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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선거 승리 확신”/강삼재 총장 일문일답

    ◎야 병역시비 등 정치공세 맞대응 할 것 신한국당 사무총장에 5개월만에 복귀,12월 대선의 ‘야전사령관’으로 선거를 진두 지휘할 강삼재 신임총장은 7일 당직개편이 단행된 직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 당의 잠재력과 역량을 발휘한다면 대선 압승은 낙관하지 않지만 승리는 확신한다”고 말했다. ­총장직 제의는 언제 받았나. ▲지난 4일 이회창 대표와 저녁식사를 함께 한 자리에서 였다.적임자가 아니라고 고사했으나 2시간동안 많은 얘기를 하면서 당이 필요로 한다면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총장직을 고사했던 이유는. ▲새로운 얼굴에 새로운 팀이 대선을 이끌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이대표가 어떻게 설득했나. ▲‘경선이후 각 진영의 사람들 가운데 크건 작건 감정의 찌꺼기가 있고 당의 결속과 화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4·11총선 당시 선대위 의장이었던 이대표가 본부장으로 일한 나를 눈여겨 본 것 같다. ­대선을 어떻게 치를건가. ▲달라진 시대에 맞는 집권당상을 만들어야 한다.허물이 있다면 개선해 당이 국민 품에 안기도록 하겠다.최선을 다해 선거전을 펼친다면 승리는 우리의 것으로 확신한다.야당의 병역시비 등 정치공세에는 맞대응하겠다. ­당내 화합과 결속 방안은. ▲내주초 발족하는 대선기획단에 각 경선후보 진영의 사람을 적재적소에 쓰겠다.경선때의 자그마한 앙금까지 없애는 것이 쉽지 않겠으나 조만간 경선이전으로 복원될 것으로 본다. 강총장은 ‘실세총장,‘YS직계맨’으로 통하는 4선의원으로 업무장악력과 추진력이 뛰어나 김영삼대통령의 신임이 대단히 두텁다. 12대 총선때 마산·창원에서 32세의 최연소로 원내에 진출한 뒤 야당의 대변인을 거쳐 당무의 기획,조정기능을 도맡아 왔다.집권여당 사무총장으로 95년 6.27지방자치선거와 96년 4·11총선을 총지휘하면서 선거정국 관리에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는 평이다. ▲경남 함안·45세 ▲경희대 ▲통일민주당 대변인 ▲민자당 정책조정실장·기조실장
  • 정국경색 장기화 조짐/병역공방/야 새의혹 제기… 여 맞대응

    야권이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두 아들의 병역문제에 이어 이대표의 형 회정씨의 이중국적 의혹을 제기한데 대해 신한국당이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군경력과 주변의 각종 의혹을 정면으로 거론한다는 방침이어서 정국 경색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4일 청문회를 포함한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키로 하는 한편 이대표 차남 수연씨의 병적기록부에 지난 76년12월 미국 시민권 취득으로 국적이 상실된 이대표의 형 이회정씨가 부 기재돼 있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회정씨 국적의혹을 새롭게 제기했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은 “회정씨가 76년 12월 미국시민권을 획득했지만 당시 대부분의 미국시민권 취득자가 그랬듯이 영사관에 자진통보해야만 한국국적을 상실한다는 절차를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국적을 정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이윤성 대변인은 “회정씨는 94년말 강남 삼성의료원 병리진료과장으로 취업할 당시 한국국적이 상실돼 있지 않은 것을 알고 취업비자 연장을 위해한국국적을 포기했다”고 반박했다. 이대변인은 “두 김총재 주변도 깨끗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런 저질 의혹증폭이 계속될 경우 우리도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정면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 이 대표 아들 병역 공방 팽팽한 줄다리기

    ◎여 “진실밝혀 맞대응” 야 “은폐 의혹”/여­“정치공세 불용” DJ 군경력 다시 거론/야­“실무진 착오 운운은 명백한 허위 보고”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두아들 병역면제 의혹과 관련,국방부가 30일 국회에 제출한 병적기록표 사본 내용이 고건 총리의 국회 본회의 답변과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나 ‘병역시비’는 새국면에 접어들었다.그러나 야권은 사본 자체의 조작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서 병역 공방은 여전히 계속될 전망이다. ○‥신한국당은 국방부의 병적기록표 사본 제출을 계기로 ‘병역공방’이 일단락된 것으로 여기고 있다.야권이 제기한 사본 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공세를 위한 공세일뿐”이라고 일축했다.당 지도부는 국방부의 자료 제출로 수세에 몰리던 정국이 새로운 국면을 맞은 것으로 보고 정국 주도권을 회복하기 위한 총력대응태세를 갖췄다.신한국당은 향후 국민회의 등 야권이 이대표의 두아들 병역문제를 계속 물고 늘어지면 야당 공세에 정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대선 정략에 더이상 말려들수 없다는 판단때문이다.경우에 따라서는 김대중 총재의 병역기피 의혹을 다시 들고 나와 ‘맞불’을 놓는다는 전략이다.김충근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김대중 총재는 6·25 당시 용공부역자로 숨어지내다 체포돼 총살형 직전의 운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희태 원내총무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를 마친뒤 “진실을 공적인 자료로 밝히는 것이야말로 가장 바람직한 대응책”이라면서 “진실규명을 두려워 하는 것은 여당이 아니라 야당”이라고 말했다.지도부는 또 당의 조직망을 가동,국방부가 제출한 병적기록표 내용을 들어 이대표 자제의 병역면제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는 사실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야권은 이날 이대표 공격을 계속했다.두 아들의 병역문제 등을 내세워 전방위 공세를 펼쳤다.특히 이날 국방부가 국회에 제출한 이대표 아들들의 병적기록표 사본을 검토,사본의 조작 가능성을 최종 점검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병적기록표 폐기문제에도 고리를 걸었다.국방부가 이를 폐기했다고 답변한 것은 실무진의 착오 때문이라고 발표한 것 역시‘허위’라고 주장했다.천의원이 이날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보고한 내용을 근거로 했다. 보고 내용은 이렇다.“지난 3월10일 한 민원인이 찾아와 이대표와 신한국당 이수성 고문 자제의 군 면탈에 부정이 개입되어 있다는 제보를 했다.같은달 26일 국방부에 자료를 요청했다.4월 중순 국방부 자료에 의해 이고문 자제들의 면제사유는 명백했다.그러나 이대표 자제들은 체중미달만 확인됐다.4개월동안 10여차례 요청한 결과 여러 단계의 구두보고,설명,문서제출 등을 거쳐 7월1일 서면보고가 이뤄졌다.그러나 94∼96년 자료만 있었다.자료에는 키179㎝이상 면제자가 94년 징병검사 대상 40만명중 2명,95년 40만명중 1명 등 3명뿐이었다.공식문서를 재요구하자 지난 21일 국방장관 관인이 찍힌 문서로 관련문서가 폐기됐다는 문서가 왔다” 천의원은 “이는 실무진이 실수할 상황이 아니며 국방부장관과 병무청장이 이대표에게 줄서기를 하고 있다는 반증이자 두 아들의 병역기피를 은폐 조작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의심을 살만한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 전쟁분위기 조성 ‘의도적 도발’/북 DMZ도발 의도 뭘까

    ◎박격포 동원 조준사격 73년이후 처음/황 회견 보복·남 대응력 시험 복선 깔려 16일 상오 북한군 7명이 군사분계선을 넘는 도발을 저지르면서 빚어진 아군과 북한군의 총격전은 포탄까지 쏠 정도로 치열했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더해 주고 있다.남북한간 교전에서 포탄이 등장한 것은 70년 이후 처음이다.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국제담당비서의 기자회견으로 심사가 뒤틀린 북한이 분위기를 좋지 않은 쪽으로 몰고가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우려섞인 지적도 나오고 있다. 북한의 도발이 우발적인지,의도적인지에 대해서는 사태의 추이를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앞으로 북한이 또다른 도발을 자행한다면 이번 도발은 ‘전쟁 분위기’ 조성 등을 겨냥한 시발탄으로 볼 수밖에 없다. 군은 그러나 북한군이 단순히 군사분계선을 넘은 북한군을 엄호하기 위해 아군의 경고사격에 맞대응한 것으로만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하고 있다.강도 높은 대응 자체가 ‘의도된 도발’이라는 시각이다.무엇보다 황장엽씨의 귀순 이후 줄곧 보복하겠다고 협박해온 점을 근거로 꼽고 있다.북한은 올들어 군사분계선을 5차례,서해의 북방한계선을 6번이나 침범했었다. 박격포와 비반충포(무반동총) 등 중화기를 동원한 점도 북한의 의도적 도발을 뚜렷하게 반증한다는 설명이다.그동안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북한군은 아군이 경고방송과 하늘을 향해 경고사격을 하면 되돌아가는 게 상례였다.그러나 이번에는 아군의 경고사격에 맞서 곧바로 조준사격으로 맞섰고 우리측 초소를 겨냥해 포탄까지 퍼부었다. 이날 도발현장은 육안으로 사람을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시계가 나빴다.북한군은 이에 따른 아군의 경계태세를 시험하기 위해 도발을 자행했을 가능성도 있다.아군은 첨단장비로 북한군의 움직임을 포착·감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군 관계자는 “지난해 9월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 이후 우리군이 대비태세가 더욱 강화된데 이어 황장엽씨의 기자회견을 계기로 ‘전쟁도발 대비 종합점검단’을 구성하자 우리의 대비태세에 허점이 있는 지 여부를 탐색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북한이 심각한 경제난과 김정일의 권력승계 등과 관련한 내부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남북한간 긴장을 고조시킬 목적으로 도발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96년이후 북 도발 일지 ▲96.4.5=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60㎜ 박격포,40㎜ 대전차박격포 등으로 중무장한 북한군 230여명이 3일간 진지구축 등 군사훈련. ▲96.5.17=북한군 3명이 경기도 연천군 군사분계선 북쪽 200m지점에 나타나 소총 4발 발사한데 이어 북한군 7명이 군사분계선 남쪽 20∼30m까지 침투. ▲96.5.23=서해 연평도 서남쪽 해상에서 북한군 고속정 10여척이 북방한계선을 침입. ▲96.10.18=강원도 강릉 해안에 잠수함으로 무장공비 침투. ▲97.4.10=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월정리 북방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부근에 북한군 5∼6명이 활동. ▲97.7.2=서해 연평도 북한 경비정 한 척이 북방한계선을 3마일 침범,5시간동안 머물다 되돌아감. ▲97.7.4=서해 연평도 서남쪽 27.78㎞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 1척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
  • “수성과 도전” 한치 양보없는 영토싸움/업계 라이벌전 뜨겁다

    ◎휴대폰­011 “전국통화”·017 “통화품질” 혈전/자동차­대우 할판경쟁 선공… 현대 즉각 맞대응/소주­진로·그린 한판… 수도권 시장다툼 볼만/맥주­하이트·라거 점유율다툼 연말께 승부/아이스크림­롯데 품목 최다… 해태·빙그레는 ‘맛’승부/불이는 관절약­‘원조’ 케토톱 독주에 트라스트 맹추격 ‘용호상박’.불황의 시대에 경쟁업체(상품)들간에 살아남기 위한 혈전이 한창이다.‘한번 밀리면 끝장’이라는 각오로 불꽃튀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각 분야에서 오랫동안 부동의 수위를 고수해온 업체는 후발 라이벌들을 따돌리기 위해 새로운 전략과 신상품을 잇따라 개발,출시하고 있다. 반면 라이벌들은 ‘영원한 승자’는 결코 없다며 비밀무기를 내세워 고지점령을 위한 진군의 나팔을 힘차게 불어대고 있는 형국이다. 통신시장에선 011과 017이,주류부문 맥주시장에선 하이트와 라거가,소주시장에선 진로와 두산경월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자동차 시장에선 현대와 대우,기아가 혼전을 벌이고 있다.또 사계절 상품으로 부상한 아이스크림부문에서는 철옹성 롯데제과를 둘러싸고 해태제과,빙그레,롯데삼강이 맹공을 가하고 있다.붙이는 진통제 시장에선 태평양제약과 선경제약이 치열하게 싸우고 있으며 화장품시장에선 국산과 외산이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덕택에 소비자들은 호황기의 두툼한 주머니사정일 때나 누릴수 있는 서비스를 한껏 향유하고 있다.어쩌면 불황기에 소비자들이 누릴수 있는 유일한 특혜인지도 모른다. 사생결단의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업계는 자동차.대우자동차가 지난해 말이후 레간자,누비라,라노스 등 3종의 신차를 동시에 선보인뒤 ‘정상정복’을 선언하면서부터다.대우는 지난해 11월 ‘라노스’ 시판 첫날 단일차종 하루 계약 대수로는 사상 최고치인 6천709대를 기록한데 이어 누비라 8천389대(97년 2월),레간자 10만175대(4월)로 기록경신의 가도를 달려왔다.특히 라노스는 시판 2개월째인 지난 3월 1만1천대가 팔리면서 쏘나타Ⅲ를 따돌리고 ‘베스트 셀링카’에 오르면서 업계를 긴장시켰다. 이에 대해 현대는 뉴엑센트로 출시하고 엑센트 아반떼 쏘나타Ⅲ 마르샤 등에 대해 최장 24개월 무이자 할부판매에 들어가는 등 ‘대우견제’에 나섰다.기아도 세피아 후속모델인 S­2,크레도스 웨건,미니밴 KV­2 등을 잇따라 내놓고 광고를 집중하면 대우바람을 잠재울수 있을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프라이드 영은 경차·라노스 등을 겨냥한 두마리 토끼잡이 전략의 표본이다. 011(SK텔레콤)은 따돌리기 전략으로 후발 017(신세기통신)을 견제하고 있다.011은 전국에 2천280역곳의 기지국을 확보,전국 어디서나 통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워 ‘통신대전’에서 적을 제압하려는 전략이다.또 통화권의 세계화도 강점중의 하나.여행중에도 단말기를 가져가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이 미국 홍콩 싱가포르 호주 등 4개국에서 동남아 유럽으로까지 확대된다.SK텔레콤의 허점을 찾아 시장침투에 나선 017의 전략은 ‘100% 디지털’ 즉 통신의 질로 승부하겠다는 것. 맥주시장은 3파전 양상이다.지난해 첫 정상에 오른 조선맥주의 하이트와 상처받은 자존심 회복을 위해 왕위 재탈환을 노리는 OB의 라거,진로쿠어스의 카스 등 3개 브랜드간의 치열한 접전이 볼만하다.하이트의 맹활약 덕분에 지난해 맥주 역사 30년만에 수위를 차지한 조선맥주는 반드시 정상을 지키겠다는 각오지만 OB역시 잃어버린 영예를 되찾겠다는 투지가 불탄다.특히 최근 OB라거 열풍은 기대를 부추긴다.연말쯤 시장점유율이 1∼2%차이로 역전될 것으로 점쳐지는 것도 열풍의 강도가 워낙 세기 때문이다.변수는 진로쿠어스의 카스의 활약상. 소주시장에선 영남시장을 둘러싼 진로와 두산경월­대선­무학­금복주 연합세력간의 밀고당기는 고싸움을 계속되고 있다.두꺼비의 영남시장 진입을 막기 위해 두산은 자사의 맹장 ‘그린’을 영남권에 풀어 진로의 진입을 견제하는 한편 두꺼비 소굴인 수도권에 그린을 대량 살포하겠다는 전략이다.진로는 두꺼비 맛을 아는 소비자들의 마음이 변할 때까지 기다리고만 있을 뿐이다. 지난 78년 아이스크림 업계에 뛰어들었지만 88년 이후 근 10년간 부동의 수위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제과는 ‘무더기 신제품 출시전략’으로 적들을 제압하고 있다.떠먹는 아이스크림 맥스 마블,천연과일이 함유된 튜브형 아이스바인 주물러 맞땡겨,다양한 과일향의 싱싱 시리즈,유지방 함유율이 높은 고급아이스크림,파인애플 등 다양한 맛의 비얀코 등을 속속 선보일 계획. 이에 대해 ‘브라보콘’의 해태제과는 업계 2위를 다투는 빙그레를 제칠 생각이다.수입 아이스크림에 대적하기 위한 고급 브라보콘 피스타치오 피칸프러린과 갈아만든 홍사과 갈아만든 배 등 전통원료를 활용한 제품,펜슬형태의 탱크보이 등으로 시장우위를 점한다는 전략. 빙그레 역시 쥬시네모 투게더팝과 같은 신제품과 쿠앤트 시리즈,우리배로 만든 큰배바 시리즈 등의 주력제품을 승부수로 내던진 상태.경쟁력을 ‘맛’에서 찾고 있다. 히트상품에서 꼭 빠지지 않는 상품중의 하나인 ‘붙이는 진통제’.선발 태평양제약의 케토톱은 지난 94년 6월 출시되면서 진통제는 먹기만 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아이디어 상품.한해 25억원어치가 팔렸다.40·50대 중년 여성과 노인층의 필수품으로 당당히 자리잡았다.그것은 지난해 1백50억원대의 판매량이 입증한다. 은행잎으로 만든 혈액제제 징코민 선풍을 기넥신으로 뒤따라잡은 경력이 있는 선경제약은 케토톱의 독주를 ‘트라스트’로 막고 있는 장본인.48시간 효과가 지속되는 데다 패취 형태로 피부에 접착할 수 있는게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자평이다.
  • 여 경선 금품살포 공방 가열/당 제치고 대통령에 해결 촉구

    ◎박 후보 “경선결과엔 승복” 강조 신한국당이 경선의 종착점인 전당대회를 불과 5일 앞두고 크게 흔들리고 있다.‘돈과 자리’로 압축되는 갖가지 의혹이 진위여부와는 관계없이 폭과 깊이를 더해가며 증폭되는데도 수습과 봉합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당이 사태해결능력을 잃었다고 보는 후보들은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의 ‘교통정리’를 촉구하고 나섰고,후보들이 다짐한 ‘선의의 경쟁’은 온데간데 없이 정치생명을 건 결사항전의 진흙탕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금품살포설을 제기한 박찬종 후보는 공정한 조사를 기대할 수 없다며 당 선관위에 제출을 거부한 ‘증거자료’를 청와대에 직접 제출하겠다고 밝혔다.당사자인 이회창 후보측도 “두 후보끼리의 문제가 아니라 당의 사활이 걸린 중대사안이므로 총재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수성 후보측도 금품살포설을 비롯한 ‘5대의혹’을 제기하면서 “총재의 뜻이 가시화 될 때”임을 강조했다.총재의 결단을 요구하는 이들 3인의 속셈은 제각각이다.박후보가 총재의 즉각적인 검찰수사지시를 바란다면,이회창 후보는 진실규명의지 천명을,이수성 후보는 이번 사태의 판정을 기대하는 것 같다. 그러나 청와대의 ‘관심’이 있건 없건 이회창 후보는 경선가도에 치명적인 금품살포설이 명쾌히 해명되지 않으면 경선전 박후보를 고소·고발하는 등 법적대응도 불사할 태세고 박후보측도 맞대응할 움직임이어서 자칫 경선 후보끼리 검찰에 피소,고발되는 집권당 사상 초유의 일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박후보는 “경선결과가 어떻든 승복하고 당에 계속 남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하지만 그의 약속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아니다.이수성 후보마저 ‘5대 의혹’이 19일 서울 합동연설회전까지 해소되지 않으면 중대결의를 밝히겠다고 나서 탈당 등 경선 후유증은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다.금품살포건 차기정권에서의 자리를 조건으로 내건 후보사퇴압력설이건 경선때까지 진위가 가려지지 않고 흐지부지될 공산이 크다.따라서 이런 당의 균열상태가 봉합되지 않은채 경선이 치러질 경우 경선후 빅뱅(대폭발)의가능성이 없지 않다는게 당 안팎의 시각이다.
  • 정부 한·일 어업실무회담 보류 안팎

    ◎일 직선기선영해 강행에 맞대응/“현행 협정 지속돼도 어민 피해없다” 판단/일 새로운 대안 제시때까지 기다리기로 정부가 이달내 도쿄에서 열리기로 돼있는 한·일 어업실무자회의를 비롯,당분간 양국간 어업회담을 열지 않기로 한 것은 일본의 우리어선 나포에 대한 항의표시의 하나다. 정부는 지난 1월부터 일본이 직선기선 영해를 일방적으로 시행한 것에 대해 계속 “인정할 수 없다”고 항의해왔으나,지난달 일본이 우리어선 4척을 나포하는 강경수단을 쓰자 이에 대응하는 수단의 하나로 회담참여 불가입장을 펴게 된 것이다. 여기에는 현재 어업협정개정을 위한 협상에 급한 쪽은 일본이라는 배경이 깔려 있다.우리로서는 기국주의를 규정하고 정관수역이나 공동관리수역을 따로 설정하지 않은 현행 어업협정이 지속되더라도 어민들의 실질적인 피해가 없다.우리 어선이 일본연안에서 어로활동을 하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또 만약 일본이 직선기선 영해내로 들어간 우리 배를 계속 나포할 경우,정부는 일본이 새로 설정한 직선기선내 우리 배가진입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만 하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정부는 실무선의 회담을 열지 않고 협정개정을 최대한 늦춰 일본이 현 요구사항을 폐기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때까지 기다릴 방침이다.일본측이 현재 요구하고 있는 방안은 독도가 우리 영해에 포함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독도주변을 ‘잠정수역’으로 정해 배타적경제수역(EEZ)획정문제를 미루고 어업협정부터 개정하자는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일본과 중국이 조어도의 영유권분쟁때문에 조어도 부근의 EEZ획정을 늦추는 ‘잠정수역’체제를 합의함에 따라 한·일도 ‘잠정수역’체제로 가야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일부에서 제기됐지만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조어도의 경우 일본과 중국이 비슷한 정도로 영유권을 주장하지만,독도의 경우 95%이상 우리의 영토라고 주장할 수 있는 현실에서 독도근해를 ‘잠정수역’으로 방치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이 대표 정발협에 “화해몸짓”

    ◎“대립땐 손해 크다” 참모진 건의 수용/정발협 “대표 고수하며 웬 화해” 일축 『절대 정발협을 적대시하지 않는다』 24일 신한국당 하순봉 대표비서실장의 발언이다.고흥길특보도 『정발협에 맞대응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회창 대표도 이날 상오 구기동 자택에서 『정발협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해 직접 설득하겠다』면서 『같은 당원인데 못 만날 이유도 없다』고 강조해 정발협 지도부와 접촉할 뜻을 내비쳤다. 이대표 진영의 유화 몸짓은 전날과는 판이한 기류다.이대표는 전날 상오 자택에서 정발협의 공세에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한뒤 『내가 뭐라고 말하면 정발협이 벌떼처럼 일어나겠지』라며 강경한 목소리를 냈었다. 단 하룻만에 이대표의 대응이 180도 뒤바뀐 셈이다.이대표의 태도 변화는 전날 하오 참모진 회의에서 「정발협과 대립축을 형성하는 것이 이대표에게 이롭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김영삼 대통령의 외유기간에 당의 내홍이 증폭되면 이대표의 지도력에 흠집을 남기게 되는데다 대세를안고 가야할 이대표가 굳이 적을 만들 필요도 없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양자의 입장차이가 워낙 커 첨예한 대립관계가 해소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정발협측은 이대표가 대표직 사퇴 주장을 굽히지 않고 세몰이를 가속화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이대표의 화해 제의를 사실상 거절한 상태다.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대표 사퇴도 하지 않고 무슨 화해냐』고 일축했다.
  • JP,이수성·이한동 고문과 “교감나누기”

    ◎야 후보단일화 「여 변수」 돌출/내각제·보수 “화두”… DJ 우회압박 작전/DJ도 이한동 고문과 회동 추진 “맞대응” 야권의 후보단일화 협상이 본격화되기도 전에 돌연 「여권변수」가 불거져 나오고 있다.신한국당 대선예비주자인 이수성·이한동 고문이 그 장본인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며 내심 단일화 협상에 미칠 「손익계산」에 골몰하는 눈치다. 신한국당 이수성 고문은 지난 17일 『지금부터 선거와 정당·의회제도,정부형태 등을 포괄하는 권력구조,국가체계 전반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며 「권력구조 변경론」을 들고나왔다.구체적으로 내각제를 지칭하지 않았지만 8일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의 골프회동과 맞물려 눈길을 끌었다. JP측 진영은 반색의 표정이 역력하다.김용환 사무총장은 『이고문이 뒤늦게나마 시대상황에 맞는 권력구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깨달아 다행』이라고 화답을 했다.여권인사를 우군으로 내세워 DJ를 압박하면서 단일화 협상에 활용함과 동시에 정국 주도권도 틀어쥘수 있다는 판단이다.최근 JP­이한동 고문과의 회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반면 DJ측은 여권변수를 「양날의 칼」로 인식하는 듯하다.DJ는 기회 있을 때마다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면 여권인사들과도 손을 잡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여권의 분열을 통한 「실익 챙기기」를 겨냥한 대목이다.최근 나도는 DJ­이한동 고문과의 회동설도 싫지 않은 눈치다. 하지만 권력분산 논의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본다.결국 JP에 힘을 실어주게 되고,DJ로의 단일화에 적지않은 장애물로 여기는 분위기다.
  • 여 경선 세대결 본격화/나라회 발족… 정발협과 대립여부 주목

    신한국당 범민주계 모임인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에 이어 민정계의 나라 위한 모임(나라회)이 17일 공식발족,세결집에 나서고 이수성 고문과 김덕룡 의원이 대규모 모임을 통해 지지세를 과시하는 등 경선을 앞둔 여권의 경선주자간,계파간 세력대결이 본격화되고 있다.경선중립을 표방한 나라회는 정발협이 오는 7월초 지지후보를 결정할 경우 맞대응할 방침이어서 양대 계보의 대결이 조만간 가시화될 조짐이나 정발협과의 막후 대화를 통해 제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나라회는 이날 상오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김윤환 고문,양정규 의원 등 현역의원과 원외 지구당 위원장 60여명,이민섭 전 문체부장관 등 구여권의 전직 의원 및 장·차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결성대회를 가졌다. 정발협은 오는 20일과 27일 2차례 차기정권의 과제와 지도자상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내부토론을 거쳐 7월 3,4일쯤 특정후보를 지지할 방침이다. ◎김덕룡 의원 “출마”선언 한편 김덕룡 의원은 이날 상오 의원회관에서 원내외위원장 46명 등 지지자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선출마 선언대회를,이수성고문은 힐튼호텔에서 학계 종교계 사회단체 등 원로급 인사 55명을 포함,지지자 2천여명이 참석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 여 「대의원 접촉 제한」 논란/일부주자들 경선관리위 지침에 반발

    신한국당 경선관리위원회(위원장 민관식 고문)가 마련한 사전선거운동금지 지침에 대해 일부 대선예비주자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지침 3개항중 돈봉투 살포 금지에는 전부 찬성이나 「대의원을 상대로한 연설기회 봉쇄」와 「지구당위원장의 특정후보 지지 금지」에 관해서는 원천적으로 선거운동을 차단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김덕룡 의원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의원들과 접촉하는 것 자체를 범죄시하는 듯한 지침은 민주주의 선거운동 원칙에 어긋난다』면서 『선거운동을 제한하는 지침은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주장했다.김의원은 『대의원들이 현명하게 선택하도록 할 책무가 있는 만큼 앞으로도 대의원들의 만남을 계속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최병렬 의원도 이날 『후보가 대의원을 직간접적으로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원천봉쇄하는 것은 대의원의 자유로운 후보선택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한동 고문측도 『대의원이 최종확정되는 오는 28일까지는 대의원인지,당원인지 구분이 안돼 단정적으로 대의원접촉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진의파악을 위해 이날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이고문측도 일단 지방행사는 예정대로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선관위는 당내 경선이 혼탁선거로 흐르는 경향을 막기 위해 사전선거운동금지 지침을 마련한 만큼 이들의 주장을 수용할 수 없다는 강경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주자들이 공동전선을 형성해 선관위에 맞대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이 경우 사전선거운동금지 지침은 또다른 불공정경선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 「성희롱」 교수 무고혐의 구속되기까지

    ◎완강한 혐의부인으로 “자승자박”/사건발생 2년뒤 아버지가 학교에 진정서/“명예훼손” 맞대응 교수에 검찰이 사실인정 서울대 구양모 교수(50)의 성희롱 사건은 적지않은 파문을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피해자 정모씨(34)는 사건이 발생한지 2년이나 넘은 지난해 10월에야 성희롱 사실을 아버지(59)에게 털어놓았다. 박사 학위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고 구교수의 선처(?)만을 바랐지만 구교수는 『내 종이 되지 않는 한 박사학위는 못주겠다』며 정씨의 가슴에 못을 박았다. 정씨의 아버지는 딸의 얘기에 치를 떨었지만 딸의 장래를 위해 구교수를 만나 조용히 해결하려 했다. 그러나 구교수는 『자질이 부족하다』며 학위를 줄 수 없다고 강변했다.지난 4월 정씨의 아버지는 결국 서울대 총장 앞으로 진정서를 보냄으로써 이번 사건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구교수는 학교내에서 파문이 일자 자신은 결백하다면서 정씨 등을 명예훼손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그때 까지만해도 구교수의 태도가 너무 완강해 서울대안에서는 「설마」하는 분위기였다. 검찰은그러나 명예훼손 여부에 대한 판단에서 한발 더 나아가 구교수의 성희롱 혐의를 사실로 인정,무고죄로 구속해버렸다. 친고죄인 성폭력특별법 관련 범죄는 공소시효가 1년이어서 피해자가 고소해도 형사처벌은 받지 않는다.때문에 구교수가 고소를 하지 않았다면 무고 혐의로 처벌받지 않았을 것이이다. 지난 93년 서울대 우조교사건도 공소시효가 지나 당사자인 신모교수가 형사입건되지 않았다. 우조교는 신교수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 1심에서 패소한 뒤 2심에서는 승소했다.우조교 사건은 현재 대법원에서 심리하고 있다. 여성의 전화 조유경 간사는 이와관련,『피해자가 성희롱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얻은 성과이자 사회인식의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면서 『성희롱에 대해서는 법적인 대응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 사건이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현철씨,사법처리 반발/소환전 측근에 밝혀

    ◎“모든 방안 강구 맞대응” 김현철씨는 검찰에 소환되기 직전인 15일 상오 자신이 동문기업인들로 부터 28차례 정도에 걸쳐 댓가성이 없는 활동비 명목으로 자금을 받았다는 사실을 측근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그러나 자신의 사법처리 방침에는 『이제부터는 대통령의 아들이 아니라 한 자연인의 입장에서 구속 등 검찰의 사법조치에 대해 모든 방안을 강구해 맞대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그런 내용을 구술한 기록도 남겼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김씨는 『나를 기업들로부터 이권을 댓가로 돈이나 받는 파렴치범으로 몰아 사법처리하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 여 대선주자들 자격논쟁

    ◎관록파­“아마추어대통령 나올까 우려” 선공/영입파­“총리역임 등 국정경험 충분” 맞대응 신한국당 대선 후보 경선시기와 방법 등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예비주자간 자격논쟁에도 불이 붙었다.논쟁의 주제는 「정치 아마추어리즘」이다.경선 전초전 성격의 자격논쟁은 정치전문가를 자처하는 이한동 고문 김덕룡 의원(서울 서초을) 이인제 경기도지사 등과,정치신인이랄수 있는 총리출신의 이회창 대표 이홍구 이수성 고문간의 장외집단대결로 번진 양상이다. 이한동 고문은 『대통령제는 인물위주의 투표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치의 아웃사이더가 대통령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치 아마추어리즘은 국민들에게 신선한 청량감을 줄지 모르나 정치적 혼돈과 시행착오을 되풀이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의원은 『정치는 육법전서나 강의실 교과서로 되는게 아니며 법치 이상의 것』이라면서 『성직자 판사 교수가 정치를 하고 아마추어 대통령이 되는데는 회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사도 『정치란 민심의 바다를 헤쳐가는것인데 민심의 바다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목적지까지 무사히 항해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이고문과 이지사가 정치경력만을 얘기했다면,김의원의 발언은 민주화투쟁경력까지를 염두에 둔듯 하다. 이들의 비판대상이 된 이대표 등 영입파의 대응도 만만치 않다. 이대표측은 이대표가 대법관,감사원장,총리 등 국정을 수행했고 4·11 총선때 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낸 주역이라는 점을 들어 「아마추어론」을 맞받아치고 있다. 공사석에서 정치인의 국가 헌신성을 강조해온 이수성 고문은 『대학교수가 정치인에 비해 국가를 위해 덜 봉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다른 주자들이 꼬집고 있는 「무임승차론」에 대해서도 『정치를 거부했지만 항상 옆에 두고 살아왔다』고 강조했다. 이홍구 고문도 『총리를 지냈고 집권당 대표를 1년여동안 했는데 정치경력이 없다고 하면 무리』라고 항변하고 있다.「정치 아마추어론」시비는 본격적인 경선전으로 돌입하면 보다 구체성을 띠고 확대될 것 같다.
  • 혼선·저자세 통상외교 유감/오승호 경제부 기자(오늘의 눈)

    미국은 지난 80년대 경제가 어려워지자 미제구입운동(BUY AMERICAN POLICY)를 대대적으로 편 적이 있다.소비절약을 위해 외제품 대신 미국 제품을 사도록 하는 국산품 애용운동 차원이었다. 그 강도에 차이가 있긴 하나 이같은 운동은 지금도 미국에서 그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경제난 극복에 동참하기 위한 차원에서 소비절약운동과 과소비 추방운동이 전개되고 있다.최근에는 대기업들도 국제수지 개선 및 과소비 억제에 동참하기 위해 호화 외제품 수입을 자제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9일 강경식 부총리 주재로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소비절약운동과 관련한 정부의 공식 입장을 정해 발표했다.내·외산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차별을 배제하고,소비행위가 단순히 수입품이라는 이유로 배격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골자다. 그러나 이같은 정부의 입장 표명에 이해하기 힘든 부문이 있다. 정부가 그동안 민간이 펴온 소비절약운동에 관여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하는 꼴이 되버린 점이다.미국이나 유럽연합(EU)이 우리나라의 소비절약운동에 시비를 걸 때마다 『민간 차원의 자발적인 운동이기 때문에 맞대응할 필요가 없다』『미국도 과거에 국산품애용운동을 폈었다』고 밝혔던 종전 태도와 상반되기 때문이다.정부의 느닷없는 입장표명은 민간 차원의 순수한 소비절약운동에 혼선을 빚게 할 우려를 낳을 소지가 있다.경제난 극복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자는 정부 호소에 귀를 기울였던 국민들은 어리둥절해 할 수 밖에 없게 됐다. 무조건 떼를 쓰자는 얘기는 아니다.정부가 우리의 소비절약운동이 정정당당한 것이라고 진단했으면 시비를 거는 이해당사국을 설득시켜 오해를 풀게하는 책무가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EU가 다음 달 말열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각료이사회에서 한국의 소비절약운동에 문제를 제기하고,필요할 경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겠다고 압박을 가해오자 이런 노력을 포기한 것이다.저자세 통상외교여서 씁쓸하다.
  • “내역공개 불능” 가닥잡는 대선자금

    ◎야 공세와 당·청와대 입장 조율/김 대통령 포괄 입장표명으로 매듭/야 공세엔 “여야 동반공개”로 맞대응 92년 대선자금의 해법에 골몰하고 있는 청와대와 신한국당이 일시적인 혼선에도 불구,「구체적인 내역은 공개할 수 없으나 어떤 식으로든 입장표명은 한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1일 「여야 공동 공개원칙」을 표명한 이회창 대표의 발언에 대한 해석을 둘러싸고 한때 난기류가 흘렀던 여권은 2일 강인섭 청와대정무수석과 하순봉 대표비서실장이 전화접촉을 갖고 의견조율을 하는 등 「손발 맞추기」에 진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신한국당◁ 공개불가라는 당론을 고수하고 있다.대선자금 공개는 나라를 파국으로 몰고갈 뿐 아무런 실익이 없다는 논거에서다.특히 대선자금의 성격상 구분이 모호하고 계산할 방법이 없는데다 전체적인 규모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도 없다고 강조한다.따라서 야당이 연일 쏘아대는 대선자금관련 포문을 대선을 앞둔 책임없는 정치공세로 치부하고 있다.박관용 총장은 『대선자금 앞에는 여야 모두 떳떳하지못하다』며 대통령선거에 세번 출마한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를 겨냥했다.대선자금 논쟁이 계속될 경우 간신히 한보터널을 빠져나온 정치권이 또다시 공멸위기를 맞게 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때문에 이제는 선거를 어떻게 치를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과거의 악몽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인 정치를 펼쳐 나가야 하며,이를 위해서는 잘못된 정치풍토를 과감히 뜯어고쳐 그야말로 돈 안드는 깨끗한 선거문화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야당에 제도개선문제를 폭넓게 논의하자고 공식 제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결국 신한국당은 당이 주도적으로 나서 야당의 대선자금 공세를 무력화시키면서 경선국면 돌입으로 정국전환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 여권안에 심각한 견해차가 있는 것처럼 비쳐지는데 대해 크게 신경을 쓰고 있다.당장 해법을 찾기 힘들지만 며칠 여유를 두고 분위기가 진정되면,「공개 불가」의 기존당론과 이대표가 밝힌 「여야를 불문,대선자금 규명」사이에 절충점이 모색되리라 기대하고 있다.한 고위관계자는 『이달 중순쯤 현철씨 사건을 포함,한보사태가 마무리되면 어떤 형태로든 김영삼 대통령의 입장표명이 있을 것』이라면서 『그때 대선자금 공개는 어렵더라도 과거를 딛고 미래로 나가자는 언급이 있을수 있으며 신한국당 스스로 어떤 방안을 내놓을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관계자는 이대표가 『선거자금에 대한 언급이 대선후보나 대표자격을 분리해 말한게 아니다』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돈안쓰는 선거제도를 마련하자는데 청와대와 이대표의 뜻이 같다』고 강조,문제삼을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다른 고위관계자는 여권내 갈등이 불거진 듯 보이는데는 일부 언론의 책임이 크다고 화살을 돌렸다.
  • 여,파문 조기수습 대책 고심/대선자금 공방 확산…신한국당 움직임

    ◎“실타래 잘못 풀면 여론악화” 우려/“야도 책임” “정치공작” 맞공세 나서 한보정국 막바지에 불거진 92년 대선자금 파고속에 휘청거리는 여권이 아직은 뾰족한 묘수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걱정의 소리만 높을뿐,이렇다할 해법이 없다.해법을 제시하는 당내 목소리도 혼재상태다. 당지도부는 『정확한 실체를 아는 사람도 없거니와 관련자료도 파기된 상황』이라며 야권의 공세를 「공작정치」로 몰아부치고 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국면전환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내비친다.고비용 정치구조 개선을 위한 전기로 삼아야 한다는 논리다. 여권이 이렇듯 해법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은 대선자금이 갖고있는 폭발성 때문이다.잘못 실타래를 풀었다간 노동법·한보사태를 거치면서 등을 돌린 여론의 추이를 가늠할 수 없는데다 자칫 절대위기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정국의 불확실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날 이회창 대표가 『여야 모두 당시 상황을 고백해야 한다』며 『여당만 추궁하면 국부적 문제로 끝날 우려가있다』고 지적한 것도 「공개」보다는 「여야 공동의 문제」에 무게를 싣고있다는 반응이다.마치 남의 일인 양 큰소리치는 야권도 대선자금에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는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여기에는 대통령 퇴임후 법적처리 문제가 복잡하게 얽힐 수도 있다는 우려가 깔려있다.소수의견이지만,대통령의 경우 취임한 날로부터 대선자금 초과지출에 대한 공소시효가 정지된다는 법률적 견해가 있는 만큼 향후 전개될 정치적 혼란과 파장을 염두에 두지 않을수 없는 처지인 것이다. 여권이 일단 야권의 공세에 맞대응으로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봐야한다.이날 당직자회의에서 『대선자금 공개는 물론 입장표명도 불가』라는 방침을 재확인하고 국민회의의 정치공작으로 규정,역공을 취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는 야권의 공세 확산을 막겠다는 전략이다.김충근 부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공작정치에 포진한 「좌 이종찬 우 오길록」을 보면서 서글픔을 느낀다』고 공세에 나선 것도 이를 위해 대선자금을 일단 여야간 공방의 틀속에 묶어두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정국은 여야간 치열한 공방으로 한보사태 이후 소강상태였던 대치전선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조짐이다.서로가 물러설 수 없는 쟁점이라는 여야간 기류로 볼때 당분간 이 구도로 굴러갈 전망이다. 그러나 현철씨 사법처리 이후 여권이 어떤 형태로든 정국수습책을 내놓아야 할 판이어서 다음주 초가 선택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여 대선자금 돌출로 정치권 파문

    ◎한보정국 수습국면 다시 혼미속으로/현철씨 사법처리 겹쳐 국정운영 차질 정치권의 최대 뇌관인 대선자금이 관련자들의 「폭로」와 「맞대응」으로 정국 전면에 급부상함으로써 한보 마무리 정국이 되려 혼미속으로 빠져드는 기류다. 92년 대선 당시 민자당 경리부 차장이었던 신한국당 김재덕대전시지부 홍보부장의 기자회견과 국민회의 발설 내용이 달라 정확한 실체의 접근까지는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그러나 민자당이 중앙선관위에 신고한 액수를 상회한 것만은 분명히 드러나고 있어 심상치않은 분위기다. 특히 여론의 향배가 관건이다.여권의 고민도 여기에 있는 것 같다.일단 국민회의 폭로를 「흥신소 정치」「사설탐정식 정치」로 몰아부칠 기세지만,민심이 한보의 몸체를 대선자금으로 여기고 있는 만큼 역전이 여의치 않은 형세다.여권의 고위 관계자들이 『야당이 통상적인 활동비와 공식 선거운동자금을 혼동하고 있다』『전체 금액을 파악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수세적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도 이를 반증하는 대목이다. 더우기 기대미흡의 한보청문회를 고리로 국민회의가 증인들의 위증사실 폭로를 가속화하고 있어 여진은 계속될 전망이다.이날도 국민회의 김경재 의원이 재미교포 조셉 조를 통해 『뉴욕에서 김현철씨가 자기의 재산관리인으로 이우성씨를 만나지 않았다는 증언은 거짓』이라는 폭로까지 겹쳐 대선자금으로 형성된 여야간 대치전선은 확대 기미마저 엿보인다. 자민련은 국민회의와 달리 아직 「우보」이지만 『증빙자료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가세가 시간문제다.「김영삼 대통령 압박­내각제 개헌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 서면 적극성을 띠리라는게 일반적 관측이다. 수습 국면에서 불거진 이같은 「돌출변수」는 결국 여권의 정국운영계획에 심대한 차질을 초래할 것으로 관측된다.현철씨 사법처리 이후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에 대한 포괄적 의사표명으로 국면전환을 꾀하려 했던 수습책을 수정할 수 밖에 없게된 처지다.진위여부를 떠나 급기야 구체적인 액수까지 거론되는 상황이어서 「포괄적 언급」으로 국민동의를 얻을수 있을지 미지수이다. 현철씨사법처리까지 겹쳐 이래 저래 여권이 막판 위기에 몰리는 형국이다.
  • “다음달 맞대응 상륙”/홍콩 민간단체 발표

    【홍콩 AFP 연합】 홍콩의 한 친중국단체가 5월중 조어도에 상륙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혀 일본인들과의 대결 가능성을 불러 일으켰다. 『조어도 보호위원회』란 이름의 이 단체는 홍콩 입법국 원내 제1당인 민주당 의원들을 주축으로 결성됐으며 민주당의 창 킨 싱 의원은 40여명으로 구성된 이 단체요원들이 대북에 집결,대만 및 미국에서 온 1백여명의 사람들과 합류하여 오는 5월 18일 섬에 상륙한후 4∼5일동안 캠프를 치고 그곳에서 생활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반증의 참 뜻/송상용 한림대 사학과 교수(굄돌)

    「반증」은 철학자 포퍼 때문에 유명하게 된 말이다.포퍼는 논리실증주의자들이 이론을 평가하는 기준으로써 내놓은 검증가능성을 반증가능성으로 대치했다.이 경우 반증은 분명히 검증의 반대말이다. 언제부턴가 우리나라 신문에 「반증」이란 말이 자주 나온다.그런데 아무리 보아도 그것은 「증명」이란 뜻으로 쓰이고 있다.혹시 「오히려 증명한다」는 뜻이 있는가 해서 사전을 찾아 보았으나 없다.국어사전에 반증은 「어떤 주장에 대하여 반대되는 논거를 들어 증명하는 것」이라고 나와 있다. 그런데 모든 신문이 반증을 사전에 있는 뜻과는 정반대로 쓰고 있으니 이해할 수 없다.더욱이 과문한 탓인지 몰라도 이 잘못을 지적한 국어학자를 본 일이 없으니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어느 신문이 새로운 표현을 쓰면 모두 따라가는 것이 우리나라 신문의 병이다.이렇게 가다 보면 잘못된 것이 굳어버려 사전을 고쳐야 할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지난 선거 때부터인 것 같은데 「맞대결」,「맞대응」이란 말이 나타나더니 곧 번져 계속 쓰이고 있다.「대결」,「대응」에는 「마주」라는 뜻이 들어가 있는데 「맞」은 왜 붙이는가? 군더더기다. 몸보신(보신),모음집(모음),무크지(무크),몸체(몸) 등도 널리 쓰이는데 물론 틀린 말들이다.이미 보편화된 「박수치다」도 「박수하다」 또는 「손뼉치다」가 옳다.요즘 많이 띄는 「3박5일간」은 「3박5일」로 써야 하며 「한달간」은 「한달동안」 또는 「일개월간」이 적절하다고 본다. 「수순」이란 말이 처음 등장했을때 일본말이라는 비난이 많았다.그러나 신문들이 그 말을 고집해 한국말로 만들어 버렸다.언론의 횡포가 아닐수 없다.언론은 우리말 다듬기에 앞장서야 할 의무가 있다.잘못 굳어진 말의 악영향은 되돌이킬수 없다.새 말을 쓸 때는 국어학자들의 자문을 구해 신중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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