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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이재명, 민생 공통공약 협의 기구 합의

    한동훈·이재명, 민생 공통공약 협의 기구 합의

    금투세 손질·의료대책 논의 공감대채상병 특검범 등 쟁점은 합의 불발반도체·AI 지원 공감대… ‘의료사태’ 국회 차원 대책 협의키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 당대표 회담에서 양당의 ‘민생 공통 공약’을 추진하는 협의기구를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또 의료 사태와 관련해 국회 차원의 대책을 협의하기로 했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해선 주식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포함해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을 뿐 유예·폐지 여부는 결정하지 못했다. 채상병특검법과 ‘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법’ 같은 주요 쟁점 합의에는 실패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과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013년 이후 11년 만에 개최된 이날 여야 당대표 회담 종료 후 이를 포함해 8개 부문의 합의 내용을 담은 ‘공동 발표문’을 발표했다. 양당은 반도체 산업, 인공지능(AI) 산업, 국가 기반 전력망 확충을 위한 지원 방안을 적극 논의하고 가계·소상공인의 부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적극 발굴키로 했다. 또 저출생 대책으로 맞벌이 부부의 육아 휴직 기간 연장 등 입법 과제를, 딥페이크 성범죄와 관련해 처벌·제재·예방 등을 위한 제도적 보안 방안을 신속 추진하기로 했다. 정당 정치의 활성화를 위해 ‘지구당 제도’의 재도입도 적극 협의키로 했다. 양 대표는 양당 정책위의장과 수석대변인이 함께 참석하는 ‘3+3 방식’으로 예정했던 90분을 훌쩍 넘겨 135분간 회담을 했다. 이후 양당 실무진이 공동 발표문 문안을 정리하는 동안 양 대표가 배석자 없이 약 40분간 독대했다. 다만 이날 공동 발표문 8개 조항 중 구체적 합의에 이른 것은 ‘민생 공통 공약 추진을 위한 협의기구 설치’ 하나였다. 나머지는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추후 협의로 미뤘다. 또 양측은 의료 현장의 혼란에 대해 추석 연휴 응급 의료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할 것을 정부에 당부하고 국회 차원의 대책을 협의하기로 했지만, 사안을 바라보는 근본적인 시각은 달랐다. 한 대표는 앞서 ‘의대 정원 증원 갈등’을 의제로 삼지 않겠다고 했지만 이 대표의 언급으로 이날 협상 테이블에 올라왔다. 조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의 사과, 책임자 문책, 대책기구 구성과 이해 관계자들이 참여해 설득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요청했지만 구체적 합의를 만들진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곽 수석대변인은 “양당 대표가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더이상 논의할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언급했다. 정부의 내년도 의대 정원 증원에는 이 대표 역시 동의했다는 의미다. 한 대표의 ‘2026학년도 의대 입학 증원 유예’ 방안에 대해선 깊은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투세의 경우 ‘폐지’는 아니어도 ‘유예’까지 예상됐지만 양측은 결론을 내지 못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폐지를 주장하며 최소한 내년 시행을 유예하고 계속 논의하자고 했지만, 이 대표는 상법 개정안에 포함된 주식시장의 구조적 문제도 같이 논의하자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법과 채상병특검법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채상병특검법에 대해 이 대표는 제3자 추천 방식의 특검법 중재안과 민생지원금 관련 선별·차등 지원도 수용하겠다고 한 대표를 압박했지만, 한 대표는 일방적 제안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다. 여야 대표 회담 정례화 부문에서도 양측은 다음 만남의 구체적인 일정을 정하지 못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정례화하는 것보다 ‘수시로 만나서 대화하자’는 말씀이 있었다”고 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양당 대표께서 오랜만에 만나서 논의한 자리인 만큼 오늘 다 합의할 수 없다. 앞으로 자주 대화의 기회를 갖자고 하신 게 성과”라고 평가했다. 또 한 대표는 한국 영주권을 취득한 지 3년이 지난 외국인이 지방선거 투표권을 얻는 데 대해 공직선거법 수정을 제안했고, 이 대표는 검토해 보겠다는 원론적 답변을 했다. 앞서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정치가 죽고 죽이는 것만은 아닌데 최근 전 정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볼 수 있는 과도한 조치가 많은 것 같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을 겨냥했다. 반면 한 대표는 “‘법안 강행처리·거부권·재표결·폐기·재발의’라는 이런 도돌이표 정쟁 정치가 개미지옥처럼 무한 반복되고 있다”고 진단한 뒤 “국회의 탄핵소추권 남용과 처분적 입법 남발이 헌법 질서를 위협하고 있는데 이런 악순환을 끊어 내자”고 했다.
  • 한동훈·이재명 ‘채상병 특검법’ 합의 불발…8개 사항 합의

    한동훈·이재명 ‘채상병 특검법’ 합의 불발…8개 사항 합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민생 공통 공약을 추진하기 위한 협의 기구 운영을 포함해 8개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채상병 특검법과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법은 공동 발표문에 포함되지 않았다. 채상병 특검법의 경우 이 대표가 ‘제3자 방식 추천 특검’을 수용할 수 있다고 했지만 한 대표는 국민의힘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혀 일단 합의를 보지 못했다. 한 대표와 이 대표는 이날 약 1시간 43분 동안 회담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양당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다음은 대표회담 결과 공동발표문 전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담 결과 공동발표문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양당의 민생 공동 공약을 추진하기 위해 협의기구를 운영하기로 했다. 둘째, 금투세와 관련해 주식시장의 구조적 문제 등 활성화 방안과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 협의하기로 했다. 셋째, 현재의 의료사태와 관련해 추석 연휴 응급 의료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할 것을 정부에 당부하고 국회 차원의 대책을 협의하기로 했다. 넷째, 반도체 산업, AI 산업, 국가 기반 전력망 확충을 위한 지원방안을 적극 논의하기로 했다. 다섯째, 가계와 소상공인의 부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방안을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 여섯째, 저출생 대책의 일환으로 맞벌이 부부의 육아 휴직 기간 연장 등 육아휴직 확대를 위한 입법 과제를 신속 추진하기로 했다. 일곱번째, 딥페이크 성범죄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이에 대한 처벌과 제재, 예방 등을 위한 제도적 보안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여덟번째, 정당정치의 활성화를 위해 지구당 제도의 재도입을 적극 협의하기로 했다.
  • 경북도, ‘아픈 아이 긴급 돌봄’ 9개 시·군으로 확대

    경북도, ‘아픈 아이 긴급 돌봄’ 9개 시·군으로 확대

    경북도가 부모 대신 아이와 병원에 동행하는 ‘아픈 아이 긴급돌봄’ 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 1일 경북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 부모 대신 전문돌봄사가 병원에 동행하는 아픈 아이 긴급돌봄 서비스를 오는 9월부터 9개 시·군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아픈 아이 돌봄 서비스는 2022년 경북도청신도시를 시범 지역으로 지정해 시작했고, 2023년에는 안동·예천·구미 지역으로 확대해 현재까지 677가정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오는 9월부터 상주·경산·칠곡·포항지역을 추가하고, 10월부터는 김천·영주에서 추가로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서비스 이용 대상은 맞벌이로 인해 긴급 병원 동행이 필요한 4세 이상 유아에서 초등학생까지다. 감기 등 가벼운 질환을 치료할 때 부모를 대신해 전담돌봄사가 인근 병원에 동행해 진료와 약 처방에 도움을 준다. 서비스 이용은 경북도 모이소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고 무료다. 부모는 치료에 따른 병원비와 약제비만 부담하면 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일하는 부모가 아픈 내 자식을 언제든지 믿고 맡겨 돌봄 사각지대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 장기전세Ⅱ ‘미리 내 집’ 327호 추가 공급

    서울시가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Ⅱ’를 ‘미리 내 집’이라는 이름으로 확대 공급한다. 시는 지난달 미리 내 집 제1호 올림픽파크포레온(강동구 둔촌동) 300호 입주자를 모집한 데 이어 2차로 6개 단지 327호 추가 공급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오세훈표 주택정책 대표 브랜드인 장기전세주택 ‘시프트(SHift)’의 두 번째 버전인 장기전세주택Ⅱ(시프트2) 미리 내 집은 최저 2억 2000만원에 최장 20년간 거주할 수 있도록 해 출산 또는 결혼을 계획 중인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와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저출생 대책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6개 단지는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관악구 봉천동), 롯데캐슬 이스트폴(광진구 자양동), 호반써밋 개봉(구로구 개봉동), 롯데캐슬 트윈골드(성북구 길음동),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송파구 문정동), 센트레빌 아스테리움시그니처(은평구 역촌동) 등 신규 아파트 단지로 전용면적 49∼84㎡의 다양한 입지와 면적으로 공급된다. 오는 30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고 다음 달 11∼12일 신청을 받는다. 자녀가 없는 맞벌이 신혼부부는 월 평균 소득 974만원이어도 신청할 수 있으며, 전세 보증금은 시세의 절반 수준이다. 자녀를 2명 이상 낳으면 20년 후에 살던 집을 시세 대비 10∼2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내 집이 될 주택을 미리 마련한다’는 의미를 담아 미리 내 집으로 명명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지난달 1차로 진행된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자 모집 결과 300호 모집에 1만 7929가구가 몰려, 평균 경쟁률 60대1을 기록했다. 유자녀를 대상으로 한 59㎡에서는 최고 경쟁률이 213대1까지 치솟았다.
  • 신한금융, 100억 출연해 중소기업 육아휴직 지원

    신한금융, 100억 출연해 중소기업 육아휴직 지원

    신한금융지주가 중소기업 근로자의 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해 100억원을 출연한다. 신한금융지주는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대·중소기업상생협력기금 출연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상생협력기금은 중소기업 근로자의 육아휴직 대체 인력을 구하기 위한 지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신한금융지주는 2018년부터 총 220억원을 들여 맞벌이 가정 자녀들의 방과후 돌봄활동을 지원하는 ‘신한 꿈도담터’ 구축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지속 가능한 발전과 미래 세대를 위해 저출산 문제는 여러 방면에서 실질적인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신한금융은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사회 전체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선도적인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형 가족(친인척·이웃) 돌봄’, 3023가구 혜택…월 최고 60만 원 수당

    ‘경기형 가족(친인척·이웃) 돌봄’, 3023가구 혜택…월 최고 60만 원 수당

    #. 동두천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A씨(여)는 연년생의 아이 육아에 하루하루 힘에 부친다. 엄마에게 손주를 부탁하고 있는데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용돈을 자주 드리지 못해 미안할 뿐이다. 그러다가 돌봄 조력자에게 월 30~ 60만 원을 지원하는 ‘경기형 가족돌봄수당’을 신청해 엄마에게 작지만 보상을 드릴 수 있게 됐다. A씨는 “아이를 맡기기 너무 죄송했는데, 경기도 지원 사업으로 감사함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 지원비를 다시 손주 간식비로 지출하는 엄마를 보면서 가게 일도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 화성시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B씨(여)는 친정이 멀어 육아도우미를 이용하는데 낯가림이 심한 아이로 걱정이 많았다. 간혹 육아도우미 사정으로 아이를 돌볼 수 없을 때는 평소 가깝게 지내던 옆집 언니에게 아이를 부탁했는데 원래 육아도우미 이용 때처럼 비용을 드릴 수는 없어서 고민이었다. 그러다가 B씨는 전국 최초로 사회적가족(이웃주민)에게도 돌봄비를 지원하는 ‘경기형 가족돌봄수당’을 신청했고 현재는 옆집 언니에게 아이를 마음 편히 맡기고 있다. 경기도가 생후 24~48개월 미만 아동을 돌보는 4촌 이내 친인척 또는 이웃 주민에게 돌봄 아동수에 따라 월 30만~60만 원을 지원하는 ‘경기형 가족돌봄수당’을 사업 개시 두 달여 만에 3천23가구가 혜택을 봤다고 20일 밝혔다. 경기형 가족돌봄수당은 경기도의 대표 복지정책 시리즈인 ‘360° 언제나 돌봄’ 중 하나로, 지난해 12월 인구톡톡위원회에서 논의된 안건이 실행된 정책이다. 친인척 외 사회적가족(이웃 주민)까지 돌봄비를 지원하는 건 ‘경기형 가족돌봄수당’이 전국 최초다. 지난 6월 3일 사업 접수를 시작해 8월 19일 기준 3천23가구가 돌봄비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사업지역은 사전 협의가 이뤄진 화성, 평택, 광명, 군포, 하남, 구리, 안성, 포천, 여주, 동두천, 과천, 가평, 연천 등 13개 시군이다. 양육자(부모 등)와 아동(생후 24~48개월 미만)은 주민등록상 참여 시군에 거주해야 하며 맞벌이 등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으로 소득제한은 없다. 돌봄 조력자는 4촌 이내 친인척, 사회적 가족인 이웃 주민이며 4촌 이내 친인척은 다른 지자체 거주자도 가능하지만 가족인 이웃 주민은 대상 아동과 같은 읍면동에 거주해야 하며 동일 주소 읍면동에 1년 이상 거주 경기도민이어야 한다. 월 40시간 이상 돌봄을 수행하면 되며, 아동 1명일 경우 월 30만 원, 2명은 월 45만 원, 3명은 월 60만 원을 받는다. 아동 4명 이상은 제한을 둬서 돌봄 조력자 2명 이상이 세심하게 돌보도록 했다. 신청 기간은 11월까지 매달 1~10일까지로, 준비된 예산이 소진될 경우 마감될 수 있다. 김미성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자녀 양육의 사회적 가치를 존중하고, 맞벌이‧다자녀 등으로 양육 공백이 발생하는 가정의 양육 부담을 완화하고, 아이돌봄의 사각지대를 메꿔 더욱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밑거름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 중국 기업 장악한 로봇청소기 시장, 추격 나선 LG·삼성 [業데이트]

    중국 기업 장악한 로봇청소기 시장, 추격 나선 LG·삼성 [業데이트]

    우리 경제의 한 축인 기업의 시계는 매일 바쁘게 돌아갑니다. 전 세계에서 한국 기업들이 차지하는 위상이 커지면서 경영활동의 밤낮이 사라진 지금은 더욱 그러합니다. 어쩌면 우리 삶과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산업계의 소식을 꾸준히 ‘팔로업’하고 싶지만, 일상에 치이다 보면 각 분야의 화두를 꾸준히 따라잡기란 쉽지 않죠.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토요일 오후, 커피 한잔하는 가벼운 데이트처럼 ‘業데이트’가 지난 한 주간 화제가 됐거나 혹은 놓치기 쉽지만 알고 보면 의미 있는 산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업뎃’ 해드립니다.대표 혼수 가전으로 꼽히던 로봇청소기가 맞벌이 가정은 물론 1인 가구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들이 앞다퉈 신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글로벌 로봇 청소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 업체 로보락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는 모습입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5일 물걸레 청소 기능이 포함된 일체형(올인원) 청소기인 ‘LG 로보킹 AI 올인원’을 출시했습니다. LG전자가 올인원 로봇 청소기를 선보이는 건 2003년 이후 21년만입니다. 그동안 냄새나 위생 문제 등을 이유로 먼지 흡입과 물걸레 기능을 따로 분리한 제품을 선보였었지만, 앞서 삼성전자가 올인원 로봇청소기인 ‘비스포크 AI 스팀’을 내놓으면서 LG전자도 일체형 로봇청소기 출시에 속도를 낸 것으로 보입니다.로보락, 고가에도 불티나게 팔린다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선 중국 업체인 로보락이 2022년 이후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로보락의 국내 점유율은 46.5%로 절반에 가까우며, 한 대당 150만원 이상의 고가 제품군에선 65.7%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선호도가 높습니다.로보락은 2014년 중국 베이징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바이두 등 글로벌 빅테크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회사입니다. 그만큼 높은 기술력이 경쟁력으로 꼽히는데, 올해 출시한 ‘S8 맥스V 울트라’에는 로보락 제품 최초로 모서리 청소를 쉽게 해주는 엣지 클리닝 기능이 탑재됐습니다. 청소 공간 내 모서리를 인식하면 ‘플렉시암 사이드 브러시’가 자동으로 돌출해 먼지를 흡입해 주고, ‘엑스트라 엣지 물걸레’가 벽 가장자리 1.68mm 이내 공간까지 닦아주어 구석까지 꼼꼼하게 청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국내 업체에 비해 AS가 까다롭다는 단점을 극복하려는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로보락은 최근 AS 접수처를 롯데하이마트와 협업해 기존 18곳에서 총 352곳으로 늘렸습니다. 편의성 증대 나선 국내 기업들 로보락을 비롯한 에코백스, 드리미 등 ‘빅3’ 중국업체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80%에 이르자 LG전자와 삼성전자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삼성전자는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물걸레 스팀 살균 기능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스팀을 내놓았는데,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돌파하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습니다. 해당 로봇청소기는 제품명에서 강조하듯 국내 최초 스팀 기능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물걸레를 100℃ 스팀으로 살균해 대장균 등 각종 세균을 99.99% 없애주는 등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데, LG전자와 로보락도 각각 55℃, 60℃ 열풍으로 물걸레를 말려주지만 스팀 기능을 따로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올 4월 이후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은 로보락이 35%, 삼성전자가 25%일 정도로 삼성전자가 빠르게 추격에 나선 모습입니다. LG전자는 LG로보킹 AI 올인원에 삼성전자엔 없는 자동 급배수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자동급배수 기능이 있으면 물걸레 세척을 위한 물을 자동을 채워주고, 오수도 알아서 비워주기 때문에 사용자가 청소할 때마다 급·오수에 신경쓰는 불편이 줄어들 게 됩니다. 이미 로보락 등 중국 기업들은 해당 기능이 있는 제품을 판매해왔습니다. LG전자에선 자동급배수 모델을 구매하면 전문가를 보내 싱크대 아래 수납장 등 설치 환경을 확인하고 설치까지 해준다는 설명입니다. 프리스탠딩 모델을 선택한 고객도 나중에 급배수 키트만 구매해서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연내 자동급배수 기트를 별도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로봇청소기를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로봇청소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49억 6000만 달러(6조 7800억)로 추산되며, 올해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22.9%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시장 규모 역시 2019년 1000억원에서 지난해 기준 4272억원으로 급격하게 성장하는 중입니다.
  • 동작구 뜨거웠던 ‘서머 스쿨’ 학생·학부모 뜨거운 호평 속 대단원

    동작구 뜨거웠던 ‘서머 스쿨’ 학생·학부모 뜨거운 호평 속 대단원

    서울 동작구가 여름방학을 맞아 마련한 초등학생 체험 교육 ‘서머 스쿨’(Summer School)이 16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동작구는 방학 동안 맞벌이 가정 아이들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부모의 양육 부담을 완화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2주에 걸쳐 관내 초등학교 1~3학년 학생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대방1동, 상도2동, 사당4동 등 5개 동 주민센터에서 열렸다. 동작구는 단순한 주입식 교육이 아닌 보고 듣고 느끼는 체험·놀이 중심의 학습을 제공하고자 ▲놀이과학 ▲클레이 강좌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아울러 각 분야별 전문강사를 초빙해 아이들은 물론 학부모들의 호평을 받았다. 서머 스쿨에 참여한 한 학생은 “평소 관심이 많은 과학에 대해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한 학부모는 “무료 강의지만 수업의 품질은 최고였다. 다음 방학에도 클래스가 열린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 동작구는 이번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겨울방학 클래스를 확대 운영하는 등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동작만의 특별한 여름방학 클래스가 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이고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의 기회가 됐길 바란다. 앞으로도 ‘교육 가치 도시, 동작’으로의 도약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심야·출장… 의료 공백 ‘소아과’ 진료 늘리는 지자체

    심야·출장… 의료 공백 ‘소아과’ 진료 늘리는 지자체

    지자체들이 소아진료 기피 현상으로 인한 소아과전문의 부족 속에서도 소아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시책들을 추진,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남 제1호로 순천에 문을 연 ‘달빛어린이병원’인 현대여성아동병원과 미즈여성아동병원은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경증 환자를 평일 야간(오후 6~11시)과 주말·공휴일(오전 9시~오후 6시)에 진료한다. 상반기 진료실적은 총 2만 4666명으로 하루평균 52명, 휴일·공휴일 평균 231명이었다. 병원을 찾은 한 맞벌이부부는 “늦은 저녁 아이가 아프면 항상 걱정이었는데 이런 병원이 있어 정말 다행이다”며 시와 의료기관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광주시는 전국 최초로 광주기독병원과 함께 지난해 9월부터 평일 및 휴일 자정까지 소아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한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을 운영한다. 지난달 현재 1만 8188명이 이용했다.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은 지난달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관한 ‘적극행정 유공 정부포상’을 받기도 했다. 대표적 인구소멸지역인 전남 곡성군은 전국 최초로 고향사랑기부제로 소아과 진료를 시작한다. 오는 27일부터 소아과 전문의가 1주일에 2회 방문 진료한다. 젊은 부부 거주비율이 높은 옥과면에 있는 옥과보건지소에서 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다. 광주 첨단메디케어 소아과 양헌영 원장이 출장 봉사에 나선다. 군은 지난 1년여 동안 소아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 지정기부 사업을 추진, 결실을 봤다. 지난 1월부터 모금 캠페인을 벌여 목표액 8000만원을 달성했다. 군은 ‘소아과 시즌 2’로 소아과 의사를 지역에 상주시키기 위한 기금 사업을 진행한다. 영암군보건소와 삼호보건지소에도 소아청소년과가 신설돼 19일부터 진료한다. 영암군은 이를 위해 고향사랑기금사업으로 임상경험이 풍부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1명과 간호사 1명을 채용했다. 영암은 지난달 현재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은 6023명이지만 소아청소년 전문의와 병원이 없었다. 경북도도 도내 어디서나 1시간 이내 소아청소년과 진료가 가능할 수 있는 의료체계 구축에 나선다. 경북도는 지난 6일 ‘경북도 공공보건의료 협력 강화 추진단’ 운영위원회를 열고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진료 협력체계 구축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 추진단에는 상급종합병원 7곳, 지방의료원 3곳, 도 의사회 등 13개 기관이 참여한다.
  • “나주에 취업한 청년들 무료임대주택에 살아요”

    “나주에 취업한 청년들 무료임대주택에 살아요”

    나주시가 사회 초년생과 맞벌이 신혼부부 등 청년층의 주거 고민 해결을 위해 ‘취업 청년 임대주택 지원사업’을 추진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해 임대주택 30가구를 공급한 데 이어 최근 70가구를 추가 지원했다. 보증금 없는 취업 청년 임대주택은 타지에서 시로 전입해 일하는 18~45세 청년들의 주거 문제 해결과 ‘청년이 돌아오는 매력 나주 구현’을 목표로 발굴한 민선 8기 청년 패키지 정책 중 하나다. 시가 임대아파트 보증금 전액을 지원하고 입주한 청년들은 전·월세 비용 부담 없이 매월 아파트 관리비만 부담하면 된다. 기본 2년 계약에 최대 4년(1회 연장)까지 거주할 수 있다. 나주시는 작년과 올해 보증금 지원을 위해 사업비 50억원을 편성했다. 시는 작년 30호에 이어 올해 총사업비 35억원을 편성하고 70호(삼영동 33호·송월동 37호)를 추가로 공급했다. 특히 올해는 입주자 선호단지 의향 사전 조사를 통해 삼영동은 ‘세대 선호 동호수 지정’, 송월동은 ‘추첨’ 방식을 통해 세대를 각각 배정했다. 청년 입주자들은 주택 내부 보수 공사를 마친 8월 말부터 9월 말까지 한 달 간 입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시는 추첨에 이어 나주시·입주자 간 사용계약 기간, 전입신고, 관리비 납부 방법 등 입주 설명회, 질의답변 시간을 갖고 입주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윤 시장은 “새로운 보금자리인 나주에 정착해 주거 걱정 없이 청년 입주자 모두가 멋진 인생을 설계하고 목표한 꿈을 이룰 수 있길 바란다”며 “일자리와 주거, 문화·여가 평생학습비와 더불어 출산과 보육, 교육까지 나주시만의 생애 맞춤형 지원 정책을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구축해 청년이 찾아오는 매력 나주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광명시, 다함께 돌봄센터 연내 2곳 추가 개소

    광명시, 다함께 돌봄센터 연내 2곳 추가 개소

    경기 광명시가 연내 다함께돌봄센터 2개소를 추가 개소한다. 올해 2개소가 추가되면 광명시 다함께돌봄센터는 모두 9곳으로 늘어난다. 시는 14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사단법인 한국커뮤니티연구원, 한국복지연대사회적협동조합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시 다함께돌봄센터 2개소 운영에 따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커뮤니티연구원은 올해 9월부터 광명아크포레자이위브 다함께돌봄센터를, 한국복지연대사회적협동조합은 11월부터 광명광덕초 다함께돌봄센터를 5년간 위탁 운영한다. 광명시 다함께돌봄센터는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에게 정기·일시보호, 급·간식 및 아동의 건전한 정서발달과 학습능력 형성을 위한 다양한 돌봄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시설이다. 광명아크포레자이위브 다함께돌봄센터는 102㎡ 규모에 25명, 광명광덕초 다함께돌봄센터는 135㎡ 규모에 40명의 아동이 이용할 예정이다. 특히, 광명광덕초 다함께돌봄센터는 학교 내 유휴 교실에 설치되는 첫 번째 사례로, 새로운 광명형 돌봄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박승원 시장은 “맞벌이 가정을 비롯해 돌봄 사각지대에서 고민하는 부모의 양육부담을 덜고,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돌봄기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역 환경과 이용자 특성을 고려한 수요맞춤형 돌봄센터를 운영해 줄 것”을 수탁기관에 당부했다. 한편, 광명시는 2020년부터 다함께돌봄센터를 꾸준히 확충하고 있으며, 현재 7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 필리핀 가사관리사 37.6%가 ‘강남 4구’로... 고임금 영향?

    필리핀 가사관리사 37.6%가 ‘강남 4구’로... 고임금 영향?

    저출산 대책으로 정부와 서울시가 시범 도입한 필리핀 가사관리사 서비스를 이용할 서울 시내 157가정이 14일 선정됐다. 선정된 가정의 약 40%가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있는 이른바 ‘강남 4구’ 가정이었다. 외국인 가사관리사의 높은 임금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시는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6일까지 3주간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이용가정 모집에 총 751건의 신청이 접수됐고 이 중 157가정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타 시도 신청 2건, 중복신청 18건을 제외하고 731개 가정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쟁률은 약 5대 1이었다. 서울시는 한부모, 맞벌이, 다자녀, 임신부를 우선하되, 자녀연령(7세 이하), 이용기간(6개월), 가사관리사 근로시간(40시간), 지역적 배분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고용노동부 등과 협의해 이용가정을 선정했다. 선정 결과 유형별로는 맞벌이 다자녀 가정이 97가정(61.8%)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이 59가정(37.6%)으로 가장 많았고, 도심권(종로·중구·용산·성동·광진·서대문·동대문)이 50가정(31.8%)으로 두 번째였다.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지역이 여럿 선정된 것은 외국인 가사관리사 임금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가사관리사 임금은 시간당 최저임금(9860원)과 4대 사회보험(고용보험·국민연금·국민건강보험·산재보험) 등 최소한의 간접 비용을 반영해 산정했다. 하루 8시간 이용하면 월 238만원을 줘야 한다. 이는 30대 가구 중위소득(509만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액수다. 4시간만 이용한대도 월 119만원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업이 고임금에 발목 잡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외국인에게도 최저임금이 적용되면 ‘외국인 가사 도우미’는 대부분의 중·저소득층에게 ‘그림의 떡’이 될 것”이라며 “결국이 비용이 장벽”이라고 쓴 바 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선정된 가정에 알림톡을 보냈다. 이용계약서 작성, 요금납부 여부 등이 확인되면 다음 달 3일부터 외국인 가사관리사 서비스가 시작된다.
  • 영어하는 ‘필리핀 이모님’ 월 238만원…강남 엄마들 몰렸다

    영어하는 ‘필리핀 이모님’ 월 238만원…강남 엄마들 몰렸다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의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지난 6일 오전 입국했다. 이들은 돌봄 공백 완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에 따라 고용허가제(E9)로 입국한 첫 외국인 가사관리사로 교육을 거쳐 9월 3일부터 현장에 투입된다. 서비스 이용가정은 서울에 거주하는 가구 가운데 12세 이하 자녀가 있거나 출산 예정인 가구로, 소득 기준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한부모, 다자녀, 맞벌이, 임신부 등 우선순위에 따라 선정된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신청한 751가구 중 318곳(43%)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 있는 가구였다. 신청 유형별 비율은 맞벌이가 62.3%로 가장 높았고, 다자녀 20.6%, 임신부 13.9%, 한부모 3.2% 등 순이었다. 자녀의 연령대는 36개월 미만이 62.7%를 차지했다. 자녀 수는 1자녀가 44.5%로 가장 많았고, 2자녀 34.8%, 3자녀 이상 6.1%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가정에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필리핀 가사 관리사들은 내국인과 동일한 최저임금인 9860원을 받는다. 서비스 이용자는 4대 보험료 등을 감안해 시간당 1만 3700원을 지불해야 한다. 1일 4시간 기준 월 119만원이며, 8시간 전일제로 계약하면 월 238만원이다. 국내 3인 가구 중위소득(소득순으로 순위를 매겼을 때 가운데 해당하는 소득)이 471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소득 절반을 필리핀 가사도우미에게 떼 줘야 하기 때문에 중·저소득층 가구에게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강남3구의 신청이 많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강남권 부모들이 활동하는 맘카페에는 “필리핀 도우미가 영어교육에 도움이 될까요?” 등의 글이 많이 올라왔다.국내에 입국하는 필리핀 가사도우미들은 홍콩, 싱가포르에서 받는 동일 직종 급여보다 최고 배 이상 많이 받게 될 전망이다. 외국인 가사도우미 제도가 정착된 홍콩에서 주 5일 8시간을 고용할 경우 월 최소 77만원, 싱가포르는 40만~60만원만 지급하면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홍콩이나 싱가포르 같은 경우에는 월 100만원 정도로 충분히 필리핀 가사노동자나 양육 도우미 같은 분들을 쓸 수 있는데 우리는 최저임금이 외국인에게도 적용되도록 법이 돼 있기 때문에 할 수 없이 200만원 정도를 주어야 된다”며 “충분한 도움이 될지 의문이고, 좀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가사관리사 역할과 관련해서는 혼란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한국에서는 ‘가사관리사’에게 돌봄과 함께 가사와 관련된 전반적인 일을 해주길 기대하지만, 이들의 역할은 ‘돌봄’에 한정되기 때문이다. 가사는 옷 입히기, 목욕시키기, 밥 먹여주기 등 돌봄과 뗄 수 없는 영역으로만 제한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도 가사 도우미가 아닌 돌봄 도우미를 보내는 것이라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이들의 주된 역할은 12세 이하 아동의 돌봄이다. 여기에 아동을 돌보며 발생하는 아동의 옷을 세탁하는 등 부수적인 서비스가 추가된 것”이라며 “이러한 오해를 줄이기 위해 가정에서도 ‘돌봄 선생님’ 혹은 ‘관리사님’으로 이들을 칭해달라고 당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상훈 “한동훈 뜻 알지만…제3자 특검 재고 필요”

    김상훈 “한동훈 뜻 알지만…제3자 특검 재고 필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한동훈 대표가 예고한 제3자 특별검사 추천 방식의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해 9일 “수사 과정 중에 특검법을 지향하는 것은 재고를 해볼 필요가 있지 않겠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한 대표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의 수사종결과 무관하게 ‘대법원장 등 제3자 추천’ 특검안을 주장했고, 취임 이후로도 “입장이 변한 게 없다”고 강조해온 것과는 생각의 차이가 있는 듯 보인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에서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특검 법안을 성안하는 일은 없느냐’는 질문에 “당내 의견 수렴이 필요하지만 원칙적으로 접근해야하지 않겠나 싶은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에도 김 정책위의장은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내 제3자 추천 특검안 논의 현황과 관련 “당내에서 의견수렴을 하고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특검법의 대전제는 현재 진행 중인 수사가 발표되고 나서 그 수사결과가 미진하다고 판단될 때 특검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민주당과의 민생 법안 협치 가능성에 대해 “맞벌이 부부 육아휴직 기간을 연장한다든지, 돌봄서비스 인력에 대한 안심보증제도를 도입한다든지,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한다든지 이런 법은 여야가 정쟁의 프레임을 벗어놓고 ‘합의처리 해봅시다’라고만 이야기하면 반나절 만에도 합의가 가능하다고 본다”며 “물꼬를 터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 예상으로는 전세사기피해지원특별법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협의 처리가 쉽지 않을 것 같고 진료지원(PA)간호사제도 도입은 민주당에서 대체로 동의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협의 처리를 해볼 만하겠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한국행 주변서 부러워해… 돈 많이 벌어서 돌아갈 것”

    “한국행 주변서 부러워해… 돈 많이 벌어서 돌아갈 것”

    “韓문화 알고 싶어 한국어도 공부귀국 뒤 대학원 다니고 사업할 것”서비스 모집 결과 751가정 몰려돌봄·가사 업무 사이 혼란 우려도 “안녕하세요, 글로리입니다. 필리핀 대학에서 마케팅 공부했습니다. 한국에서 좋은 추억 만들고 싶습니다.”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필리핀을 떠나 한국에 도착한 글로리 마시나그(32)는 6일 오전 7시 30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또렷한 한국어 발음으로 인사했다. 한국행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한국을 너무 좋아해 선택했고 한국 문화를 많이 알고 싶다”며 “합격했을 때 주변에서 부러워했다”고 영어로 답했다.다음달부터 서울 시내 각 가정에서 일할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은 이날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필리핀을 상징하는 파란색 단체복을 맞춰 입고 온 이들은 손가락 하트로 인사도 했다. 4시간의 비행으로 피곤할 법도 한데 설렘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내국인 돌봄 인력 감소 추세 속에서 돌봄 공백 완화를 위한 대책인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따라 고용허가제(E-9)로 입국한 첫 외국인 가사관리사들이다. 이들은 필리핀 직업훈련원에서 780시간 이상의 교육을 이수하고 정부 인증 자격증을 취득한 24~38세의 가사관리사다. 영어가 유창하며 한국어도 일정 수준의 소통을 할 수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마시나그 역시 “한국어 공부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선 “돈을 많이 벌어 나중에 필리핀에서 사업을 하고 싶다”며 “가족도 도와주고 필리핀에서 대학원도 다니고 싶다”고 답했다. 한국의 높은 물가가 걱정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아직은 기대되는 게 더 크다”고 했다. 이들은 서울시가 마련한 버스를 타고 강남구 역삼역 인근의 공동 숙소로 이동했다. 앞으로 4주간 교육을 받고 다음달 3일부터 각 가정에 투입된다. 서비스 이용자 모집에는 751가정이 신청했다. 특히 필리핀 가사관리사가 입국한 이날 하루에만 200여 가정이 몰리면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시는 한부모, 다자녀, 맞벌이, 임신부 등 우선순위에 따라 매칭할 예정이다. 다만 아이돌봄과 가사 업무 사이에서 가사관리사의 업무 범위가 모호해 현장에서 혼란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가사관리사를 신청하는 애플리케이션(앱) 중 하나인 ‘대리주부’에 따르면 6시간 이상 서비스의 경우엔 어른 옷 세탁과 건조, 바닥 청소 등이 가능하지만 쓰레기 배출, 어른 음식 조리 등은 할 수 없게 했다.
  • “엄마·아빠 밥은 안 만들어요”…‘월 119만원’ 필리핀 가사관리사가 하는 일

    “엄마·아빠 밥은 안 만들어요”…‘월 119만원’ 필리핀 가사관리사가 하는 일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의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6일 오전 입국한 가운데 돌봄과 가사 사이 업무 범위에 대한 논란이 여전하다. 이날 오전 입국한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은 앞으로 4주간 160시간의 교육을 받은 뒤 9월 3일부터 서울시민 가정에 투입, 돌봄·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가정은 서울에 거주하는 가구 가운데 12세 이하 자녀가 있거나 출산 예정인 가구다. 소득 기준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지만 한부모, 다자녀, 맞벌이, 임신부 등 우선순위에 따라 선정된다. 지난달 17일부터 모집을 시작해 지난 1일까지 422개 가정이 신청했다. 필리핀 가사 관리사들은 내국인과 동일한 최저임금인 9860원을 받는다. 서비스 이용자는 4대 보험료 등을 감안해 시간당 1만 3700원을 지불해야 한다. 1일 4시간 기준 월 119만원이며, 8시간 전일제로 계약하면 월 238만원이다.다만 처음 도입된 외국인 가사관리사라는 점에서 논란과 우려가 여전하다. 대표적인 것이 업무 범위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를 신청하는 앱 2개 중 하나인 ‘대리주부’를 보면 이들이 할 수 있는 업무와 할 수 없는 업무 범위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가령 ‘아이돌봄’ 업무로는 분유 수유와 젖병 소득, 이유식 조리, 아이 목욕시키기, 아이 픽업, 낮잠 재우기 등이 나열돼 있다. 돌봄 외에 다른 가사 업무도 일부 가능하다. 6시간 이상 서비스의 경우 어른 옷 세탁과 건조, 어른 식기 설거지, 단순 물청소 위주의 욕실 청소, 청소기·마대걸레로 바닥 청소 등이 가능하다. 다만 쓰레기 배출, 어른 음식 조리, 손걸레질, 수납 정리 등은 할 수 없게 돼 있다. 육아 관련 범위에서 동거가족에 대한 가사 업무를 ‘부수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게 원칙이지만, 어디까지를 육아 관련 부수 업무로 볼 수 있는지 논란의 여지가 있다. 최영미 전국연대노조 가사돌봄서비스지부장은 “내국인 가사관리사들에 대해서도 업무 범위를 명확하게 하는 추세인데, 집안일이 칼로 딱 자를 수가 없어 항상 문제가 된다”며 “송출국 필리핀 입장에서도 모호한 범위에 헷갈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이 영어와 한국어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아이의 영어 교육’에 초점이 맞춰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최 지부장은 “이들이 얼마나 ‘좋은 돌봄’을 제공할 수 있는지보다 ‘영어를 할 수 있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도 우려스럽다”며 “돌봄 인력이 아니라 영어 강사를 싼값에 들여온 게 아닌가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
  • 영어하는 ‘필리핀 이모님’ 서울 도착…“하루 4시간 월 119만원”

    영어하는 ‘필리핀 이모님’ 서울 도착…“하루 4시간 월 119만원”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의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6일 오전 입국했다. 이들은 돌봄 공백 완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에 따라 고용허가제(E9)로 입국한 첫 외국인 가사관리사로 교육을 거쳐 9월 3일부터 현장에 투입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들은 강남구 공동숙소에서 지내며 4주간 특화교육을 받고 다음 달 각 가정에 투입된다. 특화교육은 16시간의 고용허가제 공통 기본교육과 144시간의 직무교육으로 나뉜다. 안전보건 및 기초생활법률, 성희롱 예방교육, 아이돌봄과 가사관리 직무교육, 한국어 및 생활문화교육 등이다. 직무교육 장소는 2호선 역삼역 주변 공동 숙소와 가까운 곳으로 정했다. 이들은 공동숙소의 1인실 또는 2인실에서 7개월간 거주하게 된다. 서비스 이용가정은 지난달 17일부터 모집 중이다. 지난 1일 오후 5시 기준 422개 가정이 신청했다. 신청이 마감되는 6일 오후 6시까지 더 늘어날 수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가구 가운데 12세 이하 자녀가 있거나 출산 예정인 가구로, 소득 기준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한부모, 다자녀, 맞벌이, 임신부 등 우선순위에 따라 선정된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가정에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필리핀 가사 관리사들은 내국인과 동일한 최저임금인 9860원을 받는다. 서비스 이용자는 4대 보험료 등을 감안해 시간당 1만 3700원을 지불해야 한다. 1일 4시간 기준 월 119만원이며, 8시간 전일제로 계약하면 월 238만원이다.이 때문에 ‘최저임금 차등적용’ 필요성이 언급됐지만, 올해 최저임금위원회에서는 돌봄 업종에 대한 차등 적용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국내에 입국하는 필리핀 가사도우미들은 홍콩, 싱가포르에서 받는 동일 직종 급여보다 최고 배 이상 많이 받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규모를 내년 500명, 내후년 1000명 등으로 확대할 계획인데 높은 이용료가 실효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홍콩이나 싱가포르 같은 경우에는 월 100만원 정도로 충분히 필리핀 가사노동자나 양육 도우미 같은 분들을 쓸 수 있는데 우리는 최저임금이 외국인에게도 적용되도록 법이 돼 있기 때문에 할 수 없이 200만원 정도를 주어야 된다”며 “충분한 도움이 될지 의문이고, 좀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가사관리사 역할과 관련해서도 갈등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한국에서는 ‘가사관리사’에게 돌봄과 함께 가사와 관련된 전반적인 일을 해주길 기대하지만, 이들의 역할은 ‘돌봄’에 한정되기 때문이다. 가사는 옷 입히기, 목욕시키기, 밥 먹여주기 등 돌봄과 뗄 수 없는 영역으로만 제한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도 가사 도우미가 아닌 돌봄 도우미를 보내는 것이라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이들의 주된 역할은 12세 이하 아동의 돌봄이다. 여기에 아동을 돌보며 발생하는 아동의 옷을 세탁하는 등 부수적인 서비스가 추가된 것”이라며 “이러한 오해를 줄이기 위해 가정에서도 ‘돌봄 선생님’ 혹은 ‘관리사님’으로 이들을 칭해달라고 당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필리핀 이모님’ 100여명 입국 [포토多이슈]

    ‘필리핀 이모님’ 100여명 입국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필리핀 가사도우미(가사관리사)들이 6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우리나라에 입국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입국 후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할 100명의 필리핀 가사관리사 이들은 고용허가제(E-9) 공통 기본교육(16시간)과 직무교육(144시간)의 특화교육을 받는다 .교육내용은 안전보건 및 기초생활법률, 성희롱 예방교육, 아이돌봄·가사관리 직무교육, 한국어(초·중급) 및 생활문화교육 등으로 구성됐다.서비스 이용 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는 가구 가운데 12세 이하 자녀(2011년 7월 18일 이후 출생아)가 있거나 출산 예정인 가구로, 소득 기준에 상관 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 지난달 17일부터 서비스 이용가정을 모집하고 있다, 이달 1일 오후 5시 기준 422개 가정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청 마감은 이달 6일까지다. 한부모, 다자녀, 맞벌이, 임신부 등 우선순위, 자녀연령 및 이용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용가정을 선정하게 된다.또 이달 안으로 가사관리사와 매칭해 9월 3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 오늘 입국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 오늘 입국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의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6일 새벽 입국했다. 돌봄 공백 완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에 따라 고용허가제(E9)로 입국한 첫 외국인 가사관리사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들은 강남구 공동숙소에서 지내며 4주간 특화교육을 받고 다음 달 각 가정에 투입된다. 특화교육은 16시간의 고용허가제 공통 기본교육과 144시간의 직무교육으로 나뉜다. 안전보건 및 기초생활법률, 성희롱 예방교육, 아이돌봄과 가사관리 직무교육, 한국어 및 생활문화교육 등이다. 직무교육 장소는 2호선 역삼역 주변 공동 숙소와 가까운 곳으로 정했다. 이들은 공동숙소의 1인실 또는 2인실에서 7개월간 거주하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필리핀 가사관리사의 공동숙소는 서비스 제공기관에서 가사관리사의 생활 및 이동의 편리를 고려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이용가정은 지난달 17일부터 모집 중이다. 지난 1일 오후 5시 기준 422개 가정이 신청했다. 신청이 마감되는 6일 오후 6시까지 더 늘어날 수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가구 가운데 12세 이하 자녀가 있거나 출산 예정인 가구로, 소득 기준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한부모, 다자녀, 맞벌이, 임신부 등 우선순위에 따라 선정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낯선 서울 생활을 시작하는 가사관리사의 숙소나 교육장을 비롯해 교육 프로그램, 외국인 등록절차 등을 직접 점검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
  • 지난해 플랫폼 종사자 88만 3000명…코로나 이후 배달·운전은 감소

    지난해 플랫폼 종사자 88만 3000명…코로나 이후 배달·운전은 감소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불특정 다수에 노무를 제공하는 근로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의 ‘2023년 플랫폼 종사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플랫폼 종사자는 88만 3000명으로 2022년(79만 5000명)과 비교해 11.1%(8만 8000명) 늘었다. 디지털 기술 발달과 일하는 방식 등의 변화로 플랫폼 종사자는 2021년 66만 1000명, 2022년 79만 5000명, 지난해 88만 3000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플랫폼 일자리를 선택한 동기로는 ‘더 많은 수입’이 36.1%로 가장 많았고, 일하는 시간·날짜 선택(20.9%), 직장·조직 생활 부적응(10.2%), 가사·학업·육아 병행(7.5%) 등의 순이었다. 직종별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수요가 늘면서 2022년 51만 3000명에 달했던 배달·운전 분야는 48만 5000명으로 5.5% 감소했다. 맞벌이와 노령인구 증가 등에 따른 가사·돌봄서비스는 수요 증가에도 5만 2000명으로 오히려 1000명이 줄었다. 반면 교육·상담 등 전문서비스는 2022년 8만 5000명에서 지난해 14만 4000명으로 69.4%, 소프트웨어 개발 등 정보기술(IT) 서비스 분야는 1만 7000명에서 4만 1000명으로 141.2% 각각 증가했다. 종사자 성별은 남성이 70.4%를 차지했고 연령별로는 30대(25만 4000명)와 40대(23만 4000명)가 전체의 55.3%(48만 8000명)를 차지했다. 대졸(30.1%) 및 전문대졸(12.7%), 대학원 졸업자(12.6%)가 증가했지만 중졸 이하와 고졸은 각각 31.6%, 9.4% 줄었다. 전체 수입의 50% 이상 또는 주당 20시간 이상 근무하는 주업형 비율이 55.6%로 2.1%포인트 낮아졌지만 주당 10~20시간 일하는 부업형은 2022년 21.1%에서 21.8%로 소폭 증가했다. 수입의 25% 미만, 주당 10시간 미만 일하는 간헐적 참가형은 21.2%에서 22.6%로 1.4%포인트 상승했다. 월 종사 일(14.4일)과 하루 근무 시간(6.2시간)이 소폭 줄면서 수입이 1년 전보다 1만 2000원 감소한 월평균 145만 2000원으로 분석됐다. 고용보험 가입률은 48.2%, 산재보험 가입률은 1년 전보다 9.7%포인트 상승한 46.2%로 나타났다. 애로점으로 계약에 없는 업무 요구(12.2%), 건강·안전의 위험 및 불안감(11.9%), 일방적 계약 변경(10.5%) 등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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