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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정폭력에도 절반은 “별 다른 대응 한적 없어”

    가정폭력에도 절반은 “별 다른 대응 한적 없어”

    배우자로부터 폭력을 경험한 피해자 절반은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등의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부간 폭력, 자녀·노인 학대를 경험했다는 응답 비율은 3년 전에 비해 크게 줄었다. 여성가족부는 26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19년 가정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3년마다 하는 이 조사는 지난해 8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19세 이상 국민 906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부간 폭력을 경험한 응답자의 45.6%는 ‘별다른 대응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답했다. ‘자리를 피하거나 집 밖으로 도망갔다’는 응답도 12.5%로 나타났다. 2016년 조사 당시에는 약 90%가 그냥 있거나 자리를 피했다고 답한 바 있다. 폭력을 경험하고도 배우자의 폭력에 맞대응하거나 주변에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배우자이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21.9%로 가장 많았다. ‘대응해도 달라질 게 없을 것 같아서’(14.9%), ‘폭력이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해서’(13.7%)가 뒤를 이었다. 배우자에게 폭력을 당했다는 여성은 2016년 12.1%에서 지난해 10.3%로 줄었으며, 피해를 입었다는 남성도 3년 전 8.6%에서 지난해 6.2%로 감소했다. 전체 폭력 피해 경험률도 10.4%에서 8.3%로 줄었다. 응답자들은 배우자에 대한 폭력 이유로 ‘무시’라는 말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 ‘배우자가 나를 무시하거나 내 말을 듣지 않아서’라는 응답자가 63.8%였고, ‘배우자가 내가 아끼는 사람(부모, 형제자매 등)을 무시해서’(12.2%)라는 답변이 바로 뒤를 이었다. 한편 양육자에 의한 아동폭력 가해율은 27.6%였다. 양육자에 의한 아동학대 가해율은 만 18세 미만의 아동에게 신체적 또는 정서적 폭력, 방임 중 어느 하나라도 가해했다고 응답한 비율이다. 또한 65세 이상 노인이 자녀, 사위 등으로부터 신체적, 경제적, 정서적 폭력과 방임 중 하나라도 경험한 비율은 3.8%로 2016년 7.3%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대통령을 믿고 응원합니다” 국민청원 150만 넘어

    “대통령을 믿고 응원합니다” 국민청원 150만 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전세계가 한국 정부와 의료, 시민의식 등에 주목하고 있다. 이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의 노력을 응원하는 성격의 국민청원이 24일 147만명이 넘는 국민의 동의를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님을 응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147만6479명의 동의를 받았다. 이 청원은 지난 2월26일 시작돼 오는 27일 청원이 종료된다. 청원인은 “악조건 속에서도 대통령님은 밤낮없이 오직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다”라며 “이 어려운 시기는 대통령님과 함께 반드시 이겨낼 것이며,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는 정부에 대한 신뢰로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님의 탄핵을 원하지 않습니다’라는 청원도 같은 시간 34만 명의 동의를 받았다. 문 대통령을 응원한다는 국민청원이 총 15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고 있는 것이다. 문 대통령을 포함한 장차관급 이상 고위 공무원들은 코로나19 사태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이달부터 6월까지 4개월간 지급되는 급여의 30%를 반납하기로 했다.이들 청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합니다’라는 청원이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가 되자 시작됐다. 탄핵청원은 중국인 입국제한 조치에 대한 반발의 내용을 담았고 2월4일 시작돼 지난 5일 145만9023명의 동의를 받고 마감됐다. 이 청원인은 “중국 전역이 아닌 후베이성을 방문한 외국인 입국금지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더 이상은 지켜만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외신은 코로나19에 대한 한국 사회의 대응을 높이 평가했다. 한국 사회가 민주성, 고도의 진단 역량, 적극적인 정부 역할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한국의 진단검사 능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며 정부가 확진자 동선을 투명하고 상세하게 대중에게 공개하고 있다는 점이 그 이유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살해한 김다운 ‘무기징역’에 항소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살해한 김다운 ‘무기징역’에 항소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33·복역중)씨 부모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김다운(35)이 항소했다. 24일 수원지법 안양지원에 따르면 강도살인·사체유기·강도음모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김다운은 전날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김다운은 지난해 2월 25일 오후 4시 6분쯤 경기도 안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이희진씨의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하고 현금 5억원과 고급 외제 승용차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 등으로 같은 해 4월 15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김씨가 인터넷을 통해 고용한 박모씨 등 중국동포 3명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뒤 이씨의 아버지 시신을 냉장고에 넣어 평택의 한 창고로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다운의 항소 제기는 지난 20일 검찰의 항소장 제출에 따른 맞대응으로 보인다. 또 여전히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연장선상으로도 보인다. 김다운은 경찰에 붙잡혔던 지난해 3월 18일부터 첫 공판이 열렸던 5월 17일까지 ‘범행 일정부분 계획한 사실은 있지만 죽이지 않았다’는 취지로 줄곧 자신의 혐의를 부인해왔다. 특히 지난해 8월 30일 열렸던 1차 결심공판에서 김다운은 “돌아가신 피해자들께 죄송스러운 마음이 없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내가 하지 않은 것 자체에 대해 하지 않았다고 하는 게 잘못은 아니다”고 말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오로지 돈을 위해 잔인하게 피해자들을 살해하고, 시신을 손괴한 것은 물론 이를 엽기적으로 은폐했다”며 지난해 8월 30일 김다운의 강도살인 등 혐의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이후 검찰은 선고공판을 앞두고 ‘이희진씨의 동생을 납치해 금품을 빼앗으려 했다’며 김씨를 강도음모 혐의로 추가 기소한 뒤 지난달 28일 사형을 재구형했다. 이때도 김다운은 “아무도 제 말을 믿어주지 않고 괴물로 추락하는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사건의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일관되게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제1형사부(부장 김소영)는 지난 18일 강도살인, 사체유기, 강도음모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다운에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열린세상] 코로나19 공포시대, 스스로를 냉정하게 돌아볼 때/박주용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열린세상] 코로나19 공포시대, 스스로를 냉정하게 돌아볼 때/박주용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코로나19 사태는 어차피 한번은 맞을 매라고 보면 제대로 먼저 맞은 것처럼 보인다. 신속한 검사, 투명한 정보 공개와 의료진의 헌신으로 뛰어난 대처 능력을 보여 세계 여러 나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사태가 완전히 종결되고 나면, 최선의 대처 방식이 무엇이었을지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 이런 분석을 바탕으로 점점 잦아지는 전염병에 대비해 효과적인 대응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현시점에서는 자아도취에 빠지는 대신 우리 스스로 더 냉정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 스스로 돌아보는 일은 어렵다. 이 일이 쉽다면 공자가 ‘자기를 아는 사람이 참된 지식인’이라고 가르치거나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는 델포이 신전에 새겨진 문장을 설파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한 예로 성격에 대한 판단을 살펴보자. 자신의 성격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과연 자기 자신일까. 그렇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데이비스에 소재한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사이민 바지르 교수는 실험참여자에게 스스로의 성격에 대해 여러 측면을 평가하도록 했다. 그다음에 실험참여자의 친구들에게도 실험참여자의 성격을 평가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실험참여자에게 세 개의 과제를 수행하게 하면서 전문가에게 실험참여자의 성격을 평가하게 했다. 그런 다음, 실험참여자 본인과 친구들의 평가가 전문가의 평가와 얼마나 비슷한지 비교했다. 그 결과 불안이나 신경증처럼 관찰하기 어렵고 평가하기도 어려운 특성에 대해서는 실험참여자 본인의 판단이 더 정확했다. 하지만 ‘똑똑함’처럼 관찰하기는 어렵지만 평가하기 쉬운 특성은 친구들의 판단이 더 정확했다. 즉 우리 자신의 성격 특성 중 일부는 남이 더 잘 안다. 우리가 자신의 성격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는 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다른 사람들과 비교할 때 나타난다. 인간은 자신이 남보다 낫고 자신이 속한 집단이 다른 집단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성향을 갖고 있다. 이런 성향은 미국에서 자기 과실로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볼 수 있다. 연구자들은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안전하게 운전하는지를 평가하게 했다. 그 결과 이미 사고를 낸 상황인데도 자신은 평균 이상으로 안전하게 운전한다고 반응했다. 만일 이들에게 다른 사람은 얼마나 안전하게 운전하는지를 물어보았다면 자신보다 더 낮다고 답변했을 것이다. 이런 성향은 우리에 대해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한국과 일본의 축구 경기를 지켜보면, 한국인은 한국 선수들이 더 신사적으로 경기에 임한다고 생각하고 일본인은 그 반대로 생각한다. 요컨대 자기와 우리를 무조건 실제보다 더 좋게 본다. 게다가 우리 각자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자신만큼은 사물이나 사건을 있는 그대로 바라본다고 착각한다. 그래서 자신과 다른 생각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여긴다. 이런 연유로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과도하게 비판적이어서 갈등이 많을 수밖에 없고, 그 갈등을 잘 해결하지 못한다. 각자 자기에게 편향된 입장을 고수하기 때문이다. 이상의 여러 자기중심성에 추가해, 사람들은 편향맹점을 갖고 있다. 즉 위에서 소개한 여러 착각을 다른 사람들이 범할 때는 잘 지적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착각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은 정신차려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에게는 문제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보편적인 자기중심성과 편향맹점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위기상황일수록 더 증폭된다. 그 결과 당장의 불안을 극복하려고 자기중심적이고 자민족중심적인 말과 행동이 중국이나 일본 등 나라마다 넘치고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들에게 똑같이 맞대응하면서 감정적으로 대립하거나, 아니면 주장할 것은 주장하되 감정적 반응은 절제하는 것이다. 그런데 감정적 반응은 잠시 통쾌할 수 있지만 후유증이 클 때가 많다. 따라서 감정을 폭발시키는 대신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 그리고 거기서 그치지 않고, 다른 나라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던진 말 가운데 우리가 받아들이면 좋을 부분을 찾아내어 변화를 모색하자. 개인이든 국가든 이런 변화를 이루어내는 만큼 더 나은 세상이 되기 때문이다.
  • “당신 중국인이지!”…인종 혐오 당하던 동양여성 구한 남성

    “당신 중국인이지!”…인종 혐오 당하던 동양여성 구한 남성

    코로나19 관련 혐오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인종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지만, 개중에는 혐오의 대상이 된 동양인을 돕는 현지인도 있어 화합의 실마리가 엿보인다. ABC뉴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흑인 남성의 위협을 받던 중국계 여성이 백인 남성의 도움 덕에 위기를 모면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4일 뉴욕 지하철에 몸을 실은 에밀리 첸에게 같은 칸에 탄 한 흑인 남성이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헤드폰을 벗어보라”고 위협하는 남성에게 웃으며 “좋은 아침”이라고 대답했지만, 싸움은 이제 시작이었다. 남성은 그녀에게 “당신 중국인이지, 왜 미국에 바이러스를 옮기느냐”며 언성을 높였다. 여성은 “나도 당신처럼 그저 귀가하는 중일 뿐”이라며 “제발 나를 내버려두라”고 맞대응했다. 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 남성은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을 지껄였다. 얼른 일어서서 자리를 떠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흑인 남성이 계속해서 인종차별적 발언을 내뱉었으나 말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때 다른 백인 남성 한 명이 흑인 남성을 제지하고 나섰다. 여성을 그만 괴롭히라며 싸움에 개입한 그는 첸을 대신해 흑인 남성과 언쟁을 이어갔다. 이 장면은 첸이 자신의 휴대전화로 촬영해 SNS에 공유하면서 대중에 공개됐다. 백인 남성과 실랑이를 하던 흑인 남성은 첸이 자신을 촬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자마자 성큼성큼 위협적으로 첸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싸움을 말리던 백인 남성이 재빨리 흑인 남성 앞을 가로막았다. 일촉즉발의 상황이었지만, 백인 남성의 민첩한 행동 덕에 다행히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첸은 코로나19 사태 속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가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서 “한 명이라도 나를 옹호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가 나를 지켜주지 않았더라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누가 알겠느냐”며 고마움을 표했다. 또 지하철에 사람이 별로 없긴 했지만, 백인 남성이 나서기 전까지는 아무도 자신을 도우려 하지 않아 실망스러웠다면서 비슷한 상황에 놓인 누군가를 발견하면 제발 그냥 앉아있지만 말고 도움의 손길을 건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황교안 “지역 옮기며 억지 명분”…홍준표 “쫄보 입 다물라”

    황교안 “지역 옮기며 억지 명분”…홍준표 “쫄보 입 다물라”

    “깃발 들겠다” 직접 총괄선대위원장 맡아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당내에 끊이지 않는 공천 관련 잡음과 관련 “국민 승리를 위한 선당후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공천 불복 인사들을 향해 경고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책임 있는 분들이 당의 결정에 불복하면서 자유 민주 대열에서 이탈하고 있다”며 “지역을 수시로 옮기며 억지로 명분을 찾는 모습은 우리 당의 위상을 떨어뜨리고 정치 불신만 더 키울 뿐이다.넓은 정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경남도지사는 공천 탈락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홍 전 대표는 고향인 밀양·창녕·함안·의령에서 출마하려다 공관위의 ‘서울 험지 출마’ 요구에 맞서 경남 양산을로 옮겨 공천을 신청했다. 그는 양산을에서 공관위에 의해 컷오프당하자 최근 대구 수성을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황교안 대표는 김형오 위원장이 사퇴한 뒤 이석연 부위원장의 권한대행 체제로 유지되고 있는 공관위를 향해서도 “지역 여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 그것을 더 높이 헤아려주길 바란다. 저는 공관위의 독립성을 적극 보장해왔다. 내려놓음의 리더십을 실천했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켰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공관위 결정 하나하나가 당의 운명을 좌우한다”며 “우리 당 지지자들에게 상처 주지 않고, 결과에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저 역시 보다 책임지는 자세로 당을 이기는 길로 끌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직접 상임 선대위의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깃발을 들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쫄보 정치 하면서 입 다물라” 맞대응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참 가관이다. 협량정치, 쫄보 정치를 하면서 총선 승리보다는 당내 경쟁자 쳐내기에만 급급했던 그대가 과연 이런 말을 할 수가 있느냐”며 분개했다. 홍 전 대표는“(황 대표는)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을 텐데”라며 “그대의 정치력, 갈팡질팡 리더십을 보고 투표할 국민은 아무도 없다. 국민은 반(反) 문재인 투표를 할 것이다. 그대가 TV화면에 안 나오는 것이 우리당 승리의 첩경이다. 입 다물고 종로 선거에나 집중해라”라고 썼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靑 “일본, 입국제한 사전 협의 없었다…신뢰 없는 행동 유감”

    靑 “일본, 입국제한 사전 협의 없었다…신뢰 없는 행동 유감”

    청와대 “日, 5일 사전 확인 요청 때도 부인해놓고선…” “일본, 사증면제·14일 대기 요청도 전달 안했다”청와대가 10일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한국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한국 측에 사전 통보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일본은 우리 정부에 사전 협의나 통보 없이 이번 조치를 일방적으로 발표했음을 분명히 한다”고 반박했다. 청와대는 “지난해 수출규제 규제 때에 이어 반복되는 일본의 이런 신뢰 없는 행동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스가 관방장관은 9일 ‘외교 루트를 통해 한국 측에 사전 통보했고 발표 뒤에도 정중하게 설명했다’고 말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부대변인은 “일본은 지난 5일 우리 정부가 일본의 조치 가능성을 감지하고 외교 통로 통해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을 때에도 관련 사실을 부인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우리 정부는 이런 조치의 자제를 요구하는 한편 최소한의 사전 협의나 통보가 중요하다는 점을 누차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부대변인은 “일본은 아베 신조 총리의 대 언론 공개시점을 전후해서야 입국제한 강화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을 전했다”면서 “사증면제조치 정지, 14일 대기 요청 등 구체적 내용은 전달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일본,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 품고 작년 한국 수출주력품목 반도체 소재에 경제보복 단행 윤 부대변인은 “반면 우리는 조치발표 전 외교 경로를 통해 발표 계획을 알리고 구체적인 사전 설명을 했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지난해 7월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핵심 소재 3종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내리는 경제 보복을 예고 없이 단행했다. 이후 8월에는 수출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등 수출 우대 혜택을 주는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대상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시키는 2차 경제보복을 감행했다. 이후 정부도 백색국가에서 일본을 제외하는 등 맞대응 조치를 취하고 국민들 사이에서는 반일 감정이 격화되면서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일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민주당 비례연합, 정정당당하지 못하다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최고위원회에서 주권자전국회의가 제안한 비례연합정당에 대해 전당원 투표를 통해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미래통합당은 준연동형비례대표제를 도입한 개정 선거법의 허점을 이용해 위성정당으로 미래한국당을 만들었고 비례대표 47석 중 상당수 의석을 차지할 개연성이 높아진 것이 현실이다. 민주당으로서는 21대 국회에서 미래통합당이 원내 1당은 물론 과반 의석을 점할 가능성까지 제기됨에 따라 당내에서 비례연합에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 또한 높아졌다. 20대 국회에서 이른바 ‘4+1’ 개혁 입법 공조를 진행했던 여야 정당들 역시 4·15 총선 승리를 위해 저마다 손익계산에 분주해졌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민주당 등이 부실한 선거법을 만든 책임이 크다는 비판과 함께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이라는 꼼수에 또 다른 꼼수로 맞대응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이미 “미래한국당 같은 위성정당을 만들 줄 몰랐다”고 고백했던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이날 “비례연합당과 같은 공학적 발상은 범진보 개혁세력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비판한 것이 대표적이다. 준연동형비례제를 통해 교섭단체 구성을 기대했던 정의당이지만 명분을 택하겠다는 의지다. 하지만 더 큰 실질적 개혁의 지속이라는 대의명분을 위해 비례연합당에 참여해야 한다는 요구 또한 크다. 개혁의 후퇴가 뻔히 예상될 뿐 아니라 표의 등가성을 통한 정치적 소수 목소리 보장 등 애초 목적과 취지가 전면 부정될 위기를 수수방관하는 것은 더욱 옳지 않다는 입장이다. 비례연합정당이 출범하더라도 각 당이 정치적 이해관계만을 앞세우면 정치적 이익도 명분도 모두 잃을 것이다. 핵심은 민주당이 기꺼이 기득권을 포기할 수 있느냐다. 민주당이 비례 7석조차 기꺼이 포기한다면 준연동형비례제 도입 취지를 부활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꼼수’라는 비판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또한 소수정당의 의회 진출을 통해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높이며 국민적 감동을 자아낼 수 있다. 이는 어제 공식적으로 비례연합 참여를 거부한 정의당에도 마찬가지다.
  • 호사카 유지 “일본 우파들, 한국 보수야당과 똑같아 경악”

    호사카 유지 “일본 우파들, 한국 보수야당과 똑같아 경악”

    일본계 귀화 한국인인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8일 일본 우파들이 ‘혐한’(嫌韓) 차원에서 주장한 한국인 입국금지를 수용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대해 “지지율 올리겠단 속셈”이라며 비판했다. 호사카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 우파들이 아베에게 중국인 입국금지를 요구했다’는 내용의 일본 현지 언론의 기사를 공유했다. 호사카 교수는 “우파들은 한국인 입국금지를 ‘혐한’(嫌韓) 차원에서 주장해 왔는데 그것도 수용한 게 아베가 혐한을 이용해 지지율을 올리겠단 속셈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본 우파들은 ‘코로나19’를 여전히 우한폐렴·중국폐렴·우한바이러스 등으로 부르고 있다고 하니 한국 측 보수야당과 똑같다는 사실에 경악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아베정권은 머지않아 천벌을 받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우리 정부는 한국발 입국자를 2주간 격리하는 조치를 일방적으로 발표한 일본 정부에 대한 상응조치로 오는 9일부터 일본발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미래통합당은 ‘정치적 유불리에 오락가락하는 아마추어 정부의 민낯’이라며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통합당은 어느 나라 정당인가”라고 반문했다. 민주당은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한국인 입국자와 무관하다는 점, 코로나19 대응실패로 아베 정권이 위기를 맞았다는 점, 도쿄올림픽 취소 목소리가 대두된다는 점에서 일본의 조치는 역학적 판단이 아닌 정치적 결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민주당은 “일본의 조치가 옳다는 말인가. 우리가 맞대응하면 안 된다는 주장인가”라며 “통합당이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어떤 미래 지향적인 방향을 보였고 어느 국가의 실리를 위해 움직이고 있는지 돌아보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외교부 “日에 사증 면제 중단·사증 효력 정지” 맞대응

    외교부 “日에 사증 면제 중단·사증 효력 정지” 맞대응

    외교부가 6일 일본 정부의 한국인 대상 입국 제한 강화 조치에 대한 상응 조치로 일본인에 대해 사증 면제를 중단하고 이미 발급된 비자 사증의 효력을 정지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조치에 대해 ‘비과학적이고 비우호적’이라고 반발한 정부가 강력 대응에 나선 것이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의 한국인 대상 입국 제한강화 조치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과 대응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일본 정부의 입국 제한 강화 조치에 대해 깊은 유감을 보이면서 사증 효력 정지를 포함한 4가지 대응조치를 설명했다.우선 정부는 9일 0시를 기해 일본에 대한 사증 면제 조치와 이미 발급된 사증의 효력을 정지할 예정이다. 일본인이 90일 이내 체류시 무비자로 한국을 방문할 수 있는 제도가 중단되는 것이다. 조 차관은 “사증 발급 과정에서 건강확인 절차가 포함될 것이며, 추후 상황변화에 따라 건강확인서를 요청할 수도 있다”고 했다. 두번째 조치로, 일본이 이착륙 공항을 제한한 데 대해 “재일 한국인의 입국시 불편 초래 가능성을 종합해서 추후 상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한일 노선이 많은 인천, 김포, 김해, 제주 중에서 공항을 선택할 예정이다. 또 일본이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대기 요청을 한 것과 관련해선 일본으로부터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 대한 특별 입국 절차를 적용할 예정이다. 앞서 중국발 입국자에 적용되었던 특별 입국 절차가 확장되는 셈이다. 조 차관은 “앞으로 보다 강화된 조치를 취할지 여부는 일본 내 감염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하면서 결정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일본 측이 한국에 대한 감염증 위험정보 수준을 상향한 데 대해선 외교부는 9일 0시를 기해 일본 전지역을 대상으로 여행 경보를 2단계인 ‘여행자제’로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조 차관은 “(일본에선) 검사 건수가 우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현저히 낮은 데다 코로나 19 감염상황이 상당히 불투명한 측면이 있다”며 “우리 정부는 선진적이고 우수한 방역시스템을 기반으로 일본의 조치에 대응하고 효율적인 검역시스템으로 일본으로부터 유입되는 감염병을 철저히 통제하고자 한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속보] 정부, 일본에 ‘사증면제조치’ 정지로 맞대응

    [속보] 정부, 일본에 ‘사증면제조치’ 정지로 맞대응

    정부는 9일 0시부터 일본에 대한 사증면제조치(무비자입국)와 이미 발급된 사증 효력을 정지한다고 6일 밝혔다. 또 일본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기로 했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6일 일본이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인에 대해 입국 규제 강화 조처를 한 것과 관련해 이 같은 내용의 상응 조치를 발표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사설]‘이에는 이’ 맞대응 부르는 아베의 ‘안하무인 외교’

    일본이 그제 오후 전격적으로 우리 국민의 입국을 사실상 전면금지했다. 우리 측과의 상의는 물론 사전예고도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뒤 발표했다.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는 그제 오후 열린 코로나19 대책회의에서 한국인 입국자에 대해 지정된 장소에서 2주간 대기토록 하고, 확진 판정없이 대기기간이 경과하더라도 일본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말도록 했다. 무사증 입국도 중단했다. 이달말까지라는 시한을 달기는 했지만 충격적이다. 말이 대기지 강제격리이며, 사실상 일본에 오지 말라는 통보다. 아베 총리가 상대국이나 이웃을 배려하지 않는 ‘안하무인 외교’ 행태를 또 다시 보여준 셈이다. 우리 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일본의 무역보복,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문제 등으로 최악 상태인 양국 관계가 더욱 더 틀어질 수 밖에 없게 됐다. 우리 정부는 강한 유감 표명과 함께 상호주의에 입각한 대응에 나섰다. 9일 0시부터 일본에 대한 사증면제조치와 이미 발급된 사증 효력을 정지키로 했다. 일본인이 90일 이내의 단기 체류 시 무비자로 한국을 방문할 수 있는 제도도 중단된다. 또 일본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기로 했다. 외교는 상호적·호혜적이어야 하고, 무엇보다도 우리 국민의 대일 인식과 감정 등을 감안할때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식의 맞대응은 당연하고도 합리적이다.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전세계적으로 한국만큼 투명하고, 적극적으로 선제 대응하는 국가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사실을 일본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실제 우리가 이미 10만여명의 검체 조사를 마치는 동안 일본은 고작 7000명을 검사한 것 아닌가. 한국의 확진환자가 중국에 이어 두번째인 6000여명으로 많긴 하지만 이는 이같은 적극적인 검사에서 비롯된 것이다. 일본도 벌써 확진환자가 1000명을 넘었다. 오히려 일본은 크루즈선 방역 실패로 국제사회의 불신을 받고 있는 형편이기도 하다. 게다가 한국은 신천지와 대구경북(TK) 등 특정 집단과 지역에서만 코로나19가 확산됐을 뿐인데 이를 전체 한국인으로 확대해 입국제한에 나선 것은 납득할 수 없다. 방역 차원을 넘어 다른 저의가 있지 않냐는 의심이 들 수 밖에 없다. 아베 총리의 이같은 ‘안하무인 외교’는 코로나19 대응 부실로 여론이 악화하고, 올림픽 개최에도 빨간불이 켜진 것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이웃 국가는 전혀 배려하지 않는 초강수를 꺼내들어 여론을 유리하게 돌이키려는 속셈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런 상식을 뛰어넘는 무모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아베 총리는 이 같은 무리수가 결국 부메랑이 돼 자신의 뒤통수를 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지난해에도 한국에 대한 보복으로 주요 부품 수출규제에 나섰지만 결과적으로 일본 경제와 기업이 더 큰 피해를 입었던 것 아닌가. 한중일 3국은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상호교류도 그 어떤 나라들보다 왕성한 관계다. 방역 문제도 함께 대처했을때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내 집 빗장만 걸어잠근다고 끝날 일이 아니다. 아베 총리는 그렇잖아도 가뜩이나 복잡하게 얽힌 한일 갈등의 출구 모색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는 황당한 조치를 당장 거둬들여야만 한다.
  • 日, 韓 무비자 중단…입국자는 2주 격리

    日, 韓 무비자 중단…입국자는 2주 격리

    경산 등 경북 7곳 입국거부 지역 추가 정부, 日 여행경보 상향 ‘맞대응’ 검토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한국인이 90일 이내 단기 체류시 일본에 무비자로 입국하는 제도를 일시 중단한다. 한국과 중국에서 자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이들도 2주간 격리한다. 그간 소규모 국가를 중심으로 이뤄지던 한국발 입국 제한 조치가 방역 선진국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5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관광 등 목적으로 자국을 방문하는 한국인에 대해 적용 중인 90일 이내 무비자 입국 조치를 9일부터 이달 말까지 일시 정지한다고 주일 한국대사관 측에 이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본 여행을 원하는 한국인은 별도로 일본 비자를 취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회의에서 “한국·중국 입국자는 검역소장이 지정한 장소에서 2주간 대기하고 국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말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한국과 중국에서 발행된 비자의 효력을 정지시켜 2주간 격리 과정을 거쳐야만 입국 허가를 내줄 계획이다. 이 조치는 오는 9일 0시부터 발효돼 우선 이달 말까지 시행된다. 또 경북 안동시와 경산시, 영천시, 칠곡군, 의성군, 성주군, 군위군 등을 입국 거부 지역에 추가했다. 이에 따라 최근 14일 내 이들 지역에 체류한 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이 거부된다. 앞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날부터 ‘최근 14일 이내 한국을 출발한 모든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금지시키겠다고 발표했다. 호주 정부는 이 조치를 7일간 적용한 뒤 일주일 단위로 연장 여부를 검토한다. 일본 정부가 일방적으로 입국 제한 조치에 나서자 외교부는 이날 밤 서울청사에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불러 일본의 조치 배경 등을 청취했다. 정부는 일본의 설명을 바탕으로 유감 표명과 항의 등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일본에 대한 여행경보 상향과 일본발 입국 제한 등 맞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전에는 제임스 최 주한 호주대사를 초치해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조치에 나선 것에 대해 강하게 유감을 표시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정은보 “주한미군 한국인근로자 인건비 문제 우선 해결하자”…美에 제안

    정은보 “주한미군 한국인근로자 인건비 문제 우선 해결하자”…美에 제안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는 28일 미국에 주한미군 소속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지급 문제의 우선 해결을 제안했다. 주한미군이 이날 한국인 근로자들에 대해 무급휴직 30일 전 통보를 하는 등 압박을 이어가자 이에 대한 맞대응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 대사는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 타결이 지연될 경우를 대비해서 정부는 한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인건비 지급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교환각서 체결을 미측에 이미 제안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사는 “지난해 수준에 준하여 확보해 놓은 우리 방위비분담금 예산 중에서 한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인건비를 우선 지원토록 하고, SMA가 최종 합의되면 이에 포함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 간 총액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차는 있을 수 있겠지만, 인건비 관련해서는 이견이 없는 만큼 미측도 이를 수용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무급휴직이 없는 SMA 타결을 위해서 필요할 경우 국회 비준동의절차를 두 번 추진할 준비도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주한미군은 “SMA가 체결되지 않고 협정의 공백 사태가 지속하고 있다”며 “한국인 근로자들에게 4월 1일부터 시행될 수 있는 무급휴직에 대해 30일 전 사전 통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방위비분담금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4월 1일부터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무급휴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한국인 임금을 볼모로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미 정부가 한국인 근로자 중 필수인력은 정부 예산으로 지원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주한미군은 현재 필수인력 수를 파악하고 있다. 한국은 방위비분담금 협상에서 입장차가 아직 크지만 인건비 문제를 우선 해결하자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정 대사는 “6차례 협의를 통해서 한미 양국은 상당 부분 이해의 폭을 확대해 왔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기에는 입장차가 있다”면서 “정부는 미측이 현재 언급하고 있는 수정안이 의미 있는 수준의 제안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최초 50억달러에 이르는 방위비 분담금을 제안했지만 이후 한 차례 수정을 거쳐 현재는 40억 달러 안팎의 금액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와 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정부가 SMA 타결을 위해서 노력 중인 가운데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아울러 협상대표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미래한국당 ‘창고정당’이라더니...민주당이 협잡·반칙”

    “미래한국당 ‘창고정당’이라더니...민주당이 협잡·반칙”

    “수구세력 꼼수를 꼼수로 맞대응하면 공멸”민생당과 정의당은 28일 더불어민주당 핵심 인사들이 회동에서 비례대표용 위성정당과 관련한 논의를 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민주당의 해명을 촉구하며 반발했다. 문정선 민생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치 코로나’ 진원지는 미래통합당, ‘슈퍼전파자’는 민주당”이라며 “이제 국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모자라 비례정당, 가짜정당이라는 정치 코로나까지 걱정하는 이중고에 내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연설을 통해 ‘미래한국당은 종이 정당, 창고 정당’이라고 일갈한 바 있다”며 “하지만 위성정당 모의로 폭로된 민주당의 실체는 위선과 협잡, 반칙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짜 정당은 패거리들의 이익공동체에 다름 아니다”라며 “국회를 정치낭인들의 먹잇감으로 던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지금은 미래통합당이 비례 위성정당을 통해 국민의 표를 도둑질하려는 행태를 저지하고 미래한국당을 해체하기 위해 총력을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구세력의 꼼수를 따라 꼼수로 맞대응하는 것은 개혁입법의 대의를 훼손하고 개혁진보 세력이 공멸하는 길이며 참패로 이어질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수구세력에 맞서 정치개혁을 위한 험난한 길을 함께 걸어온 정치적 파트너에 대해 혐오스러운 표현이 사용된 점에 대해서는 참담하게 생각한다”며 “민주당의 공식 입장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과 이인영 원내대표, 홍영표 전 원내대표, 전해철 의원, 김종민 의원 등이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만찬을 하며 비례정당 문제를 논의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오면서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당장 민주당은 사실이 아니라고 비판여론 진화에 나섰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에게 “저녁식사 자리에서 통합당이 정치개혁을 무산시키고 단지 자당의 의석 욕심을 위해 민심을 도둑질하는 행위를 좌시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들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우리 당이 통합당과 같이 민심을 거역하는 범죄행위를 저질러서는 안된다는게 대체적인 의견이었다”고 밝혔다. 한 언론은 당시 만찬 참석자들이 “(대통령) 탄핵을 막기 위해서라도 어쩔 수 없이 (비례정당을) 해야되지 않겠냐”며 당 차원의 비례정당 창당이나 외부 정당과의 연대 등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고 보도했다.이에 윤 사무총장은 “정당 정치의 원칙을 지켜가며 국민을 믿고 가자는 이야기를 주로 나눴는데 오늘 일부 언론 보도는 그런 내용과 궤를 전혀 달리하는 내용”이라며 “정당 정치 원칙을 훼손하는 어떠한 일도 하지 않을 것이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취지를 훼손하는 일도 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례민주당’을 만들 의사는 전혀 논의된 적이 없고 그 자리에서도 얘기된 적이 없다”며 “외부에서의 연대 등 제안이 아직 없고 그런 부분에 대해 당이 먼저 논의할 입장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이해찬 대표가 안 하면 우리 5명이라도 해야 한다’는 발언의 진위를 묻자 “제가 한 말이 아니다”라며 아마 도청기가 잘못됐거나 성능이 떨어지거나 아니면 제 목소리를 모르는 사람이 분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기자들에게 ”여러가지 의견을 나눈 건 사실이다. (선거법 개정의) 기본 취지가 망가지고 있어 걱정도 좀 있었다“며 ”비례정당을 창당하자는 이야기는 분명히 아니었다.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사람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비례민주당’ 창당 움직임… 야권 “자기들이 만들면 합법?”

    ‘비례민주당’ 창당 움직임… 야권 “자기들이 만들면 합법?”

    민주당 핵심의원들 비례 위성정당 창당 논의통합당 “희대의 정치 코미디… 고발 검토”민중당 “내로남불·소탐대실… 통합당과 동급”민생당 “공작정치” 정의당, 민주당 입장 요구더불어민주당의 이른바 ‘비례민주당’ 창당 움직임에 야권이 집중 비난하고 나섰다. 미래통합당 성일종 원내대변인은 28일 논평에서 지난 26일 서울 마포의 한 음식점에 이인영 원내대표 등 민주당 핵심 의원들이 모여 비례대표 위성정당 창당을 합의했다는 한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이 정권의 목표인 좌파 장기독재를 위해선 어떤 짓도 다할 수 있다고 보여준 모범사례”라고 비난했다. 성 원내대변인은 또 “1+4라는 불법 사조직을 만들어 괴물 선거법을 통과시켜 놓고 이제 제 발등을 찍는 희대의 정치 코메디가 벌어지고 있다”고 평하면서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불법이라며 고발까지 한 민주당 아니던가. 이제 자기들이 만들면 합법이라고 우길 것인가”라고 물었다. 김성원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더 기함할 일은 그들의 대화 중 공수처 때문에 선거법을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고 시인한 부분”이라며 “자신들의 죄를 감춰 주고 뭉개줄 공수처 설치해보겠다고 선거법을 거래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미래한국당 창당을 두고 ‘가짜정당‘, ‘나쁜 정치 선동’이라며 이인영 원내대표는 악담을 퍼부었다. 황교안 대표에 대해선 (미래한국당) 이적을 권유했다며 입당 강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고발했다”면서 “이자들의 행태를 보니 무고죄임이 틀림없다. 법리 검토해 (민주당 의원들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4·15 총선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인한 수혜를 기대하고 있는 민중당도 민주당 비난에 가세했다. 이은혜 대변인은 논평에서 “‘내로남불’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었다. 눈앞에 표 계산에 대의를 저버리는 ‘소탐대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례민주당을 세우는 순간 미래통합당과 동급으로 떨어진다는 사실을 모르는가. 국민을 우습게 여기지 않는다면 당장 더러운 작당을 멈추라”고 강조했다. 민생당 김정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여당 실세들이 저녁에 식당에 앉아서 비례 위성정당 설립을 위해 밀실 음모를 꾸민 것은 충격적”이라며 “전형적인 공작정치”라고 평가했다. 정의당 강민진 대변인은 “수구세력의 꼼수를 따라 꼼수로 맞대응하는 것은 개혁입법의 대의를 훼손하고 개혁진보 세력이 공멸하는 길이며 참패로 이어질 것”이라며 “민주당의 공식 입장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만난 것은 사실이나 비례정당을 만들겠다고 결의한 것은 아니다. 창당을 논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회의를 주재한 김경협 의원도 “당 차원에서 (창당 논의를) 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민주당 ‘고양丁 이용우’ ‘의왕·과천 이소영’ 등 전략공천

    민주당 ‘고양丁 이용우’ ‘의왕·과천 이소영’ 등 전략공천

    제주갑·부산 남구갑·경주 등 5곳 확정 통합당 김웅 대비 송파갑 등 3곳 추가 통합당, 태영호·김중로 등 면접 진행더불어민주당이 24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불출마한 경기 고양정에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신창현 의원이 컷오프(공천배제)된 경기 의왕·과천에 이소영 변호사를 공천하는 등 5곳의 전략공천을 확정했다. 제주갑에는 송재호 전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미래통합당이 의석을 가진 부산 남갑에는 강준석 전 해양수산부 차관, 경북 경주에는 정다은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민주당은 또 서울 금천과 송파갑, 충남 천안병 등 3곳을 전략 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특히 송파갑은 통합당이 ‘검사내전’ 저자인 김웅 전 검사를 배치한 점을 고려했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상대 후보자에 맞대응해 어떤 후보가 적절할지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이날 국회에서 세종, 경기, 충남 지역 면접을 이어 갔다. 바른미래당에서 합류한 김중로 의원은 세종 지역 면접 후 “세종은 이해찬(민주당 대표), 이춘희(세종시장)의 왕국”이라며 “세종 선거는 정부에 대한 재판”이라고 말했다. 탈북자 출신 중 처음으로 지역구에 도전하는 태영호(태구민) 전 북한 공사는 8명의 경호원과 함께 면접 장소에 등장했다. 태 전 공사는 면접 후 “지역구 득표력이 있겠느냐는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았다”고 말했다. 정병국(경기 여주·양평) 의원 등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국회가 폐쇄되면서 면접이 연기됐다. 대구·경북(TK) 후보자들은 다음달 2~3일 화상 면접을 받는다. 한편 전날 민주당을 향한 ‘자객 공천’이 확정된 서울 구로을의 김용태 의원, 서울 강서을의 김태우 전 청와대 수사관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문재인 정권 2년 반 국정 실무 총책”이라고 저격했다. 김성태 의원은 김 전 수사관과 함께 회견장을 찾아 “사무실은 물론 저의 모든 정치적 역량을 김태우에게 줄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日아베, 야당에 비신사적 행동 했다가 결국 “사과”...지지율 급락세

    日아베, 야당에 비신사적 행동 했다가 결국 “사과”...지지율 급락세

    야당 국회의원의 질의에 비신사적인 언동으로 맞대응함으로써 스스로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갔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결국 해당 의원에 대해 사과를 했다. 아베 총리는 17일 국회 중의원 예산위원회 집중심의에서 “의미 없는 질문을 한다”고 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쓰지모토 기요미 의원에게 야유를 보내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불규칙한 발언을 한 데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일본 국회에서 통상 ‘불규칙한 발언’은 앉은 자리에서 상대편에 대해 하는 야유를 가리킨다. 아베 총리는 또 “앞으로 앉은 자리에서 불규칙한 발언은 엄중히 삼가도록 총리로서 처신하겠다”고도 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12일의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대정부 질의에 나선 쓰지모토 의원을 향해 “의미 없는 질문”이라고 야유를 퍼부었다. 쓰지모토 의원이 아베 총리가 국가예산을 사적인 이득에 활용했다고 비판받는 ‘벚꽃을 보는 모임’ 문제 등 다양한 의혹을 언급하면서 “도미는 머리부터 썩는다. 이 지경까지 왔다면 머리를 바꾸는 수밖에 없다. 슬슬 총리로서 막을 내려야 할 때”라고 공세를 편 데 대한 반응이었다. 이에 입헌민주당은 국민민주당, 공산당,사민당 등 다른 야당과 공동으로 아베 총리가 사죄하고 해당 발언을 철회하지 않으면 예산심의 일정을 보이콧하는 한편 의원 징벌동의안을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고이케 아키라 공산당 서기국장은 “의원의 질의에 ‘의미 없는 질문’이라고 야유하는 것은 국민을 대표해 행정을 감시하는 국회를 부정하는 행위”라며 “과거 요시다 시게루 총리의 ‘바카야로’(바보 녀석) 발언을 넘어서는 폭언으로 역대 최악”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다음날인 13일 자신의 발언에 대한 사과를 약속했고, 야권은 일단 징벌동의안 제출을 유예했다. 이런 가운데 교도통신이 지난 15∼16일 진행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41%로 지난달 조사 때보다 8.3%포인트나 떨어지며 2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
  • 고 김성재의 주사 흔적…전 여자친구 “마약으로 봐야”

    고 김성재의 주사 흔적…전 여자친구 “마약으로 봐야”

    가수 고(故) 김성재 사망사건과 관련 김성재의 과거 여자친구로 알려진 A씨가 “사망 원인으로 지목된 동물마취제를 마약으로 봐야 한다”며 자신이 살해 용의자처럼 비쳐지게 말한 약물전문가 B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A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김병철)에서 열린 첫 변론기일에서 대리인을 통해 “대법원에서 무죄라는 확정판결을 받았음에도 B씨가 방송과 강연 등에서 내가 김씨를 살해한 것처럼 말했다”고 말했다. B씨가 동물마취제를 독극물인 것처럼 인터뷰 등에서 언급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다. A씨 측 대리인은 “(사망) 당시에도 해당 동물마취제가 마약으로 사용된다는 증거가 있고 대용 가능성이 판결문에도 적시됐다”고 말했다. B씨 측은 A씨 측에 “해당 약물이 김씨의 사망 당시 마약류로 사용되고 있었는지 입증해달라. 해당 약물이 독극물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인지도 밝혀달라”고 맞대응했다. B씨 측은 “A씨 측이 여러 정신적 고통을 받는 점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B씨 입장에서는 학술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고, A씨를 특정해 지목한 적이 없다. 학술 의견을 밝힌 B씨가 아닌 악성 댓글을 달았던 다른 사람에 의한 피해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성재는 힙합 듀오 듀스의 멤버이자 솔로가수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1995년 11월 20일 한 호텔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부검 결과 몸에서 수많은 주삿바늘 자국이 확인됐고, 사인은 동물마취제 때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무성했다. 당시 그의 연인으로 알려진 A씨는 살인 혐의로 기소됐지만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고(故) 김성재 사망사고 편 방송을 두차례 시도했으나 불발됐다. 제작진은 5개월간 취재 끝에 고인의 부검 보고서, 사진과 전문가 인터뷰 등을 종합해 방송을 준비했지만 법원은 A씨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방송을 시청해 신청인의 인격과 명예보다 중대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방송 내용의 가치가 신청인의 명예보다 우월하지 않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3월 25일 오후 두 번째 변론기일을 진행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美 상원, 21일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심리 개시..관전포인트는

    美 상원, 21일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심리 개시..관전포인트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에서 열리는 역사상 3번째 대통령의 탄핵심판에 전 세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 상원 의원들은 앞으로 한 달여간 검사 역할을 맡는 미 하원 소추위원들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변호인단 간 치열한 공방을 지켜보면서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결정하는 배심원 역할을 맡게 됐다. 공화당이 과반을 점한 상원에서 큰 이변이 없는 한 탄핵이 기각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탄핵소추위원을 맡은 민주당 하원들은 거센 공세로 막판 뒤집기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탄핵심리의 관전 포인트는 증인 소환, 시프 위원장의 ‘창’과 시펄론 법률고문의 ‘방패’ 대결 등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21일 오후 1시부터 열리는 탄핵심리 첫날부터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증인 소환을 두고 변호인단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볼턴 전 보좌관은 탄핵정국을 불러온 ‘우크라 스캔들’을 가장 훤히 꿰뚫고 있는 인물로 꼽힌다. ‘상원에서 증언할 준비가 됐다’고 공식 발표한 볼턴 전 보좌관이 ‘폭탄 발언’을 내놓을 경우 공화당도 대통령을 보호하기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또 트럼프의 개인변호사이자 스캔들의 핵심 인물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최측근인 우크라이나계 미국인 사업가 레프 파르나스도 ‘입’에도 워싱턴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파르나스는 최근 뉴욕타임스에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 스캔들 전모에 대해 전부 알고 있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줄리아니 전 시장을 신뢰한 것을 후회한다”는 폭탄 발언을 했다. 이에 민주당은 지난 14일 파르나스의 자필 메모와 그가 줄리아니 전 시장과 나눈 문자 등을 공개하며 “스캔들의 배후에 트럼프 대통령이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에 공화당은 이들의 증언을 막기 위해 스캔들의 또 다른 핵심인물인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을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민주당이 볼턴 전 보조관 등을 증인으로 요구할 경우, 헌터 증인 카드로 무력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탄핵소추위원장을 맡고 있는 연방검사 출신인 민주당 소속 애덤 시프 정보위원장과 백악관 법률고문 팻 시펄론의 불꽃 튀는 ‘수 싸움’도 관전포인트다. 막강한 권한과 정보력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시프 위원장은 ‘검사’ 역할로 트럼프 대통령 탄핵의 정당성을 역설할 예정이다. 반면 시펄론 고문은 ‘민주당이 주도한 탄핵 자체’를 부정하는 전략으로 맞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대통령뿐 아니라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소송을 전문으로 하는 등 법조계의 잔뼈가 굵은 변호사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상원의 탄핵 심리에서 시프의 ‘창’과 시펄론의 ‘방패’가 정면충돌할 것”이라면서 “날카로운 시프 위원장의 공격을 시펄론 고문이 어떤 논리로 응수하느냐가 이번 탄핵 심리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밖에 탄핵 심리 기간도 관심거리다. 공화당은 대선을 10개월 남긴 트럼프 대통령에게 탄핵의 족쇄를 풀어주기 위해 가능한한 속전속결을 예고했지만, 민주당은 할 수 있으면 심리를 오래 끌고 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흠집 내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따라서 앤드루 존슨 대통령 10주(1868년 3월6일~5월16일), 빌 클린턴 대통령은 5주(1999년 1월7일~2월12일)였던 상원의 탄핵심리가 언제 마칠지도 관심사다. 또 다른 소식통은 “이번 상원의 탄핵 심리에서 민주당과 대통령 변호인단 중 누가 국민적 지지를 더 얻느냐에 따라 오는 11월 미 대선의 향배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의 탄핵 심리가 열리는 첫날 다보스 참석을 위해 스위스로 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조연설 등에서 미중 1단계 무역합의와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타결 등 무역 정책의 성과를 자화자찬할 것으로 예상한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틀짜리 스위스 방문은 탄핵소추에 대한 분노를 세계무대에서 리더십을 보여주려는 열망으로 상쇄하려는 그의 능력을 시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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