사업 ‘날개’

    SKT, ADT캡스 인수… 차세대 보안사업 ‘날개’

    7020억 들여 지분 55% 확보 AI·자율차 기술 등과 결합 “2021년까지 매출 1조원 목표” SK텔레콤이 국내 2위 보안업체인 ADT캡스를 인수하면서 차세대 물리 보안 서비스로 사업 확장을 시작했다.SK텔레콤은 8일 이사회를 열어 ADT캡스 주식의 100%를 갖고 있는 사이렌홀딩스코리아를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공동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지분 인수가는 1조 2760억원이다. 부채 1조 7000억원까지 포함하면 총 인수 금액은 2조 9760억원이다. SK텔레콤은 7020억원을 투자해 ADT캡스 지분의 55%(74만주)와 경영권을 확보한다. 오는 9월 전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ADT캡스는 국내 2위 물리 보안 업체로 시장 점유율은 약 30%다. 물리 보안 서비스는 사이버보안과 구분되는 전통적인 보안 서비스로, 폐쇄회로(CC) TV와 인력 출동이 중심이다. 지난해 5조 5000억원이던 시장 규모가 해마다 평균 7.5%씩 성장해 2022년에는 7조 9000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ADT캡스의 물리 보안 서비스를 자사의 인공지능(AI), 자율 주행차 기술 등과 결합시켜 4차 산업혁명의 차세대 먹거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앞으로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서비스 등이 보편화되면 보안 공격에 노출되는 지점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AI가 결합된 CCTV는 소음을 탐지하고 비명·폭발음 등으로 음원을 분석, 통합관제센터에 정확한 경보를 보내 현장에 적합한 인력을 출동시킬 수 있게 한다. 학교폭력, 해수욕장 물놀이 사고 등의 위험에도 빨리 대응할 수 있다. CCTV가 사물 이미지를 스스로 학습해 집주인, 침입자, 그림자 등을 명확하게 구분함으로써 출동 서비스뿐 아니라 경찰, 병원, 보험사까지 연결시킬 수 있다고 SK텔레콤 측은 설명했다. 앞으로 1인 가구·맞벌이·노인 가구의 증가에 맞춰 ‘토탈 케어 서비스’도 출시할 방침이다. SK텔레콤 측은 “차세대 보안 서비스는 블루오션이자 차세대 성장 동력”이라면서 “ADT캡스를 2021년까지 매출 1조원 이상의 회사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온라인 출생신고 하세요…전국 18개 병원 서비스

    온라인 출생신고 하세요…전국 18개 병원 서비스

    앞으로는 주민센터에 가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출생신고를 할 수 있게 된다.행정안전부와 법원행정처는 8일부터 서울성모병원(서울 서초) 등 전국 18개 병원에서 출생한 아이의 부모가 주민센터를 찾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출생신고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지금까지는 신생아가 태어나면 부모가 출생증명서와 신분증을 갖고 시·구·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고해야 했다. 하지만 온라인 출생 신고가 가능한 18개 병원에서 태어난 아이의 부모는 ‘대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efamily.scourt.go.kr)에 접속해 곧바로 출생신고를 할 수 있다. 행안부가 운영하는 행정정보공동이용망으로 가족관계등록시스템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시스템을 연계한 덕분에 온라인 출생신고가 가능해졌다. 산모가 분만 뒤 출생 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병원이 심평원으로 해당 정보를 보내고 심평원이 이를 다시 가족관계등록시스템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출생아 부모가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에서 출생신고서를 작성하고 출생증명서를 제출하면 가족관계등록관서(시·구청 등)에서 병원의 출생 증명 정보와 대조해 출생신고를 처리한다. 온라인 출생신고 서비스가 도입된 병원은 분당차병원(경기 성남), 파티마여성병원(대구 수성), 에덴병원(광주 북구) 등이다. 정부는 다른 병원에서도 온라인으로 출생신고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행안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양육 수당과 출산 지원금, 다자녀 공공요금 감면 등 다양한 출산 관련 지원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출생신고를 계기로 보다 많은 가족이 손쉽게 출생신고를 하고, 보다 빠르게 주민등록번호를 받아 출산 관련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행안부는 기대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국민의 98.7%가 병원에서 아이를 낳고 많은 부모가 맞벌이를 하는 현실에서 아이를 출산한 엄마, 아빠가 부담 없이 출생신고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자치광장] 365일 이웃과 소통하는 자원봉사/임현주 서울 관악구 자원봉사센터장

    [자치광장] 365일 이웃과 소통하는 자원봉사/임현주 서울 관악구 자원봉사센터장

    2015년 서울 관악구의 정책 슬로건은 ‘365 자원봉사도시 관악’이었다. 당시 인구 51만명이던 관악구는 서울 25개 구청 중 재정자립도가 22위였다. 게다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1만 2653명), 한부모 가정(3861명), 노인(6만 6176명) 등 복지 수요가 많아 다양한 행정 수요를 맞추기에 급급했다. 부족한 행정의 해결책으로 구는 주민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렇게 민관협력의 효시 격인 ‘365 자원봉사도시 관악’이 선포될 수 있었다. 자원봉사도시 선포 2년 만에 관악구의 자원봉사 지형은 크게 성장했다. 2015년 1만 4114명이던 활동 봉사자 수는 지난해 2만 3803명으로 68.7% 증가했고, 같은 기간 자원봉사 시간은 28만 5630시간에서 43만 1546시간으로 51.1% 증가한 것이다. 관악구의 자원봉사도시 선포가 가져온 나비효과다. 관악구에서 기획하고 진행한 많은 프로그램이 다른 지자체와 기관으로 번지고 있다. 구의 ‘청소년 자원봉사 실천학교’는 시행 2년 만에 올해부터 서울시교육청이 ‘서울형 학생봉사학습 실천학교’로 벤치마킹했다. 또 자원봉사단체에 대한 인큐베이팅 사업은 서울시 평생학습원과 자원봉사센터가 협업의 형태로 ‘발굴형 소모임 지원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자원봉사 타임스케줄’ 사업은 서울시 자치단체 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들에서 자원봉사 타임스케줄이 활용되고 있다. 올해도 관악구 주민은 자원봉사로 소통하고 있다. 가족, 친구, 모임 등 3명만 모이면 자체적으로 자원봉사를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는 ‘날개를 단 자원봉사’가 릴레이로 진행되고 있다. 또 부모의 맞벌이, 자영업, 한부모 가정 등 이유로 저녁에 집밥을 먹는 것이 어려운 초등학생들과 주민이 밥과 놀이를 함께하는 ‘행복한 마마식당’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든든해요! 엄마애(愛)요’는 부자(父子) 가정에 낙성대 텃밭에서 경작한 야채로 김치 등 밑반찬을 전달하여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는 관악구를 대표하는 ‘얼굴’이다. 50만여명의 주민 중 등록된 자원봉사자가 약 9만 5000여명으로, 주민 5명 중 1명이 자원봉사자인 셈이다. 봉사단체만 해도 557개에 이른다. 구가 행정력의 보충수단이 아닌 민관협치 파트너로서 자원봉사자들을 인정하고 함께했기에, 관악구 자원봉사도시 선포가 성공할 수 있었다. 앞으로 정부의 행복복지센터, 서울시 마을공동체지원사업이 성공하기 위해 마을 자원인 자원봉사자들이 행정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이 강화돼야 할 것이다.
  • 더 꼼꼼하게 더 똑똑하게…‘실속파’ 신혼부부의 선택

    더 꼼꼼하게 더 똑똑하게…‘실속파’ 신혼부부의 선택

    가정의 달 5월은 청첩장도 날아드는 계절이다. 예비 신혼부부들이 혼수가전을 고민하고 발품과 인터넷 검색의 손품을 들이는 때이기도 하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와 환경 문제로 인해 혼수가전 트렌드에도 최근 변화가 일고 있다.한국리서치가 지난해 12월 신혼부부 1000쌍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혼수가전을 고를 때 신혼부부들이 최우선으로 선택하는 것은 단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였다. 응답자의 50%가 패키지 구매보다 개별 제품 구매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무조건 비싸고 고급스러운 제품보다 사후서비스(AS) 가능 여부 등 필요한 기능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실속을 추구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최상위 라인업 대신 중간 사양의 합리적인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늘고 있었다. 신혼부부는 4대 혼수가전의 경우 TV 평균 193만원, 냉장고 212만원, 세탁기 120만원, 에어컨 173만원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평균 가격대 TV 193만원, 냉장고 212만원, 세탁기 120만원 생활 스타일, 취향을 가전에 반영하는 가운데 건강, 환경 기능을 더 꼼꼼히 따지는 추세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필수 혼수가전의 지형도도 바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3일 “맞벌이의 가사노동 시간을 줄여주면서 생활 편의에 도움이 되는 건조기, 의류관리기, 무선·로봇 청소기 등이 인기”라고 말했다. 이어 “미세먼지, 황사의 영향으로 이른바 ‘안티더스트’ 가전이 뜨면서 공기청정기와 건조기, 인덕션 등이 필수 품목으로 자리잡게 됐다”고 덧붙였다. ●영화관 같은 화질·분위기 앞세운 TV ‘시선집중’ TV는 양대 가전사인 삼성전자, LG전자 모두 영화관 같은 화질과 분위기를 앞세웠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컬러볼륨 100%’ 인증을 받은 삼성의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는 ‘인공지능(AI) 4K Q’ 엔진이 저해상도 영상도 고화질인 4K 영상으로 표현해 준다. TV가 꺼져 있어도 액자처럼 디스플레이할 수 있는 인테리어 효과를 앞세웠다. LG ‘올레드 TV AI 씽큐’는 백라이트 없이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끄고 켤 수 있어 자연 그대로의 색과 완벽에 가까운 블랙 표현이 가능하다. AI 화질엔진 ‘알파9’이 스스로 최적의 화질을 찾아 준다. 얇은 두께에 TV 화면 테두리를 거의 느낄 수 없는 ‘시네마 스크린’ 디자인으로 극장에서 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IoT기술 더한 냉장고… 맞벌이에 딱! 냉장고는 사물인터넷(IoT),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돼 시간에 쫓기는 신혼부부들의 식품관리·조리시간을 줄여 준다. 삼성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문에 달린 화면에 푸드 알리미(보관 식품을 보여 주는 기능), 레시피, 온라인 쇼핑 기능을 넣었다. LG ‘디오스 노크온 매직스페이스’는 문을 열지 않아도 두 번 노크하면 안이 보여 음식물 종류, 양을 확인할 수 있다. 문을 여닫을 때 대비 냉기 유출을 47% 줄여 준다.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앱)을 연결해 휴대전화로 온도 설정, 제균 탈취 등을 원격으로 할 수도 있다. 가전 전문기업 코스텔의 ‘모던 레트로 에디션 냉장고’는 눈에 띄는 색상과 빈티지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소형 모델이 다른 회사의 80~90ℓ 모델보다 넉넉한 107ℓ로 출시돼 디자인과 실속을 모두 충족한다. 대유위니아에서 내놓은 100ℓ 용량 소형 김치냉장고 ‘딤채 쁘띠’는 신혼용으로 적합하다. 냉동, 냉장, 주류 보관 등 생활 스타일에 맞게 기능도 변경할 수 있다.●적은 양의 빨래도 손쉽게… 세탁기 코스 분류 세탁기는 적은 양이나 별도 세탁이 필요한 의류를 분리해 빨 수 있는 맞춤형이 인기다. LG ‘트롬 트윈워시’는 상단 드럼세탁기와 하단 일반형 ‘미니워시’로 각각 원하는 세탁코스를 작동할 수 있다. 미니워시만 별도 구입해 분리·동시세탁이 가능하다. 삼성 ‘애드워시’는 세탁 도중 빨래 추가가 가능한 창이 붙어 있는 드럼 세탁기다. 한 달간 세제를 자동으로 넣어주는 자동 세제 투입장치가 최근 추가됐다. 대우전자의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는 29.2㎝ 두께로 벽에 설치할 수 있어 편리하다. 세탁 용량 3㎏으로 대용량 드럼세탁기와 비교하면 세탁시간 60%, 물 사용량 80%, 전기료 86%가 절약된다고 한다. ●최대 히트작 건조기, 두꺼운 겨울이불도 한번에 OK 지난해 생활가전 시장의 최대 히트작은 건조기다. LG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트롬 건조기는 에너지모드로 돌리면 5㎏ 용량에 1회 전기료가 117원이다. 건조시간도 85분대로 빨라졌다. 냉매 압축 장치인 실린더를 2대 탑재해 일반 히트펌프 방식보다 효율과 성능을 높였다. 삼성은 14㎏ 대용량을 최근 추가했다. 기존 9㎏ 모델의 115ℓ짜리 건조통보다 커진 207ℓ를 적용해 어린아이 세탁물, 두꺼운 겨울이불까지 한번에 건조할 수 있다.●살균케어로 늘 새 옷처럼 깨끗하게… 의류관리기 인기 LG전자가 시장을 개척한 의류관리기 역시 필수 가전으로 떠오르는 추세다. 2011년에 처음 선보인 LG ‘트롬 스타일러’는 옷을 흔들어 주고, 스팀으로 구김, 냄새는 물론 세균, 집먼지 진드기, 미세먼지를 잡아 준다. 바지 칼주름 기능이 남편들에게 호평받는 가운데 6벌까지 동시 관리할 수 있는 대용량이 최근 나왔다. 코웨이는 의류 관리뿐 아니라 공기 청정·제습 기능이 추가된 차세대 의류청정기를 이달 새로 내놓을 계획이다. 스위스 프리미엄 브랜드인 ‘로라스타’ 스팀 다리미기는 강력한 스팀 살균 효과로 주름을 펴는 기능을 넘어 ‘의류 살균 케어’ 가전으로 떠오르고 있다. ●로봇 청소기로 청소 스트레스 훌훌 날려요 가사 부담을 덜어 주는 가전도 인기다. 로봇전문기업 유진로봇의 ‘아이클레보 A3’는 꼼꼼한 청소력에 단순한 디자인, 전용 앱을 통한 블루투스 제어, 음성 안내까지 사용 편리성을 더했다. 무선청소기의 경우 관건은 흡입력과 배터리인데, 삼성 ‘파워건’·LG ‘코드제로 A9’ 모두 흡입력이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2개의 배터리를 사용하면 두 회사 제품 모두 80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삼성이 최근 출시한 ‘파워건130’은 기존 ‘파워건150’ 대비 흡입력을 13% 낮춘 130W로 낮춘 대신 판매가를 64만 9000원으로 떨어뜨렸다. LG ‘코드제로 A9’은 모터 기술력을 앞세워 업계 최초로 인버터 모터를 10년간 무상 보증해 준다. 벽에 못을 박지 않고도 제품을 보관할 수 있는 자립형 충전대가 편리하다는 후기다. ●미세먼지 싹 잡아준다… 공기청정기는 필수품 공기청정기 수요는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창이 열리지 않는 구조로 신혼 주거환경이 많이 바뀐 것과도 맞물려 있다. 실내 환기가 쉽지 않은 데다 미세먼지로 깨끗한 공기를 찾는 고객은 급격히 늘고 있다. LG ‘퓨리케어 360°공기청정기’는 360도 구조로 설계된 원기둥 형태, 클린부스터가 실내 공간 어디에 두어도 정화된 공기를 골고루 멀리까지 내보낸다. 삼성은 분리·결합할 수 있는 모듈형인 ‘삼성 큐브’로 공략 중이다. 두 대를 하나로 붙여 거실에서 대용량으로 사용하다가 한 대씩 분리해 각자 방에 두는 등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인덕션은 조리 과정에서 일산화탄소 등 유해가스 배출이 없다는 점에서 가스레인지 대신 각광받고 있다. 독일 브랜드 지멘스는 올해 신제품 2종으로 내놨는데, 3개의 원형 화구, 조리기구 모양·크기에 맞춰 가열해 주는 한국형 모델로 국내 소비자를 겨냥했다. ●사지 말고 빌려 쓰자… 렌털가전 관심 UP 혼수품을 구매하는 대신 합리적인 가격에 빌려 쓰는 ‘렌털 가전’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매직, 현대렌탈케어, 쿠쿠, CJ헬로 등이 건조기, 공기청정기, 정수기, 무선청소기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투기지구 9억 초과 주택 특별공급 제외…신혼부부 민영·국민주택 물량 2배 확대

    4일부터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 특별공급 물량이 2배로 확대된다.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9억원이 넘는 주택은 특별공급 대상에서 빠진다.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이 시행된다고 3일 밝혔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은 민영주택은 10%에서 20%로, 국민주택은 15%에서 30%로 2배씩 늘어난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청약 자격 기준도 완화된다. 기존의 혼인 기간 5년 이내 유자녀 가구에서 7년 이내 무자녀까지 넓혀진다. 소득 기준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00%(맞벌이 120%)에서 120%(맞벌이 130%)까지 확대된다. ‘금수저 청약’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투기과열지구에서 9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은 특별공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투기과열지구 특별공급 물량에 대한 전매제한 강화 조치도 이달 안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현재 일반공급에만 의무화돼 있는 인터넷 청약이 특별공급에까지 확대된다. 이에 따라 특별공급 청약 신청자가 견본주택을 직접 찾아가 오랫동안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특별공급 물량에 대한 예비 입주자 제도도 신설된다. 그동안 특별공급에서 부적격·미계약 물량이 나오면 일반공급 예비 입주자에게 공급됐다. 앞으로는 전체 특별공급 주택 수의 40% 이상의 예비 입주자를 별도로 선정해 특별공급의 부적격·미계약 물량을 이들에게 공급한다. 특별공급의 미분양 물량도 다른 유형의 특별공급 신청자에게 추첨 방식으로 우선 공급된다. 그동안 일부 유형에서 특별공급 미분양 물량이 발생할 경우 해당 주택은 일반공급 물량으로 전환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올 근로·자녀장려금 지원 가구 300만 돌파

    올해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으로 각각 가구당 최대 250만원, 50만원이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300만 가구를 넘어섰다. 국세청은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근로·자녀장려금 신청을 받는다고 30일 밝혔다. 근로·자녀장려금은 일하는 저소득층에게 실질 소득과 자녀 양육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신청 대상은 근로장려금의 경우 배우자나 18세 미만 부양자녀 또는 동거 부양하는 70세 이상 부모가 있거나, 30세 이상으로 지난해 부부 합산 연간 소득이 단독 가구는 1300만원, 홑벌이 가구는 2100만원, 맞벌이 가구는 2500만원 미만이면서 가구원 재산 합계가 1억 4000만원 미만인 가구다. 자녀장려금은 18세 미만 부양자녀가 있고, 부부 총소득이 4000만원 미만이며, 가구원의 재산 합계액이 2억원 미만이어야 한다. 올해 지원 대상은 근로장려금 200만 가구, 자녀장려금 64만 가구, 근로·자녀장려금 중복 지원 43만 가구 등 총 307만 가구다. 올해부터 단독 가구 기준 근로장려금 수급 연령이 40세에서 30세로 낮아져 지난해보다 9만 가구 늘었다. ARS(1544-9944)나 모바일 앱, 국세청 홈택스 등에서 신청하거나 세무서를 방문하면 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천희♥전혜진 부부, 드라마 ‘5월 32일’ 동반 출연...결혼 후 첫 연기호흡

    이천희♥전혜진 부부, 드라마 ‘5월 32일’ 동반 출연...결혼 후 첫 연기호흡

    배우 이천희-전혜진 부부가 한 드라마에 출연, ‘현실’ 부부 연기를 펼친다.26일 배우 이천희(40), 전혜진(31) 부부가 결혼 이후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다. 오는 5월 4일 JTBC2에서 드라마 ‘세상에 없던 하루, 5월 32일’(이하 ‘5월 32일’)이 방송된다. ‘5월 32일’은 가정의 달을 맞아 이마트와 JTBC2가 공동 기획한 드라마로,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는 게 서툰 아빠와 부모님에게 애정 표현이 서툰 딸, 일상에 치여 사는 부부가 타임슬립을 통해 시간 여행을 하며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내용을 담는다. 30대 맞벌이 부부 역에 각각 이천희, 전혜진이 캐스팅 되며 더욱 현실적인 연기를 보여줄 전망이다. 한편 이천희, 전혜진은 지난 2009년 SBS 드라마 ‘그대 웃어요’로 인연을 맺은 뒤 연인으로 발전, 2011년 결혼했다. 당시 전혜진은 23세라는 어린 나이에 결혼, 현재 슬하에 딸 소유 양을 두고 있다. 드라마 ‘5월 32일’은 오는 5월 4일 오후 10시 30분 JTBC2에서 방송된다. 이마트 SNS, 와이낫TV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사진=JTBC PLU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안양시, ‘긴급 아이 돌보미’ 사업 본격 시행

    경기 안양시는 다음 달 1일부터 긴급(당일) 아이 돌봄 사업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갑작스러운 부모의 야근, 출장 등으로 양육 공백이 발생하는 경우에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사전에 일정을 등록해야만 이용 가능했던 기존 아이돌봄 서비스를 보완 개선했다. 3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아동이 대상이다. 서비스 신청 전에 아이돌봄 서비스 가입 및 국민행복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1일 기본 이용시간은 최소 2시간 이상이며, 서비스 이용일 2일 전부터 당일까지 안양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이용금액은 시간당 1만원이지만 소득별로 정부지원금이 차등 지원되어 본인부담금은 최대 7,800원이다. 단, 야간, 휴일 이용 시 시간당 3,900원의 이용료가 추가된다. 이필운 시장은 “맞벌이 부부가 증가함에 따라 긴급 돌봄 수요가 점차 늘고 있어 긴급(당일)아이돌보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신혼부부 보금자리론 소득기준 8500만원으로

    맞벌이 신혼부부(결혼 5년 이내) 보금자리론의 소득 기준이 기존 부부합산 7000만원에서 8500만원으로 즉시 완화된다. 소득 7000만원 이하 신혼부부에게는 0.2% 포인트의 대출금리 인하 혜택을 준다. 또 2금융권의 변동금리 주택대출을 고정금리로 전환해 주는 보금자리론도 다음달 새롭게 출시된다. 금융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민·실수요자 주거안정을 위한 금융지원’ 당정협의를 하고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보금자리론은 주택금융공사가 판매하는 고정금리·분할상환 방식의 정책모기지 상품이다. 평균 대출금리가 지난 3월 말 기준 연 3.3~3.65%로 시중은행 상품 금리보다 1% 포인트 정도 낮다. 다자녀 전용 보금자리론은 1자녀는 부부합산 소득 8000만원, 2자녀는 9000만원으로 소득요건을 완화한다. 3자녀 이상은 1억원으로 소득기준을 올리고 대출 한도를 현행 3억원에서 4억원으로 높인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자치광장] 청년주택, 지역민들 이해가 필요하다/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

    [자치광장] 청년주택, 지역민들 이해가 필요하다/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

    서울 영등포구의 한 아파트에 붙은 안내문으로 언론이 뜨겁다. 영등포구 당산동 청년주택 건립 예정지 인근 아파트의 일부 주민들이 붙인 ‘5평형 빈민아파트 신축건’이라는 제목의 안내문이 SNS를 통해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임대주택에 대한 시선을 단적으로 보여 준 사례다.역세권 청년주택은 청년에게 부담 가능한 양질의 주택을 공급함으로써 청년주거난을 해소하고 건강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고자 서울시가 추진 중인 사업이다. 그러나 가용택지 부족으로 임대주택 공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서울시는 민간 지원을 통해 임대주택 공급을 유도하는 새로운 대안을 내놓았다. 용적률 상향, 세제 혜택 등을 지원해 민간으로 하여금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역세권에 청년을 위한 100% 임대주택을 짓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청년은 부담 가능한 금액으로 입주가 가능하다. 서울시 공공주택은 월 10만원대, 민간임대주택은 월 20만~30만원대 수준이다. 청년주택은 지역 주민들의 잘못된 인식과 막연한 우려로 일부 지역에서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논란의 중심에 있는 당산동 청년주택뿐 아니라 마포구 창전동, 신림동 역세권 청년주택도 사업 초기 일부 주민들의 반발이 있었다. 주민들은 조망권 침해, 교통난 등을 그 이유로 제시했다. 서울시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이러한 침해가 최소화되도록 했다. 일부 주민들은 청년주택이 저소득층에게 공급돼 주변 집값이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를 표한다. 그러나 청년주택 중 공공임대주택(행복주택)은 10~30%에 해당하며, 기존 시행됐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청년임대주택과 주변 시세와의 상관관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청년주택 공급 후 집값이 상승하거나 지역 환경이 좋아졌다는 긍정적 반응이 많다. 지역 주민들의 오해는 임대주택인 청년주택을 무조건적으로 혐오시설로 인식하는 데서 비롯된다. 그러나 청년주택은 거주자와 지역 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많은 장치를 갖고 있다. 청년주택 내에는 청년 주거공간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 문화예술공간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설치된다. 공급촉진지구 내 청년주택에는 어린이집 등 육아지원센터도 조성돼 인근 지역 맞벌이부부들의 육아 부담도 덜어 줄 수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청년주택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다. 청년주택은 우리의 자녀가 삶을 꾸리고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는 공간이다. 시민 이해가 바탕이 되지 못하면 정책의 의미는 퇴색된다. 서울시는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상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청년주택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많은 이해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 [이슈] 대가족은 아동수당 못 받는다? 조부모는 제외

    [이슈] 대가족은 아동수당 못 받는다? 조부모는 제외

    부·모·아동 기준으로 가구원수 적용한부모 가구는 가구원 수 1명 더해부정수급시 이자까지 더해 환수 보건복지부는 아동수당 선정기준안을 마련해 아동수당 시행규칙 및 선정기준액 고시를 입법 예고한다고 17일 밝혔다. 아동수당 제도는 오는 9월부터 시행된다. 급여는 만 5세(생후 71개월) 이하 아동에게 만 6세 생일이 속한 달의 전 달까지 최대 72개월 지급한다. 아동수당 선정기준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봤다. Q.대가족이면 소득인정액 기준에서 불리하지 않나.A.올해 아동수당 선정기준액은 3인 가구 기준 1170만원, 4인 가구 1436만원이다. 그런데 조부나 고모 등 다른 가족과 함께 살 경우 소득인정액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아동수당 선정기준을 위한 가구원 판단은 부, 모, 아동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대가족이라도 선정기준액 대상에서 제외되는 사람이 많다. 예를 들어 한 집에 조부, 부, 모, 아동이 함께 살고 있으면 조부를 제외한 나머지 부, 모, 아동만 선정기준액 대상으로 봐 3인 가구 기준 소득 1170만원에 해당하게 된다. 조모, 고모, 부, 모, 아동 등 5명이 살고 있어도 부, 모, 아동 등 3인 가구 기준으로 산정한다. 다만 한부모 가구는 가구원 수에 1명을 더한다. 예를 들어 조모, 부, 아동 3명이 사는 집이라면 부, 아동에 1명을 더해 3인 가구로 본다. Q.복지급여, 건강보험료, 세금 영향은. A.아동수당은 기초생활보장제도 관련 소득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급여 지급 여부나 급여액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건강보험료나 소득세와도 관련이 없다. Q.맞벌이와 다자녀 가구 혜택이 복잡한데 간단하게 설명할 수 없나. A.부부가 각각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있으면 근로·사업소득 합산액의 25%를 소득인정액에서 공제한다. 다만 최대 공제액은 부부 중 소득액이 낮은 자의 소득액 수준으로 맞춘다. 예를 들어 아버지가 200만원을 벌고 어머니가 800만원을 번다면 1000만원의 25%인 250만원을 공제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아버지의 소득인 200만원으로 결정한다. 자녀가 2명 이상인 가구는 나이와 관계 없이 소득에서 일정한 아동 양육비를 공제한다. 자녀가 2명이면 65만원, 3명이면 130만원 등 1명이 추가될 때마다 월 65만원을 소득에서 공제한다. 예를 들어 3세, 17세, 20세 자녀 등 자녀가 3명이라면 공제액은 130만원이다. Q.육아휴직으로 소득이 낮아지면 아동수당을 신청할 수 있나. A.그렇다. 아동수당 부적합 결정을 받아도 다시 신청해 변동된 소득이 선정기준에 부합하면 아동수당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소득이 높아져 선정기준을 넘어서면 담당 공무원이 확인한 달부터 변경된 사항을 적용하게 된다. Q.아동수당을 부정하게 받으면 수당만 다시 돌려주면 되나. A.아니다. 아동을 학대해 사망하게 했거나 유기 또는 허위 출생신고 뒤에 아동수당을 받는 경우에는 이미 지급된 아동수당액에 이자까지 더하여 환수한다. 참고로 보호자의 학대로 아동복지심의위원회에서 아동수당 지급이 부적절하다고 판단받은 경우에는 시·군·구청장이 직접 아동수당을 받는 보호자를 변경할 수 있다. 다른 보호자의 신청에 따라서도 이런 절차를 밟을 수 있다. Q.국외에 있어도 아동수당을 받을 수 있을까. A.수급아동의 국외 체류 기간이 90일 이상 지속되면 90일이 되는 달의 다음 달부터 귀국한 달까지 아동수당 지급이 정지된다. 다만 아동이 귀국했다면 귀국한 다음 달부터는 아동수당을 다시 지급 받을 수 있다. Q.10만원이 기본인 아동수당이 감액되는 경우도 있다는데. A.아동수당은 대상아동 당 월 10만 원을 지급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 이하라도 아동수당을 받으면 기준을 넘어서는 가구는 월 5만원으로 감액해 지급한다. 예를 들어 3인 가구 기준 월 1165만원이 소득인정액이면 10만원의 아동수당을 받지만 1165만원 초과~1170만원 이하인 가구는 5만원만 지급한다. 감액 대상 가구는 전체 수급 가구의 0.06%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Q.아동수당은 언제부터, 어떻게 해야 받나. A.아동수당은 올해 9월부터 시행되면 신청한 달부터 지급한다. 9월분 아동수당을 받으려면 9월 3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또 사전신청 기간에 신청하더라도 수당은 9월부터 지급한다.  다만 9월 28일 주민센터에 방문 신청했지만 소득, 재산조사 등의 행정절차 진행으로 9월 안에 수당을 받지 못한다고 해도 10월분 수당 지급일에 9월분 수당까지 함께 받을 수 있다. 출생신고 기간 등을 감안해 출생 후 60일 이내에 아동수당을 신청한 경우 출생일이 포함된 달까지 소급해 받을 수 있다.예를 들어 10월 1일에 아동이 태어나 11월 29일에 아동수당을 신청하면 다음해 1월분 수당 지급일에 전년도 10~12월 수당까지 함께 받는다. Q.아동수당은 보호자만 신청해야 하나. A.아동수당은 아동의 보호자나 보호자의 대리인이 신청할 수 있다. 아동수당 신청은 아동의 주민등록 상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로 웹사이트(http://www.bokjiro.go.kr) 또는 스마트폰앱으로 가능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국구 히트상품 된 광명 ‘아이와 맘 편한 도시’

    전국구 히트상품 된 광명 ‘아이와 맘 편한 도시’

    경기 광명시의 ‘아이와 맘 편한 도시 만들기 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16일 광명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북 익산시를 비롯해 전남 순천시와 경북 성주시, 서울시 구로구, 인천시 연수구, 경기 구리·오산시 등 9곳에 이른다. 아이 안심 돌봄터 사업은 현재 하안동 이편한세상아파트와 철산동 도덕파크아파트 두 군데에서 운영하고 있다. 맞벌이 부부를 위해 초등생 1~3학년을 대상으로 오후 5부터 9시까지 돌봐준다. 저녁 식사도 50%가량 지원해 제공한다. 시는 2016년 6월 전국 최초로 ‘광명시 아이와 맘 편한 위원회’를 만든 후 조례까지 제정했다. 정부 저출산 대책의 우수시책으로 평가받아 대통령상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인구의 날’에 출산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익산시에서 온 이명희 여성보육과장은 “광명시에서 아이와 맘 편한 위원회의 구성 운영과 아이 안심 돌봄터 사업, 광명동굴 등 다른 지자체의 모델이 되고 있는 많은 사업을 배웠다”고 했다. 조옥순 광명시 여성가족과장은 “민간과 공공·시민이 힘을 합쳐서 저출산을 극복하고 마음 편히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광명시의 ‘아이와 맘 편한 도시’가 전국적으로 확산해 가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광진 예비 엄마·아빠 돕는 ‘임신준비 프로그램’

    광진 예비 엄마·아빠 돕는 ‘임신준비 프로그램’

    서울 광진구는 최근 광진구보건소에서 건강한 임신을 돕는 ‘남녀임신준비 프로그램’을 최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보건소는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들의 건강검진과 생활환경·약물·가족력에 대한 설문조사, 영양제 제공 등을 해 준다. 백혈구, B형간염 항원·항체, 에이즈 등을 파악하는 혈액 검사도 있다. 검진 결과는 2주 후 확인할 수 있다. 모두 무료다. 보건소는 출산을 앞둔 맞벌이 부부를 위한 ‘부부 공감 토요 출산준비교실’도 5·7·10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개최한다. 모유수유 클리닉, 엄마랑 아가랑 건강업(UP) 교실 등도 운영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프로그램은 건강한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금수저 로또’ 차단… 분양가 9억 이상 특별공급 전면 중단

    ‘금수저 로또’ 차단… 분양가 9억 이상 특별공급 전면 중단

    모두 일반공급… 전매제한 5년 9억 이하 신혼부부 특공은 확대 민영 20%·국민 30%로 상향 국토부 “자전거래 개선안 검토” 다음달부터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하는 9억원 이상 아파트는 특별공급이 전면 중단된다. 최근 서울 강남권 아파트 특별공급에서 미성년자 당첨자가 나오는 등 이른바 ‘금수저’들의 증여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또 집값 과열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꼽히는 이른바 ‘자전 거래’를 방지하기 위한 법 개정도 추진된다. <서울신문 1월 29일자 1·8면>국토교통부는 10일 특별공급 개선 방안을 담은 ‘주택법 시행령’ 및 ‘주택공급규칙’ 개정안을 오는 13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5월부터 시행된다. 당초 특별공급은 소외계층의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해 도입됐다. 민영주택의 경우 전체 공급 물량의 33% 이내를 다자녀 가구, 부모 부양가족, 신혼부부 등에게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집값 급등 현상과 맞물려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가 속출한 것이다. 이에 따라 투기과열지구에 있는 9억원 초과 주택은 모두 일반공급으로 분양된다. 또 투기과열지구의 특별공급 당첨 물량의 전매 제한 기간이 기존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에서 5년으로 강화된다. 투기 목적의 청약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국가유공자, 장애인, 10년 이상 장기복무 군인 등을 대상으로 한 기관 추천 특별공급의 투명성과 책임성도 강화된다. 기관별로 특별공급 운영 실태를 자체 점검하고 점검 결과를 연 1회 이상 국토부에 보고해야 한다. 국토부는 부실 운영 기관에 대해서는 추천권을 회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신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한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확대된다. 민영주택은 기존 10%에서 20%로, 국민주택은 15%에서 30%로 각각 공급 비율이 상향 조정된다. 민영주택 신혼부부 특별공급의 소득 기준도 완화된다.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에서 120%(맞벌이는 120%에서 130%)로 높아진다. 3인 이하 가구의 월소득 100%는 500만 2590원, 120%는 600만 3108원, 130%는 650만 3367원이다. 전매 제한에 대한 규정도 명확해진다. 주택법 시행령에 규정된 전매 제한 기산 시점이 현행 ‘최초로 주택공급 계약 체결이 가능한 날’에서 ‘해당 주택의 입주자로 당첨된 날’로 바뀐다. 국토부는 최근 강남권 주요 청약단지에 대한 집중 점검을 벌여 특별공급 당첨자 중 부정 당첨 의심사례 20여건을 적발해 소명 절차를 밟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은 이날 부동산 거래계약 체결 후 해당 거래가 취소 또는 해제된 경우 이를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하는 ‘부동산거래신고법’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부동산 거래계약 체결 시 신고 기한을 해당 계약 체결일부터 30일 이내로 단축하는 내용도 담겼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전거래 관련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현재 다양한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기고] 워라밸, 미래를 여는 가치/박춘란 교육부 차관

    [기고] 워라밸, 미래를 여는 가치/박춘란 교육부 차관

    봄이 왔습니다. 겨울에 안 보이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해서 봄이라고 한답니다. 유독 매서웠던 지난겨울의 추위를 이겨 낸 꽃과 새잎이 온 산하에 피어나고, 거리와 학교에는 봄처럼 맑고 환한 아이들의 움직임들이 파릇합니다. 자연에는 새 생명이, 학생ㆍ학부모들께는 새 학년이 시작됐습니다. 설렘과 기대의 소리, 움직임, 빛깔이 확연히 느껴집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걱정과 두려움도 있습니다. 특히 가정과 직장을 병행해야 했던 제 경우에도 3월은 한 해 중 가장 긴장되고 부담되는 때로 기억합니다. 이른 아침 집을 나설 때마다 발길을 무겁게 하던 아이의 칭얼거림, 밤늦게 귀가해서 허둥지둥 아이의 숙제와 준비물을 챙겨 주던 분주함, 주말마저 일에 치여 가족에게 소홀할 수밖에 없었을 때 느꼈던 안타까움이 비단 저만 겪은 상황이 아닐 것입니다. 집에서는 육아와 가사의 막중한 책임을 지고, 일터에서는 뛰어난 성과를 요구받는 직장인들의 공통된 애환이자 자화상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 우리 사회의 화두로 떠오르는 ‘워라밸’(Work-Life Balance)이 참으로 반갑습니다. 1970년 영국에서 시작된 워라밸이 이제야 회자되는 것은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관심을 갖고 제도로 뒷받침해 가려는 노력이 일어나는 것은 정말 다행한 일입니다.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도 이제는 일과 생활의 균형을 도모하며 삶의 질을 높여 가는 가치의 전환을 꿈꿀 때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사람 중심의 경제, 휴식 있는 삶을 통한 일과 생활의 균형을 ‘국정과제’로 삼고,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의 정책을 펼쳐 가는 것 또한 보다 인간다운 삶을 향한 이러한 기원을 담아내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이에 발맞춰 제가 일하는 교육부도 의미 있는 변화를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 돌봄을 위해 오전 10시에 출근하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했고, 업무를 잘 살펴서 과도한 초과 근무를 줄여 나가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부모들께서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조화롭게 일과 생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특히 지난 4일에는 돌봄 관련 정부 공동추진단에서 마련한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운영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맞벌이 가정의 자녀 중점 지원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는 돌봄이 필요한 모든 아이에게 국가가 공적 돌봄을 적극적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학교와 마을이 힘을 합쳐서 2022년까지는 현재 33만명보다 20만명 많은 53만명의 아이들을 품을 수 있는 돌봄 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봄볕 좋은 곳에 피지 않는 꽃 없다’고 했습니다. 국민 모두의 삶이 저마다의 색깔로 활짝 피어나는 나라를 만들어 가는 데 교육이 봄빛 같은 역할을 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과 학부모님의 마음을 교육의 힘으로 두루 어루만지는 나라를 꿈꿉니다. 워라밸이 한때의 트렌드가 아니라 우리의 삶의 질, 그리고 대한민국의 내일을 위한 문화로 자리 잡도록 교육이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쉼을 통해 활력을 얻고 그 활력으로 일터에서 보람을 일구는 다원적 선순환이 일어나는 세상이 새봄처럼 다가오기를 기원하는 아침입니다.
  • 月소득 1170만원 이하 3인가구, 9월부터 아동수당

    月소득 1170만원 이하 3인가구, 9월부터 아동수당

    5세 이하 자녀 가구의 95% 해당 맞벌이·다자녀 가구는 소득공제 대상자 선별 1000억 비용 논란3인 가구로 소득과 재산을 합한 소득인정액이 월 1170만원 이하이면 오는 9월부터 아동수당을 받을 수 있다. 만 0~5세 아동이 있는 가구의 95%가 해당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9일 아동수당 수급가구의 소득과 재산 기준을 분석해 발표했다. 보건복지부는 조만간 이 기준을 검토해 확정하게 된다. 아동수당 지급액은 만 0~5세 아동 1인당 월 10만원이다. 가구의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 이하일 때 지급한다. 소득인정액은 월급 등의 소득평가액과 부동산 등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한 금액을 합한 것이다. 보건사회연구원은 이날 토론회를 갖고 재산의 소득환산율을 연 12.5%로 제시했다.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할 때 총자산에서 일반재산 기본공제액과 부채를 뺀 금액의 12.5%를 12개월로 나눈다는 것이다. 또 소득평가액에서 양육비용이 많이 드는 맞벌이·다자녀 가구는 소득 공제를 받는다. 이에 따라 아동수당 선정기준액은 3인 가구 1170만원, 4인 가구 1436만원, 5인 가구 1702만원, 6인 가구 1968만원으로 결정됐다. 이를 적용하면 대상 가구의 95.3%가 수당을 받게 된다. 아동을 기준으로 하면 95.6%다. 지난해 말 기준 만 0~5세 아동이 있는 가구는 198만 가구, 아동 수는 252만명이다. 예를 들어 부부의 월 소득이 각각 500만원이고 서울에서 공시지가 4억원, 담보대출 1억원인 주택에서 살면서 1억원을 저축하고 차량가액이 3500만원인 승용차를 보유할 경우 소득인정액은 1062만원이다. 3인 가족 기준 아동수당 수급이 가능하다. 도시별 예상 수급률은 서울이 89.4%로 가장 낮고 경기는 94.8%다. 전남(98.6%), 강원(98.2%), 경북(98.1%), 경남(97.9%), 충북(97.8%) 등의 지역은 수급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당초 소득과 상관없이 모든 가구에 아동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아동수당법은 소득과 재산이 2인 이상 전체 가구 중 하위 90%에만 지급하도록 규정됐다. 참여연대는 “대상자 선별에만 연간 770억~1150억원이 소요될 것”이라며 “보편적 아동수당을 반대했던 정치인들이 과오를 인정하고 아동수당법 개정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기념사진 때 대통령 끌어안은 아이…‘100원 선물’ 주인공

    기념사진 때 대통령 끌어안은 아이…‘100원 선물’ 주인공

    문재인 대통령에게 ‘100원’을 선물한 초등학생은 기념사진 때 대통령을 끌어안은 아이였다.문 대통령은 지난 4일 서울 경동초등학교를 방문했다가 한 초등학생으로부터 100원을 선물로 받았다. 이 사연은 다음날 청와대 페이스북 라이브에서 알려져 큰 화제를 모았다. 김선 뉴미디어실 행정관은 문 대통령이 식목일을 맞아 청와대 여민관 앞 화단에 소나무를 심으면서 전날 찾은 돌봄 교실에서 있었던 일화를 임종석 비서실장 등 참모진에게 소개했다고 전했다. 김 행정관은 “돌봄교실에서 대통령 옆에 앉아 있던 여학생이 자신의 옷 주머니를 뒤져서 ‘제가 이것밖에 없다’며 대통령께 본인이 갖고 있던 100원을 드렸다더라”라면서 “(문 대통령께서) 소중한 100원, 감사히 잘 받아서 간직하겠다고 하셨다. 그 학생이 이 방송을 보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내가 좋아하는 사람, 잘 보이고 친해지고 싶은 친구한테 자신이 가진 것 중에 소중한 것, 당장 갖고 있는 것 주고 싶은 마음 있지 않나. 그 마음이 대통령께도 잘 전달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그러나 ‘100원 선물’ 사연의 주인공은 기념사진에 있었다. 이날 사진에서 유독 문 대통령을 꼭 끌어안고 옆에 붙어있던 초등학생은 “이거 받아주세요! 받아주세요”라며 대통령에게 100원을 내밀었다. 마지막에는 문 대통령의 손을 볼에 가져다대고 문질렀다. 이 모습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던 한 초등학생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 담겼다. 한편 돌봄교실은 방과 후부터 부모가 귀가할 때까지 학교에서 학생을 돌봐주는 제도다. 이는 일반 교실과 달리 아이들이 편히 누워 쉴 수 있는 바닥과 간식 제공을 위한 간이 주방이 갖춰져 있고, 전담사가 아이들의 교육과 보육 등을 담당한다. 월 3만~4만원 꼴인 간식비만 부담하면 안전한 학교에서 부모의 퇴근 시간대까지 아이들을 돌봐줘 맞벌이 부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영상=유튜브 채널
  • [온종일 초등돌봄] 저녁 7시까지 돌봄 확대… ‘맞벌이 초딩맘’ 퇴사 막는다

    정부가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2022년까지 연평균 2200억원씩 총 1조 1053억원의 재원을 투입하는 이유는 맞벌이 부부의 증가 등 양육 환경도 급격히 변화했기 때문이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무상보육을 실시 중인 0~5세 영유아들은 315만명 중 68.3%인 215만명이 공적돌봄 혜택을 받고 있는 반면 초등학생의 공적돌봄 이용률은 12.5%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교 학생들의 방과후 돌봄 공백은 ‘워킹맘’들에게 출산 이후 직장을 포기하는 것으로 이어져 여성 경력단절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신학기에 초등 1~3학년 자녀를 둔 직장인 여성 1만 5841명이 퇴사했다. 4일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로 구성된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 범정부 추진단에 따르면 이번 계획을 통해 부처별로 제각각이었던 초등돌봄 서비스를 통합해 지역 내 빈틈없는 돌봄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정부는 현재 33만명에게 지원되고 있는 초등돌봄 서비스를 2022년까지 총 53만명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2022년 맞벌이 돌봄수요(부부 모두 풀타임 직장 기준)가 약 46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파트타임 근무자인 맞벌이 부부까지 포함하면 맞벌이 돌봄 수요가 64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목표치인 53만명은 풀타임과 파트타임 맞벌이 부부들 돌봄 수요의 절충점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먼저 정부는 현재 각 학교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학교돌봄’ 이용 아동 수를 현재 24만명에서 2022년까지 34만명(초등돌봄교실 3500실, 빈 교실 활용 1500실)으로 늘릴 계획이다. 초등돌봄교실은 ‘기존 겸용 교실 리모델링’, ‘신설 학교 돌봄교실 설치 의무화’ 등을 통해 7만명을 더 수용한다. 초등돌봄교실은 각 초등학교가 재학생들에게 제공하는 방과후 돌봄 서비스다. 또 빈 교실을 지역사회에 개방해 지자체 등에서 인력을 고용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이를 통해 3만명에게 추가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초등 1~2학년 위주였던 초등돌봄교실 대상을 3~6학년까지 초등생 전체로 확대하고 운영 시간도 오후 5시까지에서 부모들의 퇴근 이후인 오후 7시까지 확대한다. 초등교육법에 초등돌봄교실과 방과후 학교 설치·운영에 대한 내용을 추가해 법적 근거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운영 및 인건비 4935억원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서 충당하고 시설비용 1050억원은 전액 국고에서 지원한다.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제공되는 마을돌봄 서비스는 현재 9만명에서 19만명으로 두 배 이상 늘린다. 지역 내 도사관이나 주민센터 등 공공시설 공간 1817곳을 활용해 지역돌봄 수요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한 재원 3560억원은 국고보조(서울 30%, 지방 50%)를 활용한다.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은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다.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지난해 7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온종일 돌봄교실을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점차 확대하고 내실화하는 방안을 병행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교육 비용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해 출발선 단계부터 균등한 교육기회를 보장한다는 취지다. 돌봄학교 확대와 온종일 완전돌봄체계 구축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경력단절여성을 돌봄 교실 교사로 채용해 지역 고용을 창출, 돌봄과 고용 문제를 함께 해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온종일 초등돌봄] 학부모들 “일과 육아 양립 불가능… 돌봄서비스 국가가 더 나서 달라”

    [온종일 초등돌봄] 학부모들 “일과 육아 양립 불가능… 돌봄서비스 국가가 더 나서 달라”

    文대통령 “국가가 해야 하는 사업” 아이들에게 간식 주며 일일 체험“육아를 부모에게만 전가하지 말고 돌봄서비스 등으로 국가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 주길 바랍니다.” 4일 서울 성동구 경동초등학교에서 열린 ‘온종일 돌봄정책 간담회’에서 학부모들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과 육아 병행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직장을 다니다 육아 때문에 휴직한 학부모는 “일과 육아를 양립하는 게 도저히 불가능했다. 특히 아이가 아플 때 하루 연가를 쓰거나 조퇴하는 것만으로는 대처가 어려웠다”면서 “방과후 돌봄교실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니 기쁜 소식”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2022년까지 1조 1053억원을 투입해 방과후 초등 돌봄 대상을 현재 33만명에서 53만명으로 늘리는 온종일 돌봄체계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간담회에는 교육·복지·여성가족부 등 관련 부처 장관들을 비롯해 학부모와 돌봄 교사 등이 참석했다. ‘교육과 보육의 경계를 허물어 달라’, ‘자치·행정·복지가 한몸처럼 운영될 수 있게 중앙정부 차원에서 큰 그림을 그려달라’, ‘초등 돌봄 전담사를 정규직으로 만들어 달라’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 문 대통령은 현장 의견을 듣고 나서 “돌봄교실 이용 학생수를 20만명 늘린다 해도 여전히 전체 아동에 비해 적은 숫자”라며 “하지만 교실 수, 교원 수, 예산 등을 꼼꼼히 점검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재정적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국가가 하지 않으면 안 될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가정 중 맞벌이 부부가 절반이고, 혼자 아이를 키우는 한부모 가정도 10%에 이른다”며 “이제 정부가 중심이 돼 모든 아이는 사회가 책임지고 키운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할 수 있는 것은 당장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그동안 돌봄 서비스가 취약계층 위주로 진행되다 보니 ‘낙인효과’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앞으로 수혜계층을 중산층까지 확대하고 공동체 관계가 회복되면 사회 변화까지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초등학생 일일 돌봄 체험을 했다. 학생들에게 직접 아몬드 머핀, 파인애플, 블루베리 음료 등 간식을 나눠 줬다. 아이들 가슴의 명찰을 보고선 이름을 부르며 “맛있게 먹어”라고 말을 건넸다. 학교를 방문하려면 방문증을 받아야 하는데 대통령도 예외는 아니었다. 문 대통령은 학교보안관으로부터 일일방문증을 수령하고서 학교에 들어섰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2022년까지 초등생 53만명, 온종일 ‘돌봄 서비스’ 받는다

    2022년까지 초등생 53만명, 온종일 ‘돌봄 서비스’ 받는다

    文대통령 “공적 돌봄 강화할 것”방과후 아동이 나홀로 방치되지 않도록 정부가 1조 1053억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초등 돌봄 대상을 지금보다 20만명 늘린다. 문재인(얼굴) 대통령은 4일 서울 성동구 경동초등학교에서 교육·복지·여성가족부 등 관련 부처와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온종일 돌봄정책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방과후 돌봄 서비스를 받는 아동은 33만명이다. 초등학교 1~2학년 위주로 돌봄 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대상을 임기 내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점차 확대해 53만명이 돌봄 서비스를 받게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추산 맞벌이 돌봄 수요는 최소 46만명에서 최대 64만명이다. 평균 55만명이 이 서비스를 원한다고 가정할 때 초등 돌봄 대상을 53만명까지 확대하면 전체 수요의 96.4%를 충족시킬 수 있다. 문 대통령은 “돌봄 시간도 오후 7시까지로 점차적으로 늘려 가겠다”고 밝혔다. 1~2학년 대부분은 오후 5시까지 돌봄 서비스를 받고 있다. 일부 학교만 오후 10시까지 돌봄 교실을 운영한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목표는 필요한 모든 아이에게 공적인 돌봄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우선 최소 맞벌이 아이들만이라도 지원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등학생의 방과후 돌봄 공백은 학부모의 일·육아 병행을 어렵게 하고 특히 출산 후 여성이 경제활동을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되고 있다”면서 “아이들은 돌봄을 받을 권리가 있고, 그 권리를 국가가 보장해 주는 것이 온종일 돌봄 체계”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육아의 어려움이 저출산으로 이어지고 저출산은 공동체의 붕괴로 이어진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가와 사회가 아이를 함께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키우며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정책적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초등학생들의 사교육 이용을 줄여 사교육비 부담을 낮추는 정책적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많은 여성이 출산 후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어려워 직장을 그만두는 만큼 정부는 온종일 돌봄 체계 구축이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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