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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봉책 한계… 정면돌파 시도/여 시국수습 해법

    ◎한보특위 선제공격 전환 등 복안 마련 신한국당이 김현철씨의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과 대검중수부장의 전격 교체 등으로 위기감이 갈수록 증폭되자 시국 해법에 골몰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당초 한보사건에서 비롯된 총체적 난국의 매듭을 정책적 차원에서 풀어 나가려 했으나 현철씨에 대한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성역없는 진실규명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분위기다.『미봉책으로는 정권차원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우려 때문이다.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22일 신임 당직자들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에서 『당이 능동적으로 앞장서서 어려운 국면을 원만하게 풀어나가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윤성 대변인도 이날 고위당직자회의 직후 현철씨의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에 대해 『그대로 방치해선 안되며 검찰에 한점 의혹없는 수사를 촉구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신한국당은 특히 한보특위 활동의 전략을 대야 「맞대응식」에서 「선제공격식」으로 전환한다는 복안이다.청문회 등이 자칫 정치공세의장으로 변질,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게 되는 역효과를 막자는 것이다. 신한국당은 당내의견 수렴을 통한,위기극복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27,28일 이틀 동안 천안연수원에서 소속 국회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전체회의를 갖고 지역구 의견을 수렴하고 당차원의 대응책 마련한다. 당 정책위 차원에서는 「노·사·정 비상시국선언」을 전 국민이 동참하는 캠페인 성격으로 활용,국면 전환을 시도할 계획이다. 그러나 당 차원의 시국 수습책이 기대만큼 효과를 거둘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당 지도부는 민심 이반의 정도가 워낙 심각한데다,집권여당의 신뢰도 또한 땅에 떨어진 상황에서 당의 정면돌파 방식이 어느정도 효과를 거둘지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잇따라 터져 나온 대형사건들이 임기말 권력누수를 재촉하는 것은 물론 정치권의 대지진 가능성까지 거론될 정도의 총체적 위기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극히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특히 만에 하나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이 일부라도 사실로 확인되면 문민정부의 도덕성이 회복불능의치명타를 입을수 있기 때문이다.그럴 경우 TV생중계 청문회를 통한 야당의 공세는 더욱 거세지고 4∼5월의 춘투와 대학가 시위와 맞물려 시국은 걷잡을수 없는 소용돌이로 빠져들 것이라는데 신한국당의 고민이 있다.
  • 여 제도허점·야 권력비리에 초점/한보청문회 여야의 전략

    ◎여­“진상규명·재발 방지책 마련 역점”/야­“비리몸통·현철씨 국정개입 추궁” 여야는 오는 21일 한보사태 국회 국정조사특위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19일 당차원의 대책마련에 착수했다.여권은 한보비리에 대한 실체파악을 위해 제도적 문제점을 들춰내는데 주력할 방침인 반면,야권은 현철씨의 국정개입 의혹 등 「권력형 비리」 규명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TV청문회에서 여야간 격돌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이날 『한보특위와 관련해 야권의 대여공세가 강화될 전망』이라면서 『우리 당도 여기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대표는 또 『한보사태의 정확한 진상파악 없이 검찰이 먼저 수사에 착수,국민의 궁금증을 풀어주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신한국당은 야권의 정치공세를 차단하고 국민의혹을 불식시키는데 조사활동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박희태 총무도 『이번 국정조사의 목적은 진상규명과 재발방치책 마련』이라고 규정,야당과 달리 이 부분에 역점을 둘 복안임을 내비쳤다. 특히 현철씨 문제도 비켜가지 않겠다는 구상이다. 여권은 또 필요할 경우 야권 핵심부를 겨냥한 맞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복안으로 관련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한보비리의 「몸통 규명」과 현철씨의 국정개입의혹에 초점을 맞추고 세부전략 마련에 착수했다. 국민회의 특위위원들은 이날 긴급회의를 열어 분야별 「특화전략」을 세웠다.즉 ▲한보철강 인·허가(김경재 의원) ▲금융권 자금대출(김민석〃) ▲한보부도원인(김원길〃) ▲한보자금 유용·사용처(이상수〃) ▲현철씨 개입의혹(조순형〃)등 5개팀으로 세분했다. 당차원에서도 정책실과 정세분석실을 주축으로 20여명에 이르는 실무지원반을 가동,보고 기관별 요구자료와 증인신문 자료에 대한 검토작업을 지원한다.전직 은행 대출담당 직원과 공인회계사 등의 전문가도 「긴급수혈」,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자민련 이인구 이양희 이상만 의원 등 3인의 특위위원은 이날 대책회의를 갖고 현철씨의 한보그룹 밀착여부와 특혜대출 과정,김기섭 전 안기부차장 등 사적 정보채널 운영 등의 분야로 전담팀을 구성키로 했다.이들은 『현철씨를 둘러싼 각종의혹 해소가 특위할동의 핵심』이라고 진단하고 국민회의와의 정보교환 등 「청문회 공조」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보청문회·안기부법 처리 여야합의문 ①한보사건 청문회 TV생중계 문제에 대한 합의. ㈎국정조사계획서에 다음 사항을 명기한다.『국정조사청문회는 공개한다.방송사는 청문회를 TV로 생중계할 수 있다』 ㈏3당 원내총무는 방송 4사에 대하여 다음 요지의 공한을 보내 협조를 요청한다.『귀 방송사에서 한보사건 국정조사 청문회를 TV로 생중계하여 줄 것을 요청합니다』 ②김현철씨 증언범위에 대한 합의=한보사건 이후 문제가 야기된 김현철씨의 전반적 국정개입 의혹에 대하여 관계증인을 채택하여 조사할 수 있다. ③안기부법 재처리에 관한 합의=지난해 12·26 기습처리된 안기부법 재처리를 위하여 1997년 5월하순 여야 3당공동으로 임시국회를 소집하여 최우선적으로 처리한다.
  • 신한국/「이한동 대표설」 뒤집히나(정가 초점)

    ◎이수성 대표론 급부상/청와대 “공정경선 돼야” 입장 변화 이한동 고문의 신한국당 차기대표 유력설이 나돌면서 8일까지 청와대측 반응이 세차례나 바뀌고 있다.방향은 사실상 내정단계에 접어든 듯 했던 이고문의 대표설을 뒤집는 쪽이다.강인섭 정무수석은 이날 『경선출마자는 모두 같은 스타트라인에서 출발해야 공정하다』고 말해 「경선 불출마 선언」의 전제를 확실히 한 것이다. 고건 총리와 강경식 부총리의 임명 때와는 달리 전개되는 이같은 양상은 「이한동 대표론」을 유동적으로 몰고가는 형국이다.그렇다면 「이고문 대표설」은 이제 물을 건넌 것인가.아직은 그렇게 볼수만은 없다는게 당 관계자들의 첫번째 관측이다. 이 분석의 근거는 대안부재론이다.이한동고문 말고는 마땅한 관리자가 없다는 것이다.한보사태로 민주계 대표론은 사실상 어렵고,그렇다고 이회창·박찬종 고문을 임명하기도 마땅치않다는 지적이다.여론조사에서 수위다툼을 벌이는 이들의 임명은 곧바로 「힘」이 한쪽으로 쏠리는 결과를 초래해 임기말 권력누수를 촉진시킬것이라는 우려에서다. 따라서 강수석의 일련의 발언은 이한동체제의 안착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풀이다.다른 예비주자군의 우려를 대신 표출해줌으로써 반발을 누그러뜨리려는 계산된 수순이라는 것이다. 두번째 관측은 이제 이한동 대표체제의 출범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는 견해다.이 논리에 비중을 싣는 관계자들은 강인섭 수석의 『관리형 대표가 되더라도 뒤에 총재가 있고 대통령은 최대한 공정하게 관리하려고 한다』는 언급에 무게를 싣는다. 실제 당내 이회창·박찬종 고문과 민주계는 조건없는 이한동 대표체제 출범에 대한 반발이 크다.이한동 고문의 당대표 기용은 이고문에게 「멍석을 깔아주는 것」으로 자기들과 맞대응할 또다른 경선축의 형성으로 보기 때문이다.특히 이·박 두고문은 이수성카드와 이한동 대표설을 대세론을 견제하려는 다변화 전략으로 여기고 있다. 이는 당을 분란으로 몰고갈 위험성도 내포한다.당의 원심력을 부추기고 경우에 따라 야권의 내각제 전략과 맞물려 위기의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내다본다.이상의 두 관측의 공통점은 당이 어려운 처지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실세대표여야 한다는 점이다.그렇지 않고서는 난산이 예상되는 당헌·당규개정작업을 끌고갈수 없다는 것이다.자칫 대세론의 고삐를 늦추지않고 있는 이·박 두고문에게 당 전체가 휘둘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 그래서 경선불출마를 밝힌 이수성 대표론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있다.
  • 야 2곳 모두 승리 공조가속화/「3·5 보선」후 정국전망

    ◎여­“어차피 야도”… 파장 최소화 전력/야­공세 강화·통합협상 등 구체화 5일 치러진 인천 서구와 수원 장안구 보궐선거에서 국민회의 조한천 후보와 자민련 이태섭 후보가 각각 승리함으로써 향후 정국은 야당의 「대여공세」에 여당의 「정국전환」이라는 맞대응 흐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번 보선에서의 승리를 통해 야권공조의 「파워」와 「가능성」을 더욱 실감했을 것이고 따라서 연말 대선에서의 「DJP」 공조도 보다 구체화하고 앞당길 것으로 점쳐진다. 아울러 의석수의 변동은 없지만 두 야당은 승리의 또다른 축을 현정권에 대한 「민심이반」으로 돌려 한보특위를 비롯한 정국 전반에 걸쳐 대여공세를 바짝 죄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신한국당은 보선에서의 패배를 지역적 상황으로 국한,파장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할 것이다.야당의 공세에는 정면대응하기 보다 『어차피 야당지역에서 야당이 승리한 것』에 불과하다고 슬쩍 비껴가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데 주력할 것이다.내각개편에 따른 국정쇄신과 신한국당내의 대권레이스 가시화 등이 고려될 수 있다. 그러나 야당은 한보특위에서부터 TV생중계와 김현철씨 증인채택을 강력히 밀어붙일 것이 뻔하다.두 야당 대변인이 성명을 통해 『이번 승리는 노동법 날치기와 한보사태 및 경제파탄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라고 몰아붙인데서도 이같은 분위기는 감지된다. 두 야당의 단일화 협상도 탄력이 붙을 것 같다.그 바탕에는 내각제가 깔려 있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국민이 원한다면 단일화를 위해 내각제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은 내각제수용을 위한 수순밟기라는 시각이다. 자민련은 국민회의 뿐 아니라 신한국당과의 연대도 고려하고 있다.힘의 균형이 조금씩 야권에 쏠린다는 자신감을 갖고 신한국당내 민정계나 대구·경북(TK) 출신과의 활발한 물밑접촉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 DJ 전력시비 2라운드 돌입

    ◎신한국­“검찰서 밝혀진 사실” 거듭 공격/국민회의­용공음해 가열 우려 맞대응 태세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전력시비가 2라운드를 맞았다.26일 신한국당이 의원총회를 통해 김총재의 전력문제를 다시 걸고 넘어지자 국민회의측이 강력 반발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됐다. ○…신한국당 지도부는 전날 이용삼 허대범 의원의 원고내용이 『객관적 사실로서 야당측이 대통령이나 그 가족에 대해 무차별 유포하는 유언비어와는 성격이 다른 것』이라며 국민회의측의 삭제 요구를 일축했다. 상오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비공개 토론에서 89년 「서경원간첩사건」때 안기부 대공수사국장으로 수사를 맡았던 정형근 의원은 『당시 외환관리법과 불고지죄로 불구속 기소된 김총재가 여야협상에 의한 국가보안법 개정을 거쳐 공소가 취소됐다』면서 『특히 불고지죄의 적용항목중 당시 평민당의 정치공세로 서경원사건과 관련,김총재가 걸릴수 있는 항목이 삭제됐다』고 전력시비를 측면 지원했다.그는 『서경원이 방북시 허담에게 받은 5만달러중 1만달러를 김총재에게전달한 것은 검찰조사에서 밝혀진 사실』이라고 말했다. ○…국민회의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여권의 「용공음해」가 가열될 것으로 보고 정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그러나 국회 운영 거부 등 기존 전략은 수정할 방침을 세웠다. 이는 하루전 국회 대정부 질문을 지연시켰지만 손실만 입었다는 반성에 따른 것이다.언론에 크게 보도됨으로써 신한국당측에 유리한 결과만 빚었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신한국당측이 DJ전력 관련원고에 대해 「삭제불가」분위기를 내비쳐도 직접 대응을 자제했다. 대신 『한보게이트를 호도하는 용공조작을 경계한다』는 주제로 언론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시간과 장소는 곧 결정키로 했다.역대 군사정권의 용공음해 사례,당내 정보기관 근무경험의원,서경원밀입북 및 문익환 목사 방북관련 자료 등을 공개함으로써 우회적으로 반박논리를 부각시킬 방침이다.
  • 증인채택 이견 깊은 골… 난항 예고/국조특위 활동 전망

    ◎야­정보·정황 근거 「현철씨 청문회」 별러/여­“물증없는 공세… 「홍일카드」로 맞대응” 여야가 17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조사요구서를 채택한데 이어 18일 특위위원을 확정함으로써 한보사태가 본격적으로 국회의 도마에 오르게 됐다. 국정조사특위는 19일 상견례를 겸한 전체회의를 갖고 위원장과 각당 간사를 선임한뒤 조사목적과 대상,방법 및 기간 등을 명시한 국정조사계획서 작성에 착수한다.위원장에는 현경대 의원(신한국당)이,간사에는 박헌기(신한국당) 조순형(국민회의) 이인구(자민련) 의원이 각각 내정된 상태다. 국조특위는 늦어도 내주초까지 조사계획서를 확정,계획서가 본회의에서 통과되는 날로부터 45일간의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그러나 최대의 쟁점인 증인채택문제를 둘러싼 여야간 견해가 워낙 첨예하게 맞서 있어 조사계획서 작성 단계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여야 총무들이 지난 12일 합의한 증인채택 기준은 3가지로 ▲한보사건 관련 각급기관 해당직무 전·현직 담당자 ▲한보사건과 관련해 검찰조사를 받거나 소환된 자 ▲한보사건과 관련해 국회가 조사할 만한 객관적 사유가 있는 자 등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당측은 다른 누구보다 우선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인 현철씨를 한보특혜 배후세력으로 지목,청문회에 증인으로 세우겠다고 벼르고 있다.자체 수집한 각종 정보와 정황을 종합해 볼때 『객관적 사유가 충분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은 『물증없는 정치공세』라며 「절대 불가」로 맞서고 있다.특히 신한국당은 야당측이 현철씨 증인채택 방침을 고수하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김총재의 장남인 김홍일 의원도 증인 명단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맞불을 놓을 작정이다.「눈」에는 「눈」으로,「설」에는 「설」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때문에 특위활동 자체가 파행을 겪거나 시간을 허송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연루설」 야 의원들의 말·말·말

    ◎김홍일­“내나이 50… 정씨 아들과 친구라니”/권노갑­“물귀신 작전에 말려들라” 노코멘트/김원길­“야 인사 은행에 압력 넣을 힘 있나”/이희일­“정치와 인연 끊고 지내온 터라…”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이 공식적으로 제기한 「야당인사 한보비리 연루설」에 대해 31일 당사자들은 한결같이 『대꾸할 가치도 없는 여권의 음모』라고 반발했다.이들은 여권의 의혹설에 대해 『본질을 흐리려는 전형적인 물타기 수법』,『궁지를 벗어나기 위한 얄팍한 물귀신 작전』등으로 규정하면서 자신의 무관함을 강조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장남인 김홍일 의원은 여당이 정태수 총회장의 큰아들 친구로 지목한데 대해 『내 나이 50인데 어떻게 정총회장 아들과 친구가 된단말인가』라며 『여당의 행태가 차라리 안타깝다』고 일축했다. DJ측근 「3인방」으로 지목된 권노갑,김옥두 의원과 박지원 기조실장은 『터무니없는 모략』이라고 받아쳤다.동교동계 좌장격인 권의원측은 『맞대응하면 수렁에 말려들 위험이 있다』며 아예 공식반응을 하지않았다.박기조실장은 『검·경이 편파적으로 야당을 수사하는 판에 한보돈을 받을 야당의원들이 있겠느냐』며 『차라리 나를 실명으로 박아서 발표하라』고 반격했다.김의원도 『여당이 지금 무슨짓인들 못하겠는가』라며 『대꾸할 필요도 없다』고 잘랐다. 여권이 「유력 재경위원」으로 지목한 김원길 의원은 『정총회장을 알지도 못한다』며 『야당의원이 무슨재수로 은행에 압력을 넣을수 있는가』라고 불쾌해했다. 자민련도 야당인사 연루설을 일축하며 『정정당당하게 수사를 벌여 진위를 가리라』고 역공을 취했다.여권이 겨냥한 자민련측 인사는 모두 3명.한보경제연구원 원장을 맡고있는 이희일 전 동자부장관은 『자민련 창당직후 정치와는 완전히 연을 끊고 지내 의혹이 있을수 없다』고 밝혔다.박승규 한보문화재단이사장도 『한보의 월급쟁이일 뿐 별 역할이 없었다』며 『한때 아는 사이라는 것만으로 의혹을 제기하면 안걸려들 사람이 어디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 임시국회 총무협상 난항/국조특위·특검제 도입싸고 이견 팽팽

    ◎한보연루 폭로·맞대응으로 정국 긴장 여야는 30일 임시국회 의사일정 협의를 위한 비공식 총무접촉을 가졌으나 국정조사특위의 구성 및 특별검사제 도입문제 등에 대한 견해차가 팽팽해 공식 회담이 무산되는 등 난항을 거듭했다. 특히 신한국당이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한보부도사태에 야당의원 및 인사들의 연루설을 흘린데 대해 야당측도 이에 발끈,맞대응에 나서 정국이 다시 긴장국면에 휩싸일 조짐이다. 이에 따라 제 183회 임시국회는 설날(2월8일)이후에나 개회될 것으로 보인다.〈정가 움직임 4면〉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는 이날 상오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에게 전화를 걸어 『국정조사특위 활동기한 등에서 우리가 양보한 만큼 이제 야당측이 특검제와 특위구성에 양보안을 가져올 차례』라며 『야당측의 자세변화가 없다면 회담은 무의미하다』는 의사를 통보했다. 이에 국민회의 박·자민련 이총무도 『특검제 도입 및 국정조사특위 여야동수 구성,TV청문회 방침은 결코 양보할 수 없다』고 맞서 추후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
  • 녹색연합 사무총장 장원씨 폭행 당해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이전계획에 항의,대만전력공사앞 광장에서 단식 시위를 벌이던 녹색연합(사무총장 장원) 등 환경단체 회원 7명이 30일 대만 극우세력으로부터 폭행과 협박을 당한 끝에 대만에서 추방됐다. 장총장을 비롯한 녹색연합 회원 6명과 환경운동연합의 최경송씨 등 7명은 대만에서 4일만에 항의시위를 중단당한 채 대만경찰의 감시 아래 환경단체 지도자들의 환송을 받으며 이날 하오 5시15분 캐세이 퍼시픽 CX­420편으로 서울로 출발했다. 장총장은 이날 단식농성 중 한 극우분자로부터 심하게 구타를 당해 3군총의원에 후송돼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다 대만정부의 강제출국 명령서를 전달받았으며 경찰에 의해 휠체어에 실려 공항에 도착한 후 1등석에 마련된 침대칸에 자리를 잡았다. 대만경찰은 대만 극우단체들의 거친 맞대응을 방관하면서 집시법 위반 혐의 등으로 이날 낮 12시 녹색연합 등 단식 시위단에게 해산 명령을 내렸으며 시위단은 대만전력 맞은편 건물에 있는 대만 녹색당 사무실로 이동한 후 경찰로부터 강제 출국통보를 받았다.
  • “「문민」도덕성 훼손 불용” 결연/“정면돌파” 여 행보의 배경

    ◎“야의 무책임한 국가원수 음해 묵과못해” 「한보사태」의 매듭을 풀기 위한 신한국당 전략이 27일 「정면돌파」로 굳혀졌다.지난 25일 김영삼 대통령을 걸고 나온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청주발언 등 야권 총공세를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이날 고위당직자회의 직후 김철 대변인은 『사활을 건 대응』『이것이 선거라는 각오』라며 초강경 기류를 드러냈다. 이는 야권이 문민정부의 존재기반인 도덕성과 개혁성을 문제삼는 터에 미온적인 대응은 불필요한 오해의 확산을 부추길 우려가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대선을 앞둔 역학관계에서 『최선의 공격이 최대의 방어』라는 상황인식도 바닥에 깔려있다.피할수 없는 「외통수」의 선택인 셈이다.이번주 두차례 고위당정회의를 『한보사태의 막후 조율로 비칠수 있다』며 전격 취소한 대목도 여권의 분위기를 반영한다. 구체적인 전략도 그만큼 적극적이며 공세적이다.야당의 공식제의가 없는 상태에서 여당이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당차원의 진상조사위 가동도 야당공세에 대한 맞대응의 의도가 짙지만 나름대로 능동적 해법을 모색하려는 시도다.특히 「사정한파」를 앞둔 당내 의원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읍참마속」의 각오로 임할수 밖에 없다는 것이 지도부의 공통된 인식이다. 전날 『전체 정치권의 수라장』 운운하며 「경고성」 성명을 냈던 김대변인도 공세수위를 이어갔다.그는 논평에서 『5·16정권의 4대의혹수사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김종필총재가 한보사건을 해방 이후 최대의 권력형 금융비리라고 증거제시도 없이 장담할 수 있는지 또 문익환 밀입북사건,서경원 밀입북간첩사건 등과 관련,불고지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은바 있는 김대중 총재가 간첩잡는 안기부법을 정치공작 등으로 모략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야당 총재들의 전력을 집중 거론했다.이홍구 대표위원도 확대당직자회의에서 『국가원수에 대한 야당총재의 무책임한 비판은 하루속히 없어져야 할 정략적인 자세』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
  • SBS 「8시뉴스」 3월부터 9시로/타사와 본격 경쟁

    SBS­TV가 오는 3월3일 봄철 개편부터 개국이래 6년간 유지해오던 「하오8시 종합뉴스체제」를 「하오9시 종합뉴스체제」로 변경한다.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위해 「하오 8시대 종합뉴스,하오9시대 드라마」라는 틀을 유지해오던 SBS가 이처럼 편성차별화 전략을 포기하게된 첫째 이유는 8시대 뉴스가 기대한 만큼 시청율을 올리지 못한데 따른 것.「SBS 8뉴스」는 현재 10% 안팎의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SBS는 앞으로 KBS·MBC와의 전면 맞대응편성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다각적인 시청율 확보방안을 마련하는 한편,경쟁사에 비해 우위를 보이는 주말은 당분간 「하오8시대 뉴스와 하오9시대 드라마」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 야 “전면투쟁”·여 “맞대응”/정면대결로 치닫는 「탈당정국」

    ◎안기부·노동법 연내처리 강행 방침­여/양당 총무 임시국회 봉쇄 보복다짐­야 자민련 집단탈당 파문으로 정국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최각규 강원지사 등의 탈당직후 당혹감에 휩싸였던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1일 양당 총무회담을 열어 「임시국회 원천봉쇄」를 다짐하는 등 본격적인 역공태세로 돌입했다.반면 신한국당도 23일 임시국회에서 안기부법 및 노동관계법 처리를 강행키로 결정,연말정국은 여야간 정면대결이 불가피해졌다. ○…야권은 이날 양당총무회담에서 최지사등의 집단탈당을 「야당파괴및 지자제 파괴음모」로 규정,「파괴저지 공동대책위」를 통한 전면투쟁을 선언했다.이날 두차례 열린 총무회담에서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사용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안기부법 강행을 저지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김수한국회의장과 오세응부의장의 공관및 사택 봉쇄방안과 4개 공동저지조 편성 등을 결정했다. 각당의 움직임도 기민해졌다.자민련은 「추가탈당 방지」에 초점을 맞추고 대여 강경투쟁으로 선회했다.이날의원총회 당무회의 고문단회의 등 비상회의를 갖고 최지사와 황학수·유종수 의원 등을 제명처분하고 「야당탄압과 공작정치 분쇄를 위한 성전에 나서며」라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강권통치 공작정치 중단 ▲최지사 등의 공직사퇴 등을 촉구했다. 김종필 총재는 이 자리에서 『이나라 민주주의와 지방자치를 수호한다는 차원에서 원내외에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가자』며 초강경태세를 견지.회의후 당사앞에서 최지사등 「탈당자 화형식」을 통해 「배신자」에 대한 김총재의 분노를 표출했다. 한편 국민회의도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간부회의를 「야당 및 지자제 파괴 대책위원회」로 전환,자민련과의 연대투쟁을 결의했다.정동영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자민련만의 사건이 아닌 명백한 야당탄압』이라며 『자민련과 연대,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대여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회의는 21일 하루전 경찰청장에서 기용된 박일용 신임안기부제1차장에 대해 이틀째 맹공을 퍼붓고 있다.국민회의측은 별로 새로울 것도 없는 「92년 대선 당시초원복집사건당시의 대화록」을 기자실에 배포하기도 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야당파괴 지자제 파괴저지대책위」성명을 통해 자민련의 집단탈당,안기부법 개정,박신임차장의 임명 등 3가지를 묶어 「3각 고리로 연결된 공작정치」라고 총공세를 폈다. ○…한편 신한국당은 이같은 야권 공세에 대해 『이들의 탈당은 전적으로 김종필 총재의 지도력 부족과 무능에서 비롯된 것인데도 이를 호도하고 있다』(박범진 총재비서실장)『지금 세상에 공작정치가 가당키나 한 말이냐.오히려 야권이 이들의 탈당을 대선전략에 역이용하려 하고 있다』(서청원 원내총무)고 반박했다.김철 대변인도 촌평을 통해 『공작정치라면 중앙정보부를 창설,갖가지 정치공작을 했던 효시가 있다』고 김종필 총재에게 직격탄을 쏘았다. 신한국당은 나아가 자민련이 오는 23일 임시국회를 원천봉쇄키로 한데 대해 『민주주의와 의회주의를 봉쇄하는 것』(이홍구 대표위원)이라며 정면대응할 뜻을 분명히 했다.
  • 연기자 「겹치기 출연」 해결책 없나

    ◎신인·중견급 불문 잘나가면 “모시기”/시청률경쟁 급급… 전문인 육성 겉돌아 안방극장에서 연기자들의 「겹치기 출연」을 해결할 방법은 없는가. 「겹치기 출연」은 채널의 차별화를 무시한 「포맷 베끼기」「맞대응 편성」등과 함께 시청자들의 「짜증지수」를 높여주는 큰 요인의 하나. 이는 또한 시청률 지상주의를 추구하는 방송사측과 잘못된 「스타 시스템」이 결합,방송프로그램의 후진성을 부채질하는 원인으로 지적된다. 그래도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중견들의 겹치기는 봐줄만 하다.현재 KBS-2의 「첫사랑」과 SBS의 「임꺽정」에 동시 출연중인 송채환이나,「첫사랑」 「임꺽정」외에 MBC 「전원일기」와 SBS 「연어가 돌아올때」 등 4편의 드라마에 나오는 유인촌은 나름대로 변신의 연기력을 인정받는다. 그러나 대부분 연기력보다는 단순히 외모나 갑자기 떠오른 인기만으로 배역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그러다 보면 과거 MBC의 「사과꽃 향기」나 현재 SBS의 「연어가…」처럼 연기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출연자를 도중하차시키거나 배역을 아예 빼버리는 경우도 있다. 얼마전 방송을 시작한 MBC의 「사랑한다면」에 출연중인 심은하는 「스타 시스템」의 편협성을 가장 대표적으로 드러내는 얼굴.제작진은 이 드라마를 위해 2∼3명의 스타급 연기자를 놓고 그중 드라마 분위기에 가장 어울릴 것같은 심은하를 캐스팅했다고 한다.가능성있는 그 또래의 많은 여자연기자들은 무시한 채 요즘 가장 잘 나가는 스타 3명으로 캐스팅의 범위를 스스로 좁혀버린 것이다.심은하는 이밖에 새해들어 방송될 SBS 드라마 두편에도 주연으로 캐스팅돼 「미모와 인기」를 무기로 안방을 누빌 예정이다. 의존하는데서 나오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스타를 꿈꾸는 연기지망생은 많으나 자질과 연기의 기초를 제대로 갖춘 신인들을 찾기 힘들다』는 제작진들의 강변도 일리는 있어 보인다.그러나 방송사들이 해마다 탤런트 선발대회를 통해 예비신인들을 뽑아놓고도 이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 이와 관련,방송위원회 발행 「방송과 시청자」12월호에 실린비평에서 대중문화평론가 강헌씨는 『한국영화의 자존심으로 불리던 영화배우 안성기가 리듬을 잃은 겹치기 출연으로 그동안 이룬 공을 하나씩 잃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연기자의 프로의식과 방송사의 전문인 육성노력 없이 「겹치기 출연」이 계속될 경우 방송프로뿐 아니라 우리의 대중문화 전체가 궤멸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 불 시정조치 거듭 촉구한다(사설)

    프랑스정부가 확정발표했던 프랑스 국영 멀티미디어사(TMM)의 대우전자 인수조치를 프랑스 스스로가 백지화하기로 한 문제로 양국간 무역분쟁이 일 것같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대단히 염려스러운 사태다. 우리는 프랑스정부의 대우전자 인수 백지화조치가 국제관례에 어긋날 뿐 아니라 사리에도 맞지 않음을 본란을 통해 이미 지적한 바 있다.또 세계여론도 프랑스의 조치를 「우스꽝스러운 일」로 비판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정부의 백지화조치가 아직 시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은 유감이다. 서울에서는 우리정부도 프랑스에 상응하는 무역보복조치를 강구하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그러나 우리는 이번 일로 한국정부가 직접 나서서 맞대응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그렇다고 해서 프랑스정부의 백지화조치가 정당하다거나 그대로 넘어가도 된다는 뜻은 더욱 아니다. 프랑스정부가 실시한 적법한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인수키로 결정된 일을 노조와 여론이 「프랑스의 자존심」운운하며 반대한다고 해서 프랑스정부 스스로가 결과를 뒤집는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그런 논리라면 한국에 공사중인 프랑스의 TGV고속열차사업도 한국의 노조가 반대하면 취소돼야 하는 것인가. 우리는 아울러 프랑스정부가 노조와 여론의 반대에 대해 적절한 설득작업을 펴본 일이 있는가 묻고 싶다.프랑스가 한국에 얼마나 많은 에어버스를 팔아왔으며 얼마나 큰 원자력발전 프로젝트,프랑스의 자존심인 TGV를 한국에 팔고 있는지 설명해준 일이 있는지 알고 싶다.그래서 한국이 프랑스의 만년 무역수지적자국이란 사실을 프랑스국민이 알고 있는지 말이다. 거듭 강조해두거니와 우리는 이번 일이 양국간의 무역분쟁으로 확대되거나 외교마찰로 비화하는 사태를 바라지 않는다.그러나 특정국가의 특정업체를 배제하는 명백한 불공정조치만은 프랑스정부의 이름으로 마땅히 시정돼야 할 것이다.
  • 불,「톰슨 멀티미디어」 대우인수 번복/통산위,정부 대응 촉구

    ◎부당한 차별대우… 국가자존심 문제/TGV사업 파기 등 맞대응 주장도 12일 국회 통상산업위에서는 최근 우리나라와 프랑스의 현안으로 등장한 대우전자의 톰슨 멀티미디어사 인수좌절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양재열 대우전자사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여야의원들은 프랑스에 대한 무역적자가 심화되고 경제협력이 편중된 상황에서 한국기업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정부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 신한국당 맹형규 의원은 『프랑스정부의 인수번복은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 정명훈씨 사건」에서 보듯 국가이기주의와 정치논리에 따른 대표적인 피해사례』라며 『일과성 해프닝으로 지나칠 수 없다』고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다.같은 당의 박주천의원은 『프랑스 여론이 대우전자의 톰슨사 인수에 반발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프랑스 대표적 기업이 아시아의 일본도 아닌 한국기업에 넘어가는 것에 대해 자존심이 상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사태를 일개 민간기업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자존심이 걸린 사안으로생각해야 한다』고 주장. 국민회의 김경재 의원은 『프랑스측의 조치에 항의해 고속전철 TGV를 도입하게 될 경부고속철도사업의 절차상 하자를 문제삼아 사업자체를 파기하는 등 강력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국가적 이미지 제고를 위해 기업만 뛸 것이 아니라 국회부터 뛰어야 한다』고 가세했다. 자민련 김칠환 의원은 『지난 6월 국방부가 북한군 신호통신을 감청하는 첨단장비 구입을 위한 「백두사업」을 추진하면서 미국의 E시스템사가 선정됐는데 입찰에 함께 응한 프랑스 톰슨사의 전자정보시스템 장비가 가격이나 성능면에서 우수했다는 지적이 있다』며 『프랑스측이 이에 대한 항의의 일환으로 대우의 톰슨사 인수를 중단했다는 설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대우그룹 사장출신인 신한국당 이재명 의원은 『프랑스정부와 여론의 괄시를 받으면서 톰슨사를 인수할 필요가 있었느냐』고 물었다. 손세일 위원장도 『이번 사건의 배경에는 프랑스 국회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다』며 『우리 국회에서도 국내기업의 해외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양재열 대우사장은 『톰슨사 인수는 21세기 세계 제1의 가전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했던 사업』이라며 『민간차원에서는 문제 해결이 어려우니 정부가 나서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추준석 통상산업부차관보는 보고를 통해 『정부는 한·프랑스 경제협력 증진을 위해 프랑스정부가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며 『우리기업이 외국에서 부당한 차별대우를 받는 선례가 되지 않도록 다각도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EU/“제3국 역외적용법률 무효”

    ◎대쿠바­이란 미 제재 거부… 마찰 예상 【브뤼셀 연합】 유럽연합(EU)이 미국의 쿠바 및 이란·리비아 제재법을 겨냥,「제3국의 역외적용 법률 무효화 규정」을 발효시킴으로써 양측의 대외 통상문제를 둘러싼 마찰이 맞대응 국면에 들어섰다. EU 집행위원회는 3일 「제3국이 채택한 역외적용 법규 영향으로부터의 보호를 위한 이사회 규정」을 확정 공고,EU의 기업이나 개인이 역외적용 효과가 있는 제3국 법률을 준수할 의무가 없도록 했다. 또 제3국의 법률로 인해 EU와 제3국간 상업활동이나 자본이동 등 국제교역상 부정적 영향을 받은 경우에는 회원국 법원에서의 법적 절차를 통해 재판 비용을 포함한 모든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도록 했다. EU는 그동안 미국의 대쿠바제재 「헬름스­버튼법」에 대한 보복조치를 강구해 왔는데 이란·리비아 제재법도 구체적으로 포함시키는 등 지난 10월 집행위 제안보다 강화된 제3국의 역외적용 법률에 대한 무효화 규정을 발효시켰다.
  • 안기부법 개정 핫이슈 부상

    ◎여­불고지죄 등 수사대상 포함에/야­“시대흐름 역행” 철회 강력 촉구 제도개선과 예산안의 「연계정국」틈새에서 안기부법 개정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신한국당이 4일 당무회의에서 안기부의 수사력 강화를 위해 이적단체에 대한 찬양고무죄와 불고지죄를 수사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 개정안을 최종 의결키로 방침을 굳히자 야권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는 3일 고위당직자회의 직후 『안기부법 통과와 제도개선관련 4자회담과는 별개로 처리돼야 한다』면서 이번 정기국회내 처리의 당위성을 강조했다.서총무는 야권의 반발을 겨냥,『일부 야당의원들은 법개정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개정에 찬성 또는 동조하는 것으로 안다』고 압박을 가했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그러나 『시대흐름에 역행하는 개악 추진은 현정부의 모순과 이중적 행태를 상징한다』며 철회를 촉구했다.자민련은 논평없이 『안기부의 대공 수사권 확대 대신 검·경의 대공 수사력 강화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부방침을 재확인 했다. 그러자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국민회의가 안기부법 개정을 반대한다는 것은 뉴스가 아니며 국민회의가 안기부법 개정에 찬성한다면 국민회의가 아니다』라는 촌평으로 맞대응 했다.이처럼 여야의 첨예한 신경전속에 안기부법 개정문제도 막후 정치협상의 테이블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 중,SU­27기 48대 실전배치/대만의 공군 증강에 대응

    【대북 AFP 연합】 중국은 최신예 러시아제 SU27 전투기 48대를 인도받아 본토남부의 두 공군기지에 실전배치했다고 대만의 중시만보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익명의 대만 군사정보소식통들을 인용,중국이 2∼3개월 전 러시아로부터 SU27기 최종분을 인수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중국 공군이 이들 러시아제 전투기를 위해 남동부 안휘성에 기지를 설치했으며 남부 광동성 수계(광동성 수계)에 또다른 기지를 건설하고 있다면서 수계기지는 3년안에 완공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이같은 러시아제 전투기 구입및 생산 움직임은 대만이 F16 미 전투기 150대와 프랑스의 미라주 2000­5 전투기 60대를 주문한데 대한 맞대응 조치로 보인다.
  • 대선전략 차원 여 도덕성 흠집내기/야의 「안경 로비」 총공세

    이성호 전 보건복지부장관에 대한 로비사건으로 정치권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신한국당은 맞대응을 자제하고 있지만 국민회의등 야권은 15일 예결위와 상임위에서는 물론 당조직까지 가동,총공세를 펼쳤다. 공격목표는 이전장관의 의원직사퇴 및 즉각 출당과 검찰수사의 의혹확대,여당내 자금유입 의혹 등으로 정했다.이양호 전 국방장관 비리사건 등 연이어 터지는 호재를 최대한 「정치 쟁점화」시켜 대선에 앞서 여권에 흠집을 내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정동영 대변인은 총공세와 관련,『이전장관 사건과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에 대한 후원금문제 등을 예결위와 관련 상임위에서 집중적으로 추궁하라』는 김대중 총재의 지시가 있었다고 밝혔다.『내주부터 내무와 보건복지·법사위 등 상임위에서도 파상적인 공세가 있을 것』이라며 장기전도 예고 했다. 정대변인은 이어 『이번 사건은 부인비리가 아닌 장관비리인 만큼 이 전 장관의 의원직 사퇴와 윤리위회부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민련 이규양 부대변인도 『안경사협회의 로비의혹 사건이집권여당의 실세의원들에게까지 확산되자 검찰은 사건을 서둘러 마무리 하려하고 있다』며 수사확대를 주장했다.
  • 북 노동1호 실험 강행시사

    북한은 24일 북한군의 후방침투에 대비한 한·미 연례방어기동훈련인 독수리훈련(10·28∼11·10) 실시에 맞대응,노동1호 미사일 발사실험을 강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25일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중앙방송을 통해 한·미 연합방어훈련인 독수리훈련 실시에 대해 선택권은 미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면서 미사일 발사실험을 거론,『미국이 기어이 독수리 합동군사훈련을 강행하려 하는 이상 우리도 응당 그에 주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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