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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윤정 소속사 “이모글 폭로-7억 소송, 관련 공식입장 없다”

    장윤정 소속사 “이모글 폭로-7억 소송, 관련 공식입장 없다”

    가수 장윤정의 어머니에 대해 폭로한 장윤정 이모글이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장윤정의 소속사 측이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전했다. 9일 장윤정 소속사 인우프로덕션 측은 eNEWS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막 결혼식이 끝났는데 또 다시 가족 문제로 시끄러워져서 무척 유감스럽다”면서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서 소속사 차원에서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 측은 “제발 어머니와 이모, 언론이 장윤정의 가슴 아픈 가족사를 더 이상 들추지 않길 바란다”면서 ‘어머니가 회사를 상대로 건 소송 건에 대해서는 우리 역시 맞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방송된 tvN eNEWS ‘기자 대 기자: 특종의 재구성’에서는 장윤정의 어머니가 장윤정의 소속사 대표에 대해 7억원대의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장윤정의 이모 전모씨는 장윤정의 어머니 육모씨(전씨와 의붓자매)의 실체를 폭로하는 장문의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역 공공기관들의 도넘은 특혜 채용] 토호·공직자 가족 ‘끼리끼리 챙기기’… 일자리 약탈·독식 만연

    [지역 공공기관들의 도넘은 특혜 채용] 토호·공직자 가족 ‘끼리끼리 챙기기’… 일자리 약탈·독식 만연

    특혜성 채용은 축협뿐만 아니다. 일부 자치단체장, 지방공무원, 관변단체 유력인사 등 지역에서 행세깨나 하는 이른바 토호(土豪)라 할 수 있는 이들에 의한 특혜성 채용은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자치단체, 산하기관 가릴 것 없이 자신의 영향력이 미치는 곳이면 각종 편법을 동원해 가족이나 친인척 등을 취업시키고 있다. 지자체 등을 감시해야 할 국회·지방의원과 언론계 인사들까지 가담하고 있다. 일종의 일자리 빼앗기, 일자리 독식으로 표현될 수 있다. 이는 중앙 정치권이나 정부 고위공직자들의 낙하산 인사보다 더 심각한 불공정 사회를 조장한다는 게 지역사회의 시각이다. 정부 핵심 정책인 경제민주화의 토대 ‘가정경제’를 떠받치는 취업의 첫 단계부터 토호들에 의해 뿌리째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한 산하기관이 최근 공채로 신입사원을 뽑은 지 두 달여 만에 추가 공채에 나섰다. 같은 직종을 두 차례, 그것도 곧바로 공채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추가 공채에서 한 언론계 인사의 자녀를 합격시켰다. 서류심사에서 응시자들 대부분을 통과시킨 뒤 주관적 평가가 가능한 면접 등으로 합격시키는 절차를 이용했다. 이 인사와 기관장은 학연으로 얽혀 있다. 기관 관계자는 “그 자녀가 1차 공채에서 떨어진 뒤 특별한 이유없이 추가 공채에 나섰다. 그 자녀 한 사람을 위한 추가 공채라는 게 뻔하지 않으냐”고 말했다. 이 기관은 이후 해당 직종의 신입사원을 한 번도 뽑지 않아, 다른 구직자의 입사 길이 막혔다. 기관 관계자는 “요즘은 면접 등 형식이라도 갖췄지만 7~8년 전만 해도 전부 인맥으로 들어왔다”고 귀띔했다. 이곳은 직원 정년이 공무원과 같고, 연봉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의정부시설관리공단에서는 전 시의회 의장 아들이 근무하다 직원 간 폭력사건으로 들통이 났다. 최근에는 공원관리원, 청소원 등을 무기계약직으로 채용하는 지자체가 잇따르자 지방의원 책상에 5~6건씩 청탁형 이력서가 쌓인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필기시험 없이 서류전형과 면접만으로 채용하는 허점을 노리는 것이다. 단체장과 공무원의 일자리 빼앗기는 더 비일비재하다. 2010년 유명환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 딸 특채 파동으로 특채로 들어온 고위층 자제를 뜻하는 은어 ‘똥돼지’가 한동안 유행했었다. 강원 철원군은 결격사유가 있는 군수의 딸 채용으로, 경북 경산시는 시장 조카를 기능직으로 임용해 시끄러웠다. 경산시의회 관계자는 “기능직이 되려고 10여년씩 묵묵히 일만 해온 일용직 공무원의 꿈을 송두리째 앗아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충북 모 단체장은 “지역 유지들로부터 한 달에 한건 넘게 취업 청탁을 받는다”고 밝혀 악습이 여전함을 반영했다. 대전시 공무원들은 지난해 가족과 친인척을 지하철 역무원과 대전아쿠아월드 직원으로 취업시킨 사실이 적발됐다. 대전에서 건설업을 하는 오모(50)씨는 “수의계약 여부를 알아보려고 충남 모 자치단체에 갔더니 관련 공무원이 자녀 채용을 대가로 요구하더라”고 털어놨다. 경남 양산시의회는 최근 시설관리공단 무기계약직 30명 중 23%인 7명이 시 간부 공무원의 친인척이라고 밝혔다. 경기 고양시 도시관리공사에도 전·현직 국장급 공무원 자녀들이 근무하고, 고양문화재단은 시 고위 관계자 부인의 회사 직원이 채용돼 입방아에 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런 ‘빽’도 없는 대부분의 구직자들은 박탈감에 빠질 수밖에 없다. 지난달 20일 부산시 부산진구 한 모텔에서 대학 휴학 중인 박모(24·여)씨가 “엄마 아빠, 잘하지 못해 죄송해요”라는 유서를 남기고 연탄불을 피워 자살했다. 지난해 성탄절에는 경남 창원시 한 아파트 옥상에서 문모(29)씨가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 아르바이트 등을 전전하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 문씨의 상의 호주머니 속에서 꼬깃꼬깃 찔러 넣은 이력서 한 장이 발견됐다. 같은 해 대전의 모 대학 인문학과 교수는 제자들이 취업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다 자살하기까지 했다. 취업 준비생의 심정도 씁쓸하다. 구유나(26)씨는 학점 평균 4.2에 토익 920점이란 스펙을 갖췄건만 지난해 2월 졸업 뒤 1년 4개월째 줄줄이 낙방했다. 구씨는 “아무리 스펙을 쌓아도 서류통과조차 쉽지 않은데 그런 부정채용 소식을 들으면 한없이 슬프다”고 말했다. 한남대에서 이력서를 쓰고 있던 올해 경영학과 졸업생 임이랑(23)씨는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힘이 쪽 빠진다”면서 “정치도 그렇고, 기대할 데가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미대 졸업생 이소영(22)씨도 “우리 자리가 그만큼 주는 것 아니냐.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제는 이들을 내보낼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한용택 전 충북 옥천군수도 2010년 4월 인사청탁과 함께 4000만원을 받아 구속됐지만 돈을 건넨 이는 지금도 청원경찰로 일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몇몇 단체장은 직권으로 특혜 취업자를 해임했지만 당사자들의 맞대응으로 결국 법원 판결로 임용 취소가 확정됐다”면서 “채용 문제는 뽑는 측의 잘못이어서 이미 합격한 사람에 대해 불이익을 주는 명백한 규정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금홍섭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위원장은 “단체장 측근 낙하산 인사가 줄게 한 것처럼 지역 유력인사들의 일자리 빼앗기도 시민 감시가 절대적이다. 이를 막을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도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양산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서울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盧·金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北 입장 표명 없어 일단 관망하는 듯

    북한은 국가정보원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와 관련해 25일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남측에서 벌어지는 논란을 일단 관망하는 모습이다. 공개된 회의록에 딱히 북한에 불리하게 작용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발언이 없다는 점에서 시간을 갖고 지켜보며 이번 건을 적절히 활용할 시점을 찾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지금 강하게 입장을 표명하면 오히려 한참 불붙은 ‘남남 갈등’을 진정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거라는 나름의 손익계산이 작용했을 것이란 해석도 있다. 북한은 일본 NHK방송이 2002년 북·일 정상회담 녹취록을 입수했다며 2009년 11월 스페셜 프로그램에서 이를 보도했을 때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었다. 그러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남북 사이는 파장의 차원이 다르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당장은 아니더라도 북한은 ‘최고존엄’의 발언 공개를 용납하지 않으려 할 것”이라며 “흠집 난 신뢰성을 문제 삼아 강력히 이의를 제기하고 이번 일을 악용할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우리 정부가 먼저 남북 간 ‘신사협정’을 깨뜨렸기 때문에 향후 남북 관계에 있어 북한에 유리한 국면이 조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북한이 주도권을 갖고 공세의 고삐를 더욱 틀어쥐어도 우리 정부는 대응할 카드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남북 관계 전문가그룹 일각에서는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로 정국 주도권을 새누리당이 쥐게 됐지만 남북 관계 주도권은 북한이 쥐게 됐다”는 자조 섞인 말도 나온다. 북한이 맞대응 카드로 2002년 ‘박근혜-김정일’ 대화록을 공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지난해 6월 보수 진영이 통합진보당에 ‘종북 좌파’ 공세를 펼치자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공개질문장을 통해 “(박 대통령이) 장군님의 접견을 받고 평양시 여러 곳을 참관하면서 친북 발언을 적지 않게 했다”면서 “필요하다면 박근혜, 정몽준, 김문수 등이 평양에서 한 행적과 발언을 전부 공개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었다. 남북이 서로 회의록을 공개하며 ‘막장’으로 치달을 경우 남북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정원 바로잡자”… 민주 개혁법안 봇물

    “국정원 바로잡자”… 민주 개혁법안 봇물

    민주당이 국정원의 권한을 축소시키기 위한 ‘국정원 개혁법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과 국정원 보관 북방한계선(NLL) 발췌록 열람 논란 등에 대한 맞대응으로 입법을 통한 국정원 압박에 나선 것이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23일 “이번 주 중 국정원의 국내 정보 수집 권한을 없애는 내용의 개혁안을 담은 국정원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의 국내 정보 수집 권한 전면 폐지로 국정원의 정치 관여를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국정원이 해외정보와 북한 관련 정보만 수집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또 국정원의 수사권을 제한하고 명칭도 ‘통일정보원’이나 ‘해외정보원’으로 변경하도록 하고 있다. 진 의원은 “간첩 수사를 위해 부여된 국정원의 수사 권한이 국내 종북 세력에 대응하기 위한 권한으로 변질돼 남용되고 있다”면서 개정안 필요성을 밝혔다. 진선미 민주당 의원도 비슷한 내용의 개정안을 준비 중이다. 앞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국정원이 통신제한조치를 하거나 통신사실 확인자료를 요청한 것에 대해 주기적으로 국회 정보위에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정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지난달에는 국정원이 수집한 정보를 원천적으로 비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의 공공기관 정보공개법 개정안을 내놓기도 했다. 같은 당 민병두 의원은 국정원의 정치 관여 행위에 대해 공소시효 적용을 배제하고, 처벌은 5년 이하 자격정지에서 10년 이하 자격정지로 강화하는 내용의 국정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개정안은 국정원 직원이 정치활동에 관여하는 행위를 지시받으면 이를 거부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20일 TV 하이라이트]

    ■고향극장(KBS1 밤 10시 50분) 연상 연하 부부 권영기, 김명교씨. 꽃다운 17세에 시집와 5남매 키우며 먹고살기 위해 애썼더니 성격이 사내다워졌다는 명교씨는 남편보다 술도 잘 마시고 일도 잘한다. 그런 그는 무뚝뚝한 남편에게 지난 50여년간 선물 한 번 받아본 적 없다. 그럼에도 별 탈 없었건만 사건은 한동네에 사는 닭살 부부로부터 시작된다. ■세상의 모든 다큐(KBS2 밤 12시 30분) 긴 역사적 배경과 복잡한 국제관계가 얽혀 있는 중동 지역에는 2차 대전 이후 끊임없는 긴장감이 감돌았고,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 사이에서 네 차례의 전면전이 발생했다. 그리고 1978년, 미국 대통령 전용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미국, 이집트, 이스라엘 등 세 나라의 정상이 평화 정착을 위한 협상을 시작한다. ■오로라 공주(MBC 밤 7시 15분) 마마(오창석)는 로라(전소민)를 만나 그간의 사정을 물어보지만, 여전히 성의 없는 태도에 그만 뺨을 때리고 만다. 이에 로라 역시 지지 않고 맞대응한다. 여옥(임예진)은 사임(서우림)네 식구들과 식사 자리를 갖지만, 그곳에서 로라를 보고 경악한다. 한편 뒤늦게 사태 파악이 된 삼 형제는 황급히 자리를 뜬다. ■자기야 백년손님(SBS 밤 11시 20분) 새 MC로 합류한 신현준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최초로 공개한다. 김원희와 세 명의 여자 게스트들은 신현준 아내의 외모와 처음 만나게 된 계기 등 다양한 질문으로 신현준을 집중적으로 추궁한다. 하지만 신현준은 당황하는 기색 없이 이제껏 공개하지 않은 미모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는데…. ■한국기행(EBS 밤 9시 30분) 흥겨운 각설이타령이 울려 퍼지는 전남 무안군 일로읍 장터는 400여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곳으로, 뱃길을 따라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이곳은 풍요로웠던 땅으로, 인심 또한 넉넉하다. 한편 한옥과 약초로 유명한 무안군 몽탄면의 약실 마을은 이맘때만 되면 마을 아주머니들이 바구니를 들고 마을 뒷산으로 향한다. ■더 워(OBS 밤 9시 50분) 2001년 알카에다의 ‘9·11 테러’라는 끔찍한 도발로 시작된 아프가니스탄 전쟁, 그 현장은 과연 어떠했을까. 실제 전쟁의 모습을 담은 리얼 전쟁 다큐멘터리 ‘더 워’에서는 그 현장을 담았다. 또한 이번 시간에는 영국군 앵글리언 연대 1대대 A중대 3소대원들이 사선을 넘나들며 실제 촬영한 현장의 모습도 전달한다.
  • 민생 실종…국정원·NLL 공방 여야 ‘대선 난타전’ 재연 양상

    정치판이 2012년 12월로 되돌아갔다. ‘민생 국회’를 다짐하더니 6월 임시국회에서는 난데없이 국가정보원 정치·대선 개입 의혹과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이 등장해 지난해의 ‘대선 난타전’을 재연하고 있다. 여야 모두 상대편의 잘못을 들춰내며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일부 의원들은 고소·고발전까지 치닫는 등 거의 ‘막장 드라마’ 수준이다. 민주당 소속 박영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지난 16일 새누리당 소속 서상기 정보위원장과 국가정보원 간의 ‘모종의 거래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서 위원장이 18일 박 위원장을 고소하자, 박 위원장도 다음 날인 19일 맞고소 의사를 밝혔다. 또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서 위원장이 (민주당이) 정보위 개최를 끊임없이 요구할 때 해외 출장 잘 다녀오라고 봉투를 주더라”고 폭로했다. 서 위원장은 즉각 “정 의원을 무고죄로 고발하겠다”고 했다. 지난 17일에는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법사위 회의에서 권영세 주중 대사(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 상황실장)를 국정원 사건의 ‘배후’로 지목했다. 박 위원장도 “지난해 12월 권 전 실장 주재로 대책회의가 열렸다는 제보가 있다”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국정원 전 직원 매관매직 의혹으로 맞대응했다.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국정원 전 직원인 김모씨가 민주당에 댓글 관련 내용을 제보하고, 그 과정에서 총선 공천과 기조실장직을 제의받았다”면서 “김부겸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 선대본부장이 몸통이라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대선에서는 ‘NLL 포기발언’ 논란으로 인한 여야 공방과 고소·고발전이 치열했다. 새누리당은 지난해 10월부터 ‘NLL 포기 발언’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하라며 민주당을 압박했고,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국조 요구가 ‘신(新)북풍공작’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었다. 민주당은 최초 의혹을 제기한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과 이철우 의원 등을 고발했고, 서상기 위원장은 당시 대선 후보였던 민주당 문재인 의원을 고발하기도 했다. 대선 당시 ‘NLL 포기 발언’ 진위 공방은 올해 6월 국회에서 재점화됐다. 박영선 위원장은 17일 ‘NLL 포기 발언’ 논란이 국정원과 새누리당이 짠 시나리오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서 위원장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NLL 포기 발언’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를 다시 요구했다. 여야가 국조를 압박 수단과 ‘물타기’ 전략으로 활용하는 점도 지난 대선을 떠올리게 한다. 지난 11일 검찰의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불구속 기소 발표 뒤 민주당은 ‘수사 종료 시 국정조사를 실시한다’는 원내대표 합의 사항을 들어 새누리당에 국조를 압박했다. 새누리당은 국정원 여직원 감금 등에 대한 수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국조를 거부하고 있다. 국회 관계자는 “민생 국회에 집중한다더니 대선이 끝난 뒤에도 여야의 폭로전은 당시와 다를 바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중국 여성, 노인 무릎에 앉아 난동 피우며 “자리 내놔!”

    중국 여성, 노인 무릎에 앉아 난동 피우며 “자리 내놔!”

    ”내 자리 다시 내놔!” 중국에서 버스를 탄 50대 여성이 80세 노인과 ‘좌석 쟁탈전’을 벌여 논란이 되고 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버스 승객이 이 장면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려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중국 쓰촨(四川)성 지역을 달리던 버스 안에서 혼자 두 자리를 독차지하고 있던 한 여성이 창문을 열기 위해 잠시 일어났다. 그 순간 앞에 있던 노인이 자리를 차지하자 이를 본 여성은 “자리를 비켜 달라”며 노인의 무릎에 앉아 몸싸움을 벌였다. 이에 화가 난 노인은 “내 나이가 80세다”라며 호통을 쳤다. 이 여성도 노인의 무릎에서 비키지 않고 “나도 50살이다”며 맞대응했다. 결국, 이 여성은 노인의 옆에 나란히 앉았지만, 끝까지 말싸움을 벌이며 소동을 피웠다. 현지 네티즌들은 “중국의 망신이다”며 노인과 자리다툼을 벌인 여성을 비난하고 있다. 사진=유튜브/HitNewsChannel (http://www.youtube.com/watch?v=UXHq8yTzGqY)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남북 장관급회담 실무접촉] ‘판문점’ 확정후 긴박했던 주말… 회의대표 ‘국장 → 실장급’ 격상

    [남북 장관급회담 실무접촉] ‘판문점’ 확정후 긴박했던 주말… 회의대표 ‘국장 → 실장급’ 격상

    남북은 9일 판문점 우리 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린 실무접촉을 위해 주말 동안 긴박하게 움직였다. 개성에서 남북 당국 간 실무접촉을 열자는 북측의 제안에 대해 지난 7일 우리 측이 장소를 판문점으로 변경하자는 수정 제의를 했을 때만 해도 북한은 즉각 호응해오지 않는 등 다소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서울 남북 장관급 회담’에 대한 맞대응 카드로 개성을 제시했던 북한이 이 문제로 우리 측과 기싸움을 벌이려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그러나 북한은 다음 날인 8일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남북 당국 간 실무접촉을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갖자는 우리 측 수정 제안에 동의한다고 밝혀왔다. 이에 정부는 통일부 남북회담본부를 중심으로 곧바로 실무접촉 준비 체제에 들어갔다. 북측의 예상 전략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우리 측의 대응 논리와 전략을 협의했다. 또 12일 예정된 장관급 회담 장소와 교통편, 숙소 물색에도 나섰다. 개성공단 정상화, 금강산 관광 재개, 이산가족 상봉 등이 종합적으로 논의되는 만큼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적십자사 등 관계기관과도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회담 대표로는 당초 배광복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회담기획부장 등 국장급 인사들이 검토됐으나 북측과의 포괄적인 논의 가능성 등을 고려해 국장보다 직급이 높은 천해성 통일정책실장을 수석대표로 최종결정했다. 통일부 출입기자들이 대표단과 동행해 실무접촉 상황을 취재하는 방안도 논의됐지만, 정부는 “전례 없는 일”이라며 공동취재단을 구성하지 않았다. 수석대표인 천 실장도 9일 오전 판문점으로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말을 아끼는 등 최대한 조심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긴박하게 급변하는 상황만큼이나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남북 대화 급물살] 北 제의 26시간만에… 89일 막힌 핫라인 ‘개통’

    [남북 대화 급물살] 北 제의 26시간만에… 89일 막힌 핫라인 ‘개통’

    남북 관계 단절과 함께 작동을 멈췄던 판문점 연락 채널의 전화벨이 7일 오후 2시 다시 울렸다. 지난 3월 8일 북한이 일방적으로 채널 단절을 통보하고 같은 달 11일 차단한 지 89일 만이다. 전날 판문점 연락 채널을 복원하겠다는 북한의 의사 표시가 있은 뒤 실제로 남북 접촉의 첫 신호가 울리기까지 걸린 시간은 26시간에 불과했다. 지루한 줄다리기를 해 왔던 지난날이 무색할 정도로 속사포처럼 이뤄졌다. 통일부는 북한이 먼저 연락을 취해 왔다고 밝혔다. 남북 장관급 회담도 남북이 서로 긴박하게 ‘핑퐁식’ 역제안을 내놓으면서 빠르게 합의됐다. 전날 낮 12시쯤 포괄적 회담을 제의하는 내용의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특별담화문이 발표되자 통일부는 1시간 만인 오후 1시쯤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우리 정부 입장을 내놨다. 이어 북측의 제의가 있은 지 7시간 만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긴급 브리핑에 나서 12일 서울에서 남북 장관급 회담을 열자고 역제의했다. 북한은 이어 7일 오전 9시 43분쯤 조평통 대변인을 통해 9일 개성에서 장관급 회담 준비를 위한 남북 당국 간 실무 접촉을 갖자고 제의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오후 4시 5분쯤 북한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실무 접촉 제의를 받아들이되 개성이 아닌 판문점 우리 측 지역에서 열자고 수정 제의했다. 총 네 차례의 ‘제의→역제의’가 오간 끝에 28시간 만에 대화의 장이 마련된 것이다. 북한의 실무 접촉 제의는 다소 뜻밖이었고, 다른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장관급 회담을 앞두고 이 문제로 불필요한 기싸움을 벌일 이유는 없다고 판단, 빠르게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는 실장급 대신 국장급을 단장으로 한 3명을 대표단으로 보내기로 했다. 실무 접촉에서는 장관급 회담 준비를 위한 제반 사항이 논의될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실무 접촉 장소를 판문점으로 변경 제의한 데 대해 “장관급 회담을 준비해야 하는 시간적 제약도 있고 이동하기에는 개성보다 판문점이 좋아 편의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개성 실무 접촉을 제안한 것은 우리 측이 ‘서울 장관급 회담 개최’ 카드를 꺼낸 데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개성은 핵심 현안인 개성공단이 위치한 상징적 장소란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무 접촉 제안 자체는 장관급 회담에 앞선 사전 탐색전의 성격이 짙어 보인다. 북한은 이날 조평통 대변인 문답에서 “수년 동안이나 중단되고 불신이 극도에 이른 현 조건을 고려하여 남측이 제기한 장관급 회담에 앞서 그를 위한 북남 당국 실무 접촉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남북 장관급 회담이 12일 열리면 15일로 예정된 6·15 공동선언 기념행사가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해 북한이 실무 접촉에서 이 문제부터 논의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12일 장관급 회담이 열리게 되면 15일 당국까지 참여하는 공동행사 개최는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북한은 당국 간 회담 제의 전부터 이 문제에 상당한 공을 들여 왔다. 우리 정부는 6·15 공동행사에 대해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아직 당국 간 회담이 열리지 않은 상황이니 6·15 공동행사와 관련해 (불허 입장에서) 근본적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커버스토리-甲 중의 甲 국회의원] 월급 떼 사무실 운영… 휴일 영접 안 나왔다고 해고… 성희롱도 잦아

    ‘갑(甲)이 봐도 갑이 너무할 때가 많다’는 갑들이 많다. 동료 의원, 동료 보좌관이지만 그 횡포가 도를 넘어 정말 너무하다는 얘기다. 특히 의원들은 보좌진들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수족처럼 부리는 모습으로 동료 의원들과 주변 보좌관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보좌진들의 약점은 고용 불안이다. ‘계약관계’랄 것도 없는 임시직과도 같은 신분이어서 의원의 비상식적인 대우에도 맞대응하기 어렵다. 선거에서 당선된 뒤 고생한 보좌진을 모두 해고한 경우도 있고, 1년도 안 돼 보좌진 전원을 교체하는 의원들도 없지 않다. 국회의원들은 입법 활동 지원 명목으로 4급 보좌관 2명, 5급 비서관 2명, 6·7·9급 비서 각 1명, 인턴 2명 등 총 9명의 보좌진을 채용할 수 있는 만큼 웬만한 작은 기업의 직원 전부를 해고한 것과 마찬가지다. 모 의원은 수시로 보좌관을 바꾸는 바람에 의원실이 ‘보좌관 사관학교’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최근 한 초선의원은 휴일 지방에서 기차를 타고 올라오는데 보좌관들이 영접을 나오지 않았다며 트집을 잡고 괴롭히더니 결국 교체해버렸다. 의원들이 보좌진들의 월급을 떼어가는 오랜 악습도 사라지지 않았다. 한 보좌관은 “의원이 특보를 임명하거나 지역구 사무실 운영비가 모자란다는 이유로 보좌관들의 월급에서 한 달에 100여만원씩 ‘자진 납부’하도록 종용해 울며 겨자 먹기로 내놓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출근하지도 않는 대학생 딸이나 친척 조카를 보좌진에 등록해 다른 보좌진들은 업무과다에 시달리기도 한다. 남성 의원의 경우, 부인이 의원보다 목소리가 클 때는 영락없이 상전이 두 명이 된다. 18대 국회에서 일했던 한 보좌관은 “의원님이 결정한 지역구 행사나 일정을 사모님이 모두 틀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해 애를 먹었다”고 전했다. 17대 국회의원을 보좌했던 한 비서관은 “의원이 아이들 방과 후 숙제를 떠맡기기도 하고, 학원 보내는 일까지 시켜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국회에서 수시로 개최되는 의원들의 출판기념회에는 보좌진들의 노고가 담겨 있다. 한 3선 의원은 “국회의원들이 책을 출간하면서 돈을 주고 대필하게 하는 것은 양반”이라면서 “보좌진에게 일을 통째로 맡기는 일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한 보좌관은 “심지어는 책 파는 일까지 보좌관 책임이어서 책을 팔러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일도 있다”고 했다. 의원들이 사적으로 보좌진을 부리는 일도 흔하다. 의원의 밥시중을 들기 위해 회관 사무실 내에서 식사 준비를 하는 보좌관도 있었고, 십수년간 자녀 대학입시, 결혼, 취직까지 중진의원 집의 모든 집안살림을 도맡은 비서관도 있다. 이쯤 되면 보좌진이 아니라 ‘집사’나 ‘머슴’인 셈이다. 한 보좌관은 “국회의원의 모든 시중을 드는 것을 보좌관, 비서관의 당연한 업무로 생각하는 이들이 있어서 의원을 잘못 만나면 임기 내내 고생”이라고 푸념했다. 기초의회 의원들에 대한 횡포도 이에 못지않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술에 취해 밤에 지방의원들을 소집해놓고 정작 자신은 차에서 잠을 자는 일이 잦은 것으로 유명하다. 지방의원들은 공천을 좌우하는 국회의원의 호출이라 만사를 제쳐놓고 달려가지만, 막상 차에서 잠들어 있는 것을 보고 어찌할 줄 몰라 멀뚱거릴 때가 많다. “깨울 수도 없고 일어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는 게 이들의 하소연이다. 한 지방의원은 “지방선거 때 국회의원은 하늘이다. 특히 영남은 새누리당, 호남은 민주당의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 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국회의원들이 압도적인 지위를 누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지방의원은 “공천 때문에 구청장 부인들이 의원들 경조사에 불려가는 일이 아직도 있다”면서 “한 지역위원회 여성부장은 ‘의원 집의 커튼이 무슨 색인지, 숟가락이 몇 개인지도 다 안다’며 경조사 때마다 불려가 잡일을 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中 vs EU 무역전쟁 불길한 전조

    유럽연합(EU)이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매기자 중국이 즉각 유럽산 와인에 대한 반덤핑 조사로 반격에 나섰다. 관세를 둘러싼 양측의 신경전이 무역전쟁으로 비화되고 있다. 중국 상무부 선단양(沈丹陽) 대변인은 5일 유럽산 수입 와인에 대한 반덤핑·반보조금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국 토종 와인 업체들이 덤핑과 보조금 등 불공정한 방식으로 수입되는 유럽 와인 때문에 타격을 입고 있다며 조사를 요청했는데 이를 받아들여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하루 전날 EU가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잠정 반덤핑 관세 부과를 결정한 데 따른 보복 조치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EU의 관세 부과 발표 즉시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무역전쟁에는 승자가 없다. 분쟁을 적절히 해결하지 못하면 EU의 이익도 손상될 수밖에 없다”며 실력행사로 맞대응할 것임을 경고한 바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남북, 개성공단 감정싸움 비화

    개성공단 문제를 둘러싼 남북 간 신경전이 감정싸움으로 비화되고 있다. 북한은 이미 오래전부터 막말 공세를 펴 왔고 북한에 대해 “품격 있는 언어를 사용하라”던 류길재 통일부 장관마저 지난 29일 “우리를 핫바지로 보느냐” “‘통일부 엿 먹어라’라는 수준의 태도”라고 거칠게 북한을 비난했다. 개성공단 기계 소리와 함께 멈춘 남북 소통의 빈자리에 막말 공방이 자리를 편 모양새다. 통일부 당국자는 30일 류 장관의 발언과 관련, “감정을 모두 배제하는 것보다 감정이 섞인 표현을 할 때 진실성을 좀 더 부각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남북 관계가 악화되는 와중에는 보이지 않더니 불현듯 나타나 남북 관계와 자신의 부처인 통일부를 비하하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경박함’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얼마나 답답하면 온건파로 분류되는 류 장관이 그런 목소리를 냈겠느냐”(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는 동정론도 나온다. 북한은 류 장관의 발언을 즉각 반박하지 않는 대신 전날 보란 듯이 우리 측 민간단체에 6·15 남북 공동 행사를 위한 실무 접촉을 하자고 제안해 왔다. 류 장관이 거친 표현을 써 가면서까지 지적하고자 했던 통민봉관(通民封官)을 또다시 직접 실행에 옮긴 셈이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6·15북측위원회가 다음 달 3일 개성에서 공동 행사 개최를 위한 실무 접촉을 하자는 내용의 팩스를 보내 왔다고 밝혔다. 북측위는 “남측 대표단의 개성 방문에 필요한 통신, 통행, 신변 안전 등 모든 편의를 보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개성으로의 통행 절차와 관련해 남북 간 군사통신선 복구를 위한 당국 간 협의가 필요하다는 남측위의 요청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에서 6·15공동행사를 열면 개성공단 문제도 풀릴 것이란 주장을 펴기도 했다. 통일부는 당국 간 실무회담 개최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불허 방침을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朴대통령 “北 도발하면 대가 치를 것”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로 북한의 변화를 주문하면서도 역내 도발에 대해서는 반드시 응징한다는 대북 억지력을 재확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추진은 북한 핵을 용납하지 않고, 도발과 위협에 대해서는 대가를 치르게 하지만 올바른 길을 택하면 공동번영의 길로 나아가도록 최대한 힘을 쓰는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한반도 긴장 고조 행위에는 ‘채찍’으로 맞대응하되 남북 화해 및 대화 정책에는 경제적 지원으로 보상하겠다는 대북 투트랙 접근 방안을 분명히 했다. 그는 북한의 핵·경제 병진 노선에 대해서는 “양립될 수 없는 불가능한 목표”라고 단언하며 북핵 불용 원칙을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3월 전략로켓 및 포병 부대에 발령한 ‘1호 전투근무태세’를 해제한 가운데 다음 주 실시될 한·미 연합해상훈련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북한군 서남전선사령부는 7일 “우리 측 영해에 단 한 발의 포탄이라도 떨어지는 경우 즉시적인 반타격전에 진입할 것”이라며 “조선 서해 5개 섬부터 불바다로 타 번지게 만들 것”이라고 위협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류현진, 직구 제구력에 웃고 울고…

    류현진, 직구 제구력에 웃고 울고…

    류현진(26·LA 다저스)이 또 직구 제구력에 발목을 잡혔다. 류현진은 6일 캘리포니아주 AT&T 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안타 2볼넷 4실점했다. 시즌 4승과 팀 연패 탈출에 나섰지만 2패(3승)째를 당했고 평균자책점도 3.35에서 3.71로 나빠졌다. 류현진은 지난달 3일 데뷔전에 이어 2패 모두 ‘디펜딩 챔피언’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떠안아 이 팀에 약한 징크스를 이어갔다. 다저스는 막판 추격을 펼쳤으나 3-4로 져 팀 4연패와 샌프란시스코전 5연패에 허덕였다. 역시 직구 제구가 문제였다. ‘칼날 제구력’으로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삼진 12개를 솎아내며 3승째를 챙겼던 지난 1일 콜로라도 경기와는 사뭇 달랐다. 전반적으로 공이 높은 데다 공 끝도 무뎠다. 최고 구속 150㎞를 찍었지만 대체로 140㎞대 초·중반에 그치면서 체인지업과 슬라이더의 위력까지 반감됐다. 때문에 탈삼진은 자신의 한 경기 최소(2개)를 기록했다. 상대 우타선의 펀치력을 지나치게 의식해 몸쪽 공을 제대로 뿌리지 못한 것도 작용했다. 8명이나 포진한 상대 우타선은 지난 경기 때처럼 초구부터 류현진을 적극 공략했다. 완급 조절이 필요했지만 류현진은 빠른 투구 템포로 맞대응하다 상대 페이스에 말렸다. 특히 5번타자 헌터 펜스에게 고비마다 2루타 2방을 허용했다. 모두 2사 후 내준 것이어서 집중력이 더욱 아쉬웠다. 직구 제구 불안과 초반 실점, 이어진 패전의 사슬을 끊는 것이 숙제가 아닐 수 없다. 류현진은 1회부터 3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펜스의 깊은 땅볼로 선취점을 내줬다. 일곱 차례 등판에서 네 번째 1회 첫 타자 안타이며 세 번째 1회 실점이다. 류현진은 0-1로 뒤진 3회 2사 1루에서 4번타자 버스터 포지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다음 펜스에게 몸쪽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좌선상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5회에도 볼넷이 화근이 됐다. 류현진은 2사 후 파블로 산도발을 연속 볼 4개로 출루시킨 뒤 포지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펜스가 류현진의 바깥쪽 초구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류현진은 6회를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7회 타석 때 스킵 슈마커로 교체됐다. 상대 선발 맷 케인은 7과 3분의1이닝 동안 5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北 핵미사일 10~20기 보유… 최소 억제 수준엔 미달”

    북한이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핵무기 규모가 10~20기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핵정책학회가 8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개최한 북핵·비확산 세미나에서 핵공학자인 신성택 전 통일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은 “북한이 미국의 핵 선제공격에 맞대응해 제2의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최소 억제’ 수준의 핵전력에는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본다”며 “북한이 현재 핵무기 소형화로 특정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핵폭탄의 수는 10~20기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대외적으로 핵 보유국이 되기 위한 최소한의 핵 억제력 규모는 80~100기 수준이다. 신 위원은 “북한이 1차례 핵실험을 할 때마다 탄두 중량을 최소 40~70㎏씩 줄일 수 있다”며 “이대로 시간만 흘러가면 북한은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북한이 갖고 있는 플루토늄 총량은 최소 32.5㎏에서 최대 49.5㎏으로 추산되며 이는 최소 8개, 최대 12개의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라면서 “북한 핵 개발의 최종 목표가 탄두 소형화 및 경량화인 만큼 핵실험을 계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가동 속도와 이란 및 파키스탄과의 협력 관계를 고려할 때 대량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영변 이외에 3~4개 고농축우라늄(HEU) 시설을 운용하는 것으로 상정하면 북한의 연간 HEU 생산 능력은 160~200㎏까지 가능해 최소 6개, 최대 10개의 우라늄 핵탄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명 서울대 국제문제연구소 초빙연구원은 “미국은 나토(NATO) 회원국 중 핵 비보유국이자 핵비확산조약에 가입한 5개국에 240기의 핵무기를 배치했다”며 “북한 핵무기를 억제할 유일한 수단은 미국의 핵무기 재배치이며 북한에 대한 핵 반격 작전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과 관련, “시한 내에 한국이 원하는 내용을 협정안에 반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명박 정부에서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을 총괄했던 천 전 수석은 세미나에서 “우리가 고민해야 할 대안은 협정이 (2014년 3월) 종료된 이후 무협정 상태를 얼마나 끌고 갈 수 있는지, 종료 대신 현행 협정을 몇 년간 임시 연장하는 방안을 수용하는 문제”라면서 “농축과 재처리 가운데 어느 것을 먼저 할지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행 협정이 재처리는 금지하고 있지만 농축은 명시적으로 금지하지 않고 있다”면서 “협정을 임시로 연장해 농축 기술 확보를 기정사실로 하고 개정 협상을 벌이는 대안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 괌 사정권 탄도미사일 동해로 이동

    北, 괌 사정권 탄도미사일 동해로 이동

    북한이 4일 미국 영토인 괌을 사정권에 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동해 쪽으로 이동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이날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담화 형식으로 미국에 대한 핵 타격 작전의 비준 사실을 공개한 데 이어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발언을 통해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전면 철수 조치를 경고하는 등 한·미 양국을 겨냥한 군사 및 비군사적 위협 강도를 높였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최근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미사일을 동해안으로 이동시킨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위성 감시망에 노출되는 기차를 통해 미사일을 이동시킨 건 대미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무수단은 2010년 10월 노동당 창건 65주년 군사퍼레이드에서 공개된 후 50기가 실전 배치됐다. 사거리가 3000~4000㎞로 괌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단 한 차례도 시험 발사된 적은 없다. 정보당국은 북한이 김일성 생일(4월 15일)을 전후한 시점에 발사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CNN 방송은 4일(현지시간) 북한이 이르면 수 일 내에 미사일 발사 기도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리는 북한이 수 일 또는 수 주 내에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획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통신을 감청했다고 말했다. 북 인민군 총참모부는 담화에서 “최고사령부가 강력한 군사적인 실전 대응 조치를 연속 취할 것이며 혁명무력 작전이 최종 검토·비준된 상태임을 백악관과 펜타곤(국방부)에 통고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는 3일(현지시간) 고도 150㎞에서 초속 2.5㎞로 비행하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고고도방어체계(THAAD)를 괌 기지에 배치한다고 발표하며 맞대응했다. 미 국방부는 “북한에 대한 방어태세 강화를 위한 예방적 조치로 수주 내에 THAAD를 괌에 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 해군이 탄도미사일 탐지 레이더인 ‘SBX1’을 하와이에서 서태평양 해상으로 전개시킨 데 이은 추가적인 대응 조치다. 서울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개성공단 최대 위기] ‘개성공단 볼모’ 경고 메시지… 최악 상황 땐 인질화 배제 못해

    남북관계의 굴곡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던 개성공단이 언제 폐쇄될지 모르는 ‘시계 제로’ 상태에 놓였다. 북한이 3일 우리 측 근로자의 개성공단 출경을 막고 남측으로의 귀환만 허용하면서 사실상 개성공단 폐쇄 수순에 돌입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설립 이후 최대 위기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공장 관리를 위해 귀환 인력을 최소화 하고는 있지만, 개성공단에서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정상적인 조업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상황이 더 악화되면 개성공단 체류 인원의 ‘인질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달 31일 ‘우리의 존엄을 훼손하면’이란 전제로 개성공단 차단 및 폐쇄를 경고한 이후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북한이 이날 별안간 ‘칼’을 빼든 배경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해군의 첨단 구축함 및 해상 레이더 기지 한반도 인근 배치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CNN방송은 미 해군이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탄도미사일 탐지 전용 레이더인 ‘SBX1’(해상 기반 X밴드 레이더)을 북한 해역 쪽으로 이동 배치 중이라고 보도했다. 자신들의 위협에 군사적 조치로 맞대응하려 한다면 개성공단을 볼모로 잡을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성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북한이) 최근의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관련한 자신들의 입장이라며 개성공단 출경 금지를 통보했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선언적 위협을 넘어 본격적으로 실제 행동 카드를 꺼내들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5㎿ 흑연감속로를 재가동하겠다며 핵무기의 공개적 개발을 선언한 것이 첫 번째 카드였다면 개성공단 출경 차단은 대남 압박용 두 번째 카드란 설명이다. 핵무기 개발을 공언한 이상 ‘달러박스’ 개성공단을 버리는 내상을 각오하고 김정은 체제의 새 국정목표인 ‘경제·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에 따라 ‘자력갱생’으로 자금난을 버티며 국제사회와 거래 하겠다는 의도로도 분석된다. 개성공단이 폐쇄되면 123개 입주기업과 연계된 1만 5000명 정도의 실업자가 생긴다는 점에서 북한으로서는 남한에 피해를 줄 수 있는 가시적 카드다. 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향후 한반도 긴장을 안전하게 관리할 거점이 사라진다는 점에서 남측이 입을 타격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개성 가는 길 막혔다… 北, 사실상 공단 폐쇄 수순

    개성 가는 길 막혔다… 北, 사실상 공단 폐쇄 수순

    북한이 3일 우리 측 인원이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는 것을 금지하고 남측으로의 귀환만 허용하겠다고 통보해 왔다. 공장 가동을 위한 원자재 반입도 금지했다. 개성공단 폐쇄를 언급하지 않았을 뿐 사실상 폐쇄 조치 수순으로 보인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개성공단 담당 기관인 북측 중앙특구 개발지도 총국이 이날 오전 8~9시 사이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혀 왔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북한이 개성공단 차단 및 폐쇄 조치를 언급하자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 날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도발을 한다면 정치적 고려를 하지 않고 초전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개성공단 출경 금지로 이날 개성공단에 들어가려던 우리 측 인원 484명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개성공단을 떠나면 다시 들어갈 수 없는 상황에서 공장 가동에 비상이 걸린 입주 기업들은 체류 인원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33명만 남쪽으로 보냈다. 개성공단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 861명 가운데 33명이 귀환해 현재 828명이 개성공단에 남아 있다. 그러나 생활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물자 반입마저 어렵게 된 상황이어서 장기 체류는 쉽지 않아 보인다. 통일부는 성명을 통해 “개성공단 출입을 정상화시키지 않는 것은 남북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비난과 고립을 초래할 것”이라며 즉각적인 정상화를 촉구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북핵 안보전략특별위원회 회의에서 개성공단에 있는 우리 근로자의 신변이 위협받을 경우를 대비해 군사 조치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北 도발시 美본토 전력까지 동원해 일거에 제압”

    “北 도발시 美본토 전력까지 동원해 일거에 제압”

    북한이 개성공단 폐쇄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잇단 도발 위협을 지속하는 가운데 군 당국이 유사시 한·미 합동 전력으로 제압하고 상륙·기동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며 맞대응하고 있다. 해병대는 31일 “한 차원 높은 전투태세를 위해 4월을 ‘전승결의의 달’로 지정해 교육훈련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번 주부터 전·평시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포항 해병 1사단 위주로 이달 중 제주도와 경기 포천 일대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병대 사령부는 백령도 등 서북도서에서 일일 1회 이상의 불시 상황조치 훈련과 거점 점령훈련, 공중 및 해상사격을 실시하고 미국 해병대 전력과 함께 4회에 걸쳐 상륙 훈련 및 기계화부대 실기동 사격을 실시한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지난 30일 북한의 잇단 대남 위협조치와 관련,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면서 “도발 시 우리의 모든 전력뿐 아니라 미국 본토의 전력까지 동원해 일거에 제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워크숍에서 북한의 동향 및 대응태세를 보고하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30일 ‘정부·정당·단체 특별 성명’을 통해 “북남 사이에 제기되는 모든 문제는 전시에 준해 처리될 것”이라면서 “조선반도에서 평화도 전쟁도 아닌 상태는 끝장났다”고 주장했다. ‘정부·정당·단체 성명’이라는 형식은 북한이 통상 대남정책의 기조를 발표할 때 사용하는 형식으로 이는 실질적 선전포고보다는 남북관계의 단절을 강조하는 데 무게가 실린 것으로 풀이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 B2스텔스에 놀란 김정은, 곧바로 최고사령부 심야회의 소집

    美 B2스텔스에 놀란 김정은, 곧바로 최고사령부 심야회의 소집

    ‘선언적’ 수준에 그쳤던 북한의 대남 군사도발 위협이 실전을 가정한 전투준비태세로 점점 구체화하고 있다. 필요한 카드를 하나씩 꺼내 군사적 긴장을 단계적으로 높이는 특유의 ‘살라미 전술’을 구사해오던 북한이 작심하고 전시상황 연출에 들어간 모습이다. 29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략미사일 부대에 하달한 사격대비상태 진입 지시는 언제든지 한국을 공격할 수 있다는 최고 수준의 무력시위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미군 B52폭격기에 이은 B2스텔스 폭격기의 한반도 군사훈련에 상당한 위협을 느낀 북한이 실제 군사충돌을 각오한 ‘강(强)대 강’ 맞대응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반응 속도도 빨라졌다. 북한은 지난 19일 미군 B52폭격기가 한반도에서 모의 핵폭격 훈련을 실시한 뒤 일주일이 지난 26일이 되어서야 전략미사일 부대와 장사정포 부대들을 대상으로 ‘1호 전투근무태세’ 진입을 지시했다. 그러나 사격대비상태 진입 지시는 전날 B2스텔스 폭격기의 군사훈련 직후 29일 0시 30분 회의에서 결정됐다. 김 제1위원장이 심야에 최고사령부 회의를 소집하고 이를 북한 언론 매체가 신속히 전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김 제1위원장은 “미제가 남조선 상공에 연이어 스텔스 전략폭격기 B2까지 발진시킨 것은 반공화국 적대행위가 단순한 위협 공갈단계를 넘어 무모한 행동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는 핵전쟁을 일으키겠다는 최후통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제의 핵공갈에는 무자비한 핵공격으로, 침략전쟁에는 정의의 전면전쟁으로 대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주변 차량과 병력의 움직임도 포착되는 등 실제 미사일 발사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졌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이날 ‘평화적 해결의 기회는 100% 사라졌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이 끝끝내 운명을 건 도박의 길에 나섬으로써 조미(북미)관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는 100% 사라지게 됐으며 물리적 결산만이 남게 됐다”고 주장했다. 평양에서는 전시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대규모 군민대회가 열렸다. 북한의 초강경 대응 방침은 며칠 전부터 예고됐었다. 대내용 라디오방송인 조선중앙방송은 지난 27일 1993년 1차 핵위기 당시 준전시상태 선포와 핵무기확산방지조약(NPT)탈퇴로 맞서 체제 보장을 포괄적으로 담보해준 ‘6·13 북미 공동성명’을 얻어냈다고 상기시키며 “초강경대응은 전통적인 투쟁방식”이라고 선전했다. 동원 훈련에 지친 주민들을 독려하는 한편 한국과 미국의 대북압박에 아랑곳하지 않고 강경·대결 노선으로 돌파구를 열겠다는 대외용 메시지로 해석된다. 북한의 태도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대북 압박 정책을 구사하되 대화 노력을 병행하는 한국과 미국 정부의 ‘투트랙’ 전략에 대한 거부 의사를 재확인한 셈이다. 대남·대미 위협 수위를 높인 뒤 미국을 압박해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기존 전술의 재연이다. 워싱턴 정치에 정통한 한 외교 소식통은 “미국은 현재 북한과의 대화 얘기를 꺼낼 수 없을 정도로 부정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라며 “한국이 나서줘야 하지만, 북한이 이렇게 군사 압박을 가하는 상황에서는 한국 정부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무력도발 가능성을 위협하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난 수위도 점차 높여가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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