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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4 지방선거 D­6/與,흑색선전 강경대응

    ◎“추잡한 선거판 더이상 못본다” “野 인신공격 위험수위 넘어 통치권 도전”/악선전 출처 끝까지 추적… 선거풍토 개혁 여권이 칼을 빼들었다.종반에 접어든 6·4 지방선거전이 야당의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으로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판단에서다.한나라당 ‘金洪信 의원의 정당연설회 발언’이나 ‘호남향우회 조직설’ 등은 통치권자에 대한 중대 도전인 동시에 막판 반전을 겨냥한 야권의 ‘진흙탕 전략’으로 규정했다. 사법대응은 물론 金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당론으로 결정,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초강수’를 던진 것도 이런 맥락이다. 28일 열린 중앙선대위 집행위간담회는 국민회의의 ‘격앙된 분위기’가 여과없이 전달됐다.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金의원의 발언에 대해 철저하게 책임을 추궁하고 처벌해 이 땅에서 음해와 중상,폭언의 풍조가 사라지도록 하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선거와 상관없이 끝까지 철저히 규명할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이날 청와대 주례회동에서 당의 결정을 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강력한선거풍토 개혁의지를 전했다. 팩스와 구전홍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는 林昌烈 후보 부인 朱惠蘭 여사에 대한 각종 음해성 선전에 대해서도 발끈했다.국민회의 辛基南 대변인은 “우리의 포지티브(긍정) 선거 전략에도 한계가 있다”며 대야(對野) 공세 전환을 선언했다.趙대행도 “터무니없고 낯뜨거운 악선전에 대해그 출저를 철저히 규명해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각종 음해성 흑색선전이 담긴 것으로 규정한 한나라당 호외당보(26일자)에 대해,趙淳 총재와 徐淸源 사무총장 등 4인을 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키로 했다. 하지만 강경 맞대응에 따른 ‘후유증’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자칫야권의 ‘진흙탕 전략’에 말려 투표율 하락이나 대량 기권사태를 우려한 것이다. 趙대행은 “국민들이 선거 자체에 낙담해 선거를 기피하려는 생각을 갖게되면 한나라당이 더 좋아할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대신 “환란과 경제파탄의 책임에다가 이번 선거과정에서 추태를 보인 한나라당을 엄정하게 심판해달라”며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호소했다.남은 기간 동안 선관위와 공동으로 기권방지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벌일 계획도 세웠다.
  • 韓·日 “미래위해 과거 매듭”/양국 외무장관회담 결산

    ◎어업협정·위안부 조속타결에 의견접근/10월 경제·안보분야 협력 공동선언 발표 【도쿄=徐晶娥 특파원】 한국과 일본은 22일 외무장관 회담에서 미래를 위해 ‘과거’문제는 마무리짓기로 뜻을 모았다.양국이 최대현안인 어업협정교섭 및 군대위안부문제를 조속히 타결짓고,오는 10월 金大中 대통령 방일시 ‘21세기를 향한 파트너십’을 공동선언하기로 한데서 양국의 과거사문제 종결의지를 읽을 수 있다. ‘파트너십’은 양국관계에 대한 기본인식 개선을 비롯,경제·안보면에서의 협력 및 각종 교류의 활성화,군축·환경 등 포괄적 이슈에 관한 공동협력 방안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경제전쟁시대’에 인근 경제대국 일본과 손을 맞잡지 않고서는 우리의 상황이 더욱 어려워진다는 金大中 대통령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과거가 미래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는 게 새정부의 대일(對日)시각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과거사문제는 지난번 군대위안부에 대한 발표에서 보았듯 피해자인 우리가 도덕적 우위에서 일본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는 것으로 끝내는 한편 어업문제에 대해서도 실리를 위해 한발 물러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즉,일본의 어업협정파기선언에 맞대응한 조업자율규제조치 해제를 원상회복시키는 대신 일본측으로부터는 우리 어민들의 일본 근해에서의 조업실적을 최대한 보장받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정부가 일본의 일방적 파기에 대응해 취한 조치를 파기선언이 유효한 상태에서 스스로 거두어들이는 것은 원칙없는 행위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이날 일본측은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김연자씨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립대인 도쿄대 교수가 된 姜尙中씨를 오부치 외무장관주최 공관만찬에 특별초청하는 등 한국측에 ‘호의’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현지에서는 과거사 문제에 대한 한국측의 해결의지를 높이 샀기 때문이라고 평하고 있다.
  • YS 답변 청와대 시각

    ◎선거 앞둔 미묘한 시점 신·구정권 갈등 조장/“지방선거를 대리전으로 만들 속셈” 불쾌 청와대는 7일 金泳三 전 대통령의 검찰 답변서 공개로 빚어지고 있는 ‘환란(換亂) 파문’에 일단 흥분을 자제하고 있다.‘환란과 경제파탄 책임을 어떻게든 모면해보려는 데서 파생된 문제’로 의미를 축소하고 있는 것만 봐도 그렇다.관계자들도 “5년 동안의 경제정책 잘못으로 나라가 온통 결단난 것을 놓고 마지막 1주일 절차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하는 것은 넌센스”라고 애써 맞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그러나 파문 초반에 비하면 상당한 유연성이 보인다.청와대에서 답변할 사안은 아니라는 전날의 태도에서 크게 벗어난 것은 아니나,원론적인 대응조차 주저하는 것은 아니다.朴智元 청와대대변인도 “金대통령의 생각이 바뀐 것은 아니다”고 전제하면서도 당쪽의 ‘청문회 출석’ 등 金전대통령을 겨냥한 직격포화에 대해 “당이 대통령의 뜻을 모른다고 할 수는 없다”며 모호한 태도를 취했다. 이러한 변화의 저변에는 이번 파문이 신정권과 구정권의 갈등양상으로 비화하고,급속히 선거쟁점화 하는데 따른 방어의 측면도 함축되어 있는 것 같다.취임전과 달리 양측의 공식 채널은 개설되어 있지 않다.그러나 청와대측은 金전대통령이 답변서 파문을 증폭시킨 시점에 주목하는 눈치다.지방선거를 대리전 양상으로 나아가려는 의도가 내포되어 있지 않느냐는 관측이다.이는 金대통령과 자민련 朴泰俊 총재가 ‘환란을 정치적으로 이용돼서는 안된다’는 우려를 표명한 것이나,朴대변인이 “구정권측에서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표현에서도 어느 정도 감지된다. 그런 점에서 朴대변인이 金전대통령의 검찰 답변서 내용에 대해 “지나가던 소도 웃을 일”이라고 일축하면서 “청와대는 항상 점잖게 얘기해도 언중유골임을 알아야 한다“고 강한 불쾌감을 표시한 대목에 주목해야 할 것 같다.
  • 분위기 달라진 8인협의회/첫 참석 金龍煥 부총재 “선물 기대”

    ◎공동정권 지분챙기기 시동… 국민회의 긴장 【朴大出 기자】 17일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8인협의회’는 전혀 새로운 분위기속에 열렸다.金龍煥 부총재가 단연 주목받은 주인공이었다.그는 金復東 전 수석부총재에 이어 자민련 대표로 나섰다.국민회의로서는 ‘깐깐한’ 파트너를 다시 만난 셈이다. 金부총재는 자민련 ‘오너’인 金鍾泌 총리서리의 핵심측근이다.자민련으로서는 마음먹고 내놓은 일꾼이다.국민회의를 상대로 공동지분을 확실히 챙겨줄 맏형격이다.국민회의로서는 ‘피곤한 파트너’의 등장 탓인지 이날 회의는 초반부터 다소 긴장감이 나돌았다.金부총재의 정치적 무게를 실감케 했다. 회의 시작전부터 ‘뼈있는’ 농담들이 오갔다.서로가 한마디도 지지 않으려는 듯한 자존심 대결양상을 보였다.먼저 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평소 金부총재를 부총리로 생각해왔는데 오늘은 무슨 자격으로 오셨느냐”고 먼저 고리를 걸었다.金부총재는 “자격부터 따지는 것이냐”고 맞받아쳤다. 이어 10분뒤 국민회의 대표인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이나섰다.趙대행은 “지난 대선때 다른 당에서 ‘우리가 남이가’라고 거론해 ‘그래 우리는 남이다 그러면 너희는 북이냐’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여기에도 金부총재는 “우리는 그럼 동서로 나눠 앉은 것입니까”라고 맞대응했다. 趙대행이 먼저 “그동안 金復東 수석부총재가 몸이 불편해 제가 사회를 봤지만 앞으로 교대로 사회를 맡자”고 제의했다.이어 “양당이 긴밀하게 협조해 정국안정에 기여하자”고 주문했다. 金부총재는 “우리가 남입니까”라며 공동정권정신을 거듭 강조했다.그리고는 “제가 처음 왔으니 선물을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 여야 통합선거법 막판 협상 결렬 안팎

    ◎한밤까지 진통끝 ‘분리처리’ 실패/한나라 소장의원들 ‘총재단 결정’ 뒤집어/여 “총무 합의사항 백지화 무책임” 맹비난 【具本永 朴贊玖 기자】 여야는 15일 통합선거법개정안 처리문제로 자정까지 줄다리기를 벌였으나 끝내 본회의 처리가 무산됐다.한나라당이 구청장임명제 전환,정당연합공천 금지여부 등 막판 쟁점 관철을 위해 냉·온탕을 오가는 바람에 종일 소득없는 진통만을 거듭했다. ▷국민회의·자민련◁ 연립여당측은 합의된 사항만을 처리하는 방안을 마지노선으로 제시했다.한나라당이 고집하는 연합공천 금지와 구청장 임명제 등 두 쟁점은 협상대상조차 안된다는 방침하에서였다. 여권은 한나라당 崔秉烈 의원 등의 단체장선거 출마가 가능토록 공직사퇴시한의 족쇄를 늦춰주는 양보를 했음에도 야당이 다른 이슈 관철을 고집하자 맞대응을 경고했다.국민회의 韓和甲 총무는 공직사퇴시한 60일 축소조항에 대한 합의도 재고할 뜻을 비치기도 했다.“우리의 바게인칩(협상도구)은 그것밖에 없지 않느냐”는 반문이었다. 韓총무는 특히 한나라당이 한때 합의사항과 미타결 현안 분리처리에 호응하려다 의총에서 백지화시키자 유감을 표시했다.“한나라당이 국난을 극복하는 데 파트너로서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당략에 따라 국사를 그르치고 있다”는 비판이었다.이어 그는 “기초단체장을 임명하면 그게 무슨 지자제인가”라고 쏘아 부쳤다. ▷한나라당◁ ‘선거법 분리처리’라는 지도부 방침과 총무협상 결과를 추인하기 위한 심야 의원총회는 럭비공처럼 중구난방이었다. 비공개 토론이 시작되자 수도권 초재선의원들이 “선거법 협상은 생존의 문제”라며 벌떼처럼 일어났다.▲구청장 임명제 ▲연합공천 금지 ▲기초단체장 공천 배제 등 미합의 쟁점 3가지 가운데 하나라도 얻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지방선거는 물론 차기 총선에서도 참패할 수 밖에 없으므로” 협상결과를 추인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진통은 하오 8시부터 3시간20여분동안 계속됐다.吳長燮 의원의 탈당이 기름에 불을 부은 격이었다. “전라도당과 충청도당이 야바위 정치를 하는 판에 현재의 협상결과로는 지방선거를 보이콧할수 밖에 없다”(安商守) “趙淳 총재를 포함한 지도부의 단식 투쟁이나 국회 농성 등 비상조치로 연합공천의 문제점을 알려야 한다”(李揆澤)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이나 단독처리로 우리 주장을 관철시켜야 한다”(李國憲) “현행 선거법대로 가더라도 여당과 공동책임을 지면 된다”(白承弘) “정권퇴진운동을 벌여야 한다”(徐勳) “떳떳하게 야당생활을 하자.영수회담을 추진해야 한다”(金明燮). 분위기가 심상찮게 들끓자 辛相佑 부총재와 朴寬用 의원,李相得 총무 등 당지도부와 중진들은 “여야 협상결과에 대해 이게 무슨 꼴이냐”“전당대회를 엊그제 치렀는데 지도부에 힘을 실어달라”며 간곡하게 설득했지만 허사였다.그결과 하오 7시 총재단회의에서 결정한 ‘분리처리’ 방침이 불과 몇시간만에 뒤집혔다.기립표결 결과 ‘분리처리안 추인’이 31표,‘백지화후 재협상’이 42표를 얻었다.총 102명의 참석자 중 29명은 기권했다.소장파의 ‘반란’이 성공한 셈이다. 趙총재는 표결직후 “당을 걱정하는 마음은 알지만 협상에는 상대가 있다”며 “의원총회에서 총재의 재량사항인 영수회담을 하라 말라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곤혹스런 표정으로 총총히 회의장을 떠났다. ▷총무회담◁ 앞서 하오 2시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총무회담에서는 연합공천과 구청장 임명제 등 미타결 쟁점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채 진통을 겪었다.
  • 삼성전자 주총 12시간 ‘대접전’

    ◎‘소액’대표 참여연대,위장출자 등 파상공세/재용씨 CB인수­해외 자회사 부실도 추궁 올 주총시즌의 최대 관심사였던 삼성전자 주주총회가 27일 서울 삼성생명빌딩 1층 강당에서 파란속에 개최됐다. 삼성전자는 참여연대의 공세에 시달린 끝에 宋자 명지대 총장 등 4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정관을 개정하는 등 12시간만에 주총을 마무리했다.삼성전자는 답변에 尹鍾龍 사장과 宋容魯 부사장 등 집행부와 고문변호사를 총동원하는 등 진땀을 흘렸다. ○…국내외 소액주주 지분 1.05%인 1백2만주를 위임받아 참석한 ‘참여연대’ 張夏成 경제민주화위원회 위원장(고려대 교수)은 삼성그룹의 타 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와 페이퍼 컴퍼니(가공회사) 설립을 통한 삼성자동차 위장출자 등을 주장하며 끈질긴 질문공세를 폈다.이 때문에 제1호 의안인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건 등을 처리하는 데만 2차례의 정회를 거치며 6시간 이상 소요. 참여연대는 삼성전자가 공정거래법상의 총액출자 제한규정으로 삼성자동차에 대해 이미 공개된1천7백억원 이외의 출자가 불가능해지자 편법으로 아일랜드에 팬­퍼시픽 인더스트리얼 인베스트먼트(약칭 PP)라는 가공회사를 세워 2억8천만달러를 우회적으로 출자했다고 포문.참여연대는 대형도표와 함께 “삼성전자가 삼성자동차의 주주인 PP의 주식을 매입하겠다는 내용의 합작투자협약을 맺은 것은 ‘지급보증’에 해당하는 데도 이를 공시하지 않은 것은 증권거래법 위반이며 주주의 이익에 반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PP사의 주주명단이 실린 영문자료를 제시하며 “PP가 가공회사인 것은 사실이며 이는 비상장사가 해외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이용하는 일반적인 파이낸싱 기법으로 외환관리법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이어 “PP사는 삼성자동차의 주식을 매입했을 뿐 삼성전자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독립된 회사로 자체 자금으로 채권발행을 통해 삼성자동차에 출자한 것”이라고 밝혔다.PP사가 발행한 채권 매입자들도 미국의 일반 채권투자자들이라고 반박. ○…참여연대는 이밖에 李健熙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在鎔씨의삼성전자 사모전환사채(CB) 인수경위,해외 자회사의 부실문제 등 민감한 이슈들을 집중 거론하며 줄기찬 공세로 일관했다.참여연대는 주총 초반부터 회사측이 주주여부도 확인하지 않은 채 직원들을 대거 주총장에 입장시켰다며 주주의결정족수 확인 절차문제를 제기하자 회사측은 입장한 사원들도 우리사주 조합원들이라며 맞대응하는 등 이날 주총은 온종일 양측의 공방전이 된 느낌.
  • 국제전화사업 너도? 나도!/나래·아이네트·신세기 잇달아 가세

    ◎인터넷 전용망 이용 최고 55% 저렴/유선전화 3사도 추가할인 맞대응 국제전화시장에 인터넷사업자,이동통신업체 등이 속속 가담,국제전화 사업자 다변화가 급진전되고있다. 한국통신,데이콤,온세통신 등 기존 유선3사가 분점하던 이 시장에 뛰어든 첫 주자는 인터넷 국제전화 사업자인 나래텔레콤. 이 회사는 지난 1일 유선전화의 반값으로 세계 232개국에 전화를 걸 수 있는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어 인터넷사업자인 (주)아이네트도 지난 5일부터 250여개국을 대상으로 국제전화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이네트의 한 관계자는 “요금이 싸 현재 동원산업,이화통상 등 3백여개의 기업이 우리 회사의 인터넷 국제전화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통화품질을 더욱 개선해 이용자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한국무역정보통신도 인터넷을 이용한 국제전화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동전화 사업자인 신세기통신은 지난 23일 인터넷망을 이용,이동 인터넷폰 국제전화 서비스에 들어갔다. (주)아이네트와 함께 이동 인터넷폰 시스템을 개발,이 회사 고객을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이 회사 고객은 별도의 이용신청이나 이동전화 이용료없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있다. 이동인터넷폰 서비스는 인터넷폰 전용회선을 통해 음성신호를 데이터 신호로 8,9배까지 전환·압축시켜 전송하기 때문에 회선효율성이 높아 기존의 유선전화요금보다 지역에 따라 최고 55%까지 저렴하다.예를 들어 이 회사의 이동인터넷폰으로 미국에 전화를 걸 경우 1분에 390원의 통화요금을 부담하면된다. 신세기통신은 현재 일본,대만,홍콩,싱가포르를 제외한 아시아지역은 인터넷폰 서비스를 실시하지 않고있으나 오는 6월까지 통화가능지역을 아시아를 포함,세계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통신프리텔은 한국통신의 인터넷 서비스인 코넷과 협력하는 등의 방법으로 오는 5월중 시범서비에 들어갈 예정이며 한솔PCS는 국제전용회선을 이용한 국제전화서비스를 상반기에 선보인뒤 하반기에 인터넷을 이용한 국제전화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LG텔레콤은 인터넷망을 직접 설치하거나 다른 인터넷 사업자와 제휴해 상반기내에 이동인터넷폰 국제전화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유선전화 3개사도 인터넷사업자들과 이동전화사들의 공세에 맞서 최근 추가할인에 나섰다. 한국통신은 미국,일본 등 통화량이 많은 제1국가군에 대해 최고 55%까지,네덜란드,캄보디아 등 통화량이 비교적 적은 제2국가군에 대해서는 최고 50%까지 할인하는 서비스에 들어갔다. 데이콤도 발신통화량에 따라 1그룹국가군은 최고 55%,2그룹국가군은 50%까지 할인해주고있다. 온세통신도 요금할인시간대에 최고 55%까지 깍아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 여야 영수회담으로 ‘빅딜’ 가능할까/정국해법 각당 전략을 보면

    ◎국민회의­야와 물밑접촉… 현안 일괄타결 모색/자민련­총리인준 재투표 준비기회 삼을 계획/한나라­투기의혹 주 장관 약식청문회도 검토 정치권의 ‘빅 딜’은 언제 이뤄질까.김종필 총리임명동의안 처리를 둘러싼 대치정국이 ‘추경 우선 처리’로 탈출구를 찾으면서 다른 첨예한 쟁점에서도 일괄타결을 끝어낼지 주목된다.이달말 열릴 것으로 보이는 여야 영수회담이 정국의 큰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국민회의◁ 국민회의는 추경예산 처리와 총리인준 문제,북풍조작 의혹,인사청문회 도입문제 등과 관련,야당과의 주고받기를 추진하고 있다.여권은 이번 임시국회 회기중 야당과의 물밑접촉을 수시로 갖고 일괄타결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이달말쯤 여야 영수회담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김대중 대통령이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자연스레 조순 한나라당총재와 만날 수 있다. 여권은 특히 한나라당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이른바 북풍 수사도 협상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방침이다.그동안 김대중 대통령이 여러차례 정치보복을 하지않겠다고 밝혔듯 정치권에 대해서는 진상규명에 주력하되 사법처리는 최대한 신중을 기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회의는 16일 심의가 시작되는 추경예산안에 대해서도 유연한 자세를 갖는다는 입장이다.한나라당의 입장을 세워주겠다는 자세다.또 추경예산 심의를 위한 예결위원장을 누가 맡느냐는 문제도 협상이 가능하다는 생각이다.여소야대 상황이라도 예결위원장은 여당이 맡는 것이 그동안의 관행이었지만 양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대신 국민회의는 김총리 인준안 처리에 있어서는 야당측의 ‘양보’를 기대하고 있다.이미 진행됐던 투표에 대해서는 ‘정치적 무효화’를 여야가 공동선언하고 무기명비밀로 재투표를 실시하자는 것이다.3월말이나 4월초 대타협이 이뤄지면 4월중 임시국회를 다시 열어 총리인준안을 재표결하는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 ▷자민련◁ 자민련은 ‘총리인준’문제와 북풍국정조사,경제청문회 등 난해한 정치쟁점들을 이번 임시국회 이후로 넘김에 따라 여야간 냉각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따라서이번 국회를 ‘김종필 총리’임명동의안 재투표를 준비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구천서 총무도 “여야간 냉각기는 국정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 보도된 김총리서리의 정계개편 건의설이 또다른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측이 공세 강화로 나온다면 철저하게 맞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자민련은 박태준 총재와 한나라당 조총재와의 회담을 바라고 있다.조총재가 거부한다면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대행,국민신당 이만섭 총재 등과 함께 3∼4자회담을 갖는 것도 추진중이다.청와대 영수회담을 하더라도 그전 단계의 절충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자민련은 추경안의 경우 정부안을 가급적 수용하겠지만 실업대책 예산의추가 증액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공직선거및선거부정방지법은 국민회의와 공동으로 개정안을 마련했다.그러나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적지 않은 당내 반발에 부딪치고 있어 재논의가 불가피하게 됐다.특히 주례금지 및 부조금지 등 일부 내용에 대해 상당수 소속 지역구 의원들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이에 따라 당내 의견을 더 수렴한 뒤 개정방향을 다시 잡기로 했다. ▷한나라당◁ ‘한시적 정쟁 중단’이라는 대원칙 아래 화·전 양면의 국지전을 펼친다는 복안이다.여야 영수회담은 거부할 이유가 없다는 반응이다.다만 거대야당 총재로서 대화의 상대는 김대중 대통령이어야 한다는 견해다.자민련 박총재와의 회담에는 부정적이다.조순 총재는 “민주주의에서 대화는 항상 필요하다”며 “김대통령이 회담을 제의하면 응하겠다”고 말했다.“지난달 영수회담때 김대통령이 한달에 한차례씩 정례적으로 만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안별 대여 전략으로서 ‘정경 분리’의 기조는 유지한다는 계획이다.여야 총무회담에서 북풍사건 국정조사 등 정치현안은 6월 지자제선거 이후 처리키로 합의했지만 민감한 정치 쟁점에 대해서는 법사위와 정보위 등을 통해 한차례씩 거르기로 했다.특히 한나라당은 지난 11일 ‘북풍수사’와 관련한 이종찬 안기부장의 발언을 안기부법 위반행위로 규정,시시비비를 가리기로 했다.이와함께 보건복지위와 문화체육공보위 등 4개 상임위에서 부동산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신임 장관을 상대로 청렴성과 도덕성 등을 문제삼는 ‘약식 인사청문회’도 검토하고 있다. ‘김종필 총리 인준 동의안’ 처리 문제는 오는 26일 헌법재판소 결정을 주요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총리인명 동의안 문제가 ‘원칙의 문제이며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당론은 여전히 유효하다.이와관련 맹형규 대변인은 일부 언론의 ‘여야간 대타협설’에 대해 “전혀 근거없는 내용으로 여당측이 대타협설을 흘린다면 무책임한 자세”라고 일축했다. □정치현안에 대한 3당 입장 ◇총리인준 △국민회의=4월 임시국회 처리 △자민련=〃 △한나라=처리 불가 ◇경제 청문회 △국민회의=6월 이후 실시 △자민련=김종필 총리 인주 이후 실시 △한나라당=6월 이후 실시 ◇북풍국정조사권 △국민회의=6월 이후로 유보 △자민련=〃 △한나라당=6월 지방 선거 이후로 연기 ◇추가경정예산안 △국민회의=3월 임시국회처리(실업예산증액) △자민련=〃 △한나라당=3월 임시국회 처리(사회간접자본 삭감 최소화) ◇인사청문회법 △국민회의=6월 처리 △자민련=〃 △한나라당=6월 처리
  • 제2도약기 선언 종근당(다시 뛰자)

    ◎군살 빼 기술개발 집중 투자/자체개발 제품들 선진국서도 명성/타사 환란몸살 불구 수출 되레 급증/작년부터 내핍… 해고·감봉 ‘무풍지상’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종근당 본사 2층 이장한 회장(46)의 집무실은 전혀 ‘회장실’같지 않다.5평 남짓한 좁은 공간에 집기라고는 책상과 컴퓨터 정도가 전부이다.응접세트도 없다.책상 위에는 수많은 약학자료와 서류더미가 쌓여 있다.회장실 한켠에는 공장·연구소와 곧바로 연결되는 통로가 있다. 제약업계가 모두 외환위기로 심한 타격을 받고 있으나 종근당은 ‘IMF형 내실경영’으로 ‘정리해고’나 ‘감봉’을 피했다. 종근당은 오히려 이번 위기를 제2의 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축적된 순수 국산기술을 바탕으로 수출을 더 늘릴 계획이다.미주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 자사 영문 머릿글자를 딴 ‘CKD’상표를 확실히 각인시킬 작정이다. 지난 해 총 매출액의 30%인 미화 5천5백만 달러를 수출로 벌어들였지만 올 목표는 이보다 30% 더 늘려 잡았다.제약업계의 평균 매출 대비 수출액이 4%선인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종근당은 국내에 15가지뿐인 미 FDA(식품의약청) 공인 의약품 중 12개를 갖고 있다.그만큼 해외시장에서 높은 명성을 얻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 들어 많은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순수 국산기술로 양산체제를 다져온 항생제 원료 ‘7­ACA’와 ‘DMCT’는 세계적으로 물량이 달려 미국과 일본의 제약회사들이 현금을 들고 줄을 서서 구매를 기다리고 있다.환차손을 피하려는 국내 병원과 제약업계들이 몰려 내수도 크게 늘었다. 종근당은 그동안 매출액의 6%를 연구개발에 투자해 왔다.대부분의 연구원들을 해외에 연수시켜 선진기술을 배우도록 했고 미국의 유명 의학협회와 결연,지속적으로 신기술을 수혈받아 왔다. 진통제 ‘사리돈’의 제조권을 외국회사가 회수해 간 뒤 곧바로 ‘펜잘’로 맞대응,동종제품 수위를 다투게 된 것도 이같은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 시설투자도 계속,올 상반기에는 천안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제약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부터는 전사적으로 내핍운동을 시작,임원진들도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해 사내 주차장에는 직원들의 차가 거의 없다. 김충환 사장(59)은 “96년부터 감량경영을 단행,부채비율을 150%로 낮추는 등 군살을 빼고 핵심 연구과제와 미래 성장사업에 주력해 왔다”면서 “일찌감치 대비했던데다 경제위기 이후 경영진을 비롯한 모든 사원들이 자발적으로 뭉쳐 위기를 헤쳐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파기엔 파기로… 확전엔 신중/일 어업협정 파기 정부의 대처

    ◎“결자해지해야”… 일 태도 예의 주시/일 경협 연계땐 DJ 방일 취소 맞대응 일본의 한일 어업협정 일방파기로 한일관계는 어업분야를 비롯해 급랭상태로 접어들었다. 정부는 일단 어업분야에 한해서만 일본에 대해 강경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이다.어업분야의 양국 조업 자율규제 합의 철폐 카드가 그 첫번째 대응이다.양국간 현안이 많은 상황에서 어업문제로 경제관계 등 다른 분야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일본도 바로 이 점,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하에서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경제지원을 받는 것을 파기의 결정적 동인으로 활용했다.한국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면 일본의 주장대로 협상해 주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한국의 전략에는 한계가 있지만 소극적 대응으로 맞설 수 만은 없다고 정부 당국자들은 입을 모은다. 외무부 교섭 실무자들은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의 전권을 받은 고무라 마사히코(고촌정언) 외무차관과 유종하 장관이 쟁점이었던 잠정수역의 동쪽 한계선을 동경 136도로 하자는 합의사항을 일본이 번복하는 등 신뢰를 저버린 점과 일측의 국내 사정을 들어 한국의 약점을 파고든 점 등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공동으로 힘을 실어 파기문제를 고려해 줄 것을 촉구했음에도 불구,같은 날 우리 어선을 나포하고 협정파기까지 끌고 간 행위에 대해 우리도 상응하는 강력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실무자들은 주장한다. 따라서 협정파기 이후 일본의 태도에 따라 우리측 대응방안은 강도를 더해 갈 가능성이 크다. 먼저 한국에 새정부가 들어선 이후 일본이 즉각 어업교섭을 제안해 오더라도 이를 당분간 거부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유종하 외무장관도 교섭이 재개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냉각기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한뒤 4월2일 아시아유럽회의(ASEM)참석 이후 일본을 방문하려 했던 일정을 연기할 수도 있다.물론 이 경우 양국관계는 최악의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양국은 협정파기,강력대응 등의 마찰속에서도 어업에 관한 무협정상태를 피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1년이내 재협상을 시작해야 한다는 데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있다.한일 어업협정에는 파기된 날로부터 만 1년까지는 효력을 지니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협정을 일방파기한 일본이 피해자인 우리측이 납득할만한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외무부 관계자들은 강조한다.또 재협상시 기존에 합의한 사항들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양국의 외교적 긴장을 해소하고 협상에 대한 소모를 막기 위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한·일 어업협정 주요 쟁점 쟁 점 한국 입장 일본 입장 배타적 어업수역의 폭 34해리 35해리 동쪽 한계선 설정 동경 136도 동경 135도 (77년 국내법 내용 근거) 기존 조업실적 존중 우리의 일본 한국 안에 원칙적 동 근해 조업실적 의,구체적 내용은 추 인정 요구 후 협의 요구 독도 주변수역 처리 기존상태 유지 기존상태 유지 문제(12해리 한국 영해는 인정) 배타적 어업수역 밖 공해로 합의 공해로 합의 수역처리
  • 일 어업협정 16일께 파기 가능성/한국 맞대응… 외교 마찰 우려

    ◎“파기해도 1년간은 유효”… 일 벼랑외교/운신폭 제한… 새 정부 첫 외교 시험대에 이번주중 일본측이 한일 어업 협정을 일방 파기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향후 양국 외교관계에 큰 마찰이 예상된다.오는 13,16일 각각 일본 각의가 예정되어 있다.그를 통해 어업협정 파기를 결정할 것이 확실해 지고 있다고 외무부 당국자가 11일 전망했다.보다 가능성이 큰날은 16일.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가 14일까지 일본에 머물 예정이기 때문에 13일은 피할 것이라는게 당국자들의 분석이다. 일본측의 파기방침에 맞서 한국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대응중 하나는 ‘한일 조업자율규제합의’의 파기다.자율규제합의는 구속력은 없는 일종의 신사협정으로,양국이 출어 어선척수,조업수역,조업기간을 제한해 놓은 것.이 합의가 파기되면 앞으로 양국 어선들이 제한없이 상대국 주변수역에 들어가 마구잡이로 조업하는 무질서가 초래된다. 일본이 어업협정을 파기해도 1년간은 이 협정이 유효하다.일본 내부에서는 이 점을 감안,파기를 선언해 놓고 1년이내 양국이 새로 협상을시작해 새 협정을 체결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본다. 이에따라 일본은 파기이후 몇달만에 먼저 새 어업협정체결 교섭을 우리측에 제안할 가능성이 크다.그 시기는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후로,일본은 한국 현 정권의 남은 임기동안 어려운 문제들을 털 어 버리고 새 정부와 새로 협상을 하겠다는 속셈이다. 정부 관계자는 “새정부가 들어선뒤 일본측의 협상제안에 대한 대처방안도 외교적으로 매우 어려운 사항”이라면서 새 정부의 외교력을 시험하는 한·일간 첫 문제가 어업협정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 불황 여파 미술시장 얼어붙어/미술/’97 문화계 결산

    ◎우리 작가들 해외 진출 약진 주목/광주비엔날레 반쪽 행사로 마감 미술계의 올해는 한마디로 ‘외화내빈의 해’로 표현할 수 있다.국내에선 불황으로 인한 미술시장 침체와 거래부진의 악순환이 계속된 반면 밖에서는 예년에 드물게 우리 작가들의 해외진출이 두드러져 대조를 보였다.이같은 우리 작가들의 해외진출 러시는 국내 미술시장 개방에 따른 외국작가·화랑들의 진입이 는데 따라 우리쪽의 대응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다.또 올해 미술분야 최대의 행사였던 광주비엔날레는 질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방향성 전환이 필요한 미술제로 평가됐다.무엇보다도 어려운 상황에서 그림값 정착 등 미술시장 안정을 위한 화상과 작가들의 노력이 아쉽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먼저 국내 미술시장은 여전히 불황의 늪을 벗어나지 못한채 침체 일변도였다.일부 화랑을 제외하곤 거래 자체가 힘들 정도로 매매 답보상태가 계속됐다.이같은 현상은 일부 화랑들의 미술품 가격현실화를 내세운 덤핑전시로까지 이어졌고 다른 화랑들의 거센 반발을 몰고 왔다.또 화랑미술제나 청담미술제 등에서 미술 애호가들을 불러 모으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나 경매시스팀을 개발해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별 효과가 없었다.특히 각 화랑들이 불황 타개책으로 내놓은 1호짜리 그림전 등 소품전이 남발돼 미술인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이같은 분위기에서 다행히 내년 1월1일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서화·골동품 등 미술품 양도차익에 대한 종합소득세 부과방침이 3년간 유예로 결론났다.미술인들은 폐지쪽을 주장하며 서명운동 등 강한 맞대응을 펼치기도 했으나 결국 총체적인 국가 위기상황에서 시행유보에 대한 안도감을 표시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이에비해 우리 작가들의 해외진출은 예년보다 훨씬 늘어났다.재미서양화가 강익중씨가 제47회 베니스비엔날레에서 특별상을 받아 우리 작가가 2회 연속 특별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했다.세계 주요 미술견본시장에서도 한국작가들의 부상은 두드러졌다.한지작가 전광영씨가 시카고 아트페어에 출품한 작품 8점이 모두 팔렸고,바젤아트페어에서는 조덕현 서세옥 최종태씨의 작품이 큰 인기를 얻어 한국작가의 인기를 반영했다.프랑스 파리의 가나보부와르에서 전시를 가진 한국화가 박대성씨도 대작들이 선뜻 팔려나가 기대 밖의 큰 성과를 봤다.그런가 하면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지하 카루젤 샤를르5세홀에서는 고 문신·한국화가 이종상·서양화가 이대원씨의 작품이 전시됐다.샤를르5세홀에서 현대미술이 전시되기는 이 한국작가전이 처음이어서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제2회 광주비엔날레는 질적 성장을 보였지만 다른 유수의 세계적인 비엔날레에 비해 별 차별성을 보이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이 비엔날레는 특히 정작 미술인들의 참여가 저조,반쪽행사라는 비난을 받으며 개선의 여지를 적지 않게 남겼다.올해 광주비엔날레는 1회때에 비해 전시의 질은 훨씬 나아졌다는 호평을 받았으나 여전히 광주의 지역적 특성을 살린 독창성 부각에는 역부족이었다는게 중론이다.여기에 전시와 행정의 불협화음도 적지 않게 지적돼 다음 행사에 대한 불안감을 더 해주기도 했다. 미술계 일각에서 대두된 미술제 통합 개최 주장도 현미술계의 실상을 감안한 현실적인 대안 차원에서 관심을 끌었던 부분.즉 화랑미술제와 청담미술제 등 유사한 미술제를 통합해 효과적인 행사로 발전시키자는 제안이 될 것으로 이 논의는 미술계의 전반적인 개편과 관련,향후 비중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 “최후 승부처” 민심잡기 묘안 부심/3후보 TV토론 준비/D­4

    ◎이회창­포용력·덕 갖춘 지도자상 부각 주력/김대중­스톱워치 없애고 결론부터 말할것/이인제­리허설 2∼3차례… 부동층 잡기 총력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진영은 14일 저녁의 마지막 TV합동토론회를 승부처로 보고 하루전부터 거의 모든 공식 행사를 중단한 채 준비에 몰두했다. ○…한나라당은 이미 이회창후보가 논리적으로나 국정운영에 대한 비전제시에서 앞서 있다고 보고 이번에는 토론 태도나 답변 모습에 보다 신경을 쓰기로 했다.이제껏 국정운영에 대한 소신 피력과 정책 제시 측면에서는 다른 후보를 능가했으나 답변때 ‘뭔가 단단히 오해’ 등 가벼워 보이는 용어선택 등으로 상대후보를 추월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보고있다. 따라서 이번 토론에서는 웃는 여유로운 모습과 포용력 및 덕을 갖춘 지도자상 부각에 진력한다는 구상이다.강용식 TV대책본부장은 “이후보의 웃음과 여유로운 분위기로 안정감을 불어 넣어주는데 주력할 생각”이라고 전했다.그러나 각 후보진영은 마지막 TV토론회인 만큼 병역면제 시비와 사채파문 등에 대한 상대후보의 공세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판단,쟁점에 대해서는 더욱 단호하고 과감하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또 사교육 대책 등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해서도 분명한 공약을 천명,타후보와 차별화의 계기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진영 역시 TV토론이 승패의 마지막 분기점으로 보고 13일 하오부터 비상준비체제에 들어갔다. 김후보측은 이번 사회·문화분야 토론에서도 IMF관리체제 편입등 경제실정이 설전의 주소재가 될 것으로 본다.때문에 기조연설에서부터 집권시 IMF협상 이행할 의사를 명백히 함으로써 당초의 재협상 주장으로 인한 불필요한 오해를 씻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재협상론’에 대한 이회창 후보의 공격에 대해 공세적 방어로 나설 참이다.일단 “협상의 골격을 이행하는 범위 안에서 세부적인 ‘추가협상’을 하자는 것”이라고 해명키로 했다.그 바탕위에서 “그런데도 계속 시비를 거는 등 정치적으로 써먹는게 오히려 국가신인도를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역공한다는 것이다. 토론스타일도 병렬형 설명조에서 결론부터 말하는 두괄식으로 바꾸기로 했다.지난번 토론에서 부자연한 이미지를 심었다는 평가를 받은 스톱워치도 사용치 않기로 했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13일 청와대 회담을 마치고 곧바로 토론준비에 들어간 다른 후보와는 달리 영남권 버스투어를 강행했다.부득이 참모진들과 버스로 이동중에 정책실에서 마련한 자료를 검토해야 했다.이후보는 14일 귀경,가두유세를 쉬고 자문교수단과 리허설을 2∼3차례 가질 예정이다. 이후보의 마지막 토론회전략은 20∼30%에 달하는 부동층을 흡인,막판 뒤집기를 시도한다는 것이다.국가부도사태를 극복할 분명한 대안을 가지고 있고,경제를 회생시킬 가장 양심적이고 깨끗한 세력임을 부각시켜 흔들리는 중산층과 비이인제층의 지지를 유도할 방침이다.따라서 2차토론때처럼 네거티브한 공세는 가급적 자제하되,이회창 후보의 경제실정 책임론은 유권자들에게 분명히 각인시킨다는 각오다.사채시장에서 5백억원 차입을 시도한 한나라당의 의도도 추궁한다는 생각이다. 반면 이회창 후보가둘째아들 수연씨 키 조작의혹을 제기했던 이후보에게 후보사퇴론으로 공격해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장남 정연씨 등 가족들의 병역면제 의혹으로 맞대응한다는 계획이다.
  • 3당 판세장악 총력체제/대선 D­30

    ◎말단조직 본격가동·치열한 홍보전 신한국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등 대선후보 3명은 투표일을 한달 앞둔(D­31일) 17일 여론조사기관의 후보별 지지도 조사결과,대선판도에 대변혁이 예고됨에 따라 판세 장악을 위해 총 동원체제에 돌입했다.〈관련기사 5·6면〉 특히 이회창 후보의 대약진에 의해 2,3위가 바뀌면서 신한국당 이회창,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간에 후보사퇴론 공방이 재현되는 등 양당의 기세 싸움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3후보진영은 상대측의 약진을 제어하기 이회창 후보의 ‘두아들 병역면제’ 의혹설을 다시 제기하는가 하면 ‘병무청 직원 매수설’ ‘국군통수 자질론’ 등으로 맞대응 하는 등 선거판이 비방전으로 치달아 혼탁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신한국당 이후보는 후보등록일 전까지 1위인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지지도 격차를 오차범위내로 줄인다는 목표를 아래 시·도지부와 일선 지구당 말단 조직을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신한국당은 또 당내 민주계가 이날 최종 잔류결심을 함에 따라 이에 고무,오는 21일 대전에서 열릴 신한국·민주당 통합정당인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이벤트성 행사로 치뤄 이후보 이미지 제고를 위한 극대효과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신한국당 신상우 박관용 김명윤 의원 등 민주계 주축 당내 비주류모임인 「반DJP 총연대」 소속 의원 14명은 이날 63빌딩에서 만나 이회창 총재를 지지하기로 의견을 모으고,당 결속과 정권재창출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국민회의는 후보별 지지도의 변화가 범여권 단일후보로 연결될 것에 우려,신한국당 이회창·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간 연대 가능성 차단에 당력을 집중시키기로 했다.이를 위해 공격목표를 신한국당 이후보로 정하고,아들 병역면제 의혹 등을 재론할 방침이다. 국민신당은 신한국당 이후보의 지지율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추가 폭로 자료를 준비하는 한편 최근 입당한 전직 군장성 출신들과 함께 통일전망대를 찾아 ‘남북한 경제협력 방안’을 발표,차별화를 시도했다.
  • 여 주류­비주류 후속 폭로메뉴 찾아

    ◎“멍든곳 찾아라” 2여 서로 결정타 준비/주류­민주계 핵심 비리·이인제 파일 공개 검토/비주류­이 총재 경선자금 폭로… 도덕성 흠집 내기 이미 ‘갈라서기’로 작정,비방폭로전에 돌입한 신한국당 주류와 비주류는 서로 명분과 실리를 얻기 위해 후속 폭로메뉴를 저울질하고 있다.양측 모두 결정타를 날려 ‘항거불능’의 치명상을 입히겠다고 벼르는 형국이다.그러나 비주류측 일각에서 폭로전의 실익이 없다는 이유로 자제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고,주류측도 맞대응에 신중한 자세여서 폭로전은 단기적으로 주춤할 가능성도 있다. ▷이회창 총재측◁ 일단 비주류측의 폭로공세에 대한 즉각 반격은 자제하고 있지만 사실무근의 폭로가 계속될 경우 응전하지 않을수 없다는 입장이다.물론 과녁은 김영삼 대통령과 민주계 핵심인사들이다.비주류 당직자들의 잇따른 당직사퇴와 강삼재 박범진 의원의 폭로에는 청와대가 개입돼 있다는 의혹을 강하게 품고 있어서다.따라서 이총재측의 반격은 ‘청와대 음모설’을 근거로 한다.자연히 92년 대선자금이 가장 효과적인 카드로 떠오른다.하지만 사안의 성격상 엄청난 ‘화력’을 갖고 있어 사태추이를 좀더 관망할 것으로 읽혀진다.가락동 연수원 매각대금의 대선자금 유용여부도 같은 맥락에서 검토하고 있다.연수원 매각건은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김윤환 고문이 소상히 파악하고 있고,대선자금은 주류쪽인 김영귀 의원과 이춘식 서울강동갑위원장이 각각 선대본부장과 경리실장으로 결재라인에 있었다.민주계 핵심인사들의 비리파일도 터트릴 시기만을 저울질하고 있다.문민정부들어 유선방송과 지역민방,개인용 휴대통신(PCS)사업자 선정문제 등 주요 이권사업에 권력 핵심부가 관련됐다는 증거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진다.나아가 비주류측의 일련의 행동이 이인제 전 경기지사와 맞닿아 있다고 판단,비주류측의 명분 퇴색을 위해 적절한 시점에 ‘이인제 파일’을 공개하는 문제도 적극 검토중이다.이 파일에는 상당수 민주계 중진들도 포함돼 있다는 후문이다.그러나 이총재측은 폭로 맞대응에 앞서 명분상 우위를 점하기 위해 당분간 현 정부와의 정책차별화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역사바로세우기와 금융실명제에 과감히 메스를 가하고 경부고속철도와 신공항건설 등 대형국책사업도 전면 재검토,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비주류측◁ 이총재의 후보사퇴를 단기 목표로 설정,박범진 의원의 ‘폭로2제’에 이어 추가 폭로를 준비중이다.‘이회창 불가론’의 확산과 이총재 흔들기 전략의 일환이다.공격목표는 물론 이총재와 김윤환 고문이다.비주류측은 아무래도 이총재의 경선자금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국고보조금을 사용한 것은 물론 김고문을 통해 모 재벌로부터 수백억원의 지원금을 받았다는 것 등이 골자라고 민주계 한 의원은 귀띔했다.경선비용이 1억5천만원이라고 밝힌 이총재의 도덕성에 치명상을 안길 것이란 얘기다.경선 당시의 불법행위도 목록에 들어있다.이와 관련,비주류측은 박찬종 고문에게 관련자료를 요청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또 DJ비자금 자료입수경위도 공격재료로 삼을 방침이다.검찰내 경기고 인맥을 동원,방대한 자료를 완성했다는 주장이다.이밖에 강삼재 전 총장이 이총재의 자금과 관련해추가폭로할 것이란 얘기도 있으며 이총재측이 계속 청와대 음모설을 고집할 경우 당직자회의나 내부전략회의에서 오간 내용도 추가로 터트릴 계획이다.
  • 누워 침뱉기 폭로전(사설)

    신한국당 주·비주류간 집안싸움이 점입가경이다.서로 과거의 치부를 폭로하는 누워서 침뱉기식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다. 갈라서는 부부라도 과거의 일 가운데 거론할 것이 있고 해서는 안될 말이 있는 법이다.어찌됐든 집권당인 한 정당의 구성원들이 아무리 분당이 불가피한 지경에 이르렀기로서니 언동이 이럴수 있는 것인지 개탄치 않을수 없다.일반 국민들의 실망은 말할 것 없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기성세대,나라를 이끌어가는 정치지도자들의 추한 모습에서 무엇을 배우라는 것인지 면구스럽기 짝이 없다. 자신의 주의 주장과 장점을 내놓고 지지를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약점이나 허물을 폭로해 경쟁상대를 끌어내리는 전략은 아무리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 정치판이라 해도 결코 바람직한 것이 못된다.신한국당의 DJ 비자금의혹 제기에 적잖은 국민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던 것도 폭로전을 비도덕적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그런데 이번엔 집안싸움에까지 원색적 폭로전이 등장했으니 딱한 노릇이다. 비자금의혹을 폭로했던 당사자가 이회창 총재가 준 자료를 공개한 것이었다고 까발리는가하면 한 의원은 이총재 지시로 야당총재 약점조사팀이 구성됐고 이총재 장남 몸무게 자료 공개를 막느라 압력이 행사됐다고 밝히고 나섰다.이총재의 도덕성을 문제삼는 폭로다.여기에 이총재측은 92년 대선때 연수원 매각대금의 유용 의혹을 제기해 맞대응하고 있으니 도대체 이것이 대선을 치르자는 당인지 의문이 아닐수 없다. 소위 양심선언도 아니고 자신들이 간여했던 일을 한쪽 시각에서 공개하는 것은 누워 침뱉기에 불과하다.책임있는 당직자라면 그릇된 일이 진행될 당시 문제제기를 해 시정했어야 옳다.그때 조용히 넘어갔다면 공범일 뿐 뒷날 누구를 비난할 자격도 없다.다수당의 집안싸움은 정국불안,국정 불안정으로 직결돼 국민에게 부담을 안겨준다.
  • 주류­허주계 전면배치… 전열정비/비주류­세불리기속 폭로2탄 준비

    ◎주류/내일 서울결의대회… 반이이탈 막기/조순 총재와 연대 다리놓기 박차 김영삼 대통령과 일대 격전을 벌이고 있는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가 전열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대선을 50여일 앞둔 시점에서 조속한 시일내에 당체제를 안정시키고 대선 후보 행보에 나서기 위해서다. 이총재가 25일 허주(김윤환 고문의 아호)계의 김태호 의원을 사무총장에 기용한 것도 친이쪽의 정예화 세력을 전면에 내세우려는 의도다.문민정부들어 처음으로 민정계가 당의 살림을 맡았다는 점에서도 이총재의 속내가 엿보인다.당내에서는 이를 두고 “민주계 세력을 중심으로 친YS세력이 이탈 움직임을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허주의 입지가 넓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총재측은 특히 오는 27일로 예정된 서울지역 필승결의대회에서 세를 과시,반이측의 이탈규모를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와함께 이총재측은 내주중 반이인사들의 이탈로 공석중인 기조위원장과 홍보위원장,언론특보 등에 대한 인선을 매듭짓고 대선체제를 정비하겠다는 복안이다.신경식 총재비서실장은 “총장 인선을 계기로 후보는 대선행보를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당내 문제는 대표와 사무총장에게 맡기고 이총재는 대국민접촉을 강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외적으로는 민주당 조순 총재와의 연대 움직임도 가속화할 예정이다.전날 당소속 사회개발연구소의 여론조사결과 이총재의 지지율이 3%정도 오른 가운데 ‘이회창­조순’연대의 경우 이인제 전 지사와 거의 비슷한 지지율이 나온 점을 이총재측은 중시하고 있다. 박범진 의원의 전격 폭로전도 27일로 예정된 이총재와 조총재의 회동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특히 이총재측은 반이측이 전날 이총재 지지모임을 계기로 세불리를 느끼고 폭로전에 나섰다고 보고 즉각적인 대응은 자제키로 했다. 대신 폭로전이 2탄,3탄으로 이어지면 언제든지 준비된 ‘맞불’을 놓겠다는 생각이다.이총재의 한 측근은 “즉각 맞대응하지는 않겠지만 저질 폭로전이 계속되면 가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사철대변인도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청와대가 당 소속 의원들에게 당의 단합과 결속을 저해하는 전화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청와대를 직접 겨냥했다. ◎비주류/도덕성 공격… 김윤환 고문도 정조준/주초 대규모 세과시집회 맞불작전 신한국당 비주류는 잇따른 폭로전으로 이회창 총재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안기는 동시에 세불리기에 치중하는 양면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박범진 의원의 폭로는 제1탄에 지나지 않고,앞으로 이총재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입힐 만한 연발탄을 날리겠다는 복안이다.민주계의 한 의원은 이와 관련,“이총재의 경선자금을 터트릴 경우 파괴력은 상당할 것”이라고 예고했다.비주류는 또 이총재세력의 주춧돌인 김윤환 고문에 대한 강도높은 공세를 준비중에 있다.김고문과 같은 구시대 정치인과 이총재가 제시한 정치혁신은 너무도 동떨어진다는 문제제기 등으로 주류측 흔들기를 계속한다는 전략이다.비주류의 한 인사가 “24일 이총재 지지결의대회는 이총재를 중심으로 허주(김고문)에게 충성을 결의하는 모임”이라고 비꼰 것도 이런 기류를 반영하는 측면이 강하다.나아가 이번주초 대규모 세과시를 통해 맞불작전도 펼 계획이다.이같은 이총재 압박공세는 그동안 반이전선의 선봉에 섰던 서석재 서청원 의원 등이 뒤로 빠지고 대신 김덕룡 의원이 주도할 것으로 알려진다.경선직후 일찍이 이총재 지지대열에 가담했던 김의원에게 총대를 메게 함으로써 명분과 실리를 모두 움켜쥐겠다는 것이다.김의원은 이에 따라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이번주초 사퇴,이총재와의 결별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이총재 퇴진을 위한 공동서명작업도 전개,‘이회창 불가론’을 확산시킨다는 계획도 마련해놓고 있다.비주류 입장에 동조하는 당직자들이 잇따라 사퇴하는 것도 이총재 힘빼기의 일환이다.그러나 이총재가 후보사퇴를 끝내 거부하거나 비주류 인사들에 대한 출당조치 등을 감행할 경우 방법은 탈당밖에 없다고 인식한다.이른바 분당사태의 현실화다.탈당 시나리오는 단계적 방식일 가능성이 높다.서석재 김운환 의원 등이 동조자 10여명과 함께 이달말쯤 1차 탈당하고 다음으론 김무성 한이헌 의원 등 YS직계,김덕룡 서청원 의원 등 중진그룹,박찬종 선대위원장,범민주계 초·재선의원 순으로 당을 떠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막판에 이한동 대표 지지세력과의 연대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탈당과 함께 준정당 수준의 ‘정권창출을 위한 국민연대연협의체’를 구성,민주당 조순 총재와 이인제 전 경기지사,국민통합추진회의를 묶어 반DJP연합을 이뤄낸다는 구상이다.
  • “양보는 없다” 진흙탕 감정싸움/신한국 내전 어디까지 갈까

    ◎비주류­이 총재·허주 겨냥한 목록 줄줄이/주류­한보커넥션 등 메가톤급 준비설 ‘내전’에 휘말린 신한국당에서 자해적인 폭로전이 시작됐다.결별이 예정된 이회창 총재와 반이측은 이제 서로의 목에 칼끝을 들이대는 형국이다.이제 “너 죽고 나도 죽는” 상황이 온다해도 양측간의 화해는 불가능해 보인다. 반이측의 박범진 의원은 25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비자금 의혹 및 이총재 두아들의 병역면제 공방 과정에 감춰져 있던 당의 내부전술을 폭로하고 이총재의 ‘부도덕성’을 공격했다.박의원은 “그런 사실을 알고도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양심이 허락치 않는다”며 이총재의 사퇴를 촉구했다. 지난달까지 김영삼 총재 비서실장을 지낸 박의원이다.또 민주계도 아닌 박실장이 왜 굳이 총대를 매고 당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을까.박의원은 전 청와대수석 등 김대통령 최측근과의 교감을 통해 나선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이날 폭로는 현 정권이 이총재와 김윤환 선대위원장등 지지세력을 향해 던진 ‘경고’인지도 모른다. 박의원은 또 이날 추가 폭로의가능성도 밝혔다.이총재를 처절할 정도로 끌어내려 도저히 회복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어 놓자는 것이 반이측의 전략인 것 같다.이총재의 당선 가능성이 적을수록 반이진영의 세는 불어나게 된다.그래야만 반이측이 제3의 인물을 대안으로 추대,김대중 총재에 맞설수 있는 것이다. 이날의 폭로전은 첫 라운드에 지나지 않는다.반이측에서는 ▲이총재가 김총재 비자금 자료를 입수한 과정 ▲경선당시 김윤환 선대위원장을 통해 사용한 자금 등 폭로 목록을 줄줄이 쌓아놓고 있다고 한다. 물론 이총재라고 가만히 앉아 당할 리가 없다.박의원의 폭로를 청와대의 조직적 음모로 규정,출당시킬 방침이며 폭로전에도 맞대응할 방침이다.이총재측에서는 92년 대선자금 자료를 점검중인 것으로 알려진다.당시 김영삼 후보 추대위원회를 이끌던 김윤환 선대위원장과 민자당 경리국장 출신의 이춘식 강동갑위원장이 이총재 진영에 속해 있다.대선자금의 규모와 가락동 연수원 매각 대금 유용,한보와의 커넥션 등 1조원 단위의 메가톤급 폭탄을 준비중이라고 한다.이총재측에서는 “김영삼 대통령과 이인제 전 지사를 포함한 민주계 전체가 얼마나 부패한 집단인가를 국민에게 확실하게 알리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 정연씨 자료공개 사생활 보호위해 거부/윤원중 의원 문답

    ◎“맞대응 생각없지만 비주류도 조심” 경고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 비서실 부실장 겸 기획특보인 윤원중 의원은 25일 박범진 의원의 폭로에 대해 “조직적 음모”라며 반박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이총재가 ‘DJ파일’준비를 지시했다는데. ▲단 한차례도 그런 적이 없다.다만 박의원도 참석한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이심전심으로 병역문제를 만회하기 위한 자료를 조사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총재가 대외경제연구원측에 장남인 정연씨의 신상자료 공개를 막았다는 주장은. ▲야당측이 연구원에 정연씨의 신상자료를 국감자료로 요청한데 대해 개인의 신상자료를 제출하는 것은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을 뿐이다. ­체중이 68㎏으로 적혀있다는데. ▲정연씨가 체중 컴플렉스 때문에 체중계에 올라가지 않고 마음대로 써냈다고 하더라.매년 연구원의 신검때마다 5∼10㎏씩 오르락 내리락 했다더라. ­박의원의 폭로 배경은. ▲조직적인 음모다.너무 어처구니 없다. ­반이측이 추가 폭로 움직임을 보이는데. ▲맞대응할 생각은 없다.그러나 (반이측도)조심해야할 것이다.
  • 전면전 대비 지지세력 결속 강화/신한국 양분위기­주류 전략

    ◎동행 거부하는 비주류 가지치기 준비/금권선거 청산 등 이 총재 정체성 부각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측은 ‘10·22’ 기자회견으로 일단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당 부설 사회개발연구소가 22일 하오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이총재의 지지율이 미미하지만 상승세에 들어섰고 회견내용에 대해 과반수를 넘는 응답자가 공감을 나타냈다는 후문이다.23일 지방언론기관 5개사가 합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미미했지만 약간 지지도가 올랐다는 분석이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36.0%,이인제 전 지사 28.1,이회창 총재 18.4,민주당 조순 총재 5.9,김종필 총재 5.4%등으로 나타났다. 기자회견 직후 당 총재실과 구기동 자택,여의도 후원회 사무실 등에 전국으로부터 격려성 전화가 쇄도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고무적인 분위기다. 이총재가 23일 여의도 63빌딩에서 당 소속 초선의원 26명과 오찬회동을 갖는 자리를 통해 “우리는 자리하나 얻으려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고 상식이 통하는 정치로 바꾸자는 생각으로 의원생활을 시작했고 지금이 바로 그 기회”라고 강조한 대목도 여론싸움에서 결코 불리하지 않다는 자신감을 깔고 있다.금권·관권선거의 청산 등 정치개혁을 바라는 여론을 등에 업고 그동안 ‘묻혀있던’ 이총재의 정체성을 최대한 부각시키겠다는 의도다. 이른바 김영삼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대선 공약을 통해 시도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정책적 차별화다.경부고속철도 등 대형국책사업이나 지역개발사업,금융실명제 등 주요정책 전반에 대한 재검토 작업을 거쳐 ‘이회창식’ 대안을 내놓겠다는 것이다.윤원중 기획특보는 “이총재가 자기 색깔을 강화하기 위해 계속 치고 나갈 것”이라면서 “그동안 김대통령의 그늘에 가려 있던 이회창의 목소리가 구체화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홀로서기’를 위한 2탄,3탄이 준비돼 있다는 설명이다. 이총재측은 특히 비주류측과의 세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동시다발적인 지지모임을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아무리 명분을 얻어도 당내 세대결에서 밀리면 끝장”이라는 인식때문이다.이날 초선모임과 대구·경북지역당원·당직자 6백여명의 지지대회에 이어 민정계 소속 지지의원들의 만찬 회동,24일 지지인사들의 모임 등이 같은 맥락이다.그러나 당내 비주류 인사들에 대한 맞대응은 최대한 자제할 방침이다.일부 측근들 사이에 “이제 갈라서는 일만 남았다”는 고 주장하지만 이총재는 “가능한대로 모두 이끌고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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