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맞대응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핵연료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사이판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선대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교대역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29
  • EU의 반격…트럼프와 무역 담판·日과 FTA 체결

    EU의 반격…트럼프와 무역 담판·日과 FTA 체결

    융커 위원장 25일 방미…트럼프와 회동車 관세 인하 등 ‘무역분쟁’ 해법 논의 日과 경제동반자협정…관세 95% 철폐 “보호무역주의와 싸울 것” 공동성명도유럽연합(EU)과 미국 간 무역분쟁의 먹구름이 걷힐까.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오는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무역문제 해법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EU 집행위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EU 집행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융커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대서양 간 무역을 개선하고 더 강력한 경제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두 정상은 외교정책과 대테러, 에너지 안보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융커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미국과 자동차 관세 인하 협상을 개시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EU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강행하자 EU 측은 오렌지, 위스키, 청바지, 오토바이 등 미국산 제품에 대해 28억 유로(약 3조 6864억원) 규모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며 맞섰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EU산 자동차에 대해 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았고, EU 측도 미국산 제품의 19%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대응하면서 양측 간 무역분쟁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융커 위원장이 이번 방문에서 주요 자동차 수출국들은 물론 미국과 EU가 자동차 관세를 낮추도록 하는 복수국 간 협정을 고려할 수 있다는 의향을 전달할 것 같다고 한 EU 관리가 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 5일 EU산 자동차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위협과 관련해 협상을 통해 EU가 관세 장벽을 낮출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EU는 미국산 자동차에 10%의 관세를 부과하지만 미국은 EU산 자동차에 이보다 훨씬 낮은 2.5%의 관세를 물리고 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매우 불공정하다”고 비판해왔다. 이런 가운데 EU는 일본과 자유무역협정(FTA)인 경제동반자협정(EPA)을 체결했다. 이날 도쿄에서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자 간 EPA 서명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일본과 EU 간 전체 교역 대상 품목의 95%가량에서 관세가 사라지게 됐다. 일본과 EU는 공동성명을 통해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 간 무역체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보호주의와 싸울 것”이라고 선언했다. EU와 일본은 의회 비준을 거쳐 내년 봄 발효를 목표로 하고 있다. EPA가 발효되면 29개 EU 회원국과 일본은 인구 6억명,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0%가량을 차지하는 단일 교역권을 형성하게 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 대두 수출 첫 하향 조정… ‘트럼프 표밭’ 흔들

    미국 정부가 공화당 표밭의 대표적 품목인 대두 수출 전망을 처음으로 하향 조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무역정책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되레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 농무부는 지난 12일 발표한 월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올해(2018년 9월~2019년 8월) 대두 수입량을 1억 300만t에서 9500만t으로 낮췄다. 이에 따라 미국 대두 수출량은 6230만t에서 5550만t으로 11%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미국이 앞서 중국산 제품 340억 달러(약 38조 4000억원) 규모에 25%의 관세를 매기자 중국은 미국산 대두, 면화 등의 제품에 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며 맞대응했다. 미 대두수출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미국산 대두에 대한 관세는 13%에서 38%로 높아졌다. 대두는 미국이 중국으로 수출하는 농산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미국 대두의 주요 생산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통적인 표밭이다. 미·중 관세폭탄 주고받기가 예고됐던 터라 관세 발효일인 6일 이전부터 교역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중국 식량비축관리그룹공사는 지난 4월부터 미국산 대두의 수입을 중단했고 지난달 61만 5000t의 미국산 대두의 주문을 취소했다고 인민일보가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보잉사는 관세가 공급망 관리 비용에 미칠 여파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데니스 뮬런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15일 “관세에 따른 중대한 여파가 아직 관찰되지 않았다”면서도 “중국은 수송력을 강화할 항공기가 필요하고 미국은 수천개의 수출 일자리를 항공기 분야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무역전쟁 중국의 두얼굴…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했다

    무역전쟁 중국의 두얼굴…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했다

    “문제가 있으면 대화를 나눠야 한다. 마주 앉아 이번 무역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돌입한 중국이 한국과 일본 등 다른 국가들과의 분쟁 때와는 확연히 다른 접근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중국산 상품 2000억 달러(약 225조원) 규모에 추가 관세 10% 부과 계획을 발표하자 중국 정부는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 반격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강력히 맞대응한지 몇 시간만인 11일에 슬며시 ‘꼬리’를 내렸다. 중국은 그동안 일본, 한국 등 다른 국가와의 충돌에서 중국 관영 언론들이 적대감을 부추기는 데 앞장서고 상대국과의 거래를 거부하는 ‘보이콧 외교’ 식으로 직격탄을 날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 보도했다. 지난해 한국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 체계 배치 문제가 불거지자 중국 내 반한 감정이 폭발하며 한류 콘텐츠 유통 금지, 한국 여행 제한 등 다양한 방식을 총동원해 맹공을 퍼부은 것이 대표적 사례이다. 2010년 일본과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 때도 희토류의 일본 수출 중단하는 등 힘으로 밀어붙여 굴복시켰다. 그러나 이번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미국의 잇따른 관세폭탄에 대응하면서도 선제 공격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유럽과 아시아는 물론 친시장 성향의 관료, 기업, 소비자 단체 등 미국 내부에서까지 지원군을 찾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과 무역 갈등을 빚고 유럽이나 아랍국들과의 정상회담에서도 대규모 지원을 약속하며 구애를 보냈다. 중국은 껄끄러웠던 한국과 일본과의 관계개선에 나서는 한편 국제사회에 “공동으로 자유무역 규칙과 다자 무역체제를 수호하고, 공동으로 무역 패권주의에 반대하자”고 호소했다. 중국 내 상대국 기업에 대한 대응도 다르다. 한국 롯데마트에 대해서는 행정 제재를 통해 퇴출로 몰고갔지만 미 기업에 대해선 직접 공격이 아닌 경쟁자들에게 더 나은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우회 압박하고 있다. 올들어 탄력을 붙이는 개혁·개방의 과실을 무역전쟁 와중에 일본이나 유럽 등 다른 국가 기업들이 가져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거대 시장의 과실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루 빨리 무역전쟁을 끝내는데 힘을 실어달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셈이다. 여론 정책도 딴판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은 삼가라는 보도지침이 관영 언론들에 내려졌다고 전했다. 과거엔 분쟁 국가 공격의 선봉으로 활용됐던 글로벌 타임스 등 관영 언론들이 이번에는 대중 여론을 너무 자극하지 않도록 지시를 받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대응이 과거와 다른 것은 결국 미국의 강력한 영향력에서 비롯됐다는 관측이다. FT는 세계 최강국 미국과 맞서는 중국의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이 중국산 상품 2000억 달러 규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은 중국산 수입제품(5056억 달러)의 절반에 해당하는 2500억 달러에 관세 장벽을 쌓게 된다. 중국이 지난해 수입한 미국산 제품은 1304억달러인 만큼 모든 제품에 관세를 추가 부과해도 미국에 상응하는 보복을 하기 힘들다. 또 최소 200만명의 중국인들이 지난 12년 동안 미국에서 공부했으며, 수백만명 이상이 미국에 이민을 가거나 중국내 미국 기업이나 합작사에서 일하고 있다. 좌파 성향의 블로거인 스마핑방은 “미국의 영향력은 한국보다 10배 이상 강력하다”면서 “미국은 중국의 사상, 중국의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많은 인민들의 개인적인 이해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관세 폭탄에 대한 맞대응도 상당한 위험이 따른다. 관세 부과 대상에 중국에 필수적인 제품들이 많아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상하이푸단(上海復旦)대 국제관계 전문가인 선딩리는 “표면적으로 중국은 미국에 공격을 가하고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중국(자신)에 대한 공격이 될 수 있다”며 “관세 부과 대상인 대두, 항공기, 반도체 등은 우리가 가장 필요로 하는 3가지 제품들”이라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 223조원 中제품에 추가 10% ‘관세 폭탄’

    중국의 미국 수출금액 절반 달해 2개월 의견 수렴 뒤 공식 발효 中 “무역 패권주의 반드시 보복” 미국이 10일(현지시간) 중국을 향해 2000억 달러(약 223조원) 규모의 관세 폭탄을 예고했다. 지난 6일 미국의 ‘관세 폭탄’ 선제공격에 중국의 맞대응, 또 미국의 보복 예고가 이어지면서 국제사회가 자국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미국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 6031개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미국의 대중 수입액 5055억 달러의 절반에 가까운 금액이다. 추가 관세 부과는 최종 목록 확정을 위한 2개월의 검토 기간을 거쳐 오는 9월부터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정부 고위관계자는 “다음달 20~23일로 예정된 공청회와 의견 수렴을 거쳐 다음달 31일 이후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 정부는 특히 자국의 첨단 제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중국산 희토류’에도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초강수를 뒀다. 트럼프 정부가 자국 기업들이 피해를 보더라도 관세전쟁은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미 정부의 추가 관세 부과 발표에 대해 중국은 11일 맞대응 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하지만 미국의 갑작스런 추가 관세에 당혹감을 보이며 즉각 보복관세 조치를 발표하지는 않았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의 행위는 전형적인 무역 패권주의이며 중국은 반드시 필요한 반격을 할 것”이라면서 “중국의 합법적인 권익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방주의와 다자주의, 보호주의와 자유무역주의, 강권과 규칙의 전쟁에서 중국은 국제사회와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열린세상] 무역전쟁, 과학기술 강화의 계기로 삼자/송경진 세계경제연구원장

    [열린세상] 무역전쟁, 과학기술 강화의 계기로 삼자/송경진 세계경제연구원장

    한국 경제를 둘러싼 국내외 정치·경제 환경이 자못 엄중하다.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협상이 벌써부터 삐걱거린다. 고용도 성장도 부진하다. 최저임금과 주 52시간 노동을 둘러싼 잡음도 계속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7월 6일 0시 1분 미국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와 중국의 맞대응으로 시작된 미·중 무역전쟁은 세계 경제에 먹구름을 몰고 왔다. 분열하는 세계, 다자주의의 쇠퇴 그리고 포퓰리즘의 부상은 미·중 무역전쟁을 1930년대 대공황에 버금가는 사태로 비화시킬 수도 있는 토양을 제공한다. 수출의 37%를 차지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틈바구니에서 한국 경제는 다시 한번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고통을 피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세계 무역이 1% 감소하면 1년 동안 한국 경제의 수출과 성장이 각각 1.08%와 0.48% 하락할 것으로 추산했다. 더욱이 올해 11월 중간선거, 2020년 대통령선거 등 미국의 정치 일정을 고려하면 미·중 무역전쟁이 단기간에 사라질 것 같지도 않다. 우리는 미국과 중국이 관세 부과 대상으로 거론한 품목인 전자제품, 자동차, 신소재, 부품, 전자제품, 철강, 인공지능, 의료기기 등에 주목해야 한다. 패권 다툼에 돌입한 양국 모두 과학기술을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보고 있음이 잘 드러난다. 미국은 과학기술을 글로벌 리더십과 국가 경쟁력 유지의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해 왔다. 중국몽(中國夢)을 국가 비전으로 내세운 시진핑 국가주석은 경제력, 주권국 지위와 함께 기술경쟁력을 초강대국의 3대 요소로 명시하고 과학기술을 ‘경제의 주요 싸움터’라고 비유한 바 있다. 세계 각국은 제조업에 첨단기술을 결합해 제조업의 수준을 높이고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한다. 특히 인재와 과학기술은 국가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직결돼 더 중요하다. 과학기술 관련 각종 지표에 나타난 우리의 위상은 별로 만족스럽지 못하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최고 수준(4.24%)의 연구개발(R&D) 투자에도 불구하고 효율성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 수준이다. 축적된 경험과 지식이 상대적으로 얕고 기초과학이 약하기 때문이다. 여전히 낮은 원천기술 비중과 핵심기술의 높은 해외 의존도 때문에 기술수지 적자가 지속된다. 그런 측면에서 산학관 협력 강화는 물론이고 공공도서관처럼 지역사회 곳곳에 직접 실험해 보고 만들어 볼 수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를 설립해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경험적 지식을 축적할 환경을 조성해 주면 좋을 것이다. 정부는 2022년까지 350개의 메이커 스페이스를 설립할 계획이지만, 기술굴기에 나선 중국은 상하이에만 메이커 스페이스가 500개 이상이라는 점을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공동연구, 공동특허 등 국제협력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를 버리고 적극 참여해 선진 경험과 지식을 접할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대기업과 비(非)대기업 간 R&D 투자의 양극화도 문제다. 2017년 삼성, LG, 현대자동차 같은 글로벌 기업이 민간 R&D 투자의 62.7%를 차지했다. 기업 간, 산업 간 격차 확대 및 협력 축소로 인해 한국 경제의 불균형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불균형 완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넛지가 필요하다. 첨단기술은 수많은 실패와 노력의 결과물임을 상기하고 단기 성과주의를 경계해야 한다. 정부의 R&D 지원뿐 아니라 감사원의 감사도 단기 성과주의의 유혹에서 벗어나야 가치 있는 기술개발의 지원군이 될 수 있다. 규제개혁을 통해 기업가 정신과 지속적인 혁신을 북돋아 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 규제개혁은 관료주의 타파와 함께 일하는 국회가 선결 조건이다. 그런데 정부가 약속한 규제 샌드박스는 국회에 계류 중이다. 국회가 일하지 않으면 한 걸음도 나갈 수가 없다. 국민들의 감시가 필요한 이유다. 얼마 전 특허를 많이 보유한 이탈리아의 중견기업 롤드사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R&D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규모가 아니라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장기적 시각 그리고 산학관 연계와 협력’이라는 롤드사 최고경영자의 발언이 기술력 강화를 위한 정확한 좌표를 제시한다. 이번 무역전쟁은 압도적 기술력만이 경쟁력임을 보여 주고 있다.
  • ‘무역전쟁’ 미·중, 세계 시장점유율 경쟁 격화

    ‘무역전쟁’ 미·중, 세계 시장점유율 경쟁 격화

    미국과 중국의 세계 시장점유율 각축 전쟁이 뜨겁다. 미국이 정보기술(IT) 부문에서 맹추격하는 중국을 경계해 ‘관세폭탄’을 퍼붓고 중국이 맞대응하며 무역 갈등이 커지는 상황에서 두 나라의 시장 선두 다툼 경쟁도 치열하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주요 71개 품목에 대해 ‘상품·서비스 점유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기준 미국 24개, 일본 10개, 중국이 9개 품목에서 선두를 치지했다고 닛케이아시안리뷰가 10일 보도했다. 한국은 7개 품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과 일본의 1위 품목은 제자리 걸음이다. 미국은 1위 품목이 전년보다 1개, 중국은 2개 품목이 증가했다. 스위스는 5개 품목을 선두에 올려 놓아 유럽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미국에서는 컴퓨터 제조업체 휴렛팩커드(HP)가 중국 롄상(聯想·Lenovo)을 제치고 1위에 복귀한 게 눈에 띈다. 미 기업은 의료용 및 일반용 의약품, 스마트용 운영체제(OS)·안티바이러스 등 소프트웨어 품목과 주식거래·인수합병(M&A) 등 금융 부문에서 1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중국은 ‘중국제조 2025’ 정책을 추진하며 첨단기술을 육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인프라 부문에서 화웨이(華爲)는 스웨덴 에릭슨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스마트폰 품목에서는 화웨이와 오포(OPPO), 샤오미(小米) 등 3개사가 3~5위를 차지해 2위 미 애플을 바짝 뒤쫓고 있다. 미국의 견제를 받는 감시카메라 품목도 중국 기업이 강세다. 하이크비전과 더파테크놀로지가 1~ 2위를 차지하며 합계 40%의 점유율을 넘어섰다. 한국은 스마트폰과 조선, 대형 액정패널, 중소형 OLED, D램, 낸드플래시 메모리, 평면TV 품목에서 1위에 오랐다. 스마트폰은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조선은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1~3위를 휩쓸었다. 대형 액정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1위를 기록했다. 중소형 OLED는 삼성전자가 1위에 올랐다. D램은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삼성전자가 1위로 나타났다. 평면TV는 삼성전자 1위에 올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 무산…사용자위원 전원 퇴장 반발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 무산…사용자위원 전원 퇴장 반발

    최임위 전원회의 표결서 부결 ‘차등적용’ 경영계 숙원 수포로 사용자측 “11일 회의도 불참”경영계가 강하게 요구해 온 내년도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 적용 방안이 10일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에서 부결됐다. 이에 따라 올해와 같이 내년에도 모든 업종에 동일한 최저임금을 적용하게 됐다.최임위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전원회의를 열고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 적용 방안을 상정했지만 표결 뒤 부결 처리됐다. 회의에 참석한 위원 23명 가운데 14명이 업종별 차등 적용 방안에 반대했고 9명이 찬성했다. 회의에는 노동자위원 5명,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이 참석했다. 사용자위원을 제외한 노동자위원과 공익위원 전원이 반대표를 던진 것이다. 사용자위원들은 표결 결과에 반발해 전원 퇴장했다. 사용자위원들은 퇴장 직후 낸 입장문에서 “소상공인 업종의 근로자는 3분의1 이상이 실제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존폐의 위기에 내몰려 있는 소상공인에 대한 별다른 대책도 없이 근로자 3분의1의 임금을 일률적으로 정하는 최저임금 심의의 참여는 더이상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업종별 차등 적용은 경영계의 숙원 과제였지만 지난해 최임위의 제도개선 전문가 태스크포스(TF)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다수 의견이 제시됐다. 전문가들은 TF 개선안에서 “현행 최저임금 취지상 업종별 차등 적용에 대한 타당성을 찾기 어렵다. 해당 업종은 저임금 낙인 효과가 발생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러나 노동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1만 790원을 제시하자 ‘좀더 세게 맞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경영계 내부에서 흘러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한 경제 6단체는 지난 9일,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업종별 차등 적용 시행을 요구했다. 올해 최저임금(7530원)이 지난해보다 16.4% 오르며 영세·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경영이 악화됐다는 이유에서다. 경영계는 이들의 낮은 지불 능력을 고려해 최저임금 미만율이 높은 업종, 종업원 1인당 영업이익이 낮은 업종, 음식·숙박업과 도·소매업 등 소상공인 비율이 높은 업종에는 별도의 최저임금을 적용하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노동계는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 안정과 사회 양극화 해소라는 최저임금 제도의 취지와 맞지 않다. 낮은 최저임금이 적용되는 업종에 속한 노동자는 불합리한 차별을 받는다”며 강하게 반대했다. 최저임금법에는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차등 적용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지만 국내 최저임금제도 30년 역사상 시행 첫해인 1988년에만 2개 업종 그룹에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했고 이후에는 계속 동일 최저임금체계를 유지했다. 이날 사용자위원들이 회의 불참을 선언하면서 현재 ‘3260원’(노동계 1만 790원·경영계 7530원) 차이가 나는 최저임금액 논의도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위원들은 11일 열리는 전원회의에도 불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다 공익위원들의 중재안으로 내년도 최저임금이 결정되는 관행이 반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류장수 최저임금위원장은 이날 “양측 격차가 너무 크다. 이제부터 그 격차를 최대한 줄여야 하는 난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미·중, 무역전쟁 속 제품별 1위 ‘엎치락뒤치락’

    미국과 중국의 세계 시장점유율 각축 전쟁이 뜨겁다. 미국이 정보기술(IT) 부문에서 맹추격하는 중국을 경계해 ‘관세폭탄’을 퍼붓고 중국이 맞대응하며 무역 갈등이 커지는 상황에서 두 나라의 선두 다툼 경쟁도 치열하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주요 71개 품목에 대해 ‘상품·서비스 점유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 24개, 일본 10개, 중국이 9개 품목에서 각각 선두를 치지했다고 닛케이아시안리뷰가 10일 보도했다. 한국은 7개 품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국가별 4위에 랭크됐다. 한국과 일본의 시장점유율 선두 품목 수는 제자리 걸음이다. 미국의 1위 품목이 전년보다 1개 늘어나고 중국은 2개 품목이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스위스는 5개 품목을 선두에 올려 놓아 유럽 국가들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4개 품목을 1위에 올려 놓은 미국에서는 컴퓨터 제조업체 휴렛팩커드(HP)가 중국 롄상(聯想·Lenovo)을 제치고 1위에 복귀한 게 눈에 띈다. 미 기업은 의료용 및 일반용 의약품, 스마트용 운영체제(OS)·안티바이러스 등 소프트웨어 품목과 주식거래, 인수합병(M&A) 등 금융 부문에서 1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중국은 산업 고도화를 목표로 ‘중국제조 2025’ 정책을 추진하며 첨단 기술을 육성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인프라 부문에서 화웨이(華爲)는 스웨덴 에릭슨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중싱(中興)통신(ZTE)도 4위를 차지했다. 저가 공세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린 덕분이다. 스마트폰 품목에서는 화웨이와 오포(OPPO), 샤오미(小米) 등 중국 3개사가 3~5위를 차지해 2위 미 애플을 바짝 뒤쫓고 있다. 이들 3개사의 합계 시장점유율은 24.3%로 1위 삼성전자(21.6%)를 앞섰다. 중국은 강세를 보이는 가정용 에어컨, 세탁기 등 백색가전에서 선두를 지키면서 첨단산업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견제를 받는 감시카메라 부문에서도 중국 기업 하이크비전과 더파테크놀로지가 1~ 2위를 차지하며 합계 40%의 점유율을 넘어섰다. 반면 10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일본은 디지털 카메라 등 전통적 강세 부문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신성장 동력이 보이지 않는다. 한국은 스마트폰과 조선, 대형 액정패널, 중소형 OLED, D램, 낸드플래시 메모리, 평면TV 품목에서 1위에 오랐다. 스마트폰은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조선은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1~3위를 휩쓸었다. 대형 액정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1위, 삼성전자가 3위를 기록했다. 중소형 OLED는 삼성전자가 1위, LG디스플레이가 2위에 올랐다. D램은 삼성전자가 1위, SK하이닉스가 2위를 차지했다.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삼성전자가 1위로 나타났다. 평면TV는 삼성전자 1위, LG전자 2위로 강세를 보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고승덕 변호사와 이촌파출소 간 송사의 전말…‘이촌파출소’ 운명은

    고승덕 변호사와 이촌파출소 간 송사의 전말…‘이촌파출소’ 운명은

    3만여명 주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파출소가 43년 만에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이촌파출소’ 얘기다. 치안 공백을 우려한 주민들이 ‘파출소 존치’를 희망했지만 법원의 판단은 냉정했다. 파출소 건물 철거 소송을 제기한 원고의 주장은 토지 소유권자로서 정당한 권리 행사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파출소 강제 이전’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커지자 경찰도 비상이 걸렸다. 땅값이 비싸기로 소문난 이 지역에서 신축 부지를 매입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만 최소 100억원이 들 것이란 계산이 나왔기 때문이다. 파출소 신축 비용인 5억~7억원의 최대 20배가 부지 마련 비용으로 나가는 셈이다. 40여년을 이촌동에서 살아온 이 파출소는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될까. ●43년 간 주인 3번 바뀐 이촌파출소 이촌파출소가 자리한 ‘꿈나무소공원’(1412.60㎡) 땅은 원래 정부(총무처) 소유였다. 1966년 이촌동 일대에 공무원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면서 정부가 이곳을 공공시설 부지로 입주민에게 제공했고, 1975년 파출소가 문을 열었다. 그로부터 8년 뒤인 1983년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땅 주인이 총무처에서 공무원연금관리공단(현 공무원연금공단)으로 바뀌었다. 그런데 공단이 2007년 7월 이촌동의 다른 공원 부지인 ‘이촌소공원’(1736.90㎡)과 함께 일괄 매각하기로 했다. 감사원이 공단 소유 자산 중 수익을 내지 못하는 부지에 대해 처리 방안을 내라고 해 처분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 공단 설명이다. 부지 규모는 3149.5㎡(약 952평)으로, 매각 금액은 42억 8340만원(공고 기준)이었다. 입찰에는 유한회사 ‘마켓데이’만 입찰에 참여했다. 공단 측은 “매각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당시 단독 입찰도 허용했다”고 말했다. 공단은 매각 당시 공고문에 “경찰 지구대(이촌파출소)로 인한 사용제한 사항은 매수인의 책임으로 확인한다. 우리 공단은 일체 책임지지 아니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마켓데이 측은 이 제약 조건을 알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승덕 변호사 전면 등장...소송만 4개 2013년 9월 마켓데이 임원의 남편인 고승덕 변호사가 전면에 나섰다. 고 변호사측은 마켓데이의 법률대리인으로서 경찰청과 용산구청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은 크게 네 갈래로 진행됐다. 먼저 고 변호사 측은 2013년 “파출소가 땅을 무단으로 점거하고 있다”며 ‘파출소 부지사용료 지급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심 판결부터 지난해 4월 대법원 판결까지 모두 원고가 승소하면서 경찰은 10년간 밀린 사용료 1억 5000만원을 원고 측에 지급했다. 그리고 지난해 6월부터 매달 파출소 임대료 명목의 월세 243만원을 내고 있다. 고 변호사 측은 2014년 용산구청을 상대로 “공원 부지로 묶여 있는 것을 해제해달라”는 행정소송도 제기했다. 3년여의 긴 소송 끝에 지난해 8월 대법원은 2020년 7월까지 공원구역으로 보전하고, 그 이후에도 공원구역으로 이용하려면 구청이 소유권자인 원고 측에 보상을 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와 별개로 고 변호사 측은 2016년 11월 “용산구청이 마켓데이 소유 공원에 대해 사용료를 내지 않고 있다”며 부당이득금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이 소송의 1심 판결은 오는 20일 나온다. 소송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고 변호사 측은 지난해 7월 파출소 건물 철거 소송을 제기했다. 경찰청 예산에 이촌파출소 이전(移轉) 예산을 반영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송까지 간 것으로 전해졌다. 1년여만인 지난 4일 1심 결과는 고 변호사 측 승리로 끝났다.●파출소 철거 결정에 경찰 ‘항소’ 맞대응 법원의 파출소 철거 결정에 대해 경찰은 항소를 하기로 했다. 가집행 정지 신청도 계획 중이다. 고 변호사 측이 파출소 건물 소유권을 넘겨 받기 위한 시도 자체를 막기 위한 조치다. 다만 경찰은 고 변호사 측과 협의를 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2020년 7월까지는 개발이 어렵기 때문에 장·단기 임대차 계약을 하는 등 접점을 찾아본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 변호사 측에 접촉을 했지만 아직 연락이 안 닿고 있다”면서 “사용료 현실화 등 여러 방안에 대해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협상이 결렬됐을 때의 최악의 시나리오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현재 경찰은 이촌동 왕궁아파트 재건축이 마무리되면 신축 주민센터에 파출소까지 입주시키는 방안, 용산구 청파동의 청파치안센터로 이전하는 방안, 인근 부지를 매입해 신축하거나 인근 건물을 임대하는 방안, 주변 파출소와 통합 뒤 지구대로 격상하는 방안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청파치안센터로 이전하는 방안은 현실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 위치로부터 거리가 4.1㎞가량 떨어져 있어 이촌동이 사실상 치안 사각지대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주민들의 치안 불안이 없도록 이촌파출소의 업무는 중단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운명의 날 2020년 7월...구청 결단 남았다 지난해 8월 대법원의 결정에 따라 용산구청은 2020년 7월 전에 공원 유지 여부에 대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만약 이후에도 공원을 유지하려면 고 변호사 측에 토지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현재 구청이 추산한 토지 보상금은 165억원 수준이다. 고 변호사 측이 매입한 42억 땅이 11년 만에 4배나 뛴 것이다. 파출소가 있는 부지는 57억원인데, 이촌소공원 부지가 108억원으로 2배가량 비싸게 평가됐다. 이마저도 협상 단계에서 200억원 넘게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구청 입장에서도 상당히 부담이 되는 금액일 수밖에 없다. 용산구 측은 “현재로선 부당이득금 청구 소송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만일 공원을 유지한다면 주민들의 치안을 위해 파출소는 존치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치안 불안’ 이촌동 주민들...청와대 ‘청원’ 지난해 고 변호사 측이 파출소 철거 소송을 냈을 때 이촌동 주민들은 탄원서 서명 운동을 펼쳤다. 지난해 11월 15일부터 29일까지 서명 운동에 참가한 주민만 3000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탄원서는 “이촌파출소는 1만 315가구, 3만 600여명 인구의 치안을 담당한다. 현재 다른 파출소 부지를 찾을 수 없는 상황으로 파출소가 없어지면 치안 서비스의 질이 떨어질 것은 분명하다”면서 “재판장의 현명한 판결을 기대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주민들 탄원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난 4일 법원 판결에 대해 이촌동 주민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려의 글이 올라왔다. “이촌동에 파출소 있는게 좋은데 패소 안타깝다.” “파출소 없으면 이촌1동 치안은 어떻게?” “동네에 갈 자리가 있을까요.” 등의 내용이 주를 이뤘다. 한 주민은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이촌파출소를 지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올렸다. 이 청원자는 2007년 공무원연금공단이 파출소가 있는 부지를 매각한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검찰이 조사를 할 명분이 있다면 조사를 해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유재산은 보호가 돼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되지만 공익이 우선시되고 있던 부분을 사익이 침범해 사유재산의 보호를 외친다면 공익은 지켜지기 어렵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7일 이 청원에는 60여명이 서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중국도 미국에 보복관세 착수…동일 규모·강도로 맞대응

    중국도 미국에 보복관세 착수…동일 규모·강도로 맞대응

    미국의 관세폭탄에 맞서 중국도 같은 강도의 보복에 나섰다. 중국 상무부는 6일 미국의 관세부과가 발효되자 즉시 대변인 명의 담화를 통해 “미국은 세계무역 규정을 위반했고, 역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전쟁을 시작했다”며 “국가의 핵심 이익과 국민의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필요한 반격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우선 1차 미국산 대두, 돼지고기 등에 대한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맞대응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340억 달러(약 38조원) 상당의 미국산 농산물, 자동차 등 545개 품목에 25%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앞서 미국이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 818개 품목에 25%의 고율 관세를 매기기로 한 데 맞선 것이다. 그밖에 미·중 양국이 서로 상대에게 부과하기로 한 500억 달러 관세 품목 중 나머지 160억 달러 품목은 2주 내 부과가 결정된다. 중국 당국은 그동안 “무역전쟁에 반대하지만, 두렵지는 않다”, “무역전쟁을 일으키면 중국도 끝까지 맞서겠다”는 기조를 유지해왔다. 미국에 같은 규모, 강도로 대응하겠다는 방책도 이 같은 기조에서 나왔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질적 수단’까지 동원하겠다고 공표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최근 “미국이 관세부과에 돌입하면 중국도 질적 및 양적 수단을 비롯한 각종 필요한 조치를 종합적으로 취해 중국 국익과 인민 이익을 결연히 지킬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 특히 내부적으로 미국의 통상 공세 속에도 개혁·개방의 추세를 흔들림없이 이어가고 주식, 외환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유지하가면서 미국을 추가로 자극할 수 있는 방법은 피한다는 입장이다. 대북제재 완화 방안도 무역전쟁에 대한 보복 조치 중 하나로 거론되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미·중 무역전쟁 고래 싸움에 등 터지는 일 없어야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발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예정대로라면 미국은 오늘 오후 1시(현지시간 6일 0시)부터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818개 품목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 중국도 미국과 동시에 같은 규모, 같은 수준의 보복 관세를 예고한 만큼 곧바로 맞대응 조치에 나설 전망이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어제 “미국이 관세 조치를 시행하면 어쩔 수 없이 반격할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막판 극적인 타협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지만 확률은 희박하다. 미국은 지난 2일 국가 안보를 이유로 차이나모바일의 자국 시장 진입을 불허하면서 대중 압박의 고삐를 조였다. 이에 중국도 바로 다음날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26종 제품 판매를 금지하는 등 양국 모두 순순히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기 때문이다. 세계 1, 2위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전면적인 무역전쟁이 세계 경제에 끼칠 악영향은 불을 보듯 뻔하다. 경기전망 지표 중 하나인 6월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보면 올 들어 수출 증가율이 크게 둔화하는 등 세계 무역량 감소 추세가 확연해지면서 나라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저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 경제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의 관세 폭탄으로 중국의 대미 수출 물량이 줄어들면 대중국 수출 비중이 큰 우리 기업들의 연쇄적인 피해가 불가피하다. 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4%이며, 이 가운데 79%가 중국산 완성품에 들어가는 중간재여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중국의 대미 수출이 10% 감소하면 한국의 대중 수출액이 연간 282억 6000달러(약 31조 6000억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선 치명타가 아닐 수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이번 무역전쟁은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중국 제조 2025’를 내세워 글로벌 경제 패권에 도전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한 치 양보 없는 대결의 양상이라 장기화될 우려가 높다. 이런 점에서 사태를 한층 심각하게 봐야 한다. 하지만 정부의 대응은 답답할 정도로 굼뜨다. 범정부 차원에서 만반의 대비를 해도 모자랄 판에 느긋하기 짝이 없다. 단기 대책은 물론 경제 체질을 바꾸는 장기 전략을 서둘러 고민해야 한다. 정치권도 제 앞가림에 급급해 뒷짐만 지고 있을 때가 아니다. G2의 고래 싸움에 등 터지는 일을 당하지 않도록 정부와 정치권이 지금이라도 힘을 모아야 한다.
  • 美·中 무역전쟁 디데이… 中 “선제공격 안하겠다”

    트럼프, 관세 철회 움직임 없어 전면전 땐 세계경제도 악영향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의 첨단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폭탄’ 발효 하루를 앞둔 5일 중국은 ‘전의’를 다지면서도 ‘먼저 공격하지 않겠다’고 배수의 진을 쳤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이 관세라는 몽둥이를 휘두르며 협박하는 무역 패권주의에 대해 중국은 머리를 숙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오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경제 세계화와 전 세계 산업구조에서 중요한 참여자로 많은 수출품이 외국 투자기업에서 생산된 것”이라면서 “미국이 발표한 대중국 관세 부과 명단 가운데 200여억 달러 규모의 제품은 중국 내 외국 투자기업들이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이 중국에 관세 부과를 강행한다면 중국과 미 투자기업을 포함한 각국 기업에 관세를 매기는 셈”이라면서 “미국은 전 세계뿐만 아니라 자국에도 관세 폭탄을 발포하는 게 된다”고 주장했다. 미국보다 시차가 12시간 앞서는 중국은 그러나 미국보다 먼저 관세를 부과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4일 오후 성명에서 “중국은 선제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보다 앞서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중국은 미국이 추가 관세 리스트를 발표하면 몇 시간 만에 같은 규모의 보복 관세 계획을 밝혀 이번에도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4일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에 함께 대응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 총리는 “중국은 유럽연합(EU)과 다자주의를 수호하고 무역과 투자 자유화 및 편리화를 촉진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는 6일(현지시간)부터 340억 달러(약 38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 818개 품목에 25% 관세를 물리고, 추후 160억 달러의 284개 품목에 대해서도 관세 부과를 검토한다고 지난달 14일 밝혔다. 이에 중국도 미국산 일부 수입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즉각 시행 방침으로 맞대응했다. 워싱턴의 한 통상 전문가는 “‘G2’인 미·중 무역전쟁은 얽히고설킨 글로벌 경제에 엄청난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의 수출이 10% 줄어들면 한국 등 아시아국가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평균 1.1% 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美에 맞서는 이란…9년 만에 핵시설 일부 재가동

    이란이 핵시설 일부를 9년 만에 재가동했다. 미국이 이란산 원유에 이어 양탄자, 피스타치오 등 주요 수출품 거래와 이란으로의 민항기 부품 수출을 금지한 데 대한 맞대응 의지로 풀이된다. 아울러 핵을 전면에 등장시키며 독일, 프랑스, 영국 등에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사수하라는 경고로도 읽힌다. 로이터통신 등은 27일(현지시간) 이란원자력청 성명을 인용해 이란 이스파한의 UF6(육불화우라늄) 생산 공장이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UF6는 우라늄 광석을 가공해 농축 우라늄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기체 상태의 중간 가공물이다. UF6를 원심분리기에 주입해 재가공하면 핵무기용 고농축 우라늄으로 바뀐다. 이번 결정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원자력청은 “유럽이 핵합의 구출에 실패할 것에 대비하라는 명령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와 독일, 영국 정상에 서한을 보내 “핵합의를 구제할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고 명시적으로 압박했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미국 정부가 대이란 제재 완화를 폐기하는 절차에 공식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경제를 국제 금융과 무역 시스템에서 고립시키는 게 1차적 목적이다. 미 재무부는 이란으로의 민항기 부품 수출이나 이란산 물품 수입 활동을 오는 8월 6일까지 종료해야 하며 이를 어길 시 미국 제재 관련법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 공표했다. 미국이 설정한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시한은 오는 11월 4일이다. 이란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에 이어 주요 수입국인 인도, 터키는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중국과 이란은 우호 국가 관계로 경제무역과 에너지 부문의 협력을 포함한 정상 왕래와 협력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인도와 터키 정부 관계자도 이란산 원유 수입은 계속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美공화도 관세폭탄 비판… 상원 외교위장 “트럼프 권한 남용”

    트럼프는 “상호주의 이상 응징” WSJ “中 보유 지분 25% 기업 美첨단산업 투자 제한 곧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폭탄’을 던지고 있는 가운데 친정인 공화당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정책이 ‘권한 남용’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미 공화당 소속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은 24일(현지시간) CBS에서 “모든 상원의원이 (대통령의) 관세 실행 권한의 광범위한 사용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의회는 대통령의 관세 부과 권한을 견제하는 법안을 지지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 온 코커 위원장은 의회의 사전승인 없이는 관세를 부과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 추진을 주도하는 등 보호무역 정책에 제동을 걸고 있다. 코커 위원장은 이어 “트럼프 정부는 관세정책의 부작용에 대처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서 “미국의 안보를 침해하는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물릴 수 있도록 한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은 ‘권한 남용’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트럼프 정부가 미국과 동맹국들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커 위원장은 “캐나다, 멕시코 등 동맹국을 상대로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한 것이 문제”라면서 “세계를 우리의 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은 자국으로 들어가는 제품에 인위적인 무역장벽 및 관세를 가해 온 모든 나라가 그러한 장벽과 관세를 철폐할 것을 주장한다”면서 “그러지 않으면 미국에 의해 상호주의 그 이상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우선주의’ 정책 기조에 따라 무차별적 무역 공세를 벌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무역장벽과 관세 철폐를 하지 않으면 그 이상으로 응징하겠다’는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 미국과 중국·유럽연합(EU)의 무역 갈등은 무역전쟁으로 번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에 EU가 지난 22일 보복관세로 맞대응하자 EU에서 수입하는 모든 자동차에 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 첨단제품의 25% 관세폭탄에 이어 이번주 중국 지분이 25%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미국의) 산업적으로 중요한 기술’에 투자를 제한하는 규정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이날 전했다. 이 규정이 적용되면 중국측 지분이 25% 이상인 기업은 미 정보기술(IT) 기업을 인수할 수 없게 된다. 특히 중국 지분 기준인 25%는 추후 논의를 거쳐 더 낮아질 수도 있다고 WSJ는 덧붙였다. 또 미 국가안보회의(NSC)와 상무부는 첨단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자 더욱 강화된 수출 통제에 나설 것이라고 미 정부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이 같은 ‘쌍끌이’ 조치는 중국의 첨단 기술 육성책인 ‘중국 제조 2025’를 정면으로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6일부터 중국의 지적재산권과 첨단 제품 800여개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관세 규모가 500억 달러(약 5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러시아의 아침 우뜨라 라시야] 2경기에 파울 47개… 부끄러운 경기, 최선입니까

    조금 낯 뜨거웠다. 상대 감독이 한국의 지나친 파울 남발을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은 24일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진행된 한국과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 도중 자국 기자로부터 “심판의 파울 판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난 판정에 대해 잘 얘기하지 않는 편이다. 다만 심판들 스스로 오늘 경기 판정을 돌아봤으면 한다. 전반에만 12개, 후반까지 24개의 파울이 나왔는데 누가 어떤 파울을 어떻게 했고, 판정은 어떠했는지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한번 돌아봤으면 한다”고 밝혔다. 킥오프 직후부터 한국 선수가 공을 잡으면 야유를 퍼부었고 후반 21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결승골이 터진 직후 한국 응원단과 한국 기자단 취재석을 향해 맥주 세례를 퍼부은 멕시코 관중과 별개로 멕시코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침착했다. 파울 수 24-7, 압도적으로 한국이 많았다. 옐로카드 역시 이용(전북)과 김영권(광저우 헝다),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정우영(빗셀 고베) 등 네 장이나 됐고 상대는 하나도 없었다. 개인기가 좋고 스피드가 나은 상대들과 맞서려니 파울이 많아지는 건 당연한 결과지만 일부 장면에서는 왜 저렇게까지 무리하게 파울을 하는 것일까 생각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승우가 후반 19분 교체 투입돼 8분 만에, 정우영이 후반 32분 그라운드에 들어간 지 3분 만에 옐로카드를 받은 것은 납득하기가 힘들었다. 또 정규시간 종료 직전 기성용(스완지시티)이 기예르모 오초아 골키퍼의 무릎에 발을 갖다댄 뒤 멕시코 수비수가 이에 항의하자 지지 않고 맞대응해 관중석을 점거하다시피 한 멕시코 관중의 야유를 불러왔다. 멕시코전 24개의 파울은 이번 대회 한 팀이 한 경기에 범한 최다 파울이었다. 스웨덴과의 1차전 23개를 더해 두 경기 47개 역시 32개 본선 진출국 가운데 가장 많았음은 물론이다. 최강 독일과 맞붙을 때 파울을 줄이면서도 수비 효율성을 높이는 묘안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멕시코 감독 “한국 24개 파울, 심판들 자세히 돌아봤으면”

    멕시코 감독 “한국 24개 파울, 심판들 자세히 돌아봤으면”

    조금 창피스러웠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은 한국과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2-1 승리로 장식하며 2연승을 내달려 16강 진출을 확정한 뒤 한국의 지나친 파울 남발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오소리오 감독은 24일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진행된 경기 뒤 기자회견 도중 자국 기자로부터 “심판의 파울 판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난 판정에 대해 잘 얘기하지 않는 편이다. 다만 심판들 스스로 오늘 경기 판정을 돌아봤으면 한다. 전반에만 12개, 후반까지 24개의 파울이 나왔는데 누가 어떤 파울을 어떻게 했고, 판정은 어떠했는지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한 번 돌아봤으면 한다”고 밝혔다. 킥오프 직후부터 한국 선수가 공을 잡으면 야유를 퍼부었고 후반 21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치차리토의 결승골이 터진 직후 한국 응원단과 한국 기자단 취재석을 향해 맥주 세례를 퍼부은 멕시코 관중과 별개로 멕시코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침착했다. 파울 수 24-7, 압도적으로 한국이 많았다. 옐로카드 역시 4-0으로 한국이 많았다. 이용(전북)과 김영권(광저우 헝다),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정우영(빗셀 고베) 등이다. 스웨덴전에서는 김신욱(전북)과 황희찬이 옐로카드를 받아 두 경기 만에 6명이나 옐로카드를 안고 뛴다.개인기가 좋고 스피드가 나은 상대들과 대등하게 맞서려니 파울이 많아지는 건 당연한 결과지만 일부 장면에서는 왜 저렇게까지 무리하게 파울을 하는 것일까 생각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었다. 특히 이승우는 후반 19분 교체 투입돼 8분 만에, 정우영은 후반 32분 그라운드에 들어간 지 3분 만에 옐로카드를 받은 것은 납득하기 힘들었다. 또 정규시간 종료 직전 기성용(스완지시티)이 기예르모 오초아 골키퍼의 무릎에 발을 갖다댄 뒤 스웨덴 수비수가 이를 항의하며 대들자 지지 않고 맞대응해 관중석을 점거하다시피한 멕시코 관중의 야유를 불러왔다. 오소리오 감독은 또 “큰 경기에선 팀 워크가 중요한데, 오늘 경기에서 멕시코의 팀 워크가 한국보다 훨씬 강했던 것 같다”고 밝힌 뒤 “우리는 독일전 때보다 오히려 오늘 한국을 상대로 많은 신경을 썼다. 그런데 선수들이 독일전 때보다 훨씬 더 잘 해줘 경기를 주도할 수 있었다”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한편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공격할 때는 4-4-2, 수비할 때는 4-1-4-1 전형을 세우는 훈련을 사흘 동안 했다”며 “멕시코 선수들이 뒷공간을 파고드는 플레이를 잘해 기성용과 이재성을 수비 쪽으로 내리고 주세종(아산무궁화단)을 올리는 4-1-4-1 전술을 만들었다. 공격할 때 4-4-2 형태를 만드는 작전을 썼는데 그 주문에선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은 감독이나 코칭 스태프가 주문한 것을 잘해냈는데 골운이 따르지 않았고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것이 아쉽다고 입맛을 다셨다. 나아가 27일 카잔 아레나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최종전 독일을 상대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종료 직전 기성용이 왼쪽 종아리 부상을 당해 베이스캠프 돌아가 정밀 진단을 해야 할 상황이어서 그가 독일전에 나서지 못하면 또다시 팀의 공수 조율이 위기를 맞게 됐다. 로스토프나도누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팩트 체크] 美 관세폭탄 이면엔 中기술굴기 막기…中 직접적 피해, 美는 환율·정치 손해

    미래 최첨단 기술 놓고 힘 대결 美 “中독점 못해” 보복관세 경고 中, 위안화 절하·제재 완화 대응 미국과 중국이 한 치의 양보 없이 ‘관세폭탄’을 주고받으면서 ‘G2’의 무역전쟁이 벼랑 끝으로 치닫고 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19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대중 무역전쟁의 ‘필승론’을 주장했다. 나바로 국장은 “지난해 중국의 대미 수출이 미국의 대중국 수출보다 1300억 달러(약 143조원)를 훨씬 초과할 만큼 많았다”면서 “중국이 잃을 게 더 많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단행한 조치들은 사실 순수하게 방어적이란 점을 주목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그 조치들은 중국의 공격적인 행동으로부터 가치가 높은 미국 기술을 지키기 위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나바로 국장은 항공과 차세대 철도 및 운송, 인공지능, 신에너지 자동차, 로봇 공학 등을 ‘가치 높은 기술’로 꼽으면서 “이것들은 미국과 세계의 미래이고, 중국이 2025년까지 이러한 산업의 생산량 70%를 독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는 2025년까지 세계 최대 첨단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중국제조 2025’의 계획을 그냥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는 미 정부의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낸 것이다. 따라서 미 정부는 대중 무역적자를 핑계로 중국에 관세폭탄을 퍼붓고 있지만, 이면에는 중국의 ‘기술굴기’를 막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숨기고 있는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첨단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이에 중국이 상응하는 보복조치를 예고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보복조치를 취하면 2000억 달러 규모의 상품에 추가 보복관세를 물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도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중국은 무역전쟁을 일으키지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면서 “(미측이) 무역전쟁을 고집스럽게 일으킨다면 우리는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결연히 수호하고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은 당장 관세폭탄으로 맞대응하기보다 미 국채 매각과 위안화 절하, 대북제재 완화 같은 우회수단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대미 수출액이 월등히 많은 상황에서 미국과의 정면 충돌은 중국에 더 큰 피해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워싱턴의 한 경제전문가는 “미·중 무역전쟁에서 중국이 불리한 상황은 자명하다”면서 “중국은 미국의 대북 정책이나 환율 정책, 오는 11월 미 중간선거 ‘판’을 흔들 수 있는 다양한 우회공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른 관계자는 “미국은 중국 제품에 직격탄을 날릴 수 있다는 점에서 직접적인 손해는 중국이 보겠지만 정치와 사회, 경제적 혼란은 미국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보복, 또 보복… 美 “中 맞불 관세 땐 4배 추가 관세”

    폼페이오 “中은 약탈 경제 정부” 美의회, ZTE 제재 수정안 가결 中 “추가 관세 땐 맞대응” 반발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보복에 보복을 주고받으며 무한 질주하는 양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 무역대표부(USTR)에 2000억 달러(약 221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물리는 방안을 찾아보라고 지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전했다. 미국이 앞서 15일 발표했던 500억 달러의 무려 4배에 이르는 규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불행하게도 중국이 미국 수출 상품 500억 달러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의 불공정한 관행을 바꾸도록 독려하기 위해서는 추가 행동이 취해져야 한다”며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에게 2000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이 같은 지시는 미국이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도 같은 규모의 보복 관세를 하겠다는 발표를 한 직후 다시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일 중국이 미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한다면 우리는 또 다른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해 그 행동에 맞설 것”이라며 “미·중 간 무역관계는 훨씬 더 동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은 더이상 무역 부문에서 중국과 다른 국가들에 이용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약탈 경제’라는 극단적 표현까지 쓰며 중국에 경고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한 연설에서 중국의 미 지식재산권 절취 행위가 전례 없는 수준까지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국 지도자들이 지난 몇 주간 개방과 세계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그것은 웃기는 소리”라며 “중국은 오늘날 세계 다른 국가들에 대항해 운영되는 가장 심각한 약탈 경제 정부”라고 강조했다. 미 의회도 가세했다. 상원은 이날 중국 통신업체 중싱(中興)통신(ZTE)에 대한 제재를 부활시키는 내용이 담긴 국방수권법 수정안을 가결했다. 특히 수정안에는 ZTE에 대한 제재 해제를 무력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수정안은 미 정부부처와 기관이 ZTE 제품은 물론 세계 1위 통신장비업체인 중국의 화웨이(華爲)로부터도 통신장비를 구매할 수 없게 하고 이들 기업에 대한 정부 대출이나 보조금 제공도 금지했다. 트럼프 정부가 거액의 벌금 납부 등을 조건으로 ZTE 제재를 해제하기로 했으나 상원이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중국은 미국이 추가 관세를 매긴다면 맞대응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19일 성명을 통해 “미국이 이성을 잃고 중국산 제품 관련 추가 관세 리스트를 발표한다면 중국 정부도 질적·양적으로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 강하게 맞서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관세폭탄 이어 투자 제한 “中자본, 美신산업 손떼라”

    무역전쟁 격화… ‘본게임’ 분석도 “中, IT기업 핵심기술 강탈 방지” 미국이 중국에 ‘관세폭탄’을 날린 데 이어 중국의 대미 투자를 제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지난 주말 “(관세 부과에 이어) 2주 내 미국의 기술집약적 산업에 중국이 투자하는 것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투자제한안을 작성 중에 있으며 오는 30일까지 완성된 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같은 계획은 중국이 미국이 매기는 관세에 보복조치를 가한다면 또 다른 조치를 취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언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정부는 재무부에 중국의 대미 투자제한 및 관리·감독규정을 신설하도록 했고, 미 상원도 미국 내 외국 투자에 대해 새로운 산업 분야도 적용 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관련 개혁 입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지난 15일 미국의 지적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중국산 첨단 산업 제품에 500억 달러(약 55조원) 규모의 25%의 고율 관세를 매기자마자 중국도 기다렸다는 듯이 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품 659개 제품에 대해 25% 추가 관세를 발표하며 맞대응했다. 이런 가운데 조만간 단행될 중국의 대미 투자제한 조치야말로 미·중 간 무역전쟁의 ‘본게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조시 로긴은 최근 ‘미국, 마침내 중국의 경제적 침략에 맞서다’는 제목의 기고 글을 통해 “(미) 관료들이 내게 판도를 바꿀 진짜 ‘게임 체인저’는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트럼프) 정부는 기술 분야와 다른 중요한 영역들에 걸쳐 조만간 중국 투자 제한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긴은 “중국 기업들은 점점 중국 정부와 연계해 공산당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일하고 그 반대급부로 거대한 보조금의 수혜자가 되고 있다”며 “한마디로 중국이 전체 경제를 정치화해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미 투자 제한의 구체안이 최종 마무리된 건 아니지만,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정보기술(IT) 기업을 집어삼키거나 미국 기업들의 핵심기술을 빼가는 것을 막으면서 다른 서방국가들도 이에 동참하도록 하는 실행 조치들이 담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 25% 관세 매길 中 IT제품 목록 오늘 발표

    30일에는 中의 美 투자 규제 대상도 공개 미국이 예정대로 25%의 관세 폭탄을 부과할 500억 달러(약 54조원) 규모의 중국산 정보기술(IT) 제품 최종 목록을 15일(현지시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이 보복조치로 맞대응하며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돼 미·중 간 무역전쟁이 재점화할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백악관과 상무부, 무역대표부(USTR) 고위 관리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 대중국 관세 문제를 논의했으며,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결정을 내리기를 주저하고 있다. 중국에 강한 압력을 가하는 것을 심사숙고하고 있다”며 “북한 비핵화에 특히 중국의 협력이 필요한 것이 결정을 주저하는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WSJ는 북한 비핵화에 중국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문제에서 강경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할 일은 해야 한다”며 “우리는 중국과의 무역에서 엄청난 적자를 내고 있으며, 이에 무엇인가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 국가안보 고위 관리들도 대중국 무역 압박과 북한 이슈를 떼놓을 필요가 있다며 중국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는 데 동의했다. 이 관리들은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문제는 별개로 자국의 이익을 위해 북한 비핵화에 협조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정부는 이와 함께 오는 30일 중요한 산업기술을 획득하려는 중국 개인과 기업의 투자를 제한하기 위한 규제 대상 목록도 발표할 계획이다. 미 정부는 앞서 지난 4월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IT 제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발표한 초기 목록에는 중국의 10대 핵심산업 육성 프로젝트인 ‘중국제조 2025’에 포함된 고성능 의료기기, 바이오 신약기술 및 제약 원료물질, 산업로봇, 통신장비, 첨단 화학제품, 항공우주, 해양 엔지니어링, 전기차, 발광다이오드, 반도체 등의 분야 1300개 품목이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됐다. 미국과 중국은 세 차례에 걸쳐 무역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를 도출해 내지 못했다. WSJ에 따르면 중국 측은 이달 초 열린 3차 무역 협상에서 미국이 500억 달러의 관세 부과를 철회하면 7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제품 등을 수입하겠다고 제안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중국의 추가 협상 계획은 없는 상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