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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결의안 초안 “모든 당사국 자제 촉구”

    러시아의 요구로 19일(현지시간)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는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긴장 상황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긴급회의에서는 긴장 고조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어떤 조치들을 취할지 등을 놓고 이사국들 간에 논란이 일었다. 뉴욕타임스(NYT) 이날 자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긴급회의를 소집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작성한 결의안 초안에는 “모든 당사국들이 최대한 자제하고 한반도와 이 지역의 긴장을 더 이상 고조시키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한반도에 특사파견도 요청 또 결의안 초안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한반도에 특사 파견을 요청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고 NYT는 보도했다. 러시아가 중국과의 협의를 거쳐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결의안 초안은 남북한 어느 한쪽에 긴장 고조의 책임을 지우기보다는 모든 당사국들에 최대한 자제를 요구하고 있어 한국과 한국을 지지하는 미국 등이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적잖다. 북한의 연평도 도발과 새 우라늄 농축 시설 공개 등 북한의 책임이 명백한 경우에도 중국 등의 반대로 유엔 차원의 대응이 좀처럼 진전되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긴급회의에서 합의된 결과가 도출될지는 불투명하다는 게 유엔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러, 발언권 회복 의도도 러시아가 연평도 사격훈련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한 이유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한국의 연평도 훈련 계획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훈련이 자칫 북한의 다른 도발과 이에 대한 한국의 맞대응으로 이어지면서 한반도 상황이 걷잡을 수 없는 대결 국면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다 러시아 정부가 공식성명 등을 통해 훈련 계획 취소를 요구하며 대화로 문제를 풀어 나갈 것을 지속적으로 호소했지만 한국이 이를 외면한 데 대한 불만의 뜻도 담겨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미국과 중국 등에 밀려 약화됐던 한반도 문제와 관련된 발언권을 회복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연평도 훈련과 관련해 러시아가 안보리 긴급 회의 소집을 요구하면서 유엔에서 한국과 북한의 발걸음은 빨라졌다. 안보리 비회원국인 한국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일본 등과 긴밀한 공조작전을 펴고 있다. 북한도 중국과 러시아 등과 사전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을 포함한 서방국들은 북한의 연평도 도발과 우라늄 농축 등이 한반도 긴장을 높이고 있다는 입장을 개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연평도 사격훈련이 한반도 긴장을 조장하고 있다며 북한의 편을 들어주는 주장을 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中-日 센카쿠 강경노선에 또 냉기류

    중국과 일본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한 경계를 한층 강화하고 나섬에 따라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월 중국 어선의 고의적인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 충돌로 불거진 첨예한 대립에 대한 진정 기미도 사라진 상황이다. 중국은 지난 9월 건조한 2580t급 위정(漁政) 310호와 위정 201호 등 대형 어업지도선 두 척을 센카쿠열도 주변에 상시 배치하겠다는 입장을 중국 농업부 산하 어정국 고위 관리가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아사히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중국이 해양 권익의 확보를 위해 강경 노선을 유지키로 한 것으로 해석된다. 더욱이 위정 310호는 최고 속도 22노트로 2대의 헬리콥터도 탑재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9월 자국 어선이 일본 해상보안청에 나포되자 수백t급 어업지도선 3척을 보내 일본 측과 신경전을 벌였다. 또 지난달 말에는 막 취역한 위정 310호와 위정 201호 등 두 척을 중국 어선들의 어로활동 보호를 명분으로 분쟁 해역에 보내 센카쿠열도에 대한 일본의 실효적 지배 무력화를 시도했다. 일본의 맞대응도 강력하다. 신(新)방위대강에 ‘동적 방위력’ 개념을 도입한 데 이어 규슈·오키나와 지역에서 실시할 훈련에 최북단 홋카이도에 주둔하는 부대도 참가시키기로 했다. 홋카이도 지토세시의 육상자위대 제7사단 병력 약 400명과 89식 장갑차 12대, 90식 전차 등 25대가 내년 여름 규슈와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훈련에 처음으로 참가할 계획이다. 일본은 육상자위대 유일의 기동부대인 7사단을 시작으로 북쪽에 주둔하는 부대를 난세이(南西)제도 등에 동원시켜 활용하는 ‘스윙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양국 정부와 지자체 간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 지난 17일 일본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시 의회가 매년 1월 14일을 ‘센카쿠열도 개척의 날’로 기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중국 정부는 강력하게 반발했다. 외교부 장위(姜瑜) 대변인은 지난 18일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외교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일본은 1895년 1월 14일 중국 영토인 댜오위다오와 그 부속도서를 부정한 수단으로 차지했다.”면서 “이른바 ‘개척’은 절대로 명예로운 행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장 대변인은 이어 “댜오위다오와 그 부속도서는 예로부터 중국의 고유 영토로, 중국이 확실한 주권을 갖고 있다.”면서 “중국의 영토 주권을 침해하려는 어떤 시도도 모두 부질없는 짓”이라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박홍환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신방위계획대강 승인

    日 신방위계획대강 승인

    일본 정부는 17일 안전보장회의와 내각회의를 열어 국가방위 정책의 초점을 구소련에서 중국과 북한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신(新) 방위계획대강’을 승인했다. 일본 정부는 자위대의 편성·배치 개념을 전국에 균등 분할하는 ‘냉전형’에서 기동성 등을 중시하는 ‘동적방위력’으로 전환키로 했다. 최근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는 북핵에 대비, 미사일 방공망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육상자위대 병력은 현재 15만 5000명에서 15만 4000명으로 줄이고 탱크와 화포를 각각 200대 폐기키로 했다. 반면 해상자위대는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잠수함을 현재 16척에서 22척으로 늘리기로 했다. 북한 핵무기에 대응한 미사일방공망 확충 차원에서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PAC3) 3기를 추가 배치하고, 이지스함에 탑재된 스탠더드미사일(SM3)도 현재 4기에서 6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정권 들어 처음 작성된 신방위대강은 내년부터 20 15년까지 일본 자위대 재편 목표 등을 담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靑 “대통령이 김성회의원 격려했다고?”

    청와대가 이명박 대통령과 김성회 한나라당 의원과의 통화, ‘형님예산’ 등 야권이 공세를 퍼붓고 있는 민감한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사실관계를 명확히 해서 불필요한 오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또다른 의혹이 불거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야권은 국회 예산안 통과과정에서 강기정 민주당 의원과 주먹다짐을 했던 김성회 의원에게 이 대통령이 전화를 해서 격려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청와대는 통화한 사실이 맞지만, 단순한 ‘위로전화’였다고 강조하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5일 “지난 8일 저녁 대통령이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순방을 위해 출국하기 직전에 서울 공항에 도착했을 때 몇몇 청와대 참모가 (국회)상황을 얘기하다가 김성회 의원이 다쳐서 병원에 입원했다고 보고하니까, 대통령이 ‘아 그래. 많이 다쳤느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그래 전화 연결해봐’라고 해서 전화를 했고 당시 입원 중인 김 의원에게 ‘괜찮으냐. 오늘 (예산안처리) 하느라고 애썼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병원에 입원했다는 얘기를 듣고 위로 전화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권에서 이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의 지역구(포항) 관련 예산이 늘었다며 이른바 ‘형님 예산’ 공세를 퍼붓고 있는 데 대해서는 강도 높은 맞대응에 나섰다. 이 관계자는 “원로 국회의원(이 의원)에 대해서 오늘은 (관련 예산이) 1000억원이라고 했다가 지나면 1조원이 되고, 또 지나면 10조, 12조 이런 식으로 늘어나던데, 어처구니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어떤 면에서 보면 정치가 법도라는 게 있는데, 기본적인 금도를 벗어난 이익집단의 행동보다도 더 저급정치 아니냐.”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ㅍ(포항)’자만 들어가도 다 연결하던데, 철도만 연결되어도,이전 정권, 전 전 정권 때부터 있었던 사업들을 다 연결해 침소봉대해서 공격하는 것은 상식을 벗어나는 일”이라면서 “정치적인 목적이 있더라도 기본을 지켜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조금씩 새어나오는 ‘개각설’과 관련해서 이 관계자는 “인사 수요가 있으면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하는게 원칙이며, 빈자리가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할 것이며, 개각에 너무 큰 기대를 하지 말라. 크게 나올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현대건설 어떻게 되나

    현대건설 채권단이 15일 현대그룹의 2차 제출 서류에 대해 ‘불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공이 어디로 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채권단이 현대건설 매각 작업을 중단하거나 현대자동차그룹에 곧바로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넘기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일각에선 “새 판을 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건설 매각 작업은 당분간 법정으로 무대를 옮겨 표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현대그룹이 제기한 양해각서(MOU) 해지 금지 가처분신청에 대한 법원 판단 ▲채권단 결정에 대한 현대그룹의 추가 대응 ▲현대차그룹의 우선협상대상자 자격 획득 등에 따라 국면이 달라질 전망이다. 분수령은 채권단 전체회의가 열리는 17일이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채권단에서) 어떤 결정이 나오든 앞으로 지루한 법률 다툼과 소모전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 채권단 사이의 ‘3각 법정 공방’은 이미 불길이 세차게 타오른 상태다. 제기된 소송만 5건이다. 현대그룹은 지난달 25일 현대차그룹의 일부 임원을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로 형사고소한 뒤 현대차그룹에 손해배상 소송, 이의제기 금지 가처분신청을 잇따라 제기했다. 현대차그룹도 현대그룹을 무고 및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했다. 현대그룹은 채권단에 대해서도 MOU 해지 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채권단도 향후 불거질 민·형사 소송에 대비해 법률 검토에 돌입했다. 핵심은 현대그룹이 제기한 MOU 해지 금지 가처분신청. 법원이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인다면 2라운드는 물고 물리는 소송전으로 발전한다. 현대그룹은 앞서 현대그룹 채권단의 재무약정 체결 요구에 맞서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을 끌어낸 바 있다. 만약 MOU가 해지되거나 본계약이 체결되지 않더라도 곧바로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이 현대차그룹으로 넘어가면 특혜 논란을 피할 수 없다. 현대그룹도 추가 소송으로 맞대응하게 된다. 현대건설 매각과 관련한 채권단 책임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서류 접수 하루 만에 우선협상자를 선정한 뒤 오락가락 행보를 보인 채권단이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재입찰론’과 ‘현대건설 독자경영론’ 등 “(금융당국이) 새 판을 짜야 한다.”는 의견도 흘러나온다.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는 “일반적 인수·합병(M&A)과 달리 현대건설 매각은 공적자금 회수라는 목적도 있다.”면서 “손실분담의 원칙, 최소 비용의 원칙 등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이후 정립된 원칙이 이번 매각에선 무너져 혼란을 부추겼다.”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고차방정식으로 뒤엉킨 상태에선 강화된 조건에서 재입찰을 하거나 국민주 매각 방식 등을 채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보이지 않는 손’이 사태를 방치했다는 주장도 있다. 강화된 M&A 규정을 적용하지 않아 뒤늦게 현대그룹이 구해 온 인수자금의 출처를 따지는 유례 없는 촌극을 빚었다는 것이다. 이기웅 경실련 경제정책팀 간사는 “최근 입법조사처가 내놓은 공적자금 투입 기업에 대한 보고서에서도 매각의 법률 기준 미비를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동진 현대건설 노조위원장은 “노조도 굳이 현대건설을 매각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현대건설 매각 이익은 국민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건설 매각은 이제 정권차원의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삼성·애플 태블릿PC ‘경쟁자 본받기’

    삼성·애플 태블릿PC ‘경쟁자 본받기’

    태블릿PC의 양대 라이벌인 ‘갤럭시탭’과 ‘아이패드’가 서로를 겨냥한 차세대 제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삼성전자-애플 간 태블릿PC 경쟁이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특히 두 제품은 상대방의 장점을 대폭 수용한 디스플레이를 선보일 계획이어서 구체적인 사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쯤 태블릿PC 갤럭시탭의 후속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새 모델은 지난달 국내에 출시한 첫 번째 제품(7인치)보다 큰 9~10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출시행사 당시부터 “(지금은 시장 형성기인 만큼) 우리 또한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혀 언제든지 지금의 갤럭시탭보다 큰 디스플레이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음을 밝혀 왔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전시회인 ‘FPD인터내셔널’에 10.1인치 갤럭시탭 목업(실물크기 모형)을 선보여 ‘아이패드형 갤럭시탭’의 출시 가능성을 높였다. 현재 갤럭시탭은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대 넘게 공급되며 1000만대 판매를 눈앞에 둔 아이패드의 유일한 ‘경쟁자’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WSJ)의 인터넷 투표에서도 갤럭시탭 선호도(56.7%)가 아이패드(43.3%)를 앞서기도 했다. 그동안 삼성은 휴대전화용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OS들을 9~10인치 태블릿PC에 적용되면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처리 및 화면전환 속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신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 6일 구글이 태블릿PC에 최적화된 첫 안드로이드 OS ‘허니콤’을 공개하면서 삼성도 다양한 크기의 제품들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반면 애플은 크기를 대폭 줄인 ‘갤럭시형 아이패드’로 맞대응할 태세다. 애플은 내년 3월 이전 출시를 목표로 기존 아이패드(9.7인치)의 절반 크기에, 영상회의를 지원하는 2개의 카메라를 장착한 ‘아이패드2’를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애플은 최근 타이완 부품업체들에 7인치 제품 용도로 추정되는 태블릿PC 부품과 카메라 등을 대량 주문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을 겨냥해 “7인치 태블릿PC는 소프트웨어를 구현하기에 너무 작다.”고 혹평한 바 있다. 그럼에도 자신의 발언을 뒤집으며 소형 제품을 준비하는 것은 최근 갤럭시탭 등 다양한 안드로이드 기반 7인치 태블릿PC들이 미국 시장에 쏟아지면서 ‘틈새 시장’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은 내년 1월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 2011)에 첫선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앞으로 양사 모두 상대방을 벤치마킹하며 태블릿PC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멀린 美합참의장 “한반도 전쟁위험 증폭”

    멀린 美합참의장 “한반도 전쟁위험 증폭”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은 13일(현지시간) 한반도에서의 전쟁 위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북한을 제어할 능력을 가진 곳은 중국뿐이라고 밝혔다. 멀린 합참의장은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한반도에서의 적대감이 고조되고 있으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매우 예측 불가능한 인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멀린 합참의장은 “김정일은 예측 불가능한 사람이기 때문에 북한의 위협은 반드시 억지돼야 한다.”고 전제한 뒤 북한의 맞대응 방식이 변화했으며 최근 북한의 도발 양상도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의 도발은 후계자 김정은으로의 권력승계 준비와 관련있다.”면서 “북한은 한국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점점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을 제어할 힘을 가진 나라는 중국뿐이며 중국이 그 힘을 발휘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위키리크스 “영상메시지 공개” 美관타나모 고문 등 포함된 듯

    줄리언 어산지는 자신의 몸에 ‘시한 폭탄’을 두른 채 지구촌의 옥죄기에 맞대응하고 나섰다. 어산지는 7일(현지시간) 영국 경찰에 자진출두하면서 막다른 상황에서 무차별 폭로를 경고한 ‘최후의 심판 파일’(doomsday files)로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어산지는 국제사회의 포위망이 좁혀 오자 ‘보험용 파일’을 언급하며 “손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다 터트려 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아 왔다. 경찰에 출두하면서 어산지는 또 위키리크스의 입장을 대변할 ‘영상 메시지’도 미리 만들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의 폭로 파일을 발빠르게 보도해 온 영국 일간 가디언은 “7일 위키리크스 측은 어산지의 영상 메시지를 공개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경찰에 체포되자마자 문제의 ‘최후의 심판 파일’을 공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날 미국 폭스뉴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어산지는 자신이 구속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최후의 심판 파일’을 최근 ‘insurance.aes256’이라는 이름으로 위키리크스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했다. 공개 즉시 미국과 호주 등 세계 곳곳의 위키리크스 지지자 수만명이 이 비밀파일을 내려받았다. 파일 속 내용은 현재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암호로 잠겨 있어 지지자들조차 아직은 볼 수 없는 형편이다. 전문가들은 미군의 만행과 영국 기업 및 금융가의 비리 등이 이 파일에 담겨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미군이 관타나모 기지에서 자행한 고문 관련 자료와 아프가니스탄 민간인 공습 사진, 영국계 석유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의 비리, 영국중앙은행의 비리 관련 파일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어산지는 이 기밀 문서들을 ‘위키리크스의 절대적 조력자’로 알려진 브래들리 매닝(23) 전 미군 일병으로부터 건네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어산지는 자신이 구속되는 순간 암호 비밀번호를 공개, 미국 정부 등이 숨기고 싶어 하는 비밀 정보를 세상 밖으로 꺼내 놓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위키리크스 이번엔 錢爭?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국제사회와 위키리크스 간의 전면전이 이번에는 ‘쩐(錢)의 전쟁’으로 번졌다. 미국 등이 위키리크스의 돈줄을 말려 아예 숨통을 죄겠다는 태세이지만 위키리크스 측은 “외교 전문을 공개한 뒤 후원금이 쇄도하고 있다.”며 짐짓 태연하게 맞대응하고 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에 본사를 둔 온라인 대금 결제 및 송금 사이트 ‘페이팔’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계좌 소유주(위키리크스)가 사용 규정을 어겼으므로 후원 계좌 접근을 차단했다.”고 발표했다. 위키리크스가 ‘불법 활동을 벌이는 사람을 돕거나 불법적인 일을 전파하는 데 페이팔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다.’는 자체 규정을 위반했다는 주장이다. 미국의 온라인 쇼핑몰 이베이가 소유한 페이팔은 “정부기관과 접촉한 적은 없으며 우리 스스로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치적 외압이 있었을 것이라고 의심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상근직원 급여와 서버 운영 비용 등 해마다 20만 달러(약 2억 2700만원)를 후원금으로 충당해 온 위키리크스는 계좌가 막히면 큰 타격을 입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키리크스의 한 관계자는 이날 독일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 국무부 외교 전문 공개 이후 일주일 간 세계 지지자들이 1만 5000달러(약 1707만원)를 기부했다고 주장했다. 또 페이팔의 온라인 지급결제 서비스는 위키리크스가 기부금을 모으는 여러 창구 가운데 하나에 불과해 치명타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편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언 어샌지는 지난 3일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온라인 인터뷰에서 “미 국무부 외교 전문 가운데 미확인비행물체(UFO)에 관한 것도 있다.”고 밝혀 흥미를 끌었다. 그는 UFO와 관련된 문서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동안 여러 사람들이 UFO에 관한 이메일을 보내왔지만 우리의 공개 조건에 충족한 것이 없었다.”면서 “그러나 아직 공개하지 않은 외교 전문 중 언급할 만한 가치가 있는 UFO 관련 문건은 있다.”고 답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시·의회 무상급식 놓고 전면전

    서울시·의회 무상급식 놓고 전면전

    “서울시 재정을 압박하는 포퓰리즘적 복지정책을 거부한다.”(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정질의에 응하지 않는다면 예산안 심사를 전면 거부한다.”(서울시의회 민주당측 의원들)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갈등의 골이 더없이 깊어지고 있다. 무상급식 예산은커녕 내년도 예산안의 정상적인 처리조차 불투명한 상태다. 3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통과시킨 무상급식 조례를 ‘부자급식’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오 시장은 “민주당이 복지의 탈을 씌워 앞세우는 망국적 복지 포퓰리즘 정책은 거부하겠다.”면서 “지금 이후로 민주당의 정치 공세와 시의회의 횡포에 대해서는 서울시장의 모든 집행권을 행사해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시의회 민주당 측이 내년에 시내 초등학교에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례안을 1일 의결하자 2일부터 시의회 시정질문에 출석하지 않는 등 시의회와의 시정 협의를 전면 중단했다. 그는 “무상급식은 서민 정당을 자처하는 민주당에 어울리지 않는 ‘부자’ 무상급식이고 어려운 아이들에게 가야 할 교육복지 예산을 부자에게 주는 ‘불평등’ 무상급식”이라면서 “서울시는 학교폭력과 범죄 불안을 해소해야 하고 사교육비와 학습준비물 부담에 짓눌리는 학생과 부모 심정도 헤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명수 서울시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은 이날 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시장이 시정질의에 나오지 않으면 예산안 심의를 거부하겠다.”며 초강수로 맞대응했다. 김 의원은 “시의회 파행은 모두 오 시장에게 책임이 있다.”면서 “시의회의 정당한 견제와 감시 권한을 훼손한다면 민주당 시의원들은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11년 서울시 예산안 심의가 이뤄‘질지 불투명한 상태다. 내년 서울시 예산안은 회계연도 개시 15일 전인 오는 16일까지 확정해야 정상적인 집행이 가능하다. 만약 2011년 예산이 정상적으로 통과되지 않으면 내년 1월 1일부터는 ‘준예산’으로 집행해야 한다. 준예산은 임시로 전년도 예산에 준해 집행하는 예산으로 2011년 확대되는 일자리사업이나 교육 관련 예산 등을 전혀 집행할 수 없게 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K9·F15K 도입 1조3993억 투입

    정부가 K9 자주포와 F15K 전폭기 구입에 내년 1조 3993억원의 예산을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연평도 도발 맞대응 과정에서 오작동을 일으킨 대 포병 탐지레이더의 차기모델 연구 개발 예산도 29억원이 편성됐다. 26일 기획재정부와 국방부 등에 따르면 정부의 내년도 국방예산안(31조 2795억원·전년 대비 5.8% 증가) 중 무기 도입 및 연구·개발(R&D) 등과 관련된 방위력 개선비로 전체 예산의 30.9%에 해당하는 9조 6613억원(6.1% 증가)이 잡혔다. 나머지 69.1%는 인건비, 급식비, 피복 및 시설 등에 쓰이는 경상운영비다. 방위력 개선비 중 북한의 위협에 대비한 핵심전력 확충 비용은 올해(5조 2078억원)보다 14.1% 늘어난 5조 9426억원이 책정됐다. 특히 K9 자주포의 구매비용은 올해 3883억원에서 내년 4850억원으로 25% 증액됐다. 대당 40억원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내년에는 100대가량이 추가로 도입된다. 북한 도발 직후 공군이 출격시켰던 최신예 전폭기 F15K의 2차 도입 비용은 9143억원이 책정됐다. 공군은 2008년 5월 미국 보잉사와 F15K 2차 사업 계약을 맺었고 2012년까지 8회에 걸쳐 총 21대의 F15K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사설]北 도발 ‘수십배 자동타격’ 시스템 갖춰라

    충격이다. 분노를 넘어 허탈하다. 국민은 너무 몰랐다. 우리 군(軍)의 교전 시스템이 이토록 허술한지를 꿈에도 생각 못했다. 청와대와 군이 외치던 ‘단호 대응’ ‘철통 대비’를 국민은 너무 믿었다. 당국은 또 뒷북이다. 교전 규칙을 전면 보완한다고 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다. 그래도 할 수 없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외양간을 고쳐야 한다. 더 많은 소를 잃기 전에 깡그리 뜯어 고쳐야 한다. 북한이 또다시 도발하면 수십배까지 타격할 수 있는 교전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국가 안보태세에 총체적인 부실이 드러났다. 군은 설마설마하다가 대비에 소홀했다. 천안함 폭침 사태를 당하고도 구태의연한 교전 시스템을 벗어나지 못했다. 전면 쇄신 약속은 허언에 그쳤으니 국민을 속인 꼴이다. 정보 당국이 북한의 도발 징후를 포착했다는 얘기가 들린다. 사실이라면 심각한 일이다. 즉각 군에 통보해 대비하도록 했어야 했다. 북한이 우리 안보체제를 만만하게 보고 오판할까 걱정스럽다. 그들이 도발을 꿈도 꾸지 못하도록 환골탈태한 군을 보여줘야 한다. 軍 말바꾸기는 국민불신만 증폭시킬 뿐 서해 5도는 북한의 코앞에 있는 군사 요충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주포는 12문 밖에 안 된다. 반면 북 해안포는 무려 1000문에 이른다. 구조적으로 2~3배의 교전 대응이 불가능하다. 6·25 악몽이 새삼 떠오른다. 탱크로 남침할 때 우리는 소총으로 대응했다. 연평도 사태는 그 꼴이다. 차라리 북한에 고마워해야 할 판이다. 그들은 우리 군의 현주소를 지금이라도 제대로 읽게 해줬다. 북한을 규탄하고 욕설을 퍼붓는 것만으론 모자란다. 서해 5도를 포함해 최전방 지역에 타격 장비 등의 전력을 대폭 증강해야 할 것이다. 연평도에 배치된 K9 자주포는 6문 중 절반인 3문이 고장났다. 그런데도 군은 천안함 사태 때처럼 말바꾸기 행태를 보였다. 합참은 당초 2문이 포격 당해 전자장비 고장으로 4문으로 사격했다고 발표했다. 1문이 불발탄에 걸려 먹통이 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것도 모자라 엉뚱한 곳을 때렸다. 북한은 개머리 지역에서 공격했는데 첫 대응은 무도 지역으로 향했다. 2차 때 야 포병 레이더에 잡힌 대로 개머리 지역으로 포격했다는 것이다. 합참의 계속되는 말 바꾸기는 불신을 증폭시킬 뿐이다. 군 고위관계자는 언론만을 탓한다. 현지의 해병 장병들이 목숨을 걸고 대응 타격에 나섰는데 이를 몰라준다고 푸념을 늘어놓는다. 맞는 말이다. 장병들은 최선을 다해 싸웠다. 전력이 열악한 상태에서 북한군의 170발에 80발로 응사했으니 영웅들이다.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할 일이다. 그러나 본말이 전도된 발언이다. 애시당초 비례성·신속성 원칙이 지켜질 수 없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군이 이를 몰랐다면 직무유기이고, 알고도 개선하지 않았다면 국민 기만이다. 北 추가도발 땐 반드시 ‘궤멸’로 응징해야 적의 포탄이 쏟아지는 곳에서만 대응토록 한 교전 규칙은 근본적으로 잘못됐다. 엉터리 규칙 때문에 연평도 부대는 현장 지휘관의 자위적 대응 사격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포탄이 떨어지면 일단 피신한 뒤 맞대응할 때까지 시간이 걸린다. 그 공백을 방치하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인근 지역은 물론이고 좀 더 먼 곳에서 미사일로 지원 사격해줘야 한다. 이도 부족하면 공대지 폭격도 가능토록 교전 규칙을 바꿔야 한다. 확전이 부담스럽다면 북 해안포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무기를 배치해야 한다. 그래야만 2배, 3배, 아니 수십배 대응 타격이 가능해진다. 한·미 양국이 28일부터 서해 합동군사훈련에 들어간다. 웬만한 국가의 군사력과 맞먹는 미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도 참가한다.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해도 이번만은 강경대응 자세를 굽히면 안 된다. 북한이 이번 훈련을 빌미로 추가 도발을 할지도 모른다고 지적하는 군사 전문가들이 있다. 북한이 핵탄두를 장착한 무수단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을 예고하는 이들도 있다. 한·미 양국은 철통 공조를 통해 만일의 사태에 빈틈없이 대처해야 할 것이다. 북한은 포문을 열어놓았다며 협박하고 있다. 2차, 3차 물리적 보복타격 운운하기도 한다.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는 필요조건에 불과하다. 철저한 응징 없이는 추가 도발을 막기 어렵다. 그리고 서해 5도에만 눈을 돌려서는 안 된다. 북한이 또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른다. 테러나 요인 암살 등 다른 형태의 도발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 그리고 추가 도발이 있다면 반드시 ‘수십배 타격’으로 궤멸시켜야 한다.
  • “전방 아들 위험에 빠질 수도 있지만 軍 강력 대응해야”

    “전방 아들 위험에 빠질 수도 있지만 軍 강력 대응해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군의 초기 대응을 놓고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들이 현역 복무 중인 국회의원들의 속앓이도 깊어 가고 있다. 한나라당 의원 171명 가운데 공성진·구상찬·김선동·김성조·김성태·김장수·김정훈·성윤환·신영수·원유철·이명규·이한성·조문환 의원 등 13명의 아들이 현재 군 복무 중이며, 민주당은 전체 84명의 의원 가운데 박선숙·신학용·정장선 의원의 자녀가 현재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이윤석·최재성 의원의 아들은 의무경찰로 복무 중이다. 장남과 차남 모두 현재 군복무 중인 한나라당 이한성 의원은 25일 “아들 둘 다 군 복무 중이라 걱정이 많다. 남의 일 같지가 않다.”면서 “북한이 지난 3월 천안함 사건때도 그렇고 서해상에서 우리 군에 대해 상시도발을 하고 있어 정말 심각하다. 우리도 컴퓨터를 이용한 지휘소훈련(CPX) 체계를 잘 갖춰서 제대로 된 대응규칙을 만들어야 한다. 북한이 도발하면 바로 대응하고 진지를 무력화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남이 양구 21사단에서 보병으로 복무 중인 같은 당 김성태 의원도 “북한의 도발로 민간인마저 피해가 생기는 마당에 솔직히 장남인 아들이 위험에 빠지는 상황에 놓이더라도 북한의 도발에 우리 군이 강력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군 복무 중인 아들과 함께 2대가 해병대 출신인 공성진 의원은 “향후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전략적으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도발 직후 군과 현장에 대한 경험, 통찰력이 없는 사람들이 주먹구구식으로 탁상공론하며 미흡하게 대응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차남이 현재 공군으로 복무 중인 이명규 의원도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 의원은 “북한이 자꾸 도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군은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거짓말하고 있다.”면서 “포괄적인 대응체계를 만들고 국민을 호도한 군 관계자들을 전원 퇴역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이자 차남이 육군으로 복무 중인 원유철 의원은 “북한 연평도 사건 당일 아들이 ‘아버지 걱정하지 마십시오. 전쟁이 나더라도 제가 앞장서서 싸우겠습니다’라고 문자가 와 든든했다. 바로 ‘장하다, 내아들아’하고 답해줬다.”면서 “국군수도병원에 내가 제일 먼저 달려갔다. 내 아들이 그렇게 된 것 같아 너무 마음이 아팠다. 유가족들과 똑같은 마음이었다.”고 되뇌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이자 장남이 육군으로 복무중인 구상찬 의원은 “북한의 공격에 대해 10배로 맞대응해도 모자랄 판에 상황 종료 뒤 보복대응을 하는 등 초기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북한이 추가도발을 해온다면 화끈하게 보복공격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남이 육군 17사단에서 기관총 부사수로 복무 중인 김선동 의원도 “군이 국민의 생명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북한의 도발 초기에 단호하게 대응했어야 한다.”면서 “북한 스스로 도발이 가능하지 않다고 느끼도록 우리 군이 결연한 의지를 갖고 단호하게 대응해 억지력을 키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남이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민주당 정장선 의원은 “아까운 장병들이 희생돼 너무 가슴 아프고 불안하다.”면서 “우리 군 대응이 제대로 되지 못했다. 대비가 안 돼 있었고 우왕좌왕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다만 “확전보다는 외교적인 노력 등을 통해 확실한 대비책을 세우고 상식적으로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남이 육군으로 복무중인 신학용 의원은 “(아들이) 언제 당할지 몰라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신 의원은 “북한이 추가 도발해 오면 3배로 퍼부어 줘야 한다.”면서도 “공군기를 띄우면 금방 확전될 것이고 모두 몰락할 것이기 때문에 확전되지 않도록 자제해야한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4월 아들을 군에 보낸 박선숙 의원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북의 공격 직후 아들과 즉시 통화했다는 박 의원은 “그나마 육군이라 안도하고 있다.”며 확전돼선 안 된다고 힘줘 말했다. 박 의원은 “가능성을 예측했어야 했는데 너무 무방비였다. 전체적인 화력에 차이가 있었다.”면서 “강한 수준의 응징보다 교전규칙에 따라 하는 게 맞다.”며 확전을 경계했다. 강주리·김정은·허백윤기자 kimje@seoul.co.kr
  • [北 연평도 공격] 北 휴전이후 최악 도발 왜

    [北 연평도 공격] 北 휴전이후 최악 도발 왜

    북한이 휴전 이후 최악의 도발을 한 표면적 이유는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우리 군의 ‘호국훈련’ 때문이다. 23일 우리 해병대가 예정대로 포사격 훈련을 했는데, 북한이 항의 차원에서 맞대응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이 오전 우리 측에 수차례 전통문을 보내 우리 해병대가 백령도·연평도에서 진행 중인 호국훈련이 (북한에 대한) 사실상의 공격이 아니냐며 항의를 한 것도 이를 방증한다. 북한은 전날에도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 논평을 통해 호국훈련을 ‘악랄한 도전이며 용납 못할 반민족적 범죄행위’라고 비난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북한이 호국훈련에 반발해 공격을 감행했는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도 북한이 호국훈련을 핑계로 의도적 국지 도발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민간인에게 포격을 가할 정도로 무모한 도발을 한 것은 북한 내부의 복잡한 사정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자리를 굳힌 김정은 체제의 조기 구축을 위한 측면도 있다는 분석이다. 후계 구축 과정에서 대내외적으로 건재와 리더십을 과시함과 동시에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 유도 차원에서 군부에 힘을 실어 주고, 주민들의 불만을 가라앉혀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관측된다. 또 최근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를 공개한 이후 국제사회에서 궁지에 몰리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외부 도발을 감행하면서 국면 전환을 꾀한 것으로도 보인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남북 관계가 민감한 ‘강(强) 대 강(强)’ 대치 상황에서 북한이 우리 측의 통상적인 해상 훈련에 과도한 반응을 보인 것은 일련의 전략적인 도발로 보인다.”면서 “북한이 최근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를 공개하는 ‘벼랑끝 전술’을 통해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압박한 데 이어 남측에 대해서도 강경한 이명박 정부의 정책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초강수를 들고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북측이 원하는 대로 남측을 움직이기 위해 남북 관계에서 가장 민감한 지역인 서해안 도발을 의도적으로 감행한 것”이라며 “이번 해안포 사격으로 인명 피해를 발생시키는 등 과거보다 강도가 센 도발을 통한 국면 전환 압박용으로 관측된다.”고 덧붙였다. [현장사진] “온동네가 불바다” 연평도에 北 포탄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최근 이산가족 상봉, 적십자회담 등을 통해 유화적인 대화 공세를 펴면서도 뒤로는 호전적인 공격을 감행하는 등 겉으로는 대화, 속으로는 도발을 지속하는 기존의 태도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며 “최악의 상황에서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오는 25일 남북 적십자회담에 앞서 대규모 쌀·비료 지원, 금강산관광 재개를 요구한 상황에서 이번 도발을 통해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려는 의도도 있었다고 분석하지만, 우리 측이 적십자회담 무기연기를 결정하면서 역효과를 낳았다는 평가도 있다. 김성수·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대중문화계는 지금…아이돌 전쟁터

    대중문화계는 지금…아이돌 전쟁터

    요즘 연예계는 아이돌 ‘전쟁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이돌 그룹이 대중문화의 주류로 자리 잡았다. 가요는 물론 드라마, 공연계 모두 1년 내내 아이돌의 무차별 공습에 노출되면서 기존의 대중문화 생산 시스템 자체가 변하고 있다. ●아이돌 종횡무진… 대중문화 생산시스템 변화 요즘 가요계는 갈수록 짧아지는 노래 주기에 울상을 짓는다. 한달만 지나도 신곡이 구곡으로 느껴지는 빠른 주기에 가수는 물론 매니지먼트 관계자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예전에는 노래 한곡을 3~6개월 정도 꾸준히 홍보했는데, 요즘은 한달 남짓이면 모든 활동이 끝나 버린다.”고 털어놓았다. 물론 이런 변화의 핵심에는 아이돌 그룹이 자리 잡고 있다. 이들은 쏟아지는 아이돌의 홍수에 묻히지 않기 위해 1년에 2~3차례씩 신곡을 내고 음원 위주의 활동 경쟁을 벌인다. 한 아이돌 그룹 매니저는 “신곡을 내면 음원 차트에서 1주일 동안 1위를 버티기도 힘든 상황에서 3개월의 공백만 있어도 시장에서 잊힌다는 불안감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와 ‘2AM’은 올해 1월, 3월, 10월에 걸쳐 3차례나 신곡을 발표하고 맞대결을 펼쳤다. 바로 직전에는 ‘2PM’이 6개월 만에 신곡 ´아일 비 백´을 내고 컴백했지만, 앨범을 발매한 지 불과 한달여 만에 활동을 마무리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그룹 ‘2NE1’처럼 3곡의 타이틀곡을 동시에 홍보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남기 위한 아이돌의 생존 전략이다. 이렇듯 가요계가 1년 내내 물량 공세를 퍼붓는 아이돌 위주로 돌아가는 탓에 오랜 기간 공들여 정규 앨범을 작업한 기존 가수들이나 신인 혹은 언더그라운드 가수들이 신곡이나 후속곡 홍보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요즘엔 오랜 기간 인기를 끄는 ‘국민 가요’를 찾아보기 어려워졌고, 작곡자들의 음악 생산 패턴마저 변하고 있다. 가수 겸 작곡가인 윤종신은 “작사, 작곡에 공을 들인 노래일수록 4~5개월 지나서 반응이 오는 경우가 있는데, 요즘 작곡가들은 2~3개월에 한번씩 뜰 수 있도록 간단명료하고 히트 패턴에 맞는 노래를 만들다 보니 줄거리가 있는 노래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JYP·SM 등 직접 드라마 제작 참여 한두달 가수 활동을 마친 후의 공백기라고 해서 아이돌의 얼굴을 볼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안방극장이나 공연 무대에서 ‘제2라운드’가 펼쳐진다. 가창력이나 춤 실력보다는 연기나 입담, 예능 등 장외 대결이 더 치열한 경우도 많다. 22일 첫 방송 하는 SBS 월화 드라마 ‘괜찮아, 아빠 딸’에는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슈주)의 동해, ‘씨엔블루’의 강민혁, ‘포미닛’의 남지현 등 3명의 아이돌이 동시에 연기 출사표를 던진다. 모두 데뷔작이다. 다음 달에는 ‘슈주’의 최시원과 성민이 SBS ‘아테나’와 KBS ‘프레지던트’에 각각 비중 있는 역할로 출연한다. 연말 공연계에서는 ‘슈주’의 규현과 SS501의 김형준이 뮤지컬 ‘삼총사’와 ‘카페인’으로 대결을 펼친다. 영화계에서는 ‘빅뱅’의 최승현이 영화 ‘포화 속으로’를 통해 배우로 안착한 가운데 ‘유키스’의 동호도 신작 영화 ‘이층의 악당’을 통해 스크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에는 아이돌 그룹 기획사들이 아예 드라마 제작에 뛰어드는 경우도 적지 않다. 내년 1월 방영 예정인 KBS 드라마 ‘드림하이’는 JYP엔터테인먼트와 키이스트의 합작 드라마로 두 회사의 수장인 박진영과 배용준이 직접 출연한다. 연예예술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스타 탄생의 과정을 그린 이 작품에는 ‘2PM’의 택연과 우영, ‘미스A’의 수지 등 JYP 소속 가수들이 대거 주연급으로 캐스팅됐다. 이에 맞대응이라도 하듯 SM엔터테인먼트는 2011년부터 드라마를 본격적으로 제작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들 회사는 드라마 해외 판권과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 등을 통해 본격적인 한류 진출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힘겨루기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아이돌 편중 현상, 언제까지? 이 같은 아이돌 편중 현상은 길어야 5년 남짓 되는 아이돌의 짧은 생존 주기와도 연관이 있다. 기획사는 신인 때 투자한 자금을 빨리 회수하기 위해 어떻게든 멤버들을 띄워 수익을 창출해야 하고, 그룹 해체 이후의 홀로서기를 염두에 둔 가수들은 활동하면서 연기자든 MC든 자기의 영역을 확고히 하기 위해 경쟁을 펼치는 것이다.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두 가지다. 어쨌든 치열한 내부 경쟁으로 K-팝(pop) 활성화를 가져왔고, 신인 기근에 시달리던 안방극장이나 충무로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긍정적 평가가 하나 있다. 가수 신승훈은 “어느 시대에나 아이돌 그룹은 있었고, 이들이 침체된 가요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심을 끌어올린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이돌 가수 활동을 다른 영역에 진출하기 위한 징검다리로 여기고, 이들의 티켓 파워에 기댄 작품이 양산되면서 작품성 하락과 기존 배우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도 공존한다. 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는 “연기 경험이 전무한데도 아이돌이라는 이유 하나로 주연을 꿰차거나, 티켓 파워 때문에 아이돌을 캐스팅해야 작품이 제작되는 주객전도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몇 년씩이나 준비하고도 캐스팅에 번번이 미끄러지는 배우들도 안타깝지만, 아이돌 의존도가 점점 심해지면서 발생하는 작품의 품질 하락은 더욱 우려된다.”고 경계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낙동강사업권 회수] 국토부 “道, 사업의지 없어… 부산청 감독땐 공사 가속도”

    [낙동강사업권 회수] 국토부 “道, 사업의지 없어… 부산청 감독땐 공사 가속도”

    정부가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반대의사를 밝혀온 경남도의 대행사업권을 회수하고 나서 앞으로 사업이 어떻게 추진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측은 “다른 외적 요인에 영향받지 않을 만큼 법률 검토를 충분히 마쳤다.”면서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직접 사업을 감독한다면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해양부→경남도→조달청으로 이어지던 감독체계는 16일부터 국토해양부→조달청으로 바뀌게 된다. 국토부는 사업권을 경남도에서 부산지방국토관리청으로 넘기되, 시공사와 경남도의 기존 계약은 유효한 것으로 인정할 방침이다. 15일 국토부와 경남도, 법조계 등에 따르면 앞으로 4대강 사업의 낙동강 대행사업권 회수를 놓고 치열한 법리·행정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경남도가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농경지 리모델링사업의 인·허가를 취소하는 등 양측이 정면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토부는 그간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왔다. 법무법인 율촌을 법정대리인으로 삼아 수개월간 자문해 왔고 경남도가 ‘사업의지가 없다’는 내용의 증빙자료도 다수 확보해 소송에 대비했다. 이재붕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부본부장은 “법무부를 포함해 다른 네 곳에도 문의했는데 비슷한 답변을 얻었다.”면서 “사업 추진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번째 고개는 시민·환경단체들의 사업정지 가처분신청이다. 시민·환경단체가 제기한 4건의 4대강 사업 정지 가처분신청 가운데 이미 2건은 기각된 상태다. 나머지 2건 가운데 한강 구간은 다음달 3일, 낙동강 구간은 다음달 10일 사법부의 판단이 내려진다. 이 부본부장은 “나머지 2건 모두 기각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전 새만금사업이 시민단체의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사업이 중단됐던 사례와는 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남도가 사업권 회수에 대해 제기할 행정소송과 권한쟁의 심판, 공사중지가처분신청 등은 정부가 넘어야 할 두 번째 고개다. 경남도는 “주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위해 사업권을 스스로 반납하지 않을 것이며, 강제로 회수하면 행정소송 등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왔다. 국토부는 자신있다는 표정이다. 경남도가 민법상 ‘신의성실’ 원칙을 위반했다는 법리를 펴고 있다. 당사자 중 한 쪽이 약속을 지킬 수 없을 때 계약해지 사유가 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국토부와 경남도가 교환한 협약서에는 ‘당사자 합의에 의해서만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명기돼 있지만 이를 뒤집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경남도가 하천부지의 농경지 리모델링사업 인·허가를 취소하는 등 실력행사에 나선다면 정부의 입장은 곤란해진다. 국토부는 이를 내부적으로 검토해왔다. 자치단체장에게 직무수행명령을 내리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결론도 내렸다. 대신 지역민들의 사업찬성 여론을 부추겨 경남도를 압박하고, 행정제재로 맞대응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강력한 사업추진 의지에도 불구하고 이미 낙동강 대행사업 구간은 공기 내 사업 완료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부본부장은 “일부 구간은 기한 내 완공이 어려울 수도 있다.”면서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14일 밤 부처 간 협의를 통해 회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현재 경남도가 대행 중인 4대강 낙동강살리기 사업은 13개 구간으로 사업비 1조 2000억원 규모다. 경남도 대행구간의 공정률은 지난 11일 기준 16.8%(7~10공구는 1.6%)로 낙동강 전체 공정률 33.6%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거물CEO와 제휴 논의…국내 기업 ‘글로벌 마케팅’ 훨훨

    거물CEO와 제휴 논의…국내 기업 ‘글로벌 마케팅’ 훨훨

    국내의 대표적 기업인들이 G20 비즈니스 서밋에서 세계적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남을 이끌면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10일 G20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참석한 CEO들이 조직위에 등록한 다른 기업인을 면담한 경우는 총 72건에 이른다. 비공식 모임까지 합하면 100건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면담 대부분이 한국 기업인들과의 만남이라는 게 조직위 측의 설명이다. 이석채 KT 회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차이나모바일의 왕젠저우 회장을 만나 전략적 협력을 위한 협정서(SCFA)를 체결했다. 차이나모바일은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가 5억 2200만명(시장점유율 70.6%)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통신 사업자다. 두 회사는 앞으로 자사 휴대전화 사용자가 상대방 국가를 여행할 때 저렴한 가격으로 무선통신망인 ‘와이파이’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또 세사르 알리에리타 스페인 텔레포니카 회장과 허베이창 타이완모바일 회장 등과도 만남을 갖고, 차세대 네트워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비즈니스 서밋 행사가 끝난 다음날인 12일 요제프 아커만 도이체방크 회장과 면담한다. 도이체방크와 특별한 사업 연관성은 없지만 과거 최 회장이 국제행사에서 쌓아 온 아커만 회장과의 인연을 이어가는 차원이라고 SK 측은 설명했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도 같은 날 스마트폰 ‘블랙베리’를 개발한 ‘리서치인모션’(RIM)의 짐 발실리 CEO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최근 KT가 애플의 ‘아이폰4’를 들여와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에서 양사가 이에 대한 맞대응 차원의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진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9일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보슈그룹의 프란츠 페렌바흐 회장과 만나 미래 자동차 기술에 대해 광범위하게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페렌바흐 회장은 특히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수소연료전지차(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생겨나는 전기로 움직이는 차량)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페렌바흐 회장은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양산과 관련해 현대차와 부품 및 기술 표준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도 11일 풍력터빈 생산 세계 1위인 덴마크 베스타스 윈드 시스템의 디틀레우 엥엘 사장과 ‘녹색일자리’를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민 회장은 엥엘 사장에게 현대중공업의 신재생 에너지 투자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녹색성장 관련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세계적 통신기업으로 급부상한 중국 ‘화웨이’ 런정페이 회장과의 면담 성사 여부도 관심이 모아진다. ‘은둔형 경영자’로 유명한 런정페이 회장이 이 회장과 만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재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KBS, 내년부터 24시간 방송 추진

    KBS가 새해부터 24시간 종일 방송을 하기로 하고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9일 KBS 노조 등에 따르면 KBS는 최근 경영회의에서 내년 1월 1일부터 1TV와 2TV에서 24시간 종일 방송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4시간 방송은 방송통신위원회 허가 사항이다. KBS 측은 “24시간 방송 계획안을 다음 달 1일 이사회에 상정할 계획”이라면서 “방통위 허가 등 제반절차 준비에도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종합편성(종편) 채널 등장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재 지상파는 새벽 시간에 방송을 중단하고 있는데 24시간 방송이 가능한 종편 채널 시대가 열리면 경쟁력에서 밀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24시간 방송에 돌입하면 아침뉴스는 현재 오전 6시에서 5시로 1시간 앞당겨지게 되고 새벽시간에는 스포츠 중계나 재방송 등을 내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MBC, SBS가 가세할 수도 있다. KBS 홍보팀은 “24시간 방송은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추세”라면서 “국민 시청권을 보장하기 위해 공영방송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KBS 노조는 “추가 예산이나 인력 확보에 대한 아무런 대책 없이 방송을 불과 두 달 앞두고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일방적인 졸속 계획”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나 방통위 측은 아직은 검토 중인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방통위 지상파정책과 관계자는 “지금은 지난 1일에 방송시간 규제 완화에 대한 토론회를 열었고, 이에 따라 방통위 차원에서 논의하는 단계”라면서 “아직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방송사에서 종일방송을 하겠다고 해서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여 “의원직 사퇴를” 야 “백업자료 있다”

    여야가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제기한 김윤옥 여사의 대우조선해양 사장 연임로비 의혹 관련설을 놓고 3일에도 ‘험한 말’로 공방을 이어갔다. 한나라당은 강 의원의 사퇴와 민주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고 민주당은 ‘추가 의혹 폭로’ 카드로 맞대응했다. 면책 특권을 둘러싼 공방도 뜨겁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허위 사실이 아님을 밝히지 못한다면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이에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헌법에 보장된 면책특권을 없애야겠다고 말한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상당한 백업자료를 갖고 있지만 자제하고 있다.”며 추가 폭로 가능성도 시사했다. 두 당 모두 공세의 수위를 높이면서도 속내는 복잡하다. 일단 ‘폭로전’이 갖는 기본 파괴력과 속성 때문에 큰소리는 치면서도 내심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이다. 한나라당으로서는 대결 구도가 장기화될수록 부담스럽다. 당장 G20에도 협조를 얻어야 하고, 개헌도 논의 해야 한다. 예산 국회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면책특권 논란도 꼭 유리하게만 작용하란 법도 없다. 민주당은 강 의원이 주장을 충분한 근거로 뒷받침하지 못할 때는, 당 전체가 상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정치권에서 흔한 게 폭로이긴 하지만, 대통령과 가족에 대한 폭로는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일이다. 검찰수사 촉구로 전환하려 해도 상당한 정치적 역량을 소모해야만 한다. 게다가 마침 터져나온 ‘청와대 대포폰과 사찰’이라는 정치 소재가 상쇄되고 있는 점이 안타깝다. 이 때문에 국회 주변에서는 결국 여야가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날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이재오 특임장관이 이날 각당을 돌며 국회의원의 면책특권 남용 논란에 대한 국회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청한 것도 “물밑에서 어느 정도 사전 교감이 이뤄진 증거가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구혜영·허백윤기자 koohy@seoul.co.kr
  • 이통사의 고품질 무한경쟁

    이통사의 고품질 무한경쟁

    무료로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음성 및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앱)이 널리 이용되면서 이동통신사들이 고민에 빠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무료 메시지·음성통화 앱이 인기를 얻자 이통사들이 이에 대항한 서비스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무료 메시지 앱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카카오톡’은 현재 스마트폰 사용자 중 절반에 가까운 20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80~90바이트(한글 40~45자)로 제한된 단문메시지(SMS)와 달리 카카오톡은 글자 수 제약이 없고 동영상 파일 첨부도 가능해 멀티미디어문자서비스(MMS)까지 대체하고 있다.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스카이프’ 등을 통한 무료 음성통화도 널리 확산될 전망이다. 이달 초 스카이프가 안드로이드용 앱을 내놓으면서 140만명의 갤럭시S 이용자들도 운영체제를 2.2버전(프로요)으로 업그레이드하면 스카이프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영상통화 서비스도 마찬가지. 무료 영상통화 기능인 애플의 ‘페이스타임’에 이어 최근엔 망 또는 스마트폰 단말기 구별 없이 무료로 영상통화가 가능한 ‘탱고 비디오 콜’이라는 앱도 이용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처럼 전통적인 수익원이었던 문자, 음성·영상통화 서비스가 점점 앱으로 대체되자 이통사들은 대책 마련에 속을 태우고 있다. 앱을 통해 이뤄지는 서비스를 막기 쉽지 않을뿐더러 막는다 하더라도 고객들의 반발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통사들은 더 나은 품질 또는 일반 휴대전화까지 아우르는 서비스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SK텔레콤은 26일 기존 영상통화보다 화질이 대폭 개선된 고화질(HD) 영상통화 서비스를 출시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3G망과 와이파이망 모두에서 이용할 수 있고 와이파이 환경에서는 페이스타임보다 화질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KT도 최근 카카오톡과 비슷한 ‘쇼톡’ 서비스를 내놓았다. 가입자끼리만 이용 가능한 카카오톡과 달리 쇼톡은 일반 휴대전화에도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그러나 이 서비스들이 마냥 무료는 아니다. SK텔레콤의 HD영상통화는 와이파이 환경에서도 음성통화료가 부과된다. KT의 쇼톡도 일반 휴대전화로 보내는 메시지는 건당 요금이 따라붙는다. 이통사들로서는 무료 서비스에 대응하면서도 과금 형태의 수익모델을 채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각종 무료 서비스 앱과도 무한경쟁에 돌입했다.”면서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고품질의 서비스를 내놓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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