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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규도 박지원 고소 “박근혜와 연루의혹 명예훼손”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허철호)는 “박근혜(60)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연루 의혹을 제기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72·구속)씨가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를 고소한 사건을 재배당받아 수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가 지난해 9월 박 원내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며 “다른 곳에서 수사 중이던 이 사건을 최근 재배당받아 ‘박지원·박근혜 맞고소 사건’과 함께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달 말 박 전 위원장의 고소 대리인을 조사했고 최근 박씨도 소환조사했다. 박씨는 검찰 조사에서 “박 전 위원장과 개인적으로 만난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18일 박 원내대표는 광주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박 전 위원장이 박씨와 여러 차례 만났다. 저축은행 로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전 위원장은 “박씨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전면 부인한 뒤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달 21일 박 원내대표를 고소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朴 대 朴 ‘확전’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측근 인사 1명과 친박계 의원 1명에 대해 각각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박 전 위원장 측이 지난 18일 박 원내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며 ‘장군’을 부르자 맞고발로 ‘멍군’을 친 셈이다. 이에 따라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를 둘러싼 양측의 법정 공방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민주당 이규의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모 언론 인터뷰에 성명불상의 두 명이 등장, ‘박지원과 박태규가 친하다’, ‘박지원의 꼼수다’라는 말을 했다.”며 “사건을 물타기하려 박 원내대표를 끌고 들어가려는 수법”이라고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한 언론에는 익명의 친박계 의원과 박 전 위원장 측근이 각각 등장해 “박지원과 박태규가 가깝다는 것은 만천하가 다 아는 사실로 박지원이 박태규 불똥이 자신에게 튈 것을 우려해 박 전 위원장을 끌고 들어가려는 꼼수다.”는 인터뷰 기사가 게재됐다. 민주당 내에서는 박 원내대표가 박 전 위원장에 대해서도 무고로 맞고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말이 나와 법적 공방이 확산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민주당 박범계 법률부대표는 검찰에 박 전 위원장과 박태규씨가 만난 사실을 증언한 인사의 녹취록 존재를 검찰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은 박 전 위원장의 박 원내대표 고소 사건을 형사4부에 배당하고 박 전 위원장 측의 법률대리인을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비스트 박씨는 부산저축은행의 퇴출저지를 위한 정·관계 로비 명목으로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17억원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광주에서 진행된 비상대책회의에서 “박근혜 전 위원장이 박태규 씨와 수차례 만났다.”며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박 전 위원장 측은 사흘 뒤인 21일 박 원내대표를 고발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결국 의혹만… 檢 나경원·나꼼수 무혐의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변창훈)는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의 남편 김재호 동부지법 부장판사의 ‘기소 청탁’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멤버인 주진우 시사인 기자와 나 전 의원 등에 대한 고소·고발 사건을 모두 불기소 처분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김 부장판사가 수사 검사에게 전화한 사실은 있지만 해당 사건이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확정되는 등 사건처리 과정에 ‘하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은 만큼 기소청탁은 없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김 부장판사가 ‘서울서부지법 근무 당시 아내의 명예훼손 사건 때문에 서부지검 박은정 검사에게 전화했을 가능성은 있으나 피해자인 부인의 억울한 입장을 전달했을 것’이라며 기소청탁을 부인했다.”면서 “서면진술서를 통해 기소청탁을 받았다고 주장한 박 검사는 김 부장판사의 전화를 다소 과장되게 평가해 표현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박 검사 진술 내용의 사실 여부를 따지기 위해 김 부장판사와 수차례 대질조사를 추진했으나 박 검사가 모두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양측이 사실 관계에 대한 평가 차이로 서로 다른 주장을 했을 뿐 모두 허위에 대한 인식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불기소 배경을 설명했다. 검찰은 또 이 사건을 포함해 지난해 10월 26일 시행된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나경원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나꼼수와 시사인 등이 제기한 ▲호화 피부클리닉 출입 의혹 ▲중구청 인사개입 의혹 ▲부친 관련 학교의 감사 제외 청탁 의혹 등에 대한 5건의 고발과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 등이 맞고소한 2건의 사건에 대해서도 모두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그러나 나 전 의원의 서울 중구청 호남 출신 인사 배제 개입 의혹과 관련해 나꼼수 김용민씨와 인터뷰를 한 김모(57·5급 사무관)씨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6] 고소고발·억지민원… 흐려진 선거판

    4·11 총선이 옆길로 새고 있다. 출마후보들은 상호비방 끝에 고소·고발을 서슴지 않고, 유권자들은 억지민원으로 선거판을 흐리고 있다. 후보자 간 고소·고발은 대체로 상대방 치적 폄하와 자질 비방 끝에 나온다. 충남 천안을 새누리당 김호연 후보와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는 국도 1~23호선 연결도로에 대한 공사 착수 여부를 놓고 맞고발 상태다. 김 후보는 지난달 27일 “내가 의정보고서를 통해 이 도로 공사가 올해 예산에 반영돼 있다고 밝혔는데 박 후보가 근거 없이 뒤집었다.”며 허위사실유포죄로 선관위에 박 후보를 고발했다. 그러자 다음 날 박 후보도 “주무부서인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에 확인한 결과, 올해 착공할 수 없음을 확인했다.”고 김 후보를 맞고발했다. 대전 동구의 새누리당 이장우 후보와 자유선진당 임영호 후보는 국비 확보 문제로 고소전을 벌이고 있다. 현역 의원인 임 후보는 “4년간 특별교부세 84억원과 국·시비 4375억원을 확보했는데도 이 후보가 5억원밖에 안 된다고 허위사실을 악의적으로 유포하고 있다.”고 이 후보를 허위사실공표죄 및 후보비방죄로 대전지검에 고소했다. 하지만 이 후보는 “임 후보가 말하는 것은 내가 동구청장 때 유치한 것과 시에서 유치한 것을 합한 것으로 임 후보가 현안사업 명목으로 유치한 국비는 2008년 특별교부금 5억원, 2009년 특별교부금 5억원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억지 민원 해결을 요구하는 유권자들도 문제다. 성남시에 출마한 A후보는 “입주를 앞두고 있는데 분양가를 내려달라.”는 판교 입주민들의 민원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용인시에서 출마한 B후보는 한 유권자로부터 “시와 불법건축물 문제로 다투고 있는데 일이 잘 해결되도록 도와주면 일가친척을 모두 동원해 지지하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이 밖에도 “우리 아들이 몇년째 취직이 되지 않고 있으니 후보님이 취직 좀 시켜 달라.” 등 실현 가능성이 없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후보들의 하소연이다. 한 후보자는 “사소한 민원이라도 유권자들이라 쉽게 넘길 수 없다.”면서 “억지민원은 무리한 약속과 공약으로 이어져 결국 거짓이 판치는 선거를 만들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전국종합·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김재호판사 “인터넷 글삭제 청탁하려 전화”

    경찰은 나경원 새누리당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 서울동부지검 부장판사의 기소청탁 의혹 사건과 관련, 김 부장판사가 3차 소환에도 응하지 않고 서면 진술서를 제출함에 따라 직접 조사없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또 김 부장판사로부터 청탁을 받은 박은정 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사에 대해서도 추가 소환 통보 없이 관련 자료를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경찰의 수사는 조만간 마무리될 전망이다. 서울경찰청은 26일 “김 부장판사가 25일 오후 5시쯤 변호인을 통해 서면진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김 부장판사가 진술서를 제출해 더는 출석요구나 체포영장 신청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면서 “현재까지 조사된 내용을 바탕으로 이번 주 중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김 부장판사가 최근 미묘한 입장 변화를 보였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 부장판사는 진술서에서 “박 검사를 공판부검사 당시부터 알고 있었고 공개된 박 검사의 진술 내용을 본 뒤 생각해 보니 전화를 한 것도 같다.”면서 “하지만 기소청탁 관련 내용이 아닌 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삭제하게 도와 달라는 취지였을 것으로 짐작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장판사는 수사 초기 “기소청탁 사실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었다. 경찰은 박 검사에 이어 김 부장판사로부터 진술서를 받은 만큼 관련자들의 출석 불응으로 조사하지는 못했지만 할 수 있는 수사는 사실상 끝마쳤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경찰 일각에서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어려워 기소의견을 내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서로 맞고소한 나 전 의원과 시사인(IN) 주진우 기자에 대해서도 “둘 다 관련 내용이 허위사실임을 알고 한 행동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소청탁 관련자 모두가 무혐의 처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경찰 “김재호 판사 피고소인 신분 출석요구”

    경찰 “김재호 판사 피고소인 신분 출석요구”

    ‘기소 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에 대해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김 판사는 피고소인이라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면서 “기소 청탁 사실 관계를 보완 조사한 뒤 직접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김 판사 조사 이후 나 전 의원 역시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김판사 소환불응땐 강제 구인 등 부담 경찰은 김 판사의 기소 청탁 취지 전화 내용을 서면으로 진술한 박은정 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사와 박 검사 후임으로 나 전 의원 측이 고소한 네티즌을 실제로 기소한 최영운 대구지검 김천지청 부장검사에게는 각각 A4용지 10장 분량의 서면 질의서를 보냈다. 경찰은 박 검사와 최 검사가 서면 질의에 답변을 해 오면 내용을 검토한 뒤 김 판사 소환 시기 등을 정하기로 했다. ●경찰 안팎 “현직 판검사 특혜없는 수사” 경찰의 김 판사 소환 방침은 ‘기소 청탁’ 의혹이 점차 사실로 드러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으로 관측되고 있다. 실제 박 검사는 경찰에 제출한 서면 진술서에 ▲김 판사가 전화를 걸어 기소 청탁으로 판단하기에 충분할 만한 표현을 사용해 얘기했으며 ▲김 판사가 검찰이 기소해주면 법원이 다음은 알아서 하겠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고 ▲이 같은 내용을 후임인 최 검사에게 전달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김 판사와 최 검사가 최근 언론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밝힌 ‘기소 청탁은 없었다.’는 발언과 전면 배치되는 것이다. 박 검사의 서면 진술 내용이 알려지면서 김 판사에 대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해졌다는 지적도 경찰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경찰은 최 검사의 진술과 박 검사, 김 판사의 주장이 엇갈리는 데다 현직 판검사라는 사실을 의식해 적극적으로 조사하지 못해 의혹만 키우고 있다는 비난 여론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해 말 김 판사에 대해 서면 조사 형식으로 진술을 받았고 최 검사는 서면 조사를 요청했다가 전화로 답변을 받는 선에 그쳤다. 박 검사에 대해서도 의혹이 본격 제기되자 겨우 서면 진술서를 받았을 뿐이다. 경찰이 김 판사에 대한 출석 요구라는 ‘강수’를 내놓았지만 김 판사가 출석할지는 불투명하다. 시사인(IN) 주진우 기자 역시 맞고소 사건의 피고소인 신분이지만 아직 한번도 소환하지 못했다. 경찰은 주 기자에게 이날 우편 질의서를 발송했다. ●주진우 기자에 우편질의서 발송 경찰은 김 판사가 소환에 불응할 경우 2~3차례 출석 요구서를 보낸 뒤 강제구인의 수순을 밟을 수는 있지만 이는 상당한 부담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일선 경찰에서는 수사권 조정 갈등 당시 경찰이 검찰 공무원에 대한 비리 수사를 검찰 지휘 없이 독자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주장했던 만큼 현직 판검사들에 대한 ‘특별 대우’ 없는 수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 경찰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사건을 서면으로 받아 조사하다 보니 진행이 너무 느리다.”면서 “소환 조사 한번 제대로 못한 채 사건을 검찰에 넘기면 앞으로 수사권 조정 문제는 완전히 물 건너간다.”고 지적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박은정 검사, 진술서 제출

    박은정 검사, 진술서 제출

    새누리당 나경원(49) 전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49·사법연수원 24회)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로부터 기소청탁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박은정(40·29회) 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사가 5일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를 통해 경찰에 진술서를 제출했다. 검찰 관계자는 “오후 5시쯤 박 검사가 보내온 진술서를 봉해진 상태 그대로 경찰에 전달했다.”면서 “박 검사에게 진술서를 경찰에 (직접) 제출하라고 통보했지만 박 검사는 ‘경찰에는 못 내겠다’며 검찰에 보내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일단 검찰에서 건네받은 박 검사의 진술서를 토대로 기소청탁 의혹을 규명할 방침이다. 앞서 이날 오전 경찰은 박 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직접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나 전 의원 측이 시사인(IN) 주진우 기자를 고발한 명예훼손 사건 수사를 위해 박 검사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 검사와 함께 의혹 해소의 키를 쥐고 있는 김 판사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 말 고발인 측 참고인 신분으로 서면조사했다. 당시 김 판사는 기소청탁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판사 재조사 및 나 전 의원 조사 여부는 박 검사의 진술서 내용을 참고해 결정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소시효가 다음 달 26일까지인 데다 검찰이 사건을 넘겨받아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조사를 서두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에서는 “박 검사가 공안수사팀에 자신이 김 판사로부터 기소청탁을 받은 사실을 말했다.”는 내용이 방송됐고, 이후 기소청탁의 사실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확대돼 왔다. 나 전 의원 측은 지난해 10월 나꼼수 방송에서 주 기자가 기소청탁 의혹을 제기하자 이틀 뒤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고, 주 기자도 같은 취지로 맞고소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현대그룹 “현대차와 불편한 관계 청산”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를 놓고 불거진 현대자동차그룹과의 ‘악연’을 깨끗이 씻어내기로 했다. 현대그룹의 움직임에 현대차그룹도 호응하면서 1년여간 고소·고발로 이어진 양측의 앙금이 어디까지 가실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9일 현대그룹은 2010년 11월 현대건설 매각입찰 과정에서 현대차그룹 임원 등을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의 이유로 제기한 형사 고소·고발을 모두 취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아무런 조건 없이 소송을 취하함에 따라 시아주버니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다시 화해의 손짓을 보낸 것이다. 앞서 지난 8월에는 현대차그룹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냈던 명예훼손 민사소송을 취하한 바 있다. 당시 현 회장의 장녀인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의 결혼식을 앞두고 나온 조치에 현대차그룹은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번 소 취하는 이미 고소인 조사까지 마친 상태라 의미가 남다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이제 현대차그룹을 상대로 제기했던 소송은 모두 취하됐다.”면서 “불편한 관계를 청산하고 앞으로 상호발전을 위해 노력하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에 현대차그룹도 이날 “현대그룹에서 소송을 취하하는 즉시 우리도 소송을 취하할 것”이라며 화답했다. 현대차그룹도 지난해 11월 현대차 임원을 명예훼손, 업무방해, 신용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 현대그룹을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이에 따라 두 그룹 간 불화는 일단락되는 분위기이지만 과제가 남아 있다. 현대그룹의 소송 취하는 현대그룹의 경영권 안정을 위해 현대차그룹에 통 큰 결정을 내놓으라는 몸짓으로 해석된다.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 7.7%를 넘겨달라는 것이다. 현 회장 측은 핵심 계열사인 현대상선 지분을 우호지분까지 포함, 44%가량 확보했으나 범 현대가의 지분 36.7%가 늘 부담으로 작용한다. 해운 시황 불황에 따른 정관 변경에도 3분2가량의 지분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현대차그룹 측은 현대상선 지분과 관련해선 침묵을 지키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강용석의 최효종 고소, 분노 넘어 개그가 되다

    강용석의 최효종 고소, 분노 넘어 개그가 되다

    네티즌들이 ‘개콘(개그콘서트)보다 더 웃기다.’고 냉소한 강용석(42) 국회의원의 개그맨 최효종(25) 고소 사건이 갈수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달구고 있다. 여론이 심상치 않자 강 의원은 고소 취하를 고려 중인 것으로 한때 알려졌으나 강 의원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고소취하를 고려한 적이 없다. 원래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그맨 남희석(40)은 트위터를 통해 “정치인 가운데 희극인 대상을 노리는 분이 계신 것 같다. 라이벌이 너무 많아.”라고 비꼰 데 이어 “혹시 내 후배 가운데 개그 때문에 벌금 나오게 된다면, 전액 내가 내주마. 맘 놓고 하던 거 해라.”라며 최효종을 응원했다. 개그우먼 김미화(47)도 자신의 트위터에 “국회의원 모욕죄로 고소했다고? 우리도 맞고소하자. 국회의원들이 뻑 하면 ‘코미디하고 있네’라고 말하는데 (이는) 코미디언 모욕했으니.”라는 글을 남겼다. 개콘에 출연 중인 동료 개그맨 김원효(30)는 자신이 진행하는 ‘비상대책위원회’ 코너를 패러디해 강 의원을 비판했다. 그는 “안 돼 고소하면 안 돼~ 고소하면 맞고소하고 맞고소하면 또 고소하고 맞고소하면 또 고소하고 이러다가 시간 다 간다니까.”라고 풍자했다. 동료 국회의원들도 강 의원과 선을 긋고 나섰다. 정태근(47) 한나라당 의원은 “(개그맨이) 웃자고 풍자하는 것에 대해 (국회의원이) 죽자고 달려드는 식”이라고 촌평했다. 같은 당 정두언(54)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고소 사건은 국회 몸싸움 이상으로 타격을 받는 악재”라고 썼다. 조전혁(51) 의원은 아예 최효종 트위터에 “저는 최효종씨의 정치인 개그 무지 재미있게 봤습니다. 힘내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정작 당사자인 최효종은 “(내가) 논란의 중심이 됐다는 게 신기할 뿐”이라는 반응이다. 22일 저녁 방송되는 KBS 2TV 토크쇼 ‘승승장구’ 녹화현장에서 이렇게 밝힌 최효종은 “정치색 그런 건 잘 모른다. 다만, 공감이 가는 개그,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개그, 뼈가 있는 개그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강 의원의 ‘의도된 노이즈 마케팅(논란을 일으켜 홍보하는 기법)’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황대준 한국PD연합회장은 21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강 의원의 의도가 무엇이든 간에 한심스럽고 답답한 일”이라고 성토했다. 지난해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으로 한나라당에서 제명된 강 의원은 ‘국회의원 되기 참 쉽다’는 최효종의 풍자개그를 문제 삼아 지난 17일 ‘국회의원 집단모욕죄’로 형사고소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부인을 죽인 건 오열했던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죽거나 혹은 더 나빠지거나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살인현장에서 왠 대변검사(?)…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엽기살인마는 다른 피를 타고난다? 혈흔 속 성염색체가 지목한 ‘악마’’의 정체 9) “왜 그날 조폭은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물 마시던 A씨, 갑자기 사망한 이유 알고보니… 생명을 잃을 수 있게 만드는 ‘죽음의 물’ 11) 장문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엄마 사연 알고보니 생활반응은 진실을 알고 있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여성 시신, 단서는 성형수술 자국? 백골의 한 풀어준 광대뼈 축소술 15) 무참하게 살해 당한 20대女…6년만에 연쇄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 CCTV가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자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완전 범죄 될 뻔한 헤어드라이어 살인…범인 잡은 것은 바로… 몸에 남은 전기충격 자국…‘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참혹한 죽음…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에서 발견된 2구의 여성 시신…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한밤중 돌연 사망하는 젊은 남자들…동양인의 저주? 청장년 급사 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려 숨진 60대 시신 크게 훼손됐는데…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흉기에 17번 찔려 죽은 여자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의 화장품 향기…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 여자 살인사건 30) 완전범죄 노리던 컴퓨터 교수, 시신 쇠사슬에 묶은 뒤…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 강용석의 최효종 고소, 분노 넘어 개그가 되다

    강용석의 최효종 고소, 분노 넘어 개그가 되다

    네티즌들이 ‘개콘(개그콘서트)보다 더 웃기다.’고 냉소한 강용석(42) 국회의원의 개그맨 최효종(25) 고소 사건이 갈수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달구고 있다. 여론이 심상치 않자 강 의원은 고소 취하를 고려 중인 것으로 한때 알려졌으나 강 의원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고소취하를 고려한 적이 없다. 원래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그맨 남희석(40)은 트위터를 통해 “정치인 가운데 희극인 대상을 노리는 분이 계신 것 같다. 라이벌이 너무 많아.”라고 비꼰 데 이어 “혹시 내 후배 가운데 개그 때문에 벌금 나오게 된다면, 전액 내가 내주마. 맘 놓고 하던 거 해라.”라며 최효종을 응원했다. 개그우먼 김미화(47)도 자신의 트위터에 “국회의원 모욕죄로 고소했다고? 우리도 맞고소하자. 국회의원들이 뻑 하면 ‘코미디하고 있네’라고 말하는데 (이는) 코미디언 모욕했으니.”라는 글을 남겼다. 개콘에 출연 중인 동료 개그맨 김원효(30)는 자신이 진행하는 ‘비상대책위원회’ 코너를 패러디해 강 의원을 비판했다. 그는 “안 돼 고소하면 안 돼~ 고소하면 맞고소하고 맞고소하면 또 고소하고 맞고소하면 또 고소하고 이러다가 시간 다 간다니까.”라고 풍자했다. 동료 국회의원들도 강 의원과 선을 긋고 나섰다. 정태근(47) 한나라당 의원은 “(개그맨이) 웃자고 풍자하는 것에 대해 (국회의원이) 죽자고 달려드는 식”이라고 촌평했다. 같은 당 정두언(54)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고소 사건은 국회 몸싸움 이상으로 타격을 받는 악재”라고 썼다. 조전혁(51) 의원은 아예 최효종 트위터에 “저는 최효종씨의 정치인 개그 무지 재미있게 봤습니다. 힘내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정작 당사자인 최효종은 “(내가) 논란의 중심이 됐다는 게 신기할 뿐”이라는 반응이다. 22일 저녁 방송되는 KBS 2TV 토크쇼 ‘승승장구’ 녹화현장에서 이렇게 밝힌 최효종은 “정치색 그런 건 잘 모른다. 다만, 공감이 가는 개그,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개그, 뼈가 있는 개그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강 의원의 ‘의도된 노이즈 마케팅(논란을 일으켜 홍보하는 기법)’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황대준 한국PD연합회장은 21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강 의원의 의도가 무엇이든 간에 한심스럽고 답답한 일”이라고 성토했다. 지난해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으로 한나라당에서 제명된 강 의원은 ‘국회의원 되기 참 쉽다’는 최효종의 풍자개그를 문제 삼아 지난 17일 ‘국회의원 집단모욕죄’로 형사고소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부인을 죽인 건 오열했던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죽거나 혹은 더 나빠지거나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살인현장에서 왠 대변검사(?)…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엽기살인마는 다른 피를 타고난다? 혈흔 속 성염색체가 지목한 ‘악마’’의 정체 9) “왜 그날 조폭은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물 마시던 A씨, 갑자기 사망한 이유 알고보니… 생명을 잃을 수 있게 만드는 ‘죽음의 물’ 11) 장문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엄마 사연 알고보니 생활반응은 진실을 알고 있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여성 시신, 단서는 성형수술 자국? 백골의 한 풀어준 광대뼈 축소술 15) 무참하게 살해 당한 20대女…6년만에 연쇄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 CCTV가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자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완전 범죄 될 뻔한 헤어드라이어 살인…범인 잡은 것은 바로… 몸에 남은 전기충격 자국…‘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참혹한 죽음…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에서 발견된 2구의 여성 시신…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한밤중 돌연 사망하는 젊은 남자들…동양인의 저주? 청장년 급사 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려 숨진 60대 시신 크게 훼손됐는데…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흉기에 17번 찔려 죽은 여자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의 화장품 향기…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 여자 살인사건 30) 완전범죄 노리던 컴퓨터 교수, 시신 쇠사슬에 묶은 뒤…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 고소당한 ‘개콘’ 처벌 가능할까?

    고소당한 ‘개콘’ 처벌 가능할까?

    강용석(무소속) 의원이 국회의원 집단 모욕죄로 KBS 개그맨 최효종을 형사고소하면서 ‘실제로 처벌이 가능할까’를 두고 다양한 견해가 쏟아지고 있다. 이 일이 알려지자 ‘개콘보다 더 웃기는 일이 터졌다’, ‘맞고소 해라’는 등 온라인상에서 네티즌들의 비판 댓글이 넘치는 가운데 법 전문가들은 실제로 처벌받을 확률은 거의 없다고 입을 모았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회의원도 국가기관으로 봐야 하는데, 현행법상 국가기관은 명예훼손이나 모욕죄의 주체가 될 수 없다.”면서 “지난해 ‘국정원 불법사찰’ 의혹을 제기한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정부가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한 판례도 국가 정책에 대한 비판은 자유롭게 보장돼야 한다는 취지였다. 이 건과 마찬가지로 봐야 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그는 이어 “변호사인 강 의원이 죄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 고소한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무고죄로 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역시 “국회의원은 정치라는 행위를 통해 국민들에게 언행이나 정책을 평가받는 직업이기 때문에 처벌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면서 “미국 등에서는 정치인이 공인으로서 비판이나 견제를 받는 것이 당연하고, 따라서 명예훼손 등의 대상에서 예외시 되는 것이 판례를 통해 정례화돼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나라도 그런 의미의 법례가 정립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형사고소를 할 수 있는 법률적 요건을 가졌다고 볼 수는 있지만, 모욕하려는 고의성을 갖고 희화화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일반인이 아닌 개그맨이 코미디 요소로 활용한 것인데, 이를 처벌하면 개인의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부인을 죽인 건 오열했던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죽거나 혹은 더 나빠지거나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살인현장에서 왠 대변검사(?)…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엽기살인마는 다른 피를 타고난다? 혈흔 속 성염색체가 지목한 ‘악마’’의 정체 9) “왜 그날 조폭은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물 마시던 A씨, 갑자기 사망한 이유 알고보니… 생명을 잃을 수 있게 만드는 ‘죽음의 물’ 11) 장문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엄마 사연 알고보니 생활반응은 진실을 알고 있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여성 시신, 단서는 성형수술 자국? 백골의 한 풀어준 광대뼈 축소술 15) 무참하게 살해 당한 20대女…6년만에 연쇄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 CCTV가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자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완전 범죄 될 뻔한 헤어드라이어 살인…범인 잡은 것은 바로… 몸에 남은 전기충격 자국…‘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참혹한 죽음…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에서 발견된 2구의 여성 시신…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한밤중 돌연 사망하는 젊은 남자들…동양인의 저주? 청장년 급사 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려 숨진 60대 시신 크게 훼손됐는데…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흉기에 17번 찔려 죽은 여자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의 화장품 향기…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 여자 살인사건 30) 완전범죄 노리던 컴퓨터 교수, 시신 쇠사슬에 묶은 뒤…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 법조계 “강용석, 개콘 최효종 잘못 건드렸다…”

    법조계 “강용석, 개콘 최효종 잘못 건드렸다…”

    강용석 의원(무소속)이 국회의원 집단 모욕죄로 KBS 개그맨 최효종을 형사고소하면서 ‘실제로 처벌이 가능할까’를 두고 다양한 견해가 쏟아지고 있다. 이 일이 알려지자 ‘개콘보다 더 웃기는 일이 터졌다’, ‘맞고소 해라.’는 등 온라인상에서 네티즌들의 비판 댓글이 넘치는 가운데 법 전문가들은 실제로 처벌받을 확률은 거의 없다고 입을 모았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회의원도 국가기관으로 봐야 하는데, 현행법상 국가기관은 명예훼손이나 모욕죄의 주체가 될 수 없다.”면서 “지난해 ‘국정원 불법사찰’ 의혹을 제기한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정부가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한 판례도 국가정책에 대한 비판은 자유롭게 보장돼야 한다는 취지였다. 이 건과 마찬가지로 봐야 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그는 이어 “변호사인 강 의원이 죄가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알면서 고소한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무고죄로 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역시 “국회의원은 정치라는 행위를 통해 국민들에게 언행이나 정책을 평가받는 직업이기 때문에 처벌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면서 “미국 등에서는 정치인이 공인으로서 비판이나 견제를 받는 것이 당연하고, 따라서 명예훼손 등의 대상에서 예외시 되는 것이 판례를 통해 정례화돼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나라도 그런 의미의 법례가 정립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형사고소를 할 수 있는 법률적 요건을 가졌다고 볼 수는 있지만, 모욕하려는 고의성을 갖고 희화화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일반인이 아닌 개그맨이 코미디 요소로 활용한 것인데, 이를 처벌하면 개인의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부인을 죽인 건 오열했던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죽거나 혹은 더 나빠지거나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남성의 사연 6) 살인현장에서 왠 대변검사(?)…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엽기살인마는 다른 피를 타고난다? 혈흔 속 성염색체가 지목한 ‘악마’’의 정체 9) “왜 그날 조폭은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물 마시던 A씨, 갑자기 사망한 이유 알고보니… 생명을 잃을 수 있게 만드는 ‘죽음의 물’ 11) 장문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엄마 사연 알고보니 생활반응은 진실을 알고 있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여성 시신, 단서는 성형수술 자국? 백골의 한 풀어준 광대뼈 축소술 15) 무참하게 살해 당한 20대女…6년만에 연쇄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 CCTV가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자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완전 범죄 될 뻔한 헤어드라이어 살인…범인 잡은 것은 바로… 몸에 남은 전기충격 자국…‘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참혹한 죽음…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에서 발견된 2구의 여성 시신…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한밤중 돌연 사망하는 젊은 남자들…동양인의 저주? 청장년 급사 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려 숨진 60대 시신 크게 훼손됐는데…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흉기에 17번 찔려 죽은 여자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의 화장품 향기…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 여자 살인사건 30) 완전범죄 노리던 컴퓨터 교수, 시신 쇠사슬에 묶은 뒤…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 강병규 명예훼손 맞고소

    강병규 명예훼손 맞고소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오인서)는 방송인 강병규(39)씨가 자신을 사기 혐의로 고소한 이모씨 부부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해 수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강씨는 고소장에서 “이씨 등으로부터 돈을 빌린 것은 맞지만, 당시 객관적인 경제력을 봤을 때 사기를 칠 상태는 아니었다.”며 “이씨 등이 나를 고소하고 이 내용을 언론에 알렸다.”고 주장했다. 이씨 부부는 2008년 강씨가 사업운영자금으로 3억원을 빌려갔다가 이를 갚지 않는다며 같은 해 11월 사기 혐의로 고소했고, 검찰은 강씨가 인터넷 도박으로 13억원을 잃고 운영 중인 회사도 돈을 갚을 능력이 없었다고 보고 지난 6월 불구속 기소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동료에 뇌물주고 돈 뜯어낸 경찰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오인서)는 자신의 비위를 덮기 위해 동료 경찰관들에게 뇌물을 건넨 뒤, 이를 약점으로 잡아 다시 돈을 뜯어낸 경기지역 K경찰서 순찰요원 유모(44)씨를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유씨는 지난 8월 초 술을 마신 뒤 추태를 부리고 개인정보를 무단 유출한 사실이 적발돼 소속 경찰서 청문감사실의 조사를 받던 중 경찰 동기생이자 서울의 모 경찰서에 있는 송모(41)씨와 이모(46)씨에게 “감사실에 손을 써서 선처를 받게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600만원을 건네고 고급 한정식집과 술집 등에서 향응을 제공했다. 돈까지 써가며 징계를 막아보려던 유씨는 결국 정직 2개월의 징계처분을 받자 마음을 바꿔, 돈과 향응을 받은 사실을 미끼로 동료를 협박해 돈을 받아내기로 마음먹었다. 한 달 뒤인 지난 9월 유씨는 두 사람과 만나 “나는 경찰에 미련이 없으니 옷을 벗고 돈이나 챙겨 나가겠다. 돈을 받고 술을 얻어먹었으니 옷 벗을 각오해라.”고 겁주며 그날 저녁 송씨에게서 자신이 건넸던 600만원을 되돌려받았다. 이어 유씨는 “감찰을 잡는 데 돈이 필요하다.”며 이들에게 각각 명예퇴직금 8000만원과 1억원을 가져오라고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자 “검찰 선후배에게 첩보를 주면 바로 구속된다. (근무 중인) 지구대로 찾아가겠다.”고 협박을 계속했다. 결국, 참다못한 두 사람이 경찰청 감사실에 비위 사실을 자진신고하고, 유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유씨가 이들을 다시 알선수재 혐의로 맞고소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서울시민의 삶 보살필 시장/최병규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서울시민의 삶 보살필 시장/최병규 사회2부 차장

    까까머리 중학생 시절의 일이니, 35년을 훌쩍 넘긴 옛날 얘기다. 입학식을 하고 얼마 되지 않아 1학년 8개 반은 물론이고, 온 학교에 소문이 짜하게 퍼졌다. 당시 서울시장을 지내고 있던 분의 아들이 우리와 같은 학교에 들어왔다는 것이었다. A는 제3공화국 말기 내무부장관을 거쳐 1987년 정계에 입문, 신민주공화당과 민자당 국회의원, 자유민주연합 부총재 등을 두루 지냈던 고위층의 둘째 아들이었다. 그와 같은 반에서 공부한 적이 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러나 적어도 그의 품행과 행동거지가 늘 전교생과 선생님들의 입과 귀를 바쁘게 했던 것만은 생생하다. A는 중학생 어린 나이에도 안하무인이었다. 잘못한 일을 나무라는 선생님 앞에서도 고개를 숙이는 법이 없었다. 물론 선생님들의 꾸지람도 시늉에 그쳤던 게 어린 눈에도 확연했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덩치가 컸던 A는 2학년이 되자 늘 옆에 두 명의 친구를 데리고 다녔다. 이른바 ‘꼬붕’들이었다. 그 둘은 방과 후 학교 문을 나설 때면 A의 가방을 건네받아 옆구리에 끼고 있었다. 그 대가는 학교 앞 옥수동의 제법 번듯한 중국집에서 파는 짜장면 한 그릇이었다. 이제 시간이 많이 흐르고, 시대도 바뀌었다. 권력이란 것을, 그 자식들이 흉내내는 건 물론이요, 친인척들이 마치 자신들의 것인 양 우쭐대는 그런 시대가 있었다. 아버지의 후광을 업고 ‘작은 권력자’를 자처하던 A와 같은 경우는 지금이라면 정말 큰일 날 일이다. 공직자라는 말이 우리의 귀에 익기 훨씬 이전에 한때 서울시장은 권력의 상징이었다. 이승만 독재정권 시절 3~4대 시장 이기붕을 시작으로 제6공화국 때까지 서울시장은 국가 최고권력자와 직·간접적으로 통했다. 힘과 총칼을 앞세워 백성을 몰아붙이던 독재시절, 서울시장은 이 나라의 2인자를 자임하고 또 그 특혜를 진하게 누린 자리였다. 그런 암흑의 시대와는 분명 다를 테지만, 서울시장이라는 타이틀은 이 시대에도 우리에게 꽤 묵직하게 받아들여진다. 지금 당장 2인자는 아닐지언정, 적어도 1인자의 자리를 향해 나갈 기회를 얻고 발판을 닦고 숨을 고르는 자리라는 까닭에서다. 조선시대에도 마찬가지였다. 정승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선 당시 한양을 다스리던 한성판윤의 자리를 반드시 거치는 것이 정도였다. 그 직분도 지금 못지않게 중요해 한성판윤만 잘 뜯어봐도 나라 돌아가는 상황을 대충 짐작할 수 있을 정도였다. 영의정 버금가는 실세를 누린 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당파 간 암투가 무척이나 심했다. 나라 안팎으로 정세가 들끓었던 구한말인 1890년 고종 27년에는 한 해에 25명의 판윤이 바뀌는 바람에 ‘반나절 판윤’이란 말까지 나왔다. 이제 일주일 남짓 뒤면 제34대 서울시장이 우리 앞에 나서게 된다. 후보 4명 가운데 1명이겠지만, 사실상 결과는 한나라당과 통합야당 후보 가운데 한 사람으로 정해질 것이 뻔하다. 전 시장이 이런저런 이유로 임기 도중 물러나는 바람에 치르는 보궐선거인 터라 민망하기도 하지만, 이 선거가 또 결국 이 나라 집권당-비집권당 간의 대결구도가 됐다는 게 영 입맛이 씁쓸하다. 평범한 민초들이 당파와 정치를 논하는 건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그들에게 선거라는 건 그저, 고단한 우리네 삶의 주름을 조금이라도 펴기 위해 누군가를 대표로 내세우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뽑힌 그 대표는 대표답게 일해 줘야 한다는 게 그들의 순진한 요구다. 선거에 나선 이의 머릿속에 이 단순한 명제가 각인돼 있다면 지금처럼 여당과 야당, 고소와 맞고소, 흑색선전 따위의 단어는 지금 귀에 들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우리가 바라는 서울시장은 권력을 시음해 보기 위해, 또 차기 대권후보가 되기 위해 나서는 사람이 아니다. 진심으로 서울과 시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그런 우리의 대표자다. cbk91065@seoul.co.kr
  • ‘朴 학력 의혹’ 법정공방 비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전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범야권 통합후보로 나선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객원연구원 체류 사실과 관련한 ‘학력 부풀리기’ 의혹을 둘러싸고 박 후보 측과 이 의혹을 제기한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맞고소하면서 법정에서 진위가 가려지게 돼 어느 한 쪽은 치명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박 후보 측은 16일 강 의원과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 대변인을 맡고 있는 안형환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한나라당의 전방위 의혹 제기에 대해 단호히 맞서겠다는 의미다. 강 의원과 안 대변인은 지난 15일 박 후보의 하버드대 로스쿨 체류사실에 대해 ‘학력 부풀리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들은 브리핑을 통해 “지난 6년간 한국 하버드 총동창회 총무를 맡고 있는 강용석 의원이 하버드대 법대에 조회한 결과 로스쿨 학위 과정은 물론 객원연구원에 ‘원순 박’이란 이름이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박 후보를 공격했다. 박 후보 측 고소에 맞서 강 의원은 16일 박 후보가 홈페이지(원순닷컴)의 프로필란에 ‘스탠퍼드대 방문교수’라고 게시하고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스탠퍼드대가 아니라 대학내 독립연구소인 FSI(Freeman Spogli Institute)의 Visiting Scholar(객원연구원)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서울 남부지검에 박 후보를 고소했다. 그는 또 박 후보 캠프대변인인 송호창 변호사에 대해서도 허위사실 공표죄로 고소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은 “대학 교수들이나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학교 초청으로 가는 것으로, 프로페서나 스콜라십이나 펠로십이나 다 마찬가지 개념”이라며 강 의원 등의 주장을 일축했다. 양측의 맞고소 속에 나·박 두 후보와 여야 지도부는 10·26 재·보선을 열흘 남겨둔 이날 일제히 불심(佛心) 앞으로 달려갔다.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108산사 순례기도회 5주년 기념 대법회’에 나란히 참석해 불교 문화 보존과 지원 등을 다짐하며 공을 들였다. 행사장 맨 앞줄에 나란히 앉은 나·박 후보는 그러나 행사 내내 담소는커녕 눈길조차 서로에게 건네지 않는 등 냉랭한 신경전을 펼쳤다. 사석에서 호형호제하는 한나라당 홍준표,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간단히 대화를 나눴을 뿐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스트로스칸 성폭행 무혐의 처리될듯”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미국 뉴욕 호텔 여종업원에 대한 성폭행 미수 사건이 결국 무혐의로 종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 보도했다. 신문은 사법 당국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지난주 피해자 발언의 신뢰성에 강한 의문이 드러난 이후 뉴욕 검찰은 이번 사건에서 범죄혐의가 있음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성폭행 미수 혐의를 벗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스트로스칸은 모국인 프랑스에서의 성폭행 미수 소송에 ‘정면 승부’를 택했다.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힌 딸의 친구에 맞소송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성폭행 미수 혐의로 뉴욕에서 기소됐다가 최근 맞이한 반전으로 정치적 재기를 눈앞에 둔 터에 더 이상 밀려서는 안 된다고 판단한 듯하다. 스트로스칸 측 변호인인 앙리 르클레르와 프레데릭 볼리유는 앞서 지난 4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002년 스트로스칸에게 성폭행당할 뻔했다’는 트리스탄 바농(32)의 주장은 상상 속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변호인은 “스트로스칸은 자신이 미국에서 (성폭행 미수) 혐의를 벗을 때쯤 바농이 고소했다는 점에 주목한다.”며 그녀의 소송 배경에 정치적 음모가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프랑스의 앵커 출신 작가인 바농은 같은 날 프랑스 주간지 렉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2002년 스트로스칸에게 성폭행당할 뻔한 뒤로) 지난 8년 동안의 지옥 같은 시간을 끝내기 위해 재판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형사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美·中 냉전 종식 설계자’ 헨리 키신저 “G2, 사이버 데탕트 필요”

    “중국과 미국 이제 해킹에 대한 데탕트가 필요하다.” 미·중 사이버 전쟁이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미·중 냉전을 종식시켜 ‘미·중 관계 정상화의 설계자’로 불리는 헨리 키신저(88) 전 미국 국무장관이 이번에는 해킹 전쟁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사이버 공간에서의 휴전과 공존을 제안했다. ●해킹戰 심각성 지적… 공존 제안 키신저 전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미·중이 사이버 공격과 스파이 행위를 제한하기 위해 (고위급에 의한) 전반적인 틀에서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정보 제공업체 톰슨 로이터가 주최한 뉴욕행사에서 “(사이버 공격을) 사례별로 하나하나 대응하면 고소와 맞고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양국이 전반적인 틀에서 규제를 합의하는 것 외에는 해결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미·중 모두 특별한 스파이행위 능력을 갖고 있다고 본다.”면서 “중요한 것은 이 문제를 협상 테이블에 올려 놓고 중국과 토론해 해결책을 찾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미국 관리들과 싱크탱크, 록히드 마틴 같은 방산업체, 상원, 씨티그룹 등 기업 및 언론에 대한 해킹을 시도했을 뿐 아니라 중국인 민주화 운동가, 티베트 망명자 등의 구글 지메일(Gmail)을 해킹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최근 미·중 외교 관계사를 정리한 책 ‘중국에 관해’(On China)를 펴낸 키신저는 미국이 중국과 좀 더 가까운 관계를 구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존 헌츠먼 전 중국 주재 미국대사는 이 자리에서 “일부 특정영역에 대해선 미·중 양측이 레드 라인(금지선)을 설정해 이를 지키도록 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美·中 토론으로 문제 해결해야” 한편 지난 4월 미국은 양국 ‘인권대화’ 때 온라인 청원 인터넷 사이트(Change.org)가 중국에 의해 해킹된 것과 관련해 우려를 표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이트는 반체제 인사이자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 아이웨이웨이의 석방을 촉구해 왔다. 이 사이트는 세계 각국의 미술관장들이 석방을 촉구하는 청원을 한 이후 서명자가 14만명을 넘어섰으나 지난 4월 이후 디도스(DDoS) 공격을 받아 장애를 일으켰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부실 저축銀 매각 내주 개시될 듯

    예금보험공사가 예금자들의 점거 농성으로 실사 등의 작업이 중단된 부산저축은행을 빼고 나머지 저축은행만 우선 매각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예보 관계자는 19일 “부산·대전·부산2·중앙부산·전주·보해·도민 등 7개 저축은행의 매각을 이번 주에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부산저축은행 사태로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며 “내주에 부산저축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저축은행을 우선 매각하는 방안과 일정을 늦추더라도 7개 저축은행의 매각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안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두 가지 방안 모두 장점과 단점이 있고 각 은행 예금자들의 입장이 있어 판단하기 쉽지 않다.”며 “19~20일 논의해 매각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의 매각은 이르면 내주 중 개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예보는 당초 7개 저축은행에 대해 지난 12일 매각을 공고하고 내달 중 본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7월부터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부산저축은행 예금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의 점거 농성 장기화로 저축은행의 매각 작업이 전면 중단됐다. 예보는 김옥주 비대위 위원장을 경찰에 고소하고 법원에 비대위 퇴거와 출입금지 및 출입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비대위도 예보와 금융감독원·부산저축은행 직원들을 맞고소했다. 저축은행 매각은 인수자가 자산과 부채를 떠안는 자산·부채 이전(P&A) 방식으로 이뤄진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예보 vs 비대위 ‘맞고소’

    예금보험공사와 부산저축은행 예금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사이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예보는 18일 김옥주 비대위 위원장을 상대로 ‘퇴거 단행·출입금지 및 출입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부산지법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예보는 김 위원장이 가처분 신청 대상 행위당 100만원, 또 위반이 되풀이되면 하루에 100만원씩 이행 강제금을 부과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지난 9일부터 피해 금액 전액 보상을 요구하며 부산저축은행 초량 본점을 점거한 채 농성을 벌이고 있는 비대위는 이날 예보와 금융감독원, 부산저축은행 직원들을 맞고소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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