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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사람이 新지식인] 張亨鉉 집배원

    제2건국 운동의 초점이 신지식인 운동으로 모아지고 있다.신지식인은 金大中 대통령이 21일 국민과의 TV대화에서 밝힌 것처럼 21세기에 대응하기 위해 머리를 써서 생산성을 높이는 사람들이다.신지식인들은 국가의 총체적인 품질개혁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대한매일은 이 신지식인들을발굴,기고 또는 취재를 통해 소개해 나간다. 전남 순천에서 14세 나이로 상경했을 때는 아주 추운 겨울이었다.바로 신문배달을 시작하면서 진학의 꿈을 꾸었지만 쉽지 않았다.당시 한달 신문요금은 120원.105원은 회사에 입금하고,15원을 내 수입으로 했다.신문구독 부수가떨어지면 배달자가 책임을 져야만 했다. 배달생활 몇년 뒤인 74년 이웃 아저씨의 소개로 영등포우체국에 임시직으로 들어갔다가 3년 뒤 정식직원으로 여의도 우체국에 발령을 받았다. 한달정도 업무인수를 받았는데 내가 맡은 영등포구 신길동은 골목이 많아우편물을 배달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그때부터 시간이 나면 연필과 종이를 들고 집배구역을 돌며 집배 지도를 만들기 시작했다.큰아들이 중학교에 입학하자 286 컴퓨터를 선물로 사주었다.아들 어깨너머로 컴퓨터를 구경하다가 자연스럽게 컴퓨터를 배우게 되고 컴퓨터로 내 업무를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일단 워드프로세서를 구입했다.6개월간 매일 컴퓨터와 씨름한 뒤에야 손에익기 시작했다.이때부터 집배 정밀도,체신보험 신계약접수,체신보험 수금현황표,체신보험 납입통지서,신길4동 번지현황표 등을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 또 이것을 컬러로 인쇄해 고객에게 보내거나 동료 직원들에게 참고가 될 수있도록 했다. 처음 산 AT급 컴퓨터를 얼마 지나지 않아 386으로,또 펜티엄으로 바꿔 나갔다.박봉에 컴퓨터 구입비용이 만만치 않았다.아내가 싱크대를 바꾸려고 모아 놓은 돈으로 컴퓨터를 바꾸기도 했다. 컴퓨터를 만지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영어단어였다.영어사전을 보아도 알 수 없을 때는 컴퓨터 매장을 찾아가서 계속 물어보았다.배달구역내 중학교전산담당 선생님을 찾아가 지도받기도 했다. 8년간 갖은 고생 끝에 탄생한 것이 집배영상정밀도.컴퓨터 화면에서 이정밀도를 클릭하면 먼저 음악이 나오고 컬러 지도가 나온다.가상의 사람을 하나 만들어 이 사람이 움직이면서 배달 순서를 가르쳐 주기도 한다. 이 정밀도로 후배들이 배달하는 데 큰 도움을 얻는다고 한다.또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면서 우편물을 직접 받지 못하는 집이 많다는 것을 알고 2년전한달 월급으로 휴대폰을 구입했다.우편물 주인이 없을 경우에는 우편물 겉봉에 내 휴대폰 번호를 적어놓고 다음부터는 원하는 시간에 배달해준다. 올해로 집배원 생활 24년째를 맞지만 그동안 한 건의 우편사고도 없었고,매일 컴퓨터를 만지고 있어 ‘컴퓨터 집배원’으로 불린다.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처음 서울 올라왔을때만 해도 막막했지만 한번도 남을 탓하지는 않았다.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다.내가 전하는 편지 한통에 행복해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어떻게 우편물을 제대로 서비스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만 살다보니 ‘신지식인’에 선정되는 영광까지 안게 된 것 같다.
  • [골프대중화 길은 먼가 9] 외국 사례

    골프 대중화는 골프가 시민의 일상 생활속에 얼마나 가까운가에 달렸다.선진 외국에서 골프는 가족이 함께 즐기는 레저스포츠로 인식돼 있다. ‘골프왕국’ 미국에서는 골프장의 용도가 매우 다양하다.1만5,000여개의골프장 가운데 70%나 되는 공용퍼블릭코스가 마을 단위에 한 곳이상 마련돼있으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있는 오락장이다. 켄터키주의 경우 1년에 300달러만 내면 주내 9개의 공용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다.학생은 100달러고 노년층은 대부분 무료다.SBS해설위원 김재열씨는 “클럽하우스는 결혼식장이나 마을행사장으로 이용되고 골프장은 피크닉 장소로 개방돼 있다”며 “골프장 입구가 두곳이라 주말만 되면 정장차림의 결혼식 하객과 반바지 차림의 골퍼들이 줄을 짓는다”고 말했다. 또 골프장은 맞벌이부부가 많은 미국사회에서 청소년의 탈선을 막는 교육장으로도 활용된다.학생들은 방과후 교사와 함께 골프장에서 클럽활동을 하고방학중에는 골프장에서 마련한 골프강습에 참가한다. 하지만 골프장은 아무리 허름하더라도 막대한 건설비용이 들기 마련.한국골프다이제스트 배석우회장은 “골프장 내에 고급주택을 지어 일반에 분양해비용을 충당한다”며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도입할 만한 방안이라고 제의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파3(130야드) 9홀 골프장과 퍼팅만 할 수 있는 18홀 그린코스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캐나다의 토론토 종합경기장에는 스타디움 외벽주위에 둘러진 잔디 곳곳에 홀컵이 마련돼 있다.일본에도 하천 주변 고수부지 잔디에서 퍼팅게임을 할 수 있는 곳이 많다.영국에서는 추수철만 지나면동네 골프장이 농부들로 북적인다.이들 국가에서 골프가 시민과 친숙한데에는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쉽고 편하게 골프 놀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성동구 별관 어제 개관

    성동구는 10일 청사 옆에 별관 신축공사를 마치고 주민과 시·구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지하1층 지상4층에 연면적 1,395평 규모의 별관에는 호적 세무 교통 지적등의 업무부서를 집중 배치,주민들이 여러가지 민원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이곳에는 또 구청 공무원들을 위한 구립 어린이집도 설치,맞벌이 공무원들의 보육시설로도 사용된다.文昌東 moon@
  • 99년 한국의 평균공무원 7급·40세·17평집에 산다

    우리나라의 평균 공무원은 40세의 7급 공무원으로 자녀 2명을 두고 17평형아파트에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무원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91만원으로 도시봉급자 가계 월평균 소득(253만원)의 75%선이었다. 이런 사실은 행정자치부가 지난해 7월1일을 기준으로 행정부·입법부·사법부·헌법재판소·중앙선거관리위원회 소속 공무원 90만1,212명을 대상으로조사해 4일 발표한 ‘98 공무원 센서스 결과’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맞벌이 공무원 수는 전체 공무원의 34.8%인 30만8,302명으로 93년 센서스 당시 29.7%보다 5.1%포인트 증가했다.공무원 무주택률은 35.6%로 93년(41.2%)보다 많이 개선됐다. 공무원 평균연령은 40.1세로 93년의 38.5세에 비해 1.6세 늘었다.한 계급승진에 걸리는 기간도 7.6년에서 8.6년으로 늘어 인사적체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학력은 93년 조사당시 대졸(전문대 포함) 이상이 53.4%였으나,이번에는 61.6%로 8.2%포인트 증가했다.박사학위 소지자도 93년 9,528명에서 1만4,422명으로 60% 가량 늘어났다. 여성채용목표제 실시로여성 공무원은 93년 26%에서 29.7%로 3.7%포인트 증가했다.연령별로 보면 20대 여성이 58.8%로 다수를 차지,저변이 두꺼워졌다.특히 교육공무원은 절반 이상인 51.1%가 여성으로 나타났다. 행자부 관계자는 “5년마다 실시하는 공무원 센서스 결과 93년 조사당시와비교할 때 고령화·고학력화와 여성의 공직참여 확대를 두드러진 공직사회변화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충남 보령시 원동사무소‘현장민원실’활용

    충남 보령시 원동사무소가 아파트 단지의 관리사무소를 ‘현장 민원실’로운영,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있다. 원동사무소는 지난해 1월부터 맞벌이 부부 등 동사무소를 찾기 어려운 아파트 주민들을 위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수수료와 함께 민원서류를 신청하면이를 직접 수거한뒤 발급한 서류를 관리사무소에 보내 본인에 전달하도록 하고 있다. 동은 이를 위해 아파트 단지별로 민원서류 담당 공무원을 지정,발급 및 배달을 책임지게 하고 있으며 각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을 명예 민원담당관으로위촉,활용하고 있다. 민원실이 개설된 아파트는 죽정동 현대(306가구)를 비롯,한전(288가구),유성 1차(286가구),유성 2차(219가구),대우(405가구),대천동 태영(193가구) 등모두 6개 아파트단지이며 주민 수는 6,027명(1,697가구)에 이르고 있다.
  • 申采浩선생 고전서 출제…서울대 논술·면접시험

    서울대 정시모집 전형 논술·면접 시험이 11일 92개 모집단위별로 실시됐다. 논술고사는 계열 공통문항으로 종족보존을 위한 동물의 다양한 행동과 관련된 ‘사회 생물학’ 논문과 丹齋 申采浩선생의 ‘대아(大我)와 소아(小我)’라는 글에서 각각 뽑은 두 가지 지문이 출제됐다. 출제위원장 安京煥교수(법학)는 “이번 논술은 예년과 달리 국내 고전에서출제했고 인문분야와 자연분야를 함께 내 통합적인 사고를 유도하려 애썼다”고 말했다. 논술고사 응시자 9,200명 가운데 8.3%인 769명이 시험을 치르지 않아 결시율이 지난해 2%에 비해 크게 높았다. 한편 총점의 1%(8점)가 반영되는 면접시험에서는 ‘기업 구조조정에서 맞벌이 부부를 우선 정리해고하는 것이 합당한가’‘청소년들이 개성을 중시하면서도 똑같은 고급 브랜드를 선호하는 현상을 어떻게 설명하겠는가’ 등 사회현상과 관련된 문제가 많았다. 趙炫奭 全永祐hyun68@
  • 발언대-당당하고 자부심에 찬 공직 사회를

    몇년 전 인천 북구청 도세사건으로 공무원 전체가 세금도둑으로 비쳐지는일이 있었다.최근에는 서울시의 모 직원이 공직을 이용,200억대를 치부했다는 소식도 있었다.정부가 공직사회의 부조리 일소를 위해 중·하위직 공무원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의지를 표명한 가운데 중·하위직 공무원들의 비리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공무원들의 비리나 부조리 소식과 정부의 공무원에 대한 사정발표 때마다초등학교 새내기를 둔 맞벌이 공무원인 우리 부부는 마음이 편치 못하다.신문이나 TV·라디오 등에 공무원 비리관련 소식이 전해질 때면 얼른 장을 넘기거나 채널을 바꾸고 주파수를 옮긴다.왜냐하면 아직까지도 엄마 아빠가 공무원인줄 모르고 공부하러 다니는 사람으로 통하는 녀석에게 혹시 나중에라도 엄마 아빠가 공무원이라는 사실을 알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볼까 두렵기때문이다. 중·하위직 공무원들의 비리나 부조리를 두고 공직사회에서는 윗물도 맑지못하면서 왜 하위직만 바로잡겠다는 것이냐며 불만의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불만의 소리를 낼 자부심이 있는 사람들은 불만의 소리를 내도 좋다.그러나 공무원들이나,더 나아가 국민 모두가 부조리나 비리의 문틈에 발을 들여놓지 않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공무원 사회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현실과 사실을 인정하자.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빠른 법.현실과 사실을 인정하면서 모두가 스스로를 엄격한잣대로 평가해 보자.자신에 대한 반성과 채근을 통해 각성의 길을 찾아야 한다. 몇백억의 부정이나 비리가 만연하는데 밥 한 그릇이나 몇만원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다고 생각하는 도덕적 해이와 불감증을 과감히 깨치고 거부하는 몸짓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남이야 어떠하든 나 자신 스스로가 당당하고 남들,특히 내 자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의지가 바로 우리 주변에서 ‘부조리’니 ‘비리’니 ‘사정’이니 하는 단어를 사라지게 하는 첩경이라고 본다.새해에는 부끄럽지 않고 당당하며 자부심에 찬 공직사회를 기대한다.이명자 부산시 부산진구 범천2동 행정직
  • 독립생계 부모 ‘부양가족’ 해당안돼/연말정산 부당공제 사례

    ◎맞벌이 부부 공제 합계액 100만원 이내만 허용/부당공제사례 적발되면 세금 10% 가산해 환수 국세청은 23일 내년 1월로 예정된 봉급생활자들의 연간급여에 대한 연말정산을 앞두고 부당한 공제사례를 유형별로 제시했다. 국세청은 연말정산이 끝난 뒤 정산 자료와 주민등록자료 등을 국세통합전산망(TIS)에 입력,분석해 부당공제 사실이 적발되면 적게 낸 세금과 세액의 10%에 해당하는 가산세를 추가로 물릴 방침이다. 대표적인 부당공제 사례는 ▷배우자◁ 맞벌이부부가 각각 배우자공제를 적용하는 대표적인 부당공제 사례. 맞벌이부부의 경우 배우자공제대상이 되려면 이자·배당·부동산임대소득을 제외한 배우자의 연간 소득금액 합계액이 100만원 이하이어야 한다. ▷부양가족◁ 근로자와 생계를 같이하는 부양가족으로서 연간소득금액이 100만원이하여야 한다. 주민등록이 따로 돼있는 부모를 형제가 각자 공제하거나 자영업을 영위하는 등 독립적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부모를 부양가족으로 공제하면 부당공제다. 맞벌이부부가 자녀를 이중으로 공제하는것도 마찬가지다. ▷의료비◁ 실제 부양하지 않는 직계존속이나 형제자매의 의료비를 공제하거나 연간급여액의 3%를 차감하지 않고 전액을 공제하는 경우가 해당된다. 또 약국에서 가짜영수증을 발급받거나 한의원등에서 보약을 구입하고도 질병을 치료한 것으로 공제하는 경우이다. 의료기관 영수증은 환자명,질병명 및 의사나 약사의 확인날인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보험료◁ 맞벌이 부부가 배우자명의로 가입한 보험의 보험료를 공제할 수 없다. 공제대상보험료는 근로자 본인 또는 소득이 없는 부양가족명의로 가입한 보험으로서 보험가입자가 기본공제대상인 보험을 지칭한다. ▷교육비◁ 맞벌이 부부인 남편이 영유아 보육료를 공제받고 배우자가 자녀양육비를 공제하는 것도 이중공제다.
  • 5번 도둑맞은 맞벌이부부의 하소연/金載千 기자·사회팀(현장)

    “도둑은 제집 드나들 듯 하는 데도 경찰은 나몰라라 하니 어디 불안해서 살겠습니까” 지난 26일 새벽 1시. 서울 용산경찰서 형사계에는 한 민원인이 분을 삭이지 못한 채 목청을 높이고 있었다. 林모씨(36·회사원·용산구 한남2동)는 지난해 8월 이후 1년여 동안 다섯번이나 도둑을 맞았다. 맞벌이부부여서 집을 비운 사이 당한 것이다. 처음 도둑이 든 것은 지난해 8월3일. 林씨가 고향인 나주에 내려간 사이 부인 鄭모씨(33·옷가게 운영)가 가게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현관문 열쇠가 뜯겨진 채 TV,오디오,비디오 등 가전제품 400만원어치가 몽땅 없어졌다. 鄭씨는 임신 8개월의 몸을 끌고 파출소를 찾아가 신고했지만 경찰은 현장 조사조차 나오지 않았다. 경찰의 허술한 대응을 눈치채기라도 한 듯 林씨의 집은 도둑의 ‘단골출입처’가 됐다. 지난해 9월과 11월에도 林씨 부부가 출근한 사이 도둑이 들어 옷가지와 저금통 등을 도난당했다. 피해도 적었지만 경찰에 대한 불쾌한 기억 때문에 아예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이사를 가려해도 전세 주인이 보증금을 빼주지 않아 계약이 끝나는 내년 1월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자구책이라도 강구해 야겠다는 생각에 베란다와 창문에 방범창살을 설치했다. 그러나 지난 9월 현금,신용카드,백일반지 등 100여만원어치를 다시 털렸다. 경찰은 한차례 현장조사를 나왔을 뿐 그 뒤로는 역시 감감소식이었다. 지난 25일 다섯번째 도둑이 들었을 땐 방안에 찍힌 범인의 운동화 발자국을 지우지 않고 하루종일 경찰을 기다렸지만 몇차례 전화만 왔을 뿐 경찰은 끝내 출동하지 않았다. “도둑이 앞으로 몇번 더 들어야 경찰이 움직이겠습니까” 피해자 진술을 마치고 차가운 새벽바람을 맞으며 경찰서를 나서는 林씨의 뒷모습에는 불신과 불안이 짙게 배어 있었다.
  • 연말정산 요령 알아보면/보육료도 소득공제 받는다

    ◎올부터 영·유아 1인단 연간 70만원까지/증권사 주식저축 공제 100만원으로 늘어 올해부터 어린이집,놀이방 등 보육시설에 내는 보육료도 연말정산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증권회사를 통해 주식저축에 가입하면 받을 수 있는 세액공제 한도가 현재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어나고 투신사에서 취급하는 주식형증권투자신탁도 세액공제대상에 새로 추가됐다. 국세청이 26일 발표한 ‘98년도 근로소득 연말정산 요령’에 따르면 내년 1월 실시되는 올해 근로소득에 대한 연말정산부터 어린이집,놀이방 등의 보육비가 새로 소득공제대상에 추가돼 영·유아 1인당 연간 70만원까지 공제를 받게 된다. 증권회사의 주식저축에 든 사람은 연간 불입액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을 세금에서 깎아준다. 이 경우 세액 공제액은 100만원(불입액 기준 2,000만원)을 넘을 수 없다. 투신사에서 취급하는 주식형 증권투자신탁(신탁재산의 80%이상을 주식에 편입)도 세액공제 대상에 추가돼 저축불입액의 5%를 100만원 범위에서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이들 저축의 세액공제혜택은 올해말 불입분까지다. 근로자는 99년 1월분 급여를 받기 전까지 소속 회사에 해당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문답풀이/18세·5세 자녀둔 맞벌이부부 600만원 공제/차남도 실제로 노부모 부양하면 공제 적용/연도중 만20세된 자녀도 기본공제 대상 달라진 내용을 중심으로 연말정산 요령을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연말정산 시기는 지난해부터 연말정산 시기가 다음년도 1월분 급여지급시로 변경됐다. 즉 99년 1월분 급여를 지급하는 때에 98년 연간급여에 대해 연말정산을 한다. 중도퇴직한 경우에는 퇴직한 달의 급여 지급시기가 연말정산시기가 된다. ●중도에 입사한 근로자의 연말정산은 98년중 직장을 그만두고 다른 직장에 새로 입사한 근로자의 경우 전(前)근무지의 ‘소득자별 근로소득원천징수부’사본과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을 발급받아 전 근무지의 급여및 공제·감면세액을 현(現)근무지분과 합산해 연간 공제한도액 범위내에서 계산해야 한다. ●연말정산 대상 사업소득의 범위는 지난해 보험모집인의 보험모집수당에 이어 올해부터는 방문판매원의 방문판매수당 및 다단계판매원의 후원수당도 직전년도 수입금액이 7,500만원 미만인 자에 한해 연말정산대상에 포함된다. ●가족이 배우자,20세 미만인 자녀 2명,98년도중 만 20세에 달한 자녀가 1명인 경우 기본공제액은 부양가족의 공제대상에 인원수 제한은 없으며 자녀 또는 형제자매가 당해 연도중에 만 20세에 도달하더라도 공제대상이 되므로 기본공제액은 본인을 포함,5명에 대해 1인당 100만원씩 500만원이다. ●차남이 60세 이상인 부모를 부양하고 있으나 주민등록이 별도로 돼있다. 부양가족공제를 받을 수 있나 차남이 실제로 부모를 부양하고 있는 경우에는 공제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장남이 공제를 받지 않아야 하고 호적등본을 제출해야 한다. ●18세와 5세인 자녀가 있는 맞벌이부부인 경우 각자의 공제액은 5세 자녀의 기본공제를 남편이 받는 경우 남편은 기본공제 200만원에 소수공제자 추가공제 50만원을 더해 250만원의 공제가 가능하다. 배우자는 기본공제 200만원에 소수공제자 추가공제 50만원,부녀자공제50만원,자녀양육비공제 50만원 등 350만원의 공제를 받을 수 있어 부부가 모두 600만원의 공제를 받을 수 있다. ●교육비 공제대상 유치원은 교육비공제대상 유치원은 ‘교육법상의 학교’인 유치원 즉 교육청으로부터 유치원인가를 받은 국·공·사립유치원(관인유치원)을 말한다. 관인유치원이 아닌 피아노학원,미술학원,속셈학원 등은 대상이 아니다. ●국외유학을 위한 어학연수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경우도 해당되나 국외교육비를 소득공제받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교육법에 의한 학교와 유사한 국외교육기관에 지출한 교육비에 한한다. 어학연수비는 공제대상이 아니다. ●97년 11월에 1년만기 근로자주식저축에 가입한 근로자가 만기해지후 98년 12월에 다시 같은 저축에 가입한 경우 98년에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나 97년에 가입한 저축을 만기 또는 중도해지한후 새로 가입해 1인 1통장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98년 불입금액에 대해 세액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근로자주식저축 세액공제는 어떻게 되나 증권사의 주식저축과 투신사의 주식형증권투자신탁의 경우 저축불입액의 5%를 세액공제 받는다. 불입한도액이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확대돼 세액공제금액도 종전 최고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었다. 세액공제가 가능한 저축상품 가입시한은 근로소득자들에게 재산증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당초 지난해말에서 올해말까지로 연장했다. ◎세금 이렇게 줄여라/공제 영수증 모두 챙기도록/65세이상 병원비 모두 혜택/형제자매 교육비 공제 받아 샐러리맨의 유일한 절세찬스인 연말정산철이 돌아왔다. 연말정산이란 세무당국이 근로자를 대상으로 많이 낸 세금은 돌려주고 덜 낸 세금은 더 징수하는 절차이다. 법에서 보장된 각종 공제혜택에 따라 영수증 등 증빙서류를 챙겨 놓으면 많이 낸 세금에 대해서는 돌려받을 수 있다. 연말정산시한이 내년 1월까지(1월분 봉급지급일 전까지)로 1개월 늦춰졌지만 영수증 등 증빙서류를 미리 챙겨두었다가 회사에 제출하는 것이 좋다. 연말정산을 통한 절세(節稅) 테크닉 5가지를 짚어본다. ●함께 사는 가족이라면 일단 공제대상이다 배우자,형제 자매, 미혼자녀,입양아,부모,조부모,장인,장모 등 부양가족은 모두 1인당 100만원씩 기본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빠진 사람이 있다면 주민등록등본을 첨부,바로 잡아야 한다. 올해 사망한 가족도 공제혜택이 있다. ●영수증을 모아라 자동차보험 등 각종 보험영수증과 공제조합의 공제영수증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의료보험료 및 고용보험료는 전액,보장성보험료는 50만원까지 공제된다. 종교단체 헌금,수재의연금,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기부금은 전액 공제대상이다. 불우이웃돕기 성금도 연간소득의 5%까지 과세대상 소득금액에서 빼준다. ●의료비 영수증을 확인하라 연간 소득의 3%를 넘는 의료비는 100만원까지 공제된다. 65세이상 노인이나 장애자의 재활에 들어간 병원비는 100만원을 넘겨도 공제대상이다. 병원은 물론 한의원,조산소,약국영수증도 해당된다. 다만 약국에서 발행한 간이세금계산서는 영수증비고란에 환자성명과 질병,발행자의 서명날인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학자금공제를 최대한 활용하라 배우자의 학비는 물론 형제 자매 교육비의인원수 제한이 없어졌다. 관인 유치원 및 보육시설의 경우 1인당 70만원까지 공제된다. 단 법정 보육료불입통지서를 학원에서 받아 은행에 납입한 뒤 제출해야 한다. 국내대학은 1인당 230만원까지,해외교육기관에 유학중일 경우 150만원까지 공제된다. ●저축상품의 공제대상이 넓어졌다 증권회사의 주식저축이외에 증권투자신탁회사에서 취급하는 주식형 증권투자신탁으로 세액 공제대상이 확대됐다. 주식저축의 불입시한도 97년말에서 올해 말까지로 연장됐으며 불입한도액도 2,000만원까지 늘어난 점을 잘 활용해야 한다.
  • 과천청사 어린이집 맞벌이 공무원에 인기

    ◎댁의 아기도 대기자 명단 올렸나요/중앙대 위탁 96년 문열어/국내서 교육환경 최고 자랑/세종로청사도 2000년 개설/6세 미만 자녀둔 직원 혜택 정부 과천청사에 근무하는 맞벌이 공무원이 아기를 낳으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 무엇일까.정답은 아기 이름을 짓자마자 과천청사 어린이집의 대기자 명부에 올리는 일이다.어린이집에 아이들을 보내기가 그만큼 어렵기 때문에 나온 우스개 아닌 현실이다. 과천청사 어린이집(원장 李永信)의 수용능력은 190명.그러나 대기자 명부에 올라있는 어린이는 3세 이하가 320여명,5세가 80명,6세가 70여명,7세가 10여명 등 480여명이다.이 가운데 상당수가 기다리는 동안 아이를 돌볼 다른 방편을 마련한다지만 보통 1년 이상을 기다려야 차례가 돌아온다. 과천청사 어린이집이 이처럼 공무원 부모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청사와 맞붙어 있어 편리한데다,환경 또한 다른 어떤 곳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다.과천청사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이 관악산 자락에 있는 어린이집은 국내에서 가장 환경여건이 좋은 어린이집일 것 같다. 보육료 또한 나이에 따라 10만9,000원에서 21만3,000원 수준으로 최하 14만8,000원에서 최고 30만4,000원을 받는 민간시설에 비해 저렴하다.운영비의 50%를 국고에서 지원하기 때문이다. 지난 96년 2월 문을 연 과천 어린이집은 287평의 부지에,연건평 300평짜리 지하 1층,2층 건물이다.8억8,000여만원을 들여 지은 뒤 지금까지 중앙대 李在隅 교수(교육학과)에게 위탁하여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를 돌보는 시간은 오전 7시30분에서 겨울철은 오후 8시,여름철은 오후 9시까지.공무원 출·퇴근시간 마다 이곳에서는 어머니 대신 아버지들이 어린이를 데려오거나,데려가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지곤 한다. 7살반 교사인 趙賢貞씨는 19일 다른 유치원과는 달리 어린이들을 하루종일 돌봐야 하기 때문에 교재를 준비할 시간이 별로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반면 朴惠眞(7)·承姬(4)자매를 이곳에 보내고 있는 과천청사관리소 李乙子씨는 “부모보다 아이들이 더 좋아한다”면서 “특히 일주일에 한번씩 미술관이나 음악회,놀이시설에 데려가는 데다 부모 상담이나 참관수업도 자주갖는 등 기대 이상”이라고 만족스러워 했다.원하는 모든 공무원이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시설만 확충된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는 설명이었다. 한편 과천청사에 이어 대전청사도 지난 9월부터 어린이 탁아시설을 운영하고 있다.세종로청사도 오는 2,000년까지는 옛 덕수초등학교 앞에 과천과 비슷한 규모의 어린이집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행정자치부 여성담당관실은 이에 앞서 새해부터 보육시설이 완공될 때까지는 종로구청·사직동·신나라·필운 등 청사와 이웃한 4곳의 민간 어린이집과 계약을 맺어 공무원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세종로청사 직원 가운데 6세 미만의 자녀를 둔 남녀공무원 300여명 이상이 우선적으로 혜택을 보게 된다.
  • “부모와 함께 살겠다”는 속뜻은(박갑천 칼럼)

    혼인한 다음 (시)부모와 함께 살겠다고 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한다.한 결혼정보회사 조사에 따르면 근자에 들어 급속히 증가하는 흐름이라는 것.‘경제난과 육아문제’ 때문이란다.그러니까 함께 살자는 뜻은 ‘모시겠다’는데 있기보다 ‘기대겠다’는데 있는 셈이다.아닌게 아니라 요즘 맞벌이부부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아기 키우기.텔레비전 연속극에도 곧잘 제기되는 문제다. 는 맹자가 양혜왕(粱惠王)을 만나는 것으로 시작된다.그 혜왕이 맹자에게 하는 첫마디는 이렇다.“장로께서 천리를 멀다 않고 오셨으니 이 나라를 위해 어떤 이익을 주시고자 합니까.” 맹자는 어찌 이익부터 논하느냐면서 인의(仁義)를 강조하고 있지만 주목되는 것은 현인을 만난 왕의 첫 물음이 ‘이익·이득’이라는 사실.그렇다.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생각하고 행동한다.사람 사이의 갈등·배신과 나라 사이의 전쟁이 왜 있던가.이익 때문이 아니던가. 그러기에 이익을 누르는 충효나 자기희생·봉사·자선 따위는 우러름을 받는다.특히 어버이와 자식 사이란 세속적 이익의 차원을 넘어서는 관계.섭리가 점지해놓은 선천적인 심성의 틀이다.하건만 그 틀도 현실의 거센 이익추구 물살 앞에 무너진다.그래서 살기 괜찮을 때는 노부모 싫다며 떨어져나가는 경향이더니 제자식 키우기 어려워지는 추세 속에서 함께 살겠다며 되돌아 선다.이 야속함이 어찌 부모자식 사이여야 하겠는가. 이 흐름 속의 어떤 며느리 ‘효심’이 잠시 화제에 오른다.불뚱이내며 남편 꼬득여 짐싸들고 나간 때가 언제였더냐 싶은 알랑쇠 효심.시부모도 ‘감탄’하고 있단다.이는 연저지인(연疽之仁) 고사를 생각게도 한다.‘연저’는 입으로 종기를 빠는 것.그러니 연저지인은 정상적인 성의에 의한게 아니라 어떤 목적을 위해 하는 착한 행동을 이른다.(손자·오기열전)에 적힌 吳起 얘기에서 왔다. 제 아내도 목잘라 죽인 만무방인 오기.그가 어찌어찌 위(魏)나라 장군이 되어서는 병졸과 함께 생활하면서 병졸의 종기를 입으로 빨며 약도 발라준다.그에 감격한 병졸들은 오기장군을 위해 목숨바쳐 죽는다.제 공명심 위한 부하애에병졸들은 속았던 것.어버이는 효심에 속고 며느리 효심은 다시 변할지 모른다. “사람을 움직이는 두 개의 지렛대가 있다.그건 공포와 이익이다.” 나폴레옹이 했던 말로 전한다.역시 인간은 이익추구의 동물인가 보다.
  • 준비된 창업에 불황이란 없다/梁惠淑 여성창업대학원장 추천 업종

    많은 실직자들이 창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그러나 업종을 잘 알지 못하고 나서면 실패하는 일도 많다.한국여성창업대학원 梁惠淑 원장이 말하는 창업 유의점과 창업 유망 분야를 알아본다. ◎피자 배달 전문점/인테리어비용 없어 유리 배달 전문점은 점포·인테리어 비용이 비교적 적게 든다.투자비용은 3,000만∼1억2,000만원 정도.새 아파트 단지나 위성도시가 유리하다.도미노피자 (02)3785­2451,시카고피자 (02)336­1332,피자파자 (02)990­2611. ◎야식 배달 전문점/1,500만원이면 가능 음식은 본사에서 냉동으로 체인점까지 날라다 준다.특히 조문객 음식 준비 대행업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창업비용은 1,500만원. 가정을 상대로 할 때는 20평 이상의 아파트 단지에 3∼4평 정도의 점포를 구하면 승산이 있다. 반찬배달 전문점 그린엠 (02)578­5088,야식배달 전문점 헐랭이 (02)475­4187,조문객·재래음식 대행점 이조과방 (02)934­9211. ◎세탁 편의점/맞벌이 많은 아파트 최적 드라이 클리닝 기계나 다림질대를 갖출 필요가 없고 점주가 세탁 기술을 몰라도 된다.실제 세탁은 지역별로 마련된 공장에서 한다. 1,500가구 이상인 곳으로 맞벌이 부부가 많은 20평 이상 아파트 상가와 오피스텔 밀집 지역이 적합하다.500만원 정도면 창업 가능. 크린프라자 (02)977­1233,크린토피아 (02)3465­2020,조박사클리닝 (02)763­8626. ◎향기 관리 전문점/영업능력이 가장 중요 백화점,은행,유아용품점 등 업종에 맞는 향을 제공한다. 회원제로 운영되며 향 분사기를 설치해 주고 소모품을 교체해 준다.백화점과 병원,레스토랑,카페 등 고급업소와 일부 가정집이 주고객이므로 영업능력이 입지 여건보다 우선이다.2,000만원의 투자비용이 든다. 에코미스트 코리아(02)830­7300,아띠앙 (02)406­5100,향샘 (02)3463­2766. ◎가발 토탈 관리숍/찾기쉬운 길목이 적당 가발손질과 이발을 위해 고객이 주기적으로 업체를 방문해 손질을 받아야 한다.번화가가 아니더라도 쉽게 찾을 수 있는 길목이면 무난하다.1,700만원 정도가 든다.아폴로 모발연구원 (02)563­7474. ◎만화캐릭터 전문점/학교·학원 밀집지 좋아 만화 주인공들을 소재로 만든 캐릭터 상품을 전문 판매하는 매장이다.상품은 문구,가방,장난감,인형에서부터 과자,책,CD,의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초·중·고교나 학원이 밀집한 지역이 가장 좋다. 투자 비용 3,500만원 정도.미키클럽 (02)776­7499. ◎준비 이렇게/최소 3개월 사전조사후 기존점포 직접 찾아 상담 전문 창업상담기관을 통하는 것이 좋다.전문기관에 문의하기 전에 우선 3개월 정도 자료를 수집해야한다.희망 업종의 기존 점포를 직접 돌아 다니며 이야기를 듣고 판단력을 길러야 한다. 노하우가 없는 체인점을 조심해야 한다.체인점식 창업 희망자들은 체인점에 대한 광범위한 정보를 확보해야 한다.
  • 베이비시터/주부 부업으로 인기

    ◎바쁜 엄마대신 아이와 놀아주고 공부 봐주기/시간당 3,000∼4,000원 수입 어린이를 시간제로 맡아 돌보아주는 베이비시터가 주부의 새 부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아이를 예뻐하고 건강하기만 하면 나이·학력에 큰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주부들이 적극적으로 취미·사회활동에 나서는 추세여서 그 수요는 갈수록 증가할 전망이다. 베이비시터가 하는 일은 아이 숙제 봐주기,함께 놀아주기,학원에 데리고 오가기 등 아이에 관련된 것일 뿐 파출부처럼 집안 일을 하지는 않는다. 보통 시간당 3,000∼4,000원을 받으며 한집에 정기적으로 나가게 되면 수입이 한달에 70만∼80만원에 이른다. 3년째 베이비시터로 일하는 김금자씨(46)는 강남의 한 아파트로 상오 9시면 어김없이 출근해 5살바기 어린이와 놀아주다 하오 6시면 퇴근한다. 김씨는 “애를 둘 키워봐서 어려운 점은 없고 다만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 당황스러울 뿐”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금 맡은 아이와 1년7개월이나 생활하면서 정이 깊이 들어장차 헤어질 일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여성단체나 전문업체를 통해 베이비시터 일자리를 얻으려면 소정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 베이비시터 교육을 시키는 대표적인 기관으로는 여성신문 교육문화원(512­3301∼3)이 있다. 서울YWCA·주부클럽연합회·성동YWCA 등에서는 올 연말과 내년 상반기쯤으로 일정을 잡아놓았다. 교육문화원의 ‘영·유아관리사’교육과정은 주2회,넉달동안 진행하며 신생아 돌보기,이유식 만들기,영양관리,응급처치 등을 가르친다. 수강료는 15만원. 수강 자격은 중졸이상의 20∼50대 여성이며,미혼도 가능하다. 문화원 이찬영 간사는 “아이를 키워 본 경험이 있으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직업”이라면서 “다만 전염성 질병을 가졌거나 사투리가 심해 아이들에게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은 제외시킨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를 베이비시터에게 맡기려는 부모는 교육문화원이나 베이비시터 파견업체에 연락하면 된다. 파견업체로는 지난 96년 설립한 ‘아이들 세상’(567­9494)과 최근 문을 연 ‘사랑방 아이들’(430­0119)등이 있다. ‘아이들 세상’은 서울말고도 광명 분당 일산 의정부 오산 부천 인천 포항 수원 평택 대전 울산 대구 등지에 체인점이 있어 이용이 가능하다.
  • “주말부부 고통 이젠 알것 같아요”

    ◎대전청사 이전 맞벌이공무원들 가족과 생이별 불가피 ‘가족들과 같이 지내고 싶어요’ 대전청사로 이전하는 중앙부처 공무원 가운데 상당수 공무원들이 내뱉는 푸념이다. 부부 공무원은 전보 인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기약 없는’ 생이별의 아픔을 겪는 경우가 적지않기 때문이다. 자녀 교육문제 등의 형편 때문에 가족들과 별거하는 ‘전업 주부’를 아내를 둔 공무원은 별론(別論)으로 한 상황이다. 이전하는 11개 기관 4,103명의 공무원 가운데 부인이나 남편이 공무원인 사람은 모두 141명. 배우자가 교사인 경우가 79명으로 제일 많다. 나머지는 일반직 공무원 41명과 기능직·소방직 등이다. 그나마 일반직 공무원은 나은 편이다. 전보인사때 부부가 같은 지역에서 근무 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 때문이다. 교사의 경우 5일 현재,초등교사 41명 가운데 11명이,중등교사 48명 가운데 4명만이 전보인사를 받았을 뿐이다. 이 때문에 나머지는 서울이나 경기·경남·전남·충남 등 현재 근무하는 학교가 있는 지역에서 여전히 남편이나 아내,가족과 따로 살림살이를 해야 할 지경이다. 이처럼 교원간의 전보인사가 제대로 되지않고 있는 것은 수급의 불균형 때문이다. 대전 교육청내로 들어오려는 교사들은 절대적으로 많은 반면 대전교육청에서 서울 등 다른 지역으로 나가려는 교원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수요가 공급을 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현재 충남교육청내 교사 1,500여명이 대전으로 전보희망을 낸 상태다. 여기에다 대전교육청의 경우,전보순서를 부부교사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어 남편이 일반직 공무원인 경우는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교육부나 행정자치부로서도 별 도리가 없다. 교감 이하 교원인사는 시·도교육감에 위임된 상태여서 해당 교육청간의 협조가 없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교육부 교원정책과의 한 관계자는 “전보를 희망하는 부부공무원들이 걸어오는 전화 때문에 일을 못할 지경”이라면서 “대전교육청에 별도 정원을 인정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79명의 교사들은 대부분 여교사로 특허청에 근무하는 남편을 따라 내려가려는 교사가 43명으로 제일 많고,통계청 11명,조달청 6명,철도청 3명 등의 순이다. 한편 지난달 25일부터 본격적인 이주를 시작한 이래 정부 대전 3청사에는 통계청과 기록보존소,중소기업청이 이주를 마쳤으며 특허청,철도청,병무청,조달청,관세청,산림청 등 나머지 기관은 이달 말까지 이주를 마치게 된다.
  • 자녀 실직·생활고 겹쳐…/노인들이 내몰린다

    ◎“자식들에 큰 부담”… 집에 있자니 눈치만/일자리 찾지만 젊은이에 밀려 별따기/“쓸모없는 존재” 소외감에 집단우울증 노인들이 버림받고 있다.IMF경제난 속에서 300만 노인들이 겪는 소외감과 상실감은 젊은 층보다 훨씬 크다.자녀들의 실직과 생활고는 노인들을 집 밖으로 내몰고 있다.취업 전선에 나서려해도 여의치 않다.많은 노인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주변냉대◁ 金모씨(80·여)는 최근 며느리의 권유로 서울 은평구의 한 무료 사회복지시설에 들어가기로 했다.외아들이 지난 4월 부도를 내고 구속된 뒤 한 사람이라도 입을 줄이자고 내린 결정이다.며느리는 형편이 좋아지면 모시러 오겠다고 하지만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 없다. 93년 남편과 사별한 뒤 경기도 일산에서 혼자 살고 있는 尹모씨(67·여)는 요즘 통 잠을 자지 못한다.며칠전 아들 내외로부터 “같이 살자”는 전화를 받고 나서부터다.혼자 사는데 익숙해진 尹씨는 내키지는 않지만 마냥 뿌리 칠 수도 없다.자신의 전세금 4,500만원을 가계에보태고 싶어하는 실직 아들의 마음을 눈치챘기 때문이다. 올들어 사단법인 ‘한국 노인의 전화’등 서울시내 3개 노인문제 상담소에는 이런 하소연 전화가 줄을 잇고 있다.하루 4∼5건이 넘는다.중류층은 부모와 자식이 합치는 문제로,서민층은 따로 사는 문제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생계부담◁ 예비역 육군 대령 金모씨(65·서울 성북구 동선동)는 한달 전부터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맞벌이를 하던 아들 내외가 모두 실직한 뒤부터다.경제적으로 보탬이 될까 해서였다.노부부가 할일없이 집에만 있자니 눈치도 보였다.몇년 전에는 창피하다며 반대했던 아들도 이번에는 별말이 없었다. 실직한 자식들을 돕기 위한 노인들의 구직 경쟁은 필사적이다.그러나 취직은 쉽지 않다.경비원이나 청소부마저 젊은 사람들의 차지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노인의 전화에만 400여건의 구직 신청이 들어와 있지만 노인을 구하는 업체는 거의 없다. ▷집단 무기력증◁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대부분의 노인들이 우울증 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노인 상담소에는 매일 30여명의 노인들이 우울증을 하소연한다.‘자식들에게 짐이 되는 것 같아 부담스럽다’‘왜 사는지 모르겠다’는 등의 내용이다.생활고로 인해 삶의 의지를 잃는 노인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특히 용돈이 줄면서 느끼는 상실감이 크다. 최근 한 사회단체가 서울시내 양로원 10여곳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노인들의 월 평균 용돈은 3만∼5만원으로 일년전에 비해 절반이상 준 것으로 나타났다.노인의 전화 徐惠京 이사는 “스스로 쓸모없는 존재라고 생각하기 쉬운 노인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 교육학자 김영진씨 ‘아이 하나 키우는 데는 세상의 지혜가‘펴내

    ◎아이 변화시키려면 부모가 변하라/일방적 잔소리 금물… 스스로 깨닫게 유도/낭비벽 있는 아이들 가계부 쓰기 시키도록/맞벌이 부부 자녀 교육법 등도 상세히 실어 먹고사는 것을 제외한 부모의 가장 큰 관심거리가 내 아이를 어떻게 기르느냐 하는 점. 하지만 개발시대를 허리띠 졸라매고 어렵게 살아온 부모와 경제호황기 거품 맛에 익어버린 자식 사이의 세대차가 자꾸 대화를 가로막는다. 교육학자 김영진씨가 최근 펴낸 ‘아이 하나 키우는 데는 세상의 지혜가 다 필요해’(집사재)는 ‘명태찌개 세대’ 아빠가 피자를 좋아하는 청소년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교육해야 하는지 주제별로 나눠 조언하는 책. 흥사단을 비롯,각종 매체를 통해 청소년 상담을 해온 지은이가 체험을 토대로 썼기 때문에 아주 세세하고 현실적이다. 김씨에 따르면 부모자식간은 영원한 평행선이 아니라 한 도화지 위에 그림을 그리는 협력자. 단지 그리는 위치와 주제가 다를 뿐이다. 이때 부모가 “어릴때 우리도 다 해본 것인데 뭐”하면서 자기 경험세계로 아이를 이해하려는 것은 금물. 아이를 변화시키려면 부모부터 변해야 한다. 책은 세장으로 나눠져 있다. 생활에서 자주 불거지는 아이와의 갈등 몇가지,아이 학습증진법,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노력 등 아이·학습·부모 삼박자를 고루 짚었다. 아이의 문제는 △IMF시대에 용돈주기 △아이의 유명메이커 선호 △고집센 아이 △오락과 만화 중독 △가출문제 △외국에서 온 학교 부적응아 △청소년 다이어트와 담배 등. 테마 자체가 현실적이고 어느 부모라도 한번쯤 고민해 봤음직한 것들이다. 해법 또한 구체적인데다 일방적 잔소리보다 아이 스스로 깨닫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예를 들어 용돈을 펑펑 쓰면서 늘 또 달라는 아이에겐 “그 많은 돈을 벌써 다썼니”“저축은 언제하니”하는 잔소리보다 ‘개미가계부 기록법’을 활용하자. 개미가계부란 식구 각자 쓰는 자기 가계부. 2주 단위로 가계부를 들고 모여앉아 필요했던 부분,추가할 부분 등 서로의 지출 내역을 따져본다. 이렇게 해서 아이가 집안경제 규모를 이해하면 아빠 신발 몇 켤레값이 되는 고급운동화를사달라고 무턱대고 조르는 일은 거의 없어진다. 부모 항목에서도 △맞벌이 부부의 자녀교육 △이성교제 △창의적 아이로 키우는 법 등 현실에 밀착된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 98 상반기 히트상품:Ⅲ

    ◎일양약품 ‘상비천’/뽕잎 추출물… 당뇨환자에 인기 일양약품이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뽕잎 추출물과 누에고치 추출물인 실크단백,둥글레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해 출시한 뽕잎차 상비천이 당뇨환자들을 위한 전용음료로 각광받고 있다. 상비천은 그동안 국내에서는 전무하다시피한 뽕잎,누에고치 음료시장을 개척한 제품으로 당뇨환자 및 당 때문에 음료를 가려 마셔야 하는 소비자들이 쉽게 이를 섭취할 수 있도록 대중화시켰다. 뽕잎이나 누에 등이 당뇨환자에 유익하다는 것은 오래된 상식이다. 상비천의 주성분인 뽕잎은 혈당 고혈압 콜레스테롤 저하기능과 특히 뽕잎에만 유일하게 함유돼 있는 혈당강화 물질(DNJ)이 있어 당뇨환자들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 또한 모세혈관 강화물질인 루틴이 포함돼 동맥경화를 예방해줄 뿐 아니라 누에가 먹고 자라야하기 때문에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안전하다. 실크단백은 인체내에서 생성되지 않고 반드시 외부로부터 공급받아야만 하는 8종의 필수 아미노산 및 18종의 아미노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치매에 효과가 있다. ◎대우 ‘그린홈 크린아파트’/생명보호·환경친화·자원절약 실현 아파트에도 ‘그린’ 개념이 도입됐다. 대우건설은 오염된 환경으로부터 보호받는 무공해 청정아파트,에너지절약형 아파트를 ‘그린홈·크린 아파트’로 구체화시켰다. 대우의 그린 아파트는 기존의 아파트와는 다른 9가지 특색을 갖는다. 수돗물을 그대로 마실 수 있는 식수전용 정수시스템과 자동환기시설,층간소음 최소화,단지내 주민 휴식공간 ‘대우동산’,지하의 주민 공동생활공간,무인경비 시스템 등 첨단 지능아파트,위성수신시스템과 전화기 등 정보화 시스템 등이 그것들이다. 이들 9가지 요소는 생명보호,환경보호 및 자연절약의 목표를 추구한다. 특히 층간 소음을 기존 73㏈에서 60㏈이하로 낮춰 소음으로부터의 해방을 추구했다. 주로 20∼30대의 맞벌이 부부를 겨냥,주방과 거실을 남향으로 배치한 ‘딩크형’,40∼60대를 겨냥한 ‘통크형’,3세대 동거형 등 세가지 타입을 갖추어 고객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아울러 한국전통주택의 사랑채와 안뜰,대청마루의개념을 도입한 대청마루 사랑방형,입주가가 마음대로 내부구조를 바꿀 수 있는 마이홈형,임의로 용도를 바꿀 수 있는 알파룸형,빌라의 여유와 품격을 갖춘 빌라형 등으로 내부구조가 차별화돼 있다. ◎일동제약 ‘센스타임’/부작용 없는 다기능 구강치료제 위생과 건강에 대한 관심에 높아지면서 구강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관심도 각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치료용 가글제와 구취제거제 등 구강치료제 시장을 겨냥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일동제약의 ‘센스타임’은 이러한 시장을 겨냥해 나온 제품이다.그러나 기존 제품과 달리 구강내 유해균을 없애주고 프라그 제거와 잇몸질환 및 충치예방에도 탁월한 효능과 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밝힌다. 기존 제품들이 단순한 불소처방액이거나 단순 구취제거제,살균제 등으로 효능이 제한적일 뿐만 아니라 장기간 사용할 때 부작용으로 계속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 지난해 4월 출시돼 월 평균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시장점유율 45%. 제품 가격(권장소비자가격)은 8㎖가 1,300원이며380㎖ 6,000원,750㎖ 1만1,000원 등이다. 96년말 현재 가글제 시장규모는 250억원 수준이지만 3.4%인 가글제 사용인구가 2000년에는 30∼40%로 늘 것으로 예상돼 시장도 1,000억원대로 커질 전망이다. ◎만도기계 “딤채”/김치 냄새없이 장기보존 가능 김치냉장고 ‘딤채’가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업계의 강자로 자리잡았다.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기계가 개발한 ‘딤채’는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김치숙성 전문제품. 주부들이 김치를 담근 후 냉장고에 보관 할 때 생기는 맛의 변화,공간부족 및 냄새 문제 등을 만도만의 김치숙성 및 보관기술로 해결해냈다. 냉장고와 달리 코일이 냉장고 본채를 감싸는 직접 냉각방식을 채택,항시 섭씨 0도를 유지하도록 하고 상부개폐방식을 채용,냉기의 유출을 차단함으로써 4개월간 장기보존을 가능케 한 게 특장점으로 꼽힌다. 김치종류 선택,숙성방법,김치맛 선택,추가 익힘,발효,탈취 등 6가기 기능이 있다. 선택 가능한 맛의 종류는 덜익은 맛,표준맛,잘익은 맛 3가지. 기본사양은 딜럭스·고급·표준 3가지에 연백색,청회색 등 2가지 색상을 채용하고 있다. 무게는 30㎏,44㎏이고 가격은 37만3,000원∼72만원. ◎한국야쿠르트 ‘메치니코프’/콜레스테롤 저하·숙취제거 효과 요즘 소비자들이 식품을 선택하는 첫번째 기준은 ‘건강 기여도’.한국야쿠르트의 메치니코프는 이같은 대중적 기반위에 기존의 유산균 발효 유제품과 차별화된 ‘기능성’을 살려 출시된 제품이다. 비피더스균,애시도필러스균,써머필러스균,락토바실러스 카제이균 등 4가지 복합 유산균을 혼합 배양해 유산균 발효유 특유의 장기능 활성화와 함께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알코올 대응 숙취제거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글루메이트를,우유를 소화시키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해 유당분해 효소를 첨가했다. 설탕 대신 올리고당과 과즙으로 당도를 조절한 다이어트식품이기도 하다. 사과·포도·복숭아 등 3가지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의 생명공학팀이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2년간 17차례의 각종 검사와 유사 제품군에 대한 면밀한 연구를 거쳐 탄생한 고부가가치 전략품목. 아울러 방문판매라는 독특한 유통경로가 이 제품을 단기간에 히트상품 반열에 올려놓는데 기여했다. ◎삼성카드 ‘빅보너스카드’/쓰는 만큼 이익 돌려주는 카드 IMF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선행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만들어진 신종 카드다. 지난 5월 회사(삼성카드) 창립 10주년에 맞춰 나왔다. 시대 상황에 걸맞게 카드 사용시마다 누적되는 보너스를 마케팅 포인트로 삼아 이미 회원 10만을 돌파했다. 일종의 캐시백 제도를 도입한 것이 주효했다. ‘쓰는 만큼 이익을 돌려주는’ IMF 시대의 새로운 카드 전형으로 평가받는다. ‘빅보너스카드’는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일정률의 포인트를 얻은 뒤 추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다른 카드와 달리 2만5,000여 보너스클럽 가맹점에서 사용할 경우 사용액의 3∼5%가 적립된다. 일반 가맹점에서 사용할 때도 1%가 적립된다. 월 30만원을 결제하는 회원이 보너스 클럽 가맹점에서 20%만 사용해도 연간 5만7,600원의 적립금을 얻을 수 있다. 이 금액은 상품 구입시 현금처럼 인정받는다. 기타 혜택으로는 카드 제시만으로 대형 위락시설 무료입장을 가능케 하는 ‘애니 패스 서비스’ 등이 있다. ◎나드리 “사이버 21 UV 트윈케이크 U&C”/신세대 취향 맞춰… 5년 연속 히트 나드리화장품의 ‘사이버 21 UV 트윈케이크 U&C’가 신세대 여성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명실공히 트윈케이크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U&C의 인기행진은 어느 한 분야에서 이뤄낸 성공작이 아니다. 연구 상품기획 마케팅 광고 판촉전략 등이 최적으로 결합된 토탈 마케팅의 산물이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나드리화장품은 94·95·96·97년도 상반기까지 장수 히트상품을 기록한 ‘이노센스 알부틴 UV 트윈케이크’의 전통과 명성을 ‘사이버 21 UV 트윈케이크 U&C’로 이어 또 다른 히트상품의 신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U&C가 트윈케이크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며 히트행진을 계속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은 국내 업계에선 처음으로두가지 타입의 트윈케이크를 선보여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는 데 있다. 나드리화장품은 50번 빨아도 항균작용이 완벽하게 지속되는,퍼프를 내장했다. 통통 튀는 광고도 한몫 했다. 올들어 6월까지 54만개(70억원)가 팔리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교보문고 ‘고객맞춤서비스’/고객불만 100가지 선정…즉시 개선 교보문고가 고객만족 최고화를 추진하고 있다. 부문별 고객의 불만과 불친절 100가지를 분류,적극 개선하고 고객 맞춤서비스 책임실천체제를 정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교보는 95년부터 장내 고객만족부문,장외고객만족부문,관리지원최고화부문으로 나눠 직원 개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고객마족 사례를 발굴,고객중심업무체제로 탈바꿈하고 있다. 장내부문의 경우 영업장 중심의 고객만족 경영혁신 운동으로 고객의 불만,불편,불친절 사항을 100가지로 분류,각각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 및 실천을 추진하는 한편 ‘교보문고 책사랑운동’이라는 대규모 문화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장외부문은 장외고객에 대한 사전 서비스 강화와 함께 비효율적인 업무 100가지를 10개부문으로 분류,개선하고 고객이 원하는 책을 최대한 빨리 전달하는 ‘퀵 서비스시스템’을 도입,시행중이다. ◎롯데 ‘델몬트 콜드 쥬스’/신맛 해소… 수입주스와 맞설 야심작 ‘콜드쥬스’는 고품질 주스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충족시키고 지난해부터 개방된 외국 오렌지 주스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된 롯데칠성의 야심작. 주스의 생명인 신선한 과일의 맛을 그대로 내기 위해 생과즙과 오렌지 알맹이를 넣어 과즙감을 높였다. 유통 과정에서 맛이 저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냉장유통 시스템을 도입,생산공장에서 가정까지 공급하도록 한 선진국형 주스다. 또한 ‘콜드쥬스’를 담고 있는 테트라탑 용기는 유럽과 미국에서도 근래에 도입된 최첨단 신형 기능의 팩으로 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사용됐다. 6겹의 특수재질로 미세한 온도변화,공기,자외선 등으로부터 주스의 품질을 보호한다.뚜껑의 각도를 기울여 쉽게 따르도록 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소비자들의 편의를 배려했다. 판매량은 월 평균 170만개. 롯데칠성은 “오렌지 주스는 신맛 때문에 꺼린다는 선입감을 말끔히 해소할 수 있는 품질과 위생적인 용기,철저한 냉장유통 시스템 등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에넥스 ‘퍼스트클래스’/부엌 인테리어 선도… 월 매출 89억 부엌가구시장의 선두주자인 에넥스는 고급화 전략으로 부엌가구에 대한 개념을 바꿔놓았다. 에넥스는 한국 고유의 전통문양을 현대적 디자인 감각과 신공법을 이용,부엌가구에 도입,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추구해 주부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올들어 5개월간 443억원 어치가 팔렸다. 월 평균 89억원 어치가 나갈 만큼 인기가 높다. 에넥스는 모델 정은아를 활용,‘퍼스트 클래스’의 고품격 이미지와 다양한 가격대의 셀링 메시지를 전달,고품질,합리적인 부엌가구로서의 이미지를 정착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퍼스트클래스’는 평형별 다양한 규격과 색상을 구비했다. 24·33평형으로 크게 두가지 타입이 있지만 색상은 베이지,줄리엣 그린,화이트,메이플 등 9가지. 제품에 공도 많이 들였다. 문짝에 홈가공이나 몰딩을 해 기존 부엌가구의평면적 디자인을 탈피했다. 효율적인 공간배치와 편리한 첨단기능,세련된 디자인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값은 24평형이 105만원에서 210만원대,33평형이 157만∼290만원선이다. ◎UDS 라파엔젤 ‘금연초’/하루 3∼4갑 조훈현씨도 금연 성공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도 담배를 끊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UDS라파엔젤사가 개발한 ‘금연초’는 금연에 실패했거나 금연을 계획중인 흡연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금연초는 금연시 손가락 사이에 끼워 피우던 담배를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생기는 스트레스를 없애면서 효과적으로 담배를 끊게 해주는 제품이다. 금연초는 담배크기로 제작돼 금연중 흡연욕구가 생길 경우 손에 쥘 수 있도록 함으로써 ‘박탈감’을 없애주며 항니코틴 성분이 포함돼 있어 체내에 축적돼 있는 니코틴 성분을 체외로 배출시킴으로써 패치,향파이프,내복약 등 기존 금연보조제의 단점인 정신적 육체적 금단현상을 제거,자연스런 금연을 유도한다. 자연스런 접근을 통해 금연기간중의 고통을 최소화시킴으로써 높은금연 성공률을 보장하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금연초’ 모델인 바둑 기사 조훈현씨도 대국때마다 3∼4갑의 담배를 태웠으나 이를 이용,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비자가격 17만8,000원. ◎정보문화사 ‘비주얼 컴퓨터 길라잡이’/필요한 것만 골라 알기쉽게 설명 컴퓨터 입문서인 ‘컴퓨터 길라잡이’가 대변신을 이룩했다.출간 일주일만에 서점가를 평정한 ‘비주얼 컴퓨터 길라잡이’가 그것이다. 책의 내용이 한눈에 들어올 것,너무많은 것을 얘기하느라 식상케 하지 말 것,어렵게 설명하지 말 것 등 세가지 원칙에 충실한 이 책은 컴맹이나 컴퓨터 초보자에게 꼭 필요한 활용서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95년 모든 분야의 서적을 총망라해 베스트 셀러 1위를 차지한 컴퓨터 길라잡이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는 셈이다. 이유는 간단하다.기존의 컴퓨터 관련 서적이 컴퓨터의 개념만을 늘어 놓은데 반해 ‘비주얼’은 철저한 활용서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컴맹이나 초보자가 컴퓨터를 사용하는 데 꼭 필요한 내용인 한글 윈도 95를 비롯,PC통신,문서작성,인터넷 등을 혼자서도 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충실한 ‘비쥬얼’과 일러스트는 내용을 읽지 않아도 프로그램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깔끔한 컬러의 색상과 시원한 편집,프로그램 단계별 지시번호와 화면 등이 한눈에 들어오게 편집돼 있어 학습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 올여름 ‘짠돌이 휴가’ 붐/얇아진 주머니 알뜰 피서 백태

    ◎야간열차서 잠자고 식사는 손수 해먹고/고향찾아 부모님 뵙고 오래간만에 효도/아예 ‘방콕’도… 콘도·항공예약률 예년 절반 맞벌이 부부 金相鎬씨(31·회사원·서울 노원구 상계동)는 올 여름 휴가 비용을 10만원으로 잡았다. 휴가 예정지는 동해안. 10만원으로는 아내와 두살바기 딸의 강릉행 열차 왕복요금과 해수욕장 입장료를 내고 나면 남는 게 거의 없다. 대신 교통편은 야간열차를 이용,숙박비를 아끼기로 했다. 배낭에 취사도구와 음식재료,음료수까지 준비해 갈 생각이다. 金씨는 “돈도 절약하고 학창시절의 낭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심야열차여행을 택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임박했지만 분위기는 썰렁하다. 예년 같으면 직장마다 휴가 구상으로 얘기꽃을 피울 때지만 올해는 다르다. 감원 바람과 임금 삭감에 ‘멋진’ 휴가는 꿈도 못꾼다.‘자린고비’ 휴가 전략을 세우느라 고민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야영으로 숙박을 해결하고 식사는 직접 해먹자는 식이다. 휴가 여행을 아예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다. 회사원 張鎔熙씨(35·서울 광진구 자양동)는 가족과 관악산 등 서울 근교의 산과 백제 선사유적지 등을 돌아보는 것으로 휴가를 대신할 계획이다. 張씨는 “휴가비도 아낄 겸 이번 기회에 서울에 살면서도 가보지 못한 곳들을 모두 찾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부투자기관에 근무하는 李모씨(30)는 부산의 고향집에서 휴가를 보낼 생각이다. 많은 돈을 들여 휴가 여행을 가지 못할 바에는 그동안 자주 찾아뵙지 못한 부모님과 함께 지내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얼마전 퇴출된 H그룹 계열사 대리였던 李모씨(32)는 여행을 좋아해 해마다 휴가 때면 사내 커플인 부인과 국내외 여행을 다녔지만 이번에는 포기했다. 한 백화점이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32.6%는 휴가기간 동안 ‘집에 있겠다’고 대답했으며 여행을 가더라도 10만원대의 비용만 쓰겠다는 사람이 33.9%로 가장 많았다. 휴가비를 줄이거나 주지 않는 회사들이 상당수에 이른다. 현대그룹은 휴가비를 지급치 않기로 했으며 연봉제로 바뀐 삼성그룹도 휴가비가 없다. 효성그룹은 회사의 휴양시설을 이용해도 비용을 부담토록 했으며 삼성전자는 콘도 이용 비용의 개인 부담 비율을 10%에서 50%로 높였다. 피서용품 대여 전문점 ‘여행떠나기’ 사장 金炳旭씨(35)는 “휴가 장비를 사지 않고 빌려 쓰려는 알뜰족들이 크게 늘다보니 벌써 100여건 정도가 예약됐다”고 말했다. 여름 대목을 잔뜩 기대했던 여행사나 항공업계는 울상이다. N관광 콘도 담당 金甫英씨(29·여)는 “이따금 예약문의 전화만 올 뿐 예약 건수는 예년의 절반도 안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경우,지난해 이맘 때면 7∼8월 서울∼제주,서울∼속초간 노선의 예약은 이미 끝난 상태였지만 올 예약률은 50%를 밑돌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도 서울∼제주,서울∼강릉 노선의 예약률이 40∼60%에 그치고 있다.
  • 여야 지방선거 ‘女心’ 잡기 경쟁

    ◎여­체감공약 개발·이벤트전략 병행/야­특별대책위 가동 ‘절반의 표’ 공략 여야가 여심(女心)잡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6·4 지방선거에서 전체 유권자의 절반이 넘는 여성표 공략을 위해 각 캠프마다 전략수립에 골몰하고 있다. 여권은 짧은 선거 일정을 감안,여성정책 공약 개발과 이벤트 전략을 병행할 방침이다.여성정책 공약을 위해 정책위원회와 지방자치위원회 간에 유기적 협조체제 구축,조만간 최종 공약을 확정할 계획이다. 승부처인 수도권의 경우 ‘알뜰 시정,주부 행정’의 이미지를 앞세워 주부층 공략에 초점을 맞췄다.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주부들의 근심을 덜어주고 가장의 실직위기에 대한 대처능력을 부각시킨다는 복안이다. 20·30대 여성층을 겨냥,기성 정치인과의 차별화를 강조하면서 高建 서울시장후보와 林昌烈 경기지사후보의 깨끗한 이미지를 최대한 홍보할 계획이다. 한나라당도 유권자의 절반을 웃도는 여성표훑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이를 위해 전·현직 여성의원과 중앙당 여성당직자들이 참석하는 고위 여성당직자회의도 자주 갖기로 했다.당지도부는 이 회의를 통해 여성표 공략의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지난 12일 회의에서는 광역의원 비례대표의 여성비율을 50%로 대폭 상향조정키로 결정했다.이와 함께 중앙당 차원의 여성 선거대책기구를 별도로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시·도별로도 여성선거대책위를 만들어 지역정서에 맞게 여성표 흡수를 위한 본격활동에 나서도록 한다는 복안이다.특히 사교육비 절감방안과 맞벌이부부 지원대책 등 주부공략 방안도 강구중이다.또 생활설계사와 미용사 등을 중심으로 ‘여성 구전(口傳)홍보단’을 구성,당의 논리를 적극 전파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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