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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어린이집 휴원 연장…긴급보육은 제공”

    서울시 “어린이집 휴원 연장…긴급보육은 제공”

    서울시는 6월 1일 이후에도 어린이집 휴원 조치를 당분간 유지한다. 30일 서울시는 코로나19 사태로 3개월여 계속되고 있는 어린이집 휴원 조치를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6월 1일부터 전국 단위의 어린이집 휴원을 해제하고 지자체에 휴원 연장 여부 결정을 맡기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강화된 방역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는 휴원 연장을 권고한 바 있다. 서울시는 어린이집 휴원 중에도 맞벌이 부모 가정 등 돌봄이 필요한 가정을 위해 긴급보육은 계속 제공한다. 또 감염 우려로 등원하지 않더라도 출석을 인정하고 어린이집에 대한 보육료는 계속 지원한다. 서울시는 향후 확진자 발생 상황과 긴급보육 현황 등을 고려해 개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명 늘어 누적 1만1441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지역감염이 27명, 해외유입이 12명이다. 검역 과정에서 확진된 사례는 5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70% 정도인 27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경기 13명, 서울 9명, 인천 5명 등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수도권 유·초·중학교 ‘3분의 1 이하’만 등교해야 … “6월 3일 등교 예정대로”

    수도권 유·초·중학교 ‘3분의 1 이하’만 등교해야 … “6월 3일 등교 예정대로”

    수도권 유·초·중 전교생 3분의 1 이하만 등교 원칙 교육부 “통제 가능 ··· 전면 등교 중지 고려 안해”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수도권의 유·초·중학교와 특수학교는 전교생의 3분의 1만 등교해야 한다. 정부는 수도권에서의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내달 3일로 예정된 초등학교 3~4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중학교 2학년의 등교 개학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기존에 마련했던 학교 밀집도 최소화 기준을 강화해 수도권 지역 학교에 적용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의 이날 방침에 따르면 수도권의 고등학교는 전교생의 3분의 2 이하가 등교하며, 유치원과 초·중·특수학교는 전교생의 3분의 1 이하만 등교한다. 앞서 교육부는 수도권과 대구·구미 지역의 학교에 “전교생의 3분의 2 이하만 등교할 것을 강력 권고한다”고 밝혔지만, 고등학교 이하 학교급에는 ‘3분의 1 이하’로 밀집도를 더 낮추고 지침의 강도도 ‘권고’에서 ‘원칙’으로 강화했다. 비수도권은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높은 지역만 3분의 2 이하만 등교하는 기존의 기준이 유지된다. 다만 초등학교 3~4학년과 고1, 중2의 6월 3일 등교 개학과 초등학교 5~6학년 및 중1의 6월 8일 등교 개학은 기존 일정대로 진행된다. 박 차관은 “지금으로서는 정부가 (코로나19를) 통제 가능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등교 전면 중단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높은 지역은 부천과 인천의 사례처럼 개별 학교와 시·도교육청, 방역당국, 교육부가 협의를 거쳐 등교 수업일을 조정한다. 초등학교의 돌봄교실은 맞벌이가정 등 반드시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학교가 등교 중지될 경우 지역 아동돌봄센터 등 지자체가 관리하는 기관에서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같은 ‘3분의 1 룰’은 이미 상당수 학교에서 적용하고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학교에서는 학년별로 순환 등교하거나 초등학교에서는 주1~2회 등교하는 학교들이 많아 이미 3분의 1 기준을 충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선 학교에서는 “등교 수업을 시작한 것 자체로 학생들 간 거리두기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앞서 지난 28일 학원이나 PC방, 노래방 등 학생들이 자주 찾는 장소에 대해 운영 자제 행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방역수칙을 어긴 학원은 시정명령이나 집합금지명령 등을 시행하며 확진자가 발생한 학원은 시설폐쇄 등 조치를 시행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과 관련해 수도권에서 총 502개 학교와 유치원이 등교를 중지했다. 또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학원과 관련된 코로나19 감염은 총 7건이 발생했으며 확진자 수는 71명에 달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길섶에서] 쪼들림의 이유/장세훈 논설위원

    아내에게는 이미 계획이 있었다. 긴급재난지원금 얘기다. 지난 주말 미뤄 놨던 숙제를 하듯 아내와 동네 점포를 돌며 지원금을 사용했다. 그렇다고 충동적 소비로 비치지는 않았다. 지원금 액수보다 여전히 돈을 써야 할 데가 훨씬 더 많으니 씀씀이의 우선순위를 따진 결과로 여겨진다. 예상하지 않던 수입이 생겨 일시적으로나마 심리적 여유를 느끼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나뿐만 아니라 주위를 둘러봐도 경제적으로 쪼들리지 않는 월급쟁이는 거의 없는 듯싶다. 나이가 들고 직급이 올라도 이른바 ‘월급텅장’(텅 빈 통장) 잔액이 덩달아 늘어나지는 않는다. 맞벌이든 외벌이든 통상 수입에 맞춰 지출 계획을 세우기 때문이 아닐까. 핵심은 수입은 지극히 예측 가능한데 지출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당초 계획과 달리 돈 쓸 데가 줄어들면 좋으련만 예상하지 못한 지출로 구멍이 늘 생기고, 이를 메우느라 허덕인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수입이 많으나 적으나 대동소이하다. 늘어나는 지출에 맞춰 ‘나이롱 수입’을 만들어 낼 수 없으니 쪼들림의 이유가 아닐까. 부모님의 그늘에 있었을 때 투정을 부리듯 받아 냈던 이런저런 용돈의 값어치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크게 느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 ‘3분의2룰’ 지키고 싶지만… 돌봄은 홀짝제 안 되잖아요

    ‘3분의2룰’ 지키고 싶지만… 돌봄은 홀짝제 안 되잖아요

    전교생이 1270명인 경기 화성시 향남중학교는 27일 이후 학생들이 등교하면 교실을 한 칸씩 띄어 사용하기로 했다. 1학년과 3학년을 묶고 2학년과 격주로 등교하면 2층에서 5층까지 교실을 최대한 분산 배치하되 학급과 학급 사이에 빈 교실을 하나씩 남겨 학급 간 간격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복도와 계단 등 학생들이 이동하는 경로마다 거리두기를 안내하는 스티커를 붙이고, 급식실 뿐 아니라 정보실에도 투명 칸막이를 설치했다. 향남중은 학급당 평균 학생수가 35명에 달하지만 학생들을 분반해 수업하는 방안은 교사가 부족해 불가능하다. 학생들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교는 시차 등교 및 시차 배식과 함께 오전 수업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학생들은 격주로 주 5일 등교하는 대신 오전 수업과 급식을 마치고 하교해 원격수업을 받는다. 원격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돼 ‘스마트 칠판’과 태블릿, 교실 와이파이 등 원격수업에 필요한 환경을 갖추는 등 원격수업 체계가 잘 잡혀 있어 등교 개학 후에도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할 수 있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박종수 향남중 교장은 “과밀학급 여건 속에서 최선의 방안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27일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등 학생 237만명의 등교 개학을 앞두고 ‘과밀학급’과 ‘과대학교’에서의 학생 간 거리두기가 과제로 떠올랐다. 교육부가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있는 지역은 전교생의 3분의2 이하만 등교하라”고 권고했지만 학생수가 많은 학교는 ‘3분의2 룰’을 지키더라도 학생 간 거리두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전교생이 1000명가량인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교사는 25일 “3학년만 등교할 때는 화장실 분산 이용과 급식실 시차 배식 등이 가능하지만 2학년이 등교하면 화장실과 급식실이 다시 붐빌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초등학교에서는 부족한 교실에서 학생 분산과 돌봄까지 떠안게 돼 고심이 커지고 있다. 등교 개학 후에도 긴급돌봄(오전 9시~오후 7시)에 준하는 돌봄을 제공한다는 방침을 교육부가 등교 개학을 불과 사흘 앞두고 발표하면서 일선 초등학교들은 이날 등교수업 계획을 급하게 수정했다. 학생수가 많아 유휴공간이 부족한 학교는 격일·격주제, 홀짝제, 2부제 수업 등과 맞물려 수요만큼의 돌봄을 제공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게 일선 학교의 목소리다. 실제 과밀학급 문제가 있는 학교에서는 학년별·학급별 순차 등교를 하되 “돌봄 추가 신청이 불가능하다”거나 “등교일 오후에만 돌봄을 제공한다”고 학부모들에게 안내해 ‘돌봄 공백’이 현실화되고 있다. 경기 안양시의 한 초등학교는 주 1회 순차 등교하기로 하면서 긴급돌봄 운영을 중단했다. 이 학교에 2, 3학년 자녀를 보내는 맞벌이 학부모 유모(45)씨는 “온라인 개학보다 등교 개학이 더 난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순차 등교와 긴급 돌봄을 병행할 해법을 찾지 못한 학교들은 1~2학년만 매일 등교하고 3~6학년은 격주로 등교하거나 5~6학년이 등교하는 다음달 8일 이전까지 매일 등교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매일 등교’라는 안내를 학교로부터 받은 인천의 한 학부모(40)는 “아토피가 있는 2학년 아이가 매일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받아야 한다”며 “초등학교 저학년이 감염병 상황에서 매일 등교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코로나19 위험 지역, 등교 학생 3분의 2 이하로 제한”

    “코로나19 위험 지역, 등교 학생 3분의 2 이하로 제한”

    조손가정은 개인 방역 지키기 어려워 학교가 학생 분산·돌봄 부담 쉽지 않아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의 등교 개학을 이틀 앞두고 학교와 학부모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스스로 방역 수칙을 지키기 어려운 초등학교 저학년의 등교 개학은 학교 방역의 시험대로 여겨진다. 교육 당국이 교외 체험학습과 ‘등교 최소화’ 등 학교 내 학생의 밀집도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내놓았지만 ‘돌봄 공백’이라는 현실이 걸림돌이다.24일 교육부에 따르면 서울교육청에 이어 교육부도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주 1회 이상 등교 방침을 정했다. 기존 원격수업을 유지하고 등교수업을 최소화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초등학교 저학년에서는 돌봄 공백 때문에 ‘주 1회 등교’라는 카드를 꺼내든 학교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등교 개학과 동시에 긴급돌봄(오전 9시~오후 7시)이 중단되는지 여부를 놓고 지역별로 혼선이 계속돼 등교를 안 하는 날의 돌봄 공백이 현실적 문제로 여겨진다.초등학교 2학년 학부모 김모(39)씨는 “학교에서 설문조사로 ‘주 1회 등교’와 ‘격일 등교’, ‘주 5일 등교’ 중 선택하라고 했는데 절반 이상이 ‘주 5일 등교’에 투표했다”면서 “한 반 학생수가 30명 가까이여서 거리두기가 어렵지 않겠냐고 학부모 단체 대화방에서 설득해 봤지만 맞벌이 가정이 많아 어쩔 수 없는 분위기”라고 말했다.마스크 착용과 자가 건강진단 등 학생 개인의 방역 지침이 조손가정 등 취약계층 가정에서는 지켜지기 어렵다는 점은 학교의 방역 부담을 가중시킨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3학년 담임교사는 “학부모에게 학생 자가건강진단 문자메시지를 아침마다 보내고 있지만, 부모로부터 방임된 학생은 교사가 몇 번이고 전화와 문자로 독촉해도 답장이 오지 않는다”면서 “조손가정의 경우 조부모에게 문자메시지로 안내하는 것 자체가 난감하다”고 토로했다.교육부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있는 학교는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2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이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학생 간 거리두기가 가능한 학교를 제외하면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병행, 격주제·격일제 등을 통해 이 같은 조치를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또 “오전반, 오후반 등 등교 형태에 맞게 돌봄도 제공할 것”이라면서 “맞벌이가정 등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원 인력과 공간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등교수업과 돌봄교실 운영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각 학교의 몫이기 때문에 등교 개학을 이틀 앞두고 개별 학교가 학생 분산과 돌봄 제공까지 떠안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27일 유치원생·초등학생 등교...“등교 이른 것 아니냐” 우려 목소리도

    27일 유치원생·초등학생 등교...“등교 이른 것 아니냐” 우려 목소리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미뤄졌던 등교가 지난 20일 고등학교 3학년부터 시작됐지만,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등교를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4일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고3 등교 일주일만인 오는 27일 고2와 중3, 초등 1∼2학년, 유치원생들이 등교한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고3 등교 이틀째인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등교 일정에 대한 질문에 “27일 등교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학부모와 일선 학교에서는 최근 고3 확진자가 나오는 것을 보면 아직 등교가 이른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등 생활 방역수칙을 스스로 지키기가 쉽지 않은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등교를 더 미뤄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상황이다.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 관계자는 “일단 부모님들의 우려가 있어 이를 교육청에 전달했는데 교육청 안에서도 의견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며 “학교가 마음대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교육청) 지침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비해 관할 강서양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침상) 초등학생 등교는 주 1회 이상이지만 저희가 결정할 사항이 아니라 학교장이 판단해서 결정할 일”이라며 “기본적으로는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에 따라야 할 것이고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맞벌이 부부를 중심으로는 학교가 그간 운영하던 긴급돌봄을 종료하면서 오히려 등교하지 않는 날은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졌다는 하소연도 나오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18일 기준으로 초등 긴급돌봄을 이용하는 학생은 2만2675명, 유치원 긴급돌봄을 이용하는 아동은 3만2763명에 이른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홀트학교, 장애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위한 온라인 교육 지원에 박차

    홀트학교, 장애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위한 온라인 교육 지원에 박차

    고3 학생들을 시작으로 순차적인 등교 개학이 실시되고 있으나,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오프라인 교육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등교 개학이 원활해지기 이전까지는 온라인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수밖에 없는데, 특히 장애학생들의 경우 지속적인 교육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절실하다. 홀트아동복지회(회장 김호현) 소속 특수교육기관인 ‘홀트학교’는 장애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온라인 교육 지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홀트학교 교사들이 다양한 콘텐츠 개발로 장애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하고자 직접 나선 것이다. 교사들은 학교에 전문 장비가 부재함에도 동료 교사들과의 아이디어 회의를 거쳐 휴대폰으로 촬영한 영상을 편집해 학습자료로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영상을 SNS로 확인하고 모바일 메시지를 활용해 담임 선생님과 소통한다. 장애학생들이 제한된 시간 안에 주의 집중할 수 있도록 흥미를 높인 학습자료를 제작하고자 힘쓰고 있으며,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해 학습 효율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스마트 기기와 실물 교재 교구 등을 대여함과 동시에, 장애아동을 돌보기 힘든 맞벌이 부부의 상황을 고려하여 장애아동 보육을 위한 긴급돌봄 2개 교실도 운영 중에 있다. 순차적으로 예정되어 있는 개학 일정에 따른 철저한 방역에도 대비하고 있다. 홀트아동복지회 김호현 회장은 “1시간 수업 영상을 위해 10시간의 제작 시간을 갖는 선생님들의 노고와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라며, “온라인 수업에 열성적으로 참여해 주고 있는 학생들과 학습을 지원해 주시는 학부모님들에게도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홀트학교는 학생들이 장애를 극복하고 잠재력을 계발할 수 있도록 1962년 특수교육을 시작했다.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전공과 과정까지 총 29개 학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80여 명의 지적장애학생들이 졸업 후 자립과 취업을 위한 교육을 받고 있다. 국악, 오케스트라, 합창, 스포츠클럽, 중도·중복장애학생 프로그램 등 예체능 특성화 교육도 제공하며 장애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운영 중이다. 한편 홀트학교를 운영하는 홀트아동복지회는 소외된 이웃을 위한 전문적인 사회복지를 실천하는 국내외 대표 아동 복지기관이다. 1955년, 전쟁과 가난으로 부모를 잃고 고통받고 있던 아이들에게 새로운 가정을 찾아주는 입양복지를 시작으로 아동복지, 미혼한부모복지, 장애인복지, 지역사회복지를 비롯하여 다문화가족지원, 캄보디아∙몽골∙탄자니아∙네팔의 해외빈곤 아동지원 등의 복지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람비, 손주병 ‘조물조물’… 마음도 ‘조물조물’

    아람비, 손주병 ‘조물조물’… 마음도 ‘조물조물’

    최근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조부모의 손길이 더욱 절실해지는 가운데 프리미엄 마사지기 브랜드 휴심의 ‘아담 핸드케어’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아담 핸드케어는 700g 정도로 무게가 가볍다. 무선으로 언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으며 강력한 공기압과 지압기술로 손등, 손목까지 손 전체를 감싸 줘 빈틈없는 마사지를 제공한다고 휴심은 설명했다. 마사지기 앞쪽이 개방돼 있어 손가락이나 손바닥, 손등, 손목까지 원하는 부위를 지정해 관리할 수 있다. 마사지 효과를 높이고자 온열기능도 내장했다. 휴심 관계자는 “맞벌이 부부는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이 부족하고 비용도 만만치 않아 조부모에게 아이를 부탁하지만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체력적인 부담으로 손주병을 호소하는 노인들이 많다”면서 “손주병의 치료를 위해서는 휴식이 가장 좋지만 그럴 수 없을 경우 틈틈이 손마사지를 받으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추천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자치광장] 에너지 법칙에서 떠올린 돌담의 교훈/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

    [자치광장] 에너지 법칙에서 떠올린 돌담의 교훈/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

    열역학 제1법칙. ‘에너지는 새로 창조되거나 소멸될 수 없고 단지 한 형태에서 다른 형태로 변환될 뿐’이라는 물리학 이론이다. 필자는 이를 곧잘 사람에게 적용해 보곤 한다. 이는 법화경의 생명철학인 ‘본성 불변의 법칙’이기도 하다.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성격이나 성질은 오랫동안 길들여져 변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하지만 구청장이 돼 공무원들과 일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사람은 본성까지는 아니어도 마음의 자세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단 쉬운 일도 신중히, 어려운 일도 겁내지 않고 그 일을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과 꼭 해내겠다는 의지가 있을 때다. 솔직히 전에는 공무원들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이 있었다. 어떤 업무를 맡겨도 해내지만 그렇다고 특출나지도 않다는 생각이었다. 물론 한 가지 업무를 오랜 기간 전문적으로 다루기보다는 일정 기간 근무 후 부서를 옮기고, 적성에 관계없이 또 다른 업무를 해야 하는 공직의 특성도 무시할 수는 없다. 사람 본성에 대한 생각이 바뀐 것은 그동안의 성과 때문이다. 2018년 여름, 노원구가 처음 시도해 이듬해 행정안전부가 전국으로 확대한 ‘어르신 야간 무더위 쉼터’. 맞벌이 부모를 둔 초등 저학년 아이들을 저녁 늦게까지 돌봐주는 ‘아이휴 센터’. 명절에 반려견 때문에 고향 방문을 꺼리는 반려인을 위한 ‘구청 강당 반려견 쉼터’ 등이 대표적이다. 당초 아이디어 단계에만 머물던 것이 직원들의 열정으로 얼개를 이루고 구체화됐다. 덕분에 노원구가 처음 시작한 많은 사업들이 전국으로 파급돼 큰 보람을 느낀다. 잘 도와준 직원들을 보며 리더 역할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도 되었다. 그들은 열정을 쏟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마중물이다. 얼마 전 은퇴를 선언한 알리바바 창업자이자 중국 최고의 부자인 마윈이 말한 ‘똑똑한 사람을 이끄는 바보’와 같은 맥락이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이 세상은 같은 크기의 벽돌로 쌓은 벽돌담이 아닌 큰 돌과 작은 돌, 모난 돌과 둥근 돌 등 세상의 하나뿐인 돌들이 조화를 이루는 돌담의 사회”라고 했다. 저마다 가진 능력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면 큰 힘을 발휘한다는 공동체적 사고다. 에너지 법칙에서 떠올린 돌담의 교훈이다.
  • 울산 다함께돌봄센터 2022년까지 30곳으로 확대

    울산 다함께돌봄센터 2022년까지 30곳으로 확대

    울산지역 다함께돌봄센터가 오는 2022년까지 30곳으로 확대된다. 16일 울산시에 따르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상시·일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울산지역 다함께돌봄센터를 오는 2022년까지 30곳으로 확대한다. 다함께돌봄센터는 지역 특성에 맞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부족한 초등 돌봄을 지원한다. 또 경력단절 여성의 일과 육아 병행에 도움을 준다. 이 사업은 민선 7기 공약사업 중 하나다. 시는 2017년 1곳을 시작으로 지난해 5곳, 올해 11곳, 2021년 5곳, 2022년 8곳을 추가 설치해 총 30곳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다함께돌봄센터는 공공체육시설, 주민센터, 마을회관 등 공공시설과 종합사회복지관이나 노인복지관,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 단독주택과 아파트 주민공동시설 등 지역 주민이 접근하기 쉽고 개방된 안전한 시설 공간을 리모델링해 활용한다. 특히 자원봉사와 교육 기부, 노인 일자리 사업 등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지역 맞춤형 초등돌봄 체계로 운영된다. 5월 현재 7곳(158명)이 운영 중이고, 연말까지 17곳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구·군은 10곳을 추가로 운영하기 위해 공간과 운영계획을 마련하는 등 준비하고 있다. 시는 연말까지 10곳을 더 확대하면 민선 7기 공약인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으로 방과 후 초등돌봄 사각지대 해소’와 ‘2022년까지 다함께돌봄센터 7곳 설치’ 공약을 2년 앞당겨 달성한다. 이형우 시 복지여성건강국장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아이 키우기 좋은 울산 만들기에 복지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구·군별로는 지역 여건에 맞는 통합 돌봄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코로나가 부른 ‘시세션’… 美 10년간 늘어난 여성 일자리 한 달 새 사라져

    코로나가 부른 ‘시세션’… 美 10년간 늘어난 여성 일자리 한 달 새 사라져

    ‘시세션’(Shecession). 여성(She)과 경기침체(recession)를 뜻하는 영어 단어를 합성한 신조어다. 코로나19 사태로 벌어진 실업대란을 이를 때 미국과 유럽의 학자와 언론이 쓰는 표현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가혹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1930년대 대공황이나 2008~2009년 미국발 금융위기 때 남성들이 대거 일자리를 잃어 ‘맨세션’(mancession), ‘히세션’(hecession)으로 불렸던 것과 비교된다. 지난 8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4월 고용지표와 지난 13일 나온 한국의 4월 고용지표는 코로나19발 일자리 충격이 여성에게 더 가혹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 경기침체가 경기 사이클상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감염증으로 촉발된 특수한 경우이고, 육아 등 돌봄 책임을 여전히 여성이 대부분 맡고 있는 데 따른 결과다. 경제학자들은 산업구조가 변화하면서 여성들이 강세를 보이기 시작하던 고용시장이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큰 타격을 받았고, 여성이 잃어버린 일자리를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4월 실직자 2050만명, 여성이 55% 넘어 미국의 4월 고용지표는 코로나19 사태가 고용시장에 미친 영향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첫 공식 지표여서 전 세계가 주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과는 예상대로 ‘역대급’이었다. 한 달 동안 비농업 일자리가 2050만개 줄었고, 실업률도 전달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은 14.7%까지 치솟았다. 미 언론들은 4월 실업률은 월간 기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이고, 일자리 감소는 대공항 이후 최대폭의 감소라고 보도했다. 케빈 해싯 미 백악관 선임 경제보좌관은 방송에 출연해 실업률이 5~6월에 일시적으로 20%를 넘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아직 고점이 아니라는 얘기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일자리 쇼크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심각하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4월 미국 여성 실업률은 15.5%로 남성 실업률 13.0%보다 2.5% 포인트 높았다. 전미여성법률센터(NWLC)에 따르면 여성 실업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성별 실업률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48년 이래 처음이다. 4월 한 달 동안 사라진 2050만개의 일자리 중에서 여성의 일자리가 55%로 절반을 넘었다. 부문별로는 레저와 숙박·음식업에서 765만개, 제조업 133만개, 소매 210만개, 헬스케어 144만개 등의 일자리가 줄었다. 여성들이 많이 종사하는 업종의 일자리 감소가 두드러진다. C 니콜 메이슨 여성정책연구소장은 현재의 경기침체를 ‘시세션’이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2008년 금융위기 때 경기침체로 건설과 제조업의 남성들이 대거 해고돼 ‘맨세션’이라고 불렀던 것에 빗댄 표현이다.●소매업 여성 50% 미만, 전문성 낮아 해고 직격탄 경제 전문가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침체 타격이 여성에게 더 가혹한 이유를 몇 가지로 설명한다. 먼저 여성이 팬데믹으로 타격을 많이 받은 여행과 호텔 등 레저와 미용, 헬스케어, 교육 등의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일하고 있다. 이들 분야에서도 유독 여성의 일자리가 많이 사라진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 NWLC 분석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에 교육과 헬스케어 분야 일자리의 77%를 여성이 차지하고 있었는데 팬데믹을 거치면서 사라진 일자리 중 83%가 여성의 일자리였다. 소매업의 일자리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절반에 못 미치는데 이번에 실직한 사람들의 61%가 여성이었다. 여성들이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과하게 타격을 입었다는 설명이다. 이는 여성이 상대적으로 이들 업종에서도 임금이 낮고 전문성이 떨어지는 업무를 주로 맡고 있어 정리 해고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NWL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임금이 낮은 40개 직업군에 종사하는 2220만명 중 여성 비율이 거의 3분의2에 달한다. 여성의 일자리 질이 여전히 남성에 비해 떨어진다. 코로나 팬데믹은 그동안 고용시장에서 어렵게 쌓아 올린 여성의 위상도 순식간에 되돌려 놓았다. 미국 싱크탱크 경제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여성 급여 근로자 수가 남성보다 많았다. 여성들이 주로 종사하는 레저와 헬스케어, 돌봄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일자리가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10년간 늘어난 일자리가 한 달 만에 사라졌다며 전문가들은 안타까워한다. 또 다른 요인은 육아, 돌봄의 주된 책임이 여전히 여성에게 있다는 점이다. 봉쇄 조치로 식당과 호텔, 학교가 문을 닫으면서 많은 여성이 일자리를 잃었고, 대형마트의 계산원과 같이 필수 인력이라 할지라도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는 경우도 많다. 머타이어스 도프커 미국 노스웨스턴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샌디에이고대와 독일 만하임대 교수들과 코로나 팬데믹이 젠더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도프커 교수 등은 여성이 팬데믹의 충격을 더 많이 받는 이유로 두 가지를 꼽았다. 일자리의 안정성과 유연성 측면에서 남성보다 취약하다는 것이다. 의사나 경찰 등 위기 상황에서 꼭 필요한 직종과 재택 등 유연근무가 가능한 직종에 얼마나 근무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도프커 교수 등의 연구에 따르면 이런 핵심 직종에서 일하거나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업을 갖고 있는 남성은 52%인 데 비해 여성은 39%에 그쳤다. 그만큼 여성이 이번 팬데믹 위기에서 감염의 위험에 더 많이 노출돼 있을 뿐 아니라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 ●유럽도 도소매·음식업 종사 여성 타격 클 듯 두 번째로 육아와 돌봄의 책임을 들었다. 맞벌이 부부는 제한적이나마 육아를 나눠 할 수 있지만 한부모가정의 경우 그것이 어렵다. 미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한부모가정 중 재택근무가 가능하다고 답한 비율이 20%로 맞벌이 부부(40%)의 절반에 그쳤다. 더욱이 미국의 한부모가정 중 엄마가 아이를 돌보는 가정이 70%나 되고, 이들 가운데 3분의1이 빈곤층에 속해 봉쇄 조치는 이들에게 치명적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2월 이후 싱글맘 중 100만명 가까이가 일자리를 잃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 6일 발표한 2020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이 7.7% 감소하고, 실업률은 9.6%로 지난해의 7.5%보다 2.1% 포인트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컨설팅회사인 매킨지는 최근 낸 보고서에서 유럽 전역에서 실업자 수가 수개월 안에 거의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최대 59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위험에 처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도소매업 분야에서 1460만개, 숙박·음식업 840만개, 예술 및 엔터테인먼트 170만개의 일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 분야의 일자리는 남성보다는 여성 종사자가 많아 타격도 클 수밖에 없다. ●비대면·유연근무 확산… 엄마에게 도움 될 수도 도프커 교수 등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비대면 근무와 유연근무제가 확산될 가능성이 커 일하는 엄마들에게는 업종에 따라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또 남성이 육아를 전담하는 가정도 점점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기에 앞서 단기적 대책이 시급하다. 봉쇄 조치로 학교나 보육시설이 패쇄돼 일을 못 하게 될 경우 정부가 임금의 80%를 지원하고, 육아 부담 때문에 구직 활동을 못 하면 최소한 학교에 다시 갈 때까지 실업수당과 의료보험의 지원 조건에서 구직 노력을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육아 때문에 불가피하게 일을 못 하는 상황을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팬데믹으로 인한 여성의 심각한 피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돌봄서비스 지원뿐 아니라 실직에 따른 경제적 지원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경제·사회 정책들에 젠더 관점이 포함돼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남의 얘기처럼 들리지 않는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다문화·한부모·조손 가정 등 취약계층 원격수업 지원 강화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14일 “다문화가족 등 가정에서 공부 도움을 받기 어려운 학생들은 다른 학생과 학습 격차가 벌어질 수 있어 세심한 돌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경기 시흥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찾아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강화를 당부했다. 다문화·한부모·맞벌이 가정 등 돌봄 취약계층 자녀들이 온라인 개학으로 원격수업을 따라가는 데 어려움이 크다는 우려를 반영한 조치다. 이 장관은 “여가부는 지역사회 돌봄이 필요한 모든 곳에 따뜻한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가부는 지난달 14일부터 전국 218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활용해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방문교육지도사, 배움지도사, 센터 직원들이 초등학생을 둔 다문화·한부모·조손 가정 등을 직접 방문해 온라인 수업과 영상 시청, 과제 수행 중심 수업 등 원격학습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재까지 연인원 2만 5800여명이 지원을 받았다. 또 결식아동 등을 위해 도시락 500세트와 일회용 마스크 100개 등을 지역 상인회와 연계해 전달했다. 여가부는 아울러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소속 다누리콜센터의 전문 상담 인력을 활용해 다문화가정 등에 코로나19 방역수칙 등 방역 정보를 12개 언어로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문화가족이 알기 쉽게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방법도 번역해 배포하는 한편 등교 수업에 대비해 등교 전 자가진단 안내문 등 다문화가정 안내, 학교생활 속 예방수칙 등을 교육부와 협력해 번역 지원하고 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학원 더 보낼 수 있어 좋아” 온라인 개학의 서글픈 초상

    “학원 더 보낼 수 있어 좋아” 온라인 개학의 서글픈 초상

    일부 학부모 “겉으로는 반대하지만… 형편에 따른 학력 격차 더 심해질 것” 당국 설문은 고3 학부모 63% “불만” 초교 저학년은 72% “만족” 엇갈려“서울 지역 고등학생 부모들은 겉으로는 온라인 교육을 반대하지만 속으로는 굉장히 반깁니다. 학원에 부담 없이 다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 서글픈 얘기입니다. 온라인 개학이 길어질수록 집안 형편에 따른 학력 격차가 더욱 심해질 겁니다.”(한 고등학생 부모) 코로나19 사태로 등교 개학이 미뤄지고 있는 데 대해 상급학교 진학을 앞둔 중3, 고3 학부모들의 불만족도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교육부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까지 권익위 국민생각함 홈페이지에서 학부모 58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온라인 개학에 대한 학부모 만족도가 학년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고 14일 밝혔다. 중 1·2학년 학부모의 만족도는 61.3%였지만 중3 학부모는 45.1%만 온라인 개학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또 고1·2학년 학부모의 만족도는 65.3%였으나 고3 학부모는 37.5%에 불과했다. 반면 초등학생 학부모는 66.5%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초등학교의 경우 오히려 저학년 학부모의 만족도(72.2%)가 고학년 학부모(60.6%)보다 높았다. 불만족한 이유로는 ‘학생들이 교육 프로그램을 적절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이 60%로 가장 높았고, ‘교육 콘텐츠에 만족하지 않는다’(27.7%), ‘전염병 예방에 효과적이지 않기 때문’(5.6%) 등이 꼽혔다. 이 밖에 ‘저학년·맞벌이 학부모 부담 과중’, ‘학교의 관심 정도에 따라 교육 편차 발생’, ‘서버·접속 불안정’, ‘과도한 컴퓨터·스마트폰 사용’ 등이 뒤따랐다.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낸 온라인 개학 개선 의견 중에서는 ‘교육부 또는 각 교육청이 주관해 학생의 관심과 참여를 높일 수 있는 학년별 공통 콘텐츠를 개발해 달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중·고등학생 부모들은 3학년 우선 등교를 원했다. 특히 그 이유로 ‘학력 격차 발생’을 가장 많이 꼽아 학원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사교육 정도에 따라 교육 격차가 심해질 수 있다는 불만과 불안감을 표출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형편따라 학력격차”…고3 학부모, 온라인 개학 ‘불만족’

    “형편따라 학력격차”…고3 학부모, 온라인 개학 ‘불만족’

    학부모들의 온라인 개학에 대한 만족도가 자녀의 학년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는 66.5%가 만족했지만, 고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의 만족도는 37.5%에 그쳤다. 14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교육부와 함께 ‘국민생각함’에서 온라인 개학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인원은 총 1099명이며, 그중 학부모는 580명이다. 학부모의 61.2%는 온라인 개학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나, 학년별 큰 차이를 보였다.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의 경우에는 66.5%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나, 중·고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는 각각 45.1%, 37.5%만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온라인 개학에 불만족한 이유로는 ‘학생들이 교육 프로그램을 스스로 적절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이 60%로 가장 높았고 ‘교육 콘텐츠에 만족하지 않기 때문’이 27.7%, ‘전염병 예방에 효과적이지 않기 때문’이 5.6%로 나타났다. 그 외 의견으로 ‘저학년·맞벌이 학부모 부담 과중’, ‘학교의 관심 정도에 따라 교육 편차 발생’, ‘서버·접속 불안정’, ‘과도한 컴퓨터·스마트폰 사용’ 등이 있었다. 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온라인 개학에 대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교 간 편차와 교사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육부 또는 각 교육청이 주관해 학년별 공통 콘텐츠를 개발해 달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중·고등학생 학부모들은 ‘중·고등학교 3학년 우선 등교’, ‘요일별 등교’(학년별 중간점검), ‘교사-학생 양방향 소통(원활한 질의응답) 방안 마련’ 등의 개선 의견이 주를 이뤘다. 특히 중·고등학교 3학년 우선 등교를 원하는 주된 이유로 ‘학력 격차 발생’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학교와 달리 학원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집안 형편에 따라 그 격차가 심화될 수 있다는 불만과 불안감이 드러난 것. 이번 기회에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강화하고 향후 외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자는 바람도 있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강북, 희망 아이돌봄 서비스 확대

    강북, 희망 아이돌봄 서비스 확대

    서울 강북구는 온라인 개학에 따른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희망 강북 아이돌봄 서비스’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아이돌봄 사업은 주로 맞벌이 가정 등 양육 공백이 우려되는 12세 이하 아동을 안전하게 돌봐 주는 형태로 진행됐다. 반면 이번에 확장된 아이돌봄 서비스는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이 이뤄짐에 따라 초등학생 스스로 원격학습을 해 나가기 위한 도움 역할까지 더해졌다. 이를 위해 구는 아동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학습지원에 나섰다. 아이돌보미는 가정 내 학업 분위기 조성, 과제수행 지원 등 학생 스스로 온라인 학습을 하기 위한 도우미 역할에 중점을 둔다. 지속적으로 아동별 학습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등 온라인 개학에 따른 교육 공백도 최소화한다. 서비스 신청자는 강북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이용요금은 한시적으로 완화해 소득 유형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또한 구는 단계별 등교 수업에 따른 방문 돌봄 서비스 준비를 위해 오는 22일까지 신규 아이돌보미 25명을 모집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아이돌봄은 급하게 아동을 봐 줄 사람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부모의 양육부담을 경감하고 지역사회의 돌봄 기능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문 대통령, 개학 준비 점검 “큰 걱정 않아도 될 듯”

    문 대통령, 개학 준비 점검 “큰 걱정 않아도 될 듯”

    등교개학 현장 점검…“감염위험 철저 차단”“학교가 방역의 최전선…단 한명 감염도 막겠다” 8일 문재인 대통령이 등교 개학을 앞둔 학교를 찾아 “이제 학교가 방역의 최전선”이라며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중경고등학교를 방문, 등교 개학 준비상황을 점검한 뒤 간담회에 참석해 “일상과 방역을 함께 해나가는 생활 속 거리두기의 성공도 학교 방역 성공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등교 개학을 앞두고 학교, 학부모님들 모두 걱정이 크실 것 같아 점검차 학교를 방문하게 됐다. 와서 보니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며 “부모님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언제나 아이들의 건강과 교육이다. 학교 방역이 잘 지켜져야 부모님들이 안심할 수 있고 학사 일정도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학교와 가정 방역 당국이 함께 힘을 모아야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온라인 개학으로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들 모두 어려움이 컸다. 정상적인 개학이 늦어지면서 낯선 생활을 하게 됐는데 그동안 학부모님들, 학생들 모두 잘 견뎌주셨다”며 “낯선 방식으로 교육하면서도 교육현장 지켜주시고 지역사회감염을 막기 위해 노력해주신 학생과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등교 개학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교육당국의 준비상황에 관해 설명하며, “3월2일 휴업 명령 이후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한 지 벌써 70일째다. 맞벌이 가정, 조손 가정, 다문화가정 학생들은 온라인 학습을 혼자 따라가기 벅찼을 것이고 장애 학생들, 예체능과 실습전공 학생들은 온라인 학습만으로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줄어든 학사일정 속에서 수능과 대학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고3 학생들의 심리적 부담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정부는 고3부터 시작 등교 개학을 실시하고 확진자 발생을 대비해 온라인 수업도 병행할 예정이다”며 “여전히 아이들의 건강이 걱정되지만 우리가 함께 방역 수칙을 잘 지킨다면 등교개학의 위험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지금 정부와 교육청, 학교, 지자체가 합심해 감염위험을 철저히 차단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학교의 소독을 실시했고. 9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서 소독제, 마스크, 카메라 등 방역물품을 구비했다. 책상 간 거리두기, 급식 칸막이 설치, 발열자 보호시설을 보완했고 환자 발생을 대비해 모의훈련도 실시했다”며 “마스크, 거리두기, 손씻기 같은 기본수칙과 함께 교실 일상소독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그런 가운데서도 학생들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잘 운영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확진자 발생 학교는 즉시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되게 된다. 정부는 온라인 수업의 질을 높이고 교육 콘텐츠 내실화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가정의 협력도 중요하다. 가정에서의 자가진단을 통해 발열 증상이 있으면 집에서 있게 해주시고 학교 간 방역 체계 토대로 역학 추적에 나서주시기 바란다”며 “평소 다른 질환이 있는 학생에 대해서도 가정-학교 간 적극적인 정보 공유를 해주시고 특히 학교에서 학생들의 개인정보 보호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거리두기 속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것이 나 자신을 위한 길이라는 걸 아이들이 잘 이해하고 체감했으면 좋겠다. 아이들에게 새 학교, 새 학년의 설렘을 주지 못한 것이 안타깝지만 특별한 경험이 특별한 추억이 되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부탁하며 “단 한명의 감염도 막겠다는 마음으로 모두 힘을 합쳐 안전한 학교생활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등교개학 이후에도 가정학습을 원하는 학생은 교외체험학습을 활용해 집에서 공부할 수 있다. 교육부가 교외체험학습 신청 사유에 ‘가정학습’을 추가하기로 했다. 7일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등교수업 출결·평가·기록 가이드라인’(교수학습평가 가이드라인)을 확정해 시·도 교육청과 학교에 안내한다고 밝혔다. 가이드라인은 코로나19로 학생들의 출결 처리에 불이익이 없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사례별 출결관리 방안을 마련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마포구, 건강, 안전한 반찬 제조 및 배달 서비스 인기

    서울 마포구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노인일자리사업 운영이 중단된 상황에서도 영양가 높고 질 좋은 반찬 서비스를 제공하는 ‘날마다 반찬’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날마다 반찬’은 구가 운영하는 노인일자리전문기관인 우리마포시니어클럽에서 지난해 서울시 어르신일자리시범사업 공모를 통해 선정돼 시작한 사업이다. 요리 경력 40년 이상인 참여 어르신들이 주문을 통해 직접 반찬을 제조하고 배달서비스까지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사업을 시작해 지역 내 맞벌이 가구, 자취생 등을 주 고객으로 운영하던 중, 지난 2월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자 주민들이 외출과 외식을 자제하게 되며 반찬 주문량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월 평균 45명 수준에 불과하던 SNS채널의 회원 수가 2020년 3월 말 기준으로 800명을 초과했고 3월 한 달 매출액이 직전 월 대비 10배가량 증가할 정도로 많은 지역 주민들이 ‘날마다 반찬’을 찾고 있다. ‘날마다 반찬’ 노인일자리 사업에서 반찬을 제조하고 배달하는 7명의 참여자 모두 감염병에 취약한 60세 이상의 노인계층이지만, 찾아주는 주민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사명감을 가지고 안전하고 건강한 반찬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 어르신은 “사업 참여자 모두가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반찬을 만들고 배달하고 있다”며 “이런 마음이 코로나바이러스 위기를 이겨내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안양시, ‘다함께 돌봄센터’ 1호점 오는 7일 개소

    안양시, ‘다함께 돌봄센터’ 1호점 오는 7일 개소

    경기도 안양시는 방과 후 초등학생을 돌보는 ‘다함께 돌봄센터’ 1호점을 오는 7일 개소한다고 5일 밝혔다. 갈산로에 위치한 돌봄센터는 시가 한 교회 부속건물 일부를 리모델링했다. 한 종교시설이 위탁받아 2024년까자 운영한다. 82.5㎡ 규모에 돌봄교실, 사무공간, 화장실 등 시설을 갖췄다. 센터장과 돌봄교사 1명이 근무하며, 기초학습과 독서지도는 물론 신체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학기 중 운영시간은 오후 1시부터 7시까지이며, 방학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20명 정원으로 개소와 함께 초등학생 모집을 위한 상담과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맞벌이 가정의 초등학생 저학년 자녀를 우선 선정한다. 이용료는 월 10만원 이내이며 갑작스런 휴교 시 일시 돌봄도 가능하다. 현재 안양에서는 지역아동센터 21개소와 초등학교 돌봄교실 86개실에서 초등학생 2400여명을 대상으로 돌봄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속담처럼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지역사회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며 “초등 자녀를 둔 가정을 위해 최상의 돌봄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돌밥돌밥에 지친 주부들 “설거지 스트레스 다 씻어주렴”

    돌밥돌밥에 지친 주부들 “설거지 스트레스 다 씻어주렴”

    코로나·맞벌이 증가로 위생가전 약진 시장 규모 2년 새 9만→30만대 급성장 가전업계 새 모델들로 시장 선점 경쟁 삼성, 12인용 출시로 대용량 수요 공략 SK매직 ‘트리플케어’ 호조 1위 굳히기 LG, 100℃ 스팀 기능으로 주도권 노려코로나19 속 위생가전들의 약진이 눈부신 가운데 최근 독보적인 판매 성장세를 보이는 가전이 있다. 온라인 개학, 재택근무 등으로 매일 반복되는 ‘돌밥돌밥’(돌아서면 밥하고 돌아서면 밥한다는 신조어)에 지친 주부들, 맞벌이 증가로 가사노동을 덜어 줄 가전을 눈여겨보는 신혼부부들에게 ‘필수가전’으로 선택받고 있는 식기세척기다. 식기세척기의 인기는 최근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들이 내놓는 1분기 판매 수치에서 여실히 확인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내놓은 한국형 식기세척기는 지난 1분기 판매 규모가 전년 동기보다 2.8배 늘었다. 식기세척기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차지하며 1위 업체로 꼽히는 SK매직에서도 지난 1분기 식기세척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160% 증가했다. 최근 전자랜드의 1분기 가전제품 판매량 분석에서도 식기세척기는 전년 동기 대비 448%로 월등한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해 3월 출시한 디오스 식기세척기에 대한 수요가 늘자 지난 1월 말 창원 공장의 식기세척기 생산능력을 전년보다 2배로 대폭 늘렸다.이에 따라 식기세척기 시장은 파죽지세로 몸집이 커지고 있다. 가전업계에서는 2018년 9만대가량에 불과했던 시장 규모가 지난해 성능이 향상된 신제품들의 릴레이 출시로 20만대로 급성장한 데 이어 올해는 3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주요 업체에서 새 모델을 잇달아 선보이거나 출시할 계획을 밝히면서 앞으로 시장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8인용(2~3인 가구용) 식기세척기를 내놨던 삼성전자는 최근 12인용(3~4인 가구용) 한국형 식기세척기를 새로 공개하며 대용량 수요까지 흡수할 채비를 마쳤다. 지난 1월 내놓은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로 출시 2개월도 채 안 돼 1만대를 판매한 SK매직 측은 “신제품에 대한 호응이 높아 올해 안에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 대용량 버전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식기세척기의 세척력이 손설거지보다 떨어진다는 인식이 많았으나 최근 1~2년 새 오목한 밥그릇, 국그릇 등 한국형 식기에 맞게 세척, 살균 등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이 쏟아지며 판매가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LG전자가 지난해 이지현 부산대 교수팀과 함께 ‘식기세척기와 손설거지 비교 행동 연구’를 진행한 결과 디오스 식기세척기의 세척력이 손설거지보다 26% 더 뛰어나다는 결과가 도출되기도 했다. 최근 SK매직은 세척, 건조, 보관까지 식기를 한번에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를 홈쇼핑에도 내놓으며 1위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정수 필터를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세척수를 사용한다는 점, 유아용 젖병이나 젖꼭지 등을 씻어 낼 수 있는 하트박스나 머그컵 등을 적재할 수 있는 보트존을 탑재했다는 점, 식기의 세균을 99.9% 없애 주는 열풍 건조 시스템 등도 특장점으로 꼽힌다. LG전자의 디오스 식기세척기는 ‘스팀’과 ‘대용량’을 키워드로 내세워 시장 주도권 잡기를 꾀하고 있다. LG전자의 식기세척기를 구매하는 고객의 95%는 스팀 기능이 있는 모델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들은 해당 모델이 세척기 천장, 정면, 바닥 등 3면에서 100도 스팀을 ‘사각지대’ 없이 분사해 눌어붙은 음식물과 인체에 유해한 세균, 바이러스 등을 말끔히 제거한다는 데 주목했다. 토네이도 세척 날개와 여러 토출구에서 만들어 내는 고압의 입체 물살이 끈적이는 기름때까지 깨끗이 없애 준다.삼성전자도 최근 내놓은 12인용 한국형 식기세척기로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제품은 ‘한국인의 식생활과 설거지 습관을 오랫동안 연구한 결과물’임을 강조했는데 눌어붙은 밥풀과 양념 등을 애벌 세척하는 ‘스팀 불림’ 옵션이나 헹굼, 건조까지 55분 만에 완료할 수 있는 ‘표준 세척’ 코스 등이 관심을 모은다. 특히 4단 세척 날개로 구현한 강력한 입체 물살, 75도의 고온 직수 세척으로 위생, 살균 성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저소득층 근로·자녀장려금 한 달 앞당겨 8월에 지급

    새달부터 전화·홈택스 등 비대면 신청 다음달 신청하는 2019년도 정기 근로·자녀장려금이 예년보다 한 달 빠른 오는 8월에 지급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서민들의 경제적 충격을 덜어 주기 위한 조치다. 국세청은 지난해 근로·사업 소득이 있는 568만 가구 가운데 365만 가구를 대상으로 다음달 1일부터 6월 1일까지 근로·자녀장려금 신청을 받는다고 27일 밝혔다. 이청룡 국세청 소득지원국장은 “지난해는 5월에 신청한 장려금을 9월에 지급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저소득층 가구의 생계 어려움을 덜어 주기 위해 지급일을 한 달 앞당겨 8월에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청 대상자는 지난해 근로소득이 있는 임금생활자나 사업소득이 있는 영세자영업자, 종교인 중 지난해 8~9월이나 올 3월 신청을 마친 203만 가구를 제외한 365만 가구다. 지급 예상 총액은 3조 8000억원이다. 특히 이번엔 세무서를 방문할 필요 없이 전화·홈택스 등 비대면 채널을 이용해 신청할 수 있다. 근로장려금 신청 자격은 1인 가구의 경우 연소득 2000만원 미만, 외벌이 가구 3000만원 미만, 맞벌이 가구 3600만원 미만이다. 자녀장려금은 외벌이와 맞벌이 가구 모두 연소득이 4000만원 미만인 가구가 대상이다. 재산은 지난해 6월 1일 기준으로 가구당 주택·토지·건물·예금 등이 2억원 미만이어야 한다. 연간 근로장려금은 가구별로 최대 300만원, 자녀장려금은 자녀 1인당 최대 70만원이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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