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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영 서울시의원 “청소년 아침 식사 결식률 약 32%...학교 조식 제공 검토 필요”

    김혜영 서울시의원 “청소년 아침 식사 결식률 약 32%...학교 조식 제공 검토 필요”

    김혜영 서울시의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서울 2만여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41%이며, 10대 청소년 아침식사 결식률은 약 3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서울시의회 제315회 정례회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김혜영 의원(광진4·국민의힘)이 아침 굶는 10대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력을 위해 기숙사가 있는 학교에서 제공되는 조식을 일반학교에서도 제공할 수 있도록 검토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학교 현장에서 학부모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맞벌이를 하느라 아이를 학교에 일찍 보내는데 아침밥도 못 먹어 걱정이 된다는 민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에 자료요구를 통해 알아본 바, 현재 서울시 내 조식이 제공되는 학교는 모두 35개교였으나, 이들 학교 모두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는 학교였다. 특히 김 의원은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있고 10명의 청소년 중 3명이 아침식사를 거르고 있는 만큼, 현재 조식을 제공하고 있는 서울시 내 35개교의 학교를 분석해 조리실이 있는 학교 위주로 조식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수요조사한 뒤 시범운영을 하는 것에 대해 검토해 달라”고 서울시교육청을 향해 요청했다. 이어 김 의원은 “조식 제공을 위한 비용 등 운영상의 문제는 교육청이 학부모들과 지혜롭게 논의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며 “학생 한 명, 한 명을 성장시키는데 가정, 학교, 지역 모두의 힘이 필요하다”며, “조식이 운영되면 학생뿐만 아니라 아침을 못먹고 오는 교직원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학교공동체 모두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제언했다.
  • 마포, 아이도 어르신도 행복한 특별한 경로당

    마포, 아이도 어르신도 행복한 특별한 경로당

    서울 마포구에 낮에는 경로당, 밤에는 돌봄 시설로 변신하는 ‘주경야돌’ 경로당(사진)이 있어 화제다. 16일 마포구에 따르면 공덕동에 있는 아현1동경로당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어르신들이 이용하고, 어르신들이 귀가한 후인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는 부모의 맞벌이로 오후 시간 돌봄이 필요한 아이를 위한 ‘경로당 돌봄 교실’로 운영된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돌봄 교실은 공덕동 주민들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현재는 동 주민자치회 소속 위원들의 자원봉사와 재능기부로 운영된다. 위원들은 자율적으로 순번을 정해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아이들의 식사와 간식을 챙긴다. 영어, 일본어, 요리, 공예 등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히 일본에서 귀화한 주민자치 위원의 원어민 일본어 수업과 심폐소생술 같은 안전 수업이 아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구 관계자는 전했다.
  • “임신하지 않을 권리”…난관 절제한 여성에 비난 쇄도

    “임신하지 않을 권리”…난관 절제한 여성에 비난 쇄도

    “내가 이기적이라는 것을 알지만 모든 여성은 자신에게 적합한 삶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믿는다.” 이탈리아 피트니스 강사인 프란체스카 과치(28)는 5년 전 베로나의 한 병원에서 양측 난관 절제술을 받았다. 안젤리나 졸리처럼 가족력이 있어 절제한 것은 아니다. 과치는 임신하지 않기 위해 난관을 뗐다고 고백했다. 그는 “피임 기구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모든 관계에 임신의 공포가 따라다녔다. 결코 평온하거나 자유롭다고 느끼지 못했다. 아이들은 액세서리가 아니다. 아이에게 집중하고 온전히 나를 내주어야 한다. 내가 원하는 삶에서 아이를 위한 자리는 없었다”고 말했다. 과치의 고백에 SNS에는 비난의 댓글이 달렸다. 이기적이라는 댓글부터 문란한 성관계를 하고 싶냐는 모욕적인 글도 많이 달렸다. 과치는 “모든 결정에는 책임이 따른다”며 “내 결정을 후회하리라 생각하지 않지만 그런 일이 생긴다면 체외 수정을 통해 임신 및 출산하는 방법을 고려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의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1.24명(2020년 기준)으로 38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를 다음으로 가장 낮다. 우리나라의 2021년 기준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집계됐다. 한국도 저출산 문제 심각하지만이성애자 청년들 사이 ‘4B’ 회자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OECD 회원국 가운데 꼴찌로 유일하게 0명대다. 2018년 0.98명, 첫 0명대로 떨어진 이후 한 차례도 1명대로 올라오지 못했다. 통계청은 2024년에는 0.7명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초등학교 1학년에 해당하는 학생은 2015년생 출생아 수는 약 43만명이다. 그렇지만 연애, 결혼, 출산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비연애·비혼·비출산·비섹스를 줄여 부른 ‘4B’ 운동이 회자되기 시작했다. 실제 관련 통계에서도 이같은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지난해 12월 조사 ‘연애 시작이 어려운 이유’ 결과를 보면 연애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57.8%였다. 여성은 48%로 남성 67.6%에 비해 훨씬 낮았다. 마경희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주도해 쓴 보고서 ‘청년관점의 젠더갈등 진단과 포용국가를 위한 정책적 대응 방안 연구’를 보면 현재 연애하고 있지 않은 만19~34세 청년세대 중 ‘앞으로도 연애하지 않겠다’고 밝힌 사람은 21.4%에 달했다. 남성의 17.3%가 연애 의향이 없다고 밝힌 것과 달리 여성 중에 ‘그렇다’고 응답한 사람은 26.8%로 높은 편이었다. 인구보건복지협회의 2019년 20~30대 청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보면 ‘결혼할 의향이 없다’는 여성은 57%인데 남성은 37.6%였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를 보면 ‘자녀가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만 20~44세 미혼 여성은 19.5%에 그쳤지만 남성의 33.6%는 ‘그렇다’고 답했다. 맞벌이 가구 여성의 가사 노동시간은 하루 평균 187분이지만 남성의 가사노동 시간은 54분에 그친다는 점도 이같은 현상을 심화시키는 이유로 지적된다. 여성이 혼자 돈을 벌어오는 가정에서도 여성은 남성보다 가사 노동시간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니다. 임신중단 권리는 미국 중간선거에도 영향을 끼쳤다. 공화당은 보수 성향 유권자들을 의식해 임신중단 허용 여부는 주 차원의 권한이라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공화당이 연방의회 권력을 잡으면 임신중단 권리를 연방 차원에서 금지시킬 것이라면서 투표를 독려해 왔다. 미국 주요 방송사들이 이번 중간선거에 투표한 유권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출구조사에서 27%가 임신중단 문제가 투표에 영향을 미친 핵심 요인이라고 답했다. 32%를 기록한 인플레이션에 뒤를 이어 두번째로 높은 비중이었다.난소암 예방적 수술로 알려져 난소암은 여성 생식기 암 중 사망률이 가장 높다. 5년 생존율만 비교해 봐도 유방암은 90%에 이르지만, 난소암은 44.2%에 불과하다. 난소암의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전이와 재발이 쉽기 때문이다. 대장과 위암 등의 경우 장기 내부에 암이 생겨 조기에 발견만 하면 전이 위험을 막을 수 있지만 난소는 겉 표면에 생겨 주변에 바로 복막이나 난관 등에 전이가 쉽다. 난소암을 예방하기 위한다면 미리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위험도를 예측, 만일 위험도가 높을 경우 미리 난소와 난관을 절제하는 것이 제일 큰 예방법이라고 여기고 있다. 난소암은 가족력의 영향이 매우 크다. 특히 유전적 돌연변이 BRCA1, BRCA2를 가졌다면 유방암은 85%, 난소암에 걸릴 위험이 44% 높아진다. BRCA 검사를 받아야 하는 대상은 가족력이 있거나 본인이 난소암 또는 BRCA 변이 위험이 높은 유방암을 진단받았을 때다. 부모가 BRCA 변이를 가지고 있는 경우 자녀에게 변이가 유전될 확률은 50%다.
  • “한강뷰보다 조식 주는 아파트”…‘밥 잘 주는 아파트’ 프리미엄 기준 되다

    “한강뷰보다 조식 주는 아파트”…‘밥 잘 주는 아파트’ 프리미엄 기준 되다

    아파트 입주민의 로망으로 조식 서비스가 주목받으면서 점차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늘고 있다. 과거 강남 등 일부 고가 아파트에만 볼 수 있는 광경이었다면 최근에는 1인 가구, 맞벌이 가구가 늘어나면서 지방에서도 조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파트들이 늘고 있다.14일 건설업계와 급식업계 따르면 조식 서비스를 희망하는 입주민 수요가 늘면서 아파트 재건축, 리모델링 수주전에 조식 서비스 제공이 빠지지 않고 있다. 집 주변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주거 트렌드인 ‘올인빌’에 맞춰 급식업계는 아파트 조식 시장 확대를 눈여겨보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2018년부터 서울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를 시작으로 개포 래미안 포레스트, e편한세상 금호 파크힐스,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 최근 한남 더 힐까지 프리미엄 아파트 전용 식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의 경우 서울에서 최초로 석식을 제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파트에 따라서 식사 후 디저트를 즐기기를 원하는 입주민을 위해 다양한 종류의 빵과 차를 준비하기도 하고 가정에서 바로 조리할 수 있는 ‘올반’ 간편식을 제공하기도 한다.아워홈은 아예 2020년 GS건설과 ‘아파트 입주민 복지시설 내 식음시설 운영 공동 수행’ 양해각서를 체결, GS건설이 시공하는 일부 아파트에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워홈은 또 충남 천안 펜타포트와 2025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다. 479가구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150식 정도가 꾸준히 판매될 정도로 입주민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조식으로 한식 한상차림, 샌드위치, 토스트 등의 메뉴를 제공한다. 가격은 5000원~1만원 선이다. 최근에는 테이크아웃 제품 판매량이 증가하며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상태다.호텔처럼 조식을 제공하는 아파트가 고급 아파트라는 인식이 있다 보니 아파트 리모델링, 재건축 수주전에서 조식 제공 서비스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실제로 대우건설은 올 하반기 서울 정비사업의 ‘최대어’로 꼽혔던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면서 호텔급 조식서비스와 하우스키핑, 아이 돌봄 등의 서비스를 제시하기도 했다. 기존에 해당 서비스가 없던 아파트에서도 새롭게 케이터링 서비스 도입을 요구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조식 제공 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은 “맞벌이 부부라 집에서 요리하기보다 시켜 먹거나 간단히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일반 식당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영양가 있는 한 끼를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주변에서 한강뷰 보다 조식 주는 서비스를 더 부러워한다”고 말했다.한 급식업체 관계자는 “기업 구내식당보다 아파트 식음시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데다 카페테리아 등 부가적인 수입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최근 기업이 파편화되면서 소규모 회사들이 늘고 재택근무가 많이 생기면서 급식업계에서 아파트 전용 식음 서비스 시장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식수 예측이 어렵고 가격 조정이 어렵다는 한계도 있다. 또 다른 급식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한동안 운영이 어려웠던 곳도 있고 특정 아파트에서는 업체가 가격을 너무 높게 책정해 문을 닫는 사례도 있었다”며 “무엇보다 학교나 회사에 비해 식수 예측이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한계”라고 밝혔다.
  • 삼척, 인구 감소 해결 위해 ‘육아종합지원센터’ 조성한다

    삼척, 인구 감소 해결 위해 ‘육아종합지원센터’ 조성한다

    인구 감소지역인 강원 삼척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 차원에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조성한다. 삼척시는 14일 총사업비 30억원을 들여 동지역 일대에 연면적 900㎡ 규모의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최근 춘천 등 타 지역 육아종합지원센터를 견학해 시설 현황 및 운영 상황 등을 살핀데 이어 이달부터 기본구상 및 입지선정 타당성 용역 등 관련 절차에 나서며 사업추진을 본격화한다. 오는 2025년 개관될 예정이다. 내년부터 육아종합지원센터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해당 시설 조성에 따른 사전 행정절차 등을 이행하는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한다. 육아종합지원센터는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해 야간 돌봄시설 기능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평소 영아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연중 무휴 24시간 운영 체계를 갖춘게 된다. 이어 향후 보육시설과 장난감 도서관 등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지역내 보육 교직원 교육과 어린이집 보육컨설팅 등 운영지원을 비롯해 부모상담, 양육 관련 교육, 일시 보육 등 가정양육 지원 등 업무도 맡게 된다. 삼척시는 학부모의 이용 편의 등을 고려해 동 지역에 적합한 위치를 선정한 뒤 새로 건물을 짓거나 기존 건물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또 보건복지부의 육아종합지원센터 설치대상 절차를 진행해 국비확보에 나서는 한편, 이 과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지방소멸대응기금 또는 자체 시비를 투입해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 삼척 등 전국 89개 자치단체를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마다 1조원씩 10년간 지방소멸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삼척시는 지난 2000년대만 해도 8만여명의 인구 수준을 유지했지만 이후 유소년층과 가임여성비율 감소, 고령층 증가 등으로 해마다 줄고 있다. 최근에는 6만 5000명 수준으로 인구가 줄었다.
  • 저출산 해결책 1위 “‘현실적 수준 양육비 지원’ 필요”

    저출산 해결책 1위 “‘현실적 수준 양육비 지원’ 필요”

    지난 8월 발표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합계출산율은 0.75명, 출생아 수는 6만명으로 다시 한번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파격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은 ‘양육비 지원’을 가장 선호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장우홍) 시사 Poll 서비스 ‘네이트Q’가 최근 성인남녀 6392명을 대상으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최상의 지원정책’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32%(2060명)가 ‘성인 전까지 자녀 당 1억원 바우처 지급’ 등과 같은 현실적 수준의 양육비 지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응답자 중 28%(1791명)는 ‘주거안정 지원금’ 등 출산 가정에 대한 보금자리 지원을 저출산 해결 방안으로 꼽았다. 또 18%(1174명)는 ‘대학까지 무상교육’, ‘방과 후 지원’ 등의 교육비 지원을 해결책으로 답했다.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24시간 지원’ 등과 같은 파격적인 돌봄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15%(947명)로 뒤를 이었다. 세대별로는 출산의 주 연령층인 2030 세대는 물론 40대 역시도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양육비 지원을 각각 31%, 35%, 31%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교육비 지원이 3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밖에 ‘부모 1년 육아휴직 시 급여 100% 지급 보장’ 등의 육아휴직제도 지원 강화를 비롯해 ▲육아휴직 후 복직, 인사 불이익 등 여성의 경력 단절 문제에 대한 해결 ▲맞벌이 가정을 위한 어린이집 운영 확대 ▲난임부부에 대한 의료비 전액 지원 ▲부모의 육아 참여를 위한 직장 워라밸 보장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들도 제시됐다. 이와 함께 ‘아이들과 엄마들을 환영해주는 서유럽과 같은 ‘키즈 프랜들리’ 문화, ‘성과 중심’의 경쟁사회가 본질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제안도 눈에 띄었다. 안지선 SK컴즈 미디어서비스 팀장은 “그간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차원의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 실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기대수준에는 못 미친다는 반응”이라며 “실질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양육비나 교육비 등에 대한 현실적 지원책 마련과 안정적 육아를 위한 제도 및 환경개선 등의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 양천, 아이돌봄 지원사업 ‘최고등급’ 선정

    서울 양천구는 여성가족부가 최근 전국 아이돌봄서비스 제공 기관 22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이돌봄 지원사업 전국 운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A등급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아이돌봄 지원사업은 전문 교육을 이수한 아이돌보미가 직접 가정으로 찾아가 맞벌이 등으로 양육 공백이 발생한 만 12세 이하 아동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자녀의 안전과 보육 문제를 해결하고, 보호자의 일·가정 양립을 통한 양육 친화적인 사회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평가는 ▲서비스 성과 ▲서비스 제공 ▲돌보미 인력 확보 및 활동 참여 ▲서비스 제공 인프라 등 4개 영역에서 이뤄졌고, 구는 서비스 이용자 만족도 및 서비스 제공 실적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른 구 대비 영유아 비중이 높은 양천구는 돌봄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천구 가족센터에 아이돌보미 30명을 증원해 서비스 만족도를 높인 게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센터에는 전담 인력 5명과 아이돌보미 169명이 연간 8만건 이상의 아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앞으로도 아이돌봄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사각지대 없는 탄탄한 보육지원 체계를 구축해 양육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경로당에 아이 맡겨요”… 할마·할빠들의 ‘돌봄 벤처’

    “경로당에 아이 맡겨요”… 할마·할빠들의 ‘돌봄 벤처’

    맞벌이 부부 등의 이유로 돌봄 공백에 놓인 아이들을 저녁 시간대에 경로당에서 돌봐 주는 아동 돌봄 서비스가 전국 자치단체로 확산되고 있다. 경북 안동시는 31일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지역 인프라 구축의 하나로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경로당 연계 서비스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 강동구가 2017년 전국 최초로 길동 기리울경로당을 리모델링해 낮에는 어르신, 방과후에는 아이들에게 공유 공간을 제공하는 ‘꿈미소’ 사업을 시행한 이후 전국 두 번째로 알려졌다. 보호자의 유고 등으로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은 집과 가까운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이 귀가한 후인 오후 6시부터 4시간 동안 돌봄 서비스를 받게 된다. 시는 우선 지난 4일부터 옥동 6주공 경로당에서 시범 사업에 들어갔다. 전문 인력인 기간제 돌봄교사를 배치하고 시설 환경을 개선했으며 상해보험 가입 등으로 부모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돌봄 환경도 조성했다. 시범 사업을 토대로 보완 사항을 점검하고 경로당 협조 체계를 구축해 점차 확대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 어린이 돌봄이 가능한 어르신들이 참여할 수 있는 노인 일자리와도 연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내 다른 시군은 물론 전국 기초지자체들이 경로당 연계 아동 돌봄 서비스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는 지금까지 지역 곳곳에 12개의 꿈미소를 탄생시켰다. 꿈미소는 어르신, 아동,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1세대와 3세대 모두에게 맞춤형 공간으로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옛날 동네 정미소에서 쌀을 얻듯 이곳에서 꿈과 미소를 얻어 가길 바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강동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하 아동·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평일 오후 4·5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한다. 지난해에만 약 1만 9000명의 아동이 이용할 정도로 부모와 아이들의 만족도가 높다. 강동구 관계자는 “꿈미소는 한 지붕 두 가족이 생활하며 1·3세대 화합과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마을 돌봄의 모범 사례”라며 “어르신들의 전폭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 ‘5초 컷’ 영어유치원 입학전쟁

    ‘5초 컷’ 영어유치원 입학전쟁

    5세 자녀를 둔 학부모 김모씨는 최근 ‘영어유치원’(유아 대상 영어학원) 입학설명회 온라인 예약을 위해 친구와 가족을 모두 ‘광클 전쟁’에 동원했다. 레벨 테스트 기회가 주어지는 입학설명회에 참여하려면 5초 만에 마감되는 ‘5초 컷’을 뚫어야 하기 때문이다. 유치원 모집 시기를 앞둔 학부모들이 영어유치원으로 불리는 유아 영어학원에 입학하기 위해 ‘초단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법적으로 유치원이 아닌 영어학원이지만 영어와 보육을 모두 잡으려는 학부모들이 몰리면서 입학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입학을 위해 온 가족이 총동원되는 일은 다반사다. 부모뿐 아니라 조부모까지 예약하기 위해 3시간 동안 전화에 매달리고 맞벌이 부부는 직장에 휴가를 내기도 한다. 선착순 레벨 테스트 기회를 주는 오프라인 입학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고 대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100만원이 훌쩍 넘는 학원비 입금 순서대로 입학 여부를 결정하는 곳도 있다. 미취학 아동 2명을 둔 학부모 이모씨는 “입학설명회를 가더라도 다 등록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학원을 알아보기 위해 회사 눈치를 보며 연차를 쓸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특정 학원에 들어가기 위한 예비학원이나 과외 같은 추가 사교육도 받는다. 서울 목동의 한 학부모는 “레벨 테스트 수준이 간단한 영어 문장을 읽을 수준으로 높다”며 “만 3세부터 입학을 하는데 테스트에 대비해 따로 과외를 하거나 학원 족보를 구하는 학부모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렇게 치열하다 보니 지역 맘카페 등에는 입학 기회를 잡지 못한 부모들이 “아이한테 미안하다”며 하소연을 올리기도 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유아 대상 영어학원(1일 4시간 이상)은 2018년 562곳에서 지난해 718곳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사실상 취학 전 아동의 보육기관 역할을 하고 있지만 ‘영어 유치원’은 유아교육법상 설립·운영되는 유치원이 아니다. 교사 자격, 시설 기준, 교과 내용, 비용 등의 규제도 받지 않는다. 입학 과정도 교육부의 유치원 입학 시스템인 ‘처음학교로’가 아닌 자체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 그러다 보니 입학설명회나 각종 절차가 학원마다 다르고 쏠림 현상으로 치열한 경쟁도 벌어진다. 법망을 피한 꼼수 운영도 확산되고 있다. 법적으로 유치원이나 이와 비슷한 명칭을 사용할 수 없지만, 대형학원 체인을 포함한 대다수 유아 대상 영어학원들은 ‘영어유치부’, ‘영어유치반’ 등의 명칭을 사용해 법망을 피하고 있다. 이는 학부모들이 유아 영어학원을 유치원으로 인식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영어유치원이라는 명칭이 흔히 쓰이다 보니 비슷한 이름에 대해 학부모들이 오인할 소지가 있다”며 “과대·과장 광고는 단속하고 있지만 명칭이 학원이라면 현행법상 규제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아이돌보미, 필수 교육 수강시 수당 지급돼야”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아이돌보미, 필수 교육 수강시 수당 지급돼야”

    더불어민주당 김경 서울시의원(강서1·보건복지위원회)은 지난 25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7층 회의실에서 공공연대노동조합 아이돌봄지부 간부들과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아이돌봄담당관 김연주 과장, 권미경 팀장, 김정민 주무관과 함께 서울시 아이돌보미 처우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아이돌보미는 아이돌봄 지원사업에서 아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으로, 현재 서울에는 3,604명이 활동하고 있다. 아이돌보미는 맞벌이 가정, 한부모 가정, 장애부모 가정, 다자녀 가정 등 양육공백 발생 가정에 연계된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 서울본부 아이돌봄지부 이현숙 지부장은 “아이돌보미의 임금은 최저임금 수준이고, 또한 필수 교육을 받는다면, 교육 시간만큼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교육비가 지급되지 않는 현재 상황이 발생해 아이돌보미는 처우가 열악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라고 하며 “아이돌봄 활동시 발생하는 교통비 지원도 없어, 단시간 아이돌봄일 경우 교통비가 지출되면 부담이 큰 상황이다”라고 전했다.특히, “아이돌봄을 배정받는 과정, 즉 ‘연계 과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아이돌보미는 아이돌봄을 배정받지 못한 이유를 자신의 자격 불충분인지 아이돌봄 서비스를 신청한 사람이 적어 잘 알지 못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서 많은 아이돌보미들이 무작정 기다리다가 지치는 경우가 많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공공연대노동조합 이봉근 정책국장은 “아이돌봄 지원법 개정에 따른 광역지원 센터 전환이 되고 있지 있다”며 서울시가 광역지원센터를 설립해 아이돌보미를 직접 관리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김 의원은 “필수 교육이수가 무급으로 이뤄진 점과 아이돌봄 가정 간 이동을 위해 교통비가 지원되지 않는 점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라며,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에 필수 교육수당과 교통비가 지급될 수 있도록 예산 배정을 당부했다. 또한, “아이돌봄 연계 시스템을 개방적이고 공정한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표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아이키우기 좋은 서울시가 되기 위해 우선 아이돌보미 연계투명성에 대한 토론회 개최와 아이돌보미 처우개선 지원조례 발의를 추진하겠다고”약속했다.
  • “경로당에서 아이 돌봐드려요.”…안동시, 서울 강동구에 이어 2번째 시행

    “경로당에서 아이 돌봐드려요.”…안동시, 서울 강동구에 이어 2번째 시행

    맞벌이 부부 등 돌봄 공백이 발생하는 아이들을 저녁 시간대에 경로당에서 돌봐주는 아동 돌봄 서비스가 전국 자치단체로 확산되고 있다. 경북 안동시는 26일 “민선 8기 시책인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지역 인프라 구축 일환으로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을 대상으로 ‘경로당 연계 서비스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 강동구가 2017년 전국 최초로 길동 기리울경로당을 리모델링해 낮에는 어르신, 방과 후에는 아이들에게 공유공간을 선사하는 ‘꿈미소’ 사업을 시행한 이후 전국 두 번째로 알려졌다. 보호자의 유고 등으로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은 집과 가까운 경로당에서 경로당 어르신들이 귀가한 후인 오후 6시부터 4시간 동안 돌봄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시는 우선 지난 4일부터 옥동 6주공 경로당에서 시범 사업에 들어갔다. 전문인력인 기간제 돌봄교사를 배치하고 시설환경을 개선했다. 또 상해보험 가입 등으로 부모들이 안심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돌봄 환경도 조성했다. 이번 시범 사업을 토대로 보완사항을 점검하고 경로당 협조체계를 구축해 점차 확대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 돌봄이 가능한 어르신들이 참여할 수 있는 노인 일자리와 연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내 다른 시군은 물론 전국 기초지자체들이 경로당 연계 아동 돌봄 서비스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는 지금까지 지역 곳곳에 12개의 꿈미소를 탄생시켰다. 꿈미소는 어르신, 아동,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1세대와 3세대 모두에게 맞춤형 공간으로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옛날 동네 정미소에서 쌀을 얻듯 이곳에서 꿈과 미소를 얻어 가길 바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만 18세 이하 강동구에 거주하는 아동·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평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한다. 지난 한 해에만 약 1만 8000 명의 아동들이 이용할 정도로 부모와 아이들의 만족도가 높은 시설이다. 강동구 관계자는 “‘꿈미소’는 한 지붕 두 가족이 생활하며 1·3세대 화합과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마을 돌봄의 모범 사례”라며 “시설 내 상담 전문가가 상주하여 ‘꿈미소’를 이용하는 아동 중 학대나 방임이 의심될 경우 상담을 진행하거나 신고를 하는 등 선제적인 조치로 취약계층 아동들의 사회적 안전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월수익 700”…32평 아파트 사는 ‘고딩엄빠2’ 부부

    “월수익 700”…32평 아파트 사는 ‘고딩엄빠2’ 부부

    맞벌이로 삼남매를 육아 중인 김수연, 이연호 부부가 등장했다. 18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김수연-이연호 부부가 삼남매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19세 임신해 세 아이 엄마가 된 김수연은 다섯 식구가 함께 사는 아파트에서 가족 일상을 공개했다. 남편 이연호는 “20%는 벌고 80%는 대출을 했다. 원룸, LH 16평에서 32평 집을 마련했다”며 “유통과 배달을 하고 있다. 1년에 명절 추석 빼고는 전혀 안 쉬고 있다. 월 700만원을 벌었다”고 말했다. 이연호는 허리 디스크가 터져 유통은 잠시 쉬고 있는 상황으로 지금은 배달업에 집중하고 있었다.김수연 또한 오픈한 지 2주 된 네일 숍 CEO로 “중학교 때부터 네일 아티스트를 꿈꿨다. 세 아이 키우는 데 경제적 문제로 네일 숍을 차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편이 13시간 배달업에 집중하는 사이, 김수연은 퇴근 후 독박 육아에 살림까지 도맡았다. 이연호는 “육아를 못 도와주고 살림도 못해주지만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아빠가 좋은 아빠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이날 두 사람은 ‘피임’ 문제로 싸웠다. 이현호는 “(성)관계도 안 해주고 몇 달에 한 번씩 해주니까”라며 “와이프는 서운해하는 거 같은데 저도 서운한 부분도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김수연은 “3명 키우기 힘든 데 4명을 키우자고? 서로 조심하느니 내가 피임을 해야 해? 네가 아쉬운데? (피임약을) 먹어봤는데 부작용이 있더라. 그래서 끊게 됐다”고 넷째 임신을 걱정했다. 이연호는 피임을 안 하는 것에 대해 “좀 답답해서요”라고 말했고, 김수연은 “수술을 해야지. 말이 되는 소리야. 너 할 때까지 안 할 거야”라고 대립했다. 이연호는 “최대 고민거리가 정관수술이라 이번에 싸우고 나서 생각이 더 깊어진 것 같다”고 진지하게 고민했고, 직접 비뇨기과를 찾아가 정관수술을 받았다. 남편의 깜짝 고백에 김수연은 “영구 피임이잖아요. 그래서 너무 좋았다”고 말하며 웃음 지었다.
  • “월 700 번다”…32평 아파트 사는 ‘고딩엄빠2’ 부부

    “월 700 번다”…32평 아파트 사는 ‘고딩엄빠2’ 부부

    맞벌이로 삼남매를 육아 중인 ‘고딩엄빠2’ 김수연, 이연호 부부의 일상이 그려진다. 18일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 20회에서는 김수연-이연호 부부가 삼남매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19세에 임신한 김수연은 ‘남사친’이었던 이연호와 결혼에 이르게 된 사연을 털어놓은 뒤, 현재 삼남매를 키우는 일상을 VCR로 공개한다. 다섯 식구가 사는 아파트는 넓고 깔끔해 모두의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연호는 “원룸으로 시작해 16평에서 32평으로 이사를 왔다”며, “부모님의 도움 없이 아내와 고생해 얻은 집이라 뿌듯하다”고 밝힌다. 이어 그는 “유통과 배달업을 병행해 월 700만원을 벌었다. 명절 외에는 거의 쉬지 않고 일했다”고 설명한다. 가족을 위해 불철주야 뛰는 이연호의 모습에 MC 하하는 “대단하다”며 극찬한다. 뒤이어 김수연-이연호 부부의 삼남매의 아침 식사를 챙기고 어린이집 등원 준비를 함께한 뒤, 각자 일터로 나가 부지런히 근무한다. 한시도 허투루 쓰지 않는 두 부부의 일상을 지켜본 박미선, 하하, 인교진 등 3MC는 “삼남매 키우면서 저게 다 가능해?”라며 놀라워한다. 하지만 일을 마치고 아이들과 집으로 돌아온 김수연은 어지러운 집안 상태에 분노한다. 결국 김수연은 새벽 1시에 일하고 귀가한 남편에게 “(내가) 전업주부도 아니고, 아이들 육아부터 집안일까지 다 맡아야 해?”라며 서운함을 폭발시킨다. 여기에 삼남매 출산 후 소원해진 부부관계를 언급하는 남편의 발언까지 터져나오면서, 두 사람의 갈등은 점점 깊어진다. 제작진은 “친구 사이에서 부부로 발전한 김수연-이연호가 맞벌이와 삼남매 육아, 부부관계 등으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갈등을 겪게 된다. 두 사람이 그동안 쌓아온 감정의 골을 잘 풀 수고 더더욱 화목한 가정을 꾸릴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고딩엄빠2’는 18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 [서울인싸] 양육자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이순형 서울시 보육특별자문단장

    [서울인싸] 양육자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이순형 서울시 보육특별자문단장

    한국의 저출생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계출산율 발표가 있을 때마다 가슴이 철렁한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2분기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7명 감소했다. OECD 평균 합계출산율인 1.59명의 절반 수준으로, OECD 가입국 중 가장 낮다. 저출생의 본질은 젊은이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출산의 기쁨이나 자녀가 주는 보람을 알기 전에 자녀의 출생이 가져올 부담을 크게 인식하고 있다.출산율이 세계 꼴찌라 한들 당장 이를 극복할 방법이 있을까. 매년 다양한 정책이 쏟아지고는 있지만 지금까지 결과를 보면 효과적인 대책은 아닌 모양이다. 근본 문제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 직업 및 주거의 불안정, 자녀 돌봄의 어려움이다. 첫째는 출산과 더불어 부모에게 30년 상환 저금리 주택을 제공(정부가 50% 부담조건)해 주거 안정성을 확보하고 민간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것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문제는 유아기와 초등기에 양질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다. 어린이집이나 초등학교의 오후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으로 해결될 수 있다.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는 두 가지 면에서 필자의 눈길을 끌었다. 첫 번째는 정책 이름에 ‘행복’이 들어간 것과 두 번째는 그 행복의 대상이 ‘엄마아빠’라는 점이었다. ‘아이의 행복을 위해’는 너무나 익숙한 반면 ‘엄마아빠의 행복’은 늘 아이의 행복에 밀려 설 곳을 잃어버린 지 오래지 않던가. 특히 서울은 낮밤 가릴 것 없이 다양한 시간의 노동 형태가 있고, 맞벌이를 하는 부모도 많기 때문에 ‘아이도 잘 키우면서 일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대도시 환경에서 자녀 양육을 돕기 위해 국공립어린이집을 늘리고 거점형 야간보육, 365열린어린이집, 시간제 보육, 휴일보육 등 365일 24시간 믿고 맡길 수 있는 긴급보육을 강화하는 것은 필요한 대책으로 보인다. 이러한 보육환경 조성과 시설 확충 외에 지금은 심리적 행복의 중요성이 필요한 시기다. 양육자가 행복하면 아이도 행복하다. 부모가 아이의 양육에서 행복감을 느낀다면, 아이도 행복하게 성장할 것이고 부모들도 출산과 양육에 크게 부담을 갖지 않을 것이다.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는 부모와 아이의 행복을 고려한 정책으로서 부모의 좌절을 떠안고 아이의 행복한 성장과 미래를 바라보는 체험적 정책을 바탕으로 한다. 서울시 정책이 양육 현실을 바꿔 부모들이 자녀를 낳고 키우며 행복을 느끼고 희망을 가꿀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성북 우리동네키움센터’ 개관…아픈아이 돌봄도

    ‘성북 우리동네키움센터’ 개관…아픈아이 돌봄도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 누구나 마음껏 쉬고 뛰어놀며 다양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가 서울 성북구에 문을 연다. 서울시는 성북구 종암동에 놀이·예술 중심 초등돌봄시설인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를 개관한다고 7일 밝혔다. 노원·도봉권(2020년 10월), 동작권(2021년 1월), 종로·서대문권(2021년 10월)에 이어 문을 여는 시설로, 성북구 지역 중소형 돌봄기관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성북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에서는 ‘아픈아이 일시돌봄·병원동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지난 8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표한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의 핵심사업 중 하나다. 맞벌이 가정을 비롯한 많은 가정에서 갑자기 아이가 아파서 혼자 있어야 할 때, 보호자가 올 때까지 거점형 키움센터 내 ‘아픈아이 돌봄전용공간’에서 일시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학교에 있는 아이가 갑자기 아픈 상황에서 보호자가 직접 챙기지 못할 때 센터에 상주하는 간호인력과 돌봄요원이 전용차량으로 병원에 동행해준다. 센터 내부에 병상공간이 있는 ‘아픈아이 돌봄공간’에서 상주 간호인력이 보호자가 올 때까지 돌봄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성북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시작으로 ‘아픈아이 일시돌봄·병원동행 서비스’를 내년 5곳까지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성북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는 성북구 공공건물을 무상 임차(총면적 1887.84㎡ 중 1170.99㎡ 사용)해 지상 2~4층 규모로 조성됐다. 공간은 ▲일시돌봄공간(돌봄마루) ▲놀이와 쉼공간(쉼마루) ▲아픈아이돌봄공간(튼튼마루) ▲요리공간(달달마루) ▲미술공간(상상마루) ▲음악공간(소리마루) ▲미디어공간(창의마루) ▲대규모 다목적실(놀이마루) 등 8개의 활동실로 구성된다. 다양한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한편 서울시는 방과후 초등돌봄의 틈새를 해소하기 위한 유형별(일반, 융합형,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서울 전역에서 현재 총 226곳에서 운영 중이다. 2026년까지 326곳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 류경기 구청장의 ‘소통행정’ 100일…“중랑 자부심 키울 것”

    류경기 구청장의 ‘소통행정’ 100일…“중랑 자부심 키울 것”

    “아이들이 안심하고 등하교할 수 있도록 도우미 지원을 확대해주세요.” “어르신들 운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공간 늘려주세요.”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의 민선8기 취임 100일을 앞두고 주민 140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중랑비전 원탁회의’를 통해 적극적으로 정책을 제안하는 등 목소리를 냈다. 이 자리에서 류 구청장은 “구민의 의견을 모으며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짜고, 민선8기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값진 시간”이라고 민선8기 취임 100일의 소감을 밝혔다. 민선8기 공약사업을 수립하고 사업타당성 등을 검토하기 위해 출범한 ‘행복한 중랑 비전위원회’에서 구민들은 직접 125개 사업을 검토해 137건을 제안했다. 이어 중랑비전 원탁회의에서는 민선8기 7대 비전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7대 비전은 ‘희망찬 미래 교육도시 중랑’, ‘재개발을 통한 신속한 주거환경개선’ 등이다. 특히 청소년 전용 문화예술창작센터 건립이 주민들로부터 높은 공감을 얻었다. 맞춤형 어르신일자리 확대, 패션봉제산업 지원 등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류 구청장은 “중랑구민과 함께 행복한 미래 새로운 중랑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소중하고 의미 있으며 구민의 뜻대로 중랑의 미래를 다시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류 구청장은 현장중심의 소통 행정을 펼치고 있다. 민선7기 동안 100회 넘게 참여한 새벽청소를 민선8기에도 이어가고 있다. 현장에서 주민들과 교감하고 크고 작은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다. 새벽청소 뿐만 아니라 취임 후 100일 동안 경로당, 전통시장 등 현장을 누비며 주민과 소통하는 중랑마실도 30회 이상 꾸준히 진행했다. 16개 전체동의 현안사업 현장을 찾아 문제점을 직접 살피고 주민간담회도 진행했다. 류 구청장은 민선8기 시작과 함께 소통창구를 확대하기 위해 구청장 직통전화 문자 민원창구를 신설했다. 각종 생활밀착형 행정도 추진했다. 시원한 생수로 무더위를 식히는 ‘중랑옹달샘’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운영했다. 맞벌이 가정 돌봄을 위한 우리동네키움센터 4, 5호점과 중랑구 첫 공공형 실내놀이터의 문을 열었다. 류 구청장은 “민선8기 취임 후 100일 동안 구민과 함께 앞으로 4년간 나아가야할 방향과 과정에 대해 뜻을 모으고 밑그림을 완성했다”며 “이제 구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성과를 가시화시켜 중랑구민의 자부심을 더욱 키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학교 끝나는 시간은 감시 사각… 애들 어떻게 할지 걱정이 태산”

    “학교 끝나는 시간은 감시 사각… 애들 어떻게 할지 걱정이 태산”

    “며칠 전 학교 선생님이 ‘미성년자 성폭행범이 곧 출소하니 일찍 귀가하라’고 했는데, 학원이 끝나면 늦은 저녁인데 어떻게 해야 할지 무섭기만 해요.” 6일 인천 계양구 계산중학교 앞에서 만난 문모(15)양은 “김근식을 아느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을 복역하고 오는 17일 출소하는 김근식은 아직 새 주소지가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범행이 집중됐던 인천 계양구·서구 등이나 마지막 주소지인 서울 강서구 주민들은 벌써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재범 위험이 높은 성범죄자가 지역사회로 돌아와도 스스로 조심하는 것 외에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데서 학부모들이 느끼는 무기력감은 크다. 초등학교 4학년 딸이 길주초등학교에 다니는 김은주(44)씨는 “지명수배 당시 사진을 반복적으로 보여 주면서 ‘이 사람을 보면 피하라’고 아이에게 당부하고 있지만 요새는 날이 금방 어둑해져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며 “다시 범행을 저지를 위험이 크다고 해 동네 주민들 모두 걱정이 태산”이라고 토로했다. 밤 10시부터 아침 9시까지만 김근식의 외출을 제한하는 데 그쳐 하교 시간이 감시의 사각지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신대초 학부모 곽윤숙(46)씨는 “막상 위기 상황에 놓이면 어른들도 겁에 질리는데 아이들이 제대로 대처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김근식의 출소일이 가까워질수록 조마조마해져서 5학년 딸을 직접 차로 데리고 다녀야 하나 고민”이라고 말했다. 작전초 앞에서 등교를 지도하던 학부모 박지혜(36)씨도 “오후 4~5시만 되면 인적이 드물고, 학원에도 가야 하는데 등교 시간에만 외출을 막는다고 안심할 수 있겠느냐”면서 “공원에서 노는 여자아이들만 쳐다보는 중년 남성이 있어 쫓아낸 적이 있는데 놀이터에도 같이 가야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일선 학교에도 비상이 걸렸다. 계양구의 한 여고에서 생활지도를 하는 교사 한모(61)씨는 “호기심이 많은 사춘기 아이들을 강제로 집에 돌려보낼 수도 없는데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했다. 작전초에서 배움터지킴이로 일하는 심상원(71)씨는 “조금이라도 사람들 관심에서 잊히면 감시가 느슨해져 아이들이 위험해질까 걱정”이라며 “‘그놈’이 어디로 갈지 몰라 나라도 얼굴을 익히고 있다”고 말했다. 강서구 화곡초에 다니는 5학년 딸을 둔 김혜민(42·가명)씨는 “만약 김근식이 다시 강서구에서 살게 된다면 이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라면서 “맞벌이 부부라 아이가 혼자 등하교를 할 때도 있는데 우선 학원부터 동선이 짧은 곳으로 고르고 있다”고 말했다. 고등학생 손녀가 있는 계양구 주민 모명진(75)씨도 “출소한 지 16일 만에 범행을 저질러 동네 분위기가 흉흉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런 사람을 다시 출소시키고 주민들에게 조심하라고 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호소했다. 
  • 김근식 11일 뒤 출소…“여기로 오면 어쩌나” 불안에 떠는 보호자들

    김근식 11일 뒤 출소…“여기로 오면 어쩌나” 불안에 떠는 보호자들

    “며칠 전 학교 선생님이 ‘미성년자 성폭행범이 곧 출소하니 일찍 귀가하라’고 했는데, 학원이 끝나면 늦은 저녁인데 어떻게 해야 할지 무섭기만 해요.” 6일 인천 계양구 계산중학교 앞에서 만난 문모(15)양은 “김근식을 아느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을 복역하고 오는 17일 출소하는 김근식은 아직 새 주소지가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범행이 집중됐던 인천 계양구·서구 등이나 마지막 주소지인 서울 강서구 주민들은 벌써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재범 위험이 높은 성범죄자가 지역사회로 돌아와도 스스로 조심하는 것 외에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데에서 학부모들이 느끼는 무기력감이 크다. 초등학교 4학년 딸이 길주초등학교에 다니는 김은주(44)씨는 “지명수배 당시 사진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면서 ‘이 사람을 보면 피하라’고 아이에게 당부하고 있지만, 요새는 금방 날이 어둑해져서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면서 “다시 범행을 저지를 위험이 크다고 해 동네 주민들 모두 걱정이 태산”이라고 토로했다. 밤 10시부터 아침 9시까지만 김근식의 외출을 제한하는 데 그쳐 하교 시간이 감시 사각지대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신대초 학부모 곽윤숙(46)씨는 “막상 위기 상황에 놓이면 어른들도 겁에 질리는데 아이들이 제대로 대처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면서 “김근식의 출소일이 가까워질수록 조마조마해져서 5학년 딸을 직접 차로 데리러 다녀야 하나 고민”이라고 했다. 작전초 앞에서 등교를 지도하던 학부모 박지혜(36)씨도 “오후 4~5시만 되면 인적도 드물고, 학원도 가야 하는데 등교 시간에만 외출을 막는다고 안심할 수 있겠느냐”면서 “공원에서 노는 여자아이들만 쳐다보는 중년 남성이 있어서 쫓아낸 적이 있는데 놀이터를 갈 때도 같이 가야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일선 학교도 비상이 걸렸다. 인천 계양구의 한 여고에서 생활지도를 하는 교사 한모(61)씨는 “호기심이 많은 사춘기 아이들을 강제로 집으로 돌려보낼 수도 없는데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했다. 작전초에서 배움터지킴이로 일하는 심상원(71)씨는 “조금이라도 사람들 관심에서 잊히면 감시가 느슨해져 아이들이 위험해질까 걱정”이라면서 “‘그놈’이 어디로 갈지 몰라 나라도 얼굴을 익히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 화곡초에 다니는 5학년 딸을 둔 김혜민(42·가명)씨는 “만약 김근식이 다시 강서구에서 살게 된다면 이사를 하고픈 마음”이라면서 “맞벌이 부부라 아이가 혼자 등하교를 할 때도 있는데, 우선 학원부터 동선이 짧은 곳으로 고르고 있다”고 말했다. 고등학생 손녀가 있는 계양구 주민 모명진(75)씨도 “출소한 지 16일 만에 범행을 저질러 동네 분위기가 흉흉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런 사람을 다시 출소시키고 주민들에게 조심하라고 하는 게 말이 되냐”고 호소했다. 인천 맘카페 등에선 ‘순찰을 강화해 달라는 민원을 넣자’는 글이 올라왔으나 인천 서구청과 계양구청은 이날 “김근식과 관련해 접수된 민원은 없다”고 답했다.
  • 尹 “아나바다가 무슨 뜻이에요?” 어린이집 교사에게 물었다

    尹 “아나바다가 무슨 뜻이에요?” 어린이집 교사에게 물었다

    “아나바다가 무슨 뜻이에요?” 윤석열 대통령은 ‘보육 문제’를 의논하고자 27일 세종시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을 방문했다. 교실에 들어가자마자 ‘아나바다 시장 놀이’ 글자를 발견한 윤 대통령은 보육 교사에게 이렇게 질문했다. 보육 교사는 “아나바다 시장 놀이”라며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아나바다운동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주부들 사이에 인기를 끌었던 물건 재활용 캠페인이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29일 “아나바다도 몰라, RE100도 몰라, 청약통장도 몰라... 진짜 민생이 뭔지는 알까”라며 비판했다. 네티즌들은 관련 영상 댓글에 “아나바다도 모른다니”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이들과 아나바다 시장 놀이를 하기 위해 양복 재킷을 벗으려는 윤 대통령을 주변 관계자들이 돕는 모습도 포착됐다. 윤 대통령은 “내가 오십견이 있어 가지고…”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아이들과 시장 놀이를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2000원짜리 물건을 고른 뒤 “1000원에 주세요”라고 말하는 아이에게 “1000원에 이걸?”이라며 장난스럽게 되묻기도 했다. 아이가 5만원을 내자 윤 대통령은 4만8000원을 거슬러줬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도 질문이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난 아주 어린 영유아들은 집에서만 있는 줄 알았더니, 아기들도 여기를 오는구나. 두 살 안 되는 애들도”라고 말했고, 보육 교사는 “6개월 부터 온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아기들이 다른 교실에 있다는 말에 “아, 그렇구나. 그래도 뭐, 걸어는 다니니까”라고 답한 뒤 “걔네들은 뭐해요?”라고 재차 물었다. 교사는 “어린이집 시간제보육이라고 해서 오감 놀이가 가장 많이 이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실을 모르는 것 같다” 우려 맘카페를 비롯해 온라인에서는 현실과 동떨어진 윤 대통령의 발언을 공유하며 우려 섞인 반응을 드러냈다. 맞벌이를 하고 있다는 한 여성은 “‘어린 아기들은 집에만 있는 줄 알았다’ ‘6개월이면 걸으니’라는 말을 듣고 황당해서 웃음이 났다”라는 댓글을 달았고, 어린이집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여성은 “열악한 보육 환경이나 교사 처우 등을 개선한다고 약속해서 기대가 컸는데, 현장 발언을 보면 현실을 아예 모르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남편의 가사분담 중요” 앞치마 선물 이날 윤 대통령은 가정의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해 국가가 보육 책임을 대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남녀공용 앞치마와 요리책을 선물하며 “여성 직장인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남편의 가사 분담 아니겠나. 이 선물은 남편용이다. 저도 예외가 아니다”고 말해 현장의 웃음을 유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보육과 교육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 입장에서 즐겁게 놀고 선생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곧 교육이자 돌봄”이라며 “우리 아이들과 부모님의 관점에서 교육과 돌봄이 통합적으로 제공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여기 있는 소중한 아이들을 한 명 한 명 잘 길러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저출산 위기 상황에서 정부는 부모급여 도입, 보육 교직원 처우 개선 및 어린이집 환경 개선을 국정과제로 선정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가정의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김영옥 서울시의원 “영아 돌봄을 위한 수당·바우처 지원 사업 시행 근거 마련”

    김영옥 서울시의원 “영아 돌봄을 위한 수당·바우처 지원 사업 시행 근거 마련”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의원(국민의힘·광진3)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온마을아이돌봄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8일 제31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은 작년 0.81명까지 떨어지며 OECD 국가 중 압도적 꼴찌이고, 특히 서울시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최저치인 0.63명을 기록하고 있다. 출산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힘이 되는 양육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서울시는 현재 맞벌이가정 등 양육공백 발생 가정에 돌보미가 방문하여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돌봄 지원 사업’을 운영 중이나, 증가하는 영아돌봄수요를 공공서비스만으로 충족하기는 어려워 대기자가 많은 상황이다.  이에 이번 개정안은 돌봄 지원 사업에 ‘영아 돌봄을 위한 수당 및 이용권 지급 사업’을 추가함으로써 친인척 및 민간 서비스 기관을 통한 돌봄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했다. 서울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일환인 육아조력자 돌봄수당·바우처 지원사업은 내년 시행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최악의 저출생 시대에 서울시의 아이들을 부모만이 아니라 서울시가 같이 키운다는 마음으로 양육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서울시 양육지원사업에 관심을 갖고,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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