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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정산 작년과 달라진 내용/맞벌이여성 연54만원 공제

    ◎근로자공제 6백만원으로 높여/보험료공제 24만원서 50만원으로 올해 연말 정산에서는 근로소득자들의 세금이 대부분 지난 해보다 상당히 줄어든다.근로소득 공제,기초공제,보험료 공제,의료비 공제 등 각종 공제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기초,근로소득,보험료,배우자,부양가족 공제(두사람)만 고려할 때 연 총급여액이 2천4백만원(월평균 2백만원)인 사람의 근로소득세는 1백66만4천원이다.지난 해 2백51만7천원보다 85만3천원이 줄어드는 셈이다.연 급여액이 1천2백만원(월 1백만원)인 사람은 지난 해 27만2천원보다 10만8천원이 준 16만4천원만 내면 된다.연 3천6백만원(월 3백만원)인 사람의 올해 세금은 5백12만원으로 지난 해 6백18만4천원보다 1백6만4천원이 감소한다. 연말이면 9백만명의 월급쟁이들이 한햇동안 받은 월급과 상여금,수당 등 총 급여액에 대한 근로소득의 세액을 정산하는데,올해에는 지난 해와 달라진 부분이 많다.그 내용을 알아본다. 맞벌이 부부 특별 공제제도가 신설됐다.대상자는 배우자가 있는 여성 근로자로 연 54만원까지 총급여액에서 빼 준다.근로소득의 공제한도도 연 4백90만원에서 6백만원으로 높아졌다.지난 해에는 총급여액 2백30만원까지 전부 공제됐으나 올해에는 2백50만원으로 높아졌다. 보험료 공제도 연 24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었다.보험료 공제 혜택을 받으려면 근로자 이름으로 보험계약을 해야 하고 피보험자가 근로자 본인,배우자,공제대상 부양가족이어야 한다.의료비 공제도 늘었다.지난 해에는 연간 총 급여액의 3%를 초과하는 의료비 중에서 1백만원까지 공제해 줬으나 올해에는 1백만원을 초과해 공제받지 못하는 부분과 경로우대자(65세 이상)와 장애자를 위한 의료비를 비교해 적은 금액을 추가로 공제받을 수 있다. 연 48만원이던 기초공제(본인)는 60만원으로 늘었다.산출세액의 20%(50만원 한도)를 공제받는 대상도 연간 총 급여액 3천6백만원 이하에서 모든 근로자로 확대됐다.
  • 실명제후 은행 신상품 쏟아져/모두 25개… 세금우대 「절세형」많아

    금융실명제 이후 은행들의 수신경쟁이 뜨거워지면서 신상품이 쏟아지고 있다.지난 1일부터 금리가 자유화되자 신상품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고객의 선택 폭이 넓어지는 장점이 있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비슷한 상품이 많아 고객에게 혼란을 줄 우려도 있다. 3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수신을 늘리고 실명제의 충격을 흡수한다는 취지로 은행들마다 신상품 개발에 나서 지난 8월12일이후 10월말까지 18개은행에서 25개의 신상품을 선보였다.지난 1·4분기의 신상품 20개와 2·4분기의 14개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새로운 상품은 실명제의 파급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세금우대나 상속·증여세의 면세한도를 활용한 절세형 상품이 많고 맞벌이 부부나 중소기업주 등 고객을 세분화,특화한 것이 특징이다. 예금실적에 따라 대출시 우선권을 주고 무료 건강진단,각종 수수료 감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이자를 매월 지급해 수익률을 높여 주고,적금이나 신탁의 불입액에 제한을 두지 않고 예금주가 아무때나 조정하도록 허용하는 등 수익성과 편리성을 높인 상품들이많다.
  • 부부 재산이동/증여세 싸고 설전/민자당­여성문제연 실명제 토론

    ◎“면세기준 높고 맞벌이땐 조사안해… 문제없다”/“남녀차별적 규제… 재산형성 기여도 인정돼야” 정부당국이 금융실명제를 실시하면서 주부명의의 고액예금에대한 자금출처를 조사,증여세를 부과키로함에따라 부부재산권 문제와 세법상의 남녀평등 문제를 둘러싼 여성계의 반대 목소리가 높다. 민자당 정책위원회와 여성문제연구위원회가 3일 하오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최근 여성계의 최대 관심사인 「부부재산권과 조세정책」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학계와 법조계 및 여성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 부부재산권 문제에대한 최근 여성계의 의견은 첫째 부부간의 재산이전에 세금이 부과되는것은 정당하지 않으며 둘째 「주머니돈이 쌈지돈」인 개념에서 부부간에 소유권이 분명하지않은 지금까지의 관행에서 실명제 실시로 갑작스레 과거를 묻는것은 정당하지 못하다는것으로 함축된다.즉 재산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부부간의 재산 이전에는 일체의 세금이 면제돼야 한다는 주장했다. 이날 정책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한 외국어대 최광 교수는 주부명의의 예금에대한 자금출처 조사와 증여세 부과문제가 여성들에게 불안감과 불편이 큰것으로 인식돼 있는데 현행 증여세 면세의 범위가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라 문제될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토론자로 나온 명지대 김숙자교수(가정법률상담소 부소장)는 남녀평등한 세제개혁 문제는 이미 오래전부터 추진해온 여성계의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실명제 실시이후 더욱 확연해졌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대 문숙재교수는 민주주의 제도하에서 어떤 형태로든 남녀를 차별하는 법적규제는 존재할 수 없다고 못밖고 민법이 이혼시 재산분할청구권을 두어 주부의 재산형성 기여도를 인정 하는데 세법이 이를 인정치않고 주부재산을 증여받은 것으로 추정,세금을 물리는것은 모순이자 배우자를 법률상의 무능력자,경제적 무능력자로 보는 것이라고 불합리성을 꼬집었다. 한편 민자당은 이날의 토론 내용을 정리,앞으로의 정책에 반영 하겠다고 밝혔다.
  • 국민 36% 영양과다 또는 부족/보사부,전국 2천가구 조사

    ◎3%가 끼니 걸러… 10∼20대 절반 차지/육류섭취 늘고 곡물 줄어 성인병 우려 우리나라 사람 3명중 1명이 영양과다 또는 영양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촌의 노인가구·독신가구와 함께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식단구성이 소홀해진데다 다이어트가 유행하는등 잘못된 음식섭취 문화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단백질과 지방등의 섭취가 늘어 당뇨·지방간·고혈압등 퇴행성질환의 증가가 우려되고 있으며 칼슘이 함유된 우유·잔뼈생선과 비타민A가 들어있는 녹황색채소를 많이 섭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아침을 거르는 10대가 많아지고 있으나 이는 머리의 영양공급을 나쁘게 해 학습효과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반드시 아침식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보사부가 지난 91년 11월 한국식품연구소 문현경박사에 의뢰,조사한 「91년 국민영양조사 결과」에서 밝혀졌다. 문박사가 전국 2천가구 7천7백98명을 대상으로 식품 및 영양소 섭취와 식생활습관등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성인의 경우 하루열량섭취가 영양부족상태인 1천8백75㎈에 미달하는 사람이 24.2%를 나타냈다. 그러나 영양과다인 3천1백25㎈이상을 섭취하는 사람은 전년의 6.1%에 비해 2배 늘어난 12.2%를 기록,전체의 36.4%가 잘못된 영양관리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조사대상의 3%는 하루 세끼 중 한끼 이상을 거르는등 나쁜 습관에 빠져 있으며 특히 결식자 가운데 10대가 26.4%,20대가 21.6%를 차지해 한창 성장기인 이들의 식생활습관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몸무게를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인 국민의 비만지수(BMI)를 보면 정상치 20∼25보다 높은 비만증세를 보인 사람은 전체의 18.7%에 이르러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사람이 섭취하는 식품량은 1천68g으로 이중 식물성이 8백57g,동물성이 2백11g이며 총섭취열량중 곡물섭취비율은 71년 84%,81년 75.5%,86년 69.5%,91년 65.8%로 낮아지는 반면 동물성 단백질 비율은 71년 11.6%에서 91년 42.7%로 급격히 높아져 육류과다 섭취에 따른 성인병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보사부의 한 관계자는 『영양조사가 실시된 69년 이래 곡류는 줄고 동물성식품의 섭취량은 꾸준히 늘고 있어 식생활양상이 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 『지나친 서구화는 성인병등을 가져올 수 있어 곡류에 의한 영양섭취를 현재의 65%선 이하로 떨어뜨리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 실명제이후/세금우대 은행상품 쏟아져(업계는 지금…)

    ◎이자소득세 5%… 융자혜택도/전가족용 통장 등장… 청소년은 증여세 면제 금융실명제가 실시되자 은행들이 세금우대나 증여세 감면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절세형 금융상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실명제로 이제는 과거처럼 남의 이름으로 여러 개의 통장을 갖는 것이 불가능해졌다.이에 따라 은행들의 신상품 개발전략도 크게 달라졌다.자기 이름으로 기존의 세금우대 혜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종전에는 저축과 신탁상품을 묶어 세금우대가 적용되는 개인당 한도를 늘리는 것이 고작이었나 최근에는 가족 모두가 하나의 통장으로 거래하면서 최고 2억원까지 세금우대를 받을 수 있게 설계된 상품들도 등장했다.더욱이 지난 5일부터 세금우대 상품의 1인당 가입한도가 저축은 1천2백만원에서 1천8백만원으로,신탁은 1천5백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각각 늘어 세금우대 상품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신바람 가족통장◁ 소매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선보인 절세형 개인종합통장이다.가계부문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1인가입한도 높여 가입후 3개월이 지나면 본인및 가족 명의의 각종 예금과 신탁,자동이체에 의한 공과금 납부 등의 거래실적에 따라 최고 5천만원까지 가계자금을 대출해주고 1년이상 거래하면 결혼(한도 1천만원)·주택구입(한도 5천만원)·개업자금(한도 1억원) 등도 추가로 대출받을 수 있다.보통·저축·자유저축·가계당좌예금중 하나를 모체계좌로 정하고 여기에 각종 세금우대 상품들을 연결해 거래할 수 있다.한일은행이 개발했다 ▷자유적립부금◁ 납입금액·횟수·납입일·계약액을 고객이 결정하고 계약기간의 4분의 1이 지나면 납입평잔의 7배 이내에서 중소기업은 3억원,개인은 2천만원까지 대출해 주는 상품으로 제일은행에서 발매중이다.4인 가족을 기준으로 7천2백만원까지의 이자에 대해 5%(일반에금은 21.5%)로 분리과세되는 세금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가족명의로 예금할 경우 1천5백만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된다. ▷신세대 우대통장◁ 가입 대상은 24세 이하의 청소년이며 5년간 저축원금이 1천5백만원을 초과하지 않도록 해 증여세가 면제된다.성장 단계별로 학자금이나 결혼·주택자금 등과 기타 긴급자금의 대출이 가능하다.이자소득세가 5%로 분리과세되는 세금우대 혜택이 있다.조흥은행이 출시했다. ○2천만원까지 대출 ▷커플통장◁ 국민은행이 맞벌이 부부를 대상으로 내놓은 가계 설계형 북합금융상품이다. 부부의 인생주기에 따라 주택·효도자금과 학자금,생활안정자금 등을 최고 4천만원까지 대출해준다.부부 모두 급여이체 실적에 따라 최근 6개월간의 월평균 급여이체액의 10배 이내에서 최고 2천만원까지 대출해 준다.맞벌이 부부의 특성을 고려해 자동이체를 통해 정기적인 수입금의 자동입금,각종 납부금의 자동납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신세대 희망통장◁ 자녀의 미래 설계형 상품으로 가입 대상은 25세 이하인 개인이다.은행의 에금과 신탁 상품중 이자율이 가장 높은 상품을 선택해 원금 기준 1천5백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3년 내지 5년단위로 거래하며 5년마다 증여세 면제한도까지 자녀 명의로 계속 가입하면 자녀의 성장에 따라 필요한 학자금이나 결혼·주태구입자금 등을 손쉽게 대출받을 수 있다.외환은행이 개발했다. ○최장 12년 거래 가능 ▷장래설계통장◁ 3년 만기인 가계우대 정기적금이나 근로자장기저축과 월복리식 공모주청약저축을 연결해 수익성이 높다.최장 12년까지 거래가 가능하고최고 5천만원(6년이상 거래자)까지 주택자금도 대출해준다.신탁은행이 내놓았다. ▷맞벌이 내집통장◁ 맞벌이 부부가 수입을 한 통장에 넣어두고 각자 자유롭게 출금할 수 있도록 통장과 현금카드를 2개씩 발행하는 부부공동 가계통장이다.가입인원을 3천명으로 한정해 가입 3년후 4천5백만원을 대출 보장하는 대출보증서를 발급해 준다.보람은행이 발매중이다.
  • 식품부/산지 직거래로 값싸고 신선도 높아

    ◎쾌적한 공간서 안심하고 식품 구입/정육·청과물 고급화에 치열한 경쟁 「먹을 거리」에 관한한 장바구니를 들고 재래시장을 기웃거리던 주부들이 백화점 식품부로 몰리고 있다. 시내 중심권 백화점들의 경우 식품부가 최근 전체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4∼17%로 상당한 수준이다.또대규모 아파트단지 중심으로 위치한 부도심백화점의 경우에는 매출액의 50%이상을 식품부가 차지할 정도다.주말에는 계산대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풍경이 벌어지기도한다. 주부들이 백화점을 선호하는 이유는 먼지가 많이 나고 북적이는 재래시장에 비해 쾌적한 공간에서 채소 정육 등 1차식품과 가공식품을 한자리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 인스턴트 식품같은 공산품의 경우 공급가격이 정해져 있어 시중가격과 차이가 없는 반면,1차식품의 경우 최근 백화점들의 산지 직접거래로 시중보다 싼 가격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은것도 한 원인. 서울 도봉구 미아동의 주부 안선희(32)씨는 『반짝세일등을 통한 재고처리를 매일 하는등 시장에 비해 식품의신선도가 높은 것같다』며 저울정량제라 필요한만큼 안심하고 살수있어 좋다고 말한다. 이처럼 식품부를 찾는 주부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각 백화점들은 자체 「상품품질연구소」를 설치,입점되는 모든 식품에 대한 안전도 신선도등을 검사하고 자체브랜드를 딴 식품을 개발하는등 적극적인 대책을 세우고 있다. 각 백화점이 식품부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정육과 청과물의 고급화이다. 롯데 백화점 본점의 경우 강원 횡성과 충북제천의 목장을 지정,한우를 공급하고 있고 지난 추석대목때는 경북 영양과 안동에 유기농법에 의한 사과 멜론 농장에서 자체상표가 껍질에 새겨진 상품을 개발,판매해 매출액을 크게 높이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은 현재 생산 판매의 시점차이가 1일 이상나는 야채의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산지 생산자와 직접 계약,생산 당일 아침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싱싱야채코너」, 맞벌이 부부를 겨냥한 반가공및 밑반찬류의 개발 판매를 강화할 전략을 세우는등 기민한 대응책을 마련하고있다. 강원도 화천과 경북 안동등3개지방의 직영목장을 운영,정육의 고품질화를 추진하고 있는 신세계는 울산지역에 광어 양식농장인 「바다농장」을 지정,운영하고 있어 수산물의 안전·신선도에서도 타사와 승부를 걸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 도시형주택/원룸아파트/소규모 미래형 주택 첫선(업계는 지금)

    ◎내외부 설계 고객이 직접 선택/도시형 주택/10평 독신자용… 붙박이장 갖춰/원룸아파트 건설업체들이 소형주택을 앞세운 새 상품들을 앞다투어 개발,선보이고 있다.주택공급을 기존의 값비싼 대형아파트 중심에서 탈피,다양한 수요자 위주로 바꾸고 있는 것이다.이는 토지가 한정된데다 가격상승으로 대규모택지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고 획일화된 공동주택에 식상한 주택수요자들의 욕구가 시대의 변화와 함께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 개발되는 주택들은 소규모택지에 지을 수 있는 차별화·다양화된 소형 공동주택들이 대부분이다.선경건설이 추진중인 도시형 주택과 현대건설의 원룸아파트가 그 대표적인 예들이다. 도시형 주택은 외부설계·내부설계·서비스면에서 혁신을 시도한 다품종 소형주택이다. 외부설계의 경우 기존의 벽돌담에서 벗어나 고풍스러운 별장 스타일,혹은 현대적인 감각의 산뜻한 디자인을 도입했다.내부설계는 선경이 2∼3종의 기본적인 평면도를 고객에게 제시한 뒤 개인의 취향에 맞게 구조,수납 시스템,색상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공간활용을 입주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극대화한다는 취지에서다. ○공동 탁아소·세탁장 선경이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도시형 주택의 소프트웨어라 할 수 있는 서비스.맞벌이부부를 위한 공동탁아소,독신자를 위한 파출부 시스템 등 입주자의 직업이나 연령에 맞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또 지하공간에는 세탁장을 만들고 정보통신서비스공간도 만들어 팩시밀리나 컴퓨터통신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규모는 일반 연립이나 빌라와 비슷하지만 기능면에서 차별화를 꾀해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전망이다. 선경은 도시형 주택 건설을 위해 서울 서교동과 성산1동에 2백∼4백평규모의 소규모택지 5곳을 확보,이달말 착공해 내년 4월부터 입주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이들 지역은 홍익대·서강대·연세대·이화여대 등 대학들이 밀집해 있고 서울 도심이나 여의도와 가깝다는 지역적인 특성을 지녀 입주희망자들은 교사·교수·맞벌이부부·방송인·연예인 등 다양하다. 기본평면도는 3∼4가지로 15평형 스튜디오타입의 원룸스타일부터방이 2∼3개인 40평형까지 있다.분양가는 평당 5백만∼6백만원선으로 근처의 연립주택보다 10%정도 낮게 잡고 있다. 선경 주택사업부 김대형과장은 『서울 등 대도시의 아파트시장은 이제 포화상태에 접어들어 재개발·재건축이 유일한 돌파구지만 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하고 사업기간이 너무 길어 투자비 회수에도 어려움이 많다』면서 이달말 일반에게 공급될 도시형 주택이 대도시의 주택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분당에 모델하우스 현대건설은 10∼11평형의 원룸아파트를 전략상품으로 선정,분당 주택전시관에 모델하우스를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문직업인이나 독신자,자녀가 아직 없는 신혼부부나 자녀가 모두 출가한 노부부 등을 겨냥한 원룸아파트는 작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석구석에 붙박이장을 설치했다.가구를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어 옷가지와 생활도구만 가지고 입주하면 된다.좁은 공간이 넓어 보이도록 밝은 색상으로 전체를 처리했고 벽은 쉽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도록 페인트로 처리하고 있다. 현대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1차아파트를 곧 착공,올 연말 분양에 들어가는 것을 비롯,강남의 자투리땅을 중심으로 부지를 물색중이다. 이밖에 럭키개발이나 청담건영도 10평대의 원룸아파트 건립을 추진중이다. 한신공영은 녹지공간이 부족한 도심에 전용정원의 개념을 활용한 테라스형 아파트를 곧 선보인다.서울 잠원동 71일대에 2백50가구규모의 고층에 1∼4층까지 테라스형의 발코니를 설치하도록 설계된 아파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같은 다양한 형태의 미래형 주택의 개발은 한정된 택지에 가족구성이 소규모화되면서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 아기가 놀이방에 적응 못해 해약하고 싶은데…(소비자상담실)

    ◇4살짜리 딸을 둔 맞벌이 주부다. 얼마전 이사를 하면서 아이가 다니던 놀이방을 집근처로 옮겼는데 아기가 적응이 안되는지 계속 울고 보채기만해 부득이 친정집에 맡기게 됐다. 월 7만원인 탁아료를 선불로 내고 3일밖에 안지나 해약의사를 밝혔으나 놀이방 측은 한푼도 환불해줄 수 없다고 한다.적절한 금액을 돌려 받을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알고싶다. ○월 탁아료서 이용일 뺀 나머지 금액 환불 가능 ◇관할구청에 신고된 유아원 또는 놀이방이라면 실제 이용한 일수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환불받을수 있다. 만약 환불을 거절할 경우 관할구청 가정복지과에 신고하거나 소비자보호원에 고발이 가능하다. 대개 유아원과 놀이방은 개업시에 관할구청에 신고를 하고 그 운영 등을 감독,관리 받는 것이 원칙이나 그렇지 않은 소규모 놀이방의 경우 별다른 조치를 하기가 힘든 실정이다. 따라서 유아원이나 놀이방 등을 선택할 때에는 관할구청 가정복지과로 문의,신고된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한다.
  • 스웨덴:하(세계의 개혁현장:6)

    ◎“변화만이 살길 지구촌의 혁신노력 조명”/사회악 추방… 「진정한 복지」확보/마약·탈세 등 범죄 처벌보다 예방에 전력 스톡홀름의 중심가 오렌스백화점 부근 중앙역 지하보도에는 매일 저녁만 되면 이상한 옷차림을 한 10대 후반의 청소년들이 옹기종기 모여든다. 이들은 누군가에게 돈을 건네주고 뭔가를 받은 뒤 황급히 자리를 뜬다. 이곳이 바로 마약밀매장소라는게 교민 김창권씨의 귀띔이다. 이들 청소년들은 15∼17세 또래가 주류를 이룬다. 기자와 만난 여란 오스트란드의원(보수)은 최근들어 스웨덴의 마약상용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어 걱정이라며 우울한 표정을 지었다. 빌트 정부는 마약이 국민,특히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해악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마약밀매가 이뤄지는 장소 주변에 경찰력을 집중투입해 단속에 나서고 있으나 결과는 별로 신통치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정수입이 없는 이들 10대 청소년들이 비싼 마약을 구입하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인지 모른다.그래서 정부당국은 최근들어 증가일로에 있는 살인·강간·강도 등의 범죄가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심지어 10대 소녀들은 자금마련을 위해 몸을 팔기도 한다. 이같은 청소년범죄는 가정교육이 거의 없는 스웨덴 현실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현상이다. 스웨덴은 여성의 권리가 세계에서 가장 잘 보장되고 있는 나라다.정원 3백49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여성의원이 무려 1백17명이나 된다.정부내에 여성 각료가 많은 것은 물론 다른 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여성 중장기운전사도 이곳에는 허다하다.여성의 가사전념은 스웨덴에서는 통하지 않는 가치관이다.때문에 대부분은 맞벌이 가정이다.아내의 남편 의존도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보니 우리나라에서와 같은 「어머니교육」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선지 이혼율도 매우 높다.몇년동안 동거한뒤 정식결혼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도 지난해 3만쌍이 결혼 1년만에 헤어졌다고 정부통계는 밝히고 있다.따라서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불안해져 타락의 길로 쉽게 빠져든다는 얘기다. 이와함께 높은 자살률도스웨덴이 안고 있는 또다른 사회문제다.지난 90년 통계청발표에 따르면 남자 1천20명,여자 4백51명이 자살,전년보다 약간 줄어들긴 했으나 여전히 자살자가 줄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탈세 등 경제사범의 증가도 빌트 정부에게는 큰 짐이 되고 있다.현 정부가 고소득자의 세율을 많이 낮췄지만 아직도 기업가나 상인들이 교묘히 법망을 피해 소득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경제침체와 맞물려 최근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 테러도 빌트 정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빌트 정부는 이런 제반 사회문제가 「악성종양」으로 더 이상 곪지 못하게 공권력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이와관련,사회성의 여란 로뒈차관은 『충격요법보다 단계적 치유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때문에 단시간내에 뚜렷한 결과가 나오기 힘들며 정부도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각종 범죄행위와 관련,범죄자를 잡는 일도 중요하지만 이것보다는 피해자 보호및 예방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보수당의 오스트란드의원은 설명했다.이를 위해 과거 언도 형량의 절반정도만 복역하면 풀려나던 관례를 깨고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만기출소하도록 법을 손질했다. 또 청소년범죄의 원인인 결손가정을 줄이기 위해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계몽활동에도 힘쓰고 있다.로뒈차관은『유엔통계에 따르면 높은 이혼율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건전하게 자랄 수 있는 나라로 스웨덴이 1위로 꼽혔다』면서 지금 나타난 문제점에도 불구,『결국은 잘 풀려나갈 것』이라고 낙관했다. 빌트 정부는 이와함께 탈세가 미치는 엄청난 악영향을 고려,매년 서너업종을 선정해 불시에 전격적이고도 집중적인 세무조사를 벌여 과징금을 물리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테러는 복잡한 사정이 얽혀있는데다 심각한 국제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미묘한 사안이어서 뚜렷한 대처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테러를 「스웨덴의 딜레마」라고 부른 울로프 루인교수(스톡홀름대·정치학)는 정부의 대책마련이 『하루가 급하다』고 지적한다. 로뒈차관은 이와관련,『인권과 평화를 사랑하는 국민들의 심성에 호소할 뿐』이라는 말로 묘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정부당국의 안타까움을 대변했다.그는 그러나 『그래도 아직까지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그의 말처럼 스웨덴이 안고 있는 사회문제는 객관적으로 볼 때 그렇게 심각한 것은 아니다. 이리저리 따져봐도 스웨덴은 여러 좋은 조건을 갖춘 「살만한 나라」인게 분명하다. 그럼에도 빌트 정부가 개혁의지로 중무장,여러 사회문제에 강력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은 「진정한 복지국가」의 명성을 훼손시키지 않겠다는 분명한 의지표명에 다름 아니다.
  • 「재산가」 총학장 10억원이상 9명/공직자재산공개 부처별 이모저모

    ◎법무·검찰선 1차홍역 겪어 다소 느긋/사조직·치부 장성 “치명상 입을것” 소문/청와대 비서실·경호실 평균 5억 기록/국방부 예상외로 액수적어 일단 안심 ▷청와대◁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은 평균 5억원대를 기록.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은 일찍 뉴욕으로 건너가 사업으로 성공한 김혁규사정1비서관으로 국내 15억3천만원,미국소재 약31억원등 모두 46억 3천만원을 등록. 다음은 주돈식 정무수석으로 21억원9천만원,전남방직 회장아들인 김무성 민정2비서관이 15억3천여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또 민자당 전국구 0순위인 정옥순 여성담당비서관은 14억9천만원,부인이 치과의사인 엄효현홍보2비서관은 14억8천만원을 등록. 대표적인 가신그룹인 김기수수행실장은 4억1천여만원,장학로제1부속실장은 3억3천여만원을 등록했고 30년간 김대통령을 보좌해온 김대환 총무비서관은 9천6백만원의 재산을 등록해 청와대내에서 꼴찌를 기록. 박관용비서실장의 경우 서울 서교동 집이 2천만원정도 내려 지난번 보다 약 3천만원 줄어든 7억5천여만원을 신고했고 반대로 박상범 경호실장은 서울 청운동 자택이 공시지가로 신고기준이 변동됨에따라 지난번 재산공개 2억7천만원보다 늘어난 5억6백만원을 등록했다. 주수석의 재산은 지난번 공개때는 8억1천만원에 불과했는데 이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건물신고기준 변동으로 신고가액이 5억2천만원에서 20억원으로 껑충 뛰었기 때문. ○차 평남지사 1위에 ▷행정부처◁ ○…11명이 재산을 공개한 내무부는 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을 지낸 차성호평남지사가 12억9천7백2만7천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11억2천8백4만원의 최인기차관과 9억7천7백27만원의 임경호차관보가 2·3위를 마크했으며 7억3천2백51만원을 신고한 이해구장관은 6위에 랭크. 이같은 금액은 이장관의 경우 지난번보다 2천여만원 늘어난 것이며 최차관은 오히려 5천7백44만원이 줄었다.이에대해 장관실은 임야등 1천6백여평의 공시지가가 상승하고 예금이자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으며 최차관은 서울 강남구 포이동 체비지의 공시지가가 내리고 모친의 재산이 빠졌기 때문이라고 설명. 한편 내무부는 7위부터 맨 꼴찌까지 모두가 3억대로 조사돼 비교적 안도하는 모습. ○3∼4명은 내심초조 ○…국방부는 중장급 이상 군장성 46명과 장·차관,제1·2차관보등 1급이상 정무직및 일반직 공무원 6명등 52명의 재산규모가 일반인들의 상상보다는 적은 것으로 나타나자 일단 안도하면서도 김모중장등 고위랭킹자를 포함,3∼4명의 재산내역이 의혹을 살만하다는 지적이 일자 내심 초조. 권령해장관은 지난번 장·차관 재산공개시보다 6천2백여만원이 적은 6억6천7백56만원을 등록했으며 이수휴차관은 지난번보다 5천1백여만원이 줄어든 17억3백90만1천원을 신고했으나 국방 고위관계자로서는 1위를 차지. 이번 재산공개에서 미술품등을 공개한 사람은 3명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김재창한미연합사부사령관(육군대장)이 동양화 2점과 조각 2점등 4점,도일규수방사령관(중장)이 서양화 4점을 가격표시없이 신고했다.이재달군단장(중장)은 배우자의 5부짜리 다이아반지를 5백만원에 신고해 국방부주변에서 화제가 되기도. 국방부 관계자들은 생각보다는 재산공개파문이 적을 것으로관측하고 있으나 과거 「하나회」등 군사조직에 관여했던 인사로서 재산형성내역이 의심나는 군장성 2∼3명은 「재산공개 태풍」을 빗겨나기 힘들 것 이라고 이구동성. ○여론동향에 더 신경 ○…법무부와 검찰은 이미 지난번 재산공개때 정성진전대검중수부장과 최신석전대검강력부장이 물러나는 등 한차례 홍역을 치른 경험이 있는 탓에 별도의 브리핑 자료도 준비하지 않는 등 느긋한 분위기속에 사법부와 헌법재판소쪽의 재산규모와 여론동향에 더 신경을 쓰는 눈치. 특히 이번에 추가로 재산을 공개한 재경지청장과 부산지검 동부지청장·울산지청장등 7명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안강민서울지검남부지청장이 19억5천여만원으로 박종철검찰총장을 근소한 차로 제치고 4위에 올랐지만 대부분 10억원대 안팎이어서 문제될 것이 없다는 분위기. 모두 47명의 재산보유현황이 공개된 법무부와 검찰에서는 지난번에 1·3위를 차지했던 정·최전검사장의 용퇴로 당시 2·4위였던 김도언대검차장과 김유후서울고검장이 37억여원과 24억9천여만원으로 1·2위를 차지하는 등 재산규모와 순위에 있어 큰 변동이 없는 상태. 다만 최근 부친상을 당한 김서울고검장과 새로 공개대상이 된 김수장서울지검의정부지청장·유재성부산동부지청장등 3명이 부모의 재산내역에 대해 고지거부를 해 여론이 이를 어떻게 바라볼지 걱정하는 표정. ○의사 등 맞벌이 많아 ○…보사부는 등록재단 공개대상이 송정숙장관·최수병차관·주경식기획관리실장·김종대사회복지정책실장과 박인서국립의료원장·유원하국립보건원장·이강추보건안전연구원장등 모두 7명으로 이중 최차관·박의료원장·유보건원장등 3명의 재산이 10억원을 넘어서 눈길. 최차관의 경우 부인이 약사로 한때 약국을 개설,재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의료원장은 의사출신으로 부인이 산부인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유보건원장도 부인이 H종합병원 과장으로 근무,재산형성과정에 크게 문제가 없다는 것이 보사부 내부의 반응. 보사부의 한 관계자는 『재산이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난 사람들은 대부분 맞벌이 가정으로 의혹은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 ○땅 16억원어치 보유 ○…환경처의 경우 국무위원 가운데 황산성장관은 예금에 이자가 붙어 지난번 재산공개때 보다 2백여만원이 늘어난 23억6천7백여만원,김형철차관은 1천2백여만원이 줄어든 2억7천여만원을 각각 신고. 김인환 기획관리실장은 아내명의로 된 경기도 이천군 호법면 동산리의 논 2천7백93㎡를 포함,5억3천여만원을 신고했는데 김실장은 노후를 위해 80년대 중반 매입했다고 설명. 또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경기 안산시 일대의 임야와 전답을 포함,16억4천1백80만원을 보유,만만찮은 재력을 과시한 조병환조정평가실장은 본인·부인·어머니가 각각 아파트를 한채씩 소유하고 있으며 본인과 부인이 예금·유가증권에 모두 1억2천여만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직치곤 부자 많아 ○…노동부는 산하기관을 포함,9명의 재산공개자 평균재산이 8억6천7백여만원으로 나타나자 한직부서치고는 의외로 많다는 반응. 특히 산하기관인 한국산업안전공단 김기덕이사장이 32억8천여만원인 것으로 공개되자 『노동부유관단체에 그런 재력가가 있었느냐』며다소 놀라는 표정. 김이사장은 본인소유의 서울 양천구 신월동 대지5백16평,건평3백34평 주택(평가액 25억1천8백여만원)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지79평,건평1백79평 주택(평가액 6억9천3백여만원)이 재산의 거의 전부로 이 두 주택을 합친 재산이 32억1천1백여만원. 김이사장은 신월동주택의 경우 약사인 부인이 모은 돈을 합쳐 지난 70년대에 구입했다는 후문. ○“장모 증여재산 60억” ○…교통부및 산하기관의 재산공개 대상자 17명 가운데 총재산이 10억원을 넘는 사람은 76억6천8백만원을 등록한 김광득 해운항만청차장등 모두 7명. 김차장은 부인 명의의 울산시 중구 남외동의 대지 1만5천9백76㎡가 66억8천3백만원에 달하는 등 부인명의의 재산이 74억5천2백만원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 김차장은 울산시의 대지는 장모 김일기씨가 지난 54년 매입한 것으로 울산공업단지 조성과 함께 매립돼 대지화되면서 값이 오른 것으로 상속후 증여세를 납부하고 현재까지 그대로 보존되고 있으며 본인과 부인의 재산 76억6천8백만원 가운데 장모의 증여재산이 69억7천2백만원에 달한다고 해명. 김차장 다음으로 재산이 많은 공직자는 김경회 철도청차장과 염대섭해운항만청장으로 각각 36억2천9백만원과 24억9천1백만원을 등록. 김철도청차장은 지난 80년 부친으로부터 상속받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대원빌딩(대지 6백39.4㎡,건물 1천3백65.55㎡)이 32억9천만원으로 재산의 대부분이라고 설명. ○23개 예금구좌 지녀 ○…경무관급 지방청장을 포함,치안감이상 29명이 재산을 공개한 경찰 가운데에서 재력랭킹 1위는 29억9천여만원을 신고한 박양배제주경찰청장. 박청장은 본인명의의 임야 2백여평과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57평짜리 빌라를 비롯,부인이름으로 된 아파트 한채와 인천의 상가,예금·주식등 부동산과 동산을 고루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청장은 그러나 재산의 대부분이 지난 84년 고혈압으로 쓰러진 장모(86년사망)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밝혀져 별다른 의혹은 받지않고 있다. ○“거의 문중재산” 해명 ○…교육부의 경우 모두 62명의 공개대상자 가운데 52명을 차지하는 국립대학 총·학장들의 재산규모가 큰 관심사였으나 대개 평균 수준으로 드러나자 안도하는 빛이 뚜렷. 오병문장관과 이천수차관·박병용국립교육평가원장·박영석국사편찬위원장등 차관급 3명은 1차공개때와 비슷한 규모로 등록. 그러나 총·학장 가운데 10억원대 이상의 「부자」가 9명이나 있어 눈길. 랭킹 1위는 임선재천안공업전문대학장으로서 모두 40억1천8백41만3천원을 등록. 임학장은 서울 송파구 오금동과 충남 천안시 일대에 상당한 땅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대부분 문중재산의 공유지분이라고. ○“의혹 눈길 섭섭하다” ○…문화체육부는 현직 국회의원이기도 한 이민섭장관이 지난번 공개 때보다 7천만원정도 많은 8억5천9백여만원을 신고했는데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삼익빌라 값이 5천만원 높게 평가되는등 부동산 평가기준이 바뀐 결과라고 설명. 최창신차관보는 10억4천6백여만원을 신고해 부내 최고액수를 기록했는데 본인은 『이 가운데 8억4천여만원이 선대로부터 물려내려온 어머니 명의의 재산』이라고 해명.최차관보는『어머니는 고향인 전주에서 혼자 사시기때문에 이번 신고내역에서 빠뜨려도 됐지만 감출 이유가 없어 포함시켰다』면서 일부의 의혹어린 눈길이 섭섭하다는 반응. ○“재테크도 과학두뇌” ○…과학기술처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된 유관기관장들의 재산랭킹 1,2위를 산하기관에서 차지하자 『과학기술자들이 하이테크 뿐 아니라 재테크에서도 뛰어난 두뇌를 발휘하는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과학기술처는 장·차관과 출연연구소장등 19명의 등록자중 10억원대 이상자 10명,30억원대 이상자 4명으로 특히 출연연구소장들이 김시중장관(6억8백57만여원대)과 한영성차관(3억2천7백여만원대)의 수준을 크게 압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박승덕원장은 69억9천6백여만원으로 공직유관단체 1위,한국기계연구원의 서상기원장은 61억9천여만원으로 2위이다.이외에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임용규원장 32억여원,한국해양연구소 송원오원장 23억원,과학기술연구원의 김은영원장이 21억5천7백여만원으로 공개됐다. 서울강남에 50억원 상당의 대지및 사무실 2백62평,67평아파트등을 보유한 박승덕표준연구원장은 약국을 한 부인이 73년 산 임야를 환지해 받은 땅등이라며 본인명의과 부인명의 부동산등 소명자료를 첨부하고 있다. 한편 과기처 관련 공무원들중 최고액인 48억1천여만원을 등록한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회 김호기사무처장은 서울강남구 논현동과 서초구 양재동의 3필지등 38억7천만원 상당의 대지를 소유한것으로 밝히고 있으며 금융인인 부친 김진흥씨(전 한일은행장)가 상당히 도움을 준것으로 알려졌다.
  • 예비부부/혼수용품 일괄구입 늘어

    ◎맞벌이 커플,전문매장·백화점 선호/예물·가전제품·장롱등 패키지 인기/6백만∼천5백만원… 개별구입보다 10% 저렴 올 가을 본격적인 결혼시즌을 앞두고 혼수용품을 장만하려는 예비부부들의 발걸음이 부산한 때다.요즘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 혼수품 하나하나를 고르기보다 대형 백화점내 혼수전문매장을 통해 일괄 구매하는 신혼부부들이 늘고있다. ○연4조원시장 추산 특히 혼수전문 재래시장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혼수를 장만할 시간이 없는 직장여성들과 맞벌이 부부의 증가도 혼수의 일괄구매를 부추키는 요인.이같은 추세에 따라 예물·예단 등 혼수구입은 물론 결혼식장 예약과 신혼여행 안내까지 도맡아 해주는 이들 혼수전문매장들이 최근 성업중이다. ○예식장 예약도 대행 현재 관련업계가 추산하는 국내 혼수시장 규모는 연간 4조원대.해마다 40만쌍 가량 탄생하는 신혼부부들이 가구당 1천만원의 혼수비용을 들인다고 가정한 것.그러나 서울대 가정대학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가구당 평균 혼수비용이 1천8백만원인 것을 감안할때 실제 혼수시장 규모는 이를 훨씬 넘어설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은 91년부터 전문매장인 「신혼생활관」과 「혼수전문 상담실」을 운영하면서 본격적으로 혼수시장에 뛰어들었다.1백여개 혼수관련 협력업체와 제휴를 맺은 신혼생활관은 전문상담원을 두고 가격대별 혼수장만,예식관련 정보제공 등을 하고있다.이밖에 현대와 미도파,롯데백화점 등도 혼수와 결혼예식 관련 서비스를 일절 대행하는 혼수전문매장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토탈패션 구색 맞춰 신세계 혼수용품팀 박장균과장은 『혼수전문매장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시간및 경비절감 효과 뿐만 아니라 결혼과 관련한 모든 서비스가 함께 제공되기 때문』이라며 『소비자들의 상품구매 방식이 점차 개성화,합리화 돼가는 추세에 맞춰 이제는 혼수용품도 전체적 구색을 맞추어 구입하는 토털패션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백화점 혼수전문매장들이 제시하는 가격별 혼수용품 패키지는 6백만∼1천5백만원 까지.1천2백만원짜리 혼수패키지의 경우 우선 신혼살림은 21인치 텔레비전 등 가전제품이 3백만원,9자장롱등 가구용품이 2백만원,침구수예와 주방용품이 1백40만원 등으로 구성된다.다음 예물·예단류는 다이아반지 등 예물이 1백20만원,예단 1백60만원,예복 90만원,한복 1백30만원,구두 등 잡화가 60만원으로 총 5백60만원. ○애프터서비스 장점 신혼살림과 예물·예단류를 더한 가격이 1천2백만원이며 개별구입 때보다 10%정도 싸고 품질보증및 애프터서비스가 철저한 장점이 있다.그러나 가격대별 차이가 큰 혼수상품 패키지 역시 비싼 것만 찾다가 무리한 지출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 맞벌이부부자녀 하교후 생활지도/여성개발원「아동지도원」양성 시범교육

    ◎11차로 유아교육 경력자 30명 뽑아 전문훈련/함께 지내며 숙제·놀이… 원만한 성장 도와 맞벌이부부가 늘어나면서 이들 가정의 어린이들이 학교수업을 끝낸후 어른의 보호없이 평균 3∼7시간씩 혼자 지내다 방화·유괴·성폭력등의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이때문에 마땅히 아이를 맡길곳이 없이 직장생활을 해야하는 어머니들의 입장에서는 안심하고 일에 전념할 수가 없는 실정이다. 한국여성개발원(원장 김정자)은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위한 방과후 아동지도원 교육프로그램을 개발,9월21일부터 유아교육관련 경력자들을 대상으로 「방과후 아동지도원」양성을위한 1차 시범교육을 실시한다. 방과후 아동지도원은 만7∼12세의 취학아동을 대상으로 정규학교 수업시간 전후 및 방학기간동안 이들의 생활지도를 담당하는 보육교사.즉 부모가 모두 일을나간 유치원 혹은 국민학교 과정의 어린이들이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면 일정시간 이들의 보호자가 되어 함께 지내며 숙제를 돌봐주고 놀아주기도 하면서 아이의 원만한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기혼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19 80년 14.4%이던것이 85년 20.7%,89년 31.3%,91년 47.1%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그러나 학령기의 어린자녀들이 학교가 끝난후 적절히 보호받을 수 있는 시설이 없어 맞벌이 부부의경우 어린이들은 길거리에서 방황하거나 과도한 TV시청·부적절한 비디오 시청등으로 청소년 비행을 유발할 가능성이 많다.실제로 한국어린이보호회의 92년 조사에따르면 학령기 아동 3명중 1명이 방과후 아무런 보호없이 방치되고 있다. 물론 피아노·주산등 각종 사설학원들이 있어 나름대로 방과후 지도를 하고 있으나 한시적일뿐 학원이 끝난후의 긴 시간은 여전히 문제로 남아 취업부모들이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번에 여성개발원이 개발한 방과후 아동지도원 교육프로그램은 11월18일까지 주4회씩 총 1백50시간에 걸쳐 실시된다.교육대상은 30세이상의 여성 30명으로 ▲대학에서 유아교육 또는 아동복지관련 학과를 졸업했거나 ▲고졸이상으로 보육교사 자격증 소지자 ▲사회복지사 3급이상 소지자등이며 9일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교육생을 선발한다. 교육내용은 아동교육·아동지도·아동복지·아동교육행정·인간관계훈련등의 이론과 현재 방과후 어린이 프로를 개설하고 있는 이화여대 사회복지관을 견학,실습기회를 갖는다. 여성개발원은 이번 교육에 이어 내년에도 2차 시범교육을 실시하고 방과후 아동지도원 교육프로그램을 전국의 공공 여성사회교육기관으로 확산할 계획 이다. 여성개발원의 방과후 아동지도원 교육은 어린이들을 적절하게 보호,어린이사고를 막고 맞벌이부부의 육아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취업난을 겪고있는 여성의 새로운 직종개발이라는 차원에서 기대가 크다.
  • 맞벌이부부 아내재산도 등록해야/「공직자 재산등록」 문답풀이

    ◎명의이전 안됐어도 사실상 소유땐 기재 공직자재산등록이 지난 12일 시작된뒤 24일 현재 1%이하의 낮은 등록률을 보이고 있다.이는 공직자들이 추후 문제발생을 우려,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데다 법이 모호한 점도 많기 때문. 접수창구에 하루 2백통이상 걸려오는 문의전화내용을 바탕으로 등록서류작성에 있어서 애매한 각종 사례들을 문답형식으로 알아본다. ▷등록거부◁ ▲맞벌이부부인데 아내재산도 등록해야 하나. ­등록해야 한다.재산등록거부는 본인의 직계존비속만 가능하다. ▲따로 사는 부모가 예금으로 생활하고 있다면 부모의 재산등록은 거부할 수 있는가. ­예금잔고증명서등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등록을 거부할 수 있다. ▲동생이 부모를 부양하고 있다.등록의무자인 장남이 부모재산의 등록을 거부할 수 있나. ­동생의 주민등록등본과 소득세납세증명서등이 있으면 거부할 수 있다. ▲형제가 모두 공개대상자라면 부모재산은 누가 등록하나. ­장남이 등록하는 것이 원칙이다.그러나 둘 다 등록할 수도 있다. ▷부동산◁ ▲공시지가·과표등이 없는 개인소유 도로·하천·농로등의 가액산정 방법은. ­지목과 소재지만 등록하고 비고란에 「가액산정불가」라고 적는다. ▲시유지를 빌려 나무를 심어놓았다.기재방법은. ­토지는 임대보증금을 가액란에 적고 나무는 등기된 경우나 소유권이 보전된 경우만 기재한다.정원수·유실수등은 적지 않는다. ▲문중재산도 등록하는가. ­등록한다.면적과 가액등을 표시하고 비고란에 문중재산임을 밝힌다. ▲최근 분양받은 아파트라 기준시가가 없는데. ­분양가격을 적고 비고란에 「93년7월12일현재 기준시가 미산정」이라고 기재한다. ▲무허가건물도 등록해야 하나. ­등록한다.무허가건물대장사본을 첨부하고 가액은 지방세과표로 계산한다. ▲부동산이 남의 이름으로 돼있다. ­소재지·가액등을 기재하고 비고란에 「사실상 소유(등기명의인 ○○○은 장남의 외삼촌)」라고 표시한다. ▲상가 권리금도 기재하나. ­기재할 의무는 없다. ▲자동차의 가액은. ­취득시기와 취득가액을 적는다. ▷현금·예금·유가증권◁ ▲부업으로 장사를 하고 있다.외상도 적어야 하나. ­기재하지 않는다. ▲예금·주식이 남의 이름으로 돼있는 경우엔. ­사실상 소유이므로 등록하되 비고란에 형식소유자와의 관계를 밝힌다. ▷채권·채무◁ ▲차용증서가 없는 채권·채무의 등록은. ­등록하지 않는다. ▲친구에게 돈을 1천만원 빌려주고 당좌수표를 받아 보관하고 있다.기재방법은. ­채권으로 기재하고 당좌수표는 기재하지 않는다. ▲공탁금의 기재방법은. ­변제공탁금은 기재하지 않고 보증공탁금은 조건부채권으로 보아 채권란에 기재한다. ▷기타◁ ▲자녀가 외국국적을 취득하고 해외에서 거주하고 있는데 등록해야 하나. ­호적에 관계없이 등록해야 한다. ▲군입대 휴직자도 등록해야 하나. ­복직시에 등록한다. ▲국회의원이 장·차관을 겸하고 있을때 등록·공개부처는. ­총무처에 등록하고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공개한다. ▲등록기간중 대학총장직에서 물러났는데 등록해야 하나. ­93년7월12일현재 등록의무자였으므로 등록해야 한다. ▲상속을 받았으나 명의이전이 안된재산의 등록여부는. ­사실상의 소유재산으로 간주,등록해야 한다.상속지분이 결정되었으면 그 지분을,결정되지 않았으면 민법상 법정상속지분으로 기재한다. ▲목장의 소나 말도 기재해야 하나. ­등록할 필요없다.
  • 세무공무원 무더기 탈세/감사원 적발/영수증 등 위조 근소세 덜내

    ◎가족 2중계상… 최고 294만원 소득공제/국세청 직원 24명 처벌 통보 국세청 직원들이 무더기로 탈세한 사실이 적발됐다. 감사원이 7일 국세청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표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에 이르는 직원들이 연말정산때 의료비지출 영수증이나 근로자주식 저축납입 증명서등을 거짓으로 만들거나 세금공제신청을 하지 않고 세금감면혜택을 받았다. 감사원은 지난 4월 국세청 본청과 1개 지방청·2개 세무서에 근무하는 2천6백55명을 대상으로 지난 91년과 92년의 연말 세금정산 실적을 조사했었다.이 결과 5백33명이 1만∼2백94만원을 부당한 방법으로 소득공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월급쟁이들은 소득에서 배우자공제·의료비공제등 각종 소득공제를 뺀 과세표준금액중 약 15∼20%를 연말에 세금으로 내기 때문에 세무공무원들은 최대 50만∼60만원의 세금을 부당하게 덜 낸 셈이다. 지방청의 K모사무관등 1백41명은 의료비를 비롯한 각종 세금공제를 위한 영수증이나 주식저축납입 증명서등을 거짓으로 만들어 제출,12만5천∼1백만원의 소득을 공제받았다.지방국세청의 P모서기관등 1백2명은 의료비등 세금혜택을 볼 수 있는 서류와 주식저축 세액공제등을 신고하지 않고 1만∼2백88만원의 소득을 공제받았으며 일선 세무서의 L모서기등 51명은 맞벌이하는 배우자가 자신의 근로소득에서 부양가족 공제등의 혜택을 받았음에도 이중으로 배우자공제 등을 받아 54만∼2백94만원을 공제받았다. 일선 세무서의 K모주사등 1백85명은 소득공제신고서에 의료비나 기부금 또는 주식저축세액등을 공제해줄 것을 기재하고 관련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채 2만∼1백92만원을 공제받았으며,지방청의 C모주사등 54명은 의료비나 부양가족 공제에서 법정한도를 초과해 11만5천∼1백만원의 소득을 공제받았다. 국세청은 또 근로자주식저축에 가입해 세금감면을 받은뒤 계약기간이 끝나기전에 해약함으로써 감면혜택이 사라진 4백50명의 직원들에 대해 모두 5천1백30만원의 세금을 추가 징수하지 않았다. 감사원은 소득공제 증거서류를 조작해 제출한 국세청 직원 24명을 징계하도록 재무부장관에게 통보했으며 이번에 조사를 받지않은 6개 지방청과 1백28개 세무서의 직원들도 연말정산실태를 파악한뒤 보고하도록 했다.
  • 예약·단축 취사기능 갖춰/누룽지 전기밥솥(새상품)

    ▼삼성전자는 최근 밥은 물론 누릉지와 숭늉을 만들수 있는 10인용 누룽지 전기밥솥(사진)을 시판하고 있다.조작 버튼이 뚜껑에 있어 사용도 편리하고 밥이 예약시각에 자동으로 되는 예약취사기능과 바쁠때 밥을 빨리해주는 단축취사 기능도 있어 아침시간에 바쁜 현대인과 맞벌이 부부에게 적합하다.11만8천원.727­7834.
  • 반찬 배달(외언내언)

    도시락을 꼭 집에서 싸야만 하나요? 어느 주부의 하소연이다.두 아이가 고등학생이어서 점심도시락 2개,보충 학습용 저녁도시락 2개,도합 4개의 도시락을 싸고 출근하는 남편 뒷바라지 하느라 그는 매일 아침 전쟁을 치르듯 한다.일손을 덜 겸 주문도시락을 대신 싸주었다가 남편과 부부싸움을 하기도 했다.「어머니가 자식의 도시락도 싸주지 않고 무엇 하느냐」는 것이 남편의 질책이다.도시락엔 엄마의 정성과 사랑이 담겨야 하므로 상품으로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이다.도시락에 대한 남편의 이런 정서적 접근은 「전문영양사의 식단에 의한 주문도시락이 집에서 만드는 것보다 반찬이 다양하고 밥을 금방 지어 따뜻한 상태에서 먹을수 있기 때문에 더 맛있다」는 아내의 경제적 접근을 도저히 용납하지 못한다. 그래서 많은 주부들이 학교급식을 간절히 원한다.도시락 싸기 싫어하는 게으른 엄마라는 비난을 받지않고,아이들에게 식어빠진 도시락 대신 따뜻한 도시락을 먹이면서 여가를 만들어 낼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그러나 학교급식의 보급률은 매우낮다. 도시락 반찬 전문배달업이 서울 강남의 아파트단지에 등장했다는 보도는 이런 주부들을 겨냥한 발빠른 상혼을 읽게한다.따뜻한 밥이란 장점은 없지만 게으른 주부라는 비난을 비켜갈수 있는 구석을 제공하는 상혼인 것이다. 어쨌거나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있다.도시락산업이 지난 91년부터 급성장,지난해 6백억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했고 농협의 밥공장이 지난3월 가동했다.전통 입맛의 음식을 인스턴트화하는 상품개발은 필요하다.우리 아이들이 햄버거나 피자만 좋아한다고 걱정하면서 전통음식의 상품화엔 소홀했다.해서 세계시장에 수출되는 김치의 약70%가 일본제품 「기무치」가 돼버렸다.우리의 의식주 가운데 식의 상품화가 제일 늦은것은 그만큼 우리가 음식에 정서적으로만 접근한 탓일게다.맞벌이 가정이 아니어도 주부일에 대한 접근방법 또한 재검토 돼야겠다.
  • 전문 배달업 도시락 반찬/주부들 고충 해방/아파트촌서 성업

    ◎6∼8가지찬 당일새벽 만들어 “신선”/남녀학생용 구분,월4만∼6만원선/맞벌이 부부 등에 인기… 지방까지 확산 전망 새벽 5시쯤이면 어김없이 일어나야 하고 매번 다른 메뉴를 짜느라 신경을 쓰는등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 도시락반찬을 매일 준비하는 주부들의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다.특히 등교시간과 출근시간이 겹치는 맞벌이 주부나 도시락을 두개나 싸야하는 고2·3짜리 아이를 둔 주부의 고민은 더욱 심하다.최근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도시락용 반찬을 따로 만들어 판매하는 반찬가게가 성업중인 가운데 새벽에 도시락반찬을 만들어 각 가정까지 배달해주는 전문 업체도 등장,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서울 대치동에 문을 연 G도시락반찬 배달 업소는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미리 짜여진 도시락반찬을 전용 반찬통에 담아 신청한 가정의 현관앞까지 배달해준다.이 회사는 새벽 3시부터 반찬을 만들기 시작,교통체증이 없는 새벽에 배달하기 때문에 신선도는 걱정할 것이 없다고 이 업체관계자는 말한다.배달시간은 새벽5시30분에서 6시30분.주부들은밥을 도시락에 담아 아이들에게 챙겨주기만 하면 정신없이 바쁜 아침의 일상에서 벗어날 수있다. 반찬 종류는 대체로 6∼8가지.양이 적고 튀김·과일등 단백한 반찬을 주로 담은 국민학생·여학생용과 양이 많고 남자아이들이 좋아하는 반찬을 담은「남자중고생용」으로 구분돼 있다.가격도 20일 정도에 각각 매달 4만원,6만원선으로 차이를 둔다. 도시락반찬배달을 이용하는 주부들 중에는 고2·3학년 학부모들 못지않게 맞벌이 부부들도 많다.여유를 추구하는 생활철학이 강하게 지배하는 30대 연령층의 국민학생 학부모들도 30%이상의 상당한 비율을 차지한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고2와 중2에 다니는 남매를 둔 주부 김영숙씨(43·개포동 주공5단지)는『반찬을 최소한 7∼8가지를 준비해야하는 번거로움에서 해방돼 매우 편리하다』고 말하고 아이들도 입맛에 맞는 여러가지 반찬이 있어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현재 2가지 종류로 나눠져 있는 식단을 2학기부터는 육류중심과 야채류중심 식단등 4가지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배달 도시락 반찬에 대한 주부들의 인기가 높아지자 이 회사는 대치동·개포동 중심으로 돼있는 배달망을 가락동과 잠실·상계동·목동·압구정동등으로 확대키로 했으며 업계에서는 이같은 업소가 조만간 지방도시 대단위 아파트단지로까지 확산될 것으로 보고있다.
  • 「학원과외 전면 허용」 바람직한가(오늘의 쟁점)

    교육부는 최근 유치원및 국민학교 어린이부터 중·고교생에 이르기까지 학원을 통한 과외교습을 전면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학원의 설립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교육부의 이같은 조치는 속셈,주산학원 등 소규모 영세학원들의 음성적인 일반과목 교습을 양성화 해주는 대신 학원들간에 자유경쟁체제를 유도,학부모들의 사교육비를 낮춰주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학원과외가 허용되면 망국적인 과외열풍이 재연되고 학교교육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오는 7월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열리게 될 공청회에 앞서 이 문제에 대한 찬·반 양론을 들어본다. ◎긍정론/김성동 교육부 사회국제교육국장·철박/개별학습 등 학교교육 미진한 부분 보완/자유경쟁 유도,서민 사교육비경감 기대 미래사회는 생애학습사회이다.끊임없이 폭증하는 신정보를 익히지 못하면 도태되어야만 하는 냉엄한 적자생존의 사회에 우리가 살고 있다. 평생학습사회에서는 기초학력의 배양이 강조된다.최근 유네스코 통계에 의하면 한국은 초등교사 1인당 학생수가 평균 36명으로 세계에서 1백26번째의 교육환경 열악국가이다. 서구에서는 국민학교 한 학급 학생이 20명 내외이고 여기에다 2명의 교사가 동시에 가르치고 있다.그러나 우리는 개인차에 따른 개별학습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매 학습시간에서 한 학급에서 3분의 1정도는 학습지진아일 수 밖에 없다.일제학습이 불가피한 다인수 학급에서 오는 피할 수 없는 엄연한 현상이다.그리고 이같은 학교교육의 미진한 부분은 결국 사회교육제도로서 일반화돼 있는 사설학원에서 감당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중학생을 대상으로 일반 교과목을 교습하는 학원 설립은 서울의 경우 교습장 규모를 3백평 이상으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고 국민학생 대상 학원은 아예 설립이 원천봉쇄 돼있다.학습이 부진하거나 부모가 맞벌이로 가정을 거의 비우는 초·중학생들은 어디로 가야 하겠는가. 공급이 통제된 상황에서는 암거래가 발생하게 마련이다.속셈,주산학원등에서 불법으로 일반 교과목을 교습하고 있다.맞벌이 저소득층 어린이는 경제적 사정으로 유치원대신 미술,피아노교실등의 불법 유아교실에 맡길 수밖에 없다.불법으로 행하는 교습인지라 단속반이라도 들이닥치면 순진무구한 어린이,학생들을 피신시키는 촌극을 벌어야 한다.우리나라 말고 어느 하늘아래 이같은 비교육적인 작태가 또 있겠는가. 이제 교육당국도 사설학원에 의한 보충학습을 「입시과외」와 연관지어 실효성없는 단속에 행정력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사회전체적인 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수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그렇지않다면 저렴한 유치원의 대폭 증설이나 학교의 소인수화와 완전학습의 실현이 반드시 뒷받침 되어야 한다. 이웃 일본의 경우 학교학습을 보충하는 기능의 사설학원이 너무 많아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학원의 운영문제등은 철저하게 시장원리에 맡겨져 있고 학원을 규제하는 법령은 아예 없다. 이번에 입법예고한 학원의 운영및 설립한 관한 법률은 유아교실및 국민학생을 대상으로한 일부 일반교과 교습학원의 설립허용여부와 합리적인 설립기준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부정론/이돈희 서울대교수/질적관리 어려운 교외기관 의존은 모험/학교시설·교육활동 내실화노력 급선무 지금까지 예능과목에 한해서 과외를 허용해왔던 소규모의 학원 또는 과외교습소등도 국어·영어·수학등을 포함한 일반 교과의 과외교습을 할 수 있도록 하며 학원도 최소한의 요건만 갖추면 자유롭게 설립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과외교습 허용의 골자이다. 이러한 조치는 교육부가 학생들의 다양한 소질을 조기에 계발하고 저소득층 또는 맞벌이 학부모의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다고 전망하는 것 이외에도 타당성을 지니고 있다.현실적으로 학교교육이 학생들의 소질의 계발과 능력의 연마를 위한 다양한 학습의 장을 폭넓게 제공하고 있는 형편이 못되므로 학교밖의 기관들을 통하여 그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국민에게 주어지는 학습의 장이 다양하게 개방되지 못하고 엄격한 제도적 통제하에서 위축되어 있다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그러므로 정부가 그 통제의 고삐를 풀고자하는 의지를 보인 것은 진일보한 사고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학원과 교습소에 대한 종래의 엄격한 통제가 반드시 경직된 관료주의의 소산이라고만 하기는 어렵다.고학력주의의 사회적 풍토와 한국적 자녀교육관의 특수성으로 인하여 학원과외의 자유화는 제도적 교육의 주도권을 학교로부터 학교밖으로 옮기는 결과를 가져올 우려가 있다.학교가 교육에서 뒷전으로 밀려나고 학교 밖의 기관들이 제도적교육의 중심적 역할을 하게 될때 그러한 교육의 질적관리는 거의 불가능하게 된다. 이러한 우려요인이 여전히 남아있다면 정상적인 학교교육을 보호하기 위한 체계적인 대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학원에 의한 과외를 전면적으로 허용하는 것은 극히 모험적인 처사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는 국민이 더 이상 학교 밖에서 자녀교육의 일부를 맡김으로써 사교육비를 부담하지 않을수 있도록 학교의 시설과 환경,그리고 다양한 교육활동의 내실을 기하려는 분명한 의지와 계획을 보이지는 않고 현재의 상황에서 교육의 질적 관리가 어려운 학교 밖의 기관에 더욱더 의존하려는 제도적 조치를 취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정부는 학교가 입시경쟁과 획일주의적 교육을 탈피하여 다양한 소질의 자유로운 계발이 가능하도록 하는 조건을 갖추는데 1차적인 역점을 두어야 한다.그러한 후에도 학교의 기능에는 한계가 있게 마련이므로 그 시기에는 학원과외를 자율화할 필요가 있다.
  • 18세미만 주39시간 근로/현재보다 3시간 줄여/노동부

    ◎취업제한연령도 14세미만으로/청와대 청소년선도 대책회의 노동부는 19세미만 연소근로자의 법정 주당 근로시간을 현행 42시간에서 42시간으로 단축하고 취업제한연령을 13세미만에서 14세미만으로 높이기로 했다. 노동부는 21일 내무부·교육부·보사부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근로청소년복지대책안을 청와대에 보고했다. 이인제노동부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18세미만인 자의 건강을 위해 취업이 금지된 57개 직종에 대해 사회변화에 맞게 전면 정비키로 했다』고 밝혔다. 주당 기준근로시간은 현재 성인근로자가 44시간,18세미만 근로자가 42시간으로 돼있으나 연소근로자의 경우 하루 근로시간이 7시간으로 돼있어 토요일도 7시간을 일하는 셈이 돼 토요일에는 성인근로자보다 오히려 근로시간이 더 긴 모순이 있어 단축키로 했다. ◎부처별 보고내용 요약/학생범죄 예방교실 운영 강화/내무부/마을교사제·가풍세우기 추진/교육부/국내입양 허용기준 대폭 완화/보사부 ▷내무부◁ 올들어 4월말 현재 청소년범죄의 검거 건수는 모두 2만9천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늘었다. 특히 살인·강간·강도등의 강력범죄는 38.3%의 증가세를 보여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는 핵가족화·맞벌이 부부증가에 따른 자녀교육 부실,입시위주의 교육,퇴폐·향락문화의 만연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이에따라 일선 시·도와 경찰은 예방차원의 청소년 선도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간다는 방침아래 각급 경찰서 단위의 「학생범죄 예방교실」의 운영을 강화하는 한편,미성년자출입제한 구역에 대한 순회지도를 더욱 철저히 해나가고 청소년범죄 분석자료등을 일선 학교등에 학생선도 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문화체육부◁ 청소년들을 건전하게 육성하기 위해 청소년 문화교육을 강화하고 심신단련을 위한 수련시설을 크게 확충하기로 했다. 이민섭 문화체육부 장관은 청소년들의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도서관·박물관·미술관등 문화시설에서 청소년들에게 이에대한 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사부◁ 불우아동의 국내입양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국내입양 허용기준을 현행 45세 이상과 고졸 이상에서 학력 제한을 없애고 나이는 55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교육부◁ 청소년을 유해 사회환경에서 보호하기 위해 「마을교사제」와 「명예교사제」 등을 운영,사회의 교육적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학생 비행은 ▲핵가족화 추세 ▲전자오락실 등 유해환경 ▲유흥업소의 유혹 등 가정·학교·사회적측면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그 대책으로 학부모 계도용 자료를 개발,보급하고 민주적인 화목한가정분위기 조성을 위해 「가풍세우기운동」 등을 전개하는 한편 전국 3백26개 중·고교를 「학생선도학부모교실」 시범학교로 지정 운영하고 「마을교사제」와 「명예교사제」를 확대,학생선도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 내구가구재 89년이후 대형화/통계청,91년 소비실태 조사

    ◎1가구 월수 1백10만원선/냉장고·컬러TV 생필품화… 보급률 99.9%/근로자 가구별수입 격차 두드러져 소비수준이 높아지고 소비풍조가 확산됐던 지난 89년부터 냉장고,TV등 가구 내구재가 대형화하거나 고급화되고 있다.또 맞벌이 가구가 벌어들이는 소득이 모자가구(어머니와 18살 미만의 미혼자녀로 구성된 가구)소득의 두배에 이르는등 같은 근로자 가구중에서도 소득격차가 심하게 벌어지고 있다.한편 91년 10∼11월중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1백10만3천원이고 이 가운데 84만3천7백원이 지출돼 씀씀이가 헤펐다. 21일 통계청이 전국의 3만2천가구를 대상으로 분석한 지난 91년 10∼11월 두달동안의 「가구 소비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방용 기구의 보유율의 경우 냉장고(99.9%),가스레인지(98.5%)는 거의 모든 가구에 보급됐다. 이밖에 전기보온밥솥(79.1%)에 이어 주서믹서기(46.0%),전자레인지(23.8%),정수기(8.4%)등의 순이었다. 가구·가사용품가운데 세탁기(80.9%)보유율이 높았다.의자딸린 식탁(26.7%),침대(14.1%),진공청소기(23.6%),무선전화기(30.1%)는 한창 보급중인 반면 팬히터(9.4%),에어콘(3.7%)은 일부 고소득층에만 보급됐다.취미·오락용품중 컬러TV(99.9%)는 거의 모든 가구가 갖고 있으며 카세트(65.2%),사진기(60.5%),VTR(50.1%)도 일반화됐다. 오디오(35.2%)는 3가구중 1가구꼴로 보유하고 있고 피아노(10.7%),퍼스컴(8.5%)의 보유율은 아직 낮은 편이다.비디오 카메라(1.9%)는 극히 일부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용 기구중 자전거(17.6%)는 의외로 보급률이 낮은 편이다.승용차(15.6%)는 6가구중 1가구가 보유하고 있다. 승용차의 경우 새차구입이 11.1%,중고차 구입은 4.5%로 나타났다. 이들 내구재의 보급추세를 보면 소비수준이 높아지면서 소비풍조가 확산됐던 지난 89년부터 구매형태가 대형화,고급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거의 모든 가구에서 보유하고 있는 냉장고나 TV의 경우 88년 이후 대형을 구입하는 사례가 많았고 88∼89년이후 승용차나 퍼스컴,가전제품등의 보유가 크게 늘어났다. 한편 지난 91년 10∼11월중 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백10만3천원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맞벌이 가구 1백30만4천원,일반가구 1백16만7천원,가구주만 취업하는 핵가구 1백만2천원,60세이상의 노인이 가구주인 노인가구 85만3천원,모자가구 63만8천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근로자가구가 월소득중 지출하고 남은 흑자는 평균 25만9천원(흑자율 25.6%)이었다.이 가운데 맞벌이가구는 흑자가 41만5천원(34.2%)으로 가장 많고 일반가구 29만6천원(27.3%),노인가구 18만5천원(23.7%),가구주만 취업하는 핵가구는 18만3천원(20.1%),모자가구는 9만9천원(16.7%)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관계자는 『산업사회의 발달로 가족구조가 다양화하면서 같은 근로자 가구 가운데서도 소득편차와 함께 소비형태가 달라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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